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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oday 신곡]'美 프로듀서 제작' VVS, '티'로 정식 데뷔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K팝의 미래’를 알리는 신인 그룹 VVS가 첫번째 빛을 쏘아올린다. VVS(사진=MZMC)VVS(브리트니·아일리·라나·지우·리원)는 22일 오후 6시 데뷔 싱글 ‘티’(TEA)와 뮤직비디오를 동시 공개하고 데뷔한다.대작 영화의 스케일을 암시한 트레일러와 뮤직비디오는 등장부터 예사롭지 않은 이들의 아우라를 대변한다. 걸그룹의 뷰티선을 과감히 파괴하고 파격에 파격이다. 음악, 퍼포먼스는 힙합과 팝을 접목해 감각적인 무대를 완성했다. 질감부터 다른 퀄리티로 K팝의 지형을 바꾸기 위해, 다섯 멤버들의 화려한 역사가 이제 시작됐다. 소속사 MZMC는 VVS만큼 새롭고 주목할만하다. 미국인 프로듀서이자 대표인 폴 브라이언 톰슨(Paul Brian Thompson)은 10여 년 간 무수한 K팝 히트곡을 만들어온 작곡가다. 라이즈, 태연, 엑소, NCT, 레드벨벳, 강다니엘 등 정상급 아티스트들과 다양한 작업을 해왔다. 이매진드래곤(Imagine Dragons), 칼리드(Khalid), 도자 캣(Doja Cat), 아리아나 그란데 등 세계적인 아티스트와 작업했던 유명 프로듀서들과 함께 MZMC만의 고퀄리티 K팝을 시도해왔다.VVS는 MZMC가 제작하는 첫 아티스트다. 5년 전부터 기획하고 다듬으며 세밀한 부분까지 공을 들였다. 정형화된 틀에서 벗어난 독보적인 매력, 성별의 영역을 파괴하는 다이내믹 퍼포먼스로 K팝의 범주를 한단계 확장시키겠다는 각오다. 데뷔 트레일러, 멤버별 트레일러, 뮤직비디오까지 이어지는 영상은 압도적 스케일이다. 숨막히는 총격전과 검술 액션, 상처투성 얼굴 등 걸그룹 멤버라고 믿기 않을 정도로 색감과 차원이 다르다. ‘존 윅4’, 넷플릭스 실사판 ‘원피스’의 세계적인 무술감독 고지 카와모토(Koji Kawamoto)가 액션 안무를 직접 도왔다. 일본 올로케 촬영으로 이색적인 그림을 완성했다. 영상마다 이어지는 서사도 흥미로운 포인트다. 멤버마다 각기 다른 스토리텔링이 ‘TEA’ 뮤직비디오에서 합쳐지며, 향후 공개되는 싱글과 앨범에서 그러한 연재는 계속된다. VVS의 첫 페이지는 힙합+팝 트랙으로 정했다. 데뷔 싱글 ‘TEA’는 중독적인 신스 리드와 묵직한 808드럼, 속삭이듯 진행되는 코러스가 귓가를 사로잡는다. MZMC, Amelia Moore, JBACH, Kyle Buckley, Charles Roberts Nelsen 등 미국 뮤지션들이 대거 참여해 완성했다. ‘I’m the Tea’라는 키 라인은 삼중적 의미를 담고 있다. 마시는 차, 가십 혹은 누군가의 뒷이야기, 분위기(visual aesthetic) 등으로 쓰인다. 시대에 따라 새로운 의미로 변화하는 단어와 표현들을 유쾌하고 위트 있게 풀어냈다. 무대 퍼포먼스에서는 국제수화로 ‘차’를 의미하는 동작을 담은 것도 포인트다. 걸그룹 범주를 넘어선 피지컬을 보여주는 라나의 독무 파트 역시 눈여겨볼 지점이다.다섯 멤버들의 개성 역시 뚜렷하다. 리더 브리트니는 첫번째로 캐스팅된 멤버. 미국 뉴욕의 명문 디자인 학교 파슨스를 합격했지만 VVS의 합류를 택했다. 그만큼 남다른 감각과 열정, 그리고 탁월한 외국어 능력을 지녔다. 아일리는 메인 래퍼로 탁월한 리듬감과 퍼포먼스 능력까지 겸비했다. 지우는 메인 보컬로 다양한 음색과 고음, 절대음감을 자랑한다. 막내 리원은 멀티 플레이어로서 눈빛과 비주얼, 태권도 3단이란 특별한 이력을 갖고 있다. 라나는 탈 아이돌 퍼포먼스 능력을 보유한 일본인 멤버. 세계 3대 스트릿 댄스 대회인 ‘SDF’에서 우승한 경험도 있다. 아디다스재팬에서 라나 에디션이 출시될 정도로 데뷔 전부터 주목 받아온 댄서다.
- 가상현실 '왁타버스 야구대회' 가능하게 한 비결은?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버추얼 라이브 스트리밍 생태계 확장에 힘쓰고 있는 SOOP(067160)이 버추얼 콘텐츠 제작 스트리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울 주기 위한 맞춤형 지원에 나섰다. 지난 3월 24일 SOOP에서 열린 가상현실 ‘왁타버스 야구대회(WBD)’ 결승전 장면SOOP 등 미디어 플랫폼을 중심으로 버추얼 캐릭터로 활동하는 스트리머들이 급속도로 증가하고 메타버스 공간을 활용한 콘텐츠도 나날이 다양해지고 있지만, 많은 스트리머가 고가의 장비와 기술적 인프라 부족으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기 때문이다.◇버추얼 스트리머 콘서트·팬 미팅 등 ‘고품질 콘텐츠’ 지원그동안 다양한 카테고리의 버추얼 스트리머들과 긴밀하게 소통하며 이들의 요구를 적극적으로 수용해 온 SOOP은 올해 초부터 모바일 버추얼 모드와 3D 아바타 제작 등 지속 가능한 콘텐츠 제작에 꼭 필요한 지원책을 연달아 내놓고 있다고 22일 밝혔다.이미 SOOP에서 활동하는 상당수 버추얼 스트리머는 광학식 모션 캡처 스튜디오 대관을 비롯해 가상현실(VR) 맵 제작 지원 등을 통해 콘서트와 팬 미팅, 게임 대회 같은 다양한 고품질 버추얼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버추얼 아이돌 스트리머 ‘바밍’을 비롯해 음악 콘텐츠를 중심으로 모인 스트리머 크루 ‘틈새시장’, 노래와 소통을 즐기는 ‘한아련’, ‘아야네 세나’ 등 다양한 분야의 버추얼 스트리머들이 SOOP의 광학식 모션 캡처 스튜디오 지원을 받아 뮤직비디오 제작과 라이브 공연, 오프라인 쇼케이스와 콘서트까지 가상과 현실 공간을 넘나드는 버추얼 콘텐츠를 성공적으로 구현해 내며 유저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지난해 파리 올림픽 기간에 메타버스 공간에서 가상 올림픽과 이색 스포츠 대회를 열면서 다수의 버추얼 스트리머 참여와 유저들의 콘텐츠 몰입을 끌어냈던 스트리머 ‘우왁굳’은 지난 3월에도 VR챗(VRChat)을 통해 가상현실 ‘왁타버스 야구대회(WBD)’를 성황리에 개최했다.SOOP이 대회 상금을 지원한 이번 콘텐츠에서는 총 8개의 팀의 많은 스트리머가 선수와 감독으로 참여해 한 달간 선수 모집부터 예선전, 토너먼트로 대결까지 유저들에게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했다. 특히, 4만 명이 넘는 시청자가 참여한 WBD 결승전에서는 양 팀이 뛰어난 경기력으로 연장전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을 펼쳐 유저들로부터 큰 호응과 함께 후속 대회 개최 요청을 받았다. ◇버추얼 스트리머 요구사항 적극 반영지난 2월 버추얼 스트리머들의 모바일 방송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출시한 모바일 버추얼 모드도 앞서 버추얼 스트리머들의 요청 사항을 반영한 결과물이다.모바일 버추얼 모드는 스트리머가 모바일 기기만으로도 버추얼 아바타를 활용해 방송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능이다. 그동안 버추얼 스트리머들이 모바일 방송을 위해 별도의 프로그램이나 카메라 장치를 준비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그러나 이제는 방송 시작 전 간단한 설정만으로 ‘버추얼 모드’로 전환할 수 있어 스트리머들은 언제 어디서든 손쉽게 자신만의 캐릭터로 소통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아울러 올해 4월부터는 SOOP 버추얼 아바타 지원 프로그램인 ‘버추얼 메이크오버 시즌1’도 시작했다. ‘버추얼 메이크 오버’는 버추얼 스트리머들에게 가장 중요한 3D 아바타의 헤어스타일과 의상, 액세서리 등 수정 작업뿐만 아니라 버추얼 아바타에 여러 색감과 질감 효과를 부여하는 ‘쉐이더’, 복수의 버추얼 콘텐츠 제작 프로그램에 호환되는 아바타 ‘컨버트’ 등 맞춤 형식으로 고가의 전문 작업 비용을 SOOP이 콘텐츠 지원센터를 통해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버추얼 아바타 지원 프로그램은 현재 버추얼 스트리밍에 사용되는 모든 방송용 버추얼 소프트웨어의 작업 지원을 포괄한다. 해외 프로그램인 ‘와루도(Warudo)’의 국내 공식 수입사 ‘오르빗엔터테인먼트’, 국내 버추얼 솔루션 ‘멜리고(MELIGO)’의 제작사 ‘필더세임’과 직접 제휴해 진행하기 때문에 스트리머들은 양질의 작업 결과물을 보장받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홍기석 SOOP 커뮤니티사업본부장은 “이번 ‘버추얼 메이크오버 시즌1’은 플랫폼 내 다수의 버추얼 스트리머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지원을 주고자 많은 고민과 준비를 거쳐 시작하게 된 프로그램”이라며 “버추얼 아바타의 작업 품질 보증과 커뮤니케이션의 어려움 등 외주 주문 제작 생태계의 현실적인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했다. 추후 더 많은 버추얼 스트리머가 지원 프로그램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범위와 대상을 확대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 82메이저, 벌써 네번째 단콘… '에이티투 신드롬' 개최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공연형 아이돌’ 그룹 82메이저가 네 번째 단독 콘서트로 팬들과 만난다.82메이저(사진=그레이트엠엔터테인먼트)82메이저(82MAJOR, 남성모·박석준·윤예찬·조성일·황성빈·김도균)는 오는 6월 7~8일까지 양일간 명화라이브홀에서 네 번째 단독 콘서트 ‘에이티투 신드롬’(82 SYNDROME)을 개최한다.이번 콘서트는 82메이저가 지난 1월 개최한 세 번째 단독 콘서트 ‘에투메붐’(82MAJOR BOOM) 이후 약 5개월 만에 여는 것으로 팬들의 설렘을 더하고 있다. 멤버들은 이번 공연에서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무대와 세트리스트로 공연형 아이돌의 위엄을 선보일 계획이다.82메이저는 데뷔 3개월 만에 단독 콘서트를 개최한 데 이어 네 번째 단독 콘서트까지 확정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특히 앞서 진행한 모든 공연은 티켓 오픈과 동시에 전석 매진될 정도로 남다른 티켓 파워를 자랑해 본 공연을 향한 기대감이 더욱 높아진다.이번 신보는 그리스 아이튠즈 K팝 일일 트랙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폴란드, 베트남 K팝 차트에서 각각 3, 4위에 올랐다. 또 앨범 차트에서 베트남, 러시아, 타이, 이탈리아 등 4개국 차트 상위권에 진입했다. 애플 뮤직 앨범 차트에서도 튀르키예, 중국, 말레이시아 등 3개국 차트 상위권에 안착하며 괄목할 만한 성과를 기록했다.특히 ‘뭘 봐’(TAKEOVER) 뮤직비디오는 ‘혀끝’(Stuck)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김성욱(Woogie Kim) 감독이 다시 메가폰을 잡았으며, 감각적인 영상미로 국내외 커뮤니티에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앞서 ‘혀끝’ 뮤직비디오가 1000만 뷰를 돌파한 가운데 ‘뭘 봐’는 더욱 빠른 속도로 600만 뷰를 넘어서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82메이저의 네 번째 단독 콘서트 ‘에이티투 신드롬’ 티켓은 오는 23일 오후 7시부터 인터파크 티켓에서 예매가 가능하다. 콘서트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공식 SN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팝스타 출신' 혜윤, 혜윤만의 길을 간다 [인터뷰]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이런 아티스트가 또 있을까.음악과 춤이 좋아 무작정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싣고, 엄청난 경쟁률을 뚫고 오디션에 합격해 글로벌 그룹으로 발탁됐다. 전 세계를 종횡무진하며 6년간 활동을 펼친 뒤 고국으로 돌아와 솔로 아티스트로 활동 제2막을 열었다. 쉽게 말해 글로벌 팝스타 ‘출신’ 솔로 아티스트인 셈이다. 이 드라마틱한 사연을 가진 이가 실존한다. 아티스트 혜윤(HEYOON)의 이야기다.혜윤(사진=유니버셜뮤직그룹)혜윤은 2017년 글로벌 그룹 나우 유나이티드(NOW UNITED) 멤버로 데뷔했다. 나우 유나이티드는 미국 인기 오디션 프로그램 ‘아메리칸 아이돌’, ‘유 캔 댄스’ 제작자이자 스파이스 걸스의 프로듀서 사이먼 풀러가 제작한 그룹이다. 대규모 글로벌 오디션을 통해 14개국 멤버가 선발됐고, 혜윤은 한국을 대표하는 멤버로 6년간 활동을 이어왔다.혜윤이 소속된 나우 유나이트의 인기는 상상 초월이었다. 북남미를 중심으로 왕성한 활동을 펼쳤고, 전 세계 주요 도시에서 스타디움 투어를 진행할 정도로 수많은 이가 나우 유나이티드의 음악과 춤을 사랑했다. 6년 간 열정적으로 활동해온 혜윤은 그룹이 아닌 솔로로 음악 활동을 이어가고 싶다는 뜻을 세웠고, 지난해 11월 첫 싱글 ‘피벗’을 발매하고 솔로 아티스트로 본격 활동을 시작했다. 혜윤은 최근 파리 패션위크에 초청받아 배우 애드리언 브로디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등 글로벌 팝스타로서 행보를 이어나가고 있다. 어떻게 나우 유나이티드 멤버가 됐나요?“스무 살 때 서울에 올라와서 댄서로 활동했어요. 유튜브 영상을 많이 올렸는데 마침 미국 회사에서 캐스팅 제안을 했고, 글로벌 오디션을 보기 위해 무작정 LA로 갔어요. 처음엔 거절도 몇 번 했는데 나중엔 생각이 바뀌어서 큰 도전을 해보자는 결심을 하게 됐어요. 평소 저는 모든 것에 2000% 열심히 하는 스타일이라 정말 최선을 다했죠. 그 결과 각국에서 온 지원자들과 경쟁해서 최종 14개국 멤버 1명씩 선발됐어요. 그렇게 21세부터 6년 동안 나우 유나이티드 멤버로 활동하게 됐습니다.”혜윤(사진=유니버셜뮤직그룹)한국에서 데뷔해 해외로 진출하는 케이스와 완전 반대이지 않나요?“어렸을 땐 지금의 제 삶을 상상도 못했어요. 그 누구도 상상 못한 새로운 길이었죠. 한국이 아닌 해외에서 데뷔해 월드투어까지 하는 경험을 그 누가 해봤을까 싶더라고요.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과 함께 음악 활동을 할 수 있다는 건 정말 특별한 경험인 것 같아요. 세계 각국을 돌면서 각 나라의 다양한 삶도 알게 됐고, 각국에서 뮤비를 촬영하면서 숨겨진 아름다움도 많이 알게 됐고요. 그러다 보니 훗날엔 세계 곳곳에서 어린이 의료시설과 어린이 예술학교를 운영하고 싶은 꿈도 생기더라고요.”솔로 데뷔를 결심하게 된 이유는?“어느 정도 활동하고 나니 이젠 ‘혜윤의 음악’을 하고 싶다는 열망이 커졌어요. 제 뿌리는 한국이기 때문에, 그룹 활동을 마치고 한국에 돌아와서 제 음악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1년 휴식기를 갖고 음악에 집중했고, 새 회사에 몸담게 되면서 솔로로 데뷔하게 됐습니다. 그룹 활동을 마치기 전 나우 유나이티드 멤버들과도 얘기를 참 많이 나눴어요. 각자 하고 싶은 것들이 많았고, 각자의 스토리텔링을 할 시간이 됐다고 판단했죠. 그래서 학교를 졸업하듯 나우 유나이티드 활동을 마치고 제2의 삶을 시작하게 됐습니다.”‘피벗’으로 솔로 활동의 포문을 연 소감은?“나우 유나이티드 활동할 때 호흡을 맞췄던 프로듀서님과 함께 작업한 곡이에요. ‘피벗’은 새로운 변화를 위해 축을 돌리다라는 의미인데, 노래 자체가 제 삶에 너무 와닿기도 했고, 음악적으로도 평생 춤을 춰온 저와 딱 맞는 느낌이어서 솔로 첫 곡으로 선보이게 됐어요. 아르마니 화이트가 흔쾌히 피처링을 수락해줘서 너무나 재밌게 작업한 곡이에요. 솔로 활동의 시작을 알리는 곡으로는 딱이었죠.”혜윤(사진=유니버셜뮤직그룹)두 번째 곡인 ‘ASAP’는 ‘피벗’과는 느낌이 또 다르다.“솔직하고 대담한 노래에요. 누군가를 사랑할 때 집착하는 마음이 들기도 하잖아요. 상대방이 푹 빠져주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어요. 솔로 활동을 시작하면서 포인트로 삼은 게 솔직함이거든요. 다양한 혜윤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만큼 ‘피벗’과 ‘ASAP’를 시작으로 다양하고 솔직한 혜윤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요.”솔로 데뷔 과정은 순탄한가? 홀로 활동해보니 어떤가.“하루하루가 도전 같아요. 오랜 시간을 나우 유나이티드란 팀으로 활동했던 터라, 솔로 데뷔 이후의 삶은 생각도 못했던 일이 참 많더라고요. 새로운 환경에 저를 던져야 하다 보니 상상 이상으로 매일 챌린지를 거듭하고 있어요. 뭐하나 대충, 쉽게 하는 성격이 아니어서 매 순간 최선을 다하고 있고요. 솔로 데뷔라는 게 인생의 한 번뿐인 경험이어서 훗날 할머니가 됐을 때 이 순간을 되돌아보면 굉장히 뿌듯할 것 같아요.”나우 유나이티드 활동하면서 K팝의 위상이 높아진 것을 체감했겠다.“굉장히 달라졌죠. 처음 데뷔하러 LA에 갔을 때만 해도 우버에 타서 ‘아임 프롬 코리아’라고 말하면 한국이란 나라조차 모르는 분이 많았어요. 그로부터 3~4년이 지났을 뿐인데 한국에서 왔다고 하면 ‘아이 러브 BTS, 블랙핑크’ 등 즉각 반응하더라고요. 너무 신기했어요. 한국 사람이라서 그런지 이런 변화가 너무 신기하고 감격스러운 것 같아요.”혜윤(사진=유니버셜뮤직그룹)나우 유나이티드 혜윤은 팝 아티스트다. 그렇다면 솔로 혜윤은 K팝 아티스트일까 팝 아티스트일까?“사람들이 정의해 주시는 대로 받아들이고 싶어요. 애써 제가 먼저 정의하고 싶지 않아요. 곡을 발매한 뒤엔 제 음악은 리스너들의 것이라고 생각해요. 제 음악을 K팝으로 봐주신다면 K팝 아티스트고, 팝으로 봐주신다면 팝 아티스트겠죠? 하하.”‘솔로’ 혜윤에게 입덕해야 할 이유가 있다면?“제가 제 입으로 말하기 좀 그렇지만, 저는 참 좋은 사람이에요(웃음). 일단 저는 제가 너무 좋아서, 저 자신을 너무나도 사랑하거든요. 그렇다 보니 다른 사람에게 사랑 많이 줄 수 있고, 좋은 에너지와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해요. 아마도 저를 한 번이라도 알게 된 분들은 저를 절대 못 벗어나지 않을까 싶습니다(웃음).”오랜 시간 지지해준 팬들에게, 새롭게 팬이 될 이들에게 한마디 한다면.“오래 지켜봐 준 팬들에게 너무 고마워요. 솔로 혜윤이 되어가는 길을 함께 걸어가 주셔서 너무 고맙고요. 새로운 팬들에게도 너무 고맙고 설레는 마음이에요. 준비한 것 정말 많으니까 기대 많이 해주셔도 좋아요.”올해 목표가 있다면?“올해는 음악을 최대한 많이 내고 싶어요. 그래야 팬들을 자주 많이 만날 수 있잖아요(웃음). 공연도 많이 하고 싶고, 제 삶의 활력소인 퍼포먼스도 다채롭게 많이 선보이고 싶어요.”
- 아이돌 출신 日 배우, 행방불명 3개월 만 숨진 채 발견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일본 배우 겸 가수 이타가키 미즈키가 사망했다. 향년 24세.17일 이타가키 미즈키의 유족은 고인의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타가키 미즈키가 불의의 사고로 사망했다”라고 알렸다.유족에 따르면 고인은 지난해부터 정신질환을 앓었고 지난 1월 행방불명됐다. 경찰과 지인들의 도움으로 고인을 찾아왔지만 결국 숨진채 발견됐다.유족은 “걱정을 해준 팬들에게 늦게 알리게 돼 죄송하다”라며 “고인은 평소 즐거움을 주고 싶다는 생각으로 활동에 임해왔다. 지금까지의 사랑에 깊은 감사를 전한다”고 전했다.이타가키 미즈키는 그룹 M!LK의 전 멤버로, 2020년 1월 31일에 그룹을 졸업하고 배우로 전향했다. 영화 ‘사채꾼 우시지마 Part2’로 연기를 시작해 ‘아오하라이드’, ‘클로버’, ‘솔로몬의 위증’, ‘히비키 -HIBIKI-’, ‘핫기믹 걸 미츠 보이’, ‘고스트 마스터’, ‘가슴이 떨리는 건 너 때문’, ‘네가 떨어뜨린 푸른 하늘’, ‘하이앤로우 더 워스트 크로스’ 드라마 ‘수리검전대 닌닌저’, ‘꽃 타오르다’, ‘알리바이를 깨드립니다’, ‘그 인연, 전해드립니다’, ‘사내 매리지 허니’, ‘FAKE MOTION -단 하나의 소원-’, ‘별이 되고 싶었던 너와’, ‘기린이 온다’, ‘잘되지 않는 두 사람’, ‘언럭키 걸’, ‘슈퍼 리치’, ‘히루’, ‘드롭’, ‘정직 부동산’, ‘블랙 걸즈 토크’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해 활동을 펼치며 사랑을 받았다.지난해 소속사였던 스타더스트프로모션에서 프로필이 삭제되고 공식 팬클럽도 폐쇄돼 다양한 의혹이 불거진 바 있다. 고인은 10살의 나이에 스카우트돼 스타더스트프로모션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비보가 전해진 후 영화 ‘고스트 마스터’의 극본가 구스노 이치로는 “쿠터를 마음껏 즐기고 연기해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추모했으며, 배우 쿠보타 마사타카도 “명복을 빈다”라며 고인을 추모했다.
- 82메이저, '엠카' 출격… '뭘 봐' 무대 최초 공개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82메이저가 오늘부터 본격적인 컴백 활동에 돌입한다.82메이저(사진=그레이트엠엔터테인먼트)82메이저(82MAJOR, 남성모·박석준·윤예찬·조성일·황성빈·김도균)는 17일 오후 방송되는 Mnet ‘엠카운트다운’에 출연해 미니 3집 ‘사일런스 신드롬’(SILENCE SYNDROME) 타이틀곡 ‘뭘 봐’(TAKEOVER) 무대를 음악방송 최초로 공개한다.이날 82메이저는 강렬한 컴백 스테이지로 팬들 앞에 선다. 이전보다 한층 더 성숙한 매력으로 돌아온 멤버들은 흔들림 없는 라이브 실력과 다채로운 퍼포먼스로 ‘공연형 아이돌’의 위엄을 선보일 계획이다.‘사일런스 신드롬’은 82메이저가 지난해 발표한 미니 2집 ‘엑스-82’(X-82) 이후 약 6개월 만에 발표하는 앨범이다. 그룹 고유의 음악적 색깔을 기반으로 다이내믹한 사운드를 담아냈다.타이틀곡 ‘뭘 봐’(TAKEOVER)는 트랩, UK 드릴, 드럼 앤 베이스 등 다양한 장르의 리듬이 어우러진 힙합 베이스 트랙이다. 쿤디 판다(Khundi Panda), 아이오아(IOAH), 신세인(XINSAYNE)가 작곡에 이름을 올렸고, 쿤디 판다와 아이오아가 작사에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이번 신보는 미국 아이튠즈 앨범차트에서 베트남, 러시아, 타이, 이탈리아 등 4개국 차트 상위권에 진입하는 성과를 거뒀다. 애플 뮤직 앨범차트에서도 튀르키예, 중국, 말레이시아 등 3개국 차트 상위권에 안착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82메이저는 ‘엠카운트다운’을 시작으로 KBS2 ‘뮤직뱅크’, MBC ‘쇼! 음악중심’, SBS ‘인기가요’ 등 음악방송에 연이어 출연하며 본격적인 컴백 활동을 시작한다.
- TXT·엔하이픈→보아… '2025 위버스콘 페스티벌' 출격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2025 위버스콘 페스티벌’(위콘페)의 마지막 라인업이 공개됐다.하이브와 팬덤 플랫폼 위버스(Weverse)는 17일 위버스콘 페스티벌 홈페이지를 통해 악뮤(AKMU), 비비지(VIVIZ), 투모로우바이투게더(TOMORROW X TOGETHER), 엔하이픈(ENHYPEN), 르세라핌(LE SSERAFIM), 보이넥스트도어(BOYNEXTDOOR), 82메이저(82MAJOR), 아일릿(ILLIT), 트리뷰트 아티스트 보아(BoA) 등으로 구성된 마지막 라인업을 공개했다. 이로써 올해 ‘위콘페’는 총 27팀이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의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2025 위버스콘 페스티벌’ 라인업 포스터(사진=하이브)◇악뮤 첫 ‘위콘페’ 첫 출연… TXT·엔하이픈도 라인업에지난 10여년 간 자체 프로듀싱을 통해 독창적인 음악 세계를 구축해 악뮤가 처음으로 ‘위콘페’ 무대에 선다. 위트 넘치는 독특한 가사와 감성으로 탄탄한 팬덤을 구축해 온 악뮤의 신선한 무대가 위콘페의 음악적 지평을 넓힐 전망이다.‘매니악’으로 차트 역주행 신화를 쓴 비비지도 ‘위콘페’에 참여한다. 비비지는 지난해 첫 월드투어를 개최해 전 세계 팬들과 만난 데 이어 미니 5집 ‘보야지’를 발매하며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공연형 아이돌’ 82메이저도 선후배 K팝 아티스트들과 나란히 무대에 오른다. 최근 발매한 미니 3집 ‘사일런스 신드롬’을 통해 강렬한 비주얼과 독보적 스타일로 주목받는 82메이저가 위콘페에서도 그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낼 것으로 기대된다.전 세계 음악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엔하이픈, 르세라핌, 보이넥스트도어 등 하이브 뮤직그룹 아티스트들도 3년 연속 ‘위콘페’에 총출동한다.작년 위콘페 첫날 야외와 실내 공연 모두 올라 단독 콘서트를 방불케 했던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무대가 주목된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한국 가수 최단기간 일본 4대 돔 입성을 시작으로 북미 스타디움 공연을 거쳐 첫 유럽 투어까지 이어온 ‘스테이지텔러’(스테이지와 스토리텔러의 합성어)의 면모를 이번 위콘페에서도 과시한다.세계 최대 음악 축제 ‘코첼라’ 무대에 선 엔하이픈도 ‘위콘페’를 다시 찾는다. 엔하이픈은 지난 2월 정규 2집 ‘로맨스 : 언톨드’(ROMANCE : UNTOLD)로 데뷔 후 첫 ‘트리플 밀리언셀러’를 달성하며 음반 강자로 우뚝 섰다. 코첼라 입성을 통해 퍼포먼스 킹의 면모를 입증한 엔하이픈의 위콘페 무대가 글로벌 음악팬들의 심박수를 끌어올릴 전망이다.지난달 발매한 미니 5집 ‘핫’(HOT)으로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인 빌보드200에 2주 연속 이름을 올린 르세라핌도 에너지 넘치는 ‘핫’한 무대를 선보인다. 르세라핌은 4세대 K팝 걸그룹 중 유일하게 4개 앨범을 연속해서 빌보드200 10위권에 올리며 글로벌 톱 걸그룹으로 완벽히 자리매김했다. 보이넥스트도어는 올해 신설된 ‘위콘페’ 저녁 야외 무대에 올라, 초여름밤의 페스티벌을 화려하게 장식한다. 데뷔 후 첫 단독 투어를 성황리에 마친 보이넥스트도어는 오는 7~8월 열리는 세계적인 음악 페스티벌 ‘롤라팔루자 시카고’에 초대받으며 차세대 공연 강자의 입지를 확고히 다지고 있다.‘2025 위버스콘 페스티벌’ 트리뷰트 아티스트 보아◇트리뷰트 스테이지 주인공은… ‘아시아의 별’ 보아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위콘페’에 등장하는 아일릿은 그룹 특유의 사랑스러운 매력을 한껏 뽐낸다. 지난해 3월 데뷔와 동시에 미니 1집 타이틀곡 ‘마그네틱’이 큰 인기를 끌며 ‘슈퍼 신인’이라는 수식어를 얻은 아일릿은 최근 공개한 ‘아몬드 초콜릿’으로 글로벌 음악 팬들의 마음을 달콤하게 물들이고 있다.K팝의 레거시를 조명해 온 ‘위콘페 트리뷰트 스테이지’가 선정한 올해의 아티스트는 보아다. ‘No. 1’, ‘아틀란티스 소녀’, ‘온리 원’ 등 셀 수 없는 명곡들로 사랑받아온 보아는 올해로 데뷔 25주년을 맞이했다. 보아는 지난해에도 대만, 싱가포르 등에서 아시아 투어를 개최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이어 왔다. ‘퍼포먼스 퀸’ 보아의 무대와 함께, 자신만의 스타일로 선보일 후배 아티스트들의 헌정 무대가 기대감을 키울 전망이다.최종 라인업과 함께 양일 공연의 타임테이블도 공개됐다. 특히 올해 위버스파크 공연이 낮(Day) 공연과 밤(Night) 공연으로 나뉘어 개최되는 점이 눈에 띈다. 이번에 신설된 밤 공연에는 ‘위콘페 초이스’로 선정된 이무진과 넬(NELL)이 양일 각각 오프닝 아티스트로 출격해 한층 색다른 분위기로 위콘페를 꾸민다. 본 공연의 위버스 공식 멤버십 대상 티켓 선예매는 24일, 일반 예매는 25일 오픈된다. 올해 위버스파크 밤 공연이 신설되면서 티켓 권종도 △1 DAY PASS(위버스파크 낮 공연+위버스 콘), △GREEN PASS(위버스파크 낮 공연+위버스파크 밤 공연), △CON TICKET(위버스 콘), △NIGHT TICKET(위버스파크 밤 공연) 등 총 4종으로 확대돼 선택의 폭을 늘렸다.하이브는 “올해 ‘위콘페’ 참여 아티스트는 역대 최대 규모인 27팀으로, 뮤지컬 등 기존에 참여하지 않았던 장르의 아티스트들이 합류하며 전년보다 풍성한 무대를 보여줄 것”이라며 “세대와 장르의 경계를 허무는 음악 페스티벌로서 글로벌 팬들에게 잊을 수 없는 경험을 선사하겠다”고 전했다.
- 요즘 뜨는 Z세대 트렌드…에이블리, '위시코어' 룩북 선봬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에이블리코퍼레이션의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에이블리가 Z세대(잘파세대) 인기 패션 트렌드 ‘위시코어’ 룩북을 공개하고, 아이돌 NCT WISH(엔시티 위시)의 앨범 증정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사진=에이블리)위시코어는 엔시티 위시의 앨범 콘셉트, 안무, 무대 의상 등에서 유래된 스타일 트렌드다. 주로 ‘별’, ‘날개’ 등 감성 요소를 NCT WISH 특유의 감성으로 재해석한 점이 특징이다. 실제로 Z세대 사이에서 새로운 스타일로 주목받고 있다. 이달 들어(1~13일) ‘위시코어’ 검색량은 전월 동기간(3월 1~13일) 대비 130% 급증하고 해당 키워드를 포함한 상품 거래액은 115% 늘었다. 위시코어에서 파생된 ‘엔젤코어(천사 날개를 활용한 코디)’ 관련 상품 거래액은 80% 이상 증가하며 컴백과 함께 ‘위시코어’를 중심으로 한 관련 스타일의 인기도 급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에이블리는 이 같은 위시코어 열풍에 관련 상품을 조합해 코디를 제안하는 룩북 콘텐츠를 선보인다. 천사 날개와 별 장식이 돋보이는 ‘퓨어 엔젤 룩’, ‘위시 스타 엔젤 룩’부터 일상에서도 부담 없이 입을 수 있는 ‘키치 데일리룩’, ‘글리터 룩’까지 다양한 위시코어 스타일을 만나볼 수 있다. 상의, 하의 등 의류뿐 아니라 목걸이, 모자, 키링, 폰케이스 등 잡화까지 함께 추천해 완성도 높은 스타일 연출이 가능하다.오는 18일까지 엔시티 위시의 미니 2집 ‘(팝팝)poppop’의 ‘위츄(WICHU)’ 버전 앨범 증정 이벤트도 진행한다. 앨범은 ‘NFC(근거리 무선 통신) CD’, ‘포토카드’, ‘씰스티커’를 비롯해 귀여운 외모로 인기 높은 ‘팝츄(NCT WISH의 공식 캐릭터 ‘위츄’의 신규 버전)’ 키링 등으로 구성됐다. 이벤트 페이지 내 팝츄 캐릭터 아이콘을 누르면 신청 완료되며, 총 10명을 추첨해 경품으로 지급한다. NCT WISH의 미니 2집 ‘poppop’ 뮤직비디오도 해당 이벤트 페이지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에이블리 관계자는 “인기 케이팝 아티스트의 앨범, 굿즈부터 패션 상품까지 하나의 앱에서 쉽고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라며 “앞으로도 에이블리는 패션, 음악, 문화 등 다양한 분야를 넘나들며 단순 상품 구매 이상의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야당' 박해준 "'관식이병' 유행? 나도 약간 걸린 듯"[인터뷰]②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박해준이 넷플릭스 ‘폭싹 속았수다’의 인기가 쏘아올린 이른바 ‘관식이병’ 유행에 대한 생각과 실제 자신의 모습을 털어놔 웃음을 안겼다.박해준은 영화 ‘야당’의 개봉을 하루 앞둔 15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야당’은 대한민국 마약판을 설계하는 브로커 ‘야당’, 더 높은 곳에 오르려는 ‘검사’, 마약 범죄 소탕에 모든 것을 건 ‘형사’가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지고 엮이며 펼쳐지는 범죄 액션 영화다. 이 영화의 제목인 ‘야당’은 감형 등을 조건으로 수사기관에 마약 범죄자들과 관련한 정보를 팔아 넘기는 브로커들을 지칭하는 은어로, 실제 수사 과정 현실에도 존재하는 인물들이다. 이를 소재로 영화화한 작품은 ‘야당’이 최초다. 박해준은 최근 국내와 글로벌을 사로잡으며 인기리에 막을 내린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에서 남주인공 ‘양관식’ 역으로 많은 사랑을 받는 요즘, 박해준은 영화 ‘야당’의 개봉까지 비슷한 시기 맞물려 올봄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다. 이에 최근 ‘중년 아이돌’이란 별명까지 생겼다. ‘폭싹 속았수다’로 최고의 인기를 누리는 ‘야당’에선 ‘폭싹 속았수다’의 양관식과 180도 다른 연기변신으로 또 다른 새로운 얼굴을 꺼내보였다. ‘폭싹 속았수다’에서 양관식 역을 맡아 헌신적인 가장이자 무쇠 사랑꾼 같은 모습으로 심금을 울린 박해준은 ‘양관식’ 캐릭터로 인기를 실감 중이냐는 질문에 “요즘 저를 정말 좋아해주시는 것 같고 너무너무 감사하다”면서도 “그런데 중년의 아이돌이면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잘 모른다. 진짜 중년의 아이돌처럼 살 수 있는 그런 방법을 제시해주시면 좋겠는데 우리 회사엔 그런 것에 익숙한 사람들도 없어서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 아이돌 회사에 잠깐 가야 하나? 그렇게 한동안 살아보는 것도 좀 좋지 않나 생각이 든다. 그런데 그 방법도 모르겠으니 그냥 이대로 살까 싶다”는 너스레로 현장에 웃음을 자아냈다. ‘폭싹 속았수다’가 많은 사랑을 받자 최근 온라인상에선 스스로를 아내나 여자친구에게 ‘관식이’ 같은 인물이라 착각(?)한다는 ‘관식이병’이란 신조어까지 생겨났다. 박해준은 실제 자신의 모습도 관식이랑 가깝냐는 취재진 질문에 “중년의 아이돌로서 이런 표현 자제해야 하지만 사실 난 옛날 사람”이라며 “그 당시 남자들은 바깥에서 그런 모습들이 있었다. 특히 남자들끼리만 모여 있을 때 ‘나 집에서 아내에게 대접 받고 산다’는 자신감? 예컨대 ‘나는 와이프한테 오늘 너네 만난다고 이야기도 안하고 나왔어’ 남자들끼리 모이면 그런 자랑을 하는 분위기들이 있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우리 세대는 그런 걸 자랑이라 여기던 때가 있다. 그런데 요즘은 ‘관식이처럼 산다’고 말 하는 게 오히려 자랑이 됐구나 싶다. 스스로는 과거에 ‘나도 대접받고 살아’, 굳이 표현하면 관식이랑 반대인 학씨(최대훈 분)처럼 이야기하고 싶어했지만, 그 자리에서 아무 말도 못했던 축에 소한다”고 솔직히 털어놔 폭소를 더했다. 다만 박해준은 “그런데 사실 그렇게 살면 안되는 것이지 않나. 세상도 많이 변했다. 사실 난 집에서 아내한테 ‘관식이랑 비슷한 면이 되게 많다’는 이야길 듣는다. 실제로도 평소 그렇게 뭐 바깥에 많이 나갈 일도 없다. 집에서 아이들이랑 있는 것도 좋고 주방에서 아내가 뭐 하고 있으면 내가 도와줄 건 없나 기웃거리기도 한다”며 “사실 남편이 집안일을 도와준다는 말 자체도 웃긴 거다. 집안일은 같이 해야 하는 것 아닌가”란 스스로의 소신도 덧붙였다. 이어 “아무래도 직업상 바깥에서 일하는 시간이 많아서 아내한테 미안함도 많다. 혼자 아이들 책임지고 살림 책임지는 모습을 보면서 항상 고맙게 생각한다”며 “그런 점에서 솔직히 스스로도 ‘관식이병’이 약간은 있을 수 있을 것 같다. 그래도 나름 가정적인 사람에 내가 50% 정도는 부합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은 한다”며 “50%~60% 정도 비슷하다고 와이프도 말해줬다”고 강조해 웃음을 더했다.박해준은 ‘야당’에서 형사 오상재 역을 맡아 마약 브로커인 야당 이강수(강하늘 분)과 야망 검사 구관희(유해진 분)의 관계썽을 흔들고 강렬한 긴장을 자아낸다. 오상재는 마약범죄수사대 팀장으로, 마약 범죄 소탕에 목숨을 걸고 한 번 문 범인은 끝까지 추격해 어떻게든 검거하는 인물이다. 마약 범죄자들에게 ‘옥황상제’란 별명으로 불릴 만큼 그쪽 세계에서 악명이 높은 형사다. 투철한 직업정신과 집요함으로 마약 범죄자들을 두려움에 떨게 한 오상재는 여배우 엄수진(채수빈 분)을 둘러싼 거대한 마약 게이트를 물게 되고, 이 과정에서 이강수, 구관희와 치열한 수사 경쟁을 벌인다. 박해준은 물불 가리지 않던 오상재가 구관희의 야심, 구관희가 결탁한 더 거대한 권력의 소용돌이에 휘말려 꺾이지만, 어렵게 재기에 성공해 범인들을 잡아넣으려 고군분투하는 치열한 과정을 생동감있게 그려낸다.한편 ‘야당’은 16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