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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시간 만에 기적 생환…입주민들 "와! 살았다" 환호
  • 14시간 만에 기적 생환…입주민들 "와! 살았다" 환호
  • [이데일리 김화빈 기자] 경북 포항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폭우에 휩쓸려 실종됐다가 14시간여 만에 구조된 남성이 생환하자 밤까지 현장을 떠나지 않던 입주민들은 환호성을 질렀다.포항 지하주차장에서 첫 구조된 시민 (사진=연합뉴스)6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저녁 8시 15분쯤 지하 주차장에서 구조된 남성 A(39)씨는 주차장 램프구간 천장에 있는 에어포켓을 통해 호흡을 할 수 있었다. A씨는 차량 밖으로 나와 천장에 있는 파이프를 잡고 14시간을 버텼고, 수색대가 불빛을 비추자 자신의 생존을 알린 뒤 구조돼 자력으로 주차장 입구까지 걸어나왔다.이를 본 입주민과 시민들은 박수갈채를 보내며 “와! 살았다!”라고 환호했다.추가 구조된 여성 생존자 1명 (사진=뉴스1)구조된 A씨는 119구급대에 의해 시내 병원으로 이송됐다. A씨에 이어 또 한 명의 여성 생존자도 구조됐다.해병대특수수색대, 경북소방구조대, 중앙특수구조단, 119특수대응단 등은 지하주차장에 차 있는 4만5000톤 정도의 물을 빼내려 유조선 등 대형 화재에 사용되는 고성능 소화포를 1대 추가로 설치하는 등 구조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현장의 구조 관계자들 (사진=뉴스1)들것을 나르는 소방관계자들 (사진=뉴스1)
2022.09.06 I 김화빈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애플페이 상륙…12월부터 편의점서 쓴다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다음은 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애플페이 상륙…12월부터 편의점서 쓴다-원희룡표 정책 컨트롤타워 구축, 주택 270만가구 공급 속도 낸다-빠르게 늙어가는 한국…“노인 기준 10년마다 한살씩 올려야”-SK하이닉스, 청주에 15조 신규공장 건설△종합[사설]野, 대표수사엔 ‘방패’ 불법파업엔 ‘면죄부’[사설]50년 뒤 생산인구 반토막, 성장전략 고민해야-對中정책 ‘균형’ 필수…美설계능력 활용하길-“부동산 안정화·교통문제 해결에 尹정부 명운 걸려”△대외 악재에 위협받는 韓무역-美 대중국 무역제재 땐…韓산업 부가가치 157.5조원 줄어든다-올 무역적자 78%, 에너지값 고공행진 탓 휴대폰·車·디스플레이 수출 부진도 한몫△종합-토스플레이스, ‘15만 신용카드 가맹점주 정보’ 동의없이 수집했다-50년뒤 인구 절반이 고령…청년 1명이 노인 1명 먹여살려야-문희상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韓日 민간기금으로 해결해야”-예비비 세부내역 공개 공방 합당한 요구냐, 압박용이냐△애플페이 12월 상륙-삼성페이 독주에 ‘현대·애플’ 연합군 도전…간편결제 경쟁체제 본격화-MZ 공략, 카드판 다시 흔든다…정태영의 묘수-NFC 방식이 더 간편…카드사 QR·바코드 결제 밀려나나△프리즈·카이키아프 서울 결산-관람객 7만여명…프리즈에 안방·흥행 다 내준 키아프△정치-주호영 “새 술은 새 부대에” 비대위원장 고사…與, 이번엔 인물난 고심-“당 대표 맡으면 지지율 최소 50%로 끌어올릴 자신있어”-소환 불응하자 압수수색…이재명-검찰, 신경전 격화-일시적 2주택자·고령자 등 종부세 완화, 법사위 통과-육·해·공·해병대 격오지 이동설에 국방부 직할부대 군무원들 ‘반발’△경제-아직도 구직자에 키·몸무게·부모재산 묻는 회사-동물병원 진찰·입원비 부가세 안 낸다-재무악화 한전, ‘알짜’ 한전아트센터 쪼개서 파나-황주호 “이집트 엘다바 원전 수주는 원전생태계 부활 신호탄”△Global-OPEC+, 10월 하루 10만배럴 감산 “원유 가격 상한제 합의 따른 경고”-시진핑, 2년 8개월 만에 외국행-英 트러스 첫 정책 ‘에너지 요금 동결’-독일-프랑스 “전기·가스 나눠 쓰자”-中 쓰촨성 6.8 지진, 사망자 66명으로 늘어-포르쉐 연내 상장 추진, 몸값 獨 최대규모 예상△산업-“위기서 미래를 본다”…SK하이닉스 ‘새로운 10년 준비’ 과감한 결단-“작년보다 20% 더 뽑는다”…삼성 계열사 20곳 공채 스타트-현대차그룹, 인천공항에 ‘미래형 물류 플랫폼’ 만든다-역대급 태풍에 산업현장 피해…정상화 속도낸다△ICT-단속 아랑곳 않고…불법 외국 코인거래소 활개-투명성委 “카카오모빌리티, ‘콜 몰아주기’ 없었다”-‘통화녹음금지법’ 수정한다지만…찬반논란 가열-네이버웹툰 ‘문유’ 원작 영화, 中서 5803억 수입△소비자생활-이커머스 어렵다는데…‘미트박스·오아시스’ 잘나가네-“혼자 보내는 추석 걱정마세요”-차례상 올리는 농·축·수산물 최대 50%↓-이마트 포항점 지하 침수…전국 편의점 100여곳도 피해△증권-‘고환율 대목’…외인, 이것은 샀다-유럽도 중국도 불안…믿고 투자하는 달러ETF-지치지 않는 개미 5만전자 수렁속 4일 연속 사들여△증권-금리인상 여파에 모태펀드 예산까지 반토막, 말라가는 벤처투자 생태계-이복현 “중대 회계부정 엄정 제재”-증권형 토큰, 코스피처럼 거래 추진…연내 가이드 라인-신한자산운용 ‘국고채 ETF’ 2종 상장…업계 최저보수△부동산-주담대·청약제 완화 초읽기에도…시큰둥 왜-‘깡통전세’ 절반이상이 21~30년 구축-‘신림 강남아파트 재건축’ 27년만에 집들이-SK 에코플랜트, 해상풍력 강자 코리오·토탈에너지와 동맹△문화-12년간 함께 걸어온 ‘서편제’…아름답게 작별하는 중입니다-걸그룹 천하 속 가을 물들일 발라더 줄줄이 컴백△Book-마침내, 각본 사 볼 결심-의료사각지대 ‘성소수자 의료’ 안내서-성공한 사람은 ‘언어’부터 다르다△건강-척수장애환자에 중요한 방광 관리…종합검진 통해 선제적 손상 방지-뇌출혈 환자 재활치료, 빨리 할수록 예후 좋아-퇴행성관절염 약물·주사 치료, 물리치료와 병행해야 효과 높아△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반도체 패권 경쟁시대…특허 우선심사로 첨단기술 경쟁력 강화 도울 것”-“K브랜드 보호하는게 기본 임무…심사·심판 질적향상에 집중”△오피니언-격변의 시총 톱10, 디지털산업이 미래-태풍 지나갔다고? 울릉도·독도도 사람 살아요-‘K팝 명예의 전당’ 추진을 응원한다△피플-100만 공무원 PC 대전환…혈세 4.6조원 절감 기대-강구영 KAI 사장 취임…태풍 안전점검으로 업무 시작-“강남 물폭탄, 반복 않으려면 ‘대심도 배수터널’ 건설해야”-중부대 신임 총장에 이정열 부총장 선임-허창수 “전역 예정 장병 채용 관심 가져야”-안숙선 명창, 판소리 국가무형문화재 인정-‘자원순환의 날’ 삼성전기 수원사업장 대통령상△사회-2시간 20분 빠르게 관통하며 물폭탄…바다 낀 포항·경주 피해 집중-“먹튀 넘어선 론스타…정치권 눈치본 당시 금융당국”-10·11일 서울 지하철·버스 막차, 새벽 2시까지 연장 운행-“누군가는 해야 할 일”vs“라이더 안전이 먼저”-“김건희 논문 4편은 표절의 집합체”
2022.09.06 I 조민정 기자
에어포켓 있었다…포항 지하주차장 실종자 1명 구조(종합)
  • 에어포켓 있었다…포항 지하주차장 실종자 1명 구조(종합)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경북 포항 아파트에서 폭우로 침수된 지하 주차장에 차를 빼러 갔다가 실종된 주민 중 1명이 생존 상태로 구조됐다. 현재 실종자는 총 6명이다.6일 저녁 태풍 ‘힌남노’의 폭우로 잠긴 경북 포항시 남구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소방·군 관계자들이 실종된 주민을 구조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6일 포항시 남구 인덕동 아파트에서 수색작업을 펼치던 소방당국은 “침수된 지하 주차장에서 실종자 1명을 생존상태로 구조했다”며 “발견 장소는 지하주차장 내 에어포켓으로 추정되는 공간이다”고 밝혔다.생존자는 비교적 건강한 상태로 발견됐으며 스티로폼을 타고 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구조대 관계자는 “주민이 스스로 위에 파이프를 잡고 헤엄치며 나왔고 육안으로 보여서 구조했다”며 “어느정도 입구에 나오니 자력으로 걸어나왔고 육안으로 상태가 좋아보였다. 물이 차 있었어도 내부에 숨을 쉴 수 있는 버블이 있지 않았을까 싶다”고 말했다.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7시 41분쯤 지하 주차장에 차를 빼러 간 주민 7명과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신고가 들어와 현재까지 배수 작업 등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주민들은 오전 6시 30분쯤 “지하 주차장에 있는 차량을 이동 조치하라”는 안내 방송을 듣고 외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아파트는 범람 피해가 발생한 오천읍 냉천과 50m 떨어진 곳으로 지하 주차장이 침수된 바 있다. 현재 실종자는 총 6명으로 소방당국이 장비를 총동원해 배수 작업을 진행 중이다.
2022.09.06 I 조민정 기자
중대본 “태풍 힌남노로 3명 사망, 8명 실종”
  • 중대본 “태풍 힌남노로 3명 사망, 8명 실종”
  • 6일 오후 경북 포항시 남구의 한 아파트에서 태풍 ‘힌남노’의 폭우 때 지하 주차장에서 실종된 주민 7명을 찾는 수색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연합[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우리나라를 강타한 6일 오후 6시 현재 사망 3명, 실종 8명, 부상 1명 등의 인명피해가 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폭우가 쏟아진 경북 포항에서 2명이 사망하고 7명이 실종됐다. 경주에서도 1명이 사망했으며 울산에서는 1명이 실종됐다.포항에서 70세 여성이 일가족과 함께 대피 중 급류에 휩쓸려 숨졌고, 포항시 남구 오천읍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차량을 이동하기 위해 나간 66세 여성도 결국 사망한 채 발견됐다. 경북 포항시 남구 인덕동 모 아파트에서 출차 안내방송을 듣고 지하 주차장에 들어간 주민 7명이 실종됐다. 하천이 범람하며 갑자기 주차장이 물에 잠긴것으로 소방당국은 추정했다. 경주에서는 87세 여성이 집안으로 밀려든 토사에 매몰돼 사망했다. 울산에서는 이날 오전 1시께 25세 남성이 울산시 울주군 남천교 아래 하천에 빠져 실종됐는데 음주 후 수난사고를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부상자도 1명 있다. 경기 시흥에서는 간판이 떨어져 1명이 부상했다.이번 태풍으로 인한 시설피해는 주택 침수 등 사유시설 190건, 도로·교량 등 공공시설 336건, 농작물 피해 3815ha 등으로 중대본은 집계했다. 정전은 총 199건으로 8만9180호가 피해를 입었는데 복구율은 현재 88.5%다.주택 파손으로 인한 이재민은 서울에서 2세대 3명이며 일시 대피자는 전국적으로 4533명으로 늘었다. 여객선은 연안여객선과 국제여객선을 포함해 122개 항로 183척의 운항이 중단됐다. 도로는 국도 4호와 20호선이 통제됐다.
2022.09.06 I 김경은 기자
주담대·청약제 완화 초읽기에도…시큰둥 반응 왜
  • 주담대·청약제 완화 초읽기에도…시큰둥 반응 왜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정부가 부동산 시장 거래절벽을 해소하고 다시금 거래를 되살리기 위해 15억원 초과 아파트의 주택담보대출 금지 조치를 해제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규제 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달 민간 공급을 늘리기 위해 재건축초과이익환수 부과 기준을 상향하고 ‘2030 실수요자’를 위해 중소형 평형대 추첨 비율을 늘리는 청약 제도 개편도 예정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일부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거래가 살아날 수는 있지만 이자 부담이 큰 상황에서 이번 규제완화대책의 효과에 대해서는 ‘반신반의’하고 있다.서울타워에서 바라본 서울 및 경기도 아파트 모습 (사진=연합뉴스)◇대출규제 완화·재초환·추첨제 부활… ‘줄줄이’6일 주택시장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국토교통부는 추석 연휴 이후 부동산관계장관회의를 열어 부동산 대출 규제 완화를 포함한 부동산 시장 정상화 방안을 논의한다. 15억원 초과 아파트에 대한 주담대 금지 폐지도 논의 대상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시장에서는 역대급 거래절벽 때문에 부동산 시장이 출렁이면서 이를 방어하기 위해 규제 완화를 정부가 곧 시행하리라 예상하고 있다. 거래절벽에 이어 미분양이 나오는 등 청약시장마저 얼어붙자 부동산 시장 경착륙 우려가 그만큼 커져서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부동산 가격이 하락하고 금리가 올라가는 상황에선 규제를 완화해도 꺾인 매수세를 되살리기 역부족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규제 완화를 하지 않는 것은 더욱 문제가 될 수 있다”며 “정부로서는 최근 시장 상황을 고려하면 부동산 시장을 연착륙시킬 기회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정부는 추석 이후 발표할 청년주거지원 종합대책에 청년 원가·역세권첫집 등의 사전청약 일정과 청약제도 개편, 금융지원 강화 방안 등을 포함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전용 85㎡ 미만에 추첨제를 부활시켜 가점이 낮아도 당첨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1~2인 가구에 적합한 전용 60㎡ 이하 물량의 60%, 전용 60㎡ 초과 전용 85㎡ 이하 물량의 30%를 추첨제로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대신 전용 85㎡ 초과 중대형 물량은 추첨제 비율을 50%에서 20%로 축소한다. 가점이 높은 3~4인 가구가 넓은 평형의 주택을 분양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금리 인상·집값 하락, 정책효과 미미…국회 통과 어려워정부가 규제 완화를 서두르는 것은 역대급 거래절벽 때문에 부동산 시장이 침체 조짐을 보이고 있어서다. 그간 시장에서 과도하다고 지적한 규제를 완화해 부동산 시장 정상화와 연착륙을 동시에 꾀하겠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규제 완화가 발표돼도 집값 하락 기대감이 팽배한 상황에서 금융부담까지 커지고 있어 정책 민감도가 떨어져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내다봤다.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수석연구위원은 “금리 인상으로 주담대가 크게 오를 가능성이 있고 집값 하락 가능성도 있어 규제 완화를 통해 주택경기가 활성화되긴 어려워 보인다”며 “물가상승, 금리 인상, 경기 위축 등 거시경제가 정책보다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더 큰 상황이다”고 말했다.김 수석연구위원은 “15억원 초과 대출을 푼다고 해도 DSR·LTV가 완화되지 않고선 의미가 없다”며 “이자 부담이 크고 주택가격이 하락하고 있어서 매수세 증가에는 한계가 있다”고 했다.청약제도 개편 또한 9억원 초과 주택은 중도금 대출이 안 되는 데다 가격하락국면에선 분상제 메리트도 크지 않다는 설명이다. 특히 청약제도 개편은 국토부령인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만 개정하면 되지만 재초환법은 법률개정사항이기 때문에 국회의 문턱을 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권순형 건국대 부동산대학원 겸임교수는 “주택경기가 좋을 때는 청약제도 개편이 민감한 문제였지만 지금은 열기가 한풀 꺾였기 때문에 큰 영향을 미치기 어렵다”고 말했다. 권 교수는 “침체기에는 분양가가 큰 요소로 작용하기 때문에 재건축 분담금을 낮춰준다고 해서 공급이 늘어나지는 않는다”며 “정비사업의 수익은 결국 분양가에 달렸는데 침체국면에서 조합원들이 원하는 분양가를 받기 어렵다”고 했다.대기 매수자가 아직도 많은 만큼 규제 완화를 통해 집값이 다시 올라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은 “정부의 규제 완화는 부동산 가격 급락을 방지하기 위한 장치로 보인다”며 “부동산 시장의 분위기가 본격적으로 반전된 지 아직 4~5개월밖에 안 됐는데 규제 완화는 너무 이르다”고 말했다.
2022.09.06 I 오희나 기자
전광훈 목사 '사랑제일교회', 500억대 보상금 받아…장위10구역 총회 통과
  • 전광훈 목사 '사랑제일교회', 500억대 보상금 받아…장위10구역 총회 통과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대법원의 판결을 무시하고 물리적 버티기에 나섰던 전광훈 목사의 사랑제일교회가 장위10구역 재개발 조합으로부터 500억원 규모의 보상금을 받게 됐다.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 (사진=연합뉴스)서울 장위10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 조합은 6일 성북구 아리랑힐호텔동대문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사랑제일교회에 보상금 500억원(공탁금 85억원 포함)을 지급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전체 조합원 423명 중 357명이 임시총회에 참석한 가운데 61.9%인 221명이 보상금 지급 안건에 찬성했다.사랑제일교회가 있는 장위10구역은 2008년 정비구역으로 지정됐고, 2017년 관리처분 인가를 받았으나 사랑제일교회가 철거에 반대하면서 사업이 지연돼 왔다.조합은 서울지방토지수용위원회와 중앙토지수용위원회의 수용·이의재결금액(82억2800원·2억6700만원)과 신축교회건설비(63억원), 대토보상(100억원) 등 약 250억원 수준의 보상금을 지급하려고 했지만 사랑제일교회는 두 배가 넘는 563억원을 요구했다. 특히 법원이 150억원 상당으로 제시한 보상금 조정안도 거절했다.이에 조합은 사랑제일교회를 상대로 명도소송(부동산 권리자가 점유자를 상대로 점유 이전을 구하는 소송)을 제기했고, 1·2·3심 모두 승소하면서 대법원으로부터 강제 철거를 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받았다. 하지만 교회 신도들이 저항하면서 여섯 차례에 걸친 강제집행이 모두 실패했다.조합은 사랑제일교회를 빼고 재개발을 추진하는 방안도 고민했으나, 정비계획 수정부터 인허가 절차를 새로 시작해야 하기 때문에 사업 지연에 따른 손해액이 910억원에 달할 수 있다는 우려에 결국 포기했다.장위10구역은 이미 거주민 이주가 끝났으며, 교회를 제외한 다른 시설물은 모두 철거된 상태다.장위10구역 재개발은 성북구 장위동 일대에 2004가구 규모의 아파트와 부대 복리시설을 짓는 사업이다. 일반분양 물량만 1516가구(임대 포함)에 달한다.
2022.09.06 I 오희나 기자
尹 “태풍 피해 모든 분께 위로…신속 복구 지원에 주력해달라”
  • 尹 “태풍 피해 모든 분께 위로…신속 복구 지원에 주력해달라”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6일 제11호 태풍 ‘힌남노’ 피해를 본 데 대해 위로의 말씀을 전하면서 신속하고 실효적인 피해 지원 방안 마련을 주문했다. 강인선 대변인이 6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태풍 힌남노 점검회의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태풍 점검회의를 주재, 피해 상황을 보고받고 복구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고 강인선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윤 대통령은 “힌남노로 안타까운 인명피해 있었고, 4600여명이 긴급대피하기도 했다”며 “크고 작은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강한 비바람과 사투를 벌인 소방, 해경, 경찰, 군인과 현장 관계자 여러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서는 신속한 피해 복구 방안에 대한 논의가 집중적으로 이뤄졌다. 윤 대통령은 “신속 복구를 위해 가용 행정력을 총동원하겠다”며 “재난상황에서는 ‘선조치 후보고’였다면 재난 종료 직후는 신속 복구가 중요하다. 피해 조사를 빠르게 진행해 피해 주민에 대한 실효적 지원 방안을 마련하는 데 주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또 태풍 우려가 컸던 지방자치단체장으로부터 피해 상황을 상세하게 보고받았다. 경주시장, 서귀포시장, 거제시장, 통영시장, 창원시장 등이 윤 대통령에게 피해상황을 보고했다. 포항시장의 경우 아파트 지하주차장 실종자 수색 작업 관계로 부시장이 대신 보고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포항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일곱 분이 실종된 사건의 경위를 잘 알아봐달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표했다.그러면서 “이제는 신속한 복구의 시간”이라고 거듭 강조하면서 “일순간 생계 기반을 잃은 농어민과 소상공인, 침수로 생활터전을 잃은 분들이 하루빨리 일상을 되찾고 한가위 명절을 맞이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피해 지원에 힘을 보태달라”고 주문했다.
2022.09.06 I 박태진 기자
'1974년생 신림 강남아파트'…조합 설립 27년만에 집들이
  • '1974년생 신림 강남아파트'…조합 설립 27년만에 집들이
  •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서울 관악구 신림동 `강남 아파트` 재건축 정비사업이 3년여의 공사 기간 끝에 마침내 완공됐다. 1995년 조합 설립 인가 이후 무려 27년여 만이다. 이에 따라 지하1층~지상6층, 17개동 876세대 규모였던 강남 아파트는 구로디지털단지 역세권(2호선·신안산선)에 위치한 고품격 아파트 `힐스테이트 뉴포레`로 재탄생했다.강남아파트 과거 사진(사진=SH공사)6일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와 관악구청에 따르면 SH공사가 공동사업 시행자로 참여한 강남 아파트 재건축 단지 `힐스테이트 뉴포레`가 지난 1일 입주를 시작했다. 1974년 지어진 강남 아파트는 노후화로 재건축 정비사업 진행을 위해 1995년 재건축 조합을 설립했다. 하지만 외환위기, 사업성 부족,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시공사만 네 번 교체하는 불운을 겪으며 장기간 사업이 표류했다. 특히 2001년 재난위험시설(D등급)로 지정되는 거주 부적합 상황에서 조속한 재건축이 필요했지만 당시 조합의 부적정한 행정 처리로 각종 인·허가 등이 무효화 되고 조합원 매물이 경매와 공매로 풀리기도 했다.국토교통부와 서울시, 관악구의 유기적 협력·지원 체계 구축과 함께 SH공사가 공동사업 시행자로 참여하면서 돌파구가 열렸다. SH공사는 지난 2016년8월 국토부에서 추진했던 `뉴스테이(기업형 임대주택) 연계형 정비사업`으로 사업구조를 개편했다. 뉴스테이 연계형 정비사업은 일반 분양분을 민간 기업형 임대사업자에게 매각해 임대주택을 공급하는 방식이다.이를 통해 주변 시세 대비 저렴한 임대주택 공급으로 공공성을 확보하고 부동산 침체기에 미분양 리스크를 해소해 공사비를 절감했다. 용적률을 405%까지 높이고 초기 사업비도 지원해 조합의 채무와 경·공매 위기를 해결하는 등 사업 추진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에 따라 2017년10월 시공자 선정 후 2019년 6월 착공, 올해 8월 준공에 이르게 돼 조합이 설립된 지 27년 만에 유종의 미를 거두게 됐다. 지하 3층에서 지상 최고 35층, 7개동 1143세대 규모의 `힐스테이트 뉴포레`는 조합원 분양 878세대, 행복주택 126세대, 공공지원 민간임대 139세대로 공급된다.SH공사 측은 “지하철 2호선 구로디지털단지역 도보 5분 거리에 있는 역세권으로 교통 입지가 우수하며 단지 근처에 조원초등학교 및 도림천이 있어 생활 편의성도 매우 높다”며 “단지 내에는 보육 시설 및 체육 시설을 조성해 입주민과 인근 주민의 호응도 좋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관악구 신림동 힐스테이트 뉴포레 전경. (사진=관악구청)김헌동 SH공사 사장은 “SH공사와의 공동사업 시행이 중단 위기의 노후 아파트 정비사업을 성공으로 이끌었다는 점에서 큰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강남 아파트 사업 구조를 참고 삼아 서울시민의 주거 안정에 이바지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 모델을 창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준희 관악구청장도 “사업이 장기간 정체되면서 중단 위기의 재건축 아파트 정비사업을 민·관이 한 뜻을 모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점에서 큰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관악구가 뛰어난 주거환경 인프라를 구축하고 주민의 주거 안정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2022.09.06 I 이성기 기자
"강남 물폭탄, 반복 않으려면 대심도 배수터널 건설 시급"
  • "강남 물폭탄, 반복 않으려면 대심도 배수터널 건설 시급"
  • “서울 강남 물폭탄 사태는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대심도 배수 터널이 반드시 필요한 데 그렇다고 무턱대고 아무 곳이나 설치했다간 더 큰 화를 불러일으킵니다. 위치 선정은 아주 신중하게 해야 합니다.”서울시 지역수자원위원인 제일엔지니어링의 노진수(사진) 부사장은 6일 이데일와의 인터뷰에서 ‘강남 물폭탄 후속 대책’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노 부사장은 지난 1984년 토목기사를 획득한 후 38년간 수자원 관리만 해온 ‘수처리 전문가’다. 지난 2005년 청계천복원사업에 참여해 국무총리 표창을, 2012년에는 서울시 침수대책 수립에도 관여해 서울시장 표창을 받기도 했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건설기술자문위원과 서울시 건설기술심의위원을 역임하는 등 서울시 수자원관리와 침수대책 수립에 직접 참여했다.노 부사장은 “서울 강북의 기존 도심과 달리 강남 지역은 빠른 개발로 치수 계획이 도로와 단지 개발의 속도를 따라잡지 못했다”며 “이런 이유로 하천과 하수관로의 규모가 현 시점 기준으로 매우 부족한 실정이다”고 지적했다. 그는 “하류의 어느 구간이 좁아 물이 자연스럽게 흐르지 못하면 물은 자기 몸을 일으켜 상류의 물을 밀어 올리는 데 이런 습성을 `배수위`(backwater)라고 한다”며 “높아진 상류의 물은 하천 제방을 넘거나, 암거(暗渠)의 맨홀로 역류하는 데 이번 강남역 주변 침수 원인 중 하나가 바로 이 `배수위` 현상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주변 아파트 여러 동을 철거해야 하는데 이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노 부사장은 “강남에서 이미 계획돼 시행 중인 사업 대부분은 현 교통 체계를 유지한 상태에서 많은 지장물을 옮겨 설치하거나 공사 중 엄청난 민원을 감수해야 한다”며 “더욱이 계획 강우보다 훨씬 많은 집중 폭우가 쏟아졌던 이번 사태를 고려하면 지금이라도 대책의 방향을 수정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그 대안으로 앞서 언급한 ‘대심도 배수 터널’ 건설을 다시금 강조했다. 노 부사장은 “우선 강남역 주변 저지 유역과 고지 유역의 관로를 동시에 터널로 유입시킬 수 있는 지점을 선정한 뒤 커다란 수직갱을 설치해 지하로 내려보내야 한다”며 “깊은 지하터널을 통해 한강까지 흐르게 한 뒤 다시 지표로 올라오면서 한강에 직접 배출시키는 효과가 확실한 계획이라 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그는 “간과해선 안 되는 점은 여러 개의 유입 수직갱 시설을 도심 한복판에 설치해야 하기 때문에 신중하게 위치를 선정해야 한다”며 “유입 지점까지의 관로 또한 그 규모를 크게 해줘야 하기에 부수적인 계획을 동시에 수립·시행해야 한다. 이런 조건을 충족할 때 대심도 터널의 효과를 온전히 볼 수 있다”고 조언했다.
2022.09.06 I 이성기 기자
포항 아파트 지하주차장 2명 사망 8명 실종
  • 포항 아파트 지하주차장 2명 사망 8명 실종
  • [이데일리 김화빈 기자] 6일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내린 폭우로 인근 하천이 범람해 경북 포항 지하주차장에 물이 대거 유입된 가운데 2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남구 인덕동 우방신세계아파트 주차장. 7명이 실종 신고됐다. 사진=경북도소방본부)6일 경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오후 5시 기준 60대 여성 A씨가 이날 오후 3시 35분께 남구 오천읍 서희스타일스 아파트 지하주차장 기둥 사이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또 다른 70대 여성 B씨는 가족과 함께 물난리를 피하려다 급류에 휩쓸려 1시간여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해당 여성은 남편과 함께 걸어서 대피소로 이동하다 변을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이날 오후 5시 기준 포항 남구지역 실종신고가 접수된 인원은 총 10명이다. 이 중 2명은 숨졌다.소방당국은 인명피해 및 실종신고가 발생한 서희스타일스 아파트와 남구 인덕동 우방신세계 아파트에서 구조인원 57명과 장비 27대를 동원해 지하주차장 배수작업을 실시하는 한편, 실종자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남은 실종자들은 남구 오천읍 우방신세계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실종된 7명, 남구 인덕동에서 구조 신고 후 연락이 끊긴 신원 미상의 남성 등 8명이다.우방신세계 아파트의 경우 아파트 관리사무실에서 ‘지하주차장에서 차량을 이동해달라’는 안내방송을 듣고서 집을 나선 뒤 연락이 두절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한편 이날 김경태 포항남부소방서 예방총괄담당관은 포항시 남구 인덕동에서 열린 현장 브리핑에서 인사참사가 난 배경에 대해 “이번 폭우는 기록적이었고 소방차들도 현장에 나가지 못하는 심각한 상황이었다”며 “이 하천에서 범람해 (지하 주차장으로) 유입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2022.09.06 I 김화빈 기자
이재명, `힌남노` 직격 포항 찾아 피해 상황 점검
  • 이재명, `힌남노` 직격 포항 찾아 피해 상황 점검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포항을 찾아 태풍 수해 피해 상황을 살핀다. 이 대표를 둘러싼 `사법 리스크` 상황에서 민생 행보를 이어가는 것으로 보인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사진=국회사진기자단)안호영 민주당 수석 대변인은 6일 오후 브리핑을 마치고 기자들을 만나 “내일 아침 이 대표는 포항의 (태풍) 피해 현장에 가서 피해 상황을 둘러보고 주민을 위로하며 관련된 피해 대책을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안 대변인은 “민주당은 `국민안전재난재해대책위`를 구성해 위원장으로 이성만 의원을 선임했다”며 “어제 태풍이 북상함에 따라 이성만 의원이 상황실을 설치해 현장 상황을 점검했고 당 대표도 비상대기하며 관련 소통을 해 왔다”고 말했다.안 대변인에 따르면 이 대표는 내일 오전 열리는 민주당 최고위원회의는 참석하지 않고 오후에 예정된 본회의에만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한편 이번 비 피해가 집중된 포항은 시간당 최대 110㎜의 거센 비가 내렸다. 특히 선상강수대의 집중 구역에 놓인 포항은 6일 0시부터 7시간 동안 342.4㎜의 물폭탄이 쏟아졌다. 이날 하루 가장 많이 비가 내린 곳이다.포항 소재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주민들이 빠져나오지 못해 8명의 인명 피해가 나오기도 했다.
2022.09.06 I 이수빈 기자
태풍 힌남노 위력·영향은 ‘매미·루사’급…피해는 '포항·경주'에 집중
  • 태풍 힌남노 위력·영향은 ‘매미·루사’급…피해는 '포항·경주'에 집중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태풍의 강도와 영향면에서 제11호 태풍 ‘힌남노’는 2002년 태풍 ‘루사’와 2003년 ‘매미’와 견줘왔다. 막상 태풍 힌남노가 휩쓸고 간 한반도의 모습은 당시와 비교해 적은 피해를 입어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는 이들도 적지 않다. 하지만 실제 위력면에선 ‘매미’에 버금갔고, 강수량은 ‘루사’와 맞먹은 역대급 태풍이었다. 이번 태풍으로 포항과 경주에선 사망 2명, 실종 8명 등의 인명피해가 발생했고, 주택과 상가 및 공공시설 수 천곳이 침수되거나 파손됐다.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6일 오전 경북 포항시 남구 한 주택가가 침수됐다. 사진=연합뉴스◇위력은 매미, 영향은 루사급6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힌남노가 내륙에 상륙한 이후 최저해면기압은 오륙도에서 관측된 955.9hPa로 역대 2위였던 매미 954.0hPa에 이어 세 번째로 강했다. 영향면에서 보면 일최대강수량은 지난 5일 제주 윗세오름에서 703.0㎜를 기록해 루사 870.5㎜(강릉)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힌남노는 이같이 위력과 영향면에서는 역대급 태풍이다. 다만 힌남노는 한반도 상륙 시나리오 가운데선 피해를 최소화한 경로로 움직였다. 힌남노는 5일 자정 제주도에 최근접해 6일 새벽 4시10분경 거제에 상륙해 오전 6시 부산을 지나 7시10분께 울산에서 동해안으로 빠져나갔다. 약 2시간 20분간 상륙했지만 부산을 스쳐 빠르게 지나갔다. 매미보다 더 해안에 가깝게 포물선을 그리며 북동진했고, 루사보다는 상륙시간이 짧았다. 태풍의 위험반원 반대편인 왼쪽에 우리나라 내륙이 놓이면서 힌남노의 일최대풍속은 37.4㎧에 그쳤다. 지난 2019년 링링(42.1㎧)에 이은 8번째다. 힌남노가 이같이 동편화한 것은 우리나라 상층에서 차고 건조한 공기가 많이 유입되면서다. 차고 건조한 공기는 태풍의 강도를 약화시켰고, 우전향하는 커브의 각도를 더 꺽게 만들었다. 하지만 찬 공기가 경남권까지 내려오면서 태풍의 수증기와 만나 ‘선상강수대’가 형성된 경북 포항과 경주엔 매우 많은 양의 비가 내렸다. 선상강수대는 적란운이 쌓이고 쌓여 마치 선 모양으로 이어진 강한 비구름대로, 좁은 범위에 집중호우를 내리기 때문에 재해의 원인이 된다. 이번 비 피해가 집중된 포항은 시간당 최대 110㎜의 거센 비가 내렸다. 특히 선상강수대의 집중 구역에 놓인 포항은 6일 0시부터 7시간 동안 342.4㎜의 물폭탄이 쏟아졌다. 이날 하루 가장 많이 비가 내린 곳이다. 또 루사는 느리게 한반도를 통과하며 강릉에 하루동안 870.5㎜의 비를 퍼부은 반면 어마어마한 수증기를 품었던 힌남노는 제주 산지에 이틀간 954.0㎜의 강수를 뿌리며 한라산에서 수증기를 많이 소진한 채 내륙으로 진입해 빠르게 이동해 나갔다. 역대급 위력에서 상대적으로 피해를 덜 입도록 지나갔지만, 앞으로 우리나라 주변에 이같은 강도높은 태풍 발생 가능성은 점점 커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있다. 기후변화로 ‘괴물 태풍’은 점점 늘어날 것이란 게 과학계의 공통된 견해다. 태풍이 발달하기 좋은 조건인 해수면 온도의 상승이 추세적으로 지속하고 있으며, 현재 서태평양의 해수면 온도는 평년대비 1~2도 가량 높은 상태다. 태풍은 과거 10월까지도 발생한 바 있다. 우진규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힌남노의 세력을 키운 주원인으로 해수면 온도 상승”이라면서 “바닷물 온도가 높아지면서 앞으로도 힌남노와 같은 초강력 태풍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6일 오후 경북 포항시 남구의 한 아파트에서 태풍 ‘힌남노’의 폭우 때 지하 주차장에서 실종된 주민 7명을 찾는 수색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유독 비 피해 컸던 포항·경주 10명 사망·실종힌남노가 단시간에 엄청난 비를 뿌리고 지나간 경북 포항과 경주에서 인명 사고와 침수 피해가 속출했다. 이날 오후 6시까지 태풍으로 인해 발생한 인명 피해는 사망 3명, 실종 7명이다. 전국의 약 9만가구가 정전됐고, 전국 전통시장 20여곳을 포함해 수 천호에 달하는 주택과 상가가 침수됐다. 인명피해는 포항에서 70세 여성이 일가족과 함께 대피 중 급류에 휩쓸려 숨졌고, 경주에서는 87세 여성이 집안으로 밀려든 토사에 매몰돼 사망했다. 경북 포항시 남구 인덕동 모 아파트에서 출차 안내방송을 듣고 지하 주차장에 들어간 주민 7명이 실종됐다. 하천이 범람하며 갑자기 주차장이 물에 잠긴것으로 소방당국은 추정했다. 포항시 남구 오천읍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차량을 이동하기 위해 나간 66세 여성도 결국 사망한 채 발견됐다. 사유 시설 피해는 포항에서만 주택 8000호와 상가 3000호가 침수된 것으로 파악됐다. 물이 빠지면서 추가 피해 신고와 농경지 등 침수 신고가 이어지면 피해 규모는 불어날 전망이다.제주에서도 400여 건의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서울은 이번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진 않았지만 많은 비가 쏟아지며 안전조치가 필요한 신고가 수십 건 접수됐다. 현장 안전조치 85건을 처리했고, 서울 시내에서 인명구조가 필요한 신고는 접수되지 않았다.
2022.09.06 I 김경은 기자
출입로 물 쏟아지는데 차량 행렬…포항 주차장서만 8명 실종
  • 출입로 물 쏟아지는데 차량 행렬…포항 주차장서만 8명 실종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경북 포항에서 제11호 태풍 힌남노 영향으로 폭우가 내리면서 지하주차장에서 실종된 사람이 8명이나 나왔다.남구 오천읍 서희스타힐스 아파트 지하 주차장. 1명이 실종됐다. SNS갈무리6일 포항남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포항시 남구 오천읍 서희스타힐스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차량을 옮기기 위해 내려간 60대 여성이 연락 두절돼 실종 신고가 접수됐다.이곳 주차장에는 전날 힌남노 영향으로 폭우가 내리면서 물이 들어차 주민들이 물이 쏟아지는 가운데 차량을 이동시켰다.당시 촬영돼 온라인에서 빠르게 퍼지고 있는 영상을 보면 주차장 출입로로 물이 쏟아지면서 주차장 내부 수위가 높아지는 가운데 차량 여러 대가 빠져나가는 모습이 그대로 잡혓다. 실종신고된 60대 여성도 주차장에 차량을 확인하러 갔다가 연락이 두절된 것으로 추정된다.남구 인덕동 우방신세계아파트 주차장. 7명이 실종 신고됐다. 사진=경북도소방본부주차장 실종은 포항 남구 인덕동 우방신세계아파트 1·2차 지하주차장에서도 나왔다. 이곳 역시 차량을 옮기라는 관리사무실 안내방송을 듣고 지하주차장으로 내려갔던 주민 7명이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경찰과 소방당국은 해당 지역에서 배수작업을 실시하며 실종자들을 찾고 있다.
2022.09.06 I 장영락 기자
제주 '휴온 아델리브 더 테라스' 잔여세대 분양
  • 제주 '휴온 아델리브 더 테라스' 잔여세대 분양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휴온 인베스트먼트가 공급하는 하이엔드 ‘휴온 아델리브 더 테라스’이 현재 잔여세대를 분양하고 있다. 4층에 전용면적 99㎡(실사용 40평형이상), 총 68세대 규모다.휴온 아델리브 더 테라스의 가장 큰 특징은 제주 영어교육도시에서 도보 3분, 직선거리 300m 거리에 위치해 있어 우수한 교육 환경을 갖췄다는 점이다. 현재 제주영어교육도시에는 세인트존스베리아카데미 제주(SJA), 노스런던칼리지에잇스쿨 제주(NLCS), 브랭섬홀아시아(BHA), 한국국제학교 제주캠퍼스(KIS) 등 4개의 국제학교가 개교한 상태다. 생활 인프라도 풍부하다. 제주 영어교육도시 내 주요 인프라를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과, 차량 기준으로 제주공항이 40여 분, 중문 관광단지가 20여 분으로 인접지역으로 이동도 편리하며 수려한 자연경관인 곶자왈 도립공원, 사계해안 등이 인접해 있다.단지 내 고품격 커뮤니티 시설도 주변 다른 단지와 차별성이 뛰어나다. 입주민 전용 커뮤니티 라운지는 선큰 가든이 유기적으로 설계되었고, 대형 피트니스센터, GX룸, 4개룸의 스크린골프장 등 스포츠 존이 들어서고, 학생들을 위해 20여 명까지 생일 파티를 할 수 있는 파티룸과 소규모 공연이 가능한 악기연습실도 구성된다.분양 관계자는 “국제학교 주변의 아파트나 테라스하우스 등에 대한 수요는 늘어나고 있고 고품격 단지에 대한 관심과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라며 “영어교육도시에 유럽과 미국의 유명 국제학교 유치를 위한 양해각서 3건이 체결되는 등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라고 말했다.
2022.09.06 I 이윤정 기자
금호건설, '강릉 교동 공동주택 신축공사' 수주…수익 증가 기대
  • 금호건설, '강릉 교동 공동주택 신축공사' 수주…수익 증가 기대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금호건설이 ‘강릉 교동 공동주택 신축공사’를 수주했다고 6일 밝혔다.강릉 교동 공동주택 신축공사 조감도 (자료=금호건설)‘강릉 교동 공동주택 신축공사’는 준씨엠에스에서 발주한 공사로 강원도 강릉시 교동 일원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1만9510㎡ 부지에 지하 2층~지상 20층, 4개동 규모의 아파트 346가구를 짓는 공사다.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84㎡A 113가구, 84㎡B 132가구, 119㎡ 101가구 등의 타입을 선보일 예정이다. 총 공사비는 850억원이다.해당 사업지가 위치한 교동은 강릉의 대표적인 부촌(富村)으로 평가 받는 곳으로 지역 대표 생활권에 해당된다. 시내·외 대중교통이 편리하고, KTX강릉역과도 인접해 있으며, 영동·동해고속도로 등으로의 진출입이 용이해 교통여건이 양호하다.강릉올림픽파크와 관공서, 강릉동인병원, 이마트, 홈플러스 등 다양한 생활 인프라가 구축돼 있어 생활편의 시설을 누리기도 양호하다. 교동·포남 초등학교, 율곡·하슬라 중학교 등도 도보로 이용 가능해 교육 환경도 우수하다.금호건설은 지난 8월 ‘경기도 야탑동 민간참여 공공주택사업’, ‘인천 왕길역’, ‘충북 음성 삼성면’, ‘충북 옥천 마암리’ 공동주택 사업 등을 수주했다. 또 ‘양산시 복합물류센터 신축공사’, ‘평택~안산 · 청주~사리 · 구미’ 등 천연가스 공급시설 설치공사 3건을 수주하는 등, 주택, 건축, 토목 분야를 가리지 않고 연일 수주를 이어가고 있다.금호건설 관계자는 “연일 이어지는 수주로 회사 기초체력이 좋아지고 있다”며 “점점 쌓여 가는 수주잔고 확보로 지속적인 매출과 수익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2.09.06 I 오희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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