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대한민국 미래 시니어산업 첫걸음 내디뎌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혜원의료재단 세종병원(이사장 박진식)이 글로벌 시니어 주거 개발 기업과 함께 노년층 건강증진 및 주거 생활 환경 개선 등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대한민국 미래 시니어 산업 첫걸음을 함께 내디딘 것이다.세종병원은 지난 10일 ㈜인스파이어드 헬스케어 캐피탈 코리아(IHC코리아, 대표 권호윤)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이날 인천세종병원 비전1홀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세종병원 박진식 이사장, 서정욱 임상연구소장, 장현근 대외협력본부장, 최영근 대외협력실장과 IHC코리아 권호윤 대표, 서현석 상무 등이 참석했다. 협약은 노년층 건강증진과 주거 생활 환경 개선을 위한 인프라 구축 사업을 추진하고, 시니어 하우징 개발사업에서 공공복리 증진 등에 협력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미국 시니어 리빙 전문 기업 IHC가 한국에 진출하면서 개발하는 최고급 시니어 하우징 상품에 세종병원의 의료분야와 특히 노년층 건강관리 서비스 및 공공복리 노하우를 접목하겠다는 것이다.혜원의료재단 세종병원은 국내 유일 심장전문병원 부천세종병원과 인천세종병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경기도 최초 치매안심병원으로 지정되고 공공의료 유공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된 부천시립노인전문병원을 위탁운영하고 있다.지난 2015년 창립한 IHC는 시니어 하우징 및 헬스케어 펀드 운용을 메인으로 하는 시니어 리빙 기업이다. 자산 규모는 약 2조원으로, 시니어 산업이 발달한 미국에서도 단기간 내 빠르게 성장 중인 기업으로 손꼽힌다. 다년간 시니어 산업에 특화된 인적 자원과 풍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모든 시니어 하우징 상품 과정을 직영화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미국 내 총 40개 지역에서 시니어 하우징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협약은 세부적으로 ▲시니어 하우징 상품구성 컨설팅 및 상품 개발 협력 ▲의료분야 서비스 구성 및 운영 컨설팅 ▲고객 유치 및 확대를 위한 마케팅 협력 ▲시니어 케어 서비스 인력 및 플랫폼 활용 협력 ▲지속적·안정적 서비스 운영을 위한 협력 등 내용을 담고 있다.IHC코리아 권호윤 대표는 “현재 한국에서는 시장을 선도하는 시니어 리빙 운영사가 없다. IHC는 미국의 선전 시니어 리빙 운영 프로그램을 한국에 적극 도입해 현지화할 예정으로, 단순 요양 시설이 아닌 활동적인 시니어에 최적화된 시니어 리빙을 선보일 것”이라며 “세종병원과 협업하며 단계대로 준비해 시니어 사업을 단순 요양사업이 아닌 현시대에 맞는 트랜드 사업으로 반영하고 싶다”고 말했다.박진식 이사장은 “세계적으로 고령사회 대비는 큰 화두”라며 “어떻게 편하게 노후를 맞이할 것인지는 모두의 관심사인데, 이런 고령화 사회에 같이 얘기하고 고민할 수 있는 소중한 신사업 파트너가 생겼다. 상호협력 관계가 지속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인천세종병원 비전홀에서 10일 열린 협약식에서 혜원의료재단 세종병원 박진식 이사장(사진 오른쪽에서 3번째), 서정욱 임상연구소장(2번째)과 IHC코리아 권호윤 대표(4번째), 서현석 상무(5번째) 등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세종병원 제공
- 이마트, 보양식 30% 할인 행사 진행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무더위를 달래줄 이마트의 특가 행사가 계속된다.이마트 광어회. (사진=이마트)이마트가 14일부터 30일까지 여름 보양식을 비롯해 각종 가전, 생활용품을 특가에 선보인다고 12일 밝혔다. 특히,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주말특가 행사를 개최해 그 혜택을 더한다. 먼저, 여름철 건강식인 무항생제/동물복지 생닭 백숙용 전품목과 광어회(대,360g 내외), 광어 물회를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30% 할인 판매한다.이마트는 최근 날씨가 급격히 더워져 닭백숙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 4월~5월 2달간 키워 살이 오른 닭을 이번 행사에 맞춰 집중 기획했다. 이번 한주 행사를 위해 준비한 닭 물량만 10만수에 달한다.여름 별미 초당옥수수도 특별가에 판매한다.이마트는 행사기간 동안 국내산 초당옥수수 8개를 10000원에 선보인다. 개당 1250원으로, 이전 판매가인 1980원(개당)보다 약 36% 가량 할인된 가격이다. 이처럼 저렴한 가격은 이마트 바이어가 작년 6월부터 발빠르게 초당옥수수 물량을 확보한 덕분이다.이마트 김갑곤 채소 바이어는 여름철 늘어날 수요에 대비해 보성, 광양 등에 위치한 우수 농가와 사전 계약재배를 진행했고, 이번 주 행사를 위해서만 총 100만개의 초당옥수수 물량을 준비했다. 무려 1년동안 협의한 장기 프로젝트였다.에어컨, 제습기 등 여름철 필수 가전제품도 특별가로 판매한다.삼성?LG전자 대형가전 300/500/700/1000/1500만원 금액 구매 시, 행사카드로 전액 결제하면 10/20/30/50/80만원 상당의 신세계상품권을 증정한다. 삼성·LG전자 행사상품에 대해서도 행사카드로 전액 결제 시 신세계상품권 최대 50만원을 받을 수 있다.재미와 실속을 모두 제공하는 ‘골라담기’ 행사도 진행한다.대표적으로는 개당 3980원인 유러피언 샐러드 12종 중 3팩을 골라 담으면 총 7980원에 구매 가능하다. 손질바지락(500g), 남해안새꼬막(700g) 등 수산물 6종에 대해서도 골라담기 행사가 진행된다. 한 팩이 4980원이지만, 3팩을 고르면 33%가량 저렴해진 9990원에 살 수 있다.최진일 이마트 마케팅 담당은 “본격적인 여름 시즌이 다가오면서 보양식/여름 상품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 이마트가 한발 빠르게 행사를 진행한다”며 “앞으로도 이마트는 재미와 가성비를 모두 잡는 행사를 지속 선보이며, 고객 만족도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 서울시, 오피스텔 등에서 무신고 불법 미용업소 16개소 적발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은 지난 2월부터 6월까지 대학가와 상가 밀집 지역 및 주택가 등에 소재한 불법 미용 의심업소 58개소를 수사한 결과, 속눈썹 펌·연장, 메이크업, 피부미용 등 불법 미용 서비스 제공업소 16개소를 적발했다고 12일 밝혔다.(사진=서울시)미용 서비스 제공업소의 홍보 마케팅은 주로 온라인에서 이뤄지고 있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이용자 리뷰 분석 등을 통해 관련법 위반 여부를 집중적으로 모니터링, 의심업소 58개소를 선정했다.불법 미용업소들은 누리소통망 홍보 시 영업장소를 기재하지 않고, 미용 서비스를 받는 사전 예약 고객에게 한해 온라인 1:1 채팅으로 영업장소 등을 알려주는 방식으로 단속을 피해 왔다.위반업소는 16개소다. 면허 종류별 위반유형은 무신고 미용업 14개소, 무신고 메이크업 1개소, 무신고 피부미용업 1개소였다. 이 중 6개 업소는 미용 관련 면허증 없이 무면허로 영업하고 있었으며 월 매출액이 3000만원이 넘는 곳도 있었다.위 업소들은 주로 건축물 용도가 오피스텔, 주택인 곳에서 영업하고 있었다. 미용업 영업 신고는 건축법상 건축물 용도가 근린생활시설에서만 가능하므로, 근린생활시설이 아닌 업무용·주거용 오피스텔과 주거용 원룸에서 영업하는 경우는 무신고 불법 미용업에 해당한다.따라서, 시민들은 미용 서비스를 받기 전에 관할 구청에서 발급받은 영업신고증 소지 유무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미용업 영업 신고를 하지 않고 불법으로 속눈썹 펌·연장, 메이크업, 피부미용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경우에는‘ 공중위생관리법’에 따라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서울시는 불법 미용시술업소를 통한 공중위생 관련 범죄행위를 발견하면 서울시 응답소 등에 신고·제보해 줄 것을 당부했다.결정적인 증거와 함께 범죄행위 신고·제보로 공익 증진에 기여하는 경우 서울특별시 공익제보 보호 및 지원에 관한 조례에 따라 최대 2억원까지 포상금을 지급하고 있다.서영관 민생사법경찰단장은 “무신고·무면허 속눈썹 연장 등 불법 미용 행위는 공중위생환경을 저해할 소지가 있는 만큼 불법 미용업소를 근절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시민들께서는 관련 업소를 이용할 경우 관련 업종의 미용 면허 소지 및 영업 신고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고 이용하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 [단독]라면·빵은 '기본' 대체유·고추장까지…'가루쌀 시대' 본격 개막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쌀로 만든 과자, 빵, 라면 등에 이어 하반기에는 튀김가루, 고추장, 식물성 대체유(乳)까지 이색적인 쌀 가공식품이 쏟아질 전망이다. 정부가 우리 쌀 수급균형 달성 및 식량자급률 향상을 위해 가루쌀 산업 육성에 팔을 걷어붙인 가운데 국내 주요 식품·외식업계가 이에 적극 동참하면서다.11일 식품의약품안전처 및 식품업계 등에 따르면 올해 농림축산식품부 ‘가루쌀 제품개발 지원사업’에 참여한 식품·외식업체 30곳 중 상당수가 제품 개발에 속속 성과를 내면서 하반기 다양한 쌀 가공식품 출시가 줄 이을 전망이다.가장 활기를 띤 제품은 빵과 라면이다. 지난해 ‘맑은 닭육수 쌀라면’ 등 가루쌀 라면을 선보였던 하림(136480)은 이달 초 ‘푸디버디 미역국초록쌀라면 컵’을 추가출시했다. 농심(004370)도 ‘별미볶음면 매콤찜닭맛’ 개발에 나선 상황으로 하반기 공식 출시를 예고했다.(그래픽= 문승용 기자)특히 MZ세대로부터 인기가 높은 런던베이글뮤지엄과 와플대학도 가루쌀 제품 개발에 한창이다. 현대건설로부터 가루쌀을 공급받아 ‘단팥 쌀베이글’을 선보인 런던베이글뮤지엄은 콩·플레인·더블치즈까지 쌀베이글 등 제품군 확대에 나섰다. 와플대학은 ‘우리쌀 와플믹스’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여기에 부침·튀김가루(사조동아원(008040), 삼양사(145990)), 식물성 대체유(신세계푸드(031440)), 고추장(샘표(007540)) 등이 올해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가루쌀 제품 출시가 갠걸음을 내며 국내 쌀 가공식품 시장에 활력소가 될지 관심사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국내 쌀 가공식품 시장 규모는 2018년 6조 3000억원에서 2022년 8조 4000억원으로 33.3% 성장했다. 정부는 가루쌀 산업 활성화를 통해 2028년 17조원까지 시장을 키운다는 계획이다.박미성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가루쌀 산업의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해서는 정부 주도 유통에서 점차 시장 중심 유통 전략으로 전환해 신수요·시장 창출을 유도해야 한다”며 “부침·튀김가루 등 가루쌀 분말류 시장 확대로 가루쌀을 대중화해 소비자의 이해를 높이고 관련 조리법 개발을 선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지난달 16일 서울 성동구 신세계푸드 연구소를 방문해 가루쌀로 만든 우유, 치즈, 크림, 베이커리류 등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마켓인]이마트, 차입금 급증…유통·건설 난항에 이중고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이마트(139480)가 차입금 증가에 따른 이자부담에 고전하고 있다. 대규모 투자를 위해 과도하게 빚을 낸 탓이다. 지난해 사상 첫 적자를 기록한 가운데 본업인 유통 업황은 악화일로를 걷고 있고, 자회사인 신세계건설의 재무부담까지 더해져 단기간 개선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서울 시내 이마트 매장 외관 전경. (사진=이마트)◇ 이마트, 번 돈으로 이자조차 갚기 어려워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마트의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총차입금 규모는 11조9845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11조5398억원)보다 소폭 증가했다. 같은 기간 차입금의존도 34.50%에서 35.30%로 늘었다. 통상 차입금의존도가 20%를 넘으면 재무안정성 관리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는데, 이를 훌쩍 넘긴 수치다.지마켓, 스타벅스커피코리아(현 SKC컴퍼니), 더블유컨셉코리아 등 대규모 투자에 따른 과도한 차입금 부담과 이커머스 및 건설 부문의 실적 악화도 재무안정성 악화 요인으로 지목된다. 또 소매유통·식음료부문 점포망 투자, 신규 호텔 사업장 매입, 이커머스 물류센터 건설 등으로 자본적지출이 확대되고 있다.차입금 증가는 자연스레 이자 비용 증가로 이어진다. 지난해 말 기준 이마트의 영업외이자비용은 4176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외이자비용은 △2019년 말 1495억원 △2020년 말 1646억원 △2021년 말 2136억원 △2022년 말 3175억원 등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이자보상비율(영업이익/순이자비용)은 2022년 말 0.43배, 2023년 말 -0.11배로 마이너스(-) 전환했다. 이자보상비율은 기업이 영업이익으로 이자 비용을 얼마나 감당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로, 1을 밑돌면 영업활동으로 번 돈으로 이자조차 갚기 어렵다는 걸 의미한다. 만일 해당 지표가 3년 연속 1 미만을 밑돌 경우 잠재적 부실을 안고 있는 한계기업 혹은 좀비기업으로 분류된다.◇ 신세계건설 재무 부담…실적 부진 장기화문제는 실적 부진이 장기화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마트는 지난해 사상 첫 적자를 냈다. 자회사인 신세계건설의 재무 부담까지 더해졌다.이마트의 연결기준 지난해 매출은 29조472억원으로 전년 대비 0.5% 증가했다. 하지만 영업손실 469억원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신세계건설의 실적 부진이 영업손실의 주요 원인이라는 분석이다.신세계건설은 공사 원가 상승, 부동산 경기 침체에 따른 분양실적 부진, 예상되는 미래 손실의 선반영으로 전년과 비교했을 때 1757억원 늘어난 1878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지난 5월 말 이마트는 자금보충 약정을 통해 신세계건설의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지원하기도 했다. 자금보충 약정은 채무자의 여신상환능력이 감소하면 제3자가 출자 또는 대출방식으로 채무자 자금을 보충해 주는 약정을 말한다. 신세계건설은 총 6500억원 규모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했는데, 이는 이마트 자기자본(13조8342억원)의 약 4.7%에 달하는 자금이다.신용등급도 연이어 하향 조정을 겪었다. 국내 신용평가 3사는 지난 3월 이마트 신용등급을 ‘AA(부정적)’에서 ‘AA-(안정적)’로 하향했다.서민호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영업현금창출력 악화, 인수합병(M&A) 등으로 재무 부담이 확대됐다”며 “단기간 내 뚜렷한 현금흐름 개선이 어려울 것”이라고 평가했다.
- 경희대, 실천적 인재 양성 위한 '경희 도전과제' 진행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경희대학교는 지난해부터 ‘경희 도전과제’라는 이름으로 단과대학이나 학과, 대학원 내 교육프로그램 기획·운영을 지원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사진 제공=경희대)지난해부터 추진된 이 사업에는 호텔관광대학과 약학대학, 정경대학, 응용과학대학, 외국어대학 프랑스어학과, 공과대학, 아트퓨전디자인대학원 등이 선정돼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이중 호텔관광대학은 사업 선정으로 ‘호텔관광대학 산업연계 리더십 개발 프로그램: 피클(PICLD)’를 운영하고 있다. 종전 운영하던 현장학습, 캡스톤디자인, 기업체 초청 특강 등의 산업연계 프로그램을 ‘학업의 실무 적용’ 측면에서 확장했다. 프로그램은 사전이론교육→산업연계 문제해결교육(IC-PBL: Industry-Coupled Project-Based Learning)→현장학습→리플랙션·네트워킹→현장 채용 순으로 진행된다. 하얏트 호텔과는 별도 과정을 운영하며, 특강과 IC-PBL 방식으로 교육을 운영한다. 현장 견학을 통한 호텔 전략 분석, 토의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앞으로 단기.장기인턴십을 수행해 호텔 경영인으로의 실무능력을 기를 수 있게 기획했다.글로벌 여행 및 레저 이커머스 플랫폼인 클룩과는 Hospitality경영학과 ‘Hospitality디지털마케팅론’ 강의와 연계해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수강생 56명이 베트남, 스위스, 싱가포르, 이탈리아, 인도네시아, 태국, 프랑스 등 총 7개국의 큐레이션 페이지를 작성하고, 고객 확보 방안을 기획하고 있다. 오는 2학기에는 클룩으로의 장기인턴십도 추진 중이다. 조리&푸드디자인학과 ‘식품상품개발론’ 강의 수강생들은 교촌치킨과 연계해 신제품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이 강의는 TF팀 조직에서 시작해 제품의 개발과 품질 평가, 가공과 저장, 제품 안정성 확보, 포장 기획, 출시와 같은 신제품 개발 과정 전반을 배우는 강의다. 이번 학기에는 32명의 수강생을 10개 조로 편성해 신제품을 개발한다. 2개 조별로 교촌 R&D 멘토 1명이 배정됐다. R&D와 마케팅 특강, 프로토타입 배합 및 실습 멘토링 등을 제공했다. 이후에는 충북 진천에 있는 교촌의 자회사를 방문해 교촌의 대표적인 소스의 생산공정을 참관했다.학생들 반응도 긍정적이다. 유새미 학생(20학번)은 “4학년이라 실무역량 강화에 대해 고민하던 중 신상품 개발 과정을 모두 경험할 수 있는 강의라 생각해 수강하게 됐다”고 말했다. 마라 소스를 활용해 새로운 치킨을 개발한 이시은 학생(22학번)은 “소스 제조 테스트 중에 분리 현상이 일어났다. 멘토님이 기름 사용량을 문제의 원인으로 진단하고, 시판 마라 소스와 재료를 혼합해 유사한 예시를 보여줘 설명만으로도 원하는 맛을 구현하는 모습을 보며 감탄하기도 했다”며 “앞으로 멘토님들과 같은 식품 개발자가 되고 싶어졌다”고 밝혔다.
- '핸섬가이즈' 순조롭게 美친 대환장 케미에 풍덩…달콤오싹한 코미디 수작[봤어영]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시작부터 끝까지 모든 상황이 순조롭고 완벽히 아수라장으로 휘몰아친다. 살벌하지만 사랑스럽고 대환장을 유발하지만 순수한 캐릭터들이 오싹하고 유쾌한 앙상블을 완성한다. 제대로 힙하고 시원한 B급 장르 오컬트 코미디, 영화 ‘핸섬가이즈’(감독 남동협)다. ‘핸섬가이즈’는 한 번 보면 절대 잊을 수 없는 ‘재필’(이성민 분)과 ‘상구’(이희준 분)가 전원생활을 꿈꾸며 새집으로 이사 온 날, 지하실에 봉인됐던 악령이 깨어나며 벌어지는 고자극 오싹 코미디다. 천만 영화 ‘서울의 봄’과 ‘남산의 부장들’, ‘내부자들’ 등으로 근현대사 유니버스를 펼친 제작사 하이브미디어코프가 제작을 맡은 코미디 영화로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남동협 감독의 입봉작이기도 하다. ‘핸섬가이즈’는 2010년 개봉한 캐나다의 호러 코미디 영화 ‘터커&데일VS이블’을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B급 고어 코미디 장르의 신기원을 열어 평단과 대중 모두를 사로잡았던 작품인 만큼 이를 리메이크한 ‘핸섬가이즈’를 향한 기대와 관심도 높았다. 무엇보다 여러 드라마, 영화에 출연하며 선 굵고 강렬한 열연을 펼쳐온 연기파 배우 이성민과 이희준이 살벌한 외모로 모든 사람들의 오해를 받는 억울한 두 주인공을 맡아 큰 관심을 끌었다. 재필과 상구로 분한 두 배우의 캐릭터 스틸들이 두 배우의 필모그래피 사상 역대급 파격 비주얼 변신으로 꼽히며 뜨거운 입소문을 유발했을 정도. 영화의 큰 줄기는 원작을 충실히 따르고 고증한다. 무섭고 험상궂게 생긴 외모 때문에 범죄자로 오해를 받는 두 남자가 산골짜기의 새집으로 이사한 날, 캠핑을 떠난 대학생 무리와 얽히며 억울하고 극단적인 상황들을 직면하는 과정을 그린다. 절묘한 우연이 낳는 억울한 상황의 연속, 두 남자가 마주하는 설상가상의 향연들이 안타까움과 폭소를 유발하는 원작의 기본적 컨셉트와 색깔을 잃지 않았다. 원작의 의도를 훼손하지 않는다는 리메이크의 기본 원칙을 충실히 따르기도 쉽지 않은데, ‘핸섬가이즈’는 여기서 한 단계 더 진화를 거친다. 원작에 전혀 없는 ‘오컬트’ 장르와 설정들을 영리하게 결합해 새롭고 매력적인 색깔을 완성한 것. ‘핸섬가이즈’의 진가는 오컬트 색깔이 본격 발휘되는 중반부터 본색을 드러내기 시작해 폭룡적인 화력과 시너지를 거쳐 화끈한 클라이맥스까지 이어진다. 물론 이 모든 화학작용은 ‘핸섬’(?)해서 억울한 두 남자의 소소한 우정과 오해의 단서들이 미나(공승연 분)와 청춘남녀 무리, 최 소장(박지환 분), 남 순경(이규형 분) 등 주변 인물들의 관계성과 어우러져 초반부 촘촘한 빌드업을 거친 덕이다. 이후 모든 것이 지나치게 정교하고 순조롭게 맞아떨어져 미쳐 돌아가는 상황들은 헛웃음과 동시에 묘한 긴장과 몰입을 유발한다. 주인공 둘을 비롯해 수많은 인물들이 등장하지만 한 사람도 허투루 놓치지 않은 캐릭터들의 개성(강아지 봉구는 물론, 시간차 공격으로 정신없이 죽어나가는 모든 희생양들이 강렬한 존재감을 유발한다), 매 순간 코미디의 클리셰를 깨는 배신들로 러닝타임 101분이 쏜살처럼 지나간다. 몸을 아끼지 않은 배우들의 신명나는 앙상블이 화룡점정을 찍는다. 외모에서 비롯된 오해가 재앙들로 이어지는, 이 단순하면서도 극단적인 설정이 억지처럼 느껴지지 않을 수 있던 건 배우들의 열연 덕분이다. 이성민과 이희준, 공승연 주연부터 박지환, 이규형, 장동주, 김도훈, 박정화, 우현 등 조연, 카메오들까지 구멍없는 활약을 펼쳤다. 전작 ‘남산의 부장들’에서 정제된 듯 숨이 멎는 아슬아슬한 케미를 선보였던 이성민, 이희준은 ‘핸섬가이즈’에서 둘도 없는 영혼의 콤비 호흡으로 180도 다른 관계성을 보여준다. ‘재필’과 ‘상구’를 통해 ‘살벌한 무해함’, ‘치명적인 사랑스러움’이 동시에 양립할 수 있는 키워드임을 몸소 증명했다.‘핸섬가이즈’의 히로인으로 활약한 ‘미나’ 역 공승연의 존재감도 빼놓을 수 없다. 투명한 눈빛, 세상 청순하고 귀여운 비주얼로 시원하고 걸쭉히 육두문자를 내뱉는 미나의 모습은 세상 살벌한 외모를 지녔지만 여고생보다 해맑고 심성이 여린 상구와 또 다른 즐거운 케미를 뿜어낸다. 재필 역 이성민의 브로맨스를 위협할 강력한 관계성이다. 천만 영화 ‘범죄도시4’의 장이수로 황금 신스틸러의 존재감을 발산했던 박지환은 경찰이 된 후 ‘핸섬가이즈’에서도 수식어에 걸맞은 위용을 뽐낸다. 막강한 타격감으로 등장하는 순간마다 시선을 강탈한다. 특히 후반부 최 소장의 몸에 악령이 들린 후 이어지는 예상 밖의 몸놀림과 춤사위가 개봉 후 관객들 사이에서 ‘핸섬가이즈’의 주요 명장면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편견없고 순진한 남 순경 역 이규형의 무해한 변신도 반갑고 산뜻하다. 쉬지 않고 웃다 보면 고단한 현실의 짐을 잠시나마 내려놓을 수 있는, 조금 황당하지만 사랑스러운 B급 장르 수작이 탄생했다. 남동협 감독. 러닝타임 101분. 15세 이용가. 6월 26일 개봉.
- 유럽 극우 약진에 '우향우'…환경·이민·국방 변화 커진다[이슈분석]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유럽의회의 정치·경제 지형이 바뀌고 있다. 이달 치러진(지난 6~9일) 유럽연합(EU) 선거에서 극우 진영이 약진하며 여러 정책에 있어 대규모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지속적인 중동·아프리카 난민 유입, 극단주의 테러 증가 등으로 유럽의회의 역할이 점점 중요해지고 있는 가운데, 유럽 정치 무대에서 극우 진영은 주류로 자리를 잡아가는 모습이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들은 “이민문제부터 환경, 국방, 산업 등까지 EU가 추진해 온 각종 사회·경제·외교정책이 우경화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입을 모았다. 유럽연합(EU)의 친환경 규제에 항의하기 위한 농민 시위대가 지난 4일(현지시간) EU 본부가 있는 벨기에 브뤼셀에서 ‘더 많은 자유, 더 작은 브뤼셀’이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트랙터에 붙이고 유럽의회 건물을 지나가고 있다. (사진=AFP)◇18석 잃은 녹색당…친환경 정책 대격변 예상이번 유럽의회 선거에서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녹색당-유럽자유동맹(Greens/EFA·이하 녹색당)의 퇴보다. 녹색당은 2019년 유럽의회 선거에서 크게 선전하며 71석을 얻었으나, 이번 선거에선 무려 18석 줄어든 53석 확보에 그쳤다. 잃어버린 의석은 고스란히 극우 진영으로 흘러갔다. 강경우파인 유럽보수와개혁(ECR)과 극우인 정체성과민주주의(ID)는 각각 73석, 58석으로 2019년보다 총 12석 늘었다. 기후변화 대응을 포함한 EU의 에너지·환경 정책이 크게 변화할 것임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유럽의 농민들은 올해 초 EU 본부가 있는 벨기에 브뤼셀로 몰려가 트랙터 시위를 벌였다. 경제성장 둔화, 물가 상승에 따른 생활비 위기 등으로 재정 압박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친환경 규제, 세금 부담까지 겹쳐 생존 자체가 위협을 받게 됐기 때문이다. 이후 친환경 규제가 유럽 전역의 공통 과제로 떠올랐고, 각국의 극우정당들이 농민들을 대변하며 이번 선거에도 영향을 미쳤다. 농민들의 시위로 화들짝 놀란 유럽의회는 극우 진영을 달래기 위해 선거 이전부터 일부 법안을 이미 약화시켜놓은 상태다. 추가적인 친환경 규제는 물론 2035년까지 신규 내연차 판매를 금지하는 계획이 폐기될 가능성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비싼 재생가능에너지 대신 저렴한 에너지 공급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정책 초점이 바뀔 수도 있다는 분석도 있다. 러시아산 에너지 수입 중단으로 가격이 치솟은 가스발전소를 폐쇄하고 원자력발전소를 늘려 대체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유럽 극우, 국가 달라도 反이민엔 한뜻·한목소리각국 극우정당들이 공통적으로 내건 슬로건이 반이민·반난민이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인플레이션으로 살림살이가 팍팍해진 가운데 지속 유입되는 이민자·난민은 사회 불안을 부추겼다. 유럽 시민들의 불만이 최고조에 달한 상황에 이번 선거가 치러졌다. 2000년대부터 쌓여 온 뿌리 깊은 불만인 만큼 강력한 이민 억제 정책이 예상된다. 독일을 위한 대안(AfD)의 경우 지난해 말 당 지도부가 ‘나치 후계’를 표방하는 신나치주의자들과 비밀리에 만난 사실이 알려지며 유럽 사회에 큰 충격을 줬다. 당시 양측은 ‘이민자 대거 추방’을 논의했다. 그럼에도 AfD는 이번 선거에서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이끄는 사회민주당(SPD)을 누르고 제2정당으로 발돋움했다. 기독민주당(CDU)·기독사회당(CSU) 연합이나 SPD를 지지했던 유권자 상당수가 친이민 정책에 반대해 AfD로 대거 옮겨간 영향이다. 독일 내 반이민·반난민 정서가 얼마나 팽배한지 보여준다. AfD는 2017년 총선에서 제3정당 자리를 꿰차며,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극우정당의 첫 의회 입성을 일궈낸 바 있다. 리비아 이민자 266명이 지난해 8월 작은 보트를 타고 지중해를 건너려다 스페인 NGO에 의해 구조된 모습. (사진=AFP)◇우크라 지원↓ 우려…국방·산업 국수·보호주의 강화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적·재정적 지원이 축소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국수주의·자국 우선주의를 표방하는 극우 진영의 반대 목소리가 커질 수 있어서다. 프랑스 국민연합(RN)을 이끄는 마린 르펜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번에 선출된 극우 의원들 중 일부는 러시아, 중국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으며 미국의 영향력에 반대하고 있다. 아울러 EU의 국방비 조달이나 분담 방법 등과 관련해선 극우 진영을 배제하더라도 회원국들간 이견이 큰 상황이다. 산업 전략 측면에서도 미국과 주요 무역 파트너인 중국 사이에서 각종 정책이나 규제가 좀 더 보호주의 성향으로 변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이외에도 EU 회의론이 다시 불거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편 새 유럽의회에선 현안 및 정책 처리 과정에서 자국 상황이나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각국의 입장이 달라질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이민자·난민 유입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는 남유럽 국가들은 북유럽 국가들과 난민 수용 정책을 놓고 갈등을 빚어왔지만, 앞으로는 프랑스의 RN이나 독일의 AfD가 이탈리아 극우정당인 이탈리아형제들(FdI)과 협력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다.
- 올해 생명연구자원 관리·활용에 2025억원 등 투자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1일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산하 바이오특별위원회 16회 회의를 개최했다. 바이오특위는 지난 2016년 출범한 이래 국가 바이오 분야 연구개발 컨트롤타워로서 범부처 바이오 연구개발 정책을 총괄·조정하는 역할을 해 오고 있다.2024년 주요 추진 계획(안).(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날 회의에서는 △제3차 국가 생명연구자원 관리·활용 기본계획 2024년도 시행계획(안) △제3차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기술개발 추진전략 2024년도 시행계획(안) △제3차 보건의료기술육성기본계획 2024년도 시행계획(안) 등 총 3건의 안건을 상정해 의결했다.‘제3차 국가 생명연구자원 관리·활용 시행계획 2024년도 시행계획(안)’에서 올해는 전년 대비 약 10.7% 증가한 2025억원(소재 1196억원, 데이터 829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바이오 연구데이터 활용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생명연구자원법 개정에 따른 시행령 개정 및 시행규칙 제정을 추진하고, 환경부의 데이터센터도 국가 바이오데이터스테이션(K-BDS)과 연계해 바이오 연구데이터의 활용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정밀의료 산업혁신을 위해 임상·유전체 등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 데이터뱅크 설립 추진에 착수할 계획이다.또 ‘제3차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기술개발 추진전략 2024년도 시행계획(안)’에 따라 올해 연구개발(R&D)에 약 2667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코로나 19 관련 사업이 종료됨에 따라 감염병 관련 R&D 투자 규모가 전년 대비 줄었다. 우선순위 신·변종 감염병을 중심으로 백신·치료제 100일·200일 R&D 로드맵을 수립하고, 이를 이행하기 위해 감염병연구기관협의체 중심의 위기대응 매뉴얼 및 관련 신규사업 기획도 추진한다. 감염병 임상연구센터, 백신안전기술지원센터 등 연구 기반도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3호 안건은 ‘제3차 보건의료기술육성기본계획 2024년도 시행계획(안)’이다. 보건의료기술육성기본계획은 보건의료기술진흥법에 따라 5년마다 수립하는 보건의료기술 분야 최상위 계획이다. ‘모든 국민이 건강한 헬스케어 4.0 시대 구현’이라는 비전 아래 필수의료, 백신 등 보건안보 관련 연구 지원, 바이오헬스 신산업 육성과 관련된 과제를 제시하고 있다.올해는 전년 대비 3.7% 증가한 2조 2097억원을 투자할 계획으로 국가 전체 주요 R&D의 약 10% 수준이다. 제3차 보건의료기술육성 기본계획의 4대 전략 분야별로, 혁신·도전형, 글로벌 협력 등 독창성·수월성 중심의 R&D 투자를 확대할 예정이다. 세부적으로는 국민 생명·건강 보호(3764억원), 보건안보 확립(3488억원), 바이오헬스 신산업 육성(1조 1213억원), R&D 혁신 생태계 조성(3631억원)을 투자한다.류광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민·관의 여러 주체가 협력해야 하는 바이오 분야에서는 머리를 맞대고 정책 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향후에도 바이오특위를 통해 정부 차원에서 바이오 R&D 정책을 종합·조정하고 투자까지 연계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