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뻑난' 지구 위해 별들이 뭉쳤다
  • '뻑난' 지구 위해 별들이 뭉쳤다
  • ‘뻑 - 온앤오프’ 참여진(사진=아트버스)[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대중 매체를 통해 얼굴과 이름을 널리 알린 연예계 스타들이 미술계를 누비는 모습은 이제 더이상 낯설지 않다. 가수나 배우가 아닌 ‘아트테이너’(art entertainer)라는 수식어를 앞에 붙이고 자신만의 세계를 투영한 미술 작품을 선보이는 이들이 갈수록 늘어나는 추세다.‘아트테이너’들의 세계에 깊숙이 파고 들어가 볼 수 있는 전시가 서울 이태원 한복판에서 펼쳐지고 있다. 9월 22일까지 프로세스 이태원에서 개최하는 특별 기획전 ‘뻑 - 온앤오프’(BBUCK - ON&OFF)다. ‘아트테이너 그룹’이라는 이름 아래 뭉친 30인이 선보이는 회화, 설치, 조각, 비디오아트 150여점을 만나볼 수 있다.기계가 고장났을 때 속된 표현으로 쓰곤 하는 ‘뻑’을 전면에 내세워 강렬한 느낌을 한껏 살렸다. 슬로건으로는 ‘뻑 나고 있는 세상, 뻑 가는 멋진 세상으로’를 내걸었다. 인터넷이란 신기술과 산업 사회의 발전으로 인해 생겨난 여러 부작용과 불편한 현상에 대해 마주하며 변화를 함께 고민해 보자는 의미를 담은 것이다.이정권 전시 총감독은 “지구가 ‘뻑’나고 있는 현상에 관해 이야기하고자 했다. 주요 주제로는 사이버 불링과 환경 문제를 다뤘다”고 설명했다.‘뻑 - 온앤오프’ 전시 포스터(사진=아트버스)‘아트테이너 그룹’과 함께하는 전시를 준비한 영감을 준 매개물은 마이클 잭슨, 밥 딜런 등 전설적 팝스타들이 굶주림에 고통받는 아프리카인들을 돕기 위해 1985년 발표한 자선곡 ‘위 아 더 월드’(We Are the World)다.이 총감독은 “예술이 개인의 영역에서 세상을 향한 구원의 의미로 연결되는 전시를 선보이고자 했고, 자신의 본질을 찾기 위해 미술 활동을 하는 아트테이너들에 대한 정의를 확장하고 싶기도 했다”고 밝혔다.온라인을 테마로 한 전시 구역에서는 ‘사이버 불링’ 문제를 다룬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사과는 그릴 줄 아느냐”는 악플에 사과를 오브제로 한 작품으로 당당히 응수한 가수 겸 화가 권지안(솔비)의 미디어아트, 공허함과 시련을 견디며 살아가야 하는 아이돌의 삶을 눈물을 흘리는 광대의 모습으로 표현한 그룹 신화 멤버 이민우의 회화 작품 등을 한데 모았다.신화 이민우의 ‘M’(사진=아트버스)권지안의 ‘a(k)pple land’(사진=아트버스)장혜진 ‘노을’(사진=아트버스)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와 함께 기획한 오프라인 테마 전시 구역으로 향하면 ‘플라스틱 오염과 기후위기’를 주제로 다룬 작품들이 기다린다. 알록달록한 색을 입힌 천을 활용해 사계절의 아름다움을 표현한 가수 장혜진의 설치 미술, 시공간을 초월하는 포털 역할을 하는 초록 숲을 표현한 러시아 출신 방송인 안젤리나 다닐로바의 회화 작품 등을 접할 수 있다.이밖에 가수 김완선, 구준엽, 배우 고준, 방송인 전현무, 개그맨 임혁필 등이 이번 전시와 함께한다. 연예계 스타들뿐만 아니라 건축가, 안무가, 뮤직비디오 감독, 인플루언서 등 미술 활동을 겸하는 여러 ‘아트테이너’들도 힘을 보탰다. 아울러 조니 뎁, 밥 딜런, 장 미셸 바스키아 등 해외 ‘아트테이너’들과 음악과 현대미술의 결합으로 후대 작가들에게 큰 영향을 끼친 고(故) 백남준의 작품을 전시에 포함해 볼거리와 의미를 더했다. 이 총감독은 “향후 국내외 다양한 도시에서 전시를 이어갈 계획이며 해외 아트테이너들과의 협업도 확대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2024.07.09 I 김현식 기자
  • [기자수첩] 예상치 못한 야구 인기, 어떻게 봐야 할까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글쎄요. 솔직히 잘 모르겠는데요”한 야구인은 프로야구 관중이 폭발적으로 늘어난 이유를 묻자 고개를 갸웃하며 이같이 대답했다. 실제로 프로야구 인기가 심상치 않다. 올 전반기 프로야구 관중 수는 무려 600만명을 훌쩍 넘겼다. 1982년 출범이래 최대 관중수다. 지금 추세라면 2017년 최다 관중 기록(840만 688명)은 물론 사상 최초 1000만명도 기대해볼만 하다.그런데 ‘왜 갑자기 프로야구가 인기지’라고 물으면 이유를 쉽게 답하기 어렵다. 그도 그럴것이 최근까지 프로야구는 끝모를 침체기였다. 국제대회에 나가면 부진이 이어졌고 리그 안팎에선 선수와 관계자들의 일탈 행위가 끊이지 않았다. 여기에 잇따라 불거지는 오심 논란은 팬들의 발길을 돌리게 했다. 말 그대로 한국야구의 위기였다.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달랐다. 한마디로 흥행 돌풍이다. 일각에선 치열한 순위 경쟁과 일부 인기 구단의 선전으로 꼽기도 한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프로야구 인기를 설명하기에는 부족함이 있었다.사실 지금 야구 열풍의 주역은 20대와 여성들이다. 이들은 치열한 승패보다 야구장 분위기 자체를 즐긴다. 노래하고 춤추면서 마음껏 소리 지르고, 때로는 가볍게 맥주를 마신다. 또 좋아하는 선수를 응원하며 그들의 유니폼이나 굿즈를 구매하고 그 모습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남긴다. 마치 인기 아이돌 그룹의 팬덤을 떠올리게 한다. 이들이 야구장으로 발길을 돌린 것은 야구 예능TV와 유튜브 야구 콘텐츠 인기도 한몫했다. 이에 구단들도 젊은 세대에 맞는 마케팅과 콘텐츠 개발에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냉정하게 보면 지금의 야구 열기는 일종의 ‘유행’이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2009년 WBC 준우승 이후의 폭발적인 관심과는 성격이 다르다. 유행은 금방 변화하거나 아예 금방 사그라들수 있다. 지금의 인기도 마찬가지다. 마케팅과 화제성만으로는 팬들을 계속해서 불러모을 수는 없다. 다만 호기심에 야구장을 찾은 이들을 ‘찐팬’으로 만들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경기력과 경기 운영, 그리고 마케팅이 뒷받침돼야 한다.
2024.07.09 I 이석무 기자
TJ미디어 ‘M1’, 학교 등 교육기관 문의 전년 대비 50% 증가
  • TJ미디어 ‘M1’, 학교 등 교육기관 문의 전년 대비 50% 증가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국내 노래반주기 업계 매출 1위 TJ미디어(032540)(티제이미디어)는 올 상반기 ‘올인원 뮤직 플레이어 M1’이 학교 등 교육 기관으로부터 제품 문의가 전년 대비 50% 증가했다라고 8일 밝혔다.(사진=TJ미디어)TJ미디어 측은 “이 같은 반응은 초중고생이 주를 이루는 잘파세대(Z세대+알파세대)의 놀이 문화에 따른 것”이라며 “학교 선생님들이 먼저 나서서 올인원 뮤직 플레이어 M1에 관심 갖게 된 것으로 풀이된다”라고 설명했다. M1은 노래 부르는 것은 물론 게임, 챌린지, 플래시몹이나 댄스 커버 등 다양한 기능을 보유하고 있어 노래방 문화에 익숙한 잘파세대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 잘파세대가 좋아하는 아이돌 가수의 뮤직비디오 등 고화질 배경 영상과 가요, 팝, 외국곡 등을 기본 탑재했고 스마트폰과 연동해 음원을 재생할 수 있는 블루투스 기능, 화면을 공유할 수 있는 미러링 기능까지 지원한다.TJ미디어는 “M1이 올인원(All-in-one) 방식이고, 전원만 꽂으면 언제 어디서나 사용이 용이해 여러 교육기관에서도 러브콜을 받고 있다”라며 “손쉽게 작동하고, 유지 관리할 수 있어 공공기관을 비롯해 교육기관에서 문의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한편 TJ미디어는 지난해 교육기관과 지방계약법 적용 공공기관이 이용하는 전자 조달 시스템 학교장터(S2B)에 공급 업체로 등록을 완료했다.
2024.07.08 I 김영환 기자
물 만난 피원하모니, '워터밤'서 제대로 놀았다
  • 물 만난 피원하모니, '워터밤'서 제대로 놀았다
  • 피원하모니(사진=FNC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피원하모니(기호·테오·지웅·인탁·소울·종섭)가 ‘워터밤 서울 2024’ 무대로 짜릿한 여름을 선사했다.피원하모니는 지난 6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야외 글로벌 스테이지에서 열린 국내 최대 규모의 여름 페스티벌 ‘워터밤 서울 2024’에 출격해 시원한 공연을 펼쳤다.이날 피원하모니는 ‘태양을 삼킨 아이’(Look At Me Now)를 시작으로 현장을 후끈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이어 ‘에브리바디 클랩’(Everybody Clap), ‘때깔’(Killin’ It), ‘아야야’(AYAYA), ‘팔로우 미’(Follow Me)로 흥겹게 즐길 수 있는 곡들을 선보였다. 피원하모니는 물에 흠뻑 젖은 모습으로도 흔들리지 않는 가창력과 에너지 넘치는 퍼포먼스 실력을 입증했고, 노래에 맞추어 물총을 쏘며 무대를 즐기는 모습까지 ‘공연 끝판왕 아이돌’다운 모습을 보여줬다.피원하모니의 라이브와 퍼포먼스에 관객들은 열정적인 떼창과 함성으로 화답했다. 피원하모니는 여유로운 무대 매너로 객석의 호응을 이끌어 냈고, 소울과 인탁의 화려한 고난도 댄스 브레이크로 열기를 더했다. 특히 마지막 공연 곡인 ‘팔로우 미’(Follow Me)에서는 피원하모니의 지휘에 맞추어 모든 관중이 다 함께 신나게 뛰어노는 무대의 진수를 보여줬다.피원하모니는 두 번째 월드투어 ‘플러스텡지 에이치 : 유토피아’(P1ustage H : UTOP1A) 마카오, 뉴질랜드, 호주, 홍콩 공연을 이어갈 예정이다.
2024.07.08 I 윤기백 기자
휘브, 방콕 이어 마닐라도 접수… 팬밋업 대성황
  • 휘브, 방콕 이어 마닐라도 접수… 팬밋업 대성황
  • (사진=씨제스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휘브(WHIB)가 팬밋업을 통해 마닐라를 뜨겁게 달궜다.휘브(제이더·하승·진범·유건·이정·재하·인홍·원준)는 방콕에 이어 마닐라에서 ‘휘브 퍼스트 아시아 팬밋업 - 이터널 유스 : 킥 잇’(WHIB 1ST ASIA FAN MEET UP - ETERNAL YOUTH : KICK IT)을 진행했다.휘브는 지난달 28일 방콕에서 첫 아시아 팬밋업의 서막을 열고, 팬들은 물론 현지 방송까지 접수했다. 방콕에서의 뜨거운 글로벌 인기를 실감한 휘브는 두 번째 아시아 팬밋업 도시인 마닐라로 향했다.지난 ‘2023 AAA’ 공연에서 마닐라 팬들을 만났던 휘브는, 이번 아시아 팬밋업을 통해 더욱 가깝고 다채로운 소통을 진행했다. 휘브는 마닐라 팬들에게 처음 선보이는 ‘킥 잇’(KICK IT)부터 데뷔곡 ‘디지’(DIZZY)까지 완벽한 라이브 무대를 선사하며 열띤 반응을 이끌어냈다. 또한, 근황 토크부터 포토 타임 등 적극적인 소통으로 팬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했다.(사진=씨제스엔터테인먼트)휘브는 마닐라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무대도 준비했다. 현지 인플루언서, DJ와의 콜라보레이션 무대를 선보인 것. 현지 유행 챌린지에 도전하거나 SNS(사회관계망서비스) 라이브를 하는 등 색다르고 폭넓은 소통으로 특별함을 더했다. 이 밖에도 휘브는 현지 TV 프로그램에 출연하거나, 다수의 현지 매체들과 기자간담회를 진행하는 등 휘브를 향한 열렬한 관심에 화답하며 성공적인 마닐라 팬밋업을 마쳤다.이처럼 다채로운 매력을 보여준 휘브는 “마닐라에서 많은 앤드(AnD·팬덤명)분들이 반겨주시고 호응해주셔서 긍정적인 에너지를 받으며 공연할 수 있었다”며 “언어는 다르지만 무대로 소통할 수 있었던 것 같아 감동적인 순간이었다. 기회가 된다면 더 큰 공연장에서 다시 마닐라 팬들과 만나고 싶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마닐라 팬들과 함께한 소감을 전했다.방콕을 시작으로 마닐라 팬밋업까지 성공적으로 마친 휘브는 홍콩, 자카르타, 타이베이를 방문해 아시아 팬밋업 일정을 이어가며 ‘글로벌 육각형 아이돌’로서 활약할 예정이다.
2024.07.08 I 윤기백 기자
"'솔직한 감정' 담은 우리 소리, 대중과의 가교 역할하고 싶어"
  • "'솔직한 감정' 담은 우리 소리, 대중과의 가교 역할하고 싶어"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초등학교 4학년, 선생님의 추천으로 국악동요대회에 나갔다가 판소리를 처음 접했다. 감정을 있는 그대로 표현하는 우리 소리의 매력에 푹 빠졌다. 소리꾼이 되기로 마음먹었지만, 친구들은 그를 ‘소리를 좋아하는 별난 아이’라고 생각했다. 소리의 매력을 더 많은 사람과 나누고 싶어 지금까지 달려왔다. 국립창극단 ‘스타’ 김준수(33)의 이야기다.◇“단독 콘서트, 언젠가 해보고 싶었던 큰 꿈 이뤄”국립창극단 단원 김준수가 최근 서울 중구 국립극장에서 가진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준수는 오는 26~27일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2024 여우락 페스티벌’ 폐막 공연 ‘창(唱): 꿈꾸다’로 첫 단독 콘서트를 한다. (사진=이영훈 기자)김준수가 2013년 국립창극단 입단 이후 첫 단독 콘서트를 선보인다. 국립극장 여름 대표 음악축제 ‘2024 여우락 페스티벌’(이하 ‘여우락’)의 폐막 공연을 통해서다. ‘창(唱): 꿈꾸다’라는 제목으로 오는 26~27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공연한다.최근 국립극장에서 만난 김준수는 첫 단독 콘서트를 앞두고 들뜬 모습이었다. 그는 “단독 콘서트는 언젠가 꼭 해보고 싶었던 큰 꿈이었다”라며 “‘여우락’ 공연 제안을 받았을 때 ‘드디어 때가 왔다’고 생각했고, 일반 관객도 함께 즐기는 축제인만큼 거절할 이유가 없었다”고 말했다.김준수는 국립창극단을 대표하는 간판 소리꾼이다. 전라남도 무형문화재 수궁가 이수자로 2013년 국립창극단에 입단했다. 당시 창극단에 30년 만에 들어온 최연소 입단자로 화제가 됐다. 입단과 동시에 작품의 주역을 연이어 맡아 ‘국악계의 아이돌’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2021년 JTBC 국악 크로스오버 경연 대회 ‘풍류대장’에서 2위를 차지하며 대중에게도 이름을 알렸다. ‘서편제’, ‘곤 투모로우’ 등 뮤지컬에도 출연하며 수많은 팬도 생겼다.국립창극단 단원 김준수가 최근 서울 중구 국립극장에서 가진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준수는 오는 26~27일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2024 여우락 페스티벌’ 폐막 공연 ‘창(唱): 꿈꾸다’로 첫 단독 콘서트를 한다. (사진=이영훈 기자)전남 강진군 죽현마을에서 태어난 김준수에게 소리는 대중음악처럼 친근했다. 농사철이 되면 마을에서 들려오는 소리를 가요처럼 흥얼거렸다. 김준수는 “초등학교 때 친구들과 함께 젝스키스, SES 등 대중음악도 함께 들었지만, 소리를 들을 때 그 소리에 담긴 감정에서 뿜어져 나오는 에너지가 더 좋았다”고 말했다.자신이 그토록 좋아하는 소리를 주변 사람들, 특히 또래들이 왜 낯설고 어렵게 생각하는지 늘 궁금했다. 그때부터 김준수의 꿈은 “소리와 대중의 가교 역할”을 하는 것이었다.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전남예고를 거쳐 중앙대 전통예술학부에 입학했고, 대학 3학년 때인 2013년 국립창극단에 입단했다. 창극단을 통해 소리꾼으로 더욱 단단해졌다.“창극단에서 처음 맡은 역할은 ‘서편제’의 어린 동호 역이었어요. 대극장 무대 위에서 발걸음을 옮기는 것도 긴장되고, 깜깜하게만 보이던 객석 때문에 얼어 있었던 기억이 나요. 때로는 힘들어서 혼자 울 때도 있었죠. 창극단은 더 단단해질 수 있는 기회를 주었어요. 무엇보다 여러 작품을 만나면서 소리꾼으로서의 희열을 과감하게 표현할 수 있었죠.”◇“창극 캐릭터 벗어나 ‘소리꾼’으로 노래에 집중”국립창극단 단원 김준수가 최근 서울 중구 국립극장에서 가진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준수는 오는 26~27일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2024 여우락 페스티벌’ 폐막 공연 ‘창(唱): 꿈꾸다’로 첫 단독 콘서트를 한다. (사진=이영훈 기자)공연은 김준수가 다양한 활동을 통해 구축해 온 자신의 음악적 지향을 관객에게 선언하는 첫 단독 무대다. 단가(短歌, 판소리를 부르기 전 목을 풀기 위하여 부르는 짧은 노래) ‘사철가’로 문을 연다. 김준수의 음악적 뿌리가 곧 소리임을 보여주기 위한 선곡이다. 국립창극단 ‘리어’, ‘트로이의 여인들’, ‘베니스의 상인들’ 등의 대표 넘버, 방송 활동에서 선보였던 음악, 그리고 흥겨운 민요까지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공연을 구성했다.창의적인 무대 언어와 형식을 탐구해온 여신동이 연출을 맡고, 재즈 피아니스트 출신 남메아리가 결성한 남메아리밴드와 국악 연주자, 오케스트라 현악 연주자 등 14명이 음악을 선보인다. 김준수와 함께 국립창극단을 이끌고 있는 소리꾼 유태평양의 깜짝 출연도 예정돼 있다. 김준수는 “창극 속 캐릭터는 배제하고 소리꾼 김준수로서 오롯이 노래에 집중하는 무대를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김준수는 “소리꾼으로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도장깨기’ 하듯 이뤄내며 여기까지 온 것 같다”며 웃었다. 이제 더 큰 꿈이 생겼다. 기회가 된다면 자신의 콘서트를 하나의 브랜드로 만들어 더 많은 관객과 만나는 것이다. 김준수는 “앞으로도 창극은 물론 판소리 완창도 하며 소리의 매력을 알릴 것”이라며 “언젠가는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단독 콘서트를 해보고 싶다”고 전했다.국립창극단 단원 김준수가 최근 서울 중구 국립극장에서 가진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준수는 오는 26~27일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2024 여우락 페스티벌’ 폐막 공연 ‘창(唱): 꿈꾸다’로 첫 단독 콘서트를 한다. (사진=이영훈 기자)
2024.07.08 I 장병호 기자
코트라, 일본·남아공서 한류 소비재 대전 ‘K-라이프스타일’ 개최
  • 코트라, 일본·남아공서 한류 소비재 대전 ‘K-라이프스타일’ 개최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KOTRA)는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8일까지 한국 소비재 수출을 돕기 위해 ‘2024 K-라이프스타일’ 행사를 일본 나고야와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나고야에서 진행된 행사는 일본 최대 쇼핑몰 체인인 이온몰(AEON MALL) 기소가와점에서 개최됐다. 일본 시장에 처음 진출하는 기업 위주로 구성된 34개사가 △뷰티용품 △헬스케어 △생활용품 등 100여 종의 프리미엄 소비재를 선보였다. 행사장에서는 나고야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일본 아이돌그룹 ‘델라(Dela)’가 홍보대사로 위촉돼 판촉전 개시에 앞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제품 홍보에 앞장섰다.이어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서 이달 3일부터 6일까지 열린 행사는 지난달 한국에서 개최된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의 협력 열기를 이어가기 위해 마련됐다. 주남아공대한민국대사관, 한국문화원, 한-아프리카재단,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와 협력해 △수출상담회 △한국소비재 판촉전 △시식회 △문화체험행사 등 다채로운 행사를 진행했다. 수출상담회에는 국내기업 19개사를 비롯해 남아공, 케냐, 모잠비크 등 3개국의 바이어 27개사가 참여했다.정외영 코트라 혁신성장본부장은 “전 세계적으로 한류 문화가 확산하고 있고 한국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신흥국이나 선진국 내 중소 도시에 한국 소비재 수출 기회를 더 많이 만들어 가겠다”고 했다.지난달 28일부터 이달 8일까지 일본 나고야에서 개최된 ‘K-라이프스타일’의 개막식에서 주요 인사가 테이프커팅식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최정락 코트라 나고야무역관장, 김성수 주나고야대한민국총영사, 우에노 노부히로 이온몰 기소가와점 제너럴매니저, 다카키 코지 코스메 키키호도 이온몰 기소가와점 점장.(사진=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2024.07.07 I 김은경 기자
'낮밤녀' 이정은, 서한지청 에이핑크 등극?…회식 휩쓴 러블리 춤실력 공개
  • '낮밤녀' 이정은, 서한지청 에이핑크 등극?…회식 휩쓴 러블리 춤실력 공개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이정은이 서한지청의 에이핑크로 깜짝 변신한다.6일 오늘 저녁 방송될 JTBC 토일드라마 ‘낮과 밤이 다른 그녀’(이하 ‘낮밤녀’) 7회에서는 서한지청 전체 회식이 열리는 가운데 시니어 인턴 임순(이정은 분)이 러블리한 춤사위를 뽐내며 회식 자리의 특급 스타로 거듭날 예정이다.그간 임순은 1000타수에 빛나는 초스피드 문서 작업부터 코딩과 엑셀, 등산은 물론 MZ 신조어 해독부터 게임 만렙까지 엄청난 스펙을 뽐내며 서한지청의 레전드 인턴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특히 상사의 말을 칼같이 따르면서도 퇴근 시간은 정확하게 지키는 요즘 애들 마인드까지 장착해 지청 내 모든 사람들의 애정을 독차지하고 있는 상황.이러한 임순의 능력은 서한지청의 전체 회식 자리에서 또 한 번 빛을 발한다. 공개된 사진 속 임순은 모두가 보는 앞에서 최신 유행 걸그룹 음악에 맞춰 아이돌 버금가는 춤 실력을 자랑하며 현장을 후끈 달아오르게 만들고 있다.무엇보다 ‘낮밤녀’ 7회에서는 부캐 임순과 본캐 이미진의 깜짝 합동 공연도 예고돼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실제로 임순 역의 이정은과 이미진 역의 정은지는 함께 호흡을 맞춰 무대를 채워나가며 한 팀 같은 군무를 보여줬다는 후문이다. 이에 이정은과 정은지의 열정과 노력으로 완성될 이미진과 임순의 합동 무대가 궁금해지고 있다.낮 이정은, 밤 정은지의 절대로 놓칠 수 없는 깜짝 무대가 펼쳐질 JTBC 토일드라마 ‘낮과 밤이 다른 그녀’는 6일 오늘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2024.07.06 I 김보영 기자
'쇼트트랙 아이돌' 이유빈, 브리온컴퍼니와 매니지먼트 계약
  • '쇼트트랙 아이돌' 이유빈, 브리온컴퍼니와 매니지먼트 계약
  • 쇼트트랙 국가대표 이유빈이 브리온컴퍼니 임우택 대표와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브리온컴퍼니사진=브리온컴퍼니[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쇼트트랙 아이돌’ 이유빈(23·고양시청)이 브리온컴퍼니와 매니지먼트 계약을 맺었다.브리온컴퍼니는 5일 2018 평창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이유빈과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이유빈은 첫 국가대표로 출전한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여자 3000m 계주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이름을 알렸다. 이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여자 계주에서도 은메달을 차지했다.이유빈은 스케이팅 실력뿐만 아니라 뛰어난 댄스 실력과 아이돌 외모까지 갖춰 팬들 사이에서는 다채로운 매력을 겸비한 스케이터로 알려져 있다.올해 초 고양시청으로 소속팀을 옮긴 이유빈은 “새로운 환경에서 적응하며 훈련하고 있다”며 “앞으로 다가올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 국가대표팀 승선과 함께 대한민국에게 다시 한번 감동을 주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브리온컴퍼니 임우택 대표는 “이유빈 선수의 스타성은 물론, 앞으로 한국 여자 쇼트트랙 이끌어나갈 가능성이 있는 뛰어난 선수”라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을 향한 여정 및 부가적인 활동들에도 축적된 노하우와 전문성으로 전폭적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브리온 컴퍼니는 펜싱 오상욱(대전시청), 김정환·구본길(국민체육진흥공단), 쇼트트랙 선수 곽윤기·김아랑, 수영 이호준(제주시청) 등 다양한 종목의 올림픽 메달리스트와 야구 선수 한유섬, 서진용, 최지훈(이상 SSG랜더스), 윤동희(롯데자이언츠) 등을 매니지먼트하고 있다.
2024.07.05 I 이석무 기자
디어유 “‘bubble for JAPAN’에 日 아이돌 ‘SKE48’ 합류”
  • 디어유 “‘bubble for JAPAN’에 日 아이돌 ‘SKE48’ 합류”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글로벌 팬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기업 디어유(376300)(대표 안종오)는 일본 시장에서의 확장을 위해 인기 아이돌 그룹 SKE48의 멤버들이 ‘bubble for JAPAN’에 올 여름부터 순차적으로 합류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이날 디어유에 따르면 이번 여름부터 ‘bubble for JAPAN’에 SKE48 멤버 중 절반 이상이 순차적으로 입점할 예정이다. 현재 ‘bubble for JAPAN’에서는 미세스 그린 애플 등 현지 아티스트들이 활발히 활동 중이다.SKE48은 아이치현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일본의 대표적인 인기 아이돌 그룹이다. AKB48의 첫 번째 자매 그룹으로 60여 명의 멤버들로 구성되어 있다. 지난해 15주년을 맞아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팬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했다. 또 7월부터는 도쿄, 오사카, 나고야, 후쿠오카, 삿포로, 센다이 등 주요 도시에서 전국 투어 콘서트를 개최 중이다.디어유는 SKE48이 일본 전역에서 강력한 팬덤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멤버들이 합류할수록 팬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종오 대표는 “금번 SKE48의 합류는 ‘bubble for JAPAN’의 성장과 일본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더 많은 아티스트와의 협업을 통해 팬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디어유는 일본 팬 서비스 플랫폼 기업 엠업홀딩스와의 합작법인 ‘Dear U plus’를 통해 지난달 ‘bubble for JAPAN’을 성공적으로 론칭했다. 앞으로도 일본 내 유명 아티스트를 영입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2024.07.05 I 이정현 기자
CGV, 태민 팬미팅 생중계…포토카드 증정 이벤트까지
  • CGV, 태민 팬미팅 생중계…포토카드 증정 이벤트까지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CGV가 오는 13일 서울 장충제육관에서 열릴 그룹 샤이니 멤버 겸 솔로 아티스트 태민의 팬미팅 ‘2024 TAEMIN FANMEETING [Never-Never]’을 생중계한다고 5일 밝혔다.CGV는 오는 12일부터 14일까지 진행하는 태민의 팬미팅 일정 중 13일 오후 7시 공연을 생중계한다. 이번 팬미팅은 태민이 팬클럼 ‘탬메이트(TAEMate)’ 1기와 처음 만나는 자리다. 지난달 팬클럽 선예매만으로 3회차 공연이 전석 매진되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태민의 다채로운 매력의 무대와 토크 등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는 이번 팬미팅 생중계는 CGV강남, 광주상무, 대구아카데미, 센텀시티, 영등포, 용산아이파크몰 등 6개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CGV는 팬미팅 생중계를 기념해 관람 고객을 대상으로 태민 포토카드를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CGV에서 생중계하는 ‘2024 TAEMIN FANMEETING [Never-Never]’ 예매는 5일 오후 2시부터 오픈한다. 생중계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CGV 홈페이지 및 모바일 앱 이벤트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CJ CGV 이정국 ICECON사업팀장은 “지난해 태민 콘서트 실황 상영에 이어 올해는 태민 팬미팅을 생중계한다”며 “태민의 뜨거운 열정이 담긴 무대를 극장에서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CGV는 ICECON을 통해 공연 실황, 스포츠 및 게임 중계, 뮤지컬, 오페라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여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오는 6일에는 버추얼 아이돌 싸이코드 쇼케이스, 12~13일에는 버추얼 아이돌 이세계아이돌 멤버 릴파 콘서트를 생중계한다. 이 밖에도 배우 박은빈 팬 콘서트 실황, 영탁 콘서트 실황, 이준호 콘서트 실황 등을 개봉한다.
2024.07.05 I 김보영 기자
코엑스에 뜬 미녀 삼총사…"K팝 댄스 배워 보세요"
  • 코엑스에 뜬 미녀 삼총사…"K팝 댄스 배워 보세요" [올댓트래블]
  • [이데일리 김가영 기자] 미녀 삼총사가 코엑스에 떴다. K팝 댄스 전도사 ofc(of course)가 그 주인공이다.YN컴퍼니 소속 댄스팀 ofc 멤버 팀(러시아), 아나스타샤(러시아), 루이사(콜롬비아)는 4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D1홀·3층)에서 열린 ‘2024 올댓트래블’(All That Travel 2024)에 참석했다. 한국의 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기업인 YN컴퍼니는 글로벌 트렌드에 맞춰 한류 문화와 콘텐츠를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K팝 댄스다. 세계에서 주목 받는 K팝의 안무를 해외 팬들에 가르치고, 아이돌의 맛집·명소 등을 찾는 투어를 진행하며 글로벌 팬들의 니즈를 채우고 있다.이번 행사에서 YN컴퍼니는 움직이는 콘텐츠인 댄서들과 함께 행사장을 찾았다. 이예나 대표는 “댄서들이 우리 회사의 살아 있는 콘텐츠”라며 “댄서들을 직접 보여주는 것이 우리 회사와 콘텐츠를 잘 설명해주는 것이라 생각해 함께 오게 됐다”고 말했다. 오는 6일까지 열리는 이 행사에는 ofc 멤버들이 돌아가며 참석할 예정이다. 부스 참가자로 행사에 참여하게 됐지만, 댄서들에게도 이번 행사는 흥미로운 볼거리다. 팀은 “분위기도 친절하고 다양한 재미가 있어서 잘 즐기고 있다”며 “팔엔 타투도 했고 소주잔을 상품으로 받기도 했다”고 말했다.이데일리와 코엑스, 한국관광스타트업협회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코로나 엔데믹 이후 급격히 변화하는 여행·관광시장의 최신 트렌드를 보여주는 새로운 포맷과 콘셉트의 박람회다. 여행·관광 분야 100여개 기관과 기업이 참여해 120여 개 부스 규모로 열렸다.
2024.07.04 I 김가영 기자
'낮과 밤이 다른 그녀' 이정은, 30세 연하 아이돌과 절친 됐다
  • '낮과 밤이 다른 그녀' 이정은, 30세 연하 아이돌과 절친 됐다
  • (사진=JTBC)[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낮과 밤이 다른 그녀’ 이정은이 아이돌 백서후와 독특한 우정을 나누고 있다.오는 6일 방송되는 JTBC 토일드라마 ‘낮과 밤이 다른 그녀’ 속 시니어 인턴 임순(이정은 분)과 톱 아이돌 고원(백서후 분)이 위로와 호기심, 그리고 애정을 넘나드는 알쏭달쏭한 관계를 형성하며 보는 재미를 더하고 있다.임순과 고원의 관계는 첫 만남부터 심상치 않았다. 임순은 시니어 인턴 채용에 성공해 서한지청에 영광스럽게 들어온 반면 고원은 약물 오남용으로 인해 사회복무요원으로 들어오게 된 것. 특히 고원의 악플러가 사람들 앞에 서 있는 그를 노리고 저지른 황산 테러를 임순이 저지하면서 두 사람의 특별한 인연도 맺어졌다.고원은 자신의 목숨을 구해준 임순에게 고마운 마음을 거침없는 물량 공세로 표현했다. 산처럼 쌓인 상자와 차까지 감당하기 어려운 선물 양에 놀란 임순은 고원을 따로 불러 이를 모조리 반납했다. 고마운 마음을 어떻게든 보답하려는 고원과 이를 한사코 사양하는 임순의 티키타카가 웃음을 자아냈다.선물 대신 하루에 한 번 아이스아메리카노 타임을 갖기로 약속한 임순과 고원은 매일 둘만의 시간을 보내며 돈독한 우정을 쌓아가고 있다. 투박하지만 진심이 담긴 임순의 한 마디는 고원뿐만 아니라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울컥하게 했다.임순은 악플러에 대한 고충을 털어놓는 고원을 보며 지난날 아무리 노력해도 보답을 받지 못했던 자신의 모습을 떠올렸다. 그러면서 “보이지 않으니까 쉽게 말하는 거예요”라고 위로를 전했다. 뻔하지만 그래서 더 와닿는 임순의 이야기는 고원의 마음속 상처를 어루만지며 그가 서한지청에 무사히 적응할 수 있도록 힘이 되어주기도 했다.두 사람이 이렇게 가까워질수록 임순이 가진 비밀이 탄로 날 위기는 더욱 심화되고 있는 상황. 퇴근하는 임순을 따라가던 고원은 해가 지자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온 이미진(정은지 분)을 보고 의아함을 드러냈다. 고원이 본캐와 부캐에 대한 호기심을 품기 시작한 만큼 그의 존재가 이미진과 임순의 이중생활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여기에 고원을 테러하려다 실패한 테러범은 물론 잔혹한 살인을 저지른 범인도 임순을 예의주시해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과연 위험한 우정을 나누고 있는 임순과 고원의 관계가 끝까지 잘 유지될 수 있을지 앞으로의 전개가 궁금해진다. ‘낮과 밤이 다른 그녀’는 오는 6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2024.07.04 I 최희재 기자
'데뷔 100일' 유니스, 위버스 라이브 진행… 팬들과 자축
  • '데뷔 100일' 유니스, 위버스 라이브 진행… 팬들과 자축
  • 유니스(사진=F&F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유니스(UNIS)가 데뷔 100일을 맞았다.소속사 F&F엔터테인먼트는 4일 유니스(진현주·나나·젤리당카·코토코·방윤하·엘리시아·오윤아·임서원)의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데뷔 100일 기념 축전 이미지를 게재했다.공개된 사진에는 유니스의 화기애애한 모습이 담겨있다. 카메라를 바라보고 자유자재로 포즈를 취하거나 환한 미소를 짓는 멤버들의 모습에서 따뜻하면서도 훈훈한 분위기가 물씬 난다.유니스는 데뷔 100일 당일인 이날 오후 8시 꿈을 이루기 위한 긴 여정부터 함께해 온 에버애프터(팬클럽명)와 뜻깊은 시간을 보낸다. 이들은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Weverse)를 통해 라이브를 진행하며 팬들과 재미, 감동으로 꽉 찬 또 하나의 추억을 만들어갈 예정이다.유니스는 3월 27일 첫 미니앨범 ‘위 유니스’(WE UNIS)로 가요계에 데뷔했다. 이들은 다방면에서 계단식 성장을 이뤄내며 K팝을 이끌 차세대 대표 주자로 이름을 떨치고 있다.유니스는 ‘위 유니스’로 역대 걸그룹 데뷔 음반 초동 순위 8위에 등극하는 기염을 토했다. 데뷔곡 ‘슈퍼우먼’(SUPERWOMAN)도 다양한 국가의 음악 차트를 휩쓸며 리스너들의 호평을 자아냈다.이러한 눈부신 활약에 힘입어 유니스는 데뷔 3개월 만에 ‘2024 대한민국 베스트브랜드 어워즈-대한민국 한류연예대상’ 시상식에서 아시아스타대상 아이돌 스타 부문을 수상했다.
2024.07.04 I 윤기백 기자
아영FBC, 하이볼 전용 위스키 '라벨5' 지예은 모델 발탁
  • 아영FBC, 하이볼 전용 위스키 '라벨5' 지예은 모델 발탁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종합주류기업 아영FBC는 독점 수입하는 하이볼 전용 위스키 ‘라벨 5(파이브)’가 배우 지예은을 모델로 신규 CF광고를 공개하며 브랜드 캠페인을 시작했다.(사진=아영FBC)3일 업계에 따르면 새로운 모델로 처음 공개되는 라벨5 CF광고는 다소 엉뚱한 상황에서 라벨 5를 등장시켜 하이볼은 라벨5!’라는 공식을 ‘밈(하나의 콘텐츠가 패러디나 짤이 되어 유행하는 현상)화’ 시킨 숏폼 스타일의 광고로 구성됐다.아이돌, 드라마 클리셰, TV방송 패러디, 타짜 패러디 등 총 4가지의 다양한 상황에서 라벨5가 등장해 상황을 유쾌하게 풀어내는 것이 이번 광고의 특징이다. 특히 ‘아이돌 편’의 경우 라벨5의 카라멜, 훈연, 나무, 바닐라, 과일향 다섯 가지의 맛과 향을 아이돌로 의인화해 풀어내는 지예은의 상큼 발랄한 연기로 재미를 더했다. 라벨5는 스코틀랜드의 위스키 산지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몰트 위스키 산지인 스페이사이드(Speyside) 지역의 몰트 원액과 하이랜드(Highland)지역의 그레인 위스키(Grain Whisky)를 블렌딩(Blending)하여 생산했다. 피트감이 가미된 부드러운 맛과 향이 강점이다. 배우 지예은은 최근 SNL코리아에서 다양한 캐릭터를 선보이며 MZ세대 사이에서 ‘대세 그 자체’로 평가받고 있다. 개성 있는 목소리와 사랑스럽고 당찬 매력을 발산을 선보이며 트렌드를 이끌어 가고 있다. 또한 예능과 유튜브를 아우르며 다방면에서 활동 중이다.아영FBC 관계자는 “‘라벨5’는 2021년 론칭 이후 ‘하이볼 전용 위스키’라는 새로운 컨셉으로 상품과 자체 광고 캠페인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며 꾸준히 인지도를 넓혀왔다“며 ”소비자들에게 하이볼 하면 ‘라벨5’가 인식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7.03 I 한전진 기자
오마이걸 승희 "10년 간 열애설 없을 정도로 워커홀릭…가족 부양 때문"
  • 오마이걸 승희 "10년 간 열애설 없을 정도로 워커홀릭…가족 부양 때문"
  • ‘라디오스타’[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승희가 “가족을 부양하고 있다”라며 10년간 열애설 하나 없이 워커홀릭 아이돌 삶을 살게 된 사연을 고백한다.3일 방송되는 MBC ‘라디오스타’(기획 강영선/연출 김명엽 황윤상)는 옥주현, 안현모, 조현아, 승희가 출연하는 ‘매드맥스 분노의 무대’ 특집으로 꾸며진다.승희는 워커홀릭이 될 수밖에 없던 이유가 돈 때문이라는 얘기에 “가족을 부양하고 있다. 10년간 열애설 하나 없이, 인생을 깔끔하게 살고 있고, 원하던 효도도 했다”라고 말했다. 옥주현은 그러나 통장 관리를 어머니에게 맡기고 있다는 승희의 얘기에 “안 돼. 어느 정도 효도하고 나면 본인이 (통장을) 갖고 와야 해”라고 조언했다. 승희는 신흥 예능캐 미미에게 밀린 예능돌의 굴욕적인 나날을 언급했다. “어떤 사람은 탈퇴한 줄 알더라고”라는 김구라의 돌직구에도 승희는 건재함을 과시하는 활약을 예고했다.승희는 노력형 영재의 ‘관종력(?)’을 공개했다. 어릴 때부터 무대 경험을 쌓은 그는 제한된 시간 안에 관심을 받기 위해 기울인 노력들을 공개해 김구라의 인정을 받았다. 또한 오마이걸의 예능 문을 연 장본인으로서 예능 조교(?)처럼 멤버들을 단합시킨 일화를 공개했는데, 옥주현은 “핑클이랑 너무 달라”라며 승희의 성실함에 감탄을 쏟았다.데뷔 10년 차인 승희는 음악방송만 가면 ‘라떼’ 소리가 절로 난다는 얘기에 “예전엔 대기실을 돌며 인사하는 문화가 있었는데, 그게 없더라. 인사를 기대했는데..”라며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달라진 아이돌 문화에 충격을 받은 일화를 언급했다. 이에 옥주현은 “저는 어쩌다 방송국에 가도 (후배들이) 깍듯이 인사하는데”라고 했고, 김구라는 “누가 봐도 승희랑 의상부터 다르잖아”라며 분명한 차이점을 짚어 웃음을 자아냈다.모든 오디션 무대를 섭렵한 ‘오뚝이 인생’ 승희는 ‘슈퍼스타K 2’ 오디션 당시 만났던 심사위원 옥주현과 재회했는데, 옥주현이 자신에게 ‘애국가’를 부르게 한 이유를 궁금해했다. 옥주현은 “제 성향상 ‘애국가’를 시켰다는 것은 아무 장식 없는 (승희의) 맨몸을 보고 싶었던 것 같다. 보석에 흙이 묻으면 씻는 것처럼”이라고 답해 승희를 감동케 했다.‘라디오스타’는 3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2024.07.03 I 김가영 기자
'독사과' 애플녀 "볼 뽀뽀 해주면 안돼?"…깜짝 결과
  • '독사과' 애플녀 "볼 뽀뽀 해주면 안돼?"…깜짝 결과
  • (사진=SBS 플러스)[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리얼 연애실험실 독사과’가 긴장감 넘치는 실험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지난 2일 방송된 SBS 플러스 ‘리얼 연애실험실 독사과’(이하 ‘독사과’) 6회에서는 애플녀 뺨치는 플러팅 기술로 ‘애플남’에 등극할 뻔한 주인공의 ‘독사과 챌린지’ 현장이 공개됐다.이번 ‘독사과 챌린지’ 코너에서는 400일째 교제 중인 헤어 디자이너 커플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여섯 번째 의뢰인은 “여자들에게 철벽을 잘 친다”는 아이돌 비주얼의 남자친구의 말이 사실인지 궁금해서 제보했다고 밝혔다.애플녀로는 그룹 에스파 카리나 닮은꼴 모델 박지예가 출격했다. 박지예는 “오늘 제가 (독사과) 배 터지게 드시도록 해보겠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애플녀가 주인공을 만나기 위해 찾아간 곳은 그가 일하는 미용실이었다. 애플녀는 “중요한 면접을 앞두고 있다”며 주인공에게 머리 손질을 부탁했다. 얼마 후 두 사람은 분식집에서 우연히 마주쳐 또 다시 묘한 기류를 형성했다.이는 제작진의 계획이었다. 분식집 사장님까지도 미리 섭외된 조력자임이 밝혀지자 허경환은 “이거 ‘트루먼쇼’ 같은 거야? 저 동네도 다 섭외해 놓은 거 아냐?”라며 감탄했다.이틀 뒤 주인공의 생일을 맞아 애플녀는 또 한 번 우연을 가장한 만남을 이어갔다. 한 술집에서 주인공과 마주친 애플녀는 같이 온 지인과 함께 합석하며 핑크빛 분위기를 만들었다. 주인공은 애플녀의 호의에 감동 받아 오히려 애플녀를 챙기는 모습을 보여줘 충격을 안겼다.한창 흥이 오른 이들은 2차 술자리로 이동했다. 그러던 중, 애플녀는 주인공에게 “우리 만남이 운명처럼 느껴진다. 볼 뽀뽀 한 번만 해주면 안 돼?”라고 ‘최후의 독사과’를 건넸다. 잠시 고민하던 주인공은 “이건 아니야”라며 거절 의사를 밝혔고 급기야 손가락에 낀 커플링을 보여줬다.남자친구의 말에 안도한 의뢰인은 주인공 앞에 깜짝 등장했고 이에 놀란 주인공은 줄행랑을 치는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다. 다행히 두 사람은 스튜디오에 나란히 출연해 ‘독사과 챌린지’ 후 결혼을 준비 중인 근황을 전했다.‘독사과’는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 10분 방송되며, 쿠팡플레이에서 독점으로 동시 공개된다.
2024.07.03 I 최희재 기자
미스틱 첫 보이그룹, 8월 데뷔 확정… "7인조 다국적 그룹"
  • 미스틱 첫 보이그룹, 8월 데뷔 확정… "7인조 다국적 그룹"
  • (사진=미스틱스토리)[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미스틱스토리가 신인 보이그룹을 론칭한다.미스틱스토리는 3일 “오는 8월 중순 데뷔를 목표로, 7인조 신인 보이그룹 론칭을 준비 중이다”라고 밝혔다.현재 미스틱스토리에는 윤종신, 김이나, 김영철, 데이브레이크, 손태진, 루시, 빌리 등이 소속되어 있는 가운데, 보이그룹 론칭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스틱스토리는 체계적인 아티스트 제작 시스템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탄탄한 기획력을 집대성해 보이그룹 데뷔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앞서 미스틱스토리는 독창적인 아티스트 인큐베이션 시스템인 ‘미스틱 인큐베이션 캠프’(MYSTIC Incubation Camp)를 통해 제작된 실력파 아이돌 그룹 ‘빌리’로 독보적인 기획력과 퍼포먼스를 보여주며 글로벌 신드롬을 형성, 성공적인 첫 K팝 프로젝트를 시작한 바 있다. 이에 가요계 5세대 보이그룹이 격돌하며 각자의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현재, 빌리의 뒤를 이어 또 다른 차별적인 기획과 콘텐츠로 글로벌 위상을 떨칠 미스틱스토리의 첫 보이그룹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미스틱스토리가 론칭하는 신인 보이그룹은 한국을 포함 다국적 멤버로 구성됐으며 내달 중 데뷔한다.
2024.07.03 I 윤기백 기자
조정석 "여장 위해 7kg 이상 감량"…'파일럿' 韓영화에 없던 파격 시도
  • 조정석 "여장 위해 7kg 이상 감량"…'파일럿' 韓영화에 없던 파격 시도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남녀를 오가는 조정석의 파격 변신, 유쾌한 재미로 올여름 더위를 시원하게 물리칠 영화 ‘파일럿’(감독 김한결) 측이 제작 비하인드를 확인할 수 있는 코미디 체크-인 영상을 3일 공개했다.영화 ‘파일럿’은 스타 파일럿에서 하루아침에 실직자가 된 한정우(조정석 분)가 파격 변신 이후 재취업에 성공하며 벌어지는 코미디다.올여름 더위 탈출 코미디 ‘파일럿’이 영화 제작의 비하인드를 확인할 수 있는 제작기 영상인 ‘코미디 체크-인’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1인 2역으로 필모그래피 사상 가장 화려한 활약을 펼치는 조정석의 인터뷰부터, 생애 첫 스크린 데뷔를 알린 이주명, 조정석과 운명적 혈육 케미스트리를 보여준 한선화, 미워할 수 없는 코믹 캐릭터를 소화한 신승호의 솔직한 인터뷰와 함께 ‘파일럿’을 진두지휘한 김한결 감독과 제작진의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다.먼저 영상 시작과 동시에 다채로운 표정으로 ‘파일럿’ 행의 출발을 알리는 조정석의 모습들이 이목을 집중시킨다. 한국 영화계 사상 가장 파격적인 변신(?)에 성공한 조정석은 “‘파일럿’은 신선하고 새롭고 도전해보고 싶은 영화”였다고 전했다. 여기에 조정석의 비주얼이 과장되지 않게 가장 사실적인 변신의 과정을 그려낸 제작진들의 노력이 담겨있어 눈길을 끈다. 조정석은 ‘파일럿’을 위해 7kg 이상 체중을 감량, 백 여 벌의 옷을 입으며 조정석만의 ‘한정미’를 구현하고자 했다며 의상 제작에 참여한 김정원 의상 실장은 배우의 노력에 대해 다시 한번 언급했다. 콘텐츠를 통해 공개된 가수 이찬원 팬 아이템이 ‘파일럿’ 홍보 콘텐츠에 지속적으로 등장하는 이유도 짧게 공개됐다. 김한결 감독은 “이찬원 님의 팬 분들이 어떤 식으로 덕질을 하는지 많이 참고했다. 다양한 에피소드를 바탕으로 한정우 엄마의 첫 번째 아이돌은 최종적으로 이찬원 님으로 결정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지금까지 스크린에서 한 번도 보지 못한 네 배우들의 케미스트리와 현장 호흡까지 만나볼 수 있는 코미디 체크-인 영상은 ‘파일럿’이 올여름 전 연령대의 관객들이 유쾌하게 웃을 수 있는 단 한편의 코미디 영화임을 확신하게 만든다.독보적인 코미디 장르의 탄생을 기대하게 만드는 영화 ‘파일럿’은 7월 31일(수) 개봉 예정이다.
2024.07.03 I 김보영 기자
“아이돌 개인정보 팝니다” 정보상에게 거래 문자 보내봤더니
  • “아이돌 개인정보 팝니다” 정보상에게 거래 문자 보내봤더니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전화번호도 있고 주소, 여자친구 사진도 팔아요.”온라인 상에서 확인되지 않은 연예인 관련 정보가 무분별하게 판매되면서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이로 인해 일부 연예인들은 팬들에 의한 사생활 침해를 당하고 있지만 이에 대한 단속은 어려운 게 현실이다. 전문가들은 이에 대한 엄중한 단속과 더불어 이 같은 정보 판매가 이뤄지는 플랫폼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게티이미지)2일 이데일리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ㅈㅂㅍㅁ(정보판매의 초성)’를 검색하자 아이돌그룹 NCT와 에스파, 라이즈, BTS 등 유명 연예인의 개인정보를 판매하는 계정이 연이어 등장했다. 이 계정들은 보유 정보를 나열한 사진을 공개했다. 정보 리스트에는 차량번호와 숙소 주소, 본가 주소와 같은 개인정보뿐 아니라 극단적 선택을 한 멤버, 성소수자 멤버, 여자친구 사진 등 확인되지 않은 정보도 포함돼 있었다. 해당 정보들은 특정 그룹 또는 가수의 이름이 함께 적혀 있어 리스트만으로도 명예훼손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었다. 이날 채팅기능으로 한 정보상에게 거래할 수 있는지 묻자 1분 만에 답장이 왔다. 해당 계정 운영자는 기자에게 원하는 정보를 재차 물은 뒤 돈을 익명이체하는 방법을 안내했다. 그는 ‘6000~8000원이면 남자 아이돌그룹의 휴대전화 번호를 모두 살 수 있다’고 했다. ‘확실한 정보만 드린다’며 ‘휴대전화 본인확인으로 진짜 정보인지 알 수 있다’고 홍보했다. 개인정보보호법 제70조 2항에 따르면 거짓이나 그 밖의 부정한 수단·방법으로 타인의 개인정보를 취득해 영리나 부정한 목적으로 제3자에게 제공·알선·교사한 자는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문제는 이 같은 정보판매가 연예인의 사생활 침해를 낳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달 29일 하이브 소속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의 멤버 태현은 SNS에서 “즐겁게 팬 사인회를 하고 한국으로 돌아가려는데 누가 멤버들의 좌석 기내식만 미리 예약해서 바꿔놨다”며 “안 먹으면 그만이지만 왜 그러는지, 시스템이 어떻기에 그렇게 다른 사람의 것도 변경할 수 있는지 도무지 이해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해당 게시물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하이브는 지난달 18일 입장문을 통해 “불법 취득한 아티스트의 좌석 정보를 수차례 조회하거나 같은 항공기에 탑승해 몰래 촬영을 하는 행위가 늘고 있다”며 “해당 정보를 이용해 아티스트에게 지속적으로 접근하고 심지어 접촉을 시도하는 스토킹 행위까지 적발됐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하이브는 지난해 전담팀을 구성하고, 소속 가수의 항공권 정보를 불법적으로 판매하는 다수의 SNS 계정을 경찰에 고소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 같은 개인정보 불법판매는 대부분 해외에 서버를 둔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익명으로 거래돼 단속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21대 국회는 2021년 9월 거짓·과장·기만 정보의 플랫폼 내 유통에 대해 플랫폼 사업자가 사회적 영향력에 걸맞은 관리 조치를 취하도록 의무화하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안’을 발의했지만, 이 법안은 국회 종료와 함께 폐기됐다. 전문가들은 개인정보 불법거래에 대해 단속과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석진 동국대 국제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정보 주체는 개인정보가 불법 거래된 이후에도 2~3중으로 고통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관련 계정들에 대한 엄중한 단속과 처벌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명주 서울여대 정보보호학과 교수는 “영국 등 해외는 플랫폼 사업자에게 해당 플랫폼이 범죄도구로 활용되는 것의 관리 책임을 물을 수 있다”며 “불법거래 계정은 스토킹 등의 범죄를 중개하거나 방조하므로 한국도 이들에 대한 관리 책임을 논의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2024.07.02 I 이영민 기자
1 2 3 4 5 6 7 8 9 10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