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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행안부·송파구·하남·성남시 위례신도시 주민불편 해소한다
  • 서울시·행안부·송파구·하남·성남시 위례신도시 주민불편 해소한다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생활권과 행정구역의 불일치로 불편을 겪는 위례신도시 주민을 위해 뜻을 모았다.서울시는 2일 송파위례동주민센터에서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과 류경기 서울시 행정1부시장, 이재율 경기도 1부지사, 박춘희 송파구청장, 오수봉 하남시장, 김진홍 성남부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위례신도시 주민불편해소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위례신도시는 서울 송파구, 경기 성남시와 하남시 총 3개의 행정구역이 모인 신도시로 ‘위례동’이라는 지명을 공유하는 하나의 생활권이다. 하지만 관할 지방자치단체가 달라 교통, 교육, 환경 등 여러 분야에서 주민 생활에 많은 불편이 제기됐다.특히 지난 5월 25일부터 7월 12일까지 새 정부가 운영한 ‘광화문1번가’를 통해 지역 교통난에 따른 출퇴근 문제, 쓰레기 종량제 봉투의 구매 불편 문제, 도서관 등 주민편익시설의 중복설치 문제 등 위례 신도시 주민들의 주거와 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생활 불편사항들이 제기되기도 했다.지난 8월 20일 국민인수위원회 대국민 보고대회에서 위례신도시 주민의 불편사항 호소에 김 장관은 “국민들이 실질적인 삶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기존 제도를 점검하고 위례신도시 같은 생활권-행정구역 불일치 지역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이날 협약은 △하남·성남·송파구 공동시책 발굴·추진 △서울시·경기도 협조·지원 △행정안전부 행·재정적 지원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협약 체결 후 분야별 실무 협의체를 구성해 세부 협력방안을 도출키로 했다.시는 “특히 이번 협약은 주민의 적극적인 의견 개진과 참여가 시발점이 됐다”며 “전국 최초로 중앙과 다수의 지자체가 함께 손을 맞잡고 주민불편 해소에 뜻을 모았다는 데에 큰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류 부시장은 “생활권과 행정구역의 불일치로 인한 위례신도시 주민의 생활불편은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긴밀한 협력을 통해 꼭 해결해야 하는 과제”라며 “서울시는 위례신사선 연장, 서울·경기 간 버스 신·증설 등 주민불편 해소를 위해 할 수 있는 부분은 적극 참여하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주민의 적극적인 참여가 발단이 돼 전국 최초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간의 협약이 이뤄졌다는 점에 오늘 협약을 통해 진정한 지방분권의 실현으로 한 걸음 다가갔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서울시는 행정안전부, 경기도, 송파구, 하남시, 성남시 등과 2일 송파위례동복합청사에서 위례신도시 주민불편해소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 서울시)
2017.11.02 I 박철근 기자
벤처업계 "스톡옵션 비과세 부활이 가장 효과 클 것"
  • [혁신창업]벤처업계 "스톡옵션 비과세 부활이 가장 효과 클 것"
  • 한국판 실리콘밸리, 경기도 성남시 판교테크노밸리. (사진=경기도)[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업계입장에선 다 좋습니다. 특히 ‘스톡옵션 비과세’ 부활은 대박이네요.”2일 중소벤처기업부가 내놓은 ‘혁신창업 생태계 조성방안’을 보고 한 벤처업계 관계자의 평가다. 중기부는 크게 △향후 3년간 10조원 규모의 혁신모험펀드 조성 △벤처확인제도를 혁신·성장성 중심으로 전면 개편 △성공 가능성이 높은 사내·분사창업 활성화 △스톡옵션 비과세 특례 10년만에 부활, 엔젤투자 소득공제 확대, 우리사주 소득공제 한도 확대 등 세제지원 제도 도입 등 4가지 방향을 발표하며 세부 추진 과제 10개를 함께 내놓았다.벤처·벤처캐피탈(VC)·스타트업 등 범 벤처업계는 각자 입장에 따라 발표된 정책에 대한 호불호가 엇갈렸지만 공통적으로는 ‘스톡옵션 비과세’ 도입이 가장 큰 효과가 있을 거라 진단했다. 10년 만에 재도입하는 스톡옵션 비과세는 핵심인재의 혁신기업 유입을 촉진하기 위한 방안이다. 중기부 안에 따르면 스톡옵션 행사이익에 대해 2000만원까지 비과세 혜택을 적용한다.스톡옵션 비과세는 2000년 전후 ‘벤처버블’ 시기 우수인재를 벤처업계에 끌어들이는 강력한 유인책 중 하나였다. 1997년 만들어진 이 제도는 1999년까지는 스톡옵션 매입가격의 5000만원까지 비과세 혜택을 줬다. 이후 매입가격의 3000만원·행사이익의 3000만원 비과세 등 혜택이 계속 줄어 2006년, 일몰에 의해 폐지됐다.이후 벤처업계는 지속적으로 비과세 혜택을 요구했다. 승영욱(35) 바로고(물류 스타트업) 전략본부장은 “벤처·스타트업계 우수인재 중 적지 않은 수는 대기업에서 고액 연봉을 받다 온 사람들”이라면서 “스톡옵션 대박 하나만을 바라고 이곳에 뛰어든 청년들에게 필수적인 제도였다”고 말했다. 물론 과거와 같이 강력한 제도까지는 아닌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몇 년에 걸쳐 2000만원씩 스톡옵션을 행사한다면 세금(근로소득세) 납부 측면에서 큰 도움이 될 거라는 전망이다.업계는 ‘벤처확인제도 전면개편’도 눈여겨볼 만한 부분이라고 입을 모았다. 벤처기업확인 제도는 각종 세제지원 혜택을 볼 수 있어 창업자들의 큰 인기를 끌었다. 현재 3만3000여개의 벤처기업이 인증을 받은 상태다. 하지만 벤처확인기업 비중이 기술보증기금(기보)에 비정상적으로 쏠린 것은 문제라는 목소리는 꾸준히 나왔다. 한 업계 관계자는 “기보를 통해 벤처인증을 받는 구조가 굳어지다 보니 자연스레 성장성·잠재성 보다는 재무구조 위주로 그간 심사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중기부는 민간위원회를 통해 과거 최대 90%까지 차지하는 대출·보증실적에 근거한 확인유형을 폐지키로 했다.이밖에 창업투자회사의 자본금 요건을 50억원에서 20억원으로 하향, 기술혁신형 중소기업 인수·합병 시 적용되는 세액공제 요건 완화, 정책금융기관의 연대보증을 전면 폐지 등도 주목해야 할 정책이라고 각각 꼽았다.
2017.11.02 I 박경훈 기자
김장문화제·마라톤…11월 첫 주말 서울 도심 곳곳 교통통제
  • 김장문화제·마라톤…11월 첫 주말 서울 도심 곳곳 교통통제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주말을 낀 3∼5일 서울 도심 곳곳에서 문화·체육행사가 열려 일부 구간에서 교통이 통제된다. 2일 서울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금요일인 3일부터 일요일인 5일까지 서울광장에서는 서울시 주최로 ‘제4회 서울김장문화제’가 열린다. 이에 따라 경찰은 3일 오후 11시부터 5일 오후 10시까지 무교로 시청 앞 삼거리부터 모전교까지 약 320m 구간을 진행 방향 전 차로 통제한다.일요일인 5일에는 송파구와 강남구 일대에서 ‘2017 중앙서울마라톤대회’가 열려 오전 7시 30분부터 오후 1시 30분까지 경주 코스를 따라 순차적으로 교통을 통제한다. 대회 코스는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시작해 천호사거리~수서IC~세곡동사거리를 거친 뒤 성남시 둔전동에서 반환점을 돌아 잠실종합운동장으로 돌아가는 경로다. 오전 7시 30분부터 8시 35분까지 잠실종합운동장 사거리부터 삼성교까지 약 600m 구간 진행방향 전차로를 통제한다.오전 7시 55분부터 오후 1시 30분까지는 신천IC부터 잠실종합운동장 사거리까지 약 510m 구간이 진행방향 전차로 통제된다. 경찰 관계자는 “행사 시간대 승용차 이용을 자제하고, 부득이하게 이용해야 한다면 통제 시간과 구간을 확인해 우회로를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경찰청 교통정보 안내전화(02-700-5000), 카카오톡(ID: 서울경찰교통정보)으로 문의하거나 교통정보센터 홈페이지(www.spatic.go.kr), 스마트폰 앱 ‘서울교통상황’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17.11.02 I 권오석 기자
①요즘 주택시장 어떤가요?
  • [연말 주택시장 변수는]①요즘 주택시장 어떤가요?
  • 자료: 국토교통부, 한국감정원[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규제 대책에도 호재가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집값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2일 국토연구원이 내놓은 ‘부동산시장 진단과 핵심 정책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9월까지 주택 매매가격 누계 상승률은 1.1%로 전년 동기(0.33%) 대비 상승폭이 3배 이상 커졌다. 재건축 호재와 개발 호재가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가격 상승폭이 커지면서 국지적으로 시장 과열 현상도 나타났다. 신규 분양시장 청약경쟁률도 지속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반면 같은 기간 전세가격 상승률은 0.94%에서 0.55%로 절반 가까이 낮아졌다. 이는 전반적인 공급 증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준공 물량 증가에 따른 공급 과다 우려로 인해 인허가 물량은 전년보다 감소했고 6·19 대책과 8·2 대책 영향으로 거래량도 다소 줄었다.특히 8·2 대책에서 투기과열지구와 투기지역으로 지정된 곳에서는 대출·세금 등 규제가 강화됐고 가격도 큰폭으로 하락한 뒤 현재는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에는 규제를 피해 재개발·재건축 사업 등이 빠르게 진행되는 서울 송파·강동구 등을 중심으로 집값 상승세가 뚜렷하다. 9·5 부동산 후속 대책을 통해 투기과열지구로 추가 지정된 성남 분당구와 대구 수성구 등의 경우 상대적으로 하락폭이 작았다.국토연구원이 발표하는 월별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를 보면 8·2 대책 이후 투기지역, 투기과열지구, 조정대상지역 모두 집값이 하락해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투기지역은 최근 다시 지수가 소폭 상승했다.국토연구원은 부동산시장을 안정화하기 위한 핵심 정책 과제로 △지역 맞춤형 정책 추진 △객관적 시장 진단과 평가에 기반한 정책 추진 △정책지원시스템의 활용 등을 제안했다. 시·군·구 단위 이하 정밀 모니터링을 통해 지역 상황에 맞는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주거급여와 임대주택 공급 등에서 지역별 차별성을 고려한 세밀한 정책 도입 필요성도 언급했다.뿐만 아니라 주거 안전망 확대를 위해 대학생, 사회초년생, 신혼부부, 노령인구 등 주거약자를 위한 저렴한 공공임대주택 공급 및 지원 혜택 우대 등도 중요한 과제로 제시했다.영국과 캐나다의 지역부동산시장 평가사례 등을 참고해 지역 부동산시장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 결과를 지방자치단체에 제공해 지역별 수요 맞춤형 공급을 유도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국토연구원은 지적했다.변세일 국토연구원 부동산시장연구센터장은 “수요 관리를 넘어 주택 수급 및 지역 경제 등을 고려한 종합적 정책 추진이 필요하다”며 “정책 시뮬레이션 모형을 통한 정책 효과의 사전 점검은 물론, 시스템을 활용해 시장 잠재리스크를 제거하고 가계 충격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2017.11.02 I 성문재 기자
이재명-김응용 성남 독립야구단 창단 '맞손'
  • 이재명-김응용 성남 독립야구단 창단 '맞손'
  • [성남=이데일리 김아라 기자]성남시를 연고로 하는 독립야구단 ‘블루팬더스(가칭)’ 창단에 힘이 실리고 있다.야구학교의 명예감독인 김응용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장은 성남시 독립야구단 11월 창단에 관한 의견을 나누기 위해 30일 성남시청 시장 집무실을 찾았다. 독립야구단 운영을 맡기로 한 야구학교의 이상일 사장, 임호균 감독, 마해영 코치가 함께 왔다.이재명 시장과 김응용 명예감독은 블루팬더스라는 명칭에 걸맞게 프로 진출이 좌절된 선수와 프로에서 방출된 젊은 선수들에게 독립야구단에서 뛸 기회를 주고, 야구 붐을 조성해 나가자는 데 뜻을 함께했다. 독립야구단 운영은 한국 프로야구의 공식 기록업체인 스포츠투아이 산하의 야구학교가 맡는다. 이를 위해 성남시는 11월 중에 성남시 도시개발공사, 야구학교와 3자 간 협약을 한다. 사진=성남시협약서에 성남시는 선수 유니폼에 성남 명칭 사용권을 주고, 성남시 도시개발공사는 사회인 주말 리그나, 성남시 학교 운동부 사용에 지장 없는 범위에서 탄천야구장 사용을 지원한다는 내용을 담기로 했다. 야구학교는 입단테스트를 통해 독립야구단 선수 30여 명을 모집하며, 부상 예방·재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성남시 초등학교 티볼 재능기부, 유소년 야구 클리닉, 사회인 야구 무료 레슨 등도 지원한다. 야구학교는 2016년 11월 출범했다. 현재 임호균, 최주현 감독, 박명환, 마해영 코치가 코치진으로 활동 중이다. 분당구 야탑동에 있는 야구학교는 2310㎡(700평) 규모의 실내 훈련장을 두고 있다. 투수가 던진 공의 궤적과 투수의 투구 폼을 분석하는 PTS 장비, 야구공 속도 추적 시스템인 HTS 등의 전문 장비를 갖춰 기반시설이 탄탄하다. 성남시 독립야구단 선수들에 대한 체계적인 훈련에 미치게 될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에 성남시 독립야구단이 창단하면 국내 독립야구단인 연천 미라클, 저니맨(구리), 파주 첼린저스, 양주 레볼루션, 고양 위너스에 이어 6번째다. 동두천과 광주, 이천 등에서도 독립야구단 창단을 검토하고 있어 내년 리그에 10여 개 팀이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성남시 독립야구단의 첫 리그는 내년도 3월 열린다.
2017.10.31 I 김아라 기자
성남시 '장애인 경진대회' 개최
  • 성남시 '장애인 경진대회' 개최
  • [성남=이데일리 김아라 기자]성남시가 다음달 3일 분당구 율동생태학습원에서 ‘제4회 장애인 경진대회’를 연다. 성남시율동생태학습원이 주관하는 이날 대회는 장애인의 협동심과 성취감, 자신감을 높이고자 마련했다. 장애인 바리스타 28명, 영농 40명, 원예 15명 등 3개 부분 83명의 장애인이 참가한다.바리스타 부문은 에스프레소, 카푸치노를 제조해 서빙까지 25분 내 마치는 방식의 시험이 치러진다. 기술, 서비스, 맛 등 모두 58개 항목을 평가한다. 총점 150점 가운데 90점 이상을 받으면 한국능력교육개발원이 발급하는 ‘바리스타 자격증’을 취득하게 된다.사진=성남시영농 부문은 율동생태학습원의 프로그램에 참여한 4개 단체(40명)가 심사 대상이다. 앞선 9월 초 율동생태학습원 측이 10개씩 나눠 준 비트를 텃밭 화분에 심어 잘 키웠는지를 본다. 심사위원들이 단체별 비트 재배 과정을 설명 듣고, 의미 전달력, 학습 내용 활용정도, 화분 꾸미기 등을 종합 평가한다. 순위대로 다기 세트, 허브차 세트, 학용품을 시상한다. 원예 부문은 라그라스, 퐁퐁 국화, 안개꽃 등 5종류를 40분 이내에 ‘미니 꽃바구니’로 완성해야 한다. 예술성, 완성도 등 10개 심사 기준을 평가해 종합점수가 높은 순으로 다기 세트 등을 시상한다.대회가 열리는 동안 동행한 보호자들이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로 미니 꽃다발 카드 만들기, 행운의 감자 찾기 등의 행사도 진행한다.
2017.10.31 I 김아라 기자
다래파크텍, ‘닥터파킹’ 판교역 공영주차장 적용 완료
  • 다래파크텍, ‘닥터파킹’ 판교역 공영주차장 적용 완료
  • 판교역 공영주차장 사진. (사진=다래파크텍)[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주차관제 설비 기업 다래파크텍이 경기도 성남시 판교역 공영주차장에 주차요금 자동결제 모바일 앱 ‘닥터파킹’을 적용, 이달 31일 정식 오픈했다고 밝혔다. 닥터파킹은 주차요금 자동결제 및 실시간 주차정보 검색이 가능한 애플리케이션으로 일명 ‘주차장의 하이패스’라 불린다. 운전자가 미리 차량 정보를 앱에 등록해놓으면 출차 시 정산소에서 멈출 필요 없이 자동으로 요금이 정산된다. 휴대폰을 꺼내 앱을 실행시킬 필요도 없다. 또한 닥터파킹을 이용하면 주차장 방문 전 근거리 주차장을 검색하거나 주차요금, 입출구 현황, 실시간 혼잡도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내비게이션 연동 시 원하는 주차장까지 길 안내도 가능하다. 이번에 닥터파킹이 적용된 판교역 공영주차장은 총 770면의 주차공간을 보유한 7층 높이의 단독 주차빌딩으로 판교역 바로 앞에 있다. 기본 30분 400원, 추가 10분당 200원, 종일 6000원으로 주차요금이 저렴한 데다 접근성도 높아 일 평균 1000대 가량의 차량이 이용하고 있다. 별도의 앱 이용 수수료를 받거나 수익 배분을 요구하지 않으므로 요금 인상 없이 주차장 운영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것도 닥터파킹의 장점이다. 닥터파킹은 다래파크텍 시스템이 설치된 주차장이라면 어디든 무료로 적용 및 운영 가능하다. 황호양 성남도시개발공사장은 “주요 IT(정보기술)기업들이 입주해있는 판교테크노밸리, 현대백화점 판교점 등과 인접한 판교역 공영주차장은 쇼핑객은 물론 인근 직장인들까지 활발히 이용하고 있어 늘 10여대 이상의 입차 대기차량이 줄을 선다”며 “이번 닥터파킹 적용을 통해 회전율이 더욱 높아지고, 운전자들 역시 좀 더 편하고 빠르게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7.10.31 I 박경훈 기자
  • 한컴, 현대페이와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 개발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한글과컴퓨터(030520)그룹은 핀테크 전문기업 현대페이와 손잡고 블록체인 기반의 플랫폼 및 서비스 개발을 위한 기술 협력을 추진한다. 양사는 31일 경기도 성남시 한컴타워에서 업무협약 체결식을 갖고 △사물인터넷(IoT), 임베디드 분야의 블록체인 기술의 융합 서비스 모델 발굴 및 공동기술개발 △신뢰 네트워크를 통한 공인인증 및 보안 분야 기술 개발 △투명성, 신뢰성을 바탕으로 하는 디지털 포렌식 기술 개발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한 P2P송금, P2P결제, P2P 대출 서비스 모델 발굴 및 핀테크 사업 협력 △블록체인 기반 사업의 활성화를 위한 기술 및 인력 부문의 상호간 협력 등을 추진키로 합의했다.한컴그룹은 이번 협약을 통해 한컴시큐어(054920)의 기술을 필두로 하여, 한컴MDS(086960)의 임베디드·IoT 기술, 한컴지엠디(077280)의 포렌식 기술 등을 활용하여 현대페이가 보유한 블록체인 기술과 다양한 형태로 접목하는 데에 초점을 두고 있다. 한컴그룹 관계자는 “블록체인은 어떤 산업분야와도 융합이 가능한 기술인만큼, 한컴그룹이 보유한 다양한 SW기술과 블록체인 기술의 연계를 통해 그룹 내 기술 및 서비스 보안 경쟁력을 크게 높이고, 새로운 시장 창출까지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2017.10.31 I 정병묵 기자
촛불집회 1주년, 다시 타오른 광장의 민심
  • [영상]촛불집회 1주년, 다시 타오른 광장의 민심
  • [이데일리 이준우 PD] 지난해 박근혜 전 대통령의 퇴진 요구를 위해 시작된 ‘촛불집회’가 28일 1주년(29일)을 맞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재현됐다. 주최측은 이날 오후 7시 30분 기준 집회 참여 인원을 5만명으로 추산했다. 광장은 집회가 열리기 한시간여 전부터 촛불을 추억하는 시민들로 북적였다. ‘MB 적폐 청산’, ‘촛불은 계속되어야 한다’ 등 문구가 적힌 피켓들도 적지 않게 보였다. 이날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이재명 성남시장, 박원순 서울시장, 이정미 정의당 대표 등 유명인사들도 집회를 함께했다. 집회는 그간 20여회에 달한 촛불 집회 기록 영상물 상영 및 ‘임을 위한 행진곡’ 합창으로 시작을 열었다. 1년 전 ‘박근혜는 퇴진하라’였던 집회 메인 구호는 이날 ‘촛불은 계속된다. 적폐를 청산하라, 사회대개혁 실현하자’로 거듭났다. 최종진 퇴진행동 공동대표는 “다시 자랑스럽고 영광스러운 광장에 섰다. 지난해 10월 29일부터 박근혜 하야 촛불 집회가 시작됐고 지난해 12월 3일 청와대 100미터를 행진한 날 전국의 232만명 시민들이 모여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을 이끌었다. 국민의 승리였다”며 “새로운 촛불과 함께한 모든 날이 좋았다. 여러분들이 있어 민주주의 역사는 진행 중”이라고 발언했다. 시민 자유발언도 이어졌다. 지난해 촛불 집회 당시 자원봉사자로 참여한 김지은(14) 양은 ”1년 전 평범한 학생일 뿐이었던 내가 촛불을 들고 위대한 역사에 참여할 수 있었다“며 ”이런다고 세상이 바뀐다며 주변의 질타를 듣기도 했지만 오기가 생겼다. 세상이 바뀐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 자원봉사자로 활동하며 많은 것을 느꼈다. 역사가 뭔지도 몰랐고 중요한지도 몰랐던 나는 촛불로 시민들이 하나되는 모습을 보며 ‘아름다운 역사’가 무엇인지 알게 됐다. 앞으로 모든 적폐가 해소되고 촛불 시민들이 꿈꾸는 세상이 올 때까지 열심히 활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집회는 가수 전인권밴드와 이상은씨, 권진원과 평화나무합창단, 4·16가족합창단 등의 공연들도 열렸다. 같은 시각 영등포구 여의도에서는 청와대 행진 등에 반대하는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촛불 1주년을 기념하는 ‘촛불파티 2017’를 개최했다.
2017.10.30 I 이준우 기자
'남경필 추진' 광역버스 준공영제..경기도민 74% '찬성'
  • '남경필 추진' 광역버스 준공영제..경기도민 74% '찬성'
  • 경기도청 전경.[이데일리 e뉴스팀]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추진 중인 광역버스 준공영제와 관련, 경기도민 4명 중 3명이 도입을 찬성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경기도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1일 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도정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74.4%는 광역버스 준공영제 추진 계획에 찬성했다고 답했으며, 반대는 21.1%, 무응답은 4.5%에 그쳤다.준공영제 참여 의사를 밝힌 22개 시·군은 75.8%가, 불참 의사를 밝힌 성남·고양 등 2개 시도 74.0%가 찬성 입장을 보였다. 광역버스 준공영제 추진 이후 시내버스까지 확대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57.4%가 찬성 의견을 냈다. 응답자들은 ‘사용자 중심의 노선조정을 통한 이용자 접근성 향상(38.9%)’, ‘운전기사 근로여건 개선을 통한 도민 안전 확보(33.1%)’ 등을 이유로 들었다.반면 우려되는 사항으로는 ‘세금부담이 커질 가능성(38.6%)’과 ‘버스회사의 안정적 이윤보장 수단으로 전락할 가능성(26.4%)’을 지적했다. 장기적인 경기도 버스체계 운영방식과 관련해선 응답자들은 ‘민영체제를 유지하되 정부나 지자체가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준공영방식(48.7%)’을 가장 선호했으며, ‘지자체가 직접 버스서비스를 제공하는 완전공영(28.3%)’, ‘시장원리에 맡기는 완전민영(19.8%)’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경기도는 내년 1월 시행을 목표로 광역버스 준공영제를 추진해왔다. 그러나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가 ‘경기도-도의회-시·군-시·군의회’ 4자 협의체 구성을 제안한 데 이어 도의회는 ‘22개 시·군 협약 동의안’ 처리를 보류하면서 사업이 잠시 보류된 상태다. 이와 관련, 남경필 지사는 광역버스에 이어 시내버스도 준공영제를 도입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2017.10.29 I e뉴스팀 기자
광화문·여의도 둘로 갈라진 촛불 1주년…'민주주의 완성' 시민은 한마음(종합2보)
  • 광화문·여의도 둘로 갈라진 촛불 1주년…'민주주의 완성' 시민은 한마음(종합2보)
  •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박근혜정권퇴진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 기록기념위원회의 ‘촛불집회 1주년 대회’에서 참가자들이 촛불을 들어올리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데일리 김보영 권오석 윤여진 기자] 지난해 박근혜 전 대통령의 퇴진 요구를 위해 시작된 ‘촛불집회’가 28일 1주년(29일)을 맞아 수만명 규모로 서울 광화문과 여의도 등 도심 곳곳에서 열렸다. 각각 다른 곳으로 갈라져 타오른 촛불들이었지만 민주주의의 완성을 염원하는 시민들의 마음은 하나였다. 박근혜정권퇴진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 기록기념위원회의 ‘촛불집회 1주년 대회’가 열린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참가자가 ‘촛불은 계속된다’ 피켓을 들고 있다. (사진=뉴시스)◇광화문 6만명 집결 …시민들 “촛불은 계속돼야 한다”지난해 10월부터 지난 4월까지 촛불 집회를 주최해왔던 시민단체 연합체 ‘박근혜정권퇴진비상국민행동(이하 퇴진행동)’의 기록기념위원회는 이날 오후 6시부터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촛불항쟁 1주년대회’를 열었다. 주최측은 이날 오후 9시 기준 최종 집회 참여 인원을 6만명으로 추산했다. 광장은 집회가 열리기 한시간여 전부터 촛불을 추억하는 시민들로 북적였다. 시민 김기웅(33)씨는 이날 촛불집회 1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사비를 털어 촛불 1000개를 직접 준비했다. 김씨는 “청와대 행진 논란 등 집회 개최 전 잡음이 있었다”며 “이같은 논란 탓에 혹시나 집회 참석을 꺼릴 시민들의 참여를 북돋기 위해 자신 포함 6명의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시민들에게 촛불을 나눠주고 있다”고 말했다. 자신을 비정규직 노동자라 소개한 김희정(45·여)씨는 “촛불 1주년을 맞은 지금 그 때보다 우리들의 처지가 나아졌다고 확신할 수는 없다. 그럼에도 문재인 대통령이 인천 국제공항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정규직화를 처음 약속했을 때 희망을 보았다. 아직 반년밖에 되지 않은 정권이지만 정부가 우리 같은 약자의 삶이 더 나아질 수 있다는 확실한 메시지를 던져주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이재명 성남시장, 박원순 서울시장, 이정미 정의당 대표 등 유명인사들도 이날 집회를 함께했다. 1년 전 ‘박근혜는 퇴진하라’였던 집회 메인 구호는 이날 ‘촛불은 계속된다. 적폐를 청산하라, 사회대개혁 실현하자’로 거듭났다. 최종진 퇴진행동 공동대표는 “새로운 촛불과 함께한 모든 날이 좋았다. 여러분들이 있어 민주주의 역사는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시민 자유발언도 이어졌다. 지난해 촛불 집회 당시 자원봉사자로 참여한 김지은(14) 양은 “역사가 뭔지도 몰랐고 중요한지도 몰랐던 나는 촛불로 시민들이 하나되는 모습을 보며 ‘아름다운 역사’가 무엇인지 알게 됐다. 앞으로 모든 적폐가 해소되고 촛불 시민들이 꿈꾸는 세상이 올 때까지 열심히 활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신을 30대 회사원이라고 소개한 한경은(여)씨는 “3년 전 세월호 사고 때만 해도 난 평범한 직장인이었다. 그러나 세월호 이후 모든 것이 달라졌다. 내 무능과 무기력으로 괴로운 나날들이었지만 지난해 촛불 이후 평범한 삶이 다시 가능해 질거라는 희망이 생겼다”고 말했다. 세월호 유가족들도 이날 집회에 참석했다. 전명선 4·16세월호유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은 “다시는 세월호 참사 같은 국가에 의한 역울한 희생이 없어야 한다는 우리의 마음은 하나”라며 “촛불 1년, 적폐청산 사회대개혁에 우리 모두가 힘을 모아 반드시 진실을 규명하고 대한민국의 명예회복을 이루어 내야 한다. 잊지 않고 끝까지 함께하겠다는 약속 실현할 때까지 우리는 전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수 전인권밴드와 이상은씨, 권진원과 평화나무합창단, 4·16가족합창단 등의 공연들도 열렸다. 지난 촛불집회 때 광화문 광장을 장식한 소등 퍼포먼스와 촛불 파도도 이어졌다. 퇴진행동은 집회 후 청와대 방향 행진을 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다른 촛불집회 참가단체인 민중총궐기 투쟁본부는 적폐 청산과 사회대개혁 등을 기치로 이날 오후 9시부터 청와대 행진을 벌였다. 경찰은 이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광화문 인근에 23개 중대(약 1480명)를 배치했다. 앞서 이날 오후 광화문광장에서는 시민단체와 노동계 등이 사전집회를 열어 이 전 대통령 구속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 비정규직 철폐 등을 요구했다. 28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 인근에서 열린 촛불집회 1주년 기념집회인 ‘촛불파티 2017’는 집회라기 보단 공연과 축제가 어울린 곳이다. 집회 참가자들이 전자 초를 들고 주최 측에서 마련한 공연에 호응하고 있다. (사진=윤여진 기자)◇할로윈 복장에 이색가면…축제의 장 된 여의도 촛불파티같은 시각 영등포구 여의도에서는 퇴진행동 집회의 취지에 반대하는 시민들이 모여 촛불 1주년을 기념하는 ‘촛불파티 2017’를 개최했다. 이날 촛불파티 참여 인원은 주최 측 추산 1만명, 경찰 추산 3000명이다. 이들은 광화문 집회 측 일부 시민사회단체가 주장하는 △반미주의 △노동·정당 인사 석방 △청와대 행진을 반대한다는 구호를 내세웠다. 이날 촛불파티는 △촛불집회 기념 영상 시청 △록(rock) 공연 관람 △시민 자유발언 청취 △‘적폐 어워드’ 대리 수상 순으로 이어졌다. 곳곳에서 ‘다스는 누구겁니까’ ‘MB(이병박 전 대통령) 구속, 적폐 청산’ ‘우리는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합니다’ 등의 구호를 적은 피켓을 쉽게 볼 수 있었다. 할로윈(Halloween) 데이(31일) 의상을 입고 이색 가면을 쓴 집회 참가자들도 눈에 띄었다. (왼쪽부터)28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 인근서 열린 ‘촛불파티 2017’에 한 집회참가자가 공룡탈을 쓴 채 어린이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사탕을 나눠주고 있는 모습, ‘촛불파티 2017’에 참가한 집회 참가자가 이명박 전 대통령의 가면을 쓴 채 촛불을 밝히고 있다. (사진=윤여진 기자)시민 김진주씨가 “지난해 막 겨울 추위가 시작될 때 사람들이 광화문을 찾았고, 전국 각지에서 시민들이 촛불을 들었다”며 참가자들에게 “지난해 촛불을 든 주인공은 누구인가. 바로 우리 시민”이라고 집회 시작을 알리자 참가자들은 환호로 응답했다. 무대 연사로 나선 최초 집회신고자 ‘그만 떠들자’(32·익명)씨는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촛불집회는 나와는 방향이 맞지 않는다고 생각해서 마음이 맞는 사람들과 조촐하게 모여서 촛불집회를 기념할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여의도에 집회신고를 했다”고 전했다. 시민 자유발언에 나선 경기 용인시에서 온 한 10대는 “엄마 아빠 몰래 와서 가면을 썼다”면서도 “뻔뻔한 적폐들도 얼굴을 들고 다니는데 그냥 가면을 벗겠다”고 해 좌중을 웃겼다. 최성 고양시장이 시민 자격으로 자유발언대 올라 눈길을 끌기도 했다.이날 ‘적폐 어워드’는 김기춘 전 비서실장이 베스트드레서상을, 우병우 전 민정수석이 적폐공로상을 수상했고, 구 새누리당(자유한국당)이 적폐 단체상을 받았다. 적폐 대상에는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이 이름을 올렸다. 촛불집회 1주년을 기념하는 각종 공연들도 이어졌다. 집회 참가자들은 축제를 방불케 하는 집회를 즐겼다.서울 양천구 신정동에서 온 장인 추모(44)씨는 아내와 6살인 아들과 함께 촛불파티에 참여했다. 추씨는 “광화문이 촛불집회의 메카인 건 변함없는 사실”이라면서도 “촛불 1주년 기념집회를 열고 참가하는데 장소는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광화문 집회 주최 측의 초기 청와대 행진 방침에 반대해 여의도를 찾은 추씨는 할로윈 축제 모자를 쓴 6살인 아들을 가리키며 “지난 겨울 촛불집회에 참가하느라 고생했다는 차원에서 아들에게 재미를 선사하고자 이런 복장을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촛불 파도타기 퍼포먼스를 한 뒤 오후 8시 30분이 되자 자유한국당 당사 앞까지 행진했다. 행진은 ‘자유한국당은 끝났다’는 의미를 살리기 위해 침묵 행진으로 진행됐다. 자유한국당사 앞에 조문용 테이블을 높고 그 위에 ‘적폐청산’ 등 피켓과 촛불을 놓는 퍼포먼스도 이뤄졌다. 경찰은 여의도 인근에도 경력 6개 중대(약 480명)를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한편 친박 단체들도 같은 날 오후 태극기 집회를 열었다. 새로운한국을위한국민운동과 태극기혁명국민운동본부(국본) 등은 서울역 광장과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각각 집회를 열고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석방 등을 요구했다. 촛불집회 1주년을 하루 앞둔 28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문 앞에서 보수단체 회원이 박근혜 전 대통령 석방을 촉구하는 태극기 집회를 열고 있다. (사진=뉴시스)
2017.10.28 I 김보영 기자
"민주주의 역사는 진행중"…광화문에 다시 모인 5만 촛불(종합)
  • "민주주의 역사는 진행중"…광화문에 다시 모인 5만 촛불(종합)
  • 박근혜정권퇴진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 기록기념위원회의 ‘촛불집회 1주년 대회’가 열린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참가자들이 촛불을 들어올리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데일리 김보영 권오석 기자] 지난해 박근혜 전 대통령의 퇴진 요구를 위해 시작된 ‘촛불집회’가 28일 1주년(29일)을 맞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재현됐다. 주최측은 이날 오후 7시 30분 기준 집회 참여 인원을 5만명으로 추산했다. ◇‘촛불은 계속돼야 한다’ 피켓 들고 사비 털어 촛불 나눠주기도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4월까지 촛불 집회를 주최해왔던 시민단체 연합체 ‘박근혜정권퇴진비상국민행동(이하 퇴진행동)’의 기록기념위원회는 이날 오후 6시부터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촛불항쟁 1주년대회’를 열었다. 광장은 집회가 열리기 한시간여 전부터 촛불을 추억하는 시민들로 북적였다. ‘MB 적폐 청산’, ‘촛불은 계속되어야 한다’ 등 문구가 적힌 피켓들도 적지 않게 보였다. 시민 김기웅(33)씨는 이날 촛불집회 1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사비를 털어 촛불 1000개를 직접 준비했다. 김씨는 “청와대 행진 논란 등 집회 개최 전 잡음이 있었다”며 “이같은 논란 탓에 혹시나 집회 참석을 꺼릴 시민들의 참여를 북돋기 위해 자신 포함 6명의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시민들에게 촛불을 나눠주고 있다”고 말했다. 자신을 비정규직 노동자라 소개한 김희정(45·여)씨는 “23차로 촛불 집회가 종료될 때까지 10번 정도 집회에 참여했다”며 “촛불 1주년을 맞은 지금 그 때보다 우리들의 처지가 나아졌다고 확신할 수는 없다. 그럼에도 문재인 대통령이 인천 국제공항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정규직화를 처음 약속했을 때 희망을 보았다. 아직 반년밖에 되지 않은 정권이지만 정부가 우리 같은 약자의 삶이 더 나아질 수 있다는 확실한 메시지를 던져주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이재명 성남시장, 박원순 서울시장, 이정미 정의당 대표 등 유명인사들도 이날 집회를 함께했다. 집회는 그간 20여회에 달한 촛불 집회 기록 영상물 상영 및 ‘임을 위한 행진곡’ 합창으로 시작을 열었다. 1년 전 ‘박근혜는 퇴진하라’였던 집회 메인 구호는 이날 ‘촛불은 계속된다. 적폐를 청산하라, 사회대개혁 실현하자’로 거듭났다. 최종진 퇴진행동 공동대표는 “다시 자랑스럽고 영광스러운 광장에 섰다. 지난해 10월 29일부터 박근혜 하야 촛불 집회가 시작됐고 지난해 12월 3일 청와대 100미터를 행진한 날 전국의 232만명 시민들이 모여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을 이끌었다. 국민의 승리였다”며 “새로운 촛불과 함께한 모든 날이 좋았다. 여러분들이 있어 민주주의 역사는 진행 중”이라고 발언했다. 박석운 공동대표는 “대개혁을 위해 이명박 박근혜 정권 때 쌓아온 적폐 해결을 해야 한다”며 “민주주의 시계의 반열을 제자리로 되돌리고 부정부패를 뽑아내기 위해 다시 촛불의 힘이 필요한 때다. 희망을 본 촛불의 시대, 오늘이 더 이상 ‘헬(hell) 조선’이 아니길 기원하며 촛불은 계속되어야 한다”고 의의를 설명했다. 28일 오후 박근혜정권퇴진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의 기록기념위원회 주최로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촛불 1주년 기념 대회’에 참석한 시민 참가자들이 ‘청와대 행진 안하는 사람들’이란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있다. (사진=권오석 기자)◇청와대 행진 취소 논란에도 일부 단체는 강행 시민 자유발언도 이어졌다. 지난해 촛불 집회 당시 자원봉사자로 참여한 김지은(14) 양은 “1년 전 평범한 학생일 뿐이었던 내가 촛불을 들고 위대한 역사에 참여할 수 있었다”며 “이런다고 세상이 바뀐다며 주변의 질타를 듣기도 했지만 오기가 생겼다. 세상이 바뀐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 자원봉사자로 활동하며 많은 것을 느꼈다. 역사가 뭔지도 몰랐고 중요한지도 몰랐던 나는 촛불로 시민들이 하나되는 모습을 보며 ‘아름다운 역사’가 무엇인지 알게 됐다. 앞으로 모든 적폐가 해소되고 촛불 시민들이 꿈꾸는 세상이 올 때까지 열심히 활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신을 30대 회사원이라고 소개한 한경은(여)씨는 “여기 있는 모든 사람들을 기억하겠다. 가만히 있지 않겠다는 약속, 그 약속을 지키려 촛불을 든 사람들 모두 기억하겠다”며 “3년 전 세월호 사고 때만 해도 난 평범한 직장인이었다. 그러나 세월호 이후 모든 것이 달라졌다. 내 무능과 무기력으로 괴로운 나날들이었지만 지난해 촛불 이후 평범한 삶이 다시 가능해 질거라는 희망이 생겼다”고 말했다. 이날 집회는 가수 전인권밴드와 이상은씨, 권진원과 평화나무합창단, 4·16가족합창단 등의 공연들도 열렸다. 지난 촛불집회 때 광화문 광장을 장식한 소등 퍼포먼스와 촛불 파도도 이어졌다. 퇴진행동은 집회 후 청와대 방향 행진을 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다른 촛불집회 참가단체인 민중총궐기 투쟁본부는 적폐 청산과 사회대개혁 등을 기치로 이날 오후 8시30분부터 청와대 행진을 벌인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광화문 인근에 23개 중대(약 1480명)를 배치했다. 같은 시각 영등포구 여의도에서는 청와대 행진 등에 반대하는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촛불 1주년을 기념하는 ‘촛불파티 2017’를 개최했다. 앞서 이날 오후 광화문광장에서는 시민단체와 노동계 등이 사전집회를 열어 이 전 대통령 구속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 비정규직 철폐 등을 요구했다. 친박 단체들도 같은 날 태극기 집회를 열었다. 새로운한국을위한국민운동과 태극기혁명국민운동본부(국본) 등은 서울역 광장과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각각 집회를 열고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석방 등을 요구했다. 촛불집회 1주년을 하루 앞둔 28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문 앞에서 보수단체 회원이 박근혜 전 대통령 석방을 촉구하는 태극기 집회를 열고 있다. (사진=뉴시스)
2017.10.28 I 김보영 기자
'함께한 모든 날이 좋았다"…광화문 광장 채운 촛불의 추억
  • '함께한 모든 날이 좋았다"…광화문 광장 채운 촛불의 추억
  • 박근혜정권퇴진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 기록기념위원회의 ‘촛불집회 1주년 대회’가 열린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참가자들이 촛불을 들어올리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데일리 김보영 권오석 기자] 지난해 박근혜 전 대통령의 퇴진 요구를 위해 시작된 ‘촛불집회’가 28일 1주년(29일)을 맞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재현됐다.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4월까지 촛불 집회를 주최해왔던 시민단체 연합체 ‘박근혜정권퇴진비상국민행동(이하 퇴진행동)’의 기록기념위원회는 이날 오후 6시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촛불항쟁 1주년대회’를 개최했다. ◇촛불의 추억 되새기려 시민들 광장에 운집 이날 광장은 집회가 열리기 한시간여 전부터 촛불을 추억하는 시민들로 북적였다. ‘MB 적폐 청산’, ‘촛불은 계속되어야 한다’ 등 문구가 적힌 피켓들도 적지 않게 보였다. 김기웅(33)씨는 이날 촛불집회 1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사비를 털어 촛불 1000개를 직접 준비했다. 김씨는 “청와대 행진 논란 등 집회 개최 전 잡음이 있었다”며 “이같은 논란 탓에 혹시나 집회 참석을 꺼릴 시민들의 참여를 북돋기 위해 뜻을 같이하는 이들과 함께 시민들에게 초를 나눠주고 있다”고 말했다. 최중식(63)씨는 “지난해 촛불 집회 당시 거의 2주에 한 번 꼴로 집회에 참여했다”며 “얼마 전 퇴직을 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현재 서민 친화적인 행보를 보여주고 있지만, 민생이 좀 더 나아질 수 있게 실속있는 정책을 내놨으면 좋겠다. 특히 청년 일자리 증가를 위한 정책도 좋지만 우리 같은 고령의 사람들이 구직을 할 수 있는 좋은 환경이 만들어지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자신을 비정규직 노동자라 소개한 김희정(45·여)씨는 “23차로 촛불 집회가 종료될 때까지 10번 정도 집회에 참여했다”며 “촛불 1주년을 맞은 지금 그 때보다 우리들의 처지가 나아졌다고 확신할 수는 없다. 그럼에도 문재인 대통령이 인천 국제공항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정규직화를 처음 약속했을 때 희망을 보았다. 아직 반년밖에 되지 않은 정권이지만 정부가 우리 같은 약자의 삶이 더 나아질 수 있다는 확실한 메시지를 던져주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광화문·여의도로 나뉜 촛불 이날 집회는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20회를 넘긴 촛불 집회 기록 영상물 상영과 ‘임을 위한 행진곡’ 합창으로 시작했다. 기조발언을 위해 무대에 선 최종진 퇴진행동 공동대표는 “다시 자랑스럽고 영광스러운 광장에 섰다. 지난해 10월 29일부터 박근혜 하야 촛불 집회가 시작됐고 지난해 12월 1일 청와대 100미터를 행진한 날 전국의 232만명 시민들이 모여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을 이끌었다. 국민의 승리였다”며 “새로운 촛불과 함께한 모든 날이 좋았다. 여러분들이 있어 민주주의 역사는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박석운 공동대표는 “대개혁을 위해 이명박 박근혜 정권 때 쌓아온 적폐 해결을 해야 한다”며 “민주주의 시계의 반열을 제자리로 되돌리고 부정부패를 뽑아내기 위해 다시 촛불의 힘이 필요한 때다. 희망을 본 촛불의 시대, 오늘이 더 이상 ‘헬(hell) 조선’이 아니길 기원하며 촛불은 계속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시민 자유발언도 이어졌다. 지난해 촛불 집회 당시 자원봉사자로 참여한 김지은(14) 양은 “1년 전 평범한 학생일 뿐이었던 내가 촛불을 들고 위대한 역사에 참여할 수 있었다”며 “자원봉사자로 활동하며 많은 것을 느꼈다. 역사가 뭔지도 몰랐고 중요한지도 몰랐던 나는 촛불로 시민들이 하나되는 모습을 보며 ‘아름다운 역사’가 무엇인지 알게 됐다. 앞으로 모든 적폐가 해소되고 촛불 시민들이 꿈꾸는 세상이 올 때까지 열심히 활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집회에는 가수 전인권밴드와 이상은씨, 권진원과 평화의 나무 합창단, 4·16가족합창단 등의 공연들도 예정돼 있다. 지난 촛불집회 때 광화문 광장을 장식한 소등 퍼포먼스와 촛불 파도도 이어진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이재명 성남시장, 박원순 서울시장, 이정미 정의당 대표 등 정치인들도 이날 집회에 함께했다. 한편 퇴진행동은 당초 집회 후 청와대 방향으로 행진하는 것을 검토했다가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 등 일부 시민들이 반대하자 이를 취소했다. 그러나 민중총궐기투쟁본부 등 일부 노동·시민 단체는 적폐 청산과 사회대개혁 등을 요구하며 이날 오후 8시30분부터 청와대 행진을 벌일 예정이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광화문 인근에 23개 중대(약 1480명)를 배치했다. 같은 시각 영등포구 여의도에서는 청와대 행진에 반대해온 시민들이 모여 촛불 1주년을 기념하는 ‘촛불파티 2017’를 개최했다. 이들은 자유한국당 당사로 행진한다. 친박 단체들도 같은 날 태극기 집회를 열었다. 새로운한국을위한국민운동과 태극기혁명국민운동본부(국본) 등은 서울역 광장과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각각 집회를 열고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석방 등을 요구했다. 촛불집회 1주년을 하루 앞둔 28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문 앞에서 보수단체 회원이 박근혜 전 대통령 석방을 촉구하는 태극기 집회를 열고 있다. (사진=뉴시스)
2017.10.28 I 김보영 기자
한국지역난방공사, 탄소경영 대응 우수기업 3년 연속 수상
  • 한국지역난방공사, 탄소경영 대응 우수기업 3년 연속 수상
  • [성남=이데일리 김아라 기자]한국지역난방공사는 27일 세계적인 기후변화 대응 지속가능성 평가제도인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arbon Disclosure Project, 이하 CDP)에서 에너지·유틸리티 부문 탄소경영 섹터 아너스 상을 3년 연속 수상했다.국내에서 올해 CDP는 시가 총액 상위 200개 기업을 대상으로 평가했다. 탄소경영 섹터 아너스에 선정된 20개 기업 중 에너지·유틸리티 부문에서는 한국지역난방공사와 한국전력이 유일하다.사진=한국지역난방공사한국지역난방공사는 2015년 이후 3년 연속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이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온실가스 감축사업, 신재생에너지의 지역난방 네트워크 연계사업 추진 및 이산화탄소 감축 연구 등 그동안의 성과를 인정받았다.또 신기후체제에 발맞춰 고효율 열병합 발전 기반의 에너지 생산을 통해 온실가스 배출을 최소화하고 있다.김경원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은 “공사는 2025년까지 온실가스 배출저감 30%를 목표로 중장기 경영전략을 수립하는 등 전사적인노력을 통해 국가 온실가스 감축에 적극 기여하겠다”고 했다.한편 CDP는 세계 1위의 지속가능성 평가 이니셔티브로 전세계 금융투자기관의 위임을 받아 주요 기업에 기후변화대응 정보 공개를 요구하고, 이를 평가·분석한 보고서를 매년 발간해 금융기관에 투자지침서로 제공한다.
2017.10.27 I 김아라 기자
"창의력 키워 신선한 게임 만들자"..인디문화 접목하는 넥슨
  • "창의력 키워 신선한 게임 만들자"..인디문화 접목하는 넥슨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지난 24일 저녁 7시, 성남 판교의 넥슨 사옥 옥상에서는 떠들썩한 파티가 열렸다. 모두가 떠나고 잠잠할 시간이지만 옥상에는 300여명의 직원들이 돗자리를 펴고 오손도손 모여앉아 라이브 밴드의 공연을 즐겼다. 넥슨의 한 직원은 “1년에 한 번 회사다닐 맛이 난다”는 우스갯 소리를 던졌다.넥슨이 직원들의 창의력을 키워주기 위한 사내 ‘인디문화’ 확산에 열을 올리고 있다. 넥슨은 연초 무과금으로도 즐길 수 있는 인디게임 2종을 선보인 데 이어 사내에 인디문화를 접목시키기 위해 각종 공연은 물론 서적 출판 등을 지원하는 모습이다.◇‘옥상피크닉’ 등 문화체험 이벤트 확대넥슨은 지난 2012년부터 직원들의 창의력과 도전정신을 불러일으키기 위한 프로그램 ‘넥슨포럼’을 진행하고 있다. 분야는 아트(Art)와 컬처(Culture), 휴먼(Human) 등 크게 3가지로 나누어 현재까지 약 103개 과정이 진행됐다.넥슨포럼의 대표적인 프로그램 중 하나는 옥상피크닉을 모토로 한 ‘밤에 걷는 문화산책’이다. 지난해 처음 진행된 옥상피크닉이 반응이 워낙 좋아 올해도 가수 정밀아, 서사무엘, 김반장과 윈디시티 등 세 팀의 인디 아티스트들을 초대해 진행했다. 옥상피크닉에서 직원들은 함께 음식을 먹으며 노래를 따라부르는 등 공연을 즐기고 팀워크도 강화하는 계기를 마련한다. 게임회사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 참가한 가수들에게도 색다른 경험이다. 올해 공연에 참가한 가수 서사무엘은 “게임회사 직원들을 대상으로 뜨거운 호응 속에 라이브 공연을 할 수 있어 뜻깊었다”고 말했다.24일 판교 넥슨사옥 옥상에서 가수 서사무엘이 열창하고 있다. 넥슨 제공◇가수의 꿈 이루고 작가도 돼보고인디문화를 즐기는 데서 나아가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진행되고 있다. 오는 11월에는 넥슨 직원들이 직접 작사와 작곡, 보컬까지 참여해 손수 제작한 앨범을 발매할 계획이다. 올 초에도 기본 코드부터 기초 작사, 작곡 등을 배운 넥슨 직원들이 직접 만든 음원 8곡이 수록된 디지털 앨범 블루밍(Blooming)이 출시된 바 있다.‘세상에서 하나 뿐인 나만의 독립 출판’ 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지난 9월 넥슨 직원들은 작가가 되어 책을 쓰는 10주 간의 독립출판과정을 거쳐 10권의 책을 출간했다. 넥슨은 이를 기념해 서울 연남동 인디책방 및 넥슨 사옥에서 출판 기념회 및 출판물 전시회를 열어 좋은 반응을 얻기도 했다.넥슨은 최근 몇년간 매출 올리기에만 급급하다는 이미지를 깨고 다양성을 추구하는 진정한 게임 개발사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2월과 3월에 각각 출시된 모바일 인디게임 ‘이블팩토리’와 ‘애프터 디 엔드: 잊혀진 운명’은 처음 다운로드시에만 일정 금액을 지불하면 더이상 결제하지 않아도 되고, 독특한 재미로 이용자들로부터 호평받았다. 일부 이용자들은 “넥슨 같지 않은 게임”이라는 평을 내놓기도 했다.이은욱 넥슨 인재문화팀 차장은 “참신함과 도전정신, 열정 같은 역량을 필요로 하는 게임회사인 만큼 다양한 인디문화를 접하고 넥슨포럼 과정에 응용해 업무와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넥슨 직원들이 작사와 작곡, 편곡, 보컬 등 전과정에 참여해 발매한 앨범 블루밍. 넥슨 제공
2017.10.27 I 김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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