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208건
- [뉴스새벽배송]美 기술주 랠리…文대통령은 2차 뉴딜 회의 주재
-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간밤에 뉴욕 증시는 큰 폭으로 상승했다. 신제품 출시를 앞둔 애플을 비롯한 초대형 기술주가 일제히 급등했기 때문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전국 17개 시도지사가 참여하는 제2차 한국판뉴딜 전략회의를 주재한다.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는 등 방역에 자신감이 붙으면서, 경제살리기로 무게중심을 이동하는 모양새다. 다음은 개장 전 주목할 만한 주요 뉴스들이다◇ 기술주 반등…나스닥 지수 2.6% 급등-12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88% 상승한 2만8837.52.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64% 오른 3534.22에 마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56% 뛴 1만1876.26을 기록.-증시를 띄운 건 기술주. 스페셜 이벤트를 하루 앞둔 애플은 이날 6.35% 뛴 주당 124.40달러에 거래를 마침. 7월 말 이후 가장 컸던 하루 상승 폭. 관련 업계는 애플이 5G를 처음 적용한 아이폰12를 선보일 것으로 예상.-아마존은 4.75% 급등한 3442.93달러를 나타냄. 아마존은 오는 13~14일 대규모 할인행사인 ‘프라임데이’를 개최.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또 다른 초대형 할인행사인 ‘블랙 프라이데이’가 주춤할 것으로 전망, 아마존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짐.-이외에 페이스북(4.27%), 알파벳(구글 모회사·3.58%), 마이크로소프트(2.59%) 등도 큰 폭 오름◇ 국제유가, 공급 회복에 ‘뚝’…WTI 2.9%↓-국제 유가는 12일(현지시간) 세계 각지의 공급 회복 소식에 큰 폭으로 떨어져.-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2.9%(1.17달러) 급락한 39.43달러에 장을 마감.-허리케인 ‘델타’로 멈춰 섰던 미국 멕시코만 원유 시설이 다시 돌아가고 파업을 벌이던 노르웨이 석유 근로자들이 복귀하는 등 곳곳에서 원유 생산이 재가동된 것이 유가를 끌어내려.-이런 가운데 리비아가 하루 35만5000배럴을 증산하기로 해 유가에 더욱 큰 하방 압력.-국제 금값은 소폭 올라.-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0.1%(2.70달러) 오른 1928.90달러에 거래를 마쳐.◇ ‘달러 왕국’위협 받나…중앙은행 수장들, IMF·IIF 등 총회서 발언-전 세계 주요국이 코로나19 팬데믹을 틈타 법정 디지털 화폐 발행을 적극 검토하고 있어 관심. 일각에서는 전 세계 결제 시장을 장악한 기축통화인 달러에 대한 도전이라는 관측.-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12일(현지시간) 국제통화기금(IMF)이 주최한 화상 연례총회에서 “코로나19는 우리가 일하고 거래하고 지불하는 방식을 포함해 우리의 삶에 구조적인 변화를 가져왔다”며 ‘디지털 유로’를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밝힘.◇ 미국 31개 주서 코로나 신규환자 증가…감소한 주는 3곳뿐-미국 50개 주(州) 가운데 31개 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CNN 방송이 12일(현지시간) 보도.-CNN은 미 존스홉킨스대학의 통계를 인용해 이날 기준 31개 주에서 지난 1주일간 하루 평균 신규 코로나19 환자가 그 전주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특히 몬태나·뉴멕시코·테네시·노스캐롤라이나·버몬트주 등 5곳은 신규 환자 증가율이 50%를 넘어.-아칸소·오리건·유타·애리조나·미네소타·미주리·일리노이·미시간·오하이오·켄터키·플로리다·펜실베이니아·뉴저지 등 나머지 26개 주도 10∼50% 사이의 증가율.-환자가 감소한 곳은 메인·텍사스·워싱턴주 3곳뿐.◇ 머스크 “다음 주 일부 고객에 테슬라 완전자율주행 기능 제공”-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는 트위터를 통해 “리미티드 FSD 베타 버전을 20일 내놓겠다”며 “이 기능은 전문가와 신중한 운전자 등 소수의 사람을 대상으로만 한정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12일(현지시간) 미국 자동차 전문 매체 일렉트릭 등이 보도.-머스크가 언급한 FDS 기능은 전기차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엄선한 일부 고객에게만 제공될 것으로 보여.-일렉트릭은 머스크가 언급한 FSD가 교통신호와 정지 표시 제어 기능에 교차로 회전 기능을 추가하고, ‘오토파일럿’(Autopilot) 시스템에 이를 통합 구현한 기능이 될 것으로 추정.◇ BTS 또 대기록…‘새비지 러브’ 리믹스로 두 번째 빌보드 1위 곡-그룹 방탄소년단(BTS)이 피처링에 참여한 ‘새비지 러브’(Savage Love) 리믹스 버전이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 1위에 올랐다. 방탄소년단은 이로써 ‘다이너마이트’에 이어 두 번째 핫 100 1위 곡을 탄생시키며 또 하나의 진기록. -빌보드는 12일(이하 현지시간) 예고 기사를 통해 조시 685와 제이슨 데룰로, 방탄소년단의 ‘새비지 러브’ 리믹스가 이번 주 핫 100 차트에서 1위를 기록했다고 보도. -핫 100은 매주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노래 순위를 집계하는 차트로 스트리밍 실적과 음원 판매량, 라디오 방송 횟수 등을 종합해 순위를 내.-‘새비지 러브’는 뉴질랜드 출신 프로듀서 조시 685가 만든 ‘랙스드’(Laxed)에 데룰로가 보컬을 더한 곡으로, 동영상 플랫폼 틱톡에서 유행하며 인기◇ 文대통령, 13일 제2차 한국판뉴딜 전략회의-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13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청와대 영빈관에서 제2차 한국판뉴딜 전략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번 회의에서는 한국판뉴딜 추진 이후 처음으로 전국의 시도지사가 한자리에 모임. 한국판뉴딜의 전국적인 확산을 위해 중앙과 지방이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하고, 한국판뉴딜의 한 축을 담당할 지역균형 뉴딜이 지역의 특색에 맞게 안착할 전략을 모색한다는 계획.-지난달 3일 열린 제1차 전략회의 이후 40일 만의 전략회의이기도 하다. 1차 회의에서는 금융지주와 정책금융기관, 금융협회 등에서 참석. 시중의 유동성을 한국판뉴딜로 모이게 할 수 있는 뉴딜펀드 등을 논하기 위함◇ 4개월 만에 전망치 내놓는 IMF…한국은?-13일 국제통화기금(IMF)이 세계경제전망을 발표. -올해는 물론, 내년도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포함돼 있어 주목. -지난 6월 발표 때 한국의 성장률은 마이너스 2.1%로 전망.
- 테슬라 모델X 차박,5스타 호텔이네..모닥불 켜 봤다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남현수 기자= 한여름 전기차로 차박을 하면 큰 장점이 있다. 더위에 고생하지 않고 에어컨을 틀어 놓고 편하게 잘 수 있다는 점이다. 디젤 SUV는 시동을 걸고 에어컨을 켜고 자면 자연 훼손뿐 아니라 주변을 오염시킨다. 그런 점에서 전기차가 차박용으로 인기다. 그렇다면 현행 전기차 중에 최적의 차박용 차는 무엇일까. 압도적으로 테슬라 모델X가 꼽힌다. 넓은 실내뿐 아니라 영화관을 연상 시키는 17인치 모니터까지 달려 있다.테슬라 전기차는 긴 주행거리, 스포츠카 이상의 가속력, 첨단 IT 기술이 접목돼 인기몰이를 한다. 1억원대인 플래그십 모델S와 대형 SUV 모델X가 대표적이다. 요즘 테슬라 판매의 80% 이상은 4천만~5천만원대 구매가 가능한 모델3 인기가 폭발적이다. 내년에는 모델Y도 한국에 선보인다.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캠핑 인기가 살아났다. 더불어 복잡한 캠핑장을 피해 차안에서 캠핑 분위기를 내는 차박이 인기 상종가다. 차박은 우선 캠핑에 비해 간편한 장점이 크다. '좀 더 간편하게 자연 속에서 캠핑을 즐길 수 없을까' 고안해 낸 장르가 바로 차박이다. 또한 내가 가고 싶은 어디든 갈 수 있고 주차할 최소한의 공간만 있으면 차박이 가능한 것도 매력이다. 차박은 통상 외부 취사가 불가능하다. 따라서 식당에서 음식을 먹고 오거나 차내에서 김밥이나 치킨 같은 간편식을 먹는 정도다. 머물다 간 자리에 흔적을 남기지 않는 건 차박 최고의 매너이자 기본이다. 아울러 주변에 사람이 있다면 시동을 걸고 매연을 내뿜는 것도 금해야 한다. 차량의 배기가스가 실내로 유입될 뿐 아니라 주변 이들에게 민폐를 끼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전기차가 차박 최적으로 꼽히는 부분이다. 통상 7,8시간 에어컨을 켜 놓으면 배터리는 20~30% 정도 소모된다. 이번 차박은 테슬라 모델X와 동행했다. 1억4천만원대 최고급 모델로 3열이 없는 5인승이다. 전기차 보조금을 받지 못한다. 모델X로 차박을 하려면 6인승 모델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2열 시트가 폴딩을 지원하지 않아서다. 5,7인승만 차박이 가능하다.가장 인기 차종은 모델3는 모델S와 달리 트렁크 도어가 해치 형태가 아니라 역시 차박은 쉽지않다. 제대로 편하게 누워 잘 수 없다는 얘기다. 1열 시트를 최대한 뒤로 젖힌 상태에서 잠을 청해야 한다. 모델X 전면은 모델S와 패밀리룩이다. 전체적인 형상이 유사하다. 플랫폼과 상당수 부품을 공유한다. 모델X는 SUV답게 껑충한 전고가 특징이다. 아울러 모든 도어가 전동으로 열리고 닫힌다. 2열은 특이한 팔콘 도어다. 메르세데스-벤츠 SLS가 연상된다. 비좁은 주차 구획에서도 원활하게 도어를 여닫을 수 있도록 두 개의 힌지를 마련했다. 센서가 주위 사물을 감지해 장애물에 도어가 부딪힐 것 같으면 자동으로 멈추는 기능도 포함된다. 테슬라 설명에 따르면 폭 28cm 공간만 있으면 도어가 열린다고 한다.리어 스포일러는 전동식으로 접히고 펼쳐질 것 같지만 고정식이다. 이 외의 부분은 모델 S와 유사하다. 전고와 지상고가 높은 것을 제외하면 차이점을 찾기 어렵다.실내는 모델S와 판박이다. 스티어링휠 뒤로 12.3인치 계기반이 위치하고 가운데 세로로 자리잡은 17인치 모니터가 존재감을 더한다. 커다란 디스플레이를 통해 할 수 있는 일이 많다. 간단한 게임부터 유튜브, 넷플릭스, 트위치 시청이 가능하다. 더불어 차박을 왔다면 실내에서 모닥불을 키고 ‘불멍’도 할 수 있다. 무슨 소리냐고? 모닥불이 디스플레이에서 나오고 송풍구에선 따뜻한 바람까지 더해진다. 차내에서 이런 놀거리, 즐길거리가 풍부하다.차박지까지 여러 주행 모드로 주행했다. 시승 차량은 고성능 버전인 퍼포먼스다. 롱레인지 모델에는 없는 루디크러스와 루디크러스+모드가 있다. 루디큘러스+를 활성화하고 가속페달을 힘껏 밟자 엄청난 가속력이 온 몸에 전달된다. 레이싱 머신을 타는 기분이라고 할까. 모델X P100d에는 100kWh 용량의 배터리가 탑재된다. 앞과 뒤에 각각 전기모터 하나가 자리한다. 최고출력 670마력, 최대토크는 무려 98.6kg.m에 달한다. 2605kg에 달하는 거구가 단 2.8초 만에 시속 100km/h에 도달한다. 포르쉐 카이엔을 손쉽게 따돌리는 가속력이다. 최고속도는 250km/h로 제한된다.코너에서 의외로 출중한 실력을 뽐낸다. 600만원을 추가해 단 22인치 휠 역할이 느껴진다. 다만 휠 사이즈가 너무 큰 탓인지 방지턱을 지날 때 서스펜션보다 휠이 먼저 충격을 흡수하는 불쾌한 느낌도 전해진다. 폼 나는 디자인을 포기하고 기본 20인치 휠을 선택하는 편이 일상 주행에서 더 맞은 조합이다.오토파일럿은 말 할 것 없이 최고 수준이다. 앞 차와의 간격 유지는 물론 방향지시등을 가볍게 조작하면 옆 차로를 확인 한 뒤 스스로 차선을 바꾼다. 내비게이션으로 목적지를 설정하면 자동차 전용도로에 국한해 선행 차량 추월, 진출입로 자동 진입 등이 가능하다. 모든 과정이 매끄럽게 진행된다. 옆차로까지 인식하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은 내 앞으로 끼어드는 차량을 인식해 속도를 줄인다.모델X 퍼포먼스는 1회 완전충전으로 최대 421km를 주행할 수 있다. 이보다 더 긴 주행거리를 확보하고 싶다면 빠른 가속력을 포기하고 롱레인지 모델을 선택하면 된다. 최대 438km를 주행할 수 있다.경기도 양주 부근 차박지에 도착해 2열을 폴딩하고 매트와 침낭을 펼쳤다. 전장 5050mm, 전폭 2000mm, 휠베이스 2965mm의 큰 차체가 광활한 실내 공간을 만들어 낸다.적재공간도 엄청나다. 최대 트렁크 용량은 2487L다. 3인 소파를 트렁크에 싣는 것도 가능해 보인다. 이것도 부족하다면 보닛에 위치한 ‘프렁크’를 활용할 수도 있다.여태 차박을 하며 가장 편하다고 느꼈던 쉐보레 트래버스보다 한 수 위 공간이다. 어깨, 다리, 머리 공간 모두 충분하다 못해 여유가 남을 정도다. 매트와 침낭을 깔았다. 잠자리 준비는 끝이다. 별도로 테이블이나 의자를 가져와 설치할 수도 있지만 모델X의 무궁무진한 콘텐츠를 즐기려면 1열에 앉아 있는 것이 베스트다. 모닥불을 켤 수도 있고 유튜브나 넷플릭스를 통해 영화도 볼 수 있다. 다만 모니터가 세로 배치라 영상을 시청할 때는 화면이 작게 느껴진다.태풍이 지나가고 모처럼 상쾌한 공기가 코끝을 찌른다. 이제 잠을 잘 시간이다. 누워 천정을 봤더니 별이 쏟아질 듯 빛난다. 천정 대부분을 유리로 마감해서다. 특히 2열 상단에 뚫린 쪽 창이 개방감을 더한다. 아직 여름이지만 산 속은 춥다. 이럴 땐 캠핑 모드를 활성화하면 된다. 배터리 잔량이 20% 남을 때까지 내가 설정한 온도를 유지한다. 열대야가 지속되는 여름이라면 에어컨을, 추위라면 히터가 작동된다. 모델X와 함께하는 차박은 상쾌하기 그지 없다.모델X는 차박에 팔방 미인이다. 공간, 주행 성능, 다양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텝 등 다양한 매력을 갖추고 있다. 문제는 가격이다. 모델X 퍼포먼스의 기본 가격은 1억3599만원부터 시작한다. 시승차는 외장 색깔(192만9000원), 22인치 휠(598만3000원), FSD(904만3000원)이 추가돼 1억4390만2000원에 달한다.내년에는 조금 작지만 5천만원대 구매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는 모델Y가 나온다. 실내공간은 조금 작지만 모델X와 엇비슷한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을 게다. 차박은 언택트 시대가 가속화하면서 인기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한 줄 평장점 : 넉넉한 공간, 풍부한 콘텐츠, 5성급 호텔 실내단점 : 보조금도 못 받는 비싼 가격, 22인치 옵션휠 왜 달아
- 테슬라 ‘완전자율주행’ 공언했지만…車업계 “갈 길이 멀다”
- 테슬라 모델3(사진=테슬라)[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22일(현지시간) “한 달 내에 완전 자율주행이 가능한 차량을 내놓겠다”고 공언했지만, 자동차업계는 “아직도 갈 길이 멀다”는 반응이다.23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이날 미국 실리콘밸리 프리몬트공장에서 열린 주주총회 겸 배터리데이에서 “베타 서비스로 완전 자율주행버전으로 업데이트된 ‘오토파일럿’을 공개할 것“이라며 ”사람들이 엄청난 변화를 진정 이해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오토파일럿은 테슬라의 자율주행시스템이다.자율주행시스템은 국제자동차기술자협회(SAE)가 분류한 레벨0에서 레벨5까지 총 6단계가 글로벌 기준으로 통용된다. 레벨1~2는 주행 보조 개념으로 현대기아차가 양산차에 탑재하는 자율주행 기술은 레벨2 수준이다. 레벨3부터는 조건에 따라 부분 자율주행이 가능한데 업계는 테슬라의 오토파일럿을 레벨 2.5~3 수준으로 보고 있다. 머스크 CEO가 한 달 내에 완전자율주행이 가능한 차를 내놓겠다고 한 것은 레벨4 수준이다. 레벨5는 모든 주행상황에서 운전자가 필요 없는 무인자동차로 스티어링휠이나 브레이크, 액셀러레이터 페달이 없어 운전자 개입이 불가능하고 시스템으로만 움직인다.테슬라는 완전 자율주행이 가능하다고 했지만. 당분간은 베타 서비스로 시범으로 운영해 기술 완성도를 높여갈 것으로 관측된다. 자율주행 기술은 단순히 GPS 기반의 정보를 토대로 도로를 운행하는 것을 넘어 차량의 내·외부환경 감지, 실시간 데이터 처리, 주행제어, 운행전략 판단을 위한 알고리즘 및 제어 프로세스 등 여러 기술의 집합과 조화를 통해서 구현되는 융합기술이다. 안전 문제 때문에 자율주행 기술에 보수적으로 접근하는 전통적인 완성차업체들과는 달리 테슬라는 서비스를 내놓고 문제가 생기면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오토파일럿 시스템을 향상시키고 있다. 완성차업체뿐만 아니라 최첨단 통신 기술로 무장한 구글, 바이두 등 글로벌 IT 업체들까지 눈독 들이며 자율주행차 시장에 직접 뛰어들고 있지만,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레벨4~5 자율주행 상용화까지는 갈 길이 멀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실제 소비자의 완전 자율주행차에 대한 기대치는 서울에서 부산까지 운전자 개입 없이 편하고 안전하게 자율주행으로 가는 것”이라며 “현존하는 자율주행 기술은 한적한 고속도로에서는 어느 정도 가능하겠지만, 신호등, 교차로 등이 있는 도심주행은 고정밀지도 구축 등 여러 문제와 맞물려 상용화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게다가 자율주행에 필요한 센서나 GPS, 통신 모듈 등 부품은 일반인에게 보급하기에는 너무 비싸다. 보통 자율주행 시스템 구현을 위해 라이다(Lidar), 레이더(Radar) 등을 이용하는 것과 달리 테슬라는 8개의 카메라를 이용해서 수집한 영상데이터를 인공지능(AI)이 조합해 3D 입체영상으로 만들어 주변 상황을 파악해 자율주행 시스템을 운영한다. 이는 비용절감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반면 안개와 폭우 등 악천후에서 카메라만으로는 안전성이 떨어진다는 단점도 있다. 자동차업계는 자율주행 관련 핵심 기술의 개발과 투자를 위해 주어진 경로만을 왕복하면 되는 로보택시, 자율셔틀, 자율버스, 자율트럭, 배송로봇 등 공용이나 상용의 목적으로 상용화에 힘쓰고 있다. 현대차는 미국 자율주행 기술업체 앱티브(APTIV)와 자율주행 합작법인 모셔널을 설립해 모든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레벨 4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하고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미 2018년초 평창올림픽 때 레벨 4 수준의 셔틀버스를 운행한 적이 있다. 올해부터 시스템 테스트를 시작해 2022년에는 로보택시와 모빌리티 사업자에게 자율주행 시스템과 지원 기술을 공급할 계획이다.완전 자율주행까지는 갈 길이 멀지만, 테슬라가 미래차 시장에 대한 투자를 가속하면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는 이미지를 각인시키는 데는 성공했다고 봤다. 정구민 국민대 전자공학부 교수는 “코로나19 사태로 자동차 산업도 투자 여력이 감소해 자율주행차에 대한 연구개발과 투자가 늦어지고 있다”며 “그나마 여력이 있는 곳이 현대차와 테슬라인데 테슬라는 이번 배터리 데이를 통해 자율주행 부문에서는 앞서 가는 모습을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 [목멱칼럼]코로나19 위기를 기회로…한국형 뉴딜과 모빌리티
- 지난 6월 말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2.1%로 전망했다. 얼핏 들으면 매우 낮은 수치로 보인다. 그러나 다른 나라들의 전망치를 보면 상대적으로 안도감이 든다. 일본의 성장률 전망은 -5.8%, 미국은 -8.0%, 유로존은 무려 -10.2%이다. 코로나19라는 위기가 글로벌 경쟁 속에서 오히려 우리에게 기회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는 상황이 펼쳐졌다.정부는 한국형 뉴딜을 통해 코로나19로 침체한 경기를 끌어올리겠다고 발표했다.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0.5%까지 떨어진 상황에서 정부가 쓸 수 있는 카드는 사실상 재정정책밖에 없다. 대규모 재정적자를 감수하더라도 정부가 적극적으로 돈을 써야 하는 상황인 것이다.그렇다면 수많은 분야 중에 어디에 돈을 써야 하는가가 중요한 문제로 다가온다. 이왕이면 글로벌 시장에서 우리 경제의 근간을 이룰 수 있는 새로운 산업에 투자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가 눈여겨볼 분야가 바로 ‘모빌리티’다. 자율주행과 스마트 주차, 퍼스널 모빌리티 등 앞으로 글로벌 시장이 크게 확대할 여지가 있는 아이템이 널려 있다.우선 자율주행 서비스를 살펴보자. 자율주행에 대한 관심은 이미 수년 전부터 전 세계적으로 고조돼왔다. 전통의 강자 구글 웨이모는 이미 미국 애리조나 피닉스에서 상용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연일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우고 있는 테슬라도 오토파일럿 기능으로 소비자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바이두와 디디추싱, 위라이드 등 중국 업체들도 약진 중이다.아직 세계 최고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국내 기업들의 기술력도 뛰어나다. 더욱이 지난 5월부터 ‘자율주행자동차 상용화 촉진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이 시행되고 있다. 여객이든 화물이든 이제 ‘유상’으로 자율주행 서비스가 가능하다. 법 시행과 더불어 기업들의 투자도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정부의 적극적 지원이 결합한다면 우리 기술도 곧 세계적인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기대한다.또 스마트 주차 서비스를 살펴보자. 코로나19 이후 지하철, 버스 등 대중교통에 불안감을 느끼는 시민이 많아지면서 개인 승용차 이용이 점점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미 심각한 사회문제인 ‘주차문제’가 더욱 심화할 우려에 처했다. 서울의 경우 주차장 한 면을 새로 만드는데 1억원 이상의 비용이 든다. 늘어나는 수요를 모두 감당할 만큼 새롭게 주차공간을 건설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그런데 주차수요는 건물 용도에 따라 요일별, 시간대별 편차가 매우 크다. 예를 들어 오피스 건물은 주중 낮에, 대형마트는 저녁에, 교회는 주말에 주차수요가 집중하지만 그 외의 시간에는 텅텅 빈다. 기존 주차공간을 전산화해 서로 연결하고 공유하면 추가로 주차장을 짓지 않고도 효율적인 이용이 가능하다. 스마트 주차 시스템은 소프트웨어 개발과 설비 제조, 시공이 복합된 아이템이고, 인공지능을 통한 수요예측과 최적화 기술도 필요하다. 잘만 구축해 놓으면 해외 수출도 가능하다. 정부와 지자체의 지원과 육성이 꼭 필요한 분야다.마지막으로 퍼스널 모빌리티 서비스를 살펴보자. 코로나19 영향으로 대중교통 대신 전기자전거나 전동킥보드 공유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실외에서 혼자 이용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안전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최근 ‘도로교통법’ 개정으로 전동킥보드의 자전거 전용도로 통행이 가능해지면서 그 수요는 앞으로 계속 증가할 전망이다.퍼스널 모빌리티는 출퇴근을 포함해 시민의 일상적 이동을 책임지는 새로운 교통수단으로 정착하고 있다. 버스, 지하철, 택시 등 다른 교통수단에 각종 정부 보조금이 직·간접적으로 투입하는 것을 생각하면 퍼스널 모빌리티에 지원을 하지 말라는 법도 없다. 서비스 확대는 하드웨어 제조와 도로 인프라 확충으로 연결돼 경제적 파급효과까지 견인할 수 있다.팬데믹(감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이라는 위기를 기회로 활용하려면 한국형 뉴딜의 투자 분야 선정이 매우 중요하다. 어딘가에 돈을 써야 한다면 모빌리티만큼 매력적인 분야도 없다. 정부의 대규모 투자를 마중물로 우리나라가 모빌리티 강국으로 우뚝 서는 날이 오기를 희망한다.
- [타봤어요]`바퀴 달린 비행선` 모델S…즐거움, 똑똑함 모두 갖췄네
- 테슬라 모델S의 전면부 모습. (사진=송승현 기자)[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자동차는 가속을 밟았을 때 보통 소리가 난다. 내연기관은 RPM이 급격히 올라가며 심장을 두근거리게 하는 소리를 내고, 전기차 역시 낮은 저음을 동반한 특유의 소리를 내며 달린다. 하지만 지난 3~5일 테슬라의 고급 세단 모델S ‘Performance’(퍼포먼스) 트림으로 서울 전역과 인천, 김포 지역 등을 돌아다녀 본 결과 모델S는 달랐다. 아무런 소리가 없다. 심지어 차음력도 상당히 좋아 바퀴가 굴러가는 소리조차 나지 않아 마치 공중에 떠 있는 듯한 기분마저 선사해 ‘바퀴 달린 비행선’과 같은 느낌이다.테슬라 모델S 후면부 모습. (사진=송승현 기자)모델S는 테슬라의 몇 안 되는 라인업 중 최고급 세단의 위치를 담당하고 있다. 모델S는 ‘Long Range’와 ‘Performance’ 두 개 트림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 모두 배터리가 가득 충전된 상태에서 480~487km의 거리를 주행할 수 있다. 또한 듀얼 모터 사륜구동시스템(AWD)과 어댑티드 에어 서스펜션, 프리미엄 인테리 및 사운드 시스템이 기본 탑재돼 있다. 출발에서 100km/h까지 도달하는 이른바 ‘제로백’ 역시 2.5~3.8초로 탁월한 주행감각을 뽐낸다.테슬라 모델S의 측면부 모습. (사진=송승현 기자)퍼포먼스 트림은 ‘운전하기 좋은 세단’을 캐치프레이즈로 내세우며 가장 빠른 가속력을 자랑한다. 실제로 모델S의 가속 페달은 매우 예민하다. 가속감은 가속 페달을 밟는 즉시 몸이 뒤로 젖혀질 만큼 경쾌하고, 즐거워 마치 속도가 빠른 놀이기구를 타는 듯한 경험을 선사한다. 아무리 값비싼 스포츠 세단이어도 내연기관의 경우 가속 페달을 강하게 밟을 경우 잠시 멈칫하지만, 모델S는 즉각적으로 반응한다.실내외 인테리어는 운전하기 즐거운 세단인 모델S를 한층 부각하는 요소다. 외관은 전체적으로 날렵한 모습이다. 날카로운 헤드라이트와 유려한 곡선이 가미된 보닛은 스포츠카의 이미지를 연상케 한다. 또한 윈드실드와 루프에서 테일게이트까지 이어지는 유려한 곡선은 당장이라도 치고 나가려는 공격성마저 뽐낸다. 무엇보다 전면부 앞에 당당히 박혀 있는 테슬라의 로고는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했다.테슬라 모델S의 실내 모습. (사진=송승현 기자)실내 디자인도 운전석은 운전만을 위한 공간으로 설계돼 모든 기능을 디스플레이에 담아 심플한 분위기를 풍겼다. 특히 17인치 터치스크린은 운전자 시각에 맞게 약간 기울어져 있다. 시트 역시 베이지색 가죽을 적용해 고급감을 느끼도록 했다. 1열 못지않게 2열 역시 성인 남성이 앉아도 넉넉할 만큼의 레그룸을 갖춰 편안한 주행감을 느낄 수 있었다. 테슬라의 ‘시그니처’인 개방된 루프는 호불호가 갈릴 수 있어 보였다. 특히 자외선을 완전히 차단하지 못해 한여름에 모델S를 자주 끌고 다니기 위해서는 별도의 선팅이 필수다. 다만 모델S의 루프 유리는 상당히 고가의 유리로 선팅 역시 특별한 공법을 사용해야 한다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테슬라 모델S의 실내 모습. (사진=송승현 기자)테슬라의 자랑은 글로벌 자동차 업체 가운데 독보적인 완전 자율 주행 기능이다. 차량에 설치된 8개의 서라운드 카메라는 차량을 중심으로 최대 250m 범위까지 360도 시야를 확보해 보여준다. 이와 더불아 12개의 초음파 센서는 물체를 감지할 수 있게 도와준다.모델S의 완전 자율 주행 기능은 고속도로에서 ‘압권’의 성능을 보여준다. 오포파일럿 네비게이션과 연동돼 차량 스스로 가장 빠른 차선을 선택해 운전자에게 알려준다. 운전자는 모델S의 지시에 따라 좌우 방향 지시등만 켜주면 된다. 끼어들기도 수준급이다. 적절한 속도와 감속, 심지어 갑작스런 상황에서도 빠른 판단으로 사고도 방지한다.올림픽대로와 강변북로같이 상시 차량이 막히는 구간에서 완전 자율 주행 기능은 운전자의 피로를 줄여주기에 충분했다. 고속도로에서 십여 차례 완전 자율 주행 기능을 사용해 본 결과 믿고 맏겨도 된다는 판단이 섰다. 다만 급커브 상황에서와 도심에서 완전 자율 주행 기능은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했다. 특히 도심에서는 급정거와 급가속을 반복해 울렁감마저 느껴질 정도였다.테슬라 모델S 오토파일럿이 작동되는 모습. (사진=송승현 기자)이와 더불어 모델S는 한국적이지 않다는 것도 치명적인 단점이다. 17인치 디스플레이는 디자인적으로나 기능적으로 훌륭하지만 내비게이션이라는 측면에서만 보면 한국 친화적인 소프트웨어가 장착된 다른 업체들과 비교해 보면 부족한 측면이 있다. 모델S의 내비게이션은 차선이 복잡하게 이뤄진 서울 도심에서 직관적으로 방향을 제시해주지 않는다. 오히려 디스플레이가 아닌 계기판에서 정확한 차선을 안내하는 탓에 사실상 내비게이션 측면에서 디스플레이는 무용지물이다.마지막으로 사용자마다 호불호가 갈릴 수는 있겠지만, 테슬라 특유의 마감 부실은 아쉬움이 남는 요소다. 차량의 단차와 실내 마감 부분에서 군데군데 아쉬움을 보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델S는 퍼포먼스적인 측면에서 훌륭하고, 동시에 테슬라의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시대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다. 모델S는 온라인에서만 주문이 가능하고, 모델S의 가격은 △Long Range 1억799만원 △Performance 1억3299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