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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살 김주애는 왜 ‘가죽코트·선글라스’ 차림일까...“후계자 내정”
  • 10살 김주애는 왜 ‘가죽코트·선글라스’ 차림일까...“후계자 내정”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지난해 11월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포-17’형 시험발사에서 첫 등장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주애가 이번엔 ‘가죽 코트’에 ‘선글라스’ 차림으로 나타났다. 주로 김정은의 뒤에서 그를 보필하는 ‘비서’ 이미지로 등장하던 주애는 이번에는 김정은과 맞춘 듯한 의상을 입고 나온 것이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공군사령부 등을 방문하고 “아무리 적이 기술적 우세를 자랑해도 우리 비행사들의 정치 사상적 우월성을 압도할 수 없다”며 공군의 정신 무장을 강조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항공절(11월 29일)을 맞아 지난달 30일 조선인민군 공군사령부 등을 방문하고 영웅적 인민 공군의 전체 장병들을 축하 격려했다고 1일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이 사진은 북한의 항공절 다음 날인 지난달 30일 김정은과 주애가 공군 주요 시설을 방문한 사진으로 조선중앙통신이 공개했다. 사진 속에서 김정은은 검은 가죽 코트에 선글라스를 착용했고, 주애도 목에 털이 달린 어두운 자주색 가죽 코트를 입었다. 아버지처럼 선글라스도 함께 착용한 채였다.(사진=연합뉴스)전문가들은 이미 주애가 김정은의 ‘후계자’로 내정돼 북한 내부에서 그를 우상화하려는 작업에 착수했다고 보고 있다. 북한 전문 매체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지난달 28일 평양 소식통을 인용해 주애를 ‘조선의 샛별’, ‘여장군’이라는 표현으로 우상화를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북한 외교관 출신인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금까지 북한 매체들은 김정은의 딸에 대해 ‘사랑하는 자제분’, ‘존경하는 자제분’ 등으로만 호칭해 왔다”며 “북한이 이번 위성 발사 성공을 김정은의 10대 딸을 신격화, 우상화하는 데 이용하고 있다면 북한 지도부 최고위층에서 김정은 딸을 후계자로 임명하는 내부 절차를 끝냈다는 것을 의미”라고 말했다.(사진=연합뉴스)북한 관영 매체는 김정은이 주애와 함께 있는 모습을 지속적으로 노출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고모인 김여정이 김정은의 재떨이를 들고 그를 수행한 것처럼, 주애는 성냥갑을 쥐고 그 김정은의 옆에서 그를 보필하는 사진이 나왔다. 주애는 미사일 시찰, 군 창건 75주년 기념 연회, 열병식, 해군절 등 주로 군사 분야 시찰 사진이 노출되고 있다.정성장 세종연구소 통일전략연구실장은 김정은 자신이 아버지인 김정일에게 ‘만 8살’에 후계가 내정을 받았기에 10살로 추정되는 주애도 일찌감치 후계자로 내정한 것이라고 봤다. 정 실장은 “김정은의 이모 고용숙 부부의 증언에 의하면, 김정은의 8세 생일날 찬양가요 ‘발걸음’이 김정일과 김정은 앞에서 공연됐고 김정일은 이때부터 그의 측근들에게 ‘앞으로 내 후계자는 정은이다’라고 이야기했다”며 “김정일이 그를 자신의 후계자로 ‘내정’한 것처럼 김정은도 현재 만 10세로 추정되는 김주애를 자신의 후계자로 ‘내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2023.12.01 I 김혜선 기자
항공우주 기업들이 우주청에 목매는 이유
  • 항공우주 기업들이 우주청에 목매는 이유[기자수첩]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국가에서 자금을 지원받아 개발한 물품인데도 써주질 않는다. 우주헤리티지(우주검증이력)를 쌓을 길이 없어 손을 놓고 있다.”이데일리 강민구 기자.“우리는 올드스페이스(Old Space)에 머물러 있다. 정부나 출연연 주도로 안전성은 담보할 수 있어도 혁신은 없다.”최근 서울에서 열린 ‘한미 우주심포지엄’을 비롯해 경남 사천의 항공우주기업 현장에서 만난 업계 인사들이 전한 말들이다. ‘한국판 NASA’인 우주항공청 설립을 위한 특별법 논의가 여야 정쟁에 밀려 뒤처지면서 업계 우려가 커지고 있다.30일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천문연구원의 전임 원장들이 우주청의 조속한 설립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내는가 하면 우주기업 인사들도 적극적으로 우주항공청의 조속한 설립이 필요하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업종 특성상 보수적인 항공우주 업계 특성상 이처럼 적극적인 행보는 이례적인 일이다. 항공우주업계는 코로나19로 인한 항공업계 침체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원자재 가격 상승, 출생인구 감소와 수도권 집중현상에 따른 인력 부족 문제도 극복해왔다. 그런데 현 구조가 그대로 이어진다면 결국 망한다는 위기감이 감돈다.실제 경남 사천의 항공 업계 상당수는 코로나19에 따른 침체를 견디지 못하고 도산했다고 한다. 코로나19 완화 이후 사업이 살아나고 있지만 이미 빠져나간 인력들은 다시 돌아오지 않고 있다. 여기에 국제정세로 원자재 가격은 상승해 영업이익률은 갈수록 나빠지는 형국이다. 당장은 기술력 차이로 미국, 브라질, 태국, 폴란드 등 다양한 국가들에 수출하며 버티고 있지만 값싼 노동력으로 무장한 동남아시아에 밀리기 시작했다는 관측도 나온다.업계에서는 우주항공청은 이러한 점에서 하나의 해결책이 될 수 있다며 조속한 설립을 바라고 있다. 정부 주도에서 벗어나 민간 주도로 우주개발을 해나가면서 기존에 하청 방식에서 벗어나 기술력을 축적할 수 있고, 재사용발사체와 같은 미래기술들도 자체 연구개발 비용을 들여 개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민간 기업 중심으로 연구개발 방식이 변화해 AAM이나 우주 탐사, 우주 통신 등에서 생긴 새로운 기회도 잡아야 한다. 가장 시급한 인력 문제도 우추항공청이 설립되고 특화 단지가 조성된다면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현재 우주항공청에 대한 소속기관 문제 등 쟁점은 대부분 해소된 상황이다. 우주항공청 설립이 늦어지면 앞선 국가들과의 격차가 더 벌어지고, 후발주자들에게 밀릴 수 있다. 우주항공청 설립에 더이상 시간을 낭비해서는 안 된다는 업계의 이야기를 적극 반영할 필요가 있다.
2023.11.30 I 강민구 기자
연말 맞는 항공·우주기업들 "뉴스페이스 주역 되겠다, 우주청 필요"
  • 연말 맞는 항공·우주기업들 "뉴스페이스 주역 되겠다, 우주청 필요"
  • [사천(경남)=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이게 바로 추진제 탱크입니다. 누리호에 쓴 추진제 탱크보다 30% 이상 무게를 줄였고, 가격도 저렴합니다.”29일 경남 사천 사봉공장에서 만난 안현수 ANH스트럭쳐 대표는 복합제 탱크를 가리키며 이같이 말했다. 탄소섬유 복합재를 적용해 기존 금속재 추진제 탱크 보다 가격과 중량에서 경쟁력을 확보한 것으로, 현재 국내 소형 발사체 기업들의 발사체에 적용을 추진하고 있다.또 다른 기업인 아스트 공장에는 조립 라인이 줄지어 있고 작업자들이 비행기 동체(항공기의 주 몸체) 일부분을 제작하고 있었다. 아스트 관계자는 “예년보다 올해 연말이 수주 물량이 많아 바쁘다”며 “코로나19 위기를 딛고 견뎌온 만큼 브라질, 이스라엘, 미국 등에서 의뢰가 쏟아지고 있어 작업에 여념이 없다”고 설명했다.안현수 ANH스트럭쳐 대표가 복합제탱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강민구 기자)◇항공우주기업들 “위기속 기회로”경남 사천에 있는 국내 항공우주 기업들은 기술 경쟁력을 발판으로 최근 해외 수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ANH스트럭쳐는 2013년에 창업한 신생기업이지만 복합소재 분야 설계 해석 기술, 제작 공정 기술 등을 발판으로 항공기, 전투기, 방산용 무인기 등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업계에서 EASA(설계조직인증) 등을 발판으로 안전성과 신뢰성을 인정받아 기내용 컵홀더를 납품할 정도로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보수적이라고 알려진 항공우주업계에서 신생업체의 물품을 쓰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KAI(한국항공우주)는 전투기, 무인기, 헬리콥터, 위성으로 탄탄한 사업 라인업을 구축했다. 차세대 중형위성 2호를 비롯한 각종 다목적 실용위성들을 제작하고 있고 위성 시험에 필요한 열진공챔버 등 각종 항공우주 인프라도 갖춰 나가고 있다. KAI 관계자는 “연구개발과 생산, 시험까지 가능한 설비를 구축해 위성 양산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며 “한 공간에서 위성이나 항공기 조립, 시험이 가능한 설비도 보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아스트가 만들고 있는 항공기 동체.(사진=이데일리 강민구 기자)◇우주개발 이대론 안돼…우주개발 필요 목소리도하지만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미래는 불투명하다는 게 업계의 판단이다. 국내 항공산업은 미국 보잉, 유럽 에어버스 등 주요 기업들이 필요한 부품들을 납품해주는 OEM(위탁 제조) 방식에 머물러 있다. 이 같은 방식도 코로나19 여파에다가 국내 인건비가 동남아시아에 비해 높아 성장 한계에 직면했다. 게다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 국제 정세 변화에 따라 진행된 각종 원자재 가격 상승도 부담이다.우주 분야에서도 미국 스페이스X를 중심으로 뉴스페이스(민간주도 우주개발) 시대가 빠르게 다가왔지만 국내에선 우주항공청 설립이 지연돼 콘트롤타워가 없다는 것도 걸림돌이다. 우주청이 생기면 경남 사천을 중심으로 인력수급도 원활해지고 기술개발에 발 빠르게 대처할 수 있다.한국항공우주산업협회에 따르면 글로벌 우주산업은 2021년부터 2040년까지 향후 20년간 연평균 3.1% 성장해 2021년 2790억 달러에서 2040년 5137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특히 AAM(선진항공교통)과 우주분야에서 새로운 산업들이 떠오르면서 한국도 선도국이 될 기회가 생기고 있다. 다만 AAM 기술에 대한 명확한 인증체계나 허가제도가 만들어지지 않은 만큼 이를 신속히 구축해 유리한 입지를 점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발사체 분야에서도 민간기업 중심의 혁신 기술 개발이 필요하다.강구영 KAI 대표는 “뉴에어로스페이스(뉴스페이스)처럼 국가가 통제하는 시스템에서 민간 기업이 주도하는 시대가 오고 있다”며 “하늘과 우주의 국민 주권화를 위해 준비해야 하며, 우주항공청 설립이 수출 경쟁력 확보와 민간 기업 성장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항공우주산업협회도 우주산업 육성을 위해 표준통신위성 개발, 민간 발사장 등 인프라 구축, 정부출연연구기관의 민간기업 이전 확대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협회는 또 항공분야에서도 AAM 핵심부품을 국산화하는 등 미래 항공기 시장에도 서둘러 대비해야 한다고 봤다.김민석 항공우주산업협회 상근부회장은 “일론 머스크가 주도하는 엔진, 소재 등에서 기존 방식을 뛰어넘는 혁신이 이뤄지고 있다”며 “우주통신부터 미래항공모빌리티, 우주 발사체 등 항공우주분야에서 혁신이 일어나는 가운데 우리나라도 우주항공청처럼 강력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기술혁신을 해야 한다”고 했다.
2023.11.29 I 강민구 기자
아시아나,中씨트립과 라이브 방송…’중국MZ’ 본격 공략
  • 아시아나,中씨트립과 라이브 방송…’중국MZ’ 본격 공략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아시아나항공이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 ‘씨트립(트립닷컴)’과 손잡고 본격적인 중국인 관광객 유치에 나선다. 아시아나항공은 29일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아시아나항공 본사에서 씨트립 라이브 커머스 생방송 ‘중국 노선 쇼핑 대축제-중국 노선은 아시아나’를 오후 3시부터 6시 30분까지 진행한다.이번 방송에서 아시아나항공은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등 중국 출발 15개 노선에 대한 생방송 할인 운임을 제공한다. 생방송 중 항공권을 구입하는 승객을 대상으로 편도 기준 120위안(약 2만원) 부터 600위안(약 10만원)까지 초특가 항공권을 판매한다. 탑승 기간은 2023년 11월 29일부터 2024년 1월 31일까지다.아시아나항공 본사에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는 만큼 △캐빈승무원 서비스교육 체험 △항공기 시뮬레이터 탑승 △안전훈련 시설 등 견학을 진행하며 아시아나항공의 우수한 서비스와 안전 역량을 함께 소개한다.중국 출발 환승 노선 승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혜택도 제공한다. 우선 생방송 진행 중 항공권 구매에 사용할 수 있는 △유상 할인 쿠폰 판매 이벤트를 실시한다. 해당 쿠폰 구매 시 약 10위안(약 1800원)으로 최대 500위안(약9만원)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아울러 △인천공항 스카이허브 라운지 쿠폰을 선착순으로 증정하고 추첨을 통해 △항공권 할인쿠폰 △모형항공기 등 다양한 경품도 제공한다.아시아나항공은 중국인 관광 유형이 단체에서 개별 여행으로 바뀌고 있는 만큼 본격 ‘싼커(散客)’ 유치 마케팅 공략에 나선다. 라이브 커머스 방송을 통해 실시간 양방향 소통을 중요시 하는 젊은 소비자층 유입을 확대하고 항공권 구매부터 각종 이벤트 참여까지 한번에 가능하게 해 구매 편리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유병국 아시아나항공 중국지역본부장은 “이번 라이브 커머스는 씨트립이 해외에서 항공사와 공동으로 진행하는 첫 방송이라 의미가 있다”며 “아시아나항공의 강점인 중국 네트워크를 활용해 중국인 관광객 유치에 더욱 전념하겠다“고 밝혔다.
2023.11.29 I 김성진 기자
로맨틱한 이벤트 ‘인도네시아 빈탄 리조트'에서 즐기세요
  • 로맨틱한 이벤트 ‘인도네시아 빈탄 리조트'에서 즐기세요
  • [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인도네시아 빈탄리조트가 ‘낭만’을 콘셉트로 내세우고 한국 시장을 적극 두드리고 있다. 빈탄리조트는 제주도 크기의 규모를 자랑하는 복합관광단지로 15개의 리조트와 다양한 디자인의 골프 코스를 보유하고 있다. 각기 매력을 가진 현지 리조트들은 로맨틱한 디너를 겸한 프로포즈와 같은 이벤트를 원하는 이들에게 손짓하고 있다. 그랜드 라고이 호텔 행사 모습여러 리조트 중에서 로맨틱한 분위기를 위한 추천 장소는 라고이호수와 라고이베이를 배경으로 위치한 ‘그랜드 라고이’ 호텔이다. 로맨틱한 세레나데와 아름답고 고급스러운 디너를 만끽할 수 있다. 풀코스 고급 디너와 고급스러운 분위기 속에서 힐링을 겸한 휴가를 보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안몬 리조트 빈탄의 글램핑독특한 사막 글램핑 시설을 갖춘 ‘안몬 리조트 빈탄’과 100년이 넘은 선박 호텔에서의 디너를 경험할 수 있는 ‘둘로스 포스 쉽’ 호텔도 눈에 띈다. 메리어트 호텔에서 운영하는 럭셔리 글램핑 텐트 리조트와 바다 위 선박 호텔은 로맨틱한 분위기를 보장하는 동시에 이색적인 느낌도 선사한다.나트라 빈탄 이미지‘나트라 빈탄’은 동남아시아 최대 규모의 인공 해수 석호인 크리스탈 라군의 매혹적인 전망과 함께 보라색으로 빛나는 하늘 아래에서 해산물 요리를 경험할 수 있는 곳이다. 또한 ‘판다이 인다 라고이 빈탄’은 한적하면서도 낭만적인 분위기를 가진 리조트로 숲을 벗 삼아 자연 속 로맨틱한 힐링의 시간을 제공한다.니르와나 가든 전경‘니르와나 가든’의 마양 사리 비치 허브는 연인들의 낭만적인 디너를 위한 공간으로 꼽히는 곳이다. 남중국해의 노을과 어우러진 웅장한 전망, 열대의 이국적인 느낌이 특별한 데이트를 더욱 빛나게 만들어 준다. 빈탄리조트를 홍보하는 통합관광 마케팅 전문기업 유니홀리데이는 “빈탄의 리조트들은 가족 친화적이며, 액티비티, 골프, 수영, 워터 스포츠, 웨딩, 허니문 등에 최적화된 곳”이라며 “전체의 70%가 녹지로 이루어진 섬에서 자연을 즐기며 로맨틱한 시간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빈탄은 싱가포르에서 페리로 한 시간 정도 이동하면 닿는다. 인천에서 싱가포르는 6시간 소요되며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싱가포르항공, 티웨이항공, 스쿠트에어 등이 운항 중이다.
2023.11.27 I 김명상 기자
티웨이항공 “올해 매출 1조 달성..LCC 2위 자리 굳힌다”
  • 티웨이항공 “올해 매출 1조 달성..LCC 2위 자리 굳힌다”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티웨이항공(091810)이 올해 3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매출액 1조원 시대’를 열었다고 24일 밝혔다. 이를 통해 티웨이항공은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2위 입지를 다지겠다는 구상이다.티웨이항공 항공기. (사진=티웨이항공)티웨이항공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3451억원, 영업이익은 346억원을 기록했다.올해 1~3분기 누적 기준으로는 매출액 9898억원, 영업이익 1371억원으로 역대 최대 수준이다.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지난달 매출까지 합산하면 매출액은 이미 1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보인다”며 “LCC 실적 순위에서 2번째로 높은 상황”이리고 강조했다.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19년 총 매출액이 8100억원으로 업계 3위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큰 폭의 성장이 있었던 셈이다.티웨이항공은 이같은 성장 배경으로 인천~시드니·싱가포르·비슈케크·울란바토르 등 중·장거리 운항을 통한 노선 다각화를 꼽았다.지난해 대형기인 A330을 도입한 영향이 컸다. 이를 통해 고객 수요가 높은 중·장거리 노선에 공급 좌석을 늘려 매출액을 키울 수 있었단 것이다. 중·단거리 노선에 집중하는 LCC와는 차별화한 전략이다.또한 티웨이항공은 올해 초부터 청주공항을 통해 다낭·방콕·오사카·나트랑·연길 등 동남아시아와 일본, 중국 등에 신규 취항해 지방 공항에서 출발하는 노선도 확장했다.비수도권 여객 수요를 흡수하기 위한 결단이었다.노선 다각화와 신규 취항 효과로 티웨이항공은 국내 LCC 여객 수 2위에도 이름을 올렸다. 항공정보포털에 따르면 올해 1~10월 티웨이항공 수송 여객 수는 총 826만명으로 지난 2019년 같은 기간(660만명) 대비 25% 증가했다.티웨이항공 항공기. (사진=티웨이항공)내년에도 티웨이항공은 기재를 추가 도입하며 효율적인 노선 운영을 통해 수익성을 확대할 방침이다. 현재 티웨이항공이 운영 중인 기재는 중대형기인 A330-300 세 대를 포함해 총 서른 대다. 여기에 대형기를 비롯해 총 7대의 항공기를 추가한다.티웨이항공 관계자는 “미래를 대비하기 위한 철저한 준비와 과감한 실행을 통해 엔데믹 이후 업계에서 가장 빠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며 “내년에도 효율적인 기재 운용과 노선 전략을 통해 지속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3.11.24 I 이다원 기자
배출가스 5등급車 운행 제한 대전·광주 등으로 확대...초미세먼지 2.3%↓
  • 배출가스 5등급車 운행 제한 대전·광주 등으로 확대...초미세먼지 2.3%↓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정부가 다음 달부터 내년 3월까지 4개월 간 초미세먼지(PM 2.5)를 전년 대비 2.3%(10만8000톤) 줄이기 위해 실내 공기질 현장 점검을 강화하고, 도로청소차 운행을 늘리며, 최대 15기의 석탄발전을 가동 정지한다.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의 운행 제한 지역을 올해 대전·광주·울산·세종까지 확대한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서울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나타낸 지난 23일 오후 서울 서강대교에서 바라본 도심이 뿌옇게 흐려 보이고 있다.◇초미세먼지 평균 농도 1.4㎍/㎥↓ 목표...서울 지역 지하 역사 331곳 전수 점검한덕수 국무총리는 24일 오전 서울시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1차 미세먼지특별대책위원회(공동위원장 : 한덕수 국무총리, 문길주 교수)‘를 주재하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제5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시행 계획’을 심의·의결했다.미세먼지 계절관리제는 계절적 요인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매년 12월 1일부터 이듬해 3월 31일까지 평상시보다 대기오염물질 배출을 더 줄이고 관리하는 조치를 시행하는 제도다.이번 계절관리제는 국민이 미세먼지 저감 성과를 체감하도록 일상에 가까운 생활공간부터 개선에 주력하고, 수송·산업 등 핵심 배출원은 과학과 현장에 기반해 저감 조치가 제대로 이행되도록 지도·점검한다. 또 초미세먼지(PM 2.5)와 그 생성 물질의 감축량은 약 10만8000톤으로 지난해보다 2.3% 더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통해 계절관리제 시행 기간 초미세먼지 평균농도는 1.4㎍/㎥ 정도 낮아질 것으로 기대된다.이날 회의에서 논의한 ‘제5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시행 계획’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우선 정부는 국민 일상에 가장 가까운 생활공간의 미세먼지 개선부터 노력하기로 했다. 어린이집, 학교, 노인요양시설 등 민감·취약계층 이용시설은 계절관리제 시행 이전부터 실내공기질의 현장 점검을 강화한다. 다수 국민이 이용하는 지하역사, 대합실 등 다중이용시설 4701곳도 환기·공기정화설비의 정상 작동 여부를 특별 점검하고, 특히 서울 지역 지하 역사 331곳은 전수 점검한다. 향후 다중이용시설별로 실내공기질 관리 지침을 마련해 고농도 시기 미세먼지 관리에 활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도로, 공사장 등 주거지 인근의 미세먼지를 줄이는 조치도 집중적으로 이뤄진다. 교통량이 많은 도로는 도로청소차 운행을 늘리고, 무공해 청소차 도입도 확대해 나간다. 공사장은 방진 덮개, 적재함 밀폐, 살수 등 날림먼지 저감 조치 여부에 대한 단속을 실시하고, 대형공사장 335곳은 미세먼지 농도를 실시간으로 공개해 인근 주민들이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 농촌 지역은 불법 소각을 줄일 수 있도록 영농 폐기물 공동집하장을 누적 9300곳까지 확충할 계획이며, 영농 단체와 함께 고령자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영농 잔재물의 수거와 파쇄 작업도 집중 지원한다. 또 36시간 전 고농도 미세먼지 예보는 대상 지역을 기존 수도권에서 충청·호남권까지 확대해, 지역 주민들이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에 보다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한다. 고농도 예보 정보는 학교, 도로 등 국민 생활공간의 대기질 정보와 함께 누리집(에어코리아)을 통해 실시간으로 공개한다.◇대형사업장과 협약 체결해 미세먼지 45% 감축 유도둘째 과학과 현장 기반으로 주요 미세먼지 배출원을 집중 감축하고 관리한다. 산업 부문은 대형사업장 375곳과 자발적 협약을 체결해 계절관리제 이전 배출량 대비 45% 감축을 유도한다. 아울러 국립환경과학원의 국가 대기오염 첨단감시센터를 중심으로 실시간 원격 감시 장비와 첨단 감시 장비를 활용해 미세먼지 불법 배출에 대한 감시·감독을 강화한다. 기존 대형사업장의 굴뚝자동측정기기(TMS)뿐만 아니라 중소사업장까지 사물인터넷측정기기(IoT)를 통해 원격으로 배출 농도와 방지 시설 가동 정보를 수집한다. 또 무인기(드론) 및 이동 측정 차량, 분광학장비 등 첨단 장비는 오염 우려 지역의 배출정보 수집에 활용한다. 수집한 각종 데이터는 지자체 및 사업장에 통보해 방지 시설 개선을 유도하고, 취약 사업장에 대해서는 기술 진단 및 방지 시설 교체 지원도 병행한다.석탄발전은 최대 15기를 가동 정지하고, 최대 47기의 출력을 80%로 제한 운전하는 상한 제약을 추진하면서, 대기오염 방지 시설도 개선해 배출 목표를 지난해보다 하향 조정했다. 아울러 동절기 에너지 절약을 위해 공공 부문은 기관별로 실내 난방 온도 18℃ 준수, 개인 난방기 사용 금지, 지하 주차장 50% 소등 등 에너지 절감 조치를 적극 이행하며, 정부는 그 실적을 평가할 계획이다. 민간 부문은 대국민 캠페인과 홍보를 통해 민간의 참여를 이끌 예정이다.배출가스 5등급 차량은 운행 제한 지역이 기존 수도권·부산·대구에서 일 년간의 계도 기간을 거쳐 올해 대전·광주·울산·세종까지 확대된다. 단속이나 현장 점검은 예년과 같은 방식으로 한다. 노후 경유차 단속 대상 여부에 대한 확인 절차를 간소화해 현장에서 불편을 겪지 않도록 할 계획이다. 선박은 연료유(황 함유량)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고, 4대 대형 항만(부산, 인천, 여수·광양, 울산)은 선박의 저속 운항을 확대한다. 또 항만 내 운행 차량의 제한 속도(10∼40km/h이하)도 단속한다.◇국제기구와 협력 확대...美 NASA와 대기질 공동 조사도셋째 공공 부문이 앞장서 미세먼지를 감축하고, 국제사회와 협력을 확대한다. 지역난방공사, 자원회수시설 등 공공 사업장과 공공 5등급 차량은 계절관리 기간 이전부터 배출량 감축(10월∼)과 운행 제한(11월∼)을 시행한다. 또한 비상 저감 조치 발령 가능성이 높은 경우에는 하루 전부터 공공 사업장·공사장 운영 단축 등 예비 저감 조치를 전국적으로 시행한다. 그동안 코로나 위기 경보 단계가 심각으로 격상돼 일시 중단된 공공 부문 차량 2부제는 위기 경보 단계 하향으로 비상 저감 조치 발령 시 시행하게 된다.아울러 미세먼지 대응을 위해 중국뿐만 아니라 국제기구와 협력도 확대할 계획이다. 중국과는 계절관리제 기간 대책 수립, 고농도 정보 공유, 성과 평가 등에 있어 상호 협력하고, 예보 정보와 대기질 공동 연구 등의 분야에서도 협력을 지속한다. 유엔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위원회(UNESCAP) 등의 국제기구와는 동아시아 대기질 개선을 위한 지역 협력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계절관리기간에는 우리나라 국립환경과학원과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공동으로 항공 관측기와 우리나라의 환경 위성, 지상 관측 등의 정보를 활용해 한반도와 동아시아의 대기질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정부는 이번 계절관리제가 현장에서 제대로 이행될 수 있도록 국무조정실 중심으로 범정부 이행 점검팀을 구성하고, 각 과제의 이행 상황을 수시로 점검한다. 또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 시에는 ‘초미세먼지 재난 위기 관리 표준 지침서(매뉴얼)’에 따라 위기 경보 단계별로 비상 조치를 시행해 국민 건강 보호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2023.11.24 I 이연호 기자
검찰 2심도 '계열사 부당지원' 징역 10년 구형…박삼구 "억울"
  • 검찰 2심도 '계열사 부당지원' 징역 10년 구형…박삼구 "억울"
  • [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검찰이 그룹 계열사를 동원해 개인 회사를 부당 지원하고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박삼구(사진)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에게 검찰이 2심에서도 징역 10년을 구형했다.검찰은 21일 서울고법 형사2부(이원범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박 전 회장의 공정거래법 위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혐의 사건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이처럼 1심 구형 당시와 같게 재판부에 요청했다. 선고는 내년 1월25일 이뤄진다. 함께 기소된 그룹 경영전략실 전 실장·상무 등 전직 임원 3명에겐 징역 3~5년의 실형을,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금호건설 주식회사 법인엔 벌금 2억원을 각각 구형했다.사진=연합검찰은 “피고인들은 총수 일가의 지배권을 확보하기 위해 치밀하고 조직적으로 범행했고 그 결과 아시아나항공에 수천억원대 손해를 입혔다”며 “아시아나항공이 이를 갚지 못하면 세금 3조4200억원이 투입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들을 엄중히 처벌해야 한다”고 했다.이에 박 전 회장은 최후진술에서 “재판에서 거론되는 사항들은 모두 풍전등화의 위기 위에 놓인 그룹을 어떻게 재건할 수 있을지 임직원들과 고심하는 과정에서 벌어진 일”이라며 “엄청난 배임과 횡령을 했다는 검사의 주장을 그대로 받아들인 1심의 판단이 너무나 억울하다”고 했다.박 전 회장 등은 그룹 재건과 경영권 회복을 위해 계열사 자금을 횡령하는 등 각종 불법행위를 저지른 혐의로 2021년 5월 구속기소된 바 있다.구체적으로 2015년 12월 금호터미널 등 계열사 4곳의 자금 3300억원을 빼어내 산업은행 등 채권단이 보유한 금호산업 주식 인수 대금에 쓴 혐의, 이듬해 4월 아시아나항공이 보유하던 금호터미널 주식 100%를 금호기업에 저가 매각한 혐의를 받는다. 2016년 12월 스위스 게이트 그룹에 아시아나항공의 기내식 독점 사업권을 1333억원에 저가 매각하고 그 대가로 게이트 그룹이 금호기업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 1600억원어치를 무이자 인수하도록 거래한 혐의도 있다.
2023.11.21 I 이준기 기자
스타면세점, 몽골에 첫 국경 면세점 오픈
  • 스타면세점, 몽골에 첫 국경 면세점 오픈
  • 지난 13일 몽골 자민우드 출입국관리소에 들어선 스타면세점 (사진=SDF 제공)[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스타면세점(SDF)이 지난 13일 몽골 남동부 도르노고비 주(州) 자민우드(Zamiin-Uud)에 면세점을 개장했다. 중국 접경지대인 자민우드 출입국관리소에 독일 하이넨만(Heinemann) 면세점에 이어 들어선 두 번째 면세점이다. 국내 기업이 몽골 내 중국 접경지역에서 면세점을 직접 운영하기는 자민우드 스타면세점이 처음이다. 몽골어로 ‘길의 문’이라는 뜻의 자민우드는 중국 네이멍자치구 얼롄하오터와 국경을 접한 중소 도시다. 수도 올란바토르와 중국 베이징을 잇는 철도가 지나가 ‘몽골의 생명선’으로 불리는 곳이다. 몽골과 중국 정부는 지난 2019년 자민우드와 얼롄하오터 일대를 경제협력구로 지정했다.몽골 자민우드 출입국관리소 스타면세점 (사진=SDF 제공자민우드 스타면세점 매장은 81㎡ 규모로, 위치는 출입국관리소 내 하이네만 면세점 바로 옆이다. 매장에선 주류와 담배, 화장품, 향수, 액세서리 등 국내와 현지 면세품 전품목을 취급한다. 안상준 스타면세점 대표는 “대형 사업자가 주도하는 면세 시장에서 중소 업체가 해외 국경면세 시장에 처음 진출했다는 점에서 의미와 상징성이 크다고 본다”며 “몽골 자민우드 면세점에 이어 올 12월부터는 홍콩에서 국내로 들어오는 주류 해외직구 서비스도 론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여행 가이드북 론리 플래닛이 2024년 최고의 여행지로 선정한 몽골은 현재 국내에서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국내외 5개 항공사가 정기편을 운항하고 있다.
2023.11.17 I 이선우 기자
에어프랑스-KLM그룹, DG 퓨얼즈 SAF 생산시설 투자 지원
  • 에어프랑스-KLM그룹, DG 퓨얼즈 SAF 생산시설 투자 지원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에어프랑스-KLM그룹이 지속가능한 항공 연료(SAF)공급업체인 DG 퓨얼즈의 생산시설에 투자하고 SAF 추가 구매권을 확보했다고 16일 밝혔다.에어프랑스-KLM그룹은 미국 루이지애나주에 건립 계획인 DG 퓨얼즈의 첫 SAF 생산시설에 470만달러(약 61억원)를 투자한다. 이를 통해 에어프랑스-KLM그룹은 해당 SAF 생산시설의 최종투자결정(FID)을 확정 짓는 데 필요한 개발 작업 완수를 지원하게 됐다.에어프랑스와 KLM항공기.(사진=각사.)에어프랑스-KLM그룹의 SAF 생산시설 직접 투자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계약을 통해 에어프랑스-KLM그룹은 오는 2030년까지 2019년 대비 km당 승객 탄소 배출량 30% 감축 및 SAF 혼합 비중 10% 달성 목표에 한 걸음 다가가게 됐다.에어프랑스-KLM그룹은 DG 퓨얼즈와 SAF 추가 공급계약도 맺었다. 지난해 그룹은 오는 2027년부터 2036년까지 60만 톤의 SAF를 장기 공급받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본 계약과 별도로 이번 추가 구매 옵션을 통해 오는 2029년부터 연간 최대 7만5000톤의 SAF를 공급받는다.콘스탄스 티오 에어프랑스-KLM그룹 인사 및 지속가능성 총괄부사장(EVP)은 “항공업계 전반에서 탄소 배출량 감축에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DG 퓨얼즈와 파트너십을 확대하게 돼 기쁘다”며 “SAF 공급계약 및 생산 기술 투자를 넘어 SAF 산업 육성을 위한 기반을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크리스토퍼 채풋 DG 퓨얼즈 대표 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에어프랑스-KLM그룹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항공 및 SAF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미국을 넘어 유럽, 아시아 등 전 세계에 SAF 생산 시설을 구축하며 함께 시너지를 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3.11.16 I 김성진 기자
대한항공, 국제선 운임·화물 물동량↑…4Q 실적개선 전망 -NH
  • 대한항공, 국제선 운임·화물 물동량↑…4Q 실적개선 전망 -NH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NH투자증권은 16일 대한항공(003490)에 대해 국제선 운임의 강세가 지속되고 있고, 화물도 물동량이 증가하면서 4분기부터 운임이 반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3만1000원을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2만1950원이다. (사진=NH투자증권)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대한항공의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4조24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6% 늘고, 영업이익은 5430억원으로 전년보다 32.2% 줄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 및 NH투자증권 추정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특히 3분기 국제선 운임은 1km당 135.7원으로 전분기 대비 5% 상승하면서 연중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는 모습이다. 국제선 공급력은 2019년 대비 83% 회복했고, 화물 물동량은 전년 대비 7% 감소했으나, 전분기 대비 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소비재 관련 화물 물동량이 증가하며, 화물 운임 1km당 430원으로 하락폭을 축소했다. 정 연구원은 “4분기에 12월 초까지 국제선 비수기로 운임 하락이 예상되나, 화물 물동량 증가 및 3분기 대비 운임이 상승하며, 만회가 가능하면서 4분기 영업이익은 5057억원을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대한항공은 코로나19 구간에 계속된 화물 호황과 코로나 이후 국제선 운임 강세가 계속되면서 과거와 달라진 이익 규모를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 정 연구원의 설명이다. 특히 부채비율이 188%로 낮아지고, 신용등급이 상향되면서 재무구조도 한층 개선됐다. 정 연구원은 “현 주가는 주가순자산비율(PBR) 0.7배로 아시아 대형 항공사 대비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저평가 영역에 있으나, 아시아나 항공 인수 불확실성으로 인해 디스카운트가 계속되고 있다”며 “인수 관련 불확실성은 계속될 전망이나, 장거리 공급 제한에 따른 운임 강세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며, 높아진 이익 창출력에 대해서 재평가가 가능한 시점이다”라고 전했다.
2023.11.16 I 이용성 기자
“베트남전 때 드론 촬영 있었다” 축구협회, 싱가포르전 드론 비행 및 촬영 엄격 금지
  • “베트남전 때 드론 촬영 있었다” 축구협회, 싱가포르전 드론 비행 및 촬영 엄격 금지
  • 대한축구협회가 경기 당일 드론 비향 및 촬영을 엄격하게 금지한다. 사진=대한축구협회[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대한축구협회가 싱가포르전을 앞두고 드론 비행 및 촬영을 엄격하게 금지한다.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24위)은 16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싱가포르(155위)를 상대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1차전을 치른다. 이후 중국으로 건너가 21일 오후 9시(한국시간) 선전유니버시아드 스포츠센터에서 중국(79위)과 격돌한다.협회는 15일 낮 FIFA 감독관과 경기 관계자 회의를 거친 뒤 “항공 안전법과 FIFA 규정에 따라 싱가포르전 경기장 내외부의 드론 비행 등이 엄격하게 금지될 것”이라고 밝혔다.서울월드컵경기장은 항공 안전법상 드론 사용이 원칙적으로 금지된 비행제한공역이며, 특히 이번 경기는 월드컵 예선 경기이자 FIFA 주최 경기로 규정에 따라야 한다. 협회는 “선수의 안전과 경기 운영에 심각한 차질을 빚을 수 있기에 허가받지 않은 드론 비행과 촬영은 금지된다”며 “협회와 서울 마포경찰서도 경기장 안전 관련 회의에서 이 문제를 논의하고 엄정 대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협회가 드론 비행 및 촬영을 엄격하게 금지한 데는 지난 10월 베트남전이 배경이 됐다. 협회 관계자는 “베트남전 초반 드론 비행 촬영이 있었다”고 전했다.협회와 마포경찰서는 “경기 도중 무단으로 드론을 사용하거나, 드론 촬영을 통해 중계방송 저작권을 침해하면 관련 관련법에 따라 처벌을 받을 수 있다”며 “호기심으로 경기장에서 드론을 날리다 선의의 피해를 보는 축구 팬은 없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한국과 싱가포르의 전력 차는 분명하다. 상대 전적에서도 한국이 21승 3무 2패로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최근 맞대결은 1990년 9월 아시안게임으로 7-0 대승을 거뒀다. 마지막 패배는 1968년 8월까지 거슬러 가야 한다.클린스만 감독은 싱가포르에 대해 “절대 약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대표팀 경기는 아니지만 싱가포르 팀이 K리그 전북현대를 꺾는 것도 봤다”고 경계했다. 이어 “대표팀을 향한 경고라고도 봤다”며 “내일 경기를 더 진중하게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손흥민은 “토트넘 프리시즌 때 싱가포르 팀과 경기해서 1-1로 비겼다”며 “전체적으로 우리가 몸을 올리는 상황이었으나 토트넘을 상대로도 무승부를 거뒀기에 분명히 조심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그는 “당시 위협적인 선수가 있다는 것도 느꼈다”며 “정말 진중하고 성실하게 임해야 한다”라고 방심의 끈을 놓지 않았다.
2023.11.15 I 허윤수 기자
합병무산 위기 넘은 대한항공·아시아나…실적 개선 속도
  • 합병무산 위기 넘은 대한항공·아시아나…실적 개선 속도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합병 큰 걸림돌이었던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 매각을 결정지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실적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화물특수로 역대 최대실적을 썼던 지난해보다는 이익 규모가 크게 줄었지만 올 들어서는 성수기를 맞아 가장 좋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인천국제공항 활주로에서 이륙하는 대한항공 여객기 뒤로 아시아나 항공기 등이 세워져 있다.(사진=연합뉴스)14일 대한항공은 올 3분기 매출액 3조8638억원, 영업이익 5203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 분기 대비해 각각 9.3%, 11.2% 증가한 수치다.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영업이익 규모가 38%나 줄었지만 여기에는 지난해 이례적인 화물사업 호황에 따른 착시효과도 한몫 한다. 코로나19 이전인 2018년과 2019년 3분기에는 각각 3928억원, 1179억원의 이익을 거둔 바 있다.아시아나항공도 올 들어 분기 최대 이익을 냈다. 아시아나항공의 3분기 영업이익은 1267억원으로 올 1분기(925억원)와 2분기(1089억원)를 상회했다. 대한항공과 마찬가지로 화물사업 대박을 냈던 전년 동기와 비교해서는 44.8%나 줄었지만 올 들어서는 확실히 실적을 회복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픽=이미나 기자]양사의 실적은 앞으로 합병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요소다. 특히 아시아나항공은 합병이 또 연기되더라도 독자생존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기존 대한항공에 팔았던 3000억원의 전환사채(CB)를 기존 금리보다 낮은 금리(4.7%)로 차환하는 등 재무지원을 받았지만 여전히 대외 환경은 불안한 상황이다.우선 1300원대를 유지하는 원달러 고환율에 따른 부담이 상당하다. 유류비와 항공기 리스료 등을 달러로 지급해야 하는 항공사 입장에서는 환율 상승에 따른 외화 부채 상환 부담이 커지는 사업구조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아시아나항공은 올 3분기 1267억원의 이익을 내고도 312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여기에 항공사 매출원가의 30%가량을 차지하는 항공유 가격이 다소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등 국제환경도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것도 변수다. 아시아나항공은 화물사업 매각과 함께 대한항공으로부터 계약금과 중도금 명목으로 받은 7000억원을 운용자금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만약 합병이 무산되면 이행보증금 1500억원을 제외하고 나머지는 토해내야 한다. 합병이 성사된다면 문제 없겠지만 최악의 상황도 배제할 수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
2023.11.14 I 김성진 기자
어명소 전 국토차관, LX공사 사장 취임식 진행
  • 어명소 전 국토차관, LX공사 사장 취임식 진행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어명소 전 국토교통부 차관이 13일 제21대 LX한국국토정보공사 사장으로 취임했다.LX공사 제21대 어명소 사장 취임식. (사진=LX공사)어명소 사장은 이날 취임식을 갖고 “지속가능한 발전과 국민 신뢰 국토정보 서비스 제공, 현장 중심 소통을 역점을 두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어 사장은 “지적측량 수요가 감소하고 있고 디지털 정보 시대로 빠른 전환을 요구받는 등 공사를 둘러싼 환경이 녹록치 않다”며 “경영혁신을 위한 계획을 조속히 마련하고 LX플랫폼에 기반한 디지털트윈을 확대 구축하는 등 디지털 플랫폼 정부 실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어 “국토정보 인프라 구축 지원을 위해 많은 헌신과 노력을 해주신 직원 여러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신임사장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지만 여러분과 함께라면 어떤 어려움도 헤쳐 나갈 수 있다록 확신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현장 직원들의 안전 강화와 수평적이고 청렴한 조직 문화를 위해 모든 직원들이 앞장서 주시길 바란다”며 “무엇보다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LX공사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덧붙였다.신임 어 사장은 아시아공과대학에서 도시환경관리학 석사학위를, 서울시립대에서 행정학 박사를 취득했다. 또 국토교통부 제2차관과 항공정책관, 종합교통정책관, 교통물류실장 등을 지냈다.임기는 취임일로부터 3년이다.
2023.11.14 I 박경훈 기자
美서 ‘VIP 성매매’ 업소 차린 한인 2명에 구속 영장
  • 美서 ‘VIP 성매매’ 업소 차린 한인 2명에 구속 영장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미국에서 VIP를 위한 고급 성매매 업소를 운영한 한국인 2명에 구속 영장이 청구됐다. 미국에서는 대부분 주에서 성매매를 금지하고 있다.(사진=게티이미지)13일(현지시간) 미 CNN 등에 따르면, 매사추세츠 주 워체스터에서 열리는 연방 치안판사는 성매매 알선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한국인 이모(41)씨와 유학생인 또 다른 이모(30)씨의 구속 여부를 이날 결정할 예정이다. 같은 혐의로 기소된 다른 한 명에는 구속영장이 청구되지 않았다.이들은 지난 2020년 7월부터 최근까지 매사추세츠와 버지니아, 캘리포니아주 등 미국 각지에서 성매매 장소를 운영하며 한국 등 아시아계 여성들을 데려와 성매매를 강요하고 유도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보스턴과 워싱턴 DC의 고급 아파트를 임대하고 정치인, 기업 임원, 의사, 군인 등 ‘VIP’들을 대상으로 성매매 업소를 운영했다.미 수사당국에 따르면, 이들은 성 구매자의 운전면허증이나 얼굴 사진을 요구해 ‘확인 절차’를 거쳤고 성매매 여성들에는 항공편을 조율해주고 숙박을 제공했다. 성 구매자들은 이 업소를 이용해기 위해 매달 회비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조슈아 레비 매사추세츠주 검사장 직무대행은 “성 매수자는 수백 명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들은 아직 기소되지 않았다. 하지만 조사는 이제 막 시작 됐다”고 전했다.
2023.11.13 I 김혜선 기자
‘34개의 미개척 루트’…佛항공기 제작사, 韓섬·도시 그물처럼 잇는다
  • [르포]‘34개의 미개척 루트’…佛항공기 제작사, 韓섬·도시 그물처럼 잇는다
  • [툴루즈(프랑스)=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지난 7일(현지시간) 프랑스 남부 툴루즈에 자리한 중·소형 항공기 제작사 ATR 조립공장에 들어서자 마침 약 25m 길이의 기다란 동체가 들어오고 있었다. 만년필 모양의 동체는 조종자, 승객, 화물 등을 싣는 항공기의 몸체 부분으로 여기에 날개가 달리자 사람들이 익히 아는 항공기의 모습이 만들어졌다. 이날 조립공장 가이드를 맡은 막심 티스제 ATR 항공기 인도센터 센터장은 “저 동체는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만들어진 뒤 로마와 바르셀로나를 걸쳐 이곳에 도착했다”고 말했다. 지난 7일(현지시간) 프랑스 툴루즈 ATR 조립공장 A라인에서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만들어진 동체가 이동하고 있다.(사진=김성진 기자.)ATR은 1981년 프랑스 에어버스와 이탈리아 레오나르도 두 항공사가 합작해 만든 중소형 항공기 제작사로 유럽과 북미 등 각지에서 생산된 부품들이 바로 프랑스 남부 대도시 툴루즈의 조립공장에서 하나의 기체로 조립된다. 보르도(에어버스)에서 만든 날개가 동체에 달라붙고 캐나다 몬트리올(P&W)이 만든 엔진이 장착되는 식이다. 지붕 높은 거대한 격납고 조립공장에서는 20여대의 항공기들이 만들어지고 있었다. ATR이 만드는 항공기들은 모두 리저널(555㎞ 이하) 루트를 이동하는 중·소형 항공기들로 외진 섬이나 협소한 항로를 운항하는 데 특화돼 있다. ATR 조립공장 A라인에서 ATR 직원들이 항공기 꼬리 부분을 조립하는 모습.(사진=김성진 기자.)코로나19가 한창이던 2020년에는 주문이 말라 한 해 동안 인도한 항공기 대수가 10대 밖에 안됐다고 했는데 올해는 다시 40대 수준으로 회복했다고 했다. 코로나 이전 평균 인도 대수 70~80대와 비교하면 여전히 그 절반 수준이지만 확실히 수요는 살아난 것이다.프랑스 툴루즈 ATR 조립공장 A라인 내부 모습.(사진=김성진 기자.)ATR의 조립공장은 크게 A라인과 B라인 두 공정으로 진행된다. A라인에서 날개, 꼬리, 엔진 등의 부품 장착이 끝나면 B라인에서는 좌석과 콕핏(조종석) 등 구매자 주문에 따라 내부를 꾸민다. 그다음 2주 정도 페인팅 작업을 마치면 항공기에 문제는 없는지 검사하는 과정이 따라붙는다. 엔진 등 동력계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고객의 주문 사항이 빠짐없이 반영됐는지 등을 확인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항공기를 주문한 고객이 승인하면 최종적으로 인도가 이뤄지는데 주문부터 최종 조립까지 걸리는 시간은 1년 3~4개월 정도라고 한다. 각각의 부품을 제조하는데 1년 정도 걸리고 블라냑에서 한 기체로 조립되는 데 3~4개월이 소요된다.ATR이 조립을 다 마치고 아프리카 리즈 에비에이션에 인도할 예정인 항공기 ATR 72-600.(사진=김성진 기자.)이날 투어 중간에는 조립을 마치고 고객에게 인도되기 직전의 완성된 항공기 내부를 들어가 볼 기회도 있었다. 아프리카 리즈 에비에이션에 인도 예정인 항공기 모델은 ATR 72-600으로 고객 주문에 따라 총 80석의 내부 좌석과 입구와 출구 부분에 화물 공간이 마련된 것이 특징이었다. 캐빈의 높이는 1.91m, 통로 폭은 46cm로 대형기와 비교하면 다소 좁게 느껴지긴 했지만 단거리 비행에는 전혀 문제될 것이 없어 보였다. 무엇보다 이탈리아 제벤(GEVEN)사에서 만든 경량 좌석이 눈에 띄었다. 등받이 두께는 기존 좌석 대비 절반 수준인데 실제로 앉아 보니 딱딱하거나 불편하지도 않았다. 좌석의 폭도 46cm로 비좁다는 생각도 들지 않았다. ATR이 제조하는 항공기는 크게 4종류로 50인승의 ATR 42-600, 78인승의 ATR 72-600, 화물기 ATR 720-600F, 짧은 활주로(800m)에서 이착륙 가능한 ATR 42-600S 등이다. 특히 ATR 72-600의 경우 78명의 승객을 태우고 1200m의 활주로에서도 이착륙할 수 있어 섬 운항에 강점을 보인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는 오는 2026년 개항을 목표로 공사 중인 울릉공항의 활주로(1200m) 길이도 충족하기 때문에 국내 새로운 관광 수요를 창출해낼 주요 항공기로 주목받고 있다. 항공기 동체와 조립될 예정인 항공기 날개 부분.(사진=김성진 기자.)무엇보다 ATR의 항공기는 제트엔진을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터보엔진으로 프로펠러를 돌리는 터보프롭 방식의 엔진을 활용하고 있어 상당히 친환경적이다. 터보프롭 항공기는 비행 당 연료 소모 및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제트기에 비해 45%(약 555㎞ 경로 기준)나 낮다. 여기에 ATR 항공기는 현재 지속가능항공유(SAF)를 50%까지 활용할 수 있으며 이 용량을 2025년까지 100%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알렉시스 비달 ATR 커머셜 부문 수석 부사장은 “45%의 이산화탄소 절감은 연간 100만대의 자동차가 없어지는 효과와 같다”고 말했다. 제트기에 비해 외부소음이 훨씬 적은 것도 장점이다. 제트기의 외부소음 면적이 21㎢라면 ATR 터보프롭 항공기의 소음면적은 7㎢에 불과하다. 섬지역은 자연보호구역으로 묶인 곳들이 많은 만큼 소음공해도 크게 줄일 수 있는 것이다. 알렉시스 비달 ATR 커머셜 부문 수석 부사장이 ATR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ATR.)ATR은 울릉공항 개항을 기점으로 우리나라에서도 리저널 항공 시장이 새롭게 열릴 것이라고 보고 있다. 구체적으로 섬과 내륙을 잇는 루트 18개, 동쪽 지역과 서쪽 지역을 잇는 루트 5개, 한국에서 일본 및 중국과 연결되는 루트 11개 등 새로운 여객루트 34개의 잠재적 루트가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 에리카 소메르살로 마케팅 부문장은 “내부적으로 새 항로에 대한 수요를 창출하는 툴이 있다”며 “지역 GDP, 통화량, 빛공해 등 통계를 바탕으로 계산하고 평균적으로 연간 10만명의 승객 수요가 있으면 수익성이 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ATR은 1981년 설립 이래 지금까지 1800대의 항공기를 판매했으며 아시아 지역에서 500대의 항공기를 운항하고 있다. 2022년에만 ATR을 운항하는 항공사들은 150개의 신규 노선을 새로 만들었으며 ATR은 오는 2030년까지 국내에 최대 30대의 항공기를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2023.11.12 I 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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