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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어붙은 서울 아파트 매수심리…매매수급지수 18주째 하락
  • 얼어붙은 서울 아파트 매수심리…매매수급지수 18주째 하락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가 18주째 연속 하락했다. 매매수급지수란 기준선인 100보다 낮을수록 시장에 집을 팔려는 사람이 사려는 사람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서울 63스퀘어에서 도심아파트들이 보이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9일 한국부동산원 조사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80.9를 기록했다. 지난주 81.8보다 0.9포인트 하락한 수준이다. 단순 수치로만 보면 이번주 지수는 지난 2019년 7월 1일 80.3을 기록한 이후 3년 2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지난해 11월 15일 조사에서 99.6을 기록하면서 기준선인 100이 무너진 이후 43주 연속 매수자보다 매도자가 많은 ‘매수 우위’가 이어지고 있다.서울 주요 권역별로 살펴보면 강남 4구를 포함한 동남권은 지난주 88.7에서 이번주 87.4로, 양천·영등포·강서구가 있는 서남권은 87.3에서 86.6로 하락했다.‘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지역이 있는 동북권은 74.9에서 74.1로, 마포·은평·서대문구 등의 서북권은 75.7에서 74.9로, 용산·종로구 등이 있는 도심권은 지난주 77.2에서 이번주 76.2로 내려갔다.수도권 전체 지수는 지난주 83.7에서 이번주 83.1로 낮아졌다. 지방은 90.0으로 9주 연속 하락세다. 전국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86.7로 지난주 87.2보다 0.5포인트 낮아졌다.전세 시장도 침체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전국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는 지난주 90.2에서 이번주 89.6로 떨어졌다. 서울 지수는 86.3으로 지난주 87.6에 비해 1.3포인트 하락했다.
2022.09.09 I 함지현 기자
아파트 주차장 입구 막고 항의한 주민 차로 친 50대…징역형
  • 아파트 주차장 입구 막고 항의한 주민 차로 친 50대…징역형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아파트 주차장 입구를 막은 것에 항의하는 주민을 차로 친 50대 남성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9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구지법 형사합의12부(재판장 조정환)는 특수상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52)씨에게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공사 민원을 제기하는 주민을 차로 친 혐의(특수상해)로 기소된 A(52)씨에게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9일 밝혔다.A씨는 지난해 10월 한 주상복합 신축 공사장 인근에 있는 아파트 주민 B(56)씨를 차로 치어 전치 2주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그는 해당 아파트 입주민들이 공사 민원을 제기하며 신축 공사장 앞 도로에 주차해 공사에 필요한 중장비 이동을 못하게 하자 이에 대한 보복성으로 해당 아파트 주차장 입구를 차로 막았다.아파트 주민인 B씨가 경찰에 신고하자 A씨를 차를 옮기려 했다. 이에 B씨는 경찰에 올 때까지 차를 옮기면 안 된다며 차량 뒤편에서 차를 가로막았다. 하지만 A씨는 B씨가 있는 것을 확인하고도 그대로 차량을 후진해 B씨를 쳤다.재판부는 “죄질이 가볍지 않고 피해자로부터 용서받지 못했다”며 “형사처벌 전력이 없고 피해자 상해가 비교적 가벼운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밝혔다.
2022.09.09 I 한광범 기자
추석 연휴, 고향가는길 집구경·땅구경 어떠세요
  • 추석 연휴, 고향가는길 집구경·땅구경 어떠세요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추석 연휴 고향가는 길 내 집 마련을 위해 임장에 나서보는 것은 어떨까. 온라인을 통해 여러가지 정보를 확인할수도 있지만 직접 현장에 방문해 눈으로 확인하고 따져보는 것이 좋다. 주변 편의시설 및 도시 개발 상황이 실제와 다를 수도 있어서다. ‘경산 2차 아이파크’ 투시도 (사진=HDC현대산업개발)9일 직방에 따르면 9월 전국에 총 4만7105가구가 공급된다. 전년동기대비 57%가 늘어난 수준이다. 추석 연휴를 활용해 둘러볼만한 알짜 분양 단지들도 포함돼 있다. 수도권에서는 SK에코플랜트와 롯데건설이 ‘중화1구역’을 재개발해 짓는 ‘중화 롯데캐슬 SK뷰’를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서울 중랑구 중화동 일원에 지하 2층~지상 35층, 8개 동, 전용 39~100㎡ 총 1055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501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수도권 지하철 7호선 중화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1호선 신이문역과 경의중앙선 중랑역도 가깝다. 두산건설은 ‘삼신6차’ 재건축 사업을 통해 공급하는 ‘평촌 두산위브 더 프라임’의 1순위 청약 접수를 오는 14일 받는다. 단지는 경기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 일원에 지하 2층~지상 32층, 6개 동, 전용 49~84㎡ 총 456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178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현대건설은 ‘백운1구역’을 재개발해 짓는 ‘힐스테이트 인천시청역’을 9월 분양 예정이다. 인천 남동구 간석동 일원에 지하 3층~지상 28층, 9개 동, 전용 39~84㎡ 총 746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전용 59·84㎡, 485가구가 일반 분양 대상이다. 인천 지하철 1, 2호선이 지나고, 향후 GTX-B(예정)도 예정된 인청시청역이 가깝다.지방에서도 분양 물량이 풍성하다. 이달 지방에서 공급되는 물량은 총 47개 단지, 3만6005가구(임대제외)로 집계됐다.충남에서는 포스코건설이 천안시 동남구 신부동 일원에서 ‘더샵 신부센트라’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3층, 9개 동, 전용 59~150㎡, 7개 타입 구성에 총 592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수도권 전철 1호선 두정역과 천안IC 인근 천안고속터미널 및 천안종합터미널이 가깝고, 신세계백화점, 이마트, 롯데마트, 단국대병원, 대전대 천안한방병원, CGV, 메가박스, 천안축구센터, 신부문화거리 등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현대엔지니어링도 아산시 온천동 일원(옛 온양그랜드호텔 부지)에 짓는 ‘힐스테이트 아산 센트럴’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6층~지상 최고 49층, 6개동 규모의 주상복합단지로 아파트 전용 84~127㎡ 893가구, 주거형오피스텔 전용 92㎡ 320실 등 총 1213가구로 공급된다. 지하철 1호선 온양온천역이 도보 약 5분 거리에 위치한 역세권 단지다.경북에서는 HDC현대산업개발이 경산시 압량읍 압량리 일원에 ‘경산 2차 아이파크’를 선보일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33층, 전용 84~134㎡ 총 745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경산 아이파크 1차(977가구)’의 후속 분양 단지로, 향후 총 1722가구 대단지로 형성돼 ‘브랜드타운’ 프리미엄을 누릴 것으로 보인다. DL건설은 구미시 상모동 일원에서 ‘e편한세상 구미상모 트리베뉴’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27층, 6개동, 전용면적 84~116㎡ 총 62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경부선 구미역과 대구권 광역철도 예정역인 사곡역(2024년 예정) 등이 위치해 있다.GS건설·포스코건설·SK에코플랜트는 부산 진구 양정동 일원에서 ‘양정자이더샵SKVIEW“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5층~지상 최고 34층, 22개동, 3개 단지, 전용면적 39~100㎡ 규모로 총 2276가구 중 1162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단지는 1호선 양정역이 300m, 3호선 물만골역이 800m 거리에 위치해 있다. 업계 관계자는 “부동산은 임장에서 시작한다는 말이 있는 만큼 실제 사업 현장에 방문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특히 최근 주택시장이 얼어붙고 있는 상황이라 수요자들은 관심 있는 분양 단지의 입지 여건은 물론 주변 개발호재까지도 더욱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전했다.
2022.09.09 I 오희나 기자
'부동산 일타강사' 원희룡 “집값 더 내려야”…서울집값 어떻길래
  • '부동산 일타강사' 원희룡 “집값 더 내려야”…서울집값 어떻길래[부동산포커스]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하향 안정세가 상당 기간 지속할 필요가 있다. 소득과 대비했을 때 지금 집값은 너무 높은 수준이다.”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난 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2021 회계연도 결산심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최인호 의원이 ‘하향 안정화 기조를 계속 이어갈 것이냐’고 물은 데 대해 답변한 발언이 화제가 되고 있다.원 장관은 “소득과 대비했을 때 지금 집값은 너무 높은 수준”이라고 지적하며 “서울은(가구 소득 대비 집값 비율이) 18배에 이르러 금융위기 직전 8배보다 높고 금융위기 직후 10배보다도 지나치게 높다. 10배가 적정기준이라고 말하기엔 섣부른 면이 있지만, 지금은 지나치게 높은 수준이라 하향 안정화가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난달 16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국민주거안정 실현방안인 주택공급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지난 7일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윤석열 정부의 집값 목표에 대해 “조금씩 하향시키며 안정화 추세로 가야 한다”며 “서민들의 주거 안정 도모가 정책 목표”라고 말했다. 구체적인 수치로 답해달라는 사회자 질의에 “(현재보다) 10% 떨어뜨린다”고 답했다.이 같은 발언을 보면 정부에서는 현재 집값이 소득대비 너무 높은 수준이라고 인식하고 있으며 하향 안정화가 정책 기조임을 유추할 수 있다. 그렇다면 원 장관이 소득 대비 높다고 언급한 서울의 집값은 어느 정도 수준일까.◇중위 가구, 17.6년 한 푼 안 쓰고 모아야 아파트 살 수 있어KB부동산 월간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서울의 PIR은 17.6(중위값 기준)이다. 원 장관이 인용한 소득 대비 주택가격 비율(PIR)은 주택가격을 가구 소득으로 나눈 값으로 가구의 주거비 부담을 나타낸다. PIR이 17.6이라는 것은 중위 소득 가구가 17년6개월간 급여 등의 소득을 한 푼도 쓰지 않고 모았을 때 서울 내 중간가격의 아파트 한 채를 살 수 있다는 의미다. 2019년 1분기 12.9를 기록했던 서울의 PIR은 집값 급등세로 지난해 12월 19.0까지 치솟았다. 올 들어 금리 인상으로 집값이 하락하면서 PIR도 내려가고 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서울의 높은 집값 수준은 주택구입잠재력지수(HOI)를 통해서도 알 수 있다. 올해 2분기 서울의 주택구입잠재력지수(HOI)는 1분기보다 0.2포인트(p) 상승한 2.8를 기록했다. HOI는 중산층이 대출을 받은 뒤 소득 등 경제능력 한도 내에서 구입할 수 있는 지역 내 주택 재고량을 의미한다. 지수가 2.8이라는 것은 주택 재고량 중 하위 2.8% 내에서 구입이 가능하다는 소리다. 이 기준으로 서울 중산층인 월소득 574만원인 가구가 구입가능한 주택가격은 4억4342만원 수준이다. 이에 해당하는 재고량은 3만9000채에 불과하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의 중위가격이 10억9160만원, 중위전세가격이 6억884만원임을 고려하면 상당한 괴리감이 있다.◇전문가 “하향 안정화 필요하지만 적정 수준 알려줘야”시장에서는 금리 인상 기조에 이어 최근 집값이 오를 대로 올랐다는 인식에 부동산 거래절벽이 한동안 더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의 집값 하향 안정화 기조에 매수심리도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수석연구위원은 “집값이 비정상적으로 올랐기 때문에 하향 안정화는 필요해 보인다”며 “소득의 증가나 경제 성장 없이 유동성으로 끌어올린 시장이라 ‘영끌’, ‘패닉바잉’ 등 비정상적인 용어들이 생기기도 했다”고 말했다.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 원장은 “서울의 집값이 소득대비 높은 것은 사실이어서 낮출 필요가 있다”며 “다만 하향 안정화하는 수준이 어느 정도가 적정한지를 제시해야 국민이 정책 방향을 읽고 집값에 대해 예측 가능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장에서는 거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가격이 하락하는 것에 대한 우려가 크다”며 “거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정책 방향을 제시해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2022.09.09 I 오희나 기자
"키워줘서 고마워"…아들 입관식에 엄마는 10분 만에 실려갔다
  • "키워줘서 고마워"…아들 입관식에 엄마는 10분 만에 실려갔다
  • [이데일리 김화빈 기자] 11호 태풍 ‘힌남노’로 인근 하천이 범람해 포항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7명이 사망한 가운데 6일 새벽 아픈 어머니가 걱정돼 따라 나섰다가 변을 당한 중학생 김모(14)군의 입관식이 열렸다.극적으로 구조됐던 김군의 어머니는 아들의 입관 시간에 맞춰 입관실로 들어갔으나 10분 만에 들것에 실려 나와 구급차로 병원에 이송됐다.8일 오후 경북 경찰청 수사전담팀이 포항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현장감식을 벌이고 있다 (사진=뉴스1)8일 포항시 포항의료원 장례식장에는 지하주차장 침수로 숨진 희생자들의 입관식이 잇따라 열렸다.이날 오후 3시 20분쯤 희생자 중 가장 어린 김모(14)군의 입관식이 열렸다. 김군은 평소 ‘엄마 껌딱지’로 불릴 만큼 어머니에게 살가웠던 아들로 알려졌다. 갑자기 불어난 물에 생사가 위태로워지자 김군의 어머니는 ‘너라도 살아야 한다’며 아들을 대피시켰지만, 아들은 급류에 휩쓸려 심정지 상태로 돌아왔다. 배관 위 에어포켓에서 버틴 어머니는 구조됐다. 국민일보에 따르면, 당시 자동차에 타지 않았던 김군은 급격히 불어난 빗물에 차 문을 열지 못하고 차 안에 갇힌 어머니를 발견하고선 차 문을 열어 빼냈다.그 순간 지하주차장의 수위는 가슴까지 차올랐고 어머니는 급박한 상황에서 “너만이라도 살아야 한다”며 김군을 설득해 밖으로 내보냈다. 자신은 어깨가 불편하고 수영을 못하기 때문에 다른 주민들에게 짐이 될까 염려스러웠기 때문이었다.이후 주차장에서 헤어지면서 김군은 어머니에게 “키워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한 마디를 남기고 사라졌다고 한다. 이것이 모자의 마지막 대화로 전해졌다.김군 아버지는 “집사람이라도 살아서 다행”이라며 “아내가 정신적으로 불안한 상태로, 매우 힘들어하고 있다”고 전했다.김군의 친구들은 김군에 대해 “친구랑 약속 있어도 엄마가 가자고 하면 약속을 깨고 갔을 정도로 어머니를 잘 따랐던 친구”라며 “(김군이) 엄마랑 차 타고 드라이브도 가고, 엄마가 장 보러 가자고 하면 장 보러 선뜻 잘 갈 정도로 엄마랑 찰싹 붙어 다녔다”고 회고했다.모자의 사연을 접한 윤석열 대통령은 “중학생 아들을 잃은 어머니, 부모님을 함께 잃은 자녀들, 늦은 나이에 결혼도 하지 않고 홀어머니를 극진하게 모시고 살아온 아들을 잃은 어머니, 이분들에게 어떠한 말로도 위로할 수 없다는 것을 느꼈다”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2022.09.08 I 김화빈 기자
기소된 이재명, 尹대통령에 한마디…"언제든 초당적 협력할 것"
  • 기소된 이재명, 尹대통령에 한마디…"언제든 초당적 협력할 것"
  •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선 당시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불구속 기소됐다. 이 대표는 이와 관련 “늘 그래왔듯 사필 귀정을, 국민과 사법부를 믿으며, 국민의 충실한 일꾼으로서 민생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윤석열 정부는 민생과 경제가 뒷전. 민생과 경제 회복을 위해 언제든 초당적 협력을 하겠다”고 강조하면서 야당 사정에 나선 윤 정부를 애둘러 비판에 나섰다.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등 지도부가 8일 오전 추석 명절을 앞두고 서울 용산구 용산역을 찾아 귀성객들에게 인사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불구속 기소서울중앙지검은 8일 오후 이 대표를 대장동·백현동 개발사업 관련해 각각 허위 발언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민주당 대선 후보 시절인 지난해 12월 한 방송사 인터뷰에서 대장동 개발사업 핵심 관계자였던 故김문기 처장에 대해 “하위직원이어서 시장 재직 때는 몰랐다”고 발언해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를 받았다.김 전 처장은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에 연루돼 검찰 수사를 받다 극단적 선택을 했다. 당시 그가 이재명 성남시장의 지시를 받고 움직였던 것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지자 이 대표는 연관성을 부인한 것이다. 이에 시민단체는 이 대표를 검찰에 고발했다.또 이 대표는 지난해 10월 국정 감사 당시 ‘백현동 옹벽아파트’ 부지 용도변경의 배경을 놓고 의혹이 거듭 제기되자 “백현동 부지의 4단계 종 상향에 대해 국토부가 직무유기로 문제 삼겠다고 시를 협박해 어쩔 수 없이 용도변경을 해 준 것”이라고 주장했다.이에 국민의힘은 “오히려 당시 시가 용도변경에 선을 긋다가 돌연 입장을 바꾼 사실이 공문으로 확인됐다”며 이 대표가 허위 발언했다고 고발했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성남시청 등을 상대로 압수수색을 벌이고 성남지청에 사건을 송치했다. 이밖의 이 대표에 대한 공직선거법위반 고발 건들은 불기소 처분됐다. 8일 오후 4시40분쯤, 이 대표는 유튜브 채널에서 ‘[LIVE] 풍성한 한가위, 계산시장에서’ 제목으로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라이브잼’ 코너를 진행하고 있었다. 이 대표에 대한 검찰 기소가 예정된 상황이었지만, 지지자들과 소통에 나선 것이다. 오후 5시15분께 불고속 기소 사실이 알려지자 지지자들은 “이잼(이재명) 건드리면 가만 안둔다”, “기소하면 어쩔건데?”, “재판에서 이기면 되는 것 아니냐”는 분노를 쏟아냈다. 이와 관련 이 대표는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권력으로 먼지 털기..외면 받을 것”이 대표는 이후 페이스북을 통해 짤막한 글을 남겼다. 그는 ““늘 그래왔듯 사필 귀정을, 국민과 사법부를 믿으며, 국민의 충실한 일꾼으로서 민생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윤 정부가 민생은 뒷전으로 하고 야당 사정에만 집중하고 있다는 것을 애둘러 비판한 셈이다.이 대표는 “국민이 맡긴 권력은 오로지 국민의 더 나은 삶을 만드는데 사용되어야 하지만 안타깝게도 민생과 경제는 뒷전”이라며 “권력으로 상대의 먼지를 털고, 발목잡기로 반사이익 노리는 정치는 국민의 외면을 받을 것”이라고 꼬집었다.구체적으로 그는 “2022년 상반기 무역적자는 103억 달러로 66년 만에 최대이고, 환율은 1400원에 육박해 수입물가와 소비자물가 폭등으로 서민경제는 더 어려워지고 있다”면서 “그런데도 정부는 영업이익 3000억 이상 초대기업 법인세를 깎아주고, 주식양도소득세 면제기준을 100억까지 높이고, 3주택 이상 종부세 누진제도 폐지하고 있다”고 현 정부 비판을 쏟아냈다.이어 “굳이 안가도 될 NATO정상회의 참석으로 중국ㆍ러시아를 자극하고, 정작 미국 하원의장 팰로시를 만나지 않아, 경제의존도가 큰 중러관계가 악화되고 미국에는 수백억 달러를 투자하고도 한국 전기자동차에 엄청난 불이익을 받았다”며 현정부의 외교 실패도 부각시켰다. 본인에 대한 기소 프레임을 ‘민생 외면하는’ 윤석열 정부 프레임 전환에 나선 셈이다.이 대표는 “대통령께 다시 요청드린다. 민생과 경제 회복을 위해 언제든 초당적 협력을 하겠다. 절차도 형식도 관계 없다. 여당이 함께하는 것도 좋습니다. 추석 직후에라도 바로 만나 지금 우리 정치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국민의 물음에 답해드리자”고 답했다.
2022.09.08 I 김상윤 기자
유튜브 방송하다가 날벼락 맞은 이재명..'개딸' 8000명 분노
  • 유튜브 방송하다가 날벼락 맞은 이재명..'개딸' 8000명 분노
  •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선 당시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불구속 기소됐다. 이 소식은 이 대표가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하던 도중 전해졌다. 8000여명의 지지자들은 유튜브 댓글을 통해 기소소식을 공유하며 분노했지만, 이 대표는 특별한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서울중앙지검은 8일 오후 이 대표를 대장동·백현동 개발사업 관련해 각각 허위 발언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국회사진기자단 제공)이 대표는 민주당 대선 후보 시절인 지난해 12월 한 방송사 인터뷰에서 대장동 개발사업 핵심 관계자였던 故김문기 처장에 대해 “하위직원이어서 시장 재직 때는 몰랐다”고 발언해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를 받았다.김 전 처장은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에 연루돼 검찰 수사를 받다 극단적 선택을 했다. 당시 그가 이재명 성남시장의 지시를 받고 움직였던 것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지자 이 대표는 연관성을 부인한 것이다. 이에 시민단체는 이 대표를 검찰에 고발했다.또 이 대표는 지난해 10월 국정 감사 당시 ‘백현동 옹벽아파트’ 부지 용도변경의 배경을 놓고 의혹이 거듭 제기되자 “백현동 부지의 4단계 종 상향에 대해 국토부가 직무유기로 문제 삼겠다고 시를 협박해 어쩔 수 없이 용도변경을 해 준 것”이라고 주장했다.이에 국민의힘은 “오히려 당시 시가 용도변경에 선을 긋다가 돌연 입장을 바꾼 사실이 공문으로 확인됐다”며 이 대표가 허위 발언했다고 고발했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성남시청 등을 상대로 압수수색을 벌이고 성남지청에 사건을 송치했다. 이밖의 이 대표에 대한 공직선거법위반 고발 건들은 불기소 처분됐다. 8일 오후 4시40분쯤, 이 대표는 유튜브 채널에서 ‘[LIVE] 풍성한 한가위, 계산시장에서’ 제목으로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라이브잼’ 코너를 진행하고 있었다. 이 대표에 대한 검찰 기소가 예정된 상황이었지만, 지지자들과 소통에 나선 것이다. 오후 5시15분께 불고속 기소 사실이 알려지자 지지자들은 “이잼(이재명) 건드리면 가만 안둔다”, “기소하면 어쩔건데?”, “재판에서 이기면 되는 것 아니냐”는 분노를 쏟아냈다. 이와 관련 이 대표는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다만 당 지도부를 통해 “국민과 법원을 믿고 의연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안호영 민주당 수석대변인이 오후 긴급 최고위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전했다.안 수석대변인은 “(이 대표가) 경제가 어려운 만큼 민생 경제 문제 해결에 집중하겠다는 취지의 말을 했다”고도 밝혔다. 안 수석대변인은 “기소 전에 그렇게 말씀하셨다. 기소가 되더라도 그렇게 하겠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2022.09.08 I 김상윤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용적률 규제 풀어 재건축 속도 낸다
  •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다음은 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용적률 규제 풀어 재건축 속도 낸다-尹 “긴축, 꼭 써야 할 때 위한 것”…내년 취약계층 74조원 지원-공소시효 하루 앞…檢, 이재명 기소-아파트값 낙폭 사상 최대…서울 전 지역 4주째 하락△3년 만에 민족 대이동-추석 연휴 짧아…고향가는 길 9일 오전, 귀경은 11~12일 오후 가장 혼잡-명절 장거리 교대운전 하려면…‘단기운전자확대’ 특약 가입해 둬야-구름 사이로 선명한 보름달..제주·경상도 동해안 ‘흐림’△3년 만에 민족 대이동-양손 가득 선물 들고 고향 앞으로...가족과 오랜만에 힐링여행 떠나기도-결혼·취직해라, 밥차려라…잔소리는 거리두기 없나요-선별·임시검사소 673곳 운영…휴게소 9곳선 무료 PCR 검사△종합-1기신도시·정부 상설협의체 구성…마스터플래너가 재정비 총괄 지휘-내년 장애수당 8년 만에 50% 인상..경제위기속 사회적 약자 보호 전력-韓 작년 전기차 수출 세계 4위..2년 새 2배 넘게 늘어-가계대출 증가 안정세 “LTV 완화 검토할 때”△경제-킹달러·가스난에…한은 “기준금리 계속 올려야”-규제혁파, 기업 방어권 강화..공정위 ‘친시장’으로 방향 튼다-“민간주도 성장, 국가 개입 불가피” 尹대통령 ‘인생책’ 저자의 충고-한·미 전기차 보조금 문제 협의채널 만든다△정치-與 ‘정진석號 비대위’ 띄우자마자…이준석, 네번째 가처분 신청-尹대통령 “재난·경제위기 외 다른 생각 해본 적 없어”-이재명 부부 ‘추석밥상 화두’ 될라…野, 尹대통령 부부로 맞불-사퇴 압박에 눈물 흘린 전현희 “감사원에 법적 책임 물을 것”△슬기로운 혼밥생활-손맛 담은 도시락·셰프가 만든 밀키트…나홀로 추석도 풍성하게-소화제·두통약, 반려동물 간식까지…편의점에 가면 多 있다-혼자만의 휴식 원한다면 귀성 대신 추캉스 어때요△볼거리풍성-웃음 폭탄 ‘다웃파이어’, 연기의 맛 ‘두 교황’..눈과 귀가 즐겁네-극장가 키워드 ‘코미디·재개봉’-하정우·수지·임영웅…누구와 연휴 보낼까△휴게소 미식여행-고향길로 식후경...‘휴게소 맛집 도장깨기’ 어때-청와대 뒷길 북악산, 서울을 한눈에 아차산…山으로 가을 마중 가볼까△위기를 ‘미래지향 기업 대전환’ 기회로…코오롱인더, 수소·신소재 강화-“포항제철 고로, 10일부터 재가동”-재계 ‘2030 부산 엑스포 유치’ 홍보 총력-롯데케미칼·삼성ENG·포크소, 말레이서 ‘청정수소’ 본격 추진-“수익환원 실천, 기업가치 제고 일석이조” ‘자사주 매입·소각’ 나선 투자형 지주사△ICT·소비자생활-노치 없애고 첨단 두뇌 탑재, 위성통신까지…아이폰14, 고급형에 힘줬다-배춧값 한 달새 2배 껑충…포장김치도 품귀-오리온, 대리점·협력사 ‘대출금리 인하 혜택’ 확대△글로벌-유가 8개월래 최저, 英파운화 ‘털썩’…글로벌 ‘복합 위기’-“러시아산 가스값도 상한제 추진” EU-러 ‘에너지 전쟁’ 고조-“지하철서도 마스크 안 쓴다”…뉴욕, 28개월만에 착용 의무 해제△증권-유럽 금리 인상·美 CPI 발표 개미들 ‘잠 못드는 추석 연휴’-먹구름장에도 인도·美친환경 ETF ‘햇살’△오피니언-‘반값 치킨’ 열풍이 프랜차이즈에 던진 숙제-투자 망치는 ‘최신 편향’ 극복법△피플-“한가위 보름달 보며…‘신인상 수상’ 소원 빌래요”-삼성전자, 라오스 부총리 만나 ‘부산엑스포’ 지지 요청△사회-고향 빨리 가려다…‘추석 연휴 전날 오후 4~6시’ 교통사고 집중-이재명 재판에 넘긴 檢....치열한 법정 다툼 예고
2022.09.08 I 김상윤 기자
이재명도 "설마"…대통령실 "尹 포항와서 복구 지연? 사실 아냐"
  • 이재명도 "설마"…대통령실 "尹 포항와서 복구 지연? 사실 아냐"
  •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강성 팬덤 내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지하 주차장에서 7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한 포항의 한 아파트를 방문하는 바람에 복구가 늦어졌다”는 주장이 제기된 가운데, 이와 관련해 대통령실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8일 대통령실의 이재명 부대변인은 언론 공지를 통해 “어제 윤 대통령이 경북 포항 아파트에 방문해 수리가 늦어졌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대통령실에서는 복구 작업까지 고려해 일정을 조율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태풍의 아픔과 슬픔이 채 가시기도 전에 확인되지 않은 주장으로 갈등을 확산시키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을 전한다”고 덧붙였다.윤석열 대통령이 7일 오후 제11호 태풍 힌남노로 피해를 입은 경북 포항시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을 방문,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앞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 7일 밤부터 8일 새벽까지 지지자인 소위 ‘개딸’(개혁의 딸)들과 트위터로 소통했다. 이에 따르면 한 지지자는 태풍 ‘한남노’ 침수 피해로 지하주차장에서 7명이 사망한 아파트에 윤 대통령이 방문하면서 수리가 미뤄졌다는 내용의 메신저 캡처 사진을 올리고 “포항 아파트 지하주차장 참사 후에 벌어진 일”이라고 적었다.해당 지지자가 올린 카카오톡 대화방 캡처 사진에는 “윤 대통령이 걸어오는 길만 흙을 치웠다” “윤 대통령 방문 시간 때 수리하는 분들 오기로 했는데 통제 때문에 수리가 밀렸다”라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사진=트위터 캡처)이에 이 대표는 “설마, 아닐 겁니다”라고 답글을 달았다. 이 대표는 당시 트위터를 통해 “모두가 함께 행복한 추석이면 좋겠다. 집을 잃고 가족을 잃은 재난피해자 여러분을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다”는 글을 올리며 포항 태풍 피해에 안타까움을 나타냈다.이와 관련 국민의힘 양금희 원내대변인은 8일 논평을 통해 ”민주당 강성 팬덤 ‘개딸’들 사이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경북 포항 아파트 침수 주차장 현장을 방문하여 수리가 늦어졌다는 유언비어가 나돌고 있다“면서 ”이 대표가 부정하는 척하면서 개딸들의 주장에 스피커를 달았다“고 비판했다. 그는 ”윤 대통령은 현장에 대민 지원 중이던 해병대1사단에 ‘지역 주민을 위한 침수 현장 복구가 최우선’임을 강력히 당부했고, 혹여나 대통령이 오는 길부터 복구해선 절대로 안 된다는 점도 강조했다“며 ”담당 대대장 역시 단호하게 ‘일체 그러하지 않는다’ 대답을 했다“고 말했다.한편 정부·여당은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지속적으로 침수 피해가 일어나자 차수벽 설치 등 법·제도 정비에 나서겠다고 밝혔다.국민의힘 성일종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힌남노 피해대책 점검 당정협의회에서 ”기존 아파트에는 지방 정부와 국토부·행안부가 대책을 세워야 해서 (대책 마련을) 오늘 요청했다“며 ”신규 아파트에 대해서는 차수벽 설치를 비롯한 여러 가지 제도적 정비를 당에서 서두르겠다“고 말했다.이어 침수 차량에 대한 신속한 보험금 지급도 약속했다. 성 정책위의장은 ”침수 차량이 약 7천 대 정도 된다. 조속한 보험(금) 지급이 되도록 금융위가 지원해달라고 말씀드렸다“며 ”경주·포항에 종합금융지원센터를 현지 운영하겠다. 아마 오늘 중 바로 현장에 센터 개설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2022.09.08 I 이선영 기자
이동환 고양시장 "조속한 1기신도시 정비 특별법 제정해야"
  • 이동환 고양시장 "조속한 1기신도시 정비 특별법 제정해야"
  • [고양=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이동환 고양시장이 ‘1기신도시 특별법’ 제정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8일 경기 고양시에 따르면 이 시장은 국토교통부가 주관해 이날 오후 열린 1기신도시 지자체장 간담회에 참석, 정부의 1기신도시 마스터플랜 수립에 적극 협력할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8일 열린 1기신도시 지자체장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는 이동환 시장.(사진=고양시 제공)이날 간담회는 원희룡 장관과 이동환 시장 등 1기신도시 5개 지자체장들이 모여 국토부의 마스터플랜과 특별법 구상안에 대한 설명을 듣고 건의사항 등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했다.이동환 시장은 간담회에서 “앞으로 합리적인 정부(안)을 마련해 기존의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과 차별화된 ‘1기신도시 특별법’을 지자체와 주민들의 협력 속에서 조속히 제정해야 한다”며 “절차 간소화와 안전진단 기초조사 비용의 국비지원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이날 국토부가 내놓은 추진방안에는 이 시장이 지난 8월 제시한 1기신도시 빠른 재정비를 위한 방안이 대부분 반영된 것이 확인됐다.그러나 1기신도시 외에 노후 택지개발지구 등 전반적인 도심재건축에 중요한 지렛대 역할을 할 안전진단 기준 완화가 포함되지 않아 이 부분을 정식으로 건의했다.고양시가 내놓은 ‘주택재건축 판정을 위한 안전진단 기준 완화 방안’은 1기신도시 직후 조성된 다른 택지개발지구들도 비슷한 수준의 노후화가 진행돼 같은 문제가 야기되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해결책을 담고 있다.(사진=고양시 제공)고양시에서는 성사, 화정, 중산, 행신 등 6개의 택지개발지구가 해당한다.시는 올해 건축 30년이 경과하는 아파트 3개 단지의 신속한 재건축을 위해 ‘안전진단 현지조사비’를 확보, 전문기관에 의뢰를 진행 중에 있다.또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의 재수립을 위한 실무준비에 착수했으며 재건축 선도단지가 확정되면 국비 등을 확보해 정식 안전진단을 신속하게 추진할 계획이다.이에 대해 이 시장은 “1기신도시 재정비 계획을 최우선으로 수립하면서 비슷한 연한의 택지개발지구에 대한 대책 또한 정부와 지자체가 시간을 두고 순차적으로 마련해야 한다”며 “노후화 된 대다수 택지개발지구들은 배관부식과 층간소음, 주차난 등의 불편으로 삶의 질이 현저히 떨어지고 있지만 재건축 판정이 구조안정성에 치중된 현재 안전진단 기준은 반드시 완화해야 한다”고 밝혔다.한편 이날 국토부가 밝힌 ‘1기 신도시 정비 추진방안’은 정부가 정비기본방침을 정하고 해당 지자체는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을 재수립하는 등 투트랙(Two-track)으로 마스터플랜을 공동 수립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아울러 마스터플랜의 법적 지원을 담보할 수 있도록 내년 초를 목표를 특별법 제정도 병행 추진한다.
2022.09.08 I 정재훈 기자
윤 대통령 "물 차는데 8분 걸렸다며"…포항 주차장사고 현장 방문
  • 윤 대통령 "물 차는데 8분 걸렸다며"…포항 주차장사고 현장 방문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제11호 태풍 힌남노로 큰 피해를 입은 경북 포항을 찾아 수재민들을 위로했다. 윤 대통령은 사망사고가 발생한 주차장 침수사고 현장에서는 직접 재난 대응 요령을 설명하기도 했다.사진=대통령실윤 대통령은 7일 포항 시내 주차장 침수로 사망사고가 난 아파트를 찾았다. 윤 대통령은 소방당국 관계자들과 사고 수습 현황을 확인하고 작업 중인 해병대 특수수색대 장병들을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빗물이 다 빠지지 않은 지하주차장을 살펴보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현장을 둘러보던 중 함께한 소방당국 관계자들에게 재난 상황 대응에 대한 자신의 생각도 전했다.윤 대통령은 위험 상황을 인지했을 때 최대한 신속한 대응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그게 재난 대응의 기본인데, 물론 여긴 잘 몰라서 그랬겠지만”이라며 안타까움을 표했다.또 “물 차는데 8분 걸렸다며, 위험이라는 게 순식간에 (온다) 찰랑찰랑 한 거 같아도 (금방 물이 찰 수 있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이후 포항 한 재래시장을 방문해 시장 상인들 고충을 청취했다. 경북 경주에 있는 저수지를 찾아 제방 보강 작업도 지켜봤다. 또 현장 방문 마지막 일정으로 주차장 사고로 사망한 희생자들 빈소를 조문했다.
2022.09.08 I 장영락 기자
검찰, 이재명 ‘대장동·백현동 발언’ 선거법위반 혐의 기소
  • 검찰, 이재명 ‘대장동·백현동 발언’ 선거법위반 혐의 기소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서울중앙지검은 8일 이 대표를 대장동·백현동 개발사업 관련해 각각 허위 발언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사진=뉴시스)이 대표는 민주당 대선 후보 시절인 지난해 12월 한 방송사 인터뷰에서 대장동 개발사업 핵심 관계자였던 故김문기 처장에 대해 “하위직원이어서 시장 재직 때는 몰랐다”고 발언해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를 받았다.김 전 처장은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에 연루돼 검찰 수사를 받다 극단적 선택을 했다. 당시 그가 이재명 성남시장의 지시를 받고 움직였던 것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지자 이 대표는 연관성을 부인한 것이다. 이에 시민단체는 이 대표를 검찰에 고발했다.또 이 대표는 지난해 10월 국정 감사 당시 ‘백현동 옹벽아파트’ 부지 용도변경의 배경을 놓고 의혹이 거듭 제기되자 “백현동 부지의 4단계 종 상향에 대해 국토부가 직무유기로 문제 삼겠다고 시를 협박해 어쩔 수 없이 용도변경을 해 준 것”이라고 주장했다.이에 국민의힘은 “오히려 당시 시가 용도변경에 선을 긋다가 돌연 입장을 바꾼 사실이 공문으로 확인됐다”며 이 대표가 허위 발언했다고 고발했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성남시청 등을 상대로 압수수색을 벌이고 성남지청에 사건을 송치했다. 이밖의 이 대표에 대한 공직선거법위반 고발 건들은 불기소 처분됐다. 한편 검찰은 윤 대통령에 대해 고발된 도이치모터스 및 재산신고 관련 허위사실공표 혐의 사건들은 공소시효가 정지된 점 등을 고려해 계속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에 대한 나머지 공직선거법위반 등 사건들은 불기소 처분하거나 불송치 송부 기록을 경찰에 반환했다고 덧붙였다.
2022.09.08 I 이배운 기자
檢, 이재명 불구속 기소…검찰 vs 민주 ‘극한대치’ 불가피
  • 檢, 이재명 불구속 기소…검찰 vs 민주 ‘극한대치’ 불가피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게됐다.서울중앙지검은 8일 이 대표를 대장동·백현동 개발사업 관련해 각각 허위 발언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공직선거법위반 등 사건들은 모두 불기소처분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광주 서구 치평동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생각에 잠겨 있다. (사진=연합뉴스)이 대표는 민주당 대선 후보 시절인 지난해 12월 한 방송사 인터뷰에서 대장동 개발사업 핵심 관계자였던 故김문기 처장에 대해 “하위직원이어서 시장 재직 때는 몰랐다”고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를 받았다.김 전 처장은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에 연루돼 검찰 수사를 받다 극단적 선택을 했다. 당시 그가 이재명 성남시장의 지시를 받고 움직였던 것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지자 이 대표는 연관성을 부인한 것이다. 하지만 이 대표가 김 전 처장과 9박 11일 일정의 해외 출장을 함께 다녀오고 그와 함께 찍은 사진이 공개되는 등 친분 관계가 있는 듯한 정황이 다수 알려져 파장이 일었다. 결국 한 시민단체는 이 대표를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고발했다.또 이 대표는 지난해 10월 국정 감사에서 ‘백현동 옹벽아파트‘ 부지 용도변경의 배경을 놓고 의혹이 거듭 제기되자 “백현동 부지의 4단계 종 상향에 대해 국토부가 직무유기로 문제 삼겠다고 시를 협박해 어쩔 수 없이 용도변경을 해 준 것”이라고 주장했다.이에 국민의힘은 “오히려 당시 시가 용도변경에 선을 긋다가 돌연 입장을 바꾼 사실이 공문으로 확인됐다”며 이 대표가 허위 발언했다고 고발했다. 수사에 나섰던 경기남부경찰청은 지난 6월 성남시청 등을 상대로 압수수색을 벌였고 성남지청에 사건을 송치했다. 이밖의 이 대표에 대한 공직선거법위반 고발 건들은 불기소 처분됐다. 아울러 검찰은 윤 대통령에 대해 고발된 도이치모터스 및 재산신고 관련 허위사실공표 혐의 사건들은 공소시효가 정지된 점 등을 고려해 계속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에 대한 나머지 공직선거법위반 등 사건들은 불기소 처분하거나 불송치 송부 기록을 경찰에 반환했다고 덧붙였다.야권은 검찰이 윤 대통령의 의중에 따라 ‘정치보복’ 수사를 벌이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 대표 기소가 유력하다는 소식이 잇따라 전해지자 박범계 전 법무부장관 등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검에 항의 방문하고 성명서를 통해 “검찰은 지금이라도 야당과 전 정부에 대한 정치탄압적 편파수사를 중지하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검찰은 야권의 반발 등 정치적 상황과는 무관하게 원칙에 따라 사건을 처리한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검찰 관계자는 “검찰 수사팀의 의무는 증거를 통해 사건의 실체를 규명하고, 근거와 증거에 따라서 완성된 법을 적용하는 것 뿐”이라며 “수사팀은 외부의 (정치적)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그러할 필요도 없다. 오직 의무에 따라서 업무를 수행할 뿐이다“고 강조했다.
2022.09.08 I 이배운 기자
가계대출 안정세...전문가들 "LTV 완화 필요"
  • 가계대출 안정세...전문가들 "LTV 완화 필요"
  •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지난달 금융권 가계대출이 7000억원 늘어나는 데 그치며 대출 시장이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전문가들은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를 유지하는 조건에서 15억원 초과 아파트에 대한 주택담보대출 금지 규제를 완화해도 된다는 의견을 내놨다.(자료=금융위원회)금융위원회는 지난달 금융권 가계대출이 7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앞서 7월엔 9000억원 감소했지만 8월 들어 증가 전환했다. 대출 항목별로 보면 주담대가 2조8000억원 늘어 전월(2조5000억원 증가)보다 증가폭이 확대됐다. 주택 매매거래 부진에도 집단대출과 전세 관련 자금 수요가 이어진 결과라고 금융위는 설명했다. 신용대출·비주담대 등 기타 대출은 2조1000억원 줄었다.업권별로 보면 은행권 가계대출은 3000억원 증가했다. 주담대가 1조6000억원 늘었고 기타 대출은 1조3000억원 줄었다. 은행권 기타 대출은 9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제2금융권 가계대출은 4000억원 늘었다.지난달 가계대출이 증가 전환했으나 1년 전과 비교하면 증가 규모는 작다. 지난해 8월엔 8조6000억원, 2020년 8월엔 14조3000억원 증가했다. 금융위는 “가계대출이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수준”이라고 진단했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 송파구 서울스카이에서 삼성동 일대.이런 가운데 전문가들은 15억원 초과 아파트에 대한 주담대 금지 규제를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신용상 금융연구원 금융리스크센터장은 이데일리와 통화에서 “15억원 초과 아파트에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을 0%로 적용한 것은 집값이 급등했기 때문”이라며 “부동산 시장이 조정 받는 단계에 들어선 지금은 DSR을 유지하는 조건에선 LTV 규제 완화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과 교수도 “DSR 규제는 엄격히 해야 하지만 LTV 규제는 시장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게 좋다”고 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 역시 “가계대출 규모도 중요하지만 대출 증가 속도를 봐야 하는데, 지금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며 “DSR은 유지하되 LTV는 풀 수 있다고 본다”고 했다.반면 서지용 상명대 경영학부 교수는 “LTV를 완화하면 집값이 다시 오를 수 있다”며 “그보다 청년, 생애 최초 구입자 등 일부 차주에 한해 DSR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고 말했다.정부는 ‘선 긋기’에 나선 상태다.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 금융위는 전날 보도설명자료를 내고 규제 완화 방안과 관련해 “시장 상황을 감안해 언젠가는 논의될 수 있는 사안이나 적어도 현 시점에서는 검토, 협의하거나 결정한 바가 없다”고 밝혔다.
2022.09.08 I 서대웅 기자
GS건설·SK에코플랜트, '인덕원 자이 SK VIEW' 분양 나서
  • GS건설·SK에코플랜트, '인덕원 자이 SK VIEW' 분양 나서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GS건설과 SK에코플랜트는 경기도 의왕시 내손동 내손다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을 통해 들어서는 ‘인덕원 자이 SK VIEW’ 본격 분양에 나선다고 8일 밝혔다. 인덕원 자이 SK VIEW 위치도 (자료=GS건설)인덕원 자이 SK VIEW는 지하 4층 지상 최고 29층 20개 동 총 2633가구의 대단지 아파트이며 이 가운데 전용면적 39~112㎡ 899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전용면적 별 일반분양 가구수는 △39㎡ 17가구 △49㎡ 366가구 △59㎡ 191가구 △74㎡ 173가구 △99㎡ 90가구 △112㎡ 62가구 등으로 소형부터 대형까지 다양한 면적으로 구성된다. 인덕원 자이 SK VIEW의 견본주택은 이날부터 13일까지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사이버 견본주택을 먼저 선 보이며, 이후 14일부터 18일까지 내손동 일대에 마련된 견본주택을 통해 관람 가능하다. 청약일정은 19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0일 해당지역 1순위, 21일 기타지역 1순위, 22일 2순위 청약 접수를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28일이며, 당첨자 정당계약은 10월11일~13일 3일간 진행된다. 1순위 자격요건은 청약통장 가입기간 2년 이상, 지역별 예치 금액 이상 납입해야 한다. 무주택 또는 1주택 이하 세대주만 1순위로 청약이 가능하며 과거 5년 이내 세대주 및 세대원 전원이 다른 주택에 당첨된 적이 없어야 한다.또한 입주자모집공고일 기준으로 의왕시 2년 이상 계속 거주한 경우 해당지역1순위로 청약할 수 있고, 의왕시 2년 미만 거주 및 수도권 거주자는 기타지역 1순위로 청약해야 한다. 당첨자는 전용면적 85㎡ 이하는 100% 가점제, 85㎡ 초과는 50% 가점제, 50% 추첨제로 선정한다. 계약금은 전용면적39~59㎡의 경우 정당 계약 시 1차 계약금 1000만원, 전용면적74~112㎡의 경우 2000만원 정액제이며, 한 달여 뒤에 분양가의 10%를 납부하면 된다. 또한 분양가 기준 9억 원 이하의 주택형은 중도금 60% 중 40%는 이자후불제가 적용된다. 입주는 2025년 상반기 예정이다.단지는 모락산 자락에 위치해 쾌적한 주거 환경을 누릴 수 있는 ‘공세권’, ‘숲세권’ 환경을 갖췄다. 단지 바로 앞에 백운공원, 언덕공원, 약수공원 등 산책할 수 있는 공원이 있고, 의왕국민체육센터와 내손체육공원과 같은 체육시설도 이용 가능하다. 평촌신도시와 인접해 쇼핑시설과 은행, 병원, 대형마트 등의 생활편의시설이 가깝다. 주변교육시설로는 내손초, 백운초, 갈뫼중, 백운고 등이 있으며 평촌 학원가도 이용 가능한 거리에 있다.분양 관계자는 “인덕원 자이 SK VIEW는 평촌신도시와 인접해 각종 생활 인프라를 공유하는 입지적 장점이 큰 대규모 단지로, 단지와 평면 설계에 심혈을 기울여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아파트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2.09.08 I 오희나 기자
아파트 지하주차장 차수벽 설치토록…당정, 태풍 '힌남노' 대책 마련
  • 아파트 지하주차장 차수벽 설치토록…당정, 태풍 '힌남노' 대책 마련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여당인 국민의힘과 정부가 8일 태풍 ‘힌남노’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아파트 지하주차장 차수벽 설치를 비롯한 법·제도 정비 등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당정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태풍 힌남노 피해 대책 점검 당정 협의회’를 열고 이같이 논의했다. 협의회 직후 성일종 의장은 브리핑을 마련해 “서울을 중심으로 폭우가 내렸을 때 아파트 지하주차장 피해가 막대했고, 이번 포항 지역에서도 긴급히 차량을 대피하려다 큰일을 당하기도 했다”며 “신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차수벽 설치 등 법·제도적 장치 정비를 당에서 서두르겠다”고 설명했다. 성 의장은 “기존 아파트에 대해선 지자체와 국토교통부·행안부가 대책을 세워달라”며 “기후 변화 시대에 재난이 예기치 않게 많은 곳에서 일어나고 있다, 재난대응매뉴얼을 업그레이드해 향후 잘 대처할 수 있도록 행안부가 검토해달라”고 각각 주문했다. 당정은 소하천 정비법도 다시 들여다보기로 했다. 4대 강은 잘 정비됐지만 소하천은 갑작스레 내리는 폭우에 대비하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와 함께 당정은 피해 지역이 빠르게 복구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특히 국민의힘은 전날 윤석열 대통령이 예비비 500억원을 긴급 편성키로 한 것과 관련해 기재부에 부족 시 신속한 추가 지원해줄 것을 요청했다. 또 당은 금융위에 침수차량 7000대가량에 대한 보험금 신속 지급과 함께 경주·포항에서의 종합금융지원센터 운영을 요청했다. 이날 중 현장에 센터 개설이 이뤄질 것이라고 성 의장은 전했다. 성 의장은 “연체자에 대한 특별채무조정과 소상공인·중소기업의 금융 지원 만기 연장, 특례보증을 통한 특별자금 지원도 금융위에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당정은 풍수재해 보험 지원도 강화하기로 했다. 성 의장은 “이번 사태를 겪으며 풍수재해보험이 더욱 절실해졌다”며 “기존 풍수재해 보험금 70% 이상을 정부가 지원하고 있는데, 이를 대폭 인상해 국민이 풍수 피해를 입었을 때 안전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언급했다. 내년도 예산안에 적극 반영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날 협의회엔 당에서 권성동 원내대표와 성일종 정책위의장, 김석기 사무총장,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 윤창현 정무위원회 위원, 조은희 행정안전위원회 위원, 박형수 원내대변인 등이 자리했다. 정부에선 방문규 국무조정실장과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김완석 기획재정부 예산실장, 이한경 행정안전부 재난관리실장 등이 참석했다. 방문규(오른쪽에서 두 번째) 국무조정실장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태풍 ‘힌남노’ 피해 대책 점검 당정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2022.09.08 I 경계영 기자
눈물 맺힌 尹 "아들 잃은 어머니…어떤 말로도 위로할 수 없어"
  • 눈물 맺힌 尹 "아들 잃은 어머니…어떤 말로도 위로할 수 없어"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제11호 태풍 ‘힌남노’로 인해 가족을 잃은 시민들을 언급하며 눈시울을 붉혔다.8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서 취재진을 만난 윤 대통령은 먼저 “긴장된 얼굴로 절 보지 마시고 편안하게 봐주십시오”라고 운을 뗀 뒤 전날 태풍 피해가 가장 심했던 포항과 경주를 다녀왔다고 밝혔다.그는 “중학생 아들을 잃은 어머니, 부모님을 함께 잃은 자녀들, 늦은 나이에 결혼도 하지 않고 홀어머니를 극진하게 모시고 살아온 아들을 잃은 어머니, 이분들에게 어떠한 말로도 위로할 수 없다는 것을 느꼈다”며 조심스럽게 말을 이어갔다.8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태풍 힌남노 피해자를 언급한 윤석열 대통령.(사진=연합뉴스)이어 윤 대통령은 “그렇지만 전국 수천 명의 자원봉사자들과 여러 회사나 단체가 하천 범람으로 흙더미가 된 마을을 복구하고, 또 수해 피해자들을 위로해 주시는 것을 보고 연대와 희망이라는 것을 또 함께 느꼈다”며 “바로 그것이 우리나라를 어려움과 위기에서 극복하게 만든 저력이 아니었나 생각된다”고 강조했다.다만 윤 대통령은 민주당에서 발의한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의 ‘특검법’과 대통령 고발과 관련해선 “지금 제 문제를 가지고 신경 쓸 상황이 아니다”라고 말을 아꼈다.전날 ‘힌남노’의 직격탄을 맞은 경북 포항을 찾은 윤 대통령은 먼저 큰 인명피해가 발생한 아파트 지하주차장 현장을 확인했다.윤석열 대통령이 7일 오후 제11호 태풍 힌남노 피해를 입은 경북 포항시 한 아파트를 방문, 침수된 주차장을 살펴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인근에 모인 주민들에게 “최대한 빨리 지원할게요”라고 약속한 뒤 소방당국 관계자들을 통해 사고 수습 현황을 확인했다. 수색 작업을 벌인 해병대 특수 수색대 장병들에게도 격려의 악수를 건넸다.이어 포항의 재래시장을 방문해 시장 상인들의 고충을 듣고 해병대 1사단장으로부터 군의 대민 지원 현황을 보고받았으며, 경북 경주의 한 저수지로 이동해 제방 보강 작업을 지켜봤다.끝으로 포항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사망한 희생자들의 빈소를 조문했다. 지난 6일 침수를 피해 차를 옮기려 주차장에 갔던 주민 중 2명이 구조됐고 7명이 사망했다.서울로 올라온 윤 대통령은 경북 포항시와 경주시를 ‘특별재난지녁’으로 선포했다. 또 곧이어 윤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태풍 피해 상황 긴급점검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예비비 500억원을 긴급 편성해 태풍 피해 복구에 투입하겠다고 했다.6일 저녁 소방군 관계자들이 실종된 주민 1명을 추가로 구조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22.09.08 I 권혜미 기자
전국 아파트값 0.17% 하락..사상 최대 낙폭
  • 전국 아파트값 0.17% 하락..사상 최대 낙폭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이번 주 전국 아파트값 하락률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금리 인상에 이자 부담이 늘고 집값 하락 전망이 높아지면서 신고가 대비 수억씩 내린 ‘급급매’가 늘어서다. 8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5일 기준 전국 아파트값은 한 주 전보다 0.17% 떨어졌다. 전주 하락률(-0.15%)보다 0.02%포인트 더 내린 것으로 부동산원이 관련 조사를 시작한 이후 사상 최대치다. 전국 176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하락 지역은 152곳에서 154곳으로 증가했다.서울 아파트값 하락률도 지난주 0.13%에서 0.15%로 더 커졌다. 2013년 8월 첫째 주(-0.15%) 이후 9년 만에 최대 낙폭이다. 금리 인상에 따른 이자 부담 가중, 주택가격 추가 하락 우려 등으로 거래심리가 위축되고 관망세가 지속하는 가운데 급매물을 중심으로 거래되고 매물가격도 하향조정이 이뤄지고 있다.서울 25개 구 전역에서 4주째 아파트값이 떨어졌다. 낙폭도 커지고 있다. 도봉구(-0.27%→-0.30%), 노원구(-0.25%→-0.30%) 등 여전히 서울 동북권에서 가파른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강남에서는 송파구가 전주보다 0.16% 떨어지면서 두드러진 하락세를 나타냈다. 잠실 대단지와 오금·문정동 위주로 하락하며 전주 하락률(-0.12%)보다 낙폭을 확대했다. 경기·인천 지역 아파트값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경기는 전주 하락률(-0.21%)보다 더 떨어진 -0.22%를 기록했고 인천은 전주와 똑같이 0.29% 하락했다. 경기는 매물 적체를 빚고 있는 동탄신도시를 포함한 화성시(-0.39%)를 비롯해 광명시(-0.39%), 양주시(-0.38%) 등이 눈에 띄게 하락했다. 인천은 송도신도시가 위치한 연수구(-0.33%)가 가장 많이 하락했다. 비수도권 아파트값도 0.13% 하락하며 전주(-0.11%)보다 하락세가 가팔라졌다. 5대 광역시는 0.20%, 8개 도에서는 0.07% 내렸다. 전주보다 각각 0.02%포인트 더 떨어졌다. 세종은 신규 입주물량과 거래 심리 위축 등의 영향으로 하락세가 지속하면서 전주보다 0.44% 떨어졌다. 전주 하락률(-0.41%)보다 하락세가 심화한 모습이다. 대구 또한 전주보다 -0.25% 하락하며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신규 입주물량 영향 등으로 매물 적체가 지속하는 가운데 수성구(-0.34%)는 범어·황금동 주요 단지 위주로, 달서구(-0.29%)는 본리·월성동 위주로 하락했다.전국 아파트 전셋값 역시 0.16% 하락하면서 전주(-0.15%) 대비 내림폭이 확대됐다. 전국 176개 시군구 중에서 지난주 대비 하락 지역은 139곳에서 143곳으로 늘어났다. 대출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 부담으로 반 전세·월세 전환 수요가 증가하면서 전세 수요는 줄어드는 반면, 매매가격 하락 영향으로 전셋값도 하향 조정되고 있다. 서울(-0.09%→-0.11%), 경기(-0.22%→-0.25%), 지방(-0.10%→-0.12%) 모두 하락폭을 확대했다. 다만 과천시(0.14%)는 정비사업 이주수요 영향으로, 이천시(0.09%)는 직주 근접 수요 영향으로 상승했으나 상승폭이 다소 축소됐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대출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 부담 가중으로 반전세·월세 선호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며 “신규 전세수요도 감소하면서 하락폭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2022.09.08 I 하지나 기자
2015 광주 유니버시아드대회 선수촌 임대료, 83억원 확정
  • 2015 광주 유니버시아드대회 선수촌 임대료, 83억원 확정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2015년 광주 하계 유니버시아드대회 선수촌 임대료가 83억원 상당으로 대법원에서 확정됐다.서울 서초구 대법원.(사진=방인권 기자)대법원 2부(주심 천대엽 대법관)는 화정주공아파트 주택 재건축 정비사업조합(이하 조합)이 광주시와 광주시도시공사를 상대로 낸 임대료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8일 밝혔다.조합은 광주시도시공사와 2011년 5월 30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 내용에 따르면 조합 소유 아파트의 유니버시아드대회 선수촌 활용으로 인한 입주지연을 보상할 금융비용(임대료)을 광주시와 유니버시아드대회조직위원회와 함께 부담하기로 했다.조합과 시는 임대료 사용대가 산정 방법에 관해 여러 차례 협의했지만 확정하지 못했고, 소송 결과에 따르기로 합의했다. 이에 조합은 2014년 12월 24일 이 사건 소송을 제기했다.대회 이후 조직위는 시설물 철거와 원상회복 공사를 거쳐 2015년 8월 31일 조합에 인도했고, 조합은 2016년 3월 31일까지 입주를 위한 공사를 마무리했다.조합은 시의 재정적 지원과 선수촌 아파트라는 홍보 효과 등 유·무형 이익을 얻도록 하는 대신 시는 선수촌 아파트 사용에 따라 입주가 지연되는 만큼, 조합이 부담해야 하는 비용, 즉 분양대금 미납액에 대한 금융비용만 부담하기로 정했다. 소송에서 조합은 아파트 임대료로 467억원을, 시는 23억원을 주장해왔다. 아파트 사용 기간, 지급 대상, 이자 비용 산출 방식에서 차이가 컸다.법원은 임대료 약 83억원을 인정했다.1심 재판부는 “재건축사업으로 이 사건 아파트를 건축해 대회 선수촌으로 사용하는 일련의 업무와 관련해 발생한 비용은 기본적으로 국제대회지원법에 따라 선수촌 사용으로 인한 이익귀속의 주체인 조직위와 시가 부담해야 한다”며 “대회 주관자인 시와 조직위는 이 사건 아파트를 선수촌으로 사용하는 이익의 귀속 주체로서 사용 대가를 조합에 지급할 책임을 종국적으로 부담한다고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이어 “대회 기간 동안 아파트 일부인 2445세대 만이 실제 사용됐다고 하더라도, 이로 전체인 3726세대의 입주가 늦어졌다고 봄이 상당하다”며 “입주 지연 기간은 2015년 4월28일부터 2016년 3월31일까지인 약 11개월이라고 봄이 상당하다”고 판단했다.그러면서 “감정인이 차임 상당액 기준으로 평가한 사용 대가는 약 425억원에 이르는데, 2003년 대구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에선 선수촌 비용으로 36억원이 사용됐고, 2014년 인천아시아경기대회에서도 선수촌 비용으로 약 36억원이 사용된 사실을 고려하면, 시가 400억원이 넘는 금액을 부담할 것이라는 점을 알고서도 이 사건 아파트를 선수촌으로 사용하겠다고 하진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며 “분양대금 미납액에 대해 한국은행에서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를 적용한 합계액 등을 고려 83억원 상당이 인정된다”고 판시했다.재판은 항소심, 상고심까지 이어졌지만, 모두 1심 판결을 유지했다.
2022.09.08 I 하상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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