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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은진 "베이비복스 재결합? 어떤 계기가 생기면 모를까 지금은 다들 바쁘게 살아"
  • 심은진 "베이비복스 재결합? 어떤 계기가 생기면 모를까 지금은 다들 바쁘게 살아"
  •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1세대 걸그룹 베이비복스에서 연기자로 변신, 작가로서 활동하며 꾸준히 자신의 끼를 다방면으로 펼치고 있는 심은진과 bnt가 만났다. 총 3가지 콘셉트로 진행된 촬영에서는 소녀같이 캐주얼한 모습부터 페미닌한 무드까지 각각의 콘셉트를 심은진만의 색깔로 풀어냈다. 첫 번째는 레터링이 돋보이는 셔츠에 랩스커트를 입고 심플하고 모던한 느낌을 자아냈다. 이어진 촬영에서는 니트 원피스에 체인 디테일이 돋보이는 의상을 입고 여성스러우면서도 고혹적인 이미지를 연출했다. 마지막으로 벨벳 톱과 실버 롱 스커트를 입고 트렌디한 무드를 완성했다. 심은진은 촬영이 끝나고 진행된 인터뷰에서 누구보다 솔직하고 털털한 입담으로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근황에 대해서는 “SBS 드라마 ‘사랑이 오네요’ 촬영하고 있어요. 작년, 재작년에 찍었던 영화들이 이번 연도에 다 개봉을 해버리는 바람에 조금 정신이 없었죠. 개인적으로는 내년 5월쯤 아트 북도 출간할 예정이에요. 1년 넘게 준비 중이랍니다. 개인전 전시 준비도 하고 있고요”라며 바쁜 일상을 전했다. 베이비복스로 데뷔해 어느덧 연기 10년 차 배우로 성장한 그는 “처음에 연기할 때는 제 본의가 아니었어요. 대하 사극 제의가 들어와서 처음에는 겁이 많이 났어요. 일단 해본 적이 없었으니까요. 그런데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캐릭터가 사랑을 많이 받았어요. 금란이라는 캐릭터가 연기하는 데 있어서 탄탄한 길이 됐던 것 같아요. 고생스러웠지만 잊을 수 없는 캐릭터에요”라며 당시를 회상하며 말했다. SBS 드라마 ‘사랑이 오네요’에서 신다희로 열연하고 있는 그는 악역 연기에 대해서 “재미있어요. 제가 어딜 가서 남의 머리채를 잡고 따귀 때리고 시원하게 소리 질러 보겠어요. 은근한 쾌감이 있죠”라고 답했다. 앞으로 해보고 싶은 연기에 대해 묻자 “사이코패스도 해보고 싶고요. 수사물을 좋아해서 무서운 범인 역할도 해보고 싶고 안젤리나 졸리처럼 시원한 액션 연기도 해보고 싶어요. 미스터리나 스릴러처럼 반전 있는 캐릭터에 매력을 느끼는 것 같아요”라고 답했다. 연기를 함에 있어 롤모델이 있냐는 질문에는 “김혜수 언니랑 이미숙 선배님 좋아해요. 안젤리나 졸리를 좋아하는 것처럼 뭔가 파워가 느껴지면서 아우라 있는 사람을 좋아하거든요. 롤모델로 삼고 있는 배우들은 대부분 시원시원한 이미지를 가진 분들이에요. 안젤리나 졸리, 브리트니 머피, 아만다 사이드 프리드, 앤 해서웨이처럼요. 롤모델로 삼으면 제가 그분들처럼 할 수 있어야 하니까 제가 가지고 있는 이미지와 맞는 사람들을 좋아하게 되는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또한 영화 ‘각설탕’을 본 뒤 임수정의 팬이 되었다는 그는 “우는 연기 하시는 데 보호본능을 자극하는 호흡을 쓰시더라고요. 가녀린데 한편으로는 카리스마도 갖고 있어서 신기한 캐릭터라는 생각을 했어요”라고 답하기도. 드라마-영화-연극 등 다양한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그는 “서로 해소감이 다르니까 재미있어요. 드라마나 영화 촬영할 때는 네모난 틀 안에 갇혀서 하는 기분이라 답답할 때가 있어요. 제가 무대에서 춤추고 노래했던 사람이라 답답할 때는 연극이나 뮤지컬을 하면 그 부분이 해소가 되더라고요. 뭔가 각각의 매력이 있어요. 안 해보고서는 맞는지 안 맞는지 알 수 없잖아요. 해봐야 아는 건데 저는 고루고루 경험해볼 수 있어서 행운인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고등학교 때 상업 디자인과에 진학했던 그는 의상과 인테리어에 특히 흥미를 많이 가졌다고 했다. “상업 디자인을 배우면서 의상이랑 인테리어에 흥미를 가졌는데 제대로 배우지 못하고 있다가 이제야 제 자신에게 쏟을 시간이 생기면서 다시 한번 해보자는 생각을 했어요. 제대로 배워 보고 싶은데 의지를 심어줄 목표가 필요해서 자격증을 취득하게 됐어요. 필기는 땄는데 실기는 드라마가 종영하면 다시 도전 하려고요” 라며 새로운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동료 가수들의 잇따른 재결합 소식에 베이비복스도 어떤 움직임이 있냐는 질문에는 “저번에도 기사로 나왔지만 이 부분은 타이밍 문제예요. 솔로랑은 확실히 다르거든요. 굉장히 많은 노력과 시간 그리고 아이디어가 필요해요. 다섯 명 모두의 시간과 상황을 맞춘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죠. 다들 너무 바쁘게 살고 있거든요. 어떤 계기가 생긴다면 또 모르죠. 쭉쭉 밀고 나갈지도요”라고 답했다. 누구보다 바쁘게 살고 있는 그에게 연애할 시간은 있냐고 묻자 “어렸을 때는 바빠도 기대고 싶고 그래서 연애를 했는데 지금은 안 하는 게 낫다고 생각해요. 지금은 오롯이 저에게만 투자하고 싶어요.”라고 답하며 이상형에 대해서는 “스마일 라인이 예쁜 남자를 좋아해요. 그리고 자상한 남자요. 저는 마초를 못 만나요. 예전에 경험이 있었는데 많이 싸우더라고요. 이상형은 이상형일 뿐인 것 같아요. 요즘은 조셉 고든 레빗 같은 남자가 좋아요. 웃는 모습이 예쁘고 눈빛이 우수에 차있다고 할까요”라며 웃음 섞인 대답을 하기도 했다. 친하게 지내는 연예인으로는 함께 작업실을 쓰는 려원과 소이-손담비를 꼽았다. 다양한 예능프로그램 중에 출연하고 싶은 예능이 있냐는 질문에는 “리얼리티 예능이 재밌더라고요. 예능은 정말 많이 해봤지만 리얼리티는 해본 적이 없는 것 같아요. 여자 버전의 삼시세끼를 만들어 주신다면 출연하고 싶어요. 여행 예능도 재밌을 것 같고 라이프 스타일에 대한 리얼리티도 재밌을 것 같아요”라고 답했다. 음반 계획에 대해서는 “얼마 전에 드라마 ‘사랑이 오네요’ OST를 불렀어요. 예전에 아이돌 할 때는 주어진 콘셉트에 맞춰서 했지만 지금은 나이도 있고 경력도 있다 보니 나와 제일 잘 어울리고 나다운 음악을 해보려고 해요. 주변에 음악적으로 얘기 나눌 친구들이 많이 있어서 저를 자극하죠. 제가 하고 싶은 시즌에 언제든지 앨범은 내고 싶어요”라며 긍정적인 대답을 전했다.
2016.11.12 I 김민정 기자
'슈퍼문vs거대토끼'..문화로 맞붙는 롯데·신세계
  • '슈퍼문vs거대토끼'..문화로 맞붙는 롯데·신세계
  • 롯데가 석촌호수에서 실시하는 ‘슈퍼문 프로젝트’[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유통 라이벌’ 롯데와 신세계(004170)가 경쟁적으로 문화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각각 운영하는 대형쇼핑몰인 ‘롯데월드몰’, ‘스타필드 하남’을 중심으로 해외 유명작가의 아트 프로젝트를 같은 기간 유치했다. 여기에 양 사는 ‘옴니’ ‘쓱’ 등의 영화같은 구성의 광고로도 격돌하고 있다.단순히 돈을 쓰는 개념의 쇼핑이 아닌 높은 수준의 감수성까지 충족하고 싶어하는 소비자의 눈높이에 맞춰야 유통채널로 생존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7일 롯데(롯데쇼핑(023530))는 지난 1일부터 한 달간 롯데월드몰 인근 서울 잠실 석촌호수에 초대형 보름달 조형물을 띄우는 ‘슈퍼문 프로젝트’를 실시하고 있다. 보름달 지름만 20m에 달한다. 미국 출신의 공공미술작가 그룹 ‘프렌즈 위드 유’와 프로젝트를 함께했다.신세계도 오는 9일 여는 교외형 복합쇼핑몰 ‘스타필드 하남’에 거대 토끼풍선을 전시하는 ‘자이언트 래빗, 깜짝 습격’을 유치했다. 호주출신의 작가 아만다 페러의 작품으로 2m에서 15m에 이르는 토끼조형물이 스타필드 내·외부에서 고객을 맞고있다.이처럼 유통사들이 문화마케팅에 공들이는 이유는 고객의 문화적 니즈를 충족시켜 집객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다. 집객은 곧 매출을 의미한다. 특히 대형쇼핑몰의 경우 부지가 넓은 만큼 사람을 최대한 많이 끌어모으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선 쇼핑몰이 ‘소비의 공간’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감성을 얻어가는 공간’으로 구성해야 한다.양 사가 프로젝트의 주제를 각각 달과 토끼로 잡은 것도 같은 맥락이다. 모두 시민들에게 보편적인 ‘친근·따뜻함’을 자아내는 소재로 지친 현대인의 일상을 위로하는 작품인 셈이다.이미 슈퍼문 프로젝트는 ‘대박 조짐’을 보이고 있다. 롯데물산 관계자는 “슈퍼문 전시가 시작한 이달 초부터 집계한 일 평균 롯데월드몰 방문객 수가 약 11만명”이라면서 “슈퍼문을 보러왔다가 몰에 들르는 방문객이 늘어났다”고 말했다. 폭염으로 일 평균 10만명이 몰렸던 지난달보다도 많은 고객이 몰렸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스타필드에 설치된 토끼조형물 역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꾸준히 회자되고 있다. 업계가 공공미술을 활용한 문화마케팅이 성공한 최근 사례로 꼽는 것은 바로 지난 2014년 ‘러버덕 프로젝트’다. 당시 롯데는 석촌호수에서 한 달간 러버덕을 전시하며 500만 여명을 끌어모았다. 러버덕은 당시 집객에 성공했을뿐만 아니라 안전논란에 휩싸였던 제2롯데월드의 이미지 개선에도 도움을 줬다.문화전쟁은 공공미술뿐만 아니라 광고 시장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현재 양 사는 영화같은 콘셉트의 광고로 맞붙고 있다. 신세계는 올 초부터 배우 공효진·공유를 내세운 ‘쓱’광고로 화제를 모았다. 최근에는 스타필드 하남 오픈을 앞두고 SF영화 예고편을 패러디한 광고를 선보이며 화제몰이에 성공했다. 실제 영화를 방불케하는 분위기에 낚인(?) 네티즌의 볼멘소리가 나오기도 했다.롯데 역시 지난 달부터 ‘내 마음대로 사는 옴니패밀리’ 광고를 공중파에 방영하고 있다. 백화점·마트·홈쇼핑 등 롯데 유통사가 제공하는 옴니채널 서비스를 드라마 형식으로 소개한다. 유통업체 관계자는 “문화마케팅의 핵심은 소비자가 돈을 쓰는 것이 아닌 도리어 ‘얻어가는 느낌’을 받는 것”이라면서 “긍정적인 이미지는 물론 높은 매출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이러한 마케팅 트렌드는 당분간 이어지리라 본다”고 말했다.신세계가 운영하는 교외형 복합쇼핑몰 ‘스타필드 하남’에 설치된 ‘자이언트 토끼’▶ 관련기사 ◀☞신세계그룹, 스타필드하남 오픈 예정…주가 영향 ‘제한적’-NH☞[줌인]정용진의 꿈담은 '스타필드'..첫 베일을 벗다☞"거대 토끼가 도심에?"..신세계, 스타필드 하남에 '자이언트 래빗' 유치
2016.09.08 I 임현영 기자
"거대 토끼가 도심에?"..신세계, 스타필드 하남에 '자이언트 래빗' 유치
  • "거대 토끼가 도심에?"..신세계, 스타필드 하남에 '자이언트 래빗' 유치
  • [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신세계(004170)는 오는 9일 오픈하는 교외형 복합쇼핑몰 ‘스타필드 하남’에 거대한 토끼를 테마로한 아트 프로젝트 ‘자이언트 래빗, 깜짝 습격’을 유치했다고 2일 밝혔다. 행사 기간은 5일부터 약 한 달간이다.이 프로젝트는 호주 출신의 작가 아만다 페러가 시작한 공공미술이다. 다양한 도시에 거대 토끼 풍선을 설치해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해 인기를 얻었다.업체 측은 “도심을 뛰는 토끼의 침공을 통해 인간과 자연의 문제를 제기하고, 이를 통해 환경, 자유,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마련한 프로젝트”라고 설명했다.지난 2014년 호주 시드니를 시작으로 뉴욕, 런던, 파리 등 세계 각국의 주요 도시에서 전시된 바 있으며 아시아에서는 이번 스타필드 하남 전시가 최초다.스타필드 하남에는 15m 토끼 1마리, 8m 토끼 6마리, 2m 토끼 5마리 등 12마리가 전시된다. 토끼는 미사대로변, 실내 1층 보이드 공간, 다이나믹 파사드 앞 공간 등 스타필드 하남 내,외부 곳곳에 설치될 예정이다. 또 흰색 뿐 아니라 다양한 컬러의 거대 토끼들까지 최초로 선보이기로 했다. 신세계는 ‘자이언트 래빗’ 방문을 기념해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2일부터 이틀 간 자이언트 래빗이 트럭을 타고 신세계 본점, 신세계 강남점, 코엑스 일대를 돌아다니며 홍보할 예정이다.5일에는 작가 아만다 페러가 참여하는 행사를 실시한다. 작가가 직접 어린이들과 함께 화이트 클레이를 이용해 토끼를 만들어 보는 체험 이벤트(오후 4시), 작가의 작품 세계에 대해 직접 듣고 대화 할 수 있는 토크 이벤트(오후 6시)가 예정돼 있다. 임영록 신세계 프라퍼티 부사장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아트 프로젝트 ‘자이언트 래빗’의 유치를 아시아 최초로 확정했다”면서 “고객들에게 또 하나의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신세계, 스타필드 하남에 트레이더스 오픈.."강남서 30분 거리"☞신세계, '스타필드 하남'에 전기車 테슬라 매장 오픈..국내 최초☞[포토]신세계면세점 명동점 100일 축하파티 놀러오세요~
2016.09.02 I 임현영 기자
① 호모나이트쿠스…밤을 지배하는 사람들
  • [신야인시대]① 호모나이트쿠스…밤을 지배하는 사람들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대한민국의 밤은 낮보다 밝다. 놀다 보니 밤인 게 아니라 아예 밤이슬을 맞으며 밤을 즐긴다. 일찍 일어나는 새는 피곤할 뿐이고, 야간형 인간은 하루를 두배로 보낸다는 신조로 산다. ‘호모나이트쿠스’(homonightcus). 밤에 활동하는 사람이란 뜻이다. 올빼미족의 다른 이름이기도 하다. 2002년 국립국어원의 ‘신어’에 오를 정도로 꽤 오래된 유행어다. 최근에는 지자체나 정부까지 나서서 이 단어에 생기를 불어넣고 있다. 외국인을 겨냥해 야시장을 늘리고 광화문-남산타워를 묶은 야간투어 상품도 내놓기도 한다. 음주가무형 밤 문화도 바뀌는 추세다. 낮 동안 ‘전쟁터’를 방불케 하는 직장에서 치열하게 일하고 늦은 퇴근 후 시간을 쪼개 체력관리나 취미 등에 투자하려는 이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메가박스 동대문점에서 근무하는 조누리 매니저가 손님을 응대하고 있다.수요가 생기자 공급도 따라온다. 365일 24시간 운영하는 영화관도 생겼고 박물관·미술관도 밤늦도록 활짝 문을 연다. CGV는 CGV 강남(2012년 6월부터)과 CGV 홍대(2014년 10월부터)를 356일 연중 운영하고 있는데 여름 휴가철에는 대상 영화관을 확대한다. 올해는 지난달 18일부터 21일까지 85개 극장을 24시간으로 늘려 운영 중이다. 김대희 CGV 홍보팀 과장은 “특히 여름 성수기나 대형 흥행작이 있을 경우 탄력적으로 24시간 운영제를 도입한다”며 “올해 24시 이후 관람객이 전년 대비 109.2% 늘었다”고 전했다. 메가박스 동대문점은 매주 금·토요일 23~24시부터 영화 3편을 이어보는 심야패키지 ‘무비 올나잇’을 진행 중인데, 이제는 동대문 상권의 대표상품으로 자리 잡았을 정도다. 조누리 메가박스 동대문점 매니저는 “올빼미족이 느는 점을 착안해 영화제로 진행했다가 아예 고정 프로그램으로 만들었다”며 “지하철 노선 1·2·4·5호선과 가깝다 보니 현장발권도 많고 마니아층도 많이 찾는다”고 귀띔했다.한국의 밤문화는 외국인도 감탄할 정도다. 외국계 마케팅회사에 다니는 영국 출신 아만다(30)는 “슬리퍼를 끌고 한 발짝만 나가면 밤에 즐길거리가 많다. 편의점도 많아 편리하고 늦은 밤 귀가길 걱정도 덜하다. 활기찬 밤문화는 서울에서만 즐길 수 있는 재미”라고 웃었다. 전문가들은 더워진 날씨 탓도 있지만 대한민국의 사회구조 영향이라고 분석한다. 늦은 결혼연령과 높은 이혼율에 따른 싱글족의 증가, 늘어난 비정규직과 잠재적 실업자의 증가, 여기에 가장 큰 이유로 저녁이 없는 삶을 살 수밖에 없는 직장문화 등 우울한 해석 일색이다. 회사원 이양호(42) 씨는 “좋은 대학을 나와도 괜찮은 일자리 찾기가 힘들고 어렵사리 회사에 들어가도 경쟁에 치인다. 이런 좌절감이 반대로 삶을 즐기자는 주의를 낳고 있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CGV 천호점의 야간 풍경. 직장에서 치열하게 일하고 늦은 밤시간을 쪼개 체력관리나 취미생활을 하는 ‘호모나이트쿠스’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관련기사 ◀☞ [신야인시대]① 호모나이트쿠스…밤을 지배하는 사람들☞ [신야인시대]② 밤새 걷는 사람들…밤새 타는 사람들☞ [신야인시대]③ 불금 지새운 동네서점에선 무슨일이☞ [신야인시대]④ 나는 한밤에 일한다 고로 존재한다☞ [신야인시대]⑤ 심야활동 늘자 '편의점·야식' 웃어
2016.08.05 I 김미경 기자
전 UFC 女챔피언 홀리 홈, 셰브첸코에 무릎...UFC 2연패
  • 전 UFC 女챔피언 홀리 홈, 셰브첸코에 무릎...UFC 2연패
  • 발렌티나 셰브첸코전 UFC 여성부 밴텀급 챔피언 홀리 홈.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UFC 전 여성부 밴텀급 챔피언 홀리 홈(미국)이 타이틀을 잃은 뒤 2연패 늪에 빠졌다.홈은 24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유나이티드센터에서 열린 ‘UFC on FOX 20’ 메인이벤트 여성부 밴텀급 경기에서 발렌티나 셰브첸코(페루)에게 심판전원일치 판정패했다.프로복싱 챔피언 출신인 홈은 지난해 11월 무적행진을 달리던 전 챔피언 론다 로우지를 2라운드 59초만에 KO로 누르고 여성부 밴텀급 새로운 챔피언에 등극했다.하지만 올해 3월 1차 방어전에서 미샤 테이트(미국)에게 5라운드 3분30초만에 리어네이키드 초크로 서브미션 패배를 당해 챔피언 벨트를 잃었다. 이날 패배로 홈은 최근 2연패를 당했다.이날 경기는 전 복싱 챔피언(홀리 홈)과 전 킥복싱 챔피언(셰브첸코)의 경기로 관심을 모았다. 반면 셰브첸코는 지난 3월 아만다 누네스에게 당한 패배의 아쉬움을 씻었다. 최근 7경기에서 6승1패를 기록했다.예상대로 홈은 거리를 두면서 셰브첸코가 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경계했다. 신장과 리치의 우위를 최대한 활용하면서 아웃 파이팅 전략을 구사했다. 셰브첸코는 홈의 방어벽을 쉽게 뚫고 들어가지 못했다. 간간히 접근했지만 오히려 홈의 압박에 고전했다.셰브첸코는 2라운드에서 홈이 밀고 들어오는 타이밍에 맞춰 카운터 펀치를 적중시켰다. 홈은 펀치와 킥으로 셰브첸코를 압박했지만 셰브첸코의 카운터도 만만치 않았다.3라운드는 셰브첸코가 확실히 따낸 라운드였다. 셰브첸코는 홈을 두 차례나 테이크다운 시킨 뒤 그라운드에서 압도했다. 카운터 펀치도 여러차례 적중시켰다. 반면 홈은 오른쪽 눈가에서 출혈을 일으켰다. 여러가지로 불리한 상황이었다.셰브첸코는 4라운드에서도 날카로운 카운터 펀치로 홈을 괴롭혔다. 홈은 계속 들어가면서 선제공격에 나섰지만 좀처럼 펀치와 킥이 셰브첸코에게 닿지 않았다. 유효타 숫자에서 셰브첸코가 홈 보다 월등히 많았다.5라운드까지 우세함을 잃지 않은 셰브첸코는 결국 심판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두면서 춘추전국시대가 된 여성부 밴텀급의 새로운 강자로 우뚝 섰다.앞서 열린 라이트급 강자들의 대결에선 에드손 바르보사(브라질)가 길버트 멜렌데스(미국)를 3라운드 내내 압도한 끝에 심판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지난 4월 전 라이트급 챔피언 앤서니 페티스(미국)를 꺾은 바르보사는 이날 멜렌데스까지 이기면서 라이트급의 새로운 도전자로 자리매김했다.
2016.07.24 I 이석무 기자
 금주의 개봉 영화 (7월 21일)
  • [카드뉴스] 금주의 개봉 영화 (7월 21일)
  • [이데일리 그래픽 정은주]◇ 개봉 예정 영화마신자 - 빨간 옷 소녀의 저주 / 공포 / 93분 / 2016.07.21 개봉 / 감독 : 웨이-하오 청 / 출연 : 황하, 허위녕이레셔널 맨 / 미스터리 / 95분 / 2016.07.21 개봉 / 감독 : 우디 앨런 / 출연 : 호아킨 피닉스, 엠마 스톤, 파커 포시, 제이미 블랙리71 : 벨파스트의 눈물 / 액션, 드라마, 전쟁, 스릴러 / 99분 / 2016.07.21 개봉 / 감독 : 얀 디맨지 / 출연 : 잭 오코넬바람난 여자들 / 멜로·로맨스 / 85분 / 2016.07.21 개봉 / 감독 : 기대호 / 출연 : 박초롱, 정민주, 최경희, 김단비이지머니 3 / 범죄, 드라마, 스릴러 / 127분 / 2016.07.21 개봉 / 감독 : 얀스 욘손 / 출연 : 조엘 킨나만, 마티아스 바레라알파 독 / 범죄, 스릴러 / 113분 / 2016.07.21 개봉 / 감독 : 그리프 퍼스트 / 출연 : 안톤 옐친, 저스틴 팀버레이크, 에밀 허쉬, 벤 포스터, 아만다 사이프리드, 브루스 윌리스, 샤론 스톤베어풋 / 코미디, 드라마, 멜로·로맨스 / 89분 / 2016.07.21 개봉 / 감독 : 앤드류 플레밍 / 출연 : 에반 레이첼 우드, 스코트 스피드먼, J.K. 시몬스인천상륙작전 / 전쟁, 드라마 / 116분 / 2016.07.27 개봉 / 감독 : 이재한 / 출연 : 이정재, 이범수, 리암 니슨, 진세연◇ 금주의 영화 랭킹(7/14~20 기준)1. 나우 유 씨 미 2 (2016-07-13 개봉)2. 부산행 (2016-07-20 개봉)3. 도리를 찾아서 (2016-07-06 개봉)4. 봉이 김선달 (2016-07-06 개봉)5. 언더 워터 (2016-07-13 개봉)6. 굿바이 싱글 (2016-06-29 개봉)7. 데몰리션 (2016-07-13 개봉)8. 트릭 (2016-07-13 개봉)9. 나의 산티아고 (2016-07-14 개봉)10. 아이스 에이지 : 지구 대충돌 (2016-07-20 개봉)▶ 관련기사 ◀☞ ''부산행'' 탑승자 87만명…역대 최고 오프닝 스코어
2016.07.21 I 정은주 기자
홍상수, 佛영화제서 `불륜설` 질문에 옅은 웃음..일관된 여유와 침묵
  • 홍상수, 佛영화제서 `불륜설` 질문에 옅은 웃음..일관된 여유와 침묵
  • 홍상수 감독(사진=마르세유 국제영화제 페이스북)[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배우 김민희(34)와 불륜설에 휩싸인 홍상수(56) 감독이 14일(이하 현지시각) 프랑스에서 열린 제27회 마르세유 국제영화제 가운데 ‘관객과의 대화’에 나섰다.이날 연합뉴스는 홍상수 감독이 김민희와 불륜설에 대한 입장을 묻자 굳은 표정으로 고개를 돌렸다고 전했다.보도에 따르면 그는 ‘관객과의 대화’에서 여유로운 미소를 보이며 자신의 영화에 대해 설명했고 관객들의 질문에 답했다. 행사 중 김민희와의 관계에 대한 질문은 나오지 않았으며 관객과의 대화가 끝난 후 “김민희와 관계가 사실이냐”는 한 기자의 질문에 침묵으로 일관하며 옅은 웃음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결국, 홍 감독은 아무런 입장도 밝고 자리를 떠났다.그는 앞서 12일 마르세유 국제영화제의 개막식에도 참석했다. 이 영화제가 마련한 홍 감독의 회고전에선 20년 동안 그가 연출한 영화 17편을 상영한다.홍 감독은 김민희와 함께 영화제를 방문했다는 설도 나돌기도 했으나 개막식부터 관객과의 대화 행사장까지 통역과 둘 뿐이었다.마르세유 국제영화제 측은 페이스북을 통해 행사에 참석한 홍 감독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하고 있다. 사진 속 홍 감독은 짧은 머리에 다소 수척해진 얼굴이었지만 안경을 이마에 얹고 미소를 지으며 대화를 나누는 등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홍 감독은 영화제 측에 회고전 참석 의사를 밝혔으나 지난달 불륜설이 불거지면서 해외로 출국한 뒤 행적이 묘연해지면서 그의 참석 여부에 관심이 쏠렸다. 2015년 9월 개봉한 영화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에서 감독과 배우로 만난 홍 감독과 김민희는 불륜설에 휘말렸으나 아무런 입장도 밝히지 않고 있다.▶ 관련포토갤러리 ◀☞ 베르사키니 x 아만다 페르나 런웨이 쇼 사진 더보기▶ 관련기사 ◀☞ 홍상수, 프랑스 마르세유 영화제서 포착.."미소 지으며 대화"
2016.07.15 I 박지혜 기자
수지, 홍콩 마담투소에 밀랍인형 전시 '韓 여성 스타 중 최초'
  • 수지, 홍콩 마담투소에 밀랍인형 전시 '韓 여성 스타 중 최초'
  • 수지 밀랍인형 전시. 사진=JYP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e뉴스 정시내 기자] 가수 겸 배우 수지의 밀랍인형이 홍콩 마담투소에 전시된다.마담투소(Madame Tussauds)는 홍콩, 런던, 영국 등에 위치한 세계적인 밀랍인형 박물관으로, 역사적인 왕실 인물을 비롯해 유명 영화배우, 가수, 스포츠스타 등의 밀랍인형을 전시하고 있다.홍콩의 마담투소에 한국 여성 아티스트의 밀랍인형이 전시되는 건 수지가 최초로, 그의 밀랍인형은 한류전시관에 입성하게 된다.수지의 밀랍인형 제작을 위해 영국의 전문가들이 직접 한국을 방문, 신체 사이즈 측정에만 7시간 이상을 소요하는 등 심혈을 기울였다.수지는 “국내 여성 아티스트 중 최초로 마담투소에 초청받은 것은 매우 영광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많은 시간을 들인 밀랍인형 제작 과정은 색다른 경험이었으며, 애써주신 제작팀에게 감사드린다. 저의 밀랍인형이 팬들 앞에 서게 되는 날을 기대하고 있다”고 고 소감을 밝혔다.수지는 오는 8월 초, 밀랍인형 공개에 맞춰 직접 홍콩을 방문할 예정이다.한편 수지는 KBS 2TV 수목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 노을 역으로 출연 중이다. ▶ 관련기사 ◀☞ ''슈주 前 멤버'' 김기범-효영, 열애설 ''기내서 핑크빛 분위기''☞ [포토]''UFC'' 아만다 누네스-미샤 테이트, 혈투☞ [포토]''UFC'' 미샤 테이트, 공격 준비☞ ''UFC'' 미샤 테이트-아만다 누네스, 격렬한 경기☞ [포토]''UFC'' 아만다 누네스, ''챔피언 등극''
2016.07.11 I 정시내 기자
'슈주 前 멤버' 김기범-효영, 열애설 '기내서 핑크빛 분위기'
  • '슈주 前 멤버' 김기범-효영, 열애설 '기내서 핑크빛 분위기'
  • 김기범, 효영 열애설. 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e뉴스 정시내 기자] 그룹 슈퍼주니어 전 멤버 김기범과 탤런트 효영이 열애설에 휩싸였다. 11일 일간스포츠는 연예관계자의 말을 빌려 “김기범과 류효영이 중국에서 방영될 웹 드라마 ‘온에어 스캔들’(가제)을 통해 인연을 맺어 최근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또 두 사람이 지난달 22일 김포공항에 함께 있는 모습을 포착해 공개했다. 한 목격자에 따르면 김기범과 효영이 제주도로 향한 비행기 안에서 서로의 어깨를 기대고 팔베개를 해주는 등 다정한 분위기를 자아낸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끈다. 이에 대해 효영 측은 이 매체에 “웹드라마 촬영차 제주도에 다녀왔다”고 전했다. 또 스킨십 목격담에 대해 “두 사람이 뒤쪽에 앉아 있어서 보지 못했다”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김기범은 2004년 드라마 ‘4월의 키스’로 데뷔해 ‘반올림’, ‘뿌리깊은 나무’, ‘아이러브 이태리’에 출연했다. 2005년부터 2009년까지 슈퍼주니어 멤버로 활동했다. 효영은 2010년 남녀공학으로 데뷔했으며 파이브돌스 멤버로도 활동했다. 현재는 연기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 관련기사 ◀☞ [포토]''UFC'' 아만다 누네스-미샤 테이트, 혈투☞ [포토]''UFC'' 미샤 테이트, 공격 준비☞ [포토]''UFC'' 아만다 누네스, 미샤 테이트 꺾었다☞ ''UFC'' 미샤 테이트-아만다 누네스, 격렬한 경기☞ [포토]''UFC'' 아만다 누네스-미샤 테이트, 다리 공격
2016.07.11 I 정시내 기자
여자친구, '너 그리고 나' 음원차트 뚫고 '훨훨 나빌레라'
  • 여자친구, '너 그리고 나' 음원차트 뚫고 '훨훨 나빌레라'
  • 여자친구. 사진=쏘스뮤직[이데일리 e뉴스 정시내 기자] 그룹 여자친구의 신곡 ‘너 그리고 나’가 음원차트 올킬은 물론 지붕킥(실시간 이용량이 정점에 이른 상태) 3회를 기록하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여자친구는 11일 0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첫 번째 정규앨범 ‘LOL’ 전곡을 공개한 가운데 현재(오후 1시 기준) 타이틀곡 ‘너 그리고 나’가 7대 음원사이트 1위를 지키고 있다.특히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 멜론에서는 ‘지붕킥’ 3회와 12시간 연속 1위를 유지하며 안정적으로 차트에 안착했다. 멜론을 비롯한 엠넷·올레뮤직·지니·네이버뮤직·벅스·소리바다 등 7대 음원차트에서도 1위를 장악하며 대박 행보를 이어가는 중이다.뿐만 아니라 ‘물들어요’ ‘머메이드’ ‘LOL’ ‘바람에 날려’ 등 수록곡도 차트 100에 진입했다. 타이틀곡 ‘너 그리고 나(NAVILLERA)’는 신나는 록 사운드와 기타, 화려한 스트링이 어우러져 시원한 느낌을 주는 청량한 곡이다. 좋아하는 사람과 진성을 사랑을 하고 싶은 소녀의 마음을 담아낸 100% 한글로 이뤄진 서정적인 노랫말이 인상적이다.여자친구는 11일 오후 4시 광장동 악스홀에서 미디어 쇼케이스를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 ▶ 관련기사 ◀☞ [포토]멜로디데이, 성숙미 물씬☞ [포토]멜로디데이 여민, 늘씬 각선미☞ [포토]''UFC'' 아만다 누네스-미샤 테이트, 혈투☞ [포토]''UFC'' 미샤 테이트, 공격 준비☞ [포토]''UFC'' 아만다 누네스, 미샤 테이트 꺾었다☞ ''UFC'' 미샤 테이트-아만다 누네스, 격렬한 경기
2016.07.11 I 정시내 기자
'복병' 누네스, UFC女밴텀급 새 챔프...춘추전국시대 개막
  • '복병' 누네스, UFC女밴텀급 새 챔프...춘추전국시대 개막
  • UFC 여성 밴텀급 새 챔피언에 등극한 아만다 누네스.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복병’ 아만다 누네스(브라질)이 새로운 UFC 여성 밴텀급 챔피언에 등극했다.누네스는 1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UFC 200 메인이벤트 여성 밴텀급 타이틀전에서 챔피언 미샤 테이트(미국)에게 1라운드 레이네이키드 초크에 의한 서브미션 승리를 거뒀다.이로써 누네스는 브라질 출신으로는 최초로 여성부 밴텀급 챔피언에 올랐다. 여성 밴텀급은 론다 로우지가 오랫동안 장기집권하다 최근 1년 사이 홀리 홈, 테이트에 이어 누네스로 타이틀벨트 주인이 바뀌었다. 누네스는 초반 테이트의 태클을 잘 피하면서 장기인 타격전으로 경기를 끌고 갔다. 스탠딩 상황에서 강력한 원투 펀치를 테이트의 안면에 적중시켰다.펀치를 허용한 테이트는 급격히 흔들리기 시작했다. 누네스는 이 타이밍을 놓치지 않고 계속 펀치를 휘두르며 압박했다. 계속 주먹을 허용한 테이트는 그로기 상태에 빠졌다.누네스는 테이트가 충격을 입고 쓰러지자 그대로 서브미션 기술을 시도했다. 결국 백을 잡고 테이트의 목을 리어네이키드 초크로 공략해 탭을 받아냈다.
2016.07.10 I 이석무 기자
앤더슨 실바, 존 존스 대신 코미어와 UFC200 대결
  • 앤더슨 실바, 존 존스 대신 코미어와 UFC200 대결
  • UFC 200에서 대니얼 코미어의 대체상대로 나서는 앤더슨 실바.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UFC 라이트 헤비급 챔피언 대니얼 코미어가 금지약물 검사를 통과 못한 존 존스(미국) 대신 전 미들급 챔피언 앤더슨 실바(브라질)과 맞붙는다.UFC는 오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200에서 코미어가 실바와 대결하게 됐다고 8일 공식 발표했다.코미어는 당초 잠정 챔피언인 존스와 통합 타이틀 매치를 치를 예정이었다. 하지만 존스가 미국반도핑협회(USADA)가 실시한 금지약물 검사를 통과하지 못하면서 경기가 무산됐다.코미어는 다른 상대하고라도 경기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고 UFC는 경기 이틀을 남기고 새로운 상대선수를 물색했다. 게가드 무사시, 마이클 비스핑, 알렉산더 구스타프손 등이 도전의사를 밝혔지만 결국 실바가 코미어의 상대로 최종 결정됐다.실바는 UFC의 전설적인 파이터다. 미들급 챔피언으로서 10차례나 타이틀을 방어했다. 하지만 2013년 크리스 와이드먼에게 KO패 한 뒤 재대결에서 정강이 골절 부상을 당하는 등 불운이 잇따랐다.최근 4경기에서 3패 1무효경기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2012년 10월 스테판 보너를 1라운드 TKO로 꺾은 이후 3년 8개월 동안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당초 실바는 소속팀 수장인 안토니오 호드리고 노게이라(브라질)의 명예의 전당 헌액식에 참석하기 위해 라스베이거스에 머물고 있었다. 그런 상황에서 존스-코미어 전이 무산되자 UFC가 실바와 접촉했고 새로운 경기가 성사됐다.코미어-실바 전은 논타이틀전으로 치러지고 메인카드 세번째 경기로 열린다. 미샤 테이트 대 아만다 누네스의 여성부 밴텀금 타이틀매치가 메인이벤트로 올라가고 브록 레스너 대 마크 헌트의 대결이 코메인이벤트로 내려갔다.
2016.07.08 I 이석무 기자
'다시 만난 최악의 앙숙' 코미어vs존스, 죽기 아니면 살기뿐
  • '다시 만난 최악의 앙숙' 코미어vs존스, 죽기 아니면 살기뿐
  • ‘챔피언 대 챔피언’ 오는 10일 열리는 UFC 200에서 챔피언 대니얼 코미어(왼쪽)와 잠정 챔피언 존 존스가 라이트헤비급 타이틀 매치를 벌인다.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세계 최고 종합격투기 단체인 UFC의 최대 앙숙이 다시 만난다.라이트헤비급(93kg이하) 챔피언 대니얼 코미어(37·미국)와 잠정챔피언 존 존스(28·미국)가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T 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200’ 메인이벤트에서 타이틀 벨트를 놓고 대결을 펼친다.둘은 서로 만나기만 하면 으르렁댄다. 고양이와 개 같은 사이다. 인터뷰나 SNS를 통해 인신공격을 서슴치 않는다. 심지어 2014년에는 기자회견 도중 서로 난투극을 벌여 세계적인 화제가 됐다.첫 대결은 작년 1월 UFC182에서 열렸다. 당시 챔피언이었던 존스가 도전자 코미어를 5라운드 판정으로 눌렀다. 3라운드까지는 승부를 점칠 수 없는 팽팽한 접전이이었다. 4, 5라운드에서 존스가 포인트를 따면서 근소한 승리를 거뒀다.1년 6개월만에 갖는 리매치다. 그 사이 많은 일이 있었다. 코미어를 이기고 기고만장했던 존스는 3개월 뒤 뺑소니 혐의로 기소됐다. 보호관찰 18개월에 72시간 봉사활동 선고를 받았다. UFC는 그의 챔피언벨트를 박탈했다.그 사이 코미어는 새로운 챔피언 벨트 주인이 됐고 1차 방어전까지 성공했다. 현재 1년 넘게 챔피언 자리를 지키고 있다.사고 이후 자숙하던 존스는 지난 4월 오빈스 생프루(33.미국)를 꺾고 잠정 챔피언에 올랐다. 원래는 코미어와의 재대결이 예정돼있었다. 하지만 코미어가 훈련 중 다리 부상을 당하면서 재대결이 미뤄졌다.우여곡절 끝에 다시 만났다. 존스는 자신이 원래 가졌던 챔피언 벨트를 되찾겠다는 각오다. 그는 “잠정 챔피언벨트는 내게 아무런 의미가 없다”며 “‘전 챔피언’이라는 게 싫다. 빨리 ‘전’이라는 딱지를 떼버리고 싶다”고 말했다.코미어도 존스를 이겨야 진정한 챔피언으로 인정받는다는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코미어는 “여기서 패한다면 죽은 것과 마찬가지다. 존스에게 2번 지는 것이니 더는 갈 곳도 없다”며 “죽느냐 사느냐의 대결이다. 기꺼이 싸울 준비가 되어 있다”고 비장한 각오를 전했다.UFC는 8일부터 사흘 연속 대회를 개최한다. 8일에는 UFN(UFC FIGHT NIGHT) 90, 9일에는 TUF 피날레, 10일에는 UFC 200이 열린다.첫 날 열리는 UFN 90에는 하파엘 도스 안요스(32·브라질) 대 에디 알바레즈(32·미국)의 라이트급 타이틀 매치, 9일 TUF 23에는 요안나 예드제칙(28·폴란드) 대 클라우디아 가델라(27·브라질)의 여성부 스트로급 타이틀매치가 열린다.가장 심혈을 기울인 UFC 200에선 코미어-존스의 대결 외에도 조제 알도(30·브라질) 대 프랭키 에드가(35·미국)의 페더급 잠정 타이틀매치, 미샤 테이트(30·미국) 대 아만다 누네스(28·브라질)의 여성부 밴텀급 타이틀매치가 진행된다.한국의 ‘신성’ 최두호(25·부산팀매드)도 UFC 축제에 참전한다. 9일 TUF 피날레에서 브라질 출신 베테랑 티아고 타바레스(31)와 맞붙는다. 종합격투기 전적 13승1패에 최근 11연승을 기록 중인 최두호는 UFC 진출 후 2연속 1라운드 KO승을 기록했다. 이번 대회에서 3연속 KO승을 거둬 톱클래스로 우뚝 서겠다는 각오다.
2016.07.07 I 이석무 기자
'UFC 복귀' 브록 레스너, 마크 헌트와 UFC 200서 대결
  • 'UFC 복귀' 브록 레스너, 마크 헌트와 UFC 200서 대결
  • 브록 레스너. 사진=AFPBBNews마크 헌트[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프로레슬링 WWE에서 종합격투기 UFC로 돌아온 브록 레스너(39·미국)가 복귀전에서 마크 헌트(42·뉴질랜드)와 대결한다.UFC는 6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레스너가 오는 7월 10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티 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200 헤비급 매치에서 헌트와 코메인이벤트로 맞붙는다”고 밝혔다.전미 아마추어 레슬링 챔피언 출신인 레스너는 WWE 프로레슬러로서 이름을 날리다 2007년 다이너마이트 USA 대회를 통해 격투기에 뛰어들었다.이후 2008년 UFC에 진출한 레스너는 전설적인 파이터 랜디 커투어(미국)를 TKO시키며 UFC 헤비급 챔피언에 등극했다. 이후 미어와 셰인 카윈을 잇따라 누르고 승승장구하던 레스너는 2010년 10월 케인 벨라스케즈(미국)에게 패해 타이틀을 잃었다.레스너는 2011년 12월 알리스타 오브레임(네덜란드)에게 1라운드 TKO패 당하면서 UFC 무대를 떠났다. 그동안 WWE 프로레슬링에서 활약했지만 이번에 4년여만에 다시 옥타곤으로 돌아오게 됐다.WWE와는 지난 3월 재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레스너는 오는 7월 10일 UFC 200에 출전한 뒤 8월 21일 열리는 WWE 서머슬램에 출전할 예정이다.오랜만에 격투기 무대에 돌아오는 레스너에게 헌트는 결코 쉬운 상대가 아니다. 현재 헤비급 랭킹 8위에 올라있는 헌트는 입식타격기 K-1 챔피언 출신이다. 2004년 종합격투기로 전향한 뒤 화끈한 타격으로 팬들을 열광시키기고 있다.최근에는 안토니오 실바(브라질)와 프랭크 미어(미국)를 잇따라 1라운드 KO로 제압하고 2연승을 거두고 있다.레스너가 복귀전을 치르는 이번 UFC 200은 다니엘 코미어 대 존 존스의 라이트헤비급 타이틀전, 조제 알도 대 프랭키 에드가의 페더급 잠정 타이틀 결정전, 미샤 테이트와 아만다 누네스의 여성부 밴텀급 타이틀전, 케인 벨라스케즈와 트래비스 브라운의 헤비급 경기 등 빅매치가 열릴 예정이다.
2016.06.07 I 이석무 기자
'바이올린 거장' 주커만 "소리는 몸으로 내는 것"
  • '바이올린 거장' 주커만 "소리는 몸으로 내는 것"
  • 바이올리니스트 핀커스 주커만이 지난 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초동 코스모스홀에서 열린 ‘핀커스 주커만·아만다 포사이스 마스터클래스’에 재능기부로 참석해 교육생을 지도하고 있다(사진=경기도문화의전당).[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음악을 연주할 때 감정이 중요하지만 소리는 몸으로 내는 것입니다. 감정을 실어서 하면 안 되고 감성과 이성을 분리할 줄 알아야 하죠”(바이올리니스트 핀커스 주커만), “나쁜 자세로 오래 연습하는 것 보다 좋은 자세로 10분 연습하는 게 더 좋아요”(주커만의 아내이자 첼리스트 아만다 포사이스).바이올리니스트 핀커스 주커만과 그의 아내인 첼리스트 아만다 포사이스의 날카로운 지적이 이어지자 젊은 음악도들은 신중히 귀를 기울였다. 이날 주커만은 “학생들이 긴장한 탓도 있겠지만 기교가 뛰어난 데 비해 몸에 힘이 많이 들어간 느낌이 많이 들었다”며 “조금 더 자연스러워져라. 편안하게 표현하면 좋겠다”고 조언했다.지난 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초동 코스모스악기 홀. 거장 바이올리니스트 핀커스 주커만(68)과 첼리스트인 아내 아만다의 무료 ‘마스터클래스’를 청강하러 모여든 100여명의 인파로 공연장 안은 발 디딜 틈이 없었다.주커만이 재능기부로 학생을 지도하고 있다(사진=경기도문화의전당).최근 경기도문화의전당이 개최한 경기실내악축제 연주차 방한한 두 사람은 출국 전 한국 음악도들을 위해 개인 지도에 나선 것. 이날 레슨은 경기문화의전당의 차세대 연주자 양성 프로그램인 ‘경기 영아티스트 시리즈’ 일환으로 총 5명의 유망주들을 대상으로 재능기부로 이뤄졌다. 학생 참가자들은 각각 30분씩 두 사람에게서 직접 지도를 받았다.금세기 최고의 바이올리니스트 중 하나로 꼽히는 이스라엘 출신의 주커만은 비올리스트이면서 지휘자 그리고 교육자로도 이름을 떨치고 있는 팔방미인이다. 1967년 정경화와 레벤트리트 국제 콩쿠르에서 두 번에 걸친 결선 끝에 공동 우승한 음악가로 국내에도 잘 알려져 있다.이날 주커만은 당초 예정됐던 1시간을 30분가량 넘기며 긴장한 학생들을 능수능란하게 이끌었다. 인자하면서도 부족한 점을 지적할 때는 한없이 진지하고 단호했다. 주커만은 “연주자는 아주 적은 시간 안에 많은 정보를 전달해야 한다”면서 “연주 방법을 터득하려면 몇 년의 시간이 걸린다. 이는 우리의 뇌에는 이성과 감정 두 영역이 있는데 때때로 연주자는 감정이 아닌 몸으로 소리를 내야 한다. 그것을 분리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첫 주자인 김여경(24·서울대 대학원)씨가 차이콥스키 바이올린 협주곡 연주를 시작하자 그는 무대를 쿵쿵 구르며 박자를 잡아줬다. 이어 서 있는 자세부터 활 쓰는 법까지 꼼꼼하게 지도했다. 주커만은 자신이 앉아있던 의자를 무대 중앙에 놓더니 김씨에게 그 위에 올라가 연주하도록 주문하기도 했다. 그는 “몸에 힘이 들어가고 많이 움직이게 되는 것을 방지하는 방법 중 하나다. 의자 위에서 움직이면 떨어지니까 아주 효과적인 방법”이라며 웃었다.생상스 바이올린 협주곡 3번을 연주한 박지언 양(12·목동초)에게는 직접 일어나 시범을 보이며 “소리를 크게. 객석 뒤 비상구까지 네 소리가 들리게 연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활 전체를 다 쓸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하는가 하면 “랄라라, 라랄라, 랄라” 직접 소리를 내어 쉽게 설명하는 등 틈틈이 자세도 잡아줬다. 이날 레슨 지도 선생의 권유로 참석했다는 초등학교 6학년인 한 여학생은 “짧은 시간 내에 알고 있는 것을 알려주려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며 “활의 압력을 조절하는 법, 연주자의 자세 등을 꼼꼼하게 적었다. 큰 도움이 됐다. 참석하길 잘했다”고 말했다. 레슨 이후 주커만은 “경기실내악축제 공연에서 연주자로써 한국 관객을 만나서도 좋았지만 평소 교육에 관심이 커서인지 이번 마스터클래스는 의미 있는 시간으로 기억될 것 같다”며 흐뭇해했다. 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초동 코스모스홀에서 열린 핀커스 주커만의 마스터클래스에는 100여명의 청강자들이 참석했다(사진=경기도문화의전당).
2016.05.09 I 김미경 기자
'클래식계 거장' 핀커스 주커만, 마스터클래스 연다
  • '클래식계 거장' 핀커스 주커만, 마스터클래스 연다
  • 세계적 거장 핀커스 주커만과 그의 아내인 첼리스트 아만다 포사이스(사진=경기도문화의전당).[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거장 바이올리니스트로 꼽히는 이스라엘 출신의 거장 핀커스 주커만이 미래가 촉망되는 국내 예비음악가를 위한 마스터 클래스를 연다. 경기도문화의전당(사장 정재훈)이 기획한 ‘경기실내악축제’ 파트1 참석차 방한한 주커만이 유망예술가들을 위해 활을 든다. 주커만과 더불어 그의 아내이자 첼리스트인 아만다 포사이스도 재능기부로 참여해 의미를 보탰다.이번 마스터클래스는 오는 5월 4일 오후 4시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위치한 코스모스악기홀에서 열린다. 경기도문화의전당이 지난해부터 추진하고 있는 유망예술가 인큐베이팅 프로젝트 ‘경기영아티스트 시리즈’ 두 번째다. 이날 2기 맴버로 선발된 첼로 부문 이동열(19·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경기영아티스트 시리즈’의 2기 최종 오디션 참가자 여윤수(14·한국예술영재교육원)를 비롯해 국내 대학 교수들이 추천한 바이올린 부문 김여경(24·서울대학교 대학원)이 참가한다.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이자 비올리스트이면서 지휘자 그리고 교육자로도 톡톡히 역할을 하는 ‘핀커스 주커만 마스터클래스’는 쇼스타코비치 첼로 협주곡 1번과 차이코프스키 바이올린 협주곡 D장소 Op.35으로 진행된다.그동안 경기도문화의전당의 문화나눔사업 ‘경기영아티스트 시리즈’에서는 바이올리니스트 바딤레핀을 비롯, 피아니스트 존 키무라 파커, 첼리스트 지안왕 등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의 재능기부로 마스터 클래스를 이어왔다. 이날 과정은 무료로 청강 가능하다. 사전에 [마스터클래스]라는 제목으로 이메일(nanumi@ggac.or.kr)을 보내 참가신청하면 된다. 031-230-3273.
2016.04.29 I 김미경 기자
삼성전자, 유엔봉사단과 중남미 자원봉사 활동 파트너십
  • 삼성전자, 유엔봉사단과 중남미 자원봉사 활동 파트너십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국내 기업 최초로 유엔봉사단과 자원봉사 활동 파트너십을 체결했다.삼성전자는 지난 18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김정환 삼성전자 중남미총괄 전무와 아만다 무크와시 유엔봉사단 지식·혁신부문 팀장이 중남미 자원봉사 협력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삼성전자와 유엔봉사단은 이번 협력 체결을 계기로 브라질 외에 다른 중남미 국가로 자원봉사 활동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다.삼성전자는 이번 협력으로 유엔봉사단의 자원봉사 네트워크를 활용, 체계적인 중남미 자원봉사 활동을 진행할 수 있을 것을 예상하고 있다. 유엔봉사단 역시 자원봉사자들의 봉사 신청과 아이디어 제안 등이 이뤄지는 온라인 시스템에 삼성전자의 정보기술(IT)과 인프라를 접목, 더 많은 자원봉사 활동을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삼성전자는 지난 1994년부터 북미와 유럽, 아시아, 중남미 등 60여개국에서 매년 17만명 이상의 임직원이 자원봉사에 참여하고 있다. 특히 중남미 지역에서는 지난해 중남미 전체 인력의 50%에 이르는 임직원이 자원봉사 활동에 참여했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18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에 위치한 삼성전자 중남미총괄 법인에서 (오른쪽부터) 유엔봉사단 지식·혁신 부문 아만다 무크와시 팀장(Amanda Mukwashi),유엔봉사단 온라인 자원봉사 서비스 매니저 엘리즈 부베(Elise Bouvet), 삼성전자 중남미총괄 김정환 전무가 중남미 자원봉사 협력 파트너십을 체결했다.삼성전자 제공▶ 관련기사 ◀☞코스피, 상승 출발…제한적 유가 하락에 기대감↑☞삼성 중저가폰 '갤럭시C' 중국에 이어 인도도 출시☞‘VR 전쟁’에 화웨이도 가세…‘기어VR’ 유사 헤드셋 공개
2016.04.19 I 김혜미 기자
"오징어·흔남흔녀는 사양합니다" 외모가 계급인 소개팅 앱
  • "오징어·흔남흔녀는 사양합니다" 외모가 계급인 소개팅 앱
  • 소셜데이팅 앱 ‘아만다’ 홈페이지.[이데일리 이성기 김보영 김용갑 기자] “남들이 볼 때 제 외모가 어느 정도 수준인지 솔직히 궁금하잖아요.”소셜데이팅 애플리케이션 ‘아만다’(아무나 만나지 않는다) 회원인 대학교 4학년 지모(24·여)씨는 “온라인 만남을 불신하는 편이어서 소셜데이팅 앱에 별다른 관심은 없지만 이성에게 객관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다는 점에 흥미를 느껴 가입했다”고 말했다. 또다른 회원 이모(22·여)씨는 “‘3점 미만은 가입도 못 한다’는 후기를 보고 과연 몇 점이나 나올지 호기심이 생겨 가입했다”며 “다행히 합격점은 나왔는데 남자친구가 있어 앱은 바로 지웠다”며 웃었다. 불특정 다수의 이성들이 평가하는 외모 심사에서 일정 점수 이상을 얻어야 가입할 수 있는 소셜데이팅 앱이 화제다. 희망자는 모두 가입이 가능한 일반적인 소셜데이팅 앱과 달리 외모가 ‘검증된’ 사람들만 모인 ‘이너써클’이란 점이 젊은층을 끌어들이고 있다. 반면 이같은 소셜데이팅 앱 확산이 가뜩이나 심각한 외모지상주의를 부추긴다는 지적도 나온다. ‘아만다’의 경우 프로필 사진을 올린 뒤 다수의 이성에게 합격점을 받아야만 실제 만남 주선이 가능하다. 앱을 내려받아 회원 가입신청을 한 뒤 학력·나이·직업 등 세부항목과 함께 프로필 사진을 올리면 기존 회원 30명이 선착순으로 ‘프로필 심사’를 한다. 만점인 별점 5점 중 3점 이상이 나와야 정식 가입이 완료된다. 3점을 채우지 못할 경우 재도전을 할 수 있지만 기회는 5번뿐이다. 까다로운 평가와 심사 기회 제한으로 20·30대 사이에선 ‘아만다 재수생’ ‘아만다 삼수생’이란 말이 유행할 정도다. 현재 아만다 가입자 수는 10만명, 앱을 통한 만남 주선은 하루 평균 1500건에 이른다. 게임 방식의 소셜데이팅 앱 ‘봄블링(bombling)’도 있다. 회원들이 프로필 사진을 올리면 실시간으로 외모랭킹순위를 매긴다. 친구나 동료들끼리 누가 더 나은 평가를 받는지 내기를 벌이기도 한다. 젊은층들은 검증된 이성을 만날 수 있고 자신의 외모가 어느 수준인지 알아볼 수 있어 유용하다는 입장이다. 대학원생 심모(28)씨는 “기존의 소개팅 앱은 상대방이 정보를 제대로 입력하지 않아도 가입을 승인해 믿기 어려웠는데 매칭시스템이 더 체계적이라 신뢰가 갔다”며 “가입 심사에 성공한 뒤 자신감을 얻어 주변 친구들에게도 가입해보라며 자랑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반면 외모만으로 사람을 평가해 ‘연애 계급화’를 조장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직장인 성모(28)씨는 “겉모습만으로 자신의 가치가 평가 당하는 것에 아무렇지도 않게 여기고 자신 역시 타인의 외모에 점수를 매기는 일에 거리낌 없어 하는 현상이 바람직해 보이지는 않는다”고 지적했다. 차은정 서울대 사회과학연구원 연구원은 “‘3포·5포 세대’란 말이 등장할 정도로 각박해진 청년들의 사회적 현실이 반영돼 있다”며 “현실 세계에서 얻지 못한 사회적 위상과 명예를 가상의 공간에서 불특정 다수의 사용자들에게 외모를 평가 받고 자기 만족감을 충족시키려 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남녀간 만남에 있어 외모가 우선순위가 되도록 조장할 수 있다는 점에서 문제”라며 “배제와 차별이 당연시 된 사회적인 구조의 뿌리부터 개선이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신상훈 아만다 대표는 이에 대해 “소개팅 앱에 있는 이성을 신뢰하기 힘들다’는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일정 부분 가입에 제한을 두는 것뿐”이라고 말했다.
2016.03.18 I 이성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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