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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선수 최고령 우승인 것 아나요?” 질문에…지은희 “예스!”
  • “한국 선수 최고령 우승인 것 아나요?” 질문에…지은희 “예스!”
  • 지은희가 30일 열린 뱅크 오브 호프 LPGA 매치플레이 정상에 오른 뒤 우승 트로피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사진=AFPBBNews/Getty Image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제가 나이 들었다고 느끼지는 않지만, 한국 선수 최고령 우승이라는 건 압니다.”지은희(36)가 30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섀도 크리크 골프클럽(파72)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뱅크 오브 호프 매치플레이(총상금 150만 달러) 우승 후 인터뷰에서 이 같이 말했다. 지은희는 이날 결승전에서 후루에 아야카(일본)를 3홀 차로 제압했다. 지은희는 이번 우승으로 ‘노장의 건재’를 입증했다. LPGA 투어에서 활동하는 한국 선수 중 가장 나이가 많은 ‘맏언니’ 지은희는 36세 16일에, 22세 2일의 후루에 아야카를 관록으로 누르며 다시 한 번 우승을 차지했다. 통산 6승 가운데 4승을 30세가 넘어 기록했다.2019년 1월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우승 이후 3년 4개월의 기다림 끝에 ‘매치 퀸’에 오른 지은희는 LPGA 투어 통산 6승 고지에 올랐고, 우승 상금으로 22만5000 달러(약 2억8000만원)를 획득했다.지은희가 9번홀에서 샷 이글에 성공한 뒤 기뻐하고 있다.(사진=AFPBBNews/Getty Images)◇ 36세 16일에 우승…5일 동안 111홀 승부 ‘투혼’하루에 18홀, 나흘 동안 72홀 경기를 하는 스트로크 플레이와 달리 매치플레이는 사흘간의 조별리그가 끝나면 16강부터는 단판 승부로 펼쳐지기 때문에 하루에 최대 2경기씩을 치러야 한다. 결승전까지 오른 지은희는 5일 동안 총 7경기, 111홀 라운드를 펼치는 투혼을 발휘했다. 주말 이틀 동안에만 4경기를 몰아쳤다. 라스베이거스 특유의 찜통 더위 때문에 체력 소모가 컸지만 그는 끝까지 강한 정신력을 발휘했다.지은희는 “체력적, 정신적으로 다 힘들다. 마지막 몇 개 홀에서는 발이 거의 움직이지 않았고 허리도 아팠다”고 토로했다. 지은희는 경기 막판에 차례를 기다리던 도중 허리를 제대로 펴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지금까지 거둔 6승 중 오늘 우승이 가장 힘들었다”고 덧붙였다.이어 질문자는 “한국 선수 중 최고령 우승인 것을 알고 있느냐”고 물었고, 지은희는 두 팔을 들어 올리며 “예스!”라고 외친 뒤 크게 웃었다.후루에가 아무리 퍼트와 쇼트 게임이 뛰어나다고 한들 투어 1년 차 신예였다. 일대일 대결에서 베테랑의 경험과 노련함이 빛을 발했다. 올해로 LPGA 투어에서 활동한 지 16년 차가 된 지은희는 “아마도 기술 샷, 그린 주변과 러프에서의 어프로치 등은 경험이 많은 것이 조금 유리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우승과 함께 다음달 2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파인 니들스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메이저 대회 US 여자오픈의 마지막 출전권 한 장을 확보한 것도 뜻깊다. 지은희는 “US 여자오픈에 출전하기 위해서는 이 대회에서 우승하는 것밖에 방법이 없었는데 바람이 이뤄졌다”고 기뻐했다.2008년 US 여자오픈에 처음 출전해 2009년 정상에 오른 지은희는 지난해까지 14년 연속 대회에 출전했지만 올해는 세계 랭킹이 83위까지 떨어져 출전 기회를 잃을 뻔했다. 그러나 매치플레이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US 여자오픈 출전의 마지막 한 자리를 꿰찼다.지은희가 14번홀에서 아이언 티 샷을 하고 있다.(사진=AFPBBNews/Getty Images)◇ 84m 샷 이글로 반전…위기 상황서는 퍼팅 ‘쏙쏙’7번홀까지 1홀 차로 끌려가던 지은희는 8~10번홀을 내리 따내며 분위기를 뒤바꿨다. 8번홀(파3)에서 2.5m 버디를 잡아 타이드 매치를 만든 뒤 9번홀(파5)에서는 84m를 남기고 52도 웨지로 세 번째 샷을 해 그대로 컵 안으로 떨구는 샷 이글을 낚으며 1홀 차로 앞섰다. 내친김에 그는 10번홀(파4)에서 까다로운 2m 파 퍼트에 성공해 보기를 적어낸 후루에를 2홀 차로 따돌렸다.지은희는 “사실 9번홀 세 번째 샷을 남겨놓고 캐디가 남은 거리를 잘못 알려줬다”며 “처음에는 58도 웨지를 꺼냈다가 캐디가 제대로 된 거리를 다시 알려줘 52도 웨지로 샷 이글을 했다”고 아찔했던 순간을 돌아봤다. 잘못된 거리로 샷을 했다면 그 홀에서 후루에와 비기거나 졌을 수도 있고 그럼 우승 결과로까지 이어지지 않았을 수도 있다.16번홀(파5)에서는 위기의 순간을 맞았다. 투온을 노렸던 두 번째 샷이 그린 왼쪽으로 빗나가면서 깊은 풀에 잠겼고 첫 번째 플롭 샷은 원하는 대로 이뤄지지 않아 한 번에 러프를 탈출하는 데 실패했다. 곤경에 처한 순간이었지만 후루에의 세 번째 샷이 그린 경사를 타고 핀을 한참 벗어나는 것을 본 지은희는 ‘아직 기회가 있다’고 생각했다.지은희는 다시 한 번 플롭 샷을 시도해 그린 앞쪽에 완벽하게 떨궜고 볼은 내리막 경사를 타고 핀 3m 거리의 파 퍼트를 남겼다. 지은희가 먼저 파 퍼트에 성공하자 큰 부담을 안은 후루에는 더 짧은 2.7m 거리의 파 퍼트에 실패해 지은희가 3홀 차 우승을 차지했다.그는 “이번 대회에서는 적재적소에 파 퍼트에 성공한 것이 우승할 수 있었던 요인이었다”며 “내리막 그린에서 퍼팅, 치핑 연습에 집중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자평했다. 이날 16번홀 그린 주변에서의 어프로치 샷과 클러치 퍼트는 이번 주 지은희의 경기 감각을 그대로 보여주는 장면이었다.163cm로 크지 않은 키의 지은희는 미국 투어에서 활동하는 장신 선수들과 경쟁하는 데 비거리의 아쉬움을 느껴 고민이 많았다고 한다. 올해부터 새로운 아이언으로 바꾸면서 비거리가 10m 늘어난 데다가 정확도까지 높아져 자신감을 얻은 그는 퍼팅과 쇼트게임, 경기 운영까지 모든 퍼즐을 맞춰 정상에 올랐다.
2022.05.31 I 주미희 기자
지은희, LPGA 매치 퀸 등극…‘US 여자오픈 막차 합류’(종합)
  • 지은희, LPGA 매치 퀸 등극…‘US 여자오픈 막차 합류’(종합)
  • 지은희가 30일 열린 LPGA 투어 뱅크 오브 호프 LPGA 매치플레이에서 우승 트로피에 입맞춤을 하며 기뻐하고 있다.(사진=AFPBBNews/Getty Image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지은희(36)가 뱅크 오브 호프 LPGA 매치플레이(총상금 150만 달러) 정상에 오르며 ‘매치플레이 퀸’으로 등극했다.지은희는 30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섀도 크리크(파72)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후루에 아야카(일본)에 3&2 승리를 거뒀다.2019년 1월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우승 이후 3년 4개월 만에 LPGA 투어 통산 6승째를 따낸 지은희는 우승 상금 22만5000 달러(약 2억8000만원)를 획득했다.또한 다음주 3일부터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파인 니들스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US 여자오픈의 마지막 남은 출전 티켓 한 장을 확보하는 겹경사도 맛봤다. 지은희는 세계 랭킹이 83위까지 떨어져 US 여자오픈 출전 자격을 확보하지 못하던 차였다. 그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2008년부터 15년 연속 US 여자오픈 출전 행진을 이어갔다. 지은희는 2009년 US 여자오픈 챔피언이기도 하다.여기에 그는 만 36세의 나이에 우승하며 LPGA 투어 역사상 가장 나이가 많은 한국인 우승자로도 등극했다.지은희는 이번 대회에서 조별리그 2승 1무를 기록했고 16강에서 최혜진(23)을 꺾은 데 이어 8강에서는 매들린 삭스트룀(스웨덴)에 7홀 차 대승을 거두며 강세를 보였다. 준결승에서도 앤드리아 리(미국)를 4홀 차로 제압했고 결승에서 후루에마저 제치며 6승 1무 ‘무패 행진’을 달렸다.결승전에서 7번홀까지 1홀 차로 끌려가던 지은희는 8~10번홀을 내리 따내며 흐름을 바꿨다. 8번홀(파3)에서 2.5m 버디를 잡아 타이드 매치를 만든 지은희는 9번홀(파5)에서는 97야드를 남기고 환상적인 샷 이글을 잡아낸 뒤 주먹을 불끈 쥐었다. 10번홀(파4)에서는 까다로운 2m 파 퍼트에 성공하며 보기 실수를 범한 후루에를 따돌리고 다시 이 홀을 따냈다.그는 11번홀(파4)에서 연이어 샷 실수를 하며 이 홀을 내줬지만 12번홀(파4)에서 파를 지켜 승리했다.2홀 차 앞선 상황에서 16번홀(파5)에 도달한 지은희는 티 샷을 좁은 페어웨이에 안전하게 올렸다. 그는 245야드 남은 거리에서 우드를 잡아 두 번 만에 그린에 가는 것을 선택했으나 샷이 그린 왼쪽으로 빗나갔고 러프에서 까다로운 어프로치 샷을 남겼다. 어프로치 샷을 한 번에 그린에 올리지 못한 지은희는 네 번째 샷을 그린 앞쪽에 잘 떨어뜨려 파 기회를 마련했다.후루에의 세 번째 샷이 그린의 내리막 경사를 타고 핀과 점점 멀어지면서 버디에 성공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 됐고, 지은희가 먼저 2.5m 파 세이브에 성공했다. 큰 부담을 안은 후루에는 더 가까운 파 퍼트를 놓쳐 지은희가 우승을 확정했다.지은희가 14번홀에서 퍼트에 성공하며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사진=AFPBBNews/Getty Images)지은희는 “내가 그동안 거둔 우승 중 가장 힘든 우승이었다. 36홀 라운드를 해야 해서 정말 힘들었다”며 “발이 거의 움직이지 않고 허리가 아플 정도로 몸과 정신 다 힘든 한 주였다”고 소감을 밝혔다.그러면서 “내일 하루 확실하게 쉬고 다시 US 여자오픈 출전 준비를 하겠다”고 덧붙였다.한국 선수 중 최고령 우승이라는 것을 아느냐는 질문에는 주먹을 들어 올리며 “예스!”라고 외쳤다.지은희의 우승으로 올해 한국 선수들은 고진영(27·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김효주(27·롯데 챔피언십)에 이어 3승을 합작했다.올해 루키로 데뷔한 후루에는 지은희를 맞아 초반까지 팽팽한 승부를 펼쳤으나 바뀐 흐름을 다시 뒤집지 못하고 준우승을 기록했다.3, 4위전에서는 릴리아 부(미국)가 리를 3홀 차로 꺾고 3위에 자리했다.
2022.05.30 I 주미희 기자
지은희, ‘LPGA 매치 퀸’ 등극…3년 4개월 만에 통산 6승
  • 지은희, ‘LPGA 매치 퀸’ 등극…3년 4개월 만에 통산 6승
  • 지은희가 30일 열린 LPGA 투어 뱅크 오브 호프 LPGA 매치플레이 결승전에서 티 샷 방향을 바라보고 있다.(사진=AFPBBNews/Getty Image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지은희(36)가 뱅크 오브 호프 LPGA 매치플레이(총상금 150만 달러) 정상에 오르며 ‘매치플레이 퀸’으로 등극했다.지은희는 30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섀도 크리크(파72)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후루에 아야카(일본)에 3홀 차 승리를 거뒀다.지난해 이 대회 8강에서 펑산산(중국)에게 19홀 승부 끝에 아쉽게 패한 아쉬움을 달랜 지은희는 우승 상금 22만5000 달러(약 2억8000만원)를 획득했다. 또한 2019년 1월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우승 이후 3년 4개월 만에 LPGA 투어 통산 6승째를 따냈다.무엇보다 다음 주 열리는 올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 US 여자오픈 출전권이 없었던 지은희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2008년부터 15년 연속 US 여자오픈에 참가할 수 있게 됐다. 그는 2009년 US 여자오픈 챔피언이다.지은희는 이번 대회에서 조별리그 2승 1무를 기록했고 16강에서 최혜진(23)을 꺾은 데 이어 8강에서는 매들린 삭스트룀(스웨덴)에 7홀 차 대승을 거두며 강세를 보였다. 준결승에서도 앤드리아 리(미국)를 4홀 차로 제압했고 결승에서 후루에마저 제치며 6승 1무 ‘무패 행진’을 달렸다.결승전에서 7번홀까지 1홀 차로 끌려가던 지은희는 8~10번홀을 내리 따내며 흐름을 바꿨다. 8번홀(파3)에서 2.5m 버디를 잡아 올 스퀘어를 만든 지은희는 9번홀(파5)에서 환상적인 샷 이글을 잡아낸 뒤 주먹을 불끈 쥐었다. 10번홀(파4)에서는 까다로운 2m 파 퍼트에 성공하며 보기 실수를 범한 후루에를 따돌리고 다시 이 홀을 따냈다.그는 11번홀(파4)에서 연이어 샷 실수를 하며 이 홀을 내줬지만 12번홀(파4)에서 파를 지켜 승리했다.2홀 차 앞선 상황에서 16번홀(파5)에 도달한 지은희는 티 샷을 좁은 페어웨이에 안전하게 올렸다. 그는 245야드 남은 거리에서 우드를 잡아 두 번 만에 그린에 가는 것을 선택했으나 샷이 그린 왼쪽으로 빗나갔고 러프에서 까다로운 어프로치 샷을 남겼다. 어프로치 샷을 한 번에 그린에 올리지 못한 지은희는 네 번째 샷을 그린 앞쪽에 잘 떨어뜨려 파 기회를 마련했다. 후루에의 세 번째 샷이 그린의 내리막 경사를 타고 핀과 점점 멀어지면서 버디에 성공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 됐고, 지은희가 먼저 2.5m 파 세이브에 성공했다. 큰 부담을 안은 후루에는 더 가까운 파 퍼트를 놓쳐 지은희가 우승을 확정했다.지은희의 우승으로 올해 한국 선수들은 고진영(27·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김효주(27·롯데 챔피언십)에 이어 3승을 합작했다. 만 36세의 지은희는 한국 선수 역대 최고령 LPGA 투어 우승 기록을 다시 쓰며 ‘맏언니’의 저력을 선보였다.
2022.05.30 I 주미희 기자
언더파 19명에서 5명으로 뚝..선두 정한밀 “잔인했다”
  • 언더파 19명에서 5명으로 뚝..선두 정한밀 “잔인했다”
  •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잔인했다.”정한밀(31)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KB금융 리브 챔피언십에서 이틀 연속 선두를 지켰으나 경기가 쉽지 않았다며 이렇게 말했다. 정한밀은 27일 경기도 이천시 블랙스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3개를 뽑아냈으나 보기 4개를 적어내 1오버파 73타를 쳤다. 첫날 5언더파 67타를 때려내며 1타 차 단독 선두로 나섰던 정한밀은 이날 타수를 잃었으나 선두 자리를 지켰다.정한밀. (사진=이데일리 골프in 김상민 기자)대회가 열리는 블랙스톤 골프클럽은 좁은 페어웨이에 그린은 경사가 심하고 단단하기까지 해 프로들도 타수를 쉽게 줄이기 어려운 난코스로 악명이 높다. 지난해 대회에선 최종일 언더파로 경기를 끝낸 선수가 13명밖에 나오지 않았다. 2019년 대회 때도 단 15명만 언더파를 적어냈을 정도로 애를 먹었다. 이번 대회에서도 언더파를 기록하는 선수가 많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둘째 날부터 예상대로 흘러가는 분위기다. 첫날 19명이 언더파를 적어냈으나 2라운드 종료 기준 6명밖에 남지 않았다. 선두를 지키긴 했으나 정한밀은 이날 버디보다 많은 보기를 적어내며 고전했다.1번홀에서 경기에 나선 정한밀은 4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는 듯했다. 그러나 8번홀(파4)에서 보기를 하며 주춤하더니 11번홀(파4)에서 또 1타를 잃었다. 12번홀(파4)에서 곧바로 버디를 잡아내며 숨을 골랐으나 이후 15번(파5)와 17번홀(파4)에서 보기를 하며 타수를 잃었다. 2타를 잃으며 선두에서 밀려났던 정한밀은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2온에 성공하면서 약 5m 거리의 이글 기회를 잡았다. 아쉽게 퍼트가 빗나가 버디에 만족했으나 선두를 지키는 발판이 됐다. 정한밀은 “오늘 하루 위기가 많았으나 ‘잘 막았다’고 표현하고 싶다”며 “바람도 세게 불고 그린이 딱딱하고 경사가 심해 정확한 샷이 필요했다. 핀 위치마저 까다로운 게 잔인했다”고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데뷔 6년 만에 투어 첫 우승의 기회를 잡은 정한밀은 “우승은 항상 간절한 목표”라며 “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는 게 골프다. 내일 어떤 상황이 발생할지 모른다. 3라운드에서도 오늘처럼 지키는 경기에 집중하겠다”고 조심스럽게 우승을 기대했다. 이날 2타를 줄인 박성국(34)은 중간합계 3언더파 141타를 쳐 이태희(38), 서요섭(26)와 함께 공동 2위에 자리했다. 이태희와 서요섭은 이날 나란히 1오버파 73타를 쳤다. 지난주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프로 데뷔 13년 만에 첫 승의 꿈을 이룬 박은신(32)은 이븐파를 적어내 중간합계 2언더파 142타로 5위에 자리해 2주 연속 우승의 발판을 만들었다. 박은신이 역전 우승하면 2020년 9월 김한별(26) 이후 1년 8개월 만에 KPGA 코리안투어에서 2개 대회 연속 정상에 오르는 선수가 된다. 박은신은 “우승하고 나니 경기에 자신이 생겼다”며 “실수를 해도 다음 홀에서 극복할 수 있다는 여유가 생겼다. 3라운드는 기다리며 경기하는 것이 최선이다. 무빙데이에 변수가 많을 것 같다”고 순위 경쟁에 신경을 썼다.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 우승자 박상현(39)은 중간합계 이븐파 144타를 쳐 공동 7위로 우승 경쟁을 이어갔다. 박상현은 개막전에서도 역전으로 시즌 첫 승을 올렸다.
2022.05.27 I 주영로 기자
파죽의 홍정민, 임희정 꺾고 두산 매치플레이 결승 진출
  • 파죽의 홍정민, 임희정 꺾고 두산 매치플레이 결승 진출
  • 홍정민이 22일 열린 KLPGA 투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준결승에서 아이언 샷을 하고 있다.(사진=KLPGA 제공)[춘천(강원)=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홍정민(20)이 연이어 ‘대어’들을 격파하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총상금 8억원) 결승에 올랐다.홍정민은 22일 강원도 춘천시의 라데나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에서 임희정(22)을 연장 접전 끝에 따돌리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그는 16강에서 지난해 6승을 쓸어담은 상금왕이자 이 대회 디펜딩 챔피언 박민지(24)를 꺾었고, 8강에서 지난해 신인상 송가은(22)을 이긴 데 이어 4강에서는 투어 간판인 임희정을 제압하는 파란을 일으켰다.홍정민은 6년 전 강민구배 한국여자아마추어 골프대회 32강에서 임희정과 맞붙어 3홀 차로 졌지만, 이번에는 승리를 거뒀다.그는 “지금까지는 상대방에게 배우자는 마음으로 했는데 결승은 이겨야 되겠다는 마음이 든다. 힘들게 올라온 만큼 상승세를 타고 있고, 한 사람만 이기면 되기 때문에 지면 용납이 되지 않을 것 같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홍정민은 결승에서 올해 신인상 레이스 1위를 달리는 이예원(19)과 맞붙는다. 이예원은 안송이(32)를 2홀 차로 꺾고 결승에 진출하며 2010년 이정민(30) 이후 대회 사상 두 번째 신인 우승에 도전한다.이예원은 “6라운드를 치러 체력이 많이 떨어져 샷, 퍼트가 전날만큼 잘 되지 않는다. 그래도 끝까지 집중하려 노력했더니 결승까지 오게 됐다”며 “결승전에서는 부담 없이 자신있게 플레이하겠다”고 밝혔다.임희정과 안송이는 3·4위전을 치른다.
2022.05.22 I 주미희 기자
에이피알, 1분기 매출 763억…메디큐브·널디 `쌍끌이`
  • 에이피알, 1분기 매출 763억…메디큐브·널디 `쌍끌이`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D2C기업 에이피알은 연결기준 1분기 매출액이 76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3% 증가했다고 16일 밝혔다. 에이피알은 뷰티 브랜드 `메디큐브`가 1분기 호실적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메디큐브는 지난해 말부터 더마 코스메틱, 바이오·이너뷰티 등으로 사업을 확장했고, 지난 3월에는 미용기기 전문 브랜드 `메디큐브 에이지알(AGE-R)`도 본격 론칭했다. 3월부터 현재 판매되는 3종의 기기를 모두 내놓은 메디큐브 에이지알은 4개월 만에 10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미용기기 판매와 함께 화장품 자사몰 매출도 동반 성장하면서 메디큐브는 지난 3월에만 전년동기대비 156% 급증한 82억원의 자사몰 매출을 올렸다. 패션 브랜드 `널디(NERDY)`도 올 1분기 매출액이 23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4% 늘었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널디는 다채롭고 독특한 색감과 디자인, 힙한 이미지가 국내외 소비자들에게 어필하며 진출한 모든 국가들의 온·오프라인 매출이 고르게 증가했다”며 “특히 중국의 주요 도시 봉쇄와 무역 이슈 여파에도 면세점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61% 성장했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퍼퓸&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포맨트(Forment)`, 화장품 브랜드 `에이프릴스킨(Aprilskin)`, 건기식 브랜드 `글램디바이오(GLAM.D Bio)` 등의 브랜드들도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하며 1분기 실적에 힘을 보탰다는 설명이다. 에이피알은 2분기에도 가파른 실적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4월에만 300억원의 매출을 돌파한 가운데, 메디큐브는 190억원 매출로 역대 최대 월간 매출 기록을 경신했고, 널디도 국내에서만 매출이 50% 성장했다. 메디큐브 에이지알의 경우 지난 1~2월 2만5000대 남짓하던 판매량이 3~4월에는 8만대 가까이 팔리며 미용기기만 150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했다. 해외에서도 3종의 미용기기 판매 허가를 획득하고 이달부터 본격적인 해외 판매에 돌입하는 메디큐브 에이지알은 지난 4월 `ATS에어샷` 판매가 시작된 일본에서 초도 물량 3000대를 2일 만에 완판하기도 했다. 김병훈 에이피알 대표는 “1분기에 과감하게 시작했던 글로벌 모델과 미디어 캠페인 투자가 빛을 발하고 있다”며 “2분기 성장도 계획했던 대로 진행되고 있어 매출액 1000억원 고지를 바라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2.05.16 I 이후섭 기자
박민지, 타이틀 방어전 첫날 '노보기' 5언더파.."우승하고 싶어요"
  • 박민지, 타이틀 방어전 첫날 '노보기' 5언더파.."우승하고 싶어요"
  • 박민지. (사진=KLPGA)[용인(경기)=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우승하고 싶다.”박민지(24)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8억원)에서 우승하고 싶은 마음을 더 강하게 내비쳤다.박민지는 13일 경기도 용인시 수원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 골라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오후 2시 현재 경기가 진행 중인 가운데 박민지는 7언더파 65타를 쳐 단독 선두로 나선 최은우(27)에 2타 차로 1라운드를 마쳤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시즌 2승째를 따내며 상금랭킹 1위로 나섰던 박민지는 이후 4승을 추가하며 시즌이 끝날 때까지 선두를 지켜 상금왕을 차지했다. 특히 이 대회는 박민지가 신인 때부터 후원해온 NH투자증권이 주최하는 대회여서 박민지에겐 더 좋은 추억으로 남아 있다.10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박민지는 13번홀(파3)에서 이날 첫 버디를 잡아낸 이후 상승세를 탔다. 이후 17번홀(파5)에서 1타를 더 줄인 박민지는 후반에는 1번(파4)과 4번(파5) 그리고 9번홀(파4)에서 버디를 챙기고 1라운드를 마쳤다. 경기 뒤 박민지는 “우승하고 싶고 특히 갤러리가 많은 대회에서 우승하고 싶다”며 “지난해 6승을 거뒀으나 지나온 것에 심취하면 앞으로 못 나갈 것 같다. 우승하기 위해 나왔고 그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대회 2년 연속 우승을 기대했다.개막전을 건너뛰고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부터 시즌을 시작한 박민지는 올해는 아직 우승이 없다. 그러나 최근 열린 크리스F&C KLPGA 챔피언십과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에서 연속 톱10에 들며 조금씩 상승세를 타고 있다.그는 “오늘 경기를 돌아보면 15번홀에서 1.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놓친 게 아쉽다”면서 “하지만 보기 없이 경기를 끝냈다는 게 만족스럽고 또한 2주 전 KLPGA 챔피언십부터 샷감각이 좋아지고 있어 지금까지는 만족스러운 경기를 이어가고 있다”고 이날 경기와 시즌 성적에 모두 만족했다.첫날 보기 없이 깔끔한 경기를 펼치며 기분 좋게 출발한 박민지는 남은 이틀 동안에도 오늘과 비슷한 전략을 예고했다. 그는 “오늘은 잔실수를 하지 말자는 목표를 세웠고 그렇게 경기했다”며 “코스 여건상 공이 핀 뒤로 넘어가면 버디를 하기 어려울 때가 많아 남은 이틀도 공격적으로 치되 퍼트하기 편한 곳에 공을 갖다 놓는 전략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2022.05.13 I 주영로 기자
파운더스컵 3연패 노리는 고진영, 1R 공동 22위…양희영 공동 4위
  • 파운더스컵 3연패 노리는 고진영, 1R 공동 22위…양희영 공동 4위
  • 고진영이 13일 열린 LPGA 투어 코그니전트 파운더스 컵 1라운드에서 샷을 하려 클럽을 꺼내고 있다.(사진=AFPBBNews/Getty Image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코그니전트 파운더스 컵(총상금 300만 달러) 3연패를 노리는 고진영(27)이 1라운드를 공동 22위로 무난하게 출발했다.고진영은 13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클리퍼트턴의 어퍼 몽클레어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3개를 엮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그는 9언더파 63타를 몰아치고 단독 선두에 오른 매들린 삭스트룀(스웨덴)과 6타 차 공동 22위를 기록했다.2019년 이 대회에서 우승하고 코로나19로 대회가 열리지 않은 2020년을 지나 2021년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던 고진영은 대회 3연패를 노린다.고진영은 7번홀까지 버디만 3개를 잡았고 이후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번갈아 기록하며 3언더파로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페어웨이 안착률은 78.57%(11/14), 그린 적중률은 77.78%(14/18), 퍼트 수는 29개로 샷, 퍼팅 모두 안정감을 과시했다.고진영은 “퍼팅과 샷에서 몇 번 실수가 나왔지만 코스가 매우 어려워서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2라운드가 기다려진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자신과 동반 플레이를 하며 7언더파 65타를 적어낸 하타오카 나사(일본)를 따라가려고 노력했다며 “하타오카가 정말 플레이를 잘해서 그를 따라가고 싶었지만 그렇게 하지 못했다”고 겸손하게 말했다.과거 두 번의 우승을 한 2019, 2021년도 대회와 코스가 바뀌었지만 개의치 않은 고진영은 “남은 사흘 동안은 보기 없는 라운드를 하고 싶다. 난도 높은 코스이기 때문에 페어웨이와 그린을 지키고 버디, 파를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그는 “오늘은 페어웨이를 많이 놓쳐서 보기가 나왔지만 페어웨이를 잘 지킨다면 당연히 버디할 기회가 더 많은 것”이라고 덧붙였다.양희영이 대회 1라운드에서 티 샷을 하고 있다.(사진=AFPBBNews/Getty Images)한국 선수 중에서는 양희영(33)이 이글 1개와 버디 6개, 보기 2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적어내 공동 4위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선두 삭스트룀과는 3타 차다.양희영은 전반 9개 홀에서는 1타를 줄이는 데 그쳤지만 후반 9개 홀에서 이글 1개와 버디 4개를 몰아쳐 선두권으로 뛰어 올랐다.특히 2번홀(파5)에서 핀까지 200야드를 남기고 두 번 만에 그린에 올라가 이글을 낚은 그는 “공이 디봇에 들어가 있었지만 나쁘지 않은 라이였다. 하이브리드로 친 두 번째 샷이 정말 좋아서 디봇에서 공을 잘 빼냈고 심지어 공이 핀 1m 거리에 붙어 이글을 잡아냈다”고 설명했다.이어 “칩인 버디, 12m 버디를 기록하는 등 운도 따랐다”고 겸손하게 덧붙였다.박성현(29)은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치며 오랜만에 좋은 경기를 선보였고 김세영(29), 최운정(32), 전지원(25)과 공동 14위에 이름을 올렸다.지난달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이저 대회 크리스 F&C KL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김아림(27)이 고진영, 최혜진(23), 최나연(35)과 함께 3언더파 69타로 공동 22위를 기록했다.매들린 삭스트룀이 1라운드에서 퍼팅 라인을 살피고 있다.(사진=AFPBNNews/Getty Images)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몰아친 삭스트룀은 2위 메건 캉(미국)을 1타 차로 따돌리며 단독 선두에 올랐다. 이날 작성한 63타는 2020년 게인브리지 LPGA에서 우승할 당시 2라운드에서 기록한 개인 최소타 62타에 1타 모자란 기록이다.이달 초 팔로스 버디스 챔피언십에서 공동 3위를 기록한 메건 캉이 상승세를 이어 단독 2위에 올랐고, 지난달 디오 임플란트 LA 오픈에서 LPGA 투어 통산 6승째를 거둔 하타오카가 7언더파 65타로 단독 3위에 이름을 올렸다.이민지(호주), 렉시 톰프슨(미국) 등이 5언더파 67타로 공동 7위를 기록했다.
2022.05.13 I 주미희 기자
임성재, 아시안게임 연기에…“다시 국가대표 되면 좋은 성적 낼 것”
  • 임성재, 아시안게임 연기에…“다시 국가대표 되면 좋은 성적 낼 것”
  • 임성재가 10일 열린 KPGA 코리안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답변하고 있다.(사진=KPGA 제공)[여주(경기)=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항저우 아시안게임의 9월 개최에 맞춰 경기력을 끌어올리려고 했는데 아쉽다.”한국 남자 골프의 간판 임성재(24)가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중국 내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연기된 것에 대해 이 같이 토로했다.임성재는 10일 경기도 여주시 페럼클럽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총상금 13억원) 미디어데이 행사에 참석해 “아시안게임이 어느 정도 연기될지 모르겠지만 지금 상황에서 내가 컨트롤할 수 있는 것은 없다”며 답답한 속내를 털어놨다.임성재는 그 동안 아마추어 선수만 출전해야 했던 아시안게임에 올해부터 프로 선수 출전이 허용되면서 국가대표로 선발되는 기회를 잡았다. 대한골프협회는 세계 상위 랭커 프로 2명과 선발전을 통해 아마추어 2명을 국가대표로 선발했다. 지난달 한국 선수 중 세계 랭킹이 가장 높은 임성재(19위)와 김시우(51위)가 프로 선수로 아시안게임 국가대표에 승선했다. 아마추어는 장유빈, 조우영이 합류했다. 그러나 임성재가 아시안게임 출전을 확정한 뒤 2주 만에 아시안게임 연기가 결정됐고, 9월 15일부터 나흘간 열릴 예정이었던 항저우 아시안게임 골프 경기 일정도 불발됐다.남자 선수들에게 아시안게임은 금메달을 딸 경우 군 면제 혜택이 있어 의미가 남다르다. 남자 선수들에게 1년 6개월 간의 군 공백은 여간 부담스러운 일이 아니다. 군대를 다녀온 뒤 제 기량을 찾기까지 과정도 다소 힘겹다. 아시안게임은 개인전뿐 아니라 단체전도 있기 때문에 한국 선수들의 금메달 획득 가능성이 크던 차였다.체육계에서는 아시안게임이 1년여 연기될 걸로 보고 있다. 내년 세계랭킹 변화 등 변수도 있지만 임성재의 얼굴은 크게 어둡지 않았다. 그는 “다시 대회 일자가 잡히고 출전하게 되면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의욕을 숨기지 않았다.임성재는 일단 눈 앞의 우리금융 챔피언십에서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 2019년 9월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 이후 2년 7개월 만에 출전하는 국내 대회이자 후원사 대회이기도 하다. 이 대회 이후 곧바로 미국으로 출국해 20일부터 열리는 메이저 대회 PGA 챔피언십에 연달아 출전할 계획이다. 빠듯한 일정인 만큼 이번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게 PGA 챔피언십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임성재는 “한국과 미국을 왕복하는 일정이 힘들고 피곤하겠지만 모처럼 한국에 와서 재밌게 경기하고 싶다”고 기대했다.그는 2019년 아시아 선수 최초로 PGA 투어 신인상을 받았고 2020년 혼다 클래식, 2021년 슈라이너스 아동병원 오픈 등 PGA 투어 통산 2승을 기록하고 있는 ‘월드 클래스’답게 “오랜만에 한국 팬들을 만나는 만큼 멋진 샷을 많이 보여드릴 테니 많이 와주셨으면 좋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임성재가 우리금융 챔피언십 연습 라운드에서 티 샷을 하고 있다.(사진=KPGA 제공)임성재는 가장 이루고 싶은 꿈을 묻는 질문에는 “마스터스 그린 재킷”이라고 답했다. 임성재는 “4대 메이저 대회 중 마스터스에서 성적이 가장 좋다”며 “최고의 컨디션일 때 그린 재킷을 입어보는 게 꿈”이라고 밝혔다. 임성재는 2020년 마스터스에서 준우승을 차지했고 올해 4월 마스터스에서도 1라운드 선두에 올랐다가 공동 8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그러면서도 선수 생활을 하면서 너무 많은 욕심은 내지 않겠다며 매해 1승씩을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그는 “50세 이상이 돼야 출전할 수 있는 챔피언스투어도 뛰고 싶은데, 그때까지 25년 동안 롱런하면서 매해 PGA 투어 카드를 주는 125위 안에 들어 시드를 유지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임성재는 2019년 아시아 선수 최초로 PGA 투어 신인상을 받았고 2020년 혼다 클래식, 2021년 슈라이너스 아동병원 오픈 등 PGA 투어 통산 2승을 기록하고 있다.최근 PGA 투어에 도전하려는 많은 후배들을 위해 조언도 했다. 임성재는 “무조건 콘페리투어(2부)부터 뛰어야 하기 때문에 최대한 어릴 때 도전하라”고 말했다.임성재도 19세의 어린 나이에 PGA 콘페리투어에 진출해 2승에 상금왕을 차지하며 PGA 투어로 직행했다. 그는 미국 생활 중 콘페리투어 첫 대회에서 우승을 하고 두 번째 대회에서 준우승을 기록해 바로 PGA 투어 카드를 받은 때가 가장 행복했다고 떠올렸다.결혼에 대한 질문도 받았다. 임성재는 “아직 정해진 것은 없지만 할 수 있으면 빨리 하고 싶다”고 답했다. 여자친구가 있느냐는 물음에는 “노코멘트”라고 말하며 웃어 보였다.
2022.05.11 I 주미희 기자
김주형, 한국·아시아 넘어 더 높이…“이제 시작입니다”
  • 김주형, 한국·아시아 넘어 더 높이…“이제 시작입니다”
  • 김주형(사진=GS칼텍스 매경오픈 조직위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꿈이라고만 생각했던 한국과 아시안투어 상금왕을 했으니 미국에 갈 일만 남은 것 같습니다. 이제 시작입니다.”2002년생, 올해로 20세가 된 김주형이 한국과 아시아를 넘어 본격적인 미국 무대 도전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2020년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 혜성같이 등장해 ‘10대 돌풍’을 일으켰던 그의 모습을 올해는 국내에서 쉽게 볼 수 없을 전망이다.9일 미국으로 출국한 김주형은 올 시즌 출전 기회를 얻은 해외 투어 대회를 통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입성을 위한 담금질에 돌입한다.김주형의 올 시즌 달력은 해외 투어 대회 참가 일정으로 빽빽하다. 오는 13일(한국시간) 시작하는 PGA 투어 AT&T 바이런 넬슨과 20일 개막하는 메이저 대회 PGA 챔피언십에 연이어 출전한다. 세계 랭킹 100위 안에 들어 출전 자격을 획득했다. 또한 그는 지난 시즌 아시안투어 상금왕 자격으로 오는 6월 열리는 US 오픈 초청장도 받았고, 올해 1월 아시안투어 SMBC 싱가포르 오픈에서 준우승하며 7월 개막하는 디 오픈 출전권도 확보했다. 여기에 지난 시즌 코리안투어 대상 자격으로 DP 월드투어(옛 유러피언투어)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도 출전해야 한다. DP 월드투어 대회에 더 초청받을 가능성도 충분하다.김주형은 “작년에는 코로나19 때문에 많은 걸 포기했지만 이번에는 좋은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아 최대한 해외 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라며 “빨리 발전해 큰 무대에 적응하고 싶고, 좋은 경험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사실 김주형은 코리안투어에 ‘뚝’ 떨어진 선수가 아니다. 어린 나이부터 아시안투어에서 실력을 갈고 닦았다. 서울에서 태어나긴 했지만 두 살 때 중국으로 간 뒤 필리핀, 호주 등에서 생활한 그는 호주에서 골프 아카데미를 운영하던 티칭 프로 출신 아버지의 영향으로 골프에 흥미를 보였다. 11세에 본격적으로 골프를 시작해 15세였던 2017년에 일찌감치 프로로 전향했고, 아시안투어 2부투어 격인 디벨롭먼트투어에서 활동했다. 디벨롭먼트투어에서 3승을 거두고 2019년 아시안투어로 승격한 그는 그해 11월 파나소닉 오픈 인디아에서 투어 역대 두 번째 최연소 우승(17세149일)을 차지했다.2020년부터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아시안투어가 문을 닫자, 김주형은 국내로 들어왔다. 그해 7월 군산CC 오픈에서 정상에 오르며 코리안투어 프로 최연소 우승(18세21일) 기록을 세웠다. 지난해에는 코리안투어 최초로 10대 나이에 상금왕과 대상, 평균 타수 상 등을 차지하며 4관왕에 올랐다. 코리안투어를 평정한 뒤 나선 아시안투어에서도 싱가포르 인터내셔널에서 우승하면서 상금왕을 차지했다.김주형(사진=GS칼텍스 매경오픈 조직위 제공)몇 년 전만 해도 아시안투어 유망주였는데 이제는 간판 선수로 우뚝 섰다. 김주형은 “정말 열심히 했고 최선을 다했다”며 “먼 길을 왔지만 이제부터 시작이다. 앞으로가 더 중요하기 때문에 더욱더 열심히 해서 좋은 선수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그는 “지난해 4관왕을 했어도 티잉 에어리어부터 그린까지, 뿐만 아니라 코스 밖으로 나와서도 모든 분야에서 부족하다고 느꼈다”며 “샷, 퍼팅에 피지컬 운동, 멘털 훈련까지 열심히 준비했다. 1부터 100까지 다 집중해서 열심히 한 것 같다”고 밝혔다.4대 메이저 대회 중 3개 대회에 출전하는 김주형은 “마스터스에도 너무 나가보고 싶다. 세계 랭킹에서 조금 모자라긴 하지만 더 노력해 오거스타 내셔널에서 빨리 경기해보고 싶다”고 기대했다. 마스터스에 출전하기 위해서는 세계 50위 안에 들어야 하는데, 김주형은 현재 71위를 기록하고 있다.김주형에게는 출전하는 해외 투어 대회들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세계 랭킹을 높이는 것이 최우선 과제다. 그럼 가을에 열리는 PGA 콘페리투어 퀄리파잉 토너먼트 1차 대회를 거치지 않아도 된다.그는 “세계 랭킹 목표를 정해놓지는 않았지만 내가 있는 위치보다 한 단계씩 높여가는 게 목표”라고 덧붙였다.김주형은 8일 경기 성남시 남서울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대한골프협회와 아시안투어가 공동 주관한 GS칼텍스 매경오픈에 출전해 공동 5위를 기록했다. 스코어카드를 제출하고 나온 김주형은 자신을 기다린 수십 여명의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사진 촬영에 응하느라 20여분을 보냈다.한국의 수많은 갤러리 앞에서 처음 경기를 해봤다는 김주형은 “갤러리들이 많은 시간을 빼서 와주시기 때문에 멋진 플레이로 즐거움을 드리는 게 나의 의무라고 생각한다”며 “한국 골프 팬들의 큰 응원을 처음 느꼈는데 앞으로 선수 생활을 하면서 동기부여가 될 것 같다. 하루 경기가 끝났을 때 ‘오늘 김주형 멋있었다’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도록 팬들께 좋은 모습 보여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2022.05.10 I 주미희 기자
3번째 아마추어 챔프 노리는 송민혁…“떨림이 설렘으로 바뀌었어요”
  • 3번째 아마추어 챔프 노리는 송민혁…“떨림이 설렘으로 바뀌었어요”
  • 송민혁이 6일 열린 GS칼텍스 매경오픈 2라운드에서 티 샷을 하고 있다.(사진=대회조직위원회 제공)[성남(경기)=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대한골프협회와 아시안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메이저급 대회 제41회 GS칼텍스 매경오픈(총상금 12억원) 2라운드에서 공동 선두에 오른 송민혁(18)이 3번째 아마추어 챔피언을 노린다.송민혁은 6일 경기 성남시의 남서울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엮어 5언더파 66타를 치고, 합계 7언더파 135타로 공동 선두에 올랐다.2라운드 후 기자회견을 찾은 송민혁은 “그린 주변 파 세이브가 가장 잘됐다. 샷이 짧아서 어프로치를 하더라도 무조건 짧게 치는 공략으로 플레이했는데, 그 공략이 잘 맞아 떨어졌다”고 분석했다.그러면서 “남서울 컨트리클럽 같은 산악 지형 코스를 좋아한다”고 덧붙였다.페이드, 드로 구질을 모두 구사하는 데 자신감이 있다는 그는 “어렸을 때부터 기술 샷을 좋아했는데 프로 대회에 나와서 많이 써먹어 보는 것 같다”며 즐거워했다.중학교 2학년인 2018년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군산CC 오픈에서 프로 대회에 처음 출전해 6번 프로 대회에 나선 송민혁은 지난해 SK텔레콤 오픈에서 기록한 공동 16위가 프로 무대에서의 가장 좋은 성적이었다.지난해 신한동해오픈에서는 코리안투어와 챔피언스투어 통산 37승을 거둔 대선배 최윤수(74)와 동반 플레이를 해 돈주고도 살 수 없는 경험을 했다.아직 아마추어이기 때문에 구름 같이 모인 갤러리 앞에서 경기하는 것이 떨렸을 법도 한데, 송민혁은 오히려 “대회 첫날 1번홀을 치고 나니 떨림이 설렘으로 바뀌었다. 즐겁게 경기하고 있고 3라운드를 더욱더 기대한다”는 대범한 모습을 보였다.또한 그는 “내가 우승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든다”며 “샷, 퍼팅이 잘 따라줘야 하겠고 침착함을 유지하는 게 중요할 것 같다”며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송민혁은 GS칼텍스 매경오픈 역사상 세 번째 아마추어 챔피언 기회를 맞았다. 1982년 1회 대회 때 재일교포 김주헌이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2002년에는 뉴질랜드 교포 이승룡이 19세의 나이에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송민혁이 한창 경기를 펼치고 있던 오후 3시 10분께 오는 9월 열릴 예정이던 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코로나19 확산으로 연기됐다는 기사가 나왔다.송민혁은 아시안게임이 연기됐다는 소식을 들었느냐는 질문을 받고 미소를 감추지 못해 웃음을 자아냈다.그는 지난달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아마추어 최종 선발전에서 2위를 기록해 아쉽게 아시안게임 대표로 선발되지 못했다. 우선 선발전에서 우승한 장유빈(20)과 최종 선발전 1위에 오른 조우영(21)이 아시안게임 대표로 승선된 바 있다.송민혁은 “좋아하던 형들이 아시안게임 대표로 선발돼 진심으로 축하했다. 대회 연기가 형들에게는 아쉬운 결과가 된 것 같고, 나에게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솔직하게 말했다.현재 비봉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그는 “아시안게임이 연기돼 앞으로 진로에 대해서도 고민해봐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김비오가 GS칼텍스 매경오픈 2라운드에서 퍼팅 라인을 살피고 있다.(사진=대회조직위원회 제공)김비오(32)는 버디 5개를 잡고 더블보기 1개를 범해 3타를 줄이고 1라운드 선두 이동민(37)과 공동 선두에 올랐다. 합계 7언더파 135타다.김비오는 “오늘 좋은 성적을 낸 원동력은 퍼트다. 남서울 컨트리클럽은 퍼트가 정말 중요해서, 주말에도 퍼트만 잘 떨어져준다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아시안투어에서 뛰는 비라지 마다파(인도)와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의 양지호(33)가 6언더파 136타로 1타 차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마다파는 3번홀(파3)에서 홀인원을 잡은 것을 포함해 6언더파를 몰아치며 데일리 베스트 스코어를 적어냈다.지난해 한국과 아시안투어 상금왕을 석권한 김주형(20)과 지난달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에서 통산 11번째 우승을 차지한 박상현(39), 개막전에서 준우승을 기록했던 이형준(30)은 4언더파 138타 공동 7위에 이름을 올렸다.
2022.05.06 I 주미희 기자
3주 만에 투어 복귀 김시우, 웰스파고 첫날 3언더파..이경훈 4언더파
  • 3주 만에 투어 복귀 김시우, 웰스파고 첫날 3언더파..이경훈 4언더파
  • 김시우.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김시우(27)가 휴식을 끝내고 3주 만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로 복귀한 웰스파고 챔피언십(총상금 900만달러) 첫날 3언더파를 적어냈다. 김시우는 6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포토맥의 TPC 포토맥 앳 아버넬 팜(파70)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4개를 뽑아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3언더파 67타를 쳤다. 7언더파 63타를 적어낸 제이슨 데이(호주)가 단독 선두로 나선 가운데 김시우는 선두에 4타 뒤진 공동 17위에 자리했다. 김시우는 4월 마스터스 출전 후 이어진 RBC 헤리티지에 나간 다음 휴식에 들어가 이번 대회에서 3주 만에 복귀했다. 지난해 2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우승 이후 통산 4승 사냥에 나섰다. 1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김시우는 전반에는 버디와 보기를 1개씩 주고받아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후반에도 12번홀까지 파 행진을 하며 중위권에 머물렀던 김시우는 13번홀(파4)에서 약 4m 거리의 버디 퍼트를 홀에 넣어 버디를 잡은 뒤 상승세를 탔다. 이어진 14번홀(파4·305야드)에서는 티샷을 그린에 올려 이글 기회를 잡았다. 약 10m 거리에서 친 이글 퍼트가 홀을 살짝 벗어났으나 가볍게 버디를 추가해 1타를 더 줄였다. 15번홀(파4)에서는 188야드에서 친 두 번째 샷을 홀 50cm에 붙이면서 3연속 버디에 성공했다. 첫날 페어웨이 적중률은 71.43%, 그린적중률 88.9%의 순도 높은 샷을 선보였고, 드라이브샷 최대 거리는 296.5야드 날렸다. 이경훈(31)은 첫날 버디 7개에 보기 3개를 묶어 4언더파 66타를 쳐 공동 8위에 자리했다. 페어웨이 적중률 57.14%, 그린적중률 66.67%로 다소 불안했으나 퍼트가 잘돼 4언더파를 쳤다. 2012년 이 대회에서 PGA 투어 첫 승을 올린 리키 파울러(미국)는 첫날 4언더파 66타를 쳐 이경훈 등과 함께 공동 8위에 올랐고, 타이틀 방어에 나서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김시우와 함께 공동 17위(3언더파 67타)에 이름을 올렸다. 이 대회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에 있는 퀘일 할로우 클럽에서 개최되었으나, 올해 같은 골프장에서 미국과 세계연합팀의 골프대항전인 프레지던츠컵이 열릴 예정이어서 장소를 변경했다.
2022.05.06 I 주영로 기자
매킬로이, 마스터스 준우승 후 타이틀 방어 출격…웨지 샷 회복 숙제
  • 매킬로이, 마스터스 준우승 후 타이틀 방어 출격…웨지 샷 회복 숙제
  • 로리 매킬로이가 마스터스 최종 4라운드 18번홀에서 벙커 샷 버디에 성공한 뒤 포효하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지난달 초 열린 ‘명인열전’ 마스터스 토너먼트 최종 라운드 18번홀에서 그린 주변 벙커에서 벙커 샷 버디를 잡으며 8언더파를 몰아치고 준우승을 차지했던 로리 매킬로이(33·북아일랜드)가 마스터스 이후 한 달 만에 필드에 돌아온다.매킬로이는 오는 6일부터 9일까지 나흘간 미국 메릴랜드주 포토맥의 포토맥 TPC 앳 아버넬 팜(파70)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웰스 파고 챔피언십(총상금 900만 달러)에 타이틀 방어를 위해 출전한다.PGA 투어 통산 20승의 매킬로이는 명실상부 투어 간판 선수 중 한 명이다. 25세에 US 오픈, PGA 챔피언십, 디 오픈 등 4개 메이저 대회 중 3개 메이저 대회 정상에 오르며 잭 니클라우스, 타이거 우즈(이상 미국)에 이어 3번째로 25세 이하의 나이에 메이저 3승을 달성한 바 있다.제5의 메이저 대회라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했고 두 번의 페덱스컵 챔피언에 올랐으며, 최소 타수 상인 바이런 넬슨 상을 3번이나 받았다.이번 시즌만 해도 매킬로이는 여러 통계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대회에 6번만 출전했음에도 페덱스컵 순위 11위를 기록 중이고, 지난달 시즌 첫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 준우승에 앞서서는 지난해 10월 더 CJ컵@서밋에서 PGA 투어 통산 20승째를 따냈다.그런 매킬로이가 이번 시즌 유달리 부족한 부분이 있는데 이는 50~125야드 거리에서의 샷 정확도다. PGA 투어에 따르면 매킬로이는 이 거리에서 샷을 할 경우 핀까지 평균 7.3m의 퍼트를 남긴다. 이 부문 올 시즌 PGA 투어 평균 퍼트 거리가 5.7m인 것을 고려하면 매킬로이의 수치는 사실상 하위권에 가깝다.PGA 투어는 “페어웨이에서 핀까지 50~125야드 샷을 한 선수들은 평균 0.16언더파를 기록한 반면, 매킬로이는 0.08오버파를 적어냈다. 그가 50~125야드 거리 샷을 남길 때마다 0.25타씩을 잃는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수치에 따르면 매킬로이는 평균적으로 핀까지 더 먼 거리를 남겼을 때 더 가깝게 붙인다. 125~150야드 거리에서는 평균 6.6를 남긴다. 이보다 짧은 거리에서 샷을 했을 때보다 60cm 정도가 줄어든다.PGA 투어는 “매킬로이는 125~250야드 거리에서 어프로치 샷을 했을 때 23언더파를 기록했다. 이보다 짧은 거리에서의 샷과 비교했을 때 26타나 향상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50~125야드 거리에서는 3오버파를 기록했다는 이야기다.통계상으로도 매킬로이는 50~125야드 거리에서의 샷이 정확했을 때 많은 우승을 차지했다. 샷 링크 통계가 도입된 이후 기록한 PGA 투어 통산 15승 중, 매킬로이는 이 거리에서 6m 이내 샷을 붙였을 때 12승을 거뒀다.더 정확하게는 투어 통산 225라운드 중 50~125야드에서 샷을 시도한 라운드가 최소 3차례 이상인데, 그중 65%는 샷을 핀 6m 안에 떨어트렸다. 6m 안에 샷을 보냈을 때 평균 타수가 69.2타였고, 그밖에서는 70.3타로 약 1타나 차이가 났다.매킬로이는 웰스 파고 챔피언십에서 2010년 PGA 투어 첫 우승을 거뒀고 2017년과 2021년에도 우승했다. 특히 2021년 우승 당시는 2019년 4승을 거두며 최고의 시즌을 보낸 뒤 주춤했던 당시 나온 우승이어서 더욱더 특별했다.그러나 지난 3번 우승 당시 열렸던 대회장인 퀘일 할로우 클럽 대신 포토맥 TPC로 장소를 옮겼다. 그럼에도 매킬로이는 도박사들이 꼽은 우승 후보 1순위다. 배당률은 +800으로 +1800으로 뒤를 잇는 코리 코너스(캐나다)와 격차가 크다.한국 선수 중에서는 김시우(27), 이경훈(31), 노승열(31), 강성훈(35)이 출전한다. 지난달 RBC 헤리티지 이후 3주 만에 참가해 시즌 두 번째 톱10을 노린다.
2022.05.04 I 주미희 기자
타이틀 방어 나서는 허인회 "올해도 좋은 예감"..김주형 시즌 첫 출격
  • 타이틀 방어 나서는 허인회 "올해도 좋은 예감"..김주형 시즌 첫 출격
  • 허인회. (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2022시즌 개막 후 휴식에 들어갔던 남자골퍼들이 3주 만에 펼쳐지는 GS칼텍스 매경오픈(총상금 12억원)에서 우승 상금 3억원을 놓고 격돌한다. 5일부터 경기도 성남 남서울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리는 대회에선 타이틀 방어에 나서는 디펜딩 챔피언 허인회(35)와 이 대회 3번째 우승을 노리는 박상현(39) 그리고 지난해 한국과 아시안투어 상금왕을 휩쓴 김주형(20)과 아시안투어를 주름잡고 있는 재미교포 김시환(미국)과 파라차 콩왓마이(태국) 등이 출전해 우승을 다툰다. 대회 2연패를 노리는 허인회는 지난달 열린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에서 공동 22위를 기록하며 샷감을 조율했다. 마지막 날 2타를 잃기는 했으나 사흘 동안 언더파를 적어냈다. 대회가 열리는 남서울CC는 그린의 크기가 작고 페어웨이 폭도 넓지 않아 장타보다는 정교한 샷을 더 요구한다. 타이틀 방어에 나서는 허인회의 전략도 다르지 않다. 허인회는 “지난해 이 대회 우승 이후 운이 많이 따르고 있다. 다시 한번 정상에 오를 수 있을 것 같은 기분 좋은 예감이 든다”고 기대한 뒤 “코스 난도가 높은 편이지만, 확률이 높은 골프를 하면 충분히 언더파를 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첫날부터 치고 나가는 전략으로 우승을 노려보겠다”고 말했다. 개막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시즌 포문을 활짝 연 박상현은 2개 대회 연속 우승과 함께 이 대회 3회 우승이라는 두 마리 토끼 사냥에 나선다. 박상현은 2016년에 이어 2018년 이 대회에서 두 차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개막전에서 짜릿한 역전 우승을 차지하며 상승세로 시작한 만큼 이번 대회 우승에도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그는 “매 대회 목표는 우승”이라며 “두 번 정상에 오른 기억을 살려 올해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기대했다. 지난해 19세의 나이로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 이어 아시안투어 상금왕을 차지한 김주형은 이번 대회를 통해 올해 코리안투어를 시작한다. 지난해 대회에서 아쉽게 준우승했던 터라 우승에 더 목마르다. 김주형은 “만족스러운 결과를 내기 위해 열심히 준비했다”며 “지난해 기억을 살려 집중하면 올해도 우승 경쟁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아시안투어와 공동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김시환과 콩왓마이 등 아시안 강자들이 출전해 우승 경쟁에 나선다. 이 대회 마지막 외국인 우승자는 2004년 마크 캘러베키아(미국)다. 이와 함께 2018년 준우승을 차지했던 가간지트 불라르(인도)도 주목할 선수다.
2022.05.03 I 주영로 기자
'피는 못 속여' 사강-신소흔 모녀의 골프 일상 공개
  • '피는 못 속여' 사강-신소흔 모녀의 골프 일상 공개
  •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골프 능력자’ 사강-신소흔 모녀가 ‘피는 못 속여’에 동반 출연한다.2일 방송하는 채널A ‘슈퍼 DNA 피는 못 속여’(이하 ‘피는 못 속여’) 17회에는 배우 사강이 출연해 ‘골프 새싹’으로 폭풍 성장한 딸 신소흔(12세)과의 일상을 공개한다.채널A ‘슈퍼 DNA 피는 못 속여’(사진=채널A)사강은 데뷔 초부터 ‘연예계 운동퀸’으로 입소문이 자자했다. 최근에는 스포츠 예능 프로그램에서 뛰어난 골프 실력을 발휘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사강은 자신의 ‘골프 슈퍼 DNA’를 물려준 둘째 딸 소흔이를 소개하며 ‘모전여전 운동 DNA’를 언급했다. 특히 사강은 “소흔이를 가졌을 때 홀인원 태몽을 꿨다”고 털어놓았다. 이를 듣던 소흔이는 “태몽 때문에 골프를 한 건 아니다”라고 받았다.잠시 후 소흔이는 엄마와 함께 실내골프장에 들러 주니어 골프대회 대비 연습에 돌입한다. 이때 사강은 소흔이에게 골프 잔소리를 시전(?)하더니 “주옥같지 않나?”라고 주위 출연진들에게 물었다. 스튜디오에 함께 있던 김병현은 “주옥이 아니라 지옥”이라고 말했다.그런가 하면 사강은 소흔이의 샷이 왼쪽으로 치우치는 것을 보완해주기 위해 ‘50m 팻말 맞히기’ 미니게임도 진행했다. 두 사람은 게임 중 소소한 내기까지 걸며 불꽃 대결을 벌였다.드디어 대회 날, 소흔이는 “(이번엔) 10등을 하고 싶다”며 지난번 대회보다 높은 목표를 밝혔다. 사강 역시 경기에 첫 갤러리로 참가하며 긴장한 ‘열혈 스포츠맘’의 모습을 보이지만, 정작 경기 도중에는 자리를 피해 궁금증을 자아냈다.제작진은 “사강이 자신의 ‘골프 DNA’를 물려받은 딸을 위해 대회 전 특별한 훈련을 준비해 ‘선생님이 따로 필요 없겠다’는 반응을 이끌어냈다”며 “‘장차 골프 선수가 돼 기부를 많이 하고 싶다’는 꿈을 전한 소흔이가 골프 대회에서 어떤 결과를 받았을지 많은 기대와 응원 부탁드린다”고 밝혔다.사강-신소흔 모녀의 골프 일상과 ‘슈퍼 DNA 패밀리’ 이동국-이형택-김병현-조원희-봉중근-전태풍과 이들의 주니어가 총출동한 미니올림픽 현장을 담은 ‘피는 못 속여’는 매주 월요일 오후 9시 10분 방송한다.
2022.05.01 I 김은구 기자
골프왕, 동시간대 종편 시청률 1위…실력·입담도 남달랐다
  • 골프왕, 동시간대 종편 시청률 1위…실력·입담도 남달랐다
  • 30일 방송된 TV CHOSUNS 신개념 골프 예능 ‘골프왕3’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팀워크의 고수들’ 실력도! 입담도! 남달랐다!”‘골프왕3’ 윤태영-김지석-장민호-양세형이 ‘연예계 단짝들’인 이소연-강은탁, 장동민-박성광을 맞아 화끈한 경기와 통쾌한 웃음을 선사했다.30일 방송된 TV CHOSUN 신개념 골프 예능 ‘골프왕3’ 4회는 닐슨코리아 기준 수도권 시청률 2.1%, 분당 최고 시청률은 3.4%를 기록, 또 다시 동시간대 방송된 종편 채널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골프왕3’ 멤버들이 윤태영-장민호, 김지석-양세형으로 나뉘어 82년생 찐친 ‘8282팀’ 이소연-강은탁과 개그계 최강 팀워크 ‘박장대소팀’ 장동민-박성광을 상대로 ‘짝꿍대항전’을 펼쳐 유쾌한 티키타카와 짜릿한 명승부를 전달했다. 본격적인 대결에 앞서 윤태영과 장민호는 ‘맨발이 그런 거지’라는 팀명을 외쳤고, 김지석과 양세형은 각자 이름에서 한 글자씩 따 ‘오늘도 이기지형’이라는 팀명과 함께 얄밉게 포즈를 취해 웃음을 안겼다. 장동민과 박성광은 평소에 친하지 않고 골프를 딱 2번 쳐본 사이라면서 장민호가 던진 ‘박장대소’라는 말을 팀명으로 지었고, 이소연과 강은탁은 ‘8282팀 파이팅’이라고 귀엽게 구호를 외쳐 기대감을 높였다. 김국진과 김미현은 장동민-박성광의 우승을 예상한다고 말한 후 ‘짝꿍대항전’에서 매홀 승리한 팀에게 승점 1점을 주고 승점이 제일 높은 팀이 최종 우승이라고 밝혀 귀추를 주목시켰다. ‘2대 2대 2대 2’ 듀엣 단체전으로 시작된 첫 번째 대결에서 새신랑 장동민은 비거리 207m 환상적인 드라이버로 환호를 일으켰고 ‘닭발 세리머리’로 기쁨을 표했다. 긴장한 채 등판한 이소연은 공을 바로 앞에 떨어뜨리고는 리액션 때문이라며 속상해했다. 장동민과 박성광의 방해, 강은탁의 말공격에도 불구하고, 양세형은 티샷을 제대로 날렸고, 장민호는 티샷의 저주를 극복하고 쭉 뻗은 티샷으로 미소 지었다. 각 팀 모두 들쭉날쭉 고전하는 가운데 산을 맞고 그린온 시킨 박성광이 3m 퍼팅을 성공시키며 ‘박장대소팀’이 첫 홀 승리를 따냈다. 2홀에 들어서면서 장동민은 아내를 골프장에서 만나게 됐다며 골프가 맺어준 인연을 강조한데 이어, 임신 중인 아내가 보내준 3D 초음파 사진을 공개했다. 그리고는 2세 보물이가 장동민을 응원하는 듯 장동민과 똑같은 ‘닭발 포즈’한 모습을 소개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2홀은 2대 2 듀엣전으로 ‘박장대소팀’과 ‘맨발이 그런 거지팀’이 붙었고 박성광이 완벽한 티샷으로 막강한 실력을 뽐낸 것과 달리, 윤태영은 또다시 산을 맞고 떨어지는 샷으로 양세형에게 “이제는 위로해줄 힘도 없다”라는 놀림을 받았다. 이어 장민호마저 공이 빗맞은 반면, 장동민은 투샷만에 그린온에 성공하면서 또다시 박장대소팀이 또 한 점을 가져갔다.‘1대 1대 1대 1’ 에이스 전으로 펼쳐진 3홀에서 피칭 컨트롤을 하겠다는 장동민에게 양세형은 “이 형이 골프 칠 몸은 아닌데”라고는 방귀 공격까지 날렸지만 장동민은 한 번에 온그린시키며 버디 찬스를 만들어 박수갈채를 받았다. 김지석은 그린에 가깝게 붙였고, 윤태영은 깔끔한 티샷을, “한번만 잘 맞아라. 제발”이라며 기도하던 이소연도 굿샷을 날렸다. “자존심은 들고 왔어요?”라는 양세형에게 “저는 실력만 들고 왔어요”라고 반격하던 장동민은 파를 기록하며 승리해 압도적인 선두로 나섰다. 이후 골프왕3 대 게스트 간 타임어택 경기를 하는 이벤트홀이 펼쳐졌고, 윤태영의 선전에 힘입어 ‘골프왕팀’이 승리를 거둬 기쁨을 만끽했다.다시 ‘1대 1대 1대 1’ 에이스 전이 벌어진 5홀에서 박성광은 왼쪽으로 쏠리는 샷으로 장동민에게 잔소리를 들었고, 장민호는 박성광과 똑같은 곳으로 날려 웃음을 자아냈다. 양세형은 한 번에 홀컵 앞에 붙이는 기적 같은 샷을 완성하더니 밖으로 날린 강은탁의 샷에 “다람쥐가 잡은 거 같은데?”라며 깐족거려 현장을 포복절도케 했다. 가장 유리하던 양세형은 파를 성공시키지 못하면서 박성광과 공동 1등으로 0.5점씩 나눠 가져 아쉬움을 남겼다. 우승팀에게 홍천 쌀과 멀리건을 주기 위해 고요속의 외침이라는 게임이 진행됐고 이소연과 강은탁은 찐친다운 케미를 자랑하며 7개를 맞혀 기뻐하는 것도 잠시, 장동민과 박성광이 개그계 막강 호흡으로 10문제를 모두 맞히며 멀리건까지 획득했다.마지막 홀을 앞두고 이소연은 골프를 얼마나 좋아하냐는 질문에 “남자도 필요 없어요. 골프만 있으면 행복하고 감사해요”라며 골프 찐사랑을 표한데 이어 골프장에 다니기 위해 7년 만에 차를 샀다고 하자, 박성광이 “나중에 골프장도 사겠네”라고 덧붙여 웃음바다를 이뤘다. 두 팀만 출전하는 6홀에서는 이소연-강은탁과 김지석-양세형이 대결했고 양세형이 나이스 어프로치를 성공시켜 소중한 1점을 가져갔다.마지막 이벤트홀인 ‘김미현을 이겨라’에서는 0점을 기록해 꼴찌를 확정지어 승부에 상관이 없는 두 팀을 제외하고 김미현과 ‘박장대소팀’ 박성광, ‘이기지형팀’ 양세형이 겨뤘다. 김미현은 산에 맞는 공이었음에도 비거리 248m로 레전드임을 증명했지만 박성광과 양세형 모두 2타에 온그린시키며 놀라움을 안겼다. 김미현-박성광-양세형 모두 웃음기를 싹 뺀 채 경기에 임한 가운데 레전드 김미현이 보기를 기록했고, 양세형과 박성광 모두 파에 성공하면서 승점이 높은 ‘박장대소팀’이 최종 우승에 오르는 반전이 펼쳐졌다.시청자들은 “역시 단짝들이라서 다르네요! 케미 장난 아님! 보는 내내 배꼽 잡았어요!!” “윤태영-김지석, 이제는 터줏대감처럼 완벽하네요! 골프왕 멤버들과 환상적인 티키타카 꿀잼” “장동민과 박성광의 개그합에 방송 내내 웃어서 얼굴이 너무 아프네요! 다음에도 또 나와주세요” “시원한 필드에서 경기하는 모습 보니 일주일 괴로움이 싹 날아갔네요” 등 다양한 반응을 보냈다.
2022.05.01 I 강경록 기자
고진영, 버디스 챔피언십 2R 3타 차 공동 2위…박인비 9위(종합)
  • 고진영, 버디스 챔피언십 2R 3타 차 공동 2위…박인비 9위(종합)
  • 고진영이 30일 LPGA 투어 팔로스 버디스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티 샷을 하고 있다.(사진=AP/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여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고진영(27)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팔로스 버디스 챔피언십(총상금 150만 달러) 2라운드에서는 타수를 잃고 주춤했다.고진영은 3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팔로스 버디스 에스테이츠(파71)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1개를 잡고 더블보기 1개를 범해 1오버파 72타를 쳤다.2라운드까지 합계 6언더파 136타를 기록한 고진영은 단독 선두 해나 그린(호주)과 3타 차 공동 2위를 기록했다.전날 6연속 버디를 포함해 7언더파를 몰아치며 1타 차 단독 2위에 올랐던 고진영은 2라운드에서는 오후에 플레이해 예측하기 힘든 바람에 맞서야 했다.1라운드에 비해 아이언 샷 정확도가 떨어졌고 퍼트 수도 올라가 고전했지만, 후반 들어 안정을 찾아갔다.전반 5번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범하고 주춤했던 고진영은 12번홀(파4)에서 4m 버디를 잡으며 첫 버디에 성공했다. 이후 나머지 홀은 모두 파로 마무리했다.고진영은 “오후에 라운드하는 것이 힘들었다. 포아 애뉴아 잔디인 그린이 울퉁불퉁했고 바람도 많이 불어 어려웠다”고 아쉬워했다.이날은 오후 조에서 경기한 선수들이 까다로운 바람 탓에 고전했다. 1라운드 단독 선두였던 이민지(호주)도 2오버파를 쳐 합계 6언더파 136타로 고진영과 함께 공동 2위로 하락했다.모리야 쭈타누깐(태국)은 7번홀까지 버디만 3개를 잡으며 선두권으로 치고 올라갔다가 이후 더블보기 1개, 보기 4개 등으로 총 3타를 잃고 공동 13위(3언더파 139타)로 2라운드를 마쳤다.박인비가 대회 2라운드에서 티 샷을 하고 있다.(사진=AP/뉴시스)반면 박인비(34)는 이글 1개와 버디 3개, 보기 1개를 묶어 4타를 줄이고 전날 공동 53위에서 공동 10위(4언더파 138타)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박인비 역시 오후에 경기한 1라운드보다 오전에 나선 2라운드가 바람이 덜 불어 깔끔한 플레이를 했다고 자평했다.그는 전반 16번홀(파5)에서 첫 버디를 잡은 뒤 후반 2, 3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았다. 4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7번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을 핀 1.8m에 붙여 이글을 잡아냈다.박인비는 “어렵지만 짧아서 스코어를 줄일 수 있는 코스다. 바람만 잘 파악하면 된다”며 “주말에도 꾸준한 플레이하려고 노력하겠다. 좋은 샷, 좋은 퍼트를 하는 것이 계획”이라고 각오를 다졌다.그린은 이날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타를 줄이고 합계 9언더파 133타를 적어냈다. 오후 조에서 경기하면서도 공동 2위 그룹을 3타 차로 따돌린 그는 2019년 캠비아 포틀랜드 클래식 우승 이후 2년 7개월 만에 LPGA 투어 통산 3승에 도전한다. 그린은 투어 통산 첫 우승을 2019년 메이저 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한 바 있다.최근 흐름이 매우 좋다. 지난두 디오 임플란트 LA 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것을 포함해 올 시즌 6개 대회에서 톱 10 3번을 달성했다.그린은 “주말에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매우 기대된다. 주최 측에서 코스 세팅을 조금 쉽게 바꾸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지난주에도 챔피언 조에서 경기했기 때문에 이번주에 큰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기대했다.그러면서 7번홀까지 버디만 5개를 낚은 전반에 출발이 좋았다며 “웨지를 잡아 버디를 많이 할 수 있었다. 하지만 후반에 돌풍이 불어 상당히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고 설명했다.4타를 줄인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6언더파 136타로 고진영, 이민지 등과 함께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루키 최혜진(24)은 2언더파 140타로 공동 18위를 기록했다.이달 초 오거스타 전국여자아마추어대회에서 우승한 16세 소녀 애나 데이비스(미국)는 스폰서 초청으로 출전해, 1오버파 143타 공동 52위로 컷 통과에 성공했다.
2022.04.30 I 주미희 기자
5연속 버디로 김효주 추격 나선 김수지 "3월부터 이 대회 준비"
  • 5연속 버디로 김효주 추격 나선 김수지 "3월부터 이 대회 준비"
  • 김수지. (사진=KLPGA)[포천(경기)=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김수지(26)는 2021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를 가장 뜨겁게 보낸 선수 중 한 명이다. 생애 첫 우승에 이어 메이저 대회를 제패하며 KLPGA 투어의 새로운 강자로 우뚝 섰다. 시즌을 끝낸 김수지는 처음으로 연말 KLPGA 대상 시상식에 섰고, 기량발전상까지 받았다. 새 시즌을 앞두고는 모든 일정을 전지훈련에 맞췄다. 밀려드는 인터뷰 요청 등을 마다하고 오로지 2022년을 위한 준비에만 전념했다.기대를 안고 새 시즌을 시작한 김수지는 개막전 롯데 렌터카 여자오픈에서 컷 탈락했으나 시즌 첫 메이저 대회 크리스F&C KLPGA 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에서 우승 경쟁에 뛰어들어 지난해의 상승세를 이어갔다.김수지는 29일 경기도 포천 일동레이크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6개에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를 적어낸 김수지는 단독 선두로 나선 김효주(10언더파 134타)에 1타 뒤진 2위로 본선에 진출했다. 특히 이날 5번홀부터 9번홀까지 5개 홀에서 연속으로 버디는 낚아내는 등 예사롭지 않은 샷감각을 선보여 선두 김효주 그리고 공동 3위 박민지(24)와의 치열한 우승 경쟁을 예고했다. 경기를 마친 김수지 “개막전에서 예선에서 탈락하기는 했으나 크게 실망하지는 않았다. 경기력이 문제였다기 보다는 드라이버 샤프트 강도를 잘못 맞춘 탓에 실수가 많았다”며 “다음 대회부터 샤프트 스펙은 한 단계 높여 끼웠더니 딱 맞는 느낌이었고, 샷도 좋아졌다”고 시즌 출발이 좋지 않았던 이유를 밝혔다. 문제점을 파악하고 빠르게 보완한 김수지는 이어진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에서 공동 6위에 올라 시즌 첫 톱10을 장식했다. 그리고 이번 대회에서 둘째 날까지 1타 차 2위에 올라 시즌 첫 승의 기회를 잡았다. 김수지는 “전반에 생각한 대로 경기가 잘 풀렸고 몰입도 잘 됐다”며 “후반에 샷이 조금 안 따라준 게 아쉬웠지만, 그래도 마무리를 잘했다”고 경기 결과에 만족해했다. 이날 나온 5개 홀 연속 버디는 김수지에게도 기분 좋은 결과였다. “5개홀 연속 버디는 최고 기록”이라는 김수지는 “경기 중에는 중간에 파를 했다고 생각했는데 5번째 버디를 하고 나서 5개홀 연속 버디에 성공한 줄 알았다”고 기뻐했다.이번 대회를 위해 연습라운드도 자주 하며 준비를 철저하게 해온 것도 도움이 됐다. 그는 “3월부터 이 골프장에 일주일에 2번씩은 와서 많이 (땅을) 팠던 것 같다”며 “메이저 대회이기도 하고 전통 있는 대회여서 일찍부터 준비했다”고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게 된 비결을 공개했다.이대로 경기가 끝나면 김수지는 3라운드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 김효주와 함께 경기할 가능성이 커졌다. 김수지가 두 번째 메이저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리기 위해선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다. 김수지는 “(김)효주언니랑 치면 재밌고 즐거울 것 같다. 워낙 좋아하는 언니여서 기대된다”며 “코스 자체가 확실히 전략적으로 쳐야 하고 전장이 길다 보니 최대한 짧은 채를 잡고 그린을 공략하는 게 유리하다. 세컨드 샷을 할 때도 코스 매니지먼트를 더 요구하는 만큼 준비를 잘하겠다”고 다짐했다.이틀 연속 선두를 달린 김효주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KLPGA 투어 5개 메이저 대회 중 4승을 올려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다. KLPGA 투어에서 4개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한 선수는 아직 한 명도 없다. 박민지(24)와 이승연(24), 이예원(19), 하민송(26)이 나란히 7언더파 137타를 쳐 공동 3위로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고, 김아림(27)과 이소미(23), 이소미(23)가 공동 7위(이상 6언더파 138타)로 선두를 추격하고 있다.40년 만에 이 대회 3년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박현경(22)은 이날 3언더파 69타를 때려 중간합계 4언더파 140타로 점수를 낮춰 공동 15위에 이름을 올렸다.
2022.04.29 I 주영로 기자
람, PGA 투어 멕시코 오픈 1R 공동 선두…강성훈 34위
  • 람, PGA 투어 멕시코 오픈 1R 공동 선두…강성훈 34위
  • 존 람이 29일 열린 PGA 투어 멕시코 오픈 앳 비야르타 1라운드에서 티 샷을 하고 있다.(사진=AP/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남자 골프 세계 랭킹 2위 존 람(28·스페인)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멕시코 오픈 앳 비야르타(총상금 730만 달러) 첫날 공동 선두에 올랐다.람은 29일(한국시간) 멕시코 비야르타의 비단타 비야르타(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5개를 엮어 7언더파 64타를 작성했다.조너선 버드, 브렌던 토드, 트레이 멀리낙스, 브라이슨 니머, 커트 키타야마(이상 미국)와 공동 선두를 달린 람은 공동 7위 그룹을 1타 차로 따돌렸다.멕시코 오픈은 2020년까지 6개 투어에서 참가하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대회로 열렸다가 올해는 PGA 투어 단독 주관으로 개최됐다.이번 대회는 대다수의 톱 랭커들이 불참했으며 세계 랭킹 상위 10위 중 람만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람은 처음 와본 이 코스에서 페어웨이 안착률 92.31%(12/13), 그린 적중률 83.33%(15/18)을 기록하며 페어웨이 한 번, 그린은 3번만 놓치는 안정적인 샷을 선보였다.12번홀(파5)에서 4.5m의 첫 버디를 잡은 람은 13번홀(파3) 그린 주변 9m 거리에서 살짝 걷어낸 공이 칩인 버디로 이어지며 상승세를 탔다.그는 “경기 초반에는 아이언 샷 감각이 올라오지 않은 상태였다. 불편하고 힘든 라이에서 버디를 잡아낸 건 보너스였다”고 말했다.또한 람은 후반 7번 311야드의 짧은 파4 홀에서는 티 샷을 한 번에 그린에 올린 뒤 12.7m의 긴 이글 퍼트에 성공하며 후반부를 마무리했다.공동 선두 그룹과 1타 차 공동 7위(6언더파 65타)에 오른 애런 라이(잉글랜드), 사히스 티갈라(미국)는 이번 대회와 다음 대회인 웰스 파고 챔피언십에서 상위권을 유지하면 오는 다음달 20일 개막하는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 PGA 챔피언십에 출전할 수 있게 된다.한국 선수들 중에서는 강성훈(35)이 3언더파 68타 공동 34위로 가장 좋은 성적을 작성했고, 배상문(36)이 공동 46위(2언더파 69타), 노승열(31)이 공동 61위(1언더파 70타)를 기록했다.임성재(24), 김시우(27)는 참가하지 않았다.강성훈(사진=AP/뉴시스)
2022.04.29 I 주미희 기자
집에서 푹 쉰 임성재, 5시간 차 타고 다음 대회장으로..시즌 2승 사냥
  • 집에서 푹 쉰 임성재, 5시간 차 타고 다음 대회장으로..시즌 2승 사냥
  • 임성재.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마스터스에서 통산 두 번째 톱10을 달성한 임성재(24)가 하루 동안 꿀맛 휴식을 끝내고 우승컵 사냥을 위해 다시 출격한다. 임성재는 오는 15일(한국시간)부터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힐턴 헤드의 하버타운 골프링크스(파71)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RBC헤리티지(총상금 800만달러)에 출전해 시즌 2승 도전에 나선다. 임성재는 11일 끝난 마스터스를 공동 8위로 마쳤다. 2020년 공동 2위에 이어 2년 만에 다시 톱10을 달성했다. 그러나 아쉬움도 컸다. 대회 첫날 단독 선두로 나섰다가 최종일 공동 8위로 마무리했다. 임성재는 “톱10은 좋은 성적이지만, 아쉬움이 크다”고 시즌 첫 메이저대회를 마친 소감을 밝혔다.경기 뒤 자동차로 약 2시간 30분 거리의 애틀랜타 자택에서 휴식을 취해온 임성재는 13일 힐턴 헤드로 이동했다. 다음 대회 장소가 집에서 자동차로 약 5시간 거리여서 비행기를 이용하지 않고 차로 이동했다. 임성재는 2020년 말 애틀랜타 근교 덜루스의 TPC 슈가로프 내에 있는 주택을 구입해 거주하고 있다.임성재는 지난해 이 대회에 출전해 공동 13위를 기록했다. 마스터스의 상승세를 이어 연속 톱10을 넘어 지난해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 이후 시즌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마스터스에서 보여준 경기력이라면 가능성은 충분하다. 임성재는 마스터스에서 나흘 동안 77%(평균 71%)의 페어웨이 적중률과 61%(평균 57%)의 그린적중률로 정교한 샷을 자랑했다. 모두 전체 참가자 평균을 웃돈다. 퍼팅은 온그린시 홀당 1.61개를 기록했다. 샷감각 등은 좋았으나 메이저대회라는 부담에서 찾아온 몇 차례 실수와 까다로운 코스에서의 경기 전략이 아쉬웠다. 애초 계획은 마스터스를 끝낸 뒤 곧바로 대회가 열리는 힐턴 헤드로 이동할 계획이었으나 하루라도 충분한 휴식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계획을 변경했다. 집에서 부모님과 함께 휴식을 취한 임성재는 “호텔에서 생활하는 것보다 하루라도 마음 편히 쉬고 싶어 계획을 변경했다”며 “집에 오면 푹 쉴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열리는 유일한 PGA 투어다. 1969년 힐턴 헤드의 아일랜드에서 처음 열렸고, 마스터스가 끝난 다음 주 개최된다. 이 대회는 특히 독특한 환영행사로 유명하다. 전년도 우승자와 헤리티지클래식재단 이사진, 자원봉사자 및 주정부 인사가 하버타운 요트 분지에서 시타델파이프 및 드럼 밴드의 연주에 맞춘 퍼레이드로 개막을 알린다.시즌 첫 메이저대회를 끝낸 직후 열리지만, 콜린 모리카와(2위), 캐러먼 스므스(5위), 패트릭 캔틀레이(6위), 저스틴 토머스(8위), 더스틴 존슨(9위) 등 세계랭킹 상위 30명 중 15명이 출전한다. 김시우(27)는 2018년 대회에서 준우승해 한국 선수 역대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당시 연장 끝에 코다이라 사토시(일본)에게 져 우승트로피를 내줬다. 임성재, 김시우와 함께 마스터스에 출전했던 이경훈(31)까지 한국선수 3명이 참가한다.
2022.04.14 I 주영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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