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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목 이선수]13경기 뛰고 상금왕..18세 윤이나, 특급 신인 계보 잇는다
-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특급 신인 계보를 이을 기대주다.’18세 여고생 골퍼 윤이나(하이트진로)에게 쏟아지고 있는 찬사다. 윤이나가 2021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드림투어 상금왕을 차지하며 내년 정규투어 직행에 성공하자 벌써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윤이나가 지난 9월 열린 KLPGA 투어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2라운드 1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2021년 KLPGA 투어에선 신인들의 활약이 부진했다. 시즌 개막 전부터 투어를 뒤흔들 대어급 신인이 없다는 평가대로 올 한해 신인들의 활약은 조용했다. 그나마 송가은(21)이 지난 3일 끝난 하나금융 챔피언십에서 호주교포 이민지를 연장 끝에 꺾고 우승하면서 신인 첫 우승자가 됐다. 올해 신인왕 포인트 순위에 이름을 올린 선수는 28명이나 됐다. 그러나 우승자는 송가은이 유일했다.내년에는 이 같은 신인들의 활약이 올해와 다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 중심에 윤이나가 있다. 윤이나는 벌써 내년 KLPGA 투어에 새 바람을 불러일으킬 신인왕 후보 1순위로 평가받는 예비스타다. 실력 검증까지 마쳐 김효주, 전인지, 고진영, 이정은, 최혜진 등의 계보를 이을 특급 신인으로 주목받고 있다. 드림투어 상금왕 출신으로 KLPGA 투어에서 발군의 기량을 펼친 이보미와 박성현, 김혜윤 등의 뒤를 이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10세 때 골프를 시작한 윤이나는 국가대표를 거친 기대주다. 2017년 일송배 한국주니어 골프 선수권에서 우승했고 2019년에는 중학생 신분으로 한국 여자 아마추어 골프선수권 정상에 오르는 등 두각을 보였다. 중학생이 이 대회에서 우승한 건 김세영(2006년), 김지희(2009년), 신다인(2016년)에 이어 역대 4번째 기록이었다. 170cm의 큰 키를 활용한 장타(평균 247.6야드)와 함께 정교한 아이언샷(그린적중률 88.8%) 등 기술적으로도 고른 기량을 갖췄다. 2020년 국가대표 선발전에서는 1위로 2년 연속 태극마크를 단 뒤 올해 프로로 전향했다.윤이나는 일찌감치 하이트진로의 후원을 받고 프로로 데뷔해 더욱 주목받았다. 하이트진로는 서희경, 전인지 등을 신인시절 발굴해 특급스타로 키워낸 전력이 있다. 프로에 진출하자마자 참가한 점프투어에서 특이한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6월 참가한 점프투어 6차전에서 18홀 동안 이글을 3개나 기록했다. 이 대회 1라운드에서 10번홀부터 경기를 시작한 윤이나는 12번홀(파5·513야드)에서 첫 이글을 잡아낸 뒤 후반 시작인 1번홀(파5·542야드)에 이어 7번홀(파5·488야드)에서도 이글을 뽑아냈다. KLPGA 전체 투어에서 18홀 동안 3번의 이글을 기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3개의 파5 홀에서 이글에 성공한 건 장타력에 정교한 샷이 뒷받침됐기에 가능한 기록이었다.점프 투어를 시작으로 프로 활동에 나선 윤이나는 7월부터 드림투어에 합류, 정규투어의 문을 두드렸다. 4월 개막 이후 3개월 늦게 드림 투어에 뛰어들었지만, 13개 대회에 출전해 2차례 우승과 4차례 준우승을 기록하는 등 눈부신 성적을 보였다. 9월 호반 드림투어 5차전 직후 상금랭킹 1위로 올라선 윤이나는 시즌 종료까지 1위를 지키며 상금왕까지 차지했다.윤이나는 “상금왕으로 시즌을 마쳐 정말 기분 좋다. 2위와 차이가 많이 나지 않아 더욱 짜릿한 것 같다”면서 “드림투어에 늦게 합류했지만, 출전할 수 있는 대회가 많지 않다고 생각하면서 집중하려 노력했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원동력을 꼽았다. 이어 “이제 목표는 정규투어 우승 1회 이상과 신인왕”이라며 “목표를 위해 오는 겨울 미국에서 전지훈련을 진행하면서 100m 안쪽 웨지샷과 그린 주변 어프로치, 그리고 그린 플레이까지 더 완벽한 선수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2022년 KLPGA 투어 신인왕 후보 1순위로 꼽히는 18세 여고생 골퍼 윤이나. (사진=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
- 임성재, CJ컵 첫날 모리카와·마쓰야마..김시우는 번스, 해튼과 티샷
- 김주형이 13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더서밋 클럽에서 열리는 PGA 투어 더CJ컵 개막에 앞서 코스에서 연습라운드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 게티이미지 for 더CJ컵[라스베이거스(미국)=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2주 연속 우승 사냥에 나서는 임성재(23)가 더CJ컵@서밋(총상금 975만달러) 첫날 콜린 모리카와(미국), 마쓰야마 히데키(일본)와 경기한다. PGA 투어가 13일 발표한 조 편성에서 임성재는 현지시간으로는 14일 오전 9시 13분(한국시간 15일 오전 1시 13분)에 모리카와, 마쓰야마와 1번홀에서 출발한다. 14일부터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더서밋 클럽(파72)에서 열리는 더CJ컵은 78명의 선수가 참가해 컷오프 없이 4라운드 72홀 경기를 펼쳐 우승자를 가린다. 임성재는 앞서 11일 인근의 TPC서머린에서 열린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서 2021~2022시즌 첫 승이자 개인 통산 2승을 달성했다. 이번 대회에서 2주 연속 우승과 함께 통산 3승 사냥에 나선다. 임성재와 함께 경기하는 모리카와는 대회가 열리는 더서밋 클럽의 회원으로 홈 코스의 이점을 안고 있다. PGA 투어닷컴는 코리카와를 우승 후보 1순위로 꼽았다.마쓰야마는 지난 4월 마스터스에서 아시아 선수 최초로 우승했다. 이번 시즌 세 번째 대회 출전으로 9월 포티넷 챔피언십 공동 6위, 임성재가 우승한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선 공동 67위를 했다. 김시우(26)는 한국시간 오전 3시 42분에 샘 번스(미국), 티럴 해튼(잉글랜드)과 1라운드 경기를 시작한다. 번스는 올해 PGA 투어에서 2승을 거둔 강자다. 지난 5월 발스파 챔피언십에서 투어 첫 승을 거둔 번스는 2주 전 열린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 2승을 달성했다.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선 공동 14위에 올랐다. 이 대회에 5번째 출전하는 김시우는 “지난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서는 성적이 별로 안 나긴 했지만, 샷이나 퍼트 감각이 전체적으로 좋기에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며 “그동안 4번 출전한 이 대회에서 크게 좋은 성적은 아니어도 꾸준하게 좋은 성적을 내서 즐거웠다. 올해는 톱10이 목표고 주말까지 잘 유지하면 톱5 혹은 우승까지 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PGA 투어 진출을 노리는 김주형(19)은 14일 밤 11시 44분에 케빈 스트릴먼(미국), 알렉스 노렌(스웨덴)과 경기하고, 이경훈(30)은 15일 오전 0시 56분부터 토니 피나우(미국), 저스틴 로즈(잉글랜드)와 1라운드를 시작한다. ◇더CJ컵 한국 선수 1라운드 출발 시간표14일(한국시간 기준)오후 11시 20분 김민규, 크리스 커크, 매버릭 맥닐리오후 11시 32분 김주형, 케빈 스트릴먼, 알렉스 노렌15일오전 0시 44분 강성훈, 맥스 호마, 애브라함 앤서오전 0시 56분 이경훈, 토니 피나우, 저스틴 로즈오전 1시 13분 임성재, 콜린 모리카와, 마쓰야마 히데키오전 1시 37분 서요섭, 스코티 셰플러, 토미 플릿우드오전 1시 49분 김한별, 에밀리아노 그리요, 찰 슈워젤오전 2시 1분 신상훈, 톰 호기, 카메론 트링게일오전 2시 13분 김성현, 키건 브래들리, 브라이언 하먼오전 2시 25분 안병훈, 키스 미첼, 이안 폴터오전 3시 42분 김시우, 샘 번스, 티럴 헤튼오전 4시 30분 이재경, 러셀 헨리, 하놀드 바너 3세김한별이 더CJ컵 개막에 앞서 연습라운드 중 그린의 경사를 살피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for 더CJ컵)
- 더CJ컵 우승 사냥 김시우 "퍼트, 샷감 좋아 목표는 톱10..바람은 변수"
- 김시우. (사진=AFPBBNews)[라스베이거스(미국)=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김시우(26)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CJ컵@서밋(총상금 975만달러) 개막을 준비하며 지난 대회 컷 탈락을 털어내고 시즌 첫 승에 의지를 보였다.김시우는 13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더서밋 클럽(파72)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지난 대회 때는 성적이 별로 안 나긴 했지만, 샷과 퍼트 감각이 좋아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첫해부터 이 대회에 계속 참가하고 있는데 해마다 크게 좋은 성적은 아니었어도 꾸준히 좋은 성적을 냈다. 올해는 톱10이 목표이고 주말까지 잘 유지해 톱5 또는 우승까지 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김시우는 9월 열린 2021~2022시즌 개막전 포티넷 챔피언십 공동 11위에 오른 뒤 이어진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에서 공동 8위로 새 시즌을 활기차게 열었다. 아쉽게 지난주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서 컷 탈락해 상승세가 주춤했다. 그러나 이번 대회를 앞두고 경기력에 문제가 없다고 자신했다. CJ컵에 5번째 출전하는 김시우는 2017년 공동 44위, 2018년 공동 23위, 2019년 공동 26위, 지난해에는 공동 17위로 조금씩 성적을 끌어올렸다. 시즌 초반의 상승세라면 목표인 톱10 진입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목표 달성을 위해 일찍 코스 점검에 나선 김시우는 변덕스러운 날씨를 변수로 꼽았다. 대회가 열리는 라스베이거스에는 12일부터 자동차가 흔들릴 정도의 강풍이 몰아치고 있다. 기온은 영상 7도 내외까지 뚝 떨어질 정도로 추운 날씨까지 선수들을 괴롭히고 있다. 11일까지는 낮 기온이 27~28도까지 올라 더웠다.김시우는 “어제 코스에 나와 8개 홀을 라운드했는데 바람이 너무 강하게 불어서 코스 상태를 가늠하기 어려웠다”며 “오늘은 후반 9개 홀을 돌았는데 코스 상태가 좋았다. 다만, 라스베이거스라(사막지대)는 지역적 영향으로 오전과 오후에 거리 차가 생길 정도로 편차가 있다. 바람에 따라 거리가 달라지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 모든 선수가 마찬가지겠지만, 그런 부분까지 생각을 잘해야 할 것 같다. ”고 말했다. 한국기업 CJ가 주최하는 이번 대회는 한식 통합브랜드 ‘비비고’를 앞세워 PGA 투어 스타는 물론 미국 골프팬들에게 한식을 알리는 창구 역할을 하고 있다. 5회째 맞으면서 한식에 푹 빠진 선수가 계속 늘고 있다. 김시우는 “PGA 투어 중에서도 음식이 가장 잘 나오는 대회 중 하나”라며 “많은 선수들이 ‘한국에서 대회를 해도 꼭 가고 싶다’는 말을 많이 한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 기간에는 선수들에게 매일 한식 메뉴를 제공하고 갤러리 플라자에서도 치킨과 떡볶이, 김치볶음밥 등 한식을 판매한다. 지난 대회에서 컷 탈락했지만, 앞서 열린 시즌 2개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김시우는 이번 시즌 목표도 우승이라고 힘줘 말했다. 그는 “모든 선수가 우승을 원하면서 경기하는 것처럼 나 역시 그렇다”며 “올해 목표는 항상 그랬던 것처럼 우승이다. 그런 다음 2승, 3승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이번 시즌 4번째 대회에 참가하는 김시우는 21일부터 일본에서 열리는 조조 챔피언십에 참가한 뒤 휴식에 들어갈 계획이다. 김시우는 “이번 주와 다음 주까지 힘을 내서 경기한 뒤 한국으로 가 쉬면서 재충전한 뒤 1월 하와이에서 열리는 대회에서 시즌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김시우는 한국시간으로 15일 오전 3시 43분에 샘 번스(미국), 티럴 헤튼(잉글랜드)과 1라운드 경기를 시작한다. 번스는 올해 PGA 투어에서 2승을 거둔 강자다. 지난 5월 발스파 챔피언십에서 투어 첫 승을 거둔 번스는 2주 전 열린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 2승을 달성했다.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선 공동 14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