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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봉주 "박용진, '성비위 논란' 의도적 프레임 씌워…법적 대응"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정봉주 전 민주당 의원의 성 비위 의혹 보도 언론사와의 민사 소송에서 정 전 의원이 패소한 것과 관련해 “논란이 깨끗하지 않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정 전 의원은 사실을 왜곡해 의도적으로 프레임을 씌우고 있다고 반박했다. 더불어민주당 정봉주 전 의원이 지난 8일 국회에서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정봉전 전 의원은 17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민사 재판은 성추행 여부를 따지는 게 아니다”라며 “돈을 줄 필요가 있냐, 없냐를 따지는 과정에서 중간에 여러 얘기를 할 수가 있다. 성추행 여부는 형사 판결문을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민사에서는 우리나라 언론 자유가 광범위하니까 조금 사실과 다른 보도를 했어도 ‘10억원 물어낼 정도는 안 된다’, ‘언론은 공직에 대해서 그 정도 충분히 문제를 제기할 수 있다’로 끝난 것”이라며 “형사 재판에서 성추행이 없었다는 대법원 판결을 뛰어넘으면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또 박용진 의원이 현근택 민주연구원 부원장, 강위원 민주당 당대표 특보 등과 묶어 성 비위 인사 공천 문제를 언급한 것에 대해 “박용진 의원이 해당 행위적인 발언을 했다”며 “마치 당이 성 비위 정당인 것처럼 프레임을 갖다가 씌웠다”고 주장했다. 이어 “성 비위 사실에 대해서 깨끗한 사람을 왜 거기다 끼우냐”며 “현근택 부원장도 어제 불출마 선언을 했지만 당에서 양론이 있다. JTBC에서 보도했던 아주 문제적 발언을 피해 여성도 들은 적 없다고 했다”고 밝혔다. 정 전 의원은 총선과 관련해 “불출마할 계획이 없다”며 “법적 대응을 할 거고, 이게 상대 호보를 낙선할 목적으로 허위 사실을 공표하는 것은 형벌이 세다”고 강조했다.앞서 박용진 의원은 지난 15일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정봉주 전 의원 미투 의혹, 강위원 특보의 성 문제와 관련한 범죄 혐의, 현근백 부원장의 성희롱 사건, 이렇게 성비위 의혹의 3인방, 트로이카가 당의 공천 국면을 이끌어가는 것처럼 보이면 정말 큰 일 난다”고 밝힌 바 있다.
- KBS 1라디오, 내년 수시조정 단행…"공정성·객관성 강화"
- (사진=KBS)[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KBS 1라디오(수도권 FM 97.3MHz, AM 711KHz)가 오는 2024년 1월 1일부터 수시조정을 단행한다.KBS는 수시조정을 통해 공정성과 객관성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글로벌 차원에서 함께 고민해야 할 문제에 대한 비중을 높여 한국인의 글로벌 인사이트를 키워 주는 채널로 한단계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전했다.먼저 아침 시사와 저녁 시사에는 취재 경험이 풍부한 KBS 보도본부 소속 기자를 MC로 기용해 신뢰성을 한층 높혔다. 오전 7시 20분부터 9시까지 방송되는 ‘전격시사’는 KBS 정치부 기자와 워싱턴 특파원 등을 지낸 30년 경력의 전종철 기자가 진행한다. 오후 5시 5분부터 7시까지 방송되는 ‘뉴스레터K’는 젊은 감각의 김용준 기자가 마이크를 잡고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들을 수 있는 시사를 선보일 전망이다.오전 11시 5분 신설되는 ‘KBS 1라디오 오늘 세계는’은 시시각각 전 세계에서 일어나는 뉴스들을 신속하게 전달한다. 현재 진행 중인 러시아-우크라이나,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을 비롯해 미국 대선이 있는 2024년은 국제뉴스에 대한 수요가 많을 것을 고려한 편성이다.효율성 제고를 위해 내부 진행자를 대폭 기용한 점도 눈에 띈다. 전종철, 김용준 기자를 주요 시사 프로그램에 전진 배치한 데 이어, ‘KBS 1라디오 오늘 세계는’의 신성원 아나운서를 비롯해 아나운서 진행 비중을 크게 확대했다.오후 3시 30분 방송되는 연사 초빙 인터뷰 프로그램 ‘지금 이사람’(오후 3시 30분)은 임수민 아나운서가 진행한다. 오후 4시 5분 방송되는 경제 프로그램 ‘경제쇼’는 경제에 대한 전문성으로 아나운서 대상까지 수상한 성기영 아나운서가 진행한다.오후 10시 5분부터 진행되는 종합정보 프로그램 ‘오늘 밤, 1라디오’는 이영호, 이창진, 조항리 아나운서가 3인 3색으로 하루를 마감하는 2시간을 가득 채운다.또한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환기하고 실천 방안을 공유하는 캠페인 ‘지구를 식혀라’, 우리나라 최초의 창작동요인 반달 탄생 100년을 기념해 정규로 편성된 ‘내마음의 동요’ 등 미니 프로그램도 편성된다.KBS 1라디오는 가짜 뉴스가 범람하는 시대에 믿고 들을 수 있는 채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재난주관방송사로서 국가적 위기나 재난 상황 발생 시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데 더욱 힘쓸 것을 약속했다.
- 故 이선균, 뭉클한 마지막 인터뷰…"연기=일기, 헛되지 않게 계속 쓸 것"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를 받다 세상을 떠난 고(故) 이선균의 생전 마지막 인터뷰가 공개됐다미국의 한인 언론 ‘뉴스 매거진 시카고’는 28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이 인터뷰는 지난 10월 7일 미국에서 뉴스 매거진 시카고와 가진 마지막 생전 대담”이라며 영상을 게재했다. 이선균은 당시 제17회 ‘아시안팝업시네마영화제’에 초청돼 최우수 성취상 수상차 미국을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선균은 인터뷰에서 수상에 대해 “어느 한 작품으로 받는 게 아니고 (데뷔 후 최근까지) 나의 배우 일지에 대한 상 같아서 더 뜻깊고 의미있는 것 같다”며 감사를 표했다. 그는 ‘처음 연기를 시작했을 때와 지금을 비교해 어떻게 발전했냐’는 질문을 받고 “생각한 것보다 너무 잘됐다”며 기쁨을 드러냈다. 아울러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으로 아카데미상 작품상을 수상했을 당시를 되돌아보기도 했다. 이선균은 “그 때는 꿈도 꾸지 못할 경험을 한 게 아닌가”라며 “아카데미 시상식에 가서 작품상을 받고 할리우드 셀럽들에게 박수받고 정말 꿈을 꾸는 것 같다. 용 됐다”고 떠올렸다. 이어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하신 것에 대해 상을 주신 것 같다”며 “앞으로 또 다른 일기를 써나가야겠다. 한 작품씩 캐릭터 만들어가는 과정을 헛되게 하지 않겠다”고 다짐을 덧붙였다. 이 순간 자신에게 연기가 주는 의미도 밝혔다. 이선균은 “이런 질문을 받으면 그 전까진 제게 계속 주어지는 숙제라 생각했다”면서도 “제가 계획적인 인간이 나이라서 예습이나 복습은 잘 안 하지만 저한테 주어진 숙제는 잘 하고 싶다는 욕심이 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그러다 보면 숙제만 잘해도 풍성해지고 커지지 않나. (연기가) 그렇게 만들어 준 것 같다”며 “제 삶의 동력, 양식을 주는 게 연기였는데 지금 시점에서 보면 연기는 ‘일기’같다”고 회고했다. 28일 오전까지 이선균의 빈소에는 전날부터 조문한 배우, 연예계 관계자들을 비롯해 아침 일찍 봉준호 감독과 배우 문근영, 방송인 신동엽 등이 추가로 조문하며 고인을 떠나보냈다. 오후부터는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이종범 야구코치, ‘화란’ 김창훈 감독, 배우 박소담, 김희선, 이준익 감독 등이 빈소를 방문했다. 이날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홈페이지 및 이선균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1호실 전광판 공지에 따르면, 이선균의 장례식 발인은 기존의 29일 0시에서 같은 날 낮 12시로 미뤄졌다. 장지 역시 전북 부안군 선영에서 미정이 됐다가 이날 1차 수원 연화장, 2차 삼성엘리시움으로 최종 확정됐다. 앞서 경찰당국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선균은 27일 오전 10시 30분쯤 서울 종로구의 한 공원에 세워진 차량 안에서 의식 없는 채로 발견됐다. 현장에선 이선균이 극단적 선택을 하려 한 정황이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선균은 2001년 뮤지컬 ‘록키호러쇼’로 데뷔해 시트콤 ‘연인들’, 드라마 ‘하얀거탑’, ‘커피프린스 1호점’, ‘파스타’, ‘골든타임’, ‘나의 아저씨’, ‘법쩐’ 영화 ‘쩨쩨한 로맨스’, ‘내 아내의 모든 것’, ‘임금님의 사건수첩’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활약을 펼쳤다. 2009년 배우 전혜진과 결혼했으며 슬하에 두 아들을 뒀다. 유작으로는 개봉하지 못한 영화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와 ‘행복의 나라’ 두 편이 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 희망의 전화 ☎129 / 생명의 전화 ☎1588-9191 /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변영주 감독→조국 전 장관, 故 이선균 추모…"남 일 같지 않아"
- 이선균(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마약 투약 혐의를 받은 배우 고(故) 이선균이 세상을 떠난 가운데 연예계 안팎으로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변영주 감독은 27일 SNS에 검은색 배경의 사진으로 추모의 뜻을 전했다. 영화 ‘화차’를 통해 호흡을 맞춘 두 사람의 인연은 깊다. 지난 2019년 변 감독이 출연하던 예능 JTBC ‘방구석1열’에 출연한 이선균은 “변영주 감독 때문에 나왔다”며 깊은 우정을 자랑한 바 있다.배우 이지훈 또한 검은 화면이 담긴 사진을 올리며 “어지럽고 무섭다. 본인이 겪어보지도 그 자리에 있지도 않았던 사람들의 말, 정말 공정할까. 평등할까. 뉴스, 유튜브, 부풀려진 소문, 그놈의 네티즌, 마녀사냥 누가 누굴 평가하는가. 본인들은 한점 부끄러움 없이 잘 살고 있는가. 그만 몰아세워라”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지훈은 이선균이 출연했던 영화 ‘끝까지 간다’에 특별출연했다.(사진=수현SNS)수현은 검은 화면에 영어로 애도의 글을 남겼다. 그는 “소식을 듣고 큰 충격을 받고 마음이 아팠다. 모두가 실수에 대해 용서받을 자격이 있다. 모두가 두 번째 기회를 가질 자격이 있다”며 “훌륭한 인재를 잃은 것이 한국 연예계에 얼마나 큰 손실인가. 그의 가족과 가까운 친구들에게 기도를 보낸다. 명복을 빕니다”라고 전했다.조국 전 법무부 장관도 자신의 SNS에 “검찰과 경찰은 평시 기준 가장 강력한 ‘합법적 폭력’을 보유하고 행사한다. 이 힘의 대상자가 되면 누구든 ‘멘붕’이 된다”며 “언론은 이에 동조해 대상자를 조롱하고 비방하고 모욕한다. 미확정 피의사실을 흘리고 이를 보도하며 대상자를 사회적으로 매장시킨다”고 썼다.이어 조 전 장관은 “깊은 내상을 입고 죽음을 선택한 자만 나약한 자가 된다. 남 일 같지 않다. 분노가 치민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덧붙이며 애도의 뜻을 전했다.이선균(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김이나 작사가는 녹취록, 가십성 콘텐츠, 자극적인 기사를 소비했던 자신의 모습을 반성했다. 그러면서 “스스로 면죄를 하던 내 모습이 선명해서 차마 감히 추모도 못 하겠는 마음. 차라리 악플러이거나 아예 그런 기사에 관심을 끄는 사람이 아닌, 그 가운데 어디쯤에 있는 어쩜 제일 비겁한 부류에 있는 게 나네. 사진도 검은 사진이나 그런거 올릴 자격도 못 되는거 같아 진짜 그냥 아무 사진. 어떻게든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은데”라며 고인을 추모했다.애플TV 오리지널 ‘파친코’ 원작 소설을 집필한 이민진 작가는 “배우 이선균의 명복을 빈다. 그의 많은 훌륭한 작품들 중 이선균은 ‘기생충’에서 찬사를 받을만 했고 ‘나의 아저씨’에서는 특출난 연기를 보여줬다. 이선균의 훌륭한 작품들과 재능들이 기억되길 바란다”고 추모글을 남겼다.래퍼 프라임 또한 “1차원적인 잘잘못의 편가르기에 감정은 전혀 없다. 이 비보가 과연 누구의 발판이 되어 도약이 될 지는 모르겠지만 독약일지는 알 것 같아 씁쓸하다”라며 이선균과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이외에도 가수 김송, 방송인 장성규, 유재환, 쿨 유리 등이 애도의 뜻을 표하며 추모 물결을 이어가고 있다.이선균(사진=뉴시스)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향정 혐의로 조사를 받아왔던 고인은 27일 서울 모처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48세. 소속사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는 “이선균이 12월 27일 세상을 떠났다. 비통하고 참담한 심정을 가눌 길이 없다”고 밝히며 사망을 공식화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마련됐다. 장지는 전북 부안군 선영이다.이선균은 2001년 뮤지컬 ‘록키호러쇼’로 데뷔해 시트콤 ‘연인들’, 드라마 ‘하얀거탑’, ‘커피프린스 1호점’, ‘파스타’, ‘골든타임’, ‘나의 아저씨’, ‘법쩐’ 영화 ‘쩨쩨한 로맨스’, ‘내 아내의 모든 것’, ‘임금님의 사건수첩’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였다.특히 제72회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제92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 장편 영화상 등 4관왕에 오른 ‘기생충’에 출연해 해외에서도 주목 받았다. 차기작은 영화 ‘탈출: PROJECT SILENCE’, ‘행복의 나라’ 등이 있다.2009년 배우 전혜진과 결혼했으며 슬하에 두 아들을 뒀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전화 ☎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생명의 전화 ☎ 1588-9191, 청소년 전화 ☎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