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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몸통은 이재명” 과거 尹 발언에… 검찰 “의견 표현일 뿐”
  • “대장동 몸통은 이재명” 과거 尹 발언에… 검찰 “의견 표현일 뿐”
  •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검찰이 지난 대선 당시 “대장동 개발비리 몸통은 이재명 후보”라고 한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은 사실 적시가 아닌 의견 표현에 불과하다고 판단했다.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시내 한 연회장에서 열린 동포간담회에서 국기에 경례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이상현 부장검사)는 지난 8일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사세행)이 윤 대통령을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고발한 6건에 대해 혐의없음(증거불충분) 또는 각하 처분을 내렸다.사세행은 윤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유세 현장에서 “대장동 개발 비리 몸통은 설계자이자 인허가권자인 이재명 후보다” “이재명 후보는 화천대유에게 특혜를 줘 1조원대의 막대한 이익을 얻게 했다”라고 말한 것을 두고 허위사실 공표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하지만 검찰은 “전체적인 발언 취지가 대장동 개발 비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연관성에 대한 평가 내지는 의견 표현에 불과하다”라며 각하 처분을 내렸다. 또 “몸통·묵인·방조·패거리·특혜 등 표현도 구체적인 사실 적시가 아니다”라고 판단했다. 불기소 이유서에는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 등이 거둔 이익의 합계가 1조원 상당인 점, 사업협약 및 진행 당시 성남시장이 이 대표였던 점 등에 비춰 발언의 중요 부분이 허위사실에 해당한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적었다.아울러 검찰은 김건희 여사의 시간 강사 허위 경력 기재 의혹을 제기한 언론보도에 윤 대통령 경선 캠프가 ‘명백한 오보’ ‘단순 오기’라고 해명한 것 역시 허위사실 공표에 해당한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검찰은 김 여사의 다른 대학 지원 이력서에 정확한 출강 이력이 기재된 점, 김 여사가 혼자만 추천된 점 등에 비뤄 “김 여사가 출강 이력을 고의로 허위 기재할 뚜렷한 동기를 발견하기 어려워 오기였을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라고 밝혔다. 검찰은 윤 대통령이 이러한 입장 표명에 관여했거나 허위라는 인식이 있었다고 인정할 자료도 없다고 봤다.사세행은 이 밖에도 윤 대통령 부친이 김만배씨 누나에게 집을 판 경위에 대해 “부친이 건강 문제로 시세보다 싸게 급매로 내놓았고 계약 당시 김만배 누나의 개인 신상을 전혀 몰랐다”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서도 문제 삼았지만, 검찰은 모두 불기소했다. 대장동 사건 수사기록과 언론 보도에 의하면 윤 대통령의 발언은 허위가 아니라는 것이다.아울러 검찰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관련, 김 여사가 윤 대통령과 허위 해명을 공모했다며 고발한 것에 대해선 “수사 개시할 만한 구체적인 사유나 정황이 충분하지 않다”라며 각하했다.이에 대해 사세행은 법원에 다시 판단해달라며 재정신청을 했다.
2022.09.21 I 송혜수 기자
"아베 국장 결사 반대"…日 70대 남성 분신 자살 시도
  • "아베 국장 결사 반대"…日 70대 남성 분신 자살 시도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일본에서 한 70대 남성이 아베 신조 전 총리의 국장(國葬)에 반대하며 분신 자살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사진= AFP)21일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50분쯤 도쿄도 치요다구 총리 관저 인근 도로 위에서 한 남성이 불길에 휩싸이고 있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이 남성이 전신에 화상을 입고 병원에 실려갔으며, 처음 발견됐을 당시에는 의식이 없었으나 나중에 의식을 찾았다. 불을 끄는 과정에서 경찰관도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 분신 자살을 시도한 것으로 보이는 이 남성은 70대로 알려졌으며, “내가 기름을 붓고 불을 질렀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는 27일로 예정된 아베 전 총리의 국장에 대해서 “개인적으로 단호히 반대한다”라는 내용이 담긴 손 편지가 떨어져 있었다고 아사히는 보도했다.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기자회견에서 “경찰이 정부 청사 근처에서 화상을 입은 남자를 발견했다고 들었다”며 “경찰이 수사 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아베 전 총리는 지난 7월 8일 선거 유세 도중 총에 맞아 숨졌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아베 전 총리에 대해 국장을 치르기로 결정했으며, 오는 27일 도쿄 무도관에서 개최된다. 국내외에서 약 600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일본 내에서는 전액 정부 예산으로 치러지는 아베 전 총리의 국장에 반대하는 여론이 높다. 일본 정부는 지난 6일 아베 전 총리의 국장에 총 16억6000만엔(약 161억원)이 들 것이라고 밝혔다.로이터는 “기시다 총리는 여러 차례 자신의 결정을 설득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대다수의 유권자들은 여전히 납득하지 못하고 있다”며 “또한 일반 시민들의 경제적 고통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렇게 값비싼 기념식을 치러야 할 필요성에도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2022.09.21 I 장영은 기자
김건희 여사, '장신구 논란' 의식한 듯...보석 없는 패션
  • 김건희 여사, '장신구 논란' 의식한 듯...보석 없는 패션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는 지난 6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순방 당시 불거진 ‘고가 장신구 재산 신고 누락’ 의혹을 의식한 듯, 이번 해외 순방에선 팔찌, 목걸이 등을 일절 착용하지 않고 있다.지난 18일(이하 현지시각) 윤 대통령과 함께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런던에 도착한 김 여사는 검은 옷차림에 특별한 장신구를 하지 않았다. 그동안 여러 차례 착용한 모습이 포착된 팔찌도 보이지 않았다.런던 일정은 조문을 위한 자리였던 만큼 장신구 착용을 피한 것으로 보이지만, 19일 미국 뉴욕으로 건너가서도 밝은색으로 옷차림만 바뀌었을 뿐 팔찌나 목걸이를 하지 않았다. 귓불에 붙는 단순한 디자인의 귀걸이만 착용했다.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20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시내 한 연회장에서 열린 동포간담회에 한복을 입고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0일 뉴욕 시내 한 연회장에서 열린 동포간담회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김 여사는 이 자리에 흰 저고리에 연보라색 치마를 더한 한복을 입고 등장했다. 역시 브로치, 귀걸이 등 장신구는 없었고 진주로 꾸며진 머리 장식만 했을 뿐이다.더불어민주당은 윤 대통령과 김 여사의 해외 순방 기간 진행되는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김 여사의 고가 장신구 재산 누락 의혹을 재차 상기시키고 있다.한덕수 국무총리는 지난 19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지난 대선 때 후보자 재산을 등록하는 과정에서 윤 대통령이 김 여사의 장신구를 신고하지 않았다’는 의혹에 대해 “이미 대통령실에서 충분히 설명했다고 생각한다”며 “그 문제에 대해서 평가를 하고 장식품에 대한 가격을 제가 제대로 평가할 만한 그런 전문성은 없다”고 답했다.지난 6월 성남 서울공항에서 출국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왼쪽), 5월 취임식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과 악수하는 김 여사의 손(사진=김의겸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페이스북)이다음 날인 20일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김 여사의 장신구 재산 누락 의혹 관련 자료를 보유하고 있지 않다는 답변을 내놓자, “모르쇠 답변이 논란을 키울 것”이라며 자료 제출을 촉구했다.김현정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애초에 김 여사의 고가 장신구를 ‘소상공인에게 500만 원 이하 금액으로 빌렸다’고 해명한 것은 대통령실”이라며 “자료가 없다니, 빌렸다는 해명은 무엇을 조사해서 나온 것인가? 꾸며낸 것인가?”라고 비판했다.김 대변인은 “언제 돌려줘야 하는지도 모르는 고가 장신구라면, 뇌물이나 로비가 아니라고 할 수 있나”라며 “대통령실은 고가의 보석을 누구에게, 언제 빌리고 반납했는지, 증빙서류는 있는지, 무상인지, 금전을 지불한 것인지 명확히 답하길 바란다”라고 했다.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에 도착, 공군 1호기에서 내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지난 6월 나토 순방 당시 김 여사가 착용한 브로치와 스페인 동포 간담회에서 착용한 목걸이, 지방선거 사전투표 당시 착용한 팔찌는 모두 명품 브랜드의 제품과 비슷하다.명품 브랜드의 제품이 맞다면 목걸이는 6000만 원, 팔찌는 1500만 원, 브로치는 2600만 원에 달한다.공직자윤리법에 따르면 보석류의 경우 500만 원 이상은 재산신고 대상이다. 그러나 지난달 26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의 고위공직자 재산 신고 내역을 보면 윤 대통령 재산 내역 가운데 71억여 원은 김 여사 명의로, 50억 가까이 예금일 뿐 차량이나 보석 등은 신고하지 않았다.이에 민주당은 지난 7일 “재산 신고에 김 여사 장신구를 누락했다”며 윤 대통령을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죄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2022.09.21 I 박지혜 기자
이건희 '레슬링', 정몽구 '양궁'…키다리아저씨 총수들
  • 이건희 '레슬링', 정몽구 '양궁'…키다리아저씨 총수들[오너의 취향]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1980년대 초 서울올림픽 유치를 확정 지은 후 정부는 올림픽 성과를 위해 스포츠 경기력 향상에 총력을 기울였다. 전두환 신군부가 이를 위해 활용한 것은 재벌 대기업이었다. 권위주의 시대 대기업이더라도 정부의 지침을 거스르는 것은 불가능했다. 신군부는 개별종목 단체별로 각 대기업에 할당했다.대기업의 비인기 종목 후원은 반강제적으로 시작됐지만 재벌 대기업들은 오랜 시간 진심 어린 후원을 통해 경기력 향상을 이끌었다. 고도성장 시기 대기업 간 경쟁이 후원 경쟁으로도 이어지며 우리 스포츠의 국제무대 성과로도 이어졌다. 여기에는 총수들의 열정이 결정적이었다.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2004 아테네올림픽을 앞둔 2004년 7월 8일 태릉선수촌을 방문해 여자레슬링에 출전하는 이나래 선수 등 레슬링 대표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은 레슬링 사랑이 대단하기로 유명했다. 이 회장이 레슬링에 관심을 두게 된 것은 초등학교 시절 2년간의 일본 유학이 계기였다. 프로레슬링이 엄청난 인기를 끌었던 당시 일본에서 이 회장은 한국계 프로레슬러였던 역도산의 열렬한 팬이 되며 레슬링에 관심을 갖게 됐다.한국에 돌아온 이 회장은 고교에 진학해 레슬링부에 가입했다. 레슬링부 신입생 환영식에서 이 회장은 ‘지원 이유’를 묻는 선배 부원의 질문에 “일본은 물론 세계 프로레슬링 영웅이던 역도산의 경기를 많이 보고 존경했기 때문에 레슬링이 하고 싶었다”고 당차게 말했다. 그는 고교 시절 2년간 선수로 활동하며 전국대회 입상을 하기도 했다.◇대기업 적극 지원 이후 국제무대 성적 향상서울대 사범대학 부속고등학교 재학 시절 2년간 레슬링 선수로 활동하며 전국대회 입상 경력도 있는 이 회장에게 레슬링 선수들은 말 그대로 ‘운동 후배’였다. 대학 진학과 삼성그룹 입사로 레슬링과 멀어졌던 이 회장은 1982년 대한아마추어레슬링협회(현 대한레슬링협회) 회장에 취임하며 다시 레슬링과 연을 맺게 됐다. 협회장 취임 당시 이미 삼성그룹 후계자로 낙점됐던 이 회장은, 삼성이 협회 회장사로서 적극적으로 지원을 하도록 했다. 삼성의 적극적인 지원 아래 레슬링은 올림픽 등 국제무대에서 뚜렷한 성과를 남기며 우리나라 스포츠의 효자 종목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이 회장 개인도 레슬링협회장을 통해 향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에 당선되는 등 국제 스포츠 무대에서 존재감을 발휘할 수 있었다.현대자동차그룹 정몽구 명예회장과 정의선 회장 부자는 양궁에 대해 진심으로 높이 평가받는다. 파격적인 포상금 등 재정적 지원은 물론 선수들과의 스킨십도 좋은 평가를 받는다. 현대차그룹과 양궁과의 인연은 정 명예회장이 1985년 동생인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의 뒤를 이어 대한양궁협회 회장을 맡으며 시작했다. 정 명예회장이 물러난 후 양궁협회는 현대차그룹 전문경영인이던 유흥종 전 현대비앤지스틸 회장과 이중우 전 현대다이모스 사장이 협회장직을 역임하다 2005년부터 그룹 후계자인 정의선 회장이 18년째 협회장을 맡고 있다. 정 회장은 현재 아시아양궁협회 회장도 겸임하고 있다.대한양궁협회장인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지난해 7월 30일 일본 도쿄 유메노시마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양궁 여자 개인 결승에서 러시아올림픽위원회의 옐레나 오시포바를 6-5로 꺾고 우승을 차지한 안산 선수를 다독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대한양궁협회는 현대차그룹이 회장사를 맡으며 올림픽 등 국제무대의 성적은 물론, 체육단체 중 가장 모범적인 운영 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국가대표 선발에서 메달리스트 우대를 없애 선수들 사이에선 “국제대회 입상보다 국가대표 선발전 통과가 어렵다”는 소리가 나올 정도다.◇현대차, 두둑한 포상·협회 투명운영 호평국제대회 효자종목인 양궁은 포상도 두둑하기로 유명하다. 현대차그룹과 양궁협회는 지난해 도쿄올림픽 이후 올림픽 양궁 사상 첫 3관왕에 올랐던 안산 선수에게 7억원을 비롯해 선수단에게 총 19억원의 포상금을 지급해 화제를 모았다. 현대차그룹은 이와 별도로 선수들에게 차량을 증정하기도 했다. 안산 선수는 선수단 환영식에서 “정의선 회장님께서 개인전 아침에 ‘굿 럭’(good luck)이라고 말씀해 주셔서 행운을 얻은 것 같다”고 말하며 친분을 과시하기도 했다.SK그룹은 다양한 비인기 종목 후원에 열을 올리고 있다. 특히 최태원 SK 회장의 핸드볼에 대한 애정은 재계에서 유명하다. 핸드볼은 국제무대 효자종목으로 평가받았지만 국내 저변이 취약하다. 최 회장은 2008년 핸드볼협회장에 취임한 후 2013년 물러났다가 2016년 다시 협회장에 추대된 후 현재까지 회장직을 역임하고 있다. 그는 2025년 국제핸드볼연맹(IHF) 회장 선거에서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대한핸드볼협회장인 최태원 SK 회장이 2017년 3월 경기 수원에서 열린 아시아여자핸드볼선수권대회에서 한국의 3연속 우승이 확정된 뒤 선수단으로부터 헹가래를 받고 있다. (사진=대한핸드볼협회)최 회장은 핸드볼협회를 이끌면서 SK그룹 차원에서 1000억원이 넘는 돈을 핸드볼에 쏟아부은 것으로 전해졌다. 2011년 총 공사비 430억원을 들여 올림픽공원 내 펜싱경기장을 리모델링해 국내 최초이자 유일의 핸드볼 전용 경기장인 SK올림픽핸드볼 경기장을 개장하기도 했다. 대기업 중 유일하게 남녀 실업팀을 모두 운영하는 것은 물론 핸드볼리그 후원사도 맡고 있다. SK그룹의 지원에 힘입어 핸드볼은 올해 청소년 남녀 국가대표님이 아시아대회에서 동반우승을 하는 등 국제무대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최태원은 ‘핸드볼’·김승연은 ‘사격’에 진심 SK그룹은 지난해 1월 프로야구 구단 SK와이번스를 신세계그룹에 매각했다. 경영난도 없는 대기업이 국내 최고 인기 스포츠인 프로야구 구단을 매각한 경우는 매우 이례적이었다. 신세계의 제안을 받아들인 SK그룹은 “펜싱, 빙상, 장애인사이클처럼 현재 우리가 지원하는 아마추어 종목을 더욱 잘 뒷받침하고 스포츠 균형 발전을 이루기 위한 방법의 하나로 매각을 결정했다”고 밝혔다.사격 마니아로 알려진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직접 대한사격연맹과 함께 매년 한화회장배 사격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사격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김 회장의 의지에 따라 한화그룹은 2000년 갤러리아사격단을 창설한 데 이어 2002년부터 대한사격연맹 회장사를 맡고 있다. 국가대표 해외 전지훈련 등 한화그룹은 그동안 약 200억원에 달하는 사격발전기금을 출연했다. 이 같은 지원 덕분에 우리나라 사격은 올림픽과 아시안게임에서 꾸준히 좋은 성격을 거두고 있다.
2022.09.21 I 한광범 기자
"주가조작 허위해명" 김건희 여사 불기소, 대통령은 계속 수사
  • "주가조작 허위해명" 김건희 여사 불기소, 대통령은 계속 수사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혐의와 관련, 대통령 부부를 대선 과정에서 허위 해명을 공모한 혐의로 고발한 사건에 대해 검찰이 김 여사만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사진=뉴시스20일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는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고발된 김 여사를 지난 8일 불기소 처분한 것으로 전해졌다.검찰은 공직선거법 공소시효 만료 전 수사를 개시해 사건 실체를 파악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불기소 처분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불기소 결정서에는 “고발인 추측만을 근거로 한 것으로 수사를 개시할만한 구체적 사유나 정황이 충분하지 않다”는 설명도 포함됐다.시민단체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사세행)은 지난 5일 윤 대통령 부부가 대선 과정에서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논란과 관련해 허위 해명을 했다며 검찰에 고발장을 냈다. 대선과 관련한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시효(9월9일)가 나흘 남은 시점이었다.사세행은 윤 대통령이 지난해 10월15일 김 여사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 연루됐다는 의혹에 대해 “한 4개월 정도 맡겼는데 손실이 났다. 손실을 봐 저희 집사람은 돈을 빼고 그 사람하고는 절연을 했다”고 한 발언이 허위라며 고발 이유를 밝혔다.해당 발언은 최근 도이치모터스 관련 공판에서 김 여사와 증권사 직원 사이 통화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김 여사가 직원에게 주식 거래를 일임했다는 게 대선 당시 윤 대통령 측 주장이었는데 녹취를 보면 김 여사가 매매 지시를 직접 내린 정황이 확인되기 때문이다.검찰은 함께 고발된 윤 대통령은 대통령직으로 공소시효가 정지된 점을 고려해 수사를 이어가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불소추 특권으로 임기 시작과 함께 공소시효가 정지됐다.
2022.09.21 I 장영락 기자
美 언론사 만난 김진표 “IRA 무리한 법안…유보조항 만들어야”
  • 美 언론사 만난 김진표 “IRA 무리한 법안…유보조항 만들어야”
  • 김진표 국회의장이 20일 뉴욕타임즈·CNN 등 미국 주요 언론사 기자단 접견에서 답변하고 있다.(사진=국회의장실 제공)[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김진표 국회의장은 20일 미국 국회 의장집무실에서 미국 주요 언론사 기자단을 만난 자리에서 “미국 의회가 통과시킨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은 미국 중간선거만 겨냥한 무리한 법안으로 내국민대우 원칙 등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나 세계무역기구(WTO) 규범 원칙에 위배된다”고 지적했다. 미 의회가 통과시킨 인플레이션 감축법은 전기차를 북미(미국·캐나다·멕시코)에서 최종 조립하고, 전기차 내 배터리의 광물을 북미 또는 미국과 FTA를 체결한 국가에서 생산을 일정 비율 이상 포함하는 주된 내용이다. 또 전기차 내 배터리의 부품이 북미산을 일정 비율 이상 포함하는 경우 전기차 1대당 최대 7500달러를 지원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김 의장은 “IRA는 단기적으로는 미국 경제에 도움이 되겠지만 한국 등 다른 나라가 타격을 받으면 세계 경제가 나빠지고 결국 미국 경제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현대차 등 한국 대기업이 보조금을 받지 못해 주가가 크게 하락하는 경우 한미정상회담 당시 바이든 대통령에게 약속한 대규모 대미 투자가 지연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한미 FTA에 포한된 내국민대우 조항을 근거로 미국 중간선거 이후 (한미간에) 한국산 전기차에 대한 보조금 혜택을 협의할 수 있도록 유보 조항을 둬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장은 미 기자단이 IRA에 대응하기 위한 한국의 입법조치를 묻자 “이 법안은 한국 전기차 기업의 접근을 원천적으로 봉쇄하는 것이기 때문에 한국 정부 차원의 세제·재정지원 등 국내적 조치로는 한계가 있다”면서 “우리 국회에서는 이달 1일 여야가 만장일치로 ‘한미FTA에 기반한 미국의 한국산 전기차 세제지원 촉구 결의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고 답했다.김 의장은 한반도 주변 지정학적 안보 이슈에 대한 한국의 역할에 관한 기자단의 질의에 대해서는 “한반도 평화라는 안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한미 간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만남에는 미국 측에서 에밀리 런즈 CNN 선임기자, 캐슬린 킹스버리 뉴욕타임스 오피니언 편집자, 윌리엄 헤니건 타임지 기자, 브리타니 톰 NBC뉴스 프로듀서, 케빈 크노델·케이틀린 페럴 기자가 참석했다. 한국 측에서는 송기복 정책수석 비서관, 고재학 공보수석 비서관이 배석했다.
2022.09.20 I 김기덕 기자
“공천권 잡자”…與, 지도부 안정화에 당권 주자들 ‘잰걸음’
  • “공천권 잡자”…與, 지도부 안정화에 당권 주자들 ‘잰걸음’
  • [이데일리 김기덕 경계영 기자] 여당이 주호영·정진석 ‘투톱 체제’를 완성하자 차기 당 대표를 노리는 당권 주자들도 물밑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당권 경쟁에서 승리할 경우 오는 2024년 4월 치러지는 국회의원 총선거의 공천권은 물론 중장기적으로 대권 반열에도 오를 수도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 여권 내 경쟁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20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르면 올 연말이나 내년 초 치러지는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차기 당권 주자들이 대구·경북(TK), 부산·경남(PK)을 방문하는 등 당심 잡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들 지역은 당내 지지기반이 가장 탄탄하기 때문에 당원들의 표심을 잡으려면 반드시 수성해야 하는 곳으로 꼽힌다. 국민의힘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은 책임당원과 일반 여론조사 비율이 각각 50%, 50%이지만, 본경선에서는 각각 70%, 30%로 당원 투표 비율이 더욱 높아진다. 안철수 의원이 20일 경북 영주에서 순흥안씨 제단에 시묘를 하며 잔을 올리고 있다.(사진=안철수 의원실 제공)지난 18일 정치입문 10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윤석열정부의 연대보증인으로 총선의 압승을 이끌고 정권을 재창출할 책임과 의무가 있다”며 당권 도전을 선언한 안철수 의원은 첫 일정으로 대구·경북 지역을 방문했다. 그는 이날 경북 영주에서 본인의 본관인 순흥 안씨 제단에 시제를 올리며 본인이 당의 텃밭인 영남권의 뿌리임을 강조했다. 그는 “중요한 일이 있을 때나 국가적으로 고비가 있어 마음을 다질 필요가 있을 때마다 각오를 다지러 오는 곳”이라며 “당이 혁신하고 총선에서 제대로 승리를 해야 진정한 정권교체, 대한민국을 리빌딩하는 일을 선언하고 이 곳을 방문했다”며 당권 도전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이후 금오공대와 경북대를 방문해 본인의 전문 분야인 기업가 정신,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주제로 강연을 한다. 이후 민생 행보의 일환으로 대구 서문시장을 방문한다. 전직 의사출신이기도 한 그는 다음날에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 전담 병원이었던 대구 동산병원을 찾을 예정이다. 또 다른 유력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은 조기 전당대회를 거듭 강조하며 다른 주자보다 한발 빨리 전국을 순회하는 등 지지층 결집에 나서고 있다. 주 원내대표나 안 의원 등이 국감과 정기국회, 내년 예산안 심사를 마친 이후인 내년 1~2월 전당대회를 열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반면 김 의원은 국감 이후인 11~12월에도 전당대회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6일 제주시 라마다제주 시티홀에서 개최된 국민의힘 경기도의회 의원들을 대상으로 ‘성공적인 의정활동을 위한 우리의 자세’를 주제로 특강을 하고 있다. (사진=김기현 의원실 제공)김 의원은 지난달 29일 더불어민주당의 텃밭인 전남 나주 소상공인 간담회를 방문한 데 이어 이달 들어 홍준표 대구시장 및 대구시의회 의장단 만남(7일),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의원 특강(14일),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제주 연찬회 참석 특강(16일), 부산시 당협 방문(17일), 제주도당 당원 대상 특강(24일 예정), 대구시장 당원 대상 특강(30일 예정) 등 숨가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이외에도 원내에서 당대표 후보로 거론되는 5선인 정우택 의원은 출마를 망설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 19일 사퇴하며 원내대표직에서 물러난 권성동 의원, 윤상현 의원 등 4선 의원이 주요 후보군으로 꼽힌다. 내각으로 차출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권영세 통일부 장관 등도 당에 복귀해 대표직을 노릴 것이란 예상이 나오고 있다.
2022.09.20 I 김기덕 기자
당정, 실무 협의체 구성…고위 회의서 `양곡관리법·노란봉투법` 논의
  • 당정, 실무 협의체 구성…고위 회의서 `양곡관리법·노란봉투법` 논의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정부와 집권 여당인 국민의힘이 실무 당정 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했다.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20일 주호영 신임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예방한 후 기자들과 만나 “원내대표와 고위 당정청은 있는데 실무자 당정 모임이 없어 여러가지 어려움이 있는 것 같다”며 “실무 당정 회의팀을 구성해서 정부와 당이 국정 운영을 할 수 있도록 협의체를 만들면 좋겠다고 (주호영) 원내대표와 이야기하고 결정했다”고 말했다. 새 지도부와 정부, 대통령실은 오는 25일 고위 당정대 회의에서 △쌀값 하락에 따른 농민 지원을 의무화하는 `양곡관리법`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보이스피싱 근절 대책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 정무수석은 “기본적으로 세 개 정도 해놓고 자연스럽게 또 추가될 수 있다”며 “내년도 수급계획과 현재 남아있는 잔고들 등 전체를 다 들여보기 위해서 의제를 올리고 농민 심정을 헤아려보려는 것 아닌가 이해해주시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를 예방, 환담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또 이 정무수석은 `원내대표 선출이 빠르게 이뤄진데에 윤석열 대통령과 이야기가 있었냐`는 질문에 “국회가 대정부 질의를 시작하고 국정감사를 시작해야 하는 상황에서 원내대표를 뽑는 일이 사실 거의 없었다”며 “당이 하루라도 빨리 안정감을 찾을 수 있도록 선거를 하려면 빨리 하는게 좋겠고, 국민들에게 갈등을 보이는 모습보다는 당이 좀 만들어가면서 실망감을 주지 않고 기대감을 주는 부분에 대해 대통령께서 당연히 말씀할 수 있지만 특별히 원내대표에 대해서는 말씀하지 않으셨다”고 했다. 이 정무수석은 거듭 윤 대통령의 당무 불개입 원칙을 밝히며 이준석 전 대표의 추가 징계에 대해 “할 말이 없다”고 거리를 뒀다. 그는 “그런 부분에 대한 말씀은 대통령이 단 한 번도 한 적 없다”며 “당 윤리위가 이래라 저래라 한다고 듣는 분도 아니고 그래서도 안 된다고 생각한다. 당 윤리위가 가진 독립성이 있어 그 부분을 존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이 정무수석에 윤 정부 첫 정기국회에서 야당에 협치를 당부했다. 주 원내대표는 “상생과 협치를 민주당에 호소하고 설명하겠다”며 “민주당이 합리적으로 해주면 좋은데 숫자로 밀어붙이면 방법이 없다. 민주당의 자제와 의회주의에 호소할 뿐”이라고 했다. 이어 “오늘도 당장 양곡관리법을 일방 처리하겠다고 해서 우리 의원들이 모두 퇴장한 상태”라며 “그나마 다행인건 과방위가 소위하고 간사가 풀렸다. 하나가 풀리니까 하나가 막힌다”고 했다. 이 수석은 “여소야대가 쉬울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국정도 만만치 않은데 국회가 이 문제를 모두 해결해야 하는 정치의 장이 아니겠나”라며 “중차대한 시기에 어려운 직책을 맡으셨는데 잘 이끌어 달라”고 했다. 이 수석은 이날 윤석열 대통령이 보낸 축하 난을 주 원내대표에게 전달했다.
2022.09.20 I 배진솔 기자
"김건희 여사 장신구, 정확히 '누구에게' 빌렸나"…"자료 없다"
  • "김건희 여사 장신구, 정확히 '누구에게' 빌렸나"…"자료 없다"
  •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대통령실이 지난 6월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해외 순방 당시 착용했던 ‘고가 장신구 재산 누락’ 의혹과 관련된 국회 질의에 구체적 답변을 모두 거부한 것으로 확인됐다. 19일 국회 운영위원회 소속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대통령실은 최근 자료요구 답변서에서 “여사의 장신구와 관련해 대통령실은 관련 자료를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앞서 전 의원은 김 여사가 지난달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순방 시 착용했던 장신구와 관련한 세부 질의서를 대통령실에 보냈다. 질의 내용은 해당 보석류를 정확히 누구에게 빌렸는지, 어떻게 빌렸는지, 지인에게 빌린 보석은 무엇인지, 빌릴 당시 금전 지급이 이뤄졌는지 등이었다.이와 관련 대통령실은 관련 자료를 보유하고 있지 않으며 “그 밖의 사항이나 자료를 더 제출하기 어려움을 양해해 주시기 바란다”라고 답변했다.지난 6월 29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동포 초청 만찬간담회에 참석한 김건희 여사(왼쪽). 당시 착용한 목걸이는 프랑스 명품 주얼리 브랜드 ‘반 클리프 앤 아펠’ 제품으로 추정된다. 가격은 6200만원 상당. (사진=연합뉴스, 반클리프아펠 제공)앞서 지난달 30일 대통령실은 나토 회의 때 김 여사가 착용한 보석류가 수천만 원짜리인데도 재산신고 내역에 빠져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장신구 3점 중 2점은 지인에게 빌렸고, 1점은 소상공인에게 구입해 재산신고 대상이 아니라고 해명한 바 있다.한편 민주당 법률위원회는 지난 7일 김 여사의 보석류가 공직자 재산신고 대상인 500만원을 넘는데도 신고 내역에서 빠졌고, 지인에게 빌렸다는 해명도 납득하기 어렵다며 윤 대통령을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법률위는 “대통령실은 ‘지인에게 빌린 것’이라고 해명하나 까르띠에 팔찌의 경우 수개월간 여러 행사에서 착용한 사진이 발견됐다. ‘빌린 것’이라는 해명은 합리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는 것이 중론”이라고 주장했다.전용기 의원은 “관련 자료가 없다는 대통령실 답변은 김 여사가 장신구를 빌린 건지, 실제로는 김 여사 소유인지 증명할 수 없다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모든 사실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국민 평가를 받아야 한다”고 비판했다.
2022.09.20 I 이선영 기자
바이든 지지율 45%로 급등…인플레감축법 등 입법효과 톡톡
  • 바이든 지지율 45%로 급등…인플레감축법 등 입법효과 톡톡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지지율이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약 1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인플레이션 감축법 등 미국 제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내용의 법안을 잇달아 통과시키면서 미국인들의 지지를 얻는 모양새다. (사진= AFP)미국 NBC 방송이 지난 18일(현지시간)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은 45%로 지난달 NBC 조사에 비해 3%포인트 올랐다. NBC 기준으로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높은 지지율이다. AP통신이 지난 9∼12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바이든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 7월 조사보다 9%포인트 오른 45% 기록했다.바이든 대통령의 이같은 지지율 급등은 최근 두 달 새 나타난 변화다. CNBC가 지난7월 7~10일 실시한 여론 조사에서만해도 바이든 대통령의 업무 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전체 응답의 36%로 자체 조사 중 최저치를 찍은 바 있다.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이 치솟고 있는 데는 최근의 입법 성과가 주효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총기 규제법, 반도체 지원법, 인플레이션 감축법 등이 바이든 정부 주도 하에 의회를 통과했으며, 지난 12일에는 ‘국가 생명공학·바이오 제조 이니셔티브’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 중 인플레 감축법은 지난해 하반기 처리하려다 의회에서 막힌 3조5000억달러 규모의 ‘더나은 재건(BBB) 법안’ 중 일부를 떼어낸 것으로 미국에서 제조된 전기차에만 세제혜택을 제공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민주당 하원선거위원회(DCCC) 수석 고문 앤트후안 시라이트는 “대통령의 입법 의제가 매우 인기를 끌고 있고, 상당 부분 실현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휘발유 가격 하락도 바이든 대통령에겐 호재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수급 불안 등으로 치솟던 미국 휘발유 가격은 지난 7월부터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6월 갤런당 전국 평균 5달러를 넘어섰던 휘발유 가격은 이날 기준 평균 3.68달러 수준이다. 최근 정치적 상황이 민주당 지지층의 결집을 촉발한 측면도 있다. 지난 6월 보수 우위 미 연방대법원이 내린 낙태권의 헌법적 권리를 인정하지 않는 판결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부상 등이 그것이다. AP는 “바이든은 공개적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민주주의에 대한 근본적인 위협으로 몰아붙이고 있다”며 “민주당의 78%가 바이든의 직무 수행에 찬성하고 있으며 이는 7월 조사의 65%에서 증가한 것”이라고 전했다. 오는 11월 시행될 미국 중간 선거가 50일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 상승으로 선거 판도를 예측하기 힘들어졌다는 평가다. 낙승을 예상하던 공화당엔 비상이 걸린 반면, 민주당은 낙태권 보장을 주장하며 지지층 결집과 저변 넓히기에 나섰다.
2022.09.20 I 장영은 기자
이수희 "무가치하게 낭비된 세금…생산적인 곳으로 돌리겠다"
  • 이수희 "무가치하게 낭비된 세금…생산적인 곳으로 돌리겠다"[지자체장에게 듣는다]
  • [이데일리 양희동 김은비 기자] “대·내외 경제 여건 악화로 등록면허세, 재산세 등 지방세 세입으로 충당하는 기초지방자치단체 재정은 더욱 열악해질 것으로 본다. 기존에 추진하던 사업들 가운데 투입되는 예산 대비 효율이 낮은 사업들은 과감하게 조정하거나 통·폐합해 예산을 효율적으로 운용하겠다”.(사진=방인권 기자)이수희(52·사진) 서울 강동구청장은 지난 14일 오후 구(區)청사에서 가진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민선 8기 임기 초반 1~2년 가량은 그동안 방만하게 운영돼 온 각종 사업 예산들을 생산적인 곳에 쓰일 수 있도록 바꾸는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변호사 출신으로 지난 2008년 18대 총선에 출마하며 정치에 입문한 이수희 구청장은 이후 2020년 21대 총선에 이어 이번에 6·1 지방선거에 출마해 처음으로 구청장에 당선됐다. 취임 이후 지난달 말엔 ‘조직 효율성 극대화’에 초점을 둔 첫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특히 부구청장 직속 보좌기관으로 신설한 ‘행정신뢰회복추진단’은 올 초 불거진 강동구청 소속 공무원의 115억원 공금횡령 사건 재조사를 위한 전담기구(한시 운영)다. 내부회계관리제도 개선 및 강화를 통해 공직청렴성과 행정신뢰를 회복하는 역할을 맡겼다.이 구청장은 “행정은 절차가 굉장히 중요하고 결론이 정당해도 절차가 위법적이면 행정처분은 무효나 취소가 된다”며 “변호사로서의 경험이 행정 절차의 원칙에 충실할 수 있는데 상당히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강동구는 2008년부터 민주당 소속 구청장이 연이어 이끌어 왔지만 이 구청장은 14년 만에 국민의힘 소속으로 당선됐다.이 구청장은 “지난 14년 간 구청장들이 예산을 제대로 썼는지, 사업의 우선순위가 적절했는지 등을 상당히 동의하기 어려웠다”며 “민선 7기까지 벌여놓은 대규모 사업들을 다 합치면 완공하는데 1조원이 드는데, 정작 구의회 청사는 1000억원 적립금을 다 쓰고 25억원 만 남아 지금도 임대해 쓰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세금을 무(無)가치하게 나눠 가졌다고 할만한 사업이 너무 많다”며 “마을공동체 등 주민 자치·참여 사업은 예산이 50억원이 넘는데 마을 지도 만들기나 뜨개질 등에 쓰고 있다”고 덧붙였다.‘GTX-D’ 노선 강동구 경유와 지하철 8·9호선 연장, 5호선 직결화 사업 등 교통정책도 핵심 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 구청장은 “GTX-D 노선의 강동구 경유가 필요한 이유를 국토교통부에 설명했고, 원희룡 국토부 장관도 만나겠다”며 “GTX-D 노선이 강동구를 거쳐 삼성역으로 가면 동부 경기권도 서울에 빠르게 접근할 수 있는 경로가 돼 경기도에서도 관심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강동구 내에 지역 격차 문제에 대해선 원도심 역세권 고밀도 개발 등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공공 임대주택 공급에는 부정적인 견해를 내비쳤다.이 구청장은 “주거 환경 정비는 원도심의 경우 천호·성내·둔촌동 등의 역세권을 개발하고, 상권도 살려야한다”며 “임대주택은 강일동의 경우 이명박 정부 때부터 지을만큼 지었고 더 들어오는 것에 대해선 반대”라고 강조했다.5호선 연장에 따라 현재의 고덕 차량기지를 하남으로 이전하는 방안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구청장은 “종점에 차량기지가 있는 것이 원칙이고, 고덕 차량기지는 종점인 하남으로 가야한다”며 “5호선 연장 이후 배차 문제도 심각한데 차량기지도 배차 간격에 영향을 미치고 있어 장기적으로 이전 문제를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둔촌주공 문제에 대해선 구청 입장에서 필요한 부분은 적극적으로 돕겠다는 입장이다.이 구청장은 “오세훈 서울시장이 고생해서 진척이 돼 강동구에서 논의할 공간이 생겼고 3자 합의가 극적으로 이뤄졌다”며 “구청은 관련 절차를 최대한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도울 것이고 지금 1주일 2~3회 만나고 있다”고 말했다.민선 8기 임기 내에 반드시 이루고 싶은 정책에 대해선 ‘2030 강동그랜드 디자인’을 꼽았다. 2030 강동그랜드 디자인은 강동구 전체를 아우르는 도시 계획으로 미래에도 지속 가능한 강동구의 개발 계획을 만드는 프로젝트다.이 구청장은 “2030 강동 그랜드 디자인은 정치를 떠나 가치중립적인 미래 개발 방향인데 계속 이어 질수 있는 결과물이 나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지자체장이 가진 예산·인사권을 공적 마인드로 쓰지 않으면 지역에 미치는 후유증이 너무 크다는 점을 늘 염두에 두겠다”고 전했다.◇이수희 강동구청장△서강대 정치외교학과 학사·이화여대 정책과학대학원 공공정책 석사 △대한변협 법률구조재단 이사 △대한의사협회 고문변호사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법무행정분과 상임자문위원 △국민의힘 서울특별시당 강동구갑 당협위원장 △윤석열대통령후보 선대본 여성본부 대변인단장 △민선 8기 강동구청장
2022.09.20 I 양희동 기자
주호영 與원내대표 "원내대표단 대부분 유지…대변인 교체 고민"
  • 주호영 與원내대표 "원내대표단 대부분 유지…대변인 교체 고민"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9일 지금의 원내대표단 대부분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대구·경북(TK) 지역으로 구성된 원내대변인을 바꾸는 안을 두고 고심하고 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금 원내대표단이 원래 1년 가기로 출발했던 것”이라며 “(구성원을) 옮기면 다 옮겨야 해서 대부분 같이 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원내)대변인이 다 TK여서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종전 직에 연연하지 않겠다고 밝힌 성일종 당 정책위 의장에 대해서도 “정기국회 중 바꾼다는 것이 말이 안된다”며 “새로 누가 와서 정책을 짜고 국정감사를 하고 (하겠느냐)”고 유임할 뜻을 내비쳤다. 주 원내대표는 “원내대표단을 토대로 (국회 상임위원회) 간사단을 다 짜놨기 때문에 어디 사람을 빼오는 것이 쉽지 않다”며 “거의 다 같이 가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국민의힘 원내대표단은 성일종 정책위 의장과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 박형수·안병길·김희곤·서일준·김병욱·전봉민·한무경·양금희·조은희 원내부대표로 구성돼있으며 박형수·양금희 의원이 원내대변인을 맡고 있다. 박형수 의원은 경북 영주시영양군봉화군울진군을, 양금희 의원은 대구 북구갑을 각각 지역구로 뒀다. 주호영 원내대표 역시 대구 수성구갑이 지역구다. 앞서 주호영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참석 의원 106명 가운데 61표(57.6%)를 얻어 원내대표로 당선됐다. 임기는 내년 4월까지다. 당헌상 원내대표 임기는 1년이지만 주 원내대표가 선거에 앞서 중도 사임을 표명한 권성동 원내대표의 잔여임기를 채우겠다고만 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신임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022.09.19 I 경계영 기자
한동훈, '김건희 여사 수사' 묻자 "이재명 사건 지휘해도 되나"
  • 한동훈, '김건희 여사 수사' 묻자 "이재명 사건 지휘해도 되나"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의혹 등에 대한 수사 지휘 관련 민주당 질의에 “이재명 (민주당 대표) 사건에 대해서 ‘이렇게 하라’고 지휘해도 되겠느냐”라고 맞받았다.한 장관은 19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김회재 민주당 의원이 ‘김 여사에 대한 수사 지휘를 일부러 하지 않는 것 아니냐’라고 묻자 이같이 답했다.그는 “김 여사 사건에 대해서만 수사 지휘를 하라는 건 정파적 접근 같다”라고도 했다.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정치분야 대정부질문에서 김회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검찰이 수사를 안 하니까 (민주당이 김 여사) 특검을 하자고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엔 “추미애 (법무부 전) 장관이 수사지휘권을 발동해 이성윤 등 친정권 검찰로 알려진 사람들이 특수부를 동원해 2년간 한 사안”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그렇게 하셨으면 그때 기소를 하지 않았겠나”라고 덧붙였다.그는 김 의원이 ‘한 장관이 들고 있는 저울은 기울어져 있다’고 하자 “제가 수사 지휘를 안 하는데, 저울 자체를 들고 있지 않다”라고 받아치기도 했다.한 장관은 또 이 대표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것에 대해 ‘정치 탄압’이 아닌 ‘범죄수사’라는 입장을 밝혔다.그는 이태규 국민의힘 의원이 ‘이 대표 기소에 대해 야당 측이 정치 보복, 정치 탄압이라고 주장하는데 동의하는지’ 묻자 이같이 답했다.이 의원이 ‘검찰의 공소내용이 거짓으로 판명된다면 엄청난 역풍에 직면할 수 있다. 장관으로서 이 점을 충분히 인지하고 계신가’라고 묻자, 한 장관은 “범죄수사”라고 강조했다.이어 “거기에 대해선 대한민국 국민과 똑같은 방식으로 시스템 안에서 방어할 길이 열려있다. 거기서 충분히 방어하시면 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022.09.19 I 박지혜 기자
한동훈 "반의사불벌죄 폐지 등 스토킹범죄 고강도 대책 필요"
  • 한동훈 "반의사불벌죄 폐지 등 스토킹범죄 고강도 대책 필요"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최근 발생한 신당역 여성 역무원 스토킹 피살 사건과 관련해 19일 “스토킹범죄에 대해 경각심을 가지고 더 강도높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반의사불벌죄를 없애고 가해자에게도 위치 추적을 할 수 있는 법률안을 내겠다고 말씀드린 것이 그런 노력의 일환”이라고 말했다.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정치분야 대정부질문에서 국민의힘 이용호 의원의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한 장관은 이날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여성을 상대로 한 스토킹범죄에 개해 피해자 중심으로 적극적으로 보호조치를 해달라’는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한 장관은 “불과 1년 전만 해도 스토킹은 범죄가 아니었다. 사회인식이 최근 많이 변해가는 과정이고 사회가 거기에 발맞춰 준비해가는 과정에서 불비된 부분도 상당히 있는 것 같다”며 “피해자가 꼭 여성에만 국한되는 것도 아니고 우리 모두 당할 수 있는 보편적인 범죄”라고 설명했다.그는 “스토킹 범죄의 피해자가 재판이 진행되는 중간에 보복살해당한 일이 벌어진 것에 대해 법무부 장관으로서 책임감을 느낀다”며 “재발방지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한 장관은 또 촉법소년 연령 하향과 관련한 이 의원의 질의에 “법무부가 관련 TF를 구성해서 준비하고 있다”며 “10월경에 국민들께 소상히 설명드릴 것”이라고 말했다.촉법소년은 만 10~14세의 형사미성년자를 가리킨다. 이들은 범법행위를 해도 형사책임 능력이 없다고 판단돼 형벌이 아닌 보호처분을 받는다. 한 장관은 “강력·흉악범죄에서 촉법소년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며 “‘나는 촉법소년이니까 괜찮아’라는 잘못된 생각을 하는 경향이 퍼져나가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라고 우려했다.그는 소년 보호처분의 종류를 구체화, 다양화하는 등 교화 자체를 포기하지 않는 시스템 보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한 장관은 공직선거법 위반 문제와 관련해 ‘야당에서 정치 탄압이라고 반발한다. 법은 만인 앞에 평등한 것 아닌가’라고 이 의원이 묻자 “그래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선거법 위반 문제는 의원의 소속을 가리고 블라인드로 해도 똑같은 결과가 나와야 하는 단순한 범죄수사의 영역”이라고 답했다. 이어 “선거는 민주주의의 꽃이라고 생각한다”며 “국민들이 왜곡된 사실에 맞춰서 판단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선거법 위반에 대해) 엄벌하는 것이 정착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2022.09.19 I 성주원 기자
1년 만에 원내 지휘봉 다시 잡은 주호영…당 수습·정기국회 ‘과제 산적’
  • 1년 만에 원내 지휘봉 다시 잡은 주호영…당 수습·정기국회 ‘과제 산적’
  • [이데일리 경계영 배진솔 기자] 국민의힘 원내를 이끌 새 사령탑으로 당내 최다선(5선)인 주호영 의원이 19일 선출됐다. 바른정당과 국민의힘에서 두 번이나 원내대표를 지낸 베테랑이지만 그 앞에 놓인 과제는 여느 때보다 쉽지 않다. 원내대표 선거를 앞두고 제기된 ‘주호영 대세론’에도 경쟁자였던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이 40%에 가까운 득표율을 올릴 정도로 당이 갈려있는 데다 윤석열 정부 첫 정기국회에서 거대야당 공세를 막아낼 전략도 세워야 하는 상황이다. 주호영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9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에서 당선 후 동료 의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주호영 대세론’에도 40% 득표…이용호 약진 의미는주호영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참석 의원 106명 가운데 61표(57.6%)를 얻어 원내대표로 당선됐다. 임기는 내년 4월까지다. 당헌상 원내대표 임기는 1년이지만 주 원내대표가 선거에 앞서 중도 사임을 표명한 권성동 원내대표의 잔여임기를 채우겠다고만 했다. 그가 지난해 4월 국민의힘 초대 원내대표에서 물러난 지 1년 5개월 만에 원내대표로 돌아왔다. 주 신임 원내대표가 과반의 득표를 얻어 한 번의 투표로 끝났지만 사실상 신승이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용호 의원이 재선과 지난해 12월 입당한 짧은 당 경력이라는 열세에도 42표(39.6%)를 얻었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 4월 윤 대통령 당선 직후 치러진 원내대표 경선 당시 ‘윤핵관’(윤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으로 꼽히는 권성동 의원이 전체 102명 가운데 81표로 원내대표에 당선된 것과 대조된다. 이를 두고 권 원내대표가 이 의원에게 원내대표 경선에 불출마할 것을 권하는 등 일부 친윤계 의원의 ‘주호영 추대론’이 ‘윤심’(윤 대통령 심중)이라는 주장에 불편함을 느끼는 당내 기류가 있었다는 방증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 의원 역시 예상보다 득표율이 높았다는 취재진 질문에 “이변이 아니다, 바닥에 깔려있는 민심과 의원들 마음은 이미 그랬다”고 강조했다. 계파 갈등을 의식한 듯 주 신임 원내대표도 당선 직후 기자들과 만나 가장 중점을 둘 분야로 “우선 당이 안정돼야 하겠다”며 당 수습을 꼽았다. 당 원내대표 출마를 선언한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이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신임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1년여 만에 다시 맡은 원내 사령탑…과제는주호영 신임 원내대표에겐 야당과의 관계 설정도 큰 과제다. 바른정당과 국민의힘에서 원내대표를 지냈지만 당시 야당이었고 이번엔 여당 원내대표다. 당장 윤석열 정부 첫 정기국회가 이날 대정부질문으로 본격화했다. 거대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김건희 특검법’ 등 집권 초기임에도 지지율이 낮은 윤석열 정부에 대한 공세를 펼치는 상황이다.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 이른바 ‘노란봉투법’을 비롯해 과반 의석을 무기로 강행 의지를 내비치기도 했다. 야권의 공세를 막으면서도 문재인 정부를 겨냥한 역공 등 원내 전략 수립이 시급한 셈이다. 내년도 예산안 처리와 각종 개혁 법안 처리도 그가 풀어야 한다. 이날 정견 발표에서 주 원내대표는 “정기국회를 성공적으로 이끌겠다”며 “국정감사에선 민주당의 무리한 폭로와 공세들에 대해 제대로 대응하고, 예산심의에서는 내년 정부사업에 꼭 필요한 예산들을 반드시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가 열린 가운데,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된 주호영(왼쪽에서 세 번째) 의원이 정진석(왼쪽에서 네 번째) 비대위원장, 권성동(왼쪽에서 두 번쨰) 원내대표 등 지도부와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022.09.19 I 경계영 기자
독립기구라더니…보조맞추는 與윤리위, 조롱거리 전락
  • [기자수첩]독립기구라더니…보조맞추는 與윤리위, 조롱거리 전락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윤리위원회가 독립기구라고요? 회사로 치면 인사총무팀같은 소속 팀일 뿐입니다.” 국민의힘 중앙윤리원회에 대한 같은 당 초선 의원의 비판이다. 윤리위는 ‘독립기구’라는 말과 달리 사실상 당의 지시를 받고 한 몸으로 움직일 수밖에 없다는 의미다. 지난 18일 윤리위가 긴급 전체회의를 열어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한 추가 징계안을 논의한 것도 이를 증명한다. 당초 28일 법원의 가처분 결정 이후 이 전 대표에 대한 추가 징계를 추진하기로 했지만 당의 요청에 따라 긴급 논의에 들어갔다. 위 의원의 비유에 빗대자면 회사 대표이사가 회의를 열자고 요청하는데 인사총무팀이 자체적으로 거절할 수 없는 노릇이다. 이 전 대표에 대해 추가 징계를 결정한 윤리위의 결정 또한 당 지도부의 의견과 다를 수 없다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당 입김에서 자유롭지 못하고 오히려 입맛에 맞는 결정만 하는 곳이라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윤리위 위신에 흠집이 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윤리위는 대선 캠페인이 한창 뜨겁게 진행되던 지난해 12월 이 전 대표에 대한 성접대 의혹이 일자 징계 불개시 결정을 내렸다. 그 덕분에 당내 논란은 일단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다. 윤리위가 다시 움직이기 시작한 것은 윤 대통령 당선 이후였다. 타임라인을 보면 4월 21일 이 전 대표에 대한 징계 절차 개시 결정, 6·1 지방선거를 치른 후 6월 22일 징계 논의, 윤 대통령의 나토 순방을 마친 후 7월 7일 ‘당원권 정지 6개월’을 결정한다. 당과 보조를 맞춰 움직이고 있는 셈이다. 이번에 윤리위가 이 전 대표에 대해 추가 징계 절차를 개시하기로 결정한 사유도 불분명하다. 이 전 대표가 당원·당 소속 의원·당 기구에 대해 모욕적·비난적 표현을 사용했다는 것. 구체적으로 발언을 언급하진 않았지만 ‘개고기’, ‘신군부’ 등을 의미한다. 또 법 위반 혐의 의혹도 포함됐다. 이 전 대표도 황당한 듯 이양희 윤리위원장을 겨냥해 “유엔 인권규범 제19조를 유엔에서 인권 관련 활동을 평생 해오신 위원장에게 바친다”고 조롱했다. 이양희 국민의힘 윤리위원장이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추가 징계여부 관련 긴급회의에 앞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2022.09.19 I 배진솔 기자
‘땅콩 회항’ 박창진 “정의당 떠난다, 내가 생각한 정당 아냐”
  • ‘땅콩 회항’ 박창진 “정의당 떠난다, 내가 생각한 정당 아냐”
  •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땅콩 회항’ 사건 이후 정의당에 입당해 정계 입문한 박창진 전 정의당 부대표가 19일부로 당과 관련한 모든 활동을 마친다고 밝혔다.(사진=연합뉴스)박 전 부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입장문을 올리고 “지금 정의당은 자신들만 옳다고 주장하는 정당이 되어버렸다”라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땅콩 회항이라는 전대미문의 사건을 겪으며 특권에 저항하는 개인이 얼마나 위태로운 상황에 놓일 수밖에 없는지 그리고 계란으로 바위치기가 얼마나 어려운지를 실감하며 개인의 시련 속에서 비로소 우리 사회의 모순적 구조에 눈을 뜨게 됐다”라고 했다.이어 “성실한 시민으로 살아왔지만 막상 거대한 힘을 가진 세력과 다툼이 생기자 그 어떤 공동체의 정의도 자동으로 작동하지는 않았다”라며 “죽을 만큼 힘든 고비를 넘고 넘으며 저항의 목소리를 내고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싸움을 수없이 해나가면서 그나마 생존이라도 도모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정계 입문 당시 정의당을 선택했던 이유에 대해선 “스스로 눈뜬 신념을 더 넓게 우리 공동체를 위해 실천하는 삶을 다짐하는 시간에 바보 노무현과 노동운동의 선구자 전태일을 다시 만나며 이를 실현할 수 있는 공간으로 정의당을 선택했다”라고 밝혔다.그는 “당을 위해 2020년 비례대표로 나서 달라는 요청에 처음에는 여러 차례 거절했지만 존경하는 노회찬 의원님을 떠올리며 미완의 진보 정치를 펼쳐가는 삶이 숙명이라 생각해 종국에 받아 드렸다”라며 “이를 두고 자기 몫의 이권을 채가는 훼방꾼으로 여기는 이들의 비상식적인 행태를 마주하며 견뎌야 했다”라고 털어놨다.그러면서 “정의당을 더 많은 시민의 삶을 나은 방향으로 이끌고 더 많은 지지를 받는 정당이 될 수 있게 하려고 부단히 노력했다”라며 “이스타항공 대량해고 사태의 책임자인 실소유주 민주당 이상직 의원에 맞서고, 잊혀진 존재가 된 정의당 비상구라는 노동 상담 창구를 부활시켰고, 맥도날드 아르바이트 노동자의 부당함에 함께 하기 위해 두 달여간 1인 시위에 나섰으며, 지금도 투쟁 중인 파리바게트 노동자들을 위한 지지 투쟁에 제일 먼저 나섰다”라고 일일이 언급했다.그러나 그는 “제가 이런 목소리를 낼 때마다 당은 미적거렸다”라며 “그런 현장에 더 빨리 더 함께 하자고 주장했지만, 당의 주된 흐름은 다른 일에 집중했다”고 했다. 이어 “당을 위한 일을 하면 할수록 정의당은 내가 생각한 정당이 아님을 확인하게 되는 상황이 벌어졌다”라고 폭로했다.특히 “지방선거 참패 이후 비례대표 국회의원단의 책임을 묻는 투표가 당원들에 의해 불같이 일어나자, 그제야 노동자들의 곁에 서겠다며 현장에 앉아 있고, 그 모습을 SNS에 올리는 일에만 집중하는 모습, 노동자 서민을 위한 당이 다시 되어달라는 당원들의 요구를 자신들의 기득권을 해체하려는 음모처럼 여기는 모습에 괴로웠다”라고 말했다.그는 “지난 2년 시민의 상식에 부응하는 당이 되자는 수많은 당원의 목소리를 반여성주의와 민주당2중대라 낙인찍는 당내 정치가들의 모습이 과연 기득권 정당들의 패권적 선전 선동과 별반 다름없음을 본다”라고 했다.이에 박 전 부대표는 “이제 정의당이라는 울타리는 나가지만 꿋꿋이 제 길을 개척해가겠다”며 “저는 이제 다수 시민이 오고가는 여러 길목에 서 있는 표지판으로 약자의 고난한 삶 속에 진실로 도움이 되는 이정표가 되고자 한다”라고 밝혔다.박 전 부대표는 2014년 이른바 땅콩 회항 사건의 피해자로 알려진 뒤 2017년 정의당에 입당했다. 이후 21대 총선에서 비례대표 8번을 받았으나 당선권에 들지는 못했다. 지난해에는 정의당 부대표로 선출돼 올해 6월까지 활동했다.땅콩 회항 사건은 2014년 12월 5월 조양호 전 대한항공 회장의 장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뉴욕발 대한항공 일등석에서 이륙 준비를 하던 도중 기내에서 땅콩 ‘마카다미아’ 제공 서비스를 문제 삼으며 비행기를 되돌려 수석 승무원인 사무장을 비행기에서 내리게 한 사건이다. 이 사건으로 조 전 부사장은 항로변경 혐의와 업무방해죄가 인정돼 대법원에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 선고를 확정받았다.
2022.09.19 I 송혜수 기자
경찰청장 "이재명 성남FC 의혹, 바뀐 진술로 판단해 송치"
  • 경찰청장 "이재명 성남FC 의혹, 바뀐 진술로 판단해 송치"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보완수사 끝에 검찰에 넘겨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성남FC 후원금 의혹’을 수사한 경찰이 “일부 바뀐 관련자들 진술을 근거로 법리적 판단을 했다”고 밝혔다.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6·1 지방선거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13일 오전 인천시 부평구 부평깡시장 고객쉼터에서 열린 ‘소상공인·자영업·전통시장 코로나19 피해 지원을 위한 민생 현장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19일 윤희근 경찰청장은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보완수사 과정에서 참고인이라고 볼 수 있는 관련자들의 진술이 일부 바뀌었고 압수수색으로 나온 증거자료가 바뀐 진술에 상당 부분 부합했다”며 “고발인 이의신청도 있었고 검찰에서 보완수사 요구도 있었다”고 설명했다.이 대표는 2014~2016년까지 두산건설에게 55억 상당의 후원금을 유치하고 두산이 소유한 분당구 정자동 병원 용지 3000여평을 상업 용지로 변경해 준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사건을 접수한 성남 분당경찰서는 지난해 9월 불송치 결정을 내렸지만 고발인이 이의신청하며 경기남부청이 2차 수사를 맡았다.지난 2월부터 검찰의 보완수사 요구를 받고 7개월간 수사를 진행한 경기남부청은 두산건설이 성남FC에 광고비를 후원하는 대가로 용도 변경 편의를 받았다고 판단해 당시 성남시장이자 성남FC 구단주였던 이 대표를 지난 13일 검찰에 송치했다.한편 ‘성 접대’ 의혹으로 경찰 소환 조사를 받은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에 대해선 “1차 출석으로 충분한지, 추가 출석이 필요한지 여부는 서울경찰청에서 종합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지난 17일 오전 10시쯤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해 12시간가량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이 전 대표가 성접대 의혹으로 조사를 받은 건 처음이다.이 전 대표의 성 접대 의혹은 지난해 12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등 일부 시민단체가 검찰에 고발장을 접수하면서 수사가 시작됐다. 2013년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비상대책위원이었던 이 대표는 당시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로부터 대전의 한 호텔에서 성 접대와 900만원어치 화장품 세트, 250만원 상당의 명절 선물 등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2022.09.19 I 조민정 기자
與 새 구원투수에 주호영…전 비대위원장서 원내대표로(종합)
  • 與 새 구원투수에 주호영…전 비대위원장서 원내대표로(종합)
  •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된 주호영 의원(가운데)이 정진석 비대위원장(오른쪽), 권성동 전 원내대표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국회사진기자단 제공)[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국민의힘 새 원내대표로 5선의 주호영(대구 수성갑) 의원이 19일 선출됐다. 주 의원과 함께 양자 대결을 벌인 이용호 의원은 42표를 받으며 선전했다. 주 신임 원내대표는 이날 열린 의원총회에서 투표에 참여한 의원 106명 중 과반 이상인 61명(58%)의 지지를 얻어 당선됐다. 양자 대결을 벌인 재선의 이 의원은 42표를 얻으며 선전했다. 무효 처리된 표는 3표다. 주 원내대표 임기는 내년 4월까지다. 당헌상 원내대표 임기는 1년이지만, 주 원내대표는 중도 사퇴한 권성동 전 원내대표의 잔여 임기만 수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당초 이날 원내대표 선거는 주 의원의 압도적인 승리로 점쳐져 사실상 ‘경선형 주 의원 추대론’이 될 것이란 예상이 우세했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이 의원도 의총 참석 인원의 40%에 달하는 표를 받으며 선전했다. 이날 원내대표 선거 이후 이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오늘 투표 결과에 관련해 저는 국민의힘의 건강하고 역동적인 모습, 희망적이라는 기회를 봤다”며 “당내 바다에 깔린 민심, 의원들의 마음은 다르다고 본다. 원내대표 경선이 국민의힘에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판사 출신의 주 원내대표는 과거 야당 시절인 바른정당 및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에서 이미 원내대표를 지낸 경험이 있으며, 집권여당이던 새누리당에서 정책위원회 의장직을 수행하는 등 당내 주요 당직을 두루 거쳐 경험이 풍부하다는 장점이 있다. 윤석열 정부 들어서는 새 정부 출범 100일도 안 돼 ‘내부 총질’ 메시지 공개 사태로 집권여당이 최대 위기에 처하자 지난달 비상대책위원장으로 등판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법원에 제기한 가처분 신청이 인용되면서 불과 17일 만에 직무집행정지 결정을 받으며 비대위가 해산되고 스스로 비대원장을 물러나야 하는 고초를 겪기도 했다. 그는 지난 대선 당시에는 윤 후보의 경선 캠프 선대위원장, 중앙선대위 조직본부장 등을 맡기도 했지만 실제로는 이명박(MB) 정부 시절 특임장관을 지내 친이(親이명박)계로 분류된다. 다만 당내 핵심 윤핵관(윤석열대통령 핵심 관계자)로 꼽히는 권성동, 장제원 의원은 물론 초선·재선의원 등과도 자주 소통해 계파 논란에서 비교적 자유롭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주 원내대표는 당선 인사에서 “경쟁자인 이 의원이 당에 신선한 바람 불어일으키기 위해 역할 해줬는데 이를 역동성으로 삼아 다함께 함께 나가는 당이 됐음 한다”며 “다시 한번 일할 기회를 준 것에 대해 감사하다. 앞으로 당 위기를 극복해 나가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2022.09.19 I 김기덕 기자
정진석 "與원내대표 선출로 새 전선 구축…내부 균열 안돼"
  • 정진석 "與원내대표 선출로 새 전선 구축…내부 균열 안돼"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9일 “오늘 선출되는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대열을 정비해 국정 동력을 회복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진석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선출하고자 마련된 의원총회에서 “누가 원내대표가 되든 잘 모셔 조속히 당을 안정화하고 윤석열 정부가 활주로를 박차고 힘차게 이륙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위원장은 “(이준석) 당대표는 성상납 의혹과 이를 은폐하려는 증거 인멸 혐의로 당 윤리위원회 6개월 징계 받았고 무차별한 가처분 공세로 지금 비대위도 법원의 손에 맡겨져있다”며 “이럴 때일수록 의원들과 마음을 다잡고 집권여당의 책임을 아로새기면서 오로지 공적 사명감을 앞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당 지도체제가 안정되지 못해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오늘을 기점으로 새 원내대표를 의원 뜻으로 선출함으로써 당 지도체제가 어느 정도 안정화 길로 접어들겠다고 생각한다”며 백드롭인 ‘다함께 새롭게 앞으로’를 가리키며 “이렇게 앞으로 나아가야만 (2024년) 4월10일 선거에 대비할 수 있고 대한민국 미래를 열 수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정 위원장은 “야당이 윤석열 정부 첫 정기국회를 전쟁터로 만들겠다는 지금, 당 내부에 균열 발생하면 그야말로 위기”라며 “오늘 선출되는 원내대표와 함께 새롭게 전선을 구축하고 앞으로 전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이날 의총을 끝으로 물러나는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5개월 전 여소야대 상황에서 당정 간 적극적 협력을 통해 국정운영 주도권을 쥐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저를 원내대표로 선출해준 것으로 아는데 소임을 다하지 못해 송구스럽다”고 말문을 열었다. 권 원내대표는 “당대표 징계 이후 두 달이 흐르는 새 우리 당의 모든 이슈를 당 내부 문제가 뒤덮여버렸고, 그럴수록 거대야당 민주당 목소리가 커졌다”며 “수적으로 열세에 있고 그런 차에 (당이) 분열까지 한다면 제대로 한번 싸워보지도 못하고 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이어 “2차 비대위가 출범했고 새로운 원내 사령탑을 선출해 분열과 갈등을 씻고 하나가 돼야 국민 기대에 부응하고 지난 대선 과정에서 국민이 우리에게 건 많은 기대를 충족시킬 수 있는 필요조건을 갖춘다고 생각한다”며 “물러나지만 중진으로서 당 통합과 화합에 앞장서겠다”고 역설했다. 19일 국회 본청에서 열린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에 주호영(오른쪽) 후보자와 이용호 후보자가 입장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2022.09.19 I 경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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