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SK하이닉스, 48단 3D낸드 개발 박차..하반기 실적 '굳히기'
  • SK하이닉스, 48단 3D낸드 개발 박차..하반기 실적 '굳히기'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SK하이닉스(000660)가 48단 3D 낸드 플래시 메모리 개발에 막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D램 가격 상승으로 업계 분위기가 전환되는 가운데 48단 3D 낸드 개발까지 이른 시일 안에 완료해 올 상반기 실적 부진을 만회한다는 계획이다.SK하이닉스의 3D(36단) 128Gb MLC 기반 NVMe SSD. SK하이닉스 제공27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올 하반기 예정된 48단 3D 낸드 플래시 양산 수율 목표를 맞추기 위해 이번 주 막바지 개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그동안 SK하이닉스의 제품 포트폴리오상 낸드 플래시 메모리는 D램 대비 비중이 낮은 편이었지만, 48단 3D 낸드 플래시 개발에 성공하면 비중은 상향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SK하이닉스는 지난 2분기 컨퍼런스 콜에서 이르면 3분기, 늦어도 4분기 안에 48단 3D 낸드 플래시 개발을 완료할 것이라면서 2017년 말이면 전체 낸드 플래시 생산량의 50%를 3D 낸드로 채우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SK하이닉스는 삼성전자(005930)에 이어 두번째로 3D 낸드 플래시 메모리 제품을 양산한 바 있다.이런 가운데 올 하반기 들어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SK하이닉스의 실적 개선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8월 말 D램 고정거래가격은 전월대비 2.99% 상승한 1.38달러로 2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노트북 시장 회복 및 신형 스마트폰 출하 증가, 서버 출하량 확대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낸드플래시는 32기가비트(Gb)가 1.67달러, 128Gb가 3.73달러에 책정되며 전월대비 각각 5.7%와 1.91%씩 상승했다.이에 따라 SK하이닉스의 올 하반기 실적 전망치는 상향되고 있다. 와이즈 에프엔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3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영업이익 6278억원, 당기순이익 4791억원으로 전망된다. 메리츠 증권은 앞으로 SK하이닉스의 48단 3D 낸드 플래시 수율이 안정화될 경우 내년에 일부 흑자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앞서 SK하이닉스의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은 452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 대비 67.1% 감소했다. 당기순이익과 매출액은 각각 2861억원과 3조940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74.2%와 15.0% 줄었다. D램과 낸드플래시 출하량은 모두 당초 계획을 웃돌았으나 가격 하락세가 지속되고 환율 하락으로 인한 환차손도 영향을 미친 바 있다.▶ 관련기사 ◀☞[단독] 2틀 연속 급등 상한가 종목! 조회공시요구? 그에 따른 관련 수혜 종목은?☞최수창의 Daily 진짜 전략☞[단독] 1조 5000억 규모 불치병 치료신약 개발프로젝트 진행! 국내제약사 최초공개!
2016.09.27 I 김혜미 기자
LG유플, 20만원대 화웨이 H폰 출시
  • LG유플, 20만원대 화웨이 H폰 출시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LG유플러스(032640)는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 화웨이의 H폰을 29일부터 출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출고가는 24만2000원이며 출시 색상은 블랙, 화이트 2종이다.H폰은 20만원 초반대 가격이다. 고화소 카메라와 5.5인치 대화면, 3000mAh 배터리 등을 탑재했다.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뒤처지지 않는 성능이다. H폰은 사진에 최적화된 후면 1300만, 전면 800만 고화소 카메라를 장착하는 등 향상된 기능을 특히 강조했다. △시간의 흐름을 동영상으로 담을 수 있는 ‘타임랩스’ △ISO, 조리개, 셔터 스피드를 조절해 촬영할 수 있는 ‘전문가 모드’ 등 카메라로 활용할 수 있다.여기에 △카메라 촬영 버튼 누르지 않아도 자연스러운 미소를 자동으로 촬영하는 ‘스마일 셔터’ △초기 설정을 통해 얼굴을 자동인식하고 사진 촬영 시 내 모습을 원하는 만큼 자동 보정해주는 ‘퍼펙트 셀피’ △클릭 한 번으로 얼굴에 메이크업을 해주는 ‘메이크업 모드’ 기능 등을 탑재했다.또한 5.5인치 대화면을 제공하며 시중 중저가 단말기 중에서 최대 사이즈 폰트를 심플 UI를 통해 지원해 사용자에게 시각적인 편리함을 준다. 배터리 용량은 3000mAh로 고화질 영화(2시간 기준) 10시간 연속 감상이 가능하다. 1.5G Octa CPU와 2GB RAM으로 고성능 게임도 무리 없이 즐길 수 있다.LG유플러스는 H폰 출시를 맞아 추가 요금 할인 혜택을 안내하고 ‘배보다 배꼽이 더 큰 H폰 반전 프로모션’이라는 이름으로 풍성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H폰 구매 고객 중 공시지원금 수혜 고객 한정으로 슈피겐 정품 가죽 케이스를 증정하며 다음달 12일까지 구매한 모든 고객 대상으로 화웨이 메이트북, 태블릿, 블루투스 스피커, 보조배터리 등을 추첨을 통해 선물한다.또한 H폰 이벤트 페이지(www.upluslte.co.kr)에 접속해 바이럴 영상 시청 후 가장 마음에 드는 스펙에 투표하고 감상평을 개인 SNS에 공유하는 간단한 이벤트도 진행한다. 참여는 다음 달 12일까지 가능하며 이벤트에 당첨된 고객에게는 화웨이 블루투스 스피커, 보조 배터리, 이어폰,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등 다양한 선물을 증정한다.▶ 관련기사 ◀☞곧 오를 주식, 자금 없다고 투자 포기 마세요…<연 2.5% 스탁론이 있잖아요>☞LG유플, 쌍용차·테크 마힌드라와 커넥티드 카 협력☞권영수 부회장 “땅 짚어보니 땅 없더라..즐거운직장, 글로벌로 1등”
2016.09.27 I 김유성 기자
베셀, 내년에도 중국 디스플레이 투자 수혜 지속-현대
  • 베셀, 내년에도 중국 디스플레이 투자 수혜 지속-현대
  • 베셀 매출 비중.[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현대증권은 27일 베셀(177350)에 대해 중국 액정표시장치(LCD) 인라인(In-Line) 시스템에서 높은 점유율을 보유했다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 현지 디스플레이의 투자 본격화 수혜가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김현 현대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6월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상장한 베셀은 디스플레이 장비업체로 전체매출 90% 이상이 LCD 인라인 시스템에서 발생한다”며 “수출 비중 95%대로 대부분 중국향 매출”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중국의 디스플레이 투자 초기국면부터 시장을 선점해 가장 높은 시장점유율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BOE, CSOT, TIANMA, CEC-PANDA 등 중국 메이저 LCD 패널업체 등을 상대로 다수의 인라인 시스템 납품 실적을 보유했다. 그는 “LCD 공정 중 고부가가치 시스템인 셀(Cell) 공정 인라인 시스템 시장 지위가 독점적”이라며 “고객사에 OLED 인라인 시스템 납품 실적도 있어 2018년 이후 중국의 OLED 투자 개화 시 확실한 수혜가 기대된다”고 예상했다.2분기 흑자전환했지만 상반기 영업이익은 손익분기점을 소폭 상회하는 수준으로 전년동기대비 부진했다. 김 연구원은 “하반기 실적이 회복지만 패널업체의 투자 스케줄 변화롸 연간으로는 전년대비 매출 감소가 불가피할 것”이라면서도 “최근 CSOT의 11세대 투자 결정 등을 봤을 때 중국 디스플레이의 투자 방향성은 변함없어 신규 투자 수혜는 내년 이후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관련기사 ◀☞[특징주]베셀, 무상증자 권리락 이후 강세☞베셀, 22일 무상증자 권리락 발생
2016.09.27 I 이명철 기자
  • `누명벗은 지방` 삼겹살 수요 늘까…설레는 육돈株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최근 주식시장에서 지상파 방송국의 한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이 회자되고 있다. 비만을 유발하는 요인으로 알려진 지방이 오히려 건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국내 증시에 상장한 육돈 관련주로 이목이 쏠리고 있다.2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우리손에프앤지(073560) 주가는 지난 13일부터 26일까지 7거래일 동안 24% 가량 올랐다. 이 기간 5.2% 상승한 코스닥대비 18.8%포인트 초과 상승했다. 지난 7월27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우리손에프앤지는 국내 최대 규모의 직영농장을 보유한 돼지 사육 업체다. 상장한 뒤로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인 우리손에프앤지가 최근 반등국면에 진입한데는 지방에 대한 새로운 시각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됐다. 앞서 공중파 방송사 MBC는 지난 19일 비만과 각종 대사질환의 주범이라는 지방에 대한 새로운 시선을 제시했다. ‘저탄수화물 고지방 식이요법’을 통해 다이어트에 성공한 사례를 소개했다. 저탄수화물 고지방 식이요법은 전체 식사량 가운데 탄수화물 비중을 줄이고 대신 양질의 지방을 섭취하는 식이요법이다. 수십 년간 많은 사람은 지방을 먹을수록 살이 찌고, 각종 대사(代謝)질환의 위험이 커진다고 알고 있었다. 하지만 국내 가정의학과·외과·안과 전문의들이 직접 체험하며 ‘지방의 역설’을 검증했다. 전문가들은 매 끼니 삼겹살·갈비탕·스테이크 같은 고지방식을 하면서 살을 빼는 데 성공했다.지방을 먹어도 건강하다고 주장하는 이들은 탄수화물 섭취를 줄여 체내 에너지원이 부족하면 대체 에너지원으로 지방이 쓰이는 점에 주목했다. 우리 몸이 에너지원으로 지방을 쓰면서 ‘케톤’이라는 대사물질을 만든다. 지방 에너지원과 케톤은 체지방도 함께 분해하기 때문에 체내 지방이 빠지는 효과가 있다. 미국 심장병 학자인 스티븐 시나트라 박사는 “최근 10년간 영양학 연구를 통해 건강한 지방을 섭취하는 것이 건강과 체중 감량에 이롭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주식시장에서 지방의 새로운 기능에 주목하는 이유는 지방 섭취를 꺼리는 식습관이 바뀌었을 때 육돈 수요가 빠르게 늘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탄수화물 대신 지방 섭취하려는 소비자가 늘면 돼지고기 수요도 증가할 수 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스몰캡 팀장은 “국내 돈육 소비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1인당 소비량은 지난해 26.6kg에서 올해 28.0kg으로 5.3%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국내 증시에 상장한 돈육업체로는 우리손에프앤지 외에도 팜스토리(027710) 이지바이오(035810) 팜스코(036580) 등이 있다. 돈육업체는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 시행에 따른 수혜도 기대하고 있다. 가격이 비싼 국내산 한우 대신 삼겹살이나 돼지갈비를 찾는 수요가 늘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2016.09.27 I 박형수 기자
평소엔 '황제경영' 비판 vs 어려울 땐 '사재출연' 강요
  • [비즈인사이드]평소엔 '황제경영' 비판 vs 어려울 땐 '사재출연' 강요
  •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한진해운 법정관리로 빚어진 물류대란에 박근혜 대통령의 한마디는 실로 무게감이 달랐다. 박 대통령은 최근 열린 국무회의에서 “자구노력이 부족했다. 도덕적 해이, 대주주 무책임, 묵인하지 않을 것”이란 말까지 했다.그동안 법과 원칙에 어긋난다며 버티던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대통령의 질타에 대한항공 긴급 이사회를 열어 600억원을 지원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예정에도 없던 긴급 이사회는 우리나라 최고 통치권자의 무게감을 그대로 느낄 수 있었다.그동안 회사의 경영이 어려워지면 정부와 채권단, 여론은 재벌총수에게 책임을 지고 사재출연에 나서라고 압박했다. 평소에는 쥐꼬리 지분율로 경영을 좌지우지한다는 비판을 뒤로한 채 말이다. 한진해운(117930) 사례처럼 법정관리로 더 이상 경영권이 없는 회사에 대해서도 총수가 도의적 책임을 끝까지 져야 한다는 이율배반적 요구가 과연 타당한 지 찬반여론이 제기되고 있다.◇ 국내 기업환경은 ‘주주 유한책임’형제간 경영권 분쟁에 이어 탈세와 비자금 조성 의혹, 배임·횡령 등의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재계서열 5위의 롯데그룹은 신격호 총괄회장의 계열사 지분율이 0.05%에 불과하다. 친족을 모두 포함한다고 해도 2.41%에 머무르고 있다. 신 총괄회장 일가는 적은 지분율에도 거미줄 같은 순환출자로 이어지는 지배구조로 80개 계열사, 10만명 직원에 대한 지배력을 행사한다.한진해운이 채권단과 자율협약(법정관리)를 맺어 경영권을 잃은 조양호 회장은 물론 2014년 계열분리로 책임에서 벗어난 최은영 유수홀딩스 회장도 물류대란 해소를 위해 사재출연에 자의반 타의반으로 나설 수밖에 없었다. 한진해운 사례를 보면 재벌총수와 경영진은 부실경영에 대한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한다는 여론이 우세한 것은 현실이다.반면 정부와 채권단이 법적 근거가 없는 ‘주주의 무한책임’을 강요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경영에 실패하면 대주주가 사재를 털어서 무한책임을 져야하는 것과 상황이 맞물려 총수일가는 계열사 등기임원을 맡는 것을 꺼리는 분위기다. 등기임원은 이사회 구성원으로 주주총회 소집, 대표이사 선임, 사업계획 수립, 투자 등 중요 경영사안을 결정하는 막강한 권한을 갖는다. 하지만 회사에 대한 손해배상이나 상법상 책임과 함께 연봉도 공개된다.최준선 성균관대 교수는 “회사법은 주주가 자신이 투자한 자금 한도 내에서만 책임을 갖게 하는 주주의 유한책임을 인정한다”면서 “대주주에게 책임을 지라며 사재를 출연하라고 강요하는 것은 회사법상 주식회사제도의 근간을 흔드는 것”이라고 말했다.현재현 전 동양그룹 회장은 회사 부도 이후 대규모 사기성 기업어음(CP) 발행으로 수많은 피해자를 낸 혐의로 옥살이를 하고 있고, 최근 법원으로부터 개인파산까지 선고받았다.◇ 총수 지분없어도 책임경영 나서재벌닷컴에 따르면 30대 그룹 전체 계열사 등기임원에서 차지하는 총수와 일가족의 등기임원 비율은 2013년 6.2%에서 올해 8월 말 5.0%로 낮아졌고, 계열사 등기임원 숫자도 같은기간 360명에서 올해 8월 말 274명으로 23.6%(86명) 감소했다.삼성 총수일가로는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에 이어 이재용 부회장이 최근 삼성전자 등기이사를 맡기로 결정했다. 최태원 회장은 올해 3월 정기주총에서 2년만에 SK㈜ 등기이사에 복귀했다. 현대차그룹의 정몽구 회장과 정의선 부회장, LG그룹 구본무 회장 등도 계열사 등기이사를 맡아 책임경영에 나서고 있다. 김승연 회장은 배임 혐의로 집행유예 기간이 남아 있어 한화 계열사 등기이사에 오르지 못하는 상황이다.그룹 총수가 등기임원이 아니고 직접 지분을 보유하지 않았지만 사실상 지배주주로서 책임경영에 나서는 사례도 많다. 삼성의 후계자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작년말 자본잠식 해소를 위한 삼성엔지니어링(028050) 유상증자에서 실권주 인수계획을 밝혀 흥행을 이끌었다. 이재용 부회장은 삼성엔지니어링 유상증자에서 실권주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책임경영 차원에서 올해 3월 삼성엔지니어링 주식을 300억원(지분 1.54%) 규모로 매입했다. 조선업 장기불황에 따른 경영정상화를 위해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앞둔 삼성중공업(010140)에 대해서도 이재용 부회장이 나서야 한다는 요구가 나온다. 삼성중공업은 오너 일가가 직접적인 지분을 보유하고 있지 않지만 지배주주로서 책임을 지겠다는 의지를 표명하는 것이 주가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이다.주요 그룹들은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거나 계열사 합병이나 주식매각으로 출자구조를 단순화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계열사에게 부실징후가 생기면 그 계열사만을 분리해 처리함으로써 그룹 전체가 부실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CEO스코어에 따르면 삼성그룹은 작년 10건이던 순환 출자고리가 올해 7건으로 줄었고, 현대차그룹도 같은 기간 6건에서 4건으로 감소했다. 롯데그룹은 불투명한 지배구조에 대한 비판여론이 일자 순환출자구조 해소에 적극적으로 나섰고, 작년 416건이던 순환고리가 올해 67건으로 급감했다.전문가들은 소유경영체제를 유지해 온 우리나라 기업의 특성상 총수의 강력한 리더십을 통한 신속한 의사결정 장점을 살리면서 황제경영의 부작용을 견제하는 시스템을 마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안세연 서울대경영연구소 박사는 “지배 대주주가 참여하는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이사회 기능 확보와 체계적 내부 경영자 양성, 주관적 평가지표가 반영되는 경영자 보상 시스템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비즈인사이드]사재 300억 턴 현정은 회장, 현대상선 '법정관리行' 피해☞[단독] 2틀 연속 급등! 상한가 종목! 조회공시요구? 그에 따른 관련 수혜 종목은?☞100%! 200%! 300%! 거짓이 아니다!! 직접 수익률 체험하기!! 오늘 바로 접수!!
2016.09.27 I 이진철 기자
'같은 듯 다른' 한국콜마·코스맥스…ODM 세계 1,2위 굳힌다
  • '같은 듯 다른' 한국콜마·코스맥스…ODM 세계 1,2위 굳힌다
  • [이데일리 김진우 기자] 한국콜마(161890)와 코스맥스(192820)가 지난해 처음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 시장에서 세계 1·2위를 차지한 데 이어 올해 해외로 영역을 확장하며 선두권을 굳히고 있다. 한국콜마는 최근 미국의 화장품 ODM사를 인수하며 색조 라인업을 강화하는 동시에 미주대륙에 본격 진출했다. 코스맥스는 할랄(HALAL) 화장품 생산에 돌입하며 중국·미국에 이어 이슬람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한국콜마·코스맥스, 세계 1·2위…1조 클럽 눈앞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콜마와 코스맥스는 각각 5358억원, 5333억원 매출을 올렸다. 한국콜마의 제약 ODM 매출을 제외하고 콜마비앤에이치·내츄럴스토리 등 계열사·관계사에서의 화장품 매출을 합하면 6161억원이다. 코스맥스는 6개 계열사 화장품 매출을 합하면 5926억원이다. 어떤 기준을 적용하든 이탈리아 인터코스(매출 4억200만유로·약 5220억원)를 넘어선 세계 1·2위다.한국콜마와 코스맥스는 올해 상반기 두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세계 1위 화장품 ODM 기업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 실적이 엇비슷해 올해 성장세가 판세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올해 최소 10%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국 시장 진출로 성장세를 끌어올릴 것”이라고 했고, 코스맥스 관계자는 “올해 10년 연속 20% 성장을 달성해 7000억~8000억원 화장품 매출을 기록하겠다”고 밝혔다.어느 기업이 글로벌 1위를 차지할 것인지는 물론 언제쯤 화장품 ODM 연매출 1조원을 달성할지도 관심사다. 양사가 지금까지의 성장세를 이어간다면 2018년쯤 ‘1조 클럽’에 가입할 수 있을 전망이다.◇한국→중국→미국 등 세계시장으로 영토확장미샤·잇츠스킨(226320)·네이처리퍼블릭 등 국내 화장품 원브랜드숍들이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한국콜마·코스맥스 등 ODM 기업들이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그들의 생산기지 역할을 해줬기 때문이다. 한국콜마는 기초화장품이, 코스맥스는 색조화장품이 각각 상대적으로 강점이다.국내 화장품 산업은 글로벌 기업인 아모레퍼시픽(090430)·LG생활건강(051900)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생산시설이 없어 생산과 유통이 분리된 형태다. 원브랜드숍은 브랜드 관리와 유통·마케팅에 집중하면 된다. 원브랜드숍과 ODM사는 ‘2인 3각 달리기’를 하듯 서로 의지하며 K 뷰티 발전을 이끌어왔다.한국콜마는 2007년, 코스맥스는 2004년에 각각 중국에 현지법인을 설립하는 등 국내 ODM사들은 일찌감치 중국시장에 눈을 돌렸다. 국내 화장품 업계가 ‘사드(THAAD·고도미사일방어체계) 영향’으로 영업에 타격을 받을 것이란 우려에도 ODM사들은 한 발 비켜 있다는 평가다. 반대급부로 중국 현지 고객사들의 물량이 늘어나면 이를 상쇄할 수 있기 때문이다.ODM사들은 중국에 이어 미국 등 세계로 영토를 확장하고 있다. 한국콜마는 지난 19일 미국 화장품 ODM사인 프로세스 테크놀러지 앤드 패키징사(PTP·Process Technologies and Packaging)의 지분 51%를 확보하며 미국시장에 진출했다. 코스맥스는 미국(2013년)과 인도네시아(2012년)에 법인을 설립해 운영하고 있고 올 하반기 할랄 화장품 양산에 돌입했다.△지난 7월부터 할랄 화장품을 양산하고 있는 코스맥스 인도네시아 공장(사진=코스맥스)◇한국 화장품 ODM 시장 성장세국내 화장품 ODM 3위 기업 코스메카코리아(2015년 매출 991억원)가 내달 말 상장을 앞두고 있고, 마유크림 ‘게리쏭’으로 유명한 클레어스코리아가 자회사 코스나인을 통해 이달 ODM 사업에 진출하는 등 시장은 확장 추세다. 매출 1000억원이 넘는 원브랜드숍들이 국내에만 10여개 존재하고, 해외에서도 한국 ODM사에 꾸준히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K 뷰티가 급성장할 수 있었던 건 ODM사들의 ‘숨은 조력’이 큰 역할을 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 한국콜마, 美 화장품 ODM 회사 인수(상보)☞ 한국콜마홀딩스 윤상현 사장 승진… 2세 경영 돌입☞ 코스맥스, 급성장하는 색조 화장품 시장에서 수혜-LIG☞ 코스맥스, 인니에서 할랄 화장품 본격 생산
2016.09.27 I 김진우 기자
SK이노베이션, 2016 아이디어 페스티벌 개최
  • SK이노베이션, 2016 아이디어 페스티벌 개최
  • [이데일리 최선 기자] SK이노베이션(096770)은 ‘세상을 바꾸는 사회공헌 아이디어 공모’를 주제로 2016년 SK이노베이션 아이디어 페스티벌 (Idea Festival)을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올해로 네 번째를 맞는 이번 아이디어 페스티벌은 SK이노베이션이 대표적인 사회공헌 프로그램 테마로 선정한 ‘발달장애아동과 독거노인 문제 해결’과 관련한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모으기 위한 취지로 계획했다.SK이노베이션은 이번 아이디어 페스티벌을 통해 단순 기부나 자원봉사활동이 아닌 △실질적으로 수혜자들에게 효용성이 높고 문제해결에 도움이 되며 △기업과 사회단체 (NGO), 일반 시민들도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오픈형 자원봉사활동 형태로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사회공헌 프로그램 아이디어를 중점적으로 발굴한다는 계획이다.실제로 2014년에 진행된 SK이노베이션의 ‘세상을 바꾸는 100만원의 아이디어’ 페스티벌에서는 가로등이 부족한 주택가 골목길에 친환경 램프를 설치해 보행자의 안전을 도모하는 사회공헌 아이디어가 대상을 차지했다. 이 아이디어는 SNS 등을 통해 확산되며 전국 각지에서 지역 공동체와 대학생 자원봉사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낸 바 있다.대학생이나 대학원생들은 개인 또는 4인 이하의 팀을 구성해 아이디어 페스티벌에 참여할 수 있다. 다음달 13일부터 17일까지 SK이노베이션 아이디어 페스티벌 홈페이지(www.skinnovation-idea.co.kr)를 통해 접수하면 된다.SK이노베이션은 공모 주제와 아이디어의 연관성, 아이디어의 창의성, 실현 가능성, 완성도 등을 평가할 예정이다. 1차 서류 심사 및 2차 경쟁 프리젠테이션, 네티즌 심사를 통해 최종 8개의 아이디어를 선발할 예정이다. 최종 선발된 수상작들에게는 대상 1팀에 1000만원, 최우수상 2팀에 각 500만원, 우수상 5팀에 각 100만원 등 총 25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이번 아이디어 페스티벌에 많은 시민이 함께 참여해 발달장애아동과 독거노인을 문제 해결을 위한 실질적인 사회공헌 아이디어를 모으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보다 자세한 내용은 SK이노베이션 아이디어 페스티벌 홈페이지 (www.skinnovation-idea.co.kr) 또는 사무국 (02-334-9044, boram.kim@sk.com)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2016 SK이노베이션 Idea Festival 포스터. SK이노베이션 제공.▶ 관련기사 ◀☞휘발유·경유 5주째 제자리걸음..다음주도 보합세 유지☞SK루브리컨츠, M&A 통해 '고수익' 윤활유 사업 강화
2016.09.26 I 최선 기자
어닝시즌 앞두고 실적 기대株 중심 접근 필요
  • [주간추천주]어닝시즌 앞두고 실적 기대株 중심 접근 필요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이번 주(26~30일) 국내 주요 증권사들은 어닝시즌을 앞두고 실적 기대주 중심의 접근을 권유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현대모비스(012330), 현대제철(004020), LG디스플레이(034220), LG생활건강(051900), KT(030200) 등이 추천을 받았고 코스닥에서는 CJ E&M(130960), SKC코오롱PI(178920) 등이 추천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신한금융투자는 현대모비스(012330)를 추천하며 “완성차 업계 장기 파업에도 모듈 부문 실적이 견조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3분기 매출액, 영업이익이 각각 8조8000억원, 674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3%, 0.6%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전자파 차폐용 금속 코팅 장비인 스퍼터장비의 기술력 상승을 바탕으로 하반기 신규 수주 가능성이 있다며 에스엔텍(160600)을 추천했다. 대신증권은 LG생활건강(051900)을 추천주로 올리며 “한·미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결정과 관세청의 면세점 구매 제한의 영향이 미미할 것으로 판단”한다며 “지난해 메르스 기저 효과로 중국인 관광객 수가 전년 동기 대비 크게 증가해 3분기 화장품 면세점 매출도 순항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한국타이어(161390)는 중국과 유럽 내 점유율 상승에 힘입어 3분기에도 양호한 성장세가 기대되며 미국 테네시 공장 완공으로 4분기부터는 선진 시장에서도 성장 기회가 열릴 것이라며 대신증권에서 추천을 받았다. 대신증권은 코스닥 종목 중 SKC코오롱PI(178920)에 대해서도 8월부터 신규라인이 가동돼 생산능력이 연간 2100톤에서 2700톤으로 확대된다며 SKC코오롱PI를 추천했다. 유안타증권은 LCD 장기호황국면의 최대 수혜업체라는 이유 등을 들어 LG디스플레이(034220)를, 경쟁사 대비 30% 이상 기업가치가 저평가됐다며 GS리테일(007070)을 추천주 리스트에 올렸다. 코스닥에서는 신규 게임 ‘애니팡3’ 흥행이 기대된다며 선데이토즈(123420)를 추천했다. SK증권은 편의점 업태 점포수 기준 1위의 BGF리테일(027410)과 중국 철강업황 개선과 성수기 진입으로 상승동력이 있는 현대제철(004020)을 추천주에 올렸다. 코스닥에서는 지주회사 전환 시 계열사 간 시너지 확대 예상된다며 원익홀딩스(030530)를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올해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1인당 평균 매출 상승 반전이 예상되고 올해와 내년 배당금 증액 지속을 기대한다며 KT(030200)를 추천했다. SK하이닉스(000660)도 연말까지 중국발 스마트폰 수요 강세와 애플 신모델 효과가 기대된다며 SK증권으로부터 추천을 받았다. 미래에셋대우는 엔진 사업과 방산 등 핵심사업 성장 지속을 예상한다며 한화테크윈(012450)을 추천했다. 코스닥에서는 스튜디오 드래곤의 제작 매출과 광고 단가 상승이 전망된다며 CJ E&M(130960)을 추천했다.▶ 관련기사 ◀☞[주간추천주]신한금융투자☞[특징주]`승객 에어백` 개발에 현대모비스 52주 최고가 경신☞현대모비스, 운전석과 동승석 사이 `승객간 에어백` 개발
2016.09.25 I 이연호 기자
한진해운, 청산인가 회생인가
  • 한진해운, 청산인가 회생인가
  • - ‘이슈와 재무제표’ 1회 한진해운 청산인가, 회생인가- 2021년이면 해운업황 회복되지만... 5년 단기 운영자금이 관건 [이데일리 이민주 기자] 한진해운은 컨테이너선을 이용해 화물을 운송하는 것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으며, 화주로부터 받는 운임이 매출액의 90%를 차지한다. 이 과정에서 용선료를 포함한 이런저런 비용이 발생한다. 「매출액 - 비용 = 이익」이라는 회계 원칙을 감안하면 이 회사가 이익을 내려면 운임(매출액)이 인상되거나, 비용(용선료)이 낮아져야 한다. 우선, 운임의 경우 올해들어 바닥을 확인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글로벌 컨테이너선 운임을 보여주는 대표적 지표인 CCFI(China Containerized Freight Index. 중국컨테이너운임지수)와 한진해운의 주가는 거의 일치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15일 현재 CCFI는 711이며, 올해 4월 620에서 바닥을 찍고 반등 시그널을 보이고 있다. CCFI가 이처럼 반등 시그널을 보이는 것은 컨테이너선의 해체는 급증하는 반면 인도는 정체되고 있기 때문이다. 선박 중개 회사 브레마 ACM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컨테이너선 해체량은 710만 톤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반면 올해 글로벌 컨테이너선 예상 인도량은 120만 TEU로 전년비 29.4% 감소할 전망이다. IBK 경제연구소는 지난 4월 ‘국내 해운업 위기 원인과 향후 전망’ 보고서에서 “2018년 이후에는 선박 공급 과잉이 해소돼 컨테이너선 업황이 회복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해운업은 1만 TEU 이 상의 초대형 컨테이너선 투입과 해운사간 얼라이언스(동맹) 재편 등으로 경쟁 과열 상태이지만 2018년이면 이미 발주된 컨테이너선 선박 수주 물량이 해소될 전망이다. 이번 해운업 침체기가 예년의 평균 기간을 넘었다는 점도 턴어라운드의 근거로 꼽히고 있다. CCFI를 기준으로 하면 이번 해운업 침체는 2011년 12월 1,310 시작돼 4년 10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그간의 CCFI하락기간을 살펴보면 2001년 2월 이후 1년 3개월, 2004년 10월 이후 1년 5개월, 2008년 5월 이후 1년 1개월로 평균 1년 3개월이었다. 글로벌 1위 해운사인 머스크 라인은 다가올 해운업 호황에 이미 대비하고 있다. 머스크 라인은 지난해 초대형 선박 27척을 대량 발주했다. 다음으로 용선료 인하의 경우 한진해운이 어느 정도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진해운의 용선료 협상의 구체적 내용은 다른 해운사와의 형평성 문제 때문에 공개되지 않고 있으나, 선주들이 한진해운이 청산될 경우 용선료를 받지 못한다는 점을 감안해 어느 정도 인하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달 말 한진해운은 최대 용선주인 시스팬이 산업은행의 출자전환 동의를 조건으로 용선료 조정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21개 선주들의 용선료 조정 합의로 8,000억원 가량의 자금 조달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 회사의 용선료는 지난해 2조 6200억원이었고 9,288억원으로 감소할 전망이다. 2017~2020년까지 4년간은 연평균 7,495억원의 용선료가 발생하며, 2021년 이후에는 용선료 부담이 대폭 완화된다. 공적 자금이 걸림돌정리해보면 한진해운은 늦어도 2021년께면 과다한 용선료 문제가 상당 부분 해결되고 해운업 업황 회복의 수혜가 예상된다. 문제는 이때까지 한진해운에 쏟아부어야 할 자금이다. 지난 2일 기준 한진해운의 체납금액은 하역운반비 2200억원, 용선료 2400억원, 장비임차료 1000억원, 유류비 360억원 등 총 6100억원이며, 이와 별도로 금융 차입금은 4조 9000억원에 이르고 있다. 2021년까지 한진해운의 회생에 쏟아부어야 할 자금은 약 8조원으로 추산된다. 이제 한진해운의 미래는 정부 당국의 손으로 넘어간 상태이다. 확실한 것은 시간이 흐를수록 한진해운 회생 가능성은 낮아진다는 점이다. 한진해운은 풍부한 해운 노하우와 운항 정보, 전용 터미널 등을 갖고 있지만 임직원의 이탈, 부산신항만 지분 등 알짜 자산 매각, 상표권 매각 등으로 경쟁력이 상실되고 있는 중이다. 회생이든, 청산이든 조속히 결단이 내려져야 하는 것이다. /이민주 기자 hankook66@edaily.co.kr
2016.09.25 I 이민주 기자
용인시, 기부운동으로 1억 불우이웃에 전달
  • 용인시, 기부운동으로 1억 불우이웃에 전달
  • [용인=이데일리 허준 기자] 정찬민 용인시장이 지난해초부터 역점사업으로 시작한 ‘개미천사(1004) 기부운동’ 기금의 첫 수혜대상자들이 나왔다. 매달 1계좌에 1004원을 기부하는 범시민 운동을 하자는 정 시장의 제안으로 지난해 2월부터 시작한 ‘정찬민표 기부운동’이 복지사각지대 해소에 한몫을 톡톡히 하게 된 것이다.용인시는 23일 시청 에이스홀에서 열린 ‘사회복지의 날’ 기념식에서 개미천사 기부운동으로 모은 기금의 일부를 희귀 난치성 아동 12명과 저소득층 28가구 등 40명에게 총 1억1459만원을 전달했다.이들 대상자는 교육지원청, 초·중·고등학교, 사회복지관련 기관으로부터 추천을 받아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 처인노인복지관, 자원봉사센터의 심사를 거쳐 선정됐다. 희귀 난치성 아동들의 경우 백혈병 혈우병 뇌척수염 등을 앓고 있는 만 10개월에서 16세 사이의 어린이들이다. 특히 백혈병을 앓고 있는 상갈동의 윤모(11) 어린이에게는 수술이 필요한데도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치료를 받지 못하고 상태가 매우 위중하다는 판단에 따라 수술비 전액인 300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나머지 11명에게는 1인당 500만원이 지원됐다. 저소득층은 생활이 어려워 의료를 비롯 생계나 주거 등에 긴급한 지원이 필요한 가구가 선정됐다.현재 개미천사 기부운동에 동참한 사람은 총 6181명으로, 2만1253계좌가 개설돼 2억3500만원의 기금이 적립됐다.정 시장은 이날 전달식에서 ”지난해 2월 처음 시작한 개미천사 기부운동에 많은 시민들이 동참해 줘 이번에 매우 뜻깊은 일을 하게 됐다“며 ”비록 1004원이 많은 돈은 아니지만 한 사람, 한 사람이 모이면 어려운 이웃에 큰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더 많은 시민이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6181명의 용인시민들이 매달 1004원씩을 모은 돈을 23일 사회복지의 날을 맞아 불우이웃들에게 1억원을 전달해 복지사각 지대 해소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사진은 정찬민시장과 기부천사들)
2016.09.23 I 허준 기자
  • 현대모비스, 멕시코 등 글로벌 생산증가..목표주가 상향-신한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현대모비스(012330)에 대해 멕시코 등의 글로벌 생산량 증가와 친환경차 수출 등이 주가를 끌어올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종전보다 3만원 오른 3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정용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3일 보고서에서 “지난 한 달간 현대모비스 주가는 14.4% 상승했다”며 “멕시코 공장은 현재 30만대 규모를 생산하고 있지만, 향후 모듈 사업은 55만대, 핵심부품 사업은 100만대까지 확장을 고려하고 있다. 고객 다각화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된 것”이라고 밝혔다. 또 “11월 신형 그랜져IG 출시와 싼타페의 글로벌 생산량 증가는 모듈 사업 평균판매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아이오닉과 니로의 수출도 친환경차 사업에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3분기 실적은 매출액 8조8000억원, 영업이익 6743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각각 3.3%, 0.6% 늘어난 견조한 성장세가 예상된다. 다만 해외 비중이 77%인 AS부문은 환율 영향으로 부진할 전망이다. 매출 1조6000억원, 영업이익 3749억원으로 각각 4.3%, 3.4%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 관련기사 ◀☞[특징주]`승객 에어백` 개발에 현대모비스 52주 최고가 경신☞현대모비스, 운전석과 동승석 사이 `승객간 에어백` 개발☞[특징주]현대모비스 52주 신고가 경신..지배구조 개편 `수혜주`
2016.09.23 I 최정희 기자
  • [목멱칼럼] 마윈 알리바바 회장의 '인터넷 실크로드'
  • [정유신 서강대 경영학부 교수·코차이경제금융연구소장] 지난 9월초 중국 저장성(浙江省)의 성도(省都) 항저우(杭州)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일약 스타가 된 기업인이 있다. 누군가 하면 중국 관광객들이 해외에서 물건을 사고 결제할 때 가장 많이 쓴다는 온라인 결제 플랫폼인 ‘알리페이’의 모회사 알리바바를 이끌고 있는 마윈(馬雲·52)회장이 바로 주인공이다. 마윈은 원래 항저우에서 태어나 자랐고 본인이 창업한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의 본사도 항저우에 있기 때문에 항저우에선 그를 영웅이라고 부른다. 마윈은 기업인으로서는 이미 대성공을 거뒀지만 국제 정치외교의 무대인 G20회의에서도 그가 스타라니 도대체 무슨 얘기인가 의문을 제기할 수도 있다. 그 이유는 마윈회장이 G20회의 때 ‘주요 20개국 비즈니스 회의’(B20회의) 부문장을 맡으면서 건의한 ‘인터넷 실크로드’란 내용이 G20 공동선언문에 반영됐기 때문이다. 인터넷 실크로드는 좀 더 정확히 말하면 ‘전자세계무역플랫폼’(eWTP)이란 뜻으로 인터넷 플랫폼을 통해 세계무역을 활성화시키자는 취지로 탄생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주창한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전략에서 실크로드가 눈에 보이는 육상·해상 비단길이라면 마윈회장의 실크로드는 사이버공간 상의 비단길로 보면 된다. 이런 인터넷 실크로드가 G20 공동선언문에 반영됐다는 것은 많은 국가들로부터 공감을 얻었다는 뜻이다. 그만큼 국제적 관심사라는 얘기다. 이에 대한 설명은 마윈회장의 말을 통해 직접 들어보자. 그에 따르면 지금까지 국가간 무역은 세계화를 통해 대폭 확대되었지만 글로벌 대형기업의 ‘승자독식’과 ‘부익부’, ‘빈익빈의 양극화’ 문제를 야기했다. 최근 국제사회를 보더라도 자유무역 체제가 위협받고 서로 보호무역만 강화하려는 악순환의 모습이 점점 커지고 있다. 바로 이럴 때 인터넷 실크로드를 적극 활용하자는 게 마윈의 주장이다. 인터넷을 통해 무역을 늘리면 네트워크와 유통망이 없는 중소벤처 기업도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 수출을 할 수 있어 승자독식과 양극화의 문제를 해소할 수 있다. 이게 인터넷 실크로드의 핵심 내용인데 G20 회의에 참가한 각국 인사들로부터 상당한 호응을 얻었던 모양이다. 로베르토 아제베도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을 비롯해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마테오 렌치 이탈리아 총리, 말콤 턴불 호주총리 등 많은 국가 정상들이 앞다퉈 알리바바 본사를 방문해 마윈회장과 미팅을 했다고 한다. 주제는 각국 중소벤처기업을 어떻게 키울 수 있는가였다. 특히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마윈회장을 인도네시아 경제고문으로 위촉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조코 위도도 대통령은 “5600만개 인도네시아 중소기업이 알리바바 플랫폼을 타고 중국과 전 세계로 진출하길 희망한다”고 공개적으로 말해 화제가 됐다. 물론 취지는 전 세계 중소벤처 기업들의 희망이 되겠다는 것으로 대단히 바람직하다. 그러나 이면을 들여다보면 알리바바 플랫폼을 타고 전 세계로 진출하게 되면 알리바바와 중국이 최대 수혜자가 된다. 시장에서 인터넷을 통한 세계무역이란 차세대 트렌드는 중국이 미국에 앞서 선점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것도 이같은 이유 때문이다. 이미 뉴욕 주식시장에 상장돼 있는 알리바바 주가는 최근 G20회의 전후로 급등해 주당 104.64달러, 시가총액이 2610억 달러(약 288조원)까지 불어나 시가총액 기준으로 아시아 1위, 세계 10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그럼 이런 변화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는 무엇인가. 한마디로 향후 세계무역에서 인터넷을 통한 수출입 즉, ‘직구’와 ‘역직구’가 빠르게 늘어날 것이라는 점이다. 이미 금융도 ‘핀테크’라 해서 인터넷 활용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알리바바와 같은 대형 인터넷 플랫폼이 없는 한국으로서는 민관합동으로 인터넷 수출입시스템을 정비하고 알리바바에 맞서는 대항마를 적극 육성하는 데 힘을 기울여야 할 시점이다.
2016.09.23 I 김민구 기자
한진해운 사태 중견 해운사로 '불똥'..금융권 색안경에 '연쇄 자금난'
  • 한진해운 사태 중견 해운사로 '불똥'..금융권 색안경에 '연쇄 자금난'
  • 지난 9일 부산항 신항 한진 부두에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최선 기자] A해운사는 지난해 수백억원대 영업이익을 기록, 전년대비 30%대 성장한 실적을 내놓은 건실한 회사다. 글로벌 해운위기 속에서도 동남아노선을 중심으로 영업활동을 강화하며 오히려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하지만 최근 마른 하늘에 날벼락 같은 소식을 들었다. 한진해운이 법정관리에 돌입한 이후 두 군데 은행에서 빌린 운영자금 여신 만기가 도래했는데, 이들 은행이 여신한도를 축소하겠다는 입장을 통보한 것. 한 국책은행은 10% 한도 축소를 결정했고, 한 시중은행은 30% 가량 한도를 축소할 방침이라고 했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A사는 담보로 잡는 자산을 늘려서 시중은행의 한도축소는 막아냈다. 하지만 이 일을 겪자 심리적·금전적 부담은 더 커졌다.국내 1위 컨테이너선사인 한진해운(117930)이 ‘풍전등화(風前燈火)’ 처지에 놓이자, 그 불똥이 중견·중소 해운사들에게 튀고 있다. 이들 해운사는 자금조달 문제로 큰 불안감에 시달리는 중이다. 금융권이 한진해운 법정관리 사태 이후 해운업계에 대해 색안경을 끼게 됐고 돈을 빌려주는 일에 더욱 인색한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22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일부 국책은행과 시중은행들이 중견·중소 해운사들에게 빌려준 운영자금 여신의 만기가 도래함에 따라 한도를 축소하거나 담보를 더 늘려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또한 여신 만기연장 심사를 진행하면서 금리를 추가로 올리는 등 이들 해운사를 압박하는 상황이다.이는 지난 1일 한진해운이 법정관리 개시에 들어가면서 가시화된 해운업계 위기를 지켜본 금융권이 여신 회수가능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한 결과로 풀이된다. 문제는 한국수출입은행과 같은 국책은행도 여신을 축소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순차적으로 도래할 여신 만기시점을 두고 시중은행들도 줄줄이 한도 축소에 들어갈 수 있다는 점이다. 한진해운 사태의 여파가 멀쩡한 해운사들의 경영난으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한 해운업계 관계자는 “국책금융회사들이 여신한도를 축소하는 상황에서 과연 내년부터 만기가 도래하는 시중은행들이 가만히 있을지 모르겠다”며 “결과적으로 한진해운의 사태가 금융기관들의 여신회수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방아쇠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또 다른 관계자는 “운영자금 만기가 도래해 연장관련 논의를 하고 있는 중소 해운사들이 한진해운 법정관리 개시 이전과 이후의 온도차가 크다”며 “국내 은행 말고도 해외 은행은 자산 부분에 더욱 보수적으로 접근하기 때문에 이번 한진해운 사태의 영향이 상당할 것”이라고 전했다.이는 앞서 조선·해운 회사를 상대로 한 주요 은행들의 여신압박에 경고를 하고 나선 금융위원회의 으름장이 효과를 보지 못한 것으로도 해석된다. 금융당국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은행들은 벌써 몸사리기에 들어간 셈이다.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지난 7월 국책·시중은행장들과 가진 간담회 자리에서 “은행이 조선·해운업종 기업에 대한 여신을 무분별하게 회수하고 있다”며 “은행들이 경쟁적으로 여신회수에 나서는 움직임이 확산되면 정상기업도 안정적인 경영을 하기 어렵다”고 지적한 바 있다.한국선주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외항해운선사 151개사의 75.4%에 해당하는 114개사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또한 당기순이익으로 보면 99개사가 총 1조1140억원을 기록해 흑자선사로 분류됐다. 한진해운, 현대상선을 제외하면 149개사의 당기순손익 총합은 6022억원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 불황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해운사들은 영업상황이 건재하다는 증거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금융권이 보여주는 움직임은 심상치 않았다. 회원사들의 우려가 높아지자 선주협회는 지난 20일 금융대책 긴급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선주협회는 상황의 엄중함을 감안해 회원 해운사들에게 대책회의 개최 공문을 발송하지 않은 채 회원사들을 소집한 것으로 알려졌다.안기명 한국해양대 해운경영학과 교수는 “그리스 해운업계가 세계1위의 선대를 유지하고 있는 이유는 금융권의 압도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불황을 견뎌냈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한국에서는 정반대의 상황이 펼쳐지고 있다. 금융권은 해운회사에 대해 다른 산업과 동일한 잣대를 적용할 것이 아니라 해운산업의 특성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자료: 한국선주협회▶ 관련기사 ◀☞[무료 증권강연회] 9월24일 토요일 오후 1시 특별한 증권강연회에 초대합니다!☞유일호 "한진해운에 세금 계속 들어가는 건 더 큰 문제"☞[단독] 2틀 연속 급등 상한가 종목! 조회공시요구? 그에 따른 관련 수혜 종목은?
2016.09.22 I 최선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