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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부동산시장의 ‘두 얼굴’..토지 '후끈' vs 아파트 ‘썰렁’
  • 파주 부동산시장의 ‘두 얼굴’..토지 '후끈' vs 아파트 ‘썰렁’
  • [그래픽=이데일리 이동훈 기자][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오는 27일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종전선언 이상의 화해 무드가 조성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확산하면서 접경지역인 경기도 파주시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투자자들은 비무장지대(DMZ)와 민통선(민간인출입통제선) 내 땅을 지적도와 위성사진만 보고도 선뜻 구입할 정도다. 반면 같은 파주에서도 아파트 시장은 상대적으로 차분한 모습이다. 파주시 전반적으로 신규 입주 물량에 대한 부담이 크고 정부의 다주택자 규제 강화로 주택 매수 수요가 줄어든 여파로 풀이된다.25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파주시 아파트 매매가격은 작년 8월 한달간 0.66% 오르며 경기도 평균(0.41%)을 웃돌았지만 이후 상승폭이 둔화하고 작년 12월에는 하락(-0.14%) 전환했다. 1월과 2월에도 약세를 벗어나지 못하던 파주시 아파트 매매값은 지난달에야 겨우 보합(0.00%)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달 들어 다시 내림세가 나타나고 있다.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이 4월 첫째주(-0.03%)부터 3주째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A노선 개통 예정 호재에 따른 가격 상승 효과는 향후 노선이 지나게 될 파주 운정신도시 일부 단지에서만 나타나고 있다. GTX A노선은 파주(운정신도시)∼일산(킨텍스)∼대곡∼연신내∼서울역∼삼성∼수서∼성남∼용인∼동탄을 관통한다. 총연장 83.3㎞에 달한다. A노선이 개통되면 일산~서울역(26㎞)은 13분, 일산~삼성(37㎞)은 17분, 동탄~삼성(38㎞)은 19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하지만 개통 전 5년 동안은 파주시에서 서울 출퇴근이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파주시 신규 입주 물량도 작년에 이어 올해도 적지 않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파주시 아파트 입주물량은 작년 4418가구에서 올해 6613가구로 약 50% 늘어난다. 2년 연속으로 많은 입주가 이어지다 보니 아파트값도 하방 압력을 받을 수밖에 없다.게다가 정부의 부동산 규제가 주택 중심으로 강화된 것이 풍선효과를 일으켜 토지시장에 투자자들이 몰린 측면도 있다. 파주시 파주읍 T공인 관계자는 “초보 투자자분들도 처음에는 파주 아파트나 주택에 관심을 보이다가 같은 가격이면 가치 상승 잠재력이 더 큰 토지 쪽으로 마음을 바꿔 계약한 사례가 적지 않다”며 “양도세 중과 등 주택에 대한 규제가 강화된 반면 토지는 추가적인 규제가 없는 것도 이같은 결정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파주시 아파트 입주 물량 추이(단위: 가구, 자료: 부동산114)*2018년은 올해 입주 예정 물량 포함
2018.04.25 I 성문재 기자
한국당 의원들 "네이버뉴스 아웃링크 도입하라" 호통과 압박 (간담회)
  • 한국당 의원들 "네이버뉴스 아웃링크 도입하라" 호통과 압박 (간담회)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네이버(035420) 뉴스에 달린 댓글을 조작해 여론을 호도했던 ‘드루킹’ 사태가 네이버 뉴스 사업 전반을 흔들고 있다.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25일 오전 경기도 분당 네이버 사옥 앞에서 항의 집회를 열고 한성숙 네이버 대표 등 뉴스 관련 임원진과 간담회를 가졌다. 네이버가 댓글 조작을 방조했고, 뉴스도 여당에 유리하게 배치했다고 주장했다. 네이버 뉴스 사업에 대해 근본적인 검토가 있어야 한다고도 했다. 이들은 뉴스를 기존 인링크(네이버 안에서 보는 방식)가 아닌 아웃링크(언론사 홈페이지를 방문해 보는 방식)로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부 의원은 법안을 만들어서라도 네이버 뉴스의 아웃링크화를 관철시키겠다고 했다. ◇자유한국당 의원들 “네이버가 여론 호도 방조”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네이버 그린팩토리 사옥 26층 회의실. 네이버 임원들의 회의가 열리는 이곳에 자유한국당 의원들과 방송 카메라가 들어왔다. 자유한국당의 김성태 원내대표를 비롯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의원들과 일부 기자들이었다. 네이버 사옥 회의실을 찾은 자유한국당 의원들. 이들 앞에는 네이버 임원진(뒷모습)들이 앉아 있다. 사진=김유성 기자이들 앞에는 네이버 한성숙 대표와 유봉석 전무 등 네이버 임원진이 앉았다. 원래 비공개 간담회였지만 자유한국당 의원들 외에 일부 기자들과 방송 카메라가 들어오면서 사실상 공개로 바뀌었다. 포문은 김성태 원내대표가 열었다. 김 원내대표는 “네이버는 분명 (드루킹의 댓글 조작을) 알았을 텐데 왜 묵인하고 방조했는지 의심을 안 할 수가 없다”며 “검색의 힘을 바탕으로 부동산 중개업에 진출하고 웹툰작가나 중소 상인 같은 약자 앞에서 군림한다”고 질타했다. 잔뜩 굳은 한성숙 대표의 얼굴에서는 ‘깊은 한숨’이 보였다. 유봉석 전무를 비롯한 다른 임원진들도 의원들이 앉은 책상 위만 바라볼 뿐이었다. 네이버 부사장 출신인 윤영찬 청와대 홍보수석 이름이 나오자 이들의 표정은 더 어두워졌다. 김 원내대표는 “더욱이 윤영찬 청와대 홍보 수석은 네이버 부사장이었다”며 “여론 영향력 갑 중의 갑인 네이버 부사장이 대선 유력 주자의 SNS 본부장으로 갔는데 아느냐”고 다그쳤다. 한 대표는 “안다”고 답했다. 윤 수석을 언급한 뒤 김 원내대표는 ‘드루킹 사태’로 화제를 옮겨 날을 세웠다. 그는 “(드루킹이) 매크로로 답변을 조작하고 있는지 알고 있었는가”라고 물었다. 한 대표는 “우리는 댓글 아이디 하나하나를 체크하지는 않는다”며 “아이디가 특정해 누구인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청와대 청원에 (댓글 조작과 네이버 연루 여부) 올라왔고, 경찰에 수사를 요청한 것”이라며 “우리는 드루킹이었는지 알 수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다른 자유한국당 의원은 네이버의 아이디(ID) 생성 정책을 문제 삼았다. 그는 “휴대폰 하나만 갖고 있으면 한달에 3개까지 ID를 만들어 댓글을 조작할 수 있다”며 “그렇게 해서 밝혀진 (드루킹의 보유) 아이디 개수만 2000개 이상”이라고 했다. 이런 이유로 네이버가 댓글 조작을 사실상 방조했다고 지적했다. 한 대표는 “시스템적으로 네이버 아이디는 사용자 한 명당 3개씩 만들어 쓸 수 있다”며 “인터넷 회사들 모두가 그런 상황”이라고 답변했다. 그러자 다른 의원이 한 대표의 말을 끊었다. 그는 “그런 시스템을 가진 것 자체가 범죄를 저지르는 환경과 조건을 만들어준 것”이라며 “범죄가 일어날 조건을 차단했어야지”라고 호통쳤다. 한 대표는 억울함을 토로했다. “한 사람이 여러 아이디를 갖고 여론을 조작하는 것을 막기 위해 인터넷 실명제를 도입했지만 헌법 재판소의 위헌 판결로 무산됐다”고 전했다. 댓글조작을 막기 위해 인터넷실명제까지 도입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얘기다. ◇“뉴스 배치 편향적, 아웃링크 도입하라” 네이버의 뉴스 배치를 놓고도 질타가 이어졌다. 자유한국당을 비판하는 기사는 비교적 적은 댓글 수에도 네이버 메인에 배치됐던 몇몇 사례가 언급됐다. 한 대표는 “편집과 관련해서는 어느 한 쪽도 마음에 들어하기 어려운 구조”라고 하자 김성태 원내대표는 “네이버가 공정했다면 이렇게까지 안 왔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 대표에 “댓글 수가 별로 없는 민주당 기사는 메인화면에 띄워 주고, 그 반대되는 내용으로 댓글이 5000개나 달린 기사는 왜 안 띄워주냐”며 “잘못을 인정하라”고 압박했다. 박대출 의원은 “네이버가 여론 조작의 해방구가 되고 있는 걸 인정하냐”고 거들었다. 강효상 의원도 뉴스 배열에 의구심을 제기하며 “왜곡 전문가들이 편파·왜곡한다”고 덧붙였다. 한 대표는 “이상한 것이 있으면 내부적으로 검토하겠다”며 “뉴스 편집은 이미 사람 손으로 안 하겠다고 발표했고, 올해 안에 시작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네이버의 뉴스 서비스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네이버가 범죄에 이용되고 있다”며 “뉴스 장사 포기는 네이버의 선택이 아니고 국민적 요구”라고 주장했다. 또 그는 “이런 식이라면 (네이버를) 반드시 폐쇄시키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간담회에 참석한 한성숙 대표(가운데)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아웃링크 도입에 대해서도 네이버의 입장을 물어봤다. 김 원내대표는 “인링크 방식은 사회적 낭비와 혼란을 야기한다”며 “지금까지의 땜질식 처방은 한계에 부딪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웃링크는 국민적 요구”라며 “앞으로도 개선해나갈 수 있는 희망을 가져야하는데, 그렇지 않다면 특단의 판단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지금 우리도 아웃링크 관련해서 고민하고 있고, 당사자인 언론과의 합의가 전제된다면, 아웃링크가 가능하다고 본다”며 “이런 이슈로 계속 네이버 플랫폼이 언급된다면 우리 브랜드에도 치명적”이라고 말했다. 간담회 말미 한 대표는 “우리가 하지 않은 부분도 있고, 고쳐야 할 부분도 있다면 고치고, 사업적으로 지켜가야 할 부분도 있다”며 “어떤 부분에서는 책임감을 갖고, 또 다른 필요한 부분에서는 빠르게 고쳐나가겠다”고 정리했다. ◇네이버 임원, 태도 불량으로 호통 듣기도 간담회는 오전 10시부터 오전 11시까지 약 한 시간 동안 진행됐다. 네이버의 한 임원은 김 원내대표로부터 태도가 불량하다고 호통을 들었다.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질의하는 동안 입꼬리가 올라갔던 게 화근이었다. 언론인 출신인 강효상 의원과 박대출 의원은 네이버의 뉴스사업에 대해 질의했다. 강 의원이 언론사 전제료 공개를 요구하자, 한 대표는 ‘가능하다면 그렇게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간담회 내내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네이버가 지나치게 민주당에 유리한 기사만 배열한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강 의원은 간담회가 끝난 직후 한 대표를 향해 “민주당에 가서 로비하지 마세요”라고 쏘아붙였다. 한 대표는 “의원님 그건 정말…”이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일반 직원용 엘리베이터를 타고 한 대표는 퇴장했다. 옆 직원이 걱정스러운 듯 부축하려는 모습도 보였다. 몇몇 네이버 직원들은 격앙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기업의 업무 시간에 들이닥쳐 사업에 대해 간섭하고 강요했다는 반응이었다. 네이버 고위 임원 한 명은 “우리가 감당해야 할 몫이 아니겠는가”라며 주변을 다독였다.
2018.04.25 I 김유성 기자
치과의사 소득이 월 230만원?…'로또' 아파트 불법청약 50건 적발
  • 치과의사 소득이 월 230만원?…'로또' 아파트 불법청약 50건 적발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최근 ‘로또’로 불린 한 아파트 청약에서 장애인 특별공급에 당첨된 A씨는 나이도 어린데다 지체장애인이어서 부모와 함께 살 수밖에 없는데도 부모와 별개 주소지에 단독 세대주로 등재돼 있었다. 게다가 작년 2월부터 수원·서울·인천으로 세 차례 전출입한 기록도 있고, 실제 거주 여부도 불분명하다. 부모는 주택을 소유하고 있어 주택법령상 무주택 세대 구성원 요건을 피하기 위해 위장전입했을 가능성이 크다. B씨는 월평균 소득 551만원으로 신혼부부 특별공급 3인 가족 기준 소득 기준을 넘어서자 청약 20일 전 모친이 전입해 4인 가구로 만들었다. 소득 기준을 충족해 신혼부부 특공에 당첨됐다. 국토교통부는 서울·과천에서 최근 청약을 실시한 5개 단지의 특별공급 당첨자를 조사한 결과, 50건의 불법행위 의심사례를 적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조사 대상은 디에이치자이 개포, 과천 위버필드, 논현 아이파크, 마포 프레스티지 자이, 당산 센트럴 아이파크 특별공급 당첨자들이다. 지난달 23일부터 여섯차례에 걸쳐 주민등록 등·초본, 가족관계 서류, 소득 증빙 서류 등 특별공급 청약을 위한 서류를 점검하고 일부 당사자와 재직기관을 조사해 불법청약 여부를 가렸다. 유형별로는 위장전입 의심이 31건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통장 불법거래가 의심되는 대리청약 9건, 허위 소득 신고 의심 7건 등 기타 불법 행위 의심 사례도 적발했다. 단지별로는 디에이치자이 개포 30건, 마포 프레스티지자이 7건, 과천 위버필드 6건, 논현 아이파크 5건, 당산 센트럴 아이파크 2건 순이었다. 적발 사례를 보면 배우자와 자녀는 성남시에 주소지를 두고 있으나 당첨자만 서울 동생 집에 작년 9월 전입해 신혼부부 특별공급으로 당첨된 경우도 있고, 치과를 운영 중인 당첨자가 월 소득 230만원으로 신고하는 등 소득을 허위신고한 것으로 의심되는 사례도 있었다. 한 다자녀 특별공급 당첨자는 가족이 아닌 제 3자가 대리 청약을 해 당첨됐는데 인감증명서와 주민등록 초본도 대리 청약자가 대리 발급받아 청약통장 불법매매가 의심됐다. 국토부는 이번에 적발된 의심사례를 서울지방경찰청 및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특별사법경찰) 등에 수사 의뢰할 계획이다. 만일 주택 공급질서 교란 행위자로 확정될 경우 주택법령에 따라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을 수 있다. 국토부는 이들에 대해 주택공급 계약 취소와 향후 3~10년간 주택 청약자격 제한 등의 조치도 취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번에 특별공급 당첨자 점검을 실시한 5개 단지의 일반공급 당첨자에 대해서도 청약 불법행위에 대한 추가 점검을 실시하고 앞으로 투기과열지구 내 주요 분양단지 당첨자에 대한 전수조사를 꾸준히 실시할 방침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주택 공급 질서를 확립하고 실수요자의 내집 마련 기회 확대를 위해 불법 청약 행위에 대한 점검을 지속할 것”이라며 “적발된 위반사례에 대해서는 수사당국 및 지자체와의 공조를 통해 단호하고 엄정하게 대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올해 분양시장 최대어로 꼽힌 ‘디에이치 자이 개포’의 모델하우스가 문을 연 지난달 1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양재동 화물터미널 부지에 방문객이 줄지어 서 있다. [사진=연합뉴스]
2018.04.25 I 권소현 기자
논산~부산·인천공항~양양·수원~삼척 고속버스 노선 신설
  • 논산~부산·인천공항~양양·수원~삼척 고속버스 노선 신설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논산~부산·인천공항~양양·수원~삼척 노선 고속버스가 3개 신설된다.국토교통부는 ‘2018년 상반기 고속형 시외버스’ 노선 신설·변경 인가를 마쳤다고 25일 밝혔다. 인가 내역은 오는 27일 운송사업자에게 통보돼 노선 홍보, 수송시설 확인 등 준비를 거쳐 늦어도 오는 7월까지 운행될 예정이다.새로 신설되는 3개 고속도로 노선은 지역 수송수요에 대응하고 환승 불편을 덜어주기 위해 만들어졌다.먼저 논산~부산 노선의 경우, 논산시는 국내 최대 육군훈련소가 있어 입대 장병과 이들을 보기 위한 면회 수요가 지속적으로 있었다. 그러나 경남에서 논산으로 향하는 대중교통 수단이 열악해 장병들과 가족들이 자가용을 이용하거나 대전에서 갈아타야 했다. 이번 노선 신설로 이런 불편이 해소되고 소요시간 동안 대전 환승 시 4시간 정도 소요됐던 시간이 1시간으로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인천공항~양양 직통노선은 영동권 국제공항 수요가 늘어날 것을 대비해 마련됐다. 인천공항~양양 노선은 프리미엄 고속버스를 투입해 강원도를 찾는 해외 방문객들의 만족감을 높일 계획이다.수원~삼척 노선은 경기도 수원시민들의 강원도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신설됐다. 이번 노선 신설로 강릉에서 갈아타야 했던 불편이 해소되고 소요시간도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아울러 국토부는 32개 노선의 사업계획을 변경했다. 혁신도시들의 교통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기존 대구~광주(1일 18회 운행) 중 일부를 나눠 대구~신서혁신도시~광주 노선(1일 2회)으로 운행하고 전주~부산 노선의 경우 전북혁신도시를 중간정차지로 추가해 전주~전주혁신도시~부산(1일 12회) 노선을 운행할 계획이다.또 수서고속철도(SRT) 개통에 따른 고속버스 운송수요 감소를 반영해 성남~대구, 서울~마산, 서울~전주, 인천~대전 노선의 운행횟수를 조정했다.
2018.04.25 I 정다슬 기자
안양 행정업무복합타운 바로 앞 ‘안양 센트럴 헤센 2차’ 5월 분양
  • 안양 행정업무복합타운 바로 앞 ‘안양 센트럴 헤센 2차’ 5월 분양
  • 안양 센트럴 헤센 2차 투시도.[이데일리 박민 기자] 부동산개발 시행사 신비투자개발은 오는 5월 경기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 옛 국립종자원 부지에 아파트와 오피스텔 복합주거단지인 ‘안양 센트럴 헤센 2차’를 분양한다고 25일 밝혔다. 이 단지는 지하 5층~지상 최고 24층에 총 661가구 규모다. 이중 아파트는 전용면적 49~66㎡ 132가구,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23~47㎡ 529실로 구성된다. 지하 1층~지상 1층에는 상업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시공은 신한종합건설㈜이 맡았다. 단지가 들어서는 옛 국립종자원 부지는 총 3개 필지로 구성되며 이번 2차 물량을 포함해 총 1900여 가구의 대규모 복합주거단지가 조성될 예정이다. 앞서 지난해 12월 분양한 1차 물량이 계약 4일 만에 100% 완판을 기록해 이번 2차 물량에도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또한 현재 안양시는 만안구 안양동의 옛 농림축산검역본부 부지를 행정업무복합타운으로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고, 일대 도시재생사업 등 각종 개발 호재가 예정돼 있어 신흥 주거타운의 축으로 떠오를 전망이다.행정업무복합타운은 전체 5만 6309㎡ 규모로 부지 전체의 49%는 공공용지, 51%는 복합개발용지로 구성된다. 복합개발용지는 수도권으로 뻗어 나가는 첨단지식산업 클러스터 구축을 지향점으로 삼아 첨단IT 기업을 유치할 계획이다. 시는 2020년~2024년까지 사업 착공 및 단계별 준공을 계획하고 있다단지 주변에 예정된 도시재생사업으로 일대 주거환경 개선도 기대된다. 올해 1월 안양8동 명학마을과 박달1동 주민센터 주변 등 2곳이 국토교통부가 주관한 ‘2017년도 도시재생뉴딜사업’에 선정돼 국비 150억원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2021년까지 주거복지 실현 및 도시경제활성화 등 도시재생사업이 추진될 계획이다.여기에 다양한 교통 호재로 수도권 일대는 물론 서울로의 접근성이 편리해질 전망이다. 일단 지하철 1호선 안양역이 가깝고 명학역도 도보 10분 거리에 있어 교통 여건이 편리하다. 수도권 황금노선으로 불리는 월곶~판교 복선전철 사업에 따른 수혜도 기대된다. 월곶~판교 복선전철은 시흥 월곶에서 안양 인덕원을 거쳐 성남 판교까지 잇는 36.6km 구간으로 2024년 개통될 예정이다. 교육 및 생활 편의시설 이용도 편리하다. 단지와 반경 1.5km 내에는 이마트, 롯데백화점, NC백화점을 비롯해 안양 최대 상권인 안양일번가 등이 있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또 안양초등학교와 근명중학교, 신성중·고등학교 등을 비롯해 수도권 3대 명문 학원가로 유명한 평촌 학원가도 인접해 있다. 수리산과 호계근린공원, 병목안시민공원 등도 단지 주변에 있어 주거 환경도 쾌적하다. 오피스텔 및 상업시설의 임대 투자로도 최적의 입지로 꼽히고 있다. 단지 도보권에 있는 명학 역세권 지식산업센터 주변 지역이 올해 1월 벤처기업 육성 촉진지구로 지정됨에 따라 풍부한 배후수요를 기대할 수 있다. 이 주변에는 명학역을 중심으로 경기도에서 두 번째로 많은 총 26개의 지식산업센터가 있으며, 약 2만 3000명의 근로자가 근무 중이어서 임차 수요 모집에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또한 주변에 안양대학교(안양캠퍼스)와 성결대학교 등 4개의 대학교가 밀집해 있어 부족한 기숙사를 대체할 주거 대안을 찾는 대학생 및 교직원 임대수요를 확보할 수 있다. 여기에 젊은 유동인구가 풍부해 상업시설 이용객이 늘어나 상가 임차인 모집에도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안양 센트럴 헤센 2차 모델하우스는 다음 달 개관할 예정이다.
2018.04.25 I 박민 기자
한국당, 내일 네이버에서 비상의총..민주당은 국회서 의총
  • 한국당, 내일 네이버에서 비상의총..민주당은 국회서 의총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자유한국당이 내일(25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있는 네이버에서 비상의총을 연다.더불어민주당 역시 추경 예산안 처리 등을 위한 국회 정상화 논의를 위해 같은 날 의원총회를 열기로 했다.하지만 소위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 처리에 대한 여야 입장 차가 커서, 내일 네이버가 추가적인 댓글 어뷰징 방지 대책을 발표한다고 해도 정치적 공방이 수그러들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불정로에 위치한 네이버 본사 그린팩토리자유한국당은 24일 김성태 원내대표 명의의 공지를 통해 내일 오전 9시 30분 네이버 본사에서 현장 의총을 연다고 밝혔다.국회본관 투쟁본부 앞에서 오전 8시 30분 버스 출발을 알리면서 ‘작년 대선 댓글조작을 묵인하고 방조한 네이버에서 현장의총이 개최된다.의원님들께서는 전원 참석바란다’고 했다.앞서 지난 18일과 오늘(24일) 바른미래당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와 댓글조작대응TF단 권은희 단장과 소속 의원들(신용현, 오세정, 이언주, 채이배)도 19대 대선 불법여론조작 사건의 진상규명 촉구를 이유로 네이버 본사를 방문한 바 있지만 의원총회를 연 것은 아니다.더불어민주당도 내일 오전 10시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연다.우원식 원내대표는 ‘국회 정상화 논의가 어제와 오늘에 걸쳐 여러 채널로 진행됐지만 결국 아무 진척이 없이 결렬됐다’며 ‘바른미래당이 드루킹사건 수사의 검찰 이관을 주장해 우리 당이 심사숙고 끝에 수용했음에도 자유한국당이 끝내 거부해 바른미래당도 자유한국당과 함께 특검 요구의 입장으로 선회하겠다고 한다’고 밝혔다.이어 ‘특별한 계기가 없는 한 국회 정상화를 위한 협상은 어려워진 것으로 보인다’며 ‘엄중한 상황에서 개헌논의와 정국운영에 관한 의원님들의 뜻을 구하고자 내일 오전 10시에 의원총회를 갖겠다’고 밝혔다.
2018.04.24 I 김현아 기자
넥슨 개발자 컨퍼런스 'NDC' 개최..게임 지식 공유
  • 넥슨 개발자 컨퍼런스 'NDC' 개최..게임 지식 공유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넥슨이 주최하는 국내 게임업계 최대 지식공유 컨퍼런스 ‘2018년 넥슨개발자컨퍼런스(Nexon Developers Conference, 이하 NDC)’가 24일 막을 올렸다. NDC는 26일까지 사흘간 성남시 넥슨 판교사옥 및 일대에서 진행된다. 게임과 컴퓨터, 인터넷 등 다채로운 정보를 담은 106개의 강연이 펼쳐진다. 올해는 화두가 되고 있는 인공지능(AI)기술 분야의 강연과 최근 화제를 모은 신작 게임들의 포스트모템, 노하우 공유가 주를 이룬다. 인사말 전하는 오웬 마호니 넥슨 대표오웬 마호니(Owen Mahoney) 넥슨 대표는 개막 환영사에서 “과도한 유행 쫓기와 경쟁에 몰두하는 것은 게임업계가 참신한 즐거움을 제공해야 하는 본연의 가치를 잃고, 정체기를 맞게 한다”며 “마리오 시리즈, 마인크래프트, 스타크래프트 등 시대를 풍미한 게임 타이틀과 같이 혁신과 아이디어로 무장해야 게임업계 전체의 지속성장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환영사에 이어 기조강연을 맡은 넥슨 강대현 부사장은 ‘즐거움을 향한 항해 - 넥슨이 바라보는 데이터와 AI’를 주제로 강연했다. 강대현 부사장은 이번 동계올림픽에서 컬링 종목이 재미있었던 요인을 사례로 제시하며 “지난 분석을 통해, 게임에 대한 만족도는 시나리오, 그래픽 등 콘텐츠 자체보다, 이용자들간의 전투와 사건, 타 유저와의 협력 등 경험적인 요소에서 비롯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즐거움에 영향을 미치는 플레이 경험을 오롯이 유저의 몫으로만 둬서는 안 된다”며, “빅데이터로 힌트를 얻고, 인공지능기술로 솔루션을 만들어 사람이 생각해낼 수 없는 다양한 요인을 발견할 수 있도록 시야를 넓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넥슨의 AI개발 방향성 역시 맹점(블라인드스팟)을 찾고, 이용자들의 플레이 경험을 극대화하는 것에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 NDC에서는 ‘엔씨소프트’, ‘블루홀’, ‘데브시스터즈’ 등 국내 게임업체와 함께, ‘텐센트’, ‘스퀘어에닉스’, ‘아크시스템웍스’ 등 글로벌 게임업체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해, 데이터분석, 서비스운영, 크리에이티브 아트 디렉팅 등 폭넓은 정보를 공유한다. 넥슨에서는 지난해부터 올해 초까지 시장에서 화제를 모았던 모바일게임 ‘액스(AxE)’, ‘야생의 땅: 듀랑고’, ‘열혈강호M’ 등 신작 프로젝트의 개발자등 실무 담당자들이, 포스트모템 강연과 디자인 및 웹프로그래밍 등 직무분야에 대한 커리어 강연 등에 다수 참여한다. NDC는 2007년 비공개 사내행사로 시작돼, 2011년 공개 컨퍼런스로 전환된 국내 최대 규모의 게임지식 공유 컨퍼런스로, 매년 100개 이상의 강연이 진행되며, 누적관람객만 약 2만 명이다. 특히 게임 관련 개발, 기획, 서비스 등 폭넓은 분야의 시행착오와 노하우 정보를 공유하며 게임업계 동반 성장과 상생을 도모하고 있다.
2018.04.24 I 김유성 기자
신분당선 미금역 28일 개통…미금~강남 19분 소요
  • 신분당선 미금역 28일 개통…미금~강남 19분 소요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오는 28일 신분당선 미금역이 개통한다. 이에 따라 경기도 성남시 분당신도시 시민들의 강남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국토교통부는 28일 미금역 공사를 예정대로 완료하고 개통한다고 24일 밝혔다. 미금역은 신분당선 정자역과 동천역 사이 위치한 역사이다. 현재는 분당선 정차역으로만 이용되고 있으나 이번 개통으로 신분당선은 물론, 분당선 환승도 가능한 역사로 새롭게 문을 연다.국토부는 미금역 이용객이 승차 기준 1일 2만여명으로 1일 1000대 이상의 도로교통량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그동안 분당주민들이 대중교통을 이용해 강남에 가기 위해서는 분당선·2호선 환승역인 선릉역 또는 분당선·신분당선 환승역인 정자역을 이용해야 했다. 이 경우 소요되는 시간은 각각 44분, 23분이다. 버스(8100번, 700-2번, 720-1번 1241번)을 이용하는 경우도 대량 40분 내외의 시간이 소요됐다. 그러나 이번 신분당선 미금역 개통으로 미금역에서 강남까지 걸리는 시간은 19분, 미금역에서 광교까지 걸리는 시간은 17분으로 단축됐다.단, 정자역에서 환승(2350원)해 강남역까지 이동할 때보다 미금역에서 환승(2550원)하는 것이 교통비가 200원 더 비싸다. 신분당선 1단계인 강남~정자 구간 사업자는 신분당선(주), 2단계(정자~광교) 구간 사업자는 경기철도(주)로 운영주체가 다르기 때문이다. 이 마저도 국토부가 교통비 부담을 줄이고자 지난해 3월부터 경기철도(주)와 협상해 연결요금을 300원에서 200원으로 인하한 결과다. 이에 따라 광교역에서 강남역까지 이용할 경우, 교통비는 2750원에서 2650원으로 줄어든다. 국토부 관계자는 “연결요금 인하로 1인당 연간 5만원, 전체 이용객 기준 연간 약 46억원 교통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8.04.24 I 정다슬 기자
"전해철 아이디로 '일베' 가입, 내가 했다..이재명 의혹 확인하려다"
  • "전해철 아이디로 '일베' 가입, 내가 했다..이재명 의혹 확인하려다"
  •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한 누리꾼이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아이디로 극우성향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일베)에 가입하려 했다고 시인했다.누리꾼 A씨는 지난 24일 오후 트위터를 통해 “전해철 의원께 죄송하다. 전 의원 아이디로 일베에 가입하고 인증번호 요청한 것은 제가 한 것”이라면서 “이재명 일베설도 이런 방식으로 나오지 않았나 해서 해본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제가 의원님의 이메일로 가입 시도를 의도적으로 한 것에 대해선 지금 생각해보니 부끄러운 일”이라며 “다시 한 번 죄송하다”고 사과했다.A씨는 전 의원 아이디로 일베 가입을 시도한 이유에 대해 “이재명 전 시장이 일베 회원이라는 검증 동영상을 보고 너무 놀라서 아닐 수도 있다는 것을 증명하려다보니 너무 나갔다”고 밝혔다.이에 대해 누리꾼의 비난이 잇따르자 A씨는 “세상에 태어나서 이토록 힘들었던 때가 없었다. 전 의원 이메일로 (일베 회원 가입) 시도를 한 것은 이메일 주소만 알면 얼마든지 악용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려고 한 것”이라며, “하지만 잘못된 방법이었다. 깊이 뉘우치고 있다. 죄송하다. 전 의원과 민주당 당원 여러분께 죄송하다”고 해명했다.앞서 더불어민주당의 경기도지사 후보 경선에서 승리한 이재명 전 성남시장과 탈락한 전 의원이 일베 회원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이날 전해철 의원실은 이날 “주말 사이 전 의원이 일베에 가입돼 있다는 주장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확산됐다”며, 전 의원은 일베에 가입한 사실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의원실이 전 의원의 네이버 메일을 확인한 결과 이날 새벽 1시31분 일베에 가입됐다는 메일을 포함해 일베로부터 수십 통의 아이디, 비밀번호 변경 문의답변 메일이 와 있었다. 이에 대해 의원실은 “전 의원의 공개된 네이버 메일만을 이용해 임의로 회원가입을 한 것이고, 이메일 계정을 통한 인증절차가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가입사실을 확인하기 위한 메일을 수십 차례 보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의원실은 메일 가운데 가장 최근에 온 메일 속 비밀번호로 일베에 로그인해 이날 새벽 1시31분 ‘나는극문싫다’는 닉네임으로 가입돼 있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의원실은 “누군가 전 의원이 일베 회원이라는 악의적인 공격을 하기 위해 개인정보를 도용해 가입하고 이를 보여주려 수십 번의 아이디, 비밀번호 찾기를 시도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추정했다.이어 “개인정보를 도용해 계정을 만들고 악의적으로 활용하는 것은 심각한 법 위반 행위다. 필요한 조치를 하겠다”고 덧붙였다.또 이 전 시장 측도 일베 회원 의혹을 부인하며 이른바 ‘혜경궁 김씨’ 사건에 이어 SNS 상에서 또다시 네거티브가 시작됐다며 우려를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다.
2018.04.24 I 박지혜 기자
골프존뉴딘홀딩스, 거리측정기업체 ‘데카시스템’ 인수
  • 골프존뉴딘홀딩스, 거리측정기업체 ‘데카시스템’ 인수
  • 골프존뉴딘그룹 GT사업본부장 정주명 상무와 데카시스템 정승욱 대표이사가 4월 23일 경기도 성남시 코트야드 바이 메리어트 서울 판교 호텔 8층에서 투자유치 및 경영권 양도계약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골프존뉴딘홀딩스)[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골프존뉴딘홀딩스는 GPS 골프거리 측정기를 제조하는 데카시스템을 인수하고 골프 관련 IT용품사업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골프존뉴딘홀딩스는 데카시스템의 구주 매입 방식으로 53.4%의 지분을 취득하고 유상증자를 통해 73.6%의 지분을 확보할 예정이다. 이후 데카시스템은 골프존뉴딘홀딩스의 자회사로 편입된다.2003년 설립된 데카시스템의 주력 제품 ‘골프버디’ 제품 판매는 내수 25%, 수출 75%를 차지하고 있으며 지난해 기준 매출액은 121억원이다. 골프버디는 골프 라운딩시 골프장 홀과 코스에 대한 거리 정보를 정확히 알려 주는 휴대용 골프 거리측정기다.데카시스템의 주요 사업은 휴대용 골프 거리측정 단말기 제조 및 판매이며 이밖에도 무선 멀티미디어 솔루션 개발업, 정보통신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개발업, 통신기기 개발 등의 부가 사업도 영위 중이다.정주명 골프존뉴딘그룹 GT사업본부장은 “세계적인 골프 IT용품 기업인 데카시스템을 인수해 자회사로 편입하고 이를 통해 골프존뉴딘그룹의 골프산업 관련 사업 회사인 골프존, 골프존유통, 골프존카운티 등과 함께 시너지효과를 창출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18.04.23 I 김정유 기자
수원화성문화제 '경기도 대표관광축제' 인증
  • 수원화성문화제 '경기도 대표관광축제' 인증
  • [수원=이데일리 김아라 기자] 올해 55회를 맞는 수원화성문화제가 ‘경기도 대표관광축제’로 인증받았다. 수원시는 23일 성남 밀리토피아호텔에서 열린 경기도 지역축제 담당자 워크숍에서 경기도로부터 ‘2018 경기도 대표관광축제’ 인증패를 받았다고 밝혔다.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는 지난해 11월 지역축제심의위원회를 열고, 수원화성문화제를 경기도 대표관광축제로 선정한 바 있다. ‘경기도 대표관광축제’는 ‘경기도 10대 축제’를 확대해 지난해 처음 도입했다. 사진=수원시도는 지자체가 개최하는 축제를 ‘대표’, ‘우수’, ‘유망’ 등 3등급으로 구분해 선정했다. ‘수원화성문화제’는 가장 높은 등급인 ‘대표’ 축제로 뽑혔다. 경기도는 대표 축제 5개, 우수 축제 3개, 유망 축제 7개를 선정했다. 지난해 9월 열린 ‘제54회 수원화성문화제’에는 관광객 75만여 명이 찾았다. 지난해 수원화성문화제는 ‘시민추진위원회’가 프로그램을 제안하고 기획해 ‘시민 중심 축제’로 거듭났다. 또 수원화성문화제의 가장 큰 볼거리인 ‘정조대왕 능행차’는 서울 창덕궁에서 수원화성행궁을 지나 화성시 융릉에 이르는 59.2㎞ 구간에서 완벽하게 재현됐다. 수원시는 지난 4일 수원화성문화제추진위원회 출범식을 열고, 재55회 수원화성문화제 준비에 돌입했다. 수원화성문화제추진위원회는 2018년을 ‘시민 중심형 축제’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해로 만들 계획이다. 수원시는 추진위원회가 기획·제안한 프로그램을 20개 이상 운영할 예정이다.제55회 수원화성문화제는 10월 5일부터 7일까지 화성행궁, 연무대 등 수원화성 일대에서 열린다. 수원·서울·화성시가 공동 주최하는 정조대왕능행차 재현(6~7일)은 지난해와 같이 서울 창덕궁에서 융릉에 이르는 59.2㎞ 구간에서 진행된다.송영완 수원시 문화체육교육국장은 “2018 문화체육관광부 유망축제, 경기관광축제 대표 축제로 선정된 수원화성문화제는 명실공히 대한민국 대표축제라고 할 수 있다”면서 “제55회 수원화성문화제도 내실 있게 치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2018.04.23 I 김아라 기자
김안과병원, 500번째 협력의료기관 협약 체결
  • 김안과병원, 500번째 협력의료기관 협약 체결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건양의대 김안과병원(김희수 이사장, 김용란 원장)의 진료의뢰시스템인 DHL(Doctor‘s Hot Line)이 500 번째 협약의료기관을 맞았다. 김안과병원은 23일 망막병원 7층 명곡홀에서 경주성모안과의원(김형일 원장)과 협력의료기관 협약식을 가지고 상호환자의뢰와 의학정보 및 병원경영정보 교류 등에 합의했다.현재 DHL을 통해 김안과병원에 의뢰되는 환자 수는 연간 약 1만4000명에 이르며, 최근 10년간 총 12만5062명이 의뢰, 진료와 수술을 받았다. 안과 세부진료과목별로는 망막관련 질환이 가장 많았고, 이어 성형안과, 녹내장, 각막, 사시소아안과 순이었다. 2017년의 경우 전체 의뢰환자 1만3974명 가운데 58%에 이르는 8039명이 망막관련 질환으로 의뢰됐다.김안과병원의 협력의료기관의 지역별 분포를 보면 서울이 170곳으로 가장 많으며 구별로는 강남구 14, 강서구 13, 영등포구와 은평구 11곳 순이다. 경기도는 부천시 18, 성남시 14, 수원시와 안산시 12곳 등 총 153곳이다. 또 인천이 29곳이며, 충남 31곳, 전북 22곳, 제주 11곳 등 비수도권 지역 의료기관도 148곳에 이른다.김안과병원의 DHL 진료의뢰시스템은 지난 2001년 4월 처음 34개 안과의원과 함께 시작됐다. 협력의료기관에서 환자를 의뢰하면 다른 환자에 우선해서 진료와 검사, 수술을 시행하고 급성기가 지나면 의뢰했던 기관으로 다시 보내주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김용란 원장은 “안과의원에서 수술 중 문제가 발생하거나 장비나 전문분야 등의 문제로 치료하기 어려운 환자들을 보다 쉽게 의뢰할 수 있게 하기 위해 만든 DHL 시스템이 1차 안과의료기관과 김안과병원의 상생과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협력기관들이 바라는 점을 수시로 파악해 보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안과병원이 경주성모안과의관 500 번째 DHL 협력의료기관 협약식을 체결했다.
2018.04.23 I 이순용 기자
고분양가 관리지역에 성남 분당구·대구 수성구 포함
  • 고분양가 관리지역에 성남 분당구·대구 수성구 포함
  • [그래픽=이데일리 이동훈 기자][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고분양가 관리지역에 성남 분당구와 대구 수성구가 포함됐다. 또 기존 고분양가 관리지역과 우려지역으로 나눠 운영했던 제도가 고분양가 관리지역으로 통합 운영된다. HUG는 이같은 내용의 ‘고분양가 사업장 분양보증 처리 기준’을 시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제도 변경으로 당초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됐으나 고분양가 관리지역에서는 빠져 있던 성남 분당구와 대구 수성구를 관리지역으로 추가 지정했다. HUG는 향후에도 투기과열지구로 신규 지정되는 지역은 고분양가 관리지역으로 선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기존의 고분양가 관리지역과 우려지역을 고분양가 관리지역으로 단일화해 제도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기로 했다. 이에 따라 기존 관리지역은 서울 강남·서초·송파·강동구, 경기도 과천시에 불과했지만 앞으로는 서울 전체 25개 자치구와 부산 해운대·남·수영·연제·동래구, 성남 분당구, 대구 수성구, 세종시까지 관리지역에 들어간다. HUG는 분양가와 매매가 통계자료, 시장 모니터링 결과, 전체 주택시장에 미치는 영향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관리지역을 선정한다. 이 중에서도 3.3㎡당 분양가가 인근 아파트 평균 분양가나 평균 매매가의 110%를 초과한 경우, 혹은 해당 지역에서 입지와 세대수·브랜드가 유사한 최근 1년 이내 분양한 아파트의 최고 평균 분양가나 최고 분양가를 초과하는 경우 고분양가 사업장으로 분류한다. 고분양가 관리지역 내 고분양가 사업장 기준에 해당하면 HUG는 분양보증을 거절할 예정이다 HUG 관계자는 “고분양가가 다른 사업장으로 확산하면 입주 시점에 시세가 분양가에 못 미칠 경우 다수의 사업장에서 미입주 사태가 발생할 수 있고, 이 경우 HUG의 보증 리스크도 높아질 수 있다”며 “이 같은 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제도를 정비했다”고 말했다.
2018.04.23 I 권소현 기자
양도세 중과 피한 대구 수성구 집값 '고고'…"매물 없어 못팔아"
  • 양도세 중과 피한 대구 수성구 집값 '고고'…"매물 없어 못팔아"
  • △대구 수성구 범어네거리 일대 아파트 밀집지역 전경. [사진=대구 수정구청 제공][이데일리 박민 기자] 대구의 강남으로 불리는 수성구. 이달 들어 서울을 비롯한 주요 지역 아파트값이 각종 규제 여파로 맥을 못 추고 있지만 이 지역만은 때아닌 호황을 누리고 있다. 아파트를 사려는 사람은 많으나 매물이 없다 보니 부르는 게 값일 정도다. 수성구에서도 가장 인기를 좋은 범어동의 경우 아파트값이 최근 일주일 새 2000만~3000만원 뛰었다는 게 현지 부동산 중개업소들의 전언이다.수성구 아파트 시장이 과열 양상을 보이는 이유는 뭘까. ‘구멍 뚫린 규제’ 때문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현재 수성구는 전국의 투기과열지구 가운데 유일하게 조정대상지역에서는 빠져 있다. 따라서 4월부터 시행되고 있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라는 폭탄급 규제 대상 지역에서 비켜나 있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양도 차익에 대한 부담이 이전과 다를 바 없다 보니 다주택자의 거래도 자유로울 것”이라며 “특히 양도세 규제를 피해 타지역에서 몰려온 유동자금까지 몰리는 풍선효과까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매물 없는 데 찾는 사람 많아…“ 호가 더 뛸 듯”[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수성구 범어동 ‘두산위브더제니스’ 아파트 전용면적 129㎡는 지난달 13억원에 팔렸는데 지금은 13억 8000만원~14억원을 호가한다. 한 달 새 집값이 1억원 가까이 뛴 것이다. 대구지하철 2호선 범어역 인근에 있는 이 단지는 1년 전만 해도 9억원 초반에 거래됐는데, 무려 5억원이나 껑충 뛴 급등세에도 가격은 꺾일 기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범어동 ‘범어 롯데캐슬’ 아파트도 가격 상승세가 가파르다. 전용 85㎡가 작년까지만 해도 6억원 초반대였지만 지난달 8억 5000만원에 팔리며 1년 새 2억원이나 올랐다. 현재 호가는 더 올라 8억 7000만원을 형성하고 있다. 이마저도 매물은 단 한 두건에 불과해 없어서 못 파는 실정이라는 게 현지 중개업소들의 설명이다. 범어동 A공인 대표는 “수성구 내에서도 범어동 일대 새 아파트와 재건축 호재가 있는 단지는 1년 새 집값이 평균 2억~3억원씩 올랐다”며 “매물은 귀한 반면 매수 문의가 꾸준해 호가는 계속 올라가고 있다”고 말했다.이달 1일부터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가 시행된 서울과 경기, 세종시 등의 주요 지역과는 분위기가 사뭇 대조적이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서울 강남4구는 이달 들어 7개월 만에 처음으로 하락세로 전환했고 지난주(16일 기준)에도 0.02% 내리며 2주 연속 집값이 떨어졌다. 같은 기간 경기 과천(0.09%→0.07%)과 세종시(0.08%→0.00%) 역시 상승폭이 줄었다. 양도세 규제로 매도·매수자 간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다는 게 감정원 측 분석이다. 반면 이 기간 대구 수성구는 0.22%에서 0.32%로 아파트값 오름폭이 커졌다. 상승률만 놓고 보면 비수도권 가운데 최고치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대구지역 분양시장도 열기가 뜨겁다. 이달 초 북구 복현동에서 공급한 ‘복현자이’는 251가구 공급에 4만 3025명이 몰려 평균 171.4대 1의 1순위 청약경쟁률을 보였다. 앞서 올 1월 중구 남산동에서 분양한 ‘e편한세상 남산’은 평균 경쟁률 346.5대 1이라는 기염을 토하며 올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청약률을 기록했다.◇국토부 “시장 과열 판단 땐 조정대상지역 지정 검토 할 것”대구 수성구는 지난해에도 집값 상승세가 심상찮아 서울과 경기 과천, 세종시에 이어 성남시 분당구와 함께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곳이다. 투기과열지구로 묶여 주택담보대출비율(LTV)·총부채상황비율(DTI) 40% 적용 등 대출 문턱이 높아졌다. 여기에 청약 1순위 자격 요건(가입 2년 경과에 납입 횟수 24회 이상) 및 가점제가 강화됐고, 또 분양권 전매도 입주 때까지 제한받는다.그러나 정작 투기 수요에게 직접적인 타격을 안겨줄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규제는 피해 갔다. 지난해 국토교통부는 수성구가 투기과열지구 지정만으로도 집값 안정 효력이 있을 것으로 보고 조정대상지역 지정까지 검토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조정대상지역 내에서는 집을 팔 때 기본 양도소득세율(6~42%)에서 2주택자는 10%포인트, 3주택자 이상은 20%포인트를 추가로 내야 한다. 특히 3년 이상 보유 시 보유 기간에 따라 양도 차익의 10∼30%를 공제해주는 장기보유특별공제 혜택도 없어진다. 수성구 황금동 D공인 관계자는 “수성구는 ‘대구 8학군’으로 불릴 정도로 학군 수요가 탄탄한데다 재건축 추진, 대구법원 이전 등의 개발 호재로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며 “이런 가운데 양도세 중과 대상에서 빠지다 보니 지역 내 수요는 물론 부산이나 경남 등 타지역에서도 매수 문의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수성구 집값 과열에 청와대 국민 청원 게시판에는 이례적으로 대구 수성구를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해달라는 민원까지 등장할 정도다. 이달에만 벌써 10여건에 달하는 청원이 올라왔다. 국토부 관계자는 “현재 대구 수성구는 조정대상지역 전제 조건인 집값 상승률이 소비자물가 상승률의 1.3배를 초과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과열 정도가 심하다고 판단할 경우 청약경쟁률 등 여러 정량요건을 판단해 조정대상지역 지정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8.04.23 I 박민 기자
지난해 가장 붐볐던 도로는…자유로 가양대로~장항IC
  • 지난해 가장 붐볐던 도로는…자유로 가양대로~장항IC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지난해 전국에서 가장 교통량이 많았던 도로는 일반국도 77호선 자유로 가양대교~장항 나들목(IC) 구간이었다.국토교통부는 전국 주요 간선도로(고속·일반국도, 지방도)를 대상으로 2017년 교통량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전국 하루 평균 교통량은 1만 4910대로 2016년보다는 2.7%, 10년 전인 2008년보다는 23.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단 이는 특별·광역시도 시가지도로 구간은 제외한 수치다.이 중 가장 교통량이 많은 도로는 자유로 가양대로~장항IC구간으로 하루 평균 22만 4439대였다. 자유로 가양대로~장항IC 구간은 지난해에 이어 전국 교통량 1위를 차지했다. 교통량도 전년 대비 0.6% 소폭 증가했다.이어 △일반국도 42호선 사사동~수원시 14만 1102대 △일반국고 39호선 사사동~성포동 12만 9390대 △일반국도 77호선 장항IC~성동IC 11만 4260대 △일반국도 3호선 광주시~성남시 10만 4694대 순이었다.고속도로에서 가장 교통량이 많은 곳은 서울외곽순환고속국도 하남~퇴계원 22만 1782대였다. 이어 △경부고속도로 실갈~양재 20만 6324대 △서울외곽고속도로 일산~서운 20만 5681대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19만 6289대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19만 988대 순이었다. 가장 교통량이 많은 시기는 10월였다. 매년 여름 휴가철인 8월 교통량이 가장 많았지만 작년에는 추석연휴가 대체휴일, 한글날로 길어졌기 때문으로 보인다.요일별 교통량은 토요일이 요일 평균 대비 109.5%로 가장 많고 일요일이 요일 평균대비 95.2%로 가장 적었다.시간대별 교통량은 오후 5~6시가 시간 평균대비 176.4%로 가장 많고 오전 3~4시가 시간 평균대비 11.8%로 가장 적었다. 지역별 교통량 증가율은 제주도가 전년 대비 8.8% 늘어 가장 높았다. 교통량은 경기도가 전년대비 하루 평균 1282대 늘어 가장 많았다. 국토부는 ‘2017년 도로교통량 통계연보’를 발간해 도로계획, 도시계획, 교통계획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정부기관, 연구소, 대학 등에 배부할 예정이다.또 주요 통계는 국토교통 통계누리, 세부 통계는 한국건설기술연구원 교통량 정보 제공시스템을 통해 공개된다.
2018.04.23 I 정다슬 기자
②옵토레인, '반도체 칩' 하나로 질병 진단
  • [바이오 유망기업]②옵토레인, '반도체 칩' 하나로 질병 진단
  • 이도영 옵토레인 대표가 경기도 분당구 판교사무실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 대표는 “기존에 어렵고 복잡했던 분자진단 시스템을 획기적으로 손쉽게 바꿔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사진=김정유 기자)[이데일리 김정유 기자]“기존 바이오 의료기기는 어렵고 전문적이라는 이미지가 강합니다. 옵토레인은 이런 패러다임을 바꿔서 환자와 병원들이 쉽게 사용할 수 있는 분자진단기기를 국내외에 확산시키는 것이 목표입니다.”22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 옵토레인 사무실에서 만난 이 회사 이도영 대표는 “자체 반도체 기술을 활용한 체외진단 시스템을 플랫폼화(化)시켜 글로벌 분자진단기기 시장에서 ‘넘버 원’ 기업이 되고 싶다”며 이같이 밝혔다.옵토레인은 바이오센서 기반 반도체기술을 접목시킨 체외진단기기 업체로 2014년부터 이 대표가 이끌고 있다. SK하이닉스(000660) 연구원 출신인 이 대표는 2002년 이미지센서 개발업체 실리콘화일을 창업한 경력이 있다. 그는 매출 1320억원(2013년 기준)으로 성장한 실리콘화일을 2014년 SK하이닉스에 매각하고 이후 옵토레인에 전력투구하고 있다. 매각을 결정한 이유는 간단했다. ‘정체돼 있던 이미지센서 업계의 틀을 벗어난 새로운 융합사업에 도전하고 싶다’는 이 대표의 목표 때문이었다.이 대표는 “이미지센서 업계의 1세대 기업인인만큼 시장의 틀을 벗어나 새로운 돌파구를 모색하고 싶었다”며 “센서 기술과 잘 융합될 수 있는 산업을 모색하다 반도체기술을 활용한 체외진단기기 업체 옵토레인을 이끌게 됐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창업 후 반도체 칩(카트리지) 위에 질병 진단에 필요한 여러 분석 장비를 얹는 ‘온 칩 카트리지’(On-Chip Cartridge) 방식의 의료용 분자진단(혈액 등에서 감염물질 유전정보 검사)기기 개발에 나섰다. 이를 위해 2015년 10월 65억원, 지난해 8월 100억원의 외부 투자도 유치했다. 일종의 일회용 센서 칩인 카트리지에 시료만 묻히면 유전자 증폭이 진행되고 이를 리더기(진단기기)가 분석해 질병 종류를 분석해주는 식이다. 그는 “기존 분자진단은 병원들이 환자로부터 시료를 채취한 후 검사기관에 분석을 의뢰, 결과를 통보하는 식인데 기간이 최소 수일에서 최대 2주까지 걸린다”며 “현재는 가까운 1차 병원(의원 및 보건소)에서는 분자진단을 바로 할 수 없는데 이는 전문인력이 없고 진단환경과 전문장비 등이 부재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옵토레인의 진단기기는 DNA 추출부터 분자진단까지 자동화된 반도체·바이오융합 카트리지와 리더기를 통해 1차 병원에서도 손쉽게 사용이 가능하다”며 “리더기 가격도 기존 타 업체 기기들보다 10분의 1 수준으로 내려 병원들의 부담을 줄일 것”이라고 덧붙였다.옵토레인은 병원들을 대상으로 제품을 판매한다. 이 대표에 따르면 기존 광학방식의 리더기들은 최소 4000만원에서 최대 1억원 수준의 가격이 형성돼 있어 병원들이 도입하기 힘들었다. 그는 “우리는 리더기에서 진행되는 일부 과정들을 반도체 칩이 들어있는 카트리지에 넣어 비용을 전반적으로 떨어뜨릴 수 있다”며 “현재 분자진단을 큰 병원에서밖에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혈액을 뽑는 그 자리에서 바로 진단할 수 있다는 편의성을 병원들을 대상으로 적극 홍보하고 있다”고 밝혔다.[이데일리 이서윤 기자]옵토레인은 개발 완료 후 최근 테스트 중인 반도체 기반 분자진단기기를 연내 상용화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테스트 결과, 글로벌 분자진단기기업체의 제품들과 비교해도 성능이 떨어지지 않았다”며 “가까운 병원에서 체외진단이 가능하도록 해 진단에 소요되는 소비자들의 비용을 줄여주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여러 질병들 가운데에서도 암에 주목하고 있다. 글로벌 체외진단시장에서 암 진단이 핵심이 될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이 대표는 “현재 조직을 잘라내서 진단하는 암을 혈액검사만으로 좀 더 이른 단계에 발견할 수 있다면 생존률을 대폭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옵토레인은 현재 개발 중인 수백~수만개 유전자 진단을 동시에 할 수 있는 ‘디지털 분자진단’(Digital-PCR) 기술을 통해 암 관련 액체생검(liquid biopsy·혈액을 통한 질병 진단 기술) 시장에서 글로벌 기업들과 경쟁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내에서는 암에 조예가 깊은 대형기관 및 병원들과 협업을 추진할 것”이라며 “해외에서는 미국시장을 중심으로 액체생검 분야의 1위 기업이 되는 것이 옵토레인의 목표”라고 덧붙였다.하지만 이 대표는 국내의 많은 의료기기 관련 규제에 대해서는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그는 “식약처에서 의료기기 제품 허가를 받더라도 보건복지부의 ‘신의료기술평가’라는 장애물을 또 넘어야 하는 것이 국내 의료기기업체들의 현실”이라며 “범정부 차원에서 신의료기기들이 제품허가를 받으면 판매까지 원스톱으로 진행될 수 있는 간소화 작업이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반도체 칩 위에 질병 진단에 필요한 여러 분석 장비를 탑재하는 방식의 분자진단 카트리지. 시료를 묻힌 카트리지를 리더기에 넣으면 자동으로 질병 진단 결과를 알려준다. (사진=옵토레인)
2018.04.22 I 김정유 기자
'지방선거의 꽃' 수도권, 민주당 12년만에 싹쓸이 가능할까
  • '지방선거의 꽃' 수도권, 민주당 12년만에 싹쓸이 가능할까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6·13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부문에서 여야 후보 대진표가 마무리되면서 수도권(서울·경기·인천)에서 여당이 12년 만에 싹쓸이에 성공할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수도권 지역은 보통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인데다 다른 지역 선거 결과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상당해 지방선거의 ‘꽃’이라 불릴 만큼 상징성이 크다. 이 때문에 벌써부터 여야 모두가 사활을 걸고 선거전에 임하고 있다. 22일 정치권에 따르면 서울, 경기, 인천이 속한 수도권 지방선거 대진표가 모두 확정되면서 지방선거 열기가 한껏 달아오르고 있다. 지지율이 우세한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수도권 3개 지역에서 모두 승리하면, 지난 2006년 지방선거(당시 한나라당 소속 오세훈 서울시장-김문수 경기도지사-안상수 인천시장) 이후 특정 정당이 12년 만에 수도권을 독식한 사례가 된다. 6·13 지방선거 서울시장 후보로 나선 박원순 서울시장(오른쪽)과 바른미래당 안철수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지난 18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SETEC에서 열린 제38회 장애인의날 기념 ‘2018 함께서울 누리축제’ 개막식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가장 주목받는 곳은 단연 서울이다. 지난 20일 박영선·우상호 의원을 가볍게 누르고 ‘원샷’으로 당내 경선을 통과한 박원순 서울시장은 본선에서 자유한국당의 김문수 전 경기지사, 바른미래당의 안철수 인재영입위원장과 맞붙는다. 1995년 민선 1기 서울시장 선거 이후 23년 만에 3파전이다. 역대 서울시장 중 사상 첫 3선을 노리는 박 시장의 독주 체제가 점쳐진다. 최근까지 진행된 여론조사에서 박 시장이 안철수, 김문수 두 후보를 두배 이상 지지율 격차로 따돌렸다는 것도 이를 뒷받침한다. 다만 3선에 따른 피로도가 높은데다 야권 후보 단일화, 과거 ‘안철수 양보론’이 재차 불거지면서 선거 판세가 달라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정치권 관계자는 “이미 야권 두 후보가 단일화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데다 서로 중도보수 지지층을 모두 흡수해 압도적인 2위 내지는 막판 대역전극을 노리고 있다. (선거에서 지더라도) 서로 존재감을 최대한 높이자는 전략이여서 막판까지 연대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박 시장·안 위원장 양자 구도로 선거전이 흘러가면 7년 전 ‘안철수 양보론’이 불거지면서 선거 판세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6·13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후보로 나서는 이재명 전 성남시장(왼쪽)과 남경필 경기도지사.경기도 지사 선거는 이재명 전 성남지장과 한국당의 현 남경필 경기 지사 간 ‘창과 방패’ 싸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탄핵 정국과 대선 출마 등으로 최근 1~2년새 대중 인지도와 지지율이 급상승한 이 전 시장이 16년 동안 보수정당이 독식한 지역의 ‘판’을 깰 수 있을지가 최대 관심사다. 남 지사는 5선 의원을 지낸 중진인데다 지난 4년 간 경기 지사를 역임하며 안정적인 행정 능력다는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이 전 시장의 돌풍이 무섭다. 지난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 유력한 차기 대권 후보로 떠오른 그는 국정 현안과 쟁점에 대한 사이다 발언과 청년배당 등 성남시 복지 정책의 성과를 바탕으로 경기지사 후보 여론조사에서 독보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다만 경선 과정에서 불거진 ‘혜경궁김씨’ 트위터 논란(‘08__hkkim’아이디를 쓰는 트위터 이용자가 전 의원과 문재인 대통령 등에 대한 비방글을 올리면서 벌어진 사건)이 지속되는 만큼, 향후 검찰 수사 결과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박남춘더불어민주당 의원(왼쪽)과 유정복 자유한국당 인천시장.앞서 17일 민주당 인천시장 경선을 통해 최종 후보로 확정된 박남춘 의원은 현역 시장인 한국당의 유정복 시장과 맞붙는다. 두 후보는 인천 제물포고교 선후배 사이로 행시를 통해 공직사회에 입문했지만, 정치적으로는 정반대의 길을 걸었다. 박 의원은 22년 간 해양수산부 공무원으로 일했고, 2000년 해양수산부 장관을 했던 노무현 전 대통령과의 인연으로 참여정부 시절 핵심 참모 역할을 할 정도로 ‘친노’ 이미지가 강해 현재 여론조사 상으로는 유 시장을 크게 앞서고 있다. 1995년 경기 김포군수 선거 출마로 정치에 입문했던 유 시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선대위 직능총괄본부장을 맡았고, 이후 박근혜 정부에서 행정안전부 장관을 할 정도로 ‘친박(친 박근혜)’ 최측근 인물이라는 점에서 여권의 집중 공세를 받고 있다. 다만 역대 인천시장 선거에선 지난 2010년을 제외하고 5번 모두 보수진영이 승리할 정도로 지역적으로 보수색채가 강한데다 유 시장이 현직 프리미엄도 무시할 수 없어 본선에서는 치열한 혈전이 펼치질 것으로 보인다.
2018.04.22 I 김기덕 기자
박원순 압승은 '드루킹' 덕분?
  • [지선돋보기]박원순 압승은 '드루킹' 덕분?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지난 20일 저녁 더불어민주당의 지방선거 서울·경기·광주지역 광역단체장 경선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세곳 모두 3자 대결을 펼친 가운데, 서울에서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경기도는 이재명 전 성남시장이, 광주는 이용섭 전 대통령직속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이 1차 투표에서 과반 이상의 득표율을 기록해 결선투표 없이 본선 후보로 결정됐습니다. ◇서울·경기·광주 모두 결선 없이 본선 직행경선 초반부터 1위를 달리던 후보들이 본선 후보로 결정된 것이긴 하지만 눈길을 끄는 것은 단 한곳도 결선투표에 가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당초 정치권에서는 세곳 중 두곳 정도는 결선투표로 갈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인 박원순 현 시장이 21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가재울 성당에서 열린 고 김상현 전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의 장례미사에 참석해 있다. (사진=연합뉴스)결선투표는 3인 이상의 후보가 하는 1차 경선에서 1위 후보가 과반 이상의 특표를 얻지 못했을 때 1,2위 후보가 결선투표를 통해 최종 승자를 가리는 방식입니다. 이렇게 되면 1차 경선에서 2위를 한 후보도 결선투표에서 3위가 얻은 표를 흡수해 1위 후보를 이길 수 있는 가능성이 열립니다. 이 때문에 3인 경선을 치룬 서울, 경기, 광주의 2,3위 후보들은 저마다 결선투표 도입을 주장했습니다. 또 서울과 광주의 경우 후보간 지지율 차이가 크지 않았고 1위 후보의 지지율이 50%를 넘지 않아 결선투표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처졌습니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고 보니 결과는 예상과 크게 달랐습니다. 특히 결선투표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꼽혔던 서울의 경우 박원순 서울시장이 66.26%로 각 지역 1위 후보 중에서도 가장 높은 득표율로 본선에 직행했습니다. 원샷 경선이 유력했던 경기지사 후보인 이재명 전 성남시장도 59.96%의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고, 역시 결선투표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봤던 이용섭 전 일자리위원장도 52.94%의 득표율로 아슬아슬하게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습니다. ◇박원순 압도적 1위 눈길..전해철 선전도 주목가장 눈길을 끄는 후보는 박원순 시장입니다. 서울은 현역의원인 박영선·우상호 후보가 도전장을 내밀면서 접전이 예상됐던 곳입니다. 4선인 박영선 의원은 이미 지난 2011년 박 시장과 서울시장 자리를 놓고 경쟁을 벌였던 사이이고, 우상호 의원은 3선에 당 원내대표를 지냈을 정도로 비중이 있는 인물이기 때문입니다. 두 의원들은 경선 기간 내내 박 시장을 견제하는 한편 결선투표에서 2,3위 간 연대를 통해 박 시장을 넘어서겠다는 전략을 세워왔습니다. 실제 경선 마지막 날인 20일 오전에는 두 후보가 만나 결선투표 진출시 떨어진 후보가 상대방을 지지하기로 합의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전략과 시도는 무용지물이 됐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전해철 의원이 4.19혁명 58주년인 19일 오전 서울 강북구 국립 4.19 민주묘지에서 참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권리당원 투표에서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던 박 시장이 예상과 달리 권리당원 투표와 일반여론조사 양쪽 모두에서 월등한 득표를 거뒀기 때문입니다. 박 시장의 압도적 승리에는 높은 인지도와 차기 대권주자란 이미지가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입니다.일각에서는 ‘드루킹’ 사태가 민주당 경선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드루킹’ 사태로 여권이 위기에 빠졌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여권 지지자들이 새로운 시도보다는 안정적인 선택을 했고, 본선에서 승리가 가장 확실한 후보에게 힘을 실어줬다는 것입니다. 경선 지역 3곳 모두 지지율 1위 후보가 본선에 진출한 것이 이를 방증합니다. 정치권 한 관계자는 “드루킹 사건이 터지지 않았다면 경쟁력이 있는 2,3위 후보들이 보다 많은 표를 얻을 수 있었다”며 “여권 지지층이 안정적인 투표 성향을 보였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번 경선에서 비록 본선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기대 이상의 성적을 올린 경기도지사 예비후보인 전해철 의원도 주목을 받았습니다. ‘친문’(친문재인) 인사로 꼽히는 전 의원은 선거 출마 당시만 해도 10%에도 미치지 못하는 낮은 지지율을 기록해 과연 높은 지지율을 보이는 이 전 시장과 경쟁이 될 수 있을지 의문을 표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경선 결과를 보면 전 의원은 36.8%의 득표율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권리당원 조사에서는 이 전 시장(49.38%)과 거의 비슷한 46.86%의 득표율을 올려 당내 경쟁력을 인정받았습니다. 일반여론조사에서도 31.7%의 득표율로 출마 당시보다 3배 이상 높은 지지율을 보였습니다. 전 의원의 낮은 인지도를 감안하면 높은 지지율이라는 평가입니다. 이런 성과는 향후 전 의원의 행보에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2018.04.21 I 이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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