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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 은퇴자 노린 가상자산 불법 다단계 피해주의보 발령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70대 A씨는 지인의 소개로 한 코인 업체 직원 C씨를 소개받아 투자설명회에 참석했다. 비트코인과 같이 자사 코인 상장 시 수십 배 이상의 수익을 볼 수 있다는 말에 솔깃한 A씨는 은퇴자금으로 모은 7000만원 전액을 투자했다. 이후 가까운 지인들에게도 해당 업체를 소개했고, 이를 통해 몇 개월간은 추천수당을 받았지만, 여러 사유로 지급 일정이 미뤄지면서 업체를 찾았을 땐 이미 폐쇄된 사업장만 확인할 수 있었다.서울시청 전경. (사진=이데일리DB)최근 가상자산을 활용한 다단계로 은퇴한 노인들의 노후 자금을 노린 불법 다단계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 민생사법경찰국은 5일 가상자산 불법 다단계 피해 주의보를 발령하고 가상자산 불법 다단계 사기 사건을 예방하기 위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경찰청 발표에 따르면, 지난 5년간(2019~2023) 60대 이상 사이버 사기 피해자 수는 약 4배나 증가하는 등 은퇴 세대의 퇴직금과 고연령층의 노후 자금을 노리는 불법 다단계 범죄로 인한 시민들의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특히, 제보된 주요 사례를 보면 불법 다단계판매업자들이 강남구 테헤란로 일대에서 고연령층을 상대로 한 다단계 사업설명회에서 가상자산(코인, 캐시, 페이 등)을 지급한다고 꼬드겨 회원가입과 투자를 권유한 후, 투자금을 가로채는 식의 피해 사례가 늘고 있다.시는 가상자산 불법 다단계 피해 관련 선제적 예방을 위해선 불법 다단계 판매가 아닌지 의심한 후 공정거래위원회 또는 한국특수판매공제조합, 직접판매공제조합 등에 적법하게 등록된 다단계업체인지 여부를 확인할 것을 제안했다. 또한, 광고 마케팅(블로그 대행), 인터넷 쇼핑몰 분양, 홈페이지 등과 관련한 플랫폼 사업을 표방하며 영업하는 다단계업체가 늘고 있는 만큼, 이런 업체에 대해선 주의할 것을 강조했다.시는 불법 다단계 영업행위에 대한 지속적인 정보활동 및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작년 한 해 동안 ‘방문판매법’ 위반 혐의로 총 13건을 형사입건해 검찰에 송치했으며, 올해는 7월 말까지 8건을 형사입건해 4건은 검찰에 송치하고 4건은 수사 중이다.아울러,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하고자 점조직 형태로 운영되고 있는 불법 다단계업체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불법 다단계 판매행위에 대해 결정적인 증거를 첨부해 범죄 사실을 신고 또는 제보할 경우 최대 2억원까지 포상금을 받을 수 있다.권순기 서울특별시 민생사법경찰국장은 “가상자산 투자를 빙자한 금전거래 방식의 다단계 범죄행위 등으로부터 5070 은퇴 세대 및 고연령층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민생경제에 피해를 유발하는 어떤 불법에도 엄정하게 대처할 것”이라며 “시민 여러분들께서도 불법행위를 목격하거나 피해를 본 경우 신속하게 서울시에 제보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 “파리올림픽에서 한국관광 즐겨요”…한국관광공사, 홍보관서 K-콘텐츠 소개
- 지역관광지 즉석 사진찍기 체험을 즐기는 관람객들 (사진=한국관광공사)[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2024 파리올림픽을 계기로 지난 25일부터 역대 최대 규모로 조성한 코리아하우스 내에 한국관광 홍보관을 마련해 한국의 매력을 알리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코리아하우스는 대한체육회에서 운영하는 선수단 지원 및 스포츠 외교의 거점으로, 올해는 지난 25일부터 8월 11일까지 15개 민간·공공기관이 공동으로 참여해 한국의 매력적인 콘텐츠를 종합 홍보하는 장소로 활용된다. 홍보관 전시 테마는 ‘비짓 코리아 : 라이드 더 코리안 웨이브(VISIT KOREA: Ride the Korean Wave)’로 ‘한국 방문의 해’를 맞아 한류를 포함한 다양한 K-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관광거점 도시인 부산, 강릉, 전주, 안동 주요 관광지를 배경으로 즉석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 전통한복부터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한복까지 입어볼 수 있는 한복체험존, 한류관광 홍보존 등도 마련했다. 지역관광명소 정보를 읽고 있는 관람객들 (사진=한국관광공사)특히 하이브와 협업한 한류관광 홍보존은 K팝 아티스트인 세븐틴, 엔하이픈,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 등이 출연한 영상과 이들이 즐기는 한강공원 피크닉, 루지체험, 에버랜드, 찜질방 등 Z세대가 좋아할 만한 여행정보로 꾸몄다. 올림픽 경기 관람을 위해 파리를 방문한 니콜라 피나(프랑스)는 “한국어 간판이 걸려있는 길거리 포토존에서 한복과 전통 모자를 쓰고 사진을 찍었더니 마치 한국에 와 있는 느낌”이라며 “올해는 꼭 한국에 가고 싶다”라고 말했다.K팝 커버댄스 공연을 즐기는 방문객들 (사진=한국관광공사)공사는 코리아하우스 야외정원에 한류테마 특별 이벤트도 마련했다. 지난 27일에 시작해 오는 31일까지 5일간 이어지는 특별 이벤트는 K팝, K댄스, K뷰티, K푸드 등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파리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브레이킹 댄스를 비롯해 K팝 댄스 클래스, 퍼스널 컬러진단, 한국 메이크업 시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K팝 파티 사전 예약자를 대상으로는 즉석 컵 떡볶이, 무알코올 맥주 등으로 구성된 K푸드 꾸러미를 제공 중이다.한국관광 해외 홍보영상 (사진=한국관광공사)이밖에도 공사는 파리 올림픽 개막 4일 전인 지난 22일부터 8월 11일까지 파리 시내 쇼핑몰 모노프리와 파리 전역 까르푸 191개소에서 ‘한국에서 뭘 하면 좋지?’에 대한 100인 100색의 추천을 담은 숏폼 영상 ‘코리아100(KOREA100)’ 시리즈를 상영 중이다. 지난 11일 한국관광 명예홍보대사로 위촉된 뉴진스는 영상을 통해 “김밥을 떡볶이 국물에 찍어 먹어봐”, “한국에서는 맞춤형 화장품도 만들어볼 수 있어”와 같은 조언을 전한다. 또한 파리 올림픽 중계 방송매체인 유로스포츠를 통해 유럽 지역 올림픽 시청자를 타깃으로 신규 한국관광 해외 홍보영상 광고가 송출되고 있다. 서영충 한국관광공사 사장직무대행은 “올해 상반기 중 한국을 방문한 유럽 관광객은 54만 100여 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1% 이상 증가해 이미 코로나 이전 관광객 수를 뛰어넘었다”며 “파리올림픽 한국관광 홍보행사에 이어 하반기에는 폴란드, 이탈리아, 스웨덴 등 방한관광 유럽 신흥시장을 대상으로 한국관광 캠페인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알테쉬 초저가 공세, 서양권도 흔들었다…3분의2가 구매 경험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중국 쇼핑 앱의 초저가 공세가 서양권 커머스 시장도 흔들고 있다. 지난 6개월간 서양권 소비자의 3분의 2가 알리익스프레스, 샵사이다, 쉬인, 테무, 틱톡에서 최소 한 번 이상 구매를 진행한 것으로 나타났다.글로벌 고객관계관리(CRM) 솔루션 기업 세일즈포스는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2024년 연말 쇼핑 시즌 트렌드 리포트를 18일 공개했다. 이번 리포트는 67개국의 15억 명 소비자의 소비 패턴과 커머스 데이터를 기반으로 작성됐다.(사진=이데일리DB)리포트에 따르면 저렴한 가격을 앞세운 중국 쇼핑 앱 시장 점유율이 지속 증가하고 있는 중이다. 지난 6개월간 서양권 소비자의 3분의 2가 중국 쇼핑앱에서 최소 한 번 이상 구매를 진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 테무는 가장 높은 판매량을 보였는데, 지난 6개월 동안 서양권 소비자의 43%가 테무에서 상품을 구매했다. 또한 서양권 소비자의 63%는 이번 연말에 중국 쇼핑 앱을 통해 구매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세일즈포스는 중국 쇼핑 앱이 이번 연말 쇼핑 시즌에 중국 외 글로벌 커머스 시장에서 1600억 달러의 점유율을 차지할 것으로 예측했다.이번 리포트에 따르면 전 세계 소비자의 부채는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소비자 중 37%가 작년보다 높은 신용카드 사용률을 보였고, 32%는 소액후불결제(BNPL) 등의 대체 신용 서비스를 더 자주 사용했으며, 43%는 작년 대비 가계부채가 증가했다.소비 위축 현상도 지속되고 있다. 세일즈포스 쇼핑 지수에 의하면 2022년 이후 온라인 주문량은 감소하고 있는 추세로, 올해 1분기에는 전년 대비 2% 감소한 모습을 보였다. 또한 47%의 소비자는 작년과 같은 수준의 소비를, 40%는 작년보다 적게 소비하고 있다고 답했다.이에 따라 저가 상품이나 할인 상품, 자체 브랜드를 선호하는 경향도 짙다. 불과 15%의 소비자만이 구매 시 가격을 고려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세일즈포스는 물가 상승이 신용카드 사용자의 명목 소비의 증가로 이어지며 부채가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더불어 블랙 프라이데이의 온라인 판매 비중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소비자 중 3분의 2가 주요 연말 할인 행사 기간인 블랙 프라이데이와 사이버 위크까지 비교적 높은 금액에 해당하는 지출을 미룰 것이라고 응답했다. 또한 편리성, 무료 배송, 가격 비교를 주된 이유로 소비자의 72%는 온라인 쇼핑을 선호했으며 오프라인 매장 선호도는 31%에 불과했다.생성형 AI 기술의 부상으로 쇼핑에 AI를 사용하는 소비자는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작년 11월과 12월에 전 세계적으로 1,990억 달러에 달하는 온라인 구매의 17%가 예측형 및 생성형 AI의 영향을 받았다. 올해는 소비자가 AI를 더욱 많이 활용해 적절한 가격에 원하는 제품을 구매할 것으로 전망된다. 응답자 중 53%는 최적의 제품을 찾기 위해 생성형 AI를 활용하는 것에 관심이 있다고 답했으며, 세일즈포스는 AI 기반 검색이 기존 대비 3배 이상의 구매 전환율을 견인할 것으로 내다봤다.손부한 세일즈포스 코리아 대표는 “세일즈포스 조사에 따르면 올해에도 블랙 프라이데이와 사이버 위크가 유통업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전 세계적으로 경제적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서는 비단 가격 할인 전략뿐만 아니라 고객의 충성도를 높일 수 있는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역량 확보가 경쟁우위를 점하기 위한 핵심 요소로 자리하게 될 것이다”라고 언급했다.한편, 세일즈포스는 AI CRM을 기반으로 제품 추천, 쇼핑몰 운영 및 관리, 주문 처리 및 재고 관리 등을 지원하는 ‘커머스 클라우드’와 유통·소매 산업에 특화된 ‘리테일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유통·소매 기업의 개인화된 쇼핑 경험 창출을 지원하고 있다.
- 풀무원, 공식몰 ‘풀무원’ 리뉴얼…지속가능 실천 확대·고객 편의 강화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풀무원(017810)은 통합 브랜드 쇼핑 플랫폼 ‘샵()풀무원’이 지속가능성을 지향하는 쇼핑몰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고객 참여 확대 및 편의성 증대를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추가해 리뉴얼 오픈했다고 16일 밝혔다.풀무원은 ‘샵()풀무원’ 페이지의 UX/UI를 심플하고 직관적으로 개선하는 등 고객 중심의 리뉴얼을 진행했다. (사진=풀무원)샵풀무원의 첫 멤버십으로 지속가능성 가치를 담은 활동 포인트 제도 ‘샵풀무원 라운지’를 새롭게 마련했다. 샵풀무원의 지속가능한 먹거리에 관심이 많고 가치소비를 실천하는 고객에게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하려는 취지다.마이페이지에 개설된 ‘샵풀무원 라운지’는 풀무원이 지향하는 식물성 지향, 동물복지, 친환경 등을 여러 활동으로 풀어냈다. 지속가능 관련 미션에 참여한 고객은 ‘지구사랑 배지’와 ‘활동 배지’를 받아 쇼핑 포인트로 활용할 수 있다. 매월 달라지는 새로운 미션에 참여한 고객에게는 추가 혜택을 준다.샵풀무원에 몰인몰(mall in mall)로 운영 중인 올가홀푸드(이하 올가) 인증 상품 중심의 AI 추천 서비스도 시작했다. 올가는 동물복지 제품을 비롯해 저탄소 인증, MSC, ASC 인증 제품까지 지속가능 관련 인증 받은 식품을 다양하게 판매하고 있어 지속가능한 먹거리 소비에 관심 있는 고객에게 특히 유용한 서비스다.이용 고객의 편의성 증대를 위한 서비스도 선보인다. ‘알림센터’는 주문·배송, 고객센터 문의, 쿠폰·적립금, 프로모션, 상품 및 이벤트 등에 관한 개별 알림을 피드(Feed) 형식으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AI 추천 서비스’를 확대해 고객이 쇼핑에 들이는 시간을 절약할 수 있으며, 고객의 구매 빈도를 바탕으로 해당하는 제품을 추천하는 ‘재구매 추천 서비스’도 신설했다.그밖에 샵풀무원 페이지의 UX/UI를 심플하고 직관적으로 개선하는 등 고객 중심의 리뉴얼을 마쳤다.지속가능성 가치를 더욱 강화하고 고객 편의를 높인 이번 리뉴얼을 기념하여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다음 달 4일까지 ‘신규 코너 방문 스탬프 이벤트’에 참여하면 스탬프를 찾을 때마다 샵풀무원 적립금 500원을 100% 지급(최대 1500원)한다. 스탬프를 모두 획득하고 이 기간 내 샵풀무원에서 1회 이상 제품을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고급 캐리어 등의 경품도 선물한다.이와 함께 장바구니 할인 쿠폰을 비롯해 카테고리별로 사용 가능한 쿠폰팩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샵풀무원에서 확인하면 된다.
- [알림] '혁신 AI' 선도할 기업 찾습니다
-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인공지능(AI)은 우리 생활 곳곳에 스며들어 있습니다. 운전하면서 스마트폰 음성 비서를 통해 전화를 걸고 온라인 쇼핑몰에서 본인 체형에 꼭 맞는 옷을 추천 받는 것 모두 AI 기술이 없었다면 어려웠을 일입니다. 기술이 고도화하는 미래에는 AI가 일상생활 전반에 자리잡게 됩니다. 이를 통해 인간은 더 효율적이고 편리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을 겁니다.특히 오픈AI가 거대언어모델(LLM) GPT를 공개한 이후 여러 챗봇 서비스가 등장하면서 일상도 대폭 변화했습니다. GPT는 생성형AI 시장을 폭발적으로 성장시킨 기폭제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죠. 이제는 AI가 텍스트 외에도 이미지나 오디오, 영상 등 유형의 데이터를 이해하고 이를 이용자가 원하는 대로 변형할 수 있게 됐습니다.AI의 발전은 개인뿐 아니라 기업에도 새로운 기회를 제공합니다. AI를 활용해 신규 사업을 추진하거나 기존 서비스에 AI를 도입해 새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것이 대표적입니다. 더 많은 기업이 시장 기회를 포착하고 뛰어들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습니다. 이들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이데일리 AI 코리아 대상 홈페이지 첫 화면(사진=캡처)이에 이데일리와 한국AI산업협회는 혁신 AI를 선보인 유망 기업·기관, 대학 등을 발굴하기 위해 다음 달 22일 ‘2024 AI 코리아 대상’을 개최합니다.이 행사는 선도적인 AI를 개발했거나 AI를 도입해 획기적인 서비스 개선을 이룬 곳들을 선정해 시상합니다. 올해 총 상금은 1700만원 규모입니다.수상 분야는 5개입니다. AI 개발에서 성과를 나타낸 기업에 수여하는 ‘AI기술상’(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과 AI를 적용해 산업·서비스 분야에서 혁신을 거둔 기업에 수여하는 ‘AI적용상’(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비롯해 AI를 활용해 제조 분야 디지털화 및 관련 솔루션 기업에 수여하는 ‘제조지능화혁신상’(스마트팩토리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이 포함됩니다.또한, 이번 시상식에서 AI를 기반으로 서비스를 상용화해 산업 혁신을 이끈 기업에 ‘AI혁신상’(한국AI산업협회장상)을, AI로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데 앞장선 기업 또는 AI로 파생한 부작용 해결 등에 기여한 기업에 ‘사회적 책임상’(이데일리 회장상)을 제공할 예정입니다.심사위원장을 맡은 이상구 서울대 컴퓨터공학과 교수를 포함해 총 7명의 위원이 수상 기업을 선정합니다. 참가 접수는 오는 24일 오후 4시(이메일 접수)까지 가능합니다. 참가비는 없습니다. 대상 시상식은 최종심사를 거쳐 내달 22일 서울시 중구 ‘KG타워 하모니홀’에서 개최됩니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행사명: 2024 이데일리 AI 코리아 대상△공모기간: 7월 24일(수) 오후 4시까지△시상식: 8월 22일 오후 2시△응모조건: 금융, 증권, 제약·바이오, IT, 제조, 공공, 문화, 교육 등 분야에서 AI를 기술을 개발·상용화·적용하며 혁신을 이어가거나 AI 관련 기술과 서비스를 연구개발(R&D) 중인 기업과 기관 등△접수: jhlee13@edaily.co.kr△문의: 이데일리 AI코리아대상 사무국(02-3772-0347)△홈페이지 : aikorea.edaily.co.kr/2024
- 쿠팡, 소비자에게 정직한 기업돼야[기고]
- 문은숙 국제표준화기구(ISO) 소비자정책위원회 의장겸 소비자정책연구소 대표[문은숙 소비자정책연구소 대표] 온라인쇼핑의 검색순위는 소비자들이 애용하는 서비스이다. 소비자 선택과 업체 매출에 크게 영향을 미치다 보니 온라인쇼핑몰들은 ‘쿠팡랭킹’, ‘네이버랭킹’, ‘컬리추천’, ‘G마켓랭크’와 같이 자사 명칭까지 붙여 검색순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소비자들이 검색순위를 애용하는 이유는 검색순위 선정기준이 동일하게 적용되어 순위 선정이 객관적이고 공정하다고 믿기 때문이다. 검색순위는 판매실적, 구매후기, 조회수, 검색 정확성 등 여러 객관적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알고리즘으로 만들어진다. 검색순위 선정기준과 요소도 소비자에게 안내된다. 이렇게 객관성, 공정성, 투명성을 바탕으로 한 검색순위 알고리즘 고도화는 소비자와 사업자 모두에게 편익을 안겨준다. 검색순위를 잘 활용하면 소비자는 거래비용을 줄일 수 있어 스마트한 선택이 더욱 쉬워진다. 신뢰와 상호편익 기반의 검색순위 서비스 메커니즘이 쿠팡의 알고리즘 조작으로 무너지고 있다. ‘쿠팡랭킹’에 자기상품((직매입상품과 PB상품)을 우선으로 노출하려 검색 알고리즘을 조작한 쿠팡의 행위는 쿠팡랭킹의 객관성과 공정성을 믿고 이를 바탕으로 구매해온 고객을 기만하고 선택을 방해한 것이다. 소비자의 선택이 왜곡되면 선택될 기회를 박탈당한 업체도 피해를 보게 되니, 자기상품에 밀린 경쟁업체에도 피해를 강요한 것이다. 자기상품을 우선 추천하려면 쿠팡은 검색 알고리즘을 조작할 것이 아니라 다른 온라인쇼핑몰처럼 광고상품으로 분류하여야 한다. 검색순위는 광고가 아니기 때문이다. 온라인쇼핑에서 구매후기는 소비자 선택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 온라인쇼핑 소비자들은 상품을 직접 보고 판단할 수 없으므로 다른 소비자들의 구매후기에 크게 의존하게 된다. 한 소비자단체 조사에 따르면 10명 중 9명의 소비자가 구매후기를 참조한다고 한다. 소비자 선택에 미치는 막대한 영향 때문에 온라인 구매후기는 엄격히 관리되고 있다. 쿠팡이 PB상품을 검색순위 상위에 노출되도록 임직원들을 동원하여 구매후기를 작성하게 하고 이를 관리해 온 사실에 소비자들은 큰 충격을 받았다. 쿠팡의 행위는 국내법은 물론이고 국제표준에도 어긋난다. 글로벌시장의 온라인쇼핑몰 사업자에 적용되는 [ISO 온라인 소비자 리뷰(구매후기)의 수집, 관리 및 게시에 대한 원칙과 요구사항(ISO 20488)]은 이미 2018년부터 시행되고 있다. 국제표준은 모든 구매후기 관리과정에서 제품과 서비스를 구입하고 구매후기를 제출한 정당한 작성자 의견만이 반영되는 것을 보장하도록 하는 무결성(Integrity) 원칙을 가장 강조하고 있다. 또한, 구매후기를 이용하는 소비자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모든 방법론과 소유권에 대해서도 투명하게 공개하도록 하고 있다. 한국 소비자는 글로벌 소비자이다. 한국의 소비 트랜드를 글로벌기업들도 참고한다는 것은 알려진 사실이다. 쿠팡은 국제표준을 준수하여 한국 온라인쇼핑 시장의 1위 사업자에 걸맞은 위상을 갖추기를 바란다.쿠팡은 소비자를 존중하여야 한다. 검색 알고리즘 조작은 유통업계 관행이고, 임직원 후기 작성은 점수가 높지 않아 괜찮다고 둘러대는 태도는 소비자를 무시하는 것이다. 소비자에게 정직한 기업이 소비자를 존중하는 기업이다. 온라인쇼핑 시장을 두고 알리, 태무, 아마존 등 국내외 기업의 경쟁이 뜨겁다. 고객과 거래업체를 존중하지 않는 기업을 ‘토종기업’ ‘국내기업’이라고 소비자가 아낄 이유가 없다. 쿠팡은 특히 잠금효과(Lock-in Effect, 특정 제품이나 서비스 이용이 다른 선택을 제한해 기존의 것을 계속 구매하는 현상)에 빠진 고객을 볼모 삼아서는 안 된다. 사과는커녕 로켓배송을 중단시킬 수 있다며 고객을 협박하는 1위 사업자를 지켜보고 있는 소비자의 분노를 새겨야 한다. 공정경쟁은 소비자보호의 절대적 기반이다. 독과점은 소비자를 볼모로 삼기 때문이다. 소비자시민단체가 온라인플랫폼 공정화법, 온라인플랫폼 독과점규제법 제정을 주창해온 이유이다. 쿠팡은 소비자에게 사과부터 하기 바란다. 소비자에겐 선택권도 있지만, 거부권도 있다.
- 갤럭시북4 엣지, AI·배터리·발열 최소화는 '합격'…LoL은 언제 되나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삼성전자(005930)의 최신 인공지능(AI) PC ‘갤럭시 북4 엣지’가 지난 18일 출시 직후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갤럭시 북4 엣지는 국내 최초 마이크로소프트(MS) ‘코파일럿+PC’로 강력한 인공지능(AI) 기능을 지원하는 한편 발열과 배터리, 앱 실행 속도를 크게 개선했다. 다만 그동안 모바일 기기에서 주로 쓰인 퀄컴 칩을 채택하면서 호환성 문제로 리그오브레전드(LoL)나 배틀그라운드 등 일부 인기 게임이 작동하지 않는다는 점은 아쉬운 점으로 꼽힌다.갤럭시 북4 엣지 주요기능 소개(삼성전자)삼성전자는 18일 전국 삼성스토어, 전자랜드 등 오프라인 매장과 삼성닷컴, 11번가, G마켓 등 온라인 몰을 통해 갤럭시 북4 엣지 국내 판매를 시작했다. 이날 저녁 진행된 네이버 쇼핑라이브는 누적 시청자 59만명을 기록했고 실시간 시청자 수 8만5000명 이상을 유지하며 높은 관심을 모았다. 갤럭시 북4 엣지의 가장 큰 특징은 퀄컴의 AI PC 전용 프로세서 ‘스냅드래곤 X 엘리트’를 탑재해 강력한 AI 기능을 제공한다는 점이다. 이 칩은 초당 45조 회 속도로 AI 연산이 가능해 MS의 코파일럿+PC를 구동하는 기반을 제공한다.갤럭시 북4 엣지에는 키보드에 코파일럿 버튼이 있어 즉시 AI 챗봇을 소환하고 영문 이메일 작성, 여행 코스 추천 등 다양한 요청을 할 수 있다. ‘그림판(페인트) 앱’도 AI를 만나 재탄생했다. 사용자가 스케치를 대강 그린 후 AI에 완성해달라고 요청하면 완성도 높은 이미지를 자동 생성해준다. 달리, 스테이블 디퓨전 같은 이미지 생성 AI가 윈도 기본앱인 그림판에 결합된 셈이다. 워드를 포함한 오피스 프로그램에도 AI가 결합돼 주제와 분량을 입력하면 문서 초안이 자동으로 작성되는 등 생산성 향상을 돕는다. 사용자 활동을 스크린샷으로 저장해 작업 이력을 쉽게 검색할 수 있는 ‘리콜 기능’은 일각에서 보안 우려가 제기되면서 일단 제외됐다. 9월 이후 지원할 예정이다.배터리 지속 시간과 저발열도 지금까지 윈도 PC에서 경험할 수 없었던 수준으로 향상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X 엘리트가 모바일 기기에 들어가는 칩과 설계 기반(ARM 기반)이 같기 때문에 저전력, 저발열이 큰 특징이다. 네이버 쇼핑라이브를 진행한 IT 인플루언서 잇썹은 웹 서핑, 문서작성 등 일상적인 작업으로는 충전하지 않고 이틀까지 사용 가능한 수준이며, 키보드 위로 올라오는 발열이나 팬 돌아가는 소음도 거의 없다고 소개했다. 또 앱 실행 속도에 대해서도 MS 기본 앱이나 어도비 포토샵, 라이트룸 등 퀄컴 칩에 최적화된 앱은 여러 앱을 한번에 실행시켜도 모두 즉시 바로 구동된다는 점이 놀랍다고 평가했다.갤럭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경우 이전보다 매끄러운 연결 경험을 제공하는 것도 강점이다. 링크 투 윈도 기능을 통해 연동해 PC에서 폰 기능을 불러올 때 원래 한 제품인 것처럼 자연스러워졌는데, 역시 폰과 PC가 같은 퀄컴 칩을 쓰면서 나타난 효과다.단 X 엘리트가 출시된 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아직 호환성이 완벽하진 않다는 것은 단점이다. 그동안 PC용 애플리케이션은 인텔 칩(X86 기반 설계)에 최적화해 개발됐기 때문에 ARM 설계 기반인 퀄컴 칩 위에서 작동하지 않는 일부 앱이 존재하는 것이다. LoL, FC온라인, 배틀그라운드, 서든 어택, 리니지M, 포트나이트, 테일즈런너 등 인기게임 앱 상당수가 포함됐으며 주요 앱 중에서는 구글 드라이브와 네이버 e북리더, 어도비 일러스트레이터 등이 호환되지 않는다. 금융사 웹사이트 중 이용 불가능한 것은 없지만 몇몇 보안 프로그램이 호환되지 않아 접속시 ‘보안프로그램 미설치’로 표시되는 경우도 있다.호환성은 칩과 윈도 운영체제에 수준에서 풀어야 하는 문제다. 이에 퀄컴 관계자는 “특정 애플리케이션이 언제부터 호환될지 예상하긴 어렵지만, 퀄컴과 MS가 함께 소프트웨어 제공업체에 일일이 접촉해 최대한 빠르게 최적화가 이뤄지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 [VC’s Pick]1인가구 증가 속 '고피자' 태국 재벌그룹서 투자 유치
-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지 기자] 이번 주(6월 10일~14일)에는 이커머스와 푸드테크, 바이오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이 벤처캐피탈(VC) 및 액셀러레이터(AC)의 투자를 유치했다. 특히 1인 가구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1인 피자 전문 기업으로 시작한 고피자가 태국의 한 그룹사로부터 1000만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며 업계 관심이 쏠렸다. (사진=이미지투데이)◇ 1인 피자 전문 ‘고피자’국내 푸드테크 기업 고피자는 태국 CP그룹의 핵심 유통 계열사인 ‘CP ALL’로부터 1000만달러(한화 약 136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로써 고피자의 누적 투자액은 600억원을 돌파했다.태국 재계 1위의 재벌 기업인 CP그룹은 세계 최대의 새우 생산 기업이자, 세계 3위의 가금류 생산 기업으로 현재는 유통, 통신, 금융, 제약, 부동산 등까지 확장한 글로벌 기업이다. 특히 핵심 계열사인 CP ALL 그룹은 세븐일레븐 편의점, 로터스 슈퍼마켓 등 다양한 유통채널을 운영하고 있는 만큼 이번 투자는 태국 내 고피자의 성장을 가속화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CP ALL은 고피자의 제품력과 기술력에 기반한 동남아 시장 성장성을 높이 평가했다. 실제 7개국에서 450여개 매장을 돌파한 고피자는 국내 법인의 흑자 전환에 성공하였고, GS25에 연말까지 1000여개 매장을 추가 출점하는 등 본격적인 CP그룹과의 협업에 앞서 단단한 체력도 확보하였다. 세계적인 대기업들과의 지속적인 파트너십을 통해 새로운 외식 기업의 방정식을 풀어간다는 전략이다.고피자는 CP그룹의 계열사들과 다양하고 구체적인 협업 논의를 마치고 태국 사업을 본격화 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지난해 12월 태국 1호점을 오픈한 고피자는 1호점 ‘수쿰빗 50점’에서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두며, 올해 4월 태국 2호점인 ‘코스모 바자르점’을 오픈했다. ◇ 물류로봇 솔루션 ‘플로틱’물류로봇 솔루션 기업 플로틱은 캡스톤파트너스와 퀀텀벤처스코리아, 블루포인트, BNK벤처투자, BSK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52억 원 규모의 프리시리즈A 브릿지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브릿지 투자를 포함한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약 100억 원에 다다른다. 플로틱은 물류센터 자동화를 위한 로봇 솔루션 ‘플로웨어(Floware)’를 개발하고 제공하는 기업이다. 플로웨어는 이커머스 물류센터의 출고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차지하는 피킹 프로세스를 효율적으로 돕는 로봇 솔루션이다. 최소한의 설비와 투자 비용으로 약 6주 내에 센터 시스템 연동부터 실제 운영까지 가능하고, 기존 수작업 대비 최대 3.5배의 생산성을 향상할 수 있다.투자사들은 플로틱의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플로틱은 2023년 포브스 선정 ‘아시아 100대 유망기업’에 국내 로봇 기업으로 유일하게 이름을 올리며 회사의 기술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플로틱은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물류 환경의 노하우와 인사이트를 발현시킬 수 있는 현장 특화 솔루션을 만들고 제공하는데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구매 의도에 맞게 상품 추천 ‘와들’구매 전환을 만드는 대화형 AI 에이전트 젠투 개발사 ‘와들’이 카카오벤처스와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 패스트벤처스로부터 20억 원 규모 프리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와들은 온라인 쇼핑몰 방문자와 대화하며 구매 의도와 상황에 맞는 상품을 추천하는 AI 에이전트 젠투를 개발하고 있다. 젠투는 쇼핑몰에서 판매하는 상품 상세정보와 리뷰 등을 학습해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소개하고 추천하는 솔루션이다. 가장 많은 이탈이 발생하는 상품 탐색 단계에서이탈을 낮추고 결제전환율을 높이는 것이 강점이다. 고객과 대화 내역을 지속적으로 학습해 스스로 최적의 판매 전략을 찾기도 한다.투자사들은 와들의 기술력과 팀 역량을 높이 평가했다. 고관여 커머스 시장에 빠르게 안착해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할 수 있는 압도적인 기술 역량을 보유한데다 모바일 시대 이후 새 기점이 열리고 있는 현재, ‘대화형 인터페이스’라는 새로운 인터페이스로 미래를 이끌어 나갈 팀이 될 것이란 기대다.투자 유치 이후 와들은 기업과 고객이 의미 있는 관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서비스 범위를 확장할 계획이다. 하반기부터는 이커머스에서 나아가 자동차, 부동산, 금융 등 버티컬 영역으로 보폭을 넓힌다는 구상이다.
- “쿠팡 PB상품 노출…마트 상품진열과 성격 완전히 달라”[일문일답]①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쿠팡의 검색순위(쿠팡랭킹) 조작 사건에 대해 과징금 1400억원을 부과하고 법인 고발 등 최고 수위의 제재를 결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쿠팡은 직매입상품과 PB상품 등 ‘자기상품 판매’와 ‘중개상품 거래중개’를 둘 다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시장의 1위 사업자다. (사진=연합뉴스)공정위에 따르면 쿠팡은 검색순위 산정 기준을 설정·운영하고 상품거래를 중개하는 플랫폼이자, 자기 상품의 판매자로서 이중적 지위를 갖고 있고 이러한 이중적 지위로부터 자기 상품 판매와 입점업체의 중개상품 판매에 있어 이해충돌이 발생할 수 있는 상황에 놓여있다. 쿠팡과 씨피엘비는 자기 상품의 판매를 늘리기 위해 검색순위 알고리즘 조작 및 임직원의 구매후기 작성과 높은 별점 부여를 통해 쿠팡의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되고 있는 21만개 입점업체의 4억 개 이상 중개상품보다 자기 상품만을 검색순위 상위에 올리는 사기행위를 했다. 이로 인해 소비자들은 쿠팡의 상품이 입점업체의 상품보다 더 우수한 상품이라고 오인해 쿠팡의 상품을 구매 선택하게 되는 등 쿠팡과 거래하도록 유인한 것으로 드러났다. 다음은 공정위와의 일문일답. -오프라인 매장의 진열과 달리 온라인 쇼핑몰의 상품 노출이 문제가 된 이유는. △이번 사건은 온라인 플랫폼이자 상품 판매자로서의 이중적 지위를 가진 사업자가 자기 상품을 중개상품보다 검색순위에서 우선 노출한 행위를 제재한 것이다. 대형 유통업체 등 오프라인 매장은 통상 자기의 상품만을 판매하고 있어서 상품 진열을 통해 판매 상품의 구성이나 비율이 달라질 수는 있어도 경쟁 사업자의 고객을 유인하는 경우는 발생하기 어렵다. 또한 온라인 플랫폼의 검색순위와 오프라인 매장의 진열은 그 성격과 의미가 전혀 다르다. 이를테면 검색순위는 판매량, 소비자 만족도 등 상품의 우수성을 순위로 나타내지만 마트 진열은 눈에 잘 띄는 위치는 있지만 그 위치는 순위와는 무관하다. 또한 검색순위는 등록된 모든 상품을 탐색하는 것이 불가능하고 검색에서 우선 노출된 상품 위주로 탐색해 구매하는 경향을 보이지만, 마트에선 모든 상품을 찾기 쉽고 매장 전체를 둘러보며 상품을 구매한다. 이번 사건의 결과로 향후 대형마트 등 오프라인 매장의 상품 진열이 제한되는 경우는 없다. (자료=공정위)-이번 쿠팡 사건처럼 상품 노출 순서를 경쟁법 위반으로 본 것은 세계 최초 아닌가. △그렇지 않다. 해외 경쟁당국도 온라인 플랫폼 사업자의 상품 노출과 관련한 불공정 행위를 적발하고 제재하는 추세다. 이를테면 유럽연합(EU) 경쟁당국은 아마존이 자기 상품을 ‘바이박스’(Buy Box)에 우선 노출한 행위를 동의의결을 통해 시정하도록 했다. 미국은 아마존을 대상으로 제기한 반독점 소송 내용에는 다른 온라인 플랫폼에서 더 낮은 가격에 판매되는 상품을 검색결과 하단에 배치하는 행위가 포함됐다. -쿠팡 외 다른 플랫폼도 PB상품을 상단에 노출하거나 임직원이 구매 후기를 작성하도록 하고 있지 않나. △다른 플랫폼도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혐의가 발견되는 법위반 여부를 조사할 것인데 국내외 주요 플랫폼 사업자 중 쿠팡과 같이 임직원에게 자기 상품에만 구매후기를 작성토록 한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 특히 임직원 바인의 ‘바인’은 아마존이 시행하고 있는 체험단 프로그램인 ‘바인’에서 따온 것인데, 아마존조차도 일반 소비자가 아닌 임직원에게 구매후기를 작성토록 하지는 않고 있다. -이번 규제로 고물가 시대에 소비자들의 저렴한 상품 선택이 제한되는 것은 아닌가. △그렇지 않다. 이번 조치는 PB상품에 대한 일반적인 규제가 아니다. 온라인 쇼핑몰 사업자들은 PB상품의 생산, 판매, 판촉행위를 자유롭게 할 수 있다. 쿠팡도 여전히 기획전, 브랜드관, 추천 배너, 검색화면 광고 등 다양한 정상적인 수단을 통해 PB상품을 팔 수 있다. 이번 조치는 개별 사건 조사를 통해 확인된 쿠팡의 ‘검색순위 알고리즘 조작’과 ‘임직원을 이용한 후기작성 및 별점 부여’가 공정거래법에서 금지하고 있는 ‘위계에 의한 고객유인’ 행위에 해당된다는 결정을 한 것이다. 따라서 소비자들이 원하는 PB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제한되거나 물가에 악영향을 준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 오히려 이번 조치를 계기로 소비자들은 보다 저렴하고 품질이 우수한 상품을 합리적으로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번 조치로 많은 중소 제조업체들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우려는 없나. △오히려 수 많은 중소 입점업체에 공정한 경쟁의 기회를 제공해 더 많은 중소상공인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쿠팡의 PB상품 제조업체 341개, 직매입 상품 납품업체 약 3만3000개 이외에 이 사건의 행위로 피해를 입어 온 약 21만개의 중소 입점업체 사업자들도 보다 동등하게 경쟁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본다. -법 위반기간 동안 입점업체들의 매출도 성장한 것은 어떻게 봐야하나. △쿠팡의 행위가 시작된 2019년부터 현재까지 온라인 쇼핑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했기 때문에 전체 입점업체의 매출 총합도 커지는 것이 당연하다. 그러나 상대적인 거래액 비중 변화를 보면 ‘알고리즘 조작’과 ‘임직원 후기 작성’이라는 불공정한 경쟁수단을 통해 경쟁사인 입점업체의 고객을 유인한 효과는 명확히 확인됐다. 쿠팡의 2019년과 2022년 상품별 상대적인 비중을 보면, 직매입 상품은 57.8%에서 65%로 증가했고 PB상품도 1.7%에서 5.2%로 증가했지만 중개상품은 40.5%에서 29.9%로 오히려 줄었다. -최신 정품을 상위에 노출한 것은 문제인가. △쿠팡은 직매입상품과 중개상품이 유통단계가 다를 뿐, 모두 동일한 정품인 경우에도 자신의 직매입상품만을 상위에 고정 노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반대로 쿠팡 스스로는 정품이 아닌 아이폰 케이블 PB상품을 출시해 장기간 검색순위 상위에 고정하는 등 자신의 PB상품에 대해서는 정품 여부와 무관하게 상위에 노출했다. -쿠팡이 임직원을 동원해 후기를 작성한 것은, 소비자에 고지하면 위법성이 해소될 수 있나. △이번 건은 단순 고지 여부를 문제 삼은 것이 아니다. 쿠팡이 조직적으로 2000명 이상의 임직원을 동원해 PB상품의 출시 시점에 맞춰 구매후기 수와 평균 별점을 높이고, 검색순위를 상승시키는 위계를 주요한 경쟁수단으로 삼았다는 점에서 공정거래법을 적용한 것이다. 쿠팡 내부 문건을 보면 쿠팡 역시 ‘리뷰 평점을 개선시킬 목적으로 일반 소비자의 참여 없이 직원을 대상으로만 체험단을 운용하여 리뷰와 평점을 조직적으로 관리’하는 것은 공정거래법상 위계에 의한 고객유인행위에 해당할 수 있음을 인지하고 있었다.(자료=공정위)
- 원더클럽, 회원 대상 KPGA 투어 프로암 무료 초청 이벤트
- (사진=원더클럽)[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골프 플랫폼 원더클럽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프로암 초청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원더클럽은 오는 27일부터 나흘 동안 인천 영종도 클럽72 하늘코스에서 열리는 KPGA 투어 비즈플레이-원더클럽 오픈 with 클럽72 대회에 회원을 초청해 남자 프로골퍼와 라운드할 수 있는 프로암 초청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 대회는 총상금 7억 원을 놓고 펼쳐지며, 김홍택과 이정환 등 국내 정상급 선수가 대거 출전한다. 프로암 초청 대상은 원드플래티넘 신규가입 추천 상위 회원과 추첨을 통해 9명을 선발한다. 참가자는 프로와 라운드하며 원포인트레슨은 물론 그린피와 카트피, 캐디피 등 모든 비용을 지원받고, 거리측정기와 골프용품 등의 기념품도 받는다. 이와 함께 원더클럽은 오는 6월 5일 첫선을 보이는 쇼핑몰 ‘원더몰’ 오픈을 기념해 추첨을 통해 3명에게도 프로암 초청 기회를 제공한다. 원더몰은 골프클럽, 용품, 의류 등 다양한 골프 상품을 판매하는 원더클럽의 새로운 서비스로 프로암 초청 이벤트뿐만 아니라 전 품목 5% 할인 및 1만원 이상 구매 고객 골프공 추첨 증정 등 다양한 오픈 이벤트를 준비 중이다.원더클럽은 클럽72, 신라CC, 파주CC, 떼제베CC, 파가니카CC, 알펜시아700, 알펜시아CC와 기타 제휴 골프장 등 전국 11개 골프장의 예약이 가능한 통합 플랫폼이다.원더클럽 관계자는 “처음으로 KPGA 대회를 개최하면서 프로암에 회원을 초청하는 이벤트를 기획했다”라며 “온라인 회원이면 누구라도 프로암 무대를 밟아보는 기회를 제공하는데 의미를 두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클럽72는 KPGA 투어 대회가 끝난 뒤 7월1일부터 7일까지 하늘코스의 그린과 러프 등을 대회수준으로 유지해 고객들이 프로 대회 코스를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 “레트로 계속간다”…플라워 패턴 아이템 거래액 45배 이상 급증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카카오스타일이 운영하는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지그재그’는 다시 돌아온 플라워 패턴 유행으로 관련 상품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최대 45배 이상 급증했다고 22일 밝혔다. 플라워 패턴 유행으로 관련 상품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최대 45배 이상 급증했다. (사진=지그재그)4월 한 달간 지그재그 내 ‘플라워 패턴‘ 검색량이 5배 이상(418%) 크게 증가했다. ‘플라워’, ‘꽃무늬‘ 키워드가 포함된 상품의 거래액도 각각 41%, 60% 늘었다. 코로나로 인한 비대면 생활에 억눌렸던 개성이 엔데믹 이후 표출되며 화려한 패턴의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올해 초부터 국내외 브랜드에서 플라워 패턴이 들어간 신상품을 출시한 것도 영향을 줬다. ‘할매니얼’, ‘그랜파코어‘ 등 레트로 무드가 더해지며 그 유행이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원피스나 스커트 등으로 다소 한정적이었던 플라워 의류의 종류가 다양해졌다. 플라워 패턴이 들어간 봄여름 상의를 찾는 수요가 증가하면서 4월 한 달 간 ‘플라워 민소매’ 검색량은 전년 대비 690%, ‘플라워 티셔츠‘ 검색량은 734% 증가했다. 해당 키워드가 포함된 상품 거래액은 16배(1512%), 45배(4415%) 이상 급증했다. 개성있는 스타일링이 가능한 ‘플라워 팬츠’도 검색량과 거래액이 각각 528%, 274% 늘었다. 플라워 패턴 트렌드에 관련 상품을 판매하는 쇼핑몰도 성장했다. 독특하면서도 힙한 스타일의 플라워 패턴 의류를 판매하는 ‘루루서울‘은 30대 고객 즐겨찾기가 4월 한 달 기준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하며 스토어 전체 거래액도 23% 늘었다. 다양한 종류의 로맨틱한 플라워 패턴 원피스를 판매하는 ‘리리앤코’는 10대 고객 즐겨찾기가 2배 가까이(96%) 증가하며 스토어 거래액은 32% 성장했다. 지그재그에서는 트렌드에 맞춰 신상품을 빠르게 출시하는 쇼핑몰을 중심으로 다양한 플라워 패턴 아이템을 판매중이다. 무난하게 즐길 수 있는 ‘플라워 스커트‘, ‘플라워 블라우스’부터 ‘플라워 레이어드 레이스 스트랩‘, ‘플라워 뷔스티에’ 등 취향에 맞게 활용할 수 있는 아이템까지 약 20만 개의 플라워 관련 상품을 만나볼 수 있다. 카카오스타일 관계자는 “다시 유행하기 시작한 플라워 패턴이 민소매, 뷔스티에, 숏팬츠 등으로 그 종류가 다양해지며 이같은 트렌드가 여름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지그재그 개인화 추천 기술을 통해 평소 스타일과 잘 어울리는 나만의 플라워 패턴 아이템을 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