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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폰6보다 애플워치에 주목'-유진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9일(현지시간) 공개된 애플 아이폰 후속작인 ‘아이폰6’와 ‘아이폰6+’보다 첫 웨어러블 기기 ‘애플워치’에 더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이정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이폰6·6+에 대한 교체 수요는 예상대로 대규모로 진행될 것이며 LG디스플레이(034220)와 같은 수혜 업체들에 관심을 가져야 하지만 스마트폰 자체만의 혁신성은 약해질 것”이라며 “애플워치 등 웨어러블 디바이스의 진화 방향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애플워치는 남성용 42mm, 여성용 38mm의 크기로 무선 충전과 방수기능, 심박측정, 가속도계, GPS, 음성인식기능인 ‘시리’, 적외선센서 등이 적용됐다. 내년 초에 출시된다.이 연구원은 “애플워치는 터치스크린을 통한 멀티 터치와 모바일 결제시스템인 ‘애플 페이’, ‘아이튠즈 라디오’, ‘지도 등을 지원하며 애플 생태계에서 사용자들의 만족도를 높여 줄 것”이라며 “특히 애플 페이는 소비문화의 모바일화가 진행되는 가운데 새로운 결제 생태계를 구축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아이폰6 관련주, 보수적 투자전략 필요-아이엠☞LG디스플레이, 한가위 맞아 사랑 나눔 활동 진행☞중국 TCL, 삼성·LG보다 먼저 권텀닷 TV 출시
- '지갑이 살 날 얼마 남지 않았다'..애플 페이 공개
-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애플이 결제시스템 생태계 구축을 하면서 본격적으로 ‘구글 월렛’과 경쟁에 나선다.애플은 9일(현지시간) 미국 쿠퍼티노 플린트 센터에서 개최한 행사에서 ‘아이폰 6’과 ‘아이폰 6 플러스’의 출시와 함께 결제 시스템인 ‘애플 페이’를 공개했다. 애플페이는 아이폰6 시리즈에 기본 탑재되며, 다음달 업데이트되는 iOS8을 통해 2만2000개 매장에서 이용이 가능하다.이날 행사에서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낡은 지갑 그림을 화면에 보여 주면서 “우리 비전은 이것을 대체하는 것”이라며 “일단 결제에 집중함으로써 (지갑을 대체하는 사업을)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애플은 이날 웹사이트에 “지갑(월렛), 네가 살 날도 얼마 남지 않았다”는 메시지를 올리며 애플페이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애플은 신용카드 회사 및 은행, 소매업체 , 상점들과 손잡고 다음 달 미국에서 이 서비스를 시작하기로 했다. 주요 카드사에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비자, 마스터카드이 포함됐고, 은행은 뱅크오브아메리카, 시티은행 등이다.애플은 맥도날드, 나이키, 디즈니, 스타벅스 등 유명 소매업체들에서 이 결제 솔루션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유사 콜택시 서비스 ‘우버’, 음식점 예약 시스템 ‘오픈테이블’, 소셜 커머스 서비스 ‘그루폰’ 등도 쓸 수 있는 등 애플은 금융권부터 상점까지 애플페이 결제 생태계를 꾸릴 계획이다.애플페이 이용은 간단하다. NFC칩이 내장된 아이폰6와 아이폰6+를 카드리더기에 읽힌 후 손가락을 지문인식 센서인 터치ID에 갖다대면 결제가 완료된다. 아이폰의 터치아이디 기능과 NFC기술을 이용해 결제 정보를 암호화해 저장한 뒤 패스북앱으로 활용하는 방식이다.에디 큐 애플 수석 부사장은 “애플페이는 신용카드번호 대신 일회용 결제 번호와 동적 보안 코드를 이용하기 때문에 매우 안전하다”면서 “신용카드 정보가 저장돼 있지 않은 만큼 카드를 해약하고 재발급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 글로벌은 금융테크 격전장..국내는 개화기
-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은행과 지갑이 스마트폰 속으로 들어온다. 굳이 은행에 가지 않더라도 송금을 하거나 납부가 가능하고 개인용컴퓨터(PC)를 켜지 않아도 주식거래를 할 수 있다. 지갑이 없다해서 불안해할 필요가 없다. 스마트폰으로 카드 결제도 가능하기 때문이다.정보기술(IT)과 금융의 융합으로 가능해진 일이다. IT업체들이 금융산업을 넘보면서 세계는 지금 ‘금융테크 전쟁’이 시작됐다. 해외에선 이미 페이스북, 구글, 알리바바, 텐센트 등이 금융서비스를 시작했으며 국내 IT업체들의 움직임도 구체화하고 있다.금융테크란 금융서비스에 IT를 접목한 것을 말한다. 기존의 금융업체들보다 IT업체들의 행보가 더욱 활발하다. 금융 및 결제 플랫폼 선두기업으로 자리잡기 위해서다.◇美·中 등 해외서는 본격 진행글로벌 컨설팅업체 액센츄어에 따르면 지난해 영국의 금융테크산업 성장률은 전년 대비 600%에 달하며 미국 실리콘밸리의 금융테크산업 성장률도 190% 수준이다.구글은 사전에 입력해둔 신용카드와 멤버십카드 정보로 스마트폰에서 결제할 수 있는 ‘구글 월렛’과 이메일 송금 서비스를 하고 있다. 영국에서는 전자화폐 발행 권한도 얻었다. 페이스북은 유럽에서 전자화폐 취급기관으로 등록돼 전자화폐를 발행해 모바일 결제 및 금융 서비스를 추진 중이다. 페이스북은 최근 전자결제회사 페이팔의 데이비드 마커스 사장을 부사장으로 영입하면서 전자결제 사업을 강화할 의지를 내비쳤다.애플도 올 들어 모바일결제 사업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애플은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가상지갑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의 모바일 오프라인 결제서비스업체 스퀘어 인수설과 차기작 아이폰6에 근거리무선통신(NFC) 기능을 탑재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미국 투자은행 퍼시픽 크레스트 소속 조쉬 벡 애널리스트는 최근 신용카드회사 비자가 애플과 제휴하려는 움직임이 있다며 “애플은 전자지갑인 ‘패스북’ 외에 비자를 추가해 새로운 결제 플랫폼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의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는 지난해 6월 머니마켓펀드(MMF) 상품 ‘위어바오’를 선보였다. 여기에 몰린 자산만 약 5000억 위안(약 83조 원)을 넘었다. 중국 인터넷업체 텐센트도 지난 1월 인터넷 금융상품 ‘리차이퉁’을 출시했다. 하루에 8억 위안(약 1조3000억 원)을 모았다. 미국 전자상거래업체 이베이, 아마존과 중국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는 각자 자체 결제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다.◇국내는, 이제 막 발걸음 시작 단계그간 우리나라는 규제와 금융사들의 주도권에 밀려 금융테크를 제대로 시작하지 못했다. 간단한 온라인 결제 조차 공인인증서와 액티브X 설치로 이용자들은 불편을 겪었다.하지만 지난 5월부터 공인인증서 의무 사용이 폐지되고 금융위원회와 미래창조과학부가 ‘전자상거래 간편회 방안’을 발표하면서 금융테크 바람이 불고 있다.KG이니시스, LG유플러스, LG CNS, 페이게이트 등이 간편결제 서비스를 잇따라 발표하고 있다. 카카오나 네이버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카카오는 최근 주식거래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조만간 송금서비스 ‘뱅크월렛’과 결제서비스 ‘카카오페이’를 출시할 예정이다. 네이버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밴드’를 통해 송금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하지만 카카오와 네이버가 금융서비스에 본격진출했다고 하기에는 이른 감이 있다. 카카오와 네이버가 전면적으로 나서는 게 아니라 현재로선 이들의 이용자를 기반으로 활용하는 측면이 강하다.◇금융테크에 눈독 들이는 IT업체들..왜?기존엔 금융회사와 IT 회사의 경계가 뚜렷했다. 이 경계가 허물어지는 데에는 거대 블랙홀이 되고 있는 스마트폰 영향이 크다. 또 IT업체들은 그간 금융 및 결제 플랫폼사업에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고 있었다. ‘돈’이 오고가는 곳이 ‘돈’이 된다는 것을 알고 있었으며 기술과 네트워크를 이용한 서비스는 기존의 금융사보다 IT업체들이 더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작용했다.해외에서도 ‘금융테크’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업체는 IT업체들이다. 송금서비스 ‘토스’를 준비 중인 비바리퍼블리카의 이승건 대표는 “금융회사들이 관련 앱을 일찌감치 내놨어도 성공하지 못했던 것은 이용자들이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몰랐기 때문”이라며 “지난 10년 넘게 이용자들의 온라인 이용 패턴을 연구했던 IT업체들이 금융회사보다 금융테크 서비스에 더 유리하다”고 설명했다.금융테크를 이용하는 고객이 늘어날 수록 금융서비스의 주도권은 IT업체로 넘어가게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그간 금융서비스 고객을 끌어모을 수 있는 이용자 접점은 주로 은행이나 카드사였다. 하지만 최근 등장하는 금융테크 서비스는 은행이 아닌 IT업체들의 서비스를 고객이 접하게 된다.금융테크가 활발해지려면 안전하다는 믿음과 상생노력이 필요해 보인다. 상언규 KG이니시스 상무는 “간편 결제는 금융서비스이기 때문에 편리함도 중요하지만 그보다는 보안성, 신뢰성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강문석 LG유플러스 부사장은 “금융권에선 카카오 진출로 신용카드 수수료 인상 우려가 있지만 수수료를 크게 올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이미지> 링 안에 외국계 기업들이 서로 경쟁을 벌이고, 링 밖에서 네이버와 카카오가 이를 지켜보고 있는 이미지 부탁합니다.해외기업 로고국내기업 로고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코넥스, 중기·벤처 '성장 가교' 되다
- [이데일리 김태현 기자] 다음은 2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코넥스, 중기·벤처 ‘성장 가교’ 되다-카톡 탐내는 ‘中 텐센트’-경력단절女 여전히 ‘단절’-미래에셋 해외빌딩거래 계열사 밀어주기 의혹△종합-[사설]인천 아시안게임 남북협상 뒷말 없도록-[사설]끝내 법정 공방까지 이른 스포츠토토-[이데일리 줌인]신동빈 롯데 회장의 고민△종합-대기업 34곳 구조조정 수술대 오른다..건설사 21곳 최다-외국 SNS·메신저 차단 中 정부 보호받는 텐센트△최경환 경제팀에 바란다<2>-기업은 개혁 대상 이전에 성장 주체…‘투자의 길’ 터줘야△정치-의정활동비는 꼬박꼬박…세월호 유가족에 부끄럽지 않나요-“흑석동 외손녀 나경원” “서울시 부시장 기동민” “일 잘하는 머슴 노회찬”-권은희 재산축소 신고 의혹 공방 가열△경제·금융-최경환 “中企상장·투자에 세제지원 검토”-보험사 상반기 ‘칼바람’ 6개사 2300명 짐쌌다-우리銀 해외PF 매각 추진…수익성 개선 ‘청신호’-악성코드 변종 유포…금감원, 모니터링 강화 지도△산업-삼성·LG·애플 하반기 ‘노터블’ 격전 예고-‘불황’ 철강업계 해외서 숨통 튼다-삼성 타이젠TV 내년 출격△산업-中 결제대행 알리페이, 국내 공략 가속-구멍 뚫린 휴대폰 파파라치制-IT 강소기업들 ‘기술력’ 세계가 인정△산업-‘80% 떨이’ 셔츠·양산 완판…미끼상품에만 고객 몰려-야속한 마른장마…속타는 레인부츠-체리, 수박 턱밑 추격△자동차-제철 맞은 SUV ‘쌩쌩’-갑작스런 장애물도 감속없이 피한다-“마세라티 올해 한국 시장서 톱10 든다”△중기·제약-中企 “적합업종 효과있다”…대기업에 반격-대기업, 中企 창업 돕는다-“안전한 유아카시트 만들기에 올인”-韓·中 중소기업 협력방안 논의△Culture-“얘들아, 극장으로 놀러가자”-“비음 섞인 새는 발음 귀엽게 봐주세요~앙”-아이돌 출신 오종혁, 첫 연극서 ‘게이’로 변신△Culture-푸치니 오페라 ‘토스카’ 오리지널판 상륙-예술, 뭉치니 산다△Golf & Sports-윤채영 9년만에 우승갈증 풀었다-매킬로이 믿은 아버지 9000만원 ‘잭팟’?-추신수 5G 무안타…머나먼 ‘3할 복귀’△Uni&Edu-대입 적성검사전형 대폭 축소…중위권 학생 비상-“입시전형을 알면 아이 장점이 보여요”△마켓-코스피, 최경환號 타고 박스권 벗어날까-대형주펀드 ‘덩치값’-뉴욕증시 실적 따라갈듯…MS·애플 성적표 주목△증권-기업 정보공개 봇물…M&A 장터로 뜬다-‘맷집’ 세진 이머징마켓…外人 매수 행렬-[코스닥 탐방]“올해 실적 턴어라운드 자신”△글로벌 마켓-말레이機 피격 본격조사…‘푸틴 책임론’ 무게-가자지구 공습 13일째…팔레스타인 사망자 363명-2060조원 올 글로벌 M&A시장 규모 7년만에 최대-中 국채 인기 시들△오피니언-[데스크 칼럼]배려라 썼다고? 갑질로 읽히는데-[목멱 칼럼]‘한류 3.0’ 대중 수출확대 모멘템으로-[기자수첩]통계도 없는 가구산업△ 피플-“미래부가 청년창업 어려움 해결하겠다”-30년 공직생활서 느낀 ‘삶의 의미’ 담아-광주은행장, 지점장에 ‘휴대폰 배터리’ 선물△사회-취업 하려면…法보다 藥이 좋다-자사고 학생 선발권 놓고…술렁이는 교단-70대 이상 ‘불안장애’ 급증△부동산-마이너스 프리미엄 속출…재건축 조합원 입주권 ‘찬밥 신세’-서울 아파트값 4개월만에 반등-모델하우스 2곳 개관…분양시장 ‘한산’
- 이제 '실시간 계좌이체'도 모바일 간편결제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SK플래닛(사장 서진우)의 모바일 초간편 결제서비스 ‘페이핀(paypin, www.paypin.co.kr)’이 실시간 계좌이체로 서비스를 확대했다.‘페이핀’은 신용카드, 휴대폰 결제 등 다양한 결제수단들을 페이핀 앱에 등록해 온라인이나 모바일 쇼핑 결제 시 미리 설정해둔 비밀번호로 간편하게 결제를 진행할 수 있는 간편결제 서비스다. SK플래닛은 ‘페이핀’을 통한 ‘실시간 계좌이체’ 결제 서비스를 오픈마켓 11번가 (www.11st.co.kr)에서 오픈했다고 12일 밝혔다.이로서 자유입출금 계좌를 보유하고 있는 고객이 자신의 계좌를 페이핀 앱에 등록하고 선택해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페이핀 비밀번호, 결제인증번호와 계좌 비밀번호만 입력하면 결제할 때마다 은행을 선택하고 계좌번호, 주민등록번호, 보안카드번호 등을 입력해야 했던 번거로움이 없어진 것.회사 측에 따르면 페이핀은 철저한 암호화 기술로 고객의 결제정보와 인증번호 유출로 인한 부정사용을 원천 차단하고 있다. 카드사, 은행의 결제인증번호를 페이핀 서버에서 암호화해 페이핀 앱으로 전달하고, 사용자는 본인이 지정한 6~10자리의 앱 비밀번호 입력을 통해서만 인증번호를 확인할 수 있다. SK플래닛은 결제인증 시 페이핀 시스템을 통한 부정사용 원천 차단과 관련한 4종의 특허를 국제특허협력조약(PCT, Patent Cooperation Treaty)에 등록해 예비심사단계를 통과하고 미국 국내특허 출원을 완료한 상태다.당장 KB국민은행의 계좌를 등록할 수 있으며 다음달 우리은행, 부산은행을 비롯해 상반기 중으로 국내 대부분의 주요 은행들로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SK플래닛의 간편결제 서비스 ‘페이핀(Paypin)’이 은행 계좌를 통한 실시간 계좌이체 결제서비스를 시작한다. SK플래닛 홍보 모델들이 ‘페이핀’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전중희 페이먼트(Payment) 사업부장은 “간편결제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페이핀은 복잡한 결제 방식으로 모바일 커머스를 이용했던 고객들이 불편을 해소하고 안심하고 결제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제휴를 통해 오프라인 결제 시장 등으로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한편 SK플래닛 ‘페이핀’은 ‘모바일 결제에 최적화 된 쉽고 빠른 결제’라는 장점을 바탕으로 카드사, 은행 및 가맹점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현재 온라인/모바일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이용자들에게약 6만여 가맹점을 사용처로 제공하고 있어 국내 간편결제 서비스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페이핀은 이동통신사와 단말기에 관계 없이 T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스토어, 애플 앱스토어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
- 뉴욕증시, `재정우려` 또 조정..연준 발언엔 냉담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뉴욕증시가 또다시 조정세를 보였다. 벌써 사흘째다. 연방준비제도(Fed) 고위 인사들의 부양 발언이 이어졌지만, 재정협상 우려와 경제지표 부진이 시장 발목을 잡았다. 23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거래일대비 49.71포인트, 0.32% 하락한 1만5401.38로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도 9.44포인트, 0.25% 내려간 3765.29를 기록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역시 전거래일보다 8.07포인트, 0.47% 낮은 1701.84를 기록했다. 유럽에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이끄는 기독교민주당이 총선에서 승리하면서 메르켈 총리가 3선에 성공했지만, 새로운 대연정 구성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여전했다. 또 미국에서도 정부 부채한도 상한 증액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는 점이 부담이었다. 또한 유로존에서 9월 복합 구매관리자지수(PMI)가 27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중국 제조업지수도 두 달째 개선되며 반등을 모색하기도 했지만, 마킷이 집계하는 미국 9월 제조업 PMI는 예상밖의 조정세를 보이며 투자심리를 악화시켰다. 그나마 연준의 양적완화 규모 축소를 둘러싼 우려가 재차 고조된 상황에서 데니스 록하트 애틀랜타 연은 총재와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은 총재가 추가 부양에 무게를 실은 발언을 내놓은 것이 지수 낙폭을 제한하는 정도였다. 업종별로 등락이 엇갈린 가운데 금융주가 부진한 모습이었던 반면 기술주는 반등세를 탔다. 대표 기술주인 애플이 ‘아이폰5S’와 ‘아이폰5C’의 출시 첫 주말 사흘간 판매량이 사상 최대인 900만대에 이른다는 발표 이후 애플 주가가 5% 가까이 올라 490달러대에 재진입했다. 그러나 캐나다 스마트폰 업체인 블랙베리는 47억달러에 회사를 매각하기로 하면서 장중 한때 3% 이상 뛰었지만 장 막판에 약보합권으로 밀려나고 말았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차세대 서피스 태블릿PC를 공개한 이후 주가가 오히려 약보합권에 머물렀다. 씨티그룹도 3분기 트레이딩 수익이 크게 줄어들었다는 우려에 3.2% 하락하고 말았다. 이로 인해 뱅크오브아메리카와 골드만삭스도 동반 하락했다. ◇ 美 마킷 제조업PMI, 예상밖 조정..경기확장세는 지속영국의 시장조사기관인 마킷사가 집계한 미국의 이달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가 조정세를 보였다. 지수는 기준치인 50선은 넘었지만 시장 기대에는 못미쳐 제조업 경기 확장세가 더딘 것으로 보인다.이날 마킷이 발표한 올 9월 미국 제조업 PMI 예비치는 52.8을 기록했다. 이는 앞선 지난 8월 확정치인 53.1은 물론이고 시장 전망치인 54.0에 모두 못미친 것이었다. 다만 지수는 경기 확장과 위축을 가르는 기준치인 50선을 여전히 넘어서 경기가 확장세를 지속하고 있음을 재확인시켰다.세부항목별로는 제조업 생산지수가 앞선 8월 확정치인 52.5에서 55.3으로 높아진 반면 고용지수는 53.1에서 51.4로 하락했다. ◇ “아이폰5S·5C, 첫주말 900만대 팔려”..사상최고 기록애플이 ‘아이폰5S’와 ‘아이폰5C’를 하루에 동시 출시하는 초강수를 띄운 덕에 첫 주말 900만대를 팔아 치우며 사상 최대 판매량 기록을 세웠다. 애플은 이날 지난주 금요일 출시한 ‘아이폰5S’와 ‘아이폰5C’ 등 두 스마트폰을 주말 사흘간 총 900만대 판매했다고 발표했다. 애플은 이로써 지난주 출시된 새로운 모바일 운영체제(OS)인 ‘iOS7’으로 구동되는 모바일 기기가 2억대를 돌파했다고도 전했다. 앞서 애플은 ‘아이폰4S’를 출시한 뒤 첫 주말에 선주문을 포함해 총 400만대 이상을 팔았고, ‘아이폰5’ 당시에는 500만대를 팔았는데, 이번에는 거의 두 배에 가까운 깜짝 판매실적을 거뒀다. 특히 이는 500만~600만대에 이를 것이라던 시장 전망치도 크게 웃돈 것이다. 제품 공개 직후 혁신적인 기능이 적고 ‘아이폰5C’ 가격이 너무 높다는 이유로 부정적인 평가가 많았지만, 두 제품을 한꺼번에 출시해 다양한 고객층을 공략하는 동시에 최초로 1차 출시국에 중국을 포함시키면서 이같은 최대 판매기록을 달성한 것으로 풀이된다.신제품 판매가 호조를 보임에 따라 애플은 이달말 마감되는 4분기(7~9월) 실적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애플은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공시자료를 통해 4분기 매출이 종전에 제시했던 전망치인 340억~370억달러의 상단에 근접하고 총이익 마진도 36~37% 전망치의 상단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 블랙베리, 5조원 바이아웃 매각..상장폐지 수순극심한 경영난으로 전략적 대안을 모색해오던 캐나다 스마트폰 업체인 블랙베리가 결국 최대주주에게로 매각된다. 회사는 상장폐지 후 정상화를 추진하게 된다. 블랙베리는 이날 자사 최대주주인 페어팩스파이낸셜홀딩스가 이끄는 컨소시엄에 총 47억달러(5조500억원)에 회사를 매각한다고 밝혔다. 주당 인수 가격은 9달러로, 지난주말 종가에서 3.1%의 웃돈(프리미엄)을 얹은 수준이다. 현재 블랙베리 지분을 9.9% 정도 보유하고 있는 페어팩스파이낸셜 컨소시엄에는 어떤 기업들이 참여하는지 알려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이 컨소시엄은 부채를 일으켜 회사를 인수하는 바이아웃 방식으로 인수를 추진한다. 이에 따라 세부 조건에 대한 추가 협상은 남아있다. 프렘 왓사 페이팩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거래는 블랙베리와 그 직원들, 고객, 이동통신사 등에게 흥미롭고도 새로운 장을 열어줄 것”이라며 “주주들에게는 즉각적인 가치를 안겨줄 수 있을 것이지만, 회사는 전세계 고객들에게 탁월하면서도 안전한 기업 솔루션을 공급하는데 초점을 맞추며 사적 기업으로서 장기 전략을 실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왓사는 블랙베리를 인수하는데 따른 이해상충 문제로 인해 지난달 이미 회사 이사에서 물러난 바 있다. 이미 10년전 사실상 첫 스마트폰을 출시하면서 한때 전세계에서 가장 인기를 끄는 스마트폰 업체로 이름을 날렸지만, 이후 애플과 삼성전자 등 경쟁사들에 밀려나며 지난 2분기 글로벌 시장 점유율이 2.9%로 추락하는 부진을 보였다. 블랙베리는 지난주 스마트폰 판매실적 부진으로 인해 ‘Z10’ 판매재고를 9억6000만달러 어치 손실 상각 처리함으로써 분기 실적이 악화될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전체 직원의 40%에 이르는 4500명을 감원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 더들리-록하트, 추가 통화부양기조에 방점재정정책 불확실성을 비롯한 경제가 직면한 역풍에 대해 연방준비제도(Fed)가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주장했다. 또 양적완화 규모 축소를 시작하는데 있어서 핵심적인 요인들이 아직 충족되지 않았다고도 말했다. 공개시장위원회(FOMC) 부의장으로 벤 버냉키 의장 다음으로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더들리 총재는 이날 뉴욕에서 열린 한 강연에서 “미국 경제가 아직까지 의미있는 반등 모멘텀을 보이지 않고 있는 만큼 경제적 역풍에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 경제는 여전히 매우 높은 수준의 통화부양 정책의 지원을 필요로 하고 있다”며 “경제 펀더멘털은 개선되고 있지만 재정정책에서의 악재와 다소 타이트한 금융여건 등이 경제를 반대 방향으로 잡아 당기고 있다”고 지적했다.또 “연준이 양적완화 규모 축소를 시작하는데 있어서 2가지 핵심적인 테스트인 경제와 노동시장 개선이 아직 충족되지 않았다”고도 말했다. 아울러 “연준이 양적완화 규모를 축소한다고 해서 이를 조만간 기준금리가 인상될 수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선 안된다”며 “연준은 실업률이 6.5%에 도달하더라도 실제 기준금리를 인상하기까지 상당 기간 기다릴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연방준비제도(Fed) 양적완화 조치에 지지해온 데니스 록하트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고용 창출이 다소 더딘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지난 금융위기와 그에 따른 장기간 침체에서 벗어나면서도 미국 경제는 전반적으로 불확실성 하에 놓여있다”며 “연준 통화정책은 낮고 안정적인 인플레이션 하에서 더 빠른 경제 성장을 촉진시킬 수 있도록 우호적인 금리 환경을 조성하는데 도움을 줘야 한다”고 말했다.
- 인터넷 vs 비씨카드 소송전..오픈넷, 가처분 신청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인터넷 전문가들이 모인 오픈넷(이사장 전응휘)이 지난 2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비씨카드의 결제거부행위 금지를 구하는 업무방해금지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다.시민단체인 오픈넷은 후원금을 ‘오픈넷 프렌드’라는 온라인 결제 페이지(http://openweb.or.kr/gift)를 통해 모집하는데, 비씨카드가 정당한 이유 없이 비씨카드를 이용한 결제를 거절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오픈넷은 액티브엑스와 공인인증서 없이 신용카드로 결제할 수 있게 했는데, 비씨카드는 보안 상의 이유로 결제를 거절하고 있다.한창민 오픈넷 사무국장은 “관련 법에도 30만 원 이하는 공인인증서 없이 결제할 수 있는데, 비씨카드가 거부하고 있다”며 “어떠한 법적 또는 계약적 근거가 존재하지 않는 상황에서 비씨카드의 행위는 공인인증업계와의 거대한 담합 증거로 밖에 볼 수 없다”고 말했다.카드사들의 결제거부와 관련 내일 금융감독원은 관계자들을 불러 사태 파악 및 해결책 모색에 나설 방침이지만,인터넷 업계는 이번 사안이 인터넷 진영과 신용카드 업계의 전쟁으로 보고 있다.오픈넷 뿐 아니라, 인터넷 쇼핑몰 알라딘이 공인인증서 없는 전자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와중에 지난주 비씨카드와 국민카드 등이 신용카드 결제 서비스를 중단한다는 의사를 밝혔기 때문이다.한 국장은 “한국MS, 애플코리아, 유니세프 등에서는 모두 신용카드 번호와 카드 유효기간을 정확하게 입력하면 공인인증서 없이 신용카드 결제가 가능한 상황”이라며 “금감원은 카드사 자율이라는 이유로, 카드사는 불명확한 보안 규정을 들이대며 공인인증서 사용을 통한 액티브엑스 의무화를 유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왜 비씨카드일까.. 현대카드와는 협상 중오픈넷은 가처분 신청이후에 비씨카드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를 포함한 본안소송에 나설 방침이다. 또한, 유승희 의원(민주) 등 몇몇 의원은 공인인증서 없는 페이게이트 솔루션으로 정치 후원금 결제를 추진 중이다.오픈넷이 현대카드와 국민카드 등이 아닌 비씨카드에 대해서만 소송에 나서는 이유는 뭘까. 한 국장은 “비씨카드의 경우 자회사 브이피를 통해 ISP 안전결제를 제공하는 등 일감몰아주기 측면도 있어 먼저 소를 제기한다”고 말했다.이와 관련 얼마 전 이찬진 드림위즈 대표와 정태영 현대카드 사장은 트위터 상에서 공인인증서 없는 신용카드 결제에 대해 논란을 벌인 바 있다. 이후 현대카드는 페이게이트와 결제 서비스 관련 논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플랫폼전쟁]모바일 '錢의 전쟁'..'M월렛'을 잡아라
- 그래픽=이미나 기자 mina8747@edaily.co.krIT의 발달로 하드웨어든 소프트웨어든 개별 품질의 퀄리티보다 어느 ‘플랫폼’을 거머쥐었는지가 성패의 요건이 되고 있다. PC용 운영체제(OS) 시장에서 독주했던 MS가 모바일 OS 시장에서는 구글과 애플에 맥을 못 추고 있는 사례에서 보듯, 이러한 변화는 IT 전 분야에 걸쳐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터’를 누가 잘 닦아 사람을 모으는지, OS, 방송, 게임, 전자지불 등 IT 각 분야에 걸친 플랫폼 전쟁을 짚어 본다.(편집자 주)[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직장인 김빛나(30)씨는 커피를 주문할 때, 신용카드가 아닌 스마트폰을 내민다. 스마트폰에 저장된 ‘전자지갑’ 애플리케이션(앱)으로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전자지갑에 등록한 모바일 카드를 갖다 대면 자동으로 할인쿠폰도 적용된다. 종전엔 할인되는 쿠폰을 일일이 찾아야 했지만, 이젠 전자지갑 하나면 일사천리로 해결된다.물물거래, 화폐경제 시대를 지나 신용카드가 대중화됐다. 이제 플라스틱 카드조차 필요 없이 디지털숫자 0과 1로 구성된 ‘전자지갑’만 있으면 모든 소비가 가능한 시대가 도래했다. 스마트폰은 각종 커뮤니케이션 수단과 콘텐츠뿐만 아니라 지불 수단까지도 흡수하고 있다.전자지갑 전쟁 현황. 자료:각사 취합◇카드도 필요 없다..‘가상 화폐시대’ 주도권 다툼신용카드가 널리 쓰이듯 전자지갑이 미래의 결제수단이 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이 플랫폼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카드사는 물론 이동통신사, 전자제조업체, 유통업체까지 달라붙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전자지갑엔 모바일 신용카드, 각종 쿠폰, 멤버십 카드 등을 모두 담을 수 있다. 소비자는 여러 카드를 휴대할 필요 없이 물건을 사고 할인까지 편리하게 받을 수 있다. 특히 기업 입장에서는 개인 맞춤형 마케팅 및 계열사 통합 마케팅도 가능해 외면할 수 없는 시장이다.이 분야는 이동통신사가 강세를 보였다. 3세대(G) 이동통신서비스가 시작되면서 나온 가입자 확인용 칩인 유심(USIM)에 결제에 필요한 개인정보를 저장할 수 있어 일찌감치 격전장이 됐다. ‘스마트월렛(SK플래닛)’ ‘모카(KT)’, ‘U+ 스마트월렛(LG유플러스)’ 등이 바로 통신사의 전자지갑 서비스다.기기 제조업체인 삼성전자도 이 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삼성전자는 지난 5월 스마트폰에 신용카드를 등록해 온라인 결제에 사용하는 ‘삼성 월렛 앱’을 선보였다. 오프라인 결제가 불가능하고 멤버십 카드 등을 활용할 수 없어 ‘페이핀’ 같은 간편 결제 서비스에 가깝지만, 삼성 스마트폰에 이 서비스가 기본으로 탑재되고 자체 모바일 포인트 사업도 추진한다는 점에서 다른 사업자들이 경계하고 있다.오프라인 결제 강자인 금융권도 합류했다. 하나은행은 최근 충전형 전자지갑 ‘하나N월렛’ 직불결제 서비스를 시작했고, 가입자 간 가상화폐를 주고 받는 기능을 넣었다. 신한카드의 ‘신한스마트월렛’도 이용자를 확대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도 ‘S-월렛’을 출시해 결제와 포인트 적립 등을 동시에 관리하고 있다.전자지갑 앱 구동 화면. 좌측부터 KT ‘모카’, 신한카드 ‘스마트월렛’, 신세계백호점 ‘S월렛’, 하나은행 ‘하나N월렛’◇매장 결제단말기 보급 늦어져…포화된 시장 뺏기 싸움 영향하지만 전자지갑 시장이 완전히 개화하려면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매장에 설치된 결제단말기(동글) 보급이 늦어지기 때문이다. 소비자들이 전자지갑을 막상 활용하려고 해도 쓸 수 있는 매장이 많지 않은 것.동글 설치가 늦어지는 데는 이동통신사와 금융사 간 미묘한 갈등이 있다. 아직 모바일카드 시장은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기보다는 기존 신용카드 시장을 잠식하는 대체제다. 특히 금융사 입장에선 기존에 장악하고 있던 카드수수료 시장을 통신사에게 빼앗기는 형국이다.이통사도 아직까지 사업모델이 구체적으로 잡히지 않은 상황에서 적극적으로 단말기를 확대하지 않고 있다. 전자지갑이 어떤 양상으로 구축되고, 고객주머니를 대체할 지 구체적인 방향성을 못 잡았기 때문이다.이동규 한국은행 금융결제국 조사역은 “이미 신용카드 시장이 포화상태에서 전자지갑이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지 못하고 있는 게 문제”라면서 “여러 사업자들이 기존 시장을 빼앗기보다는 구글처럼 각종 결제서비스를 통해 광고 등 부가사업을 만드는 방향 쪽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전망했다.◇전자지갑 : 모바일에서 진행하는 전자지불시스템의 하나로, 결제카드를 비롯해 멤버십카드, 쿠폰 등을 휴대폰 하나에 다 넣어 휴대폰을 지갑처럼 사용하는 서비스를 일컫는다. 스마트폰 보급으로 본격적으로 도입됐으며, 독립적인 지급결제서비스라기보다는 각종 부가서비스를 조합해 제공하는 종합결제시스템이다.▶ 관련기사 ◀☞ [플랫폼전쟁]'유심이냐 앱이냐'..누가 이용자 사로잡을까☞ [플랫폼전쟁]'전자지갑, 과연 안전할까?'
- 탈세냐 절세냐..국외 은닉자금 6조원 검증작업 '장기전'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건물 하나에 회사 영문이름이 적혀 있는 간판 수십 개가 빼곡히 걸려 있어요. 그런 건물이 셀 수 없이 많이 존재하죠.”대표적 조세피난처 중 한 곳인 버진아일랜드를 업무차 방문한 적이 있는 국세청 한 고위 관계자의 말이다.최근 한 인터넷언론의 폭로로 조세피난처와 페이퍼 컴퍼니(유령법인)의 실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세금 탈루의 진원지로 비판받는가 하면 정상적인 기업활동의 일환이라는 반론도 있다.사실 페이퍼 컴퍼니는 오래전부터 기업과 개인 경제활동의 영역에 있었다. 페이퍼 컴퍼니 설립만을 두고 탈세혐의가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얘기다.재벌닷컴에 따르면 공기업을 제외한 자산 1조원 이상 그룹 가운데 24개 그룹이 조세피난처에 125개 현지법인을 설립했다.올 3월 기준 이들 기업의 자산 총액은 5조6903억원에 이른다. 해외에서도 구글, 애플 등이 세금을 줄이기 위한 합법적인 수단으로 조세피난처를 이용하고 있다.그렇다면 페이퍼 컴퍼니가 문제되는 이유는 뭘까?. 또 페이퍼 컴퍼니 설립자 명단에 세정당국이 촉각을 곤두세우는 이유는 뭘까?◇ 페이 퍼컴퍼니, 역외 탈세 악용 개연성 높아기업들이 조세피난처에 페이퍼 컴퍼니를 설립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세금 부담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기업이 해외 부동산 투자나 외국 기업과의 합작사업에서 페이 퍼컴퍼니를 활용하면 법인세 등을 절약할 수 있다.문제는 개인이나 기업이 이를 악용하는 경우다. 제도권에서 상대적으로 먼 조세피난처에 페이퍼 컴퍼니를 세우고, 감시의 칼날을 피해 해외로 재산을 빼돌리거나 비자금을 조성하는 등 역외 탈세 수단으로 활용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실제 국세청은 역외 탈세를 뿌리 뽑기 위해 10억원 초과 금융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해외 금융계좌에 대한 자진신고를 받고 있지만 지난 2년간 버진아일랜드 등 조세피난처의 계좌 신고는 단 한 건도 접수되지 않았다.이번에 뉴스타파와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의 공개가 없었다면 영원히 밝혀내지 못했다는 얘기다.◇ “페이퍼 컴퍼니 설립=탈세는 틀린 말..철저한 검증 필요”물론 이번에 공개된 인사들이 탈세 ‘혐의’는 짙지만 직접 탈세를 저질렀다고 단정할 순 없다.안종석 조세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조세피난처에 페이퍼 컴퍼니를 설립하거나 계좌를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만으로 탈세 혐의가 있다고 단정 지을 수 없다”며 “페이퍼 컴퍼니를 탈세에 활용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추정될 뿐”이라고 지적했다.따라서 절세를 위해 조세피난처에 페이퍼 컴퍼니를 설립했는지, 탈세목적이었는지를 구분해내는 작업이 중요해진다. 세정당국이 페이퍼 컴퍼니 설립 명단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그러나 페이퍼 컴퍼니 설립자에 대한 혐의 확보는 녹록지 않다. 공개된 명단의 인물들이 작정하고 법망을 교묘히 피해 페이퍼 컴퍼니를 설립하고 이를 활용했다면, 이에 대한 탈세 혐의를 가려내는 건 여의치 않은 일이다.국세청 관계자는 “조사에 투입되는 인원과 비용이 한정적인데다 전문가들을 동원해 작정하고 법의 허점을 파고들었다면 검증작업이 상당히 까다롭고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고 토로했다.일단 국세청은 이번에 뉴스타파와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가 공개한 인물에 대한 대대적인 검증작업에 돌입했다. 지난 15일 웹상에 전면공개된 150여명의 페이퍼 컴퍼니 설립 한국인 명단에 대한 분석작업에 착수한 상태다.◇ 조세피난처법인세·개인소득세에 대한 과세가 전혀 없거나, 혹은 15% 미만의 매우 낮은 세율을 적용하는 세제상의 특혜를 제공하는 국가나 지역을 뜻한다. 해당 지역에선 대신 계좌 유지와 법인 설립 수수료를 받는다. 대표적인 조세피난처로는 버진아일랜드, 케이맨제도 등이 있으며, 미국, 스위스, 싱가포르, 홍콩 등 금융 선진국의 역외금융센터도 포함된다.
- '돈 주는 앱' 특허 등록회사 출현..소송전 임박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앞으로 신생 인터넷 회사가 “앱을 다운로드하면 적립금을 드립니다”라고 홍보할 때 주의해야 할 전망이다. 국내 회사가 지난 3월 ‘리워드를 통한 앱 설치 마케팅’과 관련 기술특허와 비즈니스 모델 특허를 국내에서 획득하는데 성공했기 때문이다. 국내에서 활동 중인 100여 개에 달하는 CPI(Cost Per Install)회사들은 해당 회사에 특허료를 지급하거나 관련 기술을 쓸 수 없게 됐다. CPI는 거액을 투자해 개발한 신규 앱을 쉽게 홍보하는 수단으로 주목받으며, 2012년에는 국내시장규모 연간 400억 원 이상으로 급성장했다. ‘애즐’, ‘애드라떼’ 등은 물론 글로벌 시장 1위 기업 ‘탭조이’도 지난해 한국 시장에 진출했다. 일반 게임업체에서도 자신의 게임을 통해 앱을 다운받으면 게임아이템을 지급하는 등의 행위를 하고 있어 특허 침해의 위험이 제기된다. 나우마케팅(대표 최현철, www.nowmarketing.co.kr)은 관련 국내 특허를 지난 3월 등록하고, 각 업체 별로 특허 침해 증거자료 수집을 거의 마친 상태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PC통신 시절 콘텐츠제공업으로 출발해 ‘돈플’이라는 리워드 앱설치 마케팅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2011년 국내에 출원한 특허가 지난 3월 등록돼 이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앱페이’ 서비스를 4월 중 시작한다. 나우마케팅은 일단 무분별한 소송전보다는 시장을 키우는 방안을 모색한다는 입장이다. 조성권 나우마케팅 부사장은 “급성장하는 CPI 분야에 갑자기 변화를 주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일부 전문가들의 의견을 토대로 변리사, 변호사 등과 논의해서 이후 대처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CPI 시장 단가가 우리나라는 1개당 250원~350원 정도이지만, 미국은 1달러, 일본은 10엔 이상이어서 이를 정상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한편 세계최대 검색광고 회사 오버추어는 키워드 검색을 통한 클릭이 발생했을 때 광고비를 지불하는 CPC(Cost Per Click) 특허를 받아 국내에서만 몇조 원 이상 수익을 올린 전력이 있다. 나우마케팅은 인터넷 클릭과 스마트폰 앱 설치는 비슷한 의미라면서, 자사의 CPI 특허가 오버추어의 CPC만큼 큰 영향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했다. ▶ 관련기사 ◀☞ 매주 한개 씩 무료앱 쏜다..KT☞ 애플 '밀어서 잠금 해제' 특허 무효, 삼성전자 웃었다☞ 뉴스앱 이용자가 정치참여높아..정보격차 우려☞ 애플 "아이폰 앱, 독점 아냐 "..법원에 소송 기각 요청
- 뉴욕증시, 호재속 숨고르기..다우는 또 사상최고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뉴욕증시가 나흘만에 숨고르기 양상을 보였다.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였고 시퀘스터 중단과 연방정부 폐쇄 방지를 위한 정치권 움직임이 빨라졌지만, 연이은 상승에 따른 부담이 컸다.6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42.47포인트, 0.30% 상승한 1만4296.24로 장을 마감하며 연이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역시 1.67포인트, 0.11% 오른 1541.46을 기록했지만, 나스닥만 홀로 전일보다 1.77포인트, 0.05% 떨어진 3222.36을 기록했다.개장전 발표된 지난 2월중 ADP 민간고용이 19만8000명 순증으로,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고 앞선 1월 수치도 상향 조정되는 등 고용 호조가 이어졌다. 이로 인해 이틀 뒤 나올 노동부 고용지표에 대한 기대도 커졌다.다만 이후 나온 1월 공장주문은 부진한 모습을 보인 반면 실질적인 주문은 견조한 모습을 보이며 재료로서 큰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오후에는 연방준비제도(Fed)가 베이지북을 통해 완만한 경제 회복세를 진단하면서도 일부 재정정책과 보건정책에 따른 부정적 영향을 지목했지만 별다른 영향이 없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시퀘스터 해소를 위해 공화당과 연쇄 접촉을 시도하고 있고, 하원이 임시예산안을 처리했다는 것은 심리적 안정을 줬다. 업종별로 등락이 엇갈린 가운데 소재주가 강했지만 통신주는 부진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와 휴렛-패커드(HP)는 이날도 강세를 보였다. 차입인수(LBO) 방식의 매각이 추진되고 있는 델은 기업 사냥꾼인 칼 아이칸의 지분 매집이 부각되며 주가가 2% 가까이 치솟았다. 소매업체인 빅랏츠는 예상보다 좋은 실적 덕에 6% 이상 급등했고 장 마감 이후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펫스마트와 베일리조트 등도 실적 기대감에 동반 상승했다. 반면 애플은 이날도 씨티그룹과 베렌버그 등의 투자의견 강등 소식에 1.28% 추가로 하락하며 신저가를 연일 경신했다. 퀄컴 역시 골드만삭스가 매수 리스크에서 제외한 탓에 1.55% 하락하고 말았다. 마이크로소프트(MS)도 7억3100만달러의 유럽연합(EU) 반독점 위반 과징금 탓에 1% 가까이 하락했다. ◇ 美하원, 올 임시예산안 가결..정부폐쇄 피할듯미국 하원이 재정지출 자동삭감 조치인 시퀘스터 발동 이후 연방정부 폐쇄라는 최악의 사태를 막기 위해 올 임시예산안을 처리했다. 상원만 통과하게 되면 정부의 정상 가동은 가능해진다. 미 하원은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연방정부 폐쇄사태를 막기 위해 ‘2013회계연도 연방정부 기관에 대한 세출법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267표, 반대 151표의 압도적인 표차로 가결 처리했다. 하원에서 오는 9월말까지의 올 회계연도 예산안을 처리한 만큼 상원에서만 승인되면 일단 9월말까지는 연방정부 운영에 차질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상원 표결 처리 일정은 아직 잡혀있지 않지만, 앞서 지난 1일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의 시퀘스터 막판 협상이 불발된 뒤 공화당은 정부 폐쇄를 막기 위해 이번주중으로 임시예산안 처리를 시도하겠다고 밝혔던 만큼 상원 통과에도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공화당 출신인 존 베이너 하원 의장도 이날 법안 처리후 “상원도 지체없이 회의를 열어 이 법안을 처리해달라”고 공식 요청했다. 법안이 최종 확정되면 미국 정부는 오는 9월말까지 총 9820억달러의 세출예산을 조달할 수 있게 된다. 다만 이는 당초 예상됐던 1조400억달러보다는 다소 감액된 수준이다. 또 이 법안에는 올 연방정부 자동 지출삭감 액수인 850억달러도 포함됐다.◇ 연준 “더딘 성장지속..재정·보건정책, 일부 악영향”연방준비제도(Fed)는 3월 베이지북을 통해 정부의 재정정책과 헬스케어 정책으로 인해 민간 소비와 고용이 정체되는 등 경제 성장이 둔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연준은 이날 12곳의 지방 연방준비은행들의 경기 판단을 종합해 발표한 베이지북에서 “1월 중반부터 2월말까지 전반적으로 경제 활동이 완만한 속도로 확장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일부 지역에서 고용 계획이 제한돼 있다고 보고된 반면 대부분 지역에서는 노동시장 여건도 완만하게 개선되고 있다고 보고했다”고 덧붙였다. 이는 “고용 개선 신호가 크지 않은 가운데서도 자동차와 주택 판매 증가 덕에 대부분 지역에서 경제가 완만하게 확장했다”고 밝힌 지난달 베이지북과 거의 비슷하거나 일부 개선된 경기 판단이었다.이번에 경기상황을 보고한 12곳 연은 가운데 총 10곳에서는 점진적인 경제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보고한 반면 보스톤과 시카고에서는 경제활동이 더딘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며 다소 부정적으로 보고했다. 그러나 연준은 “일부 지역에서 2월말까지 소매판매가 둔화되고 있다고 보고했다”며 특히 재정정책에 대한 불확실성과 휘발유 가격 상승이 소비 판매에 부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고 지목했다. 또 일부 지역에서는 소위 ‘오바마케어’로 알려진 현 정부의 보건복지 정책으로 인해 비용 부담을 느낀 기업들이 직원들을 해고하거나 추가 고용을 꺼리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 美 민간고용 또 호조..실질 공장주문 견조민간 고용조사업체인 오토매틱 데이터 프로세싱(ADP)은 올 2월 미국민간 순고용이 19만8000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17만명을 크게 앞지른 것이다. 다만 지난 1월 순고용 수치가 종전 19만2000명에서 21만5000명으로 크게 상향 조정됨에 따라 전월대비로는 취업자가 줄어든 셈이었다.업종별로는 제조업과 건설업 부문을 포함한 상품생산부문에서 고용이 3만4000명 증가했고 건설부문에서만 2만1000명이 늘어났다. 제조업에서는 9000명 증가했다. 아울러 이날 미국 상무부는 지난 1월 공장주문이 전월대비 2.0%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12월의 1.8% 증가에서 감소로 급선회한 것이지만, 그나마 2.2% 감소였던 시장 전망치보다는 덜 줄었다. 이는 국방부문 주문 감소에 따른 것으로, 실제 국방부문을 제외한 공장주문은 0.3% 증가했고, 변동성이 큰 운송부문을 제외한 공장주문 역시 1.3% 증가했다. 아울러 1월 내구재 주문은 앞서 발표된 5.2% 감소에서 4.9% 감소로 소폭 상향 조정됐다. 특히 국방부문 주문이 크게 줄어든 탓에 항공부문을 제외한 비국방 자본재 수주는 6.3% 증가에서 7.2% 증가로 더 상향 조정됐다. ◇ ‘억만장자 매니저’ 쿠퍼맨 “주가 싸지 않지만 랠리는 지속”억만장자 헤지펀드 매니저인 레온 쿠퍼맨 오메가어드바이저스 최고경영자(CEO) 겸 회장이 뉴욕 증시의 추가 랠리 가능성을 전망하면서도 주식가격은 더이상 싸지 않다고 지적했다. 쿠퍼맨 회장은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지금 주식시장은 아주 열광된 상태”라며 “지난번 이같은 열광이 있었을 때 애플 주가는 700달러대였고, 페이스북 주가는 38달러였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모든 강세장은 고평가로 끝나고, 모든 약세장은 저평가로 끝난다”며 “(이같은 시장의 열광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주식시장은 괜찮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시장은 아직도 위로 올라갈 수 있는 여력이 있다”고도 했다. 쿠퍼맨 회장은 현 시점에서 투자자들에게 두 가지를 조언하고 싶다며 “연방준비제도(Fed)와 싸우지 말라”며 연준의 부양기조를 인정하며 현 랠리에 순응하라고 말하면서도 “워싱턴 상황을 예의주시하라”며 재정정책 불확실성에 대해서도 우려의 끈을 놓지 말라고 권고했다.그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기준으로 보면 1500선 정도가 적절한 가치수준”이라며 “현재 지수는 1540선까지 상승했는데, 이는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의 덕”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도 현 랠리를 멈추게 할 두 가지 변수가 있다고 지목하며 하나는 중동 지역에서의 분쟁 가능성과 또 하나는 경기 침체 가능성이라고 말했다.◇ 플로서 총재 “양적완화 축소후 연내 종료해야”연방준비제도(Fed)가 일단 양적완화 규모를 축소한 뒤 연말 이전까지 이를 종료할지 여부를 검토해야한다고 찰스 플로서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주장했다. 플로서 총재는 이날 펜실페이니아주 랭커스터에서 열린 재계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한 강연에서 “현재 연준이 매달 850억달러씩 국채와 모기지담보증권(MBS)를 매입하고 있는 양적완화 조치는 실물경제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할 뿐더러 잠재적인 비용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기준금리는 이미 예외적인 수준까지 낮아져 있고 연준 재무제표도 점차 커지고 있으며 통화정책은 금융시장 안정과 시장 기능, 물가 안정 등에서 리스크를 노출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연준이 이처럼 MBS를 집중적으로 매입함으로써 MBS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고 있고, 이로 인해 앞으로 장기적으로 시장 기능에 어떤 왜곡을 초래할 지도 가늠하기 어렵다”며 우려했다. 이에 따라 “이같은 연준의 양적완화 조치가 필요한지에 대해 지속적으로 예의주시하며 검토해야 한다”며 일단 매입 규모를 줄인 뒤 연말까지 조기 종료 여부를 검토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일단 연말 이전에 종료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점차 그 규모를 줄이기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