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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호선 '더블역세권'된 고덕지구…집값·전세금 '껑충'
  • [재건축 핫 플레이스]5·9호선 '더블역세권'된 고덕지구…집값·전세금 '껑충'
  • △서울 강동구 고덕동·상일동 일대 고덕지구 [사진=국토지리정보원]낡은 동네가 잠에서 깨어나고 있다. 침체했던 부동산시장에 다시 온기가 돌자 서울 도심 속 재개발·재건축 사업장이 속속 기지개를 켜고 있다. 부쩍 속도가 붙은 개발사업은 첨단 아파트가 빼곡히 들어선 대규모 주거 단지와 잘 닦인 기반시설, 편의시설을 갖춘 신(新)도심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앞으로 4회에 걸쳐 재건축 사업이 본격화하고 있는 서울 주요지역 및 지구별 사업 추진 현황과 향후 전망 등을 집중 조명해본다.[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올해 상반기(1~6월) 서울 시내 25개 자치구 중 전세금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강동구다. 지난달 강동구 주택 전셋값은 작년 말 대비 6.4% 올랐다. 서울 평균(4.1%)은 물론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의 상승률(4.5%)을 크게 웃돌았다. 전셋값만 상승한 것이 아니다. 같은 기간 강동구 아파트값은 3.24% 올라 서울에서 상승 폭이 가장 컸다. 이처럼 쌍끌이 가격 강세의 중심에 재건축 추진 단지가 있다. 강동구 고덕·명일·상일동 일대 고덕택지개발지구에서 1980년대 초 입주한 낡은 아파트 단지들이 최근 일제히 정비사업 속도를 내고 있다. 국내 최대 재건축 추진 단지인 둔촌주공아파트를 포함해 이르면 5년쯤 뒤 이 지역에 약 2만 6000가구 규모의 매머드급 새 아파트촌이 조성된다. 박합수 국민은행 명동스타PB센터 팀장은 “고덕지구는 환경이 쾌적하고 교통·교육·편의시설 등도 잘 갖춰져 중산층 주거지로 손색없는 곳”이라며 “서울 지하철 9호선 4단계 연장 사업이 마무리되면 강남 접근성이 훨씬 좋아져 ‘강남권 아파트화(化)’ 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고 말했다. ◇고덕주공 4개 단지 재건축 막바지고덕지구 내 주공2·3·4단지와 7단지는 이미 재건축사업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상일동 고덕주공4단지는 이달 주민 이주를 끝내고 노후 아파트 철거를 진행 중이다. 연내 전용면적 59~108㎡ 249가구를 일반분양하고 오는 2017년 새 아파트 687가구의 입주를 계획하고 있다. 고덕동 고덕주공2단지는 현재 이주율이 80%에 이른다. 10월 이주 완료가 목표다. 소형 주택 수를 늘리기 위한 설계 변경을 거쳐 내년 중순 일반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상일동 고덕주공3단지는 이달 초 강동구청에 재건축사업의 마지막 행정 절차인 관리처분인가를 신청했다. 올해 말부터 주민 이주를 시작할 계획이다. 고덕주공7단지도 오는 10월 관리처분인가를 신청하고 연내 이주를 개시한다는 게 조합 측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르면 2017년 말부터 4개 단지(현재 총 6651가구)에서 새 아파트 1만 1585가구가 쏟아질 예정이다. 후발 주자의 추격도 만만치 않다. 상일동 고덕주공5단지는 최근 서울시의 건축심의를 통과했다. 다음달 구청에 사업시행계획 변경 인가를 신청하고 내년 초 관리처분인가와 이주 등 후속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고덕주공6단지는 기존 두산건설(011160) 대신 GS건설(006360)을 새 시공사로 선정하고 재건축사업 추진에 다시 시동을 걸었다. 이 아파트 조합 관계자는 “조합원들의 재건축 의지가 무척 높다”며 “다음달 서울시에 건축심의를 신청하고 내년 하반기 이주 개시, 2017년 4월 착공을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고덕지구에서 4㎞ 정도 떨어진 둔촌동 둔촌주공아파트도 눈여겨볼 단지다. 신축 주택 수만 1만 1106가구로 단일 단지로는 국내 최대 규모인 이 아파트 재건축 조합은 현재 구청의 사업시행인가를 기다리고 있다. 연내 관리처분인가까지 일사천리로 진행하고 내년 상반기 이주하겠다는 것이 조합 계획이다. ◇9호선 연장 등 개발 호재 많아…공급 물량은 ‘부담’개발 호재도 많다. 파급 효과가 가장 큰 것은 서울지하철 9호선 4단계 구간 연장 사업이다. 보훈병원과 고덕·강일지구를 잇는 이 노선이 향후 개통하면 고덕지구는 강남까지 바로 진입할 수 있는 5·9호선 더블역세권으로 거듭난다. 고덕강일 공공주택지구(옛 보금자리지구)에 약 23만㎡ 규모로 조성할 예정인 고덕 상업업무복합단지도 개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고덕주공2단지 전용 48.6㎡형은 이달 평균 5억 5000만원 선에서 거래가 이뤄졌다. 올해 1월에는 5억 1000만원 안팎에 거래된 매물이다. 둔촌주공 전용 51.67㎡형은 같은 기간 6억원에서 6억 4300만원으로 거래 가격이 4000만원 이상 급등했다. 이미윤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고덕지구는 강일지구와 경기도 하남 미사지구 등 배후에 저렴한 아파트 단지가 많아 재건축에 따른 공급 물량 부담이 큰 편”이라며 “앞서 재건축을 마친 고덕주공1단지(고덕아이파크)와 시영아파트(고덕 래미안 힐스테이트)가 3.3㎡당 2000만원 내외의 고분양가로 장기간 미분양이 발생했다는 점을 고려해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 관련기사 ◀☞ [재건축 핫 플레이스]속도붙은 개포…'집값 왕좌' 되찾았다☞ [재건축 핫 플레이스]'주거 삼박자' 갖춘 반포, 집값 최고점 뚫었다
2015.07.30 I 박종오 기자
'주거 삼박자' 갖춘 반포, 집값 최고점 뚫었다
  • [재건축 핫 플레이스]'주거 삼박자' 갖춘 반포, 집값 최고점 뚫었다
  • △서울 서초구 반포동·잠원동 일대 반포 아파트지구 [사진=국토지리정보원]낡은 동네가 잠에서 깨어나고 있다. 침체했던 부동산시장에 다시 온기가 돌자 서울 도심 속 재개발·재건축 사업장이 속속 기지개를 켜고 있다. 부쩍 속도가 붙은 개발사업은 첨단 아파트가 빼곡히 들어선 대규모 주거 단지와 잘 닦인 기반시설, 편의시설을 갖춘 신(新)도심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앞으로 4회에 걸쳐 재건축 사업이 본격화하고 있는 서울 주요지역 및 지구별 사업 추진 현황과 향후 전망 등을 집중 조명해본다.[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사통팔달 교통과 풍부한 생활 편의시설, 그리고 우수 학군과 뛰어난 조망’ 흔히 떠올리는 좋은 집의 조건이다. 임채우 국민은행 부동산전문위원은 이렇게 말한다. “이 삼박자를 갖춘 곳이 바로 서울 강남 한강변의 ‘반포지구’입니다. 이 일대 아파트 재건축이 마무리되면 압구정이나 용산, 성수 외에는 견주기 어려운 주거의 중심축으로 거듭날 겁니다.”서울 서초구 반포동과 잠원동 일대 반포지구 재건축 추진 단지를 주식시장에 빗대면 초고가 ‘황제주’다. 탁월한 입지를 발판 삼아 집값과 분양가 최고 기록을 요즘 연거푸 갈아치우고 있어서다. 1976년 한강변 잠실·압구정·이촌·여의도 등 10개 지역과 더불어 대규모 아파트촌 조성을 위한 아파트지구로 지정된 이곳이 40여 년 만에 부동산시장의 최고 우량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서울 서초구 반포동과 잠원동 일대 반포지구 재건축 추진 단지를 주식시장에 빗대면 초고가(超高價) ‘황제주’다. 입지를 발판 삼아 집값과 분양가 최고 기록을 요즘 연거푸 갈아치우고 있어서다. 1976년 한강 변 잠실·압구정·이촌·여의도 등 10개 지역과 더불어 대규모 아파트촌 조성을 위한 아파트지구로 지정된 이곳이 40여 년 만에 부동산시장의 우량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신규 분양 임박, 통합 재건축도 ‘박차’반포지구의 흥행은 옛 신반포 1차를 재건축한 ‘아크로리버 파크’ 아파트의 분양 성공으로 일찌감치 예고됐다. 지난해 10월 청약 신청을 받은 이 아파트 2회차 공급 물량은 3.3㎡당 최고 5000만원에 이르는 높은 분양가에도 불구, 평균 1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잠원동 신반포 5차와 반포한양 아파트가 그 뒤를 이을 태세다. ‘아크로리버뷰’라는 간판을 내건 신반포 5차 재건축 조합은 관리처분계획 변경 인가 등을 거쳐 내년 초 일반 분양에 나선다. 지난달 주민 이주를 마친 반포한양은 연내 일반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지역 내 랜드마크를 노리는 소규모 재건축 단지들의 합종연횡도 활발하다. 잠원동 신반포 18차와 24차는 강남권 최초의 통합 재건축을 사실상 마무리했다. 이에 따라 기존 2개 단지, 258가구가 ‘래미안’ 브랜드를 단 신축 아파트 475가구로 거듭날 예정이다. 신반포 18차 재건축 조합 관계자는 “이달 중 구청에 관리처분인가를 신청하고 10월부터 이주를 시작해 내년에 착공과 분양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포동 신반포 3차와 23차, 반포경남 아파트의 대규모 통합 재건축도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경남아파트 재건축 조합 관계자는 “3개 단지 모두 통합 재건축을 위한 주민 동의 요건을 충족했다”며 “오는 9월 중 통합 재건축 조합을 설립해 내년 말까지 사업시행인가를 받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계획대로라면 이 지역 랜드마크인 ‘래미안 퍼스티지’(2444가구) 아파트 맞은편에 3000가구 이상 대단지가 들어서게 된다. 최근 서울시 경관 심의를 앞둔 반포동 반포주공 1단지는 건설사들이 꼽는 내년 재건축 수주 시장의 최대어다. 1~4주구(구역)를 포함해 가구 수가 총 3600여 채에 달하는 반포지구의 ‘대장 주’여서다. ◇집값 고점 돌파…인근 초고가 아파트값도 추월집값도 뜀박질하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시장 활황기인 2006년 3월 반포동 아파트값은 3.3㎡당 평균 3063만원으로 강남구 개포동(3595만원)이나 압구정동(3433만원)에 크게 못 미쳤다. 그러나 불과 7년 뒤인 2013년 3월에 3.3㎡당 3381만원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개포동(3375만원)과 압구정동(3372만원)을 앞질렀다. 금융위기 이후 다른 지역 집값이 급락했지만, 반포동은 ‘아크로리버 파크’(1회차)의 분양 흥행 등에 힘입어 선방한 결과다. 임 전문위원은 “최근 반포동 집값이 개포동 등보다 저렴한 것처럼 보이는 것도 개포지구 재건축 아파트가 대부분 소형이어서 비롯한 ‘착시 효과’”라고 말했다. 최근 들어선 과거 집값 고점을 뛰어넘어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단지도 생겨나고 있다. 국민은행 시세 조사 자료를 보면 반포주공 1단지 전용면적 140㎡형의 현재 매매 시세는 25억 1500만원으로, 연초보다 1억 2500만원 올랐다. 2013년 18억원대까지 내렸다가 종전 최고가격인 2011년 22억 2500만원을 넘어섰다. 재건축 이후의 가격 상승 기대감도 크다. 옛 신반포1차를 신축한 아크로리버 파크 전용 84㎡형은 입주 전인데도 분양권 시세가 16억원을 호가한다. 분양가보다 최소 1억원 이상 오른 것으로, 이웃한 초고가 아파트인 래미안 퍼스티지와 같은 면적 시세(14억 7500만원)를 웃돌고 있다. 반포동 삼성에덴공인 이광근 대표는 “최근 이 일대 재건축사업이 부쩍 속도를 내면서 기대감이 커져 정부의 대출 규제 등에도 불구하고 집값이 내릴 조짐이 없다”고 말했다. 다만 최근 집값과 신규 아파트 분양가가 너무 많이 올라 투자 매력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있다. 안명숙 우리은행 고객자문센터장은 “입지가 좋은 건 틀림없지만, 향후 가격 변동성 등을 고려하면 투자 가치나 기대 수익이 큰 것은 아니다”라며 “단기 차익보다 실수요 목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2015.07.29 I 박종오 기자
공성룡 KCTV 회장 "지역 특화가 SO가 갈 길" (일문일답)
  • 공성룡 KCTV 회장 "지역 특화가 SO가 갈 길" (일문일답)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케이블TV가 살아남는 법?’ 이젠 올드미디어가 된 케이블TV. 우리나라에서 서비스를 시작한지 이제 20년이지만 후발주자인 IPTV, 위성방송 등과 힘겨운 경쟁을 하며 ‘최대 유료방송사업자’의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 유료방송 시장의 수신료 구조가 점차 저가화되면서 시장이 축소되고 있지만 다른 한켠에서는 의미있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바로 제주KCTV다. 제주KCTV는 IPTV와 위성방송, 지상파가 할 수 없거나 하기 어려운 지역 특화 서비스로 앞서나가고 있다. 제주KCTV 본사 (제주KCTV 제공)제주KCTV는 이미 ‘케이블’이라는 단어를 임직원 명함은 물론 사옥, 전단지에서도 뗐다. 케이블TV사업자(SO)라는 한계를 넘어 지역 매체로 유무선 통합 IT 기업으로 진화하기 위한 목적이다. 이같은 움직임은 제주KCTV의 채널 구성에서도 쉽게 나타난다. 대부분의 SO가 자사 운영 지역 방송 채널을 1번 혹은 4번에 두고 있지만 제주KCTV는 당당히 7번에 뒀다. KBS, MBC와 동등한 입장에서 경쟁하겠다는 뜻이다. 공성룡 제주KCTV 회장은 “시청 점유율 만큼은 KBS 다음일 정도”라고 자신했다. 제주KCTV는 마을 단위 소규모 공동체가 발달돼 있으면서 외부 관광객이 많은 제주도만의 특성도 고려했다. 이들이 필요로하는 마을 정보, 관광 정보를 스마트 채널 20번을 통해 방영하고 있는 것이다. 바다로 둘러싸인 섬이라는 입지 조건도 고려해 날씨 정보와 항공기 운항 정보도 다른 어떤 방송 서비스보다 빠르게 제공하고 있다. 이데일리는 지난 15일 제주KCTV방송의 창업주인 공성룡 회장과 만나 성공 비결과 유료방송이 살아갈 길에 대해 조망해봤다. 관련 내용은 21일자 이데일리 기사 <‘다윗’ 제주방송, 지역 특화 전략으로 ‘골리앗’ 앞섰다> 에 실렸다. 다음은 공성룡 회장과의 인터뷰 전문이다. -제주KCTV 방송이 어떤 기업인지 소개해달라. 공성룡 제주KCTV 회장 (제주KCTV 제공)“제주 KCTV 방송이 올해로 20년이 됐다. 그동안은 방송만 내보내는 케이블TV에서 유선통신, 무선통신 외 여러가지 원시스템을 구축해가고 있다. 또 20번 채널을 쌍방향 스마트채널로 운영하고 있다. 이 채널은 실시간으로 제주도민과 관광객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가령 항공기 이착륙 스케쥴등은 제주 공항과 핫라인으로 연결돼 바로 볼 수 있다. 시청자가 본인이 필요로하는 정보를 찾아볼 수 있는 게 장점이다. 도민들에 필요한 결혼·개업·부고 소식도 무료로 전해준다. 추천 관광지, 우리 동네 소식, 맛집 소식, 동문회, 동창회 소식들을 다 전한다. 날씨 부분을 리모콘으로 누르면 태풍 올라오는 사진을 위성 사진으로 볼 수 있다. 위성 사진을 보면서 앞으로의 태풍 경로를 가늠할 수 있다. 제주도민들이 필요로하는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다보니 이 스마트 채널이 요즘 높은 시청률을 자랑하고 있다. 현재 KCTV는 호텔 시장의 90%를 장악하고 있다. 호텔 객실에 들어서면 ‘누구님 어서 오십시오’ 이런 것도 TV에서 볼 수 있게 만들어줬다. 고객과 커뮤니케이션 하면서 만들어온 게 우리 KCTV의 매력이다. 물론 지금은 IPTV와 경쟁을 하면서 힘들다. 그러나 지역민이 원하는 것을 찾아가는 것만이 방법이다. 이것은 IPTV가 못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요새는 마을마다 마을 소식을 전하는 서비스도 하고 있다. 예전에는 이장이 마이크로 방송을 하곤 했는데 지금은 마을에서 TV에 공지 사항이 찍히도록 했다. 이장이 ‘오늘 잔치다, 뭐다, 농약 쳐라’ 이런 것을 알려 줄 수 있도록 했다. 동시에 볼 수 있게 만든 것이다. 이렇게 우리 나름대로 양방향으로 도민이 필요로하는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쉽게 말해 지상파, IPTV 등이 제공하지 못하는 지역민 특화 서비스가 KCTV의 강점이다. 우리가 대기업보다 부족하고 힘이 없지만 지역방송으로서 위상을 가져가고 있다. 실제로 우리 지역 소식을 보기 위해 IPTV로 안가는 가입자도 있다. IPTV로 가면 우리 지역 채널 7번을 못본다. 최근 들어서는 골프장 일기예보도 만들었다. 골프장 주변에 카메라를 달 예정이다. 앞으로는 서울에서 제주도를 방문할 계획인 사람에 제주도 골프장 날씨를 전하는 서비스도 할 생각이다. 우리 고객들의 필요를 위해서 만들고 일한다.” -양휘부 전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회장이 ‘하나된 케이블, 지역에 특화된 케이블’을 주창한 바 있다. 이같은 주장이 제주도에서 구현된 것 같다. “하나의 예를 들어 보겠다. 작년 결산서를 보니까 우리가 방송 제작에 쓴 돈이 48억원이었다. 그런데 방송 제작에 최고로 많은 돈을 쓴 SO가 7억원 정도였다. 방송에 투자를 할 수 밖에 없는데 많은 경우 못하고 있으니까 안타깝다. 고객이 원하는 길목을 찾아서 해야한다.”-20년이 지났지만 아직 지상파와 지역 민방과 비교해서는 역사가 짧다. 그래도 사랑받는 지역 매체로 올라왔다고 보는데 이에 대한 소감은? “지난 20년 너무 평온하게 잘 커왔다. 케이블TV 업계 전체적으로도 그렇다. 그러나 IPTV, 위성방송과 경쟁하면서 그 평온함이 깨졌다. 전쟁 상황이다. 그런데 개인적으로 지금이 좋다고 본다. 평온함이 계속된다고 해서 절대적으로 좋을 게 없다. 그 이후에는 내리막이다. 발전을 위해서는 경쟁이 필요하다. 일단 시장이 있다. 다른 회사가 가져가든 IPTV가 갖고 가든 다 우리의 노력에 달린 것이다. 최선을 다해보면 어떻게 하든지 길은 있을 것이라고 본다.” -중국어, 영어 방송도 운영하고 있다. “7번에 영어뉴스와 중국어 뉴스가 정규 편성돼 있다. 중국 아나운서가 중국말로 우리 제주 소식을 전한다. 중국 관광객 입장에서 자국 말로 들리는 뉴스를 보면 얼마나 좋아하겠는가.”-SO 중에서 보도국이 제 기능을 하는 곳이 제주KCTV다. 어떤 방송을 중점적으로 보내는지. “7번의 경우 낮시간 도의회 등을 생중계를 하곤 한다. 이걸 우리만 한다. 우리는 처음부터 끝까지 틀어준다. 그래서 도 의회에서 우리 기자들을 제일 좋아한다. 우리만의 인프라 덕분이다. 또 한가지는 지상파 등 인기 채널 사이에 홈쇼핑이 없다. 채널 사이에 홈쇼핑을 넣는 것은 가입자 입장에서 불편을 초래할 수 있다. 지상파는 지상파대로, 종편은 종편대로 모아 놓고 홈쇼핑도 한 채널 대역으로 몰아 넣었다. 그러다보니 SO 중에서 우리가 홈쇼핑 수수료를 SO중에서 제일 적게 받는다.“제주KCTV 보도국 스튜디오 (제주KCTV 제공)-제주KCTV의 대표 방송이라고 할만한 것 한가지 말해달라. ”뉴스 말고는 ‘우리 개업했어요’라는 프로그램이 있다. 식당 개업을 한 집을 알려준다. 이걸 방송으로 제작해서 보내준다. 중소상공인을 위한 목적이다.“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으로 제주 관광업계가 피해를 입자 수신료 인하를 해줬다. 이같은 결심을 하게 된 이유는? “숙박업소 예약률이 떨어지고 일부는 휴업까지 했다. 우리도 이같은 어려움에 동참하는 길이 없겠는가 고민했다. 그러다 수신료 반값을 생각하게 됐다. 개별의 숙박업소 입장에서는 큰 돈이 아닐 수 있지만 우리 입장에서는 월 4~5억원이 줄어들어 부담이다. 그러나 지역민을 위해 결심했다. 만약 KT가 한다고 먼저 나서면 우리같은 지방 기업이 민망해지지 않겠는가. 그래서 서둘러 실시했다. 특히 제주 숙박업소의 90%가 우리 고객이다. 그렇게 해서 7, 8월 수신료 50% 인하를 하게 됐다. 인하 대상은 약 2100군데 정도 된다. 숙박업소, 관광전문업소, 전세버스, 렌터카, 여행사 등이었다. 지금 와서 보면 잘한 것 같다. 감사하다고 전화도 왔다. 우리의 뒤를 이어 따라하는 곳도 여럿 생겼다. 우리가 제일 먼저했다는데 뿌듯했다.그런데 이번에 조사를 해보니까 7월말부터 숙박업소에 방이 없을 정도로 가득찼다고 했다. 7월 한 달만해도 될텐데(웃음). 그 당시에는 빨리 회복이 될 것 같지 않았다. 그래도 잘했다고 생각한다. 우리 직원들이 가면 잘했다고 격려하는 고객들도 있다.“-케이블TV 업계 대표적인 두 가지 이슈가 있다. 하나는 결합상품, 또다른 하나는 재전송료(CPS)다. 이에 대한 생각은?“결합상품은 아무래도 케이블TV 쪽에 불리하다. 우리도 결합상품이 있다. 다만 대기업처럼 복잡하게 만드는 게 아니라 단순하게 만드는 게 목적이다. 소비자 혜택을 준다는 의미에서 결합상품은 필요하다고 본다. CPS등 여러 분쟁이 방송 업계 있다. 일단은 분쟁없이 원만한 해결로 갔으면 한다. 지역민 보기에도 좋지 않은 모습이다.” -육지에서는 설치기사들에 대한 간접고용 문제가 계속 끊이질 않고 있다. 설치 기사 고용 상황은 어떤가. “AS·설치기사가 30여명 되는데 전부 본사에서 직접 고용한 정규직 직원들이다. AS는 매우 중요하다. 우리 설치 기사들은 우리 회사라는 마음을 갖고 있다. 그러다보니 본인이 인터넷 없는 집에 가서 인터넷 신청을 받아오기도 하고, 알뜰폰 신청을 받아오기도 한다. 연장도 만들어주고 심지어 신발 정리까지 해준다. 가입자들이 얼마나 좋아하는지 모른다. AS·설치 기사들은 정말 중요하다. 콜센터도 직영하고 있다. 어떤 이는 이 대규모 인력을 어떻게 감당하겠느냐 걱정도 하지만 우리는 잘하고 있다고 본다.”-방송 수신료의 저가화도 구조적인 원인중의 하나다. 제주KCTV는 어떤 상황인지. “우리는 안 낮추고 있다. 그래서 경쟁사들로 많이 공격받고 있다. 왜 안낮추는가. 전체 가입자들이 제값을 내고 있는 상황에서 새로운 가입자 유치를 위해 수신료를 깎는다면 기존 가입자와 형평성에 안맞는다. 그렇다고 다 낮추면 우리는 마이너스다. 디지털은 2만원, 아날로그는 7000원이다. 경쟁 업체에서 5000원으로 공격하지만 우리 직원들이 아둥바둥해서 지켜내고 있다. 우리는 이들과는 다른 서비스로 가자는 것이다. 현재까지는 많은 도움이 됐다. IPTV에는 없는 지역소식방송을 볼 수 있으니까. 그렇다고 우리가 폭리를 취하는 것은 아니다. 더 이상 낮아지면 회사가 발전을 못한다는 생각 때문이다. 수신료가 한달 3000원, 2000원이라면 AS도 못간다. ”제주KCTV 본사 앞에 있는 어린이집 (제주KCTV 제공)-방송 이외 제주KCTV의 또다른 강점은 뭐가 있나. “디지털미디어센터(DMC)다. 대부분의 개별SO들은 DMC를 본인이 갖질 못하고 있다. MSO에 의존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우리는 독자적으로 DMC를 운영하고 있다. DMC를 갖고 있다보니까 제주도청과 산하 기관과의 방송 연결을 손쉽게 할 수 있다. 가령 도지사의 연설을 산하 기관 직원들에 생중계하는 것도 우리가 대행할 수 있다. 독자적인 DMC가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물론 DMC를 만들면서 몇 십억원의 돈이 들었다. 그러나 잘했다고 생각한다. 방송만 갖고 해서는 안된다. 지방에 필요한 것을 하면서 이외의 것을 찾아봐야 한다. 현재 우리도 도가 필요한 것을 해주고 그에 따른 수익을 얻고 있다. 또 다른 강점 한가지는 제주KCTV 임직원 300명이 전부 직접 고용이라는 점이다. 우리 직원들 중고등학교 학비를 지원하고, 대학 등록금은 무이자로 빌려준다. 어린이집도 지었다. 직원들이 회사의 주인이라고 생각한다. 직원들이 없으면 회사가 안된다. 방송은 내것이 아니다. 우리 사회 것이다. 그리고 국가 것이다. 이 생각으로 KCTV가 50년 이상 가주길 바란다.”
2015.07.28 I 김유성 기자
'전세난'에 상반기 수도권 연립주택 인허가…전년동기比 6배↑
  • '전세난'에 상반기 수도권 연립주택 인허가…전년동기比 6배↑
  • [자료=국토부][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올해 상반기 전국에서 서울 잠실종합운동장(54만 5000㎡) 약 150개 넓이의 건물이 새로 인·허가를 받았다.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26%가량 증가한 수치다. 주택시장 상승세의 영향으로 주거용 건물이 전체 인·허가 물량의 40%를 넘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특히 전세난 속에 값싼 주택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서울·수도권의 연립주택 인·허가 면적이 전년동기 대비 6배 넘게 급증했다. 이 때문에 향후 입주 물량이 한꺼번에 몰리면 집값 하락이나 역전세난이 벌어질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국토교통부는 올 상반기 건축 인·허가 면적이 총 8022만 5000㎡로 전년동기(6366만 6000㎡) 대비 26.0% 늘어났다고 28일 밝혔다. 지역별로는 서울·수도권이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55%늘어난 3926만㎡, 지방은 6.6% 증가한 4096만 4000㎡ 등으로 집계됐다. 용도별 인·허가 면적은 주택시장 회복세에 힘입어 주거용(3311만 6000㎡·41.3%) 비중이 가장 컸다. 특히 심각한 전세난 속에 서울·수도권의 연립주택 인·허가 면적이 전년동기 대비 505.3%나 급증했다. 아파트도 83.2%가 증가했고 단독·다가구는 69.1%가 늘었다.착공면적은 7110만 7000㎡로 전년동기 대비 37.1%늘었다. 지역별로는 서울·수도권 3315만 2000㎡, 지방 3795만 5000㎡ 등이었다. 용도별로는 주거용 3075만 5000㎡, 상업용 2024만 4000㎡, 공업용 764만 7000㎡ 순이었다.반면 준공면적은 5227만㎡로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오히려 13.5% 감소했다. 감소폭은 서울·수도권(-19.6%)이 지방(-9.1%)보다 컸다. 상업용 건물은 1419만 9000㎡로 10.1%증가했지만 주거용은 1981만 1000㎡로 9%감소했다. 결국 주거용 건물은 인·허가 및 착공은 늘고 입주 물량은 줄면서 수요와 공급이 엇박자를 낸 셈이 됐다.30층 이상 고층 건물은 아파트 등을 중심으로 인·허가, 착·준공 면적이 모두 늘었다. 주요 건물은 경기 광교신도시 내 ‘중흥S클래스’(49층)와 용인시 기흥구 ‘센트럴푸르지오’(49층), 안산시 단원구 ‘메트로타운푸르지오힐스테이트’(47층) 등이다. 이밖에 멸실된 건물은 주거용(2922만㎡), 상업용(1560만㎡), 공업용(55만 1000㎡) 등이었다. 재개발 등 정비사업의 영향으로 주거용 멸실 건물 중 단독주택이 61.9%(181만㎡)를 차지했다. 관련자료는 건축행정시스템(http://www.eais.go.kr)과 국토부 홈페이지 (http://www.molit.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15.07.28 I 양희동 기자
속도붙은 개포…'집값 왕좌' 되찾았다
  • [재건축 핫 플레이스]속도붙은 개포…'집값 왕좌' 되찾았다
  • △서울 강남구 개포동·도곡동·일원동 일대 개포택지개발지구 [사진=국토지리정보원]낡은 동네가 잠에서 깨어나고 있다. 침체했던 부동산시장에 다시 온기가 돌자 서울 도심 속 재개발·재건축 사업장이 속속 기지개를 켜고 있다. 부쩍 속도가 붙은 개발사업은 첨단 아파트가 빼곡히 들어선 대규모 주거 단지와 잘 닦인 기반시설, 편의시설을 갖춘 신(新)도심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앞으로 4회에 걸쳐 재건축 사업이 본격화하고 있는 서울 주요지역 및 지구별 사업 추진 현황과 향후 전망 등을 집중 조명해본다.[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정부는 택지개발촉진법에 따라 전국 30개 시와 그 주변 일대 녹지 등 1000여만 평을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키로 하고 구체적인 개발 실사 작업에 들어갔다. …대상 지역은 택지난이 심한 서울·부산·대구 등 대도시가 가장 많은데 서울지역은 강남구 개포동 200만 평, 강동구 고덕동 90만 평 등이며….”1981년 3월 한 일간지 1면에 실린 기사 내용이다. 서울 강남구 개포동과 도곡동·일원동 일대 개포지구 택지개발사업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소식이었다. 그로부터 34년이 지나 이제는 낡은 저층 주거 촌으로 쇠락해버린 개포지구 ‘환골탈태(換骨奪胎)’를 위한 윤곽이 드러났다. 지구 내 32개 아파트 단지 중 주요 10개 단지가 일제히 재건축 사업에 속도를 내면서 2020년쯤 총 2만 가구에 육박하는 서울 강남권 미니 신도시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이 일대 재건축 사업이 마무리되면 구룡산과 대모산, 양재천과 탄천에 에워싸인 강남에서 보기 드문 대규모 친환경 주거 단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개포주공 1~8단지 등 재건축 사업 박차그 중심에 재건축 사업 막바지에 접어든 개포주공 1~4단지와 시영아파트가 있다. 선두는 개포주공 2단지다. 이 아파트는 지난달 주민 이주를 마치고 연내 신축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재건축 조합 관계자는 “내년 초 일반 분양을 하고 이르면 2018년 말 새 아파트 1957가구의 입주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개포주공 3단지와 시영아파트는 강남구청에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신청한 상태다. 조합원 재산액수와 추가분담금을 확정하는 재건축 대장정의 마지막 절차다. 두 단지 모두 오는 9월 주민 이주를 시작할 계획이다. 내년 중 착공과 일반 분양을 거쳐 2019년 하반기 입주가 목표다. 기존 주택 수가 약 8000가구에 이르는 매머드급 재건축 단지인 개포주공 1단지와 4단지도 사업 8부 능선을 넘었다. 두 단지 조합은 재건축 사업시행계획을 수립하고 구청 인가를 준비 중이다. 2017년 이주, 2020년 입주를 계획하고 있다. 이로써 1980년대 초 입주한 개포지구의 5개 저층 단지, 1만 2408가구가 불과 5년 뒤인 2020년을 전후해 1만 5449가구 규모의 새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하는 셈이다. 중층 단지 재건축도 탄력을 받고 있다. 지하철 분당선 개포동역과 대모산입구역 사이 양재천을 따라 늘어선 개포동 주공 5~7단지가 본격적인 재건축 사업을 위한 시동을 걸었다. 6·7단지는 통합 재건축을 위한 정비구역 지정을 신청했고, 단독 재건축을 추진 중인 5단지는 주민 동의 절차를 밟고 있다. 개포동 옆 일원동 재건축 사업도 활발하다. 일원현대 아파트는 이달 구청에 관리처분인가를 신청했다. 최근 현대·GS건설 컨소시엄은 공무원 임대주택으로 사용 중인 개포 8단지 아파트를 1조 1908억원을 주고 통째로 사들였다. 컨소시엄은 2017년쯤 2000가구 규모의 브랜드 주거 단지 신축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개포동 아파트값, 반포동·압구정동 제쳐재건축 사업이 속도를 내자 집값도 꿈틀대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달 현재 개포동 아파트값은 3.3㎡당 평균 3861만원으로 지난해 말(3542만원)보다 9%나 올랐다. 강남권 맞수인 강남구 압구정동(3.3㎡당 3812만원)과 서초구 반포동(3.3㎡당 3796만원)을 제친 것이다. 부동산 활황기인 2006~2007년 강남권 집값 왕좌를 지켰던 개포동은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말 재건축 사업 전망에 먹구름이 끼면서 압구정동에 선두 자리를 내줬다. 이후 2013년부터 한강 변을 낀 반포동이 급부상하면서 3위로 밀려났다가 최근 다시 부상한 것이다. 현지 중개업계에 따르면 개포주공 4단지 전용면적 43㎡형 매매 호가(집주인이 부르는 값)는 현재 7억 7000만~7억 8000만원 선으로 한 달 반 사이 6000만원 가까이 급등했다. 전용 51㎡형도 한 달 전보다 7000만원 정도 오른 9억 2000만원에 매물이 나오고 있다. 개포동 개포부동산 관계자는 “전용 84㎡형 새 아파트에 입주할 수 있는 개포주공 2단지 조합원 매물 가격이 추가분담금을 포함해 11억 5000만원 정도”라며 “근처에서 9월 입주하는 ‘래미안 대치 청실’ 아파트 같은 면적이 최근 14억원에 거래되는 만큼 가격 경쟁력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개포지구가 강남권 아파트값 선두 자리를 장기간 수성하긴 어려울 것으로 보는 전문가들도 적지 않다. 이남수 신한금융투자 투자자문부 팀장은 “개포지구가 좋은 주거지이긴 하지만, 생활 편의시설이나 교통 여건 등을 함께 고려하면 한강 변 반포 일대를 넘어서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단기적인 거래 침체와 향후 일시적인 공급 과잉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개포동 한성공인 관계자는 “가격이 크게 오른 상황에서 정부가 가계 부채 대책을 내놓자 2~3일 사이 거래 문의가 뜸해졌다”고 전했다. 심 교수는 “2020년을 전후해 개포동 일대에 한꺼번에 입주 물량이 쏟아지면 2008년 송파구 잠실에서처럼 세입자를 구하지 못해 애를 먹는 ‘역(逆)전세난’이 불거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2015.07.28 I 박종오 기자
  • [생생확대경] 20대는 왜 부동산 투자시장에 진입했나
  •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30대 후반이나 40대 초반이 분양받는 건 괜찮지만, 솔직히 20대는 조금 걱정돼요. 2년 후가 불안하다 불안하다 하는데, 이 사람들 진짜 잔금도 못 내면 어떻게 하죠?”아파트 시행사업을 하고 있는 김모 사장. 얼마 전 점심식사 자리에서 만난 그는 아파트 분양시장이 살아나 일감이 늘었다며 좋아했다. 하지만 혹시나 하는 불안감도 없지 않다고 털어놨다. 그의 걱정은 약 5년 전 치른 홍역으로 인해 생긴 일종의 트라우마다. 2010~2011년 우리 사회는 입주 아파트가 한꺼번에 몰려 대출이자조차 감당하지 못하는 하우스푸어가 속출했고, 그로 인해 어마어마한 홍역을 치러야 했다. 분양아파트 계약 해지 사례가 속출해 주택사업 전문 건설업체들이 연쇄 부도를 맞기도 했다. 김 사장의 걱정이 더 큰 이유는 요즘 자금 여력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20대의 주택 구매 수요가 늘었다는 점이다. 4월 말 기준 4대 시중은행의 20대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5조 732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조 9381억원에 비해 무려 45.6%(1조 7940억원)나 늘었다. 사회 초년생인 20대들이 주택 매매시장에 진입한 주된 이유는 주거 비용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20대의 보증부월세 부담은 23.4%, 순수 월세 부담은 26.6%로 대부분 10%대를 기록한 다른 연령대보다 부담 비율이 높았다. 부모의 도움으로 전셋집을 얻어 살던 이들이 전세의 월세 전환 추세 속에 주거비 부담이 늘자 추가 대출을 받아 집을 사는 것이다. 그래도 이런 경우라면 다행이다. 은퇴 시기를 맞은 부모가 자녀의 주거 안정을 위해 일정 부분 자금 지원을 해 준 경우라, 집값이 떨어져도 상대적 부담은 덜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들 중엔 부동산으로 돈을 번 선배 세대의 전철을 밟아 투자용으로 산 경우도 많다. 최근 수도권에 나오는 오피스텔들은 분양 계약자 중 20대 비율이 보통 10%에 달하고 있다. 젊은층의 투자시장 진출이 예전에 비해 활발해졌음을 알 수 있다. 문제는 최대치의 대출을 받아 투자용으로 부동산을 샀다가 이후 가격이 떨어질 경우다. 최근 분양 공급 과잉으로 2~3년 후 5년 전과 같은 사태가 발생한다면 자금 상환 여력이 취약한 20대들의 계약 포기가 속출할 수 있다. 분양사업을 하는 김 사장의 고민이 깊어진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그렇다면 20대는 왜 부동산 투자시장에 뛰어들었나? 여기서 젊은층에게 ‘주거 사다리’ 역할을 하겠다는 정부의 주택 정책이 제구실을 하고 있는가를 따져봐야 한다. 일단 행복주택 사업을 보자. 이달 입주자를 모집한 서울지역 내 사업장은 그나마 입지가 좋은 편이었다. 하지만 앞으로 나오는 물량은 얘기가 다르다. 지난해 사업 승인을 받은 행복주택 지역만 봐도 대부분 수도권 외곽인 택지개발지구에 위치해 빈집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수요자가 원하지 않는 곳에 들어서는 행복주택이 주거 사다리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20대들의 주택 구매 지원 정책이 부족한 것도 문제다. 정부는 집을 ‘사는 것이 아닌 사는 곳’이라고 외치고 있지만, 정작 20대들을 위한 정책은 거의 없다. 생애 최초 주택 구입자 대출이나 기금에서 지원하는 디딤돌 대출은 가장이거나, 단독 세대라면 만 30세가 넘어야 한다.주거 사다리 역할을 할 수 있는 사회적·정책적 배려가 부족하다. 이 가운데 20대들은 부동산 단기 투자로 수익을 남겨 직접 타고 올라갈 사다리를 만들 생각을 하고 있다.
2015.07.28 I 정수영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팔수록 손해" 약값 딜레마
  •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다음은 28일자 이데일리신문 주요 내용이다.△1면- “팔수록 손해 ”약값 딜레마- 中 ‘검은 월요일’ 상하이증시 8% ↓- 원화약세 순풍 타고 자동차주 가속- 청년층 34세로 확대...일자리 20만개 더 만든다△종합- 김영사 미스터리 밝힌 박은주 전 사장 ‘소설같은 폭로’ 진실게임 시작- 4인가족 월소득 127만원 이하면 생계 급여- [사설]국회의원 정원 300명 지금도 벅차다- [사설]한전 부지 공공기여금 둘러싼 쟁탈전 △제약사 울리는 약가제도- ‘갑’ 병원만 챙기고...약오른 제약사- 더 싸게 공급해서..뚝/너무 많이 팔아서...뚝/잘 팔릴 것 같다고...뚝 △청년 고용대책- 협력사 근무 후 SK 취업...계약학과 졸업 후 LG 입사- 인턴까지 뻥튀기...실제 고용은 7만 5000명 △정치- 이병호 “자리 걸고 불법사찰 없다”...야 “자살직원 납득 안가”- 여 “의원 증원보다 공천 혁신 우선” 야 “권역비레쩨로 양동 독과점 깨자”△경제- 임금피크제 어쩌나...한전 주시하는 공기업들- 울산발전 앞장서는 동서발전- 농협, 정가..수의매매로 농산물값 잡는다△금융- 농협 ‘라이스 금융’으로 글로벌진출 잰걸음- 현대카드 ‘이마트 e카드’ 두달만에 8만장 돌파- 금감원 ‘그놈 목소리’ 230개 더 들려준다△산업 - LG ‘올레드 TV’ 올인...실적 반등 승부수- 공격투자,,해외진출...LS 飛上- 국산신차 글로벌 출격 러시- 한국항공우주산업, 상반기 매출 1.3조 사상 최대- ‘Baa2’...SK 이노베이션 신용등급 올라△산업 - “의료쇼핑 막아라” 정보공유 플랫폼 개발- 숙박앱 ‘야놀자’ 100억 투자 유치- 인터넷은행 눈독 이통3사 “금산분리 규제 풀렸으면”△생활산업 - 메르스 끝...유통업계 한달 만에 ‘기지개’- 어 누구지? 유통가 일반인 모델 붐- 마른 장마에 모기약 판매 가뭄△창업- 반상회·어린이집부터 맛들여야 ‘레드오션’ 이긴다- 매장 내주고 기술 알려주고 창업지원 무료 서비스 봇물- 분식 ‘스쿨푸드’ 좋은 점포 미리 확보해 가맹점주에 제공△화통토그- 김선덕 주택도시보증공사 초대 사장 “도시 재생은 용산참사의 반성”△창조관광 성공기업 - 맛있어서 멋있어서..비무장지대 매력에 여행자 ‘무장해제’△Entertainment- 뜰 줄 몰랐는데...그룹 살린 숨은 공신 - 이멤버, 리멤버 여자친구 유주, 몬스타 액스 주현, 달샤벳 우희△골프&스포츠- 24년째 78kg 주경야축 단련 축구는 내인생- ‘월요일 강자’가 또 가을야구 할까- 태극낭자 시즌 최다 12승 숨고르기△마켓- 원화 약세에...현대차 삼성 추가상승 기대감- 유커가 돌아왔다 뷰티株 두근두근- 연금저축도 전문가에게 관리 받으세요△투자금융- 잇단 부동산 악재에...건설사 M&A ‘식은땀’- 산은, 대우조선 실사착수...매각 수순 밟나- 현대엔지니어링 수천억 분식? 소문에 경거망동하지 마세요△글로벌마켓- 中증시 1500종목 하한가...8년 만의 대폭락- 日맥주 ‘세금전쟁’ 20년- 올 들어 210조원...헬스케어기업들 ‘합종연횡’- 저유가에...지급 닫는 석유공룡들 △오피니언- [목멱칼럼]서비스업 생존을 위한 각개전투- [생생확대경] 대출끼고 집사는 20대- [기자수첩]‘반쪽짜리’ 광복 70주년 유감- [말말말]“따가운 시선에도 불구 의원수 늘리자니 국민외면 자초”△피플- 무릎 꿇은 배용준 “수진씨 사랑합니다”- “서울 뮤지컬 페스티벌, 시민축제로 만들 것”- 선박용 고급기술 국산화...중공업 발전 기여- 스티븐스 전 주한미대사 외대 석좌교수로- 안전처 감염병 자문위원 3명 위촉 △사회- 해수용작 안전요원 못구해...동네주민이 돌아가며 ‘땜질’- 대법원 ‘성공보수 뮤효 판결’ 헌재 간다- [현장에서]성공보수 없앤다고 전관예우 사라질까- 서울서 에너지 가장 많이 쓴 건물 ‘서울대’△부동산 - 주민이주·통합재건축 본격화...3.3제곱미터당 3861만원 돌파- 대우건설 “2025년 연매출 25조 목표”- 수도권 아파트 전세 3.3제곱미터당 1000만원 돌파
2015.07.27 I 신하영 기자
한우 갈비의 원가 분석과 시장 전망
  • 한우 갈비의 원가 분석과 시장 전망
  • [이데일리 창업] 경기 수원의 어느 대형 갈빗집에서는 한우 갈빗살 1인분(180g)에 2만1000원을 받는다. 한우 생갈비는 250g에 5만3000원, 한우 양념갈비는 270g에 4만2000원인데, 이 가격이면 한우 생갈비의 반값 정도다. 한우 갈비를 2만원대에 먹을 수 있어서 인기가 좋다.‘대구 생갈비 유행의 주역’이라는 대구 <국일생갈비>의 한우 생갈비 가격은 1인분(150g)에 2만5000원이다. 한우 양념갈비는 1인분(170g)에 2만5000원이다. 경북 ‘영주의 동남풍’이라는 <한우갈비살식당>은 한우 갈빗살 150g에 2만원을 받고 있다.전북 군산의 유명 냉면집인 <뽀빠이냉면> 업주의 2세가 개점한 <뽀빠이갈비>는 한우 양념갈비가 1인분(200g)에 1만4000원이다. 서울 강남의 삼겹살 가격으로 한우 암소 양념갈비를 판매하고 있다. 서울 등 수도권에서는 한우 갈비 가격이 대체로 수원 대형 갈빗집처럼 한우 생갈비 250g에 5만원이 넘어가고 한우 양념갈비도 4만원은 넘는 것이 상식처럼 됐다.그런데 어떻게 군산 <뽀빠이갈비>에서는 한우 양념갈비 1인분(200g)에 삼겹살 가격인 1만4000원이 가능할까? 사장이 잘못 판단했거나 육우나 수입육이 아닌지 의심을 살만한 가격이다. 하기야 육우로도 한우 양념갈비 1인분(200g)에 1만4000원이 가능할까?서울에서 한우 양념갈비를 1인분 1만4000원에 판다면 대박집이 될 수 있다. 아니, 2만원대에서만 팔아도 인기 있는 식당이 될 것이다. 정말 1만4000원의 가격으로 한우 양념갈비 1인분 200g이 가능한지 알아보자.짝갈비, 작업 방식에 따라 다양한 ‘경우의 수율’두 개의 도표가 있다. [표 1] 한우짝갈비 작업 수율과 갈비 원가 계산 1안, [표 2] 한우짝갈비 작업 수율과 갈비 원가 계산 2안이다.앞서 말해 둬야 할 점이 있다. 한우의 수율, 특히 갈비의 수율은 한우의 개체마다 상당한 차이가 있고 작업 스펙에 따라서도 상당한 차이를 보인다. 물론 암소, 거세우, 황소에 따라서도 수율이 다르다. 지금 보여 주는 작업 수율은 일반 거세우의 갈빗살 작업 시 수율을 <뽀빠이갈비>의 양념갈비 작업 방식을 감안해서 분석한 것이다. 그러므로 실제와는 다소의 차이가 있을 수 있다.갈비에는 13개의 뼈가 있다. 흔히 1번 뼈에서 5번 뼈는 ‘본갈비’라고 하고 찜갈비로 6, 7, 8 번은 ‘꽃갈비’라 하고 생갈비구이용으로 9번부터 13번은 ‘참갈비’라 하고 갈비탕용으로 주로 사용한다고 이야기 한다. 서울 수도권 등의 한우 생갈비가 비싼 이유는 6, 7, 8번 꽃갈비만 포작업해서 판매하기 때문이다.<뽀빠이갈비>나 대구, 경북 지역의 한우 갈비가 싼 것은 짝갈비 중 마구리와 지방을 제외한 전 부위를 다 판매하기 때문이라고 보면 된다. [표 1]과 [표 2]가 다소 차이가 나는 건 [표 1]의 경우는 갈비뼈 전부를 양념갈비로 판매하는 경우, [표 2]는 갈비뼈 중 반 정도만 양념갈비로 판매하고 나머지는 잡뼈 처리 했을 경우를 가정한 것이다. 한우 갈비는 지육에서 짝갈비로 1차 처리된다.거세우의 경우 한 마리에 60kg 정도의 짝갈비가 나온다. 짝갈비에는 ‘꽃살’이라고 표기된 갈빗살(갈비의 전체 정육)과 특수부위인 안창살, 양지의 일부, 그리고 잡육과 마구리, ‘잡뼈’라고 표기된 갈비뼈와 지방으로 구성돼 있다. 표에서 알 수 있듯 꽃살이 24.9% 약 16kg, 안창살이 3.1%인 2kg, 양지가 3.7%인 2.4kg 그리고 잡육이 0.8% 인 500g 정도 생산된다.또한 마구리가 10.4%인 6.68kg, 갈비뼈가 17.3%인 11.1kg 그리고 지방이 39%인 25.04kg 정도 생산된다. 그런데 <뽀빠이갈비>나 지방의 양념갈비는 마구리와 지방을 제외한 전 부위를 양념갈비로 사용하는 것 같다.원가 4328원쯤이면 1인분 가능해짝갈비 시세는 등급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지만 kg당 1만원에서 1만6000원 선이다. 1만3000원짜리 짝갈비로 양념갈비 작업을 한다면 우선 갈비가 32kg 정도로 단가가 2만5299원 정도다. 여기에 양념이 25% 정도 포함되면 양념갈비 kg당 원가는 2만1639원이다. 그러면 <뽀빠이갈비>의 양념갈비 1인분(200g) 원가는 대략 4328원쯤으로 추론할 수 있다. 판매가 대비 30% 선이다.이 정도의 고기 원가라면 1만4000원에 판매해도 이익이 많이 생긴다. 이 계산은 너무 긍정적으로 한 계산일 수 있다. 그래서 [표 2]는 갈비뼈 중 뒷부분의 굵은 뼈들을 양념갈비에 넣지 않고 고기 비율을 높였을 때를 추정해 본 것이다. [표 2]에서도 1인분 200g 5177원 1kg에 2만5886원이다. 200g에 5177원이면 판매가의 약 37% 선이다.이 정도라면 다소 무리가 있겠지만 많이 팔수만 있다면 남는 장사다. 물론 이 자료들은 작업비를 감안하지 않았다. 자체 인력에 의한 작업을 가정한 것이다. 군산 <뽀빠이갈비> 역시 업소 대표가 직접 갈비 해체 작업을 한다.양념갈비의 경우 침지법에 의한 양념 방식으로 고기에 양념과 물이 동시에 스며들게 된다. 실제 투입 고기 중량보다 만들어진 양념 갈비의 중량이 늘어난다. 고기가 부드러워지고 양념이 배어들어 잘 숙성되는 상태다. 수원 양념갈비는 소금으로 양념을 하는 건염 방식이라 양념을 해도 중량이 많이 늘어나지 않는다. 하지만 군산 <뽀빠이갈비>처럼 간장 양념의 경우는 생고기 중량보다 양념갈비의 중량이 늘어난다.아래 자료는 고기양 대비 25% 정도 양념이 밴 것으로 계산 한 자료다. 고기를 맛있게 하면서도 중량이 늘어나니 일석이조라고 해야할까? 양념갈비의 숨은 매력이라고 할 수 있다. 한우 양념갈비의 원가 측면에서의 이점은 충분히 설명했다.‘테이블 원가’도 따져봐야<뽀빠이갈비>의 경우는 좀 특수한 사례이긴 하지만, 식당의 원가를 산정할 때 메뉴 개별 원가만 신경을 쓰는 경우가 있는데 필자는 꼭 테이블 원가를 고려하라고 충고하고 싶다. 테이블 원가란 식사를 한 테이블의 모든 메뉴를 더한 원가다.한우 양념갈비를 먹은 3명의 손님이 소주도 2병 정도 먹고 냉면까지 먹는다면 갈비의 원가에 다른 소주와 냉면의 원가도 감안해서 생각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뽀빠이갈비>는 <뽀빠이냉면>의 유명세로 갈비 손님의 70% 정도가 7000원짜리 냉면을 선육후면으로 먹으니 매출과 이익 측면에서 확실한 이득이 됨을 알 수 있다. 한우 양념갈비 식당은 추가 메뉴에 대한 관심과 주류 판매에 대한 노력을 기울이면 식당 수익에 많은 도움이 된다.한우 양념갈비는 단맛과 간장의 짠맛을 기본으로 하기 때문에 한국인이라면 남녀노소가 즐기는 맛이다. 그래서 가족 외식의 대표메뉴로 1970~1980년대를 풍미했다. 1990년대 들어 패밀리레스토랑 등 가족외식이 다양화하면서 한우 양념갈비 시장도 쇠퇴했다.그 뒤 정부의 정책으로 마블링 좋은 1++ 한우가 생산되면서 과지방으로 갈비 수율이 떨어졌다. 뿐만 아니라 1++ 고급육 생산을 위한 고열량 사료의 과잉 공급으로 한우 가격이 상승했다. 손님들 역시 마블링이 좋은 꽃갈비만을 선호한다. 여기에 전문 작업 인력의 인건비도 상승했다. 이런 요인들이 모여 한우 갈비는 1인분에 5만원이 넘어가는 고급 메뉴가 됐다. 가족 외식의 대표 메뉴가 계급 과시용이 된 것이다.한우 갈비가 계급 과시용이 되다 보니 모양 좋은 꽃갈비만 이용하게 돼 원가가 더욱 상승했다. 한우 짝갈비 전체를 경상도 지역의 갈빗살이나 양념갈비, 군산의 <뽀빠이갈비>같은 양념갈비 스타일로 알뜰하게 작업하면 한우 양념갈비 1인분에 충분히 2만원대의 합리적인 가격으로 판매가 가능하다. 여러분은 한우 양념갈비라는 블루오션을 찾은 것이다.이제 고급 한우 등심 집이나 대형 식당은 자본력으로 운영하는 것이 돼 간다. 차별화 없는 레드오션이 돼 버렸다. 한우 양념갈비는 처음 이 땅의 갈빗집이 선술집에서 출발했던 것처럼 충분히 서민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외식 메뉴로 다시 부활할 수 있는 무궁한 가능성을 지녔다. 식당은 돈이나 속도로 하는 것이 아니라 정성과 마음으로 하는 것이다. 짝갈비를 정성껏 작업하는 손길 하나하나가 손님을 기쁘게 해 주는 일이라는 걸 아는 사람이 성공한다. 그런 사람이 운영하는 갈빗집이라면 충분히 맛집도 되지 않을까?자료 및 사진 제공 : 월간외식경영 www.foodzip.co.kr
2015.07.27 I 창업팀 기자
"강남 집값 평당 1억원 시대 온다"
  • [재테크 인터뷰]"강남 집값 평당 1억원 시대 온다"
  • [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앞으로 강남 재건축이 순차적으로 진행되면 강남 아파트 가격이 3.3㎡당 1억 원까지 가는 때가 올 겁니다.”24일 서울 명동 이데일리 본사에서 만난 김학렬(사진) ‘흔들리지마라 집 살 기회는 온다’ 저자는 “국내 부동산의 입지에 따른 질적 양극화가 점차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그의 분석에 따르면 이번주 입주가 시작된 용산구 ‘래미안 이촌 첼리투스’를 시작으로 벌써 부촌의 명품아파트 차별화는 시작됐다. 전통적인 부촌인 동부이촌동 재건축 아파트인 래미안 이촌 첼리투스는 기존 재건축의 틀을 깨고 1대 1 재건축 방식을 택했다. 지금까지 대부분 재건축 단지는 추가 분담금을 적게 내기 위해 소형 및 임대 아파트를 넣고 일반 분양했다. 일반 분양가를 높게 책정해 분양에 성공할 경우 재건축 조합원들이 추가분담금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래미안 이촌 첼리투스는 1대 1 재건축 방식을 택하면서 추가 분담금이 무려 5억 원으로 치솟았다. 김 씨는 “추가분담금 5억 원이 부담스러운 조합원들은 집을 팔 수 나갈 수밖에 없었다”며 “부촌 입주민들의 차별화 욕구가 고스란히 드러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최고층이 56층으로 모든 세대가 한강과 남산 조망권이 있는 래미안 이촌 첼리투스는 124㎡형(50평형대)가 최고 25억원까지 상승해 프리미엄만 5억~6억원 이상 붙은 상태다. 입지 분석 전문가인 그는 “아파트 입지의 중요성은 점점 더 커질 것”이라며 “이제는 양적 수요가 아닌 질적 수요의 시대”라고 강조했다. 특히 최근 아파트 가격이 상승하면서 입지 분석 없이 전세가율(매매가 대비 전세가 차이)만 보고 하는 투자를 경계했다. “부동산 시장이 좋으니까 일부 투자자들은 그동안 집값이 덜 오른 지역을 중심으로 전세가가 높은 지역을 공략합니다. 하지만 가격이 안 오른 데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습니다.”제대로 된 입지 분석 없이 가격이 싸다는 이유만으로 들어가면, 부동산 경기가 꺾일 때 낭패를 볼 수 있다는 지적이다. 심지어 역전세난이 발생하면서, 투자자들이 오히려 전세금을 돌려줘야 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이는 전세 수요는 실수요이기 때문에 “거품이 없다”고 보는 투자자들과 정면으로 배치된다. 입지가 안 좋은 지역은 심지어 전세가와 매매가가 비슷하더라도 결코 실수요로 전환되지 않는다고 얘기다. 그만큼 입지가 좋지 않기 때문에 2년만 살고 다른 곳으로 언제든지 떠날 수 있는 가수요라는 분석이다. 입지가 좋은 아파트는 교통 편의성은 물론이고 ▲학군 ▲생활편의시설 ▲자연환경 등 4가지 요소를 고루 갖춰야 한다. 이 4가지 입지 조건을 모두 갖춘 곳이 바로 강남이다. 이 때문에 강남 수요는 점차 더 늘어날 수밖에 없고, 비강남권과의 격차는 커질 것이란 예측이다. 특히 최근들어 중요성이 커지는 요소는 자연환경이다. 용산구의 경우 향후 미군 부대가 이전하면서 장기적으로 입지 여건이 더 좋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부동산 가치투자’를 지향하는 그는 “장기적으로 4가지 입지가 좋아질 지역을 공략하라”고 조언했다. 구체적 지역으로는 위례신도시, 판교, 고양 삼송지구 등을 꼽았다.
2015.07.27 I 성선화 기자
서울 아파트 거래량 7월 역대 최고…'상승세냐, 끝물이냐' 논란도
  • 서울 아파트 거래량 7월 역대 최고…'상승세냐, 끝물이냐' 논란도
  • △이달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9000건을 넘어서며 7월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정부가 내년부터 주택담보대출 거치기간을 대폭 줄이기로 하면서 올해 하반기 주택시장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서울에서 가장 거래량이 많은 노원구의 대표적 주거지인 상계동 일대. [사진=서울시][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여름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이달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9000건을 넘어서며 7월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현재 추세라면 7월 최종 거래량은 지난 3월 이후 5개월 연속 1만건 달성이 확실시 된다. 하지만 얼마 전 정부가 주택담보대출의 거치기간(이자만 갚는 기간)을 대폭 줄이는 ‘가계부채 종합 관리방안’을 내놓으면서 올해 하반기에도 주택시장 상승세가 계속 유지될 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27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7월 서울 지역 아파트 거래량은 26일 현재 총 9412건으로 전년 동월(6164건) 대비 50% 이상 급증하며 통계 집계를 시작한 2006년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7월 거래량이 9000건을 넘어선 것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반짝 회복세를 보였던 2009년(9005건) 이후 6년만이다. 지금대로라면 이달 최종 거래량은 3월(1만 2985건) 이후 다섯달 연속 1만건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거래량 상위 5개 자치구는 △노원구 913건 △강서구 682건 △송파구 591건 △강남구 573건 △양천구 562건 등으로 실수요자 중심인 강북과 재건축 등 투자 수요가 많은 강남권이 고르게 분포해 안정적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KB국민은행 자료를 보면 서울 아파트값도 올해 들어 2.8%가량 올라 지난해 같은 기간 상승률(0.34%)의 8배가 넘고 있다.주택시장이 비수기도 잊은 채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올해 하반기 시장 전망은 안개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정부가 내년부터 신규 주택담보대출의 상황 방식을 거치기간은 1년 이내로 줄이고 곧바로 분할상환에 들어가는 형태로 바꾸기로 했기 때문이다. 보유 자금이 부족해 집값의 상당 부분을 대출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20~30대 젊은 실수요자들은 대출금 상환 부담이 그만큼 커질 수밖에 없게 됐다. 이 때문에 실수요자 중심의 주택시장이 사실상의 대출 규제로 인해 또다시 침체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전문가들은 대부분 올해까지는 주택시장이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대출 조이기’가 본격화되는 내년 이후 시장의 향배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렸다.이남수 신한금융투자 부동산팀장은 “올해만 놓고 보면 주택시장에 영향을 미칠 큰 변수가 없기 때문에 올해 하반기에도 상승세가 꺾이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며 “내년 이후에는 젊은 실수요층의 신규 대출이 막히는 상황과 함께 쏟아지는 입주 물량 등으로 인해 거래 위축과 집값 하락의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박합수 KB국민은행 명동스타PB센터 팀장은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 방안이 대출 규제로 여겨져 주택시장에서 일부 매수 보류가 나타날 수 있지만 오히려 연내에 조기 매입하려는 수요가 늘어날 가능성이 더 크다”며 “저금리 기조가 계속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전세난에 따른 매매 전환 수요도 많아 대출 규제 영향이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2006년 이후 매년 7월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 변화 추이. 올해는 7월 1~26일 누계. [자료=서울시·단위=건]
2015.07.27 I 양희동 기자
이덕화 "10만 관객 울린 그 불효자, 또 왔습니다"
  • 이덕화 "10만 관객 울린 그 불효자, 또 왔습니다"
  • 배우 이덕화가 13년 만에 무대로 돌아와 악극 ‘불효자는 웁니다’에서 주인공 태성 역을 맡는다. 이덕화는 “TV와 영화에 얼굴을 비추다보니 연극은 건너뛴 줄 아는 사람이 많다”며 “대학 때 스승의 작품에 엑스트라로 나섰던 것부터 치면 꽤 많은 무대에 섰다”고 말하며 웃었다(사진=아트앤스토리).[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부탁~해요!” 1980년대 토요일 저녁이면 어김없이 TV에서 흘러나오던 이 목소리가 아직도 귓가에 울린다. 드라마·영화 출연도 모자라 쇼프로의 명MC로 10년 넘게 자리를 지켰던 배우 이덕화(63). 1973년 TBC 공채 13기로 연기생활을 시작해 40여년 동안 종횡무진 활동했다. 대한민국에 ‘이덕화’라는 이름 석자를 모르는 사람은 없다. 하지만 그가 무대에서도 활약했던 것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이덕화가 2002년 악극 ‘모정의 세월’ 이후 13년 만에 무대로 돌아온다. 내달 15일부터 27일까지 서울 중구 동호로 장충체육관 무대에 오르는 악극 ‘불효자는 웁니다’를 통해서다. 이덕화는 17년 전 같은 작품에 출연했던 때와 마찬가지로 주인공 태성 역으로 나선다. 평생 자신만을 바라보는 어머니를 저버리고 출세를 위해 사는 아들 역이다. 이덕화와 함께 어머니 역에 김영옥, 옛 애인 옥자 역에 오정해를 비롯해 변사로 이홍렬까지 합세한다. 이덕화는 “지금도 손댈 게 거의 없을 정도로 대본이 완벽하다. 무엇보다 멤버구성이 너무 좋다”며 “내가 힘들 때 위로하고 즐겁게 해준 공연이라 더 기억에 남는다”고 애정을 내비쳤다. 이덕화는 데뷔 후 1974년 호러영화 ‘공포의 이중인간’으로 스크린에 도전했고 1976년 임예진과 함께한 영화 ‘진짜진짜 잊지마’가 대성공을 거두면서 최고의 청춘스타로 떠올랐다. 이후 ‘너는 달 나는 해’(1979), ‘불의 나라’(1989) 등 수십 편에 출연하며 입지를 다졌다. 인기작가 김수현의 드라마 ‘사랑과 야망’(1987)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였고 ‘접시꽃 당신’(1988)에선 지고지순한 남편으로 등장, 수많은 여성팬을 울렸다. 올해만 해도 드라마 ‘내 마음 반짝반짝’ ‘빛나거나 미치거나’ ‘하이드 지킬, 나’ 등에 출연했다. 하지만 무대에선 늦게 빛을 봤다. 백일섭·유지인 등이 공연한 연극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1985)를 지켜보는 것만으로 행복했다고 회고한다. 당시 연출가에게 “뭐 할 게 없느냐”고 물어봐도 돌아오는 대답은 “넌 아직 멀었다”뿐. 그러다 10년 후 1995년 드디어 같은 연극의 앙코르공연에서 주인공 레드 버틀러 역을 맡게 됐다. 이덕화는 “지금 생각해도 짜릿하다”고 회상했다. 스칼렛 역은 전두환 전 대통령의 며느리가 된 배우 박상아. “한마디로 한풀이를 했다. 세종문화회관에서 공연했는데 못할 줄 알았던 배역을 맡아 주역으로 무대에 서니 감개무량하더라.” 그에 앞서 1986년부터 3년간은 시립가무단의 ‘춘향전’ ‘이춘풍전’ ‘나는야 호랑나비’ 등에 출연했다. 1994년엔 ‘김덕수 사물놀이패’의 리더 김덕수가 예술감독을 맡은 총체극 ‘영고’에서 ‘나무’를 연기한 적도 있다. “나뭇잎이 달린 티셔츠를 입고 무대에 섰다. 하하. 그때는 좋은 무대가 생기면 어떻게든 서 보고 싶었다. ‘영고’는 예술의전당이 생긴 뒤 토월극장에서 올린다고 하길래 거기에 혹해서 출연하게 된 거다.”수많은 작품 중에서도 ‘불효자는 웁니다’는 특히 잊을 수 없다. 그도 그럴 것이 초연부터 주인공을 맡아 작품의 성공을 이끌었기 때문. ‘불효자는 웁니다’는 한국전쟁부터 오늘날까지 한국현대사에서 가장 치열했던 시기를 배경으로 아들을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하는 어머니와 오직 성공만 바라보며 소중한 것을 잊고 사는 아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1998년 세종문화회관 초연에서 3500석 전회·전석 매진으로 공연사상 최고의 흥행을 기록했다. 10만 관객을 끌어모은 것도 놀랍지만 이후 ‘여자의 일생’ ‘두 엄마’ ‘봄날은 간다’ 등 악극 열풍의 진원지가 돼 더욱 의미가 있다.” 흥행과 관련한 에피소드 한 가지. “처음에는 될까 싶었다. IMF로 힘든 시기에 티켓값이 10만원이 넘는 공연에 관객이 들까 반신반의했다. 하지만 오히려 공연에서 위로를 얻더라. 관객들이 엄청나게 울었다. ‘우리나라에 불효자가 이렇게 많냐’고 농담을 할 정도였다.” 모든 좌석이 가득 차면 ‘만원’을 주는 만원사례를 했었는데 덕분에 오픈 첫날부터 폐막 때까지 매일 만원을 받았단다. 그렇게 6년을 ‘불효자는 웁니다’와 함께했다. 이덕화의 선친은 한국영화의 황금기를 빛낸 명배우 이예춘이다. 이덕화의 막내딸 이지현까지 집안 3대가 배우의 길을 걷고 있다. 예나 지금이나 연기에 대한 철학은 변함이 없다. 트로피보다 박수를 받기 위한 연기를 하겠다는 것. 연기력이나 작품성을 논하기 이전에 관객의 갈채가 중요하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평론가의 입맛에 맞춰주고 상을 받는 연기는 의미가 없다. 지금도 많은 사람이 보고 감동하는 연기를 하고 싶다. 부모자식 간에도 범죄가 일어나는 살벌한 이 시대에 가족의 가치를 다시 생각해볼 수 있는 진정성 있는 무대를 보여주고 싶다.” 악극 ‘불효자는 웁니다’(사진=아트앤스토리).
2015.07.27 I 이윤정 기자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내 집 마련의 꿈, ‘에이스하우징’과 함께 신축빌라로 해결해
  •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내 집 마련의 꿈, ‘에이스하우징’과 함께 신축빌라로 해결해
  • [뉴미디어팀] 부동산 관계자들에 말에 따르면 여름철 비성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서울의 아파트 전셋값은 여전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nbsp;자료제공 : http://www.acevilla.co.kr부동산 114 리서치센터의 지난 31일 조사에 따르면 2015 상반기 마지막 주 서울아파트 전세가격은 0.28% 상승했으며,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에 속하던 빌라매매역시 올 초 대비 소폭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아파트 전세가 및 매매가의 지속상승에 따라 내 집 마련을 원하는 신혼부부들이 신축빌라 매매에 눈을 돌렸으나 서울 내에서도 저렴하다고 평가되었던 강서구와 은평구지역의 빌라매매가 소폭 상승함에 따라 서울과의 인접성도 용이하며 생활여건이 잘 마련되어있는 경기 인천 부평지역에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곧 다가오는 올가을 결혼을 앞둔 한모씨(30, 남)는 이번에 지하철 3호선 대곡역 근처 신축빌라로 이사를 했다.&nbsp;회사 또한 충정로에 위치하여 출퇴근도 용이한 집을 알아보다가 주변지인의 추천을 통해 일산 근처 신축빌라를 보러간 케이스였다.&nbsp;한씨가 신혼집으로 예산 잡았던 금액은 1억 3천만원. 강서구 화곡동과 방화동, 은평구에서 알아보았던 집들이 방2개에 너무 협소한 집들이었기 때문에 걱정이 많았으나, 경기도 일산에서는 같은 금액으로 훨씬 더 크고 넓은 집을 볼 수 있었고, 방구조와 깨끗한 시설에 흡족한 마음으로 그날 당장에 신혼집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업계 최초로 풀 HD 고화질 동영상 매물 리뷰서비스를 제공하는 "에이스하우징"의 이대현 차장은 “서울에서는 이제 부동산 매물이 포화상태라고 전망되며 더 이상 집값은 내려갈 수 없는 상황에서 서울에서 거주를 고집하기보다는 내 생활권 반경 안에서 이동이 가능하고 주변환경이 잘 조성되어있는 경기, 인천지역으로 눈을 돌려서 집을 알아보는 게 현명하다”고 전했다.이차장 역시 30년간 서울에서 생활하고 지내오다가 작년 12월 결혼과 함께 일산에 신축빌라를 매매받은 한사람으로서 이곳생활에 매우 만족하며 앞으로의 부동산 가치로도 발전가능성은 매우 높게 본다고 전했다.일산 지역은 현재 킨텍스 꿈에그린 아파트가 새 아파트로 공급되어 지역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전망이며, 1KM 반경 내에 다양한 개발 호재를 도보권에서 누릴 수 있는 최대 수혜단지로 꼽히고 있어, 고양시 대화역(3호선)근처 신축빌라까지 호재를 누릴 것으로 은 내다보고 있다.&nbsp;또, 꿈에그린 오피스텔이 계약 3일 만에 완판될 정도로 지역 일대가 실수요자와 투자자 모두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nbsp;더불어 걱정했던 직장과의 출퇴근문제 역시 3호선, 경의선, 다수의 버스노선 등이 한씨의 마음을 만족시켰으며 주변 환경 역시 호수공원, 현대백화점, 레이킨스몰, 원마운트, 아쿠아플라넷, 롯데빅마켓, 현대오토월드 등 대형 문화/쇼핑/테마파크가 있어 향후 10년 이상 거주해도 문제가 없을 인프라가 구축되어있어 삶의질이 높아질 것 같다고 판단했다.‘에이스하우징’의 신축빌라 추천 매매지역은 아래와 같다.■ 서울 강서구(화곡동·등촌동·내발산동·방화동), 양천구(목동·신정동·신월동), 은평구(갈현동·구산동·대조동·불광동·응암동·신사동·녹번동), 마포구(망원동·서교동·성산동), 서대문구(홍제동·홍은동·북가좌동), 구로구(개봉동·오류동·고척동), 금천구(가산동·독산동·시흥동), 동작구(사당동·동작동·상도동), 관악구(신림동·봉천동·남현동)&nbsp;■ 인천 서구(검암동·경서동·당하동·마전동·왕길동), 남구(주안동·도화동·숭의동·문학동·용현동·학익동), 남동구(구월동·간석동·만수동), 부평구(부평동·부개동)■ 경기도 부천시 소사구(괴안동·소사본동), 부천시 오정구(원종동·오정동·고강동·여월동), 부천시 원미구(역곡동·춘의동·심곡동·원미동), 광명시(철산동·광명동), 고양시(관산동·내유동·성석동·사리현동·덕이동), 파주시(야당동) 등의 매매정보를 추천한다고 말했다.&nbsp; &nbsp;해당지역의 매물검색과 자세한 내용은 "에이스하우징" 홈페이지(www.acevilla.co.kr/)와 대표전화로 확인 가능하다.
매수 미루고 문의 줄고…움츠러든 주택시장
  • 매수 미루고 문의 줄고…움츠러든 주택시장
  • △서울 강남구 삼성동 무역센터에서 바라본 강남 도심의 모습 [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정부가 최근 꺼내 든 가계부채 관리 방안이 시행에 들어가기도 전에 부동산시장이 벌써 위축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대출 규제가 집값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판단해 주택 거래를 미루려는 관망세가 나타나고 있어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가계부채 대책을 내놓은 직후 주택시장이 빠르게 소강상태에 접어들고 있다. 앞서 지난 22일 정부는 내년부터 신규 주택담보대출의 원금과 이자를 함께 갚도록 유도하고 은행 대출 심사를 깐깐하게 하는 식으로 돈줄을 옥죄겠다고 발표했다. 서울 강남권 재건축 단지 일대 부동산 중개업소에는 거래 문의가 눈에 띄게 뜸해졌다. 개포동 U공인 관계자는 “최근 재건축 아파트 호가(집주인이 부르는 값)가 급등하면서 매수자들이 주춤하던 와중에 대출 규제 방침까지 나오자 2~3일 전부터 문의가 뚝 끊겼다”고 말했다. 국민은행 시세 조사 자료를 보면 지난해 8월 정부가 LTV(주택담보인정비율), DTI(총부채상환비율) 등 부동산 담보대출 규제를 완화한 이후 지난달까지 서울 강남구와 서초구 아파트값은 4.15% 올랐다. 재건축 아파트 투자 수요가 살아나면서 서울 평균 상승률(2.94%)을 웃돈 것이다. 특히 재건축 추진 단지가 밀집한 강남구 아파트값은 이달 현재 3.3㎡당 평균 3861만원(부동산114 집계)으로 지난해 말(3542만원)보다 9%나 올랐다. 통상 재건축 아파트는 대출을 많이 일으켜 레버리지(지렛대) 효과를 높이려는 투자 수요가 많다. 그러나 대출금 상환 부담 등이 커지면 주택 구매 심리가 움츠러들 수 있다는 것이 현지 부동산 중개인들의 설명이다. 송파구 잠실동 잠실박사공인의 박준 대표는 “구매력이 떨어지는 소형 아파트 매수자들의 경우 원리금 상환 부담이 상대적으로 더 큰 편”이라며 “대출 규제가 이들의 매수 심리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서초구 반포동 삼성에덴공인 이광근 대표는 “반포 일대는 최근 신반포 3차·23차·경남아파트의 통합 재건축 호재로 가격이 급등하고 매물이 들어간 상황”이라며 “이번 대출 규제 여파로 오른 가격에 집을 사려는 추격 매수세가 주춤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강남 외곽지역에서도 비슷한 분위기가 감돌고 있다. 전세난에 밀려 부득이하게 빚 내 집을 사려는 실수요자는 대출금 상환 문제에 더 민감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노원구 상계동 K공인 관계자는 “젊은층의 경우 전세금 2억원에 대출 6000만~1억원 가량을 받아서 전용면적 60㎡대 아파트를 사는 경우가 많다”며 “이런 매매 전환 수요가 규제 여파로 움츠러들 수 있다”고 우려했다. 여기에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에 접어들면서 주택시장이 당분간은 쉬어가는 형국을 띨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집값 하락을 미리 내다보고 매수 시기를 저울질하려는 매수자와 매도자 간 보이지 않는 눈치 싸움이 벌어질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내년 8월까지 대출 규제를 완화하겠다던 정부가 감당할 능력이 있는 사람만 대출 시장에 들어오라고 입장을 완전히 바꾸었다”며 “이미 집값이 많이 오른 데다 내년부터 금리 인상, 규제 강화 등으로 유동성 장세가 끝날 것으로 보이므로 주택 수요자라면 보수적으로 움직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2015.07.26 I 박종오 기자
투자수요 잡는척 하며 젊은이 잡은 주담대
  • [부동산 포커스]투자수요 잡는척 하며 젊은이 잡은 주담대
  • △ 광교아이파크 모델하우스 방문객들이 상담 부스에서 청약 관련 문의를 하고 있다. [사진=현대산업개발][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바야흐로 부동산 시장이 뜨겁습니다. 이번 주 서울지역 아파트 값은 한 주 전보다 0.15% 오르며 29주 연속 올랐습니다.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기록한 27주(3월 27일~9월 25일)을 2주차로 넘어선 신기록입니다. 서울과 부산을 축으로 한 분양시장도 인파로 북적입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달부터 연말까지 수도권에서만 재개축·재건축 물량을 포함해 10만 8473여가구 등 전국에서 총 17만 4123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습니다. 정부의 잇따른 주택시장 활성화 대책과 기준금리 인하로 달아오른 시장 분위기에 건설사들이 분양 사업에 박차를 가한 결과입니다. 그런데 지난 22일 정부가 가계부채 관리 방안을 발표하면서 부동산 시장이 새 국면을 맞았습니다. 정부는 이날 원리금을 함께 갚는 분할상환 확대 계획을 내놨습니다. 대출 시 소득심사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토지나 상가 등 제2금융권을 통한 대출이 주를 이루는 수익형 부동산의 LTV(주택담보인정비율)도 60%에서 50%로 낮추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습니다. 대출을 처음부터 원금과 이자를 모두 갚게 하고 대출자의 상환 능력 등 대출 심사를 강화하겠다는 것입니다.정부는 지난해 9·1 부동산 대책에서 LTV와 DTI(총부채 상환비율)을 각각 10%씩 완화해 LTV는 70%, DTI는 60%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빚낼 여건을 만들어 주고 이참에 집을 사라고 유도한 지 1년이 채 안돼 정책에 변화를 준 셈인데요. 국토교통부는 그동안 유지해온 주택 시장 규제 완화 정책을 바꾼 것은 아니라고 말합니다. 다만, 주택 시장이 정상 궤도에 들어선 만큼 질적인 관리를 위한 조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시장 반응은 어떨까요. 주택담보대출 요건이 강화되면 주택 수요는 줄겠지만, 실수요자 위주로 시장이 재편된 상황에서 충격이 크지 않을 것이라 말합니다. 그러나 서울 강남권 재건축시장과 상가, 오피스텔 등에는 영향이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김규정 NH투자증권 부동산 연구위원은 “대출 심사 기준을 강화하고 원금 상환을 유도하게 되면 투자 수요자들이 레버리지 성격으로 쓰는 거래는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언뜻보면 무리한 대출을 막고 부동산 시장을 과열시키는 투자 수요를 잡으려는 대책이라는 결론에 도달하는데요. 대출을 기반으로 한 투자는 힘들 것이라는 메시지로 보입니다.그런데 자세히 보니 월소득이 적은 서민과 젊은이들의 내 집 마련까지 어려워졌습니다. 자금 여유가 있는 사람 입장에서는 만기일시상환을 하는 것은 자금활용을 극대화하기 위한 선택이지 상환능력이 없어서가 아니기 때문이죠. 이번 정책 조정이 다소 불편하게 만들었을 뿐입니다. 그러나 적은 급여로 지출을 최소화해야 하는 저소득층과 젊은 세대는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월 입금액이 가장 적은 만기상환이나 거치상환을 선택할 수밖에 없던 이들에게 까다로워진 대출 심사는 저소득층과 젊은이들의 발까지 묶었습니다. 그렇다면 내 집 마련 계획을 접고 전셋집을 알아봐야 할까요.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전국의 주택 전세가율(매매가격 대비 전셋값 비율)이 70% 선에 도달한 가운데 서울지역 평균 전세가율마저 70%를 넘어섰습니다. 여름 비수기에도 전셋값이 계속 뛰면서 전세가율 상승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번 주 서울지역 아파트 전셋값은 한 주 전보다 0.28% 오르면서 57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내 집 마련을 권유하던 정부가 이제는 종잣돈 있는 사람만 우대하겠다고 나섰습니다. 앞서 국토부가 말했던 질적인 관리를 위한 일부 조정이라는 말이 섬뜩하게 들리기까지 하는데요. 잠시나마 내 집 마련을 꿈꿨던 저소득층과 젊은이들의 전셋집 찾기는 또 시작될 것입니다. 우연의 일치인지 모르겠지만 내달부터 중산층이 8년간 거주하는 보증부 월세 주택인 뉴스테이(기업형 임대주택)가 입주자 모집에 들어갑니다. 국토부 관계자는 “9월로 미뤄졌던 뉴스테이 입주자 모집이 다음 달로 앞당겨져 졌다”며 “인천 도화지구에 진행 중인 뉴스테이 입주자 모집도 다음 달에 시행하기 위해 조율 중”이라고 말했습니다.아쉽게도 저소득층과 젊은이들의 선택 폭은 좁아졌습니다. 월세를 내며 8년 동안 거주하는 뉴스테이에 살아야 할지, 아니면 사라져가는 전셋집을 찾아 발품을 팔아야 할지 좁아진 내 집 마련의 문턱에서 젊은이와 저소득층의 고민이 늘어나는 요즘입니다.
2015.07.25 I 김성훈 기자
트리플역세권안 신축빌라, 강남출퇴근 걱정 끝! ‘에이스하우징’과 함께 내집마련매매
  • 트리플역세권안 신축빌라, 강남출퇴근 걱정 끝! ‘에이스하우징’과 함께 내집마련매매
  • [뉴미디어팀]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다가오는 와중 아직까지 빌라 수요 열기는 식을줄 모른다. 연유인 즉&nbsp; 멈출 줄 모르고 상승하는 아파트 전세가 때문이다.&nbsp;자료제공 : http://www.acevilla.co.krKB국민은행에 따르면 서울의 평균적인 아파트 전세금은 3억 4000만원으로 사회 초중년생들은 감당하기 힘든 수준이다.반면 신축빌라 연립주택 매매가는 2억3500만원에 불과해 같은 면적의 낡은 아파트 전세금이면 신축 빌라를 매매할 수 있다.장승배기역 근처 아파트 전세로 살고 있는 박모(36) 씨는 강남 학동에 회사를 다니고 있어 이 쪽 지역만을 고수해 오다가 전세값 파동으로 부평역 아파트형 신축빌라로 이사를 한 케이스이다.&nbsp;박씨는 기존 살고 있던 곳은 평수도 작은데다 전세금마저 올라 지금 형편으로는 돈을 주고 살 수 없을 정도로 올랐다며 차라리 이 금액으로 부평역 근처의 아파트형 신축빌라를 얻어내집마련을 한 마음에 뿌듯하고 든든하다고 전했다.&nbsp;아파트에 밀려 오랫동안 찬밥 신세를 면치 못했던 신축빌라들은 요즘 최고의 대체 주거지로 급부상하고 있다.&nbsp;빌라는 아파트와 견주어도 손색없을 만큼 편리한 주거환경을 자랑한다. 이에 비해 신축빌라매매가는 현저히 낮은 게 장점이다.&nbsp;또한 신축빌라의 경우 아파트와 달리 완공 후에&nbsp; 건축주가 직접 신축빌라매매를 하는 경우가 많아 비교적 안전한 거래가 가능하다.&nbsp;에이스하우징 이대현 차장은 “저금리 전에는 빌라하면 까먹는 돈으로 인식이 되어왔지만, 요즘 들어 부쩍 관심을 받고 있다.&nbsp;최근 아파트 전세 재계약과 빌라 매입을 놓고 저울질하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빌라 거래가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다.” 또 “부평역은 1호선과 7호선, 인천선의 트리플 역세권으로 인천이나 강남, 군자, 가산디지털단지 등 출퇴근이 용이하다.&nbsp;외곽순환도로(중동IC)도 인접해 있어 서울이나 인천, 경기 수도권까지 가는 길이 용이하며 대형마트와 대규모 공원(부천종합운동장, 인천가족공원, 상동호수공원, 부평공원, 부영공원)이 밀집해 있고 생활 인프라도 잘 구성되어 있어 앞으로 10년 이상을 살아도 큰 불편함 없이 지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nbsp;에이스하우징이 추천하는 가장 인기 있는 신축빌라매매 정보는 아래와 같다. ▲서울 강서구(화곡동·등촌동·내발산동·방화동), 양천구(목동·신정동·신월동), 은평구(갈현동·구산동·대조동·불광동·응암동·신사동·녹번동), 마포구(망원동·서교동·성산동), 서대문구(홍제동·홍은동·북가좌동), 구로구(개봉동·오류동·고척동), 금천구(가산동·독산동·시흥동), 동작구(사당동·동작동·상도동), 관악구(신림동·봉천동·남현동)▲인천 서구(검암동·경서동·당하동·마전동·왕길동), 남구(주안동·도화동·숭의동·문학동·용현동·학익동), 남동구(구월동·간석동·만수동), 부평구(부평동·부개동)&nbsp;▲경기도 부천시 소사구(괴안동·소사본동), 부천시 오정구(원종동·오정동·고강동·여월동), 부천시 원미구(역곡동·춘의동·심곡동·원미동), 광명시(철산동·광명동), 고양시(관산동·내유동·성석동·사리현동·덕이동), 파주시(야당동) 등아울러, 에이스하우징(www.acevilla.co.kr/)은 다년간의 노하우와 최고의 실력으로 고객들에게 맞춤형 신축빌라를 소개하고자 발 빠르게 HD고화질 동영상 추천매물을 업데이트 하고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공식 홈페이지 및 대표전화로 확인이 가능하다.
"가을 이삿집 미리 잡아라"…비수기 잊은 서울아파트 경매
  • "가을 이삿집 미리 잡아라"…비수기 잊은 서울아파트 경매
  • △서울아파트 경매시장에 여름 비수기가 사라지고 있다. 이달 들어 전셋값 수준인 3억원대 아파트를 중심으로 낙찰가율과 평균응찰자수 등이 수직 상승하며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여름 비수기에 낙찰가율 및 응찰자수 동반상승전셋값 수준인 3억원대 물건은 낙찰가율 101%매매·전세 물건 사라지자 경매로 몰린 수요자[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한낮 기온이 33도까지 치솟았던 지난 6일. 서울북부지법 경매 법정에는 무더운 날씨에도 200명이 넘는 인파가 몰렸다. 이날 한번 유찰 후 경매에 부쳐진 동대문구 이문동 쌍용아파트(1563가구) 전용면적 84.89㎡형은 무려 32명이 응찰했다. 결국 박 모씨가 감정가(3억 6000만원)를 뛰어넘는 3억 6489만원을 써내 주인이 됐다.인근 쌍용공인 관계자는 “쌍용아파트 해당 평형은 매물이 귀해 호가(집 주인이 부르는 가격)가 봄 이사철 이후 2000만원 이상 더 올라 3억 8000만원을 넘어섰다”며 “가을 이사철 전에 3억 6000만원선에 매입 가능한 물건은 전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여름에 낙찰가율·응찰자 수 오히려 늘어 부동산 경매시장이 전통적 비수기인 여름으로 접어 들었지만 가을 이사철 전에 저렴한 아파트를 ‘입도선매’하려는 수요자들이 경매장으로 몰리고 있다. 특히 서울아파트 경매시장은 전셋값 수준인 3억원대 물건을 중심으로 치열한 낙찰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주요 경매지표인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과 입찰경쟁률을 나타내는 평균응찰자 수 등도 여름 비수기에 더 높아지는 기현상이 나타나고 있다.23일 부동산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이달 서울아파트 경매 낙찰가율은 92.12%로 전달(90.59%)보다 1.53%포인트가 상승했다. 또 평균 응찰자수는 9.1명으로 전달(8.2명)보다 1명 가까이 늘었다. 가장 경매 열기가 뜨거운 물건은 서울 평균 전셋값 수준인 3억원대(3억원 이상~4억원 이하) 아파트 물건이다. 3억원대 아파트의 낙찰가율·응찰자 수는 각각 101.46%, 11.5명에 달한다. 물건마다 11명 이상 경쟁해 모조리 감정가를 넘긴 가격에 낙찰되고 있는 셈이다.여름 비수기에 서울아파트 경매시장이 들썩이는 이유는 매물이 사라진 매매·전세시장과 연관성이 깊다. 이달 15일 서울남부지법 경매에 나온 강서구 방화동 동성아파트(686가구) 전용 76.8㎡짜리 물건은 한번 유찰 후 16명이 입찰표를 써내 정 모씨가 3억 6214만원에 낙찰받았다. 이는 감정가(3억 4000만원)보다 2000만원 이상 높은 가격이라 손해보는 장사로 비춰질 수 있다. 하지만 이 단지 같은 평형은 올해 매매와 전세 거래량 모두 한 달에 1건 꼴인 7건씩에 불과하다. 또 매맷값은 올 초 3억 2000만원에서 반년 만에 4000만원이 뛰었고 전셋값도 같은 기간 5000만원이 더 올랐다. 매물은 귀하고 가격은 오르다보니 경매가 물건 확보를 위한 유일한 통로가 된 것이다.여기에 서울지역은 경기·인천과 달리 택지지구 등을 통한 대규모 아파트 공급이 어려워 여름 비수기 경매시장 과열을 부채질하고 있다. 국토부 자료를 보면 가을 이사철인 8~10월 서울지역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은 총 3919가구로 경기·인천 물량(2만 7885가구)의 14% 수준에 불과하다.◇“가을 이사철 전 물건 확보하자”… ‘신건’ 줄줄이 낙찰서울 법원 경매에서 아파트 물건 확보 경쟁이 과열 양상을 보이면서 유찰없는 신건까지 낙찰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신건은 무조건 감정가보다 높게 입찰가를 정해야 하는 탓에 그동안 입찰이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서울서부지법에서 7일 입찰된 마포구 성산동 성산2차e편한세상(189가구) 전용 59.76㎡짜리 아파트는 신건인데도 9명이 나서 감정가(3억 3000만원)보다 7000만원이나 비싼 4억원에 팔렸다. 이 주택형은 올해 실거래가 단 1건(3월)에 불과할 정도로 매물이 귀하고 매매가도 4억원에 달했다. 또 14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신건으로 나온 동작구 노량진동 신동아리버파크(2621가구)도 감정가(3억 4000만원)를 넘어서 3억 4287만원에 팔렸다.강은 지지옥션 팀장은 “법원에 직접 가야 하는 경매의 특성상 여름 비수기가 비교적 뚜렷했지만 올해는 열기가 전혀 식지 않고 있어 하반기에도 상승세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며 “실수요자들의 입장에선 7월에 낙찰을 받아야 명도(거주자를 내보내는 일)를 거쳐 가을 입주가 가능하기 때문에 대거 입찰에 나서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2015.07.24 I 양희동 기자
생애 첫 내 집 마련 ‘믿을만한 신축빌라매매 업체로 해결’
  • 생애 첫 내 집 마련 ‘믿을만한 신축빌라매매 업체로 해결’
  • [뉴미디어팀] 전국적으로 아파트 전세 및 매매가격 상승폭이 확대되고 있다. 실제로 한 부동산 업체 조사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이 0.15% 상승해 지난주 0.11%에 비해 상승폭이 확대됐다.&nbsp;또 경기 인천 0.07%, 신도시 0.05%의 상승률을 보였고, 전셋값도 서울 0.26%, 경기 인천 0.08%, 신도시 0.06% 증가세를 보였다.&nbsp;전세난 해소 기미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최근 내 집 마련에 나선 사람들이 주목하고 있는 것이 있다. 바로 ‘신축빌라매매’다.신축빌라는 아파트에 비해 분양가가 낮고, 아파트만큼 주거 환경 및 시설이 좋아 직장인, 신혼부부, 실버세대 등에게 특히 인기 있다. 신축빌라에 대한 수요와 공급이 많은 만큼 신축빌라매매 업체들도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nbsp;그러나 문제는 허위매물로 소비자를 현혹시켜 막대한 영향을 주는 신축빌라매매 업체들까지 함께 생겨나고 있다. 피해를 입지 않고, 생애 첫 내 집을 현명하게 마련하기 위해서는 보다 믿을만한 신축빌라매매 업체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현재 ‘빌라정보통’은 신축빌라매매전문 기업으로 100% 실매물의 신축빌라 정보를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nbsp;실제로 분양가 가격 상승이 높은 지역, 추천 지역, 핫하게 떠오르는 지역, 내 집 마련 선호 지역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특색 있는 복층 신축빌라, 테라스 신축빌라, 예쁜 신혼집, 투룸, 쓰리룸, 포룸 구조의 신축빌라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사전상담을 통해 고객에게 빌라의 장단점을 꼼꼼히 설명하고, 빌라투어와 함께 내 집 마련의 실수를 줄이기 위해 제공되는 11단계 소책자도 무료로 제공하고 있어 더욱 믿을만하다.현장에서 직접 사진과 동영상으로 찍은 신축빌라는 부실공사나 하자 등 날림공사 여부, 정확한 용도 확인, 불법 여부 등 철저한 검증을 통해 고객에게 제공되고 있어 고객은 믿음직스럽게 내 집 마련이 가능하다.요즘 부동산 이슈인 실입주금 ‘0’ 원의 덫에 대해 빌라정보통에서도 회원님들의 문의가 많이 이뤄지고 있어 신축빌라 실입주금 ‘0’ 원의 실과 득이 미칠 영향에 대해서 빌라전문가들이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그 외 빌라정보통 홈페이지(villahouse.co.kr)에는 내 집 마련에 성공한 회원들의 솔직한 빌라매매 후기, 회원 및 전문가들의 생생한 인터뷰, 집 뒷담화, 이사 뒷담화 등의 내용이 제공되고 있다. 이는 신축빌라매매 초보자들을 위한 특별 서비스다.빌라정보통에서 신축빌라매매 상담 및 빌라 투어 서비스를 신청하고 싶다면 대표번호(070-7788-7894)로 문의하길 바란다.한편, 빌라정보통은 대사관 및 공공기관에 배포되는 공신력 있는 경제 전문 매거진 ‘월간파워코리아’와 스포츠 서울 지면에 소개된 적 있으며, 서울경제TV ‘조영구의 트렌드 핫 이슈’에도 방영된 바 있다.<분양가 가격 상승이 높은 지역>서울시 구로구 신축빌라(개봉동, 구로동, 온수동, 오류동), 강서구 신축빌라(화곡동, 내발산동, 방화동, 등촌동), 은평구 신축빌라(역촌동, 응암동, 불광동, 신사동, 대조동, 갈현동, 구산동, 녹번동), 서대문구 신축빌라(북가좌동, 홍제동, 홍은동), 관악구 신축빌라(신림동, 봉천동, 남현동)<추천 지역>양천구 신축빌라(목동, 신정동, 신월동), 금천구 신축빌라 (독산동, 가산동, 시흥동), 마포구 신축빌라(연남동, 합정동, 신수동, 중동, 성산동, 망원동), 동작구 신축빌라(대방동, 상도동, 사당동)<핫하게 떠오르는 지역>경기 고양시 신축빌라(덕이동, 고양동, 내유동, 관산동, 상지석동), 일산동구 신축빌라(중산동), 파주시 신축빌라(야당동, 조리읍), 김포시 신축빌라(사우동, 북변동, 양촌읍, 통진읍, 대곶면, 마곡리), 의정부시 신축빌라(호원동, 가능동, 금오동, 의정부동, 용현동)<내 집 마련 선호 지역>부천시 신축빌라(역곡동, 춘의동, 심곡동, 원미동, 중동), 오정구 신축빌라(원종동, 오정동, 내동, 여월동, 고강동, 작동), 소사구 신축빌라(괴안동, 송내동, 소사본동, 심곡본동)
전세대란에 미분양아파트 눈길 ‘일산아이파크’ 파격할인 주목!
  • 전세대란에 미분양아파트 눈길 ‘일산아이파크’ 파격할인 주목!
  • [뉴미디어팀] 주택시장이 과열되면서 수도권 아파트 매매·전세가격이 치솟고 있는 가운데 오는 3분기에도 이러한 가격 상승기조는 이어질 전망이다.부동산114에 따르면, 2분기 수도권 아파트 매매·전세가격 상승폭은 작년보다 2~3% 커지며 지난해 상승률을 뛰어 넘은 것으로 조사됐다. 2015년 2분기 수도권 아파트 매매시장은 서울이 1.34%, 경기·인천은 1.09%, 신도시는 1.20%의 변동률을 기록했다.2분기 수도권 아파트 전세시장도 가격 상승이 이어졌다. 2분기 동안 서울은 3.13%의 변동률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서울에서 밀려난 임차수요가 유입되면서 경기·인천(2.24%)과 신도시(1.92%) 지역도 여전히 상승률이 컸다. 매물 부족과 재건축 이주수요 영향으로 국지적인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 이처럼 치솟는 전세값 때문에 내 집 마련으로 눈을 돌리는 실수요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이 가운데 파격적인 혜택으로 분양중인 일산아이파크가 눈길을 끌고 있다.‘일산 아이파크’는 207㎡(전용175㎡) 최고 3억7천2백만 원의 파격적인 할인과 더불어 발코니확장, 시스템에어컨, 빌트인 냉장고 등을 무상 제공하고 있어, 부담 없이 중·대형평형대의 내 집 마련이 가능하다.일산아이파크는 지하 2층, 지상 16∼29층 17개동에 전용면적 84∼175㎡ 총 1556가구의 대단지로, 1블록 8개동 693가구, 5블록 9개동 863가구로 구성됐다.교통편으로는 15년 12월에 경의선 전철 전구간이 개통 되면서 서울 용산역에서 경기 용문역으로 향하는 중앙선과 연결된다. 탄현역에서 용산까지 30분대로 이동이 가능해 더욱 편리하다.또한, 현재 일산 신도시는 GTX(수도권 광역급행철도) 일산~강남 노선이 우선 추진하기로 결정되면서 일산아이파크가 최대 수혜 아파트로 꼽힌다. GTX가 개통한다면 강남까지 20분대로 단축되기 때문에 출퇴근이 편리하다는 것이다.주변 생활인프라 또한 눈에 띈다. 인근으로 백병원, 암센터 등이 있어 편리한 의료혜택을 누릴 수 있고, 현대백화점, 롯데백화점, 뉴코아, 그랜드백화점, 이마트, 그리고 최근에 오픈한 빅마켓 등이 위치하고 있어 편리하다. 또한 고양시립 덕이 도서관·주민운동시설·피트니스센터·실내 골프 연습장 등 다양한 편의 시설도 갖추고 있다.교육시설로는 고양시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1위를 기록한 백송초교와 한산초, 덕이고, 덕이중 등 최고의 학군을 자랑하고 있다.주변의 일산 미분양 아파트인 탄현 임광진흥아파트, 두산 위브더제니스, 요진 와이시티, 식사 블루밍, 식사 자이, 일산 푸르지오, 운정 롯데캐슬 등의 미분양 아파트보다 ‘일산 아이파크’가 합리적인 분양가와 최적의 입지 조건으로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하고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 한편, 일산아아파크 분양사무실은 원활한 상담 및 세대 투어를 위해 방문 예약을 실시한다.분양문의 1577-2271
서울 자치구 절반..전세가율 70% 넘었다
  • 서울 자치구 절반..전세가율 70% 넘었다
  • △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14곳의 아파트 평균 전세가율(매매가격 대비 전셋값 비율)이 70%를 넘어서는 등 전셋값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다. 서울 중구 신당동 약수 하이츠 아파트 전경 [사진=서울시][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서울 지역 25개 자치구 가운데 아파트 평균 전세가율(매매가격 대비 전셋값 비율) 70%를 넘어선 자치구가 절반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 년새 3곳이나 늘었다. 21일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이달 현재 서울 아파트(119만여 가구) 평균 전세가율은 65.44%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12월(63.95%)과 비교해 1.49%포인트, 2013년 12월(56.99%)과 비교하면 8.45%포인트 각각 오른 수치다. 지난해 말 아파트 전세가율이 70%를 웃도는 자치구는 11곳이었지만 반년 새 3곳이 늘어 14개 구가 됐다. 전세가율이 가장 높은 자치구는 중구로 76.9%를 기록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1999년 입주한 중구 신당동 약수 하이츠(1598가구) 전용 65.37㎡형 매매 가격은 3억 8000만~4억 4500만원(평균 4억원), 전셋값은 3억 4500만~3억 7500만원(평균 3억 6000만원)으로 전세가율이 90%에 육박하고 있다.2011년 입주한 신당동 래미안 하비에르(945가구) 전용 59.98㎡형도 평균 전셋값(3억 8500만원)이 매매가(4억 6000만원)의 84%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신당동 웰빙 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이 지역 전셋집 매물이 귀해지면서 최근 1년간 전셋값이 5000만~6000만원 올라 매매 가격을 거의 따라잡았다”며 “현재도 문의가 꾸준해 앞으로도 전셋값은 더 오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도심과 가깝고 교통 편이 좋아 직장인 수요가 많은 성북구가 76.18%로 뒤를 이었다. 또 서대문(75.73%)·동대문(75.02%)·동작(73.69%)·성동(73.55%)·관악(73.26%)·중랑(73.24%)·구로(72.56%)·강북(72.45%)·강서(71.93%)·마포(71.88%)·광진(71.6%)·금천구(71.22%) 순으로 전세가율이 70%를 넘은 것으로 확인됐다.반면 강남구는 전세가율이 52.03%로 서울시내 자치구 가운데 가장 낮았지만 6개월 새 7.4%포인트 오르면서 가파른 상승폭을 보였다. 이밖에 강동(56.86%)·서초(58.58%)·용산(59.76%)·양천(62.63%)·송파(64.58%)·종로구(65.17%) 등 7개 자치구가 서울 평균치를 밑돌았다.조은상 부동산써브 책임 연구원은 “기준금리 인하로 전세의 월세 전환이 속도를 내면서 세입자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 아파트 중심으로 전세 수요가 몰리고 있다”며 “전셋집이 계속 줄고 있는 시점에서 아파트의 전세가율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5.07.22 I 김성훈 기자
집주인은 월세할인, 세입자는 단기임대..대학가 '빈방전쟁'
  • 집주인은 월세할인, 세입자는 단기임대..대학가 '빈방전쟁'
  • △여름방학을 맞은 대학가 원룸촌에 본격적인 비수기가 시작됐다. 임대사업자는 원룸의 월세를 내리고 있고, 대학생들은 방학동안만 쓸 단기임차인 구하기에 나서고 있다. 서울 서대문구 신촌동에 위치한 한 부동산중개업소 앞에 월세 현황판이 놓여 있다. [사진=김성훈 기자][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20일 오후 찾은 서울 마포구 합정동 지하철 2·6호선 합정역 5번 출구. 평소 같으면 대학생들로 붐볐을 이곳은 방학을 맞아 한산한 모습이다. 출구를 나와 7분 거리에 쭉 늘어서 있는 원룸촌 일대도 비슷한 풍경을 연출했다.합정동 전용면적 29.75㎡짜리 원룸은 시세가 보증금 1000만원에 월세 65만원이다. 그러나 이달 들어 월세가 10만원(15.3%) 떨어져 55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인근 합정동 R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여름 방학이 시작되고 원룸 물량이 늘면서 집주인들이 가격을 내리기 시작했다”며 “인근 서교동과 상수동에도 원룸 물건이 나오고 있어 이야기를 잘하면 월세를 3만원 정도 더 깎을 수 있다”고 귀띔했다.같은 시간 온라인 부동산 직거래 카페와 서울 주요 대학의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원룸 단기임대’ 글이 수십 건 올라와 있었다. 지방에 내려가거나 해외단기 연수를 이유로 짧게는 1개월, 길게는 6개월 정도 거주할 사람을 구하는 내용이다. 시세는 보증금 100만~1000만원, 월세는 25만~50만원까지 다양하다. 이화여대 영문과 2학년에 재학 중인 이모 씨(21)는 “월셋방을 1년 단위로 계약해 집(부산)에 내려가 있는 동안 쓸 학생을 인터넷을 통해 구하고 있다”고 말했다.여름방학이 본격화되면서 대학가 원룸촌도 비수기를 맞고 있다. 임대 사업자들은 여름방학 동안 남은 방 세입자를 구하기 위해 5만~10만원 정도 월세 할인에 들어갔다. 세입자들도 스마트폰과 온라인을 이용한 직거래로 단기 임대 세입자 구하기에 나섰다. 방학 동안 월세를 아끼기 위한 학생들의 고육지책이다. 그러나 계약 사항을 분명하게 정하지 않고 암암리에 거래되는 경우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연세대와 이화여대, 서강대 등이 모여 있는 서울 마포·서대문구 지역은 최근 세입자가 빠져나가 빈 집 상태인 원룸이 적지 않다. 10가구 중 2~3가구는 비어있다는 게 지 지역 중개업소들의 설명이다. 중앙대와 숭실대 등이 있는 동작구 흑석·상도동, 성균관대와 서울대 의대 등이 있는 종로구 혜화동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상도동 M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취업이나 계약 만료로 원룸 세입자들이 방을 비우고 있지만, 신규 계약을 맺는 수요는 없어 빈 방이 늘었다”고 전했다.1~2인 가구를 위한 신규 오피스텔 공급도 원룸 공실(빈 집)을 부채질하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마포·서대문구에 공급된 오피스텔은 1261실로 상반기 서울 전체 물량(2620실)의 48%가 집중됐다. 상반기 이 지역에 분양한 오피스텔도 마포한강2차 푸르지오(448실)·e편한세상 신촌(100실) 등 1853실로 향후 공급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이 때문에 주거 환경이 열악한 원룸을 떠나 2~3인이 짝지어 신규 오피스텔을 찾는 대학생들이 늘면서 원룸 이용 학생 수요자가 더 줄었다. 이렇다 보니 최근 들어 원룸 월 임대료도 하향 조정되는 추세다. 최상근 제일공인 대표는 “원룸 임대사업자들이 월셋 값을 5만~10만원 내렸지만 수요는 뜸하다”며 “최근엔 공인중개업소를 거치지 않고 직접 집을 구하는 학생들이 늘면서 원룸 문의도 30% 가까이 줄었다”고 말했다.회원 수가 215만명에 이르는 국내 최대 온라인 부동산 직거래 카페 ‘피터팬의 좋은 방 구하기’에는 ‘원룸 단기임대’를 찾는다는 글이 이달에만 40건 넘게 올라왔다. 새 학기가 시작됐던 3월(17건)과 비교하면 2배 이상 급증한 수치다. △ 한 온라인 부동산 직거래 카페에 ‘단기임대’를 구한다는 글이 올라오고 있다.고려대와 한양대, 건국대 등 서울지역 주요 대학 온라인 게시판에도 단기 임대를 직거래하려는 게시물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학생들은 온라인과 모바일을 통해 절차를 간소화하고 방을 쉽게 구할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건국대 경영학과 3학년 김모(25)씨는 “계절학기와 취업준비에 집중하기 위해 두 달 정도 쓸 방을 알아보고 있다”며 “스마트폰이나 학교 게시판에 가면 가격을 비교하면서 쉽게 구할 수 있어 편하다”고 말했다.윤지해 부동산114 선임연구원은 “집주인 동의를 거치지 않은 음성적인 계약은 집주인이 계약해지나 피해보상 등을 청구할 수 있어 사전에 양해를 구해야 한다”며 “단기임대라 하더라도 상호간 계약서 등을 꼼꼼히 작성해 혹시 있을 기물 파손이나 보증금 등의 피해에 대비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2015.07.21 I 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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