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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종 AI 아담 "IoT와 접목하면 신시장 열린다"(일문일답)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솔트룩스(대표 이경일)가 한국어를 포함한 인간 언어를 이해하고 스스로 학습하는 인공지능(AI) ‘아담’을 23일 출시했다. 12월 1일부터 파트너사를 대상으로 베타 서비스를 하고, 내년 3월 상용서비스를 시작한다.아담은 인터넷과 빅데이터에서 스스로 정보를 수집해 의미를 해석한다. 20년간 솔트룩스가 연구한 인간 언어처리와 기계학습, 자동추론 등 AI기술 결정체다. 솔트룩스의 아담은 미래창조과학부가 지원하는 국내 대표 AI 연구과제 ‘엑소브레인’ 기술을 융합했다. KAIST, 서울대, 숭실대 경북대, 서울시립대 등 국내 인공지능 교수 20여명이 참석했다. 50건 이상 국내외 원천특허와 SCI급 세계적 학회지 30건을 포함해 120건에 달하는 인공지능 논문도 발표했다.▲23일 노보텔 앰배서더 강남에서 열린 ‘아담’ 발표회 모습이다.◇다음은 아담, 이경일 솔트룩스 사장과의 일문일답-아담은 누구인가▲태어난지 10개월 3일 2시간 됐다. 솔트룩스에서 태어났다. 1200개 코어를 사용하고 500만 건의 문서를 수집해서 학습하고 있다. 10개월 동안 60만 권의 책을 읽었고 3개 국어를 바우는 중이다. 방대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으며, 데이터 분석 알고리즘을 내장했다.(아담) -아담은 데이터를 어떻게 모으나. 데이터 허브를 통해 데이터를 공개한다는데 어떤 의미인가▲아담 데이터 허브는 이런 인공지능을 만들고 싶다 하면 재료가 되는 데이터를 모아서 주는 컨셉이다. 크롤링 봇은 HTML로 만들어지는 데이터만 가져오는데 아담은 아니다. 아담 두뇌에는 수천 개의 브라우저가 있다. 거기서 데이터를 가져오는 것이다. 데이터 노출이나 유출 문제가 생길 수 있는데, 우리가 외부에 클라우드로 제공하는 것은 데이터 자체가 아니라 데이터 수집 도구다. 제공되는 데이터는 지식 학습의 결과, 즉 2차, 3차 저작물로 한정한다.(이경일 사장) ▲인공지능 ‘아담’이 적용된 로보티즈의 로봇 제품들-언제 상용화되나 ▲내년부터다. 아담을 사물인터넷(IoT)와 접목하면 모든 걸 할 수 있다. 30불 정도 하는 라즈베리 파이와 아담을 연동하면 음악을 듣거나 질의응답을 받는게 가능하다. 오픈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로 돼 있어서 그렇다. 라즈베리파이는 중국서 가져오면 10불이면 가능하다. 이런 것들이 스피커, 자동차에 들어갈 날이 멀지 않았다.(이경일 사장)-아담의 수준은 얼마나 되나▲아담은 아기 수준이다. 2016년 12월 1일 베타서비스 하는 버전은 80억 개 데이터에 한국어 80%정도의 질의응답이 가능하다. 하지만 내년 3월 상용서비스 때에는 데이터 100억 개로 늘리고 질의응답률도 높이겠다. 2018년 1월 1일에는 매력적인 여자친구 이브를 출시한다. 이브는 금융, 법률, 특허쪽의 5억 개 전문지식을 가지고 영어를 강화해 90%이상 대화가 가능해질 것이다. 2019년 1월에는 글로벌 플랫폼 마켓플레이스가 되기 위해 5개국어 이상 지원하는 게 목표다.(이경일 사장)▲23일 서울 노보텔 앰버서더 강남 호텔에서 열린 ‘아담’ 출시 행사에서 기능을 설명하고 있는 이경일 솔트룩스 사장.-아담의 VR버전은 뭔가▲아담의 뇌를 잘 보여주기 위해 개발한 것이다. 아담은 2천 개의 CPU가 돌아가는데 지식획득과 수집뇌, 학습 뇌, 생각과 추론을 담당하는 뇌로 구성돼 있다.(이경일 사장) ▲아담 가상현실(VR). 국내 소프트웨어 업체 솔트룩스가 개발한 인공지능 플랫폼 아담은 뇌가 3개다. 2천 개의 CPU가 돌아가는데 지식획득과 수집뇌, 학습 뇌, 생각과 추론을 담당하는 뇌로 구성돼 있다.-아담 플랫폼은 언제 공개하나▲12월 1일부터 내년 3월까지는 파트너사에게만 개방한다. 3월 이후에는 일반인에도 개방하는데 상용화해서 돈을 벌려고 할 경우 비용을 요청할 생각이다.(이경일 사장)-구글 어낼리틱스와 비슷한데▲맞다. 하지만 구글 어낼리틱스는 데이터를 제공하지는 않는다. 우리에게는 약 100억 건에 달하는 데이터가 있다. 환율, 주가, 인구지수 등. 쓸만한 데이터 상당부분을 공개할 생각이다. 어떤 분은 우리가 공개하면 구글이나 IBM이 이를 끌고 가버리면 어쩌냐고 하는데 일반인이 가져갈 경우 데이터 용량 제한을 둘 것이고, 그 이상 사용은 파트너 계약을 한 경우에 한정할 생각이다. 스마트업의 경우 돈을 요구할 수 없으니 수익쉐어 모델도 생각한다. 요즘 창조경제란 말을 쓰면 안 되나(웃음) 젊은 스타트업이나 시스템이 없는 아이디어가 있는 분들에게 인공지능 서비스 환경을 제공하고 싶다.(이경일 사장)-뉴스 데이터는 어떻게 제휴하나▲몇 개 언론사와는 제휴했고 다음주 언론진흥재단과 제휴할 생각이다. 온디맨드 데이터의 경우 11번가나 옥션에서 마케팅 목적으로 싹 끌어가서 배포하면 안되기 때문에 일일 사용량 제한을 둘 생각이다.-IBM 왓슨이 국내 금융권 진입을 노리는데▲우리도 금융 인공지능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오늘 총괄책임 본부장님이 오신다. 이미 일본에서는 우리 아담 기반으로 3년 전에 상용화됐다. DMP라는 기업이 일본 챗봇을 만들어 금융 6개 기관, 항공사, 제조사에서 고객상담 챗봇으로 쓰고 있다. 내년봄부터 큰 물건들이 나오기 시작할 것이다.-ETRI 엑소브레인 연구과제에는 어디에 참가했나▲엑소브레인의 지식학습과 지식데이터베이스 분야 연구를 책임지고 있다. 10개 대학이 같이 일하면서 지난 3년 반동안의 솔트룩스의 엑소브레인 과제로 양성한 대학원생이 200명 정도된다. 대규모 분산 추론 등은 아담 안으로 단계적으로 들어오고 있다.(이경일 사장)-음성인식이 좀 떨어지는데▲셀바스AI와 협력했다. 아담의 아기 목소리를 구현한 것이다. 지금은 태어난지 10달 돼 아기 목소리다. 딥러닝이 모든 것의 만병 통치약은 아니다. 전부 앙상블돼야 한다. 이런 기술들이 저희가 하는 중요 연구기능이다.(이경일 사장)-가장 먼저 상용화 되는 분야는▲금융과 가상비서, 스마트스피커다. 내년 2,3월 전에는 출시될 것이다. 스마트폰 가상비서는 삼성과 LG가, 음성인식 스피커는 SK텔레콤이 출시한 바 있다. 삼성이나 LG의 스마트폰 가상비서는 ‘메일 보내줘’ 정도의 수준이지만 아담은 ‘트럼프의 아내는 누구야?’ 같은 지식기반 질의응답이 가능하다. 지식기반 질의응답은 아마존 에코 정도만 가능한데 이는 트루날리지라는 영국회사를 아마존이 인수했기 때문이다.(이경일 사장)▲아담은 아담 인텔리전스, 아담 어낼리틱스, 아담 데이터허브로 구성돼 있다.▶ 관련기사 ◀☞ 토종 AI '아담'이 온다…금융·가상비서·스피커부터 적용
- 컨슈머워치, 문체부에 '도서정가제 폐지' 공개질의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시민단체인 컨슈머워치가 11월 21일 신(新)도서정가제 시행 2년을 맞아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공개질의서를 보냈다. 컨슈머워치는 책은 할인하면 왜 안 되는지 물으며, 상품으로서 약간 하자가 있는 리퍼도서까지 할인을 제한하는 것은 자원의 재활용 추세를 역행하는 것이 아닌지 물었다.또 중고서점이 활성화되자, 정치권에서 중고서점 규제가 검토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중고도서 규제에 대한 문체부의 입장을 요구했다. 아울러 도서구입 감소 등 부작용이 많은 도서정가제를 폐지하거나 적어도 구간도서에 한에서는 무제한 할인이 가능하도록 제도를 변경할 의사가 있는지 질의했다. 컨슈머워치는 지난 8월부터 11월까지 서울지역 주요 도서관 7곳을 돌면서 2000여명의 시민들의 참여로 ‘도.서.정.가.제.폐.지’ 일곱 글자를 완성했다. 컨슈머워치는 캠페인 현장을 담은 사진과 소비자사연을 모은 보고서도 이날 같이 문체부에 전달했다. ◇공개질의서 전문문화체육관광부 조윤선 장관님에게 묻습니다. 1. 책은 할인하면 안 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1-1. 일부에서는 책은 상품이 아니라 문화라고 주장합니다. 책 자체는 상품이며, 책들이 가치가 있을 때 책이 문화로서의 의미를 가질 수 있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자동차는 상품이지만, 자동차 매니어들에게는 문화가 되는 것과 마찬가지로요. 책이 문화적 가치를 갖는 것인지 여부를 판단하는 것은 독자이며, 출판업자나 법으로 모든 책=문화라는 공식을 강요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생각하는 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2. 출판된 지 몇 년이 지났지만 팔리지 않는 책들이 버려지고 있다고 합니다. 이런 책들을 할인해서 팔면 안 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2-1. 상품으로서 약간의 하자가 있는 리퍼브도서에 대한 할인도 제한하는 것은 자원의 재활용 추세에도 역행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3. 집이 가난해 대학에 진학할 수 없었고 현재 자신의 형편상 가장 좋은 직장을 구하는 길은 공무원이라 생각해 9급공무원에 도전하는 사람이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도서정가제로 출판된 지 2~3년이 지난 9급공무원수험서들도 가격이 올라 사볼 수 없다는 소비자 사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4. 통계청의 가계 도서구입비 통계에 따르면 2014년 18,154원의 도서구입비가 2015년 16,623원으로 줄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조사한 국민독서실태조사 결과에서도 국민 독서량이 2015년, 2013년에 비해 줄어 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성인 0.1권 감소, 청소년 2.5권 감소). 전문가들은 도서구입비와 독서량이 줄어 든 것은 도서정가제로 책 가격이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합니다. 실제 한 소비자는 2014년 82권의 책을 구매했지만, 도서정가제로 가격이 올라, 2015년에는 13권의 책 밖에 구매하지 않았다는 사연을 컨슈머워치에 보내왔습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5. 도서정가제의 영향으로 중고서점이 활성화되자, 정치권 일각에서는 중고서점 규제도 검토하고 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중고서점마저 규제하면 출판사나 서점의 재고처리, 독자들의 헌책 처리가 어려워져 불필요한 낭비를 가져올 것입니다. 중고도서에도 가격규제를 도입하는 방안에 찬성하시는지요?6. 도서정가제 도입이전, 이 제도로 인해 가장 큰 타격을 받을 소비자들의 의견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제도 도입 전 소비자의 의견을 듣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셨는지 궁금합니다. 7. 도서정가제의 부작용이 많은 언론을 통해 보도되고 있습니다(도서구입 감소, 버려지는 책들 등). 이 제도를 폐지하거나 적어도 구간 도서에 한에서는 다시 무제한 할인이 가능하도록 제도를 변경할 의사가 있으신지요?
- 현대차 수출 40주년, 누적 2363만대 기록…엑센트 1위
-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인근 수출 선적장에 수출차량이 수출선에 오르기 전 대기하는 모습. 현대차 제공.[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1976년 6월 에콰도르에 처음으로 포니를 수출한 현대자동차가 올해로 수출 40주년을 맞았다. 현대차는 16일(현지시각) 에콰도르 과야킬시 팔라치오 드 크리스탈에서 에콰도르 정재계 관계자 및 중남미 주요 언론인, 현대차 중남미 대리점 관계자 등 250명이 참석한 가운데 ‘현대자동차 수출 40주년 기념식’을 가지고 아이오닉 신차 발표회 및 시승회를 함께 진행했다. 과야킬은 40년 전 현대자동차 수출차 1호가 입항했던 항구도시다. 현대차(005380)는 에콰도르에 포니 6대 수출을 시작으로 1976년 13개국에 1042대의 차를 수출했고, 10주년인 1986년에는 66개국 30만 2134대를 기록했다. 이어 20주년인 1996년에는 155개국 54만 7497대, 30주년이 되는 2006년에는 168개국 103만 774대의 수출실적을 나타냈다. 특히 수출 39주년이었던 지난해에는 184개국 115만여 대 수출 실적을 올리며 수출 원년 대비 1108배라는 경이적인 성장률을 보였다.지속적인 수출 성장세에 힘입어 현대차는 1976년 첫 수출 시작 이후 올해 10월까지 총 2363만 2832대를 기록했다.이는 아반떼를 직선으로 쭉 늘어놨을 때 지구를 2.7바퀴 도는 거리와 같으며, 위로 쌓는다면 에베레스트산의 3846배 높이에 해당한다.현대차는 2004년 누적 수출대수 1000만대를 돌파하기까지 28년이 걸렸지만, 이후 2000만대 돌파는 9년만인 2013년에 달성했다.현대차는 2000년대 이후 본격화된 해외 생산거점 확보, 현지 마케팅 강화 등 글로벌 현지화 노력을 통해 꾸준한 수출 증가세를 이어왔다. 현대차 관계자는 “중국, 유럽, 미국 등 현지에 생산거점을 확보함으로써 효율적인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를 구축했다”며 “이를 토대로 현지 판매망 확충 및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통해 브랜드 가치를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현대자동차가 16일(현지시각) 에콰도르 과야킬시 팔라치오 드 크리스탈에서 ‘현대자동차 수출 40주년 기념식’을 가지고 아이오닉 신차 발표회 및 시승회를 함께 진행했다. 왼쪽부터) 엘후리 그룹 후안 파블로 엘후리 매니저, 엘후리 그룹 후안 엘후리 회장, 네오현대 마르코스 말로대표, 주 에콰도르 이은철 대사, 현대자동차 해외홍보담당 구자용 상무, 현대자동차 중남미지역본부 박채훈 이사가 아이오닉 일렉트릭 차량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 현대차 제공.40년간 최다 수출 차종은 소형 세단 엑센트였다.1994년 출시된 엑센트는 지난달까지 444만 9311대가 수출돼 현대차의 최고 수출 효자 차종으로 이름을 올렸으며, 1990년 출시된 엘란트라(국내명 아반떼)는 420만 6000대가 수출돼 2위에 올랐다.지역별로 봤을 때 북미지역이 896만 9687대로 38.6%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가장 많은 물량이 수출됐고 이어서 유럽, 아프리카·중동 지역이 각각 22.8%와 17.4%의 비중을 차지했다.특히 현대차를 비롯한 국내 자동차 업체들의 수출은 국내 무역수지 개선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총 수출액 5268억 달러 중 국내 자동차 산업 수출액은 713억 달러로 약 13.5%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차가 국내에서 수출한 2363만여 대의 자동차는 지난 40년간 대한민국 경제를 지탱한 원동력”이라며 “창립 50주년을 1년 앞두고 거행된 이번 수출 40주년 기념행사를 계기로 현대차는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 사랑 받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현대·기아차, 유럽 올해 누적판매 10.8%↑..점유율 역대 최고☞자동차공학회 신임 회장에 조용석 국민대 교수☞현대차, 2016 LA 오토쇼서 '아이오닉 자율주행차' 최초 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