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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무태도 불량' 직원 해고하려 수차례 연락…대법 "공포심 조성 행위 아냐"
  • '근무태도 불량' 직원 해고하려 수차례 연락…대법 "공포심 조성 행위 아냐"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근무태도가 불량한 직원에게 해고 의사표시를 하려고 카카오톡 메시지 등 수차례 연락을 했다가 벌금형을 선고받은 사건에 대해 대법원이 재판을 다시 하라고 했다.대법원(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대법원 제2부(주심 대법관 천대엽)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과 폭행 등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벌금 150만원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파기하고, 사건을 대구지방법원에 환송한다고 29일 밝혔다. C회사 대표이사인 피고인 A씨는 2021년 2월 1일 오후 10시경 포항시 남구에 있는 회사 숙소에서 피해자 B씨에게 해고 통보했다. A씨는 지인(B씨의 작은 아버지) 소개로 B씨를 고용, B씨는 2020년 10월부터 C회사에서 근무했다. A씨는 야간에 갑작스러운 해고 통보를 받은 B씨가 사유를 물어본다는 이유로 B씨에게 욕설하면서 ‘오늘 같이 있으면 무슨 사고를 칠지 모른다’며 당장 나가라고 압박했다. 또 A씨를 피해 회사 사무실로 피신한 B씨를 계속 쫓아다님으로써 결국 피해자가 야간에 회사 밖으로 나가게 만들었다.또 A씨는 같은 날 오후 11시경 장소를 알 수 없는 곳에서 휴대전화를 사용해 B씨에게 “일단 내일 회사 근처 얼쩡거리지 마라, 나 옆에서 봤으면”이라는 메시지를 전송한 것을 비롯해 그때부터 다음날 오전 9시경까지 카카오톡 9회, 전화통화 2회를 했다. A씨는 평소 B씨가 자주 게임을 하는 등 불성실한 점, B씨가 어른들 앞에서도 함부로 담배를 피우는 등 예의가 없는 점 등에 관하여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었다. 특히 2021년 1월 31일 일요일에 전 직원이 출근해 근무하는 상황임에도 B씨가 이 사건 회사 소유의 렌트 차량을 이용해 개인적인 업무를 처리하고 온 것이 직접적인 계기가 돼 피해자를 해고하기로 마음먹었다.아울러 2021년 2월 9일 오전 11시경 회사 안으로 들어가려던 A씨를 B씨가 제지하자 A씨는 화가 나 손으로 B씨의 가슴과 목 중간 부분을 잡아 뒤로 밀쳐 피해자를 폭행했다. 1심에서는 A씨에게 벌금 150만원을 선고했다. 1심 재판부는 “피고인의 문자메시지와 통화의 내용·취지·경위, 전후 정황 등에 비추어 이는 공포심이나 불안감을 유발하는 문언에 해당한다고 봄이 상당하다”며 “폐쇄회로(CC)TV 영상 등 판시 각 증거에 의하면 피고인이 피해자에게 유형력을 행사한 사실을 충분히 인정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A씨는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으나 2심에서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하지만 대법원은 원심의 판단에는 정보통신망법 제74조 제1항 제3호 위반죄의 성립에 관한 법리를 오해함으로써 판결에 영향을 미친 잘못이 있다며 재판을 다시 하라고 했다. 대법원은 “전화통화의 전체적인 내용과 취지는 피고인이 피해자를 타이르면서 해고 통지의 수용과 그에 따른 이행을 촉구하는 내용이 대부분”이라며 “그 중 피고인에게 불리하게 보이는 극히 일부의 표현만 추출해 공소가 제기됐으며 그마저도 피해자가 해고 통지를 수용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계속 고수함에 따라 피고인이 순간적으로 격분해 대표이사 지위에서 해고 의사를 명확히 고지하는 과정에서 일시적·충동적으로 다소 과격한 표현을 사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7개의 카카오톡 메시지는 내용과 시간적 간격에 비춰 약 3시간 동안 총 3개의 메시지를 발송한 것에 불과해 정보통신망법 제44조의7 제1항 제3호에서 정한 일련의 반복적 행위에 해당한다고 단정할 수 없다”면서 “전체적인 내용은 해고의 의사표시를 명확히 고지한 것에 불과하다”고 판단했다. 또 “피고인과 피해자 사이에 현안이 된 해고 방식의 고용관계 종료를 둘러싼 법적 분쟁 혹은 이에 관한 협의 과정의 급박하고 격앙된 형태 내지 전개라고 볼 수 있을 뿐 피해자의 불안감 등을 조성하기 위한 일련의 반복적인 행위라고 평가하기는 어렵다”고 판시했다.
2023.09.29 I 박정수 기자
 "韓 이미 다문화사회, 걸맞는 다문화 교육 필요"
  • [인터뷰] "韓 이미 다문화사회, 걸맞는 다문화 교육 필요"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2022년 기준 한국 사회에 거주하는 이주민은 220만명, 다문화가정 학생 수는 17만명에 달한다. 다문화 사회가 미래가 아닌 현재가 된 현 시점, 이데일리는 2006년 설립돼 오랫동안 다문화 지원사업을 벌여온 평택대학교 다문화교육원 유진이 원장과 서면 인터뷰를 갖고 다문화 사회와 관련한 미래 전망을 살펴봤다.교육원 제공.◇이주민 청소년 교육 수요 많은 평택 일대2006년 설립돼 지난 17년 동안 지역에서 다문화 지원사업을 벌여온 평택대학교 다문화교육원은 올해 8월 다문화가족센터에서 다문화교육원으로 확대 개편했다.다문화교육원은 법무부의 사회통합프로그램, 교육부의 다문화·탈북학생 멘토링, 여성가족부의 레인보우스쿨 등을 중점적으로 운영해 왔고, 올해부터는 경기도교육청의 위탁형 대안학교와 예비학교 운영도 시작했다. 유진이 원장(평택대학교 아동청소년교육상담학과 교수)은 2006년 다문화 복지전문 인력양성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학교 특성화사업 TF팀에 합류하면서 다문화 청소년 지원 사업에 참여하게 됐다고 한다. 평택은 이주민 노동자들의 유입이 많은 곳으로, 유 원장에 따르면 평택 뿐 아니라 인근 지역의 다문화청소년들도 교육원을 이용하는 등 서비스 수요가 크다.유 원장은 “다문화교육원에는 평택 이외에도 천안, 안성, 오산, 용인 등지에서 다문화청소년들이 찾아와 이용하고 있는데, 이들은 모두 중도입국청소년들”이라고 설명했다. 이주배경 청소년들의 경우 국내 출신과 아동청소년기에 외국인 부모를 따라 한국에 온 중도입국청소년의 두 가지 유형으로 분류한다.유 원장은 특히 중도입국청소년의 경우 “국적이 외국인인 상태로 국내 입국하기 때문에 통계에 잡히지도 않고 있다”며 “교육원에서 그동안 많은 중도입국청소년들을 교육했던 경험에 의하면 정부에서 발표되는 수인 3만여명의 10배~50배는 될 것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 “17년 사업의 최대 성취는 대학생-다문화청소년 멘토링 사업”유 원장은 17년 차에 접어든 교육원 활동 중 기억에 남는 사업으로 캄보디아 모국 방문 프로그램을 떠올렸다. 유 원장은 “다문화아동청소년들이 부모의 나라에 방문하여 새로운 문화경험과 함께 부모와의 관계도 개선되고 아이들이 정체성과 자신감을 회복하는 감동적인 행사였다”고 회고했다.그러나 유 원장은 무엇보다 2012년부터 시작한 ‘다문화학생 멘토링 장학사업’을 교육원의 최대 성취로 꼽았다. 해당 사업은 평택대 학생들을 훈련시켜 다문화 가정 자녀들에게 1대1 멘토링 활동을 하게 하고 장학금을 지원하는 사업이다.유 원장은 ”대학생들이 1년간의 멘토-멘티활동을 통해 멘티인 다문화학생들의 학습능력 향상은 물론 자신감과 사회성에도 도움을 주어 역량이 개발되는 변화를 보면서, 대학생들의 멘토링활동에 대한 성취감은 물론이고 다문화감수성, 다문화인식개선이 이루어졌던 일“이라고 자평했다.다문화가정 청소년들의 학습 발달은 물론 국내 대학생들의 다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선순환의 과정이었다는 설명이다. 유 원장은 이같은 상호효과를 낳는 교육들이 “진정한 다문화사회에 필요한 다문화교육이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도 밝혔다.유진이 평택대학교 다문화교육원장. 교육원 제공유 원장은 다문화 대안학교 역시 중요한 성과로 짚었다. 그는 “교육원은 그동안 중도입국청소년들의 한국어 실력 향상 및 사회성 함양 등을 기르기 위한 대안교육기관의 역할을 충실하게 해왔다”며 “일반 학교에 적응이 어려운 중도입국청소년에게 한국어 및 한국문화를 학습하고, 학력이 없는 청소년들에게는 예비학교를 다니게끔 하여 일반 학교로 진입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설명했다.앞서 관련 통계도 부족한 실정으로 소개된 중도입국청소년의 경우 국내 출신보다 성인기 사회 적응에 더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관련 연구를 통해 드러나고 있어 교육 지원 필요성도 큰 것으로 평가된다. 유 원장은 “향후에는 인가형 대안학교를 대학 안에 설립해 다문화교육원 부설 대안학교를 통해서 학력을 인정받고, 상급학교로 진학하거나 취업할 수 있도록 전문 다문화대안학교의 모델을 구축해 운영할 계획”이라고도 밝혔다.◇“이미 다문화 사회인데, 이민 정책은 제자리”유 원장은 저출산과 인구 감소 추세에 있는 한국 사회 미래에 대한 부정적 전망과 관련해서는 “체류 외국인을 통해서 해결해 나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구감소에 따른 노동력 부족 등 경제적 영향에 대한 대안으로 이주민 집단과 관련된 정책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한다는 주장이다.유 원장은 이주 인구가 사회구성원으로 역할을 하게 되면 노동력 확보 등 경제적 누수를 막을 수 있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다만 “이를 위해서는 체계적인 다문화교육과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단서를 달았다.그는 “외국인 근로자는 업무에 숙련되면 비자 만기로 귀국해야 하는 상황이다. 또 제도교육도 부족하다 보니 관련 제도를 몰라 피해를 보고 한국에 대한 불만을 가진 채로 귀국하는 사례들도 발생하고 있다”며 이주 인구를 우리 사회의 구성원으로 적극적으로 포용하는 대책이 미래 사회를 위해서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유 원장은 “우수한 인재들이 한국에서 안정적으로 체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사각지대에 놓인 이민자 또는 그의 자녀들을 위한 체계적인 다문화 지원 체제가 자리매김하였으면 한다”며 “선주민인 우리들의 다문화 인식이 개선되어 더불어 사는 이웃으로의 인식이 강화되기를 바란다”고도 희망했다. 그러면서 유 원장은 다문화 교육에 이주민을 대상으로 한 것 뿐만 아니라 “선주민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도 포함됨을 강조했다.유 원장은 “2022년 기준 체류외국인이 220만명을 넘기면서 한국은 이미 다문화사회라고 할 수 있다”면서 “그러나 이민정책을 수립하고 시행하는 정부 환경은 교육원이 처음 개소할 때인 2006년과 별 차이가 없다고 느낀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현실적으로 이주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데 반해 정부의 정책적 대응은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그는 “법무부, 교육부, 여성가족부 등 다양한 중앙부처에서 이민자를 위한 정책을 펼치고 있지만, 종합적인 컨트롤타워 없이 각 부처의 사업만 진행하다 보니 정책의 내용 및 대상이 중복되거나 사각지대가 발생하고 있다”고 진단하기도 했다. 이어 “이러한 문제는 각 지역의 비영리기관에서 해결해 나가고 있는 실정”이라며 정책적 공배을 메우기 위한 정부의 역할을 주문했다.유 원장은 “다문화사회는 기존의 선주민들이 향후 이주해오는 다문화인들과 융합을 이루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며 다문화 사회의 진전이 선주민, 이주민의 상호 작용 속에서만 이루어질 수 있음을 거듭 강조했다.
2023.09.28 I 장영락 기자
‘로스쿨 논문대필’ 검사 집행유예 파기환송…대법 “증명 부족”
  • ‘로스쿨 논문대필’ 검사 집행유예 파기환송…대법 “증명 부족”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현직 검사가 대학원생들이 대신 작성한 논문을 심사에 제출한 혐의로 징역형 집행유예를 받았으나 대법원이 이를 파기, 재판을 다시 하라고 했다. 대법원(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대법원 2부(주심 대법관 이동원)는 업무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파기하고, 사건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환송한다고 28일 밝혔다. 같은 혐의로 기소된 B씨의 상고는 기각해 징역형 집행유예가 확정됐다. A씨는 2013년 제2회 변호사시험에 합격한 후 2013년 5월 검사로 임용됐고, B씨는 2014년 8월 법학 박사학위 취득 후 2015년 3월 모 대학교 조교수로 채용된 바 있다. A씨와 B씨는 남매 사이다. A씨는 2016년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박사학위 논문 예비심사에서 대학원생들이 대신 작성·수정한 논문을 발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 동생인 B씨도 2018년 대학원생이 써준 학술지 논문 3편을 발표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의 논문 대필은 A씨의 지도교수인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C 교수가 대학원생에게 지시한 것으로 조사됐다.1심에서는 A씨와 B씨에게 각각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20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령했다. 1심 재판부는 “엄정하게 법을 집행해야 하는 대한민국 검사의 지위에 있으면서도, 자신이나 자신의 가족에 대한 타인의 호의에 기대어 다른 사람이 작성해 준 예비심사 논문을 이용해 예비심사에 합격했다”고 지적했다.이어 “학생들을 가르치는 대학 교수의 신분으로 다른 사람이 작성한 연구논문을 자신의 이름으로 학회지 등에 투고하는 행위를 했고 범행이 1회에 그치지도 않았다”며 “피고인들과 피고인들의 가족이 사회지도층의 일원으로서 보다 모범을 보여야 할 입장임에도,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지위에서 비롯된 친분관계를 이용해 이 사건 범행을 저질렀고, 자신들의 행동을 제대로 뉘우치지도 않는바 엄히 처벌할 필요가 크다”고 강조했다.2심에서도 1심과 같이 각각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 각 20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령했다.A씨는 이 사건 예심자료 초고와 수정본, 최종 작성본을 본인이 노트북으로 작성했다고 하면서도 그 노트북은 폐기됐고, C교수에게는 초고와 수정본, 최종 작성본 파일을 출력하고 USB에 담아 매번 직접 방문해 전달했다고 주장했다. 또 이메일은 이용하지 않았으므로, 문서들을 직접 작성했다는 객관적인 자료는 남아 있지 않다고 했다. 2심 재판부는 “이 사건 예비심사의 심사용 자료는 C교수 또는 대학원생 등 제3자에 의해 대작된 것으로 봄이 타당하다”며 “A씨에게는 업무방해의 고의와 그에 관한 C교수와의 암묵적 공모관계를 충분히 인정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어 “B씨의 경우 논문의 단독 저자라고 할 수 없고 적어도 논문작성에 관여한 C교수나 다른 대학원생, 타 대학 강사가 공동저자 이상의 지위를 가진다고 평가된다”면서 “B씨는 불과 4개월간 3회에 걸쳐 반복해 범행을 저질렀고, 2건의 논문은 아예 처음부터 타인이 대필하여 죄질이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다만 A씨는 학위논문 예비심사의 심사용 자료를 학위청구논문과 같이 볼 수는 없고, 학위청구논문의 작성으로 나아가지도 않은 점, B씨는 이 사건 범행으로 교수직에서 퇴직한 점 등은 유리한 정상으로 참작했다. 그러면서 “피고인들은 당심에 이르기까지 범행을 적극적으로 부인하며 잘못을 뉘우치지 않고 있다”며 “원심의 양형이 지나치게 무겁거나 가볍다고 보이지 않는다”고 판시했다. 사진=이미지투데이대법원은 B씨의 상고는 기각했지만 A씨에 관해서는 재판을 다시 하라고 했다. 대법원은 “예심자료의 작성경위에 관한 A씨의 변소에 의심스러운 부분이 있다 하더라도 직접 초고를 작성했거나 최종본 수정을 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지도교수 등이 예심자료를 대작한 사실이 합리적 의심을 배제할 정도로 증명됐다고 보기에 부족하고, 달리 이를 인정하기에 충분한 증거가 없다”고 설명했다. 또 “A씨가 지도교수에 의한 수정, 보완을 거친 이 사건 예심자료를 제출했다 하더라도 이로써 대학원장 등에게 오인·착각 또는 부지를 일으키게 해 이를 이용했다거나 업무방해의 결과를 초래할 위험이 발생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대법원은 “원심의 판단에 유죄인정의 증명책임, 업무방해죄의 ‘위계’와 ‘업무방해의 위험’에 관한 법리를 오해하거나 필요한 심리를 다하지 않아 판결에 영향을 미친 잘못이 있다”고 판시했다.
2023.09.28 I 박정수 기자
㈜한화, 고려대와 AI분야 산학협력 MOU 체결
  • ㈜한화, 고려대와 AI분야 산학협력 MOU 체결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한화는 고려대학교와 27일 서울 중구 한화빌딩에서 인공지능(AI) 분야 산학협력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한화 정해진 DT담당, 고려대학교 산업경영공학과 김성범 교수 및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협력 범위 및 방식에 대한 논의를 나누고 협약을 체결했다.기술의 발전에 따라 인공지능(AI)은 기업의 생산성 향상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핵심 요소로서 여겨지고 있다. 이에 ㈜한화와 고려대학교는 △생성형 AI 관련 연구 및 과제 수행 △AI 및 DT(Digital Transformation) 프로젝트 공동 수행 △AI 및 스마트 제조 영역 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미래 산업의 혁신을 선도 할 계획이다.(주)한화와 고려대학교의 첫 번째 협업 사례는 생성형 AI를 활용한 ‘Data Insight’ 확보다. 이를 통해 더 나은 비즈니스 인사이트를 제공하고, 산업 현장에서의 의사 결정을 지원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을 모색할 계획이다.㈜한화 정해진 DT담당(앞줄 왼쪽 세번째)과 고려대학교 김성범 교수가(앞줄 우측 두번째) 및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또한 AI 및 DT(Digital Transformation)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수행해 기업의 업무 프로세스를 최적화하고, 이를 통해 비즈니스의 민첩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미래 산업 환경에 대한 대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더불어 양 기관은 AI 및 스마트 제조 영역 교육 프로그램을 공동으로 운영해 전문 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학문과 실무가 융합된 교육 내용을 통해 학생들의 현장 적응력을 키우며, 산업계와 학계의 긴밀한 협력을 촉진할 계획이다.㈜한화 정해진 DT담당은 “생성형 AI는 혁신적인 기술로서 산업에 제대로 적용된다면 기존에 상상하지 못했던 성과를 올릴 수 있다”면서 “산학협력을 통해 현업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생성형 AI 역량을 확보하면서 비즈니스 가치를 향상시킬 수 있는 결과를 창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고려대학교 김성범 교수(산업경영공학부)는 “AI 분야의 신기술에 대한 현장 적용 필요성 때문에 산학협력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면서 “기업과 학계의 강점을 융합하여 AI 및 DT 기술을 활용한 혁신을 추구하겠다”고 밝혔다.
2023.09.27 I 하지나 기자
국채선물, 상승 전환… 국고채 3년물 금리, 3.9%선 하회
  • 국채선물, 상승 전환… 국고채 3년물 금리, 3.9%선 하회[채권분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7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약세다.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금리가 하락세를 보이면서 국내 국고채 금리도 소폭 하락하는 모양새다. 채권 금리 하락은 채권 가격 상승이다.10년 국채선물 가격 추이(자료=마켓포인트)◇국고채, 1bp 내외 박스권…3년물 금리, 0.3bp 내린 3.894%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국고채 2년물과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52분 기준 3.882%, 3.894%로 각각 0.3bp(1bp=0.01%포인트) 상승, 0.3bp 하락하고 있다. 5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0.4bp, 0.7bp 하락한 3.951%, 4.048%를 기록하고 있다. 20년물과 30년물 금리는 각각 1.0bp, 0.6bp 상승한 3.973%, 3.921%를 기록 중이다. 국채선물도 장 초 하락 출발에서 상승세로 전환했다. 3년 국채선물(KTB)은 전거래일 대비 4틱 오른 103.04에 거래되고 있다. 10년 국채선물(LKTB)은 10틱 오른 107.67에 거래 중이다. 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이 1433계약, 금융투자 1507계약 순매도 중이고 투신 1779계약, 은행 465계약 순매수 중이다. 10년 국채선물은 외국인이 2914계약 순매도 중이고 금융투자가 2816계약 순매수 중이다.장 중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되고 있다. 장 중 현재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4.523%까지 하락하며 간밤 종가 4.54%를 밑돌고 있다. ◇당분간 베어 스티프닝 전망… 미국 정부 셧다운 우려 현재진행형추석 연휴를 앞두고 시장은 1bp 내외 등락을 보이며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 굳이 무리한 진입을 하지 않으려는 모양새다. 한 은행권 채권 운용역은 “대부분 몸 사리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면서 “굳이 먼저 포지션 들고 있을 필요 없이 관망하면서 시장 상황을 확인하고 가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전했다.당분간 장기물 위주 금리가 상승하는 베어 스티프닝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재형 유안타증권 연구위원은 “당분간 장기금리 상승 압력이 부각되는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선 운용역도 “지금 금리 인하도 미뤄지고 추가 인상도 어렵다 보니 장기물이 상승하는 스티프닝이 유효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전날 고조됐던 미국 정부의 셧다운(업무정지) 우려는 미 상원에서의 임시예산안 처리 합의로 잠시 완화되는 모양새다. 현지시간으로 26일 미국 상원서 내년도 예산안 처리 지연에 따른 셧다운 사태를 모면하고자 임시예산안 처리에 합의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보도했다.그럼에도 임시 예산안 편성으로 셧다운 시한 연장이 이뤄질지는 여전히 불확실한 상황이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상원 지도부가 임시 예산안을 처리해 하원으로 보낼 계획이지만, 공화당 소속의 매카시 하원 의장이 이 예산안을 하원에 상정할 것이라는 보장이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추석 연휴 간 미국 정부 상황을 주시해야 하는 이유다.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9월말까지 예산안이 통과되지 못할 경우 셧다운이 발생하며 시장 우려를 높일 것”이라면서 “과거 사례를 보면 셧다운 자체가 시장을 급격하게 위축시키는 요인은 아니었지만 장기화될 경우 경제성장률을 낮추는 만큼 성장 기대치를 낮출 수 있다”고 내다봤다.
2023.09.27 I 유준하 기자
‘자녀 입시비리’ 정경심, 가석방 출소…지지자에 손 인사도
  • ‘자녀 입시비리’ 정경심, 가석방 출소…지지자에 손 인사도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자녀 입시비리 혐의 등으로 징역형을 확정받아 형을 살고 있던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가 27일 가석방으로 풀려났다.자녀 입시 비리 등으로 징역형을 받아 복역 중이던 정경심 전 동양대학교 교수가 27일 오전 가석방으로 풀려나 휠체어를 타고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를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정 전 교수는 이날 오전 10시 5분쯤 수감 중이던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휠체어를 탄 채 나왔다. 지지자 30여 명을 ‘정경심 교수님 사랑합니다’, ‘견디어 주셔서 고맙습니다’는 등이 적힌 손팻말을 들고 “사랑한다”, “고맙다” 등 구호를 외쳤다. 일부 지지자는 정 전 교수의 모습을 보며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휠체어에 탄 정 전 교수는 가석방 심경, 딸 조민씨의 기소 등에 대해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대신 정 전 교수는 구치소 앞 대기하고 있던 차량을 타기 전까지 지지자들에게 목례와 손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정 전 교수는 딸 조민씨의 동양대 표창장을 위조해 조민씨의 입시에 부정한 영향력을 행사에 동양대 입시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지난해 1월 대법원에서 징역 4년을 확정받았다.정 전 교수는 디스크 파열에 따른 수술로 지난해 10월 4일부터 11월 3일까지 약 한 달간 형집행정지로 석방된 바 있다. 이후 추가 치료를 위해 낸 형집행정지 연장 신청도 받아들여져 지난해 12월 3일까지 석방됐다. 다만 추가 치료 등을 이유로 낸 2차 연장 신청이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재수감됐고 지난 4월 신청한 형 집행정지도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법무부는 지난 7월 정기 가석방심사위원회를 열고 정 전 교수의 가석방 여부를 심사했으나 부적격 판정을 내렸다. 이후 법무부는 지난 20일 정기 가석방심사위원회를 열고 정 전 교수에 대한 가석방 적격 판정을 내렸다. 이에 남편인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정경심 전 교수가 약 80% 형기를 복역하고 가석방된다”며 “그동안 따뜻한 위로와 격려를 보내주신 시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정 전 교수가 오는 27일 가석방될 예정이지만 다시 수감될 가능성은 남아 있다. 정 전 교수는 딸 조민씨의 동양대 표창장을 위조해 딸의 입시에 부정한 영향력을 행사한 혐의 등으로 기소돼 지난해 1월 대법원으로부터 징역 4년을 확정받았다. 아들 입시 비리 관련 재판에서는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고 현재 항소심을 진행하고 있다.조 전 장관은 입시비리 및 감찰 무마 혐의 등으로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고 현재 항소심을 진행하고 있다. 딸 조민씨는 입시비리 혐의로 현재 재판에 넘겨진 상황이고 아들 조원씨는 입시비리 관련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2023.09.27 I 김형환 기자
동아ST, 혁신 신약개발로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도약
  • 동아ST, 혁신 신약개발로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도약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동아에스티가 혁신적인 신약개발을 통한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해 속도를 낸다.동아에스티(170900)는 국내에서 가장 많은 신약 허가를 받은 노하우와 매년 매출액 대비 10% 이상의 적극적인 R&D 투자를 통해 신약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글로벌 제약사에서 중개연구 전문가로 혁신 신약 개발을 이끌었던 박재홍 사장을 영입하면서 R&D 부문 신성장동력 발굴 및 구축, 중장기적인 R&D 역량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신약 개발에는 천문학적인 비용이 투입되는 만큼 동아에스티는 단기적으로 내분비·당뇨, 소화기, 근골격계를 중심으로 ETC 제품 개발과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 캐시카우를 확보해 신약 개발에 투자하고 라이센스 아웃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간다는 복안이다.중장기적으로는 종양 및 면역·퇴행성 질환을 타겟으로 신약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단백질 분해 플랫폼 기술인 프로탁(PROTAC)을 이용해서 표적항암제 후보물질을 개발하고 있으며, 카나프테라퓨틱스로부터 이중융합항체 기전의 면역항암제 후보물질의 기술을 도입해 면역 조절과 관련된 면역항암제를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다. 초기단계이지만 종양과 면역계 질환분야에서 mRNA, siRNA를 이용한 유전자 치료제 개발도 준비중이다.동아에스티는 합성신약 개발 전문 회사에서 중기적으로 바이오의약품, 최종적으로는 유전자치료제나 세포치료제 개발에 집중해 나간다는 전략이다.동아에스티 연구원 모습.(사진=동아에스티)◇글로벌 R&D 전진기지 구축…NASH-비만 치료제 개발 박차글로벌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신약으로는 비알콜성지방간염(NASH)과 비만이 꼽힌다. 동아에스티 역시 최초의 비알콜성지방간염 치료제와 Best in Class 비만 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동아에스티는 2022년 12월 자회사로 미국 뉴로보 파마슈티컬스를 편입하며 글로벌 R&D 기지를 마련했다. 미국 보스턴에 위치한 나스닥 상장사 뉴로보 파마슈티컬스를 통해 2형 당뇨 및 비만, 비알콜성지방간염 치료제의 글로벌 개발을 진행중이다. 2형 당뇨 및 비알콜성지방간염 치료제로 개발 중인 DA-1241은 지난 8월 미국에서 임상 2상 IRB(임상시험심사위원회) 승인을 획득해 글로벌 임상 2상 시작을 앞두고 있다.비만 및 NASH 치료제로 개발 중인 DA-1726도 글로벌 임상 1상 IND 신청 예정이다. DA-1726은 옥신토모듈린 유사체(Oxyntomodulin analogue) 계열의 비만치료제로, 일주일 1회 피하주사 용법으로 개발 중이다. GLP-1 수용체와 글루카곤 수용체에 동시에 작용해 식욕억제와 인슐린 분비 촉진 및 말초에 기초 대사량을 증가시켜 궁극적으로 체중 감소를 유도한다. 전임상 연구 결과 DA-1726은 비만 동물 모델에서 GLP-1 유사체 세마글루타이드와 유사한 음식 섭취량에도 불구하고 우수한 체중 감소 효과를 나타냈으며, GLP-1, GIP 이중작용제 티르제파티드 대비 더 많은 음식 섭취량에도 불구하고 유사한 체중감소 효과가 확인됐다.세계적으로 GLP-1 계열의 당뇨 및 비만 치료제 삭센다, 위고비, 마운자로가 주목받고 있으며, 당뇨와 비만분야를 중심으로 커지는 GLP-1 계열의 의약품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글로벌 제약 전문지 피어스파마에 따르면 JP모건 연구원 보고서에서 GLP-1 의약품 글로벌 시장이 2032년 701억 달러(약 94조 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결실 맺는 연구개발 투자...다양한 파이프라인 구축동아에스티는 R&D 투자와 다양한 연구개발 파이프라인을 구축하며 신약개발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차기 성장 동력이 될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DMB-3115의 글로벌 임상 3상을 끝마치고 상업화를 준비하고 있다.2021년 7월 다국적 제약사 인타스와 DMB-3115의 글로벌 라이센스 아웃계약을 체결했다. 인타스는 미국의 어코드 바이오파마와 유럽, 영국 및 캐나다의 어코드 헬스케어를 포함한 전 세계 계열사를 통해 DMB-3115를 상용화할 계획이다. 지난 6월에 유럽의약품청에 품목허가를 신청해 7월 품목허가 신청을 완료했으며, 올해 하반기 미국 품목허가 신청을 준비중이다.과민성방광 치료제 DA-8010은 2022년 3월 595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3상을 개시했다. 동아에스티는 DA-8010을 1일 1회 복용이 가능한 Best in Class 치료제로 개발 중이다. 기존 항무스카린제 대비 탁월한 방광 수축억제 효능 보유 및 방광 선택성 향상으로, 우수한 유효성을 나타내고 기존 치료제의 부작용인 구갈, 변비 증상을 개선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지난 4월 동아에스티는 AACR(미국암연구학회)에 참가해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DA-4505의 전임상 시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DA-4505는 AhR을 저해함으로써 종양미세환경에서 억제된 면역반응을 복구시켰다. 또한 수지상세포, T세포 등 자극성 면역세포를 활성화시키고 암세포가 면역을 억제하는 기능을 감소시켰다. 특히 글로벌제약사가 개발 중인 AhR 길항제와 비교하는 전임상을 통해 개선된 종양 억제 효과를 확인했다. ◇성장동력 발굴 위한 협력 지속동아에스티는 외부 기업 및 기관과의 협력을 지속하며 다양한 성장동력을 발굴하고 있다. 지난 6일 HK이노엔과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동아에스티는 단백질 분해 기반기술을, HK이노엔은 자체 개발 중인 EGFR 저해제를 공유해 EGFR L858R 변이를 타깃하는 차세대 EGFR 분해제 후보물질을 도출할 계획이다.지난 8월에는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기반의 정밀의학 전문 기업 씨비에스바이오사이언스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씨비에스바이오사이언스의 동반진단 기술을 활용해 삼중음성유방암 등 난치성 암종에 대한 항암제 및 각종 질환 치료제 개발과 바이오마커 발굴 등에 협력할 계획이다. 동아에스티는 AI 기반 신약개발 기업 심플렉스, 연세암병원과 고품질 데이터를 기반으로 체계적인 인공지능을 이용한 신약개발을 진행중이다. 세 기관이 진행중인 ‘설명 가능한 인공지능 플랫폼 고도화로 혁신 폐암 신약 발굴’ 연구가 지난해 7월 신규 정부 지원 과제에 선정되기도 했다.
2023.09.27 I 송영두 기자
구자은 LS 회장, 미래 인재상으로 '퓨처리스트' 제시
  • 구자은 LS 회장, 미래 인재상으로 '퓨처리스트' 제시
  • 구자은 LS그룹 회장(좌)이 2023년 LS 공채 신입사원들에게 회사 뱃지를 직접 달아주고 있다.(사진=LS그룹 제공)[이데일리 심영주 기자] 구자은 LS그룹 회장이 자사의 인재상으로 ‘LS Futurist(미래 선도자)’를 제시했다.27일 LS그룹에 따르면 구 회장은 올해 새해 첫 신년하례 행사에서 미래 청사진인 ‘비전 2030’을 제시했다.구 회장은 “LS 퓨처리스트는 LS의 CFE(Carbon Free Electricity) 사명을 달성하기 위해 미래에 대한 진취성과 새로운 시도에 앞장서 성과를 창출하는 LS의 핵심 자산”이라며 “임직원 여러분 모두가 LS퓨처리스트라는 마음으로 비전 2030을 힘차게 열어 달라”고 당부했다.LS그룹은 이 같은 인재상을 바탕으로 매년 약 1000여명의 전기·전력·에너지·소재 분야 인재를 선발 및 육성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주로 내·외부에서 경력을 채용하던 지주회사 LS도 사업전략, 경영기획, 재무관리 등 분야에서 신입사원을 채용, 주요 업무를 2~3년 단위로 순환 근무하는 통섭형 미래 사업가를 선발했다.입사 이후에는 미국, 중국, 유럽 등에 생산·연구·판매법인을 구축하고 글로벌 플레이어 육성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구자은 LS그룹 회장(맨 아래 중앙)이 2023년 LS 공채 신입사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LS그룹 제공)LS 주요 계열사들은 영어·중국어 인텐시브 과정, 법인장·주재원 역량향상 과정 등을 운영해 해외 법인의 성과 창출을 지원하고, 지역 전문가 과정을 통해 해외 전문 인력들이 세계 각지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세계 유수 대학에 학위 취득을 위한 파견도 실시하고 있다.또 차세대 경영자 육성을 위해 LS MBA, 석사학위 과정 등을 통해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이 밖에 지역전문가와 임원후계자, 직무(기술)전문가 등 핵심인재를 사전 선발해 집중 육성하고 있다.아울러 복리후생 차원에서 자녀 학자금, 경조사비, 주태자금 저리 대출, 의료비 및 외부 교육비 지원 등을 업계 상위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신입사원의 직무 불일치 해소를 위해 입사 1년 후 심층면담을 통한 직무 재배치 기회 제공과 워크 다이어트(Work Diet) 프로그램, PC-off 시스템, 1~2주간 리프레시 휴가 사용 제도 등을 시행하고 있다.
2023.09.27 I 심영주 기자
삼성, 日KDDI와 5G 네트워크 슬라이싱 기술협력
  • 삼성, 日KDDI와 5G 네트워크 슬라이싱 기술협력
  • KDDI 기술총괄본부 요카이 토시카즈 부총괄본부장 겸 CNO(왼쪽)와 삼성전자 네트워크 사업부 전략마케팅팀장 이준희 부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삼성전자(005930)는 지난 26일 일본 이동통신사업자 KDDI와 5G 네트워크 슬라이싱(Network Slicing) 기술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네트워크 슬라이싱’은 하나의 물리적인 이동통신망을 다수의 독립된 가상 네트워크로 나누는 기술이다. 초저지연이 필요한 자율주행이나 초고속이 요구되는 고화질 스포츠 경기 생중계 등 서비스별 맞춤형 통신을 동시 제공할 수 있다.양사는 2020년 세계 최초로 5G 네트워크 슬라이싱 기술을 시연했고, 올초 일본 도쿄 시내의 5G 단독모드 상용망 환경에서 기지국 지능형 컨트롤러(RIC)를 활용해 네트워크 슬라이싱 기술 검증에 성공한 바 있다.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네트워크 슬라이싱 기술을 활용한 신규 5G 사업 모델과 다양한 상용 서비스 발굴 등을 위한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예정이다.네트워크 슬라이싱은 향후 5G 및 차세대 통신망에서 다양한 서비스의 확산을 촉진할 수 있는 핵심 기술으로 꼽힌다. 올해부터 오는 2030년까지 시장 규모가 연평균 성장률이 약 50%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요카이 토시카즈 KDDI 기술총괄본부 부총괄본부장은 “KDDI는 네트워크 슬라이싱 상용 기술 검증과 새로운 서비스 도입에 연이어 성공하며 삼성전자와 함께 글로벌 혁신에 앞장서고 있다”며 “양사는 다양한 산업의 발전을 이끄는 5G의 잠재력을 실현하기 위해 더욱 매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준희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전략마케팅팀장(부사장)은 “이번 협약은 양사의 미래에 대한 비전과 앞선 기술력을 결합해 다양한 시너지를 창출하기 위한 유의미한 진전”이라며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차세대 통신 기술 리더십을 바탕으로 모바일 네트워크 혁신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3.09.27 I 김정유 기자
공공역사를 실천 중입니다 외
  • [200자 책꽂이]공공역사를 실천 중입니다 외
  • △공공역사를 실천 중입니다(이하나 외|532쪽|푸른역사)오늘날 우리 주변에는 직업적인 역사학자 외에도 박물관·미디어·역사교육·지역문화 등 여러 분야에서 직업적 전문성과 역사적 방법론을 겸비한 많은 공공역사가가 활약하고 있다. 그러나 공공역사란 무엇인지, 공공역사가는 어떤 사람이고 어떻게 되는 것인지, 공공역사를 위해 어떤 활동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정보는 많지 않다. 공공역사가에 대해 궁금했던 것을 친절하게 알려준다.△나 오늘 왜 그랬지?(미리암 프랭클 외|416쪽|한빛비즈)우리는 매번 실수하고 자책하며 얼굴을 붉힌다. 그리고 습관적으로 실수를 반복한다. 과학 저널리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저자들이 그 이유를 찾아 나선다. 뇌과학, 심리학, 생물학, 유전학 등에서 진행된 착각과 후회에 관한 29개의 생각 실험을 통해서다. 자신과 타인에 대한 생각, 문제 해결 방법, 과거의 기억과 미래의 상상 등이 어떻게 이뤄지는지 소개한다. 이 모든 건 ‘뇌’에 달려 있다.△좋은 엄마 학교(제서민 챈|492쪽|허블)무명 신인작가에서 미국에서 가장 주목받는 소설가로 떠오른 제서민 챈이 국내에 처음 선보이는 장편소설이다. 소설은 크고 작은 아동보호법 위반을 저지른 엄마들을 가둬놓고, 실제 자녀와 거의 흡사한 인공지능 인형으로 교육하는 ‘엄마 학교’가 존재한다는 흥미로운 배경에서 출발한다. 모성은 정말 본능인지, ‘좋은 엄마’란 어떤 엄마인지 때론 우스꽝스럽게, 잔혹하고 서늘하게 질문한다. △집이 나에게 물어온 것들(장은진|336쪽|퍼블리온)남편과 함께 1년 4개월에 걸쳐 지은 집 ‘기윤재’는 아침에는 빛으로, 밤에는 어둠으로 꽉 차는 곳이다. ‘불안을 넘어서는 문지방’(현관), ‘빛의 산책로’(정문), ‘정주의 말뚝’(문패), ‘너와 나의 별세계’(다실) 등의 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각 공간은 제 역할을 하며 그곳에 머무는 사람과 삶을 함께한다. 집은 삶을 반영하고 삶에 영향을 주며, 깊은 사유의 원천이 된다.△공정감각(나임윤경 외|368쪽|문예출판사)지난해 5월 연세대 한 재학생이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소속 청소노동자들의 집회 소음이 수업권을 침해한다며 업무방해 혐의로 노동자들을 경찰에 고소했다. 연세대 교수인 저자는 이들의 그릇된 ‘공정감각’을 꼬집으며 ‘사회문제와 공정’이라는 강의를 개설했다. 이 강의에 참여한 수강생 13명의 글을 엮었다. 노동, 장애인 인권 등의 의제가 청년의 일상에서 어떻게 실천되는지 보여준다.△경제학이 필요한 순간(김현철|292쪽|김영사)엄마 배 속에서 무덤까지 생애주기에 필요한 보건·교육·노동·돌봄 및 복지 정책을 아우르는 생활밀착형 경제학을 알려준다. 홍콩과학기술대학 경제학과·정책학과 교수인 저자가 제안하는 행복 사회의 조건이다. 의사가 질병을 정밀하게 진단하고 의학적 근거에 따라 처방·치료하는 것처럼, 당위와 직관이 아닌 실험과 데이터로 정책 문제점을 진단하고 조언하며 경제학의 필요성을 설파한다.
2023.09.27 I 장병호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버티고 버티다 문닫았다 퇴직금받는 사장님 급증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다음은 9월 2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버티고 버티다 문 닫았다 퇴직금 받는 사장님 급증 -내년까지 100만 가구 공급…PF 보증 10조 확대-美 또 셧다운 공포…환율 1350원 턱밑-AI 기업 선언한 SKT “2028년 매출 25조 달성”-[사설]국회 올스톱, 대법원장 공백…이런 게 선진 정치인가-[사설]먹구름 짙어진 하반기 경제, 저성장 탈출 해법 찾아야△10년 만에 부활한 국군의 날 시가행진-무인정찰기·소형 드론·K2전차…‘軍 첨단 무기’ 총출동-“핵 사용시 정권 종식” 尹대통령, 北에 경고△낡은 규제에 발목 잡힌 은행업-덩치 커졌는데 ‘이자 장사’만 허락된 국내 은행…수익률 가뭄에 허덕-스타트업·이커머스…비이자수익 33% 늘린 유럽銀-고금리 수혜도 끝물…4대 금융 3분기 순익 13% 감소 전망△종합-코로나 전보다 못벌어 직원 내보내고 홀로 영업…저축銀 돌며 대출로 버텨-‘킹달러’ 귀환…“원화값 반등 갈길 멀다”-美정치권 압박에 백기?…포드, 中합작 배터리공장 건설 중단-방문규 장관 만난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기업 투자 인센티브 주요국 수준 올려야”△9·26 주택공급 대책 -공공주택 5.5만가구 더 늘리고…인허가 절차 간소화해 공급시기 당긴다-정상적 PF 사업장에 정책금융 7.2조+α 지원△추석 명절 4000만명 대이동-28일 오전, 30일 오후 가장 막힌다…서울~부산 최대 ‘10시간 10분’-현대차, EV 안심케어 운영…KG모빌리티, 주요 부품 점검-<29일>오후 6시23분 보름달 두둥실-문여는 병의원·약국 응급의료 앱서 확인△정치-‘원팀’ 외친 홍익표, 내홍 수습·총선 승리 등 난제 수두룩-尹, 11월 영국·12월 네덜란드 국빈 방문…반도체·원전 등 논의할 듯-與 “친명계, 대선공작 게이트 조직적 가담”-유승민·이준석 등 반윤 끌어안아야 총선 이길 것-권익위 “지역축제 바가지 요금 주의하세요”△경제-한은 “3년간 가계부채 매년 4~6% 늘어날 것”-휘발윳값 11주 연속 오름세…1800원 육박-韓 내년 성장률 2.2%로 반등…제조업 경기 개선 -일하는 노인 10명 중 8명…“자녀랑 같이 살기 싫어요”△금융-환전·결제·환불 수수료 ‘0원’…현금 없어도 OK-삼성금융네트웍스 ‘지속가능성’ 방점 20년간 상생금융 1200억원 지원한다-농협·신협·새마을금고, 이사장 장기 집권 막는다-하나금융, 사우디 수출입은행과 중동 사업확대 업무협약△Global-“잦은 셧다운, 美 신용등급에 부정적”…무디스도 강등 경고-글로벌 무역량, 팬데믹 이후 가장 빠르게 감소…7월 3.2%↓-월가 황제 “美 기준금리 7% 갈수도”-“전기차 조사 그만” vs “무역관행 바꿔라”…中-EU, 입장차 확인-“中, 건설적 역할”…시진핑 11월 APEC 참석 예상△산업-IRA 묘수 찾는다…‘中과의 동침’ 나선 K배터리-실탄 채우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 “2027년 전구체 생산 4배로 확대”-“PC·노트북 시장 게임체인저”…‘차세대 메모리 모듈’ 꺼낸 삼성-포스코인터, 세계 최대 곡물시장 美 진출-인도 자동차 딜러들 “현대차 넘버원”-세단만큼 편안함 통했다…24만대 팔린 QM6△ICT-“멀티 LLM 전략 구사…아이폰도 통화녹음·AI통역 전화 곧 출시한다”-인도에 뿌린 ‘K게임’ 씨앗…다장르로 시장 육성-신기술 11건 규제특례 지정…“AI 로봇이 생활쓰레기 수거한다”△소비자생활-‘힌스’ 품고 영토 확장…이정애 색다른 승부수 -“초딩 특화 페이로 45조 어린이 소비시장 정조준”-흰 우유부터 빵까지 가격 꿈틀…10월 ‘밀크플레이션’ 온다-초대형 전시 이어 유튜브까지 롯데홈 캐릭터 ‘벨리곰’ 인기몰이△Future Tech-자율주행이 바꾼 패러다임…자동차로 무대 넓히는 디스플레이-“스마트폰만큼 파급력 클 것”…XR에 빠진 디스플레이 업계-“中 추격 따돌리려면 다양한 형태 OLED 개발 필요”△혁신기업-추석은 요리·설거지·남은 음식 지옥?…‘비스포크 3총사’ 찬스 쓰세요-차세대 플랫폼, 자체 배터리…‘모터 웨이’ 본격 시동-코일철근·스틸모듈러…미래건설 솔루션 ‘탈현장화’ 지원-“사다리 될게요”…중소기업 성장·소외계층 지원 앞장-협력사 해외 진출 돕고 컨설팅도…고객몰입경영 박차-핵심사업에 첨단 기술 적용…화학업계 스마트화 선도-“미래 모빌리티 핵심은 SW”…인재육성·역량강화 사활△증권-명절 전 증시 덮친 3高 찬바람…방어주 더 두껍게 쌓아라-배터리 ‘몰빵’했는데 7.3% 손실…울고 싶은 개미들-총선 7개월이나 남았는데…벌써부터 정치 테마주 기승-HTS서 금융인증서 발급 하나증권, 업계 최초 적용-미국 증시는 연휴 없어요 서학개미 모시는 증권사△부동산-“시공 중인 LH 아파트, 철근누락 일제 점검”-강북 번동 대규모 하늘채 타운 들어선다-SR 콜센터, 민간업체로 바꾸고 응답률 “쑥”-현대건설 ‘힐스테이트 관악센트씨엘’ 청약 진행-현대엔지니어링 ‘힐스테이트 수원피크포레’ 내달 분양△건강-달고 짜고 기름진 추석 음식…당뇨·고지혈증 환자, 식사관리 신경써야-엄지 손가락만 움직여도 손목 찌릿찌릿…‘건초염’ 의심-허리 골병드는 명절 음식 장만…스트레칭 잊지 마세요△Book-최저선 없는 시장…“우리는 집필 노동자다”-‘일을 사랑하라’ 열정페이의 달콤한 속임수-벌고 쓰고 나누어라…만화경 속 돈의 풍경△오피니언-기업 R&D 생산성 높이려면-‘욱’하는 대한민국-반도체산업 발목 잡은 여주시장의 몽니△피플-랍스터는 나 자신…친근한 예술로 다가가고 싶었죠-KB국민은행, 추석맞이 ‘전통시장 사랑나눔’-한성대, 내달 4일 개교 51주년 ‘진입로 확장’ 기념식-“본격 레이스 이제 시작” 대한상의, ‘부산엑스포’ 유치 막판 총력-진우스님 “내년 3월께 집행부 조직개편”-출판사 ‘창비’ 새 대표이사에 염종선 상무이사-“다중운집 행사시…‘경찰 안내소’ 운영해 인파 관리”-우오현 SM그룹 회장, 여주대 장학금 10억원 쾌척-기아 정성만 오토컨설턴트, 5000대 판매 ‘그레이트 마스터’△사회-“안 오른 게 없네” 지갑 텅텅…고향 가는 길 ‘기름값 n분의 1’ 카풀-오세훈 “경기·인천 ‘기후동행카드’ 동참은 시간 문제”-내년 건강보험료 7년 만에 동결- 文 정부가 만든 ‘대북전단 금지법’ 위헌-베테랑도 꺼리는 ‘초1 담임’ 등떠밀려 맡는 새내기 교사
2023.09.26 I 김연지 기자
윤미향 '후원금 횡령' 사건 대법원으로…검찰 상고
  • 윤미향 '후원금 횡령' 사건 대법원으로…검찰 상고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정의기억연대(정의연) 후원금 횡령 혐의로 항소심에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무소속 윤미향 의원이 대법원 판결을 받게 됐다. 정의기억연대 후원금을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를 받고 있는 무소속 윤미향 의원이 20일 서울 서초동 고등법원에서 열린 2심 선고 공판에 출석한 뒤 밖으로 나서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검은 항소심 재판부인 서울고법 형사1-3부(마용주·한창훈·김우진 부장판사)에 상고장을 제출했다.검찰은 “항소심에서 검찰의 항소 이유 중 상당 부분이 받아들여졌다”면서도 “항소심 판결문을 심도 있게 분석한 결과 기부금품법, 준사기, 업무상배임 등의 해석에 법리 오해가 있다고 판단해 상고했다”고 밝혔다.항소심 재판부는 지난 20일 업무상 횡령과 배임, 기부금품법 위반, 준사기, 공중위생관리법 위반, 보조금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는 윤 의원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횡령 인정액은 기존 1718만원에서 8000만원으로 대폭 늘어나고 일부 혐의가 유죄로 바뀌면서 1심 벌금 1500만원에서 형량이 크게 늘었다.현역 국회의원이 어떤 범죄로든 집행유예를 포함해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국회법과 공직선거법에 따라 의원직을 상실하게 된다.
2023.09.26 I 김연지 기자
네이버클라우드, 현대IT&E와 ‘하이퍼클로바X’ 기반 협력
  • 네이버클라우드, 현대IT&E와 ‘하이퍼클로바X’ 기반 협력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왼쪽) 김성일 현대IT&E 대표와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네이버클라우드(대표 김유원)가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IT 전문 기업 현대IT&E(대표 김성일)와 ‘하이퍼클로바X(HyperCLOVA X)를 활용한 비즈니스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협약식에는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와 김성일 현대IT&E 대표를 비롯해 양사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양사는 협약을 통해 ▲하이퍼클로바X 기반 신규 서비스 및 플랫폼 연구 ▲영업 기회 공동 발굴 ▲기술 역량 확보 등 다양한 부문에서 협력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네이버클라우드와 현대IT&E는 초거대 언어 모델을 활용해 유통·식품·리빙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가능한 IT 컨설팅 및 서비스 개발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네이버클라우드는 이번 협약을 통해 다양한 서비스 모델을 양사가 함께 발굴하여 현대백화점 그룹뿐만 아니라 대외사업에서도 보다 폭넓은 사업기회를 공유하는 등 사업영역을 확대해갈 계획이다. 현대IT&E는 ‘하이퍼클로바X’가 정식으로 출시되기 전부터 AI 얼라이언스 기업으로 포함되어 테스트 환경을 제공받아 다양한 테스트를 진행해왔다. 이에 따라 현대IT&E는 ‘하이퍼클로바X’의 기업용 서비스들이 정식 출시되는 시점에 맞춰 즉각적 사업 전개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하이퍼클로바X’는 네이버의 초대규모 AI로 고객이 자체 보유한 데이터와 결합시켜 서비스를 고도화시킬 수 있다. 앞서 네이버클라우드는 현대IT&E와 함께 ‘하이퍼클로바’를 기본 엔진으로 하는 AI 카피라이터 ‘루이스’를 백화점 업계 최초로 선보였다. ‘루이스’는 사용자 특성과 상품 장점을 고려한 마케팅 문구를 생성해 업무 시간을 단축시킨 바 있다.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이번 현대IT&E와의 협력을 통해 하이퍼클로바X의 다양한 사업분야로의 활용과 서비스 혁신이 더욱 기대된다” 라며 “앞으로도 초거대 AI 생태계 확장을 통한 경쟁력 확보에 노력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김성일 현대IT&E 대표는 “이번 업무 협약을 기점으로 초거대 언어모델을 활용한 다양한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소비자가 원하는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도록 생성형 AI 기술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09.26 I 김현아 기자
“아이폰 통화녹음, 외국인과 통화시 자동 통역”…SKT, 멀티LLM 전략
  • “아이폰 통화녹음, 외국인과 통화시 자동 통역”…SKT, 멀티LLM 전략
  • [이데일리 김현아 전선형 기자][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SKT가 26일 AI개인비서 ‘에이닷(A.)’을 정식으로 론칭했다. 지난해 5월 베타서비스를 시작한지 1년 4개월 만이다.SKT AI 사업전략 기자간담회’에서 Q&A를 진행하는 모습. 왼쪽부터 류수정 사피온 대표, SKB 최성균 DC CO담당, SKT 김지원 대화 담당, SKT 정석근 글로벌/AITech 사업부장, SKT 유영상 사장(가운데), SKT 김용훈 AI서비스사업부장, SKT 김경덕 엔터프라이즈 CIC장, SKT 한명진 최고전략책임자, SKT 하민용 최고사업개발책임자다. 사진=SKTSK텔레콤(대표 유영상)이 26일 AI개인비서 ‘에이닷(A.)’을 공식으로 론칭했다. 이는 베타서비스를 시작한 지 1년 4개월만이다. ‘에이닷’은 국내 최초의 거대언어모델(LLM)기반 에이전트 서비스로, 처음에는 캐릭터와 대화하는 ‘친구 컨셉’이었으나, 이후 ‘나만의 AI비서’를 목표로 바뀌었다. 연내에는 아이폰을 포함한 통화녹음과 요약, AI수면관리, AI증권·뉴스, AI모션 프로필이 가능하며, 내년 중에는 외국인과 통화할 때 자동통역이 되는 AI통역 전화나 및 AI모빌리티, AI뮤직홈 기능도 추가될 예정이다.특히 아이폰 이용자들을 위해 에이닷은 아이폰 통화녹음 기능도 제공한다. 김용훈 AI서비스사업부장은 “전화는 가장 기본적인 커뮤니케이션 수단이나 끊고 나면 주고받던 많은 정보들이 휘발된다. 에이닷의 통화녹음과 요약 기능으로 효용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를테면 미팅 일정 같은 내용을 전화로 말하면 나중에 미팅 참여자와 장소를 요약해주는 식이다. 그는 “안드로이드는 이미 가능하고 아이폰도 저희가 보안 기능을 강화해 곧 출시될 예정”이라고 했다.한국어·영어·일본어·중국어 등 4개국어를 지원하는 AI통역 전화도 준비 중이다. 올해 상반기 외국인 입국자가 433만 명, 같은 시기 내국인 출국자가 993만명(한국관광공사)이나 되는데, 아직도 외국인과 말로 통화하기엔 부담스러운 게 사실이다. 김 사업부장은 “AI기술 진보를 통해 통역과 번역 같은 건 해결될 것”이라며, 외국에 있는 호텔을 외국인 직원과 통화하면서 한국어로 예약하는 걸 시연했다. AI통역전화는 올해 12월 런칭이 목표인데, 내년부터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밖에도 에이닷은 잠잘 때 켜두면 수면관리를 해주거나, 지하철이나 버스 같은 모빌리티 정보를 제공하는 것, 내가 좋아하는 음악만 골라들을 수 있는것도 추진 중이다. 유영상 SKT 대표는 “지금까지의 에이닷은 70점정도 였지만, 앞으로 글로벌 빅테크들의 격전장인 AI비서 시장에서 확실한 위치를 확립할 것”이라고 자신했다.에이닷이 AI개인비서로 진화할 수 있게 된 것은 언어를 명령어로 하는 생성형AI 시장이 열린 덕분이다. 그런데 SKT는 에이닷과 관련, 1단계로 앤트로피·오픈AI를, 2단계로 자체 LLM(A.X LLM)을 적용하는 등 여러 개의 LLM 모델을 쓰는 멀티LLM 전략을 구사한다.KT 유영상 대표가 26일 SK T타워 수펙스홀에서 열린 ‘SKT AI 사업전략 기자간담회’에서 키노트를 발표하고 있는 모습.SKT 정석근 글로벌/AITech 사업부장이 발표를 진행하는 모습유영상 대표는 “한국어, 토종 LLM만으로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우리는 자체 LLM과 함께, 앤트로픽·오픈AI 등과 제휴해 45개국 12억명을 상대로 하는 글로벌 통신사향 LLM을 만들고 에이닷 등에 적용할 예정”이라고 했다. 네이버 클로바 총괄을 하다가 이직한 정석근 글로벌/AITech 사업부장도 동의했다. 정석근 사업부장은 SKT에서 도이치텔레콤·e&, 싱텔 등과 함께하는 글로벌 통신사 특화 LLM 및 인텔리전스플랫폼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정석근 사업부장은 “SKT는 AI를 진심으로 하는 회사”라면서 “챗GPT가 나왔을 때와 달리 지금은 LLM자체보다는 어떤 업무에 어떤 사이즈의 LLM을 쓸 지 결정하는게 중요하다. 여러 개의 LLM을 운영하는 ‘글로벌 AI 플랫폼컴퍼니’가 그것”이라고 했다.생성형AI가 지금은 채팅봇 형태나 검색 서비스 보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지만, 현재 가장 큰 시장은 AI인프라 시장이다. 수많은 사람이 금을 찾아 캘리포니아로 골드러시할 때 정작 돈을 번 사람들은 곡괭이와 청바지를 판 사람들이었듯이, 생성형AI 시대 돈 버는 곳은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파는 엔비디아인 것이다. SKT는 SK브로드밴드와 함께 생성형 AI에 특화된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연말에는 투자회사인 사피온을 통해 추론용 AI 칩 ‘X330’을 발표할 계획을 공식화했다. 유영상 대표는 “데이터센터의 에너지 절감을 돕는 액침냉각 시스템, 수소 연료전지 등의 에너지 솔루션을 도입하고, 여기에 사피온의 신경망 처리장치(NPU)와 하이닉스의 고대역폭 메모리(HBM)를 패키징하여 더 높은 마진율을 내는 AI 호스팅 사업으로도 확장해 나갈 방침”이라고 했다.김경덕 엔터프라이즈 CIC장이 발표를 진행하는 모습.SKT는 AI 응용서비스에서 주목받는 기업시장(B2B)에 대한 전략도 밝혔다. 김경덕 엔터프라이즈 CIC장은 기존에 했던 솔루션 사업에 생성형AI를 접목해 2020년 1500억원 매출을 2028년에는 1조원으로 만들겠다고 자신했다.김 엔터프라이즈 CIC장은 “기업고객들의 90%가 AI 도입을 희망하지만 투자대비 효과를 증명하지 않으면 안된다”면서 “통신사, 반도체, 자동차 등 제조사, 증권과 은행 같은 금융사업들의 요구 사항이 달라 우리는 멀티 LLM으로 고객별 커스터마이징을 할 것”이라고 했다. 이를테면 공공시장은 자체 모델(A.X LLM)과 코난테크놀로지 것을,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쪽은 오픈AI와 앤트로픽, 올거나이즈 것을 활용하는 전략이다. 그는 “SKT는 생성형AI가 나오기 전부터 ML 오퍼레이션의 최고급 엔지니어풀을 갖고 있고, 비전AI와 빅데이터AI 분야 등에서 이미 15가지 솔루션을 갖고 있다”면서 “기존 AI사업과 비즈니스모델에 LLM을 활용하는 것”이라고 했다.김지원 대화 담당이 발표를 진행하는 모습멀티LLM의 장점자체 모델도 고도화한다. 자체 모델(A.X LLM)을 맡고 있는 김지원 담당은 “우리는 2019년부터 세계 최대 규모의 한국어 데이터를 확보하고 2020년 최초의 생성형 한국어모델을 내놔 글로벌 AI플랫폼인 허깅페이스 기준 누적 173만명이 다운받았고, 2021년부터 GPT3기반 내재 모델 개발에 착수해 그해 7월 확보했다. 지금은 이미지나 영상 등을 포함하는 멀티모달 등 자체 모델 고도화와 LLMOps플랫폼(LLM Operations·지능형플랫폼)구축에 나서고 있다”면서 “한국어 데이터로 학습한 덕분에 전라도 사투리 구현이 다른 채팅봇보다 자연스럽다”고 설명했다. 김지원 담당은 “앞으로의 추세는 고객 맞춤형 LLM인데, 저희는 여러개의 LLM을 운영하는 인텔리전스 플랫폼으로 진화해 고객별로 최적의 모델을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23.09.26 I 김현아 기자
경기도의회가 날린 장애인 시설, 이상일 "독자적으로라도 가겠다"
  • 경기도의회가 날린 장애인 시설, 이상일 "독자적으로라도 가겠다"
  • [용인=이데일리 황영민 기자]용인특례시가 대한장애인체육회와 함께 추진하는 ‘장애인 가상현실 스포츠체험센터’ 조성사업이 경기도의회 예산 심의에서 전액 삭감되면서 난관을 맞았다.이에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도의회에서 예산이 살아나지 않을 경우 독자적으로 체험센터를 열겠다”며 강한 추진 의지를 드러냈다.용인시청 전경.(사진=용인시)26일 경기 용인시에 따르면 이 사업은 대한장애인체육회의 공모사업으로 용인은 최근 부산광역시와 전라남도 목포시와 함께 ‘가상현실 스포츠체험센터’ 대상지로 선정됐다.공모사업 선정으로 용인시와 대한장애인체육회, 경기도교육청은 업무협약을 맺고 오는 12월 ‘장애인 가상현실 스포츠체험센터’를 연다는 계획을 세웠다. 장애인 가상현실 스포츠체험센터는 장애와 비장애의 벽을 허물고, 경기 남부지역 장애인과 장애학생들의 체육활동, 체험교육을 활성화하는 거점 시설이라는 점에서 용인 뿐 아니라 경기도 전체 장애인과 장애 학생, 학부모 등이 큰 기대를 나타냈다.용인시는 옛 차량등록사업서 건물을 센터 조성지로 선정, 관련 예산 1억 원을 추경을 통해 편성했고, 시는 이곳에 경기남부지역 장애인·장애 학생들에게 맞춤형 운동을 처방하는 ‘체력인증센터’까지 조성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대한장애인체육회 또한 3억 원의 예산을 지원키로 했다.문제는 경기도교육청이 투입하기로 한 가상현실 장비와 교육 콘텐츠 제공 예산 2억 원이다. 이 예산이 지난주까지 진행된 경기도의회의 도교육청 예산심의 과정에서 전액 삭감되면서다. 삭감 이유는 일부 교육기획위원들이 대상지 선정에 문제를 제기하며 강력히 삭감을 고수했기 때문으로 전해진다.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장애인 단체들은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지난 22일 ‘한국농아인스포츠연맹’은 경기도의회의 예산 삭감에 대해 경기 남부권 장애 학생들의 미래를 짓밟은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황진희 위원장의 사과와 설명을 요구했다.용인 지역 내에서도 같은 날 ‘경기도신체장애인복지회 용인시지부’, ‘(사)한국장애인문화협회 용인시지부’, ‘(사)반딧불이’, ‘경기도장애인복지회 용인시지부’ 등 4개 장애인 단체에서도 경기도의회의 책임 있는 대책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이상일 시장은 “경기도에서는 처음으로 용인특례시에 경기도 장애인과 장애학생을 위한 체험센터가 생긴다고 해서 많은 이들이 큰 기대를 걸고 있는 상황에서 경기도의회 소관 상임위원장을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정파적이고 편협한 시각에서 예산 삭감을 주도한 것은 장애인을 무시하는 매우 무책임한 행태”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일부 민주당 도의원들이 아무리 발목을 잡는다고 하더라도 용인특례시는 장애인과 장애 학생의 체육활동, 체험교육을 위한 시설을 만드는 일을 뚝심있게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3.09.26 I 황영민 기자
하이픈, 신한은행과 MOU 체결... "서비스형 뱅킹 시장 선도 나선다"
  • 하이픈, 신한은행과 MOU 체결... "서비스형 뱅킹 시장 선도 나선다"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하이픈코퍼레이션(이하 하이픈)은 신한은행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하이픈코퍼레이션은 신한은행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사진=㈜하이픈코퍼레이션)이번 협약을 통해 하이픈은 신한은행과 함께 BaaS(Bank-as-a-Service, 서비스형 뱅킹) 시장 선도를 위한 서비스 고도화 방안을 모색한다. BaaS는 비금융사업자가 자체 플랫폼에서 계좌개설, 금융 상품 가입 등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솔루션을 제공하는 모델이다.신한은행은 이러한 BaaS사업의 선두주자로 ‘인비저블 뱅크(Invisible Bank)’를 목표로 실질적인 디지털 전환을 도모하고 있다. 비금융사업자는 금융기관이 구축한 API를 연동해 고객에게 금융 서비스 및 상품을 제공할 수 있다. 하이픈과 신한은행은 각사가 운영하는 플랫폼에 BaaS 서비스 API를 입점시켜 홍보와 판매에 협력한다. 또한 신한은행이 기업 간의 효율적인 금융 업무를 돕기 위해 오픈 API 형태로 제공하는 ‘BaaS형 B2B 공급망금융 서비스’와 제휴한 신규사업 모델을 발굴하고 사업 진행에 협력한다. 이외에도 양사는 △하이픈페이의 선불 충전금을 대상으로 한 신탁업무 관련 사업 △외환(FX) 정보화 사업과 관련된 신사업 발굴 등을 공동으로 추진한다. 또한 △양사가 운영하는 플랫폼에 서로의 API를 입점 시켜 홍보 및 판매도 협력할 계획이다.박용현 하이픈 데이터마켓 리더는 “B2B 시장에서 기업이 필요로 하는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은행의 디지털 전환이 일어남에 따라 BaaS 생태계는 지속적으로 확장될 것”이라며 “신한은행과 함께 API 서비스를 상호 공유하고 협력을 강화하며 더 많은 기업들에게 혁신적인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2023.09.26 I 이윤정 기자
가치소프트, 오므론제어기기와 ‘자동화 로봇 AI 솔루션 혁신’ MOU
  • 가치소프트, 오므론제어기기와 ‘자동화 로봇 AI 솔루션 혁신’ MOU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스마트 비전 기술·물류 자동화 인공지능(AI) 솔루션 전문기업 가치소프트는 오므론제어기와 ‘자동화 로봇 AI 솔루션 혁신’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양사는 미래형 스마트 물류 솔루션 개발과 혁신적인 자동화 물류환경 구축을 위한 공동사업에 나설 방침이다. 김영호 오므론제어기기 대표이사, 김호연 가치소프트 대표이사 (사진=가치소프트 )오므론제어기기는 ILOS+R 상품군의 모든 기기를 라인업하는 등 FA 시스템 구축 분야에서 넓은 입지를 확보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이번 협약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물류 자동화 분야에서 가치소프트의 AI·비전 기술과 연계된 스마트 물류 솔루션 등 혁신적인 기술을 적용해 물류자동화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오므론제어기기는 무인화 시스템, 지능화 시스템, 무인화 라인 구현 등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 공급 전문업체 진화하는 것을 궁극적 목표로 하고 있다.양사는 각각 보유하고 있는 영업과 기술지원을 위해 협력하고 미래지향적 기술을 융합해 ‘미래형 스마트 물류 로봇 솔루션 개발‘도 이어갈 예정이다. 오므론제어기기는 주력 사업인 스마트 물류자동화 부문에 비전기술을 결합해 AI, 로봇 역량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릴 계획이다. 오므론제어기기 관계자는 “첨단 물류 자동화 AI 솔루션 전문기업 가치소프트와 협력 사업을 진행할 뿐 아니라 서로 미래지향적 개발도 진행할 것”이라며 “스마트 물류 고도화를 위해 자체 R&D 역량 강화는 물론 대외협력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가치소프트는 관계자는 “오므론제어기기의 토털 스마트로봇 AGV 사업 역량에 자사의 첨단 AI·비전·로봇제어 기술을 합하면 강력한 시너지가 발휘될 것”이라며 “가치소프트가 물류를 넘어 제조분야까지 로봇자동화 확산에 기여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09.26 I 이용성 기자
“빅테크 격전장 AI개인비서로 승부”…AI 무기로 '28년 매출 25조 목표
  • “빅테크 격전장 AI개인비서로 승부”…AI 무기로 '28년 매출 25조 목표
  • [이데일리 김현아 전선형 기자] SKT 유영상 대표가 26일 SK T타워 수펙스홀에서 열린 ‘SKT AI 사업전략 기자간담회’에서 키노트를 발표하고 있는 모습.“OTT를 2,3개 구독하는 것처럼, 3년 뒤엔 AI 개인비서를 구글 것, SKT 것, 네이버 것 등 2, 3개 두는 시대가 올 겁니다. 이를테면 저희 고객들에게 AI 비서를 나눠드리는 것으로 가장 핫한 이 시장에서 승부할 겁니다.”유영상 SK텔레콤(017670) 대표가 26일 열린 AI 사업전략 기자간담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SKT는 이날 ‘에이닷(A.)’이란 AI 개인비서를 출시했는데, 이를 고도화해 ‘나만의 AI 개인비서’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뜻이다. 이를 위해 유 대표는 현재 전체 투자에서 12% 정도를 차지하는 AI 투자를 향후 5년 동안(2024년부터 2028년까지) 33%로 늘리고, AI 회사로의 전환을 통해 2028년에 25조원의 매출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통신사에게 AI란 잃을 게 없는 시장”이라면서 “25조 매출 목표에 AI와 관련되지 않은 건 없다”고 했다. ‘에이닷’이나 기업용 솔루션·서비스 사업뿐 아니라 모바일, 방송(IPTV), 도심항공교통(UAM) 등 SK ICT 사업 모두에 AI를 적용하겠다는 의미다. SKT의 2022년 설비투자(CAPEX)는 2조 2150억원이며, 매출은 17조 3050억원인데, 그가 언급한 투자비에는 인건비 등 운영비(OPEX)가 일부 포함돼 있다. 유영상 대표는 “저희 투자를 네트워크 투자로만 생각하지 말아달라”면서 “전후방 효과는 AI 투자가 훨씬 크다”고 강조했다.SKT 유영상 대표가 26일 SK T타워 수펙스홀에서 열린 ‘SKT AI 사업전략 기자간담회’에서 키노트를 발표하고 있는 모습.SKT의 최종 목표가 AI 개인비서라고 해서 AI 서비스만 하는 건 아니다. 유영상 대표는 자체 거대 언어모델(LLM)을 개발하는 ‘자강(自强)’과 앤트로픽, 오픈AI, 글로벌 텔코 얼라이언스와 같은 협력(協力)모델을 제시했다.이 모델은 아래에서부터 ‘AI 인프라(데이터센터, AI 반도체, 멀티LLM)’, 중간에는 SK ICT 계열사의 서비스에 AI를 접목하는 ‘AIX’, 맨 위에는 AI 개인비서를 의미하는 ‘AI 서비스’로 구성돼 있다.현재 SKT는 특화된 자체 LLM(A.X LLM)을 개발 중이며, 전세계 슈퍼컴퓨터 순위에서 47위, 국내 기업 중 2위를 기록한 ‘타이탄’ 슈퍼컴퓨터와 글로벌 수준의 한국어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미국의 AI 혁신 기업 앤트로픽에 1억 달러(약 1300억원)를 투자하고, 오픈AI와 제휴하는 등 다양한 LLM을 운영하는 플랫폼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유영상 대표는 다른 기업과 다른 전략을 취한다면서 “한국어, 토종 LLM만으로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글로벌 LLM 시장은 구글, 오픈AI(MS), 앤트로픽, 아마존으로 정리되고 있다. 따라서 SKT는 자체 개발과 협력을 동시에 추진하는 전략을 채택했다”고 설명했다.SKT 정석근 글로벌/AITech 사업부장이 발표를 진행하는 모습네이버 클로바 총괄을 하다가 이직한 정석근 글로벌/AITech 사업부장도 동의했다. 정석근 사업부장은 SKT에서 도이치텔레콤·e&, 싱텔 등과 함께하는 글로벌 통신사 특화 LLM 및 인텔리전스플랫폼 개발을 주도한다. 정 사업부장은 “SKT는 AI를 진심으로 하는 회사”라면서 “챗GPT가 나왔을 때와 달리 지금은 LLM자체보다는 어떤 업무에 어떤 사이즈의 LLM을 쓸 지 결정하는게 중요하다. 여러 개의 LLM을 운영하는 ‘글로벌 AI 플랫폼컴퍼니’가 그것”이라고 했다.SKT는 또한 처음으로 생성형 AI에 특화된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연말에는 추론용 AI 칩 ‘X330’을 발표할 계획을 공식화했다. 유영상 대표는 “데이터센터의 에너지 절감을 돕는 액침냉각 시스템, 수소 연료전지 등의 에너지 솔루션을 도입하고, 여기에 사피온의 신경망 처리장치(NPU)와 하이닉스의 고대역폭 메모리(HBM)를 패키징하여 더 높은 마진율을 내는 AI 호스팅 사업으로도 확장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2023.09.26 I 김현아 기자
내년부터 다문화학생 100~200명 선발, 매달 장학금 지원
  • 내년부터 다문화학생 100~200명 선발, 매달 장학금 지원
  •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정부가 내년부터 다문화 학생을 지원하는 장학금을 신설하기로 했다. 매년 100~200명씩을 선발, 대학 졸업 때까지 매달 학업장려금을 지원하는 장학사업이다. 지난 7월 대구 달서구 계명대 한학촌에서 열린 ‘2023학년도 한국문화 캠프’에서 외국인 학생들이 한복을 입고 다도체험을 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이 없음.(사진=뉴시스)교육부는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 이러한 내용의 ‘이주배경학생 인재양성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국내 다문화학생(이주배경학생)은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교육부에 따르면 2014년 약 6만8000명(전체 학생의 1.1%)이던 다문화학생은 올해 18만1000명(3.5%)로 늘었다. 교육부는 이주배경과 상관 없이 교육을 통해 누구나 인재로 성장하는 교육환경을 목표로 내년부터 ‘글로벌 우수인재 장학금’을 신설한다. 다문화학생 중 저소득층 대상으로 연간 100~200명을 선발, 대학 졸업 때까지 매달 학업장려금을 지원하겠다는 얘기다. 장학금 지원 방식은 교육부의 꿈 사다리 장학금과 동일하다. 꿈 사다리 장학금은 정부가 복권기금을 재원으로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매달 학업장려금을 지원하는 장학사업으로 2019년 도입했다. 선발된 장학생은 대학 졸업 시까지 매월 △25만원(중학생) △35만원(고교생) △45만원(대학생)을 지원받을 수 있다. 교육부는 다문화학생 대상 글로벌 우수인재 장학금도 매달 25만원 이상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복권기금을 활용하는 장학사업으로 기금 예산은 이미 확보돼 있다”며 “기업과 연계해 꿈 사다리 장학금보다는 1인 당 지원 액수를 늘릴 것”이라고 했다. 선발 대상은 이중언어·이공계 분야 등에서 강점을 가진 저소득층 다문화학생 등이다. 전체 다문화학생을 대상으로는 한국어 교육을 강화한다. 한국어 능력이 부족해 교과 학습을 따라가지 못하는 초중고 학생들을 위해 다문화 밀집 학교가 있는 전국 33개 시군구에 ‘지역 거점 한국어 예비과정’을 도입하기로 했다. 예비과정은 최소 3개월, 최장 1년 단위로 운영하며 내년 말부터 개설하는 게 목표다. 교육부에 따르면 재학생 100명 이상 학교 중 다문화학생이 30% 이상을 차지하는 학교는 2022년 기준 총 71개교다. 예비과정은 원적 학교를 유지하는 ‘위탁 교육’ 형태로 운영된다. 학교 밖에서 한국어 교육을 받으면 원적 학교에서 출석으로 인정해주는 방식이다.한국어교육을 위해 지역 대학도 활용하기로 했다. 다문화 정책학교 사업에 ‘지역 대학 연계형’이란 사업 유형을 신설키로 한 것. 해당 사업 대상은 내년 50개교를 시작으로 2027년까지 150개교로 확대한다. 다문화학생이 고숙련 실무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다문화 특화 직업계고’도 확대하기로 했다. 내년 10개교를 시작으로 2027년에는 20개교 운영이 목표다. 교육부 관계자는 “다문화 밀집 지역의 학교 업무부담 경감을 위해 내년에는 교육지원청에 다문화교육지원센터 5곳을 설치할 것”이라며 “다문화교육지원센터에선 다문화가정 대상 부모 교육을 실시하는 등 다문화 교육정책의 허브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고 했다.
2023.09.26 I 신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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