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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서울병원, 국내 최초 '자궁이식 성공' 발표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국내 첫 자궁이식 성공 사례가 발표돼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삼성서울병원(원장 박승우)은 다학제 자궁이식팀이 MRKH(Mayer-Rokitansky-K?ster-Hauser) 증후군을 가진 35세 여성에게 지난 1월 뇌사자의 자궁을 이식해 10개월째 별다른 거부반응 없이 안정적으로 이식 상태를 유지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환자는 월경 주기가 규칙적인 만큼 이식된 자궁이 정상 기능 중이고, 최종 목표인 임신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재범 삼성서울병원 이식외과 교수는 이러한 내용으로 17일, 대한이식학회 추계 국제학술대회(Asian Transplantation Week 2023)에서 자궁이식 성공 소식을 정리해 발표했다. ◇ 여성 5,000명 중 1명, 선천성 MRKH 환자로 추산MRKH 증후군은 선천적으로 자궁과 질이 없거나 발달하지 않는 질환을 말한다. 여성 5000명당 1명꼴로 발병하는 것으로 학계는 추산한다. 대개 청소년기 생리가 시작하지 않아 찾은 병원에서 우연히 발견하는 경우가 많다. 난소 기능은 정상적이어서 호르몬 등의 영향이 없고, 배란도 가능하다. 이론적으로 자궁을 이식받으면 임신과 출산도 가능하다. 삼성서울병원에서 자궁이식 수술을 받은 환자 역시 MRKH 증후군 환자로 결혼 이후 임신을 결심하고 2021년 삼성서울병원 문을 두드렸다. 당시는 삼성서울병원이 2019년부터 준비한 다학제 자궁이식팀이 이듬해 정식으로 팀을 꾸리고, 관련 임상연구를 시작한 지 1년 정도 될 때였다. 환자의 적극적인 의지에 자궁이식팀 역시 속도를 냈다. 국내 첫 사례인 만큼 자궁이식팀은 법적 자문과 보건복지부 검토를 진행하고, 기관생명윤리위원회(IRB) 심사까지 모두 마쳐 절차적 정당성을 갖춘 뒤 신중히 접근했다. 각자 전문 분야별로 해외에서 발표된 논문과 사례를 조사하며 이론적 배경은 물론 실제 이식 수술, 이식장기의 생존전략, 임신과 출산까지 모든 과정을 준비하고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첫 걸음부터 어려운 길이었다. 우리나라 의료보험체계에서 새로운 수술의 시도는 ‘임상연구’라는 형태를 취할 수 밖에 없는데 막대한 재원을 마련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이때 자궁이식을 통해 새 생명을 품으려는 환자의 모성과 의료의 영역을 확장하고 발전시키고자 하는 의료진의 열정에 공감한 뜻있는 후원자들이 기부로 힘을 더해주었다. 이미 여러 차례 의료 연구에 기부를 했던 개인과 재단 기부자를 비롯해 tvN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슬의생)> 제작진 등 여러 후원자들이 연구비 기부에 참여했다. 슬의생 제작진의 기부는 극중 채송화 교수의 롤모델이자 제작 자문을 맡았었던 자궁이식팀의 오수영 산부인과 교수와의 인연이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 첫 시도 실패 후 6개월만에 기적처럼 찾아 온 재도전의 기회어렵게 시작한 자궁이식 연구는 첫 시도에서 벽에 부딪혔다. 2022년 7월 처음 이식 때 생체 기증자의 자궁을 환자에게 이식했지만, 이식 자궁에서 동맥과 정맥의 혈류가 원활하지 않아 2주만에 제거를 해야 했다.절망의 위기에도 환자의 굳은 결심을 보고 자궁이식팀은 다시 힘을 내어 뇌사기증자 자궁이식을 기다렸다. 다행히 첫 이식 실패 6개월 여 만인 지난 1월 까다로운 조건을 충족하는, 고대하던 뇌사 기증자가 나타나 두 번째 이식수술을 시도해 볼 수 있게 됐다. 자궁이식팀은 지난 실패를 교훈 삼아 모든 과정을 다시 꼼꼼히 살피는 한편, 공여자의 장기적출 과정부터 이식에 최선이 되도록 보다 완벽을 추구했다. 기증자 자궁과 연결된 작고 긴 혈관 하나까지 다치지 않도록 정교한 수술을 하는 것이 자궁이식 초기 성공의 중요한 포인트이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병원에 따르면 환자는 이식 후 29일만에 ‘생애 최초’로 월경을 경험했다고 한다. 자궁이 환자 몸에 안착했다는 신호다. 첫 월경 이후 환자는 규칙적인 생리주기를 유지 중이다. 이식 후 2, 4, 6주, 4개월, 6개월째 조직검사에서 거부반응 징후도 나타나지 않아 이식한 자궁이 환자 몸에 완전히 자리잡았다는 평가가 나왔다. 남은 과제로 환자와 자궁이식팀 모두 아기가 찾아오기를 기다리는 중이다. 자궁이식팀의 이동윤, 김성은 산부인과 교수는 이식 수술에 앞서 미리 환자의 난소로부터 채취한 난자와 남편의 정자로 수정한 배아를 이식한 자궁에서 착상을 유도하고 있으며, 임신 이후 무사히 건강한 아이를 출산할 수 있도록 제반 사항을 점검하고 있다.삼성서울병원은 지난 2020년 세계에서 세 번째, 국내에서 처음으로 면역관용유도 신장이식을 받은 환자의 임신과 출산에 성공하는 등 장기이식 환자의 출산 경험이 풍부하다. 박재범 이식외과 교수는 “자궁이식은 국내 첫 사례이다 보니 모든 과정을 환자와 함께 ‘새로운 길’을 만들어간다는 심정으로 신중에 신중을 거듭했다”면서 “첫 실패의 과정은 참담했지만, 환자와 함께 좌절하지 않고 극복하여 무사히 자궁이 안착되어 환자가 그토록 바라는 아기를 맞이할 첫 걸음을 내딛을 수 있어 다행”이라고 말했다.이유영 산부인과 교수는 “환자와 의료진뿐 아니라 연구에 아낌없이 지원해준 후원자들까지 많은 분들이 도움주신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면서 “어려운 선택을 한 환자와 이를 응원한 많은 사람들의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남은 과정 역시 희망이 계속되길 함께 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한편, 자궁이식은 전 세계적으로 지난 2000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처음 시도된 바 있다. 당시 환자는 이식 100일만에 거부반응으로 이식한 자궁을 떼어내 안착에는 실패한 것으로 보고됐다. 이후 2014년 스웨덴에서 자궁이식과 더불어 출산까지 성공하면서 본격적으로 세간의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지금은 관련 근거가 쌓이면서 이식 성공 사례도 점차 늘고 있다. 미국 베일러 대학병원(Baylor University Medical Center)이 2021년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2016년부터 2019년 사이 이 병원에서만 20명에게 자궁이식이 시도돼 14명이 이식에 성공했고, 이 중 11명(79%)이 출산까지 마친 것으로 보고됐다. 지난 9월 미국에서 개최된 국제 자궁이식학회에서 전 세계적으로 삼성서울병원 성공 사례를 포함해 109건에 이르는 것으로 발표되었으며, 세계적으로 재이식시도는 삼성서울병원의 ‘이번 사례가 처음’으로 알려졌다.삼성서울병원은 이번 성공을 발판 삼아 또 다른 환자의 자궁이식을 준비 중이다. 국내에서도 이처럼 자궁이식 성공 경험이 계속 쌓이면, MRKH 환자 등 자궁 요인에 의한 불임으로 아이를 간절히 원하는 환자들에게 자녀 출산의 새로운 희망을 안겨줄 것으로 보인다. 삼성서울병원은 17일, 국내에서 처음으로 자궁이식 수술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삼성서울병원 자궁이식팀의 다학제 진료(연출)장면.
- 엔씨, 22일부터 신작 ‘TL’ 사전캐릭터 생성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엔씨소프트(036570)는 자사 신작 MMORPG ‘쓰론 앤 리버티’(TL)가 오는 22일 오후 8시부터 사전 캐릭터 생성을 시작한다고 15일 밝혔다.모든 이용자는 오는 21일 오후 2시부터 PC 퍼플을 통해 ‘TL’을 사전 설치할 수 있다. 사전 캐릭터 생성은 다음달 3일 자정까지 열린다. 이용자는 플레이할 서버를 선택하고 캐릭터의 이름, 외형을 미리 만들 수 있다. 캐릭터 이름은 모든 서버에서 단 하나만 존재할 수 있어 중복 생성할 수 없다.‘TL’은 공식 홈페이지에 보이는 라디오 ‘별빛 천문대의 밤’ 콘텐츠를 공개했다. 1화에서는 엔씨 사운드센터 인터뷰를 통해 ‘라슬란’, ‘스톤가드’ 지역의 테마 OST 제작 과정과 비하인드 스토리를 소개한다. 또한 ‘별빛 천문대의 밤’과 지역 테마 OST 뮤직 비디오를 시청하고 감상문을 남기면 추첨을 통해 ‘스타벅스 아이스 카페 아메리카노T 모바일 기프티콘’도 받을 수 있다.엔씨는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23’에서 ‘TL 존’을 운영한다. 오는 18일 오후 1시 안종옥 PD가 MC 정소림, 박상현과 함께 무대 행사를 진행한다. 관람객은 1인 던전, 6인 파티 던전, 길드 레이드 등 ‘TL’의 핵심 콘텐츠 시연을 볼 수 있다.지스타 기간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한다. 관람객은 사전 예약과, 유튜브 채널 구독을 인증해 아미토이 ‘미운 일곱살 락키’, ‘솔란트(게임 내 재화)’가 담긴 쿠폰과 다양한 게임 아이템을 받을 수 있다. 현장 이벤트에 참여하면 ‘지포스 RTX 4060Ti’ 등의 경품도 획득 가능하다.한편, 엔씨는 다음달 7일 ‘TL’ 국내 서비스를 시작한다. 모든 이용자는 사전 예약에 참여해 질주 변신 ‘로제트 레오퍼플’, 아미토이 ‘아기 씨앗 포핀’, 다양한 성장 지원 아이템이 담긴 ‘모험 지원 상자’를 받을 수 있다.
- SBS 창사특집 다큐멘터리 '고래와 나' 전시로 만난다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SBS 창사특집 다큐멘터리 ‘고래와 나’를 담은 전시 ‘Whales and I: 고래와 나’가 오는 11월 24일부터 내년 3월 3일까지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 ‘파라다이스 아트 스페이스’에서 열린다.‘Whales and I: 고래와 나’ 전시 작품(사진=케이트팜).이번 전시에서는 국내 최초 8K로 수중 촬영된 초고화질의 희귀한 고래의 모습을 삼성 Neo QLED 8K로 생생하게 관람할 수 있다. 고래의 삶과 죽음을 통해 “고래는 곧 인간인 나와 연결되어 있다”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고래에 대한 자연과학적 해설뿐만 아니라, 지구환경 문제를 다루며 동물과의 상생에 대한 사회공공의 메시지와 가치를 공유한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향고래, 혹등고래, 범고래, 벨루가 총 4종의 고래를 소개한다. 대형 스크린을 통해 고래의 키스, 잠자는 모습, 아기고래의 장난 등 고래의 일상을 감상함과 동시에 고래 죽음에 대한 원인들과 현상을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고래의 소리를 감상하며 수면할 수 있는 관객 체험 공간도 마련된다. 전시장에서는 고래를 주제로 참여한 작가 이덕형의 신작을 만나 볼 수 있다. 그는 상업 예술과 순수 예술을 오가는 그래픽 디자이너이자, 사회문화적 메시지를 가시적 이미지로 함축하는 비주얼 아티스트이다. 이번 작품에서는 환경운동가의 메세지가 담긴 피켓디자인에서 착안한 설치미술을 공개할 예정이다.이번 전시를 주최한 케이트팜의 이지연 큐레이터는 “인간과 같은 포유류이자, 지구에서 가장 큰 생명인 고래의 모습을 통해 우리 모두가 할 수 있는 가장 작은 것을 발견하는 전시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한편 SBS 제작진이 전 세계 20개국, 30개 지역에서 촬영한 다큐멘터리 ‘고래와 나’는 2023년 11월 18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12월 10일까지 총 4부작으로 방영될 예정이다. 배우 한지민과 박해수가 내레이션을 맡았고, 양방언 음악감독이 사운드로 참여했다. 전시를 후원하는 파라다이스시티는 3000여 점의 세계적인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아트테인먼트(Art-tainment)’를 실현한 최대규모의 복합리조트이다.‘Whales and I: 고래와 나’ 전시 작품(사진=케이트팜).
- 뉴 아이디, LG채널과 日서 9개 FAST 채널 론칭…CTV 사업 확장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콘텐츠미디어 그룹 NEW(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의 사내 벤처 뉴 아이디(대표 박준경)가 지난 11월 7일, LG 전자의 글로벌 콘텐츠 스트리밍 플랫폼인 ‘LG 채널(LG Channels)’과 손을 잡았다. 이를 통해 일본에서 뉴스, 키즈, 스포츠, 푸드, 음악, 드라마 등 총 9개의 FAST 채널을 일제히 론칭하며 CTV(Connected TV, 인터넷과 연결된 TV 스크린을 통해 콘텐츠를 시청하는 플랫폼) 기반 미디어 사업을 본격 확장한다.아시아 콘텐츠 대표 소비국으로 꼽히는 일본의 시청자들을 사로잡기 위해 뉴 아이디는 LG전자의 ‘LG 채널 재팬(LG Channels Japan)’에 K-콘텐츠 관련 채널을 일본 현지에 신규 개설했다. 실시간 스트리밍으로 FAST 채널의 의미를 확대한 ‘YTN’(뉴스), 전 세계 키즈 패밀리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더핑크퐁컴퍼니의 ‘아기상어 TV(BABY SHARK TV)’(키즈), 최신 케이팝을 즐길 수 있는 ‘NEW KPOP’과 ‘YG TV’(케이팝)을 론칭했다. 여기에 MBC 드라마 ‘역전의 여왕’, ‘내조의 여왕’, ‘베토벤 바이러스’ 등을 각 채널에서 연속으로 시청할 수 있는 싱글 IP 채널도 공개했다. 뉴 아이디는 내년 초까지 일본 현지에만 30여 개 이상 채널을 추가할 계획이다.전 세계 1억 가구 이상의 CTV 시청자를 대상으로 30여 개 주요 FAST 플랫폼에 200여 개 이상의 채널을 운영하고 있는 뉴 아이디의 박준경 대표는 “콘텐츠 소비자와 프리미엄 광고 시장을 모두 갖춘 일본 지역 FAST 사업을 적극 전개하고, 자체 송출/광고 솔루션 공급 확장에 주력할 것“이라고 전했다.한편, 뉴 아이디는 북미 2개, 남미 11개, 유럽 18개, 아시아 2개, 오세아니아 1개 국가 등에 진출하며 K-콘텐츠 진출 활로를 확대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 전청조, 남현희에 “블랙 젤리맘”…태명도 지었다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사기 혐의로 구속된 전청조가 남현희에 쓴 손 편지 및 선물한 케이크 등이 공개된 가운데 이들이 태명까지 지었던 것으로 밝혀졌다.(사진=유튜브 ‘연예 뒤통령 이진호’ 캡처)8일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 이진호’에서는 “전청조가 남현희 씨를 홀리고 숙주로 삼기 위해서 했던 여러 가지 일들이 있다”며 손 편지와 케이크, 선물 등으로 프로포즈를 한 정황을 전했다. 손 편지는 지난 3월 남씨가 임신을 했다고 생각했던 당시 선물한 명품 브랜드 아기 신발, 케이크 등과 함께 전달됐다.편지에서 전씨는 “우리는 남들 하는 거 하나 제대로 하지 못하고 집에서 결혼생활이 아닌 결혼 생활을 하고 있어”라며 “처음 누군가와 함께 같은 공간에서 살아가고 있는 지금이 무척 낯설기만 하면서도 행복하다는 걸 알고 있다”고 적었다.이어 “그런데 JoJo(전청조)도 남들 하는 거 다 하면서 살아가고 싶어. 내가 사랑하는 사람 남현희랑 말이야”라며 “결혼도 하고 싶고 나도 장모님과 내 자식이랑 내 wife랑 시간도 보내고 때로는 누군가에게 우리 장모님 음식 솜씨가 최고라며 자랑도 하고 싶고 내 가족 사항에 배우자 남현희가 적힌 서류를 바라보고 싶으며 내 가족의 소중함을 안고 살아가고 싶어”라고 자신의 마음을 드러냈다.두 사람은 태명을 지은 것으로도 보인다. 이진호에 따르면 전씨가 남씨에 보낸 케이크에는 “블랙 젤리맘 임신 축하해. 블랙 젤리 파파가”라며 영어로 적혀 있다. 이에 대해 이진호는 “본인이 임신시킬 수 있다는 것을 인식시킨 것”이라고 강조했다.또 이진호는 “전청조씨가 거짓말을 했다는 정황이 속속들이 드러나고 있다”며 “전청조씨가 남현희씨 가족에게 정말 잘했다는 정황이 있다. 남현희씨의 환심을 사려고 최선을 다했고 결국 마음을 열었다. 그런데도 진흙탕 싸움을 예고하고 있다”고 전했다.지난 7일 새벽 서울 송파경찰서를 나서고 있는 남현희(왼쪽)와 지난 3일 서울동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마친 전청조.(사진=연합뉴스, 뉴시스)전씨가 “남현희가 자신의 가슴 수술을 원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과 관련 이진호는 “지인에게 가슴 수술을 한 해외 배우처럼 자신도 하고 싶다고 했다더라. 이미 가슴 수술을 준비하고 있던 상황이기 때문에 남씨가 시켜서 한 것은 무리라고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전씨가 주장했던 사안과 관련 전씨의 주민등록증 개수, 남씨가 전씨의 재벌 그룹 혼외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았는지 등에 대해 사실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앞서 남씨는 CBS라디오에 출연해 “전청조가 ‘고환 이식 수술’을 받았다고 해 (임신을) 믿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지난 7일 공개된 남씨와 전씨의 카카오톡 대화 내용에도 고스란히 담겨 있다. 전씨는 남씨의 재혼 발표 며칠 전 “임신한 게 와닿냐”고 물었고 남씨는 “속이 안좋고 테스터기도 (임신으로) 나오니까 (중략) 배가 나오는 게 느껴진다”고 언급하기도 했다.당시 남씨는 전씨에 임신테스터기에 뜬 두줄(양성)을 보고 임신을 믿었으며, 지난 3월 임신, 한 달 후 유산, 또 지난 10월경 임신한 것으로 믿었다고 밝혔다.현재 전씨는 사기 혐의 고소·고발 11건 등으로 구속된 상황이다. 피해자는 20명이며 피해 규모는 약 26억 원이다.남씨는 전씨의 사기 행각이 알려진 뒤 경찰에 전씨가 선물한 명품 브랜드 아기 신발을 임의제출한 상태다. 경찰은 이밖에도 남씨의 벤틀리 차량, 귀금속, 명품 48점 등 전씨가 선물한 물품을 압수했다.사기 행각의 공범 의혹을 받는 남씨는 지난 6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은 후 8일 서울 송파경찰서에서 전씨와 대질조사를 벌였다. 남씨는 이 과정에서 격한 감정을 드러냈으며, 전씨도 남씨를 노려보는 등 신경전이 연출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