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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케인 딱 걸렸어!'..의회서 시리아 해법 논의중 도박 게임해 구설
  • '매케인 딱 걸렸어!'..의회서 시리아 해법 논의중 도박 게임해 구설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미국에서 시리아 공습을 강력 주장해온 존 매케인 상원의원이 의회에서 시리아 사태 해법을 논의할 때 도박 게임을 즐겨 구설에 올랐다. 공화당 중진으로 대통령 후보까지 올랐던 매파 정치인 매케인 의원은 3일(현지시간) 오후 상원 외교위원회에서 시리아에 대한 군사개입 문제가 논의되는 동안 아이폰으로 포커를 즐겼다. 이 모습은 한 사진 기자의 카메라에 포착됐다. 미국이 시리아에서 국운을 건 결정을 해야 하는 중요 시점에 매케인은 한가롭게도 포커 삼매경에 빠진 것이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는 군사개입에 대한 지지를 확보하기 위해 이날 하루 동안 의회를 상대로 총력전을 펼쳤다. 정치권 일각에서 매케인 행동을 비판하자 매케인은 대수롭지 않게 받아 넘겼다. 그는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트위터에 “스캔들! 상원에서 3시간여 동안 청문회가 진행되는 동안 아이폰 게임을 즐기다 들켰다. 최악인 것은 내가 돈을 잃었다는 사실!”이라는 글을 남겼다고 뉴욕포스트는 밝혔다. 매케인 의원은 당일 오전 백악관에서 오바마 대통령과 만난 뒤 의회가 시리아에 대한 군사개입을 승인하지 않는다면 ‘대재앙’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이 아사드 정부군 군사력을 끌어내리고 반군을 지원해 내전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존 맥케인의 트위터. 그는 이 계정에 자신이 아이폰 게임을 하다 걸렸다고 써 놓았다.
2013.09.05 I 김유성 기자
SKT, 월 9천원 '스포츠 시청' 파격요금제로 KT견제나서
  • SKT, 월 9천원 '스포츠 시청' 파격요금제로 KT견제나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SK텔레콤(017670)이 국내 최초로 광대역 LTE 서비스를 제공하는 KT(030200)를 견제하기 위해 ▲저렴한 모바일 야구·축구 시청을 위한 데이터요금제(T라이프팩)와 ▲기존 우량 고객이 기기를 바꿀 때 법정 최고 보조금(27만 원)을 주는 착한기변 대상의 확대 ▲ 전국 주요 대리점에서 스마트폰 사진 무료 인화 서비스 등 서비스 혁신을 추구한다.쓰던 LTE 단말기 그대로 속도를 높일 수 있는 광대역 LTE에서는 KT에 밀렸지만, 서비스에서는 앞서 가겠다는 의도인데 고객 반응이 관심이다. ◇SKT 수도권 고객도 연내 광대역 LTE가능SK텔레콤은 이미 구축한 84개시 LTE-A와 함께 연대 수도권에서 광대역 LTE를 제공하고, 내년 7월 광대역 LTE 전국 서비스를 한다. 갤럭시S4, G2 등 LTE-A 단말기를 가진 고객은 ‘LTE-A+광대역LTE’ 통합망을 통해 최대 150Mbps 속도를 즐길 수 있고, 베가레이서2, 갤럭시S3, 아이폰5 등 기존 LTE폰(총 20종) 고객도 최대 100Mbps의 광대역 LTE서비스를 받는다. 별도의 단말기 교체나 요금제 변경은 필요 없다.SK텔레콤은 표현명 KT 사장의 “SKT에 1.8GHz는 보조망이어서 쉽게 못 쫓아온다”는 발언과 관련, “1.8GHz대역은 지난해 상반기부터 적극적으로 투자해왔기 때문에, 기 구축된 장비의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만으로 수도권·전국망으로 광대역LTE 커버리지를 빠르게 확대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월 9천 원 T라이프팩 저렴…SKT 제공 콘텐츠로는 한계가장 눈에 띄는 것은 9월 중 출시될 월 최대 140시간(SD급), 최대 70시간(HD급) 동영상 시청이 가능한 데이터요금제 ‘T라이프팩’이다.현재 인기 있는 음성통화무제한 요금제(월 6만 9000원)의 경우 데이터는 월 5G밖에 제공 안 됐지만, 이는 월 62GB가 제공된다. 월 9000원만 추가로 내면 사실상 무제한으로 모바일 동영상 시청이 가능하다. 하지만, 콘텐츠는 SK텔레콤이 제공하는 T베이스볼(국내야구),T베스킷볼(국내농구), Btv모바일에 한정돼 있다. 당장은 다른 영화나 만화 동영상을 볼 때는 해당 안 된다. SK텔레콤은 10월 중 해외 축구나 골프 경기도 라이브 방송과 하이라이트로 볼 수 있는 ‘T스포츠’라는 콘텐츠도 제공할 예정이다.◇착한기변 18개월 이상 가입자에서 15개월 이상으로 확대고객에게 가장 좋은 것은 ‘착한 기변’의 수혜범위 확대다. 현재는 LTE 62 이상 요금제나 LTE Ting 42(청소년) 요금제 이상에 가입한 장기 우량고객(18개월 이상 가입자)이 기기를 바꿀 때 법정 최고보조금인 27만 원을 줬는데, 이를 9월부터 15개월 이상 가입자로 확대한다. 착한기변 대상자가 약 30% 이상 늘어나는 셈이다.지난 3월 21일 SK텔레콤은 국내 최초로 가입자간 음성통화 무제한 요금제(T끼리 요금제)를 선보였다. 이후 KT, LG유플러스에서도 비슷한 요금제가 나왔다. 당시 서울 을지로 본사 기자간담회 모습. 왼쪽부터 권혁상 네트워크 부문장, 박인식 사업총괄, 장동현 마케팅 부문장.◇저녁 데이터 싸게, 가족 간 통화 시 포인트 제공도 추진이용시간대별 데이터 할인 요금제와 가족 간 통화 시 포인트 등을 제공하는 신개념 가족혜택 프로그램도 준비 중이며, 50세 이상 중장년층에 특화된 ‘5060 브라보 행복 프로그램’도 9월 중 시작한다. 어머니, 아버지 세대의 스마트폰 증가가 늘면서 쉽게 쓸 수 있는 각종 액세서리와 특화 앱 등이 제공될 전망이다.◇대리점 무료 인화서비스, 휴대폰 방수코팅도 준비전국 주요 대리점에서 ‘스마트폰 사진 무료 인화 서비스’를 도입하고, 야외활동 증가에 맞춰 스마트폰 내구성을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는 ‘휴대폰 방수 코팅 서비스’도 한다. 무료 인화서비스는 고객별로 매수 제한이 예상되고, 휴대폰 방수 코팅은 무료로 제공된다.박인식 SK텔레콤 사업총괄(사장)은 “단순히 네트워크 진화에 만족하지 않고, LTE-A 및 광대역 LTE의 통합 네트워크와 차별화된 상품·서비스를 통해 고객 가치를 극대화하고, 시장 경쟁에서 모범을 보이는 선도 사업자가 되겠다”고 말했다.◇SKT의 차세대 통합 네트워크(LTE-A·광대역LTE) 제공 계획1. 전국망 LTE-A + 광대역LTE 조기 상용화서로 다른 주파수를 묶어 최대 150Mbps 속도를 내는 LTE-A망과 단방향 20MHz 주파수로 최대 150Mbps 속도를 내는 광대역LTE망을 복합적으로 구축해 기존·신규 고객 모두에게 업그레이드된 품질의 무선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한다.2. LTE-A는 커버리지 늘리고, 연대 광대역 LTE 수도권 제공7월 말 전국 모든 시에 상용화한 LTE-A 서비스의 커버리지를 촘촘히 넓혀가는 한편 1.8GHz 광대역 LTE를 연내 수도권, 내년 7월 전국망까지 빠르게 확대해, 국내에서 가장 넓은 커버리지의 통합 네트워크를 제공한다.3. 내년에 225Mbps급 차세대 LTE 제공내년에 앞선 LTE-A 기술력과 네트워크 운용 노하우를 바탕으로 LTE-A와 광대역LTE를 결합한 최고속도 225Mbps의 차세대 LTE-A 서비스를 상용화한다. ▶ 관련기사 ◀☞ 표현명 KT사장 "SK텔레콤, 광대역 LTE 쉽게 못 쫓아와"☞ 주파수 경매 종료, KT-SKT만 웃었다☞ B tv 모바일, DJ없는 24시간 무제한 음악방송 런칭☞ 밴드플랜 격차 191억..SKT의 배신? 왜 KT도왔나
2013.09.05 I 김현아 기자
더 쉽고 새로워진 카카오톡 4.0버전 출시
  • 더 쉽고 새로워진 카카오톡 4.0버전 출시
  •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카카오는 모바일메신저 ‘카카오톡’ 전면 개편과 함께 새로운 BI(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적용한 ‘카카오톡 4.0 버전’을 4일 선보였다.이번 4.0버전에서는 사용성 강화를 위한 사용자 인터페이스(UI)와 사용자 환경(UX) 개선에 중점을 뒀다. 우선 카카오톡 4.0버전의 각종 세부 기능 접근성이 높아졌다. 안드로이드폰의 메뉴 버튼을 통해서만 이용할 수 있었던 기능들을 서비스 화면 상단으로 옮겨와 더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했다. ‘채팅’ 탭에서는 터치 한번으로 즉시 원하는 친구들을 선택해 새로운 채팅방을 만들 수 있는 아이콘을 탑재했으며 ‘친구찾기’ 탭에서는 카카오톡 아이디 검색, QR코드 등 다양한 형태로 지원하고 있는 친구 찾기 기능들을 직접 노출시켰다.활용도가 낮은 스마트폰 기기의 메뉴 버튼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대부분의 기능을 화면단에 배치해 안드로이드와 iOS간 서비스 이용 경험을 동일화 했다. 또한 새로운 BI는 다양한 사용환경에 가독성을 높이기 위해 불륨감을 더하고 세련된 느낌으로 디자인됐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톡 서비스에 대한 기존의 친숙함을 유지하면서 계속해서 진화하는 스마트폰 환경과 디자인 트렌드 변화에 맞게 발전시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업그레이드는 안드로이드 버전이며 아이폰 버전(현재 3.6.9)도 연내 4.0버전으로 업그레이드 할 계획이다.카카오톡 4.0 버전
2013.09.04 I 이유미 기자
  • [증시브리핑]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 [이데일리 김도년 기자] 엄석대란 인물을 기억할 것이다. 이문열의 소설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에 등장하는 그는 반 친구들을 괴롭혀 대장 노릇을 하지만, 결국엔 굴종하던 아이들의 느닷없는 ‘반란’으로 학교를 떠나게 된다.아이들은 엄석대에게 매일 도시락 반찬을 빼앗겨야 했던 순간이며 시험까지 대신 쳐준 일 등 온갖 부당한 행동들을 폭로하게 된다. 영웅답지 못한 영웅은 처참하게 일그러진 말로로 퇴장하게 마련이다.유가증권시장의 대장주 삼성전자(005930)가 우리나라 정부를 상대로 지난 10여년간 무려 4조원에 달하는 부당 이득을 챙겼다는 증언이 이데일리에 의해 단독 보도됐다. 조달청에 납품가격과 입찰가격을 허위로 조작, 시중가격보다 더 비싸게 상품을 팔아먹었다는 얘기다.저출산, 고령화 시대를 앞둔 국민에게 복지 재원을 마련하는 일은 시급한 일이다. 박근혜 정부는 고액 월급 생활자의 납세액을 늘리고 세금을 걷을 수 있을 것만 같은 온갖 지하경제를 양성화하는 한편, 음주, 노상방뇨 등 공중질서 위반 단속을 강화해 복지 재원 확충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이런 상황에서 삼성전자는 조달청을 속여 국민이 십시일반으로 낸 세금 4조원을 자기 밥상 앞으로 가져왔다는 것은 충격적이다. 외국 나가 돈 벌어오랬더니 우리 국민 혈세만 뜯어간 삼성전자. 유가증권시장 대장주답지 않은 부끄러운 자화상이다.이날 주요 경제신문들은 핀란드의 세계적인 휴대전화 제조업체 노키아를 마이크로소프트가 인수한다는 소식을 대서특필했다. 이 같은 변수가 대장주 삼성전자에 호재가 될 지 악재가 될 지 증권가 반응이 엇갈리고 있지만, 어쨌든 굴지의 휴대전화 제조사와 소프트웨어 회사가 결합한 것은 삼성전자와 애플, LG전자 등 기존 휴대전화 시장의 강자들에겐 위협이 될 수 있을 것이다.아이들이 엄석대에게 바라는 바는 무엇이었을까. 아마도 다른 반 아이들이 괴롭힐 때 같은 반 친구들을 지켜줄 수 있는 용기와 자신이 가진 것을 함께 나눠줄 수 있는 넓은 마음이었을 것이다.해외의 강자들이 이합집산해 스마트폰 시장의 지각변동을 일으키려 하는 지금, 국민이 삼성전자에 바라는 바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국민 ‘도시락 반찬’ 뺏어 먹으며 일그러지는 모습이 아니라, 해외 강자들과 정정당당하게 승부하는 올곧은 영웅의 모습을 보고 싶다.▶ 관련기사 ◀☞삼성전자, MS의 노키아 인수 영향 제한적..'매수'-유진☞상반기 5대그룹 영업익 급증..빼면 마이너스 15%☞애플, 10일 새 아이폰 선보일 듯..언론에 초청장 보내
2013.09.04 I 김도년 기자
애플, 10일 새 아이폰 선보일 듯..언론에 초청장 보내
  • 애플, 10일 새 아이폰 선보일 듯..언론에 초청장 보내
  •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애플이 오는 1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본사에서 개최하는 행사에 언론들을 초대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애플은 초청장에서 구체적인 행사 내용을 설명하지 않았지만 WSJ은 아이폰5의 후속모델이 공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날 행사에서 새로운 기술을 적용한 애플의 차세대 아이폰과 저가형 아이폰이 함께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출처: WSJ초청장에는 파란색, 빨간색, 노란색, 보라색, 녹색 등의 원이 여러 개 그려져있고 그 아래 “이것이 모든 사람의 하루를 반짝이게 한다”(This should brighten everyone‘s day)는 문구가 적혀 있다. 소식통에 따르면 이번 아이폰 모델은 기존 흰색, 검은색 뿐만 아니라 다양한 색깔로 출시될 가능성이 있다. 한편 경쟁사인 삼성전자(005930), 소니 등도 이달 초 독일 베를린 가전 박람회 IFA에서 새로운 스마트폰을 선보일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이에 앞서 4일 독일 베를린에서 ’삼성 언팩 2013 에피소드2‘ 행사를 갖고 손목시계형 스마트 기기 ’갤럭시 기어‘를 공개할 예정이다.▶ 관련기사 ◀☞[단독]②조달청 담합, 전자업계의 고질적 관행☞[단독]①삼성,10여년간 정부상대 4조원 부당 이익☞[IFA 2013]삼성전자, 영국 해롯백화점에 가전 전시관 개관
2013.09.04 I 성문재 기자
  • 이젠 IT하드웨어보다 소프트웨어가 '대세'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그동안 소외됐던 IT소프트웨어 산업이 뜨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소프트웨어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는 신정부의 창조경제 정책의 대표적인 수혜 산업으로 꼽히면서 성장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IT하드웨어 코스닥 상장사의 2분기 매출액이 9조778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3.4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같은기간동안 영업이익은 12.82% 줄어들며 수익성은 오히려 악화됐다.반면 소프트웨어업종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8.96%, 9.34% 늘어나면서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실적 흐름을 반영한 주가도 큰 차이를 나타냈다. 지난 3개월간 하드웨어업종은 13.10% 하락한데 반해 소프트웨어업종은 11.46% 떨어지는데 그쳤다. 스마트폰 시장이 성숙기에 진입하면서 향후 성장성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됐다. 하반기 갤럭시노트3, 아이폰5S 등 신제품 출시,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 확대로 매출 실적은 개선될 전망이지만 관련 IT부품주들의 수익성 둔화는 불가피하다는 게 시장의 중론이다. 반면 소프트웨어 산업 시장은 점차 확대되고 있다. 전세계 소프트웨어 산업 시장규모는 모바일, 클라우드 컴퓨팅, 빅데이터 관련 비즈니스 수요 증가로 2015년까지 연평균 5% 이상의 성장이 예상되어 1조3600억달러 이상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문경준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원은 “IT하드웨어는 제조업적인 측면이 강해 설비 투자를 하면 바로 실적으로 이어지지만 소프트웨어는 그렇지 않다”며 “여전히 산업 규모나 성장 속도 측면에서 미미한 수준이지만 비중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몇몇 소프트웨어 업체들은 사상최대 실적을 갈아치우고 있다. 대표적인 모바일 오피스 솔루션 업체 인프라웨어(041020)의 경우 주력 제품인 ‘폴라리스 오피스’가 높은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으로 기반을 토대로 사상 최대 매출 기록을 경신했다. 한글과컴퓨터(030520)도 상반기 사상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특히 국내에서는 최근 정책 흐름과 맞물리면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신정부는 ‘일자리 중심의 창조경제’를 국정 최우선 과제로 선정하면서 소프트웨어가 대표적인 수혜주로 떠오르고 있다. 대기업들도 적극적으로 투자에 나서고 있다. 삼성그룹은 올해부터 5년간 약 1700억원을 투입해 소프트웨어 사업에 투자하겠다고 밝혔으며, 당장 올해 하반기 공채때 소프트웨어 인력을 30% 이상 늘릴 계획이다. KT 등 통신사들도 다양한 소프트웨어 유통 플랫폼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김희성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소프트웨어 산업의 경우 중장기 성장성이 뛰어나고 정책 수혜도 동시에 받고 있다”며 “국내 소프트웨어 산업은 연평균 9% 이상 성장해 2015년 330억달러 이상의시장을 형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 관련기사 ◀☞인프라웨어, 모바일프린팅 가시화..추가 성장동력 확보-한화
2013.09.04 I 하지나 기자
잘나가는 영업이사, 평직원으로 '자진 강등'한 사연
  • 잘나가는 영업이사, 평직원으로 '자진 강등'한 사연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2009년 12월, KAIST 4학년생 김동현씨는 학교 단짝 친구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만들어 보자고 의기투합했다. 때마침 애플 아이폰 국내 출시로 모바일 앱 시장이 커질 것이라는 생각에서 뭔가를 해 보고 싶었다. 쓸만한 앱을 만드는 것은 쉽지 않았다.개발을 시작한 지 2주 남짓 지났을 때 그는 친구 소개로 미국에서 ‘빵빵한’ 대학을 나왔다는 또래 3명을 만났다. 미국에서 좋은 직장을 그만두고 온 그들은 한국에서 소셜커머스 사업을 하고 싶은데 같이 하자고 했다. 하루에 한 가지 상품을 공동구매 최저가로 판매한다는 아이디어를 듣고 김씨와 친구는 ‘이거다’ 싶었다.다섯은 바로 ‘도원결의’를 맺고, 티켓몬스터를 창업했다. 이후 스토리는 널리 알려진 대로다. 티몬은 3년이 지나 월 거래액 1000억원을 웃도는 신종 유통채널로 자리잡았다.[사진=이데일리 권욱 기자]◇‘관리직’에서 ‘업무직’으로 파격 이동..“원래 하고팠던 일”김씨는 티몬에서 영업담당 이사로 지난 3년간 일선에서 정신없이 뛰었다(단짝 친구는 권기현 서비스기획담당 이사). 한 달 전까지 그의 직함은 멀티비즈그룹 영업관리실장. 지금은 R&D센터 기반개발유닛의 사원이다.잘 나가는 벤처기업의 잘 나가는 영업담당 임원이던 청년이 돌연 평사원으로 보직을 바꾼 이유는 무엇일까. 김동현(29·사진)씨를 잠실 티몬 본사에서 만났다.“원래 하고 싶었던 일이 개발이었습니다. 잘 하고 싶었지만 포기했던 영역이죠. 포기한 데 대한 트라우마를 언젠간 극복하려고 했어요. 관리자 역할만 맡다가 나이는 먹고 할 줄 아는 건 없는 ‘답답이’가 되는 건 싫었어요. 더 늦으면 못 할 것 같다는 초조함이 커졌고 현실에 안주하기보다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었습니다.”그는 학창시절 KAIST 내 아웃사이더였다. 성적은 좋지 않았다. 록밴드에서 드럼을 치면서 보통0 KAIST생들과는 다르게 지냈다. 전자공학도였던 그에게 개발자는 오랜 꿈이었지만 노력한 만큼 실력이 따라 주지 않았다. 컴퓨터공학을 전공한 친구들을 따라가기에 벅찼다.티몬 창업 후 3년간 ‘영업맨’으로 최전방에서 바쁘게 뛰었다. 소셜 커머스의 핵심은 좋은 상품을 공급하는 것. 홍대 레스토랑 캐슬프라하를 시작으로 티몬이 개척한 각종 신흥 상품들이 그의 발끝에서 시작됐다. 다섯명이 시작한 회사는 직원수 1000명을 넘길 정도로 번창했지만 회사 규모에 비례해 원래 꿈에 대한 갈증도 커져 갔다.◇“창업자가 윗자리에 앉아 만드는 비효율도 있어..내 길을 찾는 것일 뿐”“6월쯤 신현성 대표 등 경영진에게 이제 개발자로 일해야겠다고 말했어요. 물론 당황해 했지만 제가 원래 그쪽에 꿈이 있었다는 걸 알 있었고 이해해 줬죠. 창업자는 사람을 모으고 회사를 키우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그러나 회사 규모가 커지면서 창업자들이 만들어 내는 비효율도 만만치 않은 것 같습니다. 깊이 고민하고 판단해야 하는 부분들은 많아지는데 저보다 그 일을 더 잘 할 수 있는 분들은 많아요.”영업 책임자로서 어떤 물건을 팔 것인지 고민하고, 상품을 소싱하고 경영진 회의에 나가는 생활에서 출근부터 퇴근 때까지 PC 앞에 앉아 개발에 몰두하는 생활로 바뀌었다. 아직 초급 수준이라는 그의 첫 개발 프로젝트는 직원들이 업무용으로 쓸 문자메시지 발송 플랫폼이다. 9월 중에 상용화한다.일반적인 대기업에서는 불가능한 일이지만, 직원 평균연령이 30세 이하인 젊은 벤처이기에 가능한 일이다. 직책이 아니라 이름에 ‘님’을 붙여 부르는 티몬의 호칭 문화 덕도 봤다. 김씨의 파격 이동 후 티몬은 잡마켓이라는 제도를 만들었다. 인력이 필요하면 외부 채용 공고 전에 내부 직원에게 우선 지원 기회를 준다. 마케팅에 관심 있는 개발팀원이 마케팅팀에 자리가 만약 났다면 별도 평가를 통해 부서이동을 할 수 있는 제도다.[사진=이데일리 권욱 기자]직원들과 회의하고 있는 김동현씨.◇“개발자 역할 점차 중요해져..3년 내 4조원 회사 도약 가능”그나저나 ‘상관’을 후임으로 받아들여야 하는 팀원들은 어쩌란 말인가. 현재 그의 소속 팀원은 총 5명. 그는 나이 순으로 네 번째다. “너무 본인 생각만 한 것이 아니냐”며 다소 비틀어 그에게 물었다.“가장 큰 고민이 그거였어요. 쟤는 창업자라서 마음대로 옮기나, 라고 받아들여질 수 있지요. 지금 저희 팀장님 연세가 마흔이신데 부서를 옮기겠다고 하니 커피 한 잔 하자시더라고요. 제가 정말로 개발자의 길을 원하고 있다는 점을 진지하게 말씀드렸고 그게 전해진 것 같습니다. 결국 팀장님도 이해해 주셨지요.”김동현 사원은 장차 소셜 커머스에서 개발의 영역이 매우 중요해질 것이라고 확신했다. 사업 초기에는 좋은 상품을 소싱하는 것이 최우선이었지만 이용자가 많아질 수록 보이지 않는 IT 인프라의 영역의 중요성도 커진다. 백화점에 좋은 물건을 놓는 것이 우선이지만 손님이 어느 정도 북적이고 난 뒤에는 안전하고 편하게 쇼핑할 수 있는 작업이 뒤따라야 하는 것이다. 대기업도 채용에 몸 사리는 요즘, 티몬이 최근 개발자 100명, 기획자 20명을 대규모 채용하기로 한 것도 유망 스타트업에서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서 내린 결정이다.“소셜 커머스는 이미 흐름을 탔고 지금까지 해 온 것보다 할 수 있는 게 더 많습니다. 연 3조~4조원 매출을 올리는 회사로 충분히 3년 내에 갈 수 있습니다. 이후의 길요? 아직 생각해 보지 않았지만 제가 착실히 경력을 쌓아 가면 장차 회사에 도움이 될 수 있지 않을까요. 그보단 우선 초급 수준을 벗어나 쓸 만한 개발자가 되는 게 우선이죠.”◇김동현 티켓몬스터 이사▲1985년 부산생 ▲2004년 KAIST 전자공학과 입학(창업 후 거듭 휴학해 제적 상태) ▲2010년 티켓몬스터 공동창업(지역영업 담당) ▲2011년 B2B사업실장 ▲2012년 멀티비즈그룹(투어·컬처) 영업지원실장 ▲2013년 7월 R&D센터 서비스개발랩 기반개발유닛 팀원.◇티켓몬스터미국 펜실베니아대 와튼스쿨을 졸업한 신현성 대표 등 5명이 2010년 3월 창업한 소셜 커머스 업체다. 서비스 개시 1년 7개월 만에 소셜 커머스 열풍을 이끌며 회원 500만명을 돌파, IT업계를 놀라게 했다. 2011년 9월 미국 2위 소셜 커머스 업체 리빙소셜에 인수됐다. 지난해 연매출은 815억원이며 최근에는 월 거래액 규모 1000억원을 돌파했다. 3년 만에 직원수 1000명을 넘겼지만 최근 대규모 채용을 또다시 실시, 고용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2013.09.04 I 정병묵 기자
언제부터 단말기 교체없이 속도빠른 LTE 쓸수 있나
  • 언제부터 단말기 교체없이 속도빠른 LTE 쓸수 있나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서울 용산에 사는 주부 김 모(42) 씨. 두 달 전 아들에게 갤럭시S4 LTE-A를 사줬다. “영화 한 편을 1분 만에 다운로드 받는다”는 속도 2배 광고 덕분이다. 그러나, 오로지 속도를 위해서라면 최신폰을 살 필요가 없다. KT를 시작으로 SK텔레콤도 연내 수도권에서 단말기 교체 없이 기존 LTE폰 만 있어도 더 빠른 속도를 체험할 수 있는 광대역 LTE서비스를 내놓는다.◇KT-SKT LTE 수도권 가입자는 가만 있어도 속도 증가LTE에 가입해 있다면 올해 하반기 최대 100Mbps의 속도를 체험할 수 있다. 현재 LTE의 최고속도인 75Mbps를 넘어서는 것을 물론, 유선 초고속인터넷과 맞먹는 속도다.가장 빠른 것은 KT다. 일단 9월 중 서울 지역을 시작으로 10월 서울 및 수도권(인천광역시 포함)에서 광대역 서비스를 제공하고, 광대역 서비스가 늦게 되는 지역은 혼신이 제거된 900MHz와 1.8GHz를 주파수집성기술(CA)로 묶어 경쟁사 수준 이상으로 LTE-A 커버리지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KT는 미래부 주파수 할당에 따른 서비스 커버리지 제한 조건에 따라, 광대역 LTE 서비스는 2014년 3월 광역시, 2014년 7월 전국 모든 지역으로 확대 제공된다. 이리되면 시골에 사는 KT고객도 최신폰으로 바꿀 필요없이 속도가 빨라진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다.SK텔레콤 가입자도 마찬가지다. SK텔레콤은 쓰고 있는 도로(주파수)를 광대역이 가능한 주파수로 이전하고, 여기서 연내에 수도권에서 광대역 LTE를 제공할 계획이다. SK텔레콤 LTE고객도 새로 비싼 스마트폰을 사지 않아도 더 빠른 속도를 즐길 수 있다. 미래부는 SK텔레콤에 KT보다 다소 늦은 2014년 6월 광역시, 2014년 12월 전국 서비스라는 광대역 LTE 서비스 조건을 붙였지만, 경쟁사가 서비스를 먼저 제공한다면 해제돼 KT보다 약간 늦게 서비스가 가능하다.LG전자 G2. LG전자 제공◇LTE-A 지원 프리미엄 단말도 쏟아져LG전자와 팬택이 각각 G2와 베가 LTE-A를 선보인 데 이어, 9월에는 세계 스마트폰 시장 양강 구도를 구축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애플이 ‘갤럭시노트 3’와 ‘아이폰5S’를 출시해 맞대결을 펼친다. 삼성전자는 상반기에 출시한 ‘갤럭시 S4’의 국내반응이 예상보다 저조하다는 평가가 이어지면서, 갤노트3를 통해 반전을 꾀한다는 전략이다. 아이폰 5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면서 5S에 대한 기대감도 높은 상황이다.80~90만 원대에 달하는 고가의 LTE-A 지원 스마트폰을 사면 어떤 장점이 있을까. 새 폰을 사지 않고 그냥 통신사 광대역 서비스를 받는 LTE 가입자에 비해 속도가 더 빠르다. 기존 LTE 가입자는 속도가 최대 100Mbps로 나오나, LTE-A 지원폰을 샀다면 최대 150Mbps가 된다. 하지만, 150Mbps는 최고속도다. 이론적으로는 기존 LTE보다 2배 빠른 속도를 낼 수 있지만, 지역과 가입자 수, 전파 환경에 따라 다르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얼마전 통신사에 가입자 유치 때 LTE-A 커버리지와 속도에 영향을 미치는 여러 요인을 설명하라고 주의조치했다.팬택 ‘베가 LTE-A’. 팬택 제공
2013.09.04 I 김현아 기자
  • MS, 휴대전화 제왕 노키아 삼켜..글로벌 시장 `4강체제'로 재편되나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세계 최대 PC 소프트웨어 업체 마이크로소프트(MS)가 한 때 전세계 휴대전화 최강자로 군림하다 추락한 노키아를 전격 인수했다. 구글이 2011년 모토로라를 사들인 것 처럼 이번 MS-노키아 딜은 글로벌 모바일 시장 판도에 대격변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와 애플이 쥐락펴락해온 글로벌 모바일 시장이 ‘삼성전자-애플-구글-MS’ 등 4강체제로 재편될 전망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들은 2일(현지시간) MS가 노키아 휴대전화 사업 부문을 72억달러(약 7조 8926억원)에 인수한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이에 따라 이날 핀란드 증시에서는 노키아 주가가 장 초반 전날보다 46% 급등했다. 이번 인수는 내년 1분기 안에 마무리되고 노키아 인력 3만2000명은 MS에 흡수된다. MS 임원 출신이던 스티븐 엘롭 노키아 최고경영자(CEO) 역시 MS로 복귀한다. 최근 은퇴를 선언하고 후계자 선임 작업에 들어간 스티브 발머 CEO는 MS의 노키아 인수에 대해 “양사의 직원과 주주, 소비자들에게 모두 이익이 되는 과감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IT 전문가들은 은퇴 1년여를 앞둔 발머 CEO의 마지막 공격경영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MS, 노키아라는 날개를 달았다 윈도95, 윈도XP 등 PC운영체제, 사무용 오피스 프로그램으로 세계 PC 소프트웨어 시장을 장악했던 MS는 모바일 시대에 와서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스티브 발머의 최대 패착은 PC 시장에 안주한 나머지 모바일을 간과했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MS는 지난해 PC, 스마트폰, 태블릿PC를 아우르는 전천후 운영체제(OS) 윈도8을 발표하며 뒤늦게 모바일 시장 공략에 나섰다. 그러나 구글 안드로이드와 애플 iOS에 밀려 처절한 패배를 맛봤다. 시장조사업체 IDC 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윈도의 글로벌 모바일 운영체제(OS) 시장 점유율은 3.7%에 불과했다. 구글 안드로이드가 79.3%, 애플 iOS가 13.2%였다. PC 시대 윈도로 소프트웨어 업계 제왕이던 시절에 비교하면 극히 초라한 성적표다. MS로서는 모바일 단말기 사업 부문을 강화할 특단의 조치가 필요했고 이에 따라 노키아 인수를 적극 추진해왔다. MS는 이번 인수를 통해 노키아가 보유한 휴대폰 특허와 글로벌 제조·판매망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노키아는 스마트폰 사업은 결과적으로 실패했지만 신흥국 저가폰 시장은 노키아가 여전히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MS로서는 활용할 부분이 많다는 뜻이다. MS는 약점이던 단말기 사업 부문을 노키아 인수를 통해 강화할 수 있게 돼 모바일 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이는 구글이 모바일 OS 시장을 장악하기 위해 모토로라 인수로 하드웨어 사업에 발을 들여 놓은 것과 비슷한 맥락이다. ◇글로벌 모바일업계 4파전 양상 글로벌 모바일 시장은 삼성전자, 애플, 구글에 이어 MS까지 나서면서 이들 4개업체가 주도하는 4파전 양상을 띌 전망이다. 아이폰, 아이패드로 모바일 업계를 재패했던 애플이 주춤한 사이 삼성전자, 구글 등은 각기 자신들의 약점을 보완하며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구글은 지난달 모토X를 출시하며 자체 스마트폰 생산에 나섰다. 삼성전자도 타이젠이라는 자체 OS를 개발하며 구글 안드로이드에서 탈피하려고 노력중이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 발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2분기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33.1%로 절대 우위를 지키고 있다. 애플은 13.6%로 2위를 달리고 있다. 그 뒤를 LG전자( 5.3%), ZTE(5%), 화웨이(4.8%) 순이다. 노키아는 스마트폰 판매량이 740만대로 삼성전자(7138만대)의 10% 수준에 지나지 않는다. ◇노키아 굴욕..옛 영광은 어디로 노키아가 이번 인수를 통해 경영난을 딛고 과거 명성을 되찾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노키아는 2007년 한때 세계 최대 휴대폰 메이커로 세계 시장 점유율 50%에 육박했다. 핀란드 경제연구소에 따르면 1998년부터 2007년까지 노키아는 핀란드 국내총생산(GDP)에서 25%를, 핀란드 전체 연구개발(R&D)에서는 30%가 됐다. 그러나 노키아는 스마트폰 시장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해 몰락의 길을 걸었다. 노키아의 올 2분기 점유율은 3.2%(SA 자료)로 전년동기(6.7%) 대비 반토막났다. 2010년 당시 시장점유율이 38.1%였던 점을 감안하면 참혹한 결과다. 이는 시가총액 추이로도 이어졌다. 매출액 500억유로(약 74조8000억원)을 넘어서 고점을 찍던 2007년 5월 노키아의 시가총액은 1073억5000만달러(약 111조7000억원)에 달했다. 6년이 지난 노키아의 시가총액은 145억달러(15조8900억원)으로 떨어졌다.
2013.09.03 I 김유성 기자
  • MS, 약 8조원에 노키아 인수..'SW공룡' 글로벌 휴대전화 업체로 자리매김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업체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가 몰락한 ‘휴대전화 제왕’ 핀란드의 노키아를 삼켰다. MS가 노키아 휴대전화 사업 부문을 72억 달러(약 7조8926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2일(현지시간) 밝혔다. MS는 내년 1분기 내에 인수 작업을 마무리하고 노키아 주주와 규제당국의 최종 승인을 거칠 예정이다. 노키아 이사회의 리스토 실라스마 의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주주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여러 방안을 철저하게 검토한 결과 이번 거래가 노키아와 주주들에게 최선의 길이라고 믿었다”고 설명했다. 외신들은 MS가 노키아 휴대전화 사업 부문을 인수하는 데 50억달러를 쓰고, 노키아가 갖고 있는 휴대전화 특허 사용 권리를 사는데 22억달러를 지불할 것이라고 전했다. MS는 이번 인수를 통해 노키아가 보유한 특허를 10년간 비독점으로 사용할 수 있는 통상실시권(non-exclusive license)을 확보하게 됐다. 또한 MS는 노키아가 글로벌 휴대전화 제조업체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던 기술적 노하우와 글로벌 제조·판매망도 확보해 MS 운영체제(OS)를 탑재한 ‘윈도폰’ 판매에도 날게를 달게 됐다. 구글이 휴대폰 전문업체 모토로라를 인수하면서 얻은 ‘효과’를 MS도 누리게 된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MS가 이번 인수로 그동안 부진했던 모바일 전략을 강화하기 위한 수순을 밟게 됐다고 풀이했다. PC시대 최강자였던 MS는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모바일 기기 시장의 성장을 간과했다. 뒤늦게 윈도 기반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보급에 힘을 썼지만 삼성전자, 애플, 구글 등에 밀려 고전을 면치 못했다. 이에 따라 IT 업계에서는 이번 MS의 노키아 인수가 삼성, 애플, 구글이 장악한 모바일 시장에 도전장을 낸 사건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한편 스티브 발머 MS CEO에 이어 유력한 차기 CEO로 거론되는 스티븐 엘롭(50) 노키아 CEO는 전직장이던 MS로 돌아갈 예정이다. 그는 MS에서 기기 및 서비스 부문 부사장직을 맡게 된다. 엘롭은 지난 2008년부터 2010년까지 MS 비즈니스 사업부에서 임원을 지냈고 2010년 노키아 CEO로 선임돼 회사 구조조정을 진두지휘했다. 그는 MS와 협력해 루미아 시리즈 등 윈도 기반 스마트폰을 선보였지만 삼성 갤럭시, 애플 아이폰에 밀려 판매가 부진했다. 그는 또 노키아 직원 2만명을 추가 감원하는 등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실시했지만 기업 회생에는 결국 실패했다. 스마트폰 시대 이전에 휴대전화 판매 1위였던 노키아는 애플 아이폰 등에 밀려 현금흐름이 악화되는 등 어려움을 겪어왔다. 노키아는 지난 7월 올해 2분기에 휴대전화 판매대수가 27% 감소했다고 밝혔다. 현재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노키아의 점유율은 4% 정도다. 노키아가 개발했던 자체 OS 심비안은 세계 모바일 시장에서 0.5% 차지하는 데 그쳤다. 한편 이번 인수작업이 완전히 끝나면 노키아 직원 3만2000여명도 MS로 함께 옮기게 된다.
2013.09.03 I 김유성 기자
  • [데스크 칼럼] '앱에 먹힌 세상'에서 사는 법
  • [이데일리 류수근 부국장 겸 온라인총괄부장] ‘소프트웨어가 세계를 먹고 있다(Softeware is eating the world).’ 한때 웹브라우저 세계를 이끌었던 넷스케이프의 창업자인 마크 안드레센의 말이다. 21세기 IT업계의 흐름을 한마디에 응축한 표현이 아닌가 싶다. 스마트폰의 등장과 함께 새롭게 탄생한 모바일앱의 오픈마켓은 안드레센의 지적이 생생하게 실현되고 있는 곳이다. 규제나 별도의 유통비용 없이 누구나 개발하고 판매할 수 있는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오픈마켓의 등장은 가히 소프트웨어 산업의 혁명이라고 부를 만하다. 오픈마켓은 이동통신사에게 휘둘리던 어플리케이션 개발사들을 굴레에서 해방시켰다. 통신사가 일방적으로 제공하던 서비스만 이용하던 사용자들도 앱의 다양한 세상에서 선택의 자유를 누리게 됐다. 2008년 7월 10일은 IT 역사에 커다른 획을 그은 날이다. 모바일앱 시장의 원조격인 ‘앱스토어’가 아이튠즈에 첫 모습을 드러낸 날이다. 이날 애플의 CEO 스티브 잡스는 US투데이에 ‘아이폰과 아이팟 터치를 위해 500개 이상의 앱을 선보일 것’이라면서 ‘내 경력의 가장 큰 론칭이다’라고 선언했다. 500개의 앱으로 서비스를 시작한 앱스토어는 1년4개월여만인 2009년 11월 10만개의 앱에 도달했고 2013년 6월에 90만개를 넘어섰다. 구글의 안드로이드 마켓(현재는 구글 플레이)은 애플의 앱스토어보다 100여일 뒤늦은 2008년 10월 22일 문을 열었다. 안드로이드 마켓은 개장 초반에는 그저 그런 성적표를 보였다. 앱스토어보다 1년여 늦은 2010년 10월에야 10만개의 앱이 시장에 나왔다. 그러나 안드로이드의 개방 정책이 위력을 발휘하면서 앱의 숫자와 다운로드 수도 ‘폭풍성장’을 거듭했다. 안드로이드OS를 탑재한 삼성의 스마트폰이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간 궤적과 같이한다. 2013년 7월 24일, 구글의 선다 피차이 크롬 운영체제 책임자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미디어 행사에서 구글 플레이에 등록된 앱이 100만개를 넘었다고 발표했다. 1년만에 50만개의 앱이 증가하면서 애플 앱스토어보다 먼저 기분 좋은 이정표에 도달한 것이다. 구글 플레이가 앱스토어의 수익도 추월했을까? 앱 분석 업체인 앱애니는 2분기 앱 수익면에서는 앱스토어가 구글 플레이를 2.3배 앞선 것으로 보고했다. 앱스토어가 수익면에서 여전히 안드로이드 앱 시장을 앞서고 있는 배경은 무엇일까?구글은 처음부터 안드로이드를 완전 개방했다. 이와 달리 애플은 운영체제인 iOS를 자신들만의 테두리에서 독점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닫힌’ 운영방침에 따라 앱 심사와 관리요건 등이 까다롭다. 애플은 앱스토어에 등록되는 앱들의 철저한 품질관리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더 큰 신뢰감을 심어줬다. 개발사는 믿고 내놓고 이용자는 믿고 사는 환경이 만들어진 것이다. 구글 플레이의 개방성은 상대적으로 무료 앱의 비중을 높이는 현상으로 나타났다. 유료 앱이 많은 앱스토어에 비해 수익성면에서 불리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영원한 승자는 없는 법. 그동안 지켜온 앱스토어의 강점이 미래에도 여전하리라고는 장담할 수 없다. 수익의 흐름에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구글 플레이의 개방성은 다양한 오픈 마켓을 탄생시키고 있다. 각 마켓은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여지를 안고 있다. SK플래닛의 티스토어는 그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다. 시장의 다양성은 다채로운 앱의 등장을 촉진하고 지역기반이나 서비스별 마켓의 형성 등 균형 성장의 밑거름이 될 수 있다.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안드로이드 마켓은 5년만에 인류를 앱의 세상에 푹 빠뜨렸다. 앱이라는 소프트웨어가 작은 스마트 기기 안에서 무서운 속도로 진화하며 세상을 우적우적 먹고 있는 것이다. 대한민국 IT산업이 지향해야 할 세상이 어딘지 보여주는 듯하다. ‘열린 시장’과 ‘닫힌 시장’, 앞으로 5년 후 그 승자는 과연 누가 될까?
2013.09.03 I 류수근 기자
스티브 잡스 '짝퉁' 샤오미 CEO의 야망.."중국넘어 글로벌업체로 만들 터"
  • 스티브 잡스 '짝퉁' 샤오미 CEO의 야망.."중국넘어 글로벌업체로 만들 터"
  • [이데일리 염지현 기자] ‘애플 짝퉁’으로 시작해 순식간에 중국 스마트폰 시장 강자로 떠오른 중국 기업이 있다. 회사 이름은 샤오미(小米), 즉 좁쌀이란 뜻이다. 샤오미는 둥근 모서리 디자인, 긴 타원형 스피커 등 애플 제품의 특징을 그대로 베꼈다. 스마트폰 제품 이름도 ‘샤오미 1S’, ‘샤오미2’ 등으로 이어져 애플을 떠올리게 한다. 짝퉁 논란을 일으킨 것은 스마트폰뿐만이 아니다. 레이쥔(雷軍·43·사진) 샤오미 공동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8월 베이징에서 열린 신제품 프레젠테이션 행사에 검은 티셔츠에 청바지, 컨버스 운동화를 신고 등장해 스티브 잡스 애플 전(前) CEO의 생전 모습을 연상시켰다. 레이쥔 CEO가 잡스를 모방하는 행보를 보이자 일각에서는 그를 ‘잡스의 아바타’로 부르며 비아냥거렸다. 그래봤자 원조의 잡스의 서투르고 엉성한 아류 아니냐는 얘기다. 그러나 미국 경제잡지 포브스는 지난달 레이쥔을 ‘중국판(版) 스티브잡스’로 조명했다. 40대 초반인 경영인이 세계 최대의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떠오르는 신예로 급부상한데는 단지 ‘스티브잡스 짝퉁’만으로는 설명되지 않는 아우라가 있기 때문이다. 샤오미는 또 지난달 29일 구글에서 안드로이드 제품관리 업무를 담당하는 부사장 휴고 배라를 영입해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배라는 몇 주 안에 샤오미 글로벌 부사장으로 취임해 제품 포트폴리오와 사업을 전세계로 확장하는 업무를 맡게 된다. ◇ 무명기업 3년만에 기업가치 12조원대로 키워 1969년에 후베이성에서 태어난 레이쥔은 우한대학교에서 컴퓨터학과를 전공했다. 그는 1990년 대학을 졸업한 후 1992년 진산(金山)이라는 소프트웨어 벤처기업을 세웠다. 진산에서 소프트웨어 개발에 주력한 그는 2007년 회사를 상장시킨 후 재충전을 위해 2008년 사표를 던졌다. 그러나 그의 휴식은 오래가지 않았다. 2000년대말 출시된 애플 아이폰 제품을 목격한 그는 스마트폰으로 세계시장 재패라는 꿈을 꾸기 시작했다. 그는 2010년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 엔지니어 출신인 동갑내기 친구 린빈(林斌) 등과 함께 손을 잡고 벤처기업 ‘샤오미과학기술’을 창업했다. 샤오미라는 회사 이름은 레이쥔이 동업자들과 함께 좁쌀죽을 먹으며 회사 미래를 얘기한 데서 비롯된 것이다. 이들은 스마트폰 시장에 본격 진출하기에 앞서 엔지니어 출신들이 개발한 소프트웨어를 장착한 휴대폰을 100대 만들어 인터넷에 판매했다. 샤오미 스마트폰을 접한 네티즌들은 가격이 싸지만 성능은 애플 등 기존 제품에 크게 뒤지지 않는다며 환호했다. 이에 힘을 얻는 레이쥔은 2011년 스마트폰 ‘샤오미1’, 지난해에는 ‘샤오미2’를 출시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샤오미2가 무려 719만대가 판매돼 매출이 126억위안(약 2조2831억원)에 달했다. 샤오미는 스마트폰 제품 성능이 뛰어나지만 800달러(약 89만원) 가까이 하는 애플 아이폰의 절반도 안 되는 320달러에 내놔 소비시장에 돌풍을 일으켰다. 레이쥔은 올해 스마트폰 판매 1500만대에 매출 300억 위안이라는 목표를 세웠다. 애플 짝퉁이라는 꼬리표가 붙은 샤오미는 올해 2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5%를 기록하며 ‘원조’ 애플(4.8%)을 앞지르며 중국시장 6위에 올라섰다. 레이쥔 샤오미 공동창립자또 샤오미는 지난 6월 시가총액 40억달러를 기록하며 블랙베리를 만드는 미국 리서치 인 모션(RIM)의 시가총액(48억달러)을 뒤쫓고 있다. 이같은 폭발적 성장세에 힘입어 샤오미는 최근 기업가치가 100억달러까지 늘어났다. 이는 세계 최대 PC업체 레노버의 기업가치와 맞먹는 규모다. 설립된 지 3년 밖에 되지 않는 회사로서는 무서운 질주다. ◇“애플에 도전장 내민 것은 인터넷 힘 믿기 때문”샤오미는 팬들 지지를 토대로 하는 애플의 마케팅 전략도 그대로 따르고 있다. 스마트폰 운영체제(OS)를 직접 만드는 샤오미는 거의 매주 새 버전을 내놓는다. 때문에 샤오미폰 구매자들은 두터운 팬을 형성하고 있는 애플처럼 이미 ‘미펀(米粉·샤오미의 팬이라는 뜻)’이라는 팬클럽을 만들어 활동하고 있다. 팬들 행보마저 잡스와 비슷한 레이쥔은 스티브잡스 아류라는 평가를 매우 불쾌하게 생각하며 “나는 단지 잡스를 존경할 뿐”이라고 항변한다. 정기적으로 대규모 팬미팅을 여는 그는 지난 4월 미팅에서 “내가 애플에 도전장을 내민 것은 인터넷의 힘을 믿기 때문”이라며 “우리는 인터넷을 통해 고객과 소통하며 고객과 함께 제품을 만들어낸다”고 말했다. 그는 또 “만약 잡스가 중국에서 살았다면 성공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중도(中道)를 강조하는 중국 문화와는 달리 완벽주의자 잡스는 한쪽으로 치우쳤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2011년 잡스가 타계했을 당시 자신의 SNS에 “나는 죽었다(i Dead)“란 표현을 담은 잡스 흑백 사진을 올려 물의를 빚는 등 레이쥔과 잡스를 비교하는 평가는 한동안 지속될 전망이다.
2013.09.01 I 염지현 기자
  • 광공업생산, 한달만에 하락반전..'車 파업·휴가 여파'
  • [세종=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제조업 경기상황을 반영하는 광공업 생산이 한 달 만에 다시 하락 반전했다. 한국GM의 부분파업과 완성차업계의 하계휴가 영향으로 자동차 생산이 크게 줄어든 탓이다. 이달 들어 현대차(005380)의 파업 등이 이어지고 있어 광공업생산은 8월에도 감소세를 이어갈 전망이다..통계청이 30일 발표한 ‘7월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지난달 광공업 생산은 전월대비 0.1% 감소했다. 반도체생산은 삼성전자(005930)의 갤럭시노트3, 애플의 아이폰5s 출시를 앞두고 전월대비 7.5% 증가했지만, 자동차·기계장비분야의 생산이 크게 줄어든 탓이다. 자동차와 기계장비 생산은 전월에 비해 각각 6.4%, 5.5%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박성동 통계청 경제정책국장은 “7월 광공업생산의 감소는 한국GM의 부분파업, 완성차업계의 하계휴가 등으로 자동차 생산이 크게 줄어든 영향이 컸다”며 “6월 에어컨 생산 급증에 따른 기저효과 영향도 있다”고 설명했다. 광공업 생산은 4월 이후 방향성을 잃은 채 ‘갈지자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4월에는 0.6% 상승했으나 ▲5월 -0.4% ▲6월 +0.4% ▲7월 -0.1% 등으로 등락을 거듭하고 있는 것. 광공업 생산의 감소와 맞물려 제조업 평균가동률도 전월대비 1.2%포인트 떨어진 74.2%에 그쳤다. 설비투자 역시 기계류, 운송장비에서 투자가 줄어 전월대비 2.5% 감소했다. 소매판매는 신발·가방 등 준내구재(1.6%), 승용차 등 내구재(1.3%), 화장품 등 비내구재(0.9%) 등이 모두 늘어나면서 전월대비 1.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소매업태별로는 무점포매, 슈퍼마켓 등은 증가했으나, 백화점, 대형마트의 판매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대비 0.3포인트 상승했다.재고순환지표, 코스피지수 등은 하락했지만, 건설수주액, 수출입물가비율 등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현재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과 동일했다. 박 국장은 “8월의 경우 서비스업생산은 다소 개선될 가능성이 있으나, 자동차업계 파업, 절전규제에 따른 생산차질 등으로 광공업생산은 감소세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그는 또 “적극적인 거시정책 운영과 투자·수출활성화 대책 등을 통해 경제활력을 제고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3.08.30 I 윤종성 기자
승승장구 '슈퍼셀'도 亞 공략 위해 안드로이드 노크
  • 승승장구 '슈퍼셀'도 亞 공략 위해 안드로이드 노크
  •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애플 아이폰과 아이패드용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순위에서 수위를 달리고 있는 핀란드 모바일게임업체 슈퍼셀(Supercell)이 아시아 공략을 위해 구글 안드로이드 시장에 뛰어들기로 했다.슈퍼셀의 공동 창업자인 일카 파나넨(Ilkka Paananen·사진·35) 최고경영자(CEO)는 2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서양뿐만 아니라 아시아 지역에서도 인기를 누리는 첫 모바일게임 업체가 되고 싶다”며 안드로이드 시장 진출 계획을 밝혔다.파나넨 CEO는 “글로벌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아시아를 버릴 수 없고 아시아에서 인기를 얻기 위해서는 안드로이드를 공략하지 않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지난 2010년 설립된 슈퍼셀은 지난해 여름 출시한 ‘클래시 오브 클랜’과 ‘헤이 데이’ 등 애플 iOS용 게임 2개가 전세계적으로 성공하며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기업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1분기 매출 1억7900만달러(약 2000억원), 영업이익 1억600만달러를 올리는 등 모바일 게임의 역사를 다시 쓰고 있다고 FT는 평가했다.FT는 당초 슈퍼셀이 안드로이드용 게임에 대한 전망을 낮게 평가했고 출시 계획도 없다고 밝혀왔다는 점을 언급하며 슈퍼셀의 안드로이드 시장 진출은 업계의 커다란 전환을 뜻한다고 설명했다. 슈퍼셀의 대표적 게임 ‘클래시 오브 클랜’(왼쪽)과 ‘헤이 데이’(오른쪽)
2013.08.28 I 성문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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