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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프, 우승도 스윙처럼 독특하게..PGA 3번째 대회 만에 첫 승
- 8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블레인의 TPC 트윈시티스에서 열린 PGA 투어 3M오픈에서 데뷔 3경기 만에 우승한 매튜 울프가 트로피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독특한 스윙의 소유자 매튜 울프(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3M오픈(총상금 640만 달러)에서 데뷔 첫 우승에 성공했다. 특이한 스윙 동작만큼 우승도 짜릿했다. 울프는 8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블레인의 TPC 트윈시티스(파71)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에 버디 5개, 보기는 1개로 막아내 6언더파 65타를 쳤다. 합계 21언더파 263타를 기록한 울프는 브라이언 디샘보, 콜린 모리카와(이상 미국)을 1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아구아라힐스 출신인 울프는 현재 오클라호마 주립대학에 다니고 있다. 지난해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챔피언십 개인전에서 우승했고, 지난달 프로로 전향해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에서 데뷔전을 치렀다. 이번이 PGA 투어 3번째 참가 대회다. 199년 4월 14일생인 울프는 20세라는 어린 나이에 PGA 투어 첫 승을 거둬 차세대 스타를 예약했다. 울프는 독특한 스윙 동작으로 유명세를 탔다. 어드레스 때 양 무릎을 살짝 구부렸다가 펴고, 백스윙 동작에선 보통의 선수들과 달리 큰 궤적으로 스윙해 눈길을 끈다. 지난 2월 열린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 오픈에서 그의 독특한 스윙을 본 팬들이 영상으로 찍어 SNS 등에 퍼 날라 더 빠르게 유명해졌다. PGA 투어는 그를 소개하면서 “독특하지만 효율적인 스윙을 한다”고 평가했다.울프의 스윙코치는 조지 갠카스(George Gankas)다. 그는 자신의 이름을 딴 ‘GG스윙’을 개발해 유명해졌다. 최근 SNS 등을 통해 크게 주목받고 있으며, 일본프로골프(JGTO) 투어에서 활동 중인 황중곤(27)이 이 스윙을 따라 해 거리를 늘렸다. GG스윙의 포인트는 하체의 움직임과 지면 반발력을 최대한 이용하는 것이다. 스윙 때 발로 지면을 눌러 얻을 수 있는 에너지를 임팩트 순간 공에 실어 때리는 방식이다. 울프도 이런 동작이 응용해 폭발적인 비거리를 낸다. 이번 대회에선 드라이브샷 평균 거리 303야드, 최대 348야드를 때렸다. 우승은 마지막 홀에서 결정됐다. 경기 막판까지 울프와 디섐보, 모리카와의 우승 경쟁이 치열했다. 먼저 우승 기회를 잡은 쪽은 모리카와였다. 울프와 함께 19언더파로 공동 선두였고, 디섐보는 1타 뒤져있었다. 모리카와가 17번 홀(파3) 약 8m 거리에서 버디 기회를 잡았으나 퍼트가 홀을 살짝 벗어나 단독 선두로 앞서 나갈 기회를 놓쳤다. 모리카와가 달아나지 못한 사이 디섐보가 추격했다. 18번 홀(파5)에서 204야드를 남기고 6번 아이언으로 친 두 번째 샷을 홀 약 2m에 붙여 이글 기회를 잡았다. 침착하게 이글 퍼트에 성공, 20언더파로 먼저 경기를 끝냈다. 1타 차 2위였던 울프가 18번홀에서 기가 막힌 샷으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225야드 거리에서 5번 아이언으로 친 공을 약 8m에 붙였고, 울프의 이글 퍼트가 그대로 홀 안으로 빨려 들어가면서 연장을 허용하지 않고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모리카와는 울프보다 조금 짧은 거리에서 이글 퍼트를 시도했지만, 살짝 빗나가 디샘보와 함께 공동 2위에 만족했다. 임성재(21)는 14언더파 270타를 쳐 공동 15위로 대회를 마쳤다. 임성재도 마지막 18번 홀에서 절묘한 칩샷 이글에 성공했다.
- 홀인원 행운 1억원 고급 승용차부터 안마의자까지
- 14번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한 박신영이 부상으로 주이저는 고급 외제 승용차를 받고 포즈 취하고 있다. (사진=KLPGA)[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와~”함성과 함께 그린 위를 굴러가던 공이 홀 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지난 20일 경기도 포천시 포천힐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비씨카드 한경 레이디스컵 1라운드. 박신영(25)이 14번홀(파3)에서 티샷한 공이 그대로 홀 안으로 들어가 홀인원이 됐다. 이 홀에는 1억1600만원 상당의 고급 외제승용차 마세라티 기블리 1대가 상품으로 걸려 있었고, 박신영은 우승 상금 1억4000만원에 버금가는 행운을 거머쥐었다.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다이제스트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홀인원의 확률이 일반적으로 프로 선수는 약 3000분의1, 일반 주말골퍼는 1만2000분의1이라고 알려졌다. 평생 한 번 하기가 힘들다는 얘기다. 유러피언투어에선 관심을 끄는 실험도 있었다. 프로 선수들이 홀인원 실험에 참가했다. 2017년 처음 이 실험에 도전한 에드아르도 몰리나리(이탈리아)는 500번 티샷을 시도했지만, 홀인원을 하지 못했다. 두 번째 참가자였던 브랜든 스턴(남아공) 역시 지난해 도전에 나섰다가 실패의 쓴맛을 봤다. 지난 4월 세 번째 도전자로 나선 앤디 설리번(잉글랜드)이 500번의 기회 중 230번째 샷으로 홀인원을 달성했다. 앞선 2명의 선수가 도전한 1000번의 샷을 포함해 1230번 만에 나온 홀인원이다. 프로 선수에게도 홀인원을 쉽지 않음을 실험에서 증명됐다. 홀인원의 재미있는 속설 중 하나는 행운이다. 프로 무대에서는 홀인원이 엄청난 행운으로 연결될 때가 많이 있다. 박신영처럼 엄청난 부수입이 뒤따르기 때문이다. 평생 한 번 할까말까한 홀인원을 몇 번씩 하는 선수도 있다. KLPGA 투어 11년 차 양수진은 프로 대회에서만 5번의 홀인원을 기록해 이 부문 1위다. 그는 2015년 볼빅 챔피언십에서 렉서스 승용차, 2016년 미래에셋대우클래식에서 4500만원 상당의 4륜 바이크를 받는 행운까지 누렸다. 이 정도면 홀인원사냥꾼으로 불릴만 하다. 올해 KLPGA 투어에선 모두 9개의 홀인원이 나왔다. 9명이 1번씩 기록했다. 이 가운데 홀인원으로 부수입의 행운까지 누린 선수는 7명이다. 이으뜸은 3500만원 상당의 고급 침대, 이은지는 안마의자, 김현수와 이선화는 K9 자동차, 김자영은 2000만원 상당의 목걸이를 부상으로 받았다. 똑같은 홀인원이었지만, 김연송과 오지현은 빈손이었다. 김연송은 E1채리티 오픈 2라운드 때 14번홀에서 홀인원을 했다. 그러나 하루 전날 이으뜸이 이 홀에서 홀인원을 해 먼저 상품을 받아가는 바람에 부상은 없었다. 대부분 대회에선 홀인원 상품을 최초 달성자 1명에게만 준다. 오지현은 4월 넥센 세인트나인 마스터즈 3라운드 17번홀에서 홀인원을 했다. 그러나 이 홀에는 부상이 없었다. 지난해 KLPGA 투어에선 모두 14개의 홀인원이 나왔다. 이 가운데 10명은 자동차와 가전제품 세트, 크루즈여행원 등을 상품으로 받았다. 이정민은 1억원이 넘는 레인지로버 자동차를 받아 가장 큰 행운을 누렸다. 하지만, 김보아와 이솔라, 정연주, 최유림은 부상을 받지 못해 홀인원의 기쁨에 만족했다. 홀인원의 행운은 3년간 뒤따른다고 한다. 당장 부상의 행운은 없었다고 해도 앞으로 어떤 행운이 찾아올지 기다려보는 것도 홀인원이 주는 또 다른 즐거움이다.△2019년 KLPGA 투어 홀인원 기록 및 부상선수 대회명 상품김연송 E1 채리티 오픈 -김자영 크리스F&C KLPGA 챔피언십 다이아몬드 목걸이김현수 기아차 한국여자오픈 기아차 K9 박신영 비씨카드 한경 레이디스컵 마세라티 기블리오지현 넥센 세인트나인 마스터즈 -이선화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기아차 K9 이으뜸 E1 채리티 오픈 덕시아나 침대 세트이은지 E1 채리티 오픈 코지마 안마의자완나시리 시리삼판트 대만여자오픈 고급 손목시계
- ‘루키’ 이승연, 트리플 보기하고도 단독 선두..18홀 버디 10개(종합)
- 이승연. (사진=KLPGA)[포천=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무아지경으로 쳤다.”‘루키’ 이승연(21)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비씨카드 한경 레이디스컵(총상금 7억원) 첫날 버디 10개를 몰아치며 단독 선두로 나섰다. 이승연은 20일 경기도 포천시 포천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10개에 트리플 보기 1개를 적어내 7언더파 65타를 쳤다. 보기는 1개도 없었다. KLPGA투어에서 18홀 버디 10개는 지난달 E1 채리티 오픈 1라운드 때 이소미(20) 이후 시즌 두 번째다.10번홀(파5)에서 경기를 시작한 이승연은 첫 홀부터 버디를 낚으며 상쾌한 출발을 보였다. 이후 2번홀(파3) 그리고 5번부터 7번홀까지 3연속 버디를 더해 전반 9개 홀에서만 5타를 줄였다. 후반 들어서도 물오른 샷감은 이어졌다. 10번째인 1번홀(파4)에서 또 하나의 버디를 추가한 이승연은 2번홀(파4)에서 티샷이 왼쪽으로 감기면서 숲속으로 들어가 위기를 맞았다. 두 번째 샷을 쳤지만, 공이 오른쪽으로 휘어져 날아가는 ‘생크’가 나는 바람에 페어웨이 오른쪽 더 깊은 숲으로 들어갔다. 공을 찾지 못한 이승연은 1벌타를 받은 뒤 4타째를 쳤고, 5타 만에 겨우 그린에 올라왔다. 2퍼트로 홀을 마무리해 트리플 보기로 3타를 까먹었다. 한 홀에서만 무려 3타를 잃었지만, 상승세는 꺾이지 낳았다. 5번과 6번 그리고 8번과 9번홀에서 버디를 챙겨 이날만 7언더파 65타를 기록했다.경기 뒤 이승연은 “라운드 중에는 성적을 확인할 겨를이 없었고, 끝나고 나서 세어 보니 버디가 10개였다”며 “무아지경에서 친 것 같다”고 말했다. 2번홀 트리플 보기는 불운이 겹쳤다. 티샷이 왼쪽으로 날아가다 카트 도로를 맞고 언덕에 멈췄고 공 뒤에 단단한 흙이 있어 까다로운 상황을 맞았다. 2타째 공을 쳤지만, 클럽 페이스에 정확하게 맞지 않고 연결 부위에 맞으면서 공이 오른쪽으로 크게 휘어지는 ‘생크’가 나면서 반대쪽 숲으로 들어갔다. 결국 1벌타는 받고 드롭 후 4번째 샷을 쳤다. 하지만, 그린에 올리지 못해 5온 후 2퍼트로 트리플 보기를 했다. 실수가 있었지만, 이날 7타를 줄이면서 2타 차 선두로 나선 이승연은 지난 4월 넥센 세인트나인 마스터즈 데뷔 첫 승에 이어 2개월 만에 두 번째 우승의 기대감을 높였다.이승연은 “트리플보기는 개의치 않겠다”면서 “우승하려면 버디가 많이 필요하니 내일도 버디를 많이 잡도록 하겠다”고 경기에 더 집중했다. 이승연과 함께 신인왕 경쟁 중인 조아연(19)이 5언더파 67타를 쳐 2타 차 공동 2위에 올라 신인들의 우승 경쟁을 예고했다. 20일 기준 신인상 포인트 1위는 조아연, 2위는 이승연이다. 김민선(24)과 조정민(25), 정희원(28)이 5언더파 67타를 쳐 조아연과 함께 공동 2위에 올랐고, 디펜딩 챔피언 최혜진(20)은 1언더파 71타를 쳐 공동 34위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