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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내년 생활임금 시급 8197원..최저임금보다 1727원↑
  •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서울시가 내년도 생활임금을 8197원으로 확정했다.정부가 지난 8월 고시한 내년도 법정 최저임금 6470원보다 1727원 많은 금액이며, 올해 서울시 생활임금인 7145원 보다는 1052원(14.7%) 많다. 이에 따라 내년 서울시 생활임금 적용근로자의 1인당 월급액은 월 171만 3173원으로 올해 149만3305원보다 21만9868원 인상된다. 서울시는 2차례의 생활임금위원회 심의를 거쳐 2017년 생활임금 시급을 이같이 정했다고 5일 밝혔다. 또 생활임금에 적용되는 빈곤기준선을 2018년 57%, 2019년 60%로 점진적으로 상향해 생활임금을 법제화 한 영국수준까지 조정, 2019년까지 생활임금 시급 1만원 시대를 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생활임금 수혜 대상는 작년까지 직접고용근로자 및 민간위탁 근로자였지만 올해는 서울시 투자·출연기관 자회사 소속 근로자와 뉴딜일자리 참여자까지 확대 적용한다. 이번에 확정한 내년 생활임금은 기존산출시 적용했던 서울형 3인가구 지출모델의 기본 구조는 유지하되, 도시 특성을 반영해 도시근로자의 가계지출을 54%적용했고, 생활임금 적용여부를 판단하던 기준을 민간확산을 고려해 보편적 임금체계인 통상임금으로 변경했다. 한편 시는 5일 ‘서울시 생활임금의 날’을 서울시청 8층 다목적홀에서 개최하고 박원순 시장이 직접 2017년 생활임금 시급을 발표한다.이 자리에서는 4개 경제단체와 6개 민간기업과 함께 생활임금도입 협약을 체결한다. 서울상인연합회 회장,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서울지회장, 한국노총 서울지역본부 처장 및 서울기계공업협동조합 이사장, 강소기업 대표기업 인프론티브, 이지써티, 제이씨원과 하이서울대표기업 한국씨택, 사회적기업 대표기업인 ㈜컴트리 등이 참여한다. 박원순 시장은 “우리나라의 생활임금제는 서구권과 달리 공공부문이 주도해 생활임금제를 도입했지만 이제는 민간부문에서도 생활임금제를 적극적으로 도입할 때가 됐다”면서 “이 자리를 계기로 서울의 생활임금제가 민간부문으로 널리 확산돼 우리사회가 안고 있는 불평등의 그늘이 다소나마 해소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 출연연 10명 중 6명 휴가 다 못써... 1인당 125만원꼴 사실상 임금삭감☞ 임시·일용직 올 7월 임금 평균 148만원..상용직의 41% 그쳐☞ 우리나라만 유독 '임금 절벽' 유탄 맞았다☞ 순탄찮은 통합KB증권 추진…쟁점은 주식교환·임금체계☞ '최저임금도 안 준' 공공기관·지자체 5년간 60여 곳☞ 기업 10곳 중 1곳만 직무·성과 임금체계 개편☞ [기자수첩] 임금 못 받은 배우 '진짜 웁니다'☞ 울산, 임금 430만원 '전국 최고'..상승률 꼴찌☞ 대법 “환경미화원 휴가비·위생수당·급식비도 통상임금”(종합)☞ 연봉 '최고' 기업 고위 임원..연극·뮤지컬 배우 '최저'☞ [국감]産銀, 10개 자회사 CEO 평균연봉 3.6억☞ 서울시 "성과연봉제 노사합의 존중" 재확인..정부와 갈등☞ 성과연봉제 확산 서울시에 발목 잡힌 정부 진화 나서(종합)☞ 대화 물꼬는 텄지만..성과연봉제 도입 난항 예고☞ 서울지하철 파업종료..성과연봉제 노사합의로 결정(상보)
2016.10.05 I 정태선 기자
저소득층 '알바→성적하락' 악순환.."국가장학금 요건 낮춰달라" 봇물
  • 저소득층 '알바→성적하락' 악순환.."국가장학금 요건 낮춰달라" 봇물
  • 21세기 한국대학생연합 관계자들이 지난 2월 29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진짜 반값등록금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들은 등록금을 절반으로 낮추는 ‘진짜 반값등록금’을 실현할 것을 요구했다.(사진=뉴시스)[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서울 사립대 3학년에 재학 중인 김지연(23·가명)씨는 대학에 입학한 뒤 아르바이트를 쉬어본 적이 없다. 가정형편이 어려워 학비와 생활비를 스스로 충당해야하기 때문이다. 다행히 정부가 2012년 도입한 국가장학금 덕분에 지금까지는 학자금 대출 없이 등록금을 해결해 왔다. 김 씨는 평일 수업이 끝나면 학교 근처 카페로 직행한다. 오후 6시 일을 시작해 밤 11시쯤 퇴근한다. 토요일과 일요일에도 줄곧 카페에서 일을 해야 하기 때문에 중간·기말고사 때도 공부할 시간을 내기 어렵다. 그녀는 올해 2학기에도 국가장학금을 신청했지만 성적기준에 미달돼 탈락했다.김 씨는 “예체능계열을 전공하고 있어 한 학기 등록금이 440만원이나 된다”며 “지금까지 빚을 지지 않고 버티어왔는데 이번 학기에는 어쩔 수 없이 학자금대출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 씨처럼 국가장학금을 신청했다가 탈락한 학생은 2015년 1학기 9만5601명에서 같은 해 2학기 12만 3700명으로 증가했다. 하지만 이는 성적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는 데도 신청했다가 탈락한 경우로 아예 신청을 포기한 학생까지 포함하면 수치는 더 늘어난다. 정부가 저소득층에 대한 국가장학금 성적기준(평점 B학점 이상)을 하향 조정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 성적 탈락자 9.5만→12.3만으로 증가 대학교육연구소가 지난 7월 발표한 ‘2012년~2015년 국가장학금 실태 분석’ 자료에 따르면 국가장학금 도입 초기인 2012년 재학생 대비 국가장학금 신청자 비율은 1·2학기 각각 74.7%, 67.9%였지만 2015년에는 이 비율이 62.8%, 58.2%로 하락했다. 임희성 대학교육연구소 연구원은 “국가장학금 성적기준에서 탈락한 학생은 2015년 1학기 9만 5601명에서 2학기 12만 3700명에 달한다”며 “다수의 학생에게 성적기준이 국가장학금 수혜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교육부도 학기 중 아르바이트를 해야 하는 저소득층의 사정을 감안, 2014년 2학기부터 구제대책을 마련했다. 소득 2분위까지의 저소득층의 경우 1회에 한 해 C학점을 받아도 국가장학금 신청이 가능하도록 ‘C학점 경고제’를 도입한 것이다. 교육부의 ‘C학점 경고제’ 도입 이후 2015년 1학기 성적 탈락자 수는 9만 5601명으로 처음 10만명 아래로 하락했다. 하지만 지난해 2학기에는 12만 3700명으로 다시 반등했다. 아르바이트로 학비·생활비를 마련해야 하는 저소득층 학생들이 성적기준을 아예 ‘B’학점에서 ‘C’학점으로 낮춰달라고 요구하는 이유다. 최근 4개 연도(2012~2015년) 국가장학금 신청자 대비 성적기준 탈락자 현황(단위: 명, 자료: 대학교육연구소)◇ 장학금 받아도 아르바이트···“성적기준 완화해야” 정부가 대학생들에게 직접 지원하는 국가장학금 1유형의 경우 저소득층(기초~2분위)의 경우 연간 최대 520만원까지만 지원받을 수 있다. 하지만 이는 올해 사립대 평균 등록금 734만원에 미치지 못한다. 나머지 금액은 학생 스스로 알아서 해결해야하기 때문에 저소득층의 경우 재학 중 알바를 놓을 수 없다. 설사 등록금을 모두 감면받더라도 생활비는 본인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 서울 사립대 인문대학 2학년에 재학 중인 강민경(22·가명)씨는 “등록금이 비교적 싼 인문대학에 다니고 있지만 그래도 한 학기에 370만원의 등록금을 내야 한다”며 “교재비·통신비·교통비·식비는 아르바이트를 뛰어 충당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 씨는 “이번 학기 평점 B학점에 못 미치는 성적을 받아 학자금 대출을 받아야 하는데 지금까지 대출금만 1000만원이라 앞으로가 걱정”이라며 “저소득층만이라도 국가장학금 성적요건을 C학점으로 낮춰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교육부도 저소득층에 한 해 성적기준을 완화하는 방법을 고민 중이다. C학점 경고제(저소득층의 경우 C학점을 받아도 1회에 한 해 구제가 가능한 제도)의 구제 가능 횟수를 2~3회로 늘리거나 성적기준을 아예 B학점에서 C학점으로 낮추는 방안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국민 세금으로 대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는 것이기 때문에 최소한 B학점 이상은 돼야 한다는 게 기본 입장”이라면서도 “학부모·학생·대학의 여론을 수렴해 저소득층 성적기준 완화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예산당국과 협의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2016.10.05 I 신하영 기자
잘나가던 정유·석유화학업계 유가 오름세에 新서바이벌 게임
  • 잘나가던 정유·석유화학업계 유가 오름세에 新서바이벌 게임
  •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국제 유가가 상승세로 반전하면서 정유·석유화학 업계의 주판알 튕기기가 시작됐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8년만에 원유 생산량 감축에 합의하면서 국제 유가가 반등을 시작한 가운데 원유를 수입해 원료로 사용하는 정유·석화업계는 향후 실적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이해득실을 따지는 분위기다.5일 정유·석화업계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유가 상승기에 제품가격이 오른다는 점에서 정유사와 석유화학사들로서는 환영할 만한 국면을 맞았다. 그동안 저유가 상황에서 원료비 부담을 줄이며 수혜를 봐왔던 터라 ‘원료 가격 상승’이라는 시장 변화에 대비해 경쟁력 확보에 박차를 가한다는 생각이다. 정유·석화업계 모두 올 상반기 역대급 호실적을 거둔 바 있다. ◇ 정유업계, 유가 상승반전에 원유 도입처 다변화정유사들은 지난 2014년 평균 90달러를 웃돌던 국제 유가가 지난해 50달러대로 급격히 떨어지면서 한때 대규모 재고평가손실을 입기도 했지만 이후 40달러 안팎에 머물면서 직접적인 원가절감 효과를 누려왔다.석유화학 NCC업체들의 주원료인 나프타 가격도 2014년 t당 863달러였지만 유가가 반토막난 이후에는 대체로 400달러를 밑돌며 업계의 원가 부담을 덜어주는 효자 역할을 해왔다. 정유사와 석유화학사들은 원료 도입처를 다변화하거나 대체연료를 투입하는 등의 방법을 통해 경제성과 안정성의 두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 향후 국제 유가 상승에 대비하는 한편 원료 확보에 차질이 없도록 하기 위한 포석이다.업계 관계자는 “오는 11월 회의에서 OPEC의 구체적인 감축 방안이 확정되면 이후 실제 감산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며 “상황을 지켜보면서 사전에 철저하게 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GS(078930)칼텍스는 오는 11월 미국 원유 100만 배럴을 국내에 들여온다. 지난해말 미국의 원유 수출 금지조치가 해제되면서 알래스카산 원유를 꾸준히 도입해왔지만 미국 본토에서 나온 원유를 수입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도입처를 늘려 유가 상승 리스크를 분산시키는 효과가 기대된다. 파나마 운하가 개통되면서 수송기간이 줄고 운송비가 낮아진 것도 미국산 원유 도입 배경 중 하나다. 올해 초 이란에 대한 서방의 경제제재가 풀리면서 정유업계의 이란산 원유 도입량도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지난 1~8월 국내에 들어온 이란산 원유는 6583만2000 배럴로 전년 동기 대비 112% 증가했다. 이미 작년 한해 도입량 4240만배럴을 훌쩍 넘어섰다. 이 같은 추세가 연말까지 이어진다면 2011년 역대 최대 도입량(8718만4000배럴)을 경신할 가능성이 크다. ◇ 석화업계, OPEC 감산 현실화.. 시장 예의주시2011년 이란 제재 이후 이란산 콘덴세이트(초경질 원유) 도입을 보류한 한화토탈은 올해 다시 수입을 재개하면서 현재는 카타르산과 이란산 원유를 중심으로 설비를 가동하고 있다.이란산 원유 사용 비중이 12%를 넘는 현대오일뱅크는 쿠웨이트, 이라크, 이란, 사우디, 카타르 등 중동지역 국가뿐만 아니라 남미와 유럽 북해, 러시아 등 다양한 지역에서 원유를 도입하면서 공급선 다변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096770)의 자회사 SK인천석유화학은 전체 물량의 66%를 이란에서 들여오고 있다.롯데케미칼(011170), LG화학(051910) 등 국내 대표 석유화학업체들은 나프타보다 저렴한 LPG(액화석유가스)를 NCC(나프타분해공장)에 일부 대체투입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난방용 LPG 수요가 낮은 2·3분기에는 산업용으로 할인 거래되는 물량이 많아 석유화학업체들이 원가 부담을 더는 데 큰 역할을 했다. 한화토탈은 지난 6월 대산공장에 4만t 규모의 초대형 LPG 탱크를 완공해 원가경쟁력을 강화했고 LG화학은 그동안 NCC 정기보수 등을 활용해 LPG를 원료로 사용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왔다. 한화토탈 관계자는 “향후 중동 및 아시아지역의 LPG 공급량이 확대되고 미국 셰일가스가 개발되면 LPG 활용도가 높아질 것”이라며 “유가가 상승 국면으로 돌아서면 값싼 LPG가 시장에 대거 풀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한편 국제 유가는 최근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1월 인도분은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57센트(1.2%) 뛴 배럴당 48.8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4거래일째 오름세다. 최근 3주간 3대 국제 유가 추이(단위: 달러/배럴, 자료: 한국석유공사)한화토탈 대산공장 내 초대형 LPG 탱크 모습. 한화토탈 제공.
2016.10.05 I 성문재 기자
  • IHS "애플, 맥북에어에 최초로 중국산 LCD 패널 채용할 듯"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애플이 대표 노트북 모델 가운데 하나인 맥북 에어에 처음으로 중국산 액정표시장치(LCD)를 채용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LG디스플레이(034220)와 삼성디스플레이 등 한국 디스플레이 업계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생산량을 늘리고 LCD 공급을 축소하면서 중국과 대만업체들이 수혜를 보고 있다는 분석이다.4일 글로벌 산업분석 및 컨설팅 전문업체 IHS 마킷에 따르면 애플은 최근 LG디스플레이와 삼성디스플레이의 생산 공장 구조조정과 옥사이드 캐파 재조정 등으로 맥북용 패널 물량이 부족해질 것에 대비해 패널 공급사를 추가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맥북 에어의 경우 중국 패널사를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계약이 성사될 경우 최초로 중국산 LCD를 채용하게 된다.앞서 삼성디스플레이는 5세대 공장 중 일부를 중국의 터치 및 모듈 제조사에 매각했으며 앞으로 공장 구조조정이 지속될 전망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 노트북용 패널 3000만대를 출하했으며 최근 공장 구조조정 계획을 고려하면 2016년 노트북용 LCD 패널 출하량은 1200만대로 감소했을 것으로 보인다. 2017년에는 400만대로 대폭 축소될 가능성이 있다. HP의 경우 삼성디스플레이로부터 공급받는 노트북용 LCD 패널 물량이 1분기 110만대에서 2분기 35만대로 급감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따라 노트북 제조업체들의 LCD 패널 공급처 다변화가 이뤄지고 있으며 중국 업체들이 크게 수혜를 입고 있다. 이노룩스는 HP에 노트북용 패널 공급을 시작했으며 BOE는 패널 출하량을 1분기 490만대에서 2분기에 720만대로 늘렸고, 2017년에는 3600만대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BOE는 특히 세계 최대 노트북 생산 지역인 중국 충칭에 8세대 생산공장을 운영하고 있다.아울러 삼성디스플레이가 공급하던 광시야각 디스플레이 역시 공급이 축소되며 대만 AUO의 패널 공급이 증가하고 있다. IHS 마킷은 BOE와 AUO, 이노룩스 등 중국과 대만 업체들이 늘어나는 패널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광시야각 패널 공급 물량을 확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관련기사 ◀☞[주간추천주]유안타증권☞LG디스플레이 노사, 지역 장애인 재활시설 봉사활동 실시☞LG디스플레이, 머크·스미토모 등 협력사 초청 테크포럼 개최
2016.10.04 I 김혜미 기자
정유·스마트폰관련株, 실적 개선에 주목
  • [주간추천주]정유·스마트폰관련株, 실적 개선에 주목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이번주(4~7일) 국내 주요 증권사들은 어닝시즌에 맞춰 3분기 실적이 개선될 가능성이 큰 기업에 주목할 것을 권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선 국제유가 안정세에 정유관련주를 중심으로 추천이 이뤄졌다. SK이노베이션(096770), 롯데케미칼(011170), LG상사(001120) 등이 대표적이다. 또 인터플렉스(051370), LG디스플레이(034220), SK하이닉스(000660) 등 스마트폰 관련주도 상승 기대가 컸다. 코스닥 시장에선 CJ오쇼핑(035760), 나스미디어(089600), 다산네트웍스(039560) 등이 이름을 올렸다. 현대증권은 SK이노베이션을 추천하며 “국제유가 안정화로 재고평가 이익 증가와 정제마진 회복 기대감이 크다”고 평가했다. SK증권은 롯데케미칼에 대해 “화학 사업부는 견조한 추이가 이어질 것으로 판단한다”며 “유가 하락폭 대비 전체적으로 양호했던 제품 가격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LG상사에 대해선 “석탄 가격 반등으로 관련 사업부의 이익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갤럭시노트7` 등 스마트폰 수요 증가를 기대하는 기업도 주가 상승 기대가 컸다. 신한금융투자는 인터플렉스에 대해 “갤럭시노트7에 사용되는 디지타이저용 FPCB(연성회로기판)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배터리 폭발 사고가 있었지만 리콜 등으로 사태가 수습되고 있는 만큼 향후 갤럭시노트7 수요 증가가 기대된단 분석이다. 유안타증권은 LG디스플레이를 추천하며 “2분기 액정표시장치(LCD) 가격 저점이 확인된 후 반등하는 추세”라며 “흑자 행진이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나금융투자는 SK하이닉스에 대해 “연말까지 중국발 스마트폰 수요가 증가하고 애플의 신모델 출시에 따른 효과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최근 빠르게 상승했던 네이버(035420)도 추천주로 뽑혔다. 미래에셋대우는 네이버에 대해 “모바일 비중이 높아지고 전자상거래 시장 지배력이 강화되고 있다”며 “연결 기준 매출액 증가율이 올해보다 내년에 더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화장품 및 생활용품 관련주도 추천됐다. 신한금투는 뉴트리바이오텍(222040)과 관련 “8월 공장 화재로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가 제한적인데다 국내 건강기능식품 성장 수혜로 국내외 공장 증설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대신증권은 LG생활건강(051900)에 대해 “사드 배치 결정 및 면세점 구매 제한이 미치는 부정적 효과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코스닥시장에선 신제품 출시 등 공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 위주로 추천이 이뤄졌다. 대신증권은 휴비츠(065510)를 추천하며 “4분기 렌즈가공기 출시와 내년 4개 모델 신제품 출시로 외형성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하나금융투자는 다산네트웍스에 대해 “미국, 인도, 일본, 프랑스 통신사업자로의 네트워크 장비 공급 계약 체결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유안타증권은 CJ오쇼핑과 관련 “수익성 낮은 제품의 구조조정과 판매 및 관리비율 하락에 이익이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6.10.03 I 최정희 기자
  • [마감]코스닥, 1.3%↓…한미약품 쇼크에 바이오株 '우수수'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코스닥 지수가 하루 만에 하락 마감했다. ‘한미약품 쇼크’로 코스닥 시장 내 제약·바이오 상장사가 일제히 하락하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30일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8.62포인트(1.25%) 내린 681.21을 기록했다. 1.34포인트 내리며 출발한 지수는 거래를 시작한 지 30분 만에 낙폭을 확대했다.한미약품은 정정 공시를 통해 베링거인겔하임이 내성표적항암신약 ‘올무티닙’의 권리를 자사로 반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베링거인겔하임이 올무티닙에 대한 새로운 임상을 진행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에 한미약품은 18% 이상 급락했다. 임상 실패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제약 ·바이오 업종 전방에 걸쳐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국내 증시에서 제약·바이오 대장주인 한미약품에 대한 신뢰도가 하락하면서 다른 제약·바이오 업체에 대한 매도 주문이 증가했다. 바이오 업체를 다수 포함한 코스닥 기술성장기업 지수가 3.4% 하락했고 제약업종도 2.53% 내렸다. 아이진 레고켐바이오 진매트릭스 큐리언트 크리스탈 펩트론 안트로젠 강스템바이오텍 제넥신 등이 3~8%대 하락률을 기록했다.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 투자가는 각각 371억원, 108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개인은 480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22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다수가 내렸다. 대장주 셀트리온(068270)이 전날보다 1.48% 내린 10만64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카카오(035720) 메디톡스(086900) 코미팜(041960) 바이로메드(084990) 휴젤(145020) 코오롱생명과학(102940) 케어젠(214370) 등도 내렸다. 반면 CJ E&M(130960) 로엔(016170) SK머티리얼즈(036490) 등은 올랐다.업종별로는 제약(-2.53%) 섬유·의류(-2.31%) 운송장비·부품(-2.18%) 정보기기(-2.07%) 일반전기전자(-1.83%) 업종 등이 큰 폭으로 내렸다. 통신장비(1.44%) 출판·매체복제(1.44%) 업종은 올랐다.이날 거래량은 6억7205만주, 거래대금은 3조5629억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2개를 포함해 283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822개 종목이 내렸다. 59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 관련기사 ◀☞"국내최저 연 2.5%/업계최고 6억/한종목 100% 집중/원클릭 신청" <함께하는 성공파트너>☞[단독] 불치병인줄 알았던 C형간염!! 美 거대 제약사에 납품하는 韓 기업 임상실험 착수! 그 관련 수혜...☞[마감]코스닥, 하루 만에 하락…시가총액 상위株 약세
2016.09.30 I 박형수 기자
  • 신성솔라에너지, 55세대 전원주택단지에 태양광 설치 계약 체결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태양광 전문기업 신성솔라에너지(011930)는 경기도 여주에 들어서는 대규모 전원주택단지의 시공사 금성건설과 55세대에 3kW 가정용 태양광 설치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계약기간은 2016년 10월부터 2017년 2월까지다.회사 관계자는 “여름 폭염과 열대야로 인해 에어컨 등의 냉방기 사용이 늘어나면서 누진세 전기료를 절감하기 위한 태양광 에너지에 많은 관심이 쏟아졌다”며 “특히 전원주택단지처럼 옥상, 지붕 등의 여유 공간이 있는 곳은 3kW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해 전기료를 절감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태양광 주택은 발전설비를 설치해 생성되는 전기를 한전에 송전해 계량기를 거꾸로 돌게 하는 방식이다. 이 방법은 누진세가 높은 단계 일수록 더 큰 혜택을 볼 수 있으며 월 전력 사용량이 450kWh인 주택은 태양광 설치로 연간 100만원 이상의 절감 혜택을 볼 수 있다.신성솔라에너지 관계자는 “기존 전원주택의 부담스러운 부분이 냉·난방비”라면서도 “태양광을 설치하여 전기료를 절감 할 수 있어 태양광 주택에 대한 수요가 늘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태양광 가격의 하락으로 정부 보조금 없이 설치하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기에 시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한편 신성솔라에너지는 지난 9월 28일 계열사 신성에프에이, 신성이엔지를 합병한다고 공시했다. 회사는 이번 합병을 통해 새로운 에너지신사업의 경쟁력 강화와 그룹사 시너지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관련기사 ◀☞세계 1위 기업도 탐내는 강력한 신약 개발에 성공!☞[특징주]신성솔라에너지, 계열사 흡수합병 결정에↑☞[단독] 2틀 연속 급등 상한가 종목! 조회공시요구? 그에 따른 관련 수혜 종목은?
2016.09.30 I 박철근 기자
  • [마감]코스피, 유가 상승에 환호…연중 최고치 경신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코스피가 하루만에 반등하며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산유량 감축 합의가 투자심리에 불을 지폈다. 예상을 벗어난 결과에 국제유가가 급등하는 등 시장이 환호했다. 건설업을 비롯해 정유·화학 등 유가 상승 수혜업종이 오름세를 주도했다.29일 코스피는 전일대비 15.66포인트(0.76%) 오른 2068.72로 마감했다. 장중 2070선을 돌파하며 올해 최고치(2073.89)에 육박하기도 했지만 이를 넘지는 못했다. 다만 종가 기준으로는 6일 기록했던 최고치(2066.53)를 깼다.OPEC 감산 합의에 따른 유가 상승 기대감에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커진 모습이다. 간밤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11월 인도분 가격은 5.3% 급등했고 에너지주 강세에 뉴욕 주요 증시도 상승했다. 유럽증시 역시 국제유가 상승과 도이체방크 디폴트 우려 완화로 일제히 올랐다.민병규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미국 경제지표 호조 등 다양한 요인이 작용했지만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은 산유량 감축 합의라는 의외의 결과 때문”이라며 “다만 유가의 키는 여전히 미국 셰일업체가 쥐고 있기 때문에 제한이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전날 1000억원 이상을 팔아치웠던 외국인은 이날 1842억원을 순매수해 상승을 이끌었다. 기관도 274억원어치를 사들여 3거래일째 매수세를 유지했다. 투신은 574억원, 보험 99억원, 종금 76억원을 각각 순매도했지만 증권 738억원, 사모펀드 211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2170억원어치를 팔았다. 차익과 비차익을 합한 프로그램 매매는 1510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유가 상승 수혜주로 평가받는 건설업은 이날 1.92% 올라 전체 업종 중 상승폭이 제일 컸다. 이어 서비스업(1.42%), 전기·전자(1.42%), 유통업(1.18%), 보험(1.10%) 등도 1% 이상 올랐다. 반면 전기가스업은 2.30% 떨어졌으며 의료정밀, 섬유·의복, 운수창고 등도 하락했다.시가총액 상위주들은 대체로 상승했다. SK이노베이션(096770), S-OIL(010950), 롯데케미칼(011170) 등 정유·화학업체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성장 기대감이 반영된 NAVER(035420)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대로 원유 가격 상승에 원재료 부담이 반영된 한국타이어(161390)와 전기요금 인하 압박 우려가 나온 한국전력(015760)은 하락했다. 주요 그룹을 보면 분할 기대감이 반영된 삼성에스디에스(018260)가 약 9% 급등한 것을 비롯해 삼성중공업(010140), 삼성물산(028260), 삼성생명(032830), 제일기획(030000) 등 삼성그룹 계열사 주가가 일제히 올랐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불구속 기소에 따른 안도감으로 롯데제과(004990), 롯데쇼핑(023530), 현대정보기술(026180), 롯데손해보험(000400) 등 롯데 그룹주도 상승했다. 개별종목 중에서는 브라질 해군과 대규모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포스코대우(047050), 권리락 착시 효과에 실적 개선 기대감이 나온 KGP(109070), 자사주 신탁 계약에 나선 현대상사(011760) 등이 크게 올랐다. 코리아01호(090970), 코리아02호(090980), 코리아03호(090990), 코리아04호(091000) 등 선박투자사는 이틀째 급락했고 주가 조작 논란이 불거진 아이카이스트랩(007630)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이날 거래량은 4억1144만6000주, 거래대금 4조4339억78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없이 470개 종목이 올랐고 332개가 내렸다. 하한가 역시 없었다. 69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관련기사 ◀☞‘돌아온 OPEC’에 날개단 증시…정유·화학株 주목☞코스피, 산유량 감산합의 소식에 상승 출발…시총상위株↑☞[특징주]정유주, OPEC감산 합의 소식에 일제히 강세
2016.09.29 I 이명철 기자
‘돌아온 OPEC’에 날개단 증시…정유·화학株 주목
  • ‘돌아온 OPEC’에 날개단 증시…정유·화학株 주목
  • 자료: 마켓포인트[이데일리 유재희 김용갑 기자] 세계 최대 석유카르텔인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이 원유 생산량 감축에 합의하면서 국내 주식시장에도 훈풍이 불었다. 증권가에선 유가 반등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국내 증시에 긍정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대표적인 수혜주로 꼽히는 정유·화학주 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반면 이번 원유 감산 합의에도 유가가 큰 폭으로 상승하기 힘들다는 점에서 증시 영향이 미미할 것이란 의견도 나온다. 29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15.66포인트, 0.76% 상승한 2068.72로 장을 마쳤다. 산유국들이 원유 생산량을 줄이기로 하면서 국제유가가 급등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OPEC 회원국들은 28일(현지시간) 알제리에서 비공식 회담을 열고 하루 3325만배럴인 원유 생산량을 3250만 배럴로 줄이는데 합의했다. 감산되는 원유량이 하루 최대 75만배럴인 셈이다. 감산 합의 소식이 전해지면서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되는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11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2.38달러, 5.30% 급등한 배럴당 47.05달러에 장을 마감했다.전문가들은 이번 감산 합의로 유가가 안정화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당분간 증시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유가는 주식 등 위험자산군에 대한 투자심리를 나타내는 바로미터”라며 “유가가 상승하면 증시에 호재로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도 “원유 감산 합의로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좀 더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정유·화학주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실제 이날 SK이노베이션(096770) 주가는 전일대비 5.2% 오른 16만1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OIL(010950)과 GS(078930)도 각각 3.87%, 1.71% 올랐다. 이도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정유업종의 가장 큰 리스크는 유가 변동성인데 이번 합의로 리스크가 상당 부분 해소됐다”며 “유가가 안정화되면 정유사 재고평가이익이 증가하고 정제마진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윤재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도 “유가가 오르면 화학제품 가격이 상승하면서 마진이 커지는 만큼 화학기업 수익성도 좋아질 것”이라고 점쳤다. 전문가들은 건설주도 이번 합의의 수혜주로 꼽고 있다. 이날 현대건설(000720) 주가는 전일대비 3.1% 오른 4만원에 마감했다. 대림산업(000210)과 GS건설(006360)도 각각 3.73%, 3.31% 올랐다. 채상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유가가 오르면 중동 경기가 좋아지면서 발주가 늘어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진다”며 “투자심리가 개선돼 건설업종 주가가 오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3분기 건설업종 실적이 나쁘지 않은 점도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반면 이번 감산 합의가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란 분석도 만만치 않다. 미국을 중심으로 한 셰일오일 생산량 증가 가능성 등 유가를 압박하는 변수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고승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이번 감산 합의에도 불구하고 유가는 배럴당 40~50달러 선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한다”며 “셰일오일업체의 손익분기점이 유가 45달러기 때문에 유가가 그 위로 올라가면 셰일오일 생산량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공급과잉 문제가 지속되면서 유가 반등도 제한적일 것이란 설명이다. ▶ 관련기사 ◀☞코스피, 산유량 감산합의 소식에 상승 출발…시총상위株↑☞[특징주]정유주, OPEC감산 합의 소식에 일제히 강세☞SK이노베이션, 정제마진 회복에 매수 적기-NH
2016.09.29 I 김용갑 기자
  • “두루누리 사업 실효성 없어..국세청이 사회보험료 징수해야”
  • [세종=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정부가 사회보험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연간 5000억원을 투입하는 두루누리 사회보험 지원사업이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조금을 통한 사회보험 가입 유인정책보다는 국세청이 사회보험료를 부과·징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김도형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은 29일 ‘두루누리 사회보험 지원사업의 성과평가와 정책적 시사점’ 보고서에서 “1000명의 근로자와 사용자가 보조금을 수혜할 때 사회보험 가입자는 15명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돼 사업의 실효성이 크지 않았다”고 밝혔다.정부는 2012년부터 사회보험 사각지대가 집중된 영세사업장에서 일하는 근로자와 사용자에게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다. 보험료 부담을 덜어줌으로써 사회보험 가입률을 높인다는 목표에서다. 여기에 투입되는 예산은 도입 첫해 2650억원에서 지난해에는 5000억원 규모로 불었다. 2015년 12월 말 현재 국민연금 기준으로 두루누리 사업의 수혜 근로자는 91만1518명, 사업장 수는 48만2760개다.그러나 보조금 덕분에 사회보험에 가입한 근로자의 비중은 2013년 6월 기준 1.5%에 그쳤다. 나머지 98.5%에 지급된 보조금은 사회보험 사각지대를 축소하겠다는 애초 목적과 전혀 상관없이 지출된 셈이다. 사각지대 해소 효과가 제한적이었다는 뜻이다.보고서는 “결국 사업예산의 대부분은 사회보험 사각지대 축소라는 사업목표에 기여하지 못하고, 저임금근로자와 소규모 사업장 사용자에 대한 소득이전에 쓰이고 있다”고 지적했다.네덜란드의 경우 저임금근로자에 대한 사회보험료 감면제도를 1996년부터 시행했지만, 효과가 크지 않자 2005년에 사업을 폐지했다. 2006년부터는 징세행정의 효율화를 위해 국세청에서 사회보험료를 일괄 징수하기 시작했다.김 연구위원은 “우리나라 역시 소득 파악에 비교우위가 있는 국세청에 부과·징수 업무를 이관함으로써 사회보험료 징수의 효율성을 제고하고, 보조금 정책에 대해서는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사회보험 당연가입의무에 대한 사용자와 근로자의 인식 수준을 향상시키는 것이 사회보험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가장 중요한 첫걸음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6.09.29 I 피용익 기자
  • 코스피, 산유량 감산합의 소식에 상승 출발…시총상위株↑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산유량 감산 합의 소식에 코스피가 상승 출발했다. 위험자산인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외국인과 기관들의 매수세가 집중되는 양상이다. 국제유가 상승 수혜주인 정유·화학주가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 29일 오전 9시13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대비 0.72%(14.81포인트) 오른 2067.87을 나타내고 있다. 8년여만에 산유량 감축 합의로 국제유가 안정에 대한 기대감이 국내 증시에도 영향을 미친 영향이다.28일(현지시간) 열린 OPEC의 비공개회담에서 오는 11월부터 현재 일평균 3324만배럴인 산유량을 3250만~3330만배럴로 감축키로 결정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11월 인도분 가격은 원유 재고가 증가했다는 소식에 장 초반 하락했지만 감산 발표에 상승세로 전환, 전일대비 5.3% 급등한 47.05달러로 마감했다. 에너지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뉴욕증시도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 500 지수, 나스닥지수는 전일대비 각각 0.61%, 0.53%, 0.24% 올랐다. 유럽증시는 불안요인이던 도이체방크 디폴트 우려가 자회사 매각 결정으로 완화되면서 반등했다. 범유럽 지수인 스톡스50은 0.66% 올랐고 영국 런던 증시 FTSE 100 지수,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 DAX 30 지수, 프랑스 파리 증시 CAC 40 지수도 0.66~0.77%가량 상승했다.외국인과 기관이 쌍끌이 매수에 나서는 양상이다. 전날 1000억원 이상을 팔아치운 외국인은 현재 60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기관은 166억원어치를 사들이는 중이다. 증권이 92억원, 투신 41억원, 사모펀드 23억원 등을 각각 순매수했다. 개인은 208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0억원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업종별로는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중동 건설시장 회복 기대감에 건설업이 1.61%의 높은 상승폭을 나타내고 있다. 음식료품도 1.08%의 오름세이며 화학, 증권, 서비스업, 종이·목재, 제조업 등도 평균 상승폭을 웃돌고 있다. 전기가스업과 은행은 소폭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오랜만에 대체로 상승 무드다. SK이노베이션(096770), S-OIL(010950), 롯데케미칼(011170), LG화학(051910) 등 정유·화학업종의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대장주인 삼성전자(005930)를 비롯해 LG디스플레이(034220), 삼성에스디에스(018260) 등 전자업종도 오르고 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불구속 기소 소식에 롯데쇼핑(023530), 롯데제과(004990), 롯데칠성(005300) 등 롯데 계열사 주가도 오름세다. 반면 SK하이닉스(000660), 한국타이어(161390) 등은 소폭 하락세다.개별종목 중에서는 동남아 지역으로 과실지 수출이 본격화되는 KGP(109070), 120억원 규모 자사주 신탁계약을 맺은 현대상사(011760) 등이 강세다. 코리아01호(090970) 등 선박투자사는 다시 상승 전환했다. 최근 주가 급등에 대해 특별한 사유가 없다고 밝힌 한농화성(011500), 고려산업(002140) 등도 약세다. 같은시간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0.44%(3.05포인트) 상승한 689.81을 기록하는 중이다. 외국인은 17억원을 순매도하는 반면 기관과 개인이 각각 7억원, 18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2016.09.29 I 이명철 기자
  • 김영란법에 내수株 지형 바뀌나…"백화점 지고, 편의점 뜬다"
  • [이데일리 김용갑 기자]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일명 김영란법)이 시행되면서 백화점 관련주가 지고 편의점·가공식품 관련주가 뜰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김영란법이 선물 제공과 식사 대접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어 저가제품 비중이 높은 편의점과 가공식품 업체의 수혜가 기대되기 때문이다.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형마트와 백화점 관련 상장사 주가가 대체로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 7월1일 13만500원이었던 현대백화점(069960) 주가는 이날 11만9000원에 마감했다. 같은 기간 이마트(139480) 주가도 17만4000원에서 15만7000원으로 하락했다. 기관 투자자들도 이마트 주식 보유비중을 축소했다. 싱가포르 자산운용사 에버딘에셋매니지먼트 아시아리미티드는 지난 21일 이마트 지분율을 기존 12.22%에서 11.19%로 줄였다. 신세계(004170)와 롯데쇼핑(023530) 주가 흐름도 부진하다. 전문가들은 김영란법 시행 이후 백화점과 대형마트가 일정 부분 타격을 입을 수 있단 우려가 커지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영향이 적지 않다고 분석한다. 김영란법에 따르면 공직자, 교사, 언론인 등은 직무 연관성이 있는 사람에게서 물품, 음식물 등을 받으면 안 된다. 다만 직무 연관성이 있어도 가액 기준(선물 5만원)을 지키면 선물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그 금액이 적어 관련 시장이 위축될 것이란 분석이 많다. 김태현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백화점과 대형마트에선 고가 선물세트와 상품권 판매 비중이 높다”며 “김영란법 이후 이런 수요가 감소할 가능성이 높아 실적이 감소할 우려가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편의점 관련주는 김영란법 시행 이후 수혜주로 부각되고 있다. 편의점엔 백화점이나 대형마트보다 저가 제품 비중이 높아 관련 시장에서 유리한 측면이 있기 때문이다. 실제 BGF리테일(027410)과 GS리테일(007070) 주가는 최근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자산운용사 피델리티매니지먼트앤리서치컴퍼니는 지난 21일 BGF리테일 주식 112만6919주(지분율 4.55%)를 취득했다고 공시하기도 했다. 김태현 연구원은 “기존에 편의점에선 고가 선물세트와 상품권 판매 비중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김영란법 이후 마이너스(-)될 요인이 없다”며 “오히려 가격대가 저렴한 편의점을 이용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김영란법 시대’에 대상(001680)과 CJ제일제당(097950), 동원F&B(049770) 등 가공식품 업체의 전망이 밝다는 분석도 나온다. 심은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가공식품 업체들의 선물세트 가격대가 상대적으로 저렴해 고가 선물을 대체할 가능성이 높다”며 “가공식품 업체의 수혜를 기대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레이캅코리아, 이브자리와 손잡고 공동 마케팅☞유통社, '코리아 세일 페스타'참여..'소비심리 다시 달군다'(종합)☞현대百, 여의도 '파크원'에 초대형 백화점연다
2016.09.28 I 김용갑 기자
마건영 PD "'걸스피릿' 시즌2 내년 나온다, 백예린 함께했으면"(인터뷰)
  • 마건영 PD "'걸스피릿' 시즌2 내년 나온다, 백예린 함께했으면"(인터뷰)
  • 마건영 JTBC PD[이데일리 스타in 이정현 기자] “욕도 먹었지만 프로그램 기획 당시 목표로 했던 12돌의 ‘음악성’을 보여준 것에 만족하고 있습니다.”마건영 JTBC PD가 종합편성채널 JTBC 예능프로그램 ‘걸스피릿’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그는 28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있는 한 카페에서 이데일리 스타in과 만나 “어제(27일) 프로그램이 마무리가 됐는데 내년 여름에서 가을쯤을 목표로 시즌2를 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마 PD는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큰 사고 없이 프로그램이 잘 끝난 것이 가장 좋다”라며 “그동안 저평가됐던 12돌이 음악적인 자신감을 갖게 됐고 또 새로운 음반을 발표하는 등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왔다”고 말했다. 일부 출연진에 대해서는 “제작진의 역량이 부족해 뛰어난 가창력을 온전히 보여주지 못한 것 같아 아쉽다”고 했다. 실력이 100이라면 ‘걸스피릿’에는 70 정도밖에 못 보여줬다고 아쉬워했다.하지만 ‘악마의 편집’에 대한 유혹을 견뎠고 12돌의 음악성을 강조한다는 목표에 도달했다. 성적은 그다음 문제다. 자신을 비롯해 제작진 전체가 초심을 잃지 않았다. “시청률 욕심 때문에 못되게 프로그램을 제작했다면 시청률은 높게 나왔을지 몰라도 12돌이 지금처럼 자신감을 되찾기는 어려웠을 것”이라는 설명이다.‘걸스피릿’ 시즌2 제작가능성은 크게 봤다. 마건영 PD는 “시청률이 1% 선에 머물러 아쉬운 측면이 있는데 고정 시청층을 확보했다”라며 “우리 프로그램을 통해 새로운 스타가 탄생하자 시즌2에 출연하겠다고 나서는 걸그룹도 많아졌다. 시즌1에서 드러난 부족한 면을 보강한다면 훨씬 좋은 프로그램이 나오지 않겠나”라고 말했다.“여자 아이돌이 출연하는 프로그램은 성공하지 못한다는 불문율이 방송가에 만연한데 ‘걸스피릿’이 고정관념을 깼습니다. 크게 성공하지는 못했지만 성과는 충분했다고 자평합니다. 무엇보다 인기가 없다는 이유로 주눅들어 있던 12돌이 자신감을 되찾은 게 정말 다행입니다. 우리 프로그램을 통해 앞으로 더 훨훨 날았으면 좋겠습니다.”마건영 PD는 “이제는 말할 수 있다”라며 “프로그램 기획 당시만 해도 출연 명단을 보고 ‘우리 빼주면 안 되느냐’라고 묻는 소속사 대표가 많았다”고 털어놨다. 오마이걸 승희의 경우 ‘걸스피릿’의 최고 수혜자로 꼽히지만 초반에는 경쟁에 대한 부담이 꽤 컸다고. 이는 다른 출연진들도 마찬가지다.‘걸스피릿’이 전파를 탄 후 12돌은 각 분야에서 승승장구 중이다. 우승자 보형이 소속된 스피카는 오랜만에 새 앨범을 발매했다. 오마이걸 역시 지난 활동에서 최고 성적을 거뒀다. 베스티 유지는 카메라 울렁증을 털어냈다. 에이프릴의 진솔은 어린이 프로그램 ‘보니하니’에 하니로 발탁됐다. 마 PD에 따르면 진솔은 하니로 최종 낙점된 후 “‘걸스피릿’ 덕분이다”라며 울며 자신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고 한다.마건영 PD는 시즌2에서 함께하고 싶은 이로 피프틴앤드의 백예린을 꼽았다. “이전부터 백예린의 가창력을 높이 평가해왔다”는 그는 시즌1 기획 당시 섭외하려했지만 무산됐다고 설명했다. 시즌2에서는 어떻게든 함께하겠다는 의지를 전했다.걸그룹 스피카의 보형은 27일 방송한 ‘걸스피릿’에서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이를 통해 비인기 걸그룹이라는 설움을 한번에 털어냈다.
2016.09.28 I 이정현 기자
  • "규제가 좋아요"…규제 강화에 훨훨 나는 상장사들
  • [이데일리 박형수 김용갑 기자] 국내 주식시장에서 대림씨엔에스(004440)가 엿새째 상승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2일 경북 경주에서 리히터 규모 5.8 지진이 발생한 뒤 정부가 내진 설계 기준을 강화하면서 수혜 기대가 커진 덕분이다.상반기 말까지만 해도 1만원을 밑돌던 한라IMS 주가는 최근 1만6000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외항선에 실린 선박평형수를 통해 콜레라, 독성조류 등 유해 생물종이 전 세계로 이동하자 국제해사기구(IMO)가 선박평형수 처리 규제를 강화했다. 이에 따라 한라IMS 매출이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가 커졌다. 폭스바겐의 배기가스 조작 의혹과 관련한 검찰 수사가 이어지면서 대기 오염에 대한 관심이 커지자 연비 규제도 날로 강화되고 있다. 자동차업계는 규제 강화에 맞춰 자동차 무게를 줄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통상 자동차 무게를 10% 줄이면 연비는 6% 개선되고 배출하는 질소산화물(NOx)은 8.8% 줄어든다. 덕분에 강화 플라스틱 수요가 늘고 있다. 플라스틱 관련업체 우진플라임(049800)이 주목받고 있다.정부와 국제기구가 안전과 환경부문에서 규제를 강화하면서 일부 상장사는 오히려 사업 기회를 만들고 있다. 규제가 강화되면 대다수 기업은 비용이 늘어나기 때문에 이익이 감소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규제 완화로 새로운 시장이 열리기도 한다. 최근 국내 증시에서 규제 강화를 기회로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지는 상장사에 대한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규제를 반기는 상장사…선박평형수 관련 업체 ‘주목’ 선박평형수 관련 업체가 대표적인 규제 강화 수혜주로 꼽힌다. IMO는 지난 8일 선박평형수관리협약이 내년 9월8일부터 발효된다고 발표했다. 협약에 따라 선박평형수 처리장치를 장착해야 하는 선박이 늘어난다. 선박평형수는 선박의 무게 중심을 잡기 위해 탱크에 채우는 바닷물이다. 해양수산부는 앞으로 5년간 약 40조원 규모의 시장이 열린 것으로 전망했다. 이승은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IMO에서 최종승인을 받은 선박평형수처리장치 40개 제품 중 우리나라 제품이 15개로 세계 최다”라며 “선박평형수처리장치 수주 시장에서 한국 업체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한라IMS뿐만 아니라 이엠코리아(095190)와 엔케이(085310) 주가도 상승 추세다. △자동차 연비·미세먼지 규제에 주가 오르는 상장사 자동차 연비와 환경 규제 강화로 열리는 시장을 선점한 상장사도 눈에 띈다. 세계에서 가장 큰 자동차시장인 미국과 유럽연합(EU), 중국 등은 대기 오염을 줄이려고 연비 규제를 강화했다. 미국에서 시행하는 기업평균 연비규제(CAFE)에 따르면 자동차 업체는 신차의 평균연비를 올해 ℓ당 14.5㎞에 맞춰야 한다. 오는 2025년에는 ℓ당 23.2㎞로 끌어올려야 한다. EU는 자동차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규제하고 있다. 세계적인 완성차 업체는 강화되는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자동차 무게를 줄이고 있다. 자동차 경량화 소재로 주목받는 플라스틱 업체가 수혜를 보고 있다. 지난 6월24일 8830원을 기록했던 현대EP(089470) 주가는 이날 1만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리아에프티(123410) 삼보모터스(053700) 에코플라스틱(038110) 주가도 상승세다. 정부가 대기오염을 줄이려고 미세먼지 대책을 내놓은 것도 일부 상장사에 기회 요인이다. 정부는 지난 6월3일 미세먼지 농도를 낮추기 위해 범정부 미세먼지 대책을 발표했다. 오는 2020년까지 신차 판매의 30%(연간 48만대)를 전기차와 같은 친환경차로 대체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전기차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만도(204320) 한온시스템(018880) 등 전기차 부품업체 주가가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정용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해 자동차 연비를 규제하고 전기차에 보조금을 주는 정책을 펼치고 있다”며 “전기차 부품업체의 실적 개선을 기대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대림씨엔에스, 보통주 보호예수 다음달 4일 해제
2016.09.28 I 김용갑 기자
'조삼모사'도 인생의 지표가 될 수 있어
  • '조삼모사'도 인생의 지표가 될 수 있어
  • [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때는 중국의 전국시대. 초나라 임금인 양왕은 주변의 간신배를 물리치라는 장신의 충언을 듣지 않고 오히려 화를 냈다. 신변의 위협을 느낀 장신은 조나라로 몸을 피했다. 반년 후 초나라는 진나라에 침공을 당했다. 양왕은 장신의 말이 옳았다며 뒤늦게 장신을 찾는다. 다시 주군 앞에 선 장신은 이렇게 말한다. “토끼를 발견하고 사냥개를 불러도 늦지 않은 것이고 양이 달아난 뒤 우리를 고쳐도 늦지 않습니다.” 전한시대의 학자 유향은 ‘전국책’에서 양왕과 장신의 일화를 예로 들어 ‘망양보뢰’(亡羊補牢)라는 사자성어를 내놓는다. ‘양을 잃고 우리를 고친다’는 뜻이다. 한국에는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는 비슷한 속담 탓에 부정적인 의미로 많이 사용한다. 하지만 양을 잃고 외양간을 고치는 것이 과연 부질없는 일일까. 대기업 평사원에서 기자로 변신해 언론사 대표까지 오른 저자는 인생의 고비가 있을 때마다 ‘논어’와 ‘맹자’ ‘한비자’ ‘장자’ 등 숱한 동양고전에서 답을 찾았다. 그러곤 그 과정에서 추린 사자성어에 담긴 동양고전의 정수를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현대적인 의미로 재해석하며 던져 놓는다. 승풍파랑(乘風破浪·실패해도 꿈을 크게 가져야 하는 이유), 수주대토(守株待兎·운은 노력하는 사람을 따라다닌다), 개관사정(蓋棺事定·인생은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수도선부(水到船浮·반드시 밀물 때가 온다) 등 70여개의 사자성어를 중요한 선택을 앞두고 흔들리고 외로운 리더들이 본질을 꿰뚫고 중심을 잃지 않는 ‘결정적 한마디’로 추렸다. ‘망양보뢰’를 두고는 일이 벌어진 뒤 수습하려 드는 것은 어리석지만 손을 놓고 있는 것보다는 낫다는 뜻으로 참고할 만하다고 했다. 공자의 논어의 첫머리에 나오는 배우고 때맞춰 익힌다는 의미의 ‘학이시습’(學而時習)은 리더가 지녀야 할 독서의 기본자세라고 강조한다. 단순히 책을 많이 읽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읽은 것을 자신의 생각으로 체화해야만 의미가 있다는 것이다. ‘조삼모사’(朝三暮四)도 눈속임이 아니라 인생은 어차피 본전이란 의미로 생각한다면 훌륭한 삶의 ‘지표’가 될 수 있다고 본다. 풀을 엮어 은혜를 갚는다는 ‘결초보은’(結草報恩)은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았으면 잊지 않고 사례한다는 것에 방점을 찍지 않는다. 오히려 대가를 바라지 않고 도움을 줘야 훗날 ‘결초보은’의 수혜자가 될 수 있다고 강조한다.
2016.09.28 I 김용운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입김 세진 발행사..신평사 독립성 되레 훼손
  •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다음은 2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뉴스다.△1면-입김 세진 발행사..신평사 독립성 되레 훼손-힐러리, 먼저 웃다-김영란법 오늘 발효..애매하면 ‘더치페이’-“치약 전량회수” 아모레의 사과△줌인-미국 대선후보 첫 TV토론..클린턴 “감세정책은 조작된 낙수효과” 트럼프 “美, 외국에 일자리 도둑맞아”-힐러리 압승에 신흥국 증시 ‘화색’△역주행 신용평가제-일반기업 미루고 공기업은 빼고..알맹이 빠진 독자신용등급제-채권 발행 때 한 곳서만 평가 가능..甲의 힘, 더 세질 듯-제4신평사 진입 불허..과점 후유증보다 등급장사 부작용 더 걱정△더치페이 시대-‘일단 피하고 보자’..시행 당일에도 혼란 더하는 김영란법-배석판사는 재판장의 부하? 동료?..대법도 ‘아, 헷갈려’-압수수색 제외 요청 받은 검사, 신고 안 하면 형사처벌-“28일 후 약속 모두 취소..연말까지는 조심해야죠”-‘홍보 잘못했다간 범법자’..기업들 행사 아예 없애거나 로펌 상담 러시-3만원 이하 메뉴 만들고..코르키지 안 받고-우려했던 ‘골프 예약 절벽’ 아직은 못 느껴△제5회 세계여성경제포럼-서로 잘하는 일 존중하고 도와주면 시너지 몇배-일과 육아 사이..‘고민없는 사회’ 위해 조언하다△정치-與 일각서 “국감해야”..하룻새 對野투쟁 균열 조짐-‘미르·K스포츠재단’ 설립 허가 의혹 추궁-빅데이터 통계·기술혁신 협력 공유..韓·네덜란드 ‘4차 산업혁명’ 선도-최은영 “한진해운에 전재산 3분의 1 출연”△경제-野 “값싼 산업용 전기료 형평성 문제” 주형환 “국민 부담 전가는 논리 비약”-조환익 “올해 한전 영업이익 11조 전망”-각국 항만, 하역비 1600억 놓고 ‘눈치 싸움’△금융-저축銀 ‘도 넘은 대출채권 매각’ 전수조사한다-특판예금 사라지고 특판론 뜨네-국민·신한·우리·하나 대기업 대출 확 줄였다△산업&기업-‘선박 9척만 남기고 정리’..한진해운 최악 회생안 검토-수요 부진에 파업까지..현대차 3분기 ‘먹구름’-SK하이닉스, 스마트폰 핵심 ‘3D낸드’로 승부수-더 강력하고 더 똑똑해진 ‘원조 SUV’△산업-저렴하게 사거나 빌려서..옷, 한철만 입는다-최신원 회장 “워커힐 면세점 반드시 되찾을 것”-7개 대기업 출자한 ‘AI연구소’ 핵심데이터 공유가 성공의 열쇠-“아이폰7 일시 품절..출시국 공급량 부족 탓”-생필품 최대 50%↓ 코리아 페스타에 대형마트도 동참△중소기업·벤처-서브원 광저우법인을 가다..960만㎢ 대륙 어디든 사흘이면 배송 끝-‘카나브’로 연 중남미 시장 ‘듀카브·투베로’도 뚫었다-펫 서비스도 스마트화 바람..머리 맞댄 반려동물 스타트업△증권&마켓-규제 먹고 주가 힘 받는 기업들-삼성전자 자사주 매입 속전속결 끝낸 배경은△마켓in-SK네트웍스 vs 현대홈쇼핑, 동양매직 인수전 ‘한판 승부’-NICE신평 “신세계, 재무위험 가장 커”-IFC몰·캐피탈타워, 외국자본에 넘어가는 까닭△글로벌마켓-“클린턴, 대통령될 얼굴 아냐”..“트럼프, 父유산 받은 금수저”-中 ‘국유기업 개혁’ 박차..58조원 기금 조성-日, 美·獨 손잡고 ‘IoT 기준’ 만든다-CBOE ‘美넘버투 거래소’ 품다-목성 위성 ‘유로파’에 수증기 흔적△재테크-中 신성장株 옥석가리기..‘시진핑 효과’ 배당주 노려라-무심코 가입한 ‘리볼빙’ 최대 27% 이자 폭탄-예금 올인 결혼자금, 신탁상품 전환 강추△문화-[名士의 서가]박원순 서울시장 애독서 ‘불평등의 대가’-인생항로 길 밝힌 ‘권리를 위한 투쟁’..미래의 길 열어준 ‘정본 백범일지’△Book-‘1+1≠2’..과학, 진리를 부정하다-대가 바라지 말고 도움 줘야 ‘결초보은’ 수혜자 될수 있어-코엘료가 본 ‘마타 하리’ 다시 보기-아이와 함께 만화로 보는 ‘지진 생존매뉴얼’△스포츠-쩡야니 “109주 1위 달렸지만 추락은 한순간”-김광현·양현종·황재균..그들의 눈은 빅리그에 꽂혔다-‘타격 기계’ 김현수 오늘은 텔레토비-亞챔피언 가는길 전북-서울 빅뱅-‘OK저축은행 골프대회’ 박세리 자필 초청장△피플-세계 부자 5위 마크 저커버그 일당으론 No.1-‘대우조선 실사보고서’ 김도년 기자 한국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 수상-“英 위성방송 진출한 아리랑TV 한국의 문화·경제 교두보 될 것” 문재완 사장-“파주 새 라인의 주인은 여러분, 두려움 없이 도전하세요”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이효구 LIG넥스원 부회장 ‘자랑스러운 방산인상’-고희경 전 유니레버 상무, 밀레코리아 새 대표에-코오롱, 9·12 지진 피해 경주시에 5억어치 물품 지원△오피니언-[목멱칼럼]일·학습병행제로 ‘니트족’ 줄여야-[특파원의 눈]반대파 품은 ‘착한 옐런씨’-[기자수첩]‘대마불사는 없다’..한진해운의 교훈△부동산-역전세난?..송파·강동아파트, 한달새 전셋값 1억↑-아파트 관리 비리 5년간 3000건 육박-분양권 거래액 4조..지난해보다 30% 껑충-전국 미분양 주택 넉달만에 내림세△사회-“파업했어요?”..서울 지하철 ‘출근 대란’ 없었다-신동빈 구속영장심사에 검사 4명 투입-‘성완종 리스트’ 이완구 전 총리 항소심서 무죄-말벌퇴치하다 숨진 소방관 ‘위험순직’ 인정받을 듯-수험생 10명 중 7명 “스마트폰, 공부 방해”-연봉 3000만원 이상 8만명 건강보험료 ‘0원’
2016.09.27 I 성문재 기자
  • [마감]코스피, 2060선 회복…힐러리 TV토론 승리 환호
  • [이데일리 김용갑 기자] 코스피 지수가 하루 만에 반등했다. 미국 대선을 앞두고 진행한 TV 토론에서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우세를 보인 것이 투자심리 개선으로 이어졌다. 기관 투자자가 한 달 만에 2000억원 넘는 순매수를 기록하며 지수 반등을 이끌었다. 장 초반 순매도를 기록했던 외국인은 오후 들어 매수 우위로 돌아서면서 반등에 힘을 보탰다. 신흥국 경제 회복 기대감과 함께 원화가 강세를 보이며 철강을 비롯한 수혜업종 상승폭이 두드러졌다.27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5.71포인트(0.77%) 오른 2062.82를 기록했다. 장 초반 지수는 2040선 아래로 떨어졌다. 간밤 세계 주요 증시가 미국 대선 불확실성과 도이치방크 충격 등으로 하락 마감한 영향을 받았다. 26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날보다 각각 0.91%, 0.86% 내렸다. 나스닥 지수도 0.91% 하락했다.국제유가가 산유량 동결 기대에 상승했지만 미국 대선 후보 첫 TV토론을 앞두고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미국 법무부는 2008년 세계 금융위기 당시 주택저당증권(MBS)을 대량으로 유통한 도이체방크에 벌금으로 140억달러를 부과했다. 존 크라이언 도이체방크 최고경영자(CEO)가 독일 정부에 도움을 요청했다가 거절당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에서 도이체방크의 주가는 7% 이상 하락했다. 독일 DAX 30 지수는 전날보다 2.19% 내렸고 범유럽 지수인 스톡스(Stoxx)50 지수도 1.86% 떨어졌다. 뉴욕 증시에서도 골드만삭스와 JP모건 등 금융주가 일제히 하락했다. 금융주가 약세를 보이며 하락 출발했지만 힐러리와 도널드 트럼프가 출연한 미국 대선 TV 토론이 열린 뒤로 투자심리가 다소 안정을 찾아갔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TV 토론 초반부터 보호무역을 강조하는 트럼프의 열세를 확인하면서 신흥국 환율이 강세를 보였다”며 “힐러리가 대선에서 확실한 우세를 점하면 당분간 증시에서도 안도 랠리가 나타날 것”이라고 진단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4원 내린 1096.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36억원, 2501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개인은 2581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976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하락 업종보다 상승 업종이 많았다. 기계(3.02%) 철강·금속(2.17%) 은행(1.74%) 업종이 큰 폭으로 올랐다. 반면 보험(-0.61%) 의료·정밀(0.1%) 업종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대다수 상승했다. 대장주 삼성전자(005930)는 전일 대비 0.06% 오른 156만9000원에 마감했다. 한국전력(015760) 현대차(005380) SK하이닉스(000660) 네이버(035420) 현대모비스(012330) 삼성물산(028260) 등도 강세를 보였다. 반면 삼성생명(032830)은 약세를 기록했다. 개별종목 중에선 세계 최대 해운사인 덴마크의 머스크라인이 한진해운(117930)을 인수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한진해운 주가가 18.85% 상승했다. 한진해운의 우량자산 인수가 본격화되자 이 해운사에 배를 빌려준 코리아01호(090970), 코리아02호(090980), 코리아03호(090990), 코리아04호(091000) 등 선박투자회사 주가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거래량은 6억5666만3000주, 거래대금은 4조6212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6개 종목을 포함해 480개 종목이 올랐다. 91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하한가 1개 종목을 포함한 321개 종목이 내렸다.▶ 관련기사 ◀☞삼성전자, 자사주 매입 완료 `속전속결`…속내는?☞이재용 부회장, 서초사옥 찾은 마크 루터 네덜란드 총리 만나☞[IPO출사표]앤디포스 "글로벌 기능성테이프·필름시장 석권하겠다"
2016.09.27 I 김용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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