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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호조 속 표정 다른 30·40대…달라진 여성고용률이 갈랐다
  • 고용호조 속 표정 다른 30·40대…달라진 여성고용률이 갈랐다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41세 기혼 여성인 A씨는 최근 오래 다닌 직장에 사표를 냈다. 영유아기에는 국가 보육시스템 및 양가 부모님의 도움으로 키웠지만, 아이가 내년 초등학교에 입학하면 학업 등 신경 쓸 것이 많아지기 때문이다. 15년 경력을 버리고 떠나는 것이 아쉽지만, 아이의 교육을 고려해 포기하기로 했다. 견조한 고용시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핵심 취업층인 30대와 40대의 명암이 갈리고 있다. 30대 고용률은 연일 통계작성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으나, 40대는 역대 최고치와는 괴리감이 있다. 이는 30대 여성고용률이 20여년 만에 40대를 넘어서는 등 증가세를 보이며 전체 30대 고용률을 상승시켰기 때문이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18일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9월 30대 고용률은 79.6%로, 40대(78.8%)보다 0.8%포인트 앞섰다. 30대의 고용률이 40대를 0.8%포인트나 앞선 것은 통계작성 이래 처음이다. 통계가 시작한 1999년 6월부터 2022년 11월까지 약 23년간 30대 고용률이 40대를 넘어선 적 없었다. 그만큼 40대 고용률이 높은 것이 일반적이었다. 30대 고용률이 40대를 넘어선 것은 여성고용률 격차에서 비롯됐다는 분석이다. 30대 여성고용률이 크게 상승한 반면, 40대 여성은 예년 수준을 유지해 고용률이 역전된 것이다. 9월 기준 30대 여성고용률은 68.8%로 40대(66.5%) 보다 2.3% 높아 역대 최대 격차를 보였다. 30대와 40대 여성의 고용 차이는 경제활동참가율에서도 잘 드러난다. 30대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지난 9월 통계작성 이래 가장 높은 70.5%를 기록했다. 1999년 6월 첫 통계가 55.3%였던 점을 돌이키면 24년 만에 15.2%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40대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은 67.7%로 1997년 6월(64.3%)과 별반 차이가 없다. 정성미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30대 여성의 고용률이 높아진 것은 결혼을 하지 않거나, 매우 늦어지면서 경력단절을 겪게 되는 연령대가 높아졌기 때문”이라며 “유연근무제 도입 등도 30대 여성 고용률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반면 40대 여성고용률이 답보상태인 것은 국가 돌봄시스템이 학교에 입학하는 자녀보다는 영유아에 집중된 탓으로 여겨진다. 최근 정부는 이같은 수요를 고려해 학부모가 원하면 자녀를 아침 7시부터 오후 8시까지 최대 13시간 동안 학교에 맡길 수 있는 ‘늘봄학교’를 도입했으나 아직 초기 단계다. 정 연구위원은 “40대 여성은 자녀가 초등학교나 중학교에 다닐 가능성이 높다”며 “늘봄학교와 같은 제도가 안착되면 개선될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2023.10.19 I 조용석 기자
가솔린·디젤車 도심 주행 막은 스웨덴…'탄소중립' 속도
  • 가솔린·디젤車 도심 주행 막은 스웨덴…'탄소중립' 속도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스웨덴이 대기오염과 소음을 줄이기 위해 내년부터 수도 스톡홀름 도심 내에서 가솔린과 디젤 등 내연기관 차량의 운행을 전면 금지하기로 했다.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탄소중립’을 선언한 스웨덴이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목표 달성에 고삐를 죄는 모습으로 친환경차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는 다른 유럽 국가로 확산하게 될지 주목된다.전기차가 충전을 하고 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17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CNBC와 영국 일간지 가디언 등에 따르면 2025년부터 스웨덴 스톡홀름의 금융 및 주요 쇼핑 지구에 전기차(EV)만 통행할 수 있도록 제한될 예정이다.스웨덴 공영방송 SVT 보도에 따르면 스톡홀름시는 20개 구역에 걸쳐 4개의 거리로 둘러싸인 해당 지역을 디젤이나 가솔린 차량의 운행이 금지된 환경 구역 3등급으로 지정할 예정이며, 구역 확대 여부는 내년 초 결정할 계획이다.시는 해당 구역에선 가솔린과 디젤 등 내연기관 차량의 통행은 전면 금지되며, 전기차 운행만 가능하게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다만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엔진이 장착된 대형 밴이나 구급차와 경찰차, 장애인 차량은 예외로 두기로 했다.라르스 스트롬그렌 스톡홀름시 교통부 부시장은 “오늘날 스톡홀름의 공기는 아기에게 폐질환을 일으키고 노인이 조기에 사망하게 하는 수준”이라며 “가솔린과 디젤 차량에서 나오는 해로운 배기가스를 제거해야 하는데 이것이 바로 우리가 야심 차게 저공해 구역을 도입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유럽의 많은 도시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친환경차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그중에서 스톡홀름처럼 도심 내 내연기관 차량 운행을 전면 금지하고 나선 것은 “유럽의 여러 수도 중에서 가장 과감한 조치”라고 CNBC는 짚었다. 실제 프랑스의 파리와 그리스의 아테네, 스페인의 마드리드는 디젤 차량만 운행을 금지하고 있다. 영국의 런던은 가장 오염이 심각 내연기관 차량에 부과하는 요금제를 시행하고 있다. 이와 비교해보면 스웨덴은 더 엄격한 규제를 도입하고 나선 것이다.스웨덴은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온실가스 순배출이 ‘0’인 상태)‘을 선언했으며, 2017년 탄소중립을 2045년까지 달성하겠다고 천명한 바 있다. 이는 스웨덴이 속한 유럽연합(EU)의 2050년 탄소중립 달성 목표보다 5년 더 빠른 수준이다.스트롬그렌 부시장은 “많은 자전거 이용자와 보행자가 매일 건강에 해로운 공기에 노출되는 지역을 선택한 것”이라며 “해당 지역은 지속가능한 미래로 전환을 주도하고자 하는 미래 지향적인 기업들이 모여 있는 곳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반면 스웨덴 운송기업들은 해당 계획이 너무 급진적이라고 우려했다. 스웨덴 운송기업연맹은 가디언에 “우리는 2010년 이후 배출량을 34%가량 줄였다”며 “녹색당과 스톡홀름시는 너무 서두르고 있다”고 비판했다. 연정의 일원인 녹색당은 저공해 구역이 전기차 보급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3.10.18 I 이소현 기자
윤희근 경찰청장 "국민 안전 위협하는 흉악범죄 강력 대응"
  • 윤희근 경찰청장 "국민 안전 위협하는 흉악범죄 강력 대응"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윤희근 경찰청장이 18일 ‘제78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에서 “경찰의 조직과 자원을 현장 중심으로 재편하고 국민의 안전한 삶을 위협하는 흉악범죄에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윤희근 경찰청장이 1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78주년 경찰의날 기념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청장은 “최근 사회적 병리현상의 확산과 이상동기 범죄 발생, 이익집단 간 갈등의 심화 등 국민 일상을 파고드는 불안과 두려움이 우리 경찰에 새로운 도전이 되고 있다”며 “모든 국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예방 경찰활동을 강화하고 국민의 안전한 삶을 위협하는 흉악범죄에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이어 “경찰의 수사역량을 한층 더 높여 서민을 눈물짓게 하는 민생침해 범죄, 더욱 교묘해지는 마약·사이버 범죄 등으로부터 국민을 지켜내겠다”고 덧붙였다.윤 청장은 “교육훈련의 패러다임을 현장 중심으로 대전환해 일선의 치안 역량을 획기적으로 높여나가겠다”며 “인터폴, 세계 각국과의 국제공조를 강화해 우리 사회 안전시스템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추진되는 집회·시위법 개정안에 대해선 “자유를 가장한 무분별한 행동으로부터 평범한 이웃의 일상을 지키기 위해 ‘반칙’과 ‘떼법’에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했다.특히 윤 청장은 경찰의 노고를 치하하며 근무여건을 개선하겠다고 언급했다. 윤 청장은 “며칠 전, 직무 수행 중 불의의 사고로 순직한 동료의 빈소에 다녀왔는데 곧 태어날 아기와 아내를 남겨두고 먼저 떠나간 동료의 영정 앞에서 가슴 저미는 안타까움과 무거운 책임감을 느꼈다”며 “현장 경찰관이 마음 놓고 직무에 전념하고,가족들이 가슴을 졸이는 일이 없도록 현장 안전확보와 근무여건 개선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이날 경찰의 날 기념식은 ‘국민의 안전한 일상, 경찰의 영예로운 사명’을 주제로 열렸다.기념식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참석했다. 올해의 경찰 영웅 유가족, 순직 경찰 유가족, 치안협력단체 등을 비롯해 지역경찰, 교통경찰, 형사, 과학수사요원, 기동대, 특공대 등 다양한 부서의 현장 경찰관들과 신임 교육생들도 참석했다.교통사고 처리 중 2차 사고로 입은 부상을 이겨내고 27년간 소외계층을 위해 선행 중인 이광덕 경위와 올해 초 식당에서 갑자기 쓰러진 남성을 심폐소생술로 구조한 김도연 순경이 ‘국기에 대한 맹세문’을 낭독하며 행사가 시작됐다.‘애국가 제창’은 흉기 난동 현장에서 테이저건으로 피의자를 제압한 박종근 경장, 6610명으로부터 1100억 원 유사수신한 범죄조직을 검거한 강정민 경감 등 현장 경찰관 대표 7명의 선도로 이뤄졌다.‘올해의 경찰 영웅’엔 6·25전쟁 발발 이후 총 62회 전투를 지휘해 공적을 세운 고(故) 강삼수 경위, 지난 2015년 총격사건 현장에서 범인 설득을 시도하다 총격을 입고 순직한 고(故) 이강석 경정, 2020년 춘천 의암댐에서 민간업체 보트를 구조하다가 순직한 고(故) 이종우 경감이 선정됐다. ‘유공자 포상’은 홍조근정훈장을 수상한 경기도남부경찰청 김철문 경무관을 비롯해 총 488명이 정부포상의 영광을 안았다.경찰청은 제78주년 경찰의 날을 맞이해 2023 국제경찰청장회의, 제5회 국제치안산업 대전, 2023 국제시에스아이(CSI) 콘퍼런스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2023.10.18 I 손의연 기자
'용감한 시민' 신혜선, 오늘 '유퀴즈' 출격…데뷔 10주년 진솔한 토크
  • '용감한 시민' 신혜선, 오늘 '유퀴즈' 출격…데뷔 10주년 진솔한 토크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이 ‘쨍하고 해 뜰 날‘ 특집을 펼친다.오늘(18일) 저녁 8시 45분 방송될 ‘유 퀴즈 온 더 블럭(연출 이기연, 작가 이언주)’ 215회에는 기상청 예보 정책과 김성묵 예보관, 전국노래자랑에서 폭발적 무대를 선보인 열정 부자 구희아, ‘스트리트 파이터’ 금메달리스트 국가대표 김관우 선수, 배우 신혜선이 출연, 태양처럼 빛나는 인생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먼저 기상청 예보 정책과 김성묵 예보관과 토크를 나눈다. 기상청 최연소 3급 예보관인 자기님은 남다른 사명감으로 임하는 기상청에서의 업무를 소개한다. 매일 오후 2시 수많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전국 예보관들과 치열하게 논의해 내일 날씨 예보를 결정하는 과정, 날씨와 관련된 국민들의 다양한 민원 이야기를 공유하는 것. 또한 기상 이변이 속출하는 가운데 올해 겨울 날씨와 앞으로의 날씨 변화를 예측하고, 누리호 발사 및 평창 동계올림픽 컨트롤타워로 활동할 당시의 비하인드도 밝혀 이목을 모은다.전국노래자랑에서 역대급 흥을 분출, 안방극장을 사로잡은 구희아 자기님을 알아가는 시간이 이어진다. 딸 셋 아이 엄마로 육아에 전념하다 전국노래자랑 군산 편에 나가게 된 계기부터 무아지경 무대를 선보일 수 있었던 원동력을 솔직하게 말하며 현장을 몰입하게 만든다. “레퍼토리가 무궁무진하다”는 자기님의 화려한 개인기, 차별화된 퍼포먼스로 꽉 찬 무대도 예고돼 기대감을 높인다.항저우 아시안게임 ‘스트리트 파이터’ 금메달리스트 김관우 선수는 유쾌한 입담으로 재미를 안긴다. 게임 개발자에서 국가대표 게임 선수로 발탁되기까지의 시간, 매 게임마다 무패 행진을 이어간 쫄깃했던 당시 상황, 한국 e-스포츠 사상 최초의 불혹 금메달리스트가 되었을 때의 벅찬 감정을 흥미진진하게 전한다고. 국가대표 자기님과 큰 자기, 아기 자기의 자존심을 건 ‘스트리트 파이터’ 대결 결과에도 궁금증이 높아진다.오늘보다 내일이 더 기대되는 배우 신혜선 자기님이 ‘유 퀴즈’를 방문한다. 올해로 데뷔 10주년을 맞은 자기님은 배우의 길을 걷게 된 계기를 시작으로, 최고의 몰입감을 선사하는 배우로 성장한 여정을 솔직하게 털어놓는다. 아버지 차를 빌려서 타고 다니면서 이력서를 내던 시기, 꿈을 이뤄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해 즐거웠다는 오디션 이야기, ‘비밀의 숲’과 ‘황금빛 내 인생’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보여주며 황금빛 인생을 맞이, 이후로도 승승장구 중인 배우의 삶을 들려준다고. 코믹한 MZ 연기마저 소화하는 자기님의 다채로운 매력은 오늘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매주 수요일 저녁 8시 45분에 방송된다.
2023.10.18 I 김보영 기자
미국생식의학회 '차광렬 줄기세포상', 美 자비어 산타마리아 박사 선정
  • 미국생식의학회 '차광렬 줄기세포상', 美 자비어 산타마리아 박사 선정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차병원은 미국 뉴올리언즈 어니스트 N 모리얼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된 제79회 미국생식의학회(American Society for Reproductive Medicine?ASRM)에서 ‘차광렬 줄기세포상’ 10회 수상자로 미국의 의과학자 자비어 산타마리아(Xavier Santamaria) 박사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차광렬 줄기세포상’은 미국생식의학회(ASRM)가 세계 최초 급속 난자 동결법을 개발하고 최초로 난자 은행을 설립하는 등 난임과 줄기세포, 재생의학 등의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세운 차병원· 바이오그룹 차광렬 글로벌연구소장의 이름을 붙여 2011년 제정했다. 미국생식의학회가 유일하게 아시아인의 이름을 붙여 제정한 이 상은 난임과 생식 의학 분야에서 줄기세포 등을 이용한 혁신적인 연구 발전을 주도하는 연구자에게 수여한다.이번에 수상자로 선정된 자비어 산타마리아 박사는 산부인과 전문의로 미국 예일대학교에서 생식내분비학을 전공하고 난임으로 대학원 펠로우쉽을 취득한 후 스페인 바르셀로나 오토노마 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세계 3대 난임센터로 알려진 스페인 IVI Fertility에서 연구하고 진료하며 많은 업적을 남겼다. 산타마리아 박사는 CD133+ 골수유래줄기세포가 애셔만 증후군 환자의 산모-태아 상호작용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로 차광렬 줄기세포상을 수상하게 됐다. 애셔만 증후군은 소파 수술 후 자궁유착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소파 수술, 중절수술, 자궁내 피임장치 등의 원인으로 발병할 수 있다. 자궁내막층이 손상되어 자궁내 공간이 유착된 상태를 말하는 것으로 난임의 원인이 된다. 산타마리아 박사는 이번에 세포치료를 성공적으로 받고 아기를 출산한 10명의 환자를 연구에 포함해, CD133+BMSCs의 효과와 그 매커니즘을 밝히는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산타마리아 박사가 애셔만 증후군과 자궁내막 위축 치료를 위해 최초로 개발한 인간 골수 줄기세포는 유럽 의약청(EMA)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의해 최초의 희귀의약품(ODD)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수상자인 산타마리아 박사는 “끊임없는 열정으로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고 연구를 하고 있는 차광렬 차병원 연구소장님을 존경해 왔다” 며 “이번에 상을 받게 된 것을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하며, 앞으로도 애셔만 증후군을 비롯한 다양한 연구를 통해 난임으로 고통받는 환자를 치료하고 생식의학계에 보다 큰 진전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차광렬 줄기세포 상은 2013년 미국 국립보건원(NIH) 에린 울프 박사와 코넬대 데이비드 라이크만 박사의 첫 수상을 시작으로 올해까지 모두 10회에 걸쳐 11명의 수상자가 선정됐다. 올해 개원 63주년을 맞이한 차병원은 국내 민간병원 최초로 1986년 시험관 아기 출산, 1989년 세계 최초 미성숙 난자의 임신과 출산에 성공했다. 1998년 난자 급속 냉동 방식인 유리화 난자동결보존법을 개발했고, 1999년 세계 최초로 난자은행을 설립해 난자 보관 시대를 열며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2011년에는 국내 최초로 암 환자가 항암치료 전에 동결한 난자를 9년 만에 해동해 출산하기도 했다. 차광렬 차병원·바이오그룹 글로벌종합연구소장(왼쪽)과 수상자 자비어 산타마리아 박사.
2023.10.17 I 이순용 기자
“딸 갖고 싶어” 신생아 5명 매수, 학대도…40대 부부의 만행
  • “딸 갖고 싶어” 신생아 5명 매수, 학대도…40대 부부의 만행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딸을 갖고 싶다는 욕심에 신생아 5명을 인터넷을 통해 매수한 40대 부부가 자신들이 원하지 않는 조건의 아이들은 학대하거나 다시 유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게티이미지)16일 대전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검사 박은혜)는 아동복지법위반(아동매매, 아동학대), 사기 등 혐의로 A씨(47·여)와 B씨(45)를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재혼 부부인 A씨와 B씨는 지난 2020년 1월부터 2021년 8월까지 총 5차례에 걸쳐 미혼모 등에게 접근해 “아이를 키워주고 금전적 도움을 주겠다”며 100만 원을 대가로 아기를 인계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알려진 바에 따르면 이들 부부는 딸을 갖고 싶다는 욕심에 이같은 일을 저질렀으며 인터넷으로 접근할 때 A씨의 이름으로 출산하거나 특정일에 출산할 것을 요청한 것으로 밝혀졌다.이들은 태어난 아이를 받은 뒤에는 원하는 성별이나 사주가 다르다는 등 이유로 베이비박스에 유기하거나 학대하기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친모를 안심시키기 위해 넘겨받은 아이를 출생 신고하지 못했음에도 가족관계증명서에 등재된 것처럼 변조한 것으로도 전해졌다.이렇게 범행을 저지른 이들 부부는 돌본 아기 5명 중 일부를 친자로 출생신고 하지 않은 가운데 지난 6월 지자체 출생미신고아동 전수조사로 인해 덜미가 잡혔다.한편 피해아동 5명은 복지기관을 통해 입양되거나 보육원에 맡겨지는 등 조치 됐다.검찰은 아기를 넘긴 친모 등에 대해서도 경찰과 협력해 수사할 방침이다.
2023.10.16 I 강소영 기자
셋째 낳으면 승진하는 회사, 신입 공채도 자녀 있으면 우대
  • 셋째 낳으면 승진하는 회사, 신입 공채도 자녀 있으면 우대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국내 1위 PM(건설사업관리) 전문기업인 한미글로벌이 차세대 인재 확보 및 글로벌사업과 하이테크, 데이터센터 등 전략적 사업 확대를 위해 내달 8일까지 2023년 하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한다고 16일 밝혔다.채용부문은 건축, 기계·설비, 전기 분야의 PM(건설사업관리) 직무로 주요 업무는 △건설사업관리(품질, 공정, 설계, 원가 등) △하이테크(배터리, 반도체 공장 등), 데이터센터 분야 프로젝트 관리 △기계설비 프로젝트 관리 △전기 단계별 설계, 시공, 품질, 원가, 인프라 구축관리 등이다. 자격요건은 학사 이상 졸업자 및 졸업 예정자(2024년 2월)이면서 2024년 1월 입사가 가능해야 하고 관련 직무 경력 3년 이하도 지원 가능하다. 건축 및 기계·설비, 전기 분야 전공자와 관련 기사자격증 소지자, 어학능력 우수자는 우대한다.지원 희망자는 내달 8일 24시까지 한미글로벌 채용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접수해야 하며 서류전형 이후 AI역량검사, 면접전형, 건강검진을 거쳐 합격 여부를 개별 통보한다.한미글로벌의 신입사원에게는 6개월간 해외 건설현장 연수 참여 및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과 지속적인 경력 관리를 통해 글로벌 PM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회사 측은 지원자에 회사와 업무에 대한 이해를 도울 수 있도록 채용 홈페이지에 실제 신입사원이 수행하는 업무와 선배들의 글로벌 OJT 생활 소개 등 다양한 콘텐츠를 게시했다.또 한미글로벌은 저출산문제 해결에 앞장선다는 취지로 자녀가 있는 지원자를 서류와 면접 전형에서 우대한다고 밝혔다. 구성원들의 결혼과 출산, 육아를 위한 적극적인 지원 제도로 유명한 한미글로벌은 △결혼 시 1억원 주택자금대출 △난임치료 무제한 지원 △최대 1000만원 다자녀 출산 축하금 △육아기 재택근무 제도 △자녀 수 상관없이 보육비 및 대학교까지의 학자금 지원 △셋째 출산 시 조건 없는 특진 등 생애주기별 가족친화 복지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2023.10.16 I 김아름 기자
화장실에서 밥 먹는 남편…'결혼지옥', 역대급 불통 부부 등장
  • 화장실에서 밥 먹는 남편…'결혼지옥', 역대급 불통 부부 등장
  • (사진=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결혼지옥’에 모두를 놀라게 한 불통 부부가 등장한다.16일 방송되는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이하 ‘결혼지옥’)에는 결혼식을 앞두고 헤어짐의 갈림길에 서 있다는 불통 부부가 등장한다.두 사람은 택시 기사와 승객으로 만나 결혼에 골인. 현재 자녀가 네 명이 있다고 말하며 남다른 금슬을 자랑했다. 또한 네 아이 중 두 아이에게 지적 장애가 있다고 밝히기도.부부는 서로를 만난 건 ‘운명’이라고 표현해 MC들의 부러움을 샀다. 훈훈한 분위기도 잠시, 부부는 “결혼 13년 차지만 아직 식을 올리지 못해 한 달 뒤 결혼식을 한다”고 고백했다. 이런 가운데 아내는 “남편이 저를 챙겨주지 않는다”고 말하며 고민을 내비쳤다. 남편 또한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나왔다”라며 지친 마음을 전했다.부부의 일상이 공개되자 문제는 곧바로 드러났다. 두 사람 사이에 대화가 너무 없었던 것. 아내의 간단한 물음에도 남편은 대꾸조차 하지 않아 모두의 탄식을 자아냈다.남편은 “둘 다 말이 없는 편이라 특별한 일이 없으면 대화하지 않는다”고 말했으나 아내의 입장은 달랐다. 아내는 “제가 말을 안 걸면 남편은 종일 말을 안 한다”, “남편의 대답을 3일 동안 기다려 본 적도 있다”라며 답답함을 토로했다.두 사람의 불통은 대화가 아닌 다른 곳에서도 드러났다. 남편은 아내와 대화 도중 언성이 높아질 때마다 화장실로 자리를 피했다. 심지어 심야 택시 일을 끝내고 새벽에 귀가한 남편은 화장실에 쭈그려 앉아 밥을 먹는 모습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다음날 부부는 결혼사진을 찍기 위해 외출했다. 첫 웨딩 촬영에 설렘 가득한 아내와 달리 남편은 시종일관 시큰둥한 모습을 보였다. 또한 남편은 촬영 준비물인 정장 양말도 준비하지 않아 아내의 섭섭함을 샀다.속마음 인터뷰에서 남편은 “결혼식을 하고 싶지 않다, 끌려와서 하는 거다”라며 솔직한 심정을 고백했다. 이어 “경제적으로 여유가 없는 상황이라 빚내서 결혼식을 해야 한다”며 결혼식을 하고 싶지 않은 이유도 덧붙였다. 반면 아내는 “저도 아내이기 전에, 엄마이기 전에, 여자다”라며 결혼식에 대한 간절함을 드러내 안타까움을 더했다.그날 저녁 친구와의 술자리에서 아내는 “남편과 재혼하기 전, 아기를 떠나보내고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아내의 속사정은 무엇일지 궁금증을 자아낸다.‘결혼지옥’은 16일 오후 10시 45분 방송된다.
2023.10.16 I 최희재 기자
"주 35시간 노동?" 오헬리엉이 말하는 사적인 프랑스 이야기
  • "주 35시간 노동?" 오헬리엉이 말하는 사적인 프랑스 이야기[위더뷰]
  • [이데일리 김어진 인턴기자] ‘다름이 모여 하나된 대한민국’ 위드채널이 서로 다른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는 한국 사회의 면면을 살피고 만나는 ‘위더뷰’를 공개합니다. 위드채널(withchannel)과 만난 이들의 더 많은, 더 다양한, 더 사적인 이야기들은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자유, 평등, 박애의 나라. 우리가 생각하는 프랑스는 낭만적이다. 그러나 ‘한국과 같은 고민을 하는 프랑스의 현실’을 말하는 이가 있다. JTBC 비정상회담 패널로 활동했던 오헬리엉 루베르 얘기다. 오헬리엉 루베르는 ‘지극히 사적인 프랑스’를 통해 환상을 걷어 낸 프랑스의 모습을 보여준다. 생각보다 로맨틱하지도 이민자에게 열려 있지도 않다. 그는 “한국인이 프랑스에 가지고 있는 오해나 편견을 풀고 싶어서 책을 내게 됐다”고 집필 동기를 밝혔다.2009년 육군사관학교에서 프랑스어를 가르치며 한국 생활을 시작한 오헬리엉은 벌써 한국에 거주한 지 14년째다. 서울여자대학교,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의 강의를 거쳐 현재 한국방송통신대학교 객원 교수로 재직 중이다. 지난 10월 6일, 1980년대 프랑스 북쪽에서 태어난 남자가 바라본 프랑스의 얘기를 들어봤다.Q. 근황을 궁금해하는 분들이 많다. 어떻게 지내나?- 그냥 평범하게 지냈다. 여전히 프랑스어를 가르치고 있다. 최근에는 아빠가 됐다. 아기를 돌보기가 쉽지 않아 육아는 힘들지만, 인생의 신기함을 느낀다. 작년에 세포였던 아이가 지금은 사람인 게 신기하다.Q. 아기를 키우는 입장에서 한국의 육아 정책은 어떤가?- 정부에서 돈을 지원해주는 등 혜택이 많은 것 같다. 다만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을 일찍 보내는 문화는 아니어서 조금 어려움이 있다. 네덜란드 사람과 결혼한 친구가 있는데 그곳에선 무조건 3개월이 되면 어린이집에 보낸다. 그래서 여성들이 당연히 다시 일할 수 있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어머니가 본인의 아이를 3개월부터 어린이집에 보낸다고 하면 비난받을 수 있어 잘 안 하는 것 같다. 그런 점에서 어려움이 있어 보인다.Q. 프랑스 결혼 문화도 궁금하다.- 한국이랑 다르게 동거 문화가 발달한 프랑스는 결혼 대신 생활을 함께하는 파트너로서 인정받을 수 있는 ‘팍스(PACX)’라는 시민연대계약이 있다. 팍스를 맺으면 국가로부터 법적 권리와 의무가 생긴다. 파트너의 수술동의서도 작성할 수 있다. 그래서 프랑스 사람들은 굳이 결혼을 안 한다. 태어난 아이 중 60%는 결혼하지 않은 커플 사이에서 태어난다. 결혼이라는 제도가 굳이 중요하지는 않다.Q. 이번에 ‘지극히 사적인 프랑스’의 개정증보판을 발표했다. 중점을 둔 부분은 무엇인가?- 책을 통해 프랑스 사람과 한국 사람이 얼마나 비슷한지, 또 다른지 알 수 있다. 공통점도 많고 차이점도 많다. 그리고 한국 사람들이 여행자로서 프랑스에 가지고 있는 기존의 이미지와 다른 면을 책에서 발견할 수 있도록 작성했다. 또 코로나19,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마크롱 대통령 재선 등 처음 책이 나왔던 2019년과 개정판이 나온 현재의 프랑스 사이에 변화가 생기기도 했다. Q. 책을 보니 프랑스에서 남자들이 출산 휴가를 사용하려면 회사의 눈치를 봐야 한다는 내용이 있더라. 구체적으로 어떤 상황인가?- 경우에 따라 다른데 2년 전에 남성 근로자가 사용할 수 있는 출산 휴가가 14일에서 28일로 늘어났다. 근로자 중 70%는 출산 휴가를 사용한다. 그러나 팀리더의 경우 28일을 모두 사용하지는 않는다. 자영업자들은 출산 휴가를 많이 안 쓴다.Q. 한국에서는 정규 교육을 마치고도 경제활동을 하지 않고 부모와 함께 사는 이들을 캥거루족이라 한다. 책을 보니 프랑스에서도 성인인 자녀가 부모와 함께 살며 경제적 지원을 받는 일이 많다고 하던데.- 사실 프랑스에서 자녀가 20대인 동안 같이 사는 건 전혀 문제가 아니다. 근데 30살에 다가갈수록 조금 이상하게 볼 수 있다. 보통 30살이 되면 독립해야 한다. 그러나 같이 살지 않아도 오랫동안 지원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자녀가 이사 가면 뭔가를 사주는 등 도움을 준다. 윗세대는 취업이나 내 집 마련이 아랫세대만큼 어렵지는 않았다. 이런 좋은 상황에 있었기에 금전적 여유가 있으면 자녀를 도와줘야 하는 부분이 있다.Q. 프랑스 법정 근로시간은 주 35시간으로 안다. 책에서는 초과 근무를 했을 때 수당보다 대체 휴일로 보상받는다고 하던데 회사 일을 수행하는 데 크게 문제는 없나?- 회사 입장에서는 문제가 별로 없다. 1년 동안 평균적으로 주 35시간 일하는 거라 야근도 할 수 있다. 그래서 일이 많을 때는 야근을 시켜도 별로 없을 때는 쉬게 한다. 행정의 경우 상황이 다르다. 엄격하게 주 35시간을 지켜야 하기에 이용자 입장에서 기관을 사용할 수 있는 기간이 줄어드는 일이 생겼다. 근로자 입장에서는 휴식도 할 수 있고 더 효율적으로 일하게 됐다. Q. 요즘 한국에서는 교권 추락 문제가 뜨겁다. 책에서 프랑스도 한국과 비슷한 상황이라 하던데 자세히 설명해 줄 수 있나.- 우선 교사의 월급이 많이 줄었다. 그런데 업무 환경은 나빠지고 교사가 되려면 교직 석사도 필요하니 교사를 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많이 줄었다. 교권 침해가 발생해도 보통 숨겨야 한다. 학교 행정에서 압박이 있기 때문이다. Q. 지난 몇 년간 한국에서는 ‘우수 인재들이 이공계를 기피하고 의대에 쏠리는 현상’을 해결해야 한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책에서 프랑스에서는 과학 바칼로레아를 따면 공부를 열심히 했다는 이미지를 줄 수 있다고 하던데 프랑스 학생들의 이공계 선호도와 이공계 전공자 대우는 어떤가?- 프랑스의 경우 엔지니어 인기가 매우 높다. 돈도 많이 벌 수 있고 엔지니어 되는 과정이 어려우니까 인정을 많이 받는다. 엔지니어가 되려면 대학에서 5년 동안 공부하면 되지만 의사가 되려면 10년이 걸린다. 10년 동안 적은 급여로 많이 일해야 한다. 이 때문에 의사도 많이 인정받는 직업이지만 한국만큼 선호도가 높지는 않다. ● 마지막으로 오헬리엉에게 프랑스의 대표 이미지인 자유와 평등에 대해 물었다. 그는 “여전히 자유와 평등을 추구하고 있으나 조금 멀어진 느낌이 든다”며 본인의 생각을 밝혔다. “시위를 너무 엄격하게 진압해서 시위에 참여하지 않아야겠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늘었어요. 인종차별도 있죠. 이런 문제에 관심이 없거나 잘 모르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는 아직은 가야 할 길이 조금 멀다는 뜻을 내비쳤다.위드채널이 오헬리엉과 가진 시간들은 위드채널 유튜브 영상을 통해 더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2023.10.16 I 김겨울 기자
“남해서 만난 유기견 쓰다듬자...수백미터 질주해 따라와 입양”
  • “남해서 만난 유기견 쓰다듬자...수백미터 질주해 따라와 입양”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남해 섬으로 낚시여행을 떠난 한 유튜버가 우연히 만난 유기견을 입양한 사연을 알렸다. 이 유기견은 유튜버가 자리에서 차를 타고 떠나자 수백여 미터를 질주해 쫒아왔고, 유튜버는 결국 개를 입양하기로 결정했다.(사진=유튜브 ‘뽀끼와 뽀순이’ 캡처)반려동물 관련 콘텐츠를 올리는 유튜버 ‘뽀끼와 뽀순이’는 최근 ‘유기견을 입양했어요’라는 제목의 짧은 동영상을 게시했다.이 유튜버는 “남해 섬에서 낚시 중이었는데 강아지가 옆에 오더니 몇 시간 동안 안 가고 있더라”며 “동네 강아지인줄 알았는데 유기견이었다. 집에 돌 지난 아기와 리트리버를 키우고 있어 짠하지만 잘 지내겠거니 하고 출발했는데 몇백미터를 따라왔다”고 전했다.이어 “큰 도로까지 와서 너무 위험했다”며 “어쩔 수 없이 차를 세우고 원래 있던 곳으로 데려다주려 했지만 마을 사람들도 모르는 강아지라고 했다. 데려가면 평생 책임져야 하니 고민이 많았지만 데려오라는 아내의 허락에 이 작고 소중한 생명을 책임기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 개는 성대 수술이 되어 있어 잘 짖지 못하는 상태였다.이 영상은 15일 기준 조회수 96만회를 기록하며 큰 관심을 받았다.(사진=유튜브 ‘뽀끼와 뽀순이’ 캡처)이후 이 유튜버는 유기견에 ‘뽀순이’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동물병원에서 건강검진 등을 받게 했다고 한다. 그는 “(뽀순이가) 아픈 곳이 있어 치료를 다 끝내고 행복한 생활을 시작했다”고 알렸다.이러한 사연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뽀순이가 어떤 마음으로 차를 쫒아 뛰었을지 알 것 같다. 짖지도 못하게 하고 버리기까지 사람 이기심에 미안함과 부끄러움을 느낀다”, “차 쫒아올 때 마음이 아프다. 강아지도 절박했다는 것이니 좋은 일 하셨다”, “따뜻한 분을 만나 감사하다. 대박 나시라”는 등 반응을 보였다.한편, 동물보호법에는 동물을 유기한 소유자 등은 3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2023.10.15 I 김혜선 기자
“고아 된 것 같다” 형 감싼 부모에 박수홍 반응
  • “고아 된 것 같다” 형 감싼 부모에 박수홍 반응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친형과 법적 다툼을 벌이고 있는 방송인 박수홍(52)이 참담한 심경을 고백했다. 자신의 부모가 횡령 혐의로 기소된 장남을 감싸며 자신에 대한 사생활을 폭로한 데 대한 반응이다.방송인 박수홍. (사진=뉴스1)15일 박수홍은 문화일보에 “이제는 정말 고아가 된 것 같다”고 밝혔다.앞서 박수홍의 부모는 지난 13일 열린 친형 부부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횡령) 위반 혐의 공판에서 박수홍의 사생활을 언급하며 친형을 감쌌다. 부친은 “내가 30년 동안 집청소 관리를 했는데 작년 3월에 박수홍 집을 청소하러 방문했는데 비밀번호가 바뀌어 있었다”며 “내가 32년 동안 뒤 봐주고, 지가 여자랑 자고 난 뒤에 버려진 콘돔까지 다 치워주면서 살았다”고 했다. 박수홍의 부친은 그의 전 여자친구까지 언급하며 “아기가 생겨서 형과 형수에게 처리해달라고 한 적도 있다”고도 했다.박수홍 측 법률대리인인 노종언 변호사(법무법인 존재)는 “(부친의) 주장은 이미 유튜버 고(故) 김용호가 방송에서 했던 말이고, 박수홍씨가 김용호를 고소하면서 고소장에 적시했던 내용”이라며 허위 사실이라고 반박했다.모친인 지모씨 역시 증인 출석에 앞서 취재진에 “이건 큰아들 잡는 짓”이라며 “수홍이가 김다예(아내)에게 가스라이팅을 당하고 있다”고 했다. 지씨는 박수홍이 소송 이후 전화번호를 바꿔 연락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도 했다.그러나 박수홍은 소송을 제기한 2021년 쓰던 전화번호를 지금도 해지하지 않았고, 오히려 모친 쪽에서 자신의 연락을 피했다고 한다. 그는 “(내가) 잘못한 게 없는데 왜 번호를 바꾸겠는가. 사건 발생 직후 문자로 ‘제발 한 번만 제 말을 믿어달라’고 호소했는데 받아주지 않으셔서 ‘언젠가는 진실을 알아주시겠다’고 생각하고 기다리고 있었다”고 설명했다.한편, 박수홍은 부모의 각종 사생활 언급에 대해 ‘참담하다’는 반응 외에 다른 말을 하지 않았다고 문화일보는 전했다.
2023.10.15 I 김혜선 기자
"부장, 드릴 말씀이"…男 기자, 전업 육아에 뛰어들다
  • "부장, 드릴 말씀이"…男 기자, 전업 육아에 뛰어들다[하이, 육아]
  • 2023년 9월 20일 오후 2시 작고 소중한 아이 ‘하이’가 태어났습니다. 출산 직후 휴직을 쓰면서 전업 육아를 하게 됐습니다. 설레면서도 두렵고, 잘할 수 있을까 싶은 마음에 수많은 전문가의 글, 유튜브 동영상, 맘카페 등에서 정보가 매일 찾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막상 현실에 부닥치니 당황하기 일쑤입니다. 우리 아이만 이러는 것은 아닐까 싶은 순간도 많았습니다. 예비 엄마아빠들, 신생아를 키우고 있는 분들과 함께 소통하기 위해 육아기를 씁니다.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위기였다. 아내와 연애 및 결혼 도합 8년의 결실인 ‘토치’(태명)가 세상에 나올 참이었으나, 출산이 다가올수록 행복과 비례해 근심도 커졌다. 돌봐줄 사람이 마땅찮은 탓이다. 9월 20일 오후 2시 태어난 공주님 ‘하이’. 사진은 태어난 직후의 모습이다. (사진=송승현 기자)◇선택지가 없었던 ‘육아휴직’ 사용, 흔쾌히 받아준 회사우리나라에서는 보통 엄마가 출산 후 곧바로 육아에 뛰어든다. 하지만 우리 집은 그게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교직을 준비하는 아내에게 임용 대신 사교육을 권했고, 학원 강의를 뛰며 경험을 쌓다 올해 초 학원을 차렸다. 아직 강사를 고용할 여력이 없어 아내가 출근을 미루고, 육아 전념할 수 없는 상황이 된 것이다사실 아이를 낳고도 돌봐줄 사람이 없다는 건 우리나라에서 흔한 일이다. 여성가족부의 ‘2023 통계로 보는 남녀의 삶’에 따르면 지난해 맞벌이 가구는 584만 6000가구로 배우자가 있는 가구 중 46.1%에 달한다. 이에 따라 대부분의 가구에서는 아내가 육아휴직을 하고, 육아를 전담하는 편이다.문제는 우리 집의 경우에는 아내가 자영업자라는 점이다. 정부에서는 고용취약계층인 자영업자와 프리랜서에게도 육아휴직을 쓸 수 있게 하겠단 계획을 내놨지만, 감감무소식이다. 부모님에게 도움을 구하고 싶어도, 두 분 다 정년퇴직 전이라 여전히 직장에 다니신다. 처가댁으로 시야를 확장해 봐도 장모님은 직장에, 장인어른은 사업을 하고 계신다.결국 남은 건 ‘아빠’였다. 운 좋게도 내가 다니는 회사는 아빠 육아휴직에 대해 관대한 편이다. 이미 남자 선배들 여럿이 육아휴직을 마치고 복귀했거나, 휴직 중에 있다. 나 역시 고심 끝에 아내 출산 직후 곧장 육아휴직을 하겠다고 회사에 얘기했더니 편집국장부터 사회부장, 직속 선배까지 모두 말없이 잘 다녀오라고 격려해 줬다. 내 육아휴직으로 결원이 발생해 업무가 가중되는 게 불가피한데도, 또 다른 팀 선배는 쓰던 아이 옷을 바리바리 선물로 주시기도 했다. 회사에 대한 애사심이 절로 생기는 순간이다.9월 20일 오후 2시 태어난 공주님 ‘하이’. (사진=송승현 기자)◇“나라에서 월 242.5만원을 준다고?”…아빠 전업 육아기간은 6개월육아휴직의 가장 큰 난관은 결국 ‘돈’이다. 현재 육아휴직은 무급인 대신 정부에서 통상임금의 80% 최대 150만원까지 급여를 지원하고 있다. 급여 150만원도 그중 25%는 복직 후 6개월 이후 합산해 일괄 지급되기 때문에, 휴직 기간 지급되는 급여는 사실상 최대 112만 5000원이다.법적으로 보장된 육아휴직 기간은 1년이지만, 맞벌이가 아닌 외벌이인데 어떤 사정으로 아빠가 육아휴직을 해야만 하는 상황이라면 기간을 전부 사용하기는 힘든 게 현실이다. 다만 출산 초기 육아휴직을 쓰면 부족한 급여 수준을 일정 수준 올릴 수 있다. 각종 자녀 양육 수당을 활용하면 된다.현재 정부에서는 ‘부모 급여’를 만 23개월까지 지원하고 있다. 부모급여란 직업이나 소득, 재산과 무관하게 자녀를 낳으면 매월 현금을 지급하는 제도다. 만 0세~11개월까지는 월 70만원(2024년부터는 100만원), 만 1세~23개월은 월 35만원(2024년부터는 50만원)을 각각 지급한다. 아울러 만 8세까지 매월 10만원씩 지급하는 아동수당도 현금으로 받을 수 있다.여기에 다행히 주거지를 둔 지방자치단체(지자체)에서 ‘아빠 육아휴직 장려금’을 7개월간 매월 50만원씩 지원하고 있어 숨통이 트일 수 있었다. 이 모든 걸 합산하면 내 경우 매월 242만 5000원이 현금으로 지급되게 된다. 이마저도 월급의 70% 수준이라 넉넉하지는 않지만, 허리띠를 졸라맨다는 가정하에 출산 가정에게 지급되는 바우처인 ‘첫 만남 이용권’ 200만원까지 활용하면 불가능하지는 않아 보였다. 결국 6개월 휴직 사용을 결정했다. ‘영아 돌연사 증후군(SIDS)’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시기가 만 6개월까지인 것도 고려됐다. 이로써 아빠 양육이 시작됐다.
2023.10.15 I 송승현 기자
박수홍 父 “형이 女임신도 처리해” 사생활 폭로...파국
  • 박수홍 父 “형이 女임신도 처리해” 사생활 폭로...파국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개그맨 박수홍(52)의 부모가 확인되지 않은 그의 사생활을 폭로하며 가족 간 법정 공방이 극으로 치닫고 있다.방송인 박수홍이 지난 3월 1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횡령) 위반 혐의로 기소된 친형 박 모씨와 배우자 이 모씨에 대한 4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뉴스1)13일 오후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 11부(부장판사 배성중) 심리로 박수홍 친형 부부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횡령) 위반 혐의 공판이 열렸다.이날 공판에는 박수홍의 아버지인 박모(84)씨와 어머니 지모(81)씨가 친형 부부의 요청으로 인해 증인으로 나섰다.법정에서 박수홍의 부모들은 박수홍의 민감한 사생활 영역까지 언급했다.박수홍의 아버지 박씨는 박수홍과의 관계에 대해서 “내가 30년 동안 집청소 관리를 했는데 작년 3월에 박수홍 집을 청소하러 방문했는데 비밀번호가 바뀌어 있었다”라며 “내가 32년 동안 뒤 봐주고, 지가 여자랑 자고 난 뒤에 버려진 콘돔까지 다 치워주면서 살았다”라고 말했다.이어 “수홍이가 내가 아는 것만 6명 만났다”라며 “아기가 생겨서 형과 형수에게 처리해달라고 한 적도 있다, 그러다가 지금 연애 못 했다고 하냐”라고 주장했다.어머니 지씨도 친형을 적극 두둔했다.이날 증인 출석을 앞두고 지씨(81)는 취재진에게 “이건 (박수홍이) 큰아들 잡는 짓”이라며 “수홍이가 (아내) 김다예에게 가스라이팅을 당하고 있다”고 말했다.박수홍 어머니 지모씨(왼쪽), 아버지 박모씨가 언론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박수홍 씨 부모의 발언에 박수홍 씨 법률대리인 노종언 변호사는 “이 재판이 친형의 횡령 혐의를 가리는 게 목적인지, 박수홍 씨에 대한 허위 사실을 유포하는 게 목적인지 모르겠다”고 분노했다.노 변호사는 “(아버지)박 씨의 주장은 이미 유튜버 고(故) 김용호 씨가 방송에서 했던 말이고, 박수홍 씨가 김용호를 고소하면서 고소장에 적시했던 내용”이라며, “김용호는 사망 전까지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할 증거와 증인을 제시하지 못했다. 전 여자친구 누구도 증인으로 나서지 않았다. 김용호는 박수홍 씨 형수한테 들은 내용일 뿐이라고만 했다”고 강조했다.박수홍의 친형 부부는 2011년부터 2021년까지 10년간 박수홍의 매니지먼트를 전담하는 과정에서 회삿돈과 박수홍의 개인 자금 등 총 61억 7000만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박수홍 친형 측은 공소사실을 대부분 부인하고 있으며, 친형은 구속기한 만료로 지난 4월7일 남부구치소에서 출소한 후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고 있다.
2023.10.14 I 홍수현 기자
'핑계고' 제시 "담배·태닝 끊고 일 집중…아기 가지고 싶어"
  • '핑계고' 제시 "담배·태닝 끊고 일 집중…아기 가지고 싶어"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가수 제시가 금연 고백과 함께 건강 관리에 힘쓰고 있는 근황을 전하며 출산에 대한 소망을 밝혔다. 14일 유튜브 채널 뜬뜬을 통해 공개된 웹예능 ‘핑계고’ 영상에서는 유재석과 예능 ‘식스센스’로 호흡을 맞췄던 배우 오나라와 가수 제시가 게스트로 출연해 솔직하고 과감한 입담을 뽐냈다. 제시는 최근 근황에 대해 “나 전자담배도 끊고 연초 담배도 끊었다”고 선언하며 “요새 태닝을 안 한다. 이제는 내 외모보다 일에 집중하려 한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예전에는 외적인 게 중요하고 손톱도 5시간 관리받았는데 지금은 그냥 네일팁을 붙인다. 앞머리도 잘랐다”고 덧붙였다. 이에 오나라와 유재석은 제시의 혈색이 좋아졌다며, 데뷔 초 제시카H.O 때가 떠오른다며 칭찬하기도. 제시는 아이를 가지고 싶다는 바람도 고백했다. 그는 “나는 아기가 낳고 싶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하나”며 “그래서 계란(난자)을 얼릴 거다. 내 친구들은 다 아기가 있다. 나는 시간이 없어서 아직 (난자 냉동을) 안 했는데 알아보려 한다”고 귀띔했다. 오나라 역시 제시에게 “지금 몸상태가 제일 좋을 때니까 가서 난자를 얼려라”고 맞장구쳤다.
2023.10.14 I 김보영 기자
'부름부름' 고규필·미미 네쌍둥이 육아 대행…역대급 짠내 케미 예고
  • '부름부름' 고규필·미미 네쌍둥이 육아 대행…역대급 짠내 케미 예고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미필 듀오’ 고규필과 미미가 극한의 네쌍둥이 육아 대행에 나선다.오늘(14일) 저녁 7시 10분에 방송될 JTBC 예능 ‘부름부름 대행사’(이하 ‘부름부름’)에서는 고규필과 미미가 처음으로 함께 대행을 하는 가운데 역대급 짠내를 안긴다고 해 궁금해지고 있다.고규필과 미미는 태어날 확률이 0.0001%라는 네쌍둥이 육아 대행을 의뢰받아 호기롭게 출동한다. 하지만 넷둥이를 돌보는 것은 물론 육아 자체가 처음인 만큼 쉽지 않았다고.두 사람은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백설공주와 아기 상어로 변신해 마음을 얻어보려 하지만 갖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넷둥이는 자꾸만 울음을 터트린다. 이런 넷둥이의 모습에 고규필은 “내가 뭘 그렇게 잘못한 거야”라고 외치는가 하면 미미는 대행 다음 날 목소리가 나오지 않았다는 후문이다.이런 아찔한 대행 현장을 지켜보던 사장 전현무는 “지금까지 한 대행 중 가장 힘든 업무”라며 고개를 내저었고 양세찬도 “나는 이거 못한다”고 탄식한다. 부름이들의 걱정 속에서 과연 ‘미필 듀오’는 넷둥이와 무사히 하루를 보낼 수 있을지 기대되고 있다.한편, ‘MZ 회식’ 대행에 도전한 전현무의 하루도 펼쳐질 예정이다. 전현무가 젊은 직원들과 함께하는 트렌디한 회식이 힘들었던 이사님의 의뢰를 받아 대신 ‘일일 이사’로 변신하는 것.전현무는 ‘신조어 테스트’, ‘MZ 인증샷’ 등 다양한 MZ 테스트에 진땀을 흘리기도 하고, 직원들보다 더 신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해 부름이들의 아우성을 폭발시킨다.짠내가 폭발하는 고규필, 미미의 넷둥이 육아 대행과 ‘트민남(트렌드에 민감한 자)’ 전현무의 MZ 회식 대행은 오늘(14일) 저녁 7시 10분 JTBC ‘부름부름 대행사’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3.10.14 I 김보영 기자
매력적 로판…카카오페이지 ‘꽃을 피우는 아기 가주님’
  • [김정유의 웹툰파헤치기]매력적 로판…카카오페이지 ‘꽃을 피우는 아기 가주님’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국내 웹툰시장이 최근 급격히 외형을 키우고 있다. 신생 웹툰 플랫폼이 대거 생기면서 주요 포털 웹툰과 함께 다양한 작품들이 독자들에게 소개되고 있다. 전연령이 보는 작품부터 성인용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을 갖고 있는 유료 웹툰들이 독자층도 점차 넓혀가고 있는 모습이다. 단순 만화를 넘어 문화로까지 확대될 수 있는 대표 콘텐츠, 국내 웹툰 작품들을 낱낱이 파헤쳐 본다.(주의:일부 스포일러를 담고 있습니다.)◇카카오페이지 ‘꽃을 피우는 아기 가주님’웹툰 ‘꽃을 피우는 아기 가주님’은 지난 8월 말 카카오페이지 연재를 시작했음에도 벌써 누적 300만회의 조회 수를 기록하며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원작은 ‘악마의 사랑을 받는 딸이래요’, ‘아기 용태자비는 미친놈들을 길들인다’ 등을 잇따라 흥행시킨 은려원 작가가 쓴 동명의 웹소설이다. 이 웹소설은 무려 1400만여회 조회수를 기록하기도 했다.이 웹툰은 설정이 기발하다. 손가락 끝에서 꽃을 피우는 일족 ‘화인’, 우주와 별을 통히 진리를 보는 ‘별의 가문’ 등 일반적인 판타지 요소가 아닌, 참신한 발상으로 흥미를 돋운다. 여기에 타임루프 방식으로 초반에 죽은 여주인공의 과거 시대부터 돌아가 이야기를 새로 쓰게 되는데, 미래를 모두 아는 주인공이 ‘먼치킨’급의 활약을 펼치는 것도 흥미진진하다.이야기는 남주인공 아르비드가 여주인공 글로리오사를 찾고 그녀를 구원하면서 시작된다. 꽃을 피우는 능력이 덜 한 여주인공은 가문으로부터 내쳐져 신목의 제물로 바쳐진다. 나무에게 인간 제물을 바치고, 이 인간은 나무와 동화되는 방식이 섬뜩하면서도 신선하다. 아르비드는 글로리오사를 신목으로부터 해방하지만 결국 죽게 된다.하지만 죽은 줄 알았던 글로리오사는 다시 눈을 뜨게 되고, 어찌된 영문인지 자신이 어렸을 때로 돌아가게 된다. 이에 글로리오사는 한 번 겪었던 인생을 다시 살면서 자신을 구원했던 아르비드를 찾기 위해 노력한다. 이 웹툰은 남녀 주인공이 서로를 구원하는 로맨스물로, 주체적인 여주인공의 면모와 이 사이에서 피어나는 가족애, 처절한 복수 등 다양한 매력 요소를 곳곳에 배치해 눈길을 끈다.
2023.10.14 I 김정유 기자
8세 딸, 하마스에 숨졌는데 “다행이다”…전 세계 울린 인터뷰
  • 8세 딸, 하마스에 숨졌는데 “다행이다”…전 세계 울린 인터뷰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해 수많은 사람들이 숨진 가운데 딸을 잃은 한 남성의 인터뷰가 전 세계인을 울리고 있다. (사진=CNN 화면 캡처)지난 12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무장한 하마스 대원들이 지난 7일 오전 이스라엘 남부 마을로 진입했고 최소 100명을 학살했다. 당시 12시간 동안 숨어 있었던 토마스 핸드는 이스라엘 군인에 의해 구조됐다. 그런데 친구에 놀러 갔던 8살 딸의 생사는 알 수 없었다.핸드는 이틀 후에야 딸의 사망 소식을 알게 됐다. 그는 인터뷰에서 “딸 에밀리를 찾았는데 숨졌다고 했다”며 “그래서 저는 미소 지으면서 ‘다행이다’라고 했다”고 붉어진 눈시울을 한 채 말했다.그는 “그게 제가 알고 있는 가장 나은 가능성”이라며 “아이가 물과 음식 없이 어두운 방에 갇혀 두려움에 떨며 매 순간 고통을 받을 수도 있는 것에 비하면 차라리 죽음이 축복”이라고 울먹였다.슬픔을 참으며 한 핸드의 인터뷰는 전 세계 네티즌들을 울리고 있다. 한 네티즌은 “본 인터뷰 중 가장 슬픈 인터뷰다”, “마음은 이미 까맣게 타들어 갔을 것” 등의 반응으로 핸드의 사연에 안타까움을 나타냈다.한편 하마스는 민간인들을 무차별로 살해하고 노인부터 어린이, 아기까지 인질로 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한 할머니가 운영하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하마스가 할머니를 살해한 후의 모습이 올라와 충격을 주기도 했다. 이러한 하마스의 기습 공격에 이스라엘군(IDF)도 반격에 나섰다. 이스라엘 당국에 따르면 현재 4000톤 가량의 폭발물을 담은 폭탄 약 6000발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투하했으며, 가자지구에서만 1417명이 숨졌고, 전체 부상자는 6868명으로 파악했다. 이로써 양측의 사상자 규모는 1만 명을 넘어섰다.아울러 이스라엘이 하마스에 대해 강도 높은 보복 의지를 보이는 와중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와 북부 도시 알레포의 국제공항을 공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은 시리아를 지원하는 이란 혁명수비대를 견제하기 위해 시리아를 공습하곤 했었는데, 이번 공습으로 전쟁이 중동 전체로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2023.10.13 I 강소영 기자
푸바오 쌍둥이 동생 이름은 ‘루이바오·후이바오’...50만명의 선택
  • 푸바오 쌍둥이 동생 이름은 ‘루이바오·후이바오’...50만명의 선택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지난 7월 에버랜드 판다월드에서 태어난 쌍둥이 판다 이름은 ‘루이바오(睿寶·슬기로운 보물)’와 ‘후이바오(輝寶·빛나는 보물)’로 정해졌다.첫째 루이바오(왼쪽)와 둘째 후이바오(오른쪽). (사진=에버랜드 제공)12일 에버랜드는 오는 15일 생후 100일을 맞는 쌍둥이 판다 이름으로 ‘루이바오’와 ‘후이바로’를 낙점했다고 밝혔다. 판다는 몸무게 200g 미만의 미숙아 상태로 태어나 초기 생존율이 매우 낮기 때문에 건강 상태가 안정기에 접어드는 생후 100일경 중국어로 된 이름을 지어주는 게 국제 관례다.에버랜드는 지난 8월 24일부터 10월 6일까지 40여 일간 4단계에 걸쳐 아기 판다들의 이름 공모를 진행했다. 1단계에서는 에버랜드 SNS 채널과 동물원 팬 카페 등에서 약 2만여명에게 4만여 개의 이름 공모를 받았고, 2단계로 이름 10쌍을 압축했다. 이후 1차 온라인 투표를 통해 이름 4쌍을 선정했다. 1차 온라인 투표에서는 20여만 건의 고객 투표가 이뤄졌다.이어 에버랜드 홈페이지와 판다월드 현장, 네이버 오픈톡, 주한중국대사관 위챗 등 온오프라인에서 동시에 펼쳐진 결선 투표에는 누적으로 약 50만명이 참여한 결과, 최종 후보 4쌍 중 루이바오와 후이바오가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아 이름으로 결정됐다.아이바오와 쌍둥이 판다 자매.(사진=에버랜드 제공)국내 첫 쌍둥이 아기 판다인 루이바오와 후이바오는 지난 7월 각 몸무게 180g, 140g으로 태어났다. 생후 100일을 앞둔 이날은 둘 다 5kg을 훌쩍 넘어서며 체중이 약 30배 가량 증가했다. 푸바오의 경우 엄마인 아이바오가 자연포육을 했지만, 이번에는 아이바오가 쌍둥이 판다를 다 돌보기 어려워 인공 포육을 병행해 키우고 있다. 엄마가 쌍둥이 중 한 마리에게 젖을 물리면 다른 한 마리는 포육실로 데려와 사육사가 분유를 먹이고 보살피는 방식이다.생후 약 한 달 무렵 눈을 뜬 루이바오와 후이바오는 뒤집기와 배밀이 과정을 거쳐 최근에는 잇몸을 뚫고 유치가 나오기 시작하는 등 판다의 성장 단계에 맞춰 자라고 있다. 판다의 신체 부위에서 가장 늦게 검정색을 띄게 되는 코도 최근 들어 분홍빛에서 검게 변하기 시작했다.판다 할아버지 강철원 사육사는 “100일간 건강하게 성장해준 루이바오와 후이바오는 물론, 최고의 모성애를 가진 엄마 아이바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쌍둥이 뿐만 아니라 판다 가족 모두에게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한편, 에버랜드는 쌍둥이들이 엄마를 따라 안정적으로 활동할 수 있을 정도로 성장하는 내년초 외부 환경 적응 과정 등을 거쳐 일반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2023.10.12 I 김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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