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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유플, 20만원대 화웨이 H폰 출시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LG유플러스(032640)는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 화웨이의 H폰을 29일부터 출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출고가는 24만2000원이며 출시 색상은 블랙, 화이트 2종이다.H폰은 20만원 초반대 가격이다. 고화소 카메라와 5.5인치 대화면, 3000mAh 배터리 등을 탑재했다.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뒤처지지 않는 성능이다. H폰은 사진에 최적화된 후면 1300만, 전면 800만 고화소 카메라를 장착하는 등 향상된 기능을 특히 강조했다. △시간의 흐름을 동영상으로 담을 수 있는 ‘타임랩스’ △ISO, 조리개, 셔터 스피드를 조절해 촬영할 수 있는 ‘전문가 모드’ 등 카메라로 활용할 수 있다.여기에 △카메라 촬영 버튼 누르지 않아도 자연스러운 미소를 자동으로 촬영하는 ‘스마일 셔터’ △초기 설정을 통해 얼굴을 자동인식하고 사진 촬영 시 내 모습을 원하는 만큼 자동 보정해주는 ‘퍼펙트 셀피’ △클릭 한 번으로 얼굴에 메이크업을 해주는 ‘메이크업 모드’ 기능 등을 탑재했다.또한 5.5인치 대화면을 제공하며 시중 중저가 단말기 중에서 최대 사이즈 폰트를 심플 UI를 통해 지원해 사용자에게 시각적인 편리함을 준다. 배터리 용량은 3000mAh로 고화질 영화(2시간 기준) 10시간 연속 감상이 가능하다. 1.5G Octa CPU와 2GB RAM으로 고성능 게임도 무리 없이 즐길 수 있다.LG유플러스는 H폰 출시를 맞아 추가 요금 할인 혜택을 안내하고 ‘배보다 배꼽이 더 큰 H폰 반전 프로모션’이라는 이름으로 풍성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H폰 구매 고객 중 공시지원금 수혜 고객 한정으로 슈피겐 정품 가죽 케이스를 증정하며 다음달 12일까지 구매한 모든 고객 대상으로 화웨이 메이트북, 태블릿, 블루투스 스피커, 보조배터리 등을 추첨을 통해 선물한다.또한 H폰 이벤트 페이지(www.upluslte.co.kr)에 접속해 바이럴 영상 시청 후 가장 마음에 드는 스펙에 투표하고 감상평을 개인 SNS에 공유하는 간단한 이벤트도 진행한다. 참여는 다음 달 12일까지 가능하며 이벤트에 당첨된 고객에게는 화웨이 블루투스 스피커, 보조 배터리, 이어폰,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등 다양한 선물을 증정한다.▶ 관련기사 ◀☞곧 오를 주식, 자금 없다고 투자 포기 마세요…<연 2.5% 스탁론이 있잖아요>☞LG유플, 쌍용차·테크 마힌드라와 커넥티드 카 협력☞권영수 부회장 “땅 짚어보니 땅 없더라..즐거운직장, 글로벌로 1등”
- [비즈인사이드]평소엔 '황제경영' 비판 vs 어려울 땐 '사재출연' 강요
-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한진해운 법정관리로 빚어진 물류대란에 박근혜 대통령의 한마디는 실로 무게감이 달랐다. 박 대통령은 최근 열린 국무회의에서 “자구노력이 부족했다. 도덕적 해이, 대주주 무책임, 묵인하지 않을 것”이란 말까지 했다.그동안 법과 원칙에 어긋난다며 버티던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대통령의 질타에 대한항공 긴급 이사회를 열어 600억원을 지원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예정에도 없던 긴급 이사회는 우리나라 최고 통치권자의 무게감을 그대로 느낄 수 있었다.그동안 회사의 경영이 어려워지면 정부와 채권단, 여론은 재벌총수에게 책임을 지고 사재출연에 나서라고 압박했다. 평소에는 쥐꼬리 지분율로 경영을 좌지우지한다는 비판을 뒤로한 채 말이다. 한진해운(117930) 사례처럼 법정관리로 더 이상 경영권이 없는 회사에 대해서도 총수가 도의적 책임을 끝까지 져야 한다는 이율배반적 요구가 과연 타당한 지 찬반여론이 제기되고 있다.◇ 국내 기업환경은 ‘주주 유한책임’형제간 경영권 분쟁에 이어 탈세와 비자금 조성 의혹, 배임·횡령 등의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재계서열 5위의 롯데그룹은 신격호 총괄회장의 계열사 지분율이 0.05%에 불과하다. 친족을 모두 포함한다고 해도 2.41%에 머무르고 있다. 신 총괄회장 일가는 적은 지분율에도 거미줄 같은 순환출자로 이어지는 지배구조로 80개 계열사, 10만명 직원에 대한 지배력을 행사한다.한진해운이 채권단과 자율협약(법정관리)를 맺어 경영권을 잃은 조양호 회장은 물론 2014년 계열분리로 책임에서 벗어난 최은영 유수홀딩스 회장도 물류대란 해소를 위해 사재출연에 자의반 타의반으로 나설 수밖에 없었다. 한진해운 사례를 보면 재벌총수와 경영진은 부실경영에 대한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한다는 여론이 우세한 것은 현실이다.반면 정부와 채권단이 법적 근거가 없는 ‘주주의 무한책임’을 강요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경영에 실패하면 대주주가 사재를 털어서 무한책임을 져야하는 것과 상황이 맞물려 총수일가는 계열사 등기임원을 맡는 것을 꺼리는 분위기다. 등기임원은 이사회 구성원으로 주주총회 소집, 대표이사 선임, 사업계획 수립, 투자 등 중요 경영사안을 결정하는 막강한 권한을 갖는다. 하지만 회사에 대한 손해배상이나 상법상 책임과 함께 연봉도 공개된다.최준선 성균관대 교수는 “회사법은 주주가 자신이 투자한 자금 한도 내에서만 책임을 갖게 하는 주주의 유한책임을 인정한다”면서 “대주주에게 책임을 지라며 사재를 출연하라고 강요하는 것은 회사법상 주식회사제도의 근간을 흔드는 것”이라고 말했다.현재현 전 동양그룹 회장은 회사 부도 이후 대규모 사기성 기업어음(CP) 발행으로 수많은 피해자를 낸 혐의로 옥살이를 하고 있고, 최근 법원으로부터 개인파산까지 선고받았다.◇ 총수 지분없어도 책임경영 나서재벌닷컴에 따르면 30대 그룹 전체 계열사 등기임원에서 차지하는 총수와 일가족의 등기임원 비율은 2013년 6.2%에서 올해 8월 말 5.0%로 낮아졌고, 계열사 등기임원 숫자도 같은기간 360명에서 올해 8월 말 274명으로 23.6%(86명) 감소했다.삼성 총수일가로는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에 이어 이재용 부회장이 최근 삼성전자 등기이사를 맡기로 결정했다. 최태원 회장은 올해 3월 정기주총에서 2년만에 SK㈜ 등기이사에 복귀했다. 현대차그룹의 정몽구 회장과 정의선 부회장, LG그룹 구본무 회장 등도 계열사 등기이사를 맡아 책임경영에 나서고 있다. 김승연 회장은 배임 혐의로 집행유예 기간이 남아 있어 한화 계열사 등기이사에 오르지 못하는 상황이다.그룹 총수가 등기임원이 아니고 직접 지분을 보유하지 않았지만 사실상 지배주주로서 책임경영에 나서는 사례도 많다. 삼성의 후계자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작년말 자본잠식 해소를 위한 삼성엔지니어링(028050) 유상증자에서 실권주 인수계획을 밝혀 흥행을 이끌었다. 이재용 부회장은 삼성엔지니어링 유상증자에서 실권주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책임경영 차원에서 올해 3월 삼성엔지니어링 주식을 300억원(지분 1.54%) 규모로 매입했다. 조선업 장기불황에 따른 경영정상화를 위해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앞둔 삼성중공업(010140)에 대해서도 이재용 부회장이 나서야 한다는 요구가 나온다. 삼성중공업은 오너 일가가 직접적인 지분을 보유하고 있지 않지만 지배주주로서 책임을 지겠다는 의지를 표명하는 것이 주가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이다.주요 그룹들은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거나 계열사 합병이나 주식매각으로 출자구조를 단순화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계열사에게 부실징후가 생기면 그 계열사만을 분리해 처리함으로써 그룹 전체가 부실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CEO스코어에 따르면 삼성그룹은 작년 10건이던 순환 출자고리가 올해 7건으로 줄었고, 현대차그룹도 같은 기간 6건에서 4건으로 감소했다. 롯데그룹은 불투명한 지배구조에 대한 비판여론이 일자 순환출자구조 해소에 적극적으로 나섰고, 작년 416건이던 순환고리가 올해 67건으로 급감했다.전문가들은 소유경영체제를 유지해 온 우리나라 기업의 특성상 총수의 강력한 리더십을 통한 신속한 의사결정 장점을 살리면서 황제경영의 부작용을 견제하는 시스템을 마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안세연 서울대경영연구소 박사는 “지배 대주주가 참여하는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이사회 기능 확보와 체계적 내부 경영자 양성, 주관적 평가지표가 반영되는 경영자 보상 시스템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비즈인사이드]사재 300억 턴 현정은 회장, 현대상선 '법정관리行' 피해☞[단독] 2틀 연속 급등! 상한가 종목! 조회공시요구? 그에 따른 관련 수혜 종목은?☞100%! 200%! 300%! 거짓이 아니다!! 직접 수익률 체험하기!! 오늘 바로 접수!!
- '같은 듯 다른' 한국콜마·코스맥스…ODM 세계 1,2위 굳힌다
- [이데일리 김진우 기자] 한국콜마(161890)와 코스맥스(192820)가 지난해 처음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 시장에서 세계 1·2위를 차지한 데 이어 올해 해외로 영역을 확장하며 선두권을 굳히고 있다. 한국콜마는 최근 미국의 화장품 ODM사를 인수하며 색조 라인업을 강화하는 동시에 미주대륙에 본격 진출했다. 코스맥스는 할랄(HALAL) 화장품 생산에 돌입하며 중국·미국에 이어 이슬람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한국콜마·코스맥스, 세계 1·2위…1조 클럽 눈앞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콜마와 코스맥스는 각각 5358억원, 5333억원 매출을 올렸다. 한국콜마의 제약 ODM 매출을 제외하고 콜마비앤에이치·내츄럴스토리 등 계열사·관계사에서의 화장품 매출을 합하면 6161억원이다. 코스맥스는 6개 계열사 화장품 매출을 합하면 5926억원이다. 어떤 기준을 적용하든 이탈리아 인터코스(매출 4억200만유로·약 5220억원)를 넘어선 세계 1·2위다.한국콜마와 코스맥스는 올해 상반기 두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세계 1위 화장품 ODM 기업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 실적이 엇비슷해 올해 성장세가 판세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올해 최소 10%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국 시장 진출로 성장세를 끌어올릴 것”이라고 했고, 코스맥스 관계자는 “올해 10년 연속 20% 성장을 달성해 7000억~8000억원 화장품 매출을 기록하겠다”고 밝혔다.어느 기업이 글로벌 1위를 차지할 것인지는 물론 언제쯤 화장품 ODM 연매출 1조원을 달성할지도 관심사다. 양사가 지금까지의 성장세를 이어간다면 2018년쯤 ‘1조 클럽’에 가입할 수 있을 전망이다.◇한국→중국→미국 등 세계시장으로 영토확장미샤·잇츠스킨(226320)·네이처리퍼블릭 등 국내 화장품 원브랜드숍들이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한국콜마·코스맥스 등 ODM 기업들이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그들의 생산기지 역할을 해줬기 때문이다. 한국콜마는 기초화장품이, 코스맥스는 색조화장품이 각각 상대적으로 강점이다.국내 화장품 산업은 글로벌 기업인 아모레퍼시픽(090430)·LG생활건강(051900)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생산시설이 없어 생산과 유통이 분리된 형태다. 원브랜드숍은 브랜드 관리와 유통·마케팅에 집중하면 된다. 원브랜드숍과 ODM사는 ‘2인 3각 달리기’를 하듯 서로 의지하며 K 뷰티 발전을 이끌어왔다.한국콜마는 2007년, 코스맥스는 2004년에 각각 중국에 현지법인을 설립하는 등 국내 ODM사들은 일찌감치 중국시장에 눈을 돌렸다. 국내 화장품 업계가 ‘사드(THAAD·고도미사일방어체계) 영향’으로 영업에 타격을 받을 것이란 우려에도 ODM사들은 한 발 비켜 있다는 평가다. 반대급부로 중국 현지 고객사들의 물량이 늘어나면 이를 상쇄할 수 있기 때문이다.ODM사들은 중국에 이어 미국 등 세계로 영토를 확장하고 있다. 한국콜마는 지난 19일 미국 화장품 ODM사인 프로세스 테크놀러지 앤드 패키징사(PTP·Process Technologies and Packaging)의 지분 51%를 확보하며 미국시장에 진출했다. 코스맥스는 미국(2013년)과 인도네시아(2012년)에 법인을 설립해 운영하고 있고 올 하반기 할랄 화장품 양산에 돌입했다.△지난 7월부터 할랄 화장품을 양산하고 있는 코스맥스 인도네시아 공장(사진=코스맥스)◇한국 화장품 ODM 시장 성장세국내 화장품 ODM 3위 기업 코스메카코리아(2015년 매출 991억원)가 내달 말 상장을 앞두고 있고, 마유크림 ‘게리쏭’으로 유명한 클레어스코리아가 자회사 코스나인을 통해 이달 ODM 사업에 진출하는 등 시장은 확장 추세다. 매출 1000억원이 넘는 원브랜드숍들이 국내에만 10여개 존재하고, 해외에서도 한국 ODM사에 꾸준히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K 뷰티가 급성장할 수 있었던 건 ODM사들의 ‘숨은 조력’이 큰 역할을 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 한국콜마, 美 화장품 ODM 회사 인수(상보)☞ 한국콜마홀딩스 윤상현 사장 승진… 2세 경영 돌입☞ 코스맥스, 급성장하는 색조 화장품 시장에서 수혜-LIG☞ 코스맥스, 인니에서 할랄 화장품 본격 생산
- SK이노베이션, 2016 아이디어 페스티벌 개최
- [이데일리 최선 기자] SK이노베이션(096770)은 ‘세상을 바꾸는 사회공헌 아이디어 공모’를 주제로 2016년 SK이노베이션 아이디어 페스티벌 (Idea Festival)을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올해로 네 번째를 맞는 이번 아이디어 페스티벌은 SK이노베이션이 대표적인 사회공헌 프로그램 테마로 선정한 ‘발달장애아동과 독거노인 문제 해결’과 관련한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모으기 위한 취지로 계획했다.SK이노베이션은 이번 아이디어 페스티벌을 통해 단순 기부나 자원봉사활동이 아닌 △실질적으로 수혜자들에게 효용성이 높고 문제해결에 도움이 되며 △기업과 사회단체 (NGO), 일반 시민들도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오픈형 자원봉사활동 형태로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사회공헌 프로그램 아이디어를 중점적으로 발굴한다는 계획이다.실제로 2014년에 진행된 SK이노베이션의 ‘세상을 바꾸는 100만원의 아이디어’ 페스티벌에서는 가로등이 부족한 주택가 골목길에 친환경 램프를 설치해 보행자의 안전을 도모하는 사회공헌 아이디어가 대상을 차지했다. 이 아이디어는 SNS 등을 통해 확산되며 전국 각지에서 지역 공동체와 대학생 자원봉사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낸 바 있다.대학생이나 대학원생들은 개인 또는 4인 이하의 팀을 구성해 아이디어 페스티벌에 참여할 수 있다. 다음달 13일부터 17일까지 SK이노베이션 아이디어 페스티벌 홈페이지(www.skinnovation-idea.co.kr)를 통해 접수하면 된다.SK이노베이션은 공모 주제와 아이디어의 연관성, 아이디어의 창의성, 실현 가능성, 완성도 등을 평가할 예정이다. 1차 서류 심사 및 2차 경쟁 프리젠테이션, 네티즌 심사를 통해 최종 8개의 아이디어를 선발할 예정이다. 최종 선발된 수상작들에게는 대상 1팀에 1000만원, 최우수상 2팀에 각 500만원, 우수상 5팀에 각 100만원 등 총 25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이번 아이디어 페스티벌에 많은 시민이 함께 참여해 발달장애아동과 독거노인을 문제 해결을 위한 실질적인 사회공헌 아이디어를 모으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보다 자세한 내용은 SK이노베이션 아이디어 페스티벌 홈페이지 (www.skinnovation-idea.co.kr) 또는 사무국 (02-334-9044, boram.kim@sk.com)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2016 SK이노베이션 Idea Festival 포스터. SK이노베이션 제공.▶ 관련기사 ◀☞휘발유·경유 5주째 제자리걸음..다음주도 보합세 유지☞SK루브리컨츠, M&A 통해 '고수익' 윤활유 사업 강화
- [주간추천주]어닝시즌 앞두고 실적 기대株 중심 접근 필요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이번 주(26~30일) 국내 주요 증권사들은 어닝시즌을 앞두고 실적 기대주 중심의 접근을 권유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현대모비스(012330), 현대제철(004020), LG디스플레이(034220), LG생활건강(051900), KT(030200) 등이 추천을 받았고 코스닥에서는 CJ E&M(130960), SKC코오롱PI(178920) 등이 추천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신한금융투자는 현대모비스(012330)를 추천하며 “완성차 업계 장기 파업에도 모듈 부문 실적이 견조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3분기 매출액, 영업이익이 각각 8조8000억원, 674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3%, 0.6%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전자파 차폐용 금속 코팅 장비인 스퍼터장비의 기술력 상승을 바탕으로 하반기 신규 수주 가능성이 있다며 에스엔텍(160600)을 추천했다. 대신증권은 LG생활건강(051900)을 추천주로 올리며 “한·미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결정과 관세청의 면세점 구매 제한의 영향이 미미할 것으로 판단”한다며 “지난해 메르스 기저 효과로 중국인 관광객 수가 전년 동기 대비 크게 증가해 3분기 화장품 면세점 매출도 순항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한국타이어(161390)는 중국과 유럽 내 점유율 상승에 힘입어 3분기에도 양호한 성장세가 기대되며 미국 테네시 공장 완공으로 4분기부터는 선진 시장에서도 성장 기회가 열릴 것이라며 대신증권에서 추천을 받았다. 대신증권은 코스닥 종목 중 SKC코오롱PI(178920)에 대해서도 8월부터 신규라인이 가동돼 생산능력이 연간 2100톤에서 2700톤으로 확대된다며 SKC코오롱PI를 추천했다. 유안타증권은 LCD 장기호황국면의 최대 수혜업체라는 이유 등을 들어 LG디스플레이(034220)를, 경쟁사 대비 30% 이상 기업가치가 저평가됐다며 GS리테일(007070)을 추천주 리스트에 올렸다. 코스닥에서는 신규 게임 ‘애니팡3’ 흥행이 기대된다며 선데이토즈(123420)를 추천했다. SK증권은 편의점 업태 점포수 기준 1위의 BGF리테일(027410)과 중국 철강업황 개선과 성수기 진입으로 상승동력이 있는 현대제철(004020)을 추천주에 올렸다. 코스닥에서는 지주회사 전환 시 계열사 간 시너지 확대 예상된다며 원익홀딩스(030530)를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올해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1인당 평균 매출 상승 반전이 예상되고 올해와 내년 배당금 증액 지속을 기대한다며 KT(030200)를 추천했다. SK하이닉스(000660)도 연말까지 중국발 스마트폰 수요 강세와 애플 신모델 효과가 기대된다며 SK증권으로부터 추천을 받았다. 미래에셋대우는 엔진 사업과 방산 등 핵심사업 성장 지속을 예상한다며 한화테크윈(012450)을 추천했다. 코스닥에서는 스튜디오 드래곤의 제작 매출과 광고 단가 상승이 전망된다며 CJ E&M(130960)을 추천했다.▶ 관련기사 ◀☞[주간추천주]신한금융투자☞[특징주]`승객 에어백` 개발에 현대모비스 52주 최고가 경신☞현대모비스, 운전석과 동승석 사이 `승객간 에어백` 개발
- 한진해운, 청산인가 회생인가
- - ‘이슈와 재무제표’ 1회 한진해운 청산인가, 회생인가- 2021년이면 해운업황 회복되지만... 5년 단기 운영자금이 관건 [이데일리 이민주 기자] 한진해운은 컨테이너선을 이용해 화물을 운송하는 것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으며, 화주로부터 받는 운임이 매출액의 90%를 차지한다. 이 과정에서 용선료를 포함한 이런저런 비용이 발생한다. 「매출액 - 비용 = 이익」이라는 회계 원칙을 감안하면 이 회사가 이익을 내려면 운임(매출액)이 인상되거나, 비용(용선료)이 낮아져야 한다. 우선, 운임의 경우 올해들어 바닥을 확인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글로벌 컨테이너선 운임을 보여주는 대표적 지표인 CCFI(China Containerized Freight Index. 중국컨테이너운임지수)와 한진해운의 주가는 거의 일치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15일 현재 CCFI는 711이며, 올해 4월 620에서 바닥을 찍고 반등 시그널을 보이고 있다. CCFI가 이처럼 반등 시그널을 보이는 것은 컨테이너선의 해체는 급증하는 반면 인도는 정체되고 있기 때문이다. 선박 중개 회사 브레마 ACM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컨테이너선 해체량은 710만 톤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반면 올해 글로벌 컨테이너선 예상 인도량은 120만 TEU로 전년비 29.4% 감소할 전망이다. IBK 경제연구소는 지난 4월 ‘국내 해운업 위기 원인과 향후 전망’ 보고서에서 “2018년 이후에는 선박 공급 과잉이 해소돼 컨테이너선 업황이 회복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해운업은 1만 TEU 이 상의 초대형 컨테이너선 투입과 해운사간 얼라이언스(동맹) 재편 등으로 경쟁 과열 상태이지만 2018년이면 이미 발주된 컨테이너선 선박 수주 물량이 해소될 전망이다. 이번 해운업 침체기가 예년의 평균 기간을 넘었다는 점도 턴어라운드의 근거로 꼽히고 있다. CCFI를 기준으로 하면 이번 해운업 침체는 2011년 12월 1,310 시작돼 4년 10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그간의 CCFI하락기간을 살펴보면 2001년 2월 이후 1년 3개월, 2004년 10월 이후 1년 5개월, 2008년 5월 이후 1년 1개월로 평균 1년 3개월이었다. 글로벌 1위 해운사인 머스크 라인은 다가올 해운업 호황에 이미 대비하고 있다. 머스크 라인은 지난해 초대형 선박 27척을 대량 발주했다. 다음으로 용선료 인하의 경우 한진해운이 어느 정도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진해운의 용선료 협상의 구체적 내용은 다른 해운사와의 형평성 문제 때문에 공개되지 않고 있으나, 선주들이 한진해운이 청산될 경우 용선료를 받지 못한다는 점을 감안해 어느 정도 인하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달 말 한진해운은 최대 용선주인 시스팬이 산업은행의 출자전환 동의를 조건으로 용선료 조정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21개 선주들의 용선료 조정 합의로 8,000억원 가량의 자금 조달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 회사의 용선료는 지난해 2조 6200억원이었고 9,288억원으로 감소할 전망이다. 2017~2020년까지 4년간은 연평균 7,495억원의 용선료가 발생하며, 2021년 이후에는 용선료 부담이 대폭 완화된다. 공적 자금이 걸림돌정리해보면 한진해운은 늦어도 2021년께면 과다한 용선료 문제가 상당 부분 해결되고 해운업 업황 회복의 수혜가 예상된다. 문제는 이때까지 한진해운에 쏟아부어야 할 자금이다. 지난 2일 기준 한진해운의 체납금액은 하역운반비 2200억원, 용선료 2400억원, 장비임차료 1000억원, 유류비 360억원 등 총 6100억원이며, 이와 별도로 금융 차입금은 4조 9000억원에 이르고 있다. 2021년까지 한진해운의 회생에 쏟아부어야 할 자금은 약 8조원으로 추산된다. 이제 한진해운의 미래는 정부 당국의 손으로 넘어간 상태이다. 확실한 것은 시간이 흐를수록 한진해운 회생 가능성은 낮아진다는 점이다. 한진해운은 풍부한 해운 노하우와 운항 정보, 전용 터미널 등을 갖고 있지만 임직원의 이탈, 부산신항만 지분 등 알짜 자산 매각, 상표권 매각 등으로 경쟁력이 상실되고 있는 중이다. 회생이든, 청산이든 조속히 결단이 내려져야 하는 것이다. /이민주 기자 hankook66@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