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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업·건강”…보신각 메운 10만 인파 소망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우리 가족 모두 건강하길 바라죠.”, “올해는 꼭 취직했으면 좋겠어요.”2023년 마지막 날인 31일 오후 서울 종로구 보신각에서 열린 ‘2023 제야의 종 타종 행사’에서 시민들이 다가올 2024년 새해를 기다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1일 0시 서울 종로구 보신각에서 종소리 33번이 울려 퍼지면서 ‘푸른 용의 해’인 갑진년 새해가 밝았다. 보신각 일대는 쌀쌀한 날씨에도 새해 소원을 빌기 위해 모인 사람들로 10만 여 명이 모였다. 장엄한 종소리가 이 공간을 메우자 사람들은 스마트폰 불빛을 흔들며 환호성을 질렀고, 서로에게 덕담을 건넸다.‘2023 제야의 종 타종행사’는 지난해 12월 31일 밤 11시 사전행사를 시작으로 이날 오전 1시까지 진행됐다. 새해맞이 행사로 1953년부터 70년째 이어져 온 타종 행사는 코로나19로 인해 2019년부터 3년간 비대면 방식으로 열렸다가 지난해부터 대면행사로 바뀌었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시민대표 12명, 세계적인 인플루언서 6명 등 22명이 제야의 종을 33번 울렸다. 타종 직후 세종대로에는 ‘세상에서 가장 빠른 새 해’인 ‘자정의 태양’이 떠올랐다. 자정의 태양은 지름 12m 규모의 거대한 태양 구조물로, 서울시가 새롭게 마련한 새해 카운트다운 행사다.이날 시민대표로는 지난 8월 경기 성남시 서현역에서 일어난 흉기난동 사건 당시 쓰러져 있는 여성을 발견하고 구조한 18세 의인 윤도일씨와 55년간 1만 5000쌍 부부의 무료 예식을 치른 부친을 잇는 ‘신신예식장’ 2대 대표 백남문씨가 참여한다. 또 보호종료 아동에서 자립준비 청년 멘토가 된 박강빈씨,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최고령 응시자 김정자씨, 서울아산병원 흉부외과 고(故) 주석중 교수의 유가족, 청각장애 탁구선수 이창준씨 등도 함께한다. 합계 구독자 수 5151만명의 한국계 카자흐스탄 출신 키카 킴 등 세계적인 인플루언서들도 동참했다.보신각 앞에는 행사 시작 수 시간 전부터 사람들로 북적였다. 밤 10시가 넘어가면서 인파는 빠른 속도로 불어났다. 새해를 5분 남겨둔 시간이 되자 인파는 보신각 앞부터 세종대로 방향으로 400m가량 이어졌다. 카운트다운이 끝나고 새해를 알리는 종소리가 울리자 곳곳에서는 박수와 함께 서로에게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덕담을 전했다. 연인끼리 포옹을 하거나 가족끼리 다 같이 끌어안는 모습이 목격됐다.친구와 보신각을 찾은 최모(32)씨는 “TV로만 보다가 보신각에 직접 와서 종소리를 들으니 이렇게 큰 소리일 줄은 몰랐다”면서 “종소리가 울리는 동안 가족 모두 건강하고, 여자친구도 생기게 해달라고 빌었다”고 말했다. 이어 “같이 온 친구도 올해 취직시험을 준비하고 있는데 합격하게 해달라고 빌었다”고 덧붙였다. 남자친구와 이날 보신각을 온 이모(32)씨는 “올해 5월 결혼을 앞두고 있는데 순탄하게 예식이 끝났으면 좋겠다고 빌었다”면서 “개인적으로는 다이어트에 성공했으면 좋겠다”라고 웃으며 말했다.1일 타종 직후 서울 종로구의 세종대로에는 ‘세상에서 가장 빠른 새 해’인 ‘자정의 태양’이 떠올랐다. 자정의 태양은 지름 12m 규모의 거대한 태양 구조물로, 서울시가 새롭게 마련한 새해 카운트다운 행사다.(사진=황병서 기자)사람들은 올해가 작년보다 나은 한 해가 되기를 소망했다. 서울 서대문구에서 가족들과 함께 온 임모(56)씨는 “자영업을 하는데 지난해는 정말 버티기가 너무 어려웠다”면서 “올해는 경제가 좀 더 좋아져서 다들 살림살이가 나아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동작구에서 온 김모(66)씨는 “자식들이 올해는 꼭 좀 시집, 장가를 갔으면 하는 바람으로 나왔다”면서 “좋은 날 결혼해서 꼭 좀 손자, 손녀 좀 봤으면 좋겠다”고 웃으며 말했다.사람들은 저마다의 새해 다짐도 밝혔다. 권모(28)씨는 “작년에는 취업해서 적응하느라 정신이 없었다”며 “올 한해는 취업한 분야와 관련된 자격증을 꼭 따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모(19)군은 “올해 고등학교 3학년이 돼서 긴장된다”며 “원하는 대학교에 꼭 합격할 수 있도록 빌었다”고 말했다.당국은 대규모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함에 따라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했다. 경찰은 기동대 41개를 비롯해 3265명을 보신각 일대를 포함한 서울 지역 해맞이 행사에 투입했다. 보신각 일댕에서는 LED 차량 1대, 방송조명차 8대 등을 배치해 인파관리에 나섰다. 지하철 환풍구와 변압기 등 안전취약시설에는 안전띠로 진입을 차단했다.한편, 새벽 시간에 귀가하는 사람들을 위해 교통편도 늘렸다. 지하철 막차 시간은 1일 오전 2시까지로 연장됐다. 1~9호선과 우이신설선·신림선이 총 173회 추가 운행한다. 다만, 안전한 행사 진행을 위해 오후 11시부터 이날 오전 1시까지 지하철 1호선 종각역은 무정차로 통과됐다.
- '와 새해다' 갑진년 값진 희망 품는다
- [이데일리 이유림 황병서 기자] “5, 4, 3, 2, 1, 땡, 땡, 땡!” 1일 0시 서울 종로구 보신각에서 33번의 종소리가 울려 퍼지고 2024년 갑진년(甲辰年) 새해가 밝았다. 세종대로 위에는 태양을 형상화한 지름 12m의 조형물 ‘자정의 태양’이 떠올랐다.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시민들은 환호성을 질렀고, 서로의 얼굴을 바라보거나 꼭 끌어안으며 덕담을 건넸다. 일생 한 번뿐인 순간을 휴대전화로 기록하는 모습도 곳곳에 눈길을 끌었다. 2023년 마지막 날인 3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인근에서 열린 ‘자정의 태양’ 행사에서 시민들이 다가올 2024년 새해를 기다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시민들은 지난해 다사다난한 모든 순간을 뒤로한 채 새해 소망과 각오를 밝혔다. 서울 성북구에 거주하는 이모(59)씨는 “올해가 ‘청룡의 해’인 만큼 힘찬 에너지가 가득하고 거침없이 비상하는 한 해가 됐으면 좋겠다”며 들뜬 표정으로 말했다. 남자친구와 함께 나온 이모(32)씨는 “올해 5월 결혼을 앞두고 다이어트 중인데 목표를 꼭 달성하고 싶다”고 웃으며 말했다. 서울 노원구에 거주하는 주부 김모(34)씨는 “아이가 곧 어린이집에 가는데 별 탈 없이 적응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했다. 서울 종각역 인근에서 제과점을 운영하는 허모(50)씨는 “우리 가게 찾는 손님들에게 부끄럽지 않게 최고로 맛있는 빵을 만들고 싶다”고 했다. 일출을 보기 위해 산을 찾는 이들도 있다. 북한산 새벽 산행을 계획한 직장인 김모(31)씨는 “지난번 산행으로 새해를 시작한 뒤 일이 잘 풀렸다”며 “올해는 건강도 챙기고 여자친구도 만들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날 타종 행사에는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해 서현역 흉기난동 사건 당시 구조활동에 나선 의인 윤도일씨, 자신의 안경원 밖에 쓰러져 있는 기초생활수급 노인을 구한 김민영씨, 신신예식장 2대 대표 백남문씨, 서울아산병원 흉부외과 주석중 교수의 유가족 등 각계각층 대표들이 참여했다. 경찰은 타종 행사에 지난해보다 약 2배 많은 10만명이 운집할 것으로 예측하고 현장에 경찰관 2400여명과 지자체 인력 1000여명을 투입했다. 올해 마지막 날인 31일 노인들이 무료급식을 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사진=이유림)시민들은 하나같이 기대감에 부풀었지만, 보신각에서 불과 10분 거리의 탑골공원은 반대로 침울함이 감돌았다. 31일 낮 어르신 수백 명은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식사를 ‘무료급식’으로 때웠다. 그마저도 이른 아침 줄을 서야 가능했다. 이번 주에만 세 차례 탑골공원을 찾았다는 김모(80)씨는 “오늘은 사람이 적은 편”이라며 “줄이 길 때는 끝이 안 보인다. 그럴 땐 비참하고 기막히다”고 말했다. 그는 “맛대가리 없는데 그래도 어떡하나. 배고프니까 먹는 것”이라고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탑골공원 주변에는 무료급식소 세 곳이 있다. 노인들은 이곳을 돌면서 아침, 점심은 물론 저녁까지 해결했다. 혈혈단신으로 근근이 살아간다는 이모(84)씨는 “여기는 독거노인이나 기초생활수급자가 주로 온다”며 “요즘은 자녀가 있어도 옛날과 달라서 돌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무료급식소 관계자는 “물가가 계속 오르지만 어르신들 조금이라도 따뜻한 연말 보냈으면 하는 마음에 십시일반 모아 봉사하는 것”이라고 전했다.한 노인이 무료급식을 받기 위해 자리를 맡아둔 모습. 달력을 찢어 ‘잘이 있습니다(자리 있습니다) 새벽 4시’라고 적어두었다. (사진=이유림 기자)서울 동작구 노량진 컵밥거리에서는 공시생(공무원 시험 준비생)들이 올해 마지막 식사를 해결했다. 컵밥은 5000원 안팎의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푸짐히 먹을 수 있어 주머니 사정이 넉넉지 않은 공시생들이 많이 찾는다. 경찰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강모(26)씨는 “시험만 준비하기엔 나이가 적지 않아 내년이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새해 소원으로 ‘시험 합격’을 꼽았다. 학생들의 고충을 가까이에서 지켜본 이들은 가게 사장님이다. 컵밥거리에서 가게를 운영하는 김모(60)씨는 “예전보다 공시생이 많이 줄었다곤 하지만 여전히 고생하며 일찍 철든 아이들을 보면 안타깝다”고 말했다. 노량진에서 분식집을 운영하는 곽모(44)씨는 “책을 펴놓고 밥을 먹는 학생이 많다”며 새해에는 취업 시장이 개선되면 좋겠다는 바람을 덧붙였다. 서울 동작구 노량진 컵밥거리(사진=이유림 기자)
- 오세훈 “시민 행복 최우선...‘매력특별시’ 실현”[신년사]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2024년 새해를 맞아 신년사에서 “서울시정의 궁극적 목표는 시민의 행복”이라며 “시민 행복을 최우선으로 도시 전체를 획기적으로 혁신해 미래 먹거리와 일자리를 창출하고 서울의 도시정체성을 전 세계로 널리 확산하겠다”고 31일 밝혔다.오세훈 서울시장이 2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서울디지털동행플라자 서남센터에서 열린 서울디지털동행플라자 개관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오 시장은 “시민의 행복한 삶을 위한 일자리 창출, 저출생 문제 해결, 취약계층 지원과 주거 안정,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 조성 등 모든 정책이 제대로 실현되기 위해서는 서울의 도시경쟁력을 끌어올려 사람과 자본, 일자리가 몰리고 풍부한 상상력과 활력이 넘치는 매력도시로 거듭나야 한다”며 “2024년에는 약자와의 동행을 확대·발전시키는 동시에 매력특별시 서울을 본격적으로 실현해 서울시민의 행복을 높이고 희망찬 미래를 창조해 나가겠다”고 했다.특히 2024년에는 ‘매력도시 서울 대개조 전략’을 가동해 도시공간의 설계부터 서울시민의 라이프스타일, 산업경제와 교통 인프라까지 도시 전체를 획기적으로 혁신하겠다고 강조했다.오 시장은 “도시경관 미래비전인 ‘2040 서울경관 마스터플랜’을 수립해 도시·건축 디자인의 혁신을 도모하고, 변화된 높이 관리 기준을 적용해 서울 만의 스카이라인 비전을 연내에 완성하겠다”고 소개했다.이어 “송현동 부지를 창덕궁과 종묘, 인사동, 경복궁을 잇는 도심 정원으로 재조성하는 한편, 용산, 은평, 강동에 생활밀착형 숲 3곳을 신규 조성하고, 주택가 인접 공원부지에 생활밀착형 공원 22곳을 확충해 서울 전역을 삶의 여유와 즐거움이 넘치는 녹색여가공간으로 채워나가겠다”고 밝혔다.오 시장은 미래 과학기술과 사회문화를 이끌어갈 바이오·인공지능·로봇 등 첨단산업과 창조·고부가가치 산업에 대한 집중 육성도 예고했다. 오 시장은 “3월에는 동대문구에 5000평 규모의 ‘서울바이오허브 글로벌센터’가 개관하고, 4월에는 인공지능 전문 인재를 양성하고 연구개발을 중점 추진하는 ‘서울 AI 허브’가 서초구에 문을 연다”면서 “이를 통해 국내 바이오·의료 스타트업의 혁신적인 성장과 투자 유치, 글로벌 시장 진출을 돕겠다”고 전했다.오 시장은 교통 문제에 대해선 “첨단 교통 인프라를 통해 서울 안팎이 입체적으로 연결되는 미래 교통도시로 도약시키겠다”고 밝혔다. 9월에는 여의도에서 옥수동까지 25분 안에 갈 수 있는 ‘리버버스’가 선보이고, 1000톤급 크루즈 3척이 접안하는 ‘서울항’ 조성도 내년 착수한다. 무인 자율주행버스는 새로운 대중교통 수단으로 정착시켜 서울 첨단기술을 상징하는 대표 관광상품으로 만들 예정이다.오 시장은 “월 6만5000원으로 서울 내 지하철, 버스, 따릉이를 무제한 이용 가능한 기후동행카드 시범사업은 당장 1월 말 시작한다”며 “인천, 김포뿐만 아니라 수도권의 많은 시민이 혜택을 누리실 수 있도록 다른 인접 지자체와도 지속적으로 협의해서 하반기에 확대 시행하겠다”고 예고했다.민생을 최우선으로 챙기며 ‘약자와의 동행’을 이어나가겠다는 의지도 밝혔다.오 시장은 “올해는, 제가 지난 2021년 서울시장으로 취임하면서 발표했던 주택공급 정책이 본격적으로 결실을 맺기 시작하는 해”라며 “누구나, 원하는 곳에서 안심하고 거주할 수 있도록 고품질 임대주택 8000여 호를 연내에 공급하겠다”고 말했다.‘메가시티 서울’에 대해서는 “서울 인근에 거주하시는 인접도시 주민의 불편을 해소해 나가야 하고, 무엇보다 시민의 동의와 공감대 형성이 중요하다”고 재차 강조한 뒤, “정부와 적극 협력하고 새롭게 구성될 국회와도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 서울만의 발전을 꾀하지 않고 수도권의 광역적 협력관계를 강화해 나가는 한편, 지방과의 균형발전 문제도 현명하게 풀어나가겠다”고 말했다.끝으로 오 시장은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라는 큰 정치적 이슈가 있다. 사회적 균열이 깊어질 수 있는 상황이지만, 흔들림 없이 서울시정을 지켜나가겠다”면서 시민들의 힘찬 한 해를 기원했다.
- '지옥철' 9호선 신규 전동차 5편성 조기 투입…"혼잡도 낮춘다"(종합)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출·퇴근시간대 ‘지옥철’로 악명높은 서울지하철 9호선(9호선)에 신규 열차가 투입돼 혼잡도가 개선될 전망이다.서울시는 시민 편의 및 혼잡 개선을 위해 오는 30일부터 9호선 신규 열차 5편성(30칸)을 투입한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9호선 혼잡도 개선을 위해 2024년 초까지 신규 전동차 8편성 증차를 혼잡관리 대책과 병행해 추진해 왔다. 전동차 30칸(5편성×6칸)을 추가 투입해 출근 첨두(최대 탑승)시간대 급행열차 최고혼잡도를 17%포인트(199%→182%) 수준 낮춘다는 계획이다.9호선 신규열차. (사진=서울시)서울시는 9호선 개통 이후 지속적인 증차 및 증편으로 9호선 혼잡도를 완화하는 대책을 추진해왔다. 최근엔 지난 7월 서해선(대곡-소사) 개통을 앞두고 △9호선 혼잡관리 비상수송대책 수립 △안전인력 확대 배치 △일반열차 유도 홍보 등 혼잡 관리를 지속적으로 시행해왔다. 특히 신규 열차 투입 운행에는 최소 2~3년의 기간이 걸리지만, 행정절차 등에 집중한 결과 증편 시기를 올 연말로 단축했다는게 시의 설명이다.서울시는 서해선(대곡-소사) 개통에 따라 7월 1일부터 역사 안전요원 확대 배치 및 서울시 인력 현장 지원은 물론, 9호선 혼잡관리 1단계 비상수송대책을 적극 추진했다. 또 2단계 비상수송대책의 일환으로 7월 31일부터 출근시간대 4회 증회 운행까지 추진했다.서울시는 열차운행계획 변경에 따라, 시민들이 이용에 불편을 겪지 않도록 9호선 운영기관과 협조해 지난 8일부터 △행선 안내 게시기 △9호선 홈페이지 △안내방송 등을 통해 사전 안내 및 홍보를 진행하고 있다.서울시는 내년 초를 목표로 9호선에 8개 편성 48칸 증차를 추진 중이다. 이번 신규 열차 5편성 조기 투입은 시민의 편의를 위해 일정을 최대한 앞당긴 결과다. 최근 김포공항을 중심으로 5개 철도노선(5호선, 9호선, 공항철도, 김포골드라인, 서해선)이 환승하는 등 9호선의 혼잡도가 가중되는 상황에서 혼잡도를 근본적으로 낮추기 위한 조치이기도 하다.서울시는 2024~2027년 총 4년간 사업비 1024억원 중 25%인 256억원(2024년 64억원)의 국비를 요청했으며, 지속적인 노력으로 시가 요청한 국비 전액을 확보한 바 있다. 앞으로도 증차가 추진되는 만큼 9호선 5편성을 신규 투입을 시작으로 출·퇴근 시간대 혼잡도 감소 추이가 이어질 전망이다.서울시는 9호선의 증차가 완료되면 열차 운행횟수가 평일 출·퇴근시간대 총 24회(급행열차 12회, 일반열차 12회) 늘어나, 급행열차 기준 최고 혼잡도가 31%포인트(194%→163%)로 대폭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증차의 효과로 출·퇴근시간대 평균 배차 간격은 3분 36초에서 3분 6초로 약 30초 단축된다. 일반열차의 최고 혼잡도는 21%포인트(131%→110%)로 감소할 것으로 분석된다.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신규 전동차 5편성 투입으로 9호선 혼잡도가 완화돼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9호선을 이용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으며, 추가 3편성도 내년 초까지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며 “시민 여러분께서도 안전한 지하철 이용을 위해 안전 요원 안내에 적극적인 협조와 질서 유지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한편 서울시는 지난달 17일 오세훈 서울시장과 유정복 인천시장이 만나 인천국제공항철도와 9호선 직결 사업 추진도 합의한 바 있다. 두 노선 간 직결이 이뤄지면 인천국제공항에서 서울 강남권까지 환승없이 한번에 이동할 수 있어 9호선 급행열차 혼잡도가 약 8%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 “내 매력은 지능·외모” 나경원, 유튜브 숏폼 출연 [영상]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유튜브 숏폼에서 진행하는 길거리 인터뷰에서 자신의 매력으로 ‘지능’과 ‘외모’를 꼽았다.(사진=캐스트유 유튜브 캡처)지난 23일 유튜브 채널 ‘캐스트유’에는 나 전 의원이 출연해 다양한 질문에 소탈한 의견을 밝히며 화제를 모았다. 이 유튜브 채널은 번화가에서 일반인들에 길거리 인터뷰를 요청하는 컨텐츠를 주로 다룬다.나 전 의원은 ‘외모, 지능 재력 중에 본인의 매력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지능, 외모”라고 답했다. 자신의 외모를 10점 만점 중 8점으로 평가한 나 전 의원은 “처음에는 예뻐서 정치적으로 이득을 봤다고 생각하지만 나중에는 내가 얘기하는 걸 안 듣고 외모에 대한 품평만 하더라”라고 했다.‘정치인에게 대시 받은 적 있느냐’는 질문에는 “한 번도 없다”고 했다. ‘지금 이대로 살기 VS 대통령 되고 얼굴 랜덤 돌리기’ 중 하나를 선택하는 게임에서는 ‘대통령 되고 얼굴 랜덤 돌리기’를 택했다.서울대 최고 아웃풋 3인으로는 “방시혁 하이브 대표, 배우 김태희, 그리고 나경원”이라고 했다. 나 전 의원은 이어 청년세대 유행어인 “레츠 고”를 외치는 등 유쾌한 모습을 보였다.(사진=캐스트유 유튜브 캡처)정치인 ‘미모 원톱’을 묻는 질문에는 “난가?”라고 장난스럽게 답했다. 이어 “잘생긴 사람들 꽤 있다. 오세훈 시장도 잘생겼고 요새 민주당 의원들이 잘생겼다”고 말했다.‘띄어쓰기로 달라지는 분위기’ 챌린지도 따라했다. 나 전 의원은 “윤서, 결혼했어?”, “문제 있나 봐”에 대해 “윤석열, 혼냈어?”, “문재인, 나 봐”라고 흉내 내며 “반말했다고 뭐라 하겠다”며 웃음을 보였다.
- 尹 "정치·이념 아닌 경제원리에 맞게 부동산 시장 정상화 노력"(종합)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우리 정부는 부동산 시장이 정치와 이념이 아니라 경제 원리에 맞게 작동되도록 시장을 왜곡시키는 규제들을 계속 제거하면서 부동산 시장 정상화를 위해 노력해 왔다”고 주장했다.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서울 중랑구의 소규모주택정비 관리지역인 모아타운 사업지에서 열린 지역주민들과의 도심 주택공급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시 중랑구 중화2동의 ‘모아타운’(소규모주택정비 관리지역) 현장을 점검하고 전문가, 주민 등 관계자들과 함께 도심 내 재개발·재건축 등 노후 주거지 정비 방향을 논의했다고 김수경 대변인이 전했다.윤 대통령은 먼저 중화2동 모아타운 사업 지역을 해당 주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오세훈 서울시장과 함께 도보로 이동하면서 노후화된 주거 시설과 환경을 직접 살펴봤다. 윤 대통령은 모아타운 현장을 둘러보며 지역 재개발과 관련한 오 시장의 현황 보고를 들었다.윤 대통령은 이어진 주민 간담회에 참석해 “주택과 주거는 민생에 가장 중요한 분야이고, 과거에 불합리하고 과도한 규제를 해왔기 때문에 국민들이 고통을 많이 겪으셨다”며 모두발언을 통해 말했다.윤 대통령은 “종부세 등 부동산 보유에 대한 징벌적 과세도 완화하고,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도 완화했고, 재건축 부담금 감면 등도 완료했다”며 “이를 통해서 지난 5년간 65건 뿐이었던 안전진단 통과 건수가 올해 163건을 넘었고, 연평균 2만 8000여 규모인 정비구역의 지정도 올해 6만 2000호로 2배 넘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이어 “서울 주택의 절반 이상이 20년 이상 노후화됐고, 특히 저층 주거지의 경우는 35년 이상된 주택이 절반에 가까워서 주민들의 불편이 매우 큰 상황이다. 30년 전에 머물러 있는 이 노후 주택을 편안하고 또 안전한 주택으로 확실하게 바꿔야 할 것”이라며 “사업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도록 재건축과 재개발 사업 절차도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개선하겠다”고 했다.윤 대통령은 “앞으로는 재개발, 재건축의 착수 기준을 노후성으로 완전히 바꿔야 할 것 같다”며 “모아타운과 같이 소규모 도시정비 사업은 국가의 지원을 더욱 강화하겠다. 재정 지원과 이주비 융자를 확대해서 국민들의 거주 환경을 속도감 있게 개선하겠다”고 덧붙였다.아울러 “정부는 국민이 각종 규제를 합리화해서 근본적인 주택시장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새집을 찾아서 도시 외곽으로 갈 것이 아니라 직장 가까운 도시 내에 집을 구해서 살 수 있도록 생활환경 개선도 하겠다”고 약속했다.윤 대통령의 모두 발언 이후 원 장관과 오 시장의 재개발·재건축 추진 현황 및 계획, 성과 등에 대한 보고가 진행됐으며 전문가와 주민들의 토론도 이어졌다.윤 대통령은 마무리 발언에서 “주거복지의 첫 번째 원칙은 국민들이 자기가 원하는 대로 선택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라며, “정부는 주민들이 원하는 것을 가로막는 조직이 아니라 원하는 것을 쉽게 할 수 있게끔 도와주는 곳”이라고 역설했다. 이어 “불필요한 규제는 앞장서서 과감히 쳐내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 개각 마무리한 尹, 다시 민생 행보…"정비사업 절차 원점 재검토"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내년 총선을 앞두고 대통령실 인선 및 정부부처 개각을 거의 매듭지은 윤석열 대통령이 다시 민생 속으로 들어갔다. 윤 대통령은 전국에 최강 한파가 몰아친 21일 다세대 주택을 찾아 한파 대비 상태를 직접 확인한 데 이어, 도심 내 노후 주거지를 돌아보며 신속한 정비를 지시하기도 했다.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서울 중랑구의 소규모주택정비 관리지역인 모아타운 사업지를 방문해 오세훈 서울시장으로부터 현장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대통령실)먼저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시 중랑구 중화2동의 한 다세대 주택을 방문해 거주 중인 독거 노인을 살피고 소외계층에 대한 한파 대비 보호 대책을 점검했다. 대통령실은 “올해 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 속에 진행된 대통령의 오늘 방문은 그동안 강조해 온 이웃에 대한 사랑과 배려를 앞장서 실천하기 위한 현장 행보의 일환으로 마련됐다”고 설명했다.윤 대통령이 방문한 80대 노인은 30년 전 남편과 사별하고 현재는 홀로 생활하고 있으며, 과거 식당 일을 하면서 얻은 허리·무릎 통증 등 좋지 않은 건강 속에서 기초연금과 노인맞춤돌봄서비스 등의 도움을 받고 있다고 한다.이에 윤 대통령은 추운 겨울 노인의 안부를 세심히 살피고 집에 난방은 잘되는지, 수도관은 얼지 않았는지, 외풍은 심하지 않은지 등 집 상태를 꼼꼼히 둘러봤다. 또 현장에 동행한 생활지원사의 노고를 격려하며 약자 복지를 위한 정부의 의지를 밝혔다. 윤 대통령은 현장을 떠나기 전 전기장판과 겨울 이불, 장갑과 목도리를 선물하기도 했다.윤 대통령은 곧바로 중화2동의 ‘모아타운’(소규모주택정비 관리지역) 현장을 찾아 전문가, 주민 등과 도심 내 재개발·재건축 등 노후 주거지 정비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중화2동 모아타운 사업 지역을 해당 주민, 국토교통부 장관, 서울시장과 함께 도보로 이동하면서 노후화된 주거 시설과 환경을 직접 살펴봤다.윤 대통령은 이후 이어진 주민과의 간담회에 참여해 “서울 주택의 절반 이상이 20년 이상 노후화됐고, 특히 저층 주거지의 경우는 35년 이상된 주택이 절반에 가까워서 주민들의 불편이 매우 큰 상황”이라며 “30년 전에 머물러 있는 노후 주택을 편안하고 또 안전한 주택으로 확실하게 바꿔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사업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도록 재건축과 재개발 사업 절차도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개선하겠다”면서 “모아타운과 같이 소규모 도시정비 사업은 국가의 지원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재정 지원과 이주비 융자 확대, 각종 규제 합리화, 생활환경 개선 등에도 나서겠다고 약속했다.한편, 윤 대통령은 이달 동안 19개 부처 중 8개 부처를 교체하는 ‘총선용 개각’을 사실상 마무리한 상태다. 남은 곳은 법무부 정도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직을 수락하고 윤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하면서 조만간 후임 인선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신임 국가안보실장에는 장호진 외교부 1차관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서울 중랑구 중화2동의 한파 시기 취약 가구를 방문, 어르신에게 목도리를 걸어주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 尹 "재개발·재건축 절차 원점 재검토…도심에 더 많은 주택 공급"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서울시 중랑구 중화2동의 모아타운 현장을 점검하고 전문가, 주민 등과 도심 내 재개발·재건축 등 노후 주거지 정비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서울 중랑구의 소규모주택정비 관리지역인 모아타운에서 열린 도심 주택공급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대통령실은 “오늘 현장방문 및 간담회는 윤석열 정부가 강조하는 국민 주거안정 과제 과제 실행의 일환으로 다양한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윤 대통령은 먼저 중화2동 모아타운 사업 지역을 해당 주민, 국토교통부 장관, 서울시장과 함께 도보로 이동하면서 노후화된 주거 시설과 환경을 직접 살펴봤다. 윤 대통령은 “30년 전 상태에 머물러 있는 노후 주택으로 인해 국민들의 불편이 큰 만큼 편안하고 안전한 주택으로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대통령실은 “그간 정부는 종부세 등 징벌적 과세 인하,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 완화, 재건축 부담금 감면 등 세제·금융·공급 부분에서 많은 규제를 정상화했다”며 “그 결과 지난 5년간 65건에 불과했던 안전진단 통과 건수가 올 한해에만 163건 통과됐고, 연평균 2만 8000호에 불과했던 정비구역 지정도 올해에만 6만 2000호로 2배 넘게 증가했다”고 했다.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 오세훈 서울시장은 재개발·재건축을 비롯한 여러 정비사업의 체계와 방식을 점검해 사업여건을 개선하고 자금조달을 원활하게 할 수 있는 지원방안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특히, 모아타운(소규모정비사업), 재개발·재건축 후보지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정비사업에서 사회적 약자가 소외되는 일이 없도록 협의체 구성, 갈등 코디네이터 파견을 통해 세입자 갈등을 최소화 하겠다고 했다.윤 대통령은 이후 이어진 주민과의 대화에서 소규모 정비사업의 필요성, 과도한 재개발·재건축 규제 및 사업 지연에 따른 주민 고충, 도심 주택공급 확대 필요성 등에 대한 의견을 경청했다. 함께 참석한 전문가들도 부지 여건과 사업 유형에 따라 필요한 곳은 소규모 정비를 활성화하고, 재건축·재개발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야만 도심 내 수요에 부응하는 주택이 공급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이에 윤 대통령은 도심에 더 많은 주택이 공급될 수 있도록 재개발·재건축 사업절차를 원점에서 재검토 하기로 했다. 특히, 이날 방문한 모아타운과 같이 소규모 정비사업이 더욱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정부 지원을 확대해 거주환경을 빠르게 개선하기로 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튼튼한 中企가 지속성장 열쇠
- [이데일리 지영의 기자]다음은 2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튼튼한 中企가 지속성장 열쇠-LG화학, 美최대 양극재공장 첫삽-非은행 유동성 위기 막아라...금융지주에 LCR규제 도입-여야, 내년 예산안 합의...R&D 6000억 늘렸다-[사설]부실기업 정리 칼 빼든 세계...한국, 예외일 수 없다-[사설]출산률 하락 부추긴 사교육 부담...공교육 질 높여야△종합-국적·언어 초월한 ‘K팝 아이돌’...팝 본고장 영미권 정조준-전세계 뻗은 K팝 영향력, 다양성 껴안고 성장해야[윤등룡 DR뮤직 대표 인터뷰]△美최대 양극재공장 착공-대형 고객사 밀집한 ‘美 배터리벨트’ 핵심위치...IRA수혜 문제 없어-EU, 자동차 오염물질 규제 강화...전기차 타이어 먼지까지 따진다△종합-공시가 14억 개포동 단독주택 17만원↑...내년 보유세 인상폭 최소화-현대차그룹 역대 최대 252명 임원 승진...신규선임 38%는 40대 ‘젊은피’로 채워-금융지주가 비은행 자회사 유동성 상시 체크한다-산재보상금 60억 부정수급...정부, 카르텔 가능성 추가 조사△여야, 내년 예산안 합의-與는 긴축 기조 지키고, 野는 ‘이재명 예산’ 살리고...서로 체면 지켰다-‘과도한 추심 방지’ 채무자보호법 통과-신혼부부 3억까지 증여세 공제...가업승계 120억까지 증여세 10%△‘한국 경제 반등의 조건’ 특별 기고-정운찬 동반연구소 이사장·전 서울대 총장보수 ‘낙수효과’·진보 ‘분수효과’ 이분법 안돼...상호결합해야 경제 선순환△정치-“배 12척 맡겨보자”...‘한동훈 비대위’ 출항 카운트다운-이재명·김부겸 “통합” 한목소리...고립 이낙연 측 “실망”-수출국 확대, 무기체계 다변화...K방산, 올 수출액 17조원 육박-“한중관계, 조화롭게 유지하는 방법 찾을 것”-청소년 위조 신분증에 당한 자영업자 구제한다△경제-“美추가긴축 끝...韓독립적 통화정책 가능해져”-늙어가는 한국...청년 줄고 노인 늘었다-감귤향 이천 막걸리도 전통주로...규제 개선 시동-작년 연말정산 근로자 평균연봉 4213만원...1년새 4.7% 증가△금융-車보험료 일제히 인하...내년 2.2만원 덜 낸다-한일 금융당국, ‘금융혁신’ 협력 확대-이자율 18%?인데...카드사 리볼빙 잔액 7.5조 ‘역대 최대’-실적 조건 없이 해외이용 할인...BC카드 ‘네이버 페이’ 머니카드△글로벌-비둘기가 이끄는 美산타랠리...“내년에도 낙관론 이어질 것”-“트럼프 대선 경선 출마 금지”-국내외 압박 통했나...이, 하마스에 일주일 휴전 제안-美 오피스빌딩 공실률 역대 최고...“내년 수요 더 줄 것”-中 ‘사실상 기준금리’ LPR 4개월째 동결△산업-신형 UAM 첫 공개...모빌리티 혁신기술 쏟아낸다-차별적 고객가치로 온리원 되자-포스코, 신성장 사업 역량 강화...김지용 사장·엄기천 부사장 승진-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대표이사, 부회장 승진-한중 기업인 4년 만에 한자리...“유망산업 발굴·공급망 협력”-LS전선 동박용 신소재 개발, 친환경 소재 사업 확대 속도-HD현대 ‘트윈포스’ 구축...조선소 공정 실시간 확인△ICT-나를 알아보는 TV...야구 팬엔 야구 방송 추천-네이버 AI연구, 세계적 학회가 인정...5년간 347편 채택, 3만회 이상 인용-카카오 손잡고 클라우드 전환...비용30% 절감-핀테크산업협회장 선거전 돌입...후보자는 안갯속△제약·바이오-계약금 56% 선수령...돈줄 마른 바이오업계 주목-디알텍, 수술용 의료기기 엑스트론 美판매-에스티팜, mRNA 백신 제조 플랫폼 수출 본격추진-에스디바이오센서 “사랑·희망 전달”...연탄 나누기 봉사△과학카페-올해 주목 신물질 상황은...LK99·맥신·메타물질-“시료 재현 물질 없어 中유학생이 공수...수개월 고민 끝 나온 결과 신뢰해야”△증권-역대급 엔저 이어진다...일학개미 수익률 청신호-내년 2~3월, 배당 2번 받을 수 있는 골든타임 온다-매각설에 불타오르던 SBS...대주주 부인에 급랭-‘오락가락’ 양도세 혼란...코스닥에 등 돌린 개미들-외인 ‘저점 매수’에...반도체株 ‘훨훨’-공개매수 실패 가능성에...한국앤컴퍼니 ‘투자주의’-이어룡 대신파이낸셜그룹 회장, 나주·괴산 복지시설에 성금 전달△부동산-박상우 “부동산 정책, 도심 내 주택공급 우선”-고척동 일대 ‘신통기획’ 확정, 친환경 초품아 단지로 탈바꿈-“메가시티, 핵심 역량 창출해 인구 유입시켜야”-서울 개발 가속화...SJ공사, 발주자협의회 구성한다-DL이앤씨 차나칼레대교, 美ENR ‘베스트 프로젝트’ 최고상△문화-‘고도’는 오지 않지만...난해한 고전, 대배우 숨결로 살아나다-“작은집 ‘속세’ 떠나 더 큰 집으로”...스님, 출가를 말하다△피플-‘내 죽음 알리지 마라’ 내가 하게 될 줄이야-KG그룹 12개 곙려사 신규 임원, 나눔실천 동참-“10년 동안 발달장애인 1500명 일자리 만든다”-포스코그룹, 연말 맞아 ‘이웃돕기 성금’ 100억원 기탁-에코프로, 문화·예술·교육 지원 공익재단 설립...1000억원 출연-손해보험협회 신임 회장에 이병래 공식 선임△오피니언-[정현덕의 끄덕끄덕] 서울의 봄, 영화의 봄-[생생 확대경]HMM품은 하림, 승자의 저주 피할까△전국-토론하며 답 찾고, AI로 학습 진단·처방...창의인재 육성-인천문화재단 조직 개편...문화유산센터 폐지 도마-KTX세종역 신설 재추진에 충청권 공조 ‘흔들’△사회-‘오세훈표 복지’ 안심소득 1년...지원가구 근로소득 늘고 빈곤 탈피↑-학생인권조례 도입 후 체벌 감소...“폐지 땐 인권의식 약화” 신중론도-오늘 서울 첫 한파경보...체감 온도 영하 21도-경유 1t 화물차 금지되는데...‘대체’ LPG차 보조금 끊긴다니-올 하반기 조폭 1183명 검거...75%가 ‘MZ’
- 오세훈표 미래복지 '안심소득' 중간조사 첫 발표…현행比 탈수급 비율↑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국내 첫 소득보장 정책실험으로 추진 중인 미래형 복지모델 ‘안심소득’ 시범사업의 1차 중간조사 최종결과가 나왔다. 현행 복지제도에서 지원을 받지 못했던 가구까지 폭넓게 챙기는 동시에 높은 탈(脫) 수급률을 보여 참여자들의 근로 의욕은 저해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자료=서울시)서울시는 20~21일 이틀간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서울 국제 안심소득 포럼’을 개최하고 ‘안심소득 시범사업’의 1차 중간조사 결과를 최종 발표했다고 밝혔다. 안심소득은 저소득층 가구(중위소득 85% 이하, 재산 3억 2600만원 이하) 대상으로 중위소득과 가구 소득 간 차액의 절반을 지원하는 제도다. 소득이 적을수록 더 많이 지원하는 하후상박형으로 설계됐다.지난해에는 중위소득 50% 이하 대상으로 1단계 시범사업 지원가구 484가구(비교집단 1,039가구)를 선정했으며, 2022년 7월 첫 급여 지급을 시작으로 3년간 지원한다. 올해는 중위소득 85% 이하로 대상을 확대해 2단계 지원가구 1100가구(비교집단 2488가구)를 선정해 지난 7월 첫 급여 지급을 시작으로 2년간 지원한다. 시는 내년도에는 안심소득 지원가구를 확대할 방침이다.서울시는 복지 사각지대 해소 및 소득 격차 완화를 위해 지난해 7월부터 ‘안심소득 시범사업’을 추진하는 가운데, 안심소득의 효과성과 실현 가능성을 검증하기 위해 시범사업 참여가구 대상으로 5년간(2022년 5월~2027년 6월) 성과평가도 실시한다. 이번 중간조사는 안심소득 지급 중 실시하는 반기별 총 5회의 중간조사 중 첫 번째 발표다.올해로 2회를 맞는 서울 국제 안심소득 포럼은 ‘소득보장 제도가 나아갈 길’이라는 대주제로 세계 각국에서 소득보장 실험을 이끌고 있는 전문가와 세계적 석학들이 참여한 가운데, 특별대담, 기조연설을 비롯해 양일간 3개 세션과 특별세션으로 진행된다.이날 포럼에 앞서, 오세훈 시장은 DDP 컨퍼런스홀에서 열린 특별대담에 참석해 2019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에스테르 뒤플로 매사추세츠공과대 교수와 ‘복지 사각 및 소득 격차 해소를 위한 새로운 보장제도 모색’이라는 주제로 국내 실정에 맞는 복지제도를 논의했다. 2019년에 역대 최연소이자 여성으로는 두 번째로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뒤플로 교수는 2003년 빈곤퇴치연구소를 공동 설립했다. 이후 20년간 40여 개 빈곤국을 직접 찾아다니며 200개 이상의 연구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등 빈곤 문제 연구에 헌신해 온 개발경제학 전공의 경제학자다. 포럼의 기조 강연은 ‘안심소득 제도의 근거와 증거’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뒤플로 교수는 빈곤국의 경우 보편적 기본소득이 적합하다고 주장하면서도, 한국과 같이 지원 대상을 파악할 수 있는 행정 역량을 갖춘 국가는 선별적 지원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실질적으로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더 많이 지원할 수 있으며, 그 효과는 더욱 혁신적이기 때문이다.첫 세션에선 이정민 서울대 교수가 ‘안심소득 시범사업의 1차 중간조사 결과’를 최종 발표했다. 이번 조사 대상은 지난해 7월 선정된 1단계 시범사업 참여 1523가구(지원가구 484가구, 비교집단 1039가구)이며, 설문 자료와 공적 자료를 기반으로 결과를 분석했다.설문조사는 안심소득 급여를 6개월 지원 받은 시점(2022년 7월~2023년 1월)에서 실시했으며, 공적자료는 10개월 지원 받은(2022년 7월~2023년 5월) 시점에서 수집된 자료다.주요 결과로는 △현행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 대비 복지 사각지대 해소와 높은 탈수급 비율 △지원가구의 근로소득 증가 △비교가구 대비 지원가구의 식품·의료 서비스·교통비 등 필수 재화 소비 증가, 정신건강 및 영양 개선 등이 있다.오세훈 시장은 “가난의 대물림을 막고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선 복지 시스템이 바뀌어야 한다는 절실함 하나로 많은 반대와 우려 속에 시범사업을 시작했다”며 “더 많은 시민들이 희망을 잃지 않고 미래를 꿈꿀 수 있는 새로운 복지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