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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맥모닝 뉴스] 朴측이 변호인단 합류 요청한 최재경은 누구, 테슬라 오늘 한국 상륙 外
- 밤 사이 쏟아진 수많은 뉴스 가운데 아침에 꼭 봐야할 뉴스, 맥(脈)이 있는 뉴스만 콕 집어 알려드리는 ‘이데일리 맥모닝 뉴스’ 3월 15일 소식입니다.-朴 전 대통령이 변호인단 합류 요청한 최재경은 어떤 사람? 박근혜 전 대통령 측이 14일 “검찰 수사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밝혀.박 전 대통령 측 손범규 변호사는 박 전 대통령이 검찰 소환 통보를 받을 시 출석할 계획인지 묻는 질문에 “그럴 것”이라고 전해. 뉴스1 보도.박 전 대통령은 검찰 수사에 대비해 변호인단도 다시 꾸리는 중.정장현·채명성·위재민·서성건 변호사는 선임계를 이미 냈고, 손범규·황성욱 변호사는 15일 선임계를 제출할 예정.또 박 전 대통령 측은 최재경 전 청와대 민정수석에게 변호인단 합류를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최 전 수석은 최순실씨 국정 농단 의혹이 불거진 직후 임명됐으나 한 달여 만에 물러나.최재경 전 수석은 대검찰청 중수부장, 서울중앙지검 3차장 등을 지내 대표적인 ‘칼잡이(특수통)’로 통한 인물.경남 산청 출신으로 대구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사법연수원 부원장으로 재직하던 2011년 중수부장으로 발탁됐으며 대검 중수과장 시절 현대·기아자동차 비자금 사건, 론스타 사건을 수사. 이명박 정부 시절 이명박 대통령 연루 의혹을 받은 ‘BBK 사건’ 수사를 맡아 관련자 대부분을 무혐의 처분했고 저축은행 비리 사건과 양재동 복합유통단지 ‘파이시티’ 인허가 비리 사건을 맡았을 땐 이 대통령의 친형 이상득 전 의원과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을 구속기소.대검 수사기획관 때인 2008년에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형 건평씨와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을 구속기소하기도. 그동안 검찰에, 특검에 협조하겠다고 말했지만 모두 공염불. 이번엔 어차피 피할 도리 없으니 꼭 지키기를. 15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박 전 대통령 자택앞에서 경찰이 보행로 확보 등을 위해 통제선을 설치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요청 없어 집회금지 못 한다”더니…주민 신고 계속됐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삼성동 자택 앞에서 지지자들의 집회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주택가와 학교 인근에서 벌어지고 있는 이 집회를 금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져.이에 대해 경찰청은 “거주자 또는 학교 관리자의 요청이 없었다”며 “임의로 집회를 제한 또는 금지할 수 없다”고 밝혀.하지만 경찰청의 말과 달리 실제로는 관할 파출소에 수십차례에 걸친 신고 전화가 걸려왔던 것으로 확인돼 논란.중앙일보 보도. 이석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4일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한 박 전 대통령의 자택 앞 집회와 관련한 경찰청의 입장에서는 “3월 14일 현재 주택가의 거주자 또는 삼릉초등학교의관리자(학교장)로부터 집회·시위 제한 요청이 접수된 바는 없다”며 “경찰이 임의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자택 주변에 대해 집회·시위를 제한하거나 금지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밝혀.그런데 중앙일보가 취재한 결과 관할 파출소엔 13일 하루에만도 수십차례의 항의 전화가 빗발친 것으로 확인.주민들은 신고 전화뿐만 아니라 현장에서 근무중인 경찰에게 직접적인 항의 등으로 집회의 금지를 요청. 학교는 “학생들의 안전이 우려된다”며 가정통신문까지 배포. 하지만 경찰은 “거주자 또는 학교 관리자의 요청이 없었다”는 입장만 되풀이하고 있어 피해는 주민과 학교에 가는 어린이들만 보는 셈.여러 말 말고 제발 법대로 합시다!-‘미다스 손’ 정용진의 편의점 굴욕피코크·노브랜드·스타필드 등 국내 유통업계에서 손을 대는 곳마다 새로운 영역을 창조하고 있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유독 편의점 사업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어. 2014년 로열티·위약금·24시간 영업이 없는 ‘3무 정책’을 꺼내들며 야심 차게 진출한 편의점 사업에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것. 본지(이데일리) 보도.2014년 7월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한 이마트위드미가 낮은 브랜드 파워와 수익 모델이 매출에 대한 보장이 없고 점포를 오픈하고 난 이후 사후 관리에 취약하다는 점 때문에 고전하고 있는 것.이마트위드미가 최근 3년간 기록한 영업손실 누적 총액은 752억원에 달해.점포 수는 2014년 501개, 2015년 1058개, 2016년 1765개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지난해 말 기준으로 국내 편의점 업계의 전체 점포수(3만 4000여개)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5%에 그칠 만큼 존재감 미미. 이에 더해 이마트위드미가 누적되는 적자를 유상증자를 통해 벌충하는 악순환이 반복. 이마트위드미는 지난 9일 이사회를 열고 운영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주주배정으로 2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 최근 3년간 이마트가 참여한 증자규모만 980억원에 달해. 수익성이 나빠지면서 모회사인 이마트에 손을 벌리는 상황이 반복되는 것.3무 정책을 통한 ‘착한 편의점’이라는 좋은 취지로 시작한 사업. 소비자에게도 착한 편의점으로 인식된다면 성공할 수 있지 않을까?-테슬라 오늘 한국 상륙전기차 대명사로 불리는 테슬라의 첫 국내 전시장이 15일 경기 하남의 ‘스타필드 하남’ 2층에 문을 열어. 17일에는 서울 청담동의 ‘청담 스토어’도 개장. 서울신문 보도.테슬라는 정부 인증을 받은 스포츠세단 ‘모델S 90’부터 판매. 고객에 첫 인도 시점은 6월로 예상. ‘모델S 90’은 바깥 기온이 20도일 때 19인치 휠로 시속 100㎞로 달린다고 가정하면 한 번 충전만으로 512㎞를 달릴 수 있어. 서울에서 부산까지 충전없이 갈 수 있는 거리.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걸리는 시간(제로백)은 2.7초. 고속 주행 때는 자율주행의 일종인 오토 파일럿 기능도 지원. 고속도로에서 교통 상황에 맞춰 속도를 조절하고 차선을 변경하는 것.17인치 터치스크린, 미세먼지 등 오염 물질을 99.97% 걸러내는 공기 정화 시스템 등 편의 사양도 장점.다만 충전 인프라 구축이 성공의 관건.테슬라코리아는 상반기 안에 신세계와 함께 백화점, 아웃렛 등 25곳에 완속충전기(데스티네이션 차저)를 설치. 급속충전기(슈퍼차저)도 상반기 안에 서울 강북과 강남에 각각 한 곳씩 세운 뒤 연내 6~7개까지 늘릴 계획.모델S 90을 급속 충전하면 100% 충전까지 약 40분에서 한 시간 정도 걸려.가격은 기본 사양 약 1억 2100만원, 풀옵션 약 1억 6100만원(현금 일시불 기준).테슬라 측은 “정부 보조금이 없지만 모델S를 5년 타면 가솔린 차량 대비 유류비를 약 1189만원 아낄 수 있다”고 설명.성능도 디자인도 괜찮고 환경 생각하면 끌리는데 가격이…. 그래도 국내 자동차 회사들은 긴장해야할 듯. 언젠가(어쩌면 빠른 시간 안에) 찾아올 전기차 대중화 시대에 대비해야 할 것.
- [강변오토칼럼] 자율주행자동차와 손해배상책임의 귀속
- [이데일리 오토in 김학수 기자] 지난 1월 디트로이트 모터쇼와 CES2017에서는 다수의 자동차업체들이 자율주행기술을 전면에 내세우면서 2017년 자동차업계의 주요 화두가 “자율주행”이 될 것임을 예고했다. 우리의 일상에서 스마트폰이 가져온 혁신을 이미 경험한 많은 사람들은 자율주행자동차가 가져올 새로운 혁신에 큰 기대를 걸고 있으며, 자율주행자동차가 가져올 사회적·문화적 파급력은 스마트폰이 가져온 변화를 훨씬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된다.새로운 산업, 새로운 시스템이 등장하면 으레 기존 법규와의 충돌이 발생하기 마련이듯 자율주행자동차에 있어서도 기존 규제와의 충돌은 상용화에 과정에서 걸림돌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교통사고의 경우, 현행법에 따르면 원칙적으로 운전자가 민·형사상 책임을 부담하고, 자동차보유자로 하여금 자동차보험에 의무적으로 가입하게 함으로써 손해의 위험을 분산시키는 구조를 취하고 있는데, 이는 운전자가 자동차의 운행을 완벽히 통제하는 상황을 전제한 것이다.현행법 상 교통사고에 따른 손해배상책임에는 『자동차손해배상 보장법』(이하 “자배법”)이 우선적으로 적용되는데, 자배법에 의하면 “자기를 위하여 자동차를 운행하는 자(이하 “운행자”)”가 사고에 따른 손해배상책임을 부담한다(제3조). 여기서의 “운행자”는 운전자와 구별되는 개념으로, 통상 운전자가 운행자로 인정되지만 아래에서 보는 것처럼 운전자가 아닌 자동차의 소유자, 임대인 등도 운행자가 될 수 있다.대법원 판례에 따르면 운행자는, “사회통념상 당해 자동차에 대한 운행을 지배(운행지배)하여 그 이익(운행이익)을 향수하는 책임주체로서의 지위에 있다고 할 수 있는 자”로서, 여기서 운행의 지배는 현실적인 지배에 한하지 않고 사회통념상 간접지배 내지는 지배가능성이 있다고 볼 수 있는 경우도 포함된다(대법원 2014. 5. 16. 선고 2012다73424 판결). 이때의 “운행이익”은 자동차의 운행으로부터 나오는 이익을 의미하는 것으로 자동차 임대업자, 명의대여자 등에게도 운행이익이 인정될 수 있다. “운행지배”는 자동차의 운행과 관련한 관리·운영의 가능성을 의미하는데, 현실적인 지배뿐만 아니라 지배가능성이 있는 경우에도 운행지배가 인정된다.일반인의 관점에서 이해하는 자율주행자동차는 운전대와 운전석 없이 목적지만 입력하면 자동차 스스로 운전을 하는 형태를 떠올리기 쉬우나, 그러한 형태의 완전자율주행자동차는 도로 및 각종 기반시설과 자동차들 간의 통신 등이 전제되어야 한다는 점에서 향후 5~10년 내에 상용화될 가능성은 낮다. 가까운 미래에 상용화 될 자율주행자동차는 운전자가 자동차를 직접 통제하는 것이 가능한 SAE 기준 레벨 3~4 단계의 자율주행자동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경우 운전자에게는 여전히 자동차의 운행에 대한 지배가능성이 있으므로 현행 자배법과 판례에 따른다면 운전자에게 사고에 대한 손해배상책임이 인정될 가능성이 높다.또한 테슬라 모델S의 오토파일럿 주행 중 사망사고에서 테슬라 측의 책임이 부정된 사례를 통해 알 수 있듯이 자동차 제조사는 레벨 3~4 단계의 자율주행기술이 상용화되더라도 “자율주행기능은 운전보조장치에 불과하며, 운전자는 항상 차량 상태와 도로 상황을 예의주시하여야 하고 운전에 대한 최종적인 책임은 운전자에게 있다”는 논리를 바탕으로 자신들의 면책 가능성을 열어두려 할 것이고, 이 경우 해석만으로 차량 제조사에 운행지배가 있다고 보아 운전자의 책임을 배제하고 차량 제조사에 책임을 귀속시키기에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그렇다고 지금 단계에서 운전석과 운전대가 있어 운전자의 통제 가능성이 남이 있는 자동차에 대해 운전자의 책임을 배제하고 제조사에 사고 책임을 모두 부담시키는 방향으로 법규를 개정하는 것은 자율주행기술의 발전을 가로막는 장애요소가 될 수 있다. 일각에서는 절충안으로 자율주행 시의 사고에 대해 제조사와 차량 보유자에게 책임을 분담시키는 방안도 제시되고 있으나, 운전자와 제조사의 책임 분담 비율을 정하는 것이 쉽지 않을 뿐만 아니라 제조사와 운전자 사이에 발생하는 구상금 청구 등 2차적인 법률 분쟁으로 인해 분쟁 해결 비용이 늘어나고 상대적으로 불리한 위치에 있는 소비자에게 불리한 결과가 초래되는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적절한 해결책이 되기는 어렵다고 생각된다.지난해 볼보자동차의 CEO가 자율주행 중 발생한 사고에 대해 자신들이 책임을 부담하게 될 것임을 약속한 것에서도 알 수 있듯이 교통사고 발생 가능성을 0에 수렴시킬 수 있을 정도로 자율주행기술이 발전한다면 자동차 제조사가 자발적으로 사고에 따른 책임을 부담하겠다고 나올 수 있을 것이고, 구글이나 우버가 개발 중인 것과 같이 운전대가 없는 형태의 완전자율주행자동차에 대해서는 탑승자의 책임을 배제하고 제조사 또는 운수업체에 사고에 대한 책임을 귀속시키는 것도 가능할 것이다.그러나 과도기적 형태인 레벨 3~4 단계의 자율주행자동차의 경우, 운전자에게 차량에 대한 통제 가능성이 남아있다는 점에서 여전히 운전자에게 교통사고에 대한 1차적 책임이 있는 것으로 인정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레벨 3~4 단계라 하더라도 자율주행 기능이 활성화 된 상태에서는 차량에 대한 운전자의 개입이 없거나 적어진다는 점에서 자율주행 중 사고에 대해서까지 운전자에게 책임을 부담시키는 것은 부적절한 측면이 있다. 이에 대한 해결방안으로, 운전자가 자율주행 중 발생한 사고임을 증명하면 자율주행과 관련한 시스템의 오류나 차량 자체의 하자 등이 없음을 제조사가 증명하도록 입증책임을 전환시킴으로써 운전자의 입증부담을 완화시키는 방안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 또한 자율주행 기능이 탑재된 자동차에는 자율주행 중의 사고임을 쉽게 증명할 수 있도록 비행기의 블랙박스와 같은 주행기록장치를 의무적으로 장착시키는 등의 제도적 뒷받침도 함께 고려되어야 한다. 실제 독일에서는 자율주행자동차에 주행기록장치를 의무적으로 장착하도록 하는 법안이 추진되고 있기도 하다.자율주행자동차의 사고 시 손해배상책임과 관련하여 현재 국내에서의 논의는 주로 IT 및 보험 전문 변호사와 관련 업계 종사자 위주로 진행되고 있으며, 자동차업계나 소비자 단체의 관여도는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또한 자율주행자동차 관련 법률 문제에 대한 논의의 대부분은 논의를 위한 논의 내지 탁상공론에 그치는 논의 위주로 진행되는 측면이 있으며 이는 심히 우려되는 부분이다. 자율주행자동차의 사고 시 손해배상책임의 귀속 주체를 결정하는 문제는 자율주행자동차의 상용화 및 보편화에 큰 걸림돌이 될 수 있고, 사회적 비용을 크게 증가시키는 요소가 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 자동차업계 및 소비자 단체들도 논의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필요가 있다. 적어도 자율주행자동차가 상용화되었을 때에도 현재의 법규가 그대로 적용됨으로써 자율주행 중 사고임에도 운전자가 모든 책임을 부담하게 되는 일은 사전에 예방할 필요가 있다. 글: 법률사무소 제하 변호사 강상구* 레이싱 트랙 주행을 비롯하여 타임 트라이얼 레이스에도 참가하는 등 다양한 모터스포츠 활동을 펼치고 있는 강상구 변호사의 [강변오토칼럼]을 연재합니다. 강상구 변호사는 법무법인(유한) 태평양에서 자동차산업과 관련한 기업자문 등의 업무를 수행하였고, 자동차부품 관련 다국적기업인 보쉬코리아에서 파견 근무를 하였으며, 자동차정비기능사 자격도 보유하고 있는 등 자동차와 법률 모두에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강 변호사는 현재 법률사무소 제하의 구성원 변호사로, [강변오토칼럼]을 통해 자동차와 관련하여 발생하는 다양한 법률문제 및 사회적 이슈들에 대한 분석과 법률 해석 등으로 이데일리 오토in 독자들을 찾아갑니다.
- 볼보카그룹 하칸 사무엘손 CEO 기자간담회 현장 스케치
- [이데일리 오토in 김학수 기자] 3일 강서 메이필드 호텔에서 볼보카그룹과 볼보카코리아의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이번 진행 간담회에는 볼보카그룹을 이끌고 있는 하칸 사무엘손 CEO가 취임 이후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해 참석했다. 하칸 사무엘손 CEO는 프리젠테이션을 자처하며 볼보카그룹 내에서의 한국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2017년 이후의 볼보카그룹의 전략과 활동을 소개했다.스웨덴에서 태어난 하칸 사무엘손 CEO는 지난 2012년 10월 볼보카그룹의 CEO로 취임해 최근 3년 동안의 빠른 성장을 이끌고 있다. 그는 과거 스카니아에서 개발, 생산 등을 총괄했으며 지난 2005년에는 만(MAN)의 CEO로 활약했다.볼보의 새로운 미래을 말하다행사의 시작과 함께 무대에 오른 하칸 사무엘손 CEO는 볼보의 본격적인 발표에 앞서 최근 데뷔한 90 시리즈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볼보카그룹은 90 시리즈를 시작으로 새로운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라고 설명하며 “한국 시장에서도 이미 300대가 계약되어 순조로운 시작을 알렸다”고 평가했다.이어 하칸 사무엘손 CEO는 본격적으로 볼보카그룹의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는 “볼보카그룹은 미래 자동차산업의 핵심 기술이자 성장동력인 자율주행차 분야에서 시장을 선도해 나가고 있다”라며 앞으로 “오토파일럿과 미플 무버의 목적을 완벽히 수행할 수 있도록 개선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특히 카셰어링 업체인 ‘우버’, 자동차 안전부품업체인 ‘오토리브’ 등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완성도 높은 자율주행을 위한 연구 개발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히며 “이처럼 다각적인 방면에서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공동의 연구 개발을 통해 자율주행 자동차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차량 개발에 대한 비전 역시 이어졌다. 하칸 사무엘손 CEO는 “향후 볼보는 ‘트윈 엔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과 순수전기차 개발에 힘쓸 것”이라며 “2019년에는 볼보의 첫 순수전기차가 시장에 데뷔할 것이다”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성장 가도를 걷고 있는 볼보카그룹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마친 하칸 사무엘손 CEO는 최근 빠른 성장을 이루고 있는 볼보카그룹에 대한 설명을 시작했다. 그는 “볼보카그룹은 90 시리즈를 통해 스웨디시 럭셔리를 선보이고 있다”라며 “미국, 중국, 유럽 등 주요 시장의 성장세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올해 9월까지 전년동기대비 약 10%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실제로 볼보카그룹은 S90 시리즈의 본격적인 출고가 시작된 2016년 1분기부터 2016년 3분기까지 수익이 62% 수직 상승해 한화로 약 9천 700억 원의 영업 이익을 내며 2015년 전체 실적을 넘어서며 확연한 성장 곡선을 그리고 있다.볼보카코리아의 성장 역시 빼놓을 수 없었다. 그는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주요 신차 출시 없이도2014년에 전년대비 약 55%, 2015년에 약 42% 성장했으며, 2016년 9월 기준으로 전년동기대비 26.7% 성장했다”며 한국 시장에서의 볼보카코리아의 성장세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특히 하칸 사무엘손 CEO는 “한국 시장은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의 각축전이 펼쳐지고 있는 중심지”라며 “이런 상황에서 한국은 지난 3년 동안 볼보 플래그십 세단이었던 S80이 세계에서 세 번째로 많이 팔린 시장이었다”고 말했다. 이외에의 다양한 성장 자룔르 제시하며 “한국은 어느새 중국, 미국을 이어 볼보카그룹 내에서 무척 중요한 시장으로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중요한 시장으로 성장했다’고 설명했다.심도 깊은 질문이 오간 질의응답하칸 사무엘손 CEO의 발표가 끝난 후 질의응답이 준비됐다. 이번 질의응답에는 하칸 사무엘손 CEO를 필두로 라스 다니엘손 볼보카그룹 아시아태평양 수석 부사장, 볼보카그룹 내에서 아시아 세일즈, 마케팅 그리고 서비스를 담당하는 코호넨 야리 부사장이 참석했으며 볼보카코리아에서는 이윤모 대표가 참석했다.본격적인 질의응답이 시작되기 전 볼보카코리아 측에서 사전에 마련한 질문이 제시됐다. 이를 위해 볼보카코리아 관계자들은 사전에 기자들에게 질문을 수집하여 공통된 질문을 정리했다. 사전 질문에 대한 답변이 끝난 후 본격적인 질의응답이 시작됐다.이번 기자간담회의 질의응답은 다음과 같다.Q 2016년 볼보카 그룹의 주요 과제는 무엇이었으며 2017년 주요 과제는 무엇인가?하칸 사무엘손: 2016년에는 90 시리즈(S90, XC90, V90)가 주요 과제였다. 2017년부터는 새롭게 리뉴얼되는 60 시리즈와 40 시리즈가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다 90 시리즈를 시작으로 볼보의 전 라인업을 개편하는 과정이 시작됐다.한편 2017년에는 생산 역량 향상 또한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다. 질의응답 전에 진행된 발표를 통해 2018년 양산 체제 돌입을 목표로 미국의 제조 공장을 증설할 계획을 밝힌 것처럼 생산 역량 향상을 위한 다양한 활동들이 올해 진행될 예정이다.Q 중국을 생산 거점으로 하는 운영 전략에 대한 소개를 해달라하칸 사무엘손: 현재 볼보는 중국 내에서 생산 공장을 가지고 있으며 앞으로 계속 증설할 계획이다. 이는 볼보의 글로벌 전략 달성에 있어 중요한 부분이다. 현재 미국에 판매되고 있는 S60의 절반 정도가 중국 청도 공장에서 생산하고 있고, 반대로 미국 공장에서 생산된 차량이 미국 외에도 중국이나 유럽 시장에 판매되고 있다.이러한 운영은 볼보가 이전부터 꾸준히 유지해오던 전략과 다른 것이 없다. 예전에는 유럽에서 생산해 중국이나 미국 시장에 생산했던 것을 이제 중국과 미국 등 생산의 위치를 다양하게 만들어 생산 능력을 발전시키는 것이다. 이를 통해 볼보카그룹이 글로벌 회사로 발전하고 있다.Q 볼보카그룹의 향후 ‘친환경전략’의 궁금하다하칸 사무엘손: 현대 볼보카그룹이 해결해야 할 선결 요소는 ‘엔진의 효율성’ 개선에 있다고 본다. 그래서 볼보는 드라이브-e 등 많은 투자를 통해 엔진의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이외에도 회생제동 에너지 시스템이나 PHEV 관련 기술의 개발이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한다. 물론 순수 전기차에 대한 개발과제 역시 볼보카그룹 내부에서 많은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Q 볼보카코리아의 판매 목포 1만대가 다소 소극적인 목표로 보인다이윤모: 볼보카그룹의 임원분들 앞에서 볼보카코리아가 크게 내세웠다고 생각하는 목표고 소극적이라는 평가를 받으니 다소 부끄러운 것이 사실이다. 볼보카그룹이 제시한 판매 목표 1만대는 첫 번째 단계라고 생각한다. 첫 번째 단계를 달성한다면 그 이후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니 볼보카코리아의 첫 발자국이라 생각해주시면 좋을 것 같다.Q 중국 생산 물량은 늘 품질 의혹을 받고 있는데 이에 대한 해결책이 있는가?하칸 사무엘손: 볼보카그룹이 생산하는 차량들은 어떤 국가, 어떤 공장에서 생산되든 볼보카그룹의 엄격한 품질관리 아래에서 생산되는 만큼 품질의 차이는 존재하지 않는다. 실제로 벨기에와 스웨덴의 공장의 차량들이 그랬으며 이는 중국과 미국에서도 적용되고 있다.게다가 볼보카그룹은 이미 1년 반 정도 중국 생산 물량을 미국 시장에 공급하고 있는데 같은 시장에 공급되고 있는 스웨덴 생산 물량과 품질 차이가 전혀 없는 것을 확인했다. 중국에서 생산되더라도 볼보카그룹의 품질을 경험할 수 있으니 품질에 대한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Q 한국 방한 중 협의를 진행할 국내 회사를 밝힐 수 있는가?하칸 사무엘손: 이번 방한 중 자율주행에 관련된 기술을 보유한 업체들과 미팅을 할 계획이다. 그 중에서 배터리 관련 기술에 대한 협의를 할 것인데 한국에는 배터리 관련으로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회사가 있다. 아직 협의 초기이며 조심스러운 관계로 여기까지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고 구체적인 회사의 이름이나 자세한 내용을 밝힐 수 없는 점을 양해해달라.Q 최근 유럽에서 장기적인 관점으로 내연기관 차량에 대한 규제를 준비하고 있는데 이에 대한 견해와 대응 전략이 궁금하다하칸 사무엘손: 현재 ‘독일에서 내연기관 차량이 금지되었다’고 단정하긴 어려운 것 같다. 아직 많은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더 많은 논의가 진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내연기관에서 전기차로 무게중심이 조금씩 옮겨가고 있다는 점은 확실하다고 생각한다.Q 중국 지리 그룹에 인수되어 프리미엄 브랜드의 이미지가 약하다는 평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하칸 사무엘손: 동의하기 어려운 내용인 것 같다. 볼보카그룹과 볼보카코리아는 또렷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어 독일의 프리미엄 브랜드 대비 브랜드 이미지의 문제나 브랜드의 전략이 잘못되고 있다는 생각은 하지 않고 있다. 또한 이러한 성장은 앞으로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Q 중국 생산 물량이 국내에 들어올 가능성이 있는가?하칸 사무엘손: 글로벌 생산 전략에 따라 일부 모델의 경우 중국에서 생산을 해 해외 시장에 공급될 가능성이 높은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중국 생산 물량이 한국 시장에 투입되는 것에 대한 논의가 진행된 적도 없고, 아직 계획은 없는 상황이다. 내부 정책의 변화가 있기 전까지는 한국에서 판매하는 차량들은 스웨덴 공장에서 공급할 예정이다.Q 현재 볼보카그룹의 자율주행 시스템의 완성도가 궁금하며 중국과 영국을 테스트 지역으로 삼은 이유가 궁금하다하칸 사무엘손: 볼보카그룹은 자율주행이라는 표현보다는 ‘오토파일럿’이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싶은 것이 사실이다. 이는 기본적으로 자율주행 기능을 지원하지만 문제가 발생 시에는 운전자의 개입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2021년 이러한 시스템을 탑재한 모델을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한가지 당부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현재의 자율주행 기술은 완벽하지 않기 때문에 지나친 맹신은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한편 오토파일럿 관련하여 스웨덴 구텐베르크 외에 영국 런던과 중국 상하이를 테스트 필드로 삼은 것은 대도시이기 때문이다. 대도시에서 테스트를 하는 것이 더 많은 정보와 상황에 대한 경험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또한 상업적인 부분에서도 중요한 시장이다.Q XC90 T8 오너들을 위한 충전 인프라가 부족하다는 평가가 있다하칸 사무엘손: 기본적으로 PHEV는 집의 차고나 주차장에서 충전하는 시스템이지 급속 충전이 필요한 시스템은 아니다. 2019년 출시할 순수전기차 시점에서는 브랜드가 급속 충전 인프라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되겠지만 지금 당장은 인프라 확장에 나설 계획은 없다. 다만 인프라 관련하여 민간 협력 및 다른 자동차 업체들과의 협력을 준비하고 있다.Q 앞으로 볼보 만의 ‘스웨디시 프리미엄’을 어떻게 알릴 계획인가?하칸 사무엘손: 브랜드 이미지 강화에서는 브랜드 스스로가 약속한 내용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에 볼보는 안전과 고객의 니즈 파악 그리고 볼보만의 특별함을 유지하는 것 등 세가지 요소를 철저히 지킬 계획이다. 특히 스웨디시 고유의 감성을 지속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하여 ‘특별함’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무척 중요하다고 생각한다.이윤모: 볼보카코리아는 볼보카그룹과 함께 다양한 고민을 하고 있다. 가까운 시일 내로 시장의 경쟁자들과는 차별화된 스칸디나비아만의 감성과 스타일을 전달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기자 여러분들에 발표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겠다.
- 테슬라, 한국서 위치정보사업자 됐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미국 전기자동차 회사인 테슬라모터스의 한국법인인 테슬라코리아 유한회사가 1일 위치정보사업자로 허가받았다.테슬라모터스는 8월 19일 한글 홈페이지(https://www.tesla.com/ko_KR)를 열고 모델 S·X·3 3종에 대한 사전 예약 접수를 시작했는데 전기차 판매뿐 아니라 고객 위치정보를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를 국내에 제공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성준)는 1일 전체 회의를 열고 테슬라코리아를 포함해 경남은행, 씨제이 올리브네트웍스, 리림, 제이피앤씨, 피타소프트, 휴비넷 등 7개 법인을 위치정보사업자로 허가했다. 위치정보의 보호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위치정보법)에 따르면 위치정보사업자가 되려면 방통위로부터 위치정보사업계획의 타당성 및 재무구조의 적정성(30점), 위치정보사업관련 설비규모의 적정성 및 기술적 능력(30점), 위치정보 보호 관련 조치계획의 적정성(40점) 등을 심사받아야 한다. 총점 70점 이상, 심사사항별 60점 이상시 적격 판정을 받는다.최성준 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위치정보보호의 질적 능력이나 보호능력을 서류로 제출한 게 완벽하더라도 나중에 현장점검을 통해 이행되고 있는지 파악해야 한다”고 말했다.테슬라 전기차 P100D테슬라모터스의 예약금은 모델S가 200만원, 모델X가 500만원, 모델3가 100만원이다. 사전 예약은 구매 우선순위를 위한 것이며 최종 구매가 이뤄지지 않으면 예약금은 환불한다는 안내도 있다. 신세계는 ‘스타필드 하남’ 등에 테슬라 매장을 오픈하기로 했다. 내년 상반기까지 총 25곳의 테슬라 ‘데스티네이션 충전 인프라’를 백화점, 이마트, 프리미엄아울렛, 조선호텔, 스타벅스 등 신세계 그룹 내 다양한 유통채널에 구축할 예정이다. 데스티네이션 충전 인프라란 테슬라 차량 소유주가 쇼핑, 식사를 하거나 호텔 숙박 시 차를 충전할 수 있는 테슬라 고객 전용 충전소다.테슬라모터스는 영화 ‘아이언맨’의 실제 모델로 유명한 앨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2003년 미국 캘리포니아에 설립한 전기차 회사다. 2012년 내놓은 스포츠카 콘셉트의 전기차 ‘모델S’와 지난해 출시한 SUV 전기차 ‘모델X’가 인기를 끌며 전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북미를 중심으로 이미 유럽과 중국, 일본, 홍콩 등 20여 나라에 진출했다.내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보급형 전기차 ‘모델3’는 3만5000달러(약 4000만원)의 낮은 가격 덕분에 전 세계적으로 약 40만대의 사전계약을 받으며 전기차 대중화를 앞당기기란 기대를 받고 있다.최근에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전기차 P100D에 탑재된 반자율주행 기능 ‘오토파일럿’을 9월 업데이트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번 업데이트에선 기존 오토파일럿보다 더욱 우수한 자율 주행 기능과 함께 고속도로 인터체인지 주행을 상정한 확장 기능을 통해 운전자의 개입 비율을 더 낮출 예정이다. 오토파일럿에 의한 자율 주행 상항에서 운전자가 방향 지시등을 작동할 경우 ‘자율 주행 기능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해당 방향의 차선으로 부드럽게 차선을 변경하는 기능도 포함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 [목멱칼럼] 연결성과 보안이 자율주행차 성공 좌우한다
- [임종용 ARM코리아 대표] 최근 기술혁신 속도는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빨라지고 있다. 스마트폰이 휴대폰 시장 지형을 완전히 바꿔 놓은 것처럼 자율주행차는 기존 자동차 산업에 혁신적 변화를 가져올 전망이다. 글로벌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다양한 정보통신(IT) 기술을 탑재한 자율주행차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테슬라, 패러데이퓨처와 같은 기업들이 전기차 부문에서 혁신을 이끄는 모습이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LG전자, 구글, 애플 등과 같은 글로벌 IT업체들도 이 분야에 막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글로벌 네트워크장비업체 시스코 최고경영자(CEO) 척 로빈스가 자동차는 사물인터넷(IoT) 시대에 제품이 아닌 서비스라고 강조한 점도 눈에 띈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2020년이 되면 자율 주행기능을 갖춘 ‘커넥티드 차량’이 2억5000만대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는 전세계 스마트카 시장 규모가 2017년에 약 310조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래 자동차는 모바일 컴퓨팅의 결정체다. 더 많은 센서와 카메라가 차량에 탑재돼 자동차가 스스로 차선 감지, 도로 표지판 식별, 잠재적 위험 상황이나 길을 건너는 보행자 등에 따른 판단 기능을 갖추게 될 것이다. 미래 자동차가 다양한 기능이 제공하는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해 운전자에게 신속하고 빠르게 전달하기 위해서는 뛰어난 연결성을 갖춰야 한다. 최신 자동차에 탑재되는 ‘첨단주행보조시스템’(ADAS)이 제공하는 주차 지원이나 차선 이탈 방지 기능은 이미 현재 컴퓨팅 성능으로도 충분히 실행할 수 있다. 그러나 자율주행차가 명실상부하게 완벽하게 자리를 잡기 위해서는 다른 차량이나 고속도로나 신호 등 교통 인프라와 통신망을 갖춰 운전자에게 실시간으로 도로 정보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최고 수준의 연결성을 제공하기 위해 빠른 응답 속도의 통신기술을 갖춘 고성능 컴퓨팅 프로세서가 필수다. 이에 따라 영국 반도체 설계업체 ARM은 오는 2024년에 이르면 현행 차량용 컴퓨팅 성능의 100배 이상에 달하는 기술 수준을 요구하는 시대가 될 것이라며 고성능 컴퓨팅 프로세서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자율주행차는 네트워크로 연결된다. 이에 따라 외부 해킹에 취약할 수 있다. 만약 해킹이 발생하면 소프트웨어를 통해 차량을 제어하는 자율주행차에 손상을 줘 사고는 물론 인명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운전자 개인 정보도 해커의 공격 목표가 돼 금융 범죄가 일어날 수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소프트웨어나 데이터, 하드웨어에 각각 보안 솔루션을 적용하기 보다는 반도체 제조단계에서 보안 영역을 설정해야 한다. 즉, 보안이 필요한 소프트웨어나 하드웨어, 데이터는 따로 분리해 안전하게 작동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얘기다. 자율주행차가 상용화 되려면 아직 가야 할 길이 멀다. 미국에서는 지난 5월 자동운전모드(오토파일럿 모드)로 자율운전 중이던 차량이 사고가 내 운전자가 목숨을 잃은 게 대표적인 예다. 그러나 사건을 조사한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자율주행 기술이 더 발전하기를 기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비록 차량사고는 있었지만 자율주행차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한 대목이라 할 수 있다. 자동차 산업은 연구, 생산, 정비 등 여러 분야에 걸쳐 고용창출 효과가 큰 기간산업이다. 이에 따라 미래 자동차 산업의 신성장 동력이 될 자율주행차 산업에서 주도권을 잡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관련 분야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와 연구개발(R&D)을 통해 뛰어난 연결성과 보안을 확보할 수 있는 기업이 미래 자율주행차 시대를 주도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