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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애 아이돌만 찍는다?"… 삼성 '마이 팬캠'에 숨겨진 '빅피처'[모닝폰...
- 삼성 '마이 팬캠' 개발진. 왼쪽부터 삼성전자 MX사업부 멀티미디어개발그룹 홍소희·김성환 프로, 삼성리서치 비주얼테크놀로지팀 박황필 프로. (사진=삼성전자 뉴스룸)[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삼성전자 ‘갤럭시 Z 폴드8’의 카메라 혁신을 이끈 개발진이 ‘마이 팬캠(My FanCam)’ 기능에 대해 연예인 ‘덕질’을 넘어 아이들의 학예회, 개인 운동, 옛 추억 영상 등 일상 속 모든 소중한 ‘최애’를 기록하는 도구로 확대 적용되길 바란다는 기대를 나타냈다.1일 삼성전자 뉴스룸은 ‘갤럭시 카메라 혁신을 만든 사람들’ 인터뷰를 통해 삼성전자 MX사업부 멀티미디어개발그룹(홍소희·김성환 프로)과 삼성리서치 비주얼테크놀로지팀(박황필 프로)이 밝힌 ‘마이 팬캠’의 탄생 배경과 기술적 도전, 활용 방향을 상세히 소개했다.기획을 맡은 홍소희 프로는 “‘팬심’은 결국 무언가를 좋아하는 마음이며, 그 대상은 아티스트일 수도 있고 가족이나 친구, 나 자신일 수도 있다”며 “마이 팬캠이 각자가 좋아하는 사람과 순간을 담아내는 모두를 위한 기능으로 다양하게 활용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김성환 프로 역시 “공연 직캠 외에도 1인 크리에이터 콘텐츠, 아이들의 학예회나 운동회, 혼자 삼각대를 세워두고 촬영하는 운동 셀프캠 등 일상 속 활용 상황이 다양하다”며 “새로 촬영하는 영상뿐만 아니라 예전에 찍어둔 여행이나 아이들 활동 영상에서도 유용하게 쓸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황필 프로도 “그동안 갤러리에 저장해 두고 잘 꺼내 보지 않았던 오래전 공연이나 가족 행사 영상도 마이 팬캠을 통해 특정 인물에 집중해 다시 감상하며 추억을 되새겨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마이 팬캠’은 복잡한 장면에서도 사용자가 선택한 인물을 끝까지 따라가는 AI 트래킹 기술이 핵심이다. 박황필 프로는 “AI가 영상 속 사람의 위치와 외형적 특징을 구별하고 기억해 동일 인물임을 확인하며 추적을 이어간다”며 “움직임이 크거나 인물이 가려져 놓치더라도 다시 찾아내고, 학예회처럼 인물이 영상 중간에 등장하거나 사람이 겹치는 순간에도 원하는 인물이 잘 보이는 장면을 찾아 손쉽게 선택할 수 있도록 구현했다”고 밝혔다.(삼성전자 뉴스룸)◇온디바이스 AI 최적화부터 아침 매일 점검까지… 치열했던 협업 과정사용자 경험(UX) 측면에서는 분석 대기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김성환 프로는 “원하는 인물을 바꿔가며 확인할 때마다 매번 분석을 기다려야 하는 불편을 줄이기 위해, 최초 1회 영상 분석 시 여러 인물의 움직임을 동시에 파악하도록 설계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사용자는 대기 없이 원하는 인물을 자유롭게 터치하며 즉시 편집 결과를 확인할 수 있으며, 9:16, 1:1, 16:9 등 활용 목적에 맞는 화면비 조절 기능도 제공된다.개발 과정에서는 서버 연결 없이 스마트폰 자체에서 처리되는 ‘온디바이스(On-device) AI’의 전력 소모와 발열, 처리 속도를 잡는 것이 최대 과제였다. 이를 위해 삼성리서치는 적은 연산으로도 성능을 내는 AI 모델 최적화에 집중했고, MX사업부는 영상 디코딩부터 데이터 전달·분석까지 전체 프로세스를 세밀히 조율해 연산 부담을 최소화했다.두 조직은 개발 본격화 이후 매일 아침 회의를 열어 전날의 결과와 과제를 점검했다. 특히 실전 검증을 위해 임직원들이 학창 시절 댄스 영상을 가져오거나 직접 클라이밍 등 취미 영상을 촬영해 다양한 변수를 테스트하는 치열한 협업 과정을 거쳤다.한편 개발진은 ‘마이 팬캠’을 200% 활용하기 위한 실전 팁도 공유했다. 김성환 프로는 “촬영할 때는 고해상도로 설정하고 인물 주변을 조금 넓게 담아두는 것이 좋으며, 인물을 선택할 때는 주변 사람과 많이 겹치지 않고 얼굴이나 상체·전신이 잘 보이는 장면을 고르면 한층 안정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 [미리 보는 이데일리 신문] 내년 슈퍼예산 821조...AI·청년 집중 투입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다음은 9월 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내년 슈퍼예산 821조… AI·청년 집중투입-132억 순이익 났다더니… 지배주주 몫 9000만원뿐-성난 민심에 급선회… 비거주 1주택자 종부세 인상안 철회-삼전닉스 자사주 매입… 기타법인, 수급 핵심축 부상-中 1.2조달러 무역흑자에 G20 장벽 논의, 우린 준비됐나-신음 커지는 서민 가계, 정치권은 현실 바로봐야△종합-끝내 못 넘은 ‘레버리지·부동산 책임론’… 김용범, 개각 이틀 만에 사퇴-금리 인상기인데… 고정보다 변동금리 선택, 왜△전문가와 함께 쓰는 스페셜 리포트 -자회사 몫 떼니 ‘빛 좋은 개살구’… 상장사 연결실적 착시 주의보-“실적보다 내 주식에 돌아올 몫 따져야”△821조 슈퍼 예산안-162조 미래대응기금, 세수 호황기에 쌓아 위기때 꺼내 쓴다-반도체·AI에 21조… 정부도 투자 이익 공유-혼인·출산·대중교통, 세금 감면 대신 현금 쓴다△821조 슈퍼 예산안-역대 최대 ‘69조’ 절반 주택공급에 풀어… 청년층 주거사다리 강화한다-기초연금, 소득하위 30%에 월 최대 38만원 지급-3280억 규모 ‘지역균형 발전 장학금’ 신설… 4600억 투입, 대학생 6만명 기업 현장 실습-청년 1인당 문화생활에 최대 15만원… 예술인 산재보험 등 확대△종합-‘비거주 1주택 종부세 폭탄’ 한달 만에 없던 일로… 與 “더 보완할 것”-반도체 대형주 떠받친 기타법인… 나홀로 1.6조 순매수-‘서울대 10개 만들기’ 선발주자로 부산·전남·충남대 낙점-석유화학 재편 ‘대산 1호’ 결실… 연간 110만t NCC 감축 본격화△정치-“배임죄 폐지, ‘李대통령 구하기 의혹’ 암초… 대체입법 내용에 달렸다”-막 오른 정기국회… 100일간 입법·예산·청문 격돌 예고-패스트트랙 법안 ‘졸속 심의’… 4건 중 3건 본회의서 뜯어고쳐-국정원 “北 김주애 사실상 후계자 내정… 북미 정상회담 언제든 가능”△경제-쿠팡 현장조사 거부에… ‘온플법’ 재논의 급물살-월급 300만원 직장인, 고용보험 3000원 더 낸다-8월 수출도 900억달러 돌파… 年 1조달러 보인다△금융-금융위 예산 2배 늘어난 9.2조… “청년, 소득 많아도 미래적금 허용”-진옥동 회장 “신한만의 확고한 신뢰로 도약”-‘빚투족’ 비상… 신용대출 금리 6%대 돌파-전북에 ‘NH금융허브’ 구축… 농협, 지역 전략산업 팔걷어△Global-금융위 예산 2배 늘어난 9.2조… “청년, 소득 많아도 미래적금 허용”-진옥동 회장 “신한만의 확고한 신뢰로 도약”-‘빚투족’ 비상… 신용대출 금리 6%대 돌파-전북에 ‘NH금융허브’ 구축… 농협, 지역 전략산업 팔걷어△Industry-LG엔솔 10년치 리튬 확보, 북미ESS 공략 발판-임협 끝 현대차, 실적 반등 액셀… 아반떼·투싼 신차 생산 총력전-삼성전자 ‘CUBE 전략’ 앞세워 차세대 메모리 주도권 굳힌다-질주하는 K방산, 날아오른 한화… 글로벌 매출 순위 6계단 점프-OLED와 R&D… LG디스플레이, 미래기술 중심 인력 재편 속도△산업-AI 붐 올라 탄 삼성전기, MLCC 1조 수주 잭팟-현대차 “트럭 못 쓰면 하루 15만원 지원”-AI 교란 기술로 폰카 사진 딥페이크 막는다-하버드생도 쓰는 AI ‘GPAI’ 운영사 튜링, 70억 투자 유치△생활경제-‘캐릭터+아이돌’ 대신 ‘책+빵’… 일탈 통할거라 직감했죠-무신사, 하라주쿠 팝업 흥행… K패션 브랜드 거래액 3배↑-스쿨존서 알아서 감속… 차 많은 강남 주행은 진땀-IBM “AI는 학습, 양자는 발견… ‘양자 모터’로 공장 재설계”△증권-삼성증권, ‘9년 숙원사업’ 발행어음 시동… 역머니무브에 맞불-코스피 거래 식었는데… ‘레버리지 빚투’ 다시 꿈틀-3년전 대거 쏟아진 스팩… 짝 못찾고 줄줄이 상폐-AI로 분석, 해외 투자자와 소통… 메리츠證 차세대 플랫폼 출격△부동산-서울시 “49층 동 줄여라”… 목동 재건축 단지, 설계 보완 불가피-오세훈 “미리내집으로 신혼부부 주거난 해소… 출산율 반등할 것”-UAM 도심 진입 속도… 3년간 848억 투입△Book-끝없는 성찰과 논쟁만이-인간답게 살아남는 법-AI 초풍요 시대 운명 가르는 ‘인간다움’-‘트럼프 탓’하는 우리는 이미 지고 있다△의료·헬스-하지정맥류 입원했는데 실손 거절… “치료 위축될수도”-페인트·접착제 노출… 수면무호흡 위험 쑥-림프종·만성림프구백혈병, 초기엔 감기 등으로 오인 쉬워△MICE-“숫자보다 ‘임팩트’가 중요… 마이스, 산업·인재·투자 잇는 플랫폼 돼야”외국인 5명 중 1명, 지방공항 입국… 소비·체류시간 증가는 과제“서비스 산업이 성장·고용 주도… 15년 묵은 서발법 통과시켜야”‘서울 의료관광 국제 트래블마트’ 8일 개막△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과거 잊고 합치자’가 진짜 정치… 박근혜·이명박부터 화해해야“이재명 대통령 공소취소 땐 역사적 범죄 짓는 것”△오피니언-누가 말했고 누가 답할 것인가-코스닥이 걱정된다-핵잠수함 특별법, 정권을 넘어서는 법이어야△피플-AI, 1~10등 큰 차이 없어… ‘현장 실행력’ 승부처-류진 한경협 회장, 日간사이 경제계 협력 강화-HD현대 “네팔 홍수 피해 복구 앞장”-“지속가능 모빌리티 밸류체인 완성… 글로벌 사업 확대”-김정섭 세종연구소장 취임 “글로벌 싱크탱크로”-국가지식재산위원장에 계승균 부산대 교수-제5대 의료중재원 원장에 이창훈 변호사-프랑스관광청 한국사무소 신임 지사장에 정혜원 임명△사회-중수청 지원 4명 중 1명 ‘철회’, 공소청은 안갯속 직제… 인력확보 비상-“일 많아질까봐 허위종결” 실종조작 25건 더 있었다-100만명 찾는 서울불꽃축제… 5일 원효대교·여의동로 통제-노동감독관 등 내년 국가공무원 3851명 늘린다
- BTS·빅뱅 다음은 NCT…10주년 프로모션도 '무한 확장'[스타in 포커스]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방탄소년단(BTS)과 빅뱅에 이어 이번엔 NCT(엔시티)다. 어느덧 론칭 10주년을 맞은 NCT가 음악, 패션, 전시 등을 아우르는 대규모 이벤트로 팬들과 만날 예정이라 이목을 끈다.NCT 127(사진=SM엔터테인먼트)◇‘무한 확장’ NCT의 10년…패션·전시로 펼친다NCT는 SM엔터테인먼트(SM)가 ‘무한 개방, 무한 확장’이라는 콘셉트를 내세워 2016년 론칭한 보이그룹 브랜드다. 이번 이벤트가 특정 그룹의 ‘데뷔’가 아닌 NCT라는 브랜드의 ‘론칭’ 10주년을 기념해 펼쳐지는 이유다.브랜드명 NCT는 ‘네오 컬처 테크놀로지’(Neo Culture Technology)의 약자로, SM의 아이돌 제작 노하우와 새로운 문화기술을 집약한 팀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지난 10년간 연합팀 NCT U를 비롯해 서울을 기반으로 출발한 NCT 127, 청소년 팀으로 출발한 NCT 드림, 한국과 일본을 활동 거점으로 설정한 NCT 위시 등 다양한 그룹이 탄생했다. 중화권 멤버들로 구성된 웨이션브이(WayV)도 NCT 파생 그룹 중 하나다. NCT 파생 그룹들은 ‘네오’(NEO)를 앞세운 독창적인 음악과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각기 다른 색깔로 인기를 끌었다.SM은 NCT 론칭 10주년을 기념한 ‘NCT 2026’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1일부터 한 달간 오프라인 페스티벌을 펼친다.우선 이날부터 5일까지 반포한강공원 달빛무지개분수에서 NCT 파생 그룹들의 대표곡에 맞춘 분수쇼를 선보인다. 음악과 빛, 물줄기가 어우러진 화려한 라이트쇼를 감상할 수 있다.NCT 10주년 페스티벌(사진=SM엔터테인먼트)NCT 드림(사진=SM엔터테인먼트)4일부터 6일까지는 잠실 롯데월드타워 일대에서 열리는 2027 S/S 서울패션위크에서 NCT 활동 의상 전시를 진행한다. 마지막 날인 6일에는 NCT의 의상과 음악을 결합한 ‘큐레이티드 런웨이’를 선보인다. 활동 관련 의상과 멤버들의 소장품을 판매하는 ‘NCT 플리마켓’도 연다. K팝과 패션을 접목해 NCT가 지난 10년간 구축해온 스타일을 다각도로 조명하는 행사다.송파구청과의 협업을 통해 석촌호수도 10주년 축제의 무대로 활용한다. 3일부터 27일까지 NCT와 서울패션위크의 협업을 기념하는 대형 아트벌룬을 설치한다. 7일부터 25일까지는 석촌호수 동호와 수변 무대를 중심으로 NCT의 공식 색인 ‘펄 네오 샴페인’을 활용한 야간 라이팅 이벤트를 진행한다.10주년을 기념하는 별도의 전시도 마련했다. NCT는 18일부터 내달 18일까지 롯데월드 어드벤처 지하 3층 딥에서 ‘익스비션 : 네오 디멘션’을 개최한다. 전시와 관련한 세부 콘텐츠는 추후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채널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SM은 이날 이데일리에 “NCT의 10주년을 기념해 팬들과 한자리에서 함께 어울려 즐길 수 있는 페스티벌을 만들고자 했다”고 이번 페스티벌의 기획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NCT가 음악뿐 아니라 패션에서도 독보적인 스타일을 보여온 만큼 서울시와 함께 무대 의상 전시와 디제잉, 댄스 퍼포먼스가 어우러진 런웨이를 구성해 NCT만의 음악과 패션을 입체적으로 보여주고자 했다”면서 “NCT의 10년을 음악과 패션으로 새롭게 경험하는 자리가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웨이션브이(사진=SM엔터테인먼트)NCT 위시(사진=SM엔터테인먼트)◇앨범 내고 콘서트만?…이젠 도시가 K팝 무대최근 K팝 업계에서는 컴백이나 기념비적인 시기를 맞아 공연과 음반에 국한하지 않고 전시와 체험 콘텐츠를 결합한 대규모 프로모션을 선보이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앞서 BTS는 서울과 부산에서 컴백을 맞아 ‘더 시티’(THE CITY) 프로젝트를 전개했다. 새 앨범 ‘아리랑’(ARIRANG)을 중심으로 다양한 오프라인 이벤트를 전개해 도심 곳곳을 팬들이 BTS의 음악과 메시지를 체험하는 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빅뱅은 데뷔 20주년을 맞아 신곡과 월드투어, 미디어 전시 등을 아우르는 프로모션을 펼쳤다. 잠실 일대에서 미디어 전시와 석촌호수 라이팅 이벤트를 진행한 데 이어 한강에서는 드론쇼와 불꽃놀이 등을 결합한 무료 팬 이벤트를 열었다.시청역과 을지로입구역 사이 지하 복합문화공간 ‘K-문화 스테이션-두두두서울’에서는 20주년 기념 미디어 전시를 개최해 프로젝트의 열기를 이어가는 중이다.장기간 활동하며 고유한 브랜드를 구축한 K팝 그룹들이 팬들과 관계를 이어가는 방식이 한층 다채로워지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심재걸 대중문화평론가는 “K팝 그룹들의 프로모션 방식이 아티스트가 쌓아온 음악과 서사를 입체적으로 경험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지자체와 연계해 도시 전체를 무대로 활용하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고 짚었다.이어 “과거를 단순히 회고하는 데 그치지 않고 팬들과 함께 축적한 시간을 현재의 경험으로 다시 연결해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음악과 서사, 공간을 연결해 하나의 브랜드 자산으로 확장하는 흐름은 앞으로 더욱 뚜렷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한편 NCT 파생 그룹들은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NCT 127은 최근 정규 7집 ‘블링이’(Blingy)를 발매하고 컴백 활동에 나섰고, NCT 드림은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10주년 기념 팬미팅을 성황리에 마쳤다. 웨이션브이와 NCT 위시는 각각 새 미니앨범 ‘비전 윙스’(Vision Wings)와 일본 싱글 ‘요이돈! / 보이 미츠 걸’(YO-I-DON! / BOY MEETS GIRL)을 선보였다. 이 가운데 NCT 127과 NCT 드림은 나란히 SM과 전원 재계약 소식을 알리며 NCT 브랜드의 지속과 장기 활동에 대한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 "세상 단 하나 최애 굿즈"…크레페 커미션으로 '리센느 키링'[잇:써봐]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좋아하는 아티스트의 콘셉트나 특유의 무드를 나만의 굿즈로 온전히 소장할 수 있다면 어떨까. 최근 서브컬처 씬을 중심으로 기성품의 한계를 넘어 창작자에게 직접 의뢰해 세상에 단 하나뿐인 개인 맞춤형 작품을 제작하는 ‘커미션(Commission)’ 문화가 빠르게 영역을 넓히고 있다. ‘쿠키플레이스(COOKIEPLACE)’의 안전 거래 기반의 커미션 중개 플랫폼 ‘크레페(CREPE)’를 통해 최근 ‘덕질’에 빠지게 된 걸그룹 리센느(RESCENE)의 멤버 원이와 미나미를 형상화한 ‘나만의 굿즈’를 만들어보기로 했다. 커미션 중개 플랫폼 크레페(CREPE) 내 키링 해파리 커미션 소개 페이지◇취향 저격 창작자의 세계로…쿠키플레이스 ‘크레페’ 커미션 체험크레페 메인 페이지에 들어서면 ‘숨은 맛집 리스트’, ‘인기 태그별 랜덤 커미션’ 등 취향을 자극하는 다양한 카테고리가 펼쳐진다. 무형의 디지털 콘텐츠가 거래의 95%를 차지하지만, 직접 손으로 만질 수 있는 실물 굿즈를 갖고 싶었기에 수공예 분야를 탐색했다. 만약 원하는 조건의 창작자를 바로 찾지 못하더라도 걱정할 필요 없다. ‘커미션 구해요’ 게시판에 “리센느 원이·미나미 콘셉트의 키링을 만들어줄 작가님을 찾는다”는 모집글을 직접 올리면 작가가 역으로 지원하는 구조도 갖춰져 있다. 마음에 드는 작가를 찾았다면 ‘구독’을 통해 신규 커미션이나 공지 알림을 미리 받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마음에 드는 수공예 작가를 발견한 뒤 상세 페이지에서 작업 기간, 가격, 이전 의뢰인들의 생생한 후기를 먼저 확인했다. 해파리 키링을 만드는 작가였는데 원이와 미나미를 형상화한 키링이라면 가방이나 파우치에 걸어 매일 함께할 수 있겠다 싶었다.작가와 1대1 메시지를 통해 작업물에 대한 의견을 나눌 수 있었다.이어 ‘커미션 신청 폼’을 작성하는 단계에 들어섰다. 작가마다 폼의 질문 항목이 다르게 구성돼 있는데, 해당 작가는 신청 내용, 색상, 대상을 표현하는 단어 등을 요청했다. 덕분에 머릿속에 떠돌던 추상적인 요청 사항을 구체적으로 적어 내려갈 수 있었다. 키워드로 ‘갸루’, ‘요정’, ‘상큼’, ‘발랄’ 등을 적어냈다. 그러면서 “두 해파리 키링이 같이 걸려있을 때 ‘원이-미나미 케미스트리’가 폭발해야 합니다. 전체적인 자재나 금속 고리 톤을 맞추어 딱 봐도 운명의 셋트이구나 하는 느낌이 나도록 부탁드린다”고 신청했다. “어떤 형태와 감성의 결과물이 탄생할까?”하는 기대감은 바로 이 신청 폼을 채워 넣는 순간부터 시작됐다. 제출 후 본인 인증까지 마치면 의뢰가 최종 접수된다.유튜브 '안원잘부'에서 '갸루와 거제에 왔습니다 (거제 1편)' 영상 속 르센느 멤버 원이와 미나미 모습을 형상화한 해파리 키링 굿즈를 커미션으로 요청했다.◇추상적 아이디어가 현실로체험을 직접 진행해 보니 커미션의 진정한 가치는 결과물 그 자체보다 ‘과정’에 있었다. 머릿속으로만 그리던 리센느 원이와 미나미 스타일의 해파리 키링이라는 아이디어를 작가에게 건넸을 때의 막막함은 1대 1 소통을 거치며 설렘으로 바뀌었다.작업이 진행되는 동안 작가는 단순히 진행 상황을 통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세부 조율 사항을 꼼꼼히 안내하며 깊은 신뢰를 줬다. 인상적으로 봤던 원이와 미나미의 팬아트, 유튜브 영상 등 자유롭게 자료 파일을 주고받으며 세계관을 설명하고 조율하는 과정은 마치 공동 작업을 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작업물을 만들 기 전 사진과 메시지도 보내줘서 결과물에 대한 기대감은 계속 커져갔다.작업물 완성 전 작가가 해파리 키링 부속품을 보여주며 완성도를 높여갔다.작가와 1대 1 소통을 거쳐 원이 해파리 키링은 ‘거제 야호’ 콘텐츠에서 입었던 트레이닝복 블랙·화이트 조합으로 구상했다. 직사각 참으로 트레이닝복의 지퍼를 표현했고, 콘텐츠 내 원이의 분위기가 세련되고 털털한 느낌이라 별 요소를 디자인에 반영했다. 미나미 해파리 키링은 옷의 레오파드 무늬와 분홍색 색감, 하트 요소를 넣었다. 갸루는 지뢰계처럼 전형적인 공주 느낌보다는 화려함과 세련됨이 섞여 있는 느낌이라 아크릴 비즈, 에폭시, 리본 등 여러 재료를 함께 사용해 세련된 느낌을 살렸다.완성된 결과물을 받아 든 순간의 희열은 두말할 것도 없다. 작가로부터 “커미션 신청 감사합니다. 작업물 예쁘게 사용하여 주시고 좋은 일만 가득하세요”라는 다정한 손글씨가 담긴 메시지와 함께 품에 안긴 해파리 키링은 세상에 단 하나뿐인 소중한 덕질 메이트가 되었다. 가격은 작업물마다 다르긴 하지만, 이번 굿즈 키링은 4만9500원(택배비 포함) 이었다.물론 단점도 있다. 오늘 주문해 내일 받는 이커머스에 익숙하다면 답답할 수 있다. 주문 제작인 만큼 결과물이 나오기까지 2주가량 기다려야 했고, 원하는 이미지를 정확하게 전달하려면 신청자도 어느 정도 품을 들여야 한다. 반대로 그 기다림과 소통까지 즐기는 사람에게는 완성품만 구매하는 것보다 훨씬 개인적인 경험이 된다.크레페 내부에서도 거래가 끝났다고 창작자와 신청자의 관계가 완전히 끊기는 구조는 아니다. 마음에 드는 창작자를 구독하면 신규 커미션이나 공지 알림을 받을 수 있고, 작업 완료 후 후기를 남길 수도 있다. 만족도가 높다면 커미션 대금과 별도로 창작자에게 후원금을 보내는 기능도 있다. 좋은 후기가 다음 주문으로 이어지고, 팬의 후원이 다시 창작자의 활동을 돕는 구조다.르센느 원이(왼쪽)과 미나미를 형상화한 해파리 키링 굿즈가 최종적으로 완성됐다.◇글로벌로 뻗어가는 서브컬처 요충지, 크레페의 철학이번 체험에서 가장 흥미로웠던 부분 중 하나는 AI 시대와 정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는 듯한 커미션 문화였다. 생성형 AI에 원하는 캐릭터와 스타일을 입력하면 몇 초 만에 이미지를 만들어주는 시대다. 굳이 신청서를 쓰고, 창작자를 고르고, 대화를 나누고, 결과물이 나오기까지 기다릴 이유가 없어 보이기도 한다.그런데 크레페에서는 오히려 이 비효율적인 과정이 상품의 일부가 됐다. 신청자가 자신의 취향과 감정을 설명하고, 이를 사람이 이해한 뒤 자신의 해석을 넣어 다시 돌려주는 경험 자체에 돈을 내는 구조였다.크레페는 서브컬처 씬에서 민감하게 다루어지는 ‘생성형 AI 활용’에 대해 엄격한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AI가 특정 화풍을 흉내 낼 수는 있어도, 사람과 사람이 소통하며 감정을 교감하고 해석을 담아내는 영역은 대체할 수 없다는 철학 아래 ‘합의되지 않은 AI 생성물 거래 금지’ 약관을 운영 중이다.이 같은 진정성을 바탕으로 쿠키플레이스의 크레페는 작년 기준 회원 수 42만명, 연간 커미션 거래액 436억원(거래량 174만건)이라는 놀라운 성장을 기록했다. 특히 북미와 중국을 중심으로 해외발 연간 거래액이 19.2억 원을 돌파하며 전년 대비 188% 급증하는 등 글로벌 플랫폼으로의 도약도 가속화하고 있다. 연내 모바일 앱 런칭과 영문 페이지 구축까지 앞두고 있어 한국의 독창적인 커미션 문화는 더욱 넓은 무대로 뻗어 나갈 전망이다.완성된 해파리 키링 굿즈가 예쁘게 포장 돼 작가의 손편지와 함께 도착했다.아이돌 덕질을 해봤다면 앨범도 포토카드도 공식 굿즈도 모으는 재미가 있다. 크레페에서 경험한 커미션은 그 다음 단계에 가까웠다. 남들이 가진 것과 같은 최애 굿즈를 하나 더 모으는 대신 세상에 없던 내 취향의 굿즈를 창작자와 함께 만들어내는 것. 실제로 손에 넣은 원이와 미나미 키링을 바라보니 처음부터 완성돼 있던 공식 굿즈를 샀을 때와는 감상이 조금 달랐다. 내가 주문한 물건이라는 의미보다 내가 만들고 싶다고 생각했던 것이 실제 물건이 됐다는 느낌이 강했다.AI가 원하는 이미지를 몇 초 만에 그려주는 시대지만, 덕질에서만큼은 빠르고 완벽한 결과물보다 그걸 누가, 어떤 대화를 거쳐 만들어줬는지가 더 중요하게 다가왔다. 좋아하는 것을 더 깊이 있게 향유하고, 나의 덕질을 세상에 단 하나뿐인 형태로 구체화하고 싶다면 쿠키플레이스의 크레페에서 해볼 수 있다. 창작자와 팬이 손을 잡고 만들어가는 새로운 문화 생태계를 경험할 수 있다.
- 네이버웹툰, ‘시든 꽃에 눈물을’ 팝업…日·대만 이어 국내 팬 만난다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네이버웹툰이 일본과 대만에서 인기를 확인한 웹툰 지식재산권(IP) ‘시든 꽃에 눈물을’ 팝업스토어를 국내에서 연다. 웹툰 감상에서 굿즈 소장과 오프라인 체험으로 이어지는 팬덤 접점을 넓히며 IP 선순환 전략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네이버웹툰, 인기 웹툰 IP 릴레이 팝업스토어 2번째 주자 시든 꽃에 눈물을(사진=네이버웹툰)네이버웹툰은 인기 웹툰 IP 릴레이 팝업스토어의 두 번째 작품으로 ‘시든 꽃에 눈물을’을 선정하고 오는 29일부터 9월22일까지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 3층 도파민스테이션에서 ‘태하의 방’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이번 팝업스토어는 작품 속 캐릭터 ‘범태하’의 공간을 오프라인으로 구현한 콘셉트로 꾸며진다. 현장에서는 아크릴스탠드, 인형, 쿠션 등 신규 MD 27종과 기존 인기 상품 25종, 단행본 8종 등 총 60종의 상품을 판매한다.팝업 운영 기간 현장 키오스크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포토카드 17종과 가챠존의 랜덤 굿즈도 마련했다. 구매 금액에 따라 캐릭터 프로필 티켓 특전을 제공하고 럭키드로우 경품 이벤트도 진행한다. ‘마루는 강쥐’, ‘킬러 배드로’ 등 다른 인기 작품 굿즈도 함께 선보인다.‘시든 꽃에 눈물을’은 글로벌 누적 조회수 5억5000만회를 돌파한 현대 로맨스 작품이다. 주인공 나해수의 삶에 등장한 미스터리한 연하남 범태하 캐릭터가 국내외 독자들에게 인기를 얻었다. 네이버웹툰의 일본어 서비스 라인망가에서 2025년 연간 랭킹과 2026년 상반기 랭킹 1위를 차지했다.해외 팝업스토어에서도 반응을 확인했다. 올해 1월 대만 가오슝, 5월 일본 도쿄에서 열린 팝업스토어가 현지 팬들의 호응 속에 마무리됐다.‘시든 꽃에 눈물을’ 개 작가는 “해외에서 진행됐던 팝업스토어를 통해 작품이 글로벌에서도 사랑받고 있다는 점을 실감했는데, 이번에 릴레이 팝업스토어를 통해 한국의 팬분들과 만나고 이야기할 수 있는 자리가 생겨 작가로서 더없이 기쁘고 뜻깊다”며 “앞으로도 독자분들께 더 좋은 이야기로 보답하고 싶다”고 말했다.앞서 지난 1일부터 28일까지 운영된 첫 번째 릴레이 팝업스토어 ‘우리 길드 아이돌’의 ‘달무리 : 오프라인 길드 룸(Offline Guild Room)’은 총 방문객 1만5000명 이상을 기록했다. 방문객 설문조사에서는 여성 비중이 80%, 10~20대 비중이 76%로 나타났다.릴레이 팝업스토어는 향후 ‘내가 키운 S급들’, ‘별정직 공무원’ 등 다른 인기 IP로 이어질 예정이다. 네이버웹툰은 작품별 특성과 팬덤 반응에 맞춰 공간 구성, 상품, 이벤트를 선보이며 웹툰 IP의 라이프사이클을 확장할 계획이다.
- 야구장 넘어 K팝 성지로…고척돔 1000만명 찾았다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국내 최초 완전돔구장인 서울 고척스카이돔이 개장 11년 만에 누적 관람객 1000만명을 넘어섰다. 그간 야구 경기에는 707만명, 콘서트 등 문화행사에는 260만명이 다녀갔다.(사진=서울시)서울시와 서울시설공단은 지난 22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 경기에 관중 1만 6000명이 입장하면서 누적 관람객이 1000만명을 돌파했다고 27일 밝혔다. 고척스카이돔과 키움은 1000만번째 관람객에게 꽃다발과 구단 유니폼, 선수 사인볼 등을 전달했다.고척스카이돔은 동대문야구장 철거에 따른 아마추어용 야외 대체 구장으로 출발했다. 이후 하프돔을 거쳐 날씨와 관계없이 야구와 공연을 열 수 있는 완전돔으로 계획이 확대됐다. 돔 지붕과 냉난방·공조·방음·피난시설, 프로야구 규격 경기시설 등이 추가되면서 설계가 여러 차례 변경됐고 사업비와 공사 기간도 늘어났다.2009년 2월 착공해 약 7년에 걸친 공사와 보완을 거쳐 2015년 문을 열었다. 좁은 부지와 주변 교통 혼잡에 대응하기 위해 구일역 서측 출구와 안양천길 상부 보행광장을 조성하고 고척교를 확장했다. 개장 이후에도 관람석과 선수시설, 보행 동선, 장애인 편의시설 등을 개선해 나갔다.개장 첫해인 2015년 9만 7810명이던 연간 관람객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을 제외하고 꾸준히 늘었다. 2024년에는 136만명, 지난해에는 148만명이 방문해 2년 연속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고척스카이돔의 누적 관람객 1000만명 기록을 이끈 중심에는 ‘야구’가 있다. 개장 이후 전체 행사의 87%에 해당하는 1277회의 야구 경기가 열렸으며 707만 3044명이 관람했다. 특히 2016년부터 고척스카이돔을 홈구장으로 사용하는 키움 히어로즈는 KBO 정규리그와 포스트시즌을 합쳐 총 1075회의 경기를 치렀다.(자료=서울시)국가대표 평가전과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등 국제경기도 열렸다. 2024년에는 국내 최초로 ‘메이저리그(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를 개최해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오타니 쇼헤이 등이 고척스카이돔을 찾았다.콘서트 등 문화행사는 153차례 열려 총 260만 4704명이 관람했다. 방탄소년단(BTS)과 엑소, 세븐틴 등 K 팝 정상급 아이돌 그룹을 비롯해 빌리 아일리시, 샘 스미스, 퀸 등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이 공연했다.단일 행사로 가장 많은 관객이 찾은 공연은 2024년 12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6일간 열린 임영웅 콘서트로, 총 10만 5807명이 관람했다. 단일 가수 기준 누적 관객은 NCT 드림이 가장 많았다. 네 차례의 단독 콘서트를 12일간 열어 22만 2034명의 관객을 동원했다.서울시와 서울시설공단은 올해 하반기 지붕 구조물의 움직임을 감지하는 인공지능(AI) 계측 시스템을 구축한다. 매점 등 인파가 몰리는 구역의 화재 이상 징후를 미리 파악하는 사물인터넷(IoT) 예측 시스템도 단계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아울러 사계절 이용할 수 있는 돔구장의 강점을 살려 대형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와 K팝 콘서트 등을 적극적으로 유치할 계획이다.조성호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고척스카이돔은 국내 최초의 완전돔구장으로서 스포츠와 문화가 어우러지는 대표적인 복합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며 “세계인이 찾는 스포츠, K 컬처 명소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 제2의 에이티즈 될까…'실력파 중소 男돌' TNX·82메이저 나란히 출격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자체 제작돌’ 보이그룹 TNX(티엔엑스)와 82메이저(82MAJOR)가 나란히 컴백한다. 음악 창작 능력과 무대 경험을 두루 갖춘 두 팀이 이번 활동을 계기로 도약에 성공해 에이티즈를 잇는 중소 기획사 성공 신화를 써낼지 주목된다.TNX(사진=피네이션)◇‘더 이상 물러설 곳 없다’…TNX, 결연한 의지 품고 컴백 TNX는 27일 3번째 디지털 싱글 ‘다이 어나더 데이’(Die Another Day)를 발매하고 먼저 컴백한다. 이들의 컴백은 지난 1월 싱글 ‘콜 미 백’(CALL ME BACK)을 낸 이후 약 7개월 만이다.TNX는 SBS 오디션 프로그램 ‘라우드’를 거쳐 2022년 데뷔한 피네이션의 첫 보이그룹이다. ‘라우드’를 통해 보컬, 랩, 퍼포먼스 능력을 일찌감치 검증받았다.데뷔 이후 멤버 은휘가 꾸준히 작사·작곡·프로듀싱 작업을 맡아 팀의 음악색 구축에 앞장섰다. 은휘는 새 싱글 타이틀곡 ‘다이 어나더 데이’의 작사와 작곡에도 참여해 자체 제작 역량을 뽐냈다.‘다이 어나더 데이’는 강렬한 밴드 사운드를 입힌 얼터너티브 팝 장르 곡이다. 20대 청춘이 마주하는 불안과 경쟁 및 실패에 대한 두려움 등을 가사에 녹여 ‘삶의 끝과 마주한 순간에도 포기하지 않고 다시 한번 치열하게 살아가겠다’는 메시지를 담았다.이번 신곡은 소속사 피네이션에 합류한 ‘히트곡 메이커’ 라이언 전과 힘을 합쳐 선보이는 첫 결과물이라는 점에서도 기대를 모은다. 이전 활동 당시 청량한 매력을 발산했던 TNX는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고 선언하며 반항적이고 거친 분위기가 돋보이는 티징 콘텐츠를 공개해 컴백 활동에 대한 팬들의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피네이션 관계자는 26일 이데일리에 “TNX는 이번 컴백을 준비하면서 라이브 역량을 보여주는 데 가장 큰 공을 들였다”며 “강도 높은 퍼포먼스를 펼치면서도 흔들림 없는 가창력을 보여주기 위해 연습을 거듭하고 있다. 멤버 전원이 핸드마이크를 들고 음악방송 무대를 라이브로 소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82메이저(사진=그레이트엠엔터테인먼트)◇‘공연형 아이돌’ 82메이저 “불같이 뜨거운 무대” 예고 82메이저는 내달 1일 2번째 싱글 ‘히트’(HEAT)를 발매한다. 지난 4월 5번째 미니앨범 ‘필름’(FEELM)을 낸 이후 약 5개월 만의 신보다.82메이저는 그레이트엠엔터테인먼트가 2023년 선보인 6인조 보이그룹이다. 전 멤버가 작사·작곡에 참여하는 자체 제작형 그룹으로, 강렬한 힙합 기반 음악과 에너지 넘치는 퍼포먼스를 앞세워 입지를 다져왔다.신보 타이틀곡 ‘라이크 파이어’(Like Fire)는 강렬한 비트와 신시사이저 사운드로 팀의 퍼포먼스 에너지를 극대화한 곡으로 멤버 윤예찬이 작곡에 참여했다. 수록곡 ‘오늘 어때’(wyd?)에는 남성모, 박석준, 윤예찬이 작사·작곡진으로 이름을 올렸고 윤예찬은 편곡까지 맡았다.82메이저는 데뷔 이후 아시아, 북미, 유럽 지역에서 부지런히 공연을 펼치며 ‘공연형 아이돌’로 성장했다. 최근에는 서울과 마카오에서 연 팬 콘서트를 전석 매진시켰고, 전작 ‘필름’으로 자체 최고 초동 판매량(발매 후 일주일 음반 판매량)인 12만 장을 기록했다.멤버들은 이날 소속사를 통해 “타이틀곡 ‘라이크 파이어’는 한 번 들으면 계속 생각나는 중독성 넘치는 곡”이라며 “곡 제목처럼 불같이 강렬하고 뜨거운 퍼포먼스로 대중의 뇌리에 오래 남는 무대를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2022년 데뷔한 TNX는 올해 5년 차, 2023년 데뷔한 82메이저는 4년 차를 맞았다. 팀의 지속 가능성을 성과로 입증해야 할 중요한 시점이다.최근 2018년 데뷔한 에이티즈가 신곡 ‘배드’(BAD)로 주요 음원 차트 최상위권에 오르며 커리어 하이를 달성한 점은 두 팀에게 긍정적인 신호다. 보이그룹이 연차가 쌓인 뒤에도 좋은 음악과 퍼포먼스를 앞세워 또 한번 도약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줘서다.에이티즈와 마찬가지로 대형 기획사의 후광 없이 음악적 역량과 무대 실력을 꾸준히 쌓아온 TNX와 82메이저가 에이티즈의 뒤를 이어 중소돌 성공 사례를 써낼지 이목이 쏠린다.한 가요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데뷔 4~5년 차까지 뚜렷한 성장 동력을 확보하지 못하면 더 이상의 도약이 쉽지 않다고 여겨졌다”며 “최근에는 아이돌 그룹의 활동 수명이 전반적으로 길어지면서 연차가 쌓인 뒤 잠재력을 터뜨리는 팀들도 나오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 숏폼 '좋아요'가 K뷰티·한국여행 소비로…"틱톡發 경제효과 40.6조"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숏폼(짧은 영상)에서 우연히 본 한국 화장품을 직접 구매하고, 먹방에서 접한 한식을 찾아 먹고, 결국 한국 여행까지 계획한다. 틱톡은 이처럼 콘텐츠에서 시작한 K컬처에 대한 관심이 실제 소비로 이어지면서 2030년 한국 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40조원을 넘어설 잠재력이 있다고 분석했다.틱톡은 26일 서울 강남구 엘리에나 호텔에서 ‘K-컬처 온 틱톡: 틱톡이 연결하는 문화와 산업, 한국과 세계’ 기자간담회를 열고 글로벌 컨설팅 기업 커니와 공동 연구한 ‘K-컬처 온 틱톡: 글로벌 경제효과를 견인하다’ 보고서를 공개했다.보고서에 따르면 틱톡이 기여한 K컬처 소비액은 올해 10조7500억원으로 추산됐다. 2030년에는 13조9200억원으로 29% 늘어날 잠재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여기에 한국 산업에서 발생하는 생산유발효과 26조7200억원을 합치면 2030년 경제적 파급효과는 40조6400억원에 달한다. 관련 소비가 뒷받침하는 국내 일자리도 11만8865개로 추정했다.정재훈 틱톡코리아 운영 총괄은 “한국 문화가 세계로 확산되고 있다면 그것이 실제 한국 경제에 어떤 가치로 돌아오는지 확인해보고 싶었다”며 “단순한 인기나 화제성이 아니라 소비, 생산 고용이라는 경제의 언어로 확인하기 위해 이번 보고서를 시작했다”고 말했다.26일 엘리에나 호텔 서울강남에서 열린 'K-컬처 온 틱톡' 기자간담회에 앞서 정재훈 틱톡코리아 운영 총괄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사진=틱톡)◇‘보는 한류’에서 ‘사는 한류’로…K컬처 4.0커니는 한류 확산이 ‘K컬처 4.0’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진단했다.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중반까지 드라마가 아시아 지역 방송을 통해 확산한 ‘1.0’, 2000년대 중반 이후 소셜미디어와 팬덤이 세계 확산을 이끈 ‘2.0’,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와 스트리밍 플랫폼을 통해 대중화된 ‘3.0’을 넘어 이제는 이용자가 직접 콘텐츠 확산에 참여하고 이를 실제 소비로 연결하는 단계라는 설명이다.정태환 커니코리아 어소시에이트 파트너는 “관심의 대상이 더 이상 콘텐츠에 머무르지 않는다는 점이 결정적인 변화”라며 “K팝 아이돌의 안무 챌린지가 K뷰티 스킨케어 루틴으로 이어지고, 한식 먹방과 레시피 재현, 한국 편의점 음식 탐방에서 더 나아가 한국 여행 계획으로 이어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실제 조사에서도 ‘발견→선호→참여→소비’로 이어지는 흐름이 나타났다. 응답자의 88.7%가 틱톡이 K컬처 발견을 돕는다고 답했으며 69.5%는 틱톡이 K컬처에 대한 관심과 선호를 높이는 데 기여한다고 봤다. 64.4%는 공유와 챌린지 등을 통해 K컬처 확산을 증폭한다고 답했다. 61.4%는 틱톡에서 K컬처 콘텐츠에 참여한 경험이 소비 의향을 높였다고 했고, 55.7%는 콘텐츠를 본 뒤 실제 K컬처 관련 지출을 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커니는 틱톡의 관심사 기반 추천 구조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틱톡에서 새로운 콘텐츠를 접하는 경로 가운데 추천 피드 비중은 56%로 가장 높았고, 팔로우 계정을 통한 유입은 13% 수준이었다. 틱톡 이용자의 하루 평균 이용시간도 95분으로 비교 대상 플랫폼보다 최대 2.9배 길었다.조형진 커니코리아 전략그룹 대표는 틱톡을 ‘대세 플랫폼’, ‘게이트웨이’, ‘선순환’이라는 세 가지 키워드로 설명하며 “틱톡을 통한 소비가 고용을 창출하고 다시 선순환을 그리는 구조가 만들어진다는 것을 검증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26일 엘리에나 호텔 서울강남에서 열린 'K-컬처 온 틱톡' 기자간담회에서 커니의 조형진 대표가 'K-컬처 온 틱톡: 글로벌 경제효과를 견인하다' 리포트의 주요 내용을 발표하고 있다.(사진=틱톡)◇K뷰티 3.27조 최대…관광은 44% 성장2030년 직접 경제효과가 가장 큰 분야는 K뷰티로 3조27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분석됐다. 전체 직접 경제효과의 23.4%다.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분야는 K관광이다. 올해 약 1조8000억원에서 2030년 약 2조5000억원으로 44.0% 늘어날 것으로 추산됐다.국내 산업 파급효과는 분야별로 차이가 났다. 생산유발효과는 K푸드가 6조2800억원으로 가장 컸고, 고용유발효과는 K관광이 3만384개로 가장 높았다. 전체적으로는 26조7200억원의 국내 생산과 11만8865개의 일자리를 뒷받침할 것으로 분석됐다.국가별로는 미국의 시장 규모가 가장 컸다. 미국에서 틱톡이 기여한 K컬처 직접 경제효과는 올해 1조8400억원으로 조사 대상 10개국(미국·영국·필리핀·사우디아라비아·멕시코·브라질·프랑스·일본·인도네시아·베트남) 전체의 17.1%를 차지했다. 2030년에는 2조1600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성장률이 가장 높은 곳은 브라질이었다. 2026~2030년 직접 경제효과가 62.9%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절대 증가액으로는 인도네시아가 약 3275억원으로 가장 컸다.26일 엘리에나 호텔 서울강남에서 열린 'K-컬처 온 틱톡' 기자간담회에서 커니의 정태환 파트너가 'K-컬처 온 틱톡: 글로벌 경제효과를 견인하다' 리포트의 주요 내용을 발표하고 있다.(사진=틱톡)◇韓 콘텐츠 투자 늘리는 틱톡…틱톡샵 출시는 미정틱톡은 K컬처의 글로벌 소비를 늘리기 위해 한국의 크리에이터 생태계에 대한 투자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지난 3월 한국 콘텐츠 생태계에 5000만달러 이상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정 총괄은 “새로운 트렌드와 문화를 만들어내는 ‘웨이브 메이커’와 만들어진 파도를 세계로 확산시키는 방송·미디어 제작사 등 ‘앰플리파이어’를 모두 세계적 수준으로 갖춘 시장은 한국이 유일하다”며 “단순히 시장 규모를 키우기보다 한국 크리에이터들이 더 좋은 콘텐츠를 만들고 지속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드는 데 투자하기로 했다”고 말했다.틱톡은 전 세계 8개국에서 운영하는 크리에이터 리워드 프로그램(CRP)의 한국 지원 규모를 지난 4월부터 기존의 2배로 확대했다.지원을 늘린 결과 하루에 게시되는 1분 이상 콘텐츠는 7만5000개에서 14만3000개로 90% 넘게 늘었다. 팔로워 1만명 이상 크리에이터가 제작한 1분 이상 한국어 콘텐츠는 62% 증가했고 월간 활동 크리에이터는 140만명에서 148만명으로 늘었다. 다른 플랫폼에서 50만명 이상 구독자를 보유한 박막례·허팝·잇섭 등 크리에이터 75명도 틱톡에 새로 합류했다. 이들이 다른 플랫폼에서 보유한 구독자를 합치면 2억2000만명에 달한다.앞으로 콘텐츠에서 실제 구매까지 이어가기 위해선 ‘틱톡샵’의 역할도 중요하다는 게 틱톡의 판단이다. 다만 한국 출시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틱톡 측은 “틱톡샵은 올해 국내에 오픈하지 않으며 구체적인 국내 출시 시점 역시 현재 미정”이라고 설명했다.
- “의정부고 졸업사진 저리 가라”…반가사유상부터 청동방울까지 ‘분장 대결’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기상천외한 분장으로 매년 화제를 모으는 ‘의정부고 졸업사진’에 도전장을 내민 이들이 있다. 이번엔 교복 대신 우리 문화유산이다.‘국보급사자들’ 팀이 구현한 국보 ‘중흥산성 쌍사자 석등’은 두 사람이 직접 사자 두 마리로 변신해 석등을 떠받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끈다. 목과 어깨에는 풍성한 갈기까지 둘러 영락없는 한 쌍의 사자다. 국립광주박물관이 소장한 ‘중흥산성 쌍사자 석등’은 통일신라시대 만들어진 것으로, 두 마리 사자가 가슴을 맞댄 채 앞발로 석등을 떠받치는 독특한 모습으로 유명하다.박물관 유리장 안에 얌전히 있던 유물들이 사람의 몸을 빌려 깨어났다. 국립중앙박물관이 올해 처음 전국으로 확대한 ‘2026 국중박 분장놀이 전국편’ 이야기다. 문화유산을 분장과 의상, 퍼포먼스로 새롭게 해석하는 행사로, 지난해 83팀의 3배가 넘는 275팀·643명이 참가했다. 전국 14개 국립박물관 직원들의 투표 등을 거쳐 이 가운데 50팀이 본선에 올랐다.‘청동 방울’은 아예 두 사람이 하나의 유물이 됐다. 팀 ‘무연모’는 몸 전체를 검푸른 청동색으로 칠하고 커다란 천으로 서로의 몸을 연결했다. 둥글게 펼쳐진 몸통 가장자리에는 방울을 주렁주렁 매달았다. 얼굴까지 청동빛으로 칠한 두 사람은 방울 사이로 고개를 빼꼼 내밀었다. 청동 방울은 여러 개의 방울이 달린 독특한 형태의 청동기시대 의례용 유물이다.유물에 ‘아이돌 세계관’을 입힌 참가자도 있다. 청동 공양탑을 선택한 ‘방탑 고려단’이다. 고려시대 불교 의식에서 공양을 위해 사용했던 청동탑의 여러 층 구조를 사람 키보다 훨씬 높게 쌓아 올리고, 그 아래에 참가자들이 자리 잡았다. 청동빛 갑옷을 두른 인물들이 탑을 에워싸고 중앙에는 검은 옷을 입은 인물이 앉았다. 이름은 방탄소년단(BTS)을 비튼 ‘방탑 고려단’. 오래된 청동탑 하나가 순식간에 고려시대 아이돌 그룹으로 변신했다.국중박 '분장 놀이' 본선 진출작인 '청동방울'(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얼굴무늬 수막새', '청동 공양탑', '금동신발'(사진=국립중앙박물관).신라시대 금동신발은 사람이 들어갈 만큼 거대해졌다. ‘새신을 신고 뛰어보자 팔짝’ 팀은 두 사람이 각각 금빛 신발 한 짝 속으로 들어갔다. 얼굴만 신발 위로 쏙 내민 채 표면에는 금빛 장식을 빼곡하게 붙였다. 삼국시대 무덤에서 출토되는 금동신발은 실제 걸어 다니기 위한 신발이라기보다 죽은 이를 위해 만든 장례용품으로 여겨진다. 참가자들은 화려한 금속 장식이 촘촘히 붙은 유물을 거대한 ‘인간 신발’로 바꿔 놓았다.직장인들의 변신도 만만찮다. 팀 이름부터 ‘직장가입자들’이다. 이들이 고른 유물은 ‘신라의 미소’로 친숙한 얼굴무늬 수막새. 지붕 끝을 장식했던 둥근 기와에 사람 얼굴을 새긴 유물이다. 세 사람은 잔디밭에 납작 엎드린 채 검은 기와지붕 사이로 은빛 얼굴만 쏙 내밀었다. 몸에는 둥근 수막새를 줄줄이 달았다.아이들에게 문화유산은 더 거침없는 놀잇감이 됐다. ‘천의 얼굴, 나한 패밀리’로 참가한 어린이 네 명은 커다란 회색 바위 같은 가사 속에 몸을 쏙 집어넣고 얼굴만 내밀었다. 모티브는 국립춘천박물관의 ‘가사를 덮어쓴 나한상’. 저마다 눈을 감거나 인상을 찌푸리고, 고개를 갸웃하며 서로 다른 표정을 지어 보인다. ‘말탄사람둥이’로 참가한 어린이는 회색 분장을 한 채 ‘기마 인물형 토기’ 속 말 위에 올라탔다.김정호의 ‘대동여지도’는 사람이 입는 지도로 변했다. ‘무궁화 삼천리 화려강산’ 팀은 한반도 모양의 거대한 판을 통째로 몸에 둘렀다. 지도 위에는 산줄기와 물길을 그리고 곳곳에 작은 산과 꽃을 붙였다. 가운데 뚫린 구멍으로 참가자의 얼굴이 불쑥 등장한다. 조선 후기 전국의 산줄기와 하천, 도로 등을 체계적으로 담아낸 대동여지도를 ‘입는 지도’로 바꾼 것이다.국립중앙박물관의 대표 스타 반가사유상도 빠지지 않았다. ‘캡스파&톱’ 참가자는 온몸을 금동빛으로 칠하고 한쪽 다리를 다른 무릎 위에 올린 채 손가락을 뺨에 살짝 댔다. 깊은 생각에 잠긴 반가사유상의 자세부터 은은한 표정까지 몸으로 따라 했다. 불꽃처럼 뻗어나가는 거대한 광배를 등에 세우고 부처로 변신한 ‘금동율이입상’도 등장했다. 단순히 비슷한 옷을 입는 데서 그치지 않고 유물의 자세와 표정, 색깔까지 관찰해야 가능한 분장들이다.본선에 오른 50팀은 9월 5일 국립춘천박물관을 시작으로 6일 국립공주박물관, 12일 국립대구박물관, 13일 국립전주박물관에서 퍼포먼스 대결을 벌인다. 이어 9월 19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리는 결선을 통해 최종 수상작을 가린다.국중박 '분장 놀이' 본선 진출작인 '반가사유상'(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부처', '가사를 덮어쓴 나한상', '대동여지도', '기마 인물형 토기'(사진=국립중앙박물관).
- 알파드라이브원 "치열한 연습 거쳐 컴백…또 1등 하고 싶어요"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데뷔 후 팬분들의 뜨거운 응원 덕분에 눈부신 성과를 거둘 수 있었습니다. 이번 앨범으로 또 한 번 1위에 오르고 싶습니다.”(사진=웨이크원)보이그룹 알파드라이브원(ALPHA DRIVE ONE)은 24일 오후 2시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우리WON뱅킹홀에서 연 언론 쇼케이스에서 새 앨범 ‘언브레이커블 : 소년비스트’(UNBREAKABLE : 少年BEAST)로 컴백 활동에 나서는 각오를 이 같이 밝혔다.알파드라이브원은 Mnet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그램 ‘보이즈2플래닛’ 데뷔조다. 지난 1월 첫 번째 미니앨범 ‘유포리아’(EUPHORIA)를 내고 정식 데뷔 활동을 시작했다. 이들은 전작으로 141만 장(써클차트 기준)이 넘는 음반 판매고를 올리며 새로운 ‘밀리언셀러’ 아이돌 그룹의 탄생을 알렸다.‘언브레이커블 : 소년비스트’는 2번째 미니앨범에 해당한다. 앨범에는 타이틀곡 ‘본 다이어’(BORN DIRE)를 비롯해 ‘다이아몬드 아워’(Diamond Hour), ‘원 모어 타임’(One More Time), ‘토크 투 미’(Talk to me), ‘오엠지!(OMG!), ’굿 라이프‘(Good Life), ’웰컴 홈‘(WELCOME home) 등 총 7곡을 수록했다.준서는 이날 새 앨범을 “편견과 낙인 속에서도 흔들리며 성장하는 청춘들의 이야기를 담은 앨범”이라고 소개했다.앨범명으로 내세운 ’언브레이커블‘에 대해선 “숙소 벽에 붙여둔, 팀의 첫 시작부터 함께한 뜻깊은 단어”라며 “어떤 두려움 속에서도 서로 의지하며 계속해서 달려나가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준서는 “각기 다른 삶을 살아온 멤버들이 하나의 팀이 되기까지의 과정이 쉽지만은 않았다”며 “이번 앨범에 아직 완성형이 아닌 성장해가는 과정에 있는 알파드라이브원의 이야기가 잘 담겨 있다”고 부연했다.그러면서 “앨범을 듣는 분들이 자신만의 속도와 방향으로 멋지게 나아갈 수 있는 용기를 얻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사진=웨이크원)(사진=웨이크원)타이틀곡 ’본 다이어‘는 ’혼돈 속에서도 멈추지 않고 질주하겠다‘는 메시지를 담은 곡이다. 브리티시 레이브(British Rave)와 펑크(Punk) 사운드의 거친 질감으로 긴장감과 몰입감을 높였다.준서는 “강렬한 사운드와 ’시네마틱 퍼포먼스‘로 혼돈 속에서도 앞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알파드라이브원의 의지를 표현했다”고 설명했다.안신은 “’본 다이어‘로 활동하며 알파드라이브원의 강렬한 에너지를 보여주겠다”고 힘줘 말했다. 아르노는 “심장이 거칠게 뛰는 동작을 표현한 구간이 포인트”라고 강조했다.씬롱은 “처음부터 끝까지 퍼포먼스의 폭발력이 줄어들지 않도록 치열하게 연습했다. 호흡과 체력을 안배하면서 한계를 깨는 과정을 거치면서 ’퍼포먼스로 확실히 인정받는 그룹으로 성장할 수 있겠다‘는 확신을 얻었다”고 말을 보탰다.(사진=웨이크원)앨범 전곡 음원과 타이틀곡 뮤직비디오는 이날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한다. 빅뱅, NCT 127, 스트레이 키즈 등 먼저 데뷔한 K팝 톱 보이그룹들과 동시기 신보를 낸다는 점도 주목 포인트다.이상원은 “존경하는 선배님들과 컴백 시기가 겹친다. 선배님들께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고, 그 사이에서 한 번이라도 1등을 할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영광일 것 같다”고 밝혔다.안신은 “선배님들과 함께 활동하게 돼 영광이다. 마주치면 꼭 인사를 드리고 싶다”며 웃었다. 리오는 “컴백 활동을 통해 이전보다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힘줘 말했다.쇼케이스 말미에 이상원은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롤라팔루자‘, ’코첼라‘ 같은 해외 대형 음악 페스티벌 무대에도 서보고 싶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