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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원 SK 수석부회장 "원통형 배터리 개발 중…각형 개발 완료"
  • 최재원 SK 수석부회장 "원통형 배터리 개발 중…각형 개발 완료"[CES2024]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최재원 SK(034730)그룹 수석부회장이 “SK온 원통형 배터리 개발이 꽤 많이 진행됐다”고 강조했다.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이 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 SK그룹관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SK온)현재 SK온은 파우치형 배터리 제품을 양산하고 있다. 각형 제품은 개발을 끝냈고, 원통형 제품은 최근 개발을 시작했다. 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 SK 그룹 전시관에서 기자들과 만난 최 수석 부회장은 “고객마다 요구하는 사양이 다 다르기 때문에, 이에 대응하기 위해 3가지 배터리 폼팩터(파우치형, 원통형, 각형)를 다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각형 배터리 개발은 이미 완료됐고, 원통형도 고민하다가 개발을 (상당 수준까지)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원통형 배터리 양산 시점에 대해서는 ”(개발을 시작한 지는) 꽤 됐다“며 ”고객들이 원하면 거기에 맞춰서“라고 답했다.4분기 흑자전환 전망에 대해서는 ”자동차 시장 자체가 썩 좋지 않아서 원하는 만큼 많이 결과가 나올지 모르겠다. 하지만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힌 뒤 ”저희는 내실을 다지는 기회로 삼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또 기업공개(IPO) 계획에 대해서는 ”(거시 환경을) 다 고려해볼 때 지금은 예상하기가 쉽지 않다“면서 ”가능한 시기가 오면 되도록 빨리 하겠다“고 말했다.최 수석부회장은 이날 진행된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기조연설 자리에 참석했다. 그는 ”SK와 HD현대는 비즈니스 관계를 맺고 있다“며 ”정 부회장이 제시한 첨단 건설 솔루션 비전에 관심을 표했다.CES 개막 첫날인 9일 가장 먼저 찾은 곳은 이스라엘 자율주행 센서 업체 ‘모빌아이’ 부스다. 모빌아이는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를 세계 최초로 개발한 업체다. 인텔이 18조원에 인수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테슬라 오토파일럿 초기 버전 자율주행 칩을 설계한 곳도 모빌아이다. 이곳에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을 CES 기술 트렌드에 대해 논의했다.이후 정의선 회장은 SK그룹 부스에도 방문했다. 최 수석부회장은 정 회장에게 SK그룹이 추진 중인 ‘넷제로’(Net Zero) 사업을 소개하고 양사 간 협력 확대 의지를 다졌다. 최 수석부회장은 정 회장과 어떤 대화를 나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웃으면서 “개인적으로는 안 지 수십년 되고 친한 것도 있지만, 저희 손님으로 오셨기 때문에 그룹 (사업) 관련 이야기했다”고 했다.CES 현장을 둘러본 소감을 묻자 “자동차, 배터리 관련 기술을 주로 봤는데 많은 변화가 있는 것 같다”며 “인더스트리 자체가 빨리 변한다는 걸 실감할 수 있었다”고 답했다. 실제 최 수석부회장은 존디어의 전기 트랙터와 LG에서 선 보인 커넥티드 컨셉카에 직접 탑승하고, 현대차에서는 수소차와 전기차 성능을 질의하는 등 모빌리티 기술에 큰 관심을 보였다.
2024.01.11 I 김가은 기자
테슬라 모델Y·현대차 G80 등 13개 차종 7만2674대 리콜
  • 테슬라 모델Y·현대차 G80 등 13개 차종 7만2674대 리콜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국토교통부는 테슬라코리아, 현대자동차,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 한국닛산, 기아, 혼다코리아 등에서 제작 또는 수입·판매한 13개 차종 7만2674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자발적으로 시정조치(리콜) 한다고 4일 밝혔다.(자료=국토교통부)우선 테슬라 모델Y 등 4개 차종 6만 3991대는 오토파일럿 소프트웨어 오류로, 모델X 등 2개 차종 1992대는 충돌 시 차량 문잠금 기능이 해제되는 안전기준 부적합으로 각각 이달 5일부터 리콜에 들어간다.현대차 G80 등 2개 차종 2463대는 뒷바퀴 드라이브샤프트(뒷바퀴에 동력을 전달하는 부품) 제조불량으로 이날부터 시정조치에 들어간다.포드 머스탱 2156대는 브레이크액 부족 시 경고등이 정상 작동되지 않는 안전기준 부적합으로 오는 10일부터 시정조치에 들어간다.닛산 알티마2.0 등 2개 차종 1101대는 후방카메라 화면이 표시되지 않는 안전기준 부적합으로 이달 2일부터 리콜을 진행하고 있다.기아 셀토스 922대는 커튼에어백 인플레이터(전기적 신호로부터 가스를 방출시켜 에어백을 부풀게 하는 장치) 제조불량으로 이달 10일부터 시정조치에 들어간다.혼다 오딧세이 49대는 엔진 내부 크랭크축의 제조불량으로 이달 12일부터 리콜에 들어간다.내 차의 리콜 대상 여부와 구체적인 결함 사항은 자동차리콜센터에서 차량번호 및 차대번호를 입력하고 확인할 수 있다.
2024.01.04 I 박경훈 기자
"새해 중국 증시, 터널 끝 보상…AI 파괴적 혁신도 주목"
  • "새해 중국 증시, 터널 끝 보상…AI 파괴적 혁신도 주목"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소수펀드 원칙과 가치투자를 표방하는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은 2일 신년 고객 서신을 통해 2024년 운용 전략을 밝혔다. 신년 화두는 인공지능(AI)이 촉발할 ‘파괴적 혁신’과 중국 증시 등과 관련해 디레버리징 과정에서 예견되는 ‘파괴적 구조조정’을 꼽았다. 양인찬 대표.(사진=에셋플러스자산운용)양인찬 에셋플러스운용 대표는 “인공지능이 촉발할 파괴적 혁신은 지금까지 만났던 어떤 혁신보다도 파괴적이며 꽤 오래갈 것이고, 파괴적 구조조정 또한 위협적일 것”이라며 “이들의 공통점은 파괴와 함께 놀라운 기회를 동반한다는 것이고, 에셋플러스는 두려움보다는 큰 기대로 맞이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파괴적 구조조정에 대해서는 “파괴적 구조조정은 디레버리징 과정에서 당연히 만나게 될 결과로, 특히 최근의 중국 시장을 이해하고 대응할 때, 중요한 설명변수이자 기초 값이 된다”며 “최근 홍콩H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한 주가연계증권(ELS) 문제, 중국 주식과 관련 펀드의 장기 수익률 부진 등은 중국의 파괴적 구조조정이 여전히 진행 중이라는 것을 암시한다”라고 설명했다.또한 “한국 역시 안심할 수는 없다. 최근 높아진 금리가 문제이다. 감내하기 힘든 고금리가 지속된다면 무너질 기업들도 적지 않을 것”이라며 “에셋플러스는 재무적으로 탄탄한 기업, 시장지배력을 늘리는 기업, 특히 경쟁사들이 많이 사라지는 업종은 이런 국면에서 주목해야 한다고 본다. 끝까지 살아남아 축제를 준비할 기업들이기 때문”이라고 전략을 제시했다. 중국 주식시장에 대해서는 “어두운 터널을 지나고 있어 멀지 않아 보상의 시간이 찾아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짚었다. 이어 “중국 시장에 투자하는 좋은 주식과 좋은 펀드를 갖고 있다면 반드시 인내하고, 만약에 없다면 함께 하길 바란다. 에셋플러스가 든든한 동행자가 되겠다”며 낙관적인 견해를 전했다.인공지능(AI)이 촉발할 ‘파괴적 혁신’에 대해서는 “인공지능산업은 생성형 AI와 기능형 AI로 구분할 수 있으며, 두 영역에서 새로운 사령관이 등장할 것”이라며 “새로운 기업환경 속에서 순식간에 사라지는 또는 전에 없던 가치를 잉태시키는 산업과 기업들을 수없이 목격할 것이다”고 관측했다.또 다른 축인 기능형 AI에 대해서는 “이 시장은 크게 로봇 시장과 스마트모빌리티 산업으로 전환되고 있는 자동차시장의 자율주행화로 구분할 수 있다”며 “현재 테슬라가 가장 앞선 것으로 판단되는데, 10여 년 전부터 시작된 테슬라의 오토파일럿과 완전자율주행(FSD)의 완성도 노력은 아직도 진행 중이다. 후발주자에겐 진입장벽이 높다는 의미로써 선두자리는 갈수록 공고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하드웨어 측면에서 엔비디아와 AMD 등이 주도하는 그래픽처리장치(GPU) 시장의 낙관적인 전망과 생성형 AI의 기반 위에서 형성될 GPTs 같은 캐주얼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수많은 기기에 장착할 레거시 반도체(범용·저가 반도체)의 수요 증가도 예상했다.AI 데이터센터의 경쟁적인 확대에 따라 열관리와 에너지관리 등을 맡아줄 데이터센터 백업기업들의 수혜 전망과 미국의 농기계회사인 존디어처럼 기존의 산업을 유지하면서도 인공지능을 활용해 가치를 높이는 기업들을 주목했다. 양 대표는 “기업에 가장 큰 위협은 기존의 경쟁자가 아닌, 전혀 다른 새로운 대체재의 등장이다. 새로운 질서로 기업들을 해석해야 한다”며 “지난 16년간 좋은 성과로 고객에게 보답했던 것처럼 앞으로도 새로운 사령관을 동반자 삼아 만족할 만한 성과를 드리겠다”고 밝혔다.
2024.01.02 I 이은정 기자
"1000명당 24건"…테슬라 교통사고 비율 가장 높았다
  • "1000명당 24건"…테슬라 교통사고 비율 가장 높았다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미국에서 주요 자동차 브랜드 가운데 테슬라 운전자의 교통사고 발생률이 가장 높았다는 분석이 나왔다. 20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미국 온라인 대출 플랫폼 렌딩트리가 지난 1년간 수집한 수천만건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30개 자동차 브랜드 중 테슬라의 교통사고 비율이 운전자 1000명당 23.54건으로 1위를 기록했다.테슬라의 뒤를 이어 램(22.76건), 스바루(20.90건), 마츠다(18.55건), 렉서스(18.35건), 폭스바겐(18.17건), BMW(17.81건), 토요타(17.18건), 인피니티(16.77건), 혼다(16.50건) 등이 이름을 올렸다. 현대차(005380)는 16.43건으로 11위를, 기아(000270)는 15.69건으로 14위를 각각 기록했다.(출처=렌딩트리)렌딩트리 측은 “왜 특정 브랜드가 다른 브랜드들보다 사고율이 높은지 정확하게 파악하기는 어렵다”며 “그러나 특정 유형의 차량들이 더 위험한 운전자를 끌어들이는 징후가 있다”고 전했다.CNBC는 이와 관련해 테슬라가 최근 자사 차량의 자율주행 보조장치인 ‘오토파일럿’을 장착한 차량 200만여대를 리콜하기로 한 점을 주목했다. 이는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테슬라 오토파일럿의 오용 가능성을 막을 충분한 장치가 마련되지 않았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이다.교통사고에 더해 음주운전과 과속, 규정 위반 범칙금을 포함한 전체 사건·사고 비율은 램이 1000명당 32.90건으로 가장 높았다. 테슬라(31.13건), 스바루(30.09건), 폭스바겐(27.92건), 마츠다(27.74건), BMW(26.82건), 렉서스(26.73건) 등이 뒤를 이었다.
2023.12.21 I 김정남 기자
테슬라, 미국서 200만여대 리콜.."오토파일럿 오용 가능성 차단"
  • 테슬라, 미국서 200만여대 리콜.."오토파일럿 오용 가능성 차단"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자사 차량의 자율주행 보조장치인 ‘오토파일럿’이 장착된 200만여대를 리콜하기로 했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테슬라의 ‘오토파일럿’의 오용 가능성을 막을 충분한 장치가 마련되지 않았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이다.13일(현지시간) 로이터 등에 따르면 이번 리콜은 2012년 10월 5일부터 올해 12월 7일 사이 생산된 차량을 포함해 미국에서 판매된 거의 모든 테슬라 차량을 대상으로 한다. 다만 미국 외 지역에도 리콜이 실시될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테슬라의 ‘오토파일럿’이 운전자의 부주의에 대해 제대로 경고를 하는 지 등 2년 넘게 조사해 왔다. 오토파일럿 기능이 작동한 테슬라 차량이 응급 차량 등과 충돌하는 사건이 빈번하게 발생하면서 이 사안을 심각하게 봤던 것이다. 조사 결과 NHTSA는 테슬라 차량에 운전자들을 주의시키는 장치가 불충분해 오용될 소지가 다분하다는 점이 확인됐고, 리콜을 요구했다. 앨 칼슨 NHTSA 청장대행은 로이터에 “자율주행 기술은 책임 있게 작동될 때만 안전을 담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테슬라는 “해당 차량에 제어 및 경고 기능을 추가해 오토파일럿이 작동할 때마다 운전자가 지속적인 운전 책임을 준수하도록 더욱 장려하는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배포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3.12.14 I 김상윤 기자
테슬라, 오토파일럿 결함 200만대 리콜…SW업데이트 배포 예정
  • 테슬라, 오토파일럿 결함 200만대 리콜…SW업데이트 배포 예정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자율주행 보조장치 ‘오토파일럿’의 결함을 수정하기 위해 차량 200만대를 리콜하기로 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이번 리콜은 2012년 10월5일부터 올해 12월7일 사이 생산된 차량을 포함해 미국에서 판매된 거의 모든 테슬라 차량을 대상으로 한다. 테슬라는 이들 차량에 대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오토파일럿 결함을 수정할 계획이다.테슬라 모델3(사진=로이터)이번 조치는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수년간 결함 조사를 진행한 결과 테슬라의 ‘오토파일럿’의 오용 가능성을 막을 충분한 장치가 마련되지 않았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이다. NHTSA는 2016년 충돌 사고 이후 처음으로 오토파일럿 결함 조사를 실시했고, 이어 테슬라 차량이 응급 구조대 차량과 충돌하고 고속도로에서 갑자기 제동하는 사건 등이 발생하자 2021년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했다.NHTSA 측은 조사 결과 차량에 운전자들을 주의시키는 장치가 불충분해 오용될 소지가 다분하다는 점이 확인됐다며 “자율주행 기술은 책임 있게 작동될 때만 안전을 담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NHTSA에 따르면 테슬라는 2012~2023년형 모델S, 2016~2023년형 모델X, 2017~2023년형 모델 3, 2020~2023년형 모델Y에 영향을 미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무료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NHTSA는 “테슬라가 배포한 소프트웨어의 효과를 평가하기 위해 조사를 계속 진행할 계획”이라고 헀다.테슬라가 자율주행 기능과 관련해 리콜을 실시하는 건 이번이 올해 두번째다. 테슬라는 지난 2월 운전자 보조 기능인 ‘완전자율주행’(FSD·Full Self-Driving) 결함으로 36만대가 넘는 전기차를 리콜하기로 했다.
2023.12.13 I 임유경 기자
"테슬라 자율주행 안전하지 않다"…내부고발자 폭로
  • "테슬라 자율주행 안전하지 않다"…내부고발자 폭로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미국 전기차 제조 업체인 테슬라의 자율주행차 기술이 공공도로에서 사용하기에 안전하지 않다고 테슬라 전 직원이 폭로했다.테슬라(사진=로이터)테슬라에서 근무했었던 루카스 크룹스키는 5일(현지시간) 영국 BBC와 인터뷰에서 테슬라의 자율주행 기능인 ‘오토파일럿’을 구동하기 위해 인공지능(AI)이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지에 대해 우려를 전하며 이같이 말했다.크룹스키의 주장에 따르면 테슬라의 오토파일럿 기능에는 조향과 주차 보조 기능이 포함돼 있지만, 이와 달리 운전석에서 운전자가 운전대를 잡고 있어야 한다. 그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모두 준비되지 않은 상태”라고 지적했다.특히 크룹스키는 테슬라 내부 자료를 통해 특정 수준의 자율주행 또는 보조 주행 기술이 적용된 차량의 안전 운행과 관련한 요건이 준수되지 않았다는 증거를 발견했다고 밝혔다.그는 테슬라 직원들이 주행 도중 장애물이 없는데도 갑자기 제동장치가 구동되는 이른바 ‘착각 제동’(phantom braking)에 대해 자신에게 이야기한 적도 있다고 말했다.앞서 크룹스키는 지난 5월 독일 경제지 한델스블라트에 테슬라의 제동장치와 자율주행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 불만 등이 담긴 100GB 분량의 내부 문건을 제공하며 테슬라의 자율주행 기술에 의문을 제기했었다. 이후 그는 공익고발자 지지 단체인 ‘블루프린트 포 프리 스피치’의 내부고발자 상을 받기도 했다.크룹스키는 내부고발자로 산 지난 6개월간의 경험은 “밤에 잠을 거의 못 잘 때도 있었다”며 “끔찍했다”고 토로했다.한편, 미국 법무부는 지난 1월부터 테슬라의 운전자 보조 기능에 대해 형사 혐의를 적용해 수사하고 있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도 오토파일럿 시스템의 안전성 등을 조사하고 있다.반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일 엑스(X·옛 트위터)에 “테슬라가 현존하는 최고의 AI를 가지고 있다”며 자율주행기술을 자랑했다.
2023.12.06 I 이소현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강남이 꺾였다…부동산 하락론 부상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다음은 24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강남이 꺾였다…부동산 하락론 부상-혼자 밭가는 농슬라 무인 농업시대 성큼-횡재세 밀어붙이는 野…이복현 “거위 배 가르는 격”-HMM 새주인 동원·하림 2파전-[사설] 강제북송 눈감고 9·19 정지는 반발…민주, 이래도 되나-[사설] 5조 들여 2분 단축, 달빛고속철…내 돈이면 이리 쓸까△종합-내부통제 리스크에 올드보이들 퇴장…장수 바꾼 증권사, 혁신 바람 불까-韓, 유네스코 세계유산 심사 참여 ‘日 사도광산 등재’ 견제 나선다△똑똑해지는 농기계-손 안대고 운정·수확, 자율작업 콤바인 상용화…2030년엔 완전 무인농업-사과 따 로봇짐꾼에 맡기고…병해풍 방제는 드론이-대동·TYM 북미 공장 증설…42조 무인트랙터 세계시장 정조준△종합-韓英, 에너지·과학기술·금융 협력 확대…1.8조원 경제 성과-올실효과 주범 ‘메탄’ 배출량 2030년까지 30% 줄인다-기업 여성 임원 1년새 9% 늘었다…총 439명 중 삼성전자 72명 최다-매각가 8조원 안팎추산…벌써부터 ‘승자의 저주’ 평가△거야 입법 독주-금융산업 이익, 일률적·항구적으로 뺏겠다는 것…근간 흔드는 조치 -일부 고쳤다지만…간호법 재추진에 의협·간무협 반발-민주당, 탄핵안·쌍특검법 강행…이르면 30일 본회의서 처리△정치-‘슈퍼 빅텐트론’ 실행하는 인요한…‘기득권 지키기’ 나선 김기현-‘北 9·19 합의 파기’ 공방…與 “굴종적 조약” vs 野 “안전핀 제거”-한동훈 향한 관심은…“시대상 반영” vs “정치행보”-유의동 “정부 의대 증원 차질없이 준비해야”△경제-연금 증가 덕에 실질소즉 모처럼 증가…저소득층 ‘뒷걸음질’-시간당 4290엔 외국인 가사도우미 비싸지 않아-한은·금융당국 ‘10만명 대상 디지털 화폐 실거래 시험한다-종부세 고지서 발송 개시, 전년보다 2兆 감소 전망△금융-갈수록 수익성 악화…“카드 적격비용 폐지해야”-KB 양종희 “안티프래질 능력 중요해”·신한 진옥동 “고객중심 목표 함께할 것”-롯데손배, 최대 700억원 후순위채 조달…매각 시동-37.4조 규모 채권·단기 자금시장 안정조치 1년 연장△글로벌-올트먼, 오픈AI 복귀해도…최대 승자는 MS-반이민정서 등에 업은 극우정당…네덜란드 총선서 1당 돌풍-美 기대인플레 4.5% ‘예상밖 급등’ 긴축 속도 늦추던 연준, 고민 커져-“부채가 자산 2배”…백기 든 中 그림자금융사-美 법원 “테슬라, 오토파일럿 결함 알고 있었다”△산업-LG디스플레이 ‘구원투수’ 정철동 LG이노텍 ‘최연소 CEO’ 문혁수-식물성 알약캡슐 소재 셀룰로스, 세계서 3곳만 만들 수 있죠-최태원, 열흘간 지구 반바퀴 돌았다, 尹의 ‘엑스포 유치전’ 지각한 이유-최성환의 ‘뉴 SK네트웍스’ 9년 만에 영업익 2000억 눈앞-에쓰오일, 마곡에 R&D 전초기지 마련-현대차 울산공장, 현대建 생산 태양광 에너지 쓴다△산업-고진 “행정망 장애 사고 겪으니…디지털정부 전환 중요성 절감”-‘의료로봇 판대 호조’ 큐렉소, 연간 실적 개선 이상무-‘품질혁신이 곧 국가경쟁력’…삼진제약, 5년 연속 대통령상 수상△소비자생활-연말 소줏값 6000원…우려가 현실로-새 경영전략실, 조직·시스템·업무방식 다 바꿔라-“방마다 내는 숙박업소 TV 수신료 부당…가정집처럼 한 번만 내야”-송호섭 전 스타벅스 대표 bhc 신임 CEO로 내정△하반기를 빛낸 ‘엄지척 기업’-LX하우시스, 고단열 ‘Z:IN 창호 수퍼세이브’ 냉방비·난방비 폭탄 걱정 ‘뚝’-삼표그룹, 온실가스 감축·친환경 공법도입 ESG 평가서 통합 ‘A등급’ 달성-경동나비엔, K가스보일러·온수기 ‘왕좌’ 업계 전체 수출의 88% 차지-교원헬스, 꽃모종 정기 구독 ‘플로린’ 출시 2주 만에 1000대 완판-SK매직, 올클린 디 아트 공기청정기 국내 최초 팬까지 세척 가능-바디프렌드, 두 다리 독립적으로 구동 300억 매출 안마의자 ‘팔콘’△증권-믿어도 될까…스리슬쩍 오른 ‘파두’-영업익 200% 늘었는데…주가 구멍은 안 메꿔지네-시뮬레이션 돌려 절세 전략 수립…NH투증 세금플랫폼 오픈-핀플루언서 불공정거래 적발, 서민 기만행위엔 엄단할 것“-장기국채 ETF 한달 새 26% ‘쑥’ 채권투자 해볼까△부동산-규제 풀었지만 ‘손사래’…비아파트 시장 찬바람-한달새 5억9000만원 떨어졌다 작년 집값 급락 진앙지 송파도 ‘뚝’-無권리금에도 텅텅…스벅도 못 살린 일산 상권-대학가 원룸, 월세 5% 오를 때 관리비 14% 뛰었다△2023 이데일리 광고대상-AI기술·서비스 경험과 가치 어린이의 시선에서 쉽게 전달-일상·서킷주행 아우르는 ‘고성능 N 브랜드’ 강조-현대인 숙면 위한 제품…‘건강한 美의 가치’ 전달△MICE-‘천수답’형 행사유치 그만…서울시, 토종 국제회의 키운다-‘스마트 서울’ 혁신 방안…빅데이터에서 찾는다-마이스 전략 고도화 서울 메가 이벤트 기업 손잡고 만들 것-킨텍스·아시아월드엑스포 공동홍보·유치 업무협약-한국 관광기념품 박람회 내일까지 DDP에서 개최-국제약학대학생연합 총회 내년 인천 송도에서 열린다△여행-1100년 영광의 순간 만큼 ‘찬란한 거리’-무협지에 나오던 ‘화산’ 실제로 봐도 산세 일품△스포츠-임진희·이소미는 美로…송가은·안신애는 日로-“부산 세계탁구대회에 많은 관심을”-박현경 “퍼트할 때 손목 쓰지 마세요”-한국프로골프협회 새 회장에 김원섭 풍산그룹 고문△오피니언-[목멱칼럼]플랫폼 시대, 사라지는 것과 생겨나는 것-[생생확대경]‘상생금융 눈치게임’ 자유시장경제에 맞나-[기자수첩]킬러문항·변별력 다 잡겠다는 교육부의 딜레마△피플-치매는 이제 극복 가능한 병…조기진단 키트도 속도-“금융투자 가치 다진 70년, 대한민국 성장엔진 될 100년 열자”-“추억 속의 크리스마스 씰? 여전히 꼭 필요해요”-김기남·이상엽 韓 최초 중국공정원 외국회원-이창근 “차세대 태양전지 네옴시티에 설치”-중앙대 교수·학생 창업기업, CES혁신상-현대자동차, 인도서 장애인 선수 지원 앞장-인사가 만사-명복을 빕니다△사회-“카드는 사치” 현금으로 버티기 커피 한잔 살 때도 정신이 번쩍-“디지털 재난” “축소·은폐”…‘행정망 먹통’ 혼쭐난 행안부-“전장연 시위 원천 봉쇄” 서울지하철 ‘무관용 원칙’-法 “日, 위안부 피해자에 2억씩 지급”-비행기 문 열려고 한 20대女…마약 ‘양성’
2023.11.23 I 이용성 기자
잘 나가던 테슬라 왜이러나…연일 주가 '롤러코스터'
  • 잘 나가던 테슬라 왜이러나…연일 주가 '롤러코스터'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테슬라 주가가 연일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자동차 산업 변화의 선두에 서 있는 만큼 장기적으로는 높은 주가를 유지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으나, 갑자기 악재들이 쏟아지면서 주가가 출렁이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사진=AFP)◇‘오토파일럿’ 결함, 패소 가능성22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 등에 따르면 이날 미국 나스닥에 상장돼 있는 테슬라의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2.90% 하락한 234.2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30일 197.36달러를 단기 저점으로 반등하나 했더니, 다시 떨어진 것이다. 지난 7월 18일 당시 기록했던 연고점 293.34달러와 비교해 60달러 가까이 낮은 수준이다. 테슬라 주가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부터 풍부한 유동성과 전기차 전환 기대감을 등에 업고 폭등세를 타 왔다. 2020년 초만 해도 20~30달러짜리 주식이었는데, 2021년 11월 한때 400달러를 돌파했을 정도였다. 장기적으로 보면 전기차 선두인 테슬라 주식은 여전히 매력적이라는 평가가 많다. 다만 올해 들어서는 유독 주가 변동성이 컸다. 올해 주가는 108.10달러~293.34달러에서 움직였다. 간밤 주가가 내린 것은 테슬라가 자율주행 보조기능 ‘오토파일럿’ 관련 사망 사고에서 오토파일럿의 결함을 미리 알았다는 미국 법원의 판단이 나왔기 때문이다. 플로리다주 팜비치카운티 순회법원 리드 스콧 판사는 테슬라를 상대로 소송을 낸 교통사고 사망자 유족이 징벌적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것을 최근 허용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원고인 테슬라 차량 소유자 스티븐 배너의 유족이 테슬라의 위법 행위와 중과실에 대한 증거를 충분하게 제시했고, 이에 따라 향후 배심원단이 테슬라의 중과실을 사고 원인으로 결론 지을 경우 징벌적 손해배상을 명령할 수 있다고 법원이 판단한 것이다. 플로리다 법에 따르면 그에 따른 배상액은 많게는 수십억달러 규모에 달할 수 있다.이번 소송은 배너가 교통사고로 사망한 책임이 테슬라에 있다고 주장하며 시작됐다. 지난 2019년 당시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북쪽에서 오토파일럿을 켠 채 주행 중이던 테슬라 모델3 차량이 대형 트럭의 트레일러 밑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는데, 그때 배너는 운전석에 앉아 있다가 목숨을 잃었다.스콧 판사는 “피고인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와 엔지니어들이 오토파일럿의 교통 감지 실패 문제를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었다고 결론 내리는 것이 합리적”이라면서 앞서 발생한 2016년 오토파일럿 사고와 비교하며 “이번과 소름 끼칠 정도로 비슷하다”고 지적했다. 2016년 사망 사고 역시 오토파일럿 시스템이 앞에서 횡단하는 트럭을 감지하지 못한 탓에 트레일러 밑으로 돌진한 것이었다.◇테슬라式 박리다매, 주가에 악재스콧 판사는 또 “테슬라가 오토파일럿을 자율주행으로 묘사하는 마케팅 전략을 썼다”며 “일론 머스크의 공개 발언이 오토파일럿의 기능에 대한 믿음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는 증거를 발견했다”고 말했다. 테슬라가 내부적으로 파악하고 있던 것과 마케팅 차원에서 내세운 것의 차이가 컸다는 의미로 읽힌다. 이는 곧 테슬라 특유의 오너 리스크와 직결돼 있는 지점이다. 테슬라의 브랜드 가치에서 차지하는 머스크의 영향력은 다른 기업들과늩 차원이 다르다는 평가가 대다수다.테슬라는 지난달 말 캘리포니아주에서 열린 첫 사망 사고 민사 소송에서 승소했다. 하지만 이번 재판에서는 패소할 가능성이 생겼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는 추후 재판에 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향후 배심원 평결 일정은 아직 잡히지 않았다.최근 테슬라의 ‘박리다매’(薄利多賣) 드라이브가 주가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테슬라는 연말 쇼핑 대목을 앞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일부 모델Y 제품의 가격을 3000달러 인하한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격화하는 전기차 시장 경쟁 속에 점유율을 늘리고자 가격 인하 정책을 펼쳐왔는데, 이를 더 확대하겠다는 뜻이다.그러나 시장전문매체 마켓워치는 이를 두고 “테슬라 자동차 구매자들에게 좋은 것은 테슬라 주주들에게는 좋지 않을 수 있다”며 “가격 인하는 즉각 주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테슬라는 가격 인하로 인해 수익성에 타격을 받고 있다”고 했다.
2023.11.23 I 김정남 기자
美 법원 "테슬라, 오토파일럿 결함 알았다"…주가 급락
  • 美 법원 "테슬라, 오토파일럿 결함 알았다"…주가 급락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세계 최대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자율주행 보조기능 ‘오토파일럿’ 관련 사망 사고에서 오토파일럿의 결함을 미리 알았다는 미국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카운티 순회법원 리드 스콧 판사는 테슬라를 상대로 소송을 낸 교통사고 사망자 유족이 징벌적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것을 최근 허용했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사진=AFP)원고인 테슬라 차량 소유자 스티븐 배너의 유족이 테슬라의 위법 행위와 중과실에 대한 증거를 충분하게 제시했고, 이에 따라 향후 배심원단이 테슬라의 중과실을 사고 원인으로 결론 지을 경우 징벌적 손해배상을 명령할 수 있다고 법원이 판단한 것이다. 플로리다 법에 따르면 그에 따른 배상액은 많게는 수십억달러 규모에 달할 수 있다.이번 소송은 배너가 교통사고로 사망한 책임이 테슬라에 있다고 주장하며 시작됐다. 지난 2019년 당시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북쪽에서 오토파일럿을 켠 채 주행 중이던 테슬라 모델3 차량이 대형 트럭의 트레일러 밑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는데, 그때 배너는 운전석에 앉아 있다가 목숨을 잃었다.스콧 판사는 “피고인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와 엔지니어들이 오토파일럿의 교통 감지 실패 문제를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었다고 결론 내리는 것이 합리적”이라면서 앞서 발생한 2016년 오토파일럿 사고와 비교하며 “이번 사고와 소름 끼칠 정도로 비슷하다”고 지적했다. 2016년 사망 사고 역시 오토파일럿 시스템이 앞에서 횡단하는 트럭을 감지하지 못한 탓에 트레일러 밑으로 돌진한 것이었다.스콧 판사는 또 “테슬라가 오토파일럿을 자율주행으로 묘사하는 마케팅 전략을 썼다”며 “머스크의 공개 발언이 오토파일럿의 기능에 대한 믿음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는 증거를 발견했다”고 말했다. 테슬라가 내부적으로 파악하고 있던 것과 마케팅 차원에서 내세운 것의 차이가 컸다는 의미로 읽힌다.테슬라는 지난달 말 캘리포니아주에서 열린 첫 사망 사고 민사 소송에서 승소했다. 하지만 이번 재판에서는 패소할 가능성이 생겼다는 분석이 나온다. 향후 배심원 평결 일정은 아직 잡히지 않았다. 이에 따라 이날 뉴욕 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2.90% 급락했다.
2023.11.23 I 김정남 기자
이젠 AI가 기밀계약까지 진행…"변호사 일손 덜어줘"
  • 이젠 AI가 기밀계약까지 진행…"변호사 일손 덜어줘"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인공지능(AI) 기술이 고도화되면서 세계 최초로 인간의 개입 없이 알아서 단 몇 분 만에 계약 협상을 하는 AI가 등장했다.(사진=게티이미지)7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영국 AI 기업인 루미넌스(Luminance)는 이날 런던 본사에서 ‘오토파일럿’(Autopilot)이라 불리는 AI를 공개했다.오토파일럿은 루미넌스가 자체 개발한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기반으로 계약서를 자동으로 분석하고 변경할 수 있는 AI 소프트웨어다. 2016년 케임브리지대 출신의 수학자들이 설립한 루미넌스는 변호사가 더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돕는 법률 문서 분석 소프트웨어를 제공한다. 이번 오토파일럿 개발로 변호사가 일상적으로 작성해야 하는 서류 작업의 대부분을 없애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일상적인 서류 작업은 AI가 담당하고, 변호사는 단순 업무에서 벗어나 더욱 중요한 곳에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게 도와준다는 얘기다. 루미넌스에 따르면 자사 법무팀은 업무시간의 약 80%를 일상적인 문서 검토와 협상에 소비하고 있다.예거 글루시나 루미넌스 디렉터는 “AI가 워드로 계약을 시작하는 것부터 조건에 이르기까지 AI와 협상하는 것”이라며 “이 AI는 법적으로 훈련된 것일 뿐만 아니라 회사의 비즈니스를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실제 시연 현장에서 오토파일럿은 ‘AI 협상가’ 면모를 보였다고 CNBC는 전했다. 사람이 개입하지 않고 AI가 다른 AI와 계약을 협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루미넌스와 루미넌스 고객사 중 한 곳인 리서치 회사 간의 기밀유지계약을 체결하는 과정에서 오토파일럿은 상대 AI와 함께 계약 조항을 분석하고 변경하는 등 계약 내용을 검토한 뒤 이를 완료했다. 기밀유지 계약을 완료하는 데 걸린 시간은 단 몇 분에 그쳤다. 사람이 필요한 유일한 단계는 계약서에 서명할 때뿐이었다.또 논쟁이 되는 조항은 빨간색으로 긋고 나서 해당 조항들을 더 적합한 것으로 바꾸고, 진행 과정 내내 변경된 사항들은 따로 보관했다. 이어 회사 정책에 반하는 내용에 대해서는 이를 수정해 자동으로 초안을 다시 작성하기도 했다. 계약서에 계약 기간이 6년으로 명시돼 있는데 이는 회사 정책에 어긋나 AI가 이를 인지해 자동으로 계약 기간을 3년으로 삽입해 계약서를 다시 작성하는 식이다.루미넌스 측은 법조계의 골칫거리를 해결해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글루시나 디렉터는 “회사에서 업무 추진 전에 법무팀이 기밀유지계약을 완료하기 기다리는 경우가 많은데 이에 따라 수익 창출, 새로운 계약, 일반적인 거래가 지연되기도 한다”며 “비즈니스의 모든 부문에 큰 영향을 미치는 부분이 해소되는 것”이라고 말했다.루미넌스는 챗GPT 등과 같은 AI는 범용 플랫폼이기에 법률업계에 특화된 AI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게 합리적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오토파일럿 가격은 공개하지 않았다. 루미넌스는 로펌과 컨설팅 회사 등을 상대로 연간 구독제로 판매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2023.11.08 I 이소현 기자
 반도체 바닥쳤다..수출이 살아났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반도체 바닥쳤다..수출이 살아났다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다음은 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반도체 바닥쳤다..수출이 살아났다-단 두 줄의 현으로…K컬쳐 뿌리를 되짚다-D램 고정거래가 2년 3개월 만에 반등-은행·카카오 때린 尹 “독과점 행태, 반드시 제재”-[사설]안팎으로 새는 핵심기술, 구멍난 둑 보수 시급하다-[사설]청신호 켜진 수출, 신시장·신산업 개척 박차 가해야△종합-전교생 원어민 영업수업은 기본..코딩·서핑까지 사교육 걱정 없죠-1++ 한우 등심이 9900원..아침부터 100여명 ‘오픈런’△13개월 만에 수출 반등-자동차 날고 기계·선박 뛰고…대중 수출 부진도 끝 보인다-반도체 수요 회복 본격화 D램값 15% 뛰었다-“수출환경 격변…국가투자자지주회사 만들어 경쟁력 키워야”△종합-지방가는 기업, 법인·재산세 면제…‘4대 특구’ 수도권과 격차 줄인다-기류 바뀐 美 “일시 교전 중단”…블링컨 국무 현지 급파-“재정 늘리면 고물가로 서민 힘들어”..尹대통령, 긴축재정 기조 거듭 강조-“경기악화” vs “재정중독 치유”…전문가들 ‘긴축재정’ 갑론을박△일회용품 규제 혼선-“늘어난 설거지 어찌하나” “텀블러 요구 사실상 불가”…곳곳서 볼멘소리-“일단 시행부터” vs “대책 마련부터”-“선진국은 허용하는데…생분해 플라스틱 비닐까지 퇴출 위기”△정치-민주, ‘친명 일색’ 총선기획단 출범…비명 “이게 통합이냐” 반발-“신당 창당하면 스펙트럼 넓혀 전국구로 키울 것”-與 “중점법안 50개 통과” 野 “민생회복 제안” 발표…정책대결 본격화-방사청장 “KT-21초도 양산 ‘40대’ 유지돼야”-“북, 핵개발경제성장 ‘병진’ 불가능하지만…과소평가는 안돼”△경제-20년 전에 만든 상속·증여세, 현실화 필요-그냥 쉬는 청년 1년 새 6.6만명 증가..30%는 “원하는 일자리 못 찾아서”-법인세 감세수혜, 대기업이 중소기업의 ‘6배’-8조 체코 원전 수주 韓·美·彿 3파전 가닥△금융-‘이자장사’ 비난에도…은행 평균 연봉 1억 훌쩍-총당금 부족한 은행 ‘적립요구권’ 생긴다-금리 올라도 ‘빚투’…가계대출 한달새 3.4조 올랐다-보복소비 끝났나…3분기 카드 승인액 2.4% 찔끔 증가△Global-테슬라, 오토파일럿 오작동 사망사고 소송 승소-토요타, 美 배터리 공장에 10.8조원 추가 투자-사우디, 2034 월드컵 유치 사실상 확정△제10회 이데일리 문화대상-뜨거운 열정, 묵직한 감동, 따뜻한 위로…K컬처 진수 선사-전에 없던 ‘해금 트리오’ 도전 지지 감사..같은 길 걷는 연주자들과 영광 나누고파-BTS부터 와이즈발레단까지…장르 간 경계 허물어△제10회 이데일리 문화대상-와이즈발레단 몸짓에 탄성..김호중 무대땐 보랏빛 떼창-“K컬처 주역 예술인 촘촘한 지원하겠다”-“문화대상 10주년 문화예술계 큰 획”-트바로티 보려고 부산서 버스 대절..레드카펫 명당 맡으려 아침부터 북적△산업-삼성전자 디스플레이 힘합쳐 XR 핵심 ‘올레도스’ 만든다-현대차 올라탄 ‘LG OS’ 자율차 시대 함께 달린다-한종회 부회장 “기술·품질 양보 못해…‘원 삼성’ 거듭나야”-LG엔솔 “전기차 배터리 관리 잘하면 혜택”-포스코인터,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와 동박 동맹-에코프로이노베이션, 점토서 리튬 뽑아낸다-SK이노, 저탄소 에너지원 개발 속도△ICT-“R&D 기반 무너져”…삭감 예산 재검토 요구 빗발-정부 SaaS 지원사업 참여 기업들..70%는 NAVER Cloud 선택 -해커부대 재정비한 北…공격 범위·기간 늘어났다-네트워크 고도화, 신기술 확보…6G에 2028년까지 6324억 투자△제약·바이오-‘짐펜트라’ 국산 첫 글로벌 블록버스터 등극 유력-엔케이맥스, 내년 영업손실 대폭 ‘축소’-자체 DDS 기반 개량·혁신 신약 개발 도전할 것-대원제약, 2년내 연매출 1조 달성 목표△Auto&Life-진단부터 탁송까지 풀필먼트 서비스…‘중고차계 아마존’ 꿈꾼다-럭셔리 전기차 끝판왕…“우리 차랑 바꾸자!” 외침에 어깨 으쓱△증권-파이브가이즈 약발 안 먹히네-불법 막겠다고 아예 금지? 공매도 전면금리론에 화들짝-“차별화된 운용 실력…채린이가 반한 한끗 차이죠”△증권-힘못쓰는 코스피…저평가 종목 사들이는 ‘큰손’-코스닥 자사주 매입 1년새 ‘반토막’-STO 흥행요소 풍부한 韓…금융선진국 도약 기회-KB자산운용, 다이렉트인덱싱 엔진 ‘마이포트’ 상용화 속도△부동산-“너무 비싸 안 사요”…서울 아파트거래 ‘꽁꽁’-7% 주담대에 실수요자 위축..강북구부터 집값 뒷걸음질-뻥 뚫린 하수관…악취 고통도 홍수 걱정도 쓸어보내 -고금리 장기화에…내년에도 집값 2% 빠진다 △피플-중증장애 어린이 가족들 ‘숨돌릴 시간’ 생겼다-지동섭 SK 온 대표, 배터리의 날 ‘은탑산업훈장’-박정원 두산 회장 장남, 두산 신사업전략팀 입사-최준호 패션그룹형지 사장, 총괄부회장 승진-KT, 인도네시아 스마트시티 개발 드라이브-라인게임즈, 넥슨코리아 출신 김태환·윤주현 영입-효성, 베트남서 의료봉사-부영그룹, 무주 저소득 대학생에 4000만원△오피니언 -[이근면의 사람이야기]교육개혁 성공공식-[기고]‘투심’은 주주환원에 달렸다△전국-서울편입땐 교통지옥 해결 vs 혐오시설 김포로 떠넘길 것-불똥 튄 경기 분도…김동연 지사 “흔들림 없이 진행”-충청권 초광역철도 9부 능선 넘었다△사회-‘출퇴근 지옥철’ 2개칸 의자 싹 없앤다…4·7호선 ‘입석칸’ 시범 도입-‘전세지옥’ 손에 든 한동훈 “무기한 엄정단속 약속”-2034년엔 5.6만명 부족…의대 이어 간호대도 정원 늘린다-‘사기’ 전청조 수사…남현희 가담 여부 집중-‘김포 서울 편입 논란’ 오세훈, 6일 김포시장 면담
2023.11.01 I 박태진 기자
AMD “내년 AI칩 매출 20억달러 달할 것” (영상)
  • AMD “내년 AI칩 매출 20억달러 달할 것”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지난 31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소폭 상승세로 마감했다. FOMC회의에서의 기준금리 결정을 하루 앞둔 가운데 동결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는데다 단기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3대 지수는 월간 기준으로 각각 1~2%대 하락률을 기록하며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이날 반등과 함께 연말 산타 랠리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카슨그룹의 최고 시장전략가 라이언 데트릭은 “1952년 이후 S&P500 지수가 8월부터 10월까지 3개월 연속 하락한 것은 지금까지 5차례 있었는데, 이때 11~12월 2개월간 평균 지수 상승률이 4.5%에 달했다”며 “올해 산타랠리에 대한 믿음을 잃지말라”고 조언했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테슬라(TSLA, 200.84, 1.8%)세계 최대 전기차 회사 테슬라 주가가 2% 상승하며 다시 200달러선을 회복했다. 외신보도에 따르면 테슬라의 운전자보조기능인 ‘오토파일럿’ 결함 논쟁과 관련, 캘리포니아주 법원에서 진행된 재판에서 테슬라가 승리했다. 이번 재판은 지난 2019년 캘리포니아주에서 발생한 사고 관련 소송으로 원고 측은 “모델 3에 탑승해 시속 105km로 고속도로를 주행하던 중 갑자기 차량이 방향을 전환해 야자나무와 충돌, 화염이 발생하면서 사상자가 발생했다”며 오토파일럿의 결함을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테슬라는 “운전자가 당시 음주를 한 상황으로 인간의 실수에 따른 사고”라며 “오토파일럿의 작동 여부도 불분명하다”고 주장해왔다. 이날 재판에 참석한 12명의 배심원단 중 9명이 차량 제조상 결함이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테슬라에 손을 들어준 것으로 전해졌다. ◇캐터필러(CAT, 265.05, -6.7%)세계적인 중장비 제조 업체 캐터필러 주가가 7% 가까이 하락했다. 캐터필러에 따르면 3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12% 증가한 168억1000만달러로 예상치 165억7000만달러를 웃돌았고, 조정 주당순이익(EPS)도 5.52달러로 예상치 4.8달러를 크게 상회했다. 다만 수주 잔고가 전년과 비교해 19억달러, 전기대비로는 26억달러 감소했다고 밝히면서 향후 매출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여기에 캐터필러가 4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고 “전년대비 약간 높을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매도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5.1% 매출 증가를 점쳐왔다. ◇암젠(AMGN, 255.70, -2.9%) 다국적 제약사 암젠 주가가 3% 하락했다. 비만치료제 출시가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부각된 여파로 해석된다. 이날 암젠이 공개한 3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4% 증가한 69억3000만달러, 조정 EPS는 4.96달러였다. 시장 예상치는 각각 69억2000만달러, 4.68달러 수준으로 서프라이즈 실적을 기록한 것. 암젠은 이어 연간 매출 가이던스를 280억~284억달러, 조정 EPS 가이던스를 18.2~18.8달러로 제시했다. 이 역시 예상치 276억달러, 18.36달러를 웃도는 규모다. 하지만 암젠이 비만치료제 AMG786(경구투여 약물) 1상 임상시험의 초기 데이터가 내년 상반기쯤 나올 것이고 AMG133(4주에 한번 주사 약물)의 3상 결과는 내년 말쯤 나올 것이라고 밝히면서 투자자들이 실망한 것으로 보인다.◇AMD(AMD, 98.50, 2.4%, -0.55%*)세계적인 반도체(CPU, GPU) 설계 업체 AMD 주가가 정규 거래에서 2.4% 상승했지만 장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 0.6% 하락세를 기록했다. 5% 가까이 하락하기도 했지만 낙폭을 상당 부분 줄인 것이다. AMD는 이날 장마감 후 3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4% 증가한 58억달러로 예상치 57억달러를 소폭 웃돌았다. 부문별 매출액은 데이터센터용 16억달러(전년과 비슷한 규모), PC용 15억달러(전년비 42% 증가), 게임용 15억달러(전년비 8% 감소), 임베디드 12억달러(전년비 5% 감소) 등이다. 조정 EPS는 0.7달러로 예상치 0.68달러를 상회했다.AMD는 이어 4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61억달러로 제시해 예상치 64억달러를 밑돌았다. 데이터센터 부문의 성장 정체와 4분기 매출 가이던스에 대한 실망감으로 실적 공개 직후 주가가 하락세를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회사 측이 “차세대 AI칩인 ‘MI300’을 4분기부터 대량 생산할 예정”이라며 “내년에는 AI칩 매출이 20억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투자자들이 안도했다.※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월~금 오전 7시40분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3.11.01 I 유재희 기자
테슬라, 오토파일럿 관련 재판서 승소…"제조 결함 없다"
  • 테슬라, 오토파일럿 관련 재판서 승소…"제조 결함 없다"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테슬라가 자율 주행 보조 기능인 ‘오토파일럿’ 오작동과 관련한 사망 사고를 다룬 첫 재판에서 승소했다. 오토파일럿이 오작동을 일으켜 운전자가 사망했다는 소송이 제기됐는데 이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아도 되는 것이다.테슬라 매장 전경. (사진=AFP)3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주 리버사이드 카운티 고등법원 배심원단은 2019년 발생한 사망 사고와 관련해 테슬라 차량에 제조상 결함이 없으며, 테슬라가 사고 배상 책임을 지지 않아도 된다고 평결했다. 12명의 배심원 가운데 9명이 테슬라의 손을 들어줬다. 이날 재판 승소 소식에 뉴욕 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1.76% 상승한 200.84달러(약 27만2400원)에 마감했다. 이로써 테슬라는 하루 만에 다시 200달러 선을 회복했다.이번 소송은 2019년 테슬라 모델3을 타고 가다가 로스앤젤레스 외곽에서 사고를 당한 사람들이 제기했다. 이들은 시속 105km로 달리던 차량이 고속도로에서 갑자기 방향을 틀어 야자나무를 들이받고 화염에 휩싸였다고 주장했다. 이 사고로 운전석에 있던 미카 리는 사망했고 동승자 2명은 중상을 입었다.소송을 제기한 측은 테슬라가 오토파일럿과 그밖의 안전 시스템에 결함이 있는 것을 알면서도 소비자에게 판매했다며 4억달러(약 5400억원)규모의 징벌적 손해배상을 요구했다. 이에 테슬라는 운전자가 사고 당일 술을 마셨다는 점, 사고 당시 오토파일럿 작동 여부가 명확하지 않다는 점 등을 들어 반박해왔다. 이번 판결은 오토파일럿 작동 중 사망 사고에 대한 첫 판단으로 이후 비슷한 다른 소송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배심원단은 오토파일럿 시스템 설계 전반에 대한 문제가 아니라 특정 테슬라 차량의 제조결함에 대해서만 판단했다.테슬라는 지난 4월에도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유사한 재판에서 승소했다. 해당 사건은 모델S가 도로변으로 돌진해 운전자가 부상을 입은 사고다. 당시 배심원들은 테슬라가 운전자에게 사고 위험을 경고했지만 운전자가 주의를 기울이지 않아 테슬라에 책임이 없다고 판결했다.브라이언트 워커 스미스 사우스캐롤라이나대학교 법학과 교수는 “두 재판 결과로 볼 때 우리 배심원단이 여전히 운전석에 앉은 사람이 사고의 책임을 져야 한다는 생각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이번 민사 재판과는 별도로 테슬라는 완전자율주행 기능에 대한 성능 과장 혐의로 미 법무부의 조사를 받고 있다. 미 도로교통안전국도 테슬라 오토파일럿 기능 결함 여부를 조사 중이다.테슬라는 ‘오토파일럿’, ‘완전자율주행’(Full Self-Driving) 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면서도 이 기능을 사용할 때는 운전자의 주의가 필요하다는 점을 알렸다는 점을 강조해왔다. 샘 아부엘사미드 가이드하우스인사이트 애널리스트는 “테슬라의 면책 조항이 민사 소송에서 강력한 방어 수단이 되고 있다”며 “누구든 법정에서 테슬라를 이기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이다. 이는 규제 당국이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2023.11.01 I 김겨레 기자
가전, 빅테크까지 뛰어들어…'미래 모빌리티 각축전'
  • 가전, 빅테크까지 뛰어들어…'미래 모빌리티 각축전'[미래기술25-SDV②]
  • [이데일리 박민 기자] 앞으로의 자동차는 단순히 이동을 위한 ‘수단’이 아닌 이동을 위해 머무는 ‘공간’으로 개념이 바뀌면서 소프트웨어 중심의 자동차(SDV)로의 패러다임 전환과 함께 고성능 전장 부품의 중요도도 커지고 있다. 소프트웨어 역량에 따라 차의 성능도 바뀌는 만큼 완성차 업체들은 물론 정보기술(IT) 기업까지 뛰어들어 소프트웨어와 차량 운영체제(OS) 개발에 집중하고 있고, 가전업체는 전장부품(전기장치 부품) 사업에 사활을 걸고 있다.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2025년까지 모든 차종에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 기능을 적용하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구독 등 개인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SDV 전환을 이룬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현대차그룹은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SW), 운영체계(OS) 등을 개발하는 다양한 기업들과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8월 인수한 소프트웨어 및 모빌리티 플랫폼 개발 스타트업 포티투닷(42dot)을 구심점으로 해 소프트웨어 중심의 모빌리티 디바이스와 솔루션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소프트웨어 기술력 강화를 위해 2030년까지 총 18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독일의 폭스바겐그룹도 지난 2020년 아우디, 포르쉐 등 그룹 내 각 계열사 및 자회사로 분산되어 있던 SW 조직을 한데 모은 자회사 ‘카리아드’를 설립, 그룹의 통합형 독자 운영체제인 VW.OS도 개발하고 있다. VW.OS는 그룹 내 전기차 플랫폼부터 SDV를 위한 전동화 기반의 소프트웨어를 통합해 차량 기능 전반을 제어하는 기술이다. 폭스바겐은 2026년까지 소프트웨어와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300억 유로(약 39조원)를 연구자금으로 투입할 계획이다.메르세데스-벤츠도 독자 개발한 차량 전용 운영 체제 ‘MB.OS’를 2025년부터 상용화하겠다고 올해 초 밝혔다. MB.OS는 인포테인먼트, 자율주행, 충전 등 사실상 차량의 모든 영역에 접근성을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BMW그룹은 올해 콘셉트카 비전 노이어 클라쎄(Vision Neue Klasse)를 공개하고, 차세대 SW 아키텍처와 다양한 기능을 하나의 시스템에 통합한 새 인터페이스를 선보였다. 노이어 클라쎄 플랫폼이 적용된 차량은 2025년부터 양산될 예정이다.일본의 도요타도 2025년 상용화를 목표로 차량용 OS ‘아린(Arene)’을 자체 개발중에 있다. 아린은 핸들과 브레이크, 가속 등을 제어하고 내비게이션 역할도 하는 소프트웨어로, 국가나 차종과 상관없이 ‘아린’을 탑재한 차량이라면 공통적인 기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개발될 예정이다. 도요타는 이를 오픈 소스 형태로 외부에 공개해 내부 소프트웨어 개발자 이외에도 제3자 참여 유도를 통해 차량 관련 다양한 서비스를 고객에 제공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이미 오래전부터 SDV 기능 정의 및 개발 방식에 대한 컨셉을 구상하고 구현해온 테슬라는 슈퍼컴퓨터 도조를 통해 완전자율주행 고도화를 추진 중에 있다. 도조는 AI(인공지능) 기술과 고화질 영상 등 테슬라 전기차의 주행 데이터를 바탕으로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슈퍼컴퓨터다. 테슬라의 오토파일럿과 자율주행 AI를 구동하는 신경망을 훈련시키는 데 사용된다. 업계에서는 테슬라가 도조를 통해 만들어진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다른 기업에 판매함으로써 수익 다각화까지 이룰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레거시(전통) 완성차 업체뿐 아니라 정보기술(IT) 빅테크 업체들과 가전업체들도 이 영역에서 보폭을 넓혀가고 있다. 구글, 애플 등의 빅테크 업체들은 모바일 생태계를 차량 서비스 영역으로 확장하고자 하는 움직임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 애플 카플레이 등 폰커넥티비티 서비스를 통해 자사의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차량 AVN(오디오·비디오·내비게이션)과 연동하고, 앱마켓(앱스토어, 안드로이드 마켓 등)에 차량 클러스터, 디스플레이 등 차량 UI에 맞는 전용 앱을 출시해 차량 서비스 이용자 수를 증대하고 있는 것이다.특히 개인화된 기능 구성이 가능한 SDV는 최적의 소프트웨어 개발 환경 구축을 위해서는 클라우드와 인공지능(AI) 인프라 기술 활용이 필수 요건이 되면서 빅테크 업체와 협업을 하기 위한 수요도 늘어나는 추세다.국내 양대 가전사인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올해 9월 독일에서 열린 글로벌 오토쇼 ‘IAA 모빌리티 2023’에서 미래차 혁신을 이끌 첨단 전장(전기장치 부품) 기술을 대거 선보이며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삼성전자는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과 자회사인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가 참가해 LFP 배터리와 차량용 반도체 솔루션 등 첨단 전장 기술을 대거 선보였다. 프리미엄 인포테인먼트용 프로세서인 ‘엑시노스 오토 V920’과 함께 운전자 부주의, 졸음 등을 경고할 수 있는 모니터링 시스템 기술도 공개했다. LG전자는 자동차를 ‘개인화된 디지털 공간’이라고 재정의하고, 롤러블, 플렉서블, 투명 등 다양한 폼팩터를 구현하는 디스플레이와 가전을 활용해 자동차를 가변 공간으로 구현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LG전자는 전장 사업 매출을 2030년까지 2배 이상 키워 글로벌 10대 전장업체가 된다는 목표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인 맥킨지 등에 따르면 차량용 전장부품(전기장치 부품) 및 SW 글로벌 시장 규모가 2020년 2380억달러 달러에서 2025년 3620억달러, 2030년 4690억달러 등으로 2030년까지 연평균 7% 이상 지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자료=한화투자증권
2023.10.18 I 박민 기자
내 차 기능 실시간 업데이트…바퀴 달린 스마트폰이죠
  • 내 차 기능 실시간 업데이트…바퀴 달린 스마트폰이죠[미래기술25-SDV①]
  • 미래 자동차 산업의 화두는 단연 ‘소프트웨어 중심의 자동차’(Software Defined Vehicle·이하 SDV)이다. SDV는 말 그대로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차량 내 각종 장치를 관리·제어하고 주행 성능과 편의 기능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하는 차량을 뜻한다. 이는 자율주행 등의 기술발달로 자동차가 단순히 이동을 위한 ‘수단’이 아닌 이동을 위해 머무는 ‘공간’으로 패러다임이 바뀌는 데서 비롯됐다. 특히 SDV는 사용자의 편의를 위해 가전, IT(정보통신), 엔터테인먼트 산업군과도 융복합하며 무한한 확장을 하면서 그 발전의 끝을 예상하기 어려울 정도다. 이에 글로벌 완성차 업체마다 SDV 시대 주도권을 쥐기 위해 기술개발에 사활을 걸고 있다.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 기능을 지원하는 현대차의 코나 일렉트릭.(사진=현대차)[이데일리 박민 기자] 과거의 자동차는 기계공학 중심의 하드웨어가 주를 이뤘지만, SDV는 그 반대다. 지속적인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자동차의 주행 성능 개선은 물론 편의 기능, 안전 기능, 심지어 차량의 감성 품질과 브랜드의 아이덴티티(정체성)까지 규정하고 있다. 특히 SDV는 사람과 사물의 이동성을 제공하는 이동수단이라는 전통적 서비스를 넘어 차 안에서 오락, 정보 등 다양한 컨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여러 산업군과 융복합하며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마치 휴대전화 산업이 본연의 통신수단으로 쓰였던 ‘피쳐폰’에서 개인화된 컴퓨터 ‘스마트폰’으로 진화하며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인 것과 발전 흐름이 비슷하다. 스마트폰은 엔터테인먼트, 비즈니스, 의료, 금융 등의 여러 산업과 결합하며 새로운 생태계를 낳았다. 여기에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소비자 스스로 필요로 하는 앱을 만들고 공유하고 있고, 이를 구동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면서 지금 이 순간에도 스마트폰 생태계는 계속 진화하고 있다.◇SDV의 핵심, 중앙집중형 제어SDV는 기존 자동차와 가장 큰 차이점은 중앙집중형 전기전자 설계방식을 따르고 있어 소프트웨어를 통한 통합 제어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예컨대 기존의 자동차는 스마트키, 디지털 대시보드, ABS 브레이크, 자동 헤드라이트, 자동 공조기, 엔진 제어,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 등 전자식으로 제어되는 모든 기능들은 각각의 전자제어장치(Electronic Control Unit·이하 ECU)를 통해 개별적으로 제어되는 분산형 구조다. ECU는 센서에서 신호를 받아 판단하고 제어 명령을 구동 장치로 보내는 역할을 한다.이러한 ECU는 각기 다른 부품사에 의해 독립적으로 개발된 경우가 많아 이를 통합 제어하기 위해서는 메인 컴퓨터와의 통신과 배선·배전 연결이 필요하다. 문제는 부품이 많을수록 이러한 과정은 더욱 많아지고 복잡해진다. 마치 차량 내 부품보다 선이 더 많아지는 불상사가 생길 수 있는 것이다. 게다가 다양한 제조사들은 각기 다른 펌웨어(하드웨어의 제어와 구동을 담당하는 일종의 운영체제)를 사용하기 때문에 성능 개선을 위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도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반면 SDV는 처음 설계부터 ECU를 중앙집중형 방식으로 통합해 통합 제어가 가능하다. 마치 스마트폰처럼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차량의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고, 수정하며, 제거가 가능한 것이다. 이에 소비자 개별 취향에 따라 기능을 제공하는 맞춤형 상품도 가능해진다. 특히 SDV는 기존 자동차에 들어가던 100여개에 달하는 분산형 제어 시스템을 통합해 와이어링 하네스(자동차의 각 부위에서 발생하는 전기적 신호 및 전류를 각 전장품에 전달하는 부품)의 양을 줄임으로써 경량화와 함께 공간도 축소할 수 있다. 이로 인해 연비 향상과 소비자 편의성을 제고하는 것을 기대할 수 있다.실제로 SDV 기술에 앞선 것으로 평가받는 테슬라는 과거 ‘Model 3’ 모델을 출시하면서 단 4개 만의 ECU(오토파일럿 1개, 바디컨트롤 3개)로 구성된 중앙집중형 설계방식의 소프트웨어 중심적 제어 시스템을 구현한 바 있다. 2019년부터 자체 개발한 SoC(System on chip)를 적용한 HW 3.0 플랫폼을 선보였고,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를 통해 차량의 오류, 제로백 시간 단축 등 자동차 성능의 개선을 소프트웨어로 구현했다. 이러한 중앙집중형 설계가 바로 SDV로 가기 위한 출발점인 셈이다.자료=한화투자증권◇완성차업계 자체 OS 개발 속도전SDV가 중앙집중형 설계를 작동시키기 위해서는 차량용 운영체제(Operating System·이하 OS)도 필수다. OS는 차량 내 모든 하드웨어와 모든 소프트웨어가 구동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고 잘 움직이고 있는지 관리하는 일종의 ‘최종 관리자’다. 일반적으로 PC에서 윈도우, iOS(애플 운영체제) 혹은 리눅스 등의 운영체제가 모든 컴퓨터 부품을 동작하게 하고, 스마트폰에서 안드로이드 혹은 iOS 를 통해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는 것과 같은 경우이다. OS는 소프트웨어와 함께 SDV 차량의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기술이자 부품으로 꼽힌다. 현재 일부 제조사들은 구글이 제공하는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나 애플의 ‘카플레이’를 자사 차량에 도입해 제한적으로 인포테인먼트 기능을 선보이는 곳도 있다. 스텔란티스와 혼다, 볼보, GM, 르노-닛산 등은 차량 전반의 통합 제어 기능을 제공하는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를 통해 기존 모바일 산업 내 구축된 생태계를 적극 활용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스마트폰 OS 환경에 익숙한 대규모 사용자가 존재하므로, 이를 기반으로 SDV 시장으로 빠르게 침투하겠다는 전략을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반면 테슬라와 다임러, 도요타, 폭스바겐, 현대차그룹, 메르세데스-벤츠 등은 차량 OS에 대한 자체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향후 차량 내 OS를 자사 고유 브랜드에 맞게 UI(User Interface) 차별화하고 싶어도 타사 OS를 가져다 쓸 경우 범용성에 따라 차별화 한계가 존재하고 앱 거래 등의 신규 수익 창출도 제한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스마트폰 OS를 양분화한 구글과 애플이 생태계 내에서 미치는 영향력이 얼마나 큰 지 익히 알고 있기 때문에 각자 자사 고유의 OS를 개발하는데 힘을 쏟고 있는 것이다.무엇보다 현재 자동차 OS 시장은 SDV 개화와 함께 태동기라 볼 수 있어 아직까지 시장을 장악한 절대적 지배자는 없는 상태다. 이 때문에 범용성이 높은 OS를 개발한다면 다른 회사에도 자사 OS를 공급할 수 있는 가능성도 생긴다. 또한 자기 OS를 쓰면 데이터도 쉽게 확보할 수 있어 자율주행 고도화 등의 경쟁력도 높아진다. SDV는 완전 자율주행을 지향하고 있는 만큼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방대한 데이터와 반복 학습이 필수이기 때문이다. 또한 데이터에는 탑승객 이용 패턴도 포함돼 있는 만큼 쇼핑, 레저, 숙박 등 소비활동과 연결해 신규 수익원을 창출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데이터를 누가 얼마나 모으느냐에 따라 SDV 시대 성패도 갈릴 것으로 전망된다.자료=현대차, 하이투자증권
2023.10.18 I 박민 기자
"테슬라서 어떤 특혜 받았나"…美법무부, 머스크 개인 비리 수사
  • "테슬라서 어떤 특혜 받았나"…美법무부, 머스크 개인 비리 수사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수년 간 회사로부터 과도한 특혜를 제공받았다는 의혹과 관련해 미국 법무부가 조사에 착수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AFP)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 법무부는 머스크가 2017년 이후 공시 없이 회사로부터 어떠한 사적인 혜택을 받았는지 살펴보는 등 개인 비리 수사에 착수했다. WSJ은 “회사 내부에서 비공개로 추진된 유리로 된 머스크 자택 건설, 이른바 ‘프로젝트42’를 포함해 테슬라가 2017년부터 머스크에게 제공했을 수 있는 개인적 이익에 대한 조사”라고 설명했다. 앞서 WSJ은 머스크가 텍사스주 오스틴 테슬라 본사 인근에 거대한 유리상자를 연상시키는 외관의 주택 건설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테슬라 직원들을 투입하고, 테슬라 재원으로 특수 유리를 주문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이 프로젝트에 대해 머스크가 어느 정도까지 개입했는지 등 별도의 민사 조사를 개시했다. 이와 관련, 머스크는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건설됐거나 건설 중이거나 건설을 계획하고 있는 유리 주택은 없다”고 밝혔지만, 머스크의 전기를 쓴 저자 월터 아이작슨은 서적에서 해당 저택 건설을 연기했다고 썼다. 뉴욕 남부 지방검찰도 머스크가 연관된 테슬라와 다른 법인 간의 거래에 대한 정보를 금융당국에 요청했다. 검찰은 머스크가 회사로부터 제공받은 특혜를 적절하게 공개했는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적절한 시점에 공시되지 않았다면 주주이익에 위배돼 사법처리 대상이 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SEC 규정에 따르면 미 상장기업은 CEO에게 제공되는 1만달러 이상의 혜택에 대해선 공시해야 한다. 여기엔 주거비, 개인 보안, 비행기 이용료 등이 포함될 수 있다. 임원 또는 특수관계자 등 주요 이해관계자와 12만달러 이상의 거래가 발생할 경우에도 관련 정보를 투자자들에게 공개해야 한다. 이외에도 검찰은 테슬라의 전기차의 주행거리에 대한 정보도 요구하고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이는 로이터통신이 지난 7월 테슬라가 배터리 1회 충전으로 이동할 수 있는 예상 주행 거리를 부풀렸다고 보도한 것과 관련이 있다. 미 법무부와 SEC는 테슬라가 주행보조장치인 오토파일럿의 성능에 대해 투자자와 고객들을 오도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WSJ은 “검찰은 이전에 알려진 것보다 머스크의 행동에 더 광범위한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이번 조사는 검찰이 잠재적인 형사 고발을 추구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2023.09.20 I 방성훈 기자
“자율주행 장시간 허용해 운전자 방치”…테슬라, 또 조사받아
  • “자율주행 장시간 허용해 운전자 방치”…테슬라, 또 조사받아
  • [이데일리 김영은 기자]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테슬라의 자율주행 기능과 관련해 조사에 나섰다. 테슬라는 자율주행 도중 운전자에 경보음을 보내는 기능을 끌 수 있도록 허용해 운전자의 부주의를 조장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뉴욕 브루클린 지역 쇼룸에 주차된 테슬라 차량 내부 모습.(사진=AFP)30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NHTSA는 지난 7월 26일 테슬라에 특별명령 서한을 보내 주행보조장치인 ‘오토파일럿’의 자율주행 기술과 관련해 업데이트한 데이터를 제출하라고 통보했다. 데이터 요청 목록엔 업데이트된 자율주행 기술을 사용토록 승인한 차량 및 운전자 수, 구체적인 업데이트 내용, 업데이트 목적 등에 대한 세부 정보가 포함됐다.NHTSA는 운전자에 대한 경고음을 비활성화한 채 오토파일럿만으로 장시간 주행이 가능토록 한 업데이트를 문제삼고 있다. 그동안 운전자가 운전대를 오랜 시간 방치하면 경고음과 메시지를 통해 운전 조작을 촉구하는 알림이 송출됐으나, 최근 업데이트 과정에서 해당 기능이 사라졌다.NHTSA는 테슬라의 도로교통 안전법 및 관련 규정 준수 여부를 심사하고, 오토파일럿 자율주행 기능이 운전자 안전에 미치는 잠재적 영향을 평가할 계획이다. NHTSA는 서한에서 “오토파일럿 사용 도중 운전자에 대한 (경고) 알림이 뜨지 않는 상태로 장시간 주행할 수 있게 하는 설정이 도입된 것을 알게 됐다”며 “이 기능은 운전자의 부주의를 늘리고 운전자가 오토파일럿을 제대로 통제하지 못하게 하는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당국은 일반 소비자 차량에까지 해당 기능이 도입돼 더 많은 운전자들이 이 기능을 활성화하려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테슬라는 그동안 운전자들에게 “(자율주행시) 항상 주의를 기울여야 하며, 운전대에 손을 올려놓고 차량을 통제하는 것은 운전자 책임”이라고 강조해 왔다. 하지만 이번 조사를 통해 운전자의 부주의를 조장한 것으로 확인되면 책임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NHTSA의 자료 제출 마감 시한은 지난 25일까지였으며, 테슬라는 기한 내 답변을 제출했다. 한편 NHTSA는 오토파일럿 기눙을 작동한 테슬라 차량이 응급 차량 등과 충돌하는 사건이 잇따르자 2021년 8월에도 관련 조사에 착수한 바 있다.
2023.08.31 I 김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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