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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황색 유니폼 입은 김경문 감독 “2등만 한 것 아픔…한화에서 우승하겠다”
- 한화 이글스 지휘봉을 잡고 프로야구에 복귀한 김경문 감독(가운데)이 3일 오후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취임식을 한 뒤 류현진, 채은성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잘 어울리나요?”박종태 한화 이글스 신임 대표이사가 김경문 감독에게 직접 유니폼을 입혀준 뒤 모자를 전달하자, 김 감독이 취재진에게 이같이 물으며 쑥스럽게 웃어 보였다.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김경문호’의 출발을 알렸다. 한화는 3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김경문 제14대 한화 이글스 감독 취임식을 진행했다. 한화는 전날인 2일 김경문 감독과 총 3년, 총액 20억원(계약금 5억원·연봉 15억원)에 감독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한화의 상징 색상인 주황색 넥타이를 매고 취임식에 나선 김경문 감독은 등번호 74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선수단 대표인 주장 채은성과 류현진이 건넨 꽃다발을 받았다.김경문 감독은 “류현진과 함께 2008년 베이징올림픽 당시 금메달을 땄던 생각이 난다. 다시 만나게 돼 기쁘다”며 “현장 밖에 있으면서 여러 생각이 많이 들었다. 이제부터 차근차근 실행에 옮기면서 한화를 강팀으로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취임 일성을 밝혔다.◇김인식·김응용·김성근도 겪은 ‘명장 잔혹사’ 끊을까김경문 감독은 프로팀과 국가대표팀을 모두 맡았던 풍부한 경험이 장점이다. 위기의 한화를 변화시킬 것이라는 기대가 그의 선임 배경이다. 그러나 ‘국민 감독’ 김인식, ‘우승 청부사’ 김응용, ‘야신’ 김성근 감독처럼 명장들도 한화에서는 어려움을 겪었던 만큼 김경문 감독에게도 우려가 교차하는 게 현실이다.김경문 감독은 한국시리즈 우승 경험은 없지만, 프로팀과 대표팀에서 이미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KBO리그 감독으로 통산 896승30무774패의 결과를 낸 명장이다. 두산 베어스를 6번, NC 다이노스를 4차례나 가을야구로 이끌었고, 베이징올림픽 9전 전승 금메달 신화를 쓴 주역이기도 하다.류현진이 합류하고 신인왕 문동주, 홈런왕 노시환을 보유한 한화로서는 김 감독이 숙원인 가을야구로 팀을 이끌기를 기대한다.물론 우려도 있다. 지난 2019년 이후 5년가량 현장을 떠나 감이 무뎌졌을 것이라는 지적이 가장 많이 나온다. 이런 우려를 불식시키지 못하면 명망이 높았던 김인식, 김응용, 김성근 감독처럼 좌절을 경험할 수도 있다.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이른바 ‘삼김’(三金) 김인식, 김응용, 김성근 감독도 한화에서의 마지막은 쓸쓸했다. 2004년부터 2009년까지 한화를 이끌었던 김인식 감독은 2008년 5위, 2009년 8위로 팀이 하위권으로 밀려나면서 계약만료로 자연스럽게 지휘봉을 내려놨다.팀이 암흑기에 빠져 있던 2010년대에는 KBO리그에서 1000승 고지를 밟은 두 명의 감독 김응용, 김성근 감독이 사령탑에 올랐지만 여전히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김응용 감독은 2013년 한화 사령탑으로 부임하며 뜨거운 관심을 받았으나 2014년까지 내내 최하위에 머물다 재계약 없이 물러났다. 김응용 감독에 지휘봉을 넘겨받은 김성근 감독은 계약 기간을 채우지도 못했다. 김성근 감독은 성적 부진 속 계약 마지막 해인 2017년 6월 옷을 벗었다.이제 시선은 김경문 감독에게 향한다. 김 감독은 두산 사령탑 시절 ‘육상부’로 불리는 뛰는 야구와 새 선수를 발굴하는 ‘화수분 야구’로 팀을 ‘가을야구 단골’로 만들었다. 신생팀 NC에서는 1군 데뷔 2년 차이던 2014년 3위로 가을야구 진출을 이루는 등 빠르게 팀을 성장시켰다.◇“승률 5할 맞추는 것 우선…이후 포스트시즌에 초점”취임식에 이어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김경문 감독은 구체적인 목표를 덧붙였다. 그는 “(과거 감독 시절 우승을 하지 못하고) 2등만 한 것이 아픔이었다. 한화와 함께, 팬들과 함께 꼭 우승하고 싶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올 시즌은 승률 5할을 맞추는 것이 우선”이라며 “그 이후 포스트시즌에 초점을 두고, 성적이 올라온다면 다음 계획을 세우겠다”고 밝혔다.김경문 감독은 한화에서도 익숙한 등번호인 74번을 단다. 두산 베어스 사령탑 시절부터 행운(7)과 액운(4)이 함께한다는 의미로 74번을 꾸준히 사용해 왔다.김 감독이 KBO리그 사령탑에 오른 건 2018년 6월 NC 다이노스 감독에서 물러난 뒤 6년 만이다. 이후 2019 프리미어12, 2020 도쿄올림픽에서 국가대표팀을 이끌었고 2022년에는 미국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연수를 받았다.김 감독은 “제가 본 한화의 장점은 젊은 투수들이다. 그 투수들을 바탕으로 한화가 점점 강해지는 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믿음의 야구’는 변치 않는 저의 야구 철학이다. 선수들을 믿고 기다리려고 한다. 아버지 리더십과 형님 리더십을 모두 장착해 선수들이 현장에서 편하게 야구하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설명했다.전날 기준 한화는 24승 32패 1무(승률 0.429)로 리그 8위에 자리했다. 9위 롯데 자이언츠, 10위 키움 히어로즈와 각각 1게임, 2게임 차밖에 나지 않는다.김 감독은 “몇 가지 팀의 보완점을 생각했지만 굳이 우리 팀의 아픈 부위를 이야기하고 싶지는 않다”며 “야구는 한 사람이 잘해서 이기는 운동이 아니다. 팀워크가 필요한 종목이다. 지금 특히 팀이 어려우니 같이 마음을 모아서 한 경기씩 풀어가자고 선수들에게 이야기했다”고 밝혔다.기자회견 말미 김 감독은 “한화 유니폼을 입으니 이제야 실감이 난다. 한화가 강팀, 상대가 두려운 팀이 되도록 스태프, 선수단과 같이 노력해서 팬들께 좋은 플레이를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 "타던 차 바꾸면 혜택" 쉐보레, 6월 프로모션…차종별 할부 지원도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제너럴 모터스(GM) 브랜드 쉐보레가 6월 ‘소중한 일상 쉐보레와 함께’ 프로모션을 제공한다고 2일 밝혔다.쉐보레 2025년형 더 뉴 트레일블레이저. (사진=GM 한국사업장)먼저 쉐보레는 브랜드 산하 차량 소유주가 기존 차를 처분하고 신차를 구입할 경우 혜택을 제공키로 했다. 스파크 소유주가 기존 차량을 처분하고 트랙스 크로스오버 신차를 구입할 경우 70만원 현금 지원 및 최대 30만원 상품권을 포함해 최대 100만원 혜택을 제공하는 ‘쉐보레 업그레이드 프로그램’을 실시한다.아울러, ‘쉐보레 오너 프로그램’을 시행, 쉐보레(GM대우 포함) 차량 보유 고객이 트랙스 크로스오버를 구매할 시 50만원을 지원한다.2025년형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사진=GM 한국사업장)신차 구매 혜택도 있다. 글로벌 커넥티비티 서비스 온스타를 적용하고, 신규 컬러 및 옵션을 추가한 2025년형 더 뉴 트레일블레이저의 출시를 기념해 해당 모델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콤보 할부 프로그램(현금 지원과 할부 혜택이 결합된 방식)을 통해 50만원의 현금 지원과 더불어 5.9%의 이율로 최대 36개월 할부, 또는 6.5%의 이율로 최대 72개월 할부 혜택을 제공한다.또한 트랙스 크로스오버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4.5% 이율로 최대 36개월, 4.9%의 이율로 최대 60개월, 5.2% 이율(선수율 20%)로 72개월 할부 혜택을 제공할 방침이다.쉐보레 트래버스. (사진=GM 한국사업장)차종에 따라 할부 프로그램과 비용 지원도 있다. 트래버스의 경우 콤보 할부 프로그램(5.9% 이율로 최대 36개월, 또는 6.5% 이율로 최대 72개월)을 선택하면 차량 금액의 최대 15%를 지원한다. 또한 4.9%의 이율로 최대 36개월 할부, 또는 5.9%의 이율로 최대 72개월까지 가능한 할부 프로그램을 선택할 수 있으며(중복 혜택 불가), 일시불로 구매할 시 최대 300만 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타호는 콤보 할부 혜택(5.9% 이율로 최대 36개월, 또는 6.5% 이율로 최대 72개월)을 선택할 시 차량 금액의 10%를 지원하며, 일시불로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최대 40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이 밖에도 쉐보레는 6월 한달 간 고객이 원하는 전시장을 선택해 트랙스 크로스오버 견적상담을 신청하면 100명을 추첨해 스타벅스 음료 쿠폰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연다. 이벤트 참여 고객이 전시장 방문 후 트랙스 크로스오버를 구매할 경우에는 에어컨, 주유상품권 등 경품도 준다.자세한 내용은 쉐보레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하면 된다.
- KT 검찰 수사 마무리가 남긴 것[김현아의 IT세상읽기]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지난해 4월 시작돼 1년 넘게 진행된 KT그룹 관련 수사가 마무리됐습니다. 검찰은 ‘일감 몰아주기’와 ‘배임’ 혐의로 수사를 받던 구현모 전 KT 대표에게 혐의가 없다고 보고 지난 30일 불기소 처분을 내렸습니다. 다만, 구 전 대표가 하청업체 KS메이트 대표를 결정하는 등 계열사처럼 운영한 점에 대해서는 하도급법 위반 혐의가 적용돼 기소됐습니다.같은 날, KT그룹이 계열사인 KT클라우드를 통해 차량용 소프트웨어 업체인 스파크어소시에이츠(현 오픈클라우드랩)의 지분 100%를 시세보다 고가에 사들였다는 의혹과 관련하여, 당시 의사결정을 지휘한 윤경림 전 사장을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검찰은 윤 전 사장이 현대차 임원을 지낸 점 등을 고려해 개인적 이해관계에 따라 배임 행위를 저질렀다고 판단했습니다.그렇게 떠들썩했는데결과적으로 검찰은 구 전 대표에게 가해졌던 여러 혐의 중 하도급법 위반 혐의만 인정한 셈입니다. 이에 대해 KT새노조는 “1년 간 떠들썩하게 수사를 해놓고 이제 와서 최고 책임자인 구현모 사장은 빼주고, 하도급법 위반 혐의만 기소한 것은 용두사미 수사, 부실 수사”라고 규탄했습니다. 그러나 제 생각은 다릅니다. 오히려 검찰의 수사 발표가 있기 전부터 이른바 ‘주인없는 회사’라는 이유로 대표이사(CEO)를 흔들어온 행위가 더 큰 문제였다고 생각합니다.기억을 되돌려 보면, 2022년 11월 8일 구현모 전 KT 대표가 연임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힌 후 일련의 사건들이 이어졌습니다. △ 2022년 12월 28일, KT 이사회가 구 전 대표를 CEO 최종 후보로 확정 발표하자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가 반대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여당 의원들까지 나서 ‘주인 없는 기업’의 지배구조 선진화를 강조하며 국민연금의 입장을 지지했습니다. 이에 KT 이사회는 2023년 2월 9일 차기 CEO 선임 과정을 공개 경쟁 방식으로 재추진한다고 발표했습니다.그러나 논란은 계속됐습니다. △ 2023년 2월 23일, 구 전 대표는 사퇴 압박을 이기지 못하고 연임을 포기했습니다. △ 진행 중인 선임 절차에 따라 윤경림 KT 사장(트랜스포메이션부문장)이 2023년 3월 7일 차기 CEO 최종 후보로 확정됐습니다.하지만 윤 사장도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 윤경림 사장은 후보 선임 20일 만인 2023년 3월 27일 대표 후보에서 자진 사퇴했습니다. △ 이후 경영 공백 상태를 겪던 KT가 다시 차기 CEO 선임 절차를 개시한 것은 새로운 사외이사 선임 및 정관 개정 임시 주주총회 이후인 2023년 7월 3일부터였습니다.시류에 편승했던 언론들이러한 과정 속에서 구 전 대표에게 붙었던 꼬리표는 “비리가 많다”는 것이었습니다. 사정기관들이 일제히 구 전 대표 주변의 비리 첩보 수집에 나서면서, 수사 중이거나 확인되지 않은 기사들이 쏟아졌습니다. 예를 들어 “[단독] KT ‘일감 몰아주기’ 본사 관여 정황···내부 문제 제기 ‘묵살’” 같은 기사들이죠.그러나 이런 분위기는 구 전 대표 때만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정치권은 권력을 잡으면 KT의 CEO를 자신의 입맛에 맞는 사람으로 앉히기 위해 압박했고, 검찰 수사는 자주, 일상적으로 이뤄졌으며, 일부 언론은 시류에 편승해 KT를 비리 기업으로 몰아갔습니다.하지만, 당시 언론의 보도 추세와 법적인 판단은 온도 차가 컸습니다. 국회의원 정치자금 쪼개기 후원 혐의로 수사 받던 황창규 전 회장은 불기소 처분을 받았고, 온 나라 언론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이석채 전 회장의 11억 횡령 혐의도 파기환송심에서 무죄였습니다. 이 전 회장이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것은 김성태 전 의원에게 딸의 특혜 채용이라는 뇌물을 준 혐의입니다. 악습의 고리 끊어야KT 역시 다른 기업들과 마찬가지로 비리를 저질렀다면 처벌받아야 마땅합니다. 그러나 눈에 띄는 대주주가 없다는 이유로 CEO 임기 말마다 반복되는, 회사를 흔드는 행위는 이제 더이상 없었으면 합니다. 각종 탄원서와 고소·고발이 CEO 임기인 3년마다 반복되는 회사가 국민과 미래 사이를 연결하며 성장할 수 있을까요? 이런 행위는 회사의 안정과 발전을 저해할 뿐입니다.
- 스파크랩, UAE 시장 진출 전략 포럼 ‘한-UAE 디지털 하이웨이’ 개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글로벌 액셀러레이터 스파크랩이 오는 6월 26일, UAE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한-UAE 디지털 하이웨이(Korea-UAE Digital Highway)’ 포럼을 개최한다.이번 포럼에는 스파크랩 공동대표 이한주, UAE 스타트업 생태계 관계자, 그리고 중동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스파크랩 포트폴리오사 H2O호스피탈리티의 이웅희 대표가 연사로 참여해 현지 정보와 성공 사례를 공유할 예정이다.또한 UAE 1위 통신사업자 이앤(e&)그룹의 기업형 벤처캐피탈(CVC) ‘이앤캐피탈’과 스파크랩의 공식 파트너인 아부다비 정부 산하 스타트업 지원 기관 ‘허브71’(Hub71)에 대한 소개도 진행된다.이한주 공동대표는 베스핀글로벌의 중동 진출 과정에서 이앤그룹과의 협력을 통해 아부다비에 기반을 확립한 경험이 있으며, 이를 토대로 스파크랩은 UAE를 거점 삼아 중동 시장 내 스타트업 지원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이를 통해 H2O호스피탈리티, 엔씽 등 스파크랩 포트폴리오 기업의 중동 진출을 지원해왔다.특히 스파크랩은 지난해 8월 허브71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데 이어, 최근 무함마드 UAE 대통령의 방한 시 허브71의 CEO 아흐마드 알리 알완이 서울 스파크랩 사무실을 방문해 한국 스타트업의 현지 진출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스파크랩 이한주(왼쪽) 공동대표와 허브71의 최고경영자(CEO) 아흐마드 알리 알완(오른쪽)이한주 공동대표는 “베스핀글로벌의 성공적인 UAE 시장 안착이 스파크랩 아부다비의 설립으로 이어지며 여러 현지 파트너와 협업을 진행 중이다. 국내 스타트업의 중동 진출이 제2의 중동 붐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통해 교두보 역할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포럼은 6월 26일 마루180 지하 1층에서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진행되며, UAE 시장 진출에 관심 있는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연사 및 참가 신청 방법 안내는 6월 첫째 주부터 스파크랩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될 예정이다.스파크랩은 2012년 출범한 글로벌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로, 강력한 멘토십 기반의 4개월 프로그램을 매년 2회씩 진행하며, 현재까지 약 300여 개 팀에 투자했다. 대표적인 포트폴리오로는 미미박스(MBX), 원티드랩, 센스톤 등이 있다.
- 케이카 "가장 빨리 팔리는 중고차 1위는 캐스퍼"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국내 최대 직영 중고차 플랫폼 기업인 케이카는 국내 중고차 시장에서 유통되는 출시 12년 이내 740여개 모델을 대상으로 2월부터 4월까지 3개월간의 차량별 판매 기간을 분석한 결과, 캐스퍼가 평균 14일로 가장 빠르게 판매됐다고 23일 밝혔다. (자료=케이카)분석 대상 차량은 해당 기간 200대 이상 판매된 모델 한정이다. 1위부터 5위까지 모두 경차와 준중형 차량이 차지했다. 합리적인 가격과 낮은 유지 비용으로 경제성을 갖췄을 뿐만 아니라, 실용성까지 겸비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평균 판매 기간 14일로 1위를 차지한 캐스퍼는 현대차의 첫 경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로 신차와 중고차 시장에서 모두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젊은 세대와 소형차를 선호하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높은 수요를 보이고 있다.판매 기간 15일로 2위를 기록한 쉐보레의 경차 더 뉴 스파크는 경제성과 실용성을 두루 갖춘 차량으로, 도심 주행과 주차가 용이해 중고차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높은 수요를 자랑한다. 공동 2위를 차지한 더 넥스트 스파크는 더 뉴 스파크의 후속 모델로, 이전 모델의 장점에 더해 개선된 기능과 디자인으로 역시 인기가 높다.유일한 준중형 세단인 현대 아반떼(CN7)는 평균 17일의 판매 기간으로 4위를 기록했다. 아반떼 CN7은 준중형 세단을 대표하는 모델로, 뛰어난 성능과 합리적인 가격 덕분에 다양한 연령층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5위를 차지한 더 뉴 모닝은 뛰어난 경제성과 실용성으로 꾸준한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첫차를 구입하는 소비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더 뉴 모닝은 평균 18일의 판매 기간을 기록하며 5위를 차지했다.케이카는 경쟁이 치열한 인기 모델 구매를 원할 시 ‘내차사기 홈서비스’를 통한 온라인 오픈런 팁도 공개했다. 먼저 케이카 닷컴·앱에서 검색을 통해 원하는 모델이 없을 시, ‘판매준비차량’ 메뉴에서 현재 상품화 중인 차량 리스트를 확인하고 입고 알림을 신청할 수 있다. ‘홈서비스 타임딜’ 메뉴에서는 최근 신규 등록된 차량을 확인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무료 배송 혜택까지 제공된다.조은형 케이카 PM팀 애널리스트는 “경차, 준중형차는 단순히 경제성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의 실용성까지 겸비해 매력적인 차종”라며 “최근 높은 사양, 최신 기술을 갖춘 차량들의 출시가 이어지고 있지만, 가성비 높은 경차 수요는 지속해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 서수원 숙원 '신분당선 구운역' 국토부 승인, 12년 노력 빛봤다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서수원 지역 주민들의 숙원사업인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연장사업 노선에 ‘구운역’이 신설된다. 당초 경제성(B/C·비용 대비 편익)이 확보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난항을 겪었지만, 수원특례시의 12년에 걸친 노력 끝에 역사 신설 계획이 반영됐다.신분당선 광교~호매실 연장 노선 중 구운역 위치도.(자료=수원시)21일 경기 수원시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이날 ‘구운역 신설’을 승인, 오는 7월 중 수원시와 사업시행자인 국가철도공단은 관련 협약을 체결하게 됐다.신분당선 연장은 광교에서 호매실로 이어지는 9.88㎞ 구간을 연장하는 사업으로 현재 착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연장 노선이 지나가는 구운동 인근에는 공동주택이 밀집돼 있고, 서수원버스터미널, 대형마트, 일월수목원 등이 있어 대중교통 수요가 많다. 수원시가 성균관대학교와 함께 조성을 추진하는 ‘수원 R&D 사이언스파크’와도 가깝다.2012년부터 구운역 추가설치를 위해 노력한 수원시는 12년 만에 결실을 거뒀다. 수원시는 2012~2014년 ‘구운역 추가설치 타당성 평가 용역’을 진행하고, 결과를 바탕으로 국토부에 구운역 추가설치를 요청했다.하지만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연장 사업이 2014년·2017년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된 민자 타당성 분석에서 타당성이 부족하다는 결과가 나와 구운역 추가설치 협의도 중단됐다.이후 극적으로 이 사업이 2020년 1월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되면서 수원시는 구운역 추가 설치를 다시 추진했다. 2020년 6월에는 백혜련 국회의원(수원을)과 ‘구운역 추가설치 공동대응 협약’을 체결하고, 사업 노선에 구운역이 포함되도록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2020년 9월 신분당선 역 추가·경유 타당성 조사 용역을 시작했다. 이듬해 6월과 2022년 5월 타당성 조사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국토교통부에 구운역 신설을 거듭 건의했고, 국토부와 ‘구운역 신설 타당성검증용역’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타당성검증 용역에서 ‘경제성(B/C)이 확보되지 않는다’는 결과가 나왔지만, 계속해서 국가철도공단과 협의했고, 국토부는 구운역 신설 승인 조건으로 수원시에 ‘역 신설 비용 수원시 부담’ 등을 요청했다.수원시는 서수원 발전을 위해 조건을 받아들였고,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는 구운역 신설 설계 총사업비 협의를 진행했다.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구운역 신설로 서수원 지역의 교통 여건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사업시행자인 국가철도공단과 협의해 차질 없이 사업이 진행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단독]용산 개발, 터 파 보니 '6·25 불발탄' 수두룩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용산 개발 부지에서 6·25 전쟁 당시 터지지 않고 묻힌 폭탄이 대거 발견된 것으로 확인됐다. 앞으로 개발 과정에서 이런 폭탄을 더 발견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2022년 5월24일 서울 용산구 국제업무지구 공사 현장에서 발견된 폭발물.(사진=용산소방서 제공)◇금싸라기 땅에 남은 ‘전쟁흔’15일 이데일리 취재를 종합하면,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지난해까지 2년 동안 용산국제업무지구 부지에서 땅에 묻힌 폭발물 22개를 발견해 제거했다. 해당 폭발물은 전시 군사용 목적으로 생산·관리된 폭발물이라고 한다. 6·25 전쟁 당시 용산 지역에서 다루다가 불상의 이유로 땅에 묻힌 이래 이번 개발 과정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코레일은 자사가 소유한 개발 부지의 토양정화작업을 하는 과정에서 이같이 조처했다.관건은 코레일이 소유하지 않은 나머지 개발 부지의 상태다.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은 대부분 코레일 부지(72%)를 기반으로 하지만 국토부(23%)와 한전 등(5%) 국공유지가 포함돼 있다. 대표적으로 경부선 철도 구간(국토부)과 변전소(한전) 부지가 꼽힌다. 일부 사유지도 개발 구역에 들어가 있다.앞으로 이들 부지를 개발 지역으로 수용하고 토양 정화작업을 진행해야 하는데, 여기서 폭발물을 추가로 발견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앞서 폭발물을 제거한 코레일 부지와 지리적으로 맞닿아 있는 까닭이다. 코레일은 사업 시행자로서 이런 점을 염두에 두고 해당 부지를 어떻게 정화할지 계획을 수립하는 단계다.용산국제업무지구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담당하는 유관기관 관계자는 “코레일이 철도 부지와 전쟁 잔여물 매립 부지에 대한 토지 정화 계획을 현재까지 제시하지 않아서 구체적으로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며 “다시 계획안을 제시하면 검토해서 타당한지 의견을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앞으로 폭발물이 더 나오면 공사는 일시 중단된다. 군이 현장을 통제하고 안전히 폭발물을 제거하는 절차를 밟는다. 일반 작업 과정에서 폭발물이 작동할 위험도 상존한다. 수십 년간 폭발물을 다뤄온 화약 업체 관계자는 “6·25 전쟁 당시 쓰이다가 오랜 기간 땅에 묻힌 폭발물이라고 하더라도 화약 내부까지 부식하지 않으면 지금도 폭발할 수 있다”며 “외부 물리적인 충격이나 스파크 등에 자극받아 터질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말했다.서울시 관계자는 “용산은 오랜 기간 군부대와 철도 시설로 이용되면서 여러 이유로 토양이 오염됐을 가능성이 큰 지역”이라며 “마침 이번에 개발하기로 했으니, 선제적으로 토양을 깨끗하게 만들어 후세에 물려주려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림자 지우고, 지하수 지키고용산 개발을 둘러싼 변수는 폭발물 외에도 여럿이다. ‘단군 이래 최대 규모’라는 개발 사업답게 대대적으로 이뤄지다 보니 당사자와 주변의 생활·주거·교통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땅에서 솟아날 ‘지하수’는 정교하게 다룰 대상이다. 용산국제업무지구는 지하로 고밀도 개발이 예견돼 있고, 공항철도·신분당선을 용산역까지 끌어오는 과정에서 대규모 지하 토목 공사가 뒤따를 예정이다.여기서 필연적으로 유출되는 지하수는 사업 전후에 여러 변수로 작용한다. 특히 지하수 수위가 낮아지면 지반을 약화시켜 침하와 싱크홀 원인이 된다. 실제로 부산 명지국제신도시 개발 이후 잇따른 침하는 터파기 과정에서 유출된 지하수의 수위가 낮아진 탓으로 밝혀졌다.일조권 침해도 숙제다. 용산국제업무지구 핵심 국제업무지구는 최고높이 450m·층수 100층으로, 국제업무지구를 감싸는 업무복합존은 최고 높이 270m·층수 60층으로, 배후지 업무지원존은 높이 160m·40층으로 각각 건물이 들어선다.이런 구조 탓에 지구 서쪽, 북쪽, 동쪽에 있는 주거·오피스텔의 일조권 침해가 우려된다.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일부 구역은 용적률과 층수가 하향 조정될 전망이다.
- "미국 올해 금리인하…기술주·고배당 ETF 투자해야"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올해 1~2번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내년 상반기까지 투자 기간을 고려하면 지금 미국 기술주 상장지수펀드(ETF), 고배당 ETF에 투자해야 합니다.”미국 ETF 운용사 앰플리파이(Amplify)의 크리스티안 마군 최고경영자(CEO)는 7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파트너사인 삼성자산운용과 함께 개최한 방한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 자리에서 미국 금융시장 현황과 투자 관점을 진단, 전망했다. 미국 ETF 운용사 앰플리파이의 크리스티안 마군 최고경영자(CEO)가 7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파트너사인 삼성자산운용과 함께 개최한 방한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삼성자산운용)◇ “미국 7대 기술주 쏠림현상 위험…분산 투자해야”미국 ETF 전문운용사 앰플리파이는 업계 20위권의 독립 ETF 운용사로, 현재 운용자산(AUM) 규모는 90억달러(약 12조2445억원)다. 미국 ETF 시장의 변화 및 투자 테마를 빠르게 예측해서 특화형 ETF 상품을 개발하고 있다. 대표 상품으로는 고배당인컴(DIVO), 사이버보안(HACK) 등 운용자산 1조원 이상인 ETF가 있다. 현재 출시된 상품 총 31개 중 14개가 운용자산 1억달러(약 1361억원) 이상을 기록했다. 마군 CEO는 “7대 기술 대장주 ‘매그니피센트 7(M7)’ 주식에 대한 쏠림 투자를 지양하고, 기술주식을 분산 투자하는 전략이 더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M7’는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아마존, 엔비디아, 테슬라, 메타플랫폼이다. 정보기술(IT) 분야를 선도하는 이들 7개 빅테크 기업 주가는 작년 한 해 75% 오르며 미국 증시를 주도했다.M7 주식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S&P500지수)에서 차지하는 시가총액 비중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 중이다. 다만 향후 M7 기업들의 실적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앰플리파이에 따르면 M7는 주당순이익(EPS)의 전년대비 증가율이 작년 4분기 최고치(63%)를 기록한 후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M7를 제외한 나머지 S&P500지수 구성종목 493개는 올해 4분기까지 EPS 증가율이 계속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각 섹터별 연초대비 주가 수익률을 보면 통신 서비스(15.82%)가 가장 높았다. 이어 에너지(13.69%), 정보기술(12.69%), 금융(12.45%), 산업재(10.97%), 소재(8.95%), 헬스케어(8.85%), 필수 소비재(7.52%), 자유 소비재(4.98%), 유틸리티(4.57%) 순이었다. 또한 마군 CEO는 “미국 대선이 있는 해의 주가 움직임을 역사적으로 분석해 보면 주식시장이 상승했던 비율이 절대적으로 높았다”고 강조했다. 미국 대선은 오는 11월 5일 예정돼 있다.S&P500지수의 경우 미국 대선이 있는 해에 주가가 오른 경우가 83%로 집계됐다. 이어 나스닥지수(77%),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DJIA·74%) 순이었다. 마군 CEO가 7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파트너사인 삼성자산운용과 함께 개최한 방한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성수 기자)대선이 있는 해의 각 지수별 연평균 주가 상승률은 △S&P500 11.6% △나스닥 9.3% △다우존스산업평균 9.1%로 집계됐다. 특히 S&P500의 경우 대선이 있는 해의 연 평균 수익률(11.6%)이 대선이 없었던 해(8%)보다 3%포인트(p) 이상 높다.다우지수도 대선이 있는 해의 연평균 수익률(9.1%)이 대선이 없었던 해(7%)보다 2%p 이상 높다. 마군 CEO는 고금리 상태가 상당 기간 유지될 수 있다는 점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경제상황을 고려할 때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시기가 지연될 것으로 보이고, 금리 인하 추세도 완만하게 이뤄질 것으로 예상돼서다.그는 “잉여현금흐름이 우수한 회사들은 고금리 기조가 장기화돼도 배당을 꾸준히 지급하면서 주가가 안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며 “이런 고배당 주식들로 구성된 ETF로 불확실한 시장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연말까지 美증시 강세…9월 금리인하 확률 50%”다만 과거 연준의 금리인상기를 보면 기준금리가 마지막으로 인상된 후 주식·채권 자산군이 6개월간 플러스 수익률을 냈다. 주식의 경우 수익률이 11.8%에 이르렀으며, 가치주(13.4%)가 성장주(10.2%)보다 높은 수익을 냈다. 채권 수익률의 경우 미 국채 10년물 7.9%, 투자등급 회사채 7.0%, 하이일드 채권 6.4% 순으로 집계됐다. (사진=김성수 기자)마군 CEO는 이같은 투자 테마에 맞는 앰플리파이의 ETF를 소개했다. △앰플리파이 캐시 플로우 하이 인컴 ETF(HCOW) △앰플리파이 주니어 실버 마이너스 ETF(SILJ) △앰플리파이 사이버시큐리티 ETF(HACK) △앰플리파이 트랜스포메이셔널 데이터 셰어링 ETF(BLOK) 등이다.앰플리파이 캐시 플로우 하이 인컴 ETF(HCOW)은 잉여현금흐름이 많은 배당주에 투자해서 월별로 높은 배당을 지급하는 게 목적인 ETF다. 보유 종목은 페덱스, 비스트라, 할리 데이비슨, 커머셜 메탈스, 오웬스 코닝, 브룬스윅, 소어 인더스트리스, UFP 인더스트리, 넥스타 미디어 그룹, 피델리티 내셔널 인포메이션 서비스 등이다.앰플리파이 주니어 실버 마이너스 ETF(SILJ)는 은 채굴 회사에 투자하는 ETF다. 인플레이션으로 화폐가치가 떨어지자 금, 은 등 실물자산에 대한 투자수요가 증가하면서 SILJ도 반사이익을 얻었다.앰플리파이 사이버시큐리티 ETF(HACK)는 사이버 보안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들에 투자하는 ETF다. 보유 종목으로는 브로드컴, 시스코 시스템스, 제너럴 다이나믹스, 노스롭 그루먼, 크라우드스트라이크 홀딩스, 팔로 알토 네트워크, 포르티넷, 클라우드플레어, 부즈 앨런 해밀턴 홀딩, 체크포인트 소프트웨어 테크놀로지 등이 있다. 앰플리파이 사이버시큐리티 ETF(HACK) 구성 종목 (사진=김성수 기자)앰플리파이 트랜스포메이셔널 데이터 셰어링 ETF(BLOK)는 블록체인 기술을 개발하고 활용하는 기업들의 순자산에 80% 이상 투자한 ETF다. 주요 보유 종목은 갤럭시 디지털 홀딩스, 코인베이스 글로벌, 마이크로스트래티지, 비욘드, 로빈후드 마켓, 클린스파크, 페이팔 홀딩스, 마라손 디지털 홀딩스, SBI 홀딩스, 블록 등이다. 이밖에도 마군 CEO는 올해 연말까지 미국 증시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대선을 앞두고 조 바이든 대통령이 주가 부양을 위해 금리인하를 기대할 가능성이 높아서다. 그는 “연준은 독립적 기관이므로 공식적으로는 정치와 연대가 없다”면서도 “오는 9월에 금리인하를 할 가능성이 50%며 그 후 한 번 더 금리인하를 하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아울러 마군 CEO는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MSCI지수를 보면 한국을 신흥시장(이머징 마켓)으로 분류했는데, 이건 근시안적이고 부정확하다”며 “한국의 세계적 브랜드를 보면 이머징으로 분류하는 것은 모욕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과 미국의 갈등도 지정학적 리스크를 낳는다”며 “한국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스타트업 숫자가 이스라엘과 더불어 1~2위를 차지하지만 지정학적 긴장감 때문에 증시에 디스카운트를 많이 받는다”고 설명했다. 삼성자산운용은 지난 2022년 4월 앰플리파이의 지분을 일부 인수하며 협업을 시작했다. 이후 앰플리파이의 메가히트 ETF 상품인 ‘BLOK ETF’와 ‘DIVO ETF’를 각각 아시아와 한국 시장에 맞게 현지화해 출시했다. 지난 2022년 7월 홍콩 시장에는 아시아 최초로 ‘삼성 블록체인 테크놀로지 ETF’를 상장했다. 같은 해 9월에는 ‘삼성 KODEX 미국 배당프리미엄 액티브 ETF’를 국내 시장에 내놓았다. 또한 지난해 11월에는 삼성자산운용이 국내 최초로 선보인 KODEX 미국달러SOFR금리액티브ETF의 상품구조를 복제해 미국 뉴욕거래소에 앰플리파이 삼성 SOFR ETF(Amplify Samsung SOFR ETF)를 상장하는 등 지속적인 시너지 활동을 펼치고 있다. 마군 CEO는 “삼성자산운용과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한국과 아시아는 물론 ETF의 본고장인 미국 시장에서 혁신적인 ETF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며 “앰플리파이와 삼성자산운용은 글로벌 선진 운용사로서 영역을 확장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