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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서 25평형 APT 장만하는데 20년
  • [edaily 윤진섭기자] 도시 근로자가 서울에서 대출없이 자기돈으로 내집 마련의 꿈을 이루려면 20년이 넘게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수치는 부동산뱅크 리서치센터가 통계청에서 발표한 도시근로자가구의 가계수지 동향과 3년 만기 회사채 수익률을 분석해 나온 것이다. 부동산뱅크는 9일 통계청이 발표한 1분기 월 평균 가계흑자액(63만3000원-도시근로자 가계소득에서 가계지출을 뺀 금액)을 은행에 매달 저축했을 경우(금리는 3년 만기 회사채 수익률 기준-4.34%) 평균 매매가 2억2628만원인 서울 25평형 아파트를 마련하기까지 20년 9개월이 걸린다고 밝혔다. 같은 조건을 적용했을 때 지난 2000년 14년5개월이 걸렸던 내집 마련기간이 5년 새 6년4개월이 늘어난 셈이다. 서울지역 중산층이 선호하는 32평형(평균 매매가 3억2955만원)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같은 조건하에서 27년5개월로, 지난 2000년 당시보다 8년 7개월이 더 걸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내 집 마련기간이 길어지는 것은 집값 급등과 금리 하락이 주원인으로 지적됐다. 지난 5년 동안 도시 근로자 가계소득은 41.5% 늘어난데 비해 25평형 매매가는 65.9%나 올랐다. 반면 회사채수익률은 3.79%포인트 하락했다. 특히 도시근로자가 월 소득을 한푼도 쓰지 않고 저축한다고 해도 25평형 아파트를 마련하기까지 5년2개월이 걸리는 것으로 밝혀졌다. 같은 조건으로 32평형 아파트를 장만하는데도 7년3개월이 걸려 서민 내집마련이 더욱 힘들어지고 있다. 양해근 부동산뱅크 팀장은 "소득 증가율보다 분양가, 아파트가격 상승률이 월등히 높기 때문에 서민 내집 마련이 더욱 힘들어지고 있다"며 "막대한 대출을 이용하지 않고 내집을 마련하는 것 자체가 힘들어지고 있는 만큼 장기 저리대출 제도등을 보다 확대하거나 활성화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2005.06.09 I 윤진섭 기자
  • (오늘의 시사경제용어)펀드오브펀드
  • [edaily 조진형기자] 펀드오브펀드(Fund of fund)란 고객들이 한 펀드에 투자한 자금을 다시 다양한 펀드에 재투자해 위험을 분산하고 투자 기회를 극대화한 펀드 상품이다. 부동산이나 채권등 일정 상품에 직접 투자하는 일반 펀드와는 달리 투자 대상이 펀드라는 점에서 모태(母胎)펀드라고도 한다. 여러 국가의 여러 통화로 표시된 여러 종류의 펀드에 분산투자하는 상품으로 그동안 메릴린치·모건스탠리 등 세계적인 운용사가 운용하는 엄선된 펀드에 분산투자한다는 매력 때문에 인기를 끌어 왔다. 국내 저금리현상과 투자대상 채권 부족속에 고객들의 요구수익률 달성이 힘겨운 상황에 부딪히면서 각광을 받으면서 지난 2004년 6월부터 시판됐다. 펀드오브펀드는 대부분 수익률과 안정성이 뛰어난 펀드를 대상으로 하므로 중장기 투자일 경우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적은 비용으로 다양한 펀드에 투자할 수 있고 여러개의 펀드에 분산투자할 수 있어 리스크를 분산시킬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그러나 펀드가 매우 다양하고 상품내용을 충분히 이해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특히 환율의 영향을 많이 받아 환위험을 지니고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한편 지난해 10월 설정되면서 큰 인기를 얻은 푸르덴셜자산운용의 포뮬러 펀드오브펀드(PrudentialFormula FoFs)는 최근 환차손이 크게 발생하면서 고객들의 환매가 발생하고 있다. 한때 5500억원에 달했던 설정액이 현재 4500억원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 펀드오브펀드는 지역분산으로 환헤지가 가능하다고 보고 환헤지를 하지 않았다. 예상밖으로 각국 통화가 달러 대비 모두 강세로 나타나면서 이 펀드오브펀드는 7%대의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푸르덴셜 해외투자 손실확대..환매 발생
2005.06.03 I 조진형 기자
  • 우리자산운용 "3년내 빅3 자신있다"
  • [edaily 조진형기자] LG투신운용과 우리투신운용이 합쳐 새출발한 우리자산운용이 오는 2007년까지 자산운용업계의 빅 3로 도약하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밝혔다. 백경호 우리자산운용 사장(사진)은 2일 통합사 출범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열고 "모회사인 우리금융지주와의 시너지 효과를 통해 상품과 서비스, 수익률 부분에서 차별화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백 사장은 "우선 수탁고 기준으로 2007년까지 시장점유율을 10%까지 끌어올리겠다"며 "10% 정도면 업계 3위권 진입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자산운용업계는 한국투신운용(7월 동원투신운용과 합병예정) 대한투신운용 삼성투신운용 등이 빅3를 형성하고 있다. 그는 "고객들이 적립식 상품을 계리로 간접상품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져 차별화된 상품을 내놓지 못하면 업계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며 "수익률은 3년 누적 상위 25%를 유지하고 종합자산운용사로서 각 유형별 대표상품과 대표브랜드 확보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파생상품 펀드과 부동산 펀드, 사회간접자본(SOC) 펀드, 채권 펀드 등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고 특히 회사채 펀드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우리자산운용은 회사채 펀드를 우선 1조원 규모로 조성키로 하고 당장 내일부터 공격적인 마케팅을 실시키로 했다. 장기적으로 3조원 규모로까지 확대하겠다는 복안이다. 우리자산운용이 회사채 펀드에 주력하겠다는 이유는 우리금융지주와 최대한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백 사장은 "회사채 펀드의 성공요건은 펀드사이즈와 분석능력을 들 수 있다"며 "우리투자증권의 회사채 인수 능력과 우리금융이 보유한 고객정보망을 바탕으로 유리한 고지에 설 수 있어 성공요건이 충분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또 우리은행이 기업금융(IB) 부문에서 은행업계 1위라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앞으로는 강력한 판매채널을 가진 은행계 자산운용사끼리 선두권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며 "아직 활성화되지 않은 우리은행의 개인고객 대상 판매·영업 능력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만발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자산운용은 은행창구의 판매·영업교육을 강화하기 위한 교육 전담인력을 뒀다. 우리자산운용은 LG투신운용이 우리투신운용을 흡수합병하는 방식으로 통합됐으며 자본금은 490억원으로 늘어난다. 수탁고는 현재 LG투신운용 6조1000억원과 우리투신운용 3조6000억원을 합쳐 약 9조7000억원으로 확대되며, 자산운용업계 시장점유율도 약 4.95%로 확대됐다.
2005.06.02 I 조진형 기자
  • 우리자산운용 통합 출범.."IB특화"
  • [edaily 조진형기자] LG투신운용과 우리투신운용이 통합사인 `우리자산운용`으로 새롭게 출발한다. 옛 LG투자증권 자회사인 LG투신운용과 옛 우리증권 자회사인 우리투신운용은 모회사의 합병에 따라 2일 통합출범식을 갖는다. 우리자산운용은 LG투신운용이 우리투신운용을 흡수합병하면서 통합되고 자본금은 490억원으로 늘어난다. 우리자산운용 초대 사장은 KB자산운용을 그만두고 LG투신으로 자리를 옮긴 백경호 사장이 맡는다. 우리자산운용의 수탁고는 현재 LG투신운용 6조1000억원과 우리투신운용 3조6000억원을 합쳐 약 9조7000억원으로 확대되며, 자산운용업계 시장점유율도 약 4.95%로 확대된다. 우리자산운용은 우리금융지주 내의 강점으로 부각되는 투자은행(IB)부문을 살려서 그룹 시너지를 내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아울러 우리금융 창구의 성장 잠재력을 이용하면서 상대적으로 열세에 놓인 개인고객 수익증권 판매를 활성화하겠다는 각오다. 우리자산운용은 이를 위해 판매 영업교육을 강화하기 위한 교육 전담인력을 뒀다. 한 관계자는 "최근 인기를 모으고 있는 부동산펀드 등 대안투자 상품에 대해서도 역점을 두고 외국에서 해외쪽에 있는 노하우와 상품을 받아들이기 위해서 다양한 외국계와 활발한 접촉을 벌일 계획"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2005.06.02 I 조진형 기자
  • 채권금리 하락..`경기회복 멀었다`(마감)
  • [edaily 이학선기자] 채권금리가 1일 경기부진 인식에 힘입어 하락했다. 지표금리는 한 때 3.61%까지 떨어지며 3.5%대 진입을 저울질했다. 장 마감을 앞두고 매물이 흘러나왔지만 강세흐름은 꺾이지 않았다. 경기는 금리 우호적이라는 시각이 많은 편이다. 올해 성장률이 한국은행의 예상보다 낮을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고 참가자들은 채권을 사들였다. 기업체감경기도 5개월만에 하락해 채권 사자심리를 자극했다. 미국의 10년물 국채금리가 4.0% 아래로 떨어진 점도 국내 참가자들의 부담을 덜어줬다. 하지만 채권값이 너무 올랐다는 우려도 꾸준했다. 콜금리 인하 가능성 없이 3.5%대 진입하는 것은 위험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일부에선 그동안 과도하게 채권을 사들인 것 아니냐는 불안감을 내비쳤다. 이에 따라 줄곧 횡보하던 채권금리가 오후들어 하락폭을 다소 줄이며 거래를 마쳤다. 이날 장외시장에서 지표금리인 국고채 3년물 5-1호 수익률은 3.63%였다. 고점은 3.63%, 저점은 3.61%다. 국고채 5년물 4-7호는 3bp 떨어진 3.78%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고채 10년물 4-6호는 4bp 하락한 4.27%를 기록했다. 장내시장에서는 2조1900억원어치가 거래됐다. 국고4-7호가 1조600억원으로 가장 많이 거래됐고 국고4-6호가 4100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국고4-5호는 3400억원, 국고4-4호는 2000억원 정도 손바뀜이 있었다. 증권업협회가 고시한 최종호가수익률은 국고채 3년물이 4bp 떨어진 3.63%였다. 국고채 5년물이 3bp 하락한 3.78%, 국고채 10년물이 4bp 하락한 4.27%를 기록했다. 통안증권 2년물은 3bp 떨어진 3.65%, 통안증권 364일물은 1bp 하락한 3.56%였다. 3년만기 무보증 회사채 AA-는 4bp 하락한 4.04%, BBB-는 3bp 하락한 7.99%로 고시됐다. ◇우호적 펀더멘털 vs 가격부담 장 마감을 앞두고 채권시장이 낙폭 줄이기에 나섰다. 재경부 관계자의 `과열조짐` 발언이 재료가 됐다. 가격부담으로 고민하던 상황에서 `마침 잘됐다`는 식으로 일부 기관이 매물을 내놨다. 그러나 되돌림폭은 크지 않았다. 경기회복 지연이라는 든든한 원군이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외국인들도 국채선물을 사들이며 강세분위기를 뒷받침했다. 참가자들은 대체로 3.6%대의 안정적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금리를 오르게할 재료가 많지 않은 반면 떨어지자니 가격부담이 크게 작용하고 있어서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적자국채 얘기가 나올 정도로 경기는 비관적으로 돌아가고 있다"며 "외국인들도 선물을 매수하며 강세분위기를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그러나 지금보다 더 가면 3.5%대인데 단기물이 더 떨어지지 않는 한 중장기물 금리하락에도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전망했다. ◇`3.5%대 진입 신중해야` 이처럼 금리가 떨어지면서 참가자들의 고민도 커지고 있다. 3.6%대는 괜찮지만 그 밑으로 하락하는 것은 위험하다는 것이다. 그동안 듀레이션을 과도하게 늘린 것 아니냐는 경계의 목소리도 확산되고 있다. 따라서 참가자들은 당분간 신중한 태도를 유지해야한다고 지적했다. 서철수 대우증권 연구원은 "은행과 투신권이 최근 듀레이션을 많이 늘린 상태"라며 "수급상 현물금리를 끌어내릴 요인은 완화된 것 같다"고 평가했다. 서 연구원은 "기관들의 포트폴리오가 다소 무거워져 선물시장에서의 외국인들을 제외하고 수급상 매수여력이 다소 둔화된 듯하다"며 "3.5%대 진입은 가능하겠지만 안착은 힘들어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은행 딜러는 "외국인의 도움으로 애매한 수준까지 금리가 떨어졌다"며 "하지만 채권형펀드의 자금이 빠져나갔고 듀레이션이나 보유물량도 다소 부담스러운 면이 있다"고 전했다. 이 딜러는 "다음주 금융통화위원회가 열리는 점도 염두에 둬야한다"며 "대통령까지 부동산 대책을 강조하고 있는데 한국은행이 이 문제를 그냥 지나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2005.06.01 I 이학선 기자
  • 부동산 펀드… 인기도 많고 함정도 많다
  • [조선일보 제공] 가입자들의 돈을 모아 아파트·상가 등에 투자하는 부동산 펀드의 인기가 식지 않고 있다. 작년 5월 처음 출시된 지 1년 만에 2조원이 몰렸다. 저금리 시대에도 연 7~8% 수익률이 나올 수 있다는 기대에다, 국내 투자자들의 유별난 부동산 선호 현상이 한 몫 하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부동산 펀드는 숨겨진 위험요인이 많으므로 조심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위험(리스크)이 시장에 공개된 주식형 펀드와는 다르다는 얘기다. ◆ "시공사의 신용도를 가장 먼저 점검하라"=최근 국내에서 판매 중인 부동산 펀드는 자산운용사가 고객들의 돈을 모아 아파트 등 부동산개발 사업에 대출해주는 프로젝트 파이낸싱(PF) 형태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투자자가 일단 돈을 부으면 사업 중간에 빠져나오기 어렵기 때문에 반드시 가입 전에 위험요인을 체크해야 한다. 우선 시행사가 개발 대상 토지의 소유권을 확보했는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얼마 전 K운용사의 부동산 펀드가 중도하차한 이유가 이 문제 때문이었다. 이 밖에 ▲기존 임차인을 내보내는 명도 과정에 하자가 없는지 ▲건축허가 등 인·허가 여부 ▲분양 가능성 등 사업성을 점검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특히 시공사의 신용도를 점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조흥투신운용 이왕범 이사는 “통상 시공사가 세부 사항을 미리 점검하고 원리금 지급보증, 이자 지급보증, 책임 준공 등을 약속하므로, 부도날 위험이 없는 시공사가 책임지고 있으면 다른 위험은 적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만약 시공사의 보증이 없으면 위험 요소를 전부 따져봐야 한다. 또한 사업성은 현지를 방문해 분양 가능성이 얼마나 높은지까지 점검해야 한다. 또 자산운용사의 성향이 보수적이냐 공격적이냐도 중요한 고려 대상이다. 공격적인 자산운용사의 경우에는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무리하게 사업을 진행할 가능성이 높고, 그에 따른 위험 노출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 "해외 부동산 펀드는 환율 위험을 고려해야"=올해 3월부터 푸르덴셜투자증권이 판매하고 있는 ‘글로벌 부동산 증권 펀드’는 한 달여 만인 지난 4월 말까지 1304억원의 자금을 모았다. 5월 30일엔 맥쿼리-IMM자산운용이 조흥은행·굿모닝신한·동양종금·SK·하나·CJ투자증권 등에서 ‘글로벌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 펀드’의 판매를 시작했다. 해외 부동산 펀드는 1개 프로젝트에 투자하는 국내 부동산 펀드와는 달리, 해외 주식시장에 상장된 여러 부동산투자회사 주식에 투자하므로 쉽게 환매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하지만 원·달러 환율 하락 등 환율 변동의 위험에 노출돼 있고, 세계 부동산 경기가 급락할 경우 수익이 떨어질 우려가 있다. 맥쿼리-IMM자산운용 김균 이사는 “환 위험을 헤지한 펀드나 환율 하락을 넘어설 정도의 수익을 내는 펀드에 투자할 필요가 있다”며 “임대 수익을 배당받는 형태의 펀드는 부동산 가격의 하락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 "상충된 정책, 주택시장 `스태그플레이션` 우려"
  • [edaily 최한나기자] 상충하는 주택정책과 토지정책 때문에 주택시장의 스태그플레이션(stagflation·거래 부진속 가격 상승)이 우려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현대경제연구원은 25일 발표한 `경제주평`에서 수요가 급속히 위축하고 있는 가운데 충남과 수도권 등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토지가격이 급등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이를 `정부 정책 유발형 스태그플레이션`으로 진단했다. ◇최근 특정지역의 아파트가격 추이 현대경제연구원은 경기가 침체한 가운데 정부가 부동산 안정화 대책을 집중적으로 내놔 부동산 시장 침체를 심화시켰다고 분석했다. 반면 행정중심 복합도시 건설과 각종 재개발 사업 등을 추진해 개발 기대수익을 높임으로써 토지가격 상승은 부추기고 있다고 비판했다. 정부의 부동산 안정대책과 각종 개발사업이 충돌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연구원은 "경기침체 국면에서 정부의 주택정책과 토지정책이 상충해 주택시장의 수급을 왜곡시키고 있다"며 "정부는 주택시장이 장기 침체의 늪에 빠지지 않도록 근본적인 대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스태그플레이션을 막기 위한 대책으로는 우선 주택 분양가에 내포된 비원가적 부분을 최소화하는 방법으로 주택 수요를 활성화시킬 것을 제안했다. 토지에 대한 투기적 수요를 제한시켜 현재 나타나고 있는 토지가격 급등 현상의 장기화를 막아야 한다는 주장도 내놨다. 토지가격 오름세가 지속될 경우 투기를 자극해 생산적 실물경제활동이 더욱 위축될 수 있기 때문이다. 토지에 대한 투기를 막기 위해서는 정치권의 선심성 공약을 자제하고 시중 부동자금을 자본시장으로 유도해 투기를 근본적으로 차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장기 임대주택의 사업화를 통해 미분양 아파트와 다세대 주택 등을 효율적으로 활용, 과도하게 공급된 물량을 조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일관성있는 부동산정책과 교육정책을 통해 부동산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안과 투기심리를 약화시켜야 한다는 지적도 덧붙였다.
2005.05.25 I 최한나 기자
  • (주간부동산)강남구 저밀도 3개월만에 하락세
  • [edaily 윤진섭기자] 재건축에 대한 정부의 강도높은 규제 대책이 이어지면서 서울 강남구 저밀도 재건축 아파트 가격이 지난 2월초 이후 3개월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부동산시세 조사업체인 부동산114는 지난주 서울지역 아파트값은 0.17% 올라 한주전(0.11%)보다 조금 오르는 데 그쳤다고 22일 밝혔다. 그러나 재건축 아파트 가격은 강남구 저밀도 재건축이 2.17% 하락했고, 강동구도 일반재건축이 0.02% 떨어지는 등 약세를 면치 못했다. 이 같은 재건축 아파트 가격의 약세로 전체 재건축 아파트 가격 상승률은 0.23%를 기록했고, 서울지역에서 재건축을 제외한 일반아파트값은 0.16% 기록했다 구별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을 살펴보면 양천(0.41%), 송파(0.31%), 서초(0.3%),도봉(0.24%), 동작(0.21%), 강남(0.2%), 영등포(0.19%) 등이 소폭 올랐고 동대문(-0.01%), 성북(-0.01%), 금천(-0.03%), 종로(-0.1%) 등은 내렸다. 서울 전세시장은 지난주와 같은 0.05%로 서초(0.35%), 동작(0.29%), 구로 (0.14%), 강남(0.07%), 송파(0.07%) 등이 소폭 올랐고 강동(-0.03%), 서대문(- 0.03%), 동대문(-0.07%) 등은 하락했다. 부동산114는 "재건축은 사업승인을 받은 주요 단지들의 호가를 중심으로 가격이 오르고 있다"라며 "그러나 개발이익환수제와 소형평형의무비율 강화 등 주요 규제가 본격 시행될 경우 수익성 저하에 따른 가격 조정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매매시장 서울 매매시장은 주요 재건축 규제들이 본격 시행에 들어감에 따라 단지별로 적용 여부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조합 분쟁으로 사업승인 통과 여부가 불투명한 강남 삼성동 AID차관 아파트 15평형은 한 주간 2250만원이 하락했고, 개포동 시영 13평형 500만원, 서초 잠원동 한신4차 52평형 5000만원 정도가 떨어졌다. 이에 따라 지난 주 재건축 아파트 가격은 강남구 저밀도 재건축이 3개월만에 2.17% 하락했고, 강동구도 일반 재건축이 0.02%로 떨어졌다. 이 같은 재건축 아파트 가격의 약세로 전체 재건축 아파트 가격 상승률은 0.23%로 상승하는 데 그쳤다. 서울 매매시장은 양천(0.41%), 송파(0.31%), 서초(0.3%),도봉(0.24%), 동작(0.21%), 강남(0.2%), 영등포(0.19%) 등이 소폭 올랐고 동대문(-0.01%), 성북(-0.01%), 금천(-0.03%), 종로(-0.1%) 등은 내렸다. 신도시에선 분당의 강세가 단연 돋보였다. 매물이 부족해 거래가 많지는 않지만 시세는 꾸준히 올라 지난 주에는 0.74% 상승률을 기록했다. 주요 단지로는 정자동 상록보성 26평형이 2500만원, 수내동 양지금호 50평형이 5000만원, 구미동 까치신원 60평형이 5000만원이 올랐다. 그 외에는 평촌이 주간 0.39% 올랐고 일산(0.26%), 산본(0.1%), 중동(-0.01%) 순의 변동률을 보여 전체적으로 0.5%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수도권은 지난 주 0.16% 변동률을 보였다. 한주전(0.1%)에 비해 소폭 올랐고, 일부 개발호재 지역 중심으로 가격 상승세가 컸다. 주공 3.11단지의 재건축이 본격화되고 있는 과천시가 한 주간 0.97% 올랐고, 용인도 신봉자이, 신봉 현대아이파크 등을 중심으로 0.53% 뛰었다. 그 외 광명(0.31%), 의왕(0.21%), 안양(0.2%) 등이 한 주간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김포(-0.01%), 성남(-0.01%), 의정부(-0.01%), 하남(-0.02%), 평택( -0.06%), 양주(-0.06%), 군포(-0.15%), 포천(-0.2%) 등은 소폭 하락했다. ◇전세시장 전세 시장은 서울이 지난주와 같은 0.05%로 서초(0.35%), 동작(0.29%)등이 강세를 보였다. 서초구는 반포주공 이주와 관련 주변 신반포 단지와 일부 새아파트 중대형이 오름세를 보였고 동작구는 상도동과 대방동 등 신규입주 단지에 맞춰 일대 새아파트들이 소폭씩 올랐다. 이어 구로 (0.14%), 강남(0.07%), 송파(0.07%) 등이 소폭 올랐고 강동(-0.03%),서대문(- 0.03%),동대문(-0.07%) 등은 하락했다. 신도시는 0.22%의 변동률을 보인 가운데 분당(0.43%)이 많이 올랐고 일산이 0.12%, 산본은 0.08%의 변동률을 보였다. 수도권은 매매와 마찬가지로 과천(0.79%), 의왕(0.37%), 용인(0.32%) 등이 상 승률이 높았고 포천(-0.97%), 남양주(-0.25%), 군포(-0.22%)등의 하락폭이 컸다.
2005.05.22 I 윤진섭 기자
  • 펀드 5년만에 200조 돌파(상보)
  • [edaily 지영한기자] 저금리와 고령화로 노후에 대한 불안감이 고조되면서 간접투자상품에 시중 자금이 몰려들어 자산운용업계의 펀드 수탁액이 200조원을 돌파했다. 또 저금리 기조의 구조화로 인해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점차 해소되고, 적립식 주식펀드가 선풍적인 인기를 모으면서 주식형 펀드잔고도 12조원을 넘어섰다. 자산운용협회는 19일 국내 47개 자산운용사가 운용중인 수익증권(펀드) 수탁액 총 규모가 200조원을 돌파해 200조25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펀드 수탁액은 `바이코리아 펀드` 열풍이 몰아쳤던 지난 99년 한 때 262조원까지 팽창했으나 대우차 환매사태가 터지고 증시가 하락하자 2001년초 145조원까지 급감한 바 있다. 그러나 최근들어 저성장·저금리 기조가 정착되면서 갈 곳없는 부동자금들이 단기상품인 MMF(머니마켓펀드)로 대거 몰리고, 저금리에 만족하지 못하는 투자자들이 간접투자상품에 높은 관심을 보이면서 펀드잔액이 빠르게 증가했다. 또 적립식펀드와 변액보험 상품의 판매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부동산 등과 같은 실물자산과 파생상품에 투자하는 다양한 형태의 대안펀드들이 쏟아지면서 시중 자금을 대거 자산운용시장으로 끌어들이고 있다. 특히 작년 하반기 이후 주식시장이 대세상승 흐름을 보인 영향으로 주식형 펀드 잔액은 이날 현재 12조740억원을 기록해 2000년 6월 혼합형펀드와 분리된 이후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현재 자산운용사별 펀드수탁액은 ▲삼성투신운용(22조6810억원), ▲대한투신운용(21조1870억원) ▲한국투신운용(18조30억원) ▲KB자산운용(15조6190억원) ▲푸르덴셜자산운용(10조7890억원) 등이 상위 1~5위를 차지했다.
2005.05.19 I 지영한 기자
  • (채권폴)주간 금리전망 전문가 코멘트
  • [edaily 이학선기자] ◆김기백 외환은행 차장 = 10년물 입찰 이후에 입찰공백이 너무 길다며 일단은 강세장이다. 물량공백 및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치 조정으로 추가 강세를 시도하는 한주로 요약된다. -국고 3년: 3.65~3.75% -국고 5년: 3.80~3.95% ◆김대곤 한누리투자증권 과장 = 미시적인 부분과 거시적인 부분 모두 시장에 우호적인 환경을 제공해 주고 있다. 이번주에 있을 GDP 발표도 시장에 여전히 우호적으로 작용 할 전망이다. 이번주 시장을 보는 척도는 "기반영"의 여부인 것 같다. 시장 우호적인 재료들이 기반영되어 있다면 소문에 사고 뉴스에 팔아라는 격언이 맞을 것이며, 그렇치 않다면 좀 더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전반적인 뷰는 리스크 관리 영역이라고 보고싶다. -국고 3년: 3.65~3.80% -국고 5년: 3.83~4.00% ◆김종희 신영투자신탁운용 차장 = 콜금리 추가인하 가능성이 차단된 가운데 절대금리 부담이 있지만, 일부 차익실현 매물로 인한 조정외에는 금리를 위로 밀어올릴만한 뚜렷한 재료가 현재로서는 없어 보인다. 따라서 주초 입찰과 맞물린 조정을 거칠 수는 있으나 주중반으로 들어가면서는 매수우위의 시장무게에 눌릴 것으로 예상된다. -국고 3년: 3.65~3.75% -국고 5년: 3.80~3.95% ◆박기현 서울증권 대리 = 수급부담 완화, 펀더멘털 관련 지표발표 및 선물만기근접으로 "밀리지 않는 장세" 연출가능성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고 3년: 3.60~3.80% -국고 5년: 3.80~4.00% ◆양진모 SK증권 연구원 = 10년물 입찰 전후 10년물 재평가 가능성이 있다. 향후 미국 경제지표, 소비자물가 등에 따라 미국채 수익률 추가 하락시 10년물 중심의 수익률 곡선 평탄화 가능성이 있다. 단 3년, 5년물은 그동안 빠르게 하락한데 따른 부담으로 제한적 움직임이 예상된다. 기술적 부담과 콜금리 인하 기대가 형성되기 어렵다는 점이 제한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국고 3년: 3.65~3.80% -국고 5년: 3.83~4.00% ◆오세훈 하나은행 팀장 = 지난주는 금통위의 우호적인 멘트로 장기금리를 중심으로 금리가 큰 폭 하락했다. 금통위는 시장이 부담스러워했던 한미 금리역전 및 부동산 가격의 상승등에 대해 명쾌한 답을 주었다. 앞으로 상당기간 금리 인상이 없을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주도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아무리 둘러 보아도 가격부담이외에는 금리 상승요인이 없다. 가격부담 또한 추가하락을 제어할뿐 금리가 상승할 요인은 아니다. 단기금리가 정책금리에 막혀있는 이상 아무래도 장기물 위주의 장이 될 것이며 특히 3-5년 스프레드보다 5-10년 스프레드가 매력적으로 보이기 때문에 추가로 축소될 것으로 생각된다 -국고 3년: 3.63~3.80% -국고 5년: 3.80~4.00% ◆이민철 동부화재 대리 = 전주 초반 미 고용지표 호전으로 국채수익률 급등하며 국내금리도 상승세로 출발했다. 그러나, 이후 국고채 입찰 호조 및 바이백 언급으로 하락반전, 이후 지표금리는 지표금리와의 스프레드 축소부담으로 등락을 보였다. 지난 목요일 금통위에서 금리동결 이후 저금리기조를 유지 등의 우호적인 코멘트가 나오면서 금리는 하락세를 보였다. 금주에는 10년물 입찰, 단기 통안채 및 재정증권 입찰 등으로 수급상은 비우호적인 요건이 존재한다. 그러나 지난 주 금통위의 우호적인 발언과 위안화 평가절상, 북핵 관련 리스크, 1분기 GDP 발표 등 금리 우호적으로 판단되는 요소들이 좀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된다. 단기채권형 자금의 감소와 이에 따른 RP지원의 지속으로 단기채권 수익률은 하방경직성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나, 하반기 경기회복에 대한 비관론이 증가하는 등 장기채권 수익률은 추가적인 하향압력요인이 존재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심리적으로 악재에 둔감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어 금리는 추가적인 하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나, 악재에 대한 반응의 탄력성은 호재보다 더 클 것으로 예상되어 추가적인 매수보다는 보유 후 매도, 단기차익을 고려한 매수가 바람직한 상황으로 판단된다. -국고 3년: 3.65~3.80% -국고 5년: 3.80~4.00% ◆최완석 새마을금고연합회 채권운용팀 차장 = 금통위에서 재차 확인된 1분기 경제성적표와 월요일 10년 국채 입찰이후 국채입찰이 없다는 점이 지표금리를 3.6%대로 진입시키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 그러나 지표금리가 추가적으로 하락하기 위해 필수적인 콜금리인하 가능성이 상당히 적다는 점과, 미국경제의 성장세 아직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다. 결국 이번주 채권시장은 지표금리 3.70%를 중심으로 매매공방이 치열하게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국고 3년 3.65~3.80% -국고 5년 3.85~4.00%
2005.05.16 I 이학선 기자
  • 달라지는 부동산 세제.. 절세방안은
  • [edaily 이진철기자] 올해 대대적인 세제개편의 영향으로 부동산 관련 절세전략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다수의 고가 부동산을 보유한 부동산 부자들은 종합부동산세 신설과 1가구3주택이상 보유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중과, 취득·등록세 과표변경 등으로 보유와 거래 모두 세금부담이 늘어나는 것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내년부터 실거래가 신고 의무화와 양도세 과세기준 실거래가 전면 전환 등 부동산 세금의 기본골격이 완전히 바뀔 것으로 예상된다"며 "부동산 구입부터 매도단계까지 나름대로의 절세전략을 재구성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거래세 줄이려면.. ´아파트 연내 매입, 단독은 매도타이밍 조절´ 거래세는 크게 취득과 매도시에 지불해야 하는 세금으로 나뉜다. 아파트 등 주택을 취득하게 되면 취득세, 농어촌특별세, 등록세, 교육세를 납부해야 한다. 부동산 거래관련 세금은 올 1월5일 개정된 지방세법 및 지방세법 시행령이 공포되면서 부동산 소유권 이전등기에 대한 등록세율이 기존보다 1~1.5%포인트 인하됐다. 이에 따라 개인간 거래시 취득·등록세율은 5.6~5.8%에서 3.8~4.0%로 낮아졌다. 하지만 취득·등록세는 과세표준이 시가표준액(시세의 30~40%)에서 올해부터 아파트는 국세청 기준시가(시세의 70~90%), 단독주택은 건교부의 공시가격으로 각각 변경됐기 때문에 달라진 과표에 따라 세금이 오히려 늘어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아파트의 경우는 5월 2일 발표된 전국기준시가가 평균 4.2% 떨어졌지만 지역별로 뚜렷한 편차를 보이는 곳이 많은 상황이다. 실제로 양천구 목동의 35평형 시가 7억원인 아파트를 작년에 샀다면 1900만원의 거래세를 부담했지만 이제는 2400만원으로 500만원 정도 부담이 늘어나게 된다. 반면, 거래세 인하로 혜택을 보는 경우도 많다. 새로 입주하는 아파트의 경우에는 기존 아파트와는 별개로 과세표준이 분양가가 기준이 되기 때문에 등록세율 인하로 인해 세부담이 줄게 된다. 또한 실거래가액으로 신고해야 하는 주택거래신고지역이나 낙찰가 기준인 경매주택도 세금 인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함영진 내집마련정보사 팀장은 "매수를 미뤘던 실수요자들은 부동산중개업법 개정으로 내년부터 실거래가 신고가 의무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연내 집을 마련하는 것이 유리하다"며 "다만, 단독주택의 경우에는 주택공시가격이 나오기 이전까지만 인하혜택을 보기 때문에 당장 거래를 서두르기보다 여유롭게 매도타이밍을 조절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1가구3주택 보유자, ´수익성 낮은 주택 먼저 처분유리´ 올해부터 1가구3주택 보유자가 주택을 매도할 때 장기보유특별공제를 받을 수 없고 세율도 60%를 적용 받기 때문에 주택을 팔 때도 세금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수도권(서울·인천·경기) 및 광역시(부산·대구·대전·광주·울산)에 소재하는 주택이 아니거나, 수도권·광역시 이외의 지역에 소재하는 주택으로서 양도시 기준시가가 3억원을 넘지 않는다면 중과적용을 피할 수 있다. 또한 2주택을 소유하고 있고 분양권 1개를 보유하고 있어 소유권 이전등기를 마치기 이전에 분양권을 매도하거나 조세특례제한법 99조3항을 적용받는 주택(단, 양도시 6억원을 넘는 고가주택 제외)을 갖고 있다면 양도세 중과대상에서 벗어날 수 있다. 매도에 나설 경우는 단순 세금차액을 따지는 것보다는 보유한 주택의 지역호재나 가격상승여력 등 내재가치를 따져 매도순위를 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향후 발전가능성 적고 수익성이 낮은 주택을 우선 처분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비슷한 조건일 경우는 3주택중 주거여건이 가장 좋고 현재 양도차익이 가장 크게 발생한 주택을 최후에 양도해 비과세 요건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아울러 매도할 여건이 안되거나 여유자금이 있는 다주택자들이라면 급하게 매물을 처분하기보다 장기적으로 증여나 임대사업자로의 전환을 모색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1가구2주택 보유자, ´양도세 적은 주택 매도후 비과세 요건 갖춰라´ 1가구2주택 보유자는 정부가 5·4 부동산대책의 일환으로 내년부터 거주하지 않은 주택을 팔 때 실거래가 기준으로 양도세를 부과키로 했다는 것을 염두에 둬야 한다. 이럴 경우 과세표준이 시세의 70~80%선인 기준시가에서 실거래가(시세)로 바뀌기 때문에 최소 30% 이상 부담이 늘어나게 된다. 따라서 비거주 주택을 보유하고 있는 2주택자들은 경우에 따라 올해 안에 매도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 올해는 기준시가가 하락했기 때문에 세금이 줄어들 수도 있기 때문이다. 발전가능성이나 수익성이 낮은 주택의 매도를 고려하되, 비거주 주택의 연내 매각이 어렵고 비교우위의 주택이라면 내년에는 거주하고 있는 주택을 먼저 매각하는 것이 유리하다. 다만, 주택투기지역(전국 31곳)에서는 거주 여부에 관계없이 실거래가로 양도세가 부과되기 때문에 굳이 매각을 서두를 필요는 없다. 이 경우엔 양도세가 적은 집을 우선 매각한 다음 나머지 집은 비과세 요건을 갖추는 게 중요하다. 이밖에 주택을 양도할 때는 최소 2년 이상을 보유하는 것이 좋다. 1년 미만 보유는 50%의 세율이, 1년 초과~2년 미만은 40%의 세율이 적용돼 시세차익을 얻더라도 세금으로 환수 당하기 때문이다. 반면, 3년 이상 보유할 경우 장기보유특별공제(3~5년 10% 감액, 5~10년 15% 감액, 10년 이상 30% 감액) 혜택까지 받을 수 있다. ◇보유세를 줄이려면.. ´분산투자 등 포트폴리오 새로 짜라´ 재산세 통합과 종합부동산세 신설로 보유세 부담이 상대적으로 늘어났다. 과거 보유세는 지방세 과세표준(시세의 30~40%)을 기준이 적용됐지만 앞으로는 국세청 기준시가, 건설교통부 공시가격 기준으로 과표가 정해지기 때문에 실거래가 반영률이 상당히 높아졌다. 특히 종부세는 인별 과세를 하기 때문에 다주택 소유자의 부담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 종부세의 절세방법으로는 주택과 토지는 과세 기준이 다르다는 점을 활용할 만 하다. 주택은 기준시가 9억원이상, 토지는 공시지가 6억원 이상의 소유자에게 과세되기 때문에 주택, 토지 등 분산투자를 통해 종부세를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개인별의 합산 과세이기 때문에 부부간 증여와 공동등기가 유리하다. 3채를 가진 남편이 주택이 없는 부인에게 1채의 주택을 양도하면 합산되는 주택의 기준시가가 낮아져 종부세를 피할 수도 있다. 단, 늘어나는 종부세에 비해 증여로 인한 취득·등록세의 부담이 큰 경우도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1가구 3주택 이상 보유자라면 임대사업자 등록도 대안이다. 전용면적 25.7평(85㎡) 이하인 기존 주택을 5채 이상 매입해 10년 이상 임대하면 종부세 과세대상에서 제외될 전망이기 때문이다. 종부세 과세 기준일은 6월 1일이기 때문에 올해 5월31일까지 매도를 통해 소유권 이전등기를 마치면 재산세·종부세를 납부하지 않아도 된다. 이밖에 종부세는 국세청에서 부과, 징수하는 만큼 자진 신고하는 것이 상대적으로 유리하다. 공제세액은 납부액의 3%로 그리 크지 않지만 자진신고기간과 납부기일이 바로 연결되기 때문에 서두르는 것이 보다 효율적이다. 분양권의 경우 입주지정일이 과세 기준일(6월1일) 1~2개월 전이라면 약간의 지연등기를 통해 올해 보유세를 피할 수 있는 방법도 있다. ◇보유세 과세 일정 -4월31일 : 단독주택가격 공시(과표결정) -6월 1일 : 보유세 납부대상자 결정 -7월말 : 건물분 재산세 전액납부, 주택분 재산세의 2분의 1 납부 -9월말 : 토지분 재산세 전액납부, 주택분 재산세의 2분의 1 납부 -12월15일: 종합부동산세 신고·납부 ◇양도세 관련 바뀌는 제도 자료제공: 내집마련정보사
2005.05.16 I 이진철 기자
  • (채권전망)④3.7% 초반, 매수 신중해야-대투증권
  • [edaily 이학선기자] 대한투자증권은 "뚜렷한 반등요인이 부재한 상황에서 캐리매수세가 견고하게 유입될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국고채 3년물 기준으로 3.7%대 초반 안착을 가능케하는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콜금리인하에 대한 전제없이는 3.7% 선에서의 수익률 하락속도는 완만해질 수 있을 것"이라며 "3년지표 대비 국고채 5년 및 10년물 등의 장기물 수익률의 상대적인 강세가 가능한 것으로 판단되며 이에 따라 국고채 수익률곡선의 플래트닝이 추가적으로 시도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투증권 "전주 후반 급락에 따른 조정이 가능해보이나 대체로 강세분위기가 우세한 가운데 캐리매수 유입에 따라 수익률이 완만하게 흘러내리는 모습이 예상된다"며 "다만 수익률레벨에 대한 부담이 하방경직성으로 작용, 3.7%대 초반에서 적극적인 매수 가담에는 신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심스레 자신감을 되찾아가는 흐름 연초 이후 경기회복 기대감을 반영, 실물지표 개선에 비해 다소 빠른 속도로 상승한 소비심리가 최근 다소 약화되는 모습이다. 통계청이 발표한 4월 소비자기대지수는 고유가 및 미 통화긴축 등 대외 불안요인으로 약화되면서 전월에 비해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OECD 3월 경기선행지수의 하락, 위앤화 평가절상 가능성 등도 국내 경기부담을 느끼게 하는 요인이다. 게다가 금주 발표되는 4월 고용동향도 큰 폭의 개선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1/4분기 GDP성장률도 작년 4/4분기에 비해 둔화될 것으로 보여 당분간 경기측면의 수익률 하락압력은 유지될 것으로 판단된다. 최근 부동산시장 불안 등으로 주목되었던 5월 금통위는 6개월 연속 금리동결을 이어가 표면적으로는 전월과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이었다. 다만 한은 총재와의 기자간담회 등을 통해서 보다 명확해진 점은 통화당국이 금리정책을 통한 부동산시장 조절을 현재 생각하고 있지 않으며 이 가능성에는 적어도 경기회복이 전제되어야한다는 것이다. 결국, 부동산가격 불안이 우려되는 현상이기는 하지만 이에 따른통화정책 변경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볼 수 있다. 물론 적어도 금리의 추가인하를 어렵게 하는 요인일 수는 있으나 통화당국의 우선적 정책목표는 안정적 경제성장과 물가안정이라는 점을 되새겨본다면 이후에도 경기회복을 돕기 위한 통화정책기조는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할 수 있다. 따라서 이번 금통위는 결과적으로 채권시장의 강세마인드를 강화시키고 있으며 당분간 3.7%대의 안정적 흐름을 유지할 수 있는 근거를 제공해 주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채권수급여건은 수요측면에서 볼 때 여전히 채권형 수탁고가 줄어들고 있는 반면 최근 MMF 중심의 감소세가 완화되면서 전주 소폭 증가된 것으로 나타나 대체로 양호한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물론 금주에도 단기자금사정이 빠듯하게 유지되는 가운데 수익률 하단에 대한 경계감이 이어지겠으나 건강보험공단의 1.5조원 가량의 자금집행, 금주 국고채 10년물 입찰 이후의 국채공급 공백 등을 감안할 때 전체적인 수급여건은 채권시장 우호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뚜렷한 반등요인이 부재한 상황에서 캐리매수세가 견고하게 유입될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국고채 3년물 기준으로 3.7%대 초반 안착을 가능케하는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전체적인 요인이 채권시장에 우호적이라고 하더라도 콜금리인하에 대한 전제없이는 3.7% 선에서의 수익률 하락속도는 완만해질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3년지표 대비 국고채 5년 및 10년물 등의 장기물 수익률의 상대적인 강세가 가능한 것으로 판단되며 이에 따라 국고채 수익률곡선의 플래트닝이 추가적으로 시도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술한 내용을 감안할 때 금주 채권시장은 전주 후반 급락에 따른 조정이 가능해보이나 대체로 강세분위기가 우세한 가운데 캐리매수 유입에 따라 수익률이 완만하게 흘러내리는 모습이 예상된다. 다만 수익률레벨에 대한 부담이 하방경직성으로 작용, 3.7%대 초반에서 적극적인 매수 가담에는 신중해야 할 것으로 보이며 콜금리 인하가 전제되지 못하는 하단 돌파 시도에는 보수적인 관점을 가져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따라서 금주 국고채 수익률은 3년물 기준으로 3.65~3.80%선에서의 좁은 등락이 이어지는 가운데 상단과 하단 근접 시 모두 경계감이 나타나는 둔중한 흐름이 예상된다.
2005.05.15 I 이학선 기자
  • (채권전망)③걱정마! 심리가 있잖아-KR선물
  • [edaily 이학선기자] KR선물은 "이번주 채권시장은 지난 주와 마찬가지로 모멘텀이 없는 가운데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다른 무엇보다 악재를 대하는 시장참자들의 태도가 침착하며 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는 점이 가장 큰 근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KR선물은 "내외금리차는 물론 헤지펀드 충격을 제공한 GM 관련 회사채의 국내 금융시장 보유가 12억달러가 넘는다는 점과 국민은행의 채권형 펀드 3조원 회수설 등과 같은 악성 재료에도 시장의 심리는 흔들리지 않았음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또 "5월 금웅통화위원회를 통해 드러난 당국의 저금리기조 유지 의지는 정책금리와 지표금리 스프레드를 50bp 이하로 끌어내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KR선물은 "다만 지난 1월 말 이후 나타난 투신권의 채권형 자금의 유출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 않다는 점은 금리하락의 속도에 발목을 잡을 요인이 될 수 있음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3.75% 돌파로 국채선물은 상승탄력 받을 듯 지난 주 국채선물 시장은 장 중 10틱 이내의 박스권에 갇혀 큰 움직임이 없는 지 지난 주의 장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그 중에도 3.75%의 지지와 함께 가격 상승에 대한 더디지만 분명한 기조가 확인되었으며 이번 주에도 이러한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생각해 볼 수 있는 것은 미 고용지표의 호조로 인한 미국채 수익률의 급등에도 불구하고 국내 채권시장의 약세는 제한적이었으며 오히려 강보합으로 장을 마감하는 위력을 과시했다. 그림1에 나타난 2004년 이후 국내 지표금리와 미국의 지표금리의 추이를 살펴보면 알 수 있듯이 국내 금리의 하락세가 과도하게 나타났던 2004년, 국내 금리는 대외 금리 특히 미국채 수익률의 움직임과 관계없는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2004년의 경우에는 미 국채 수익률과 국내 금리의 역전이 우려되는 정도는 아니었다. 그러나 다음 FOMC에서 미국의 정책금리 인상이 기정사실화되어 있기 때문에 내외금리 차의 축소가 지금만큼 가시화되지는 않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주 채권시장은 미국 시장의 움직임에 일희일비하지 않았다. 미국 시장에서 10bp 이상의 금리 상승이 있었지만 국내 시장은 강보합으로 장을 마감했고 미국시장에서 7-8bp의 금리 하락이 있었던 날 국내 시장은 오히려 소폭 약세를 보였다. 즉 미국시장이 국내시장에의 영향은 현 상태로 제한되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정책금리 동결 전망에도 불구하고 금융통회위원회의 코멘트가 내외금리차의 축소, 부동산문제, 저금리 정책의 실효성 등의 요인으로 채권시장에 비 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예상을 뒤로 하고 부동산문제에 대해 통화정책 대응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는 발언을 함으로써 채권시장을 장세로 돌려놓았다. 또한 미국의 정책금리 인상 예상에도 내외금리차로 인한 자본유츌이 가시화되기 위해서는 여러가지 비용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아직 우려할 사항이 아니라는 발언은 중기적으로 저금리 기조 유지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판단된다. 박승총재는 연초 예상과 달리 상반기 경제 성장률을 3% 내외로, 1.4분기 성장률을 2% 대로 예측했다. 민간소비와 설비투자가 살아나고 있기는 하지만 수출둔화를 상쇄하기는 아직 미흡하다는 판단때문인 것으로 보이며 수출은 앞으로 경기 추이를 판단하는 데 중요한 잣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투자신탁 채권형 자금의 유출이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며 시중 유동성의 부족을 드러내듯이 5월 첫 째 주 이후 6조 혹은 7조에 이르는 당국의 RP 지원이 이어지고 있다. 더구나 이번 주 국고채 10년물 입찰 이후에도 91일물 재정증권의 입찰이 5월 마지막 주까지 예정되어 있는 상황에서 단기금리의 하반 경직성이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3월 18일자 주감금리전망에 언급한 것처럼 단기물의 공급증대가 중장기물의 금리를 결정하는 대에는 한계가 있다. 게다가 주목할만한 점은 현재 채권시장이 이러한 악재에도 불구하고 강세의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이번 주 채권시장 역시 지난 주와 마찬가지로 모멘텀이 없는 가운데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판단된다. 다른 무엇보다 악재를 대하는 시장참자들의 태도가 침착하며 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는 점이 가장 큰 근거가 될 수 있겠다. 내외금리차는 물론 헤지펀드 충격을 제공한 GM 관련 회사채의 국내 금융시장 보유가 12억달러가 넘는다는 점과 국민은행의 채권형 펀드 3조원 회수설 등과 같은 악성 재료에도 시장의 심리는 흔들리지 않았음을 기억할 필요가 있겠다. 여기에 더해 5월 금웅통화위원회를 통해 드러난 당국의 저금리기조 유지 의지는 정책금리와 지표금리 스프레드를 50bp 이하로 끌어내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지난 1월 말 이후 나타난 투신권의 채권형 자금의 유출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 않다는 점은 금리하락의 속도에 발목을 잡을 요인이 될 수 있음을 기억할 필요가 있겠다.
2005.05.15 I 이학선 기자
  • (스톡이슈)화풀이
  • [edaily 권소현기자] 장(場)이 기진맥진이다. 이럴 때일수록 기업 IR 담당자들은 피곤하다. 증권사 애널리스트, 펀드매니저, 기자를 상대해야 하는 일상 업무야 비슷하지만 개미(일반투자자)들의 문의가 빗발쳐서다. 주가가 떨어지면 전화통은 불이난다. 투자자들의 형태도 백양백태다. 손실이 얼마라고 자신의 처지를 하소연하는 읍소형에서, 주가부양책을 당장 내놓지 않으면 소액주주들을 모아 소송이라도 걸겠다는 협박형, 호재를 만들어 내든지 없으면 허위 공시라도 하라는 막무가내형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공통적인 특징이 있다면 왠만해서는 전화를 끊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한다. `용건만 간단히`라는 전화통화의 기본은 이들에게 절대 먹히지 않는다. 전화에 대고 화풀이라도 하려는 듯하다. 바쁜 IR 담당자들은 혼쭐이 난다. 이렇게 주가가 조금이라도 밀리면 호들갑을 떠는 투자자들은 경험상 백발백중 단기투자자들이라는게 IR 담당자들의 전언이다. 장기투자자들은 오히려 조바심을 내거나 초조해하지 않고 진득하게 기다린다. 주가 부양을 위해 이것저것 하라고 무리하게 요구하지도 않는다. 가치에 비해 주가가 낮다는 판단 하에 샀기 때문에 단기적인 주가 움직임에 연연해하지 않는 것이다. 이런 장기투자자들이 한수 위라고들 한다. 결과적으로 보면 더 높은 수익률을 올리기 때문이다. 네자릿수를 밟았던 증시가 불과 두달만에 920선 근처로 주저앉는 것을 지켜보자니 조바심이 나지 않을 수 없다. 단기 투자자라면 패닉에 빠져 정부에 증시 부양책을 당장 내놓으라고 요구했을만 하다. 정부는 약간의 당근을 내놓았다. 부동산 때려잡기와 세제 개편에만 몰두하면서 성장보다는 분배에 초점을 맞추는 듯 했던 정부가 자동차 특소세 인하조치를 연말까지 연장하는 등 경기부양 의지를 드러낸 것. 그도 그럴 것이 지난 3월까지만해도 경기회복에 낙관적이었던 박승 한국은행 총재가 1분기 경제 성장률이 3%에 조금 못 미칠 것이라고 시각을 바꿀 정도로 상황은 좋지 않다. 그러나 증시 전반에 조정 분위기가 짙게 깔려 있을 때에는 아무리 주가 부양책을 써도 약발이 서지 않기 마련이다. 조정의 이유가 내수경기 회복 둔화 한가지였다면 정부의 경기부양책에 반응했겠지만 글로벌 경기 둔화와 함께 북핵 문제, 중국 위안화 절상, 미국 헤지펀드 손실 위기 등 악재의 벽이 높다. 이런 증시에서 단기 투자자라면 현금으로 들고 있는게 낫다. `주식은 무릎에서 사라`는 증시 격언 처럼 바닥을 확인하고 상승세로 돌아섰을때 사는게 맞다. 그러나 장기 투자자라면 조정의 골이 깊다고 조바심내기 보다는 가치에 비해 주가가 낮아보이는 주식을 찾아 소신있게 사면 된다. 물론 장기투자는 단기투자와 고르는 종목과 방법에서 완전히 다르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단기투자자들이 손절매를 제때 하지 못해 얼떨결에 장기투자자가 되는 것과는 차원이 틀리다. 13일의 금요일이다. 찜찜하기는 하지만 당장의 수익률보다는 멀리 보고 주가가 낮은 가치주를 찾아보자. [증권사 데일리] -우리 : 취약한 시장에너지 속에서의 박스권 흐름 -대신 : 불확실성 여전, 저점 테스트 과정 진행 -교보 : 국내외 4월 소비 지표 주목 -동원 : 900선에 부여된 몇 가지 의미 -굿모닝신한 : 남북 긴장고조 국면에서의 시장 반응 검토 -하나 : 누적되고 있는 악재를 감내하고 있는 시장 -동양 : 지속되고 있는 IT 강세의 한계와 기대 -한양 : 심리적 위축 해소 모멘텀 부재 -미래에셋 : 단기 모멘텀을 찾는다면 -키움닷컴 : 박스권 하단 지지에 무게 -브릿지 : 변동성 확대 시점 -부국 : 920선 밑에서 비관적일 필요는 없다 ☞[뉴욕증시]월마트 쇼크..다우 1만200선 붕괴 ☞[월가시각]불안, 의심, 그리고 오해
2005.05.13 I 권소현 기자
  • 토공, 용인흥덕지구 장기임대 수익성 연 7% 전망
  • [edaily 윤진섭기자] 한국토지공사는 경기도 용인시 흥덕택지지구에 장기임대아파트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이 사업은 투자자는 투자, 건설회사는 시공, 관리회사는 운영을 각각 맡아 임대주택사업의 분업화와 전문화를 유도하는 것으로 정부의 장기임대주택 활성화 방안의 일환이다. 임대주택 용지는 전용 18∼25.7평 이하 아파트 529가구를 지을 수 있는 1만여평으로 보험회사나 군인공제회 등 재무적 투자자나 부동산투자회사·간접투자기구 등 SPC(특수목적회사)에 한해 신청할 수 있다. 당첨된 투자자는 1년내 SPC를 구성해 명의변경을 하고, SPC 전체지분의 10% 이상 지분참여를 해야 한다. 땅값은 조성원가의 85% 수준인 평당 425만원으로, 10년 임대기간이 끝나면 일반에 분양전환이 가능하다. 토지공사 자체 분석결과 35평형(전용면적 25.7평) 아파트 529가구를 국민주택기금에서 7500만원(연 4%)을 빌려 표준건축비의 90%인 평당 259만원을 들여 짓고,가구당 임대료를 보증금 3000만원에 월 임대료 35만원을 받는다면 연 6.5∼7.1%의 수익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완공후 자산가치는 2억5000만원이며 10년후 분양전환 때까지 매년 3%씩의 가치 상승을 전제로 했다. 토공 관계자는“땅값이 수도권의 경우 원가의 140%선인 감정가로 공급되는 중형임대주택 보다 싸고,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어 관심이 높을 것”이라며 “이 시범사업이 성공하면 다른 택지지구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의 : 031-738-7696, 7751.
2005.05.10 I 윤진섭 기자
  • 강남 초소형은 임대사업자 몫?..공급과잉 우려
  • [edaily 이진철기자] 개발이익환수제를 피해 강남권 재건축단지들의 분양일정이 비슷한 시기에 몰리면서 수요층이 한정된 10평형대 초소형 아파트들의 공급과잉이 우려되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4차 동시분양 청약접수 최종 마감결과, 잠실주공2단지는 12평형은 총 868가구를 모집에 246가구의 청약이 미달됐다. 이는 서울4차 동시분양에서 미분양의 절반 이상이 잠실주공 2단지 12평형이 차지할 정도로 강남권 초소형아파트의 일반분양이 당초 우려한 대로 청약모집 가구수를 모두 채우지 못한 것이다. 이에 따라 송파구 신천동 잠실시영, 강남구 삼성동 AID차관 등 조만간 분양에 나설 예정인 인근 10평형대 초소형아파트와 가장 큰 수요층인 임대사업자와 독신자들의 유치를 놓고 쟁탈전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는 특히 잠실저밀도지구에서 소형평형 의무비율을 맞추기 위해 초소형 아파트가 분양시장에 나왔지만 분양가가 비싸고 수요가 극히 제한적이어서 초기 청약미달 사태는 예견했다는 반응이다. 이에 대해 잠실주공 2단지 시공사와 조합측은 "12평형 분양물량이 워낙 많았고 청약통장 가입자들이 소형평형에 통장사용을 꺼리기 때문에 청약 미달사태는 예상했다"면서 "당첨자와 예비당첨자들의 동호수 추첨과 계약이 끝나는 오는 23일 이후부터 본격적인 선착분 분양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하고 있다. 잠실주공2단지 분양을 맡고 있는 대우건설(047040) 이경렬 분양소장은 "당초 예상보다는 12평형의 청약률이 높게 나온 편이고 지금도 임대사업자나 청약통장을 사용하지 않고 분양받으려는 수요자들의 문의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며 "선착순 접수에 들어가면 나머지 미달물량 해소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소장은 "금융혜택 등 판매촉진책 채택은 조합측이 결정할 사안"이라며 "당첨자 계약과 선착순 분양에 시간적 여유가 있기 때문에 현재로선 이같은 판매촉진책 채택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강남권 10평형대 분양시기 비슷.. 임대사업자·독신자 등 유치경쟁 부동산전문가들은 잠실 일대에 임대사업용 아파트가 드물고 임대수익률도 은행 금리수준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은 임대사업자에게는 매력적이기 때문에 선착순 접수를 통한 분양이 무난히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잠실주공2단지 12평형 평균 분양가는 1억8990만원선으로 잠실2단지 주변 20평형 이하 주상복합 아파트와 주거용 오피스텔의 시세를 적용했을 때 전세가는 8000만원 정도로 추산된다. 여기에 월세이율 0.86%를 적용하고 인근 유사평형대 주거용오피스텔, 주상복합아파트의 월세 시세를 감안하면 최저 보증금 1000만원에 월세로 70만원 가량을 받을 수 있다. 현재 인근 갤러리아팰리스 10평형대 월세가는 65만원선을 형성하고 있다. 이 경우 연간 수입은 월세수입 840만원에 이자소득세를 제한 보증금 이자수익 33만원을 합쳐 870만원 가량이 된다. 여기에 임대소득세를 감안한 연간 총수입은 786만원선이 되며, 분양가를 감안한 임대수익률은 은행 예금금리를 약간 웃도는 4.37%가 될 것을 예상된다. 이동훈 부동산뱅크 팀장은 "이같은 수익률은 잠실주공2단지 주변 오피스텔 임대물량과 비교한 것이기 때문에 입주가 시작되는 시점의 실제 월세수익은 이보다 더 높아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은행금리 웃도는 임대수익률 예상.. 대규모 입주로 임차대란 우려도 반면, 일각에서는 강남권에서 10평형대 일반분양 아파트가 비슷한 시기에 대규모로 나오는 것이 분양은 물론 향후 임대를 놓는 것에도 부정적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오는 19일부터 적용되는 개발이익환수제를 피하기 위해선 잠실시영 16평형 344가구와 강남구 삼성동 AID 12평~18평형 416가구 등이 다음달 청약접수를 받는 서울5차 동시분양에 나와야 한다. 이럴 경우 비슷한 시기에 분양을 했기 때문에 입주시점도 비슷해질 수밖에 없다. 결국 분양경쟁과 함께 입주시 임대 입주자를 구하는 일까지 두번 경쟁을 해야 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강남권에 10평대 아파트가 대규모로 비슷한 시기에 분양되기 때문에 입주시점인 3년후에는 공급과잉이 빚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함영진 내집마련정보사 팀장은 "최근 분양물량으로 나오는 강남권 초소형 아파트는 높은 분양가로 인해 초기 투자금액이 크다는 것이 임대사업자에게 가장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어 분양을 낙관하긴 아직 이르다"면서 "임대사업자나 독신자 등 주요 타깃도 비슷하기 때문에 분양은 물론 이후 입주시에도 단지간 임차인 유치경쟁이 벌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2005.05.09 I 이진철 기자
  • (채권전망)⑥3.75% 하향 돌파시 급락 가능성-KR선물
  • [edaily 이승우기자] KR선물은 지난 주 금리 하락을 주도했던 전세계적인 주가지수 하락이 이번 주에도 금리 하락을 이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KR선물은 과거 정책금리와 지표 금리 스프레드 50bp 이하 진입 성공률은 반반이라며 추가적인 하락 가능성을 높게 봤다. 기본적으로 정책금리는 시장금리를 따라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KR선물은 지금 상황에서는 정책금리 변경이 어려우나 지표 금리 하락은 계속될 것이라며 3.75%하향 돌파가 성공하면 추가적으로 금리 급락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과거 정책금리와 지표금리 스프레드 50bp 이하 진입 성공률은 반반 지난 2월11일 종가기준으로 4.46%까지 상승했던 지표금리가 하락으로 방향을 잡은 이후 국채선물은 매번 저항 가격대마다 힘든 공방을 벌이며 111.40대까지 상승해 왔으며 111.60을 눈앞에 두고도 같은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물론 장중 111.50대 돌파는 종종 일어났던 일이며 고가로는 111.64까지 기록했고 종가기준으로도 5월 3일 111.60을 &46775;어냈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111.60대의 저항은 지표금리 정책금리간 스프레드 50bp (= 지표금리 3.75% 이하 진입)을 앞에 두고 있는 상황이라는 점 때문에 더욱 힘을 얻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000년 이후 지표금리와 정책금리 간 스프레드 추이를 살펴보면 지표금리와 정책금리 간 스프레드 50bp 이내 진입 성공이냐 저항성공(진입실패)이냐의 확률은 반반이다. 더구나 정책금리의 인하가 있었다고 해서 진입성공이 이루어 졌던 것도 아니라고 할 수 있다. ◇문제는 정책금리에 대한 기대감 문제는 정책금리 인하 기대감인 것으로 보인다. 정책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지표금리의 상승이 나타났던 때는 당시의 정책금리 인하를 끝으로 당분간 정책금리 인하는 없을 것이란 심리가 강했을 것이다. 또 실제로 그 이후 정책금리의 인상이 있었다. 반면 정책금리의 인하없이 지표금리가 하락했던 때는 그 이후 정책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있었기 때문이며 실제로 몇 개월 후에 정책금리 인하가 결정되었다. 그렇다면 현재 상황은 정책금리인하 기대가 있는 상황인가 그렇지 않은 상황일까. 지난주 4일 FOMC에서는 시장의 예상대로 25bp 금리인상을 결정했고 점진적인 금리인상문구 언급 또한 잊지 않았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채 수익률은 소폭이나마 하락했고 국내 채권시장 큰 폭의 가격 하락 없이 채권투자심리의 호조를 드러냈다.그러나 미국 시장과 우리나라 시장의 상황은 조금 달라보인다. 다음 FOMC에서 또 한 차례의 정책금리 인상을 단행하게 되는 경우 우리나라 정책금리인 3.25%와 미국의 정책금리가 일치하게 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나라 당국이 정책금리 인하를 결정하는 것은 큰 부담이 아닐 수 없겠다. ◇기본적으로 정책금리는 시장금리를 따라가 물론 기본적으로 정책금리란 시장금리를 따라 온다고 본다. 그 대표적인 예가 2004년의 정책금리 인하였다. 3.75%라는 심리적인 그리고 기술적인 저항선이 있기는 하지만 전 세계적인 경기부진과 저금리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재경부의 스탠스는 채권금리를 끌어내릴 요인이다. 또한 외환시장안정용 국고채의 수시발행자제, 2006년 대거 만기도래 해결을 위한 하반기 국고채 바이백 가능성 등 역시 그러하다. ◇금통위 정책금리 변경 어려움 불구, 지표금리 하락 가능성 그러나 투신의 채권형 자금이 최근 나타나고 있는 지표금리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점은 3.75%의 하향 돌파를 앞두고 채권금리의 추가 하락에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실제로 이미 언급해던 것처럼 미국과의 정책금리가 25bp 차이로 근접한 상황에서, 다음 달이면 같아질 수도 있는 상황에서, 한창 부동산 문제가 언급되고 있는 상황에서 당장 이번 달 금융통화위원회서 정책금리인하를 결정하는 것은 무리가 있어 보인다. ◇3.75%의 공방, 하향 돌파시 파장 더 클 것 이번 주 채권 시장 역시 지난 주와 마찬가지로 모멘텀이 없는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다분하다. 단기적으로 지표금리 3.75%라는 선에 막혀서 국채선물의 하락이 나타나고 있는 장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전 세계적인 경기부진 우려로 국채선물의 매도 역시 용이하지는 않은 상황이다. 또한 당장 이번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리 인상이나 인하를 기대하기도 어려워 보인다. 여러차례 언급했던 것처럼 금리하락도 상승도 여의치 않은 경우 국채선물 매수 대응이 바람직해 보이며 지표금리 3.75% 하향돌파가 성공한다면 추가적인 금리의 급락도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2005.05.08 I 이승우 기자
  • `왕따` 임대주택, `제자리잡기` 가능할까?
  • [edaily 윤진섭기자] 정부가 27일 내놓은 임대주택정책 개편방안은 그동안 상대적으로 공급이 부족했던 도심지에 임대주택 공급을 확대함으로써 임대주택의 효율성을 높인다는 게 주요 골자다. 이와 함께 그동안 5년 민간임대주택 대부분이 임대기간 중 분양전환이 가능한 5년 임대주택이어서 사실상 임대주택으로서의 기능이 취약했던 점을 감안, 10년 장기임대주택을 활성화한다는 내용이다. 이를통해 도심지에 연간 6000가구, 2015년까지 6만가구에에 달하는 임대주택 공급체계를 확고히 구축함으로써 임대주택시장 육성과 효율성, 사회적 통합, 그리고 재무적 투자자 연계를 통한 안정적인 임대주택 건설체계 확보라는 세 가지 목적을 달성한다는 것이 정부의 복안이다. ◇임대주택 `효율성` 극대화, 재무적투자자 참여통한 선진화 꾀해 우리나라 임대주택은 그동안 영세서민 주거안정의 관점에서만 접근해 왔기 때문에 `임대주택=열등재`라는 부정적 인식이 만연해 있는 상황이다. 그러다보니 지난해까지 115만가구의 임대주택이 공급됐지만 대다수가 도심 외곽에 위치해 있거나 지자체의 반대로 사업이 무산되는 경우가 빈번했다. 실제 건교부 자료에 따르면 서울지역에 29만3000가구의 국민임대주택 건설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으나, 택지난과 지자체의 반대 등으로 수도권 외곽에 건설돼, 일부 단지의 경우 임대가 되지 않는 현상도 발생하고 있다. 아울러 임대주택 공급의 71%를 차지하고 있는 5년 미만 민간임대주택의 경우 영세 사업자의 재정 악화로 부도가 나거나 분양 후 2년 6개월 뒤에 분양 전환 돼 내집 마련 수단으로 전락하는 등 임대주택으로서의 기능이 미약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임대주택 정책 개편방안은 이런 가운데 나온 것으로 정부는 도심지역 내 임대주택을 확대해 임대주택사업의 효율성을 높일 방침이다. 정부는 특히 5년으로 돼 있는 민간임대주택을 10년 장기로 바꾸고, 이 사업에 보험회사, 연기금, 부동산투자회사 등 재무적 투자자들의 참여를 유도, 민간임대주택사업의 정상화를 꾀한다는 계획이다. ◇도심지 내 신축임대·전세형임대·다가구임대 확대 정부의 임대주택정책 개편 방안의 가장 중요한 핵심은 도심지역에 전세형 임대주택공급, 노후·불량주택을 매입해 철거 후 신축·임대하는 신축임대제도 도입, 다가구 임대주택의 확대 등 도심지 내 임대주택 공급 확대이다. 우선 도심 내 노후, 불량주택을 매입해 철거 후 신축, 임대하는 신축임대제도가 도입된다. 이를 위해 건교부는 연내에 서울지역에 2개의 시범사업지구를 지정, 추진할 계획이다. 추병직 건설교통부 장관은 "주공 등 공공기관이 연내에 노후 불량 주택을 매입해 재건축을 추진할 것"이라며 "이는 노후불량주택을 정비하는 효과와 함께 다양한 취약계층의 주거복지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 매년 1000가구 규모의 전세형 임대주택도 공급된다. 이는 도심 내 전세로 나와 있는 임대주택을 주공이 전세로 계약해, 이를 세입자에게 월세로 공급하는 주택이다. 전세형 임대주택은 최초 2년 거주기간으로 2회 정도 연장을 하는 방안을 고려 중으로, 이는 임대수요에 따라 아파트 등 주택유형을 다양화하기 위한 취지로 풀이된다. 정부는 이 같은 전세형 임대주택을 매년 1000가구씩 2015년까지 1만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와함께 공공임대주택이 부족한 현실을 감안, 100만 가구 건설계획을 당초 계획대로 추진하되 2007년에 수요조사를 거쳐 건설기간, 물량 등을 재검토하기로 했다. 또 택지를 적기에 확보하기 위해 주택건설지원협의회 운영을 활성화하고 교도소, 군시설 등의 이전 대상지와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용지, 철도차량기지, 공영차고지, 하수처리장 등을 활용, 임대단지를 건설키로 했다. ◇임대주택 입주자 지원강화 및 사회 통합 확대 국민임대주택의 품질수준을 적정하게 유지하도록 하기 위해 건설비를 평당 324만원에서 375만원으로 현실화하고 재정 1조7000억원, 국민주태기금 8조6000억원 등 모두 10조3000억원을 내년부터 추가지원키로 했다. 또 국민임대 주택의 주거 면적이 과거(14평-20평) 너무 좁다는 지적에 따라 이를 11평-24평형으로 확대, 다양한 소득계층이 혼합해 거주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같은 단지에 임대와 분양주택이 따로 건설돼 야기되는 주민간 이질감을 해소하기 위해 주택공사가 개발하는 중소규모 공공택지에는 주공이 직접 분양 주택사업을 시행토록 했고, 전용 25.7평 초과 주택 분양도 가능토록 했다. 15평 이하 주택에 대해서는 국민주택기금지원을 늘려 임대보증금을 840만원에서 560만원으로 인하, 거주자의 금전 부담을 덜게 했다. 입주자격제도도 개선, 1인가구는 전용 40㎡ 이하 주택에만 입주를 허용하고 입주자 선정시 소득기준은 토지, 자동차 등 자산소유현황을 반영, 형평성을 높인다. >◇재무적 투자자 임대주택 사업 적극 유도, 부도아파트 임대주택 활용 민간임대주택에 대한 개선방안도 이번 대책 중 핵심 요인 중 하나다. 우선 임대주택 제고확충 효과를 감안해 현재 전체 임대주택사업의 71%를 차지하고 있는 5년 임대주택을 10년 장기임대주택으로 전환키로 했다. 또 임대주택사업을 선진구조로 전환키 위해 보험사, 연기금 등 재무적 투자자를 적극 유치키로 했다. 이를 위해 내달 중순 택지공급 예정인 용인 흥덕지구 내에 529가구 규모의 10년 장기임대를 공급키로 하고, 해당 택지공급 청약자를 보험회사, 연ㆍ기금 등 재무적 투자자 또는 부동산 투자회사, 간접투자기구, 프로젝트금융 투자회사 등으로 제한했다. 건교부는 이 같은 조치를 통해 민간자본들이 임대주택사업에 뛰어들면서 시장이 활성활 될 뿐만 아니라 기업형 장기임대사업자 육성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건교부 관계자는 "이번 흥덕지구 내 택지는 조성원가의 85% 수준에 공급하고, 사업수익성도 6.5%~7.1%로 전망된다"며 "임대주택사업의 수익성이 제고되고 민간자본의 참여가 늘어나면서 임대주택 건설이 활성화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아울러 최근 들어 사회적 문제로 거론되고 있는 민간의 부도임대주택을 경매를 통해 매입해 다시 국민임대로 공급키로 했다. 대상주택은 준공 후 부도임대주택 7만3000가구 중 피해가 우려되는 3만7000가구를 대상으로 시행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올해부터 1~2개 단지, 300가구 규모를 경매를 통해 취득해 국민임대로 공급할 계획이며, 다만 기존 거주자는 주거안정 차원에서 일정기간 계속 거주할 수 있도록 허용할 방침이다.
2005.04.27 I 윤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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