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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아파트 시장 들썩...하반기 분양 포문
  • 천안 아파트 시장 들썩...하반기 분양 포문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지난해 청약열기가 뜨거웠던 천안 아파트 분양시장이 올해도 활기를 띨 전망이다. 다양한 광역교통망 확충사업이 구체화하면서 서울 접근성이 한층 좋아진 데다 각종 산업단지가 조성되고, 기업투자가 늘어나면서다. ‘천안 부성지구한라비발디’ 투시도(사진=(주) 한라)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천안의 아파트 분양시장은 올해도 뜨거워지고 있다. 실제 지난 2월 한화건설이 천안 서북구 성성동에서 분양한 ‘한화 포레나 천안노태’는 청약 1순위에서 960세대(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만1903명이 몰려 평균 12.39대 1의 경쟁률로 마감됐다. 이에 앞서 1월에 동원개발이 천안 서북구 성성동에서 공급한 ‘천안 성성 비스타동원’(1195세대)은 평균 16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1순위 모집에서 청약을 마감했고, 호반건설이 천안 동남구 삼룡동에서 분양한 공급한 ‘호반써밋 포레센트’(386세대)는 평균 5.0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부동산 관계자는 “부동산시장에 고강도 규제가 지속되고 금리인상 등 경제여건이 불안정해지면서 아파트 분양시장은 더욱 위축되는 모습”이라면서 “하지만 입지 조건이 빼어나 미래가치가 확실하거나 주변에 산업단지가 위치해 배후수요가 풍부한 지역의 아파트 분양시장은 여전히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이런 상황에서 대형 건설사들도 천안의 청약열기 흐름을 타기 위해 6월부터 잇따라 아파트 분양에 나선다. 먼저 ㈜한라는 충남 천안시 부성지구 일원에서 명품 브랜드 아파트 ‘천안 부성지구 한라비발디’를 6월에 분양한다. 25층짜리 9개동에 전용면적 기준 △84㎡ A형 311가구 △84㎡ B형 185가구 △84㎡ C형 158가구 등 총 654가구다.단지가 들어서는 부성지구는 천안 북부권개발의 중심지로, 대지면적 50만여평에 50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2491가구가 들어서게 된다. 인근 성성지구와 합하면 1만 600여 가구에 수용인구 2만 6300여명에 이르는 대규모 택지지구로 조성돼 천안의 신주거타운으로 탈바꿈할 전망이다.롯데건설이 하반기 충남 천안에 분양 예정인 ‘천안 롯데캐슬 더 두정’은 서북구 두정동 일원에 지하 2층~지상 29층, 6개 동, 전용면적 59~119㎡ 공동주택 584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지하철 1호선 두정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어 서울 및 수도권 지역으로의 출퇴근이 용이하다. 이어 ‘천안시 동남구 청당동 일원에 ’천안 롯데캐슬 더 청당‘도 공급 예정이다. 지하 3층~ 지상 29층, 11개 동, 공동주택 1199가구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다. 청수행정타운 개발을 통해 약 9000가구에 달하는 아파트와 행정기관들이 대거 조성될 예정이다. 반도건설도 충남 천안 두정동에서 ‘반도유보라’를 분양한다. 84㎡형 단일 평형 566가구 규모인 이 아파트는 수도권전철 1호선 두정역 인근에 들어선다. 또 현대건설은 충남 천안 성정동에서 7월 중에 주상복합아파트 1079가구를 분양한다.
2022.06.07 I 신수정 기자
코트라, ‘대한민국 소비재·서비스 수출 대전’ 개최…소비재 수출 확대
  • 코트라, ‘대한민국 소비재·서비스 수출 대전’ 개최…소비재 수출 확대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오는 14일부터 이틀간 서울 코엑스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소비재·서비스 분야 수출상담회 ‘대한민국 소비재·서비스 수출 대전’을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공사는 이번 사업을 통해 아마존(Amazon)·티몰글로벌(Tmall Global)·쇼피(Shopee)·큐텐재팬(Qoo10 Japan) 등 주요 글로벌 온라인 유통망과 함께 경쟁력 있는 상품을 발굴할 계획이다. 앞서 공사는 지난 2019년부터 ‘파워 셀러 육성사업’을 통해 소비재 기업의 글로벌 유통망 입점부터 판촉까지 온라인 수출의 전 단계를 지원해왔다. 이를 통해 최근 2년간 3266개사를 지원했으며, 이들 기업은 총 4억8천만달러(6029억여원)에 이르는 해외 매출액을 기록했다. 공사는 이번 행사에서 협력 유통망과 함께 ‘글로벌 유통망관’을 운영, 국내 소비재 기업들의 일대일 입점 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글로벌 유통망관에선 입점 상담뿐만 아니라 파워 셀러 육성사업 참가로 유통망 내 한국 파워 셀러로 성장한 기업의 대표 제품도 전시한다. 또 바이어와 기업 간 거래(B2B) 상담까지 연계해 판로 확대를 지원한다.아울러 오는 14일 오후에 열리는 ‘글로벌 온라인 유통플랫폼 활용 방안 설명회’에선 각 유통망이 나서 국내 수출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에 도움이 되는 업계 최신 동향과 유통망 특성·성공사례를 공유할 계획이다. 정외영 공사 혁신성장본부장은 “해외 소비재시장 개척을 위해 글로벌 온라인 유통망 활용이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며 “역(逆)직구를 통한 소비재 수출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글로벌 온라인 유통망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CI (사진=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2022.06.07 I 박순엽 기자
퓨처플레이-농심, 스타트업 협업 프로젝트 론칭
  • [마켓인]퓨처플레이-농심, 스타트업 협업 프로젝트 론칭
  • [이데일리 김예린 기자]국내 액셀러레이터(AC) 퓨처플레이가 농심(004370)과 함께 성장동력 발굴과 관련 기술 실증 테스트를 위한 스타트업 협업 프로젝트 ‘N.스타트 코-워크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농심과 퓨처플레이 로고. 사진=퓨처플레이미래 성장 분야 과제를 선정해 해당 분야에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역량 있는 유망 스타트업과 함께 과제를 수행하는 프로젝트다.퓨처플레이는 농심의 미래사업전략에 부합하고, 스타트업과 협업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전략과제 3개를 선정했다. 해당 분야에서 가장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스타트업에 참여를 제안해 농심과 스타트업의 협업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다.사업에 참여한 스타트업은 총 3곳으로, 채식 소비문화 확산을 통한 임팩트를 창출하는 비욘드넥스트,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소분 구독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노랩스, 재활용 및 재사용 AIoT(사물지능융합기술) 자원 선순환 플랫폼을 구축하는 오이스터에이블이다.농심이 최근 비건 레스토랑 포리스트 키친을 오픈하는 등 비건 식음료 비즈니스를 적극적으로 전개 중인 만큼 비욘드넥스트와 함께 비건 커뮤니티 활성화에 기여할 예정이다. 모노랩스와는 소비자 데이터에 기반한 맞춤형 건강기능식품을 개발해 젊은 층 공략에 나선다. 오이스터에이블과는 백산수 페트병 리사이클링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모색함으로써 식품 산업과 떼어 놓을 수 없는 패키지 쓰레기 문제 해결에 기여할 계획이다.농심과 퓨처플레이는 2018년 농심 테크업플러스를 시작으로, 3개 시즌을 연속 운영하며 상생 협력형 스타트업 협력 프로그램을 진행해 왔다. 이를 통해 총 11개의 초기 스타트업을 발굴, 육성, 투자했다. ‘N.스타트 코-워크 프로그램’은 올해를 기점으로 새롭게 시작하는 신규 프로젝트로, 대다수 기업-스타트업 협업 사례가 기술 발굴과 투자에 초점을 두는 것과 달리, 농심과 스타트업의 실질적인 후속 사업 공동 추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주헌 농심 성장전략팀 과장은 “최근 마켓 패러다임이 빠르게 변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속도전이 매우 중요해지고 있다”며 “이번 프로그램에 분야별 유망 스타트업들이 참여한 만큼, 즉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빠른 협업 성과를 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류중희 퓨처플레이 대표는 “그간 대기업과 스타트업의 협업이 파일럿 테스트 수준에 그친 사례가 많아 아쉬움이 컸다”며 “새롭게 시작하는 농심과 퓨처플레이의 4번째 스타트업 성장 프로젝트인 N.스타트 코-워크 프로그램을 통해 보다 지속적인 파트너십으로 양사의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를 창출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2.06.07 I 김예린 기자
코인 상장·상폐 통일한다…루나 대책 13일 발표
  • [단독]코인 상장·상폐 통일한다…루나 대책 13일 발표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가상자산거래소마다 제각각인 코인 상장 기준과 상장폐지 기준이 통일된다. 최대 50조 원대 규모의 피해가 발행한 루나 사태 관련 후속대책으로 코인 거래 기준부터 재정비가 추진되는 것이다.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는 투자자가 스테이블 코인인 테라USD(UST)를 예치하면 루나로 바꿔주고 최대 20% 연이율을 약속하는 방식으로 투자자를 모았다. 지난달 초 10만원대에 거래됐던 루나는 현재 1원도 안 되는 ‘휴지 조각’이 됐다. 지난달 52조원을 기록한 루나의 시가 총액은 바닥을 찍으면서(사진=테라 홈페이지)7일 이데일리 취재 결과 당정은 오는 13일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자율규약’ 합의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날 국민의힘 가상자산특별위원회,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금융정보분석원(FIU)과 5대 가상자산거래소(업비트·빗썸·코빗·코인원·고팍스) 대표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달 24일 이후 두 번째로 열리는 당정 간담회다. 5대 원화거래소는 이날 간담회에 자율규약안을 보고하고, 당정은 이를 확정할 예정이다. 가상자산특위위원장인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은 통화에서 “거래소별로 따로 하던 것을 몇 가지 선정해 통일하는 내용이 핵심 골자”라며 “거래소가 각자 하던 상장, 상폐 등을 공통으로 하는 자율규약안부터 만들고 추후에 시행령을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은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 시행령’ 개정을 검토 중이다. 앞서 국내 가상자산거래소는 루나 코인에 대해 서로 다른 상장·상폐 기준을 적용했다. 코어닥스, 프로비트 등은 루나 리스크를 우려해 코인 상장을 하지 않았지만 5대 거래소는 이를 상장했다. 코인원·코빗·고팍스는 지난달 10일, 빗썸은 지난달 11일 거래를 중단했지만 업비트는 지난달 13일에야 거래를 중단했다. 최종 상폐 시점도 제각각이었다. 금융위에 따르면 루나 투자 피해액은 52조원, 국내 피해자는 28만명으로 집계됐다. 이에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지난달 당정 간담회에서 “거래소가 제대로 평가했다면 (5대 거래소에서도 루나가 상장되지 않아) 설계 결함을 미리 통제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업비트는 “투자자가 코인을 팔 수 있도록 취한 조치”라고 해명했지만, 여당 측에선 거래 중단·상폐 시점이 제각각인 것을 두고도 ‘100억원 수수료 장사’ 의혹을 제기했다. 때문에 거래소는 상장·상폐 기준부터 자체적으로 시정조치하기로 한 것이다. 13일 발표되는 최종안에는 상장·상폐 외에 추가 내용도 포함될 전망이다. 여당에서는 “상장·상폐 기준 재정비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의견이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업계에서는 공시 강화 방안 등 추가안도 검토 중이다. 설재근 한국블록체인협회 수석부회장은 통화에서 “코인 상장, 공시, 평가 관련해 회원사들과 자율적인 가이드라인을 만들 것”이라며 “디지털자산 기본법 제정까지 시일이 걸리기 때문에 자율규제부터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루나와 테라USD(UST) 코인 가격이 불과 몇일 만에 폭락했다. (자료=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FIU), 코인마켓캡)
2022.06.07 I 최훈길 기자
PI첨단소재 새주인에 베어링PEA…몸값 1조원 넘었다
  • [마켓인]PI첨단소재 새주인에 베어링PEA…몸값 1조원 넘었다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글로벌 1위 폴리이미드(PI) 제조 기업인 PI첨단소재(178920)가 글로벌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베어링PEA를 새 주인으로 맞는다. 막판까지 인수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진 결과 매각가도 시장에서 점치던 1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 막판까지 다자구도…베어링PEA가 인수 PI첨단소재는 최대주주인 PEF 운용사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PE)가 베어링PEA를 PI첨단소재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주요 계약조건 등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7일 공시했다. 앞서 지난달 말 진행된 매각 본입찰에는 외국계 기업인 솔베이와 알키마, 롯데케미칼, KCC글라스 등이 참여하면서 막판까지 인수경쟁을 펼쳤다. PI첨단소재(178920)가 글로벌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베어링PEA를 새 주인으로 맞는다. 충북 진천군에 있는 PI첨단소재 공장(사진=PI첨단소재)이번 매각 대상은 글랜우드PE가 지난 2020년 인수한 PI첨단소재 경영권 지분 54%다. 매각 측에서는 구체적인 처분금액과 처분 예정일자 등은 추후 밝힐 것이란 입장을 내놨다. 그러나 업계 안팎에서 점치는 매각금액은 약 1조2000억~1조3000억원 안팎으로 알려졌다. 막판까지 다자구도를 형성한 점이 최종 인수 가격에도 어느정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평가다. 지난 2008년 설립한 SKC코오롱PI가 전신인 PI첨단소재는 폴리이미드(PI) 필름 세계 1위 업체다. 회사 주요 생산품인 PI 필름은 범용 플라스틱에 비해 내열성과 절연성이 매우 높고 극한과 초고온에서 변형이 없어 산업 현장에서 주목받는 첨단소재다. 제조산업에서 경량화 및 내구성이 중요한 요소로 꼽히는 만큼 PI필름 수요는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PI첨단소재는 일본 가네카, 도레이, 미국 듀폰 등을 제치고 1위 사업자를 유지하고 있다. 전 세계 PI 필름 시장 점유율은 약 30%에 달한다. PI첨단소재는 지난해 개별 기준 매출 3019억원, 영업이익 759억원을 기록했다. 글랜우드PE 인수 직전 해인 2019년과 비교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35%, 126% 증가하면서 실적 측면에서도 원매자들의 관심을 샀다. 베어링PEA는 가격은 물론 비가격적 요소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글랜우드 속도감 있는 전략 ‘눈길’베어링PEA와 글랜우드PE간 거래는 이번이 두 번째다. 두 회사는 2016년 4월 한라시멘트 지분 99.7%를 6300억원에 컨소시엄 형태로 인수했다. 당시 글랜우드가 4000억원, 베어링PEA가 1800억원의 자금을 댔다. 이후 1년 1개월 뒤인 2017년 5월에 글랜우드PE가 보유 지분을 베어링PEA에 엑시트(지금회수) 하면서 경영권을 확보했다. 이후 베어링PEA은 같은 해 말 아세아시멘트에 매각하면서 글랜우드와 베어링PEA 모두 흡족한 차익을 거뒀다. PI첨단소재 매각은 글랜우드PE 특유의 속도감 있는 전략 구사가 또 한 번 통한 사례로 남을 전망이다. 통상적으로 PEF 운용사가 경영권 인수부터 매각까지 걸리는 시간은 4~6년 정도다. 회사가 조성한 펀드 조성과 클로징 시점에 맞춰 사고 파는 과정을 진행하는 게 일반적이다. 그런데 글랜우드PE는 PI첨단소재 인수와 매각까지 2년 3개월밖에 걸리지 않았다. PI첨단소재 매각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글랜우드PE의 차기 투자 매물에도 관심이 쏠린다. PI첨단소재 매각으로 글랜우드PE의 투자처는 지난해 3월 CJ올리브영 프리IPO(상장 전 투자유치)투자가 사실상 전부다. 지난해 7월 9000억원 규모의 2호 블라인드펀드를 조성했다는 점까지 감안하면 차기 투자처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글랜우드PE가 2년 안팎 주기로 인수와 매각 사이클(주기)이 돌고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차기 매물 검토에 이미 나섰다는 시각이 적지 않다. ‘카브아웃’(Carve-out)에 강점이 있다 보니 기업 비주력 계열사를 인수하거나 앞서 투자한 올리브영과 시너지를 낼만한 매물을 보고 있다는 얘기도 나오는 상황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최근 대기업들이 계열사 개편작업에 본격적으로 나선 만큼 먼저 인수를 제안해 오는 것들도 꽤 있을 것이다”면서도 “확실한 밸류업이 있다고 판단되는 매물이어야만 (인수나 투자를) 검토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2022.06.07 I 김성훈 기자
SPC그룹, 프랑스 샌드위치·샐러드 브랜드 ‘리나스’ 인수
  • SPC그룹, 프랑스 샌드위치·샐러드 브랜드 ‘리나스’ 인수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SPC그룹은 프랑스 샌드위치·샐러드 전문 브랜드 ‘리나스(Lina’s)’를 인수했다고 7일 밝혔다.▲리나스 프랑스 오스만점(Haussmann). (사진=SPC그룹)이번 인수는 지난 2002년 SPC그룹이 국내에 마스터프랜차이즈로 도입해 운영한 지 20년만에 브랜드를 역인수한 것으로 SPC그룹 유럽지주회사 ‘SPC유로’가 리나스 브랜드를 소유한 프랑스 ‘리나스 데블로프망’ 지분 100%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SPC그룹은 이번 인수를 통해 국내외 사업을 더욱 적극적으로 확장하고 리나스가 보유한 기술과 경험을 활용해 파리바게뜨를 필두로 한 글로벌 사업의 다양성과 시너지를 높인다는 계획이다.이를 위해 프랑스 리나스를 SPC그룹의 ‘샌드위치 및 샐러드 연구개발(R&D) 허브’로 해 유럽 식문화 중심인 프랑스의 기술력과 레시피를 도입한다. 프랑스 현지에서 개발된 베스트 제품들을 파리바게뜨, 파리크라상을 비롯한 국내외 SPC그룹 주요 브랜드 매장에 확산시키는 등 시너지를 도모할 계획이다. 또 리나스의 유럽 시장에서 확대는 물론 파리바게뜨 글로벌 사업 인프라를 활용해 북미·동남아시아 시장에도 적극 진출할 예정이다.잭 모란 SPC그룹 글로벌전략총괄 부사장은 “리나스가 보유한 기술력과 30년 넘는 프랑스 시장 경험과 노하우는 SPC그룹의 유럽 및 글로벌 시장 확대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신규 국가 진출 및 해외 브랜드 인수 등 글로벌 사업 강화를 위한 적극적인 투자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리나스 프랑스 말레셰르브점(Malesherbes). (사진=SPC그룹)리나스는 창업자 리나 므루에의 예술적 감각과 창의성을 바탕으로 1989년 프랑스 파리에서 탄생한 샌드위치·샐러드 전문 브랜드다. 건강과 영양을 고려한 균형 잡힌 메뉴를 통해 고객의 취향을 충족시키며 현재 프랑스를 포함해 한국, 콜롬비아, 레바논 등 4개국에서 운영 중이다.
2022.06.07 I 백주아 기자
황철주 회장 "차세대 기술 개발, 중장기 성장성 확보"
  • 황철주 회장 "차세대 기술 개발, 중장기 성장성 확보"
  •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회장 (제공=주성엔지니어링)[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태양광 분야에서 미래 시장을 창출하기 위한 차세대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036930) 회장은 3일 “시공간 분할 원자층증착장비(ALD)인 ‘가이던스 시리즈’(Guidance Series)로 반도체 초미세 공정에 대응할 것”이라며 “태양광은 세계 최초로 발전전환효율(빛을 전기로 바꾸는 비율) 35% 이상을 구현할 수 있는 기술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황 회장이 이끄는 주성엔지니어링은 전체 임직원 중 65%가량이 연구·개발(R&D) 인력이다. 국내 장비 업계에서 가장 많은 3000개 이상 누적 특허를 확보했다. 매년 매출액 중 20%가량을 R&D에 투자한다. 주성엔지니어링이 1993년 설립된 후 누적 R&D 투자액은 1조원 이상이다.특히 주성엔지니어링은 반도체 산업과 관련, 메모리반도체뿐 아니라 다양한 반도체 분야로 장비 영역을 확장 중이다. 황 회장은 “반도체 산업은 원가 경쟁력 확보를 위해 초미세 공정으로 기술이 빠르게 진화한다. 이 과정에서 회로선폭은 더 좁아지고 패턴 종횡비도 증가하면서 박막을 구현하는 데 어려움이 따른다”며 “차별화된 ALD 기술로 만든 가이던스 시리즈는 초미세 공정에서도 고순도 막질을 구현할 수 있다. 커패시터뿐 아니라 트랜지스터, 인터커넥터 등 다양한 공정으로 확대 적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주성엔지니어링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산화막 공정용 IGZO(인듐·갈륨·아연·산소) 장비 개발도 마쳤다. 이 장비는 ALD와 CVD(화학기상증착) 모두 적용이 가능한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이를 공정에 적용하면 전자 이동 속도를 향상시키는 동시에 전력소모량을 크게 줄일 수 있다.황 회장은 “디스플레이 산업은 LCD(액정표시장치)에서 OLED로 가속화 한다. 아울러 OLED가 스마트폰에 이어 자동차, TV 등으로 적용이 확대된다”며 “10.5세대 OLED 공정에 적용할 수 있는 PE CVD, ALD 장비를 보유하는 등 OLED 대면적화에 대응 중”이라고 밝혔다.황 회장은 태양광 산업도 주목한다. 최근 글로벌 환경변화로 인해 각국에서 신재생에너지 투자 계획을 앞당기는 추세다. 황 회장은 “새로운 태양광 기술인 ‘HJT’(Hetero Junction Technology) 개발에 주력해왔다. 이를 적용하면 양면 발전을 통해 발전전환효율을 높일 수 있다. 공정도 단순해 제조원가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며 “HJT 방식은 차세대 태양전지 ‘탠덤’(Tandem)을 구현하는데 가장 적합해 다양한 분야에 폭넓게 적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주성엔지니어링은 그동안 확보한 반도체 증착, OLED 대면적 기술을 기반으로 HJT 기술과 페로브스카이트 기술을 융·복합, 35% 이상 발전전환효율이 가능한 탠덤 장비를 업계 최초로 선보일 예정이다. 황 회장은 “전 세계적인 탄소중립 기조로 국내외 유수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RE100’, ‘ESG’ 경영에 동참한다. 아울러 전기자동차, 도심항공교통(UAM) 등 차세대 모빌리티 산업이 성공하기 위해선 35% 이상 효율을 내는 탠덤 태양광 기술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태양광 분야에서 미국과 유럽, 중동 등 업체들과 긴밀한 협력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이어 “주성엔지니어링 태양광 기술이 온실가스 감축을 통한 탄소중립, 신재생에너지 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신한금융투자는 주성엔지니어링이 올해 매출 4766억원, 영업이익 1373억원을 기록하며 고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2022.06.07 I 강경래 기자
셀트리온, 램시마SC 우수성 입증…하반기 수익성 개선 -KB
  • 셀트리온, 램시마SC 우수성 입증…하반기 수익성 개선 -KB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KB증권은 7일 셀트리온(068270)에 대해 하반기로 갈수록 수익성이 높은 제품으로 믹스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최근 유럽 류마티스 학회에서 램시마SC의 우수성을 발표하는 등 램시마SC의 시장 침투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 20만원을 각각 유지했다. 셀트리온 현재 주가는 3일 기준 16만1500원이다. 김태희 KB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셀트리온은 지난 1~4일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개최된 유럽 류마티스 학회(EULAR 2022)에 참가해 램시마SC의 우수성을 발표했다”며 “연구 결과에 따르면 램시마SC 120mg을 2주 간격으로 투여받은 환자군이 Ⅳ제형인 인플릭시맙 3mg/kg을 투여받은 환자군 대비 치료 효과가 높았고 약물에 대한 항체 반응과 중화항체 생성 등 면역원성 이슈도 우수했다”고 설명했다.이어 “다양한 임상을 통해 유효성과 안전성이 검증됐으며 환자는 복용편의성이 높아지고 의료진은 치료 옵션이 늘어난다는 장점으로 램시마SC의 시장 침투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내년 미국 출시 예정인 유플라이마 역시 기대된다는 평가다. 김 연구원은 “내년 미국 출시 예정인 다수 후보 물질 중 가장 기대되는 제품은 단연 휴미라 바이오시밀러인 유플라이마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휴미라는 2021년 매출액 207억달러로 글로벌 1위 의약품이며 이 중 83.7%인 173억달러가 미국에서 발생했다”며 “가장 큰 바이오시밀러 시장이 내년에 열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출시를 앞둔 10여개의 바이오시밀러 중 고농도 제품은 셀트리온의 유플라이마를 포함해 3품목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셀트리온의 투자포인트에 대해 내년 미국에서 출시될 유플라이마와 램시마SC,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의 초도 매출이 하반기부터 발생하는 점을 김 연구원은 제시했다. 아울러 그는 “미국에서 램시마Ⅳ의 점유율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고, 하반기로 갈수록 수익성 높은 제품으로 믹스가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2.06.07 I 김소연 기자
"달러 강세 진정 中 예의주시…화장품 반도체 꿈틀할까"
  • "달러 강세 진정 中 예의주시…화장품 반도체 꿈틀할까"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달러 강세가 다소 진정되는 등 글로벌 주식시장 상황이 이전보다 나아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앞으로 중국 상황변화를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국내의 화장품과 반도체, 화학, 자동차 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하나금융투자가 7일 펴낸 보고서에 따르면 국제 유가가 배럴당 120달러에 근접하면서 물가 상승과 기업 비용 증가 압박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다만 달러인덱스는 104p에서 102p로 다소 하락했다.이재만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그나마 달러 강세가 다소 진정되고 있다는 점이 이전 보다 나아진 상황”이라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강도 높은 긴축 정책 기조가 한 풀 꺾이면서 나타난 현상이긴 하지만, 달러 강세가 진정됐다는 점이 Non-US 주식시장으로 자금이 유입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관심 있게 볼 수 있는 변화 중 하나”라고 짚었다.그러면서 그는 5월 들어 신흥국 증시에서의 외국인 이탈은 중국 상하이 봉쇄의 부정적인 영향도 감안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실제로 최근 4주 연속 신흥국 주식형 펀드에서 자금이 유출됐고, 총 유출 금액도 58억달러로 큰 편이다. 그러나 6월 들어 상하이 봉쇄는 단계적으로 완화될 예정이고, 이러한 기대감은 중국 PMI제조업지수(4월 47.4p→ 5월 49.6p)와 같은 체감경기지표 개선을 이끌어 냈다. 5월 중국 PMI제조업 신규주문지수 상승과 재고지수 하락으로 인해 재고순환지표(신규주문-재고)도 최악의 상황을 벗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중국의 전년동기대비 GDP성장률 전망치도 블름버그 컨센서스를 기준으로 보면, 2분기 2.7%를 저점으로 3분기 4.7%, 4분기 5.1%로 하반기 성장률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된 상황이다. 이재만 연구원은 “중국 제조업 재고순환지표와 CSI300지수 12개월 예상EPS(주당순이익)증가율 간의 연관성이 높다는 점을 감안 시, 중국 기업들의 이익증가율도 저점을 통과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중국은 경기 개선을 위해 통화 확장정책을 활용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중국 GDP대비 민간신용 비율이 저점 형성 이후 2022년 이후 꾸준히 반등하고 있다는 점은 통화정책이 확장으로 선회했기 때문에 나타나고 있는 변화”라며 “중국 시중 유동성 증가 시 중국 제조업 재고순환지표는 상승하고, 국내 수출물량 개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말했다. 이어 “2010년 이후 중국 시중 유동성과 제조업 재고순환지표 전월대비 동반 상승 시 국내 증시에서 전월 대비 매출 추정치가 상향 조정됨과 동시에 주가수익률도 (+)플러스를 기록했던 업종은 화장품, 반도체, 화학, 자동차”라고 덧붙였다.
2022.06.07 I 이지현 기자
선친 '신경영선언' 29주년 날, 이재용 '목숨 걸고' 유럽 간다
  • [핫피플]선친 '신경영선언' 29주년 날, 이재용 '목숨 걸고' 유럽 간다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달 20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환영하는 인사말을 위해 단상에 오르고 있다. 사진=연합[이데일리 이준기 김상윤 기자] “1993년 6월7일은 이건희 회장이 독일 출장 중 ‘마누라와 자식만 빼고 다 바꾸라’고 일갈하며 잠자던 삼성을 깨운 ‘신경영’을 선언한 날입니다. 매년 6월7일은 삼성에 상당히 의미가 있는 날이죠.”(재계 관계자)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선친 고(故) 이건희 회장의 ‘신경영 선언’ 29주년을 맞은 7일 서울 김포 비즈니스항공센터에서 유럽행(行) 전세기에 몸을 싣는다. 이달 18일까지 장장 10박12일의 대장정이자, 지난해 11월 미국·중동 방문 이후 약 6개월 만의 해외출장이다. 이를 위해 그간 개근을 해왔던 10일·16일 예정된 두 차례 재판 일정까지 뒤로 했다. 재계 안팎에선 유럽 내 글로벌 네트워크를 복원하고, 현지 사업을 재점검하는 한편,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바이오·인공지능(AI) 등 미래 먹거리 발굴 및 인수합병(M&A) 논의의 보폭을 넓힐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최근 450조원 규모의 투자 보따리를 풀면서 내던진 “그냥 목숨 걸고 하는 것”이라는 발언에서 볼 수 있듯, 이번 출장을 앞둔 이 부회장의 각오가 만만치 않다는 게 삼성 안팎의 평가다.이 부회장은 이번 출장에서 반도체 초미세공정의 핵심인 극자외선(EUV) 노광장비를 독점 생산하는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업체 ASML을 정조준하고 있다. 2020년 10월 출장 때처럼 ASML 본사를 찾아 피터 버닝크 최고경영자(CEO) 등과 협력방안을 논의할 공산이 크다. 슈퍼 을(乙)로 불리는 ASML과의 담판을 통해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에서 대만 TSMC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겠다는 의미다. 시장에선 올해 ASML의 EUV 출하량 51대가량 중 삼성은 18대, TSMC가 22대를 확보한 것으로 보고 있다. 누가 더 빨리, 많이 EUV를 확보하느냐가 관건인 만큼 삼성과 TSMC 간 확보전은 더욱 치열해지는 양상이다.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작년 11월24일 오후 열흘 간의 미국 출장길을 마치고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귀국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멈춰 섰던 삼성의 대규모 인수합병(M&A) 논의가 화두가 될 수도 있다. 네덜란드에는 유력 M&A 대상 후보인 차량용 반도체 기업 NXP가, 독일에는 차량용 반도체 기업 인피니온이, 영국엔 반도체 설계(팹리스) 기업 ARM이 각각 본사를 두고 있다. 이와 관련, 재계의 한 관계자는 “이 부회장은 아직 경영행위에 제약이 있는 가석방 신분”이라며 “M&A 관련 논의야 있을 수 있겠지만, 사인이 이뤄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했다.이 부회장이 네덜란드·영국·독일을 넘어 벨기에로 가,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또는 의회 인사를 만날 가능성도 거론된다. EU는 2030년까지 총 450억유로(약 59조9000억원)를 투자해 유럽 지역 첨단 반도체 생산능력을 갖추고 전문인력을 육성하는 내용을 담은 ‘유럽 반도체법’을 발의하는 등 반도체를 안보 차원에서 접근하고 있다. 이를 통해 현재 9% 수준인 유럽 반도체 생산 점유율을 20%까지 끌어올리는 게 EU의 목표다. 다른 관계자는 “작년 11월 미국·중동 출장 당시 브라이언 디스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과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보좌관 등을 만난 것처럼 이 부회장이 EU의 경제·안보 고위관료들과 접촉할 수 있을 것”이라며 “반도체를 포함한 공급망 안정화 등 파트너 역할에 대한 얘기가 오갈 수 있다”고 분석했다.또 다른 재계 관계자는 “가석방 신분인 이 부회장이 아직 선친의 ‘신경영 선언’ 이상의 메시지를 내긴 어려운 처지”라며 “이번 유럽 출장을 계기로 사면론이 더 분출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2022.06.06 I 이준기 기자
"물들어올때 노 젓자"..패션업계, 글로벌 브랜드 확장·사업 다각화 역점
  • "물들어올때 노 젓자"..패션업계, 글로벌 브랜드 확장·사업 다각화 역점
  • [이데일리 윤정훈·백주아 기자]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골프 특수로 수혜를 누리고 있는 국내 중견 패션기업들이 신생 브랜드를 속속 론칭하는 동시에 오프라인 편집숍을 오픈하는 등 사업 다각화에 나서고 있다. 아웃도어 이후 10년 만에 패션 업계 ‘블루칩’으로 떠오른 골프웨어는 국내 패션 산업 지도까지 바꾸고 있다는 분석이다. 골프웨어 매출 급증으로 넉넉한 실탄을 마련한 이들 패션기업들이 신사업 진출을 위해 동·이종업종에 대한 인수·합병(M&A)을 가속화하고 있다는게 그 방증이다.중견 패션기업 주요 투자 내역 현황[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우선 코웰패션은 관계사인 하이라이트브랜즈를 통해 사세를 확장하고 있다. 하이라이트브랜즈는 스페인의 SPA 브랜드 망고리테일코리아에 대한 지분투자와 함께 온라인 브랜드 ‘비바스튜디오’를 인수한데 이어 말본골프로 2030세대를 공략 중이다. 말본골프는 특히 트렌디하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주요 백화점 등 유통채널의 입점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론칭했음에도 지난해 7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말본골프는 올해 매출 1000억원 돌파가 확실시된다. 코웰패션의 또 다른 관계사인 하고앨앤에프는 최근 2년 사이 마뗑킴, 르셉템버 등 30여개 여성복 브랜드를 투자·인수하는 등 광폭행보를 보이고 있다.▲갤러리아 압구정점 ‘말본 골프’의 팝업 스토어. (사진=하이라이트브랜즈)국내 골프웨어 1위인 크리스에프앤씨도 지난해 골프 수요 증가에 힘입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3759억원, 871억원으로 전년 대비 28%, 75% 증가했다. 파리게이츠(1130억원), 핑(997억원), 팬텀(731억원)이 건재한 가운데 마스터바니(574억원), 세인트앤드류스(317억원) 등 신생 브랜드 매출도 급성장 중이다.기존 골프웨어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브랜드 인수와 신사업에도 집중하고 있다. 지난달 이탈리아 스포츠 캐주얼 브랜드 하이드로겐 지분 100%를 약 200억원에 인수한 것이 대표 사례다. 2020년 인수한 삼미홀딩스 자회사 에스씨인베스트를 통해서 경기도 안성 일죽에 대중제 18홀 골프장도 착공 예정이다. ▲파리게이츠 모델 트와이스. (사진=크리스에프앤씨)MLB, 디스커버리 등 브랜드로 알려진 F&F의 차기 먹거리는 골프웨어다. 그 중심에는 지난해 센트로이드PE와 함께 인수한 테일러메이드가 있다. F&F는 올해 인수 작업을 마무리를 짓고 골프용품이 주력인 테일러메이드를 골프웨어 사업으로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F&F로선 테일러메이드 인수를 통해 골프웨어 시장 진출, 자사 브랜드 확보, 글로벌 공략 등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최고의 카드다. F&F는 자사 브랜드가 없다는 약점을 극복하고 기존 중국 중심의 해외사업을 유럽, 북미 등으로 넓혀서 글로벌 패션기업으로 발돋움한다는 전략이다.까스텔바작도 골프웨어 사업으로 재도약에 나서고 있다. 까스텔바작은 지난해 오프라인 효율화 전략에 따라 160여개가 되던 매장도 최근 130여곳으로 정리했다. 덕분에 올해 1분기 매출액은 18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5% 증가하며 실적이 반등하기 시작했다. 올해는 무신사파트너스와 신생 패션 브랜드 육성 협약을 맺고 오프라인 골프웨어 편집숍 DWF 출점을 준비하는 등 브랜드 재건을 위해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까스텔바작 모델이 ‘XR 버츄얼 패션쇼’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까스텔바작)아웃도어 회사 K2코리아는 ‘글로벌 3대 퍼터 브랜드’로 불리는 피레티 국내 상표권을 인수하고 골프웨어 등으로 확장했다. 2002년부터 창업주 고(故) 정동남 회장의 뒤을 이어 2세 경영을 하고 있는 정영훈 K2코리아 대표는 와이드앵글에 피레티까지 골프웨어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지속성장을 위해서는 아웃도어 만으로는 한계에 부딪쳤다고 판단해서다. 실제 와이드앵글을 전개하는 K2코리아의 자회사 에프씨지코리아는 작년 927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든든한 캐시카우 역할을 하고 있다.▲피레티 도산 플래그십 스토어 전경. (사진=에프씨지코리아)골프웨어 시장이 호황을 띄면서 신생 브랜드도 속속 론칭하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지난 3월 론칭한 필립플레인골프는 목표 대비 230% 매출을 달성했으며 제이린드버그의 1분기 매출 신장률은 30%를 기록했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패션전문기업 한섬은 하반기 가을·겨울(F/W) 시즌을 겨냥해 ‘랑방 블랑’을 정식 론칭할 예정이다. 지난 2007년 랑방의 라이선스권을 확보한 이후 새 브랜드를 만든 건 2014년 랑방스포츠 이후 8년 만이다.패션 업계 관계자는 “국내 중견 패션기업은 창업 세대가 건재한 가운데 2세가 신사업을 중심으로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며 “골프웨어와 이커머스 등을 중심으로 패션사업 생태계가 변하면서 2세 경영으로 자연스럽게 넘어갈 것으로 점친다”고 말했다.
2022.06.06 I 윤정훈 기자
금융위, 중소기업 대상 ‘신속 금융지원’ 운영기간 6개월 연장
  • 금융위, 중소기업 대상 ‘신속 금융지원’ 운영기간 6개월 연장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A사는 블랙박스 등 자동차 내장품을 생산하는 중소기업으로, 관계사의 기업회생 신청으로 경영이 어려워져 신속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상환유예 및 금리인하를 적용받았다. 경영활동을 지속하며 기업구조혁신펀드를 통해 외부투자 230억원을 유치했고, 유동성 확보와 더불어 미래차 전장부품 등 신사업 진출로 경영정상화에 성공했다.B사는 의류제조 중소기업으로, 2019년 중국 진출 실패로 대규모 당기순손실이 발생하며 재무구조가 급격히 악화됐다. 신속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상환유예 및 금리 인하를 지원받고 사업장 매각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을 추진했다. 금융지원 및 매각 대금을 바탕으로 국내 사업에 집중하며 차입금 상환에 성공했다.금융당국이 A사와 B사처럼 유동성 악화로 기업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중소기업 신속 금융지원 프로그램’ 운영기간을 연말까지 6개월 연장키로 했다. 또 향후 프로그램 효과성 점검을 통해 개선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6일 금융위원회는 오는 6월 말 종료 예정인 중소기업 신속 금융지원 프로그램 운영기간을 6개월 연장키로 결정했다. 금리, 환율, 원자재 가격 등 대내외 불확실성 증가로 기업의 일시적 유동성 위기가 우려된 데 따른 것이다. 운영기간 연장을 통해 현재 지원 중인 중소기업 266개는 물론 향후 일시적 위기로 금융지원을 필요로 할 중소기업들에게 안전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속 금융지원 프로그램이란 신속한 의사결정을 통해 채권기관 공동으로 금융지원 사항을 1개월 내로 결정해, 유동성 위기에 처한 기업을 빠르고 효과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제도로 2017년에 도입됐다. 지원대상은 정상기업이나 일시적으로 유동성이 부족한 경우로, 기업신용위험평가 결과 B등급인 중소기업이다. 지원절차는 채권은행의 기업신용위험평가→중소기업의 신속 금융지원요청→채권은행 ‘자율협의회’ 소집→공동지원방안의결→금융지원 및 사후관리로 진행된다. 이를 통해 2017년부터 2021년까지 5년 간 총 594개 중소기업이 4조7000억원의 만기연장, 상환유예, 금리감면 등의 지원을 받았다. 금융위 관계자는 “금감원 등 관계기관과 함께 프로그램의 효과성을 점검하고, 중소기업 신속 금융지원 프로그램이 효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개편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2.06.06 I 황병서 기자
주목받는 삼성생명 인맥…연기금 CIO 인선 휩쓰나
  • [마켓인]주목받는 삼성생명 인맥…연기금 CIO 인선 휩쓰나
  • [이데일리 김대연 조해영 기자] 최근 운용자산(AUM) 8조원을 굴리는 공무원연금의 신임 자금운용단장(CIO)에 백주현 전(前) 삼성생명 대체투자본부장이 내정되면서 국내 연기금과 공제회 CIO 중 삼성생명(032830) 인맥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국내 보험사 중 최대 규모의 돈을 굴리고 있는 삼성생명인 만큼 자본시장에서의 인재사관학교로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평가다. 올해 하반기에 임기 만료 예정인 CIO 후임 인선에서도 삼성생명 출신 인사들이 등용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사진=삼성생명)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백 전 본부장은 이달 중 신임 공무원연금 CIO로 임명돼 정식 출근할 예정이다. 백주현 신임 CIO는 전임이었던 서원주 CIO와 마찬가지로 삼성생명 출신이다. 삼성생명 뉴욕법인 등에서 해외 대체투자 경험을 쌓은 백주현 CIO는 공무원연금의 중장기 투자 방향에 따라 해외투자와 대체투자를 늘리며 수익률을 높이는 데 힘쓸 것으로 보인다.국내 주요 연기금과 공제회 등 기관투자가 CIO 중에서는 삼성생명 출신이 대거 포진해있다. 지난 2월 새롭게 취임한 허장 행정공제회 CIO과 이상희 군인공제회 CIO가 삼성생명 출신이다.지난 1989년 동양증권에 입사하면서 투자업계에 첫발을 디딘 허장 CIO는 삼성생명 증권사업부장 등을 거치며 해외 대체투자 노하우를 축적한 베테랑이다. 이상희 CIO도 지난 1989년부터 2014년까지 25년간 삼성생명에서 △법인영업부 △재무심사팀 △전략투자부 △주식투자부 △뉴욕투자법인 등을 거친 인물이다.삼성 금융계열로 넓혀 보면 경찰공제회 CIO를 지내고 지난해 6월부터 중소기업중앙회(노란우산공제) 투자사업을 이끌고 있는 이도윤 CIO는 삼성자산운용에서 2013년부터 2015년까지 채권운용본부장을 역임한 바 있다. 이 밖에도 오는 8월과 9월 각각 임기 만료 예정인 박대양 한국투자공사(KIC) CIO와 이규홍 사학연금 CIO도 삼성생명 출신이다. 박대양 CIO는 지난 1987년 삼성생명에 입사해 운용역 등을 지냈으며, 이규홍 CIO는 지난 1996년부터 4년 동안 삼성생명에서 경력을 쌓았다.특히 올해 하반기 CIO의 임기가 끝나는 KIC와 사학연금을 포함해 안효준 국민연금 CIO도 오는 10월 임기가 만료될 예정이라 후임 인사 교체 작업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KIC는 오는 10일 오후 6시까지 CIO와 최고리스크관리책임자(CRO) 제안서를 받는 등 지난달 30일부터 본격적으로 공개 채용에 돌입했다. 삼성생명은 지난 3월 말 기준 총자산 328조1000억원을 굴리는 국내 최대 보험사 중 하나다. 그동안 기관투자가의 CIO는 주식 등 전통자산 운용에 강했던 한국투자신탁 출신들이 많았다면, 이제는 운용자산 규모가 커지면서 해외투자나 대체투자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험을 두루 축적한 자본시장 전문가를 채용하는 추세다. 업계에서도 삼성생명이 1986년 미국 뉴욕법인 등을 시작으로 금융투자업계에서 가장 먼저 해외투자에 나섰기 때문에 경쟁력이 높다고 분석한다. 삼성생명 출신의 한 CIO는 “2015년 이후 주식시장이 쇠퇴하고 채권도 금리가 떨어지면서 대체투자와 해외투자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졌다”며 “삼성생명은 1980년대부터 해외투자에 나섰고, 대부분 CIO가 주재원 출신인데 해외 경험이 강점으로 통했다는 방증”이라고 설명했다.
2022.06.06 I 김대연 기자
코트라 '공급망 재편' 대응해 고객 맞춤 플랫폼 지원
  • 코트라 '공급망 재편' 대응해 고객 맞춤 플랫폼 지원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오는 21일 창립 60주년을 앞두고 신비전과 고객중심 경영을 선포하고 맞춤형 사업을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 코트라는 최근 코로나19 이후 세계적으로 디지털 기반 업무 전환이 빨라지는 데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미·중 통상분쟁 등으로 세계가 블록화·경제가치 동맹 형태로 바뀐 데 따른 글로벌 공급망이 재편되는 등 최근 흐름에 맞춰 신비전을 선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 시작점엔 7~10일 열리는 ‘서울푸드 2022’가 있다. 세계 30개국 962개사가 참가하는 이번 전시회에선 디지털 전환 흐름에 맞춰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로 다양한 비즈니스 플랫폼 행사가 진행된다. 빅데이터 플랫폼 ‘트라이빅’(TriBIG), 무역 콘텐츠를 만드는 ‘K-스튜디오’ 등 코트라의 디지털 수출 플랫폼을 체험할 수 있는 홍보체험관이 열린다. 오는 14·15일엔 소비재·서비스 분야 국내 기업 1000여개사와 해외 바이어 500개가량이 온·오프라인으로 함께하는 ‘대한민국 소비재·서비스 수출대전’이 개최된다. 코로나 시대 소비재 트렌드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생태계·프랜차이즈 해외 진출을 위한 글로벌 트렌드 설명회도 마련된다. 13~30일 온라인으로 열리는 ‘글로벌 백신 공급망 상담회’에선 한국산 백신의 해외 마케팅과 기술 협력, 백신 원부자재 공급선 발굴 등을 지원한다. 코트라는 다음달 국내외 공급망 전문가를 연사로 초청해 ‘글로벌 공급망 재편의 새로운 트렌드와 기회’ 주제로 포럼을 열고 ‘소부장 해외 진출 플랫폼’ 관련 협약 체결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유정열 코트라 사장은 “경제안보 측면의 공급망 재편 대응과 코로나19 이후 디지털 전환은 글로벌 무역 경쟁력의 핵심이슈”라며 “코트라는 창립 60주년을 맞아 우리 기업이 변화와 도전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선제적으로 조직과 사업을 전환해 향후 새로운 60년을 준비하는 국가의 무역투자 비즈니스 플랫폼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강조했다.
2022.06.06 I 경계영 기자
한-GCC, 6일부터 나흘간 'FTA 5차 협상'
  • 한-GCC, 6일부터 나흘간 'FTA 5차 협상'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한국과 걸프협력회의(GCC, Gulf Cooperation Council) 6개국간 자유무역협정(FTA) 제5차 협상이 6일부터 9일까지 나흘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개최된다고 산업통상자원부가 전했다.윤석열 대통령이 당선인 시절이던 지난 4월 1일 서울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무실에서 주한 걸프협력회의(GCC) 대사단을 접견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인수위)GCC는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쿠웨이트, 카타르, 오만, 바레인 6개국의 지역협력기구다. 인구 5885만명에 평균 GDP 2만4000달러의 높은 소득, 14세 이하 인구비중이 26.1%에 달하는 젊은 인구를 갖고 있어 성장잠재력이 크고 당야한 분야에서 우리와의 협력이 기대되는 지역이다.한국과 GCC 양측은 지난 1월 FTA 협상 공식 재개에 합의하고, 지난 3월 서울에서 4차 협상을 개최했다. 지난 2009년 3차 협상 후 13년 만이다. 이번 5차 협상에서는 △상품 △서비스 △투자 △전자상거래 △원산지 △통관·무역 원활화 △정부조달 △위생·식물위생조치(SPS) △무역기술장벽(TBT) △협력·중소기업 등의 분야에서 협상을 전개한다. 우리 관심분야에 대한 시장 개방 논의와 함께 우리 기업의 건설·플랜트 시장 진출을 확대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중소기업, 정보통신기술(ICT), 에너지 등의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프레임을 구축하는 방안도 중점 논의할 예정이다.산업부는 그간 한-GCC FTA 업계·전문가 간담회, 공공기관 간담회 등을 열어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의견 수렴을 진행해 왔다. 지난 5일에는 현지에서 진출 공공기관과 기업 관계자들을 만나 업계 관심분야 등에 대한 의견을 청취하고 협상 전략을 논의했다.이경식 산업부 FTA교섭관은 “이번 5차 협상은 상품, 서비스, 협력 등 제반 분야에서 긴밀히 협상해 한국과 GCC간 경제협력의 틀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며 “협상 과정에서 이해관계자와 충분히 소통하며 관련 업계의 의견도 적극 반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GCC 6개국 약황
2022.06.06 I 윤종성 기자
접지도 못하는 스푸트니크 백신 위탁사업...K바이오 '휘청'
  • 접지도 못하는 스푸트니크 백신 위탁사업...K바이오 '휘청'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러시아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 위탁생산 사업에 나선 국내 바이오 기업들이 사면초가에 놓였다. 품질 이슈와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사업 재개가 불투명하지만, 사업 자체가 기업 명운을 쥐고 있어 쉽사리 사업 중단을 할 수도 없는 처지기 때문이다.2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국내 기업들이 러시아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 위탁생산을 통해 수익을 내기 쉽지 않은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푸트니크는 2020년 8월 러시아 정부로부터 세계 최초 코로나19 백신으로 허가받았다. 하지만 품질관리 미흡 등으로 미국과 유럽에서는 승인받지 못해 반쪽짜리 백신으로 전락했다.그런데도 국내 몇몇 바이오 기업들은 스푸트니크 위탁생산 사업에 뛰어들었다. 상당한 매출 확보를 자신했기 때문이다. 한국코러스는 종근당바이오(063160), 보령바이오파마, 큐라티스, 이수앱지스(086890), 바이넥스(053030), 제테마(216080) 등과 컨소시엄을 꾸렸다. 휴온스글로벌(084110)은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950210), 휴메딕스(200670), 보란파마 등과 컨소시엄 꾸려 사업에 참여했다. 이 중 사업 포기를 선언한 기업은 휴온스글로벌, 종근당바이오, 바이넥스, 휴메딕스 등이며 이수앱지스, 제테마 등도 컨소시엄 탈퇴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백신센터.(사진=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백신과잉 공급에 전쟁까지...1600억 생산시설 공회전업계는 러시아 스푸트니크 위탁생산 사업은 지속 가능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위탁생산 업계 한 관계자는 “스푸트니크 사업은 힘들 것으로 본다. 우크라이나 전쟁 발생 이전부터 코로나19 사태가 엔데믹으로 전환되면서 백신이 남아도는 상황”이라며 “가장 선호도가 높은 mRNA 백신 마저 과잉 공급으로 개도국에 무상 지원이 되는 점들을 고려하면 스푸트니크가 공급되긴 어려운 상황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미국과 유럽에서는 품질관련 문제로 허가받지 못해 스푸트니크 공급은 어려운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백신 과잉 공급이라는 악재에 러시아발 우크라이나 전쟁은 스푸트니크 사업에 직격탄이란 분석이다. 스푸트니크 위탁생산 사업에 주도적으로 나섰던 기업 관계자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러시아에 대한 국제사회의 경제제재가 이뤄지면서 스푸트니크 사업 자체가 올스톱되는 분위기다”라면서 “위탁생산을 해서 공급하더라도 러시아가 실질적으로 대금 지급을 못 할 가능성이 높다. 대금 지급을 하더라도 루블화로 하게될텐데 환차손을 떠안을 수 있어 스푸트니크 사업을 지속하기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강조했다.당초 증권업계에서는 이들 기업이 스푸트니크 위탁생산 사업으로 연간 1조원 규모 신규 매출을 발생시킬 것으로 전망했다. 때문에 위탁사업을 위한 투자금액도 상당하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그룹은 백신 위탁 사업을 위해 약 1600억원을 들여 충북 오송 바이오폴리스지구에 백신센터를 건설했다. 지난해 12월 완공된 해당 생산시설은 지상 6층, 연면적 1만342.88㎡, 총 생산규모 10만4000ℓ 규모를 자랑한다. 백신센터에서는 스푸트니크V 1차 접종용(아데노바이러스 26형) 백신을 연간 약 26억회분 생산이 가능하다.하지만 지금까지 백신센터를 통한 위탁생산 매출은 발생되지 않고 있다. 회사는 지난해 11월 엔소 헬스케어 디엠씨씨(UAE), 스테리스 피티이 엘티디와 약 1621억원 규모 스푸트니크 라이트 백신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그해 8월에는 약 162억원 규모 선수금까지 수령했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관계자는 “위탁생산 계약에 따른 백신 생산규모와 공급여부는 고객사와의 비밀유지계약으로 밝히기 어렵다”며 “수령한 선수금은 재무제표상 유동부채로 계상돼 있고, 백신 납품 시 매출로 인식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정은 한국코러스도 마찬가지다. 스푸트니크 위탁생산을 위해 춘천공장에 관련 시설투자가 이뤄졌다, 지난해 10월에는 500만회 분(100만병)을 초도생산했다. 백신생산 비용과 폐기비용까지 떠안을수도 있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한국코러스가 생산한 러시아 코로나 백신 스푸트니크.(사진=한국코러스)◇“사업 중단 없다”지만...내부적으로 고민 중공식적으로 한국코러스와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그룹은 스푸트니크 위탁생산 사업의 중단은 없다고 밝혔다. 한국코러스 관계자는 “스푸트니크 사업이 변수에 지연되고 있지만 우리가 할수 있는 방안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당장 사업을 중단하는 일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관계자도 “현재까지 변동사항은 없다. 전쟁 및 엔데믹 등의 사정으로 사업에 약간의 속도 변화는 불가피하다. 고객사로부터 중차대한 사업 지연이나 중지 요구를 받은 적이 없다”며 사업 지속 의지를 피력했다.하지만 업계 내에서는 스푸트니크 위탁생산에 참여한 기업들이 난처한 상황에 몰려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한국코러스는 내부적으로 사업 중단에 대해 논의도 했던 것으로 알려진다. 위탁생산 참여 기업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사업 중단과 관련된 언급도 있었다. 고심 끝에 사업을 지속하기로 했지만, 스푸트니크 사업이 힘든 상황인 것은 맞다”고 말했다.또 다른 관계자는 “스푸트니크 위탁생산을 위해 대규모 시설투자까지 단행한 만큼 사업 중단을 선언하기에는 부담이 클 것이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의 경우 지난 3월 호주 백신개발 기업과 코로나 백신 공급 업무협약을 맺은 것도 이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며 “생산시설을 활용할 수 있는 대안이 마련돼야 스푸트니크 사업을 정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2.06.06 I 송영두 기자
공포심리 완화 국면…코스피 반등하나
  • [주간증시전망]공포심리 완화 국면…코스피 반등하나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상반기 과도하게 반영됐던 공포심리가 일부 완화하며 주식시장의 하락을 일정 수준 만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중국의 봉쇄 해제를 앞두고 외국인 자금이 유입되는 등 중국 코로나19 이슈도 국내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극도로 위축됐던 투자심리가 지속 개선되기 위해서는 고용과 물가 지표,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기조가 관건이라는 분석이다.사진=연합뉴스◇ 외국인 수급 유입…중국 봉쇄 해제 기대감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한 주(5월30~6월3일) 코스피 지수는 전 주 대비 약 1.23%(32.60포인트) 상승한 2670.65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 주 대비 2.00%(17.54포인트) 오른 891.51을 기록했다. 국내 증시는 원·달러 환율의 하향 안정화,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수 전환 등으로 인해 우상향했다. 중국 봉쇄 해제를 앞두고 외국인 자금이 아시아 주식시장으로 유입됐다. 외국인은 지난 한 주 간 국내 주식시장에서 국내 주식을 1조1900억원어치 사들였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외국인은 코스피 순매수 기조로 전환했고, 5월31일에는 1조원 넘게 순매수했다”며 “연초 이후 12조원 넘게 순매도한 이후 바닥권에서 대규모 외국인 수급 유입으로 증시에 활기를 줬다”고 설명했다. 오는 10일(현지시간) 발표되는 미국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등 경제지표가 시장이 바라는 결과를 보여준다면 증시는 단계적으로 반등하는 모습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5월 CPI의 예상치는 하향 추세가 예상된다. 예상치에 부합하거나 예상치를 하회할 경우 기술주 중심으로 상승 폭이 확대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여기에 더해 6월 FOMC에서는 예정된 수순인 50bp(1bp=0.01%포인트) 기준금리 인상이 점쳐진다. 연준이 생각하는 금리 경로를 명확히 하면서 증시는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다. 자료=NH투자증권◇ 과도한 공포심리 일부 완화…시장 하락 되돌림 예상유가도 이미 고점을 기록했다는 분석이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 플러스(OPEC+)’는 증산에 합의했다. 오는 7~8월 각각 하루 64만8000배럴씩 생산을 늘리기로 했다. 이번에 합의한 증산량은 기존 방침보다 50% 많은 양이다. 원유 생산량 증산 결정은 인플레이션 압력을 완화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과도하게 반영됐던 공포심리는 일부 완화하며 주식시장의 하락을 일정 수준 되돌릴 것”이라며 “과거 주식시장은 고점 대비 20% 하락한 이후 60일 이내에 하락 폭의 40~50% 되돌림이 일반적 현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상반기 주식시장은 변동성 지표(VIX)와 궤를 같이하는데, 금리와 유가가 이미 고점을 기록했다는 컨센서스가 확대되는 가운데 중국 봉쇄 우려도 완화되며 변동성 지표는 당분간 안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주 주목할 만한 경제 일정으로는 △미국 4월 무역수지, 일본 4월 가계소비지출(7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경제전망 발간(8일) △중국 5월 수출·입, 유럽 6월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9일) △미국 5월 소비자물가지수, 미국 6월 미시간대학교 소비자신뢰지수, 중국 5월 소비자물가지수, 중국 5월 생산자물가지수(10일) 등이다.
2022.06.06 I 김소연 기자
정부, 올해 물가 전망 대폭 상향…11년 만에 4%대 제시 유력
  • 정부, 올해 물가 전망 대폭 상향…11년 만에 4%대 제시 유력
  • 서울 시내의 한 대형마트 내 모습.(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박민 기자] 정부가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기존 2% 대에서 4%대로 수정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국제유가·곡물가격 급등 등으로 예상치 못한 변수가 생기면서 물가가 예상보다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서다.5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이달 중 새 정부 경제정책방향과 함께 이같은 내용의 하반기 경제전망도 발표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달 물가상승률이 5.4%까지 뛰면서 지난해 12월 ‘2022년 경제전망’에서 제시한 올해 전망치 2.2%과는 현실과 동떨어져 수정이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우리나라 물가상승률(전년 동월 대비 기준)은 올해 1월 3.6%, 2월 3.7%에서 3월 4.1%로 뛰면서 4%를 넘어섰다. 4월에는 4.8%로 상승폭을 키웠고, 5월에는 5.4%까지 치솟으면서 5%를 돌파했다.5월까지의 전년 누계비 물가 상승률은 벌써 4.3%다. 남은 기간 물가 상승률이 크게 둔화하지 않는 이상 올해 연간 물가 상승률이 4%를 넘을 수밖에 없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시장에서는 5%대 물가 상승률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예측이 많다. 6월이나 7월에는 물가 상승률이 6%대까지 올라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국내외 기관들도 한국의 올해 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잇따라 상향 조정하고 있다. 지난달 한국은행은 전망치를 기존 3.1%에서 4.5%로 올렸고, 한국개발연구원(KDI) 역시 기존 1.7%였던 전망치를 지난달 4.2%로 올렸다. 국제통화기금(IMF)도 3.1%로 제시했던 전망치를 4월 4.0%로 상향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작년 12월 내놓은 전망치 2.1%를 유지 중이지만 이번 주 발표하는 경제전망에서 이를 수정할 것으로 보인다.정부도 이런 상황을 고려해 새 경제전망에서 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높일 계획이다. 직전 전망치(2.2%)보다 2%포인트가량 상향한 4%대 초중반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4%대 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지난 2011년 말 발표한 경제전망(4.0%) 이후 10년여 만이다.또 정부는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는 기존 3.1%에서 2%대 후반으로 낮추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정부는 원자재 가격 상승과 공급망 차질 등에 따른 무역수지 악화와 설비·건설투자 하락으로 성장률이 기존 예상보다 떨어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앞서 한국은행은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3.0%에서 2.7%로, KDI는 3.0%에서 2.8%로 하향 조정했다. IMF는 3.0%에서 2.5%로 내렸고, OECD도 3.0%였던 전망치를 이번 주 수정할 가능성이 높다.
2022.06.05 I 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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