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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처만 주고 끝나지 않길"...'밀양 성폭행' 피해자들의 편지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밀양 여중생 성폭행 사건’ 피해자들은 “잘못된 정보와 알 수 없는 사람이 잘못 공개돼 2차 피해가 절대 생기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밀양 성폭행 사건 피해자를 지원하고 있는 한국성폭력상담소는 13일 오전 기자간담회에서 피해자 자매의 이 같은 입장을 전했다.한국성폭력상담소는 13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밀양 성폭력 사건 ‘2004년에서 2024년으로 - 밀양 성폭력 사건, 피해자의 삶에서, 피해자의 눈으로, 피해자와 함께 말하기’를 개최했다 (사진=한국성폭력상담소)피해자들은 “20년 전 이후로 영화나 TV 방송에 나왔을 때, 늘 있었던 것처럼 잠깐 그러다 말겠지 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많은 분이 관심 가져주실 줄은 몰랐다”며 “댓글을 보니 저희를 잊지 않고 이렇게 많은 시민분들이 제일 같이 화내주고 분노하고 걱정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했다.그러면서 사건 가해자라며 여러 남성의 신상정보를 공개한 유튜버 ‘나락 보관소’와 피해자의 음성과 상세한 피해 내용이 담긴 판결문을 동의 없이 공개한 유튜버 ‘판슥’ 등에 대해 언급했다.피해자들은 “‘나락 보관소’ 영상은 피해 당사자가 알기 전 내려주길 원했던 것이다. 피해자 남동생이 보낸 메일로 인해 오해가 있었지만 피해자와의 사전 협의가 없었던 것이 맞다”고 밝혔다.이어 “‘판슥’에 관해선 ‘보배드림’에 올라온 글이 피해자 동생이 쓴 글이 맞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앞으로 유튜버의 피해자 동의, 보호 없는 이름 노출, 피해자를 비난하는 행동은 삼가주셨으면 좋겠다”며 “무분별한 추측으로 피해자를 상처받게 하지 말아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앞서 피해자라고 밝힌 누리꾼은 지난 9일 보배드림에 “발언하더라도 직접 하겠다”며 “판슥은 모든 영상에서 이 일을 언급하지 말아달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피해자들은 “가끔 죽고 싶을 때도 있고 우울증이 심하게 와서 미친 사람처럼 울 때도 있고 멍하니 누워만 있을 때도 자주 있지만 이겨내 보도록 노력하겠다”며 “얼굴도 안 봤지만 힘내라는 댓글과 응원에 조금은 힘이 나는 것 같다. 혼자가 아니란 걸 느꼈다. 너무 감사하다. 잊지 않고 관심 가져주셔서 너무 너무 감사하다”고 전했다.아울러 “이 사건이 잠깐 타올랐다가 금방 꺼지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잠깐 반짝하고 피해자에게 상처만 주고 끝나지 않길 바란다”며 “경찰, 검찰에게 2차 가해 겪는 또 다른 피해자가 두 번 다시는 나오지 않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밀양 성폭행 사건은 2004년 1월 밀양 지역 고등학생들이 울산에 있는 여중생 자매를 1년간 집단 성폭행했으나, 사건에 가담한 44명 중 형사 처벌을 받은 가해자는 0명이란 사실이 알려지며 지금까지도 대중의 분노를 사고 있다.한편, 한국성폭력상담소는 이날 “고민 끝에 피해자의 일상 회복을 돕기 위한 모금을 시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상담소는 “20년이 흐른 현재 피해자는 주거환경도, 사회적 네트워크도, 심리적·육체적 건강도 불안정한 상황이다. 거기에 전혀 예기치 못했던 온라인에서의 가해자 신상 공개가 시작되면서 피해자는 또 다른 고통에 직면하고 있다”고 호소했다.그러면서 “피해자에게 연대할 방법을 문의해주신 많은 분이 계셨다. 동의 없이 과거의 사건이 재조명되기 시작한 피해자를 걱정하는 마음과 그동안 힘들고 어려웠을 피해자를 염려하는 마음을 후원 방법 문의로 표현해주신 분들이 계셨다”며 “공개적인 모금에 대해 걱정도 있었다. 그러나 그동안도 피해자의 곁에서 크고 작은 지원을 함께 해주신 분들이 이미 계신다. 피해자와 상의한 끝에 이 연대의 마음을 공개적이고 투명한 모금, 피해자 생계비 집행으로 이어가 보자고 결정하고 모금함을 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상담소는 “이번 모금에 모인 금액은 전액 피해자의 생계비로 사용된다”고 밝혔다.
- 코로나19 겪자 건강 관심 쑥…심리상담·스포츠센터 소비 대폭 증가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코로나19 펜디믹 이전인 2019년 대비 지난해에 정신 건강과 운동에 대한 소비가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자료=신한카드 제공13일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10~12월과 2019년 동기간을 비교해 심리상담센터 월평균 이용건수가 22.4% 증가하고, 요가·필라테스 가맹점수는 90%, 테니스장은 213% 증가했다. 또 해당 기간 동안 신한카드의 체형·두피관리 가맹점수는 36%, 피부관리·마사지 가맹점수는 35% 증가했다.신한카드는 자사의 소비 데이터뿐 아니라 소셜 미디어와 각종 채널의 데이터 분석이 가능한 빅데이터 플랫폼을 활용해 건강에 대해 살펴봤다. 소셜 미디어상에서 정신건강, 혈당, 뇌·연골 등 디테일하고 전문화된 건강 관련 언급이 증가하고 이에 대한 고민은 의료기관과 운동 관련 가맹점수 증가와 소비 증가로 연결됐다.신한카드의 2019년 대비 지난해 가맹점수 증감률을 보면 심리상담 51%, 정신건강의학과 31%, 피부과 21%, 성형외과는 11% 증가해 정신건강과 성형 미용 연관 가맹점이 증가했다. 또 재활의학과, 정형외과, 요양원이 각각 21%, 17%, 10% 증가했고 산후조리원은 16%, 소아과는 4% 감소했다. 또 2019년 10~12월 대비 지난해 동기간에 진료과별 이용액 증감률을 확인해보면 정신과가 167%로 가장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정신 건강을 우선시하면서 심리상담센터 월평균 이용건수는 2019년 10~12월 대비 지난해 동기간에 22.4% 증가하고 건당 금액 또한 20대 21%, 50대 14% 등 전세대에 걸쳐 증가했다. 2023년 기준 건당 금액은 60대가 24만2000원, 40대가 21만8000원으로 높지만 20대의 건당 금액은 2019년 12만2000원에서 2023년 14만7000원으로 21%나 증가했다.자료=신한카드 제공운동이 필수인 시대가 되면서 2019년 동기간 대비 2023년 10~12월 신한카드의 스포츠센터 가맹점수는 44%, 요가·필라테스는 90%, 테니스장은 213% 증가했으며 이용금액 또한 37%, 47%, 81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한편, 배움이 일상화되고 자기 계발과 자기 관리에 대한 고민이 증가하며 빠르고 많이 배우기 위한 ‘고속학습’을 위해 소비도 변화하고 있다. 또한 저출생으로 보육 관련 가맹점수는 감소하는 반면, 교육과 관련된 가맹점은 증가하는 것도 나타났다.2019년 동기간 대비 2023년 10~12월 신한카드의 유치원, 어린이집, 유아교육·키즈카페 가맹점수는 각각 19%, 22%, 28% 감소했으나 입시·보습학원, 어학학원, 예체능학원은 41%, 24%, 22% 증가했다.온라인 클래스를 살펴보면 2023년 10~12월 기준으로 2030세대의 이용 비중이 70.3%를 차지하며, 건당 금액 증가율도 2019년 동기간 대비 20대는 18%, 30대는 11% 증가했다. 연간 멤버십을 구독하며 적극적으로 자기 계발에 투자하는 2030세대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또 다른 자기관리의 키워드인 ‘저속노화’와 관련, 2019년 동기간 대비 2023년 10~12월 신한카드의 체형·두피관리 가맹점수는 36%, 피부관리·마사지 가맹점수는 35% 증가했다. 특히 피부관리·마사지 이용 고객이 60대 이상에서 70.5%로 가장 높게 증가했다.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는 “경쟁사회, 고령화 등의 흐름속에 건강에 대한 디테일한 관심과 노화를 늦추고 삶을 성장시키고자 하는 욕구를 소비 데이터로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데이터 속에 숨겨진 소비 트렌드를 바탕으로 고객을 이해하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 풀무원식품,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근로자 건강증진활동 우수사업장' 선정
- 풀무원식품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풀무원식품이 체계적이고 혁신적인 건강증진활동 성과를 인정받아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이 주관하는 ‘2023 근로자 건강증진활동 우수사업장’으로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2023년 근로자 건강증진활동 우수사업장 선정 수여식은 10일 강남구 수서 풀무원 본사에서 풀무원식품 김진홍 대표, 풀무원 홍은기 ESH실 실장,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고광재 서울광역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근로자 건강증진활동 우수사업장은 고용노동부 고시에 따라 사업주와 근로자가 자율적으로 참여해 건강증진활동을 추진하고 있는 사업장을 공단에서 평가하여 우수한 사업장을 선정하는 제도다. 공단은 서류·현장 평가를 통해 건강증진 체계구축, 인식수준, 조직문화, 건강증진활동 등 43개 항목을 종합 평가해 최종적으로 우수 사업장을 선정한다.풀무원식품은 ‘건강증진활동’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아 ‘근로자 건강증진활동 우수사업장’으로 선정됐다. 2023년 건강증진 우수사업장으로 14개 기업이 선정됐으며 이중 식품기업으로는 풀무원이 유일하다.풀무원식품은 전사 보건관리계획에 따라 2022년부터 안전보건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체계적인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해오고 있다. 비만, 당뇨, 이상지질혈증 등 임직원들의 건강 위험요인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대사증후군 예방 프로그램(42클 챌린지), 비만개선 프로젝트(셀프바디체크 챌린지), 체력증진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며 프로그램 참여자는 2022년 220명, 2023년 561명이다.대사증후군 예방 프로그램인 42클 챌린지는 42일 동안 대사증후군의 위험 요인을 측정하고 개선하는 프로그램이다. 풀무원식품은 온・오프라인 건강관리 콘텐츠를 개발해 사내 간호사, 임상영양사, 운동처방사를 통해 인바디 및 혈액검사, 맞춤형 의학상담, 영양교육, 운동교육을 제공해 오고 있다. 작년에 진행된 프로그램에서는 참여자 38%의 대사증후군 위험 요인이 개선되었고, 대사증후군 위험 진단 인원이 61% 감소하는 성과가 있었다. 비만 개선 프로젝트는 자율 건강관리가 가능하도록 ‘셀프바디체크 챌린지’로 진행했다. 지난해 첫 시행된 ‘셀프바디체크 챌린지’ 프로그램에선 30일간 셀프 건강 관리를 통해 프로그램 참여 전후 참여자의 체중이 평균 1.9kg, 체지방은 남성이 2.1%, 여성이 1.0% 감소했다. 풀무원은 건강 문화 확산을 위해 반기 1회 비만 개선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풀무원 홍은기 ESH실장은 “향후에도 임직원들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다양한 건강증진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며 신체 건강뿐 아니라 심리적 건강까지도 체계적으로 관리하며 건강문화 정착을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암교육프로그램 사망률 감소 효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진단시 암교육을 받은 환자와 교육을 받지 않은 환자의 사망률이 달랐다. 체계적인 암교육이 치료과정에 포함되면 암 생존율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게 과학적으로 증명된 셈이다.삼성서울병원 암병원(병원장 이우용 대장항문외과 교수)은 지난 2008년 국내 최초로 암교육센터 문을 열고 암환자 웰니스교육을 국내에서 가장 먼저 치료의 과정으로 도입했다. 삼성서울병원 암교육센터는 환자와 가족이 암치료 중 스트레스를 다스리고, 질병을 잘 극복할 수 있도록 암의 이해와 치료 방법 교육, 부작용 관리, 심리사회적 지지, 치료 중·후 일상생활에 관한 교육 등을 다양하게 제공해 왔다. 당시만 하더라도 병원도, 환자도 생소한 분야였지만 지금은 주요 병원들이 암교육센터를 설립해 운영 중이고, 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도 전국 14곳에 설치되어 있다. 16년 사이 삼성서울병원 암병원이 시작한 새로운 암 치료 체계가 전국적으로 확산한 셈이다. 삼성서울병원 암병원 암교육센터 조주희 교수, 임상역학연구센터 강단비 교수 연구팀은 세계기분장애학회 공식 학술지(Journal of Affective Disorder) 최근호에 이 같은 내용으로 보고했다. 암 진단시 디스트레스를 호소하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체계적인 교육과 지지를 제공하면 암환자의 초기 사망 위험을 27% 낮출 수 있다는 결과다. 디스트레스는 스트레스를 좋은 쪽과 나쁜 쪽으로 나눴을 때 나쁜 쪽에 해당하는 것으로, 암환자들이 경험할 수 있는 정서적 어려움을 통칭하는 말로 쓰인다. 암 진단시 우울, 불안과 함께 매우 흔하게 나타나고, 암환자의 약 40%가 심각한 디스트레스를 경험한다고 알려져 있다.연구팀은 2014년 7월부터 2017년 12월 사이 암을 새로 진단받고, 심각한 디스트레스를 경험한 4880명의 환자 중 암교육을 받은 810명과 받지 않은 4070명의 1년 사망률을 추적 관찰했다. 암교육센터에서 제공하는 교육은 치료에 대한 이해를 돕는 교육, 증상 관리 교육, 심리사회적 지지교육 등으로 나뉘는데, 스트레스 관리 교육, 멘토링 프로그램, 항암치료와 방사선 치료 이해, 외모관리, 미술치료, 음악치료, 웃음치료, 원예치료, 암과 부부의 성교육 등이다. 현재 대면, 비대면으로 총 22개 교육이 진행되고, 138종의 교육자료가 환자들에게 제공되고 있다. 월 평균 600여 명의 환자가 교육에 참여하고 있다.연구팀에 따르면 디스트레스를 완화하는 교육의 효과는 분명했다. 두 집단간 1년 사망률을 1000인년당 비교한 결과 교육 중재군은 5.5%였던 데 반해, 비중재군은 7.6%로 더 높았다. 교육을 받은 환자들의 1년 내 사망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았다는 뜻이다. 사망위험을 낮추는 효과는 나이가 젊은 환자인 경우 더욱 도드라졌다. 60세를 기준으로 50세 미만 환자에서는 63%, 50대 환자에서는 54% 가량 사망 위험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결과는 지난해 삼성서울병원 암병원 대장암센터 김희철?신정경 교수(대장항문외과), 암교육센터 조주희 교수, 임상역학연구센터 강단비 교수팀이 미국외과학회지(Annals of Surgery)에 발표한 연구와 같은 맥락으로 풀이됐다. 해당 연구에서 수술 치료가 가능한 대장암 환자의 디스트레스와 재발·사망 사이의 연관성이 규명됐다. 디스트레스 정도가 컸던 대장암 환자들은 재발과 사망 위험도가 최대 84% 높았다.4기 대장암 환자에서는 153%까지 치솟았던 것으로 나타나 디스트레스 관리가 환자 치료에 중요한 요인이란 점을 암시했다.조주희 교수는 “암을 치료하기에 앞서 적절한 교육과 지지 프로그램을 제공받은 환자들의 예후가 좋다는 것은 치료의 영역에서 암교육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근거”라며 “다양한 전문가들이 적극적으로 개입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되면 암환자의 삶의 질 향상 뿐 아니라 생존율을 높이는 데도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결과를 토대로 삼성서울병원 암병원은 환자 중심 포괄적 암치료의 새로운 장을 만들어 갈 예정이다. 지난 2014년 디스트레스 상담실 운영을 시작한 삼성서울병원 암병원은 올해 디스트레스 스크리닝 고도화를 계획하고 있다. 암을 처음 진단 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했던 것을 모든 암환자, 암의심환자로 범위를 넓히기로 했다. 또 모바일 문진으로 환자 접근성을 높이는 한편, 알고리즘을 개발해 환자 상태에 맞춰 적극적으로 관리해 나갈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통증, 수면 등 암 치료에 따른 동반 질환은 암치유센터에서, 우울증 고위험군에 해당하면 자동으로 정신건강클리닉 협진을 받아볼 수 있도록 체계를 정비했다. 뿐만 아니라 수 십 년 근무 경력의 베테랑 간호사를 ‘퍼스트 케어기버’로 배치하여 병원 내원한 환자들을 진료 전 사전 상담으로 돕고, 환자들의 어려운 속사정을 헤아릴 수 있도록 디스트레스 상담실에서 사회복지사의 활동도 강화하기로 했다.이우용 암병원장은 “암치료는 이미 잘하는 병원으로 인정받은 만큼 환자와 가족이 직면한 육체적, 정신적 고통과 두려움을 해소하고, 나아가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치료 너머 치유를 생각하는 새로운 암치료 모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이우용 삼성서울병원 암병원장이 지난 5월 25일 열린 항암치료 중 암환자 외모관리 워크숍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삼성서울병원 암병원은 암환자의 스트레스 관리가 치료의 성패를 가늠하는 중요한 지표 중 하나로 여기고 적극적인 중재에 나서고 있다.
- 광명 '청년동', 오산 '이루잡' 경기도 우수청년공간에 선정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광명시 청년동, 오산시 이루잡 등이 경기도의 ‘우수청년공간’으로 선정됐다. 6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와 경기청년지원사업단은 올해 우수청년공간 공모에 참여한 24개 청년공간을 대상으로 한 심사결과 광명과 오산 등 6개 지자체가 선정됐다.지난 2021년 10월 26일 광명시 청년동 개소식에서 박승원 광명시장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광명시)심사는 현장 평가와 이용자 설문조사, 우수 프로그램 발표, 선정심의위원회를 진행했으며 5일 너리굴 문화마을(안성시 소재)에서 열린 ‘청년공간 운영자 워크숍’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최종 결과를 발표했다. 최우수 공간으로는 △광명시 청년동 △안산시 경기내일스퀘어안산 상상대로 △남양주시 청년창업센터 3곳이 선정됐다. 우수 공간으로는 △오산시 청년일자리지원센터 이루잡 △용인시 용인청년 LAB수지 △광주시 청년지원센터 더 누림 플랫폼이 이름을 올렸다.최우수와 우수 공간에는 프로그램 운영 및 홍보 사업비로 각각 5000만원, 4000만원씩 총 2억7000만원의 사업비가 지원된다.최우수로 선정된 광명시 청년동은 이용자 만족도 조사 등 성과관리의 객관성 확보 노력과 타 지역 청년공간과 연계사업을 발굴해 청년들의 활동 영역을 확장했다는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남양주시 청년창업센터는 시의 적극성, 창업공간에서 청년 종합 플랫폼으로 기능을 확대하고 청년 예술인, 청년 봉사단 등 청년과의 소통과 네트워킹을 적극 추진한 부분을, 안산시 경기내일스퀘어안산 상상대로는 청년의 입장에서 적극적으로 신규 사업 및 정책을 발굴하고, 대학 등 지역 자원을 연계해 청년들의 참여 활동을 통해 청년공간을 홍보함으로써 청년들에게 친숙한 공간으로 다가갔다는 점이 각각 좋은 점수로 이어졌다.한편, 경기도는 청년들에게 편안한 쉼터이자 어울림 공간인 청년공간 조성 및 운영 지원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18년부터 청년공간 21개 조성을 지원해 현재 20개를 운영하고 있으면 1개는 조성 중이다. 시·군 자체적으로도 청년공간을 21개 운영하고 있다. 청년공간에서는 청년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복합공간과 청년활동 지원, 취·창업 지원, 심리상담, 문화 프로그램 등 청년들의 수요를 반영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 성신여대, ‘2024 직무 페스티벌’ 성료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성신여대는 지난 5월 28~30일 재학생과 졸업생, 지역청년의 취업을 돕기 위한 직무 박람회 ‘2024 성신여자대학교 직무 페스티벌’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5일 밝혔다.성신여대 직무 페스티벌 오프라인 행사 현장. (사진 제공=성신여대)직무 페스티벌은 성신여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가 주최하고,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행사다. 다재학생, 졸업생과 지역 청년을 대상으로 실질적인 취업 정보를 제공하고 직무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2022년부터 매년 개최해왔다. 올해 진행된 성신여대 직무 페스티벌에는 총 2100여명이 참석했다. 온라인 특강은 삼성전자, CJ, 링크드인(Linkdin) 등 대기업, 외국계 기업의 전·현직자들이 △하반기 취업트렌드 및 취업 전략 △나를 브랜딩하라(맞춤형 포트폴리오 작성법) △국가별 해외취업 A to Z 등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30일에는 KBS, 국민건강보험, 대한항공, 3M, IBM, YG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산업군의 전·현직자들이 직접 참여하는 직무상담 부스와 DELL(Dell Technologies), 태웅로직스, 씨앤씨인터내셔널의 기업 인사담당자가 참여한 채용상담 부스, 교내 진로 취업 전문가와 함께하는 전문상담 부스를 운영해 학생들의 높은 호응을 끌어냈다. 채용설명회는 청년 고용 의지와 성장 가능성이 높은 우수 기업 3개사(YG엔터테인먼트, 룰루레몬, 피알봄)의 인사담당자와 실무자를 초청해, 기업별 인재상과 채용 전형 프로세스 등을 자세히 소개하는 시간을 제공했다. 이외에도 서울북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 종로여성인력개발센터가 청년 고용정책 및 취업 지원 프로그램을 안내하는 고용정책 홍보 부스를 운영해 다양한 취업지원 서비스를 지원했다. 이규중 성신여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장은 “재학생, 졸업생, 지역 청년들의 실질적인 취업 니즈를 충족할 수 있도록 취업 트렌드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취업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직무 전문가와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지속해서 마련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더 힘쓰겠다”고 밝혔다.직무 페스티벌에 참가한 한 지역 청년 구직자는 “1:1 맞춤형 진로 컨설팅, 산업군별 현직자 직무상담, 전문 상담 등 다양한 취업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어 좋았다”며 “향후 개별 맞춤형 취업전략과 브랜딩 전략을 효과적으로 세우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한편, 성신여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는 이번 직무 박람회 이후에도 참여한 재학생, 졸업생, 지역 청년들에게 지속적인 취업 정보 제공, 전문가의 취업, 심리 상담 등의 진로 취업 프로그램을 지속해서 지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