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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드라마 이어 예능으로…제작비·편수 확대
  • 넷플릭스, 드라마 이어 예능으로…제작비·편수 확대 [종합]
  • 유기환 매니저(사진=넷플릭스)[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지금 우리 학교는’ 등으로 K콘텐츠의 글로벌 열풍을 이끈 넷플릭스가 이젠 예능에 대한 공격적 투자로 기세를 이어갈 예정이다.12일 오전 서울 명동 커뮤니티 하우스에서는 넷플릭스의 한국 예능 콘텐츠에 이야기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이날 자리에 참석한 넷플릭스 콘텐츠팀 예능 담당 유기환 매니저는 “한국 넷플릭스에서 예능은 4년 동안 단 6작품 밖에 나오지 않았다”며 “그 6개 중에 4가지 작품이 3달 안에 나왔는데, 지난해부터 예능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한국 넷플릭스의 예능이 이제 첫 걸음을 시작한 만큼 다양한 크리에이터와 많은 작품을 준비하고 있다. 유 매니저는 “올 하반기부터 4년에 6개 작품이 아니라, 1~2달에 하나씩 나올 수 있게 할 것”이라고 편수를 늘리겠다는 계획도 밝혔다.이같은 계획처럼 현재 제작 중인 예능도 여러 편이다. 음악 예능인 ‘테이크 원’부터 노동 버라이어티 ‘코리아 넘버원’, 피지컬 서바이벌 ‘피지컬 100’, ‘솔로지옥 시즌2’까지 장르도 다양하다.유 매니저는 넷플릭스 예능 제작의 색깔에 대해서는 “재미있어야하는 것이 첫번째”라고 꼽았다. 또한 100% 사전제작을 강조하며 “방송국 예능에 비해서는 제작기간 자체는 크게 소모되지만, 한 작품에 대해 공을 들일 시간과 비용이 제공되기 때문에 장점 중 하나가 된다”고 자신했다.편수가 확대되는 만큼 제작비도 더 공격적으로 투자할 예정이다. 유 매니저는 “명확한 수치를 밝히긴 어렵지만 지난해보다는 더 많이 투자를 할 것”이라며 “시작단계이기 때문에 많은 예능을 선보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투자를 늘려가고 있다”고 말했다.특히 한국 넷플릭스에서는 넷플릭스가 글로벌 OTT이지만, 한국 시청자들을 먼저 기준으로 삼고 있다며 “한국 시청자들이 수준이 높다. 한국 시청자들이 요구하는 부분만 맞춘다면 글로벌 시청자들에게도 통한다고 생각을 한다”고 전했다.리드 헤이스팅스 넷플릭스 CEO도 한국의 콘텐츠 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리드 헤이스팅스는 이날 영상으로 국내 취재진에 인사를 하며 “한국을 언급하지 않고 전 세계 엔터테인먼트를 말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아직도 전세계가 한국이 만든 훌륭한 데이팅 리얼리티쇼 ‘솔로지옥’ 앓이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리드 헤이스팅스는 “‘오징어게임’, ‘지금 우리 학교는’ 같은 이야기가 전세계 트렌드의 중심에 선 것을 봤다. 한국은 넷플릭스에 매우 중요하다”며 “한국에서 넷플릭스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것에 감사하다. 한국과 함께 잘 해내고자 한다. 상상 이상의 훌륭한 예능 콘텐츠들을 한국 제작자들과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
2022.07.12 I 김가영 기자
'K콘텐츠 백년대계' 창작자 기 살려야
  • [데스크의 눈]'K콘텐츠 백년대계' 창작자 기 살려야
  • 제75회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서 동시 수상하며 K스토리의 힘을 확인시킨 영화 ‘헤어질 결심’과 ‘브로커’ 포스터.[이데일리 김은구 기자] IP(지적재산권)를 확보하는 게 곧 경쟁력인 시대다. OTT 등 콘텐츠 플랫폼이 늘어나면서 콘텐츠 홍수의 시대를 맞았기 때문이다. 이 경쟁의 관건은 ‘원작으로 삼을 만한 좋은 스토리를 얼마나 보유하고 있느냐’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우리는 어떠한가. 그나마 아직 우리나라는 비교 우위를 확보하고 있는 듯하다. 최근 한국의 콘텐츠는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어서다. 지난 5월 제75회 칸국제영화제에서는 ‘브로커’와 ‘헤어질 결심’이 경쟁 부문에서 동시 수상하면서 작품성과 화제성을 인정받았다. 얼마 전 종영한 tvN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 ‘우리들의 블루스’는 글로벌 인기 순위 10위권에 들며 흥행에도 성공했다. 앞서 ‘오징어게임’, ‘지옥’, ‘지금 우리 학교는’ 등은 OTT 콘텐츠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 패트롤에서 1위에 올랐고, 한국인의 이민과 정착 과정을 담은 애플+의 대작 드라마 ‘파친코’, 영화 ‘미나리’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지금의 K스토리는 내용뿐 아니라 전개방식에서도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고 있는 것이다. IP가 될 만한 새로운 스토리를 꾸준히 생산해 낼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최근 원천 IP를 확보하기 위한 움직임이 활발하다. 그중 하나가 ‘공모전’이다. 국내 공모전 포털 ‘씽굿’에 따르면 2019년 173건이었던 드라마·영화 시나리오, 웹소설을 포함한 문학·수기 분야 공모전은 2021년 891건으로 2년 사이 5배 이상 늘었다. 올해도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2022 스테이지 웹소설 공모전’, ‘제1회 KT스튜디오지니 시리즈 공모전’ 등 굵직한 신규 공모전이 연이어 열리고 있다. 사실 이런 공모전은 몇해 전만 해도 창작자의 의욕을 꺾고 문화산업 발전을 저해한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공모전 중 일부 불공정한 관례가 이어져서다. 수상자의 IP가 주최 측에 귀속되거나 신인 창작자에게 불리한 전속 계약을 체결하는 경우 등이었다. 지난 2020년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저작권위원회가 저작권 실태 점검을 한 결과, 공모전 525건 중 저작권이 응모자에 귀속되는 비율은 223건(42.5%)에 불과했다.최근에는 IP 확보보다 신인 창작자를 발굴하고 육성하려는 움직임이 늘어나고 있다. K콘텐츠 열풍이 지속 가능하기 위해서는 창작자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인식이 확대되면서다. 오펜(O’PEN) 공모전이 대표적이다. CJ ENM이 2017년부터 운영하는 공모전이다. 이 공모전은 당선 작가와 타 방송·제작사 간 계약을 제한하지 않을 뿐 아니라 응모작을 포함해 오펜 활동을 통해 집필한 결과물의 저작권도 작가에게 모두 귀속한다. 또 신인 창작자에게 전문가의 멘토링 등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여기에 일정기간 창작에 몰두할 수 있도록 창작 지원금을 제공하고 비즈매칭을 통해 전업 작가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돕는다. 이 공모전을 통해 많은 신인 작가가 배출됐다. tvN ‘갯마을 차차차’ 신하은 작가, 넷플릭스 ‘좋아하면 울리는 시즌1’ 공동 집필자 이아연 작가, KBS ‘경찰수업’ 문민정 작가 등이다. K콘텐츠의 지속성과 경쟁력,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은 경우다. 이런 사례를 계속해서 늘려나간다면 K콘텐츠의 수명도 그만큼 늘어날 터다. 신인 창작자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것이 K콘텐츠 100년 대계의 기반을 가장 단단하게 다지는 지름길이다.
2022.07.11 I 김은구 기자
스페인 간 박보균, 취임 첫 해외 행보…韓문화관광 세일즈
  • 스페인 간 박보균, 취임 첫 해외 행보…韓문화관광 세일즈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취임 후 첫 해외 출장으로 스페인을 찾아 한국 문화 관광의 매력을 세일즈하고 나섰다.10일 문체부에 따르면 박 장관은 지난 8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스페인 마드리드를 방문한 뒤 일정을 마치고 오는 13일 귀국한다. 이는 지난 5월16일 취임식을 치른 뒤 50여일만의 첫 해외 행보다. 스페인은 윤석열 대통령의 첫 순방지로, 지난달 27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 차 이곳을 방문했다.한국과 스페인은 2019년 10월 펠리페 6세의 국빈 방한 당시 2020년~2021년을 상호방문의 해로 지정한 데 이어 지난해 6월 이를 1년 연장키로 합의했다. 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이에 따른 후속 조치로 8~14일 마드리드와 산티아고에서 ‘한국주간’을 여는 것이다.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왼쪽)이 9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넵튜노 궁전에서 열린 한국주간 관광행사장을 둘러보고 있다(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박 장관은 이번 출장에서 14일까지 스페인 마드리드와 산티아고에서 펼쳐지는 ‘한국주간’을 직접 챙기고, 마리아 레예스 마로토 스페인 산업통상관광부 장관과 만나 양국 간 관광 교류 활성화 방안을 논의한다.스페인을 찾은 박 장관은 이에 앞서 9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넵투노 궁전에서 ‘나의 한국 : 숨겨진 보석들’을 주제로 열린 한국주간 관광행사장을 방문해 현장을 둘러봤다. 또한 행사에 참여 중인 스페인 여행업계 관계자들을 만나 한국 관광 여행 관련 의견과 건의 사항을 청취했다. 박 장관은 이 자리에서 “마드리드 직항 복원 및 스페인 관광객의 언어 장벽 해소 등 요청사항을 개선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또한 한-스페인 관광포럼 및 현지 문화원장 회의 등의 일정을 소화하며 한국 문화와 관광의 매력을 널리 알리기 위해 노력한다.11일 오전에는 양국의 관심 분야인 ‘지능형(스마트) 관광’을 주제로 ‘한-스페인 관광포럼’이 열린다. 스페인 산업통상관광부의 페르난도 발데스 베렐스트 관광차관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양국 전문가들이 스마트 관광도시에 대해 논의하고 스마트 관광 벤처기업의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할 예정이다.같은 날 저녁에는 스페인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카지노 데 마드리드에서 ‘오감(五感)으로 체험하는 한국문화’를 주제로 ‘갈라 디너’가 치러진다. 박 장관과 마리아 레예스 마로토 스페인 산업통상관광부 장관을 비롯한 스페인의 문화, 관광, 언론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담연’의 한복 패션쇼, 국립국악원의 ‘대금산조’와 ‘입춤’ 공연에 이어 한식 식재료를 활용한 스페인식 만찬이 펼쳐진다.12일 오후 5시(현지 시각)에는 산티아고 순례길에 제주올레길의 상징물을 설치하는 제막식이 열린다. 한국과 스페인은 상호방문의 해를 계기로 산티아고 순례길과 제주올레길에 공동의 상징구간을 조성하고 있다. 제주 해녀공연과 갈리시아 민속공연, 제주 관광 사진전도 함께 진행한다.주스페인 한국문화원은 이번 한국주간 행사 기간에 넷플릭스 인기 드라마 ‘오징어게임’의 주연 배우 이정재 영화 상영회(12~14), 한국미용(케이 뷰티) 체험행사(12~13) 등의 한국문화 행사를 진행한다.문체부 관계자는 “스페인은 2019년 기준 해외관광객 유치 세계 2위(8350만 명), 관광 수입 세계 2위(797억 달러)의 관광대국”이라며 “인천과 마드리드, 인천과 바르셀로나 항공편 직항노선 복원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한국주간’ 개최는 코로나 이후 양국 관광 교류를 재점화하고 유럽과 중남미 관광시장을 공략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9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넵튜노 궁전에서 열린 한국주간 관광행사장을 둘러보고 있다(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9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넵투노 궁전에서 열린 한국주간 관광행사장을 방문해 스페인 여행업계 관계자들과 간담회 하고 있다(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2022.07.10 I 김미경 기자
오징어게임, BIFAN서 ‘시리즈 영화상’ 최초 수상
  • 오징어게임, BIFAN서 ‘시리즈 영화상’ 최초 수상
  • 신철 집행위원장이 ‘오징어 게임’의 제작자 김지연 싸이런픽쳐스 대표에게 ‘시리즈 영화상’을 시상하고 있다.[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오징어게임이 세계 최초로 ‘시리즈 영화상’을 시상했다.10일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 집행위원장 신철)는 세계 최초로 제정한 ‘시리즈 영화상’에서 오징어게임이 시상했다고 밝혔다.지난 7일 열린 개막식에서 신철 집행위원장은 “문화와 테크놀로지의 결합으로 다양한 형태의 비주얼 스토리텔링이 탄생하고 있다”면서 “시공간의 제약이 사라진 시대에는 ‘오징어 게임’처럼 OTT에서 스트리밍되는 시리즈는 물론 유튜브, 틱톡 등 다양한 형태의 영상들도 영화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시리즈 영화상’ 제정·시상 이유를 밝혔다.신철 집행위원장은 “2시간 남짓 상영하는 영상물을 영화라고 정의해온 것은 산업의 관점에서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방편의 하나였다”면서 “이제 시대변화에 발맞춰 한국영화 K콘텐츠가 세계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해야 할 때”라고 역설했다.이어 그는 “7·8편이 나온 ‘해리 포터’나 ‘스타워즈’는 영화인데 ‘오징어 게임’은 왜 영화가 아니냐”고 반문한 뒤 “BIFAN의 ‘시리즈 영화상’ 제정은 영화상을 신설했다는 의미를 넘어서 영화의 새로운 정의에 대한 대한민국 부천의 특별한 제언”이라고 설명했다. “전 세계 영화계를 대상으로 영화의 영역을 확장하는 세계 최초의 시도”라고 덧붙였다.BIFAN은 실제로 올해 영화제를 팬데믹 이전으로의 회귀가 아니라 진화와 확장의 원년으로 삼았다. ‘시리즈 영화상’을 제정·시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시리즈물을 상영하는 프로그램을 개설했다. ‘코리안 판타스틱: 시리즈 킬러’ 부문이다. 영화·드라마·시리즈 등의 경계가 사라지고 있는 영화에 대한 정의를 새로 해야 한다는 요구에 따른 질문을 반영했다. 상영작은 4개의 시리즈, 총 20편이다. 시리즈 제목은 ‘테이스츠 오브 호러’ ‘전체 관람가+:숏버스터’ ‘괴이’ ‘씬: 괴이한 이야기’이다.신철 집행위원장이 ‘오징어 게임’의 제작자 김지연 싸이런픽쳐스 대표에게 ‘시리즈 영화상’을 시상하고 있다.‘이상해도 괜찮아’. 제26회 BIFAN의 슬로건이다. 주류에서 벗어난 장르영화에 대한 지지를 표방한다. 신철 위원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이상해도 괜찮아’를 슬로건으로 정했다”면서 “당분간 이 슬로건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철 위원장은 “BIFAN이 제정하고 시상한 ‘오징어 게임’은 10년 전에 거절당한 프로젝트”라며 “새로운 것은 이상하고, 이상하면 왕따를 당하는데 부천은 그 이상한 것을 존중하고 사랑하고 키워주는 영화제”라고 강조했다.장르 영화인들은 작품을 내놓고 부끄러워하는 경향이 없지 않다. ‘이상해도 괜찮아’는 이들에 대한 격려와 지지를 담고 있다. ‘시리즈 영화상’ 제정·시상은 그것의 마중물이다. 신철 집행위원장은 “재능있는 장르 영화인들을 발굴해 세계와 만나게 하는 등용문의 역할을 충실하게 해내겠다”면서 “이상해도 괜찮은 제각각의 시리즈 영화를 보고 싶다”고 기대했다.오징어 게임의 제작자인 김지연 싸이런픽쳐스 대표는 “오늘부터 ‘오징어 게임’은 영화”라고 수상소감의 운을 뗐다. “한국의 어느 영화제가 ‘오징어 게임’이랑 가장 잘 어울릴는지 생각했을 때 처음부터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였다”면서 “역시나 되게 발 빠르게 저희를 찾아주시고 이렇게 뭔가 큰 인정을 해주시고 상도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한편, 제26회 BIFAN은 7월 7일부터 17일까지 오프·온라인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개최, 49개국 268편의 영화를 상영한다. 부천시청 잔디광장·어울마당·판타스틱 큐브·한국만화박물관·CGV소풍·메가박스 부천스타필드시티 등 13개관과 온라인 상영관 웨이브(wavve)에서 만날 수 있다.
2022.07.10 I 강경록 기자
넷플릭스 1위 드라마에 '욱일기'…반크 "침략전쟁 옹호하나"
  • 넷플릭스 1위 드라마에 '욱일기'…반크 "침략전쟁 옹호하나"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넷플릭스 드라마중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엄브렐러 아카데미 시즌3’에서 욱일기를 노출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사이버 외교 사절단 반크는 삭제와 시정을 요청하는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9일 밝혔다.넷플릭스에 등장한 ‘욱일기’ (사진=반크)반크는 ‘엄브렐러 아카데미 시즌3’ 6회와 10회 여러 장면에서 일본 제국주의 침략 전쟁을 정당화하는 전범기인 욱일기가 등장하고 있다며 “이는 침략전쟁을 옹호하는 범죄”라고 지적했다.만일 넷플릭스가 드라마에서 나치 침략의 상징인 ‘하켄크로이츠’를 노출하고 옹호한다면 미주와 유럽인들의 반응은 격앙될 것이라며 “욱일기는 아시아인들에게 파시즘의 상징이기 때문에 드라마에서 반드시 없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일본 제국주의는 1910년부터 1945년까지 욱일기를 선봉에 달고 한국을 식민지화하고 중국, 동남아시아 국가들을 침략했다. 일본 제국주의 침략 전쟁으로 아시아에서 약 2000만 명이 사망했다. 1870년 일본 육군 군기, 1889년 일본 해군 깃발로 채택된 욱일기는 침략전쟁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사용된 ‘제국주의 전범기’라는 비판을 받는다.반크는 국제청원에서 “욱일기를 향한 한국인의 분노를 알고 있음에도 넷플릭스가 욱일기를 반영한 드라마에서 그 문양을 시정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침략 범죄를 옹호한다는 것을 인정하는 행위로 볼 수밖에 없다”고 비난했다.반크는 “‘오징어 게임’, ‘지옥’ 등 한국 콘텐츠로 막대한 이익을 보고 있는 넷플릭스가 한국인의 상처에는 무관심한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2022.07.09 I 오희나 기자
넥슨 ‘민트로켓’, ‘데이브 더 다이버’ 스팀서 ‘압도적 긍정’ 평가
  • 넥슨 ‘민트로켓’, ‘데이브 더 다이버’ 스팀서 ‘압도적 긍정’ 평가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넥슨은 자사 게임 서브 브랜드 ‘민트로켓’의 첫 작품 ‘데이브 더 다이버’(이하 데이브)가 최근 진행한 ‘스팀 넥스트 페스트’에서 글로벌 이용자들에게 압도적인 긍정 평가를 받았다고 8일 밝혔다.‘스팀 넥스트 페스트’ 기간 동안 데모 버전을 플레이한 글로벌 이용자들은 ‘데이브’의 게임성, 아트, 사운드 등의 항목 평가를 종합한 결과 5점 만점에 4,8점을 부여했다. 한국 이용자들의 점수는 4.6점이었다.이는 높은 만족도로 게임 추천 의향은 한국 이용자 95%, 글로벌 이용자 96%를 기록했다. 대부분의 이용자들은 블루홀을 탐험하며 해양 수산물을 포획하고 스시집을 운영하며 더 깊은 바다 속을 탐사하는 매력에 높은 점수를 줬다.현실에서는 이룰 수 없는 로망을 게임을 통해 체험하는 게임성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더불어 탐험과 스시집을 운영하는 독특한 조합도 한몫을 했다.‘데이브’에서는 깊은 바다로 내려가며 TV나 영화에서나 볼 수 있었던 해양 생물들을 마주하고 블루홀의 심해를 직접 탐사할 수 있다. 한 국내 이용자는 “’데이브’는 재미와 함께 힐링도 할 수 있는 독보적인 콘셉트”라고 평가했다. 또 다른 이용자는 “거대 오징어를 보고 언젠가 초밥으로 만들어 먹겠다는 투지가 불타 올랐다”고 했다. 하이브리드 해양 어드벤처라는 독특한 감성을 2D·3D가 결합한 아트 스타일로 구현해 ‘데이브’ 만의 감성을 살렸다는 평이 주를 이뤘다. 캐주얼한 플레이와 개성 넘치는 스토리, 캐릭터들을 동시에 그래픽으로 담아내 보다 게임에 집중할 수 있다. 또한 스토리를 진행하며 등장하는 높은 퀄리티의 컷신에도 호평이 이어졌다.한 글로벌 이용자는 “게임을 플레이하며 들리는 사운드로 인해 현실에서 벗어나 바다를 탐험하는 설렘을 여실히 느낄 수 있었다”고 했다.민트로켓은 이번 설문에서 수집한 이용자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보다 완성도 높은 ‘데이브’를 만들 예정이다. 황재호 디렉터는 “많은 유저분들께서 ’데이브’에 보내주시는 애정과 관심에 진심을 담아 감사드린다”라며 “정식 버전에서는 보내 주신 성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2022.07.08 I 김정유 기자
'뉴노멀'→'오늘의 초능력'…대세 루키 이유미, 충무로 장악 나선다
  • '뉴노멀'→'오늘의 초능력'…대세 루키 이유미, 충무로 장악 나선다
  • (사진=스토리위즈, 바로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이유미가 OTT에 이어 다시금 충무로 장악에 나선다.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지금 우리 학교는’으로 글로벌 핫 루키로 떠오르며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은 이유미가 영화 ‘뉴 노멀’(감독 정범식)에 이어 미드폼 옴니버스 프로젝트 ‘Re-다시 프로젝트’ 영화판인 ‘Re-BORN’의 ‘오늘의 초능력’(감독 이민섭)의 주인공으로 낙점됐다. 대체 불가한 충무로 대세로서 논스톱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먼저 이유미 주연의 ‘뉴 노멀’은 ‘기담’, ’곤지암’을 연출한 정범식 감독의 신작으로 ‘혼밥’이 당연해진 고독한 시대, 저마다의 외로움과 고단함을 짊어진 이들이 서로 스치며 벌어지는 섬뜩하면서도 쓸쓸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뉴 스타일 서스펜스 영화다. ‘제26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 폐막작으로 선정되며 영화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주인공 현수 역을 맡은 이유미는 일상 공간 속에 숨겨진 예기치 않은 위험과 공포를 그려내며 극의 서스펜스에 힘을 싣는다. 무엇보다 캐릭터에 깊이감을 부여하는 이유미 특유의 짙은 감정 열연이 보는 이들의 오감을 자극하며 몰입감을 극대화할 전망.반면 지난 1일 공개된 영화 ‘오늘의 초능력’에서는 180도 다른 모습으로 관객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오늘의 초능력’은 하루에 한 번 초능력을 쓸 수 있는 이들이 우연히 모여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SF 코미디 영화다. 이유미는 극 중 초능력을 가진 주인공 지우로 분해 참신하고 독특한 색을 입힌 연기와 톡톡 튀는 매력으로 극을 이끌 예정이다.앞서 영화 ‘박화영’, ‘어른들은 몰라요’로 출중한 연기를 보여주며 ‘제30회 부일영화상’, ‘제8회 영화제작가협회상’ 신인상과 ‘제58회 백상예술대상’ 영화 부문 신인상을 수상, 평단의 극찬을 받은 이유미. 최근에는 tvN ‘멘탈코치 제갈길’과 드라마 ‘힘쎈여자 강남순’ 주인공으로 출연을 확정 지으며 특급 신예를 넘어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종횡무진하는 ‘대세 중의 대세’로 자리한바. 매 작품 임팩트 있는 활약으로 강렬한 존재감을 선보이는 이유미이기에 더욱 기대가 더해진다.한편, 이유미 주연의 영화 ‘오늘의 초능력’은 IPTV 3사(KT, LG, SK), 케이블 TV VOD, 시즌, 티빙, 웨이브, 스카이라이프, 네이버시리즈, 구글플레이에서 공개되며 이후 시리즈물로도 만날 수 있다.
2022.07.08 I 김보영 기자
'기묘한 이야기4' 10억 시청시간 넘어섰다…1위 '오겜' 기록 넘길까
  • '기묘한 이야기4' 10억 시청시간 넘어섰다…1위 '오겜' 기록 넘길까
  • (사진=넷플릭스)[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넷플릭스 인기 시리즈 ‘기묘한 이야기’(Stranger Things) 시즌4의 시청시간이 10억 시간을 넘어섰다. 이는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에 이어 거둔 두 번째 기록이다. 5일(현지시간) 미국 연예매체 데드라인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기묘한 이야기’ 시즌4는 공개 이후 4주간 총 11억 5124만 시청 시간을 기록했다. 넷플릭스 작품이 10억 시청 시간을 돌파한 것은 ‘오징어 게임’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넷플릭스는 작품 공개후 4주간 가입자들이 시청한 시간을 기준으로 흥행작의 순위를 매겨 홈페이지에 발표한다. 흥행 순위 역시 ‘오징어 게임’에 이어 역대 2위를 기록했다. ‘오징어 게임’이 16억 5045 시청시간을 기록해 현재까지 역대 1위를 유지 중이다. 최근 이렇다 할 흥행작이 없다는 혹평과 함께 정체기 의혹에 휩싸였던 넷플릭스는 가입자 이탈 방지 전략의 일환으로 넷플릭스 인기 스테디셀러인 ‘기묘한 이야기’ 시즌4를 총 두 번에 나눠 공개해 전환점을 꾀했다. 지난 5월 27일 공개된 파트1이 9억 3000만 시간을 기록했고, 지난 1일 공개된 파트2가 2억 2000만시간을 넘기며 10억 시청 시간을 달성한 것이다. 지금 기세에 힘입어 ‘기묘한 이야기’ 시즌4가 ‘오징어 게임’이 세운 흥행 기록을 뛰어넘을 수 있을지에 대해선 의견이 엇갈린다. 연예매체 할리우드리포터는 “시즌4 파트2의 시청 시간 집계기간이 약 3주 정도나 남은 만큼 ‘오징어 게임’이 기록한 시청 시간을 근접하거나 추월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데드라인은 반면 “‘오징어 게임’의 시청 시간을 넘어 역대 1위를 경신할 것 같지는 않다”면서도 “시청시간은 계속 늘어나는 추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기묘한 이야기’는 1980년대 미국 인디애나주 가상의 마을 호킨스를 배경으로 하는 오리지널 시리즈다. 1980년대를 배경으로 문화적 향수와 SF 호러 장르가 주는 팽팽한 긴장감이 어우러졌다는 호평과 함께 영미권에서 시청 신드롬이 불고 있다.
2022.07.06 I 김보영 기자
'오징어게임' 이정재→'D.P' 손석구, '청룡시리즈어워즈' 후보 발표
  • '오징어게임' 이정재→'D.P' 손석구, '청룡시리즈어워즈' 후보 발표
  • ‘청룡시리즈어워즈’[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제1회 청룡시리즈어워즈(Bluedragon Series Awards, 이하 BSA)가 최종 후보작(자)를 발표했다.오는 7월 19일 열리는 제1회 청룡시리즈어워즈는 국내 최초 오리지널 시리즈 콘텐츠를 대상으로 하는 시상식이다. 넷플릭스부터 디즈니+(플러스), 시즌, 애플TV+(플러스), 왓챠, 웨이브, 카카오TV, 쿠팡플레이, 티빙(가나다 순)이 제작하거나 투자한 국내 드라마와 예능을 대상으로 한 이번 시상식은 드라마 부문 ‘최우수작품상, 남녀주연상, 남녀조연상, 남녀신인상’과 예능 부문 ‘최우수작품상, 남녀예능인상, 남녀신인예능인상’ 그리고 인기스타상 등 총 12개 부문을 시상한다.이번에 발표된 후보작(자)는 인기스타상을 제외한 12개 부문이며, 2021년 5월 1일부터 2022년 4월 30일까지 공개된 스트리밍 시리즈 콘텐츠(국내 드라마, 예능)를 대상으로 관계자들과 일반 시청자들이 각각 진행한 설문조사와 스포츠조선 엔터테인먼트 기자들의 평가를 통해 선정됐다.드라마 부문에서는 ‘오징어게임’이 최우수작품상, 남우주연상, 남녀조연상, 신인여우상 등 총 5개 부문에 이름을 올렸고, ‘D.P.’가 최우수작품상, 남우주연상, 남우조연상, 신인남우상 등 4개 부문에 후보로 올랐다.예능 부문에서는 ‘SNL코리아’가 최우수작품상, 남자예능인상, 남녀신인예능인상 등 4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환승연애’가 최우수작품상, 남자예능인상, 여자예능인상, ‘여고추리반’이 최우수작품상, 여자예능인상, 신인여자예능인상 등 3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됐다.이번에 발표된 후보작(자)을 대상으로 최종 수상자를 가리기 위한 2차 네티즌 투표는 오는 7월 17일까지 청룡시리즈어워즈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된다.
2022.07.06 I 김가영 기자
넷플릭스, ‘기묘한 이야기’ 흥행에도 불안한 미래
  • 넷플릭스, ‘기묘한 이야기’ 흥행에도 불안한 미래 [서학개미 리포트]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월스트리트 투자은행인 파이퍼샌들러가 넷플릭스(NFLX)의 성장 둔화 가능성을 경고했다. 스트리밍(OTT) 시장의 경쟁심화로 가입자 증가가 주춤해질 것이란 분석이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를 종전 293달러에서 210달러로 30%가까이 낮췄다.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했다. 5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파이퍼샌들러의 분석가 토마스 챔피언은 넷플릭스에 대해 OTT 시장의 경쟁 심화와 물가 급등에 따른 소비지출 축소가 가입자 증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기묘한 이야기 시즌4’가 인기를 끌고 있지만, 2분기들어 넷플릭스의 톱10 프로그램의 스트리밍은 전분기대비 4% 감소하는 등 스트리밍 사용자의 약화를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넷플릭스에서 방영 중인 ‘기묘한 이야기 시즌4’(Stranger Things 4)의 시청 시간이 10억 시간을 돌파하는 등 흥행하고 있다. 넥플릭스 작품 중 10억 시청 시간을 넘긴 것은 한국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 이어 두 번째다. 흥행 순위로도 역대 2위다.챔피언은 또 넷플릭스가 광고 요금제 도입을 추진 중인 것과 관련해 방향성은 긍정적이지만 광고 매출이 안정화하기 전까지는 상당한 기간이 걸릴 것으로 봤다. 한편 이날 넷플릭스 주가는 하락 출발했지만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전일대비 3.3% 오른 185.88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기록한 최고가 대비 70% 넘게 급락한 상태다. (자료= 네이버)
2022.07.06 I 유재희 기자
문체부 “OTT 동력은 콘텐츠…세제·자체등급 도입 추진”
  • 문체부 “OTT 동력은 콘텐츠…세제·자체등급 도입 추진”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문화체육관광부가 한류(K) 콘텐츠의 글로벌 경쟁력을 바탕으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투자 확대에 나선다. 이를 위해 세액공제와 OTT에서 유통되는 영상물에 대한 자체등급분류제도 도입 등 관련 제도 개선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전병극 문체부 제1차관은 29일 서울 중구 콘텐츠코리아랩(CKL)에서 열린 ‘K-콘텐츠·OTT진흥포럼’에서 “지난해 드라마 ‘오징어게임’이 세계적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넷플릭스 성장을 견인했듯 OTT 성장동력은 결국 콘텐츠의 힘”라며 이같이 밝혔다.전병극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이 29일 서울 중구 CKL스테이지에서 포스트코로나 이후 OTT와 K-콘텐츠의 발전 방안을 주제로 열린 문화매력국가 선도 K-콘텐츠·OTT 진흥포럼에 참석해 개회사를 하고 있다(사진=문체부).이어 전 차관은 “창작·제작과 해외 진출, 인재 양성 지원 및 기반시설 구축 등 콘텐츠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OTT 콘텐츠 투자 확대를 위한 세액공제와 자체등급 분류제도 도입 등 관련 제도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이의 일환으로 문체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콘진원)는 이날 포럼에서 학계·업계 전문가들과 코로나 이후 산업 변화를 진단하고 한류 콘텐츠와 OTT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OTT 시장은 비대면 환경에서 급성장했으나, 코로나 이후 이용자들의 여가활동 범위와 기회가 확대됨에 따라 변화와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 현재 글로벌 OTT 사업자들은 해외 진출에 따른 위험을 줄이고,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K콘텐츠를 확보하고자 국내 사업자와 제휴해 한국 시장에 진출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국제적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경쟁력 확보를 위한 콘텐츠 투자 확대의 중요성도 더욱 커지는 상황이다.이날 토론회에서는 ‘넥스트 넷플릭스’를 집필한 JTBC 임석봉 실장이 ‘OTT 시장 환경 변화에 따른 업계의 콘텐츠 전략 분석’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어 한국방송통신대학교 미디어영상학과 이성민 교수가 ‘OTT 환경 하에서 콘텐츠 지식재산권(IP)의 중요성’에 대해, 콘진원 송진 본부장이 ‘콘텐츠 중심의 온라인동영상서비스산업 육성 방향’을 주제로 이야기했다.주제 발표 이후 종합토론에서는 한국OTT포럼 회장인 문철수 교수의 진행으로, ‘슬기로운 의사생활’과 ‘삼시세끼’를 제작한 에그이즈커밍의 고중석 대표, 웹드라마 제작사 와이낫미디어의 이민석 대표, 탁툰엔터프라이즈 대표이자 중앙대 교수인 김탁훈 대표, 티빙 고창남 국장, 왓챠 김요한 이사가 토론자로 나섰다.
2022.06.29 I 김미경 기자
'헌트' 허성태, 15kg 감량→안기부 요원 변신…명품 연기 스틸
  • '헌트' 허성태, 15kg 감량→안기부 요원 변신…명품 연기 스틸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오는 8월 10일 개봉을 확정하며 여름 극장가 대전에 도전장을 내민 이정재 감독의 영화 ‘헌트’가 연기파 배우들의 총출동으로 개봉 전부터 주목받고 있다. 아울러 대체 불가 존재감을 지닌 신스틸러 허성태의 활약과 변신에 관심이 더욱 고조된다.매 작품 강렬한 변신을 선보여온 배우 허성태가 영화 ‘헌트’에서도 대체 불가한 존재감을 선보일 전망이다. 이정재의 감독 데뷔작인 ‘헌트’는 조직 내 숨어든 스파이를 색출하기 위해 서로를 의심하는 안기부 요원 ‘박평호’(이정재 분)와 ‘김정도’(정우성 분)가 ‘대한민국 1호 암살 작전’이라는 거대한 사건과 직면하며 펼쳐지는 첩보 액션 드라마다.앞서 ‘범죄도시’ ‘남한산성’ ‘밀정’등을 통해 자신만의 연기 세계를 보여주며 대중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배우 허성태는 이번 작품에서 스파이 색출에 나서는 안기부 국내팀 요원 ’장철성‘ 역을 맡아 관객들을 만난다. ’장철성‘은 국내팀 차장 ’김정도‘(정우성)의 수족처럼 움직이는 든든한 팀원으로, 조직 내에 숨어든 스파이를 색출하기 위해 해외 팀원들을 취조하고 ’박평호‘(이정재)를 위기에 빠트리는 데 일조한다. 허성태는 작전 수행을 위해서라면 앞뒤 가리지 않고 거침없이 나아가는 불도저 같은 성격을 지닌 ‘장철성’에 대해 “그동안 맡아왔던 역할과 완벽히 다른 호흡이었다. 투철한 직업의식을 가졌고, 모든 걸 열심히 하려는 모습이 많이 공감되기도 했다” 고 전하며 애정을 드러냈다. 허성태는 이러한 캐릭터를 깊이 있게 이해하고자 이정재 감독과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며 인물의 완성도를 높였다. 특히 전체 리딩 전 이정재 감독과 1대 1 리딩만 다섯 번 이상을 진행하는 것은 물론, 촬영 현장에서도 작은 행동과 걸음걸이까지 디테일하게 설정하며 자신만의 색깔을 불어넣은 ’장철성‘을 탄생시켰다. 이뿐만 아니라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의 ’장덕수‘ 역할을 위해 15kg 증량했던 허성태는 ’헌트‘에서 날렵한 요원의 이미지 및 슈트를 완벽히 소화하기 위해 15kg을 곧바로 감량하는 등 캐릭터 외적으로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이처럼 지금까지 선보이지 않은 연기를 완성하기 위해 상당한 노력을 해온 허성태는 ’헌트‘에서 새로운 명품 연기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허성태의 독보적인 색깔로 완성한 ’장철성‘ 캐릭터에 대한 궁금증을 배가시키는 영화 ’헌트‘는 오는 8월 10일 개봉한다.
2022.06.29 I 김보영 기자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글로벌 TOP10 비영어 부문 1위
  •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글로벌 TOP10 비영어 부문 1위
  • 사진=넷플릭스[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넷플릭스(Netflix)의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이 공개와 동시에 전 세계에서 뜨거운 반응을 이끌고 있다.지난 24일 공개된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은 통일을 앞둔 한반도를 배경으로 천재적 전략가와 각기 다른 개성 및 능력을 지닌 강도들이 기상천외한 변수에 맞서며 벌이는 사상 초유의 인질 강도극을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다. 6월 29일 기준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은 공개 후 3일 만에 3,374만 시청 시간을 기록하며 넷플릭스 글로벌 TOP 10 TV(비영어) 부문 1위에 올라섰다. 이탈리아, 멕시코, 태국, 이집트 등 총 51개 나라의 TOP10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고, 한국을 비롯한 6개국 1위에 등극했다.한편 ‘넷플릭스 TOP 10 웹사이트’는 전 세계 넷플릭스 시청자들이 사랑하는 콘텐츠를 확인할 수 있는 웹사이트다. 매주 화요일(태평양 표준시 기준 / 한국 시간 수요일 오전 5시) 작품별 콘텐츠 시청 시간을 기준으로 전주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한 주 동안 전 세계 회원들이 가장 많이 시청한 작품 10선을 공개한다. 영어권과 비영어권, 영화와 TV로 구분되며, 한국은 물론 미국, 영국 등 90여 개국의 국가별 인기 리스트도 확인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작품 공개 이후 첫 28일 동안의 시청 시간을 기준으로 역대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았던 글로벌 인기작 TOP 10도 만나볼 수 있다.해외 매체들은 “야심 차고 흥미진진하고 매력적이다. 한마디로 중독적이다”, “화려한 주연 배우진이 제 역할을 해냈다”, “최근의 지정학적 맥락을 기반으로 한 매력적인 작품”,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은 스페인 원작의 특성에 ‘오징어 게임’이 미국에서 인기 있었던 요인들을 모두 더해냈다”, “스릴과 반전이 넘치는 독창적인 스토리”, “액션과 긴장감을 놓지 않으면서도 인물간의 관계까지 세밀하게 그려낸 숙련된 연출”, “인상적인 연출, 짜릿한 대사, 원작 인물의 매력을 잘 살려낸 캐릭터들”이라고 호평했다.2022년 글로벌 신드롬을 또 한 번 이끌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파트1은 넷플릭스에서 절찬리 스트리밍 중이다.
2022.06.29 I 김가영 기자
‘솔로지옥’부터 ‘환승연애’, 시즌제로 돌아오는 연애 예능
  • ‘솔로지옥’부터 ‘환승연애’, 시즌제로 돌아오는 연애 예능
  • 티빙 ‘환승연애’ 포스터[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연애 리얼리티 예능이 시즌제로 돌아온다.OTT 넷플릭스 ‘솔로지옥’과 티빙 ‘환승연애’가 시즌2 제작을 확정지었다. 앞서 카카오TV ‘체인지데이즈’ 시즌2와 MBN ‘돌싱글즈’ 시즌3가 방송을 시작했다. 이 같은 추세는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이 각 플랫폼들이 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 신뢰성 높은 장르로 자리를 잡았음을 대변한다. 글로벌 및 토종 OTT와 케이블 채널이 늘어남에 따라 콘텐츠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연애 리얼리티가 시청자들을 끌어들일 수 있는 흥행성이 검증된 장르로 인정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연애 리얼리티, 방송가 흥행 치트키연애 리얼리티는 MBC ‘애정만세’, SBS ‘짝’ 등 오래전부터 방송가에서 사랑을 받아왔다. 대중적으로 관심 있는 소재인 ‘연애’, ‘로맨스’를 다뤘기 때문에 스타가 출연하지 않아도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었고 흥행불패 콘텐츠로 자리잡았다. 최근 콘텐츠 경쟁이 과열되며 이 같은 연애 프로그램이 다시 부상을 했다. 오리지널 시리즈(드라마)로 사랑을 받았던 OTT 플랫폼에서는 조금 더 자유롭고 수위가 높은 연애 리얼리티를 선보여 성과를 내기도 했다.MBN ‘돌싱글즈3’ 포스터대표적인 예가 ‘솔로지옥’이다. ‘킹덤’, ‘스위트홈’, ‘오징어게임’ 등 다수 작품으로 K드라마 열풍을 이끌어낸 넷플릭스는 ‘범인은 바로 너’, ‘박나래의 농염주의보’, ‘먹보와 털보’ 등의 예능을 론칭해 마니아층의 팬덤을 형성하긴 했으나, 드라마처럼 글로벌 흥행으로 이어가진 못했다. 예능의 흥행 요소는 재미와 웃음이고 그 토대는 공감대가 돼야 하는데 각 나라, 지역마다 웃음 코드, 재미 요소가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솔로지옥’은 OTT 순위 집계 서비스인 플릭스 패트롤에서 월드 랭킹 10위권 안에 진입하는 등 한국을 넘어 해외에서도 관심을 얻으며 괄목할 만한 성적을 냈다. 넷플릭스는 글로벌 흥행에 힘입어 ‘솔로지옥’의 시즌2 론칭을 확정 짓고 현재 출연자를 모집 중이다.‘환승연애’도 마찬가지다. 헤어진 연인이 출연한다는 콘셉트로, 연애 리얼리티 안에서 새로움을 꾀했다.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으며 일반인 출연 예능임에도 티빙 내에서 10주 연속 주간 시청량 1위를 기록하는 등 인기를 끌었다. 티빙 측은 ‘환승연애’에 대해 “사업적인 수치나 유료 가입 기여도 부분에서 기대를 뛰어넘는 성과를 냈다”고 밝혔다. 티빙은 ‘환승연애’의 시즌2 론칭을 확정했고 다음 달 15일 첫방송을 앞두고 있다.김용희 한국OTT포럼 연구이사는 “시즌제 제작은 팬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이용자들을 플랫폼에 머무르게 하는 락인(lock-in) 효과가 검증됐다”며 “팬덤을 모으려면 초반에 화제성을 확보하는 게 유리하다. 타깃층이 명확해야 향후 시즌을 이어갈 수 있는 콘텐츠 전략을 세우기에도 유리하다”고 말했다.넷플릭스 ‘솔로지옥’ 포스터◇자극 덜고 신선함 더해야시즌제 예능은 기존 보여줬던 포맷을 새롭게 선보이는 만큼, 새로운 변주를 주지 않으면 식상함을 안길 수 있다. 특히 연애 리얼리티는 관찰 카메라로 구성되는 만큼 창의성을 제약한다는 문제도 지적된다.정덕현 문화평론가는 “시즌제는 성공 코드는 이어가야 하지만 새로운 것을 원하는 시청자들의 요구도 수용해야 한다. 기존대로 제작하면 식상할 수 있다”며 “그 변주를 어떻게 줄지를 고민하는 게 관찰 카메라의 숙제”라고 말했다.이 때문에 주요하게 작용하는 것이 출연자다. 지난 26일 시작한 ‘돌싱글즈’ 시즌3는 첫회부터 한소희, 이선빈, 송민호를 닮은 훈훈한 외모의 출연자들이 등장해 화제성을 선점했다.한 방송 관계자는 “결국 출연자들의 매력이 프로그램의 재미로 이어지기 때문에 각 프로그램에서도 출연자 섭외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특히 연애 리얼리티의 경우 시청자들이 출연자에게 자신의 감정을 대입해 공감대를 형성해 나가는 것뿐 아니라 출연자에게 논란의 요소가 있는 경우에는 프로그램 전체의 위상이 흔들릴 수도 있는 만큼 제작진도 더 출연진 선정에 더 공을 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2.06.29 I 김가영 기자
박해수 "'오징어게임'→'종이의 집' 글로벌 욕받이 되겠다"
  • 박해수 "'오징어게임'→'종이의 집' 글로벌 욕받이 되겠다"[인터뷰]
  • 박해수(사진=넷플릭스)[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글로벌 욕받이요? 누군가는 욕받이가 되어야 칭찬도 나오니까 제가 욕받이가 될게요. 욕을 먹는 건 감사한 일이죠.”배우 박해수가 넷플릭스 ‘오징어게임’ 조상우에 이어 ‘종이의 집:공동경제구역’에서도 빌런 베를린 역할을 맡은 것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27일 진행한 화상 인터뷰에서 박해수는 “‘오징어 게임’ 조상우도 ‘종이의 집’ 송중호도 그 안에서 욕을 먹으면서도 정당성과 이유가 느껴진다면 욕을 먹어도 싼 것 같다”고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종이의 집:공동경제구역’은 통일을 앞둔 한반도를 배경으로 천재적 전략가와 각기 다른 개성 및 능력을 지닌 강도들이 기상천외한 변수에 맞서며 벌이는 사상 초유의 인질 강도극을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 박해수는 극중 북한 개천 강제수용소를 탈출한 베를린 역으로 출연했다. 박해수는 원작이 큰 사랑을 받은 만큼 부담이 있었다며 “원작에서 베를린을 연기한 배우님이 워낙 독보적이셔서 부담이 됐었는데 시나리오를 보고는 다르게 표현할 수 있는 부분이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출연을 결심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박해수는 “스토리는 같지만 인물의 서사가 다르다고 생각이 들어서 접근을 해보고 싶었다. 베를린 역할이 매력적으로 느껴졌고 도전해보고 싶었다”며 “좋아하는 배우들이 많이 나와서 하고 싶었던 것도 있다”고 덧붙였다.원작 속의 베를린과 가장 차별점을 띄는 부분은 분단 국가의 특성을 더했다는 점이다. 베를린은 수용소에서 25년 간 갇혀있던 인물. 박해수는 “개인적으로 분단국가와 전쟁 난민에 대한 관심이 많이 있다. 쉽게 동요하거나 감정적으로 대하는 부분 것이 많지 않은데 유일하게 그 부분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다”며 “개인적인 숙제가 현실성이 있는 캐릭터로 보여지길 원했다”고 털어놨다.박해수(사진=넷플릭스)박해수는 현재 북한에 수용소가 존재하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더 준비를 했다며 “관련 영상, 수용소에서 나오신 분들의 이야기 등을 찾아봤다”고 설명했다.‘종이의 집’은 공개되자마자 OTT 순위 집계 사이트인 플릭스 패트롤에서 월드 랭킹 3위에 올랐다. 박해수는 글로벌 흥행을 한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에 이어 또 한번 전 세계의 이목을 사로잡은 것이다. 연이어 넷플릭스의 작품으로 흥행을 해 ‘넷플릭스 공무원’이라는 수식어까지 따랐다. 그는 “넷플릭스에 연달아 출연한 것도 감사하다”며 “‘공무원’이라는 말은 부담이 크다. 책임감도 커야하는데 그러기엔 제가 부족하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오징어게임’부터 ‘종이의 집’까지 연달이 빌런 역할을 한 박해수는 실제 자신의 모습에 대해 “조상우, 베를린과 비슷한 점도 없지 않아 있다”며 “근래에 내 감정이 매말랐다고 생각한 적이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굳이 감정을 표출하면서 사람 관계를 하는 것이 불필요한가 그런 생각이 들면서 내가 조상우, 베를린 성격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도 “목적을 위해 누구의 희생을 요구하는 건 정반대다. 개인적인 박해수는 귀도 얇고 단순하고 유리 멘탈이다”고 덧붙였다.박해수가 활약한 ‘종이의 집’은 파트2로 돌아온다. 그는 “파트2가 더 재미있다”고 파트2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2022.06.28 I 김가영 기자
'공동경제구역' 박해수 "'오겜' 이은 단벌 연기, 다음엔 노란 유니폼 기대"
  • '공동경제구역' 박해수 "'오겜' 이은 단벌 연기, 다음엔 노란 유니폼 기대"
  • 배우 박해수가 2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넥플릭스 시리즈 ‘종이의 집:공동경제구역’ 제작발표회에서 미소를 짓고 있다. (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박해수가 ‘오징어 게임’에 이어 또다시 넷플릭스 작품으로 시청자들을 만나는 소감과 함께 또 한 번 유니폼을 입는 역할을 연기하게 된 소회를 전했다. 22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넷플릭스 새 시리즈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제작발표회에는 연출의 김홍선 감독, 각본의 류용재 작가와 함께 배우 유지태, 김윤진, 박해수, 전종서, 이원종, 박명훈, 김성오, 김지훈(덴버), 장윤주, 이주빈, 이현우, 김지훈(헬싱키), 이규호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오는 24일 넷플릭스 공개를 앞둔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은 통일을 앞둔 한반도를 배경으로 천재적 전략가와 각기 다른 개성 및 능력을 지닌 강도들이 기상천외한 변수에 맞서며 벌이는 사상 초유의 인질 강도극을 그린 시리즈물이다. 1945년 광복 후 분단된 한반도가 2026년 통일을 앞두고 있다는 가상의 설정으로 원작을 뛰어넘어 한국만이 보여줄 수 있는 독보적 세계관을 구축해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지난해 12월 파트5로 시즌을 마친 스페인의 넷플릭스 시리즈 ‘종이의 집’이 원작이다. 극 중 베를린 역할을 맡은 박해수는 “지상 최대의 인질 강도극을 지상 최대의 제작발표회 공간에서 여러분들과 함께 대면할 수 있음에 감사하다”고 말문을 열며 “베를린은 우리가 겪은 분단국가의 현실을 압축한 은유적 캐릭터라고 생각한다”고 캐릭터를 소개했다. 그는 캐릭터에 대해 “북한 강제수용소에 오래 갇혀 있다가 탈출하고, 조폐국 내 인질극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안 가리는 냉혹한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전작인 ‘오징어 게임’에서 녹색 체육복을 입은 채 밀폐된 공간에 갇혀 서바이벌 게임을 벌이는 연기했던 그는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에선 강도단으로서 하회탈 가면과 빨간 유니폼을 입은 채 열연을 펼친다. 박해수는 이에 대해 “이상하게 작품 안에서 통제된 공간 안에서의 배역을 맡게 된 것 같다. 유니폼 색깔이 신호등 같기도 하고 다음엔 노란 유니폼을 입어야 할 것 같다(웃음)”며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유발했다. 한편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은 24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세계에 공개된다.
2022.06.22 I 김보영 기자
'엑스포 유치 총력전'…최태원, 부산 대신 '코리아'로 세일즈하는 이유
  • '엑스포 유치 총력전'…최태원, 부산 대신 '코리아'로 세일즈하는 이유
  •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20일(현지시간) 파리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2027년 미국 미네소타 인정박람회 유치위원장과 접견하기 전 취재진을 만나 인터뷰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부산 엑스포라고 하지만, 한국 엑스포지요”2030 부산 엑스포(세계박람회) 민간부문 유치위원장 자격으로 프랑스를 방문 중인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 회장 겸 SK그룹 회장이 20일(현지시간)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 참석차 프랑스 파리를 찾은 자리에서 “가능한 많은 회원국의 지지를 얻을 수 있게 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면서 한 언급이다. 엑스포 유치 장소는 부산이지만 해외에선 부산보단 ‘코리아’가 더 먹힐 수 있다는 판단이 배어 있다. 이와 관련 재계의 한 관계자는 “K팝, K드라마 등에서 볼 수 있듯 국제사회에서 코리아의 위상은 대단하다”며 “부산을 전면에 내세우기보단 코리아라는 브랜드를 통해 유치전에 나서는 게 낫다는 게 최 회장을 비롯한 민간부문 유치위원회의 뜻”이라고 귀띔했다.이런 분위기는 최 회장을 비롯해 집행위원을 맡는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 사무국장인 박동민 대한상의 기획조정본부장 등 관계자들의 명함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난다. 명함에는 ‘2030 세계박람회 유치지원 민간위원회’라는 큰 글귀만 보일 뿐 부산은 영문으로 그것도 코리아와 함께 로고 밑에 작게 박혀 있다. 최근 유치위가 ‘the 2030 Busan World Expo’ 등으로 혼재돼 쓰인 공식 영문명칭을 ‘the 2030 World Expo Busan, Korea’로 바꾸며 부산을 뒤로 빼는 동시에 코리아를 추가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향후 국제사회에 뿌릴 팸플릿 등 관련 자료에도 부산보단 코리아에 무게를 두는 방안이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른 관계자는 “부산은 한국에서는 제 2의 수도로 불리지만 외국인들 입장에선 인지도 면에서 수도 서울만큼은 아닐 수 있다”며 “게다가 한덕수 국무총리가 정부부문 유치위원장으로 직접 유치전에 뛰어든 만큼 ‘코리아 개최’가 더 어울릴 수 있다”고 했다.실제로 BIE 총회 참석차 파리를 방문 중인 한 총리 역시 21일 개최후보국 경쟁 프레젠테이션(PT) 발표자로 나서 전쟁과 가난을 극복하고 경제강국으로 성장한 나라 ‘코리아’를 집중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BIE 회원국들이 가장 중요하게 평가하는 부분이 후보국 정부의 개최 의지인 만큼, 국무총리가 첫 대면 PT 연사로 나선 것이라는 게 유치위 측의 설명이다. 현재 부산의 최대 경쟁 상대는 로마(이탈리아)와 리야드(사우디아라비아)다.우리는 범정부적 총력전에 돌입한 상태다. 한 총리는 “각계각층의 모든 분들이 170개 회원국을 상대해야 한다”며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도 역할을 하실 것”이라고 했다. 넷플릭스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주연배우 이정재, 가상인간 로지(ROZY),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홍보대사를 맡기로 한 가운데 반 총장 역시 중추적 역할을 맡게 될 것이란 얘기다.
2022.06.21 I 이준기 기자
“韓, 글로벌 ‘넷제로게임’ 이길 수 있다”
  • [ESF 2022]“韓, 글로벌 ‘넷제로게임’ 이길 수 있다”
  • [이데일리 김형욱 정다슬 기자] “(현 상황이) ‘오징어 게임’(넷플릭스 드라마)이라고 한다면 굉장히 많은 사람이 희생될 수 있다.”‘RE100’ 캠페인을 전개하는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The Carbon Disclosure Project)의 공동 설립자 폴 디킨슨은 16일 서울신라호텔에서 ‘기후 위기: 가능성 있는 미래로의 초대’를 주제로 열린 제13회 이데일리 전략포럼에서 이같이 말했다. 기후 변화 위기를 넷플릭스 인기 드라마 ‘오징어게임’에 비유하며 한국이 변화에 적응하지 않으면 결국 경쟁에서 뒤처질 것이라고 경고한 것이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염재호 SK 이사회 의장과 폴 디킨스 CDP 설립자(RE100 캠페인 책임자)가 16일 서울 중구 장충동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린 ‘제13회 이데일리 전략포럼, 기후위기: 가능성 있는 미래로의 초대’에서 ’기업생존, 탄소중립에 달렸다‘란 주제로 대담을 하고 있다.세계 주요국과 기업은 지구온난화를 비롯한 기후위기를 막고자 탄소 등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려는 노력을 가속하고 있다. 2050년까지 사용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겠다는 RE100 캠페인도 출범 8년 만인 현재 애플, 구글, GM, BMW 등 굴지의 다국적 기업을 포함해 360여개사가 참여했다. 이 중에는 SK하이닉스와 현대차, LG에너지솔루션 등 19개 국내 기업도 있다.유럽연합(EU)을 중심으로 탄소 다배출 업종에 대한 탄소관세 부과가 현실화하고 있고 금융 투자에도 제약이 걸리기 시작했다. 탄소배출 정보를 공개하는 CDP에도 굴지의 투자자와 기관, 전 세계 증시 시가총액의 64%에 이르는 1만3000여 기업이 참여 중이다.디킨슨은 “탈탄소는 이제 도덕적 구호가 아닌 기업 생존에 영향을 주는 요소”라며 “글로벌 브랜드 기업을 다수 보유한 한국 산업은 이 같은 요구에 직면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국내 기업도 이 같은 변화의 필요성에는 공감하지만 시행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제조업 비중이 국내총생산(GDP)의 27%에 이르는 탄소산업 중심 국가이기 때문이다. 이날 포럼에 참여한 경제단체 관계자들도 2050년까지의 탄소중립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호소했다.디킨슨은 그러나 한국에 탄소중립은 물론 ‘넷제로’(온실가스 순배출 0)도 시행할 역량이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더 나아가 새로운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도 했다. 그는 “한국은 산업화와 정보화에 성공한 역사가 있다”며 “정부가 정부와 기업의 협업으로 혁신을 이끈다면 주요 산업의 수출 경쟁력을 유지하는 것은 물론 전 세계에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2.06.16 I 김형욱 기자
“기후위기, 신은 용서해도 자연은 용서치 않을 것”
  • [ESF 2022]“기후위기, 신은 용서해도 자연은 용서치 않을 것”
  • 반기문 제8대 유엔 사무총장이 15일 오전 서울 중구 장충동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린 ‘제13회 이데일리 전략포럼, 기후위기: 가능성 있는 미래로의 초대’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이데일리 주미희 권효중 박순엽 백주아 기자] ◇ “지금도 반기문 전(前) 유엔 사무총장님께서 기후 변화와 관련해 하셨던 말씀을 기억한다. ‘하나님께서는 언제나 실수를 범한 인간을 용서하신다. 인간도 종종 잘못한 다른 사람을 용서하기도 한다. 그러나 자연만큼은 그 누구도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한덕수 국무총리)◇ “그 문장은 2019년 이탈리아에서 만난 교황님께서 하신 말씀이다. 감명 깊어서 여러 차례 쓰다 보니 마치 내가 말한 것처럼 되어 있지만, 교황님이 이마저도 양해해주셨다. 여러분이 이 문장을 써도 교황님께서는 뭐라고 안 하시리라 생각한다.”(반기문 제8대 유엔 사무총장)◇ “나도 꽤 빠르게 전기차 오너가 됐다. 처음 구매할 때 경제적인 이득 부분이 상당히 중요했다.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 내기 위해 소비자를 움직일 만한 보조금 제도 등을 잘 갖춰야 하고, 이런 제도의 성격을 누가 부담을 지는가가 아니라 누가 혜택을 보는가의 방향으로 가야 한다.”(이준석 국민의 힘 대표)◇ “정치·권력·자본가들이 화려한 말잔치를 벌인다고 해서 우리의 미래가 보장되지 않는다. 가능한 미래가 어떤 것인지 너무 선명하게 상상할 수 있다. 기후 위기로 대형화되는 재난에 생명을 위협받는 우리, 각종 질병에 노출되는 우리, 식량난과 에너지 위기 등 재난에 들어가는 온갖 사회적 비용을 감수해야 하는 우리다. 그건 우리 사회의 가장 취약한 계층 가장자리부터 무너뜨릴 것이다.”(권우현 환경운동연합 활동가)◇ “에코백을 만들기 위해서는 면 소재, 에너지 등이 필요하다. 그런데 이 에코백을 친환경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7000번을 들어야 한다고 한다. 하루에 한번씩 든다고 하면 그럼 거의 20년이 걸린다. 이걸 에코백으로 볼 수 있을까.”(박준서 친환경 캠페이너 중동고 1학년)◇ “기후변화는 ‘인터넷’과 같다. 매해 계속 커치고 절대 사라지지 않는다. 이 안에서 이윤을 창출하지 않으면 경쟁자에게 묻히고 만다. 넷플릭스의 ‘오징어 게임’에 비유하면 굉장히 많은 사람이 희생당할 것이다. 전 세계 산업을 일종의 정치 시스템이라고 생각하면 시민들은 이를 통제할 수 있다. 어떤 제품을 사는 것이 곧 투표가 된다. 돈을 갖고 ‘투표하는 셈’이다. 한국은 강력하고 영향력이 큰 나라인 만큼 여러분의 결정이 곧 전 세계에도 영향을 끼칠 것이다.”(폴 디킨슨 CDP 설립자)◇ “기초 과학의 상용화까지 기간이 단축되고 있다. 또 정부 주도의 투자를 통해 더욱더 가속화될 수 있다. 데이터 사이언스의 발달로 AI 기술이나 빅 데이터를 통해 미리 예측하고 최적의 디자인이 뭔지 손쉽게 알 수 있게 됐다. 이로 인해 2050년까지 국내 ‘RE100’도 시간이 많이 단축될 거라는 희망을 걸고 있다.”(오명환 한국에너지공과대 환경기후기술 트랙 교수)◇ 이번 포럼은 기후 위기 기조의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었고, 각계각층을 이끄는 분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그린 워싱’보다는 팩트에 기반한 솔직한 이야기를 들은 것 같다. 다만 기업의 RE100 참여, 정부 정책 등의 정보가 시민들에게도 투명하게 전달됐으면 좋겠다. 또한 기업체와는 다른 생각을 가진 시민들을 대상으로도 세션을 열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김지원 ‘지구공’ 환경보호실천 플랫폼 대표)
2022.06.16 I 주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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