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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겜' 이정재·'갯차' 신민아, 세계홀린 '보좌관' 커플[김가영의 View]
- 이정재(왼쪽) 신민아(사진=넷플릭스, tvN)[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JTBC ‘보좌관’에서 호흡을 맞춘 이정재, 신민아가 드라마 종영 후 2년 만. 차기작으로 전 세계를 사로잡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지난 2019년 방송된 JTBC ‘보좌관’은 스포트라이트 뒤에서 세상을 움직이는 리얼 정치 플레이어들의 위험한 도박. 권력의 정점을 향한 슈퍼 보좌관 장태준(이정재 분)의 치열한 생존기를 담은 드라마다. 이정재의 10년 만 드라마로 화제를 모았고, 이정재 신민아의 만남으로도 기대를 모은 드라마다.당시 ‘보좌관’은 폭발적인 시청률이나 화제성을 기록하진 못했지만 탄탄한 스토리와 섬세한 연출, 배우들의 호연이 어우러져 호평을 받은 ‘명작’으로 기억됐다. 시즌1의 작품성에 힘입어 시즌2까지 제작되며 마니아층의 굳건한 사랑을 받았다.‘보좌관’ 스틸컷(사진=JTBC)이 드라마를 통해 보여준 이정재, 신민아의 연기도 의미 깊었다. ‘천만 배우’로 스크린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친 이정재는 10년 만 드라마인 ‘보좌관’에서 금배지를 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보좌관, 마침내 원하는 바를 얻고 국회에 진출한 장태준 역을 섬세하게 표현했다. 특히 그 과정에서 겪는 고민과 변화 등을 폭넓은 감정선으로 그려내며 극의 입체감을 불어넣었다.신민아 역시 마찬가지다. SBS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KBS2 ‘오 마이 비너스’, tvN ‘내일 그대와’ 등 사랑스러운 매력으로 꾸준히 사랑 받은 신민아는 ‘보좌관’을 통해 유리 천장에 도전하는 여성 정치인 강선영 역을 맡아 연기 변신에 성공했다. 러블리한 매력이 아닌, 날카롭고 묵직한 매력을 풍부하게 표현해내며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증명했다.이같은 활약으로 ‘보좌관’의 마니아층을 탄탄하게 구축한 두 사람은 차기작에서 물만난 활약을 보이고 있다.이정재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으로 한국 드라마 역사에 새로운 기록을 남겼다. ‘오징어 게임’은 456억 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은 넷플릭스 시리즈. 한국 콘텐츠 최초로 미국 넷플릭스 ‘오늘의 TOP10’ 1위를 기록한 것은 물론 OTT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서 공개한 월드랭킹 1위를 기록하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현재 해외 팬들은 ‘오징어 게임’에 등장한 달고나 게임,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즐기거나 극중 인물들의 의상을 구입하는 등 ‘오징어 게임’의 어마어마한 파급력을 보여주고 있다.‘오징어 게임’(왼쪽) ‘갯마을 차차차’ 포스터(사진=넷플릭스, tvN)신민아가 출연하는 tvN ‘갯마을 차차차’도 해외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영화 ‘홍반장’을 원작으로 한 ‘갯마을 차차차’는 현실주의 치과의사 윤혜진과 만능 백수 홍반장이 짠내 사람내음 가득한 바닷마을 ‘공진’에서 벌이는 티키타카 힐링 로맨스. 신민아, 김선호의 달달한 로맨스 케미부터 극의 배경인 ‘공진’ 마을 사람들의 따뜻한 이야기들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리며 ‘갯차’ 열풍을 몰고 왔다. ‘오징어 게임’의 흥행 속에서도 필리핀, 인도네시아, 베트남(9일 기준) 넷플릭스 ‘오늘의 TOP1’위, 태국, 대만, 일본, 홍콩, 말레이시아에서 2위, 플릭스패트롤에서 월드랭킹 9위를 기록하며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다.데스게임이라는 장르와, 로맨스 장르로 해외 팬들을 사로잡은 이정재와 신민아. 차기작으로 세계 무대를 홀리며 K콘텐츠 열풍에 앞장서고 있는 ‘보좌관’ 커플의 행보가 뜻깊다.
- '놀면 뭐하니?'X'뉴스데스크' 예고…'오징어 게임' 깐부 오영수 출연
- ‘놀면 뭐하니?’[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놀면 뭐하니?+’에서는 유재석, 정준하, 하하, 신봉선, 미주의 깜짝 ‘꼬치꼬치 기자간담회’와 MBC 보도국 열혈 신입기자로 변신한 ‘뉴스데스크’ 특집이 시작됐다. 이 가운데 ‘오징어게임’의 배우 오영수가 깜짝 출연을 예고했다.지난 9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연출 김태호 윤혜진 김윤집 왕종석 작가 최혜정)에서는 유재석, 정준하, 하하, 신봉선, 미주의 깜짝 ‘꼬치꼬치 기자간담회’와 MBC보도국 기자로 변신한 ‘뉴스데스크’ 첫 번째 이야기가 방송됐다. 보도국 기자에 도전한 5인의 취재 아이템도 공개됐다. 신봉선과 미주는 ‘랜선 소개팅’ 아이템을, 정준하와 하하는 ‘댄스 열풍’에 대한 아이템을 공개했다. 하하는 ‘스트릿 우먼 파이터’ 모니카와의 친분을 자랑하며 전화 인터뷰를 예고했다. 유재석은 “디지털 시대에 실버 세대를 위한 복지가 잘 되어 있는지에 대한 아이템”을 언급하며 영화관 키오스크 시스템을 체험해보겠다고 의욕을 드러냈다. 10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된 ‘놀면 뭐하니?’는 수도권 기준 7.0%의 시청률로 토요일 예능 프로그램 중 1위를 기록했다.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에서도 수도권 기준 5.0%를 기록해 토요일 예능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다.최고의 1분은 ‘신봉선과 미주가 랜선 소개팅 취재를 앞두고 두 사람만의 개성을 담은 오프닝을 찍는 장면(19:35)’으로, 수도권 기준 8.5%를 기록했다. 기존의 뉴스와 다른 색다른 매력을 뽐낸 두 사람의 뉴스는 과연 어떻게 완성될지 궁금증을 끌어올렸다. 그런 가운데 완벽하게 기자에 적응하던 유재석이 키오스크 앞에서 우왕좌왕하는 위기에 봉착, 신입기자들의 고군분투기를 기대케 했다. 더불어 다음 주 예고에선 유재석과 미주가 앵커석에 앉은 가운데 글로벌 인기를 얻고 있는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오영수 배우가 특별 손님으로 출연한 모습이 공개돼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기대감을 높였다.
- 허성태 "이정재와 '오징어 게임'→'헌트' 호흡, 현장 분위기 매우 좋아" [인터뷰]③
- 허성태(사진=소속사 제공)[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이정재 선배님과 ‘오징어 게임’에 이어 ‘헌트’에서도 호흡을 맞춰요. 지금 현장 분위기도 굉장히 좋아요.”배우 허성태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에서 호흡을 맞춘 이정재의 감독 데뷔작 ‘헌트’ 촬영 현장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최근 진행한 화상 인터뷰에서 허성태는 “‘오징어 게임’이 공개되고 이정재 감독님을 현장에서 만났는데 ‘아우 글로벌 배우님, 오징어게임 잘 봤습니다’고 하시더라. 그래서 제가 ‘아우 쌍문동 씨 왜 그러십니까’라고 했다. 그렇게 인사를 나누고 있다”고 ‘오징어 게임’ 흥행 후의 반응에 대해 설명했다.배우 이정재의 감독 데뷔작 ‘헌트’는 이정재, 정우성, 허성태 등의 배우가 출연한다. 허성태는 “정우성 선배님도 현장에서 즐거워해주셔서 지금 분위기가 굉장히 좋다”고 웃었다.‘오징어 게임’에서는 배우로, ‘헌트’에서는 감독 대 배우로 이정재를 만난 허성태는 “배우로 만난 이정재 선배님은 본인 것을 철저히 잘 준비해오시고 상대 배우 배려를 잘 해주셨다. ‘프로는 이렇구나’라는 걸 많이 느꼈다. 많이 보고 배웠다”면서 “감독으로 만난 이정재 선배님은 연기에 대한 디렉션이 연기를 안한 감독님과 달랐다. 하나 하나 다 만져주시고 깊숙하게 다가오는 것 같다”고 비교했다. 이어 “배우로 만났을 때는 서로 존중하고 그런 분위기였지만 지금은 제가 디렉션을 받는 입장이니까 대화하는 것도 많아지는 것 같고 관계가 더 깊어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오징어 게임’은 456억 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은 넷플릭스 시리즈다. ‘오징어 게임’은 공개 직후 국내 넷플릭스 ‘오늘의 TOP10’ 1위를 찍은 것은 물론, 한국 콘텐츠 최초로 미국 넷플릭스 1위, 월드랭킹(플릭스패트롤 기준) 1위에 오르며 뜨거운 인기를 누리고 있다. 허성태는 ‘오징어 게임’의 해외 인기가 뜨거운 만큼, 해외 러브콜이 있냐고 묻자 “해외 러브콜은 없다”면서 “국내 예능은 몇군데 연락이 와서 제 색깔, 평소 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곳들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CF 광고에 대해서도 “아직 연락이 온 곳은 없는데 ‘오징어 땅콩’ CF를 찍고 싶다”고 바람을 내비쳤다.드라마의 인기는 배우들의 인기로 이어지고 있다. 모델 출신 정호연은 ‘오징어 게임’으로 첫 연기에 도전했는데, 세계의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국내 여배우 중 SNS 팔로워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이정재, 박해수도 SNS를 개설하는 동시에 팔로워가 급등하며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허성태는 ‘오징어 게임’에서 호흡을 맞춘 배우들을 떠올리며 “새벽(정호연)이와 부딪히는 신이 많았는데 그 호리호리한 친구와 부딪힐 때마다 마음이 아팠다”면서 “정호연 배우가 성격이 너무 좋다. 어려운 신을 덕분에 잘 마쳤다”고 말했다.박해수에 대해서도 “박해수 배우는 맞닥뜨린 적이 거의 없었지만 유머러스한 친구라서 재미있었다”면서 “해수 덕분에 정말 대기할 때 많이 웃었다”고 설명했다.‘오징어 게임’에서 덕수와 특별한 관계를 형성한 것이 바로 한미녀다. 한미녀를 연기한 김주령에 대해서는 “김주령 배우가 저보다 누나다”면서 “연기에 대한 애정이 저보다 훨씬 강하셔서 평소 밥을 먹을 때나 대기를 할 때나 먼저 말을 많이 걸어주셨다. 김주령 배우도 ‘성태 편한대로 해라’라고 하셨고, 저도 누나가 편한대로 하라고 말했다. 서로의 컨디션을 존중하고 배려하면서 스무스하게 잘 촬영했다”고 말했다.덕수의 또 다른 파트너 곽자형에 대해서는 “영화 ‘남한산성’도 같이 했는데 평소에도 저를 무서워한다. 서로 생활 연기를 했다”면서 “덕수패와는 지금도 카톡을 하고 잘 지내고 있다. 특히 덕수패 영균이, 동원이 다 너무 고생을 많이 했는데 제가 일부러 그분들을 많이 알리고 싶어서 인스타그램에도 다 태그해서 올리고 있다. 그분들도 고마워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오징어 게임’은 시즌2를 향한 팬들의 바람도 큰 작품이다. 그러나 덕수는 시즌1에서 죽음을 맞았다. 허성태는 “허성태는 죽지 않았다고 유머스럽게 추측하시는 분들도 있고 쌍둥이로 나와달라고 하는 분들도 있지만, 시즌1에서 죽은 거이 아쉽진 않다”면서 “대신 저는 ‘범죄도시2’에 나온다”고 새 작품을 홍보하기도 했다.‘오징어 게임’ 흥행 이후에도 늘 그렇듯 연기 활동에 몰두하는 허성태. 그는 “새 작품들 촬영을 잘 하고 있다”면서 “덕수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 게 저의 계획이다”고 털어놨다.
- '오징어 게임' 허성태 "덕수 연기 위해 72kg→92kg, 20kg 증량" [인터뷰]②
- 허성태(사진=소속사 제공)[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덕수를 연기하기 위해 72kg에서 92kg까지, 한 달 만에 20kg 증량을 했어요.”배우 허성태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의 덕수를 연기하기 위해 벌크업까지 했다고 털어놨다. 최근 진행한 화상 인터뷰에서 허성태는 “황동혁 감독님을 처음 뵀을 때 다이어트를 하고 있을 때였다”면서 “감독님이 술 한잔 하면서 ‘어좁이’라고 놀리시더라. 덕수가 큰 사람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하셔서, 한달 반 정도 몸 만들기에 엄청 노력을 했다”고 털어놨다.이어 허성태는 “한 달 만에 증량을 해서 건강도 안 좋아지고 무릎도 아프다”면서 “기초 대사량과 원래 몸이 기억하는 몸무게가 있는데 단시간에 증량을 하다 보니 몸이 힘들었던 게 많았다. 외형적으로는 피지컬 적인, 체중을 늘리고 덩치를 키우는데 노력을 했고 외형적으로는 최고의 분장팀의 결정과 의견을 받아들였다”고 설명했다.‘오징어 게임’ 이후 다시 몸무게 감량을 했다는 허성태는 “짧은 기간에 증량을 했을 때 몸이 너무 안 좋았다”면서 “왼쪽, 종아리 근육도 끊어지고 무릎도 너무 아팠다. 다시 작품에서 증량을 해야 한다면 솔직히 심사숙고 할 것 같다. 빼는 것보다 찌우는 게 3배 더 힘든 것 같다”고 솔직히 털어놓기도 했다.‘오징어 게임’은 456억 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은 넷플릭스 시리즈다. 이 드라마에서 허성태는 카지노에서 조직의 돈까지 모두 잃고 쫓기고 있는 신세인 조폭 덕수를 연기했다. 데스게임에 참여한 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게임에 임하는 모습으로 ‘오징어 게임’의 빌런으로 등극했다.‘오징어 게임’ 덕수처럼 그동안 다수 작품을 통해 조폭 등의 악역을 연기해온 허성태. 이미 이같은 연기로 대중에 인상을 남긴 그가 ‘오징어 게임’을 통해 또 비슷한 결의 연기를 하는 것은 고민이었을 수도 있다.그러나 “그것에 대한 고민이 없지 않았다”면서도 “황동혁 감독님은 잘해 왔던 것을 잘하는 호흡법으로 지저분하고 강렬하게 마음 편하게 해달라는 말을 해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저 역시도 고민을 했다가, 넷플릭스라는 글로벌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세계인들에게 제 연기를 보여주는 것은 처음이라고 생각을 했다. 우리나라만 방영된다면 식상하다는 말을 듣지 않게 준비를 했을 텐데 세계인에게 보여주는 것은 처음이라, 감독님의 디렉션을 100% 의지하고 ‘그래 다른 거 생각하지 말고 내가 잘하는 걸 마음 편하게 해보자’는 생각을 했다”고 터렁놨다.영화 ‘남한산성’, ‘도굴’을 함께한 황동혁 감독과 인연으로 ‘오징어 게임’에 출연하게 됐다는 허성태는 “감독님과 종종 만나는 사이었는데, ‘또 깡패하게 해서 미안하다’고 하면서 연락을 주셨다. 황 감독님에 대해 100% 신뢰를 한다. 안할 이유가 없었다”면서 “제가 생각하는 황동혁 감독님은 우리나라에서 모든 장르를 연출할 수 있는 유일한 감독님이라고 생각을 한다”며 깊은 신뢰를 드러냈다.‘오징어 게임’에서는 빌런 덕수를 연기했지만, 실제로는 외국인 근로자인 알리(아누팜 트리파티)에 공감을 했다는 허성태는 “가족을 향한 알리의 마음이 공감이 많이 됐다”고 털어놨다. 또한 오영수가 연기한 일남 역도 해보고 싶다며 “제가 저 나이가 돼도 나이스하게 연기를 해낼 수 있을까 그런 생각을 현장에서 보는 내내 했다”면서 “오영수 선배님이 멋있으셨다. 일남 캐릭터는 나중에 저도 연기해보고 싶은 캐릭터”라고 설명했다.실제 모습은 덕수와 많이 다르다는 허성태는 “덕수처럼 남에게 해를 가하진 않겠지만 경쟁심, 이기고 봐야하는 건 저도 심했던 것 같다”면서 “연기를 늦은 나이에 시작해서 살아온 제 시간들을 되돌아봐도 치열하거나 투철했던 부분은 많이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악행을 서슴없이 하진 않았고 합법적으로 (경쟁을) 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오징어 게임’을 통해 글로벌 인기를 누리고 있는 허성태는 두렵기도 하다며 “대한민국에서 주목을 받는 것 자체도 엄청난 일인데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는 작품이라 두려운 부분도 많고 마냥 즐길 수만은 없다”면서 “‘한때 지나가는 바람’이라는 생각을 한다. 일희일비 해서도 안 되고 언제가는 지나가면 잊어버린다는 생각을 한다. 나는 오로지 다음 작품 어떻게 하 건지만 고민하고 있다. 지금도 사실 집과 현장 밖에 가는 곳이 없어서 변하는 건 없을 것 같다”고 털어놨다.
- '오징어 게임' 허성태 "글로벌 팬들, '대디'·'올드맨'이라고…인기 실감" [인터뷰]①
- 허성태(사진=소속사 제공)[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1.3만명에서 170만명으로 늘었어요.”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에 출연한 허성태가 SNS 팔로워 급등으로 글로벌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진행한 화상 인터뷰에서 허성태는 “‘오징어 게임’ 멤버들 중 아직 제 팔로워 수는 꼴등이지만 감사하다”면서 “신기하게 숫자가 올라가고 여러 나라 외국인 분들이 다양한 언어로 DM을 보내주시는걸 보면서 다시 오지 않을 이 시기가 소중하고 행복하다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기억에 남는 해외 팬들의 반응을 묻자 허성태는 “자꾸 저에게 ‘하이 대디’라는 메시지를 보내신다. ‘대디’, ‘올드맨’, ‘유어 쏘 큐트’라는 말을 해주시고 귀여워 해준다”면서 “그분들의 나이를 가늠할 수 없는데 왜 저에게 ‘대디’라고, 귀엽다고 하는 지 모르겠다. 어벙벙하다. 그런 반응들을 보면 시간이 진짜 금방 간다”고 전했다.허성태의 SNS는 특히 반전 매력으로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오징어 게임’에서 보여준 빌런의 모습과는 달리 소녀스럽고 러블리한 게시물들로 화제가 되며 ‘여고생 재질’, ‘훈녀 재질‘이라는 반응이 이어졌다.이에 대해 허성태는 “조카들이 다 여조카들이다. 조카들이 알려줘서 ‘훈녀재질’이라는 걸 알게 됐다”면서 “실제 제 모습은 낯을 많이 가리고 수다스럽고 친해지면 허물없이 스타일이다. 동물도 좋아하고 찌질한 스타일”이라고 웃었다.허성태가 출연한 ‘오징어 게임’은 456억 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은 넷플릭스 시리즈다. ‘오징어 게임’은 공개 직후 국내 넷플릭스 ‘오늘의 TOP10’ 1위를 찍은 것은 물론, 한국 콘텐츠 최초로 미국 넷플릭스 1위, 월드랭킹(플릭스패트롤 기준) 1위에 오르며 뜨거운 인기를 누리고 있다. 특히 해외에서 각종 패러디를 이끌어내며 ‘오징어 게임’ 열풍을 만들어냈다.이같은 인기에 허성태는 “글로벌 1위를 찍을 거라는 생각은 못했는데 외국에서의 반응은 뜨거울 거라고 예상을 했다”면서 “우리나라 고유의 정서, 놀이문화가 그들의 관점에서 봤을때 신선하고 아기자기하게 보일 것 같았고 센세이션을 일을킬 거 같다”고 말했다.특히 ‘오징어 게임’에 등장한 달고나 게임을 언급하며 “달고나 키트는 인기가 있을 거라는 예상을 했다”면서 “어쨌든 외국에서의 반응은 뜨거울 거라는건 예상을 했다”고 전했다.허성태는 ’오징어 게임‘의 인기를 주변 반응에서도 느꼈다고 털어놨다. 그는 “설경구 선배님, 유해진 선배님의 연락이 왔다. 같이 행복을 같이 즐겨주셨다”면서 “가족들은 난리가 났다. 일단 사인이 너무 밀려있다. 가족들 지인들 사인이 많이 밀려있고, 지인들은 조카들이 안 믿는다고 인사 영상을 찍어 보내달라고 했다”고 웃었다.각국의 언어로 SNS 메시지를 받고 있다는 허성태는 “영어, 러시아 말만 알 수 있다. SNS의 힘이 대단하다는 것을 알게 됐고 글로벌 스트리밍 서비스의 힘이 대단하다는 걸 느꼈다”고 털어놨다.허성태(사진=넷플릭스)다양한 게임이 등장하며 글로벌 팬들의 관심을 받은 ‘오징어 게임’. 허성태는 ‘오징어 게임’에서 가장 힘들었던 게임을 묻자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는 무척 더워서 힘들었다. 뽑기는 NG가 났다. 부숴지기도 했는데 뽑기 달인 분들이 다시 만들어주시고 그랬다. 구슬치기는 재미있게 했다”면서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했을 때 더워서 힘들었다. 실제로 카메라에 잡힐 때 실제로 멈추고 미동도 없어야 됐다. 힘도 많이 들어갔고 리얼하게 해야 하는 만큼 신경을 많이 썼다”고 털어놨다.이어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가 가장 무서웠다며 “인형의 모습을 보고 학을 뗐다”면서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라고 하는 목소리 듣는데 소름 끼쳐서 오줌 쌀 뻔 했다”고 표현했다.실제 ‘오징어 게임’ 속 데스게임이 진행된다면 할 생각이 없다고 밝힌 허성태는 “참여 안 할 거 같다”면서 “어떻게든 빚을 갚고 말지. 일단 살고 봐야한다”고 덕수와 달느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오징어 게임’ 인기로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는 허성태는 “정말 놀라고 있다. 감개무량하다. 제 인생에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 것 같은 느낌이다”이라며 “‘기생충’을 언급해주실 만큼 대단한 작품을 만난 게 인복이 많은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 [주목!e스몰캡]코퍼스코리아, 'K-컨텐츠株' 내 일본시장 최강자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전 세계가 ‘오징어 게임’ 등 K-콘텐츠에 난리가 났습니다. 이러한 열기를 반영한 듯, 코스피가 하락하고 있음에도 엔터, 드라마 배급·제작사 관련주들은 홀로 상승하고 있습니다. 일본향 한류 콘텐츠 배급 1위 업체인 코퍼스코리아(322780)는 이러한 K-컨텐츠주 상승 흐름에 합류한 곳 중 하나입니다. 일찍이 2000년대 초반, 폐쇄적인 일본 시장에 진출한 덕에 계속해서 ‘경제적 해자(垓子)’를 누릴 것으로 관측됩니다. 최근엔 드라마를 직접 제작하는 등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습니다. 달리와 감자탕 이미지. (사진=KBS 홈페이지)◇ 꽉 잡고 있던 日 배급 시장에 ‘OTT 문’이 열린다코퍼스코리아는 지난 2005년 설립된 한류 콘텐츠 해외 배급 전문업체입니다. 지난해 말 ‘DB금융스팩 7호’와 스팩합병하며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습니다. 핵심 사업은 국내 방송사들의 드라마와 예능 등 콘텐츠 사용권(권리)을 확보(인수)해 일본에 배급하는 것입니다. 올해 상반기 매출 비중은 판권 86.4%, 상품 11.1%, 기타 2.5%로 나타났습니다. 일본향 배급 매출은 앞으로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일본에도 동영상스트리밍서비스(OTT) 바람이 불고 있어섭니다. 일본의 문화 소비자들은 ‘소장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2019년 기준, 방영시장에서 30%를 차지하는 TV 부문을 제외한 나머지에서 약 60%를 DVD시장이 차지했습니다. 좋아하는 컨텐츠를 물리적인 형태로 저장하려 하는 일본의 매니아적인 면모를 엿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이 강력한 소장 문화를 코로나19와 OTT가 흔들고 있습니다. 앞서 말했던 DVD 시장 비중은 60%에서 최근 50%까지 줄었습니다. 여전히 높은 편이지만, 축소됐단 점에 의미가 있습니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가 공격적으로 일본 시장에 진출하고 있는 등 OTT란 거대한 흐름은 거역할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일본의 OTT 시장 점유율 1위는 넷플릭스로 약 18%입니다. 이어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가 11%, 디즈니 플러스가 3%입니다. 나머지 68%는 로컬 기업 15개사가 나눠 차지하고 있습니다. 넷플릭스가 1위라고 하지만 사실상 로컬 기업이 OTT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것입니다. 여기서 코퍼스코리아의 진가가 발휘됩니다. OTT가 있기 전인 2005년부터 DVD나 TV란 플랫폼을 통해 컨텐츠를 배급하는 방식으로 일본에 진출했었기 때문에, 로컬 위주의 OTT 시장에도 빠르게 녹아들어 국내 업체 중 독보적 1위가 될 수 있었습니다. ‘사랑의 불시착’, ‘이태원 클라쓰’ 등 K-드라마는 일본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코퍼스코리아에 △OTT 시장 확대 △폐쇄적 시장 선점 △K-드라마 열풍이란 삼박자가 맞아떨어지고 있습니다.이충헌 밸류파인더 대표는 “배급 계약은 통상 5~10년 정도이며 갱신율은 약 90%를 넘어서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코퍼스코리아는 특정 OTT 업체만 우선적으로 방영할 수 있는 선행공급을 바탕으로 가격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 드라마 제작 및 웹툰·웹소설 배급까지 아직까진 일본에 K-콘텐츠를 배급하는 일을 주력으로 하지만, 최근 들어 제작에도 뛰어들고 있습니다. 현재 KBS에서 방영되는 ‘달리와 감자탕’ 드라마를 제작했습니다. 시청률도 1화 때 4.4%에서 4화 5.3%로 양호하게 나오고 있습니다. 드라마 제작사로 거듭나게 된다면 현재 배급사로서 받고 있는 밸류에이션은 리레이팅되게 됩니다. 이밖에 웹툰과 웹소설 배급도 맡고 있습니다. 카카오재팬의 웹툰 플랫폼인 ‘픽코마’를 통해 웹소설을 연재 중입니다. 내년 웹소설 10편, 엡툰 6개 연재를 목표하고 있습니다. 추가 인력 채용 없이 현지화 작업만 필요하기 때문에 캐시카우 역할이 기대되는 사업 부문이라고 합니다. 이 대표는 “일본 OTT 시장 고성장에 따른 실적 증가가 예상되는 점과 단일 배급업체에서 콘텐츠 제작업체로 사업영역을 넓히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동사에 대한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평가했습니다.그는 코퍼스코리아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Buy)’, 목표주가 4730원을 제시했습니다. 목표주가는 각 사업에 대한 영업가치를 부여하는 SOTP 방식을 통해 산정했습니다. 배급 부분은 NEW(160550), 덱스터(206560), 쇼박스(086980) 등의 내년 평균 주가수익배율(PER)가 100배 이상이거나 적자인 점을 감안, 보수적으로 15배를 적용했습니다. 제작 부분은 우선 방영 중인 달리와 감자탕과 향후 제작될 드라마를 고려해 내년 영업이익을 45억원으로 추정했습니다. 제작업체 평균 PER는 28배이나, 동사는 이제 막 제작을 시작했단 점에서 40%를 할인해 16.8배를 주었습니다. 매출에서 기타 항목을 제외하고 이같은 방식을 적용한 동사의 시가총액은 2100억원입니다. 최근 발행한 전환사채(CB) 물량 881만까지 반영해 목표주가가 산출됐습니다.이 대표는 아울러 “일본 OTT 시장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고 진입장벽이 높아 동사의 입지가 앞으로도 견고할 걸로 판단된다”며 “올해 매출액은 360억원(전년비 +65.9%), 영업이익은 105억원(+48.6%)의 사상 최대 실적이 예상된다”고 전했습니다.
- '오징어게임' 김주령 "SNS 팔로워 400→168만명, 도대체 무슨 일이?" [일문일답]
- 김주령(사진=저스트엔터테인먼트)김주령(사진=저스트엔터테인먼트)김주령(사진=저스트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으로 전 세계를 사로잡은 배우 김주령이 작품에 대한 애정을 가득 담아낸 일문일답을 공개했다.김주령은 9일 소속사 저스트 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의 캐스팅부터 작품을 준비하는 과정, 공개 이후 전 세계적인 흥행 후 느낀 마음을 고스란히 담은 소감을 전했다.넷플릭스 공개 후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오징어 게임’. 김주령은 SNS을 통해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며 “원래 팔로워 수는 400명이었는데 오늘 보니 168만 명이 넘었더라”면서 “이게 체감이 잘 안된다.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건가”라고 놀란 마음을 전했다.극중 김주령이 연기한 ‘미녀’는 사회에서부터 살기 위해, 그리고 돈을 벌기 위해 가리는 것이 없던 인물. 원하는 목표를 위해서는 무슨 일이든 할 수 있는 ‘미녀’ 역을 연기하기 위해 김주령은 널뛰듯 좌충우돌하는 ‘미녀’ 캐릭터를 깊이 있게 연구해 때론 섬세하면서도 때론 폭발할 듯 강렬하게 그려내며 전 세계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았다.김주령은 “한미녀는 억세고 거친 겉모습과는 달리 내면에 두려움이 가장 많은 인물이다. 심지어 겁도 많다. 미녀는 시끄럽고 말이 많다. 마치 무대 위에서 큰소리로 모노드라마를 하듯 하지만 미녀는 이런 속을 다른 사람들에게 절대로 들키고 싶지 않다. 그래서 미녀는 더 센 척 입도 걸고 시끄럽고 말이 많다. 결국 나 좀 봐달라라고 하는 거 같았다”면서 “이런 부분들이 그녀만의 처절한 생존을 위한 몸부림으로 보여지기를, 그래서 조금이나마 그녀를 안쓰럽게 생각하고 응원해 주는 분들이 있기를 바랐다. 뭘 어떻게 해야겠다 정하고 연기하지 않았다. 최대한 이 극한 상황에서 이런 내면을 가진 미녀로 들어가서 살아내고자 했다. 김주령은 아직도 미녀가 짠해서 눈물이 난다. 그녀가 불쌍하다”고 작품과 캐릭터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전했다.이하 김주령의 일문일답 전문.1. ‘오징어 게임’이 전 세계적인 흥행 돌풍을 일으키며 K콘텐츠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감회가 새로우실 텐데 소감이 어떤지?▶작품의 흥행 여부는 대본을 처음 접했을 때부터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이 정도까지의 전 세계 흥행 돌풍을 상상해 보지 못해서 약간 비현실적이라고 느낄 만큼 얼떨떨한 반면 아주 기쁘고 행복하다.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라는 말을 몸소 체험하고 있는 듯하다. 그 중심에 ‘오징어 게임’이 우뚝 섰고 그 작품에 배우로 참여한 사실이 매우 뿌듯하고 영광스럽다. 앞으로 더 다양한 분야에서 K콘텐츠의 위상을 세계에 떨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2. 황동혁 감독님께서 직접 연락을 주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캐스팅 과정이 어떠했는지?▶이미 감독님과는 영화 ‘도가니’ 작업을 했고, 2019년 영화 ‘도굴’ 현장에서 정말 오래간만에 뵈었다. ‘SKY 캐슬’ 세리이모 연기를 너무 재밌게 잘 보셨다면서 ‘김주령 아직 살아있네요’ 하셨다. 그간 근황 토크 이후 감독님께서 2020년 스케줄이 어떠냐 물어보셨고 본인이 준비 중인 게 있는데 구체화되면 연락 주겠다고 하셨는데 진짜 작년 초에 조감독님 통해서 대본을 받았고 한미녀 역할을 제안하셨다. 꿈을 꾸는 거 같았다. 오디션 없이 과감하게 배우 김주령을 믿고 한미녀 역을 제안해 주신 황동혁 감독님께 정말 감사했다.3. 대본을 보고 처음에 어떤 인상을 받았나? 미녀를 처음 만난 기분은 어떠했는지?▶대본을 받은 다음날 아침부터 카페에 가서 처음부터 끝까지 한 번을 안 일어나고 단숨에 읽은 기억이 있다. 그만큼 몰입도가 최고였다. 대본 읽으면서 하하하 크게 웃다가 엉엉 울다가 멍 해졌다가 갑자기 입 틀어막고 놀라고 아마 카페에 있던 사람들이 모르긴 몰라도 저 여자 왜 저러지? 싶었을 거다. 주변을 의식하지 못할 정도로 과몰입해서 읽었으니까”라고 하며, 이에 더해 “우리가 어릴 때 놀던 추억의 놀이를 잔혹한 서바이벌 게임으로 옮겨온 게 너무 충격적이면서도 신선했다. 감독님의 상상력에 좋은 의미로 경악을 금치 못했고 그 안에 모여든 인물들 하나하나의 서사와 세밀한 내면 묘사가 너무도 가슴에 닿았다. 인간성 상실이라는 큰 틀 안에 결국은 인간성 회복의 내용을 담은 정말 대단한 작품이라고 느꼈다. 미녀는 가장 동적인 인물이었다. 널뛰듯 심하게는 롤러코스터를 타는 듯한… 변화무쌍 얄미운 미녀지만 그 내면은 누구보다 외롭고 누구보다 사람에 대한 두려움이 많은, 어디에도 끼지 못하는 인물이어서 참 많이 짠하고 안쓰러웠다.4. 출연한 작품에서 늘 강렬함을 뿜어내셨던 것 같다. 그럼에도 미녀가 뿜어내는 에너지는 좀 더 날 것 같은 느낌이 물씬 풍기는데, 어떤 식으로 캐릭터를 구축했는지? (어떤 준비? 사람들이 어떻게 보면 좋겠다라든지)▶앞서 말씀드렸듯 미녀는 억세고 거친 겉모습과는 달리 내면에 두려움이 가장 많은 인물이다. 심지어 겁도 많다. 미녀는 시끄럽고 말이 많다. 마치 무대 위에서 큰소리로 모노드라마를 하듯 하지만 미녀는 이런 속을 다른 사람들에게 절대로 들키고 싶지 않다. 그래서 미녀는 더 센 척 입도 걸고 시끄럽고 말이 많다. 결국 나 좀 봐달라라고 하는 거 같았다. 이런 부분들이 그녀만의 처절한 생존을 위한 몸부림으로 보여지기를, 그래서 조금이나마 그녀를 안쓰럽게 생각하고 응원해 주는 분들이 있기를 바랐다. 뭘 어떻게 해야겠다 정하고 연기하지 않았다. 최대한 이 극한 상황에서 이런 내면을 가진 미녀로 들어가서 살아내고자 했다. 김주령은 아직도 미녀가 짠해서 눈물이 난다. 그녀가 불쌍하다. 5. 시청자로 봤을 때 ‘오징어 게임’에 어떤 재미가 있는지 관전 포인트로 꼽는 부분은?▶‘오징어 게임’은 결국 사람 이야기이다. 인물들을 따라가다 보면 정말 먹먹해지는 이야기를 끌고 가는 힘이 어마무시한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현실과 서바이벌 게임장안의 결국 같지만 전혀 다른 공간 미술 볼거리가 가히 환상적이다. 거기 음악까지 최고다!6.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가 하루하루 엄청난 속도로 늘고 있다. SNS를 통해 팬 여러분과 소통하는 것이 인상적인데.▶원래 팔로워 수는 400명이었다. 오늘 보니 168만 명이 넘었더라. 이게 체감이 잘 안된다.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건가… 하하 특히 해외 팬분들이 많다. DM으로 정말 각국 언어로 감동적인 응원의 메세지를 보내주신다. 일일이 다 답해드리고 싶지만 그러지 못하는 점 죄송하게 생각한다. 살다 보니 이런 일도 경험하는구나 싶다. 뭐라 감사의 말씀을 드려야 할지… 정말 많은 분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며 이제 더욱더 행동과 말을 조심해야겠다 싶다 하하7. SNS 속 사진을 보면 현장 분위기가 무척 화기애애했던 것 같다. 들려줄만한 에피소드가 있을지?▶함께 찍는 씬들이 많고 무엇보다 배우분들이 모두 성격이 모난 데가 없이 다들 좋았다. 다들 대기할 때나 촬영할 때나 하하호호 현장이었다. 뭐하나 꼽을 수가 없다. 함께 웃고 울고 감독님도 스태프분들도 모두 편하고 유쾌한 분위기를 만들어 주셔서 정말 평생 잊지 못할 현장이다.8. 만약 456억 원이 생기면? 한미녀와 김주령 배우는 각각 어떻게 활용했을지?▶하하 우선 집을 한 채 살 거고 20억 정도 통장에 예치 해놓고 나머지 돈은 모두 국내외 어렵게 공부하는 학생들을 위한 장학 재단을 만들 거다. 남편이 미국에서 유학할 때 함께 지내면서 정말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기적 같은 경험을 했다. 456억 원 주시면 바로 실행에 옮기겠다. 음 한미녀는? 과연 한미녀는 그 큰돈을 잘 쓸 수 있었을까 싶다…9. 20년간 연기를 해왔다. 새로운 변화들을 맞이하고 있는 시기 같은데 연기자로서 앞으로 어떤 일들을 해나가고 싶으신지?▶20년… 나름 오래 했다. ‘오징어 게임’은 저에게 과정 안에서 큰 행복과 설렘을 준 작품이다. 찍는 동안 촬영장 가는 게 너무 행복했고 설ㅤㄹㅔㅆ던,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한, 그래서 후회가 없는 작품이다. 결과적으로도 대중에게 이름 석자 알리게 된 작품이고. 20년 동안 포기하지 않고 연기해온 것에 대한 선물이 아닌가 싶다. 그리고 언제나처럼 똑같이 한 작품 한 작품 해 나갈 것이다. 앞으로 김주령 배우의 행보에 대한 기대가 크실 것 같아서 조금은 부담감도 있고 두렵기도 하다. 이젠 좀 더 즐기면서 연기하고 싶고 책임감을 갖고 좋은 연기로 보답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그냥 김주령은 묵묵히 걸어 나갈 것이다. 언제나처럼.10. 마지막으로 한 마디▶‘오징어 게임’을 사랑해 주시고 배우 김주령을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다. 늘 건강하시고 더 많은 작품에서 찾아뵐 것을 약속드린다. 정말 정말 감사하다.
- 99즈 우정여행 통했다…'슬기로운 산촌생활', 동시간대 1위로 시작
- ‘슬기로운 산촌생활’(사진=tvN)[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슬기로운 의사생활’ 99즈의 산촌 우정 여행은 시작부터 유쾌하고 따스했다. 지난 8일 방송된 tvN ‘슬기로운 산촌생활’ 1회에서는 조정석, 유연석, 정경호, 김대명, 전미도의 좌충우돌 세끼하우스 입성기가 그려졌다. 시청자 반응은 뜨거웠다. 1회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평균 7.8% 최고 10.4%, 전국 가구 평균 6.7% 최고 8.8%를 기록하며 케이블과 종편을 포함한 동시간대 1위에 올랐다.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에서는 수도권 평균 4.6% 최고 6.3%, 전국 평균 4.5% 최고 5.7%로 전채널 1위에 오르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케이블, IPTV, 위성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시즌2 마지막 촬영이 끝나고 정확히 6시간 후 강원도 정선 어느 한적한 산촌에서 자급자족 삼시세끼 라이프를 시작한 99즈. 현실 ‘찐친’들의 케미스트리는 첫 방송부터 훈훈했다. 시청자 반응 역시 뜨거웠다. 특히 굽이굽이 깊은 산골에 자리 잡은 빨간 지붕 세끼하우스는 뷰맛집, 맥주맛집, 황홀한 노을 맛집, 엔딩맛집을 예고하며 앞으로 펼쳐질 99즈의 자급자족 삼시세끼를 더욱 기대케 했다. 낭만을 만끽할 새도 없이 99즈를 맞이한건 비바람과의 사투다. 작업반장 조정석의 지시에 따라 천막과 아궁이 세팅을 시작으로 삼시세끼 무한굴레에 돌입했다. 비를 홀딱 맞아가며 고군분투하던 와중에도 이들의 ‘본투비’ 장난기는 멈추지 않았다. ‘슬기로운 의사생활’을 이대로 떠나기 보내기 아쉬워 시작한 우정 여행답게 드라마의 짙은 여운이 가득했다. 마치 수술대에 오르는 의사들처럼 서로 장갑을 끼워주고, 우비도 수술복마냥 입혀주는 즉석 상황극이 웃음을 유발했다. 조정석은 아궁이 조절도 가능한 불피우기 신공으로 ‘조덕션’이란 별명을 얻었다. 김대명도 집념의 무한 부채질로 습기 먹은 장작에 불을 붙이는 기적(?)을 만들었다. 정경호의 ‘요리 부심’도 빛났다. 집에서 중식도까지 챙겨 오는 열정으로 모두를 놀라게 한 것. 하지만 넘치는 의욕과 달리 쉽지 않은 밀가루 반죽에 사먹는게 싸다는 프로그램 정신에 반하는 발언을 서슴없이 날리기도. 쏟은 밀가루를 털겠다고 나섰다가 물까지 쏟으며 때아닌 바닥청소로 은근슬쩍 넘어가는 헐랭한 반전 매력도 색다른 재미를 더했다. 누구보다 잘하고 많이 먹을 세끼하우스 공식 ‘먹깨비 셰프’의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정신은 없어도 맛만큼은 최고인 첫 식사가 우여곡절 끝에 완성됐다. 비오는 날의 진리인 고추장 수제비와 부추전, 여기에 곁들인 막걸리 한 잔에 기뻐하는 99즈의 모습은 힐링 그 자체였다. 하지만 행복도 잠시, 99즈는 폭풍 설거지가 끝나기 무섭게 저녁을 준비해야 한다는 나영석 PD의 말에 망연자실했다. “이게 힐링이 맞죠?”라고 반문하는 조정석과 “잡생각이 없어져서 힐링”이라는 나PD의 반박은 웃음을 짓게 했다. 나PD의 제안으로 끼니마다 요리 집도의를 정하기로 한 99즈. 첫번째 집도의는 우아하고 침착한 리더십의 전미도였다. 그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림 없는 다정함으로 요리를 주도한 전미도. 엉덩이 붙일 사이 없이 이리저리 각자의 일을 한 99즈 멤버들은 어느새 먹음직스러운 가지솥밥, 계란국, 오이무침, 감자채볶음을 만들어가며 또 한끼를 무사히 보냈다. 99즈의 훈훈한 티키타카는 쉴 새 없이 이어졌다. 김대명이 감자채볶음을 하다가 후추를 얼마나 넣냐고 묻자 우아한 목소리로 “취향껏”이라고 답한 전미도. “방금 ‘위대한 개츠비’인 줄 알았다”라면서 전미도의 목소리를 따라하는 김대명의 재치가 재미를 더했다. 정경호의 성화에 매운 고추를 먹은 조정석은 맵지 않은 척 연기해 정경호와 김대명을 매운맛 피해자로 만드는 장난을 쳐 ‘찐친’들의 케미를 보여줬다.‘오징어게임’ 못지않은 세상 진지한 공기놀이로 설거지 내기를 하고, 즉석에서 노래를 만들며 ‘슬기로운 의사생활’ OST를 함께 부르기도 하는 99즈. 때론 불협화음으로 미소를 짓게 했지만 이들의 ‘찐’친 모먼트는 첫 방송부터 꽉 채운 힐링을 선물했다. 특히 영화 촬영 스케줄로 첫 날을 함께 보내지 못한 유연석과 애타는 전화통화를 마친 후 진지한 속내를 꺼낸 99즈의 모습은 훈훈했다. 20년동안 드라마를 하면서 끝나고 운 것은 처음이라는 정경호, 졸업식 같은 감정을 느꼈다는 김대명, 실제 대학 친구들처럼 놀았다는 전미도의 고백은 여전히 여운이 가시지 않은 드라마에 대한 애정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다. 여기에 “우리 인생에 이제 이런 것 없겠지?”라고 아쉬워하는 정경호와 “내가 살면서 이 추억만 곱씹으면서 살아도 참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는 김대명의 말이 이어지자 그동안 촬영하면서 부담감을 좀처럼 드러내지 않았던 조정석도 솔직한 속마음을 꺼냈다.마지막 촬영일에 거미의 수고했다는 말 한마디에 울컥했다는 조정석은 첫 합주 연습 때 느낀 부담감을 고백했다. 정경호와 전미도는 “내색을 안하니깐 쉽게 쉽게 하는 줄 알았다”라면서 놀라워 했다. 진지한 고백 속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기 위해 “내가 강직해서 그래”라고 농담을 계속 던진 조정석의 깊은 속내까지 유쾌하고 속정 깊은 99즈의 산촌 생활이 방송 내내 따뜻한 기운을 선사했다. 방송 말미 공개된 2회 예고편에서는 세끼하우스를 찾은 신현빈이 포착됐다. 여기에 유연석까지 가세한 ‘99즈 완전체’ 세끼하우스의 풍경이 기대를 한껏 끌어올렸다. tvN ‘슬기로운 산촌생활’ 2회는 오는 15일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