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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539건

  • 대우조선등 産銀 보유지분 매각 가속도
  • [이데일리 김춘동기자] 대우조선해양(042660)과 현대건설(000720) 하이닉스(000660) 등 산업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기업 지분매각 작업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전광우 금융위원장은 20일 기자간담회에서 "산업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기업 지분은 이미 매각할 준비가 다 돼 있다"며 "비금융회사가 일차적인 매각 대상"이라고 밝혔다. ☞2008.02.03 20:28 현대건설·하이닉스 매각 이달 착수 현재 산업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일반기업 지분은 대우조선해양 31.26%, 현대종합상사(011760) 22.53%, 현대건설 14.69%, 하이닉스 7.1%, 대우인터내셔널(047050) 5.3%, 등이다. 전 위원장은 "몸집이 가벼워야 산업은행의 민영화에 유리하다"며 "지분을 매각하더라도 매각대금은 내부유보로 쌓이는 만큼 상관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매력적인 인수·합병(M&A) 물건이 나오면 시장에 스파크를 줄 수 있고 국내 산업 재편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진단했다. 현재 시장상황이 좋지 않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시장상황을 고려하는 것은 기본"이라며 "다만 시장상황 타령을 하면 좋은 타이밍을 항상 놓치게 된다"고 지적했다. 규제철폐의 우선순위를 묻는 질문에는 "인허가 관련 절차에 대해 보고 있는데 기본은 금융규제를 체계적으로 보자는 것"이라며 "단편적이어서는 안되며 전체적으로 테이블에 올려놓고 살펴본 후 획기적으로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금융감독원장 인사와 관련해서는 "마지막 순간까지 가장 좋은 사람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현 정부의 스타일"이라며 "민간과 비민간을 나누는 것이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전 위원장은 "일부에서 (자신을 보고) 카리스마가 부족하다고 하는데 나는 공무원을 장악의 대상으로 보지 않는다"며 "(우리금융에서) 경영할 때나 세계은행에 근무할 때도 그랬는데 꿈과 비전을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며 공공의 목적을 향해 뛰도록 하는 것이 진정한 장악"이라고 강조했다. 또 "금융시장이나 금융회사와의 관계도 마찬가진데 금융위원회가 먼저 앞서가야 카리스마가 생긴다"며 "카리스마의 어원이 매력(charm)인데 주어진 제도에서 카리스마를 찾는 건 아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지금은 우리 금융이 한 단계 올라설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대통령이 금융 선진화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는 만큼 이 기회를 잘 살려야 한다"고 부연했다. ▶ 관련기사 ◀☞대우조선해양 2월 영업익 552억..전년비 318.2%↑☞대우조선, 옥포에 '복합업무지원단지' 기공
2008.03.20 I 김춘동 기자
  • 현대모비스, 車범용부품시장 진출한다
  • [이데일리 김종수기자] 현대모비스가 스파크 플러그, 와이퍼 등 자동차 범용부품시장에 진출한다.  또 현대모비스는 고부가가치 제품인 용품 개발을 더욱 확대해 오는 2010년 유럽에서만 1억 유로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현대모비스(012330)는 3일 "이른 시간내 범용부품 시장에 진출한다는 목표아래 품목 선정 등 검토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로써 그동안 현대.기아차에만 순정부품을 공급해 온 현대모비스가 GM, 다임러크라이슬러, 도요타 등 해외 메이커의 AS용 부품시장에도 공급할 수 있는 터전을 마련하게 됐다.  현대모비스가 이처럼 범용부품시장에 전격 진출키로 한데는 무엇보다 EU에서 최근 실시하고 있는 BER법 때문이다.  그동안 EU에서는 현대.기아차-현대모비스와 같이 완성차 메이커에 전속되어 온 부품업체만이 순정부품을 공급할 수 있었다.  하지만 EU에서는 최근 BER법을 시행, 자동차의 AS용 부품의 70% 정도는 순정품 수준의 품질을 충족시키는 제품이라면 고객이 어느 회사의 제품이라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즉, EU시장내 현대.기아차 고객들은 앞으로 현대모비스 제품이 아니더라도 보쉬사 등 똑같은 품질의 제품이 보다 값싸다면 이 제품을 장착할 수 있게 된 셈이다.  게다가 피아트, 르노 등 선진 완성차 업체들조차 이 시장을 겨냥해 범용부품사업에 속속 진입하고 있는 실정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아직까지 큰 영향을 받고 있지는 않다"면서 "중국산의 경우 우리 제품에 비해 가격은 낮더라도 품질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안수웅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은 "현대모비스가 앞으로 어떤 제품을 생산하느냐가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며 "아직은 현대.기아차의 EU시장 점유율이 낮은 만큼 앞으로 보다 많은 해외 메이커에 부품을 공급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현대모비스는 앞으로 AVN(Audio.Video.Navigation) 등 시장 요구에 부합하는 용품 개발도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용품의 경우 AS용 부품 못지않게 마진율이 높다"며 "2005년부터 신형 카렌스와 씨드 차종의 용품을 개발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유럽시장의 경우 2006년에는 전년보다 32% 신장한 5200만 유로의 실적을 달성했다"며 "내년에는 7000만 유로 정도의 매출을 올린 뒤 2010년에는 1억 유로를 달성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관련기사 ◀☞(특징주)현대모비스,사흘째 오름세☞(르포)현대모비스 `제동시스템, 세계적 수준으로`☞현대모비스, 차세대 제동장치 개발...수출추진
2008.03.03 I 김종수 기자
(건설사실적)②매출-대우·GS건설 `빅2`
  • (건설사실적)②매출-대우·GS건설 `빅2`
  • [이데일리 윤도진기자] 2007년 대형건설사들은 대부분 외형성장세를 보이며 엎치락 뒤치락 순위경쟁을 벌였다. 대우건설(047040)은 사상 최초로 매출 6조원을 넘겨 처음으로 업계 매출 1위에 올랐다. 매출액은 6조665억원으로 전년 5조7291억원보다 5.9% 늘었다. 국내에서는 화성열병합발전소, 신월성원자력발전소 등 플랜트와 건축사업, 해외에서는 대형 현장인 나이지리아 바란-우비에 석유·가스생산시설 공사 등이 작년 매출 신장에 크게 기여했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증권사들의 예상 평균치(FN가이드 컨센서스)인 6조2029억원에는 2.2% 못미쳤다. 올해 매출 목표는 6조7769억원으로 잡았다. 2006년까지 2년간 매출 1위 자리를 지켜왔던 GS건설(006360)은 2위로 내려앉았다. 작년 매출액은 6조113억원으로 전년 5조7452억원에 비해 4.6%의 외형성장을 보였다.  올해는 해외 플랜트부문 공사가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GS칼텍스 등 관계사 물량도 꾸준히 증가할 전망이어서 작년보다는 성장률이 높아질 것이라는 게 업계의 전망이다. GS건설의 올해 매출목표는 6조6599억원으로 대우건설과의 매출 1위 경쟁이 계속될 전망이다. 현대건설(000720)은 두 자릿수의 매출 성장을 보이며 3위를 탈환했다. 작년 매출액은 5조6491억원으로 전년대비 11.1% 늘었다. 이는 국내 민간 설비투자 관련 매출증가로 건축부문에서 12%의 성장을 이루고, 공공부문 수주 경쟁력 제고에 따른 플랜트·전기 공종의 매출이 전년대비 72%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해외에서는 카타르 GTL공사, 싱가포르 원센턴웨이 건축공사, 사우디 쿠라이스 가스처리시설 공사 등이 매출에 포함됐다. 작년 건설 수주실적이 가장 많은 현대건설은 올해 6조5046억원의 매출목표를 정했다. 삼성건설은 대형사 중 유일하게 작년 매출이 줄었다. 삼성물산(000830)(상사부문 제외)은 전년대비 0.8% 감소한 5조208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특히 삼성전자의 탕정8-2라인 투자 지연 등 그룹공사 물량이 예년만 못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매출 5위는 상위사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대림산업(000210)이 차지했다. 대림산업(유화부문 제외)은 전년대비 16.6% 증가한 4조2277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올해 매출액 목표는 5조9864억원으로 크게 높여 잡았다. 현대산업(012630)개발은 매출액이 전년대비 10.3%나 늘었지만 2조7613억원에 그쳐 5위권 업체들과의 격차가 더 벌어졌다. 올해도 큰 외형 성장은 기대하기 힘들 것이라는 전망 아래 매출목표도 2조5136억원으로 낮춰 잡았다.▶ 관련기사 ◀☞대우건설 시정명령..하도급대금 2700만원 안줘☞(대한통운 인수금융)⑤인수금융 1조2300억 확정☞대우건설, 시화호에 e-사이언스파크 조성
2008.02.18 I 윤도진 기자
  • 대우건설 시정명령..하도급대금 2700만원 안줘
  • [이데일리 김세형기자] 대우건설 등 3개 건설업체가 불공정 하도급 거래를 하다 적발돼 공정위로부터 시정명령을 받았다.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공정거래 질서 확립'을 올해 주요 과제로 정한 공정위는 불공정한 하도급거래에 대해 부쩍 강경한 태도다.  17일 공정위는 최근 대우건설(047040)과 이테크건설(016250), 영조주택 등 3개 건설업체의 불공정하도급거래행위를 적발하고 시정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불공정하도급거래로 시정명령을 받고도 조치를 이행하지 않은 고엘과 에이원건설 등 2곳에 대해서는 법인과 대표이사를 검찰 고발키로 했다. 대우건설은 지난 2006년 발주자로부터 물가변동을 이유로 공사대금을 증액받고도 하도급대금은 올려주지 않았다. 대우건설이 올려 받은 액수는 3억6200만원이었고 하청업체에게 줘야할 추가금액은 2700만원에 불과했다.  대우건설은 공정위가 조사에 들어간 후에야 추가금액을 지급했다. 이런 경우 '자진시정'임을 감안, 공정위 조치 수준이 낮아질 수도 있지만 이번에는 감안되지 않았다.  공정위는 "대우건설과 이테크건설은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 소속회사들로서 시장영향력이 크다"며 "불공정하도급거래 근절을 위해 자진시정 등의 노력을 감안하지 않고 처분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테크건설은 하청업체에게 추가 하청을 주면서 서면계약서를 발급하지 않았다. 또 자신은 공사대금 전부를 현금으로 받고도 하청업체에게는 하도급금액 15억4000만원중 1억원만을 현금으로 지급, 현금결제비율 유지 의무를 위반했다. 영조주택은 공사대금 15억원을 뒤늦게 주면서 지연이자 1억여원을 안줬고, 고엘은 공사대금과 지연이자 등 총 9300여만원을 지급하지 않아 시정명령을 받고도 이행하지 않았다. 에이원건설은 시정명령뒤에도 1억원 가까운 공사대금과 지연이자를 안주고 버티다 검찰에 고발됐다.  공정위는 올초 권오승 위원장이 2008년 주요 과제로 대중소기업간 공정거래 질서 확립을 거론한 뒤 LG패션과 제일모직, 경동나비엔 등에 시정명령을 내리는 등 불공정하도급거래 개선에 주력하고 있다.  대우건설의 경우처럼 공정위가 강경한 입장이어서 향후 불공정하도급으로 적발되는 업체가 상당할 것은 물론, 조치 수준도 엄격할 것으로 전망된다.   ▶ 관련기사 ◀☞(대한통운 인수금융)⑤인수금융 1조2300억 확정☞대우건설, 시화호에 e-사이언스파크 조성☞(부동산Brief)금호아시아나 베트남 인프라사업 공략
2008.02.17 I 김세형 기자
  • (대한통운 인수금융)⑤인수금융 1조2300억 확정
  • [이데일리 김현동기자] 금호아시아나의 대한통운 인수금융 구조가 사실상 확정됐다.교환사채(EB) 발행 규모를 크게 늘리면서 인수금융을 줄일 것이라던 예상과 달리, EB와 인수금융·자체자금을 균등 배분하는 형태로 구조가 만들어졌다.14일 금융계에 따르면, 금호아시아나는 이날 인수금융 공동주간사인 국민·신한·우리은행에 인수금융 규모를 약 1조 2300억원으로 통보했다.1조 2300억원에는 금호렌터카의 차입금 약 1000억원이 포함되며, 국민 신한 우리은행이 각각 약 3700억원씩 지원하게 된다.대출이자는 연 7~8% 수준으로 대출만기는 1년 6개월이다.2조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됐던 EB 발행 규모는 1조 1500억원 수준으로 대폭 줄어들었다. 금호아시아나는 다음주 중 EB 발행조건과 투자자별 배분 규모를 확정할 예정이다.자체자금은 1조원 정도로 대우건설(047040)(5000억원) 아시아나항공(4000억원) 금호렌터카(1000억원)이 부담키로 했다.금호측은 전체 인수대금 4조 1040억원 가운데 인수금융과 EB 발행, 자체 자금을 제외한 나머지 자금은 롯데, 효성 등 전략적 투자자를 통해 충당한다는 계획이다.금호아시아나 관계자는 "여러 변수가 많아서 최종적인 인수금융 구조는 다음주 초에 확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대우건설, 시화호에 e-사이언스파크 조성☞(부동산Brief)금호아시아나 베트남 인프라사업 공략☞대우건설 3년만에 회사채 발행재개 검토
2008.02.14 I 김현동 기자
  • 대우건설, 시화호에 e-사이언스파크 조성
  • [이데일리 남창균기자] 시화호 방조제 중간지점에 바다를 주제로 한 볼거리와 휴양형 주거단지가 만들어질 전망이다.대우건설(047040)은 지난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e-사이언스파크 사업계획을 안산시와 수자원공사에 제안, 최근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안산시와 수자원공사는 이 안건을 오는 4월 개최되는 `시화지역 지속가능발전 협의회`에 의제로 올리고, 5월에는 건설교통부에 개발계획 인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대우건설이 제출한 사업제안서에 따르면 e-사이언스파크는 대부동 조력발전소 부지와 큰가리섬 일대 약 20만㎡(6만여평)에 조성되며 사업비로 약 1조1500억원이 필요하다. 착공예정은 내년 4월이면 2012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이 곳의 엔터테인먼트 공간에는 전망대와 수족관 등을 포함하는 타이드 존(Tide Zone)을 비롯해 오션존, 웰빙존 등이 들어선다. 주거지역은 태양열 등을 이용한 오션리빙(Ocean Living)존과 휴양형 단지가 조성될 e-프레시(Fresh) 존으로 나뉜다. 각 단지는 전기에너지로 움직이는 모노레일과 바다의 워터버스로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관련기사 ◀☞(부동산Brief)금호아시아나 베트남 인프라사업 공략☞대우건설 3년만에 회사채 발행재개 검토☞대우건설, 성남에 '푸르지오타운' 조성
2008.02.14 I 남창균 기자
  • 삼성 반도체 사태..정전에서 복구까지
  • [이데일리 양효석기자] 몇 해 전 하이닉스반도체 공장이 간밤에 정전됐다. 이런 사실이 밖으로 알려지자 하이닉스에는 국내외 언론의 문의가 쇄도하는 등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다행히 정전시간이 몇분에 불과했고 비상전력장치가 가동돼 라인가동이 바로 재개됐던 것으로 밝혀지면서 소동은 가라앉았다. 당시 업계 전문가들은 정전이 몇시간 정도 계속됐더라면, 반도체 시장에 적지않은 영향을 줬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당시 하이닉스반도체가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로지나 독일 인피니언 정도 업체들과 경쟁을 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감안할 때, 지난 3일 발생한 세계 1위 메모리업체 삼성전자의 라인가동중단은 얼마나 큰 사상초유의 사태인지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허술한 시설관리 지적..그러나 신속복구 높이 평가 삼성전자(005930) 기흥사업장 주요라인은 8시간이 넘게 정전됐다. 라인이 모두 복구돼 정상가동 되는데는 20시간 정도 걸렸다. 이렇게 장시간 정전이 지속된 경우는 드물다. 그래서 사상 초유 사태라는 말도 나온다. 이번 사태의 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진 않았지만, 허술한 시설관리 때문인 것으로 보여진다. 삼성전자는 이번 정전사태의 원인이 기흥사업장 내부변전소 배전반에서 스파크가 발생, 3일 오후 2시30분께부터 시스템이 다운됐다고 설명했다. 천재지변은 아니라는 말이다. 지난 99년 대만의 반도체 가동중단은 지진에 따른 천재지변이었다. 일반적으로 반도체 공장은 장비가 한번 멈춰서면 다시 정상궤도로 오르는데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돼, 전력공급 시스템이 정전에도 견딜수 있도록 완벽에 가깝다. 전력공급과 관련된 모든 시설계통은 관리가 철저해야 한다. 특히 반도체 공장은 리히터규모 6.0 이상의 지진도 견딜 수 있을 정도의 내진설계와 함께 다중안전장치를 마련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한국전력의 전력공급 자체에 문제가 있다면 모르지만, 내부 설비 이상으로 정전이 되는 일은 없어야 하는 게 상식적이다. 한국전력은 이번 정전사태와 관련해 "전력공급에 이상이 전혀 없었다"고 밝히고 있다. 또 삼성전자측은 정전발생시 무정전 전원공급장치(UPS)가 즉각 가동, 안전시설과 핵심시설은 정상 가동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삼성의 설명대로라면 결국 정전이 되면 핵심 일부 시설에만 전력이 공급되기 때문에 라인 전체로 보면 가동이 중단될 수 밖에 없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더더욱이나 전력계통 설비관리가 철저해야 했다. 한편 정전사태 발생후 윤종용 부회장과 황창규 반도체총괄 사장 등 삼성전자 수뇌부들이 현장에서 피해상황과 규모를 파악하고 복구작업을 직접 지휘하는 등 신속히 대응했다는 점은 높이 살만한 부분이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업계에서는 적어도 일주일 이상 복구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는 분위기였지만 삼성전자는 만 24시간이 안돼 6개 라인 전체를 완전히 정상가동하는 기민함을 보였다. 피해규모 역시 일부 전문가들은 사태 초기에 7000억원 이상이라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지만, 삼성전자는 500억원 안팎 정도로 밝히고 있다. 그만큼 신속한 대응이 피해액을 크게 줄였다는 것이다. 윤 부회장은 "비공개가 원칙인 반도체 라인이지만, 필요하다면 정상화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며 조기복구 자신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일단 한숨 돌렸지만..무형피해 우려 크다 삼성전자는 4일 오후 12시부터 라인이 정상가동되면서, 보다 구체적인 사고원인 규명에 주력하고 있다. 원인파악과 피해규모 조사작업이 끝나면 책임소재를 따져 자연스런 문책성 인사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직 내부 분위기는 문책을 논하는 단계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예기치 못했던 비상사태 발생에도 불구하고 전체 임직원들이 팔을 걷어 부치고 조기복구에 나서는 등 사업부의 일체감을 확인하는 자리가 됐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최근 황창규 사장이 총괄사장직만 맡고 메모리사업부장 자리를 조수인 부사장에게 넘기는 등 분위기를 쇄신하기 위한 사장급 인사를 단행한 직후 터진 '악재'라는 측면에서 어떤 식으로는 이번 사태와 관련한 추가인사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는 전망이 대세다. 이번 사태와 관련해 유형 피해보다 무형 피해가 우려된다는 지적에 대해 삼성전자측은 "거래선에게 공급에 문제가 없음을 알리고 주요 거래선들이 이에 대해 충분히 수긍하는 등 대외적으로 문제가 될 소지는 거의 없다"며 자신했다. 또 외부의 예상보다 훨씬 빨리 조기복구에 성공함으로써 한편으로는 삼성전자의 위기대응 능력을 보여줬다는 평가도 있다. 그러나 지진과 같은 천재지변도 아닌 내부시설 문제에 따른 정전으로 장시간 라인가동이 중단된데 대해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반도체 가격 올라가나 정전사태가 발생했던 지난 3일 반도체 중개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오후 6시(현지시간) 기준 낸드플래시 8기가비트(Gb) 제품은 싱글레벨셀(SLC)이 평균가 19.02달러, 다중레벨셀(MLC)이 평균가 8.92달러로 전날보다 각각 6.31%, 7.41% 급등했다. 최근 공급 부족에 따른 가격 급등세에다 세계 낸드플래시 시장의 절반 가량을 점유하고 있는 삼성전자의 이번 생산 중단사태까지 겹쳐 낸드플래시 스팟가격은 당분간 급등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삼성전자나 하이닉스반도체와 같은 반도체기업들은 보통 정기거래선과 고정거래가격을 회사별로 달리 계약하기 때문에, 삼성전자의 반도체 공급차질이 며칠씩 이어지는 심각한 사태가 아니라면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이번 정전사태로 클린룸나 핵심장비의 손실률이 얼마나 발생했고, 정상수율로 올리는데 얼마나 시간이 걸리는지, 현재 재고량으로 거래선 공급은 정상적으로 이룰 수 있는지 등이 변수"라면서 "주말을 지나 사태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피해액은 얼마일까 사고가 발생한 이후 대만의 지진 사태를 경험한 바 있는 업계와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직간접적인 피해규모를 7000여억원 까지 내다보는 등 심각한 우려를 나타냈다. 지난 2000년 대만에 대규모 지진이 일어났을 때 메모리 가격이 순식간에 6∼7배씩 폭등한 전례를 떠올리며 "아무리 빨리 피해를 복구한다 해도 낸드 플래시 생산에 큰 차질이 불가피할 것이며 최악의 경우 3분기 낸드 생산량의 15%가 떨어져 나갈 것"이라는 비관론도 나왔다. 삼성전자는 대만지진사태와 이번은 엄연히 다르다고 강조한다. 삼성전자는 "지진은 정밀한 반도체 생산 장비를 뒤흔들어 놓기 때문에 모든 기계를 다시 손봐야 하지만 정전은 단순히 흐름이 중단된 것이어서 성격이 다르다"라며 "전원이 공급된 지 12시간 정도 지난 후 라인 가동은 정전 이전 수준으로 돌아갔으며, 손실액도 최대 400억원을 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투입됐던 웨이퍼 폐기 문제에 대해서도 삼성전자는 업계의 우려가 과장됐다는 입장이다. 가동이 중단됐던 6개 라인에는 월 평균 100만장, 하루 평균 3만∼4만장의 웨이퍼가 투입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웨이퍼가 투입되면 보통 1달간 300여건의 공정을 거치는데 공정과 공정 사이에는 웨이퍼를 안전 박스에 별도 보관하기 때문에 공정 대기 물량은 전혀 손실이 발생하지 않는다"며 "문제가 생길 수 있는 웨이퍼는 기계가 갑자기 멈출 당시 기계 안에 물려 있던 일부 물량"이라고 말했다. 라인의 수율 문제와 관련해서도, 삼성전자는 라인이 정상적으로 가동되고 있으며 업계의 우려와 달리 라인의 수율도 사고 이전 수준으로 바로 회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반도체 전문가들은 기흥공장이 복구됐다 하더라도 당분간 기존의 정상수율을 회복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피해 보험처리 가능한가한편 삼성전자는 지난달 13일 반도체와 LCD, 정보통신 사업장의 화재, 사고, 휴지 등으로 인한 손실을 많게는 5조5000억원까지 보상받을 수 있는 손해보험을 체결했다. 이 보험은 휴지, 즉 라인가동 중단으로 인한 손실도 보장하기 때문에 삼성전자는 이번 정전에 따른 손실 대부분을 보험으로 처리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구체적인 피해 수준은 라인 가동 이후 생산된 제품의 수율 등을 종합적으로 계산해 봐야 알 수 있으며 보상가능 여부나 세부 계약조건을 따져봐야 한다. 사고 후 삼성전자뿐 아니라 삼성화재도 보험 가입자인 삼성전자의 정확한 피해 규모를 파악하기 위해 사고 현장에 담당 직원들을 급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7.08.05 I 양효석 기자
해남 우항리 ‘공룡여행’메카로
  • 해남 우항리 ‘공룡여행’메카로
  • [조선일보 제공] 지난 15일 전남 해남군 황산면 우항리 공룡화석 자연사유적지 주차장. 최근 문을 연 공룡박물관으로 향하는 500여m의 오솔길에서는 공룡나라 여행을 나온 유치원생들의 재잘거림이 쉴새 없이 이어졌다. ◆ 실감 나는 공룡박물관 공룡박물관 안으로 들어서자 어디선가 ‘크르릉 크릉’ 하는 공룡의 포효가 귀청을 울린다. 관람은 ‘우항리실’부터 시작된다. 박물관 해설안내원이 고생대·중생대·신생대 화석, 공룡이 살았던 중생대·백악기의 우항리 지층에 대해 설명했다. ‘공룡과학실’에서는 체험학습을 온 초등학생들이 공룡의 종류와 크기, 암수 구분, 피부 등을 설명하는 안내문을 보며 꼼꼼히 기록하고 있었다. ‘공룡실’에서는 아시아 최초로 공개되는 ‘알로사우루스’ 진품 화석에 관심이 집중됐다. 김상철(신안 지도초등6) 군은 “공룡 종류가 이렇게 많은 줄 몰랐다. 정말 신기하고 멋있다”고 말했다. 지하 1층 ‘중생대 재현실’로 들어서자 공룡의 거친 울음소리와 함께 거대한 육식공룡 티라노사우루스가 초식공룡 에드몬토사우루스를 공격하고 있었다. 소리와 조명, 움직이는 공룡 모형으로 현장감을 살렸다. ▲ 전남 해남군 황산면 우항리 공룡박물관에 전시된 거대한 육식 공룡 티라노사우루스 화석을 체험학습 나온 초등학생들이 바라보고 있다. /김영근 기자 kyg21@chosun.com◆ 개관 한 달 만에 50만 돌파 1996년 공룡·익룡·물갈퀴새발자국 화석이 발견된 해남 우항리가 공룡체험여행의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4월 말 문을 연 공룡박물관은 한 달 만에 관람객 50만 명을 돌파했다. 관람료 수입도 1억2000만원을 넘었다. 지난 15일엔 평일임에도 유치원생들과 체험학습을 온 초등학생, 수학여행단 등의 행렬이 끊이지 않아 오전 관람객만 1000명을 넘었다. 이점용(53) 해남군 공룡화석담당은 “평일에는 1000~1500명, 주말과 휴일에는 5000~6000명씩 찾고 있다”며 “방학이 되면 가족단위 관람객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 국내 최대규모… 진품화석 전시. 우항리 공룡박물관은 350억 원을 들여 지하1층 지상2층 연면적 2400여평으로 만들어져, 국내 최대 규모다. 공룡실·익룡실·해양파충류실 등 9개의 기획전시실과 영상실·체험실·공룡도서실 등을 갖췄다. 진품 화석과 재현 화석, 공룡 모형 등 내부 전시에만 120억 원이 투입됐다. 미국 몬태나주에서 발굴된 알로사우루스 진품 화석을 들여오는 데만 20억 원이 들었다고 한다. 박물관 밖 금호호(바다였으나 방조제로 막아 호수로 변함) 물가에는 수천만 년 전 공룡들의 발자국을 볼 수 있는 화석지가 있다. 퇴적층을 걷어내고 발굴한 화석지에 세운 조각류공룡관, 익룡·조류관, 대형공룡관 등 3개의 야외 전시관(보호각)에서는 육중한 공룡과 익룡들이 남긴 선명한 발자국들을 만날 수 있다. ◆ 최초·최고 기록 보유한 세계적 화석지. 우항리 공룡화석지는 세계 최초·최고·최대 등 수식어를 동원해야 하는 세계적 화석지로 인정받고 있다. 우항리는 익룡과 공룡, 새발자국 화석이 동일지층에서 발견된 유일한 화석지다. 또 세계에서 가장 큰(길이 35㎝) 익룡 발자국이 발견됐다. 물갈퀴새 발자국은 8300만년 전에 생성된 것으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발자국 화석이다. 익룡 발자국 화석과 절지동물 흔적 화석은 아시아 최초로 발견됐다. 해남군은 이곳 공룡화석지에 2009년까지 60억원을 들여 공룡체험장·화석발굴체험장·다이노사이언스파크 등을 갖춘 생태체험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추진. 우항리와 함께 남해안에는 세계적인 공룡화석지가 즐비하다. 전남 보성에서는 보존상태가 거의 완벽한 공룡알 및 공룡알 둥지 화석이 발견됐고, 화순에서는 육식공룡 발자국들이 20여 개의 긴 보행열(최장 52m)을 보여준다. 여수에서는 3500여 개의 공룡발자국과 84m에 이르는 조각류 공룡 보행열이 발견됐다. 경남 고성에서는 420여 개의 보행열과 4000여 개의 발자국이 산출됐다. 전남도와 경남도, 문화재청은 이들 5곳의 공룡화석지를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해 손잡았다. 주동식 전남도 관광문화국장은 “내년 1월까지 신청서를 제출한 뒤 전문가 실사와 보충자료 작성 등을 거쳐 2009년 등재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GM이 `빅3` 최후의 생존자.."전략이 좋다"
  • GM이 `빅3` 최후의 생존자.."전략이 좋다"
  • [이데일리 박옥희기자] 경영난에 허덕이고 있는 미국 `빅3` 자동차업체들 중 제너럴모터스(GM)가 가장 유력한 생존자로 떠오르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3일 보도했다.구조조정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GM이 생산비용이 많이 드는 미국 생산라인을 축소하고,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개발도상국에서의 생산을 확대해 나감으로써 순익 개선에 나서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위기를 맞았지만 올바른 구조조정 전략으로 경영난을 타개해가고 있다는 얘기다. GM 시보레 스파크통신은 GM의 우링 미니밴과 시보레 스파크 미니카 등 중국에서 인기있는 GM 모델들은 공장에 있는 시승용 차량도 이미 판매예약이 돼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GM은 이같은 수요를 맞추기 위해서 중국에서 500명을 더 고용할 예정이다. 반면 GM은 적자가 나는 미국에서는 비용 감축을 위한 노력을 배가하고 있다. 인력을 줄이고, 공장을 폐쇄하고, 의료비용을 줄여 작년 손실액을 20억달러 수준으로 줄인 바 있다. 이같은 미국에서의 비용 감축은 아시아와 다른 개발도상국에서의 사업을 확장하는데도 도움이 되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지난 2000년 릭 왜고너 최고경영자(CEO)가 경영권을 잡은 후 GM은 러시아와 인도, 중국을 포함한 11개 개발도상국 시장에서 1위 자리로 올라섰다. 또 작년 GM의 중국에서 매출은 32%나 증가했다. 우링 미니밴GM이 미국과 아시아에서 상반되는 전략을 취하고 있는 것은 미국 `빅3` 자동차업체 중 GM이 가장 강력하게 부상할 것으로 관측하는 이유라고 통신은 보도했다. 개발도상국에서의 생산은 늘리고, 미국 등 임금이 비싼 노동시장의 비용은 줄임으로써 다른 `빅3` 업체인 포드자동차와 다임러크라이슬러가 닥친 어려움을 슬기롭게 벗어나고 있는 것이다. 모닝스타의 존 노박 애널리스트는 "GM은 매우 포지션을 잘 잡고 있다"며 "크라이슬러와 포드에 비해 좋은 위치에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GM의 순익도 3분기 연속 증가할 것으로 관측됐다. 오는 4일 1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GM은 미국 외 지역의 판매 호조로 주당순이익이 전년동기의 66센트보다 늘어난 83센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2007.05.03 I 박옥희 기자
`웹 2.0`, 자칫하면 `버블 2.0`될라
  • `웹 2.0`, 자칫하면 `버블 2.0`될라
  • [이데일리 김윤경기자] `닷컴 거품`에 이어 `웹 2.0 거품` 경고가 잇따르고 있다. 참여와 공유를 표방하는 웹 2.0은 유튜브 등 사용자생산콘텐트(UCC) 등으로 대변되면서 특히 미국 정보기술(IT) 시장의 새로운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는 중이다. 닷컴 버블이 꺼지면서 급격하게 줄어들었던 벤처 기업들도 속속 태어나고 있다. ▲ 웹 2.0을 표방한 기업들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1일(현지시간) `웹 2.0` 붐에 편승해 너도나도 비슷비슷하고(me-too) 모방한데 그친 사업모델로 기업을 만드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면서, 자칫 `웹 2.0`이 `버블 2.0`으로 끝날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했다. 이들 기업은 대개 `소셜 미디어(social media)`를 내세우면서 사진 공유나 블로깅(Blogging), 아마추어 비디오 포스팅 서비스 등 개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어 크게 차별화되지 않는다. 토드 대그리스 스파크 캐피탈의 파트너는 "웹 2.0 시장에 뛰어든 대부분의 사람들은 얼마나 많은 다른 경쟁자가 있는 지 모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웹 2.0`의 대표 기업이랄 수 있는 세컨드라이프(Secondlife)에 투자한 한 벤처캐피탈리스트도 "`따라하기(me-too-ism)`가 성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지난 닷컴 버블 때에도 우세한 모델을 무조건 모방하는 밴드웨건 효과(bandwagon effect)가 나타났고, 돈 냄새를 맡은 이들이 최근에도 이같은 현상을 초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에겐 말하자면 마이스페이스(Myspace)가 뉴스코퍼레이션에, 유튜브(Youtube)가 구글에 팔린 것이 롤 모델이다. 빨리 팔아버리면 된다는 식. FT는 이런 트렌드 속에 벤처캐피탈도 한 몫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1999년대 말 이들의 자금이 닷컴 기업으로 무려 1000억달러나 흘러들었고, 거품이 붕괴된 뒤 2002년 투자금액은 40억달러로 급감했다. 그러던 것이 지난해 다시 300억달러까지 규모가 늘었다. `웹 2.0`을 표방한 기업들도 점점 경쟁이 심화되며 살 길이 어려워지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개인 사진과 비디오를 올릴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는 포토버킷(Photobucket)의 알렉스 웰치 최고경영자(CEO)는 `승자가 모든 것을 가져가는 시장`이라는 점과 새로운 사이트에 사진과 정보를 다시 올리는 데 사용자들이 귀찮아하고 있다는 점이 난점이라고 설명했다. 자신의 저서 `인터넷 버블(The Internet Bubble)`에서 닷컴 거품 붕괴를 점쳤던 토니 퍼킨스는 "웹 2.0 시대의 성과도 엄청나지만, 그 시대도 저물고 있다"고 지적했다.
2007.05.02 I 김윤경 기자
  • 공릉동에 NIT산업단지 만든다
  • [조선일보 제공] 산업 취약지인 서울 동북권 지역에 최첨단 미래산업 단지가 들어선다. 서울시는 서울산업대, 한국전력, 원자력병원이 위치한 노원구 공릉동 172번지 일대 4만5000평에 NIT 미래기술 산업단지 ‘서울 테크노파크’를 2010년까지 조성하는 사업계획안을 최근 확정했다고 25일 밝혔다. NIT는 NT(나노기술·10억분의 1 크기의 원자나 분자를 다루는 기술)와 IT(정보기술)의 융합을 뜻하며 반도체 칩, LCD(액정표시장치) 등 응용 분야가 무궁무진하다. 4700억원을 들여 조성될 서울 테크노파크에는 LG필립스 협력업체 등 40여개 국내외 기업 연구개발 센터와 KIST(한국과학기술연구원) 연구소, 서울산업대·연세대·고려대 등 12개 대학 연구소가 입주해 산학협력을 추진하게 된다. 서울산업대가 운영할 NIT 전문대학원도 2007년 이곳에 설립된다. 내년부터 공사를 시작해 2007년 완공될 12층짜리 메인빌딩 ‘스마트 하우스(Smart House)’에는 NIT 전문대학원과 벤처기업연구소, 500평 규모의 대형 클린룸(clean room·먼지가 전혀 없는 방) 2개와 대학 공동연구실 등이 들어선다. 이 밖에 국내외 기업의 연구소와 나노산업 장비 생산시설이 들어설 3~7층 규모의 빌딩 11개가 2010년까지 더 지어진다. 서울시는 입주 기업에는 연구소 부지를 무상으로 제공키로 했으며, 대학 연구소의 사무실 임대료도 기본 관리비만 받을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곳을 미국의 실리콘밸리, 스웨덴의 시스타 사이언스파크(Kista Science Park) 같은 클러스터로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클러스터(cluster)란 대학, 기업, 기관들이 모여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내는 곳이다. 서울 테크노파크는 규모가 실리콘밸리 등에 비해 훨씬 작지만 현재 50%도 안 되는 NT·IT산업 장비의 국산화 비율을 높이는 데 큰 몫을 하게 될 것이라고 장동영(張東瑩) 서울산업대 교수는 밝혔다. 서울 테크노파크 조성 실무추진단의 일원인 장 교수는 “세계적인 정보통신 회사와 몇몇 외국 대학이 이곳에 연구개발 센터의 설치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공해 없는 첨단산업 단지 조성으로 인해 노원구 등 서울 동북권 지역의 경제도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 쌍용차-상하이기차, GM 아시아전략 일환(?)
  • [edaily 이진철기자] 쌍용자동차(003620)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자로 중국 상하이기차(SAIC)가 선정됨에 따라 향후 자동차업계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중국 상하이기차가 중국 현지에서 GM과 합작사업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는 점에서 최종 인수자로 확정될 경우 자동차 내수시장에 미칠 파급효과도 주목되고 있다. 23일 쌍용차 주채권은행인 조흥은행은 쌍용차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상하이기차를 최종선정했다고 밝혔다. 채권단은 오는 27일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며 본계약은 8월중 체결될 전망이다. ◇중국 상하이기차 중국승용차시장 1위.. 쌍용차인수 적극적 중국의 3대 자동차제조회사 가운데 하나인 상하이기차는 중국내 승용차 시장에서 매출액 및 판매수량 기준으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약 26조700억원, 완성차 판매대수는 78만2000대이며 총 자산은 10조5600억원에 달한다. 1915년 바오창자동차회사라는 이름으로 설립, 85년 독일의 폭스바겐과 합작법인을 세웠으며 97년에는 GM과 50대 50으로 상하이GM을 설립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상하이기차가 쌍용차를 인수할 경우 GM대우와 연계한 신차 개발 및 판매가 가능해질 것으로 업계에서는 관측하고 있다. ◇GM대우 지분 10% 보유.. 쌍용차·GM대우 시너지 예상 실제로 상하이기차는 특히 중국 현지에 GM과 함께 `SAIC-GM-울링자동차`라는 합작회사를 지난 2002년 11월 설립한 상태다. 총 9960만달러가 출자됐고 GM차이나가 34%, SAIC 50.1%, 울링자동차가 15.9%의 지분을 각각 보유하고 있다. 상하이기차는 현재 GM대우의 지분도 10.6%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12월부터는 GM대우의 마티즈(현지명 스파크)가 `SAIC-GM-울링자동차` 합작사 공장에서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가 중국 14개 주요도시에서 판매되고 있다. GM의 릭 외고너 회장도 지난해 `SAIC-GM-울링자동차`를 키울 방침이라고 발표한 상태다. 실제로 생산능력 확대를 위해 작년 도장공장을 포함 설비를 확충에 나섰고 `SAIC-GM-울링자동차`의 2006년까지 연간 생산능력이 33만6000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GM대우의 준중형차 라세티는 GM과 상하이기차 합작사인 상하이GM에서 지난해 8월부터 생산돼 뷰익 `액셀르`라는 이름으로 중국에 판매되고 있으며, `매그너스`도 조만간 중국 현지에서 생산, 판매될 계획으로 있다. 이와 관련, GM대우의 닉 라일리 사장은 최근 기자회견에서 "GM은 쌍용차의 두번째 인수전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며 "다만 GM은 상하이기차와 더없이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혀, 상하이기차의 쌍용차 인수에 대한 간접적인 지원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GM, 아시아 전략일환.. 쌍용차 기술할용 독자차종 개발 시각도 전문가들은 GM이 상하이기차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쌍용차 인수에 적극적이었던 것도 GM의 아시아시장 전략의 일환으로 분석하고 있다. 안수웅 한화증권 연구위원은 "상하이기차가 쌍용차를 인수할 경우 GM대우와 쌍용차가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쌍용차의 디젤엔진 및 RV차량 강점과 GM대우의 소형세단 강점을 서로 보완해 양사의 경쟁력을 강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상하이기차가 쌍용차를 인수하더라도 GM의 한국시장 확대전략과 연관짓는 것은 무리수가 있다는 시각도 있다. 김학주 삼성증권 팀장은 "상하이기차는 오는 2010년까지 중국정부의 방침으로 쌍용차의 기술을 활용, 자체차종 개발을 위해 인수에 적극적으로 뛰어든 것"이라며 "상하이기차와 GM 양사의 이해관계가 서로 다르기 때문에 GM의 한국시장 영향력 확대로 보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2004.07.23 I 이진철 기자
  • 중기청, 3차 국방관련 부품국산화에 10억 지원
  • [edaily 김기성기자] 중소기업청은 5일 국방부와 공동으로 국방관련 부품의 국산화를 위해 21개 과제에 개발비 10억원을 지원하고 200억원의 구매를 보장하는 `3차 구매조건부 신제품개발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중기청은 오는 14일부터 22일까지 신청서를 접수, 평가 등을 거쳐 내달중 업체 선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지원신청자격은 공장등록증을 보유한 중소제조업체로써 공고과제에 해당하는 기술에 대한 사업계획서를 국방품질관리소에 제출하면 된다. 신청서와 사업계획서 등 관련서식은 중소기업청 홈페이지(www.smba.go.kr→초기화면(핫뉴스)→공지사항) 또는 국방품질관리소 홈페이지(www.dqaa.go.kr→기술지원→기술혁신개발사업)를 이용하면 된다. 이번에 선정할 과제는 포구초속측정기(적용장비명 K-9자주포), 램프조립체(방향포경KM117A2), 가변저항기(〃), 콘택트조립체(〃), 휘도조절뭉치(조종수야간잠망경), 밸브 배기조정용(K1전차 K1A1전차), 유압윈치(2종)(2.5톤/5톤차량 PIP), 유압식모터(K9), 히트체인저(감속기어(KSS60)), 고주파간섭필터(BV206쉘터), 모터하이드로닉(다목적굴착기), 피스톤펌프(〃), 밸브 버섯형 엔진(K1전차), 공급압력감지기(〃), 노즐 연료분사용(6인승짚), 트레일링(F-4D/E), 슬리브앤슬라이드(F-4D), 모터 다이렉트 커런트(F-5E), 이그니터 스파크 GA(F-5E/F A/C COM), 모터 얼터네이팅(〃), A/C 레규레타(천마) 등 21개다. 한편 `구매조건부 신제품개발사업`은 전량수입에 의존하는 국방 관련 부품에 대한 중소기업의 신제품개발을 중기청이 지원하고, 국방부가 개발된 제품을 전량구매해 주는 제도. 지난 1·2차에 이은 이번 3차사업 지원으로 50여개 품목의 개발이 성공될 경우 총 700여억원의 구매가 가능할 것으로 중기청은 기대하고 있다.
2003.10.05 I 김기성 기자
  • 중기청, 국방관련 40개부품 국산화에 30억 지원
  • [edaily 김기성기자] 중소기업청은 국방관련 40개 부품의 국산화를 위해 30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17일 중기청은 공방부와 공동으로 추진중인 이같은 내용의 `구매조건부 신제품개발` 2차 지원계획을 확정하고, 25일부터 내달 5일까지 업체들의 지원신청서를 접수한다고 밝혔다. 정부지원은 총 사업비의 50% 및 1억원 이내 지원을 원칙으로 하되 고부가가치 개발과제에 대해서는 필요할 경우 개발기간을 1년으로 연장하고, 지원금액도 2억원까지 확대키로 했다. 지원신청대상은 공장등록증을 보유한 중소제조업체로 공고과제에 해당하는 기술에 대한 사업계획서를 국방품질관리소에 제출하면 된다. 다만 소프트웨어, 공업디자인서비스업 등은 사업자등록증만 내면 된다. 신청에 필요한 신청서, 사업계획서 등 관련서식은 중소기업청 홈페이지(www.smba.go.kr)나 국방품질관리소 홈페이지(www.dqaa.go.kr)를 이용하면 된다. `구매조건부 신제품개발사업`은 전량수입에 의존하는 국방 관련 부품에 대한 중소기업의 신제품개발을 지원하고 개발된 제품을 국방부에서 전량구매해 주는 제도다. 해당 40개 품목은 시일링, 해수전지, 밸브조립체, 모터하이드롤릭, 피스톤펌프, 밸브·버서형·엔진, 공기정화기용 안내레일, 공급압력감지기, 축결합체, 노즐·연료분사용, 프레서 스위치, 헤드·하이드롤릭 모터 및 펌프 퓨엘 메터링, 너트·플레인·라운드, 밧데리용 커버 및 바디, 릴레이, 슬립링, 안테나커버, 포토 디텍터, 변환기, 생물학무기 진단키트, 곡면형 세라믹, 토오크·튜브, 플레이트·백킹·브레이크, 레일 어셈블리, 윈드쉴드 패널, 트레일링, 이그니터 플러그·가스, 슬리브 앤 슬라이드, 서킷 카드 애스, 모터·다이렉트 커, 이그니터·스파크·GA, 모터·얼터네이팅, QE 트랜스미션 박스, AC 레큐레타, DC 스타터, 교류발전기, 밸브류, 에폭시-실러·블랙, 영상표시장치헤드, 펌프 등이다.
2003.07.17 I 김기성 기자
  • 주간(3일~9일)채권만기 3.6조..금통위·FOMC 등
  • [edaily 하정민기자] 이번 주(11.3~11.9) 채권 만기규모는 총 3조6000억원이다. 통안채가 1조5300억원으로 가장 많고 회사채 1조2900억원, 금융채 6600억원, 특수채 1300억원 등이다. 이번주에는 국내외에서 굵직굵직한 이벤트가 잇따라 기다리고있다. 7일에는 금융통화위원회가 11월 콜금리 조정여부를, 현지시간 6일에는 미 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열려 연방기준금리 인하여부를 논의한다. 4일에는 재정경제부가 국고채 3년물 9400억원에 대한 입찰을 실시한다. 한편 이번달 재정경제부는 국고채 1조9900억원, 외평채 8000억원 등 총 2조7900억원의 국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발행 규모는 10월과 큰 차이가 없지만 예보채 5년물 1조1000억원도 실시될 예정이어서 채권공급 부담이 늘어난 셈이다. 재경부는 12일 2004년 만기가 도래하는 국고채 가운데 5000억원에 대해 조기환매(Buy-back)를 실시하기도 한다. 이번달 국고채는 11월6일 3년만기 9400억원(입찰은 11월4일), 13일 5년만기 8000억원(입찰은 11일), 20일 10년만기 2500억원(입찰은 18일)이 발행된다. 외평채 8000억원은 25일 입찰을 거쳐 27일 5년만기로 발행된다. 미국에서는 ▲4일 9월 공장주문 ▲5일 10월 ISM 비제조업지수 ▲6일 공개시장위원회(FOMC)회의 ▲7일 주간실업수당신청건수, 9월 도매재고, 9월 소비자신용 등이 발표된다. 이번주 주간 보도계획 일정은 다음과 같다. ◇11월3일(일요일) -재경부 : 아시아개발포럼 부총리 기조연설(오후) -산자부 : 국내 최초 민·외자에 의한 풍력발전소 건설(오후) -한 은 : 해외직접투자 경제효과분석(오후) ◇11월4일(월요일) -재경부 : 2001년기준 광업·제조업통계조사 잠정결과(오후) -산자부 : 서울국제종합전기기기전 개최(오후) -정통부 : 인터넷우체국 마일리지 사은행사 실시 -금감위 : 은행 여신업무 운영에 관한 감독기준 보완추진(오후) ◇11월5일(화요일) -산자부 : 2002 아시아 사이언스파크협의회 연차총회 개최(오후) 한·동남아 전력부문 국제교류회 개최(오후) -금감위 : 계약환급금지급제도 개선추진(오전) -한 은 : 10월 생산자물가 동향(오후) ◇11월6일(수요일) -재경부 : 대러 경협차관 실무협상결과(오전) -산자부 : 부품소재기술개발사업 활용대책(오후) 내년도 국내전시회 지원대상 선정(오후) 브랜드 주간 운영(오후) -금감위 : 증선위 안건(오후) -정통부 :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1천만 돌파 기념식 -한 은 : 10월 금융시장 동향(오후) ◇11월7일(목요일) -재경부 : 전자상거래 통계조사결과(오후) -산자부 : APEC 대체에너지 전시회 개막(오전) 지리정보분야 ISO/TC211 총회 및 워킹그룹 회의 개최(오후) 최근의 전자의료기기 수출동향 및 전망(오후) 2002 한국국제기계 박람회 개최(오후) -예산처 : 3분기 공기업 및 산하기관 경영혁신과제 추진실적(오후) -정통부 : 4/4분기 디지털컨텐츠대상 시상식 정보통신벤처창업경진대회 시상식 -한 은 : 11월 통화정책방향·최근 국내외 경제동향(배포시) 한은총재, BIS 총재회의 참석차 출국(오후) ◇11월8일(금요일) -재경부 : 9월 총외채(오후) 9월 서비스업 활동동향(오후) -산자부 : 주한 다국적 기업대상 `여수 세계박람회`유치설명회(오전) GMO 환경방출 감시지침을 마련(오후) -예산처 : 각국 중소기업 재정지원 제도(오후) -정통부 : 우체국금융·금융결제원CMS망 공동활용(오후) -금감위 : 금감위 안건(오후) 회계제도 개혁안(오후) ◇주간 채권만기 현황(단위:10억원, 자료:증권전산)
2002.11.02 I 하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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