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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 연간 흑자…석화 부진 속 샤힌 상반기 완공(종합)
  • 에쓰오일 연간 흑자…석화 부진 속 샤힌 상반기 완공(종합)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정제마진 상승에 힘입어 에쓰오일이 지난해 연간 흑자를 기록했다. 다만 석유화학 업황 부진으로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1.7% 감소했다. 국내 최대 규모의 석유화학 설비 투자 사업인 ‘샤힌 프로젝트’는 올해 상반기 완공을 앞두고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다.에쓰오일 로고.(사진=에쓰오일)에쓰오일은 연결 기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4245억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전분기 대비 85.2% 증가한 수치다. 매출액은 8조7926억원으로 4.5% 늘었다. 유가 하락에도 환율 상승과 정유 제품 판매 호조가 실적을 뒷받침했다.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은 2882억원으로 연간 흑자를 기록했다. 다만 1년 전과 비교하면 31.7% 감소했다. 매출은 34조 2470억원으로 6.5% 감소했다. 에쓰오일은 “하반기 정제마진 상승에 힘입은 정유부문 실적 개선 및 윤활부문 실적 강세 지속에도 불구하고 시황 약세에 따른 석유화학부문 적자 전환으로 인해 전년 대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부문별로는 윤활부문이 지난해 582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호실적을 냈다. 반면 정유부문과 석유화학부문은 각각 1571억원, 136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올해 업황 전망은 비교적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정유부문은 글로벌 정유사들의 설비 차질과 미국 내 노후 설비 폐쇄로 공급이 제한적인 가운데, 수요는 견조할 것으로 전망했다. 윤활부문 역시 봄철 성수기를 앞두고 재고 비축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에쓰오일은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글로벌 수요 성장이 설비 신·증설에 따른 공급 증가 규모를 상회하고, 저유가 및 낮은 기준판매가격(OSP) 기조가 지속되면서 우호적인 경영환경이 기대된다”고 말했다.울산 온산에 짓고 있는 샤힌프로젝트는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다. 지난 14일 기준 설계·조달·시공(EPC) 진행률은 93.1%로, 에쓰오일은 올해 6월 기계적 완공 이후 12월까지 시운전과 상업 가동 준비를 마칠 계획이다. 현재 고객사 배관 공사는 예정대로 진행 중이며, 제품별 공급사와의 공급 계약과 장기 수출 계약도 협의 중이다.정부가 추진 중인 석유화학 구조조정과 관련해선 “적극 공감하고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첨단·고효율 설비 투자를 진행하는 한편, 정부의 자율 협약에도 참여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샤힌 프로젝트가 원가 경쟁력 등 석유화학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에쓰오일은 “정부와 투자자의 기대에 부흥하기 위해 샤힌 프로젝트를 안전하게 완동하고 안정적으로 가동하기 위해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2026.01.26 I 김은비 기자
파리바게뜨, 美매체 프랜차이즈 순위 `톱30` 진입…국내 유일
  • 파리바게뜨, 美매체 프랜차이즈 순위 `톱30` 진입…국내 유일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파리바게뜨는 미국 비즈니스 전문매체 앙트러프러너(Entrepreneur)가 발표한 ‘2026 프랜차이즈 500’에서 종합 순위 29위, 베이커리 카페 부문 1위를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올해 ‘톱30’에 이름을 올린 국내 브랜드는 파리바게뜨가 유일하다.북미 지역에 운영중인 파리바게뜨 매장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뉴욕 맨해튼 브로드웨이점, 뉴욕 맨해튼 렉싱톤 에비뉴점, 캐나다 토론토 영앤쉐퍼드점, 필라델피아 유니버시티점, 캘리포니아 DTLA점, 뉴저지 레드뱅크점. (사진=파리바게뜨).파리바게뜨는 2024년 61위에서 2025년 42위, 올해 29위로 매년 순위를 끌어올리며 상위권 ‘톱30’에 진입했다. 글로벌 프랜차이즈 격전지로 꼽히는 미국에서 성장성과 사업 안정성을 동시에 입증했다는 평가다.‘프랜차이즈 500’은 포브스, 포춘과 함께 미국을 대표하는 비즈니스 매거진 양트러프러너가 1980년부터 발표해 온 지표다. 미국 프랜차이즈 시장 경쟁력을 가늠하는 바로미터로 통한다.매해 북미 지역에서 프랜차이즈 사업을 운영하는 브랜드를 대상으로 △성장세 △인프라 △마케팅 △경쟁력 △재무 안정성 등 150개 이상의 세부 항목을 종합 평가해 순위를 매긴다. 올해는 북미 지역에 본사를 두고 최소 1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 중인 1354개 브랜드가 평가 대상이었다.파리바게뜨는 지난해에만 북미에서 77개 매장을 새로 열었다. 현재 운영 매장은 285개에 달한다. 작년 체결한 100여 건의 임대 계약과 약 300건의 개발 계약을 바탕으로 올해는 북미 전역에 150개 이상의 매장을 추가 출점해 총 점포 수를 400개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안정적인 매출 흐름도 성장세를 뒷받침하고 있다. 파리바게뜨는 2019년 1분기부터 지난해 4분기까지 20분기 연속 매출 성장세를 기록했다. 지난해 미국 매출은 전년 대비 약 30% 증가했다. 미국 현지 사업을 본격 확대하기 위해 지난해 9월에는 미국 텍사스에 약 2만8000㎡ 규모의 제빵공장 착공에 들어갔다. 2029년 완공이 목표인 시설은 현지 맞춤형 품질 경쟁력을 강화하는 핵심 거점으로 기능할 전망이다.대런 팁튼 파리바게뜨 미주법인 최고경영자(CEO)는 “프랜차이즈 500은 업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지표로 평가받고 있다”며 “이번 성과는 파리바게뜨의 글로벌 프랜차이즈 사업 모델이 경쟁력과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은 결과”라고 말했다.지난 해 12월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 대형 전광판에 송출된 파리바게뜨 홀리데이 시즌 케이크 광고 영상(사진=파리바게뜨).
2026.01.26 I 김미경 기자
석유화학 부진에…에쓰오일, 지난해 영업익 31.7%%↓
  • 석유화학 부진에…에쓰오일, 지난해 영업익 31.7%%↓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지난해 하반기 정제마진 개선에도 불구하고, 석유화학 부진에 에쓰오일 영업이익은 1년 전보다 31.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쓰오일 로고.(사진=에쓰오일)26일 에쓰오일은 연결 기준 작년 연간 영업이익이 2882억원으로 전년보다 31.7%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34조 2470억원으로 전년 대비 6.5% 감소했다.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8조 7926억원, 영업이익은 4245억원을 기록했다. 유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환율 상승 및 판매 호조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매출액은 4.5% 증가했다. 정유·석유화학·윤활 전 사업에 걸쳐 제품 스프레드가 상승하며 전분기보다 영업이익은 85.2% 상승했다.하지만 연간 매출액은 유가 하락으로 전년 보다 감소했다. 하반기 정제마진 상승으로 정유부문 실적이 개선됐지만, 시황 약세에 따른 석유화학 적자전환으로 연간 영업이익도 2024년 대비 감소했다.2025년 사업부문별 영업이익은 정유부문 1571억원 적자, 석유화학부문 1368억원 적자, 윤활부문 5821억원 흑자를 기록했다.정유는 글로벌 정제설비 가동차질로 공급이 제한적인 가운데, 난방유 성수기 도래에 따라 등·경유 제품 스프레드가 아시아 정제마진 상승을 이끌었다.올해 1분기에도 정유는 일부 설비의 가동 차질 지속 및 미국 노후 설비의 폐쇄에 따라 공급이 제한적인 가운데, 수요는 견조하게 유지되면서 양호한 수준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윤활부문은 봄철 윤활유 교체 성수기에 앞서 재고 비축 수요 증가 예상된다.또 올해 경영 여건에 대해서는 “글로벌 수요 성장이 설비 신·증설에 따른 공급 증가 규모를 상회하고, 저유가 및 낮은 OSP 기조가 지속되면서 우호적인 경영환경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에쓰오일은 샤힌 프로젝트가 완공을 앞두고 마무리 단계에 돌입했다. 지난 14일 기준 EPC 진행률은 93.1%다. 에쓰오일은 올해 6월 기계적 완공 후 12월까지 시운전 및 상업가동 준비를 완료할 계획이다.에쓰오일은 “고객사로의 배관 공사가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제품별 공급사와 공급계약 및 장기 수출계약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2026.01.26 I 김은비 기자
“전세계가 숨죽이고 지켜봐”…대만 101층 건물 맨손 등반 '이남자'
  • “전세계가 숨죽이고 지켜봐”…대만 101층 건물 맨손 등반 '이남자'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암벽 등반가 알렉스 호놀드(40)가 대만에서 안전장비 없이 맨몸으로 101층짜리 빌딩을 등반하는 데 성공했다. 등반하는 모든 과정이 넷플릭스에서 생중계되며 전 세계 시청자들이 긴장 속에 지켜봤다. (사진=AFP)25일(현지시간) CNN방송,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호놀드는 이날 오전 대만 ‘타이베이 101’ 빌딩을 안전 장비 없이 등반했다. 그는 9시 10분부터 빌딩을 오르기 시작해 10시 43분에 꼭대기에 도착했다. 완등 후엔 휴식을 취하며 자신을 응원해준 시민들을 향해 환하게 웃으며 양손을 흔들었다. 호놀드는 이날 로프, 안전망, 기타 장비 없이 맨손과 접지력을 높이기 위한 초크백만 사용해 금속 구조물, 턱, 기둥 등을 타고 타이베이 101을 올랐다. 넷플릭스는 약 92분 동안 모든 등반 과정을 생중계했다. 건물 아래에는 그의 등반을 구경하기 위해 군중들이 몰렸고, 건물 안에서도 그를 응원하는 시민들이 창문에서 목격됐다. 호놀드의 아내 새니 맥캔들리스도 건물 안에서 유리창 너머로 남편을 응원하며 손을 흔들었다. 넷플릭스는 인명사고 위험이 있는 프로그램을 생중계한 탓에 윤리 논란에 휩싸이며 전 세계적인 비판을 받기도 했다. 호놀드는 넷플릭스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정말 놀랍다. 며칠 동안 기쁨에 겨워 있을 것 같다. 조금 피곤하지만 믿을 수 없을 만큼 멋진 경험이었다. 실제로 해내고 나니 느낌이 완전히 다르다”고 밝혔다. 이어 “개인적으로 가장 큰 어려움은 침착함을 유지하는 것이었다. 많은 사람들, 주변에 있는 모든 사람들 때문에 긴장감이 더 커진 것 같다. 하지만 올라갈수록 점점 긴장이 풀리면서 ‘아, 이거 정말 재밌네. 내가 왜 이걸 하는지 알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사진=AFP)타이베이 101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 101층짜리 초고층 건물이다. 높이는 508m로 세계에서 11번째로 높다. 2004년 12월 31일 완공된 이 건물은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부르즈 할리파’(828m)가 세워지기 전까지 세계 최고층 건물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대만의 경제 발전과 현대화를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대형 쇼핑몰과 레스토랑, 금융기관 등이 입주해 있다. 호놀드는 로프나 안전 장비 없이 암벽이나 건물을 오르는 프리 솔로 등반가로 약 20년 동안 활동했다. 20대 초반 어려운 암벽 등반 루트를 프리 솔로 등반으로 완등해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전 세계적으로 명성을 알린 것은 2017년 미국 요세미티 국립공원의 엘 캐피탄 암벽을 장비 없이 등반하면서다. 이를 다룬 다큐멘터리 ‘프리 솔로’는 아카데미 장편 다큐멘터리상을 수상했다. 이후에도 그는 새로운 기록에 도전해 왔으며, 10년 넘게 타이베이 101 등반을 꿈꿔왔지만 넷플릭스가 그의 등반을 생중계하기 전까지는 기회가 없었다고 CNN은 전했다. 당초 등반은 전날 오전 예정돼 있었지만 악천후로 하루 연기됐다. 한편 호놀드는 이번 도전에 성공해 인류가 맨손으로 오른 가장 높은 빌딩 기록을 새로 썼다. 기존 최고 기록은 프랑스 등반가 알랭 로베르의 2009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페트로나스 트윈 타워(452m) 등반이었다. 로베르는 호놀드보다 먼저 2004년 타이베이 101을 등반한 인물이기도 하다. 개관 행사 일환으로 진행됐던 당시 등반에선 로프가 사용됐으며, 강풍으로 완등까지 약 4시간이 소요됐다.
2026.01.25 I 방성훈 기자
신통기획, '어디' 보다 '언제' 짓느냐가 돈이다
  • 신통기획, '어디' 보다 '언제' 짓느냐가 돈이다[손바닥부동산]
  •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 부동산 시장에서 서울시의 ‘신속통합기획(신통기획)’ 단지들을 단순히 언젠가는 갈 상급지로 묶어 평면적으로 비교한다.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신속통합기획(신통기획) 2.0’ 추진 계획이 발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많은 이들이 압구정이나 성수 같은 상징적인 지역이 정답이라는 상급지 편향에 빠져 있지만, 자본 투입 대비 회수율(ROI)이라는 냉정한 잣대로 평가하면 시장의 이면에는 전혀 다른 기회가 숨어 있다신통기획은 형식적인 행정 편의 서비스가 아니라, 초고층이라는 인센티브와 공공기여라는 기회비용을 맞바꾸는 가치 교환 시스템이다. 지금처럼 공사비가 폭등하고 고금리가 상수가 된 시장에서 투자의 핵심은 상징성이 아니라 사업의 확정성과 실행 속도에 있다. 아무리 입지가 좋아도 공공기여 비중을 두고 서울시와 소모적인 기싸움을 벌이며 5~10년을 허비하는 단지보다, 영리하게 실리를 챙겨 사업의 불확실성을 먼저 제거한 단지의 자본이득이 클 수밖에 없다.한강변 투자의 핵심 지표가 이제 동네의 이름값이라는 정적인 계급장에서, 주민의 합의 속도 및 추정비례율이라는 동적인 수익 지표의 비중이 커졌다.일부 보수적인 소유주들은 서울시가 내 땅을 공공보행로로 가져가는데 사업성이 나오겠느냐며 기부채납을 자산 침해로 규정한다. 하지만 이는 재건축의 핵심인 일반분양가 극대화의 메커니즘을 간과한 논리다. 압구정 2~5구역이나 여의도 시범아파트가 70층 이상의 초고층을 추진하는 것은 단순히 욕망 때문이 아니다. 층수가 높아질수록 한강 조망권을 확보한 고층 세대수가 늘어나고, 이는 일반분양가의 상승을 견인하여 조합원의 분담금을 획기적으로 낮추는 결과를 낳는다.서빙고 신동아나 광장 극동아파트처럼 상대적으로 조용했던 단지들이 신통기획에 적극적으로 올라타는 이유는 명확하다. “공공기여라는 제도적 레버리지를 활용해, 그간 한강변의 가치를 가둬왔던 획일적인 높이 규제를 극복하기 위함이다. 가치가 낮은 단지 하층부의 일부 공간을 시민에게 개방하고, 그 대가로 가치가 높은 조망권을 신규 창출하는 것은 손실이 아니라 고도의 자산 가치 상향전략이 된다.기부채납 비율을 단순 손실로 계산하는 시대는 끝났다. 이제는 공공성을 얼마나 영리하게 활용해 주변 시세와는 차원이 다른 독보적인 랜드마크 지위를 획득하느냐가 투자의 성패를 가른다.수요자들이 가장 예리하게 주목해야 할 지점은 이웃한 구역 간의 키 맞추기와 사업 효율성의 격차다. 성수전략정비구역은 향후 한강변 자산 가치의 새로운 기준점이 될 절대적 랜드마크로서의 입지를 굳히고 있지만, 그만큼 진입 장벽이 높고 이해관계가 복잡하여 투입 자본 대비 회수 시점이 불투명할 수 있다. 자산 가치의 내실 있는 인접 지역도 함께 고려할 필요가 있다.자양4동A구역은 성수의 인프라와 한강 입지를 고스란히 공유하면서도, 추정비례율 113%라는 사업성을 도출해냈다. 2,999세대의 압도적 규모와 49층 설계는 물론, 경사가 없는 평탄한 지형 덕분에 시공 효율성까지 갖췄다. 특히 주민협의체가 성공적으로 구성되며 보여준 높은 참여도는 재개발의 최대 적인 시간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여 준다. 투자자의 관점에서 비례율 113%는 향후 발생할지 모를 공사비 변동 리스크를 방어할 수 있는 안전마진이다.단순히 성수라는 이름에 매몰되어 과도한 프리미엄을 지불하는 투자자보다, 신통기획을 통해 사업성을 극대화하고 속도전을 선택한 인접 알짜 구역을 선점하는 투자자는 자본 효율성 면에서 승리할 수 있다.일부에선 서울시의 가이드라인에 휘둘리는 설계가 독이 될 수 있다고 우려한다. 하지만 지금 정비사업의 주적은 서울시가 아니라 통제 불가능한 공사비 폭등이다. 사업이 1년 지연될 때마다 조합원이 짊어져야 할 금융 비용과 공사비 증액분은 상당하다.2025년 하반기 LH 주택건설공사비지수 (그래픽=도시와경제)흑석, 신반포, 잠실 등 이미 입지가 검증된 상급지조차 시공사와의 공사비 갈등으로 사업이 멈춰 서는 상황에서, 인허가 절차를 파격적으로 줄여주는 신통기획은 리스크 관리의 핵심 수단이다. 정책의 메시지는 명확하다. 공공성을 담보로 사업의 속도를 보장받아 비용 상승의 늪을 조기에 탈출하라는 것이다. 결국 속도가 곧 수익률인 시대에 신통기획은 해당 사업지의 완공 가능성을 담보하는 가장 신뢰도 높은 가치 척도로 자리매김했다.이제는 어디가 더 많이 오를까라는 막연한 기대보다 어디가 중간에 멈추지 않고 수익을 실현할까를 냉정하게 따져야 한다. 신통기획의 제도적 보호망 속에 있는 단지가 수요자에게 안정성을 확보해줄 것이다.한강변 신속통합기획은 서울 부동산의 부의 지형도를 재편하고 있다. 과거의 공시지가가 보증하던 고착화된 서열보다 누가 더 빠르게 스카이라인을 점유하느냐도 새로운 부의 척도가 되었다.여의도의 글로벌 금융 경쟁력, 압구정의 독보적 상징성, 그리고 자양4동A구역이 입증한 높은 비례율과 실행력은 모두 수요자가 자신의 자본 성격에 맞춰 선택해야 할 포트폴리오의 핵심 요소들이다. 상징성이라는 이름의 과거에 머물를 것이 아니라 비례율과 속도라는 미래의 수익률을 향해 움직여야 한다.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사진=도시와경제)
2026.01.24 I 박지애 기자
종로 'G1서울' 누구 품에?…미래에셋 vs 퍼시픽 '2파전'
  • 종로 'G1서울' 누구 품에?…미래에셋 vs 퍼시픽 '2파전'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서울 종로구 공평 15·16지구에 들어서는 대형 오피스 복합시설 'G1서울'의 새 주인이 곧 가려질 전망이다.미래에셋자산운용과 퍼시픽자산운용이 본입찰에 참여하면서, 목표 수익률이 다른 두 블라인드 펀드 간 자금력과 전략 차이가 승부를 가를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시그니쳐타워'와 가격 비교…공실·DSCR 부담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랜스퍼트AMC와 매각주관사 CBRE코리아·딜로이트안진은 지난 13일 G1서울 매각을 위한 본입찰을 실시했다. G1서울 (사진=김성수 기자)랜스퍼트AMC는 G1서울 개발사업을 진행한 시행사 공평십오십육피에프브이(공평15·16PFV)의 대주주다.본입찰 결과 미래에셋자산운용, 퍼시픽자산운용 2곳이 들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우정사업본부(우본) 등을, 퍼시픽자산운용은 국민연금 등을 투자자로 유치한 상태다.G1서울 개발사업은 서울시 종로구 인사동 87번지 일대 공평구역 15·16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로 진행된다. 지하 8층~지상 최고 25층 규모 업무·상업시설 2개동이 신축된다. 총 연면적은 14만3431.88㎡(약 4만3400여평)다.시공사는 현대엔지니어링이다. 지난 2022년 11월 17일 공사를 시작했으며 오는 7월 29일 완공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G1서울 매매가격을 추산하는 데 쓰일 비교군으로 인근 프라임 오피스 빌딩 '시그니쳐타워'를 주목하고 있다.시그니쳐타워는 서울 중구 수표동 99번지(청계천로 100번지) 일대 위치한 지하 6층~지상 17층, 2개 동, 연면적 9만9997㎡(약 3만2491평) 규모 빌딩이다. 지난 2011년 준공됐고 금호석유화학 그룹이 본사 사옥으로 쓰고 있다. 해당 건물은 작년 11월 쉐어딜로 총 1조346억원에 거래됐다. 3.3㎡(평)당 3420만원 수준이다. 쉐어딜은 펀드 수익자만 교체되는 매각 형태다. 거래 양측이 자산 전체를 직접 사고파는 실물거래 방식인 에셋딜과 달리, 쉐어딜은 부동산 취득세가 면제되고 거래 절차가 간소화된다는 이점이 있다.G1서울은 시그니쳐타워보다 신축이고 입지도 양호하지만, 공실이 아직 있다. G1서울은 현재 임대가 된 곳이 보험사 메트라이프 1곳 뿐이어서 준공 전 선임대가 많이 되지 않았다. 준공해서 소유권이전을 할 경우 DSCR(부채상환능력비율)이 선순위 대주들이 요구하는 수준에 도달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DSCR은 기업이나 부동산이 영업활동으로 벌어들인 현금으로 대출 이자와 원금 등 부채를 얼마나 잘 갚을 수 있는지를 나타내는 재무 비율이다. 순영업이익(NOI)을 총 부채 상환액으로 나눠서 계산한다.DSCR이 1.25 이상이면 부채를 값고도 여유 현금이 있다는 의미로 대출 심사 시 긍정적이다. 반면 DSCR 1 미만은 부채 상환이 어렵다는 뜻이다.이같은 부담이 있어서 G1서울이 얼마에 거래될지에 대해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시그니쳐타워보다 입지가 우수하다는 점에서 시그니쳐타워보다 높은 3.3㎡(평)당 3000만원 중후반대를 예상하는 의견도 있지만, 그보다 낮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블라인드 펀드 '목표수익률' 격차, 승부 가를까본입찰에 들어온 퍼시픽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중 어느 곳이 더 인수 가능성이 높을지도 미지수다. 블라인드 펀드의 목표수익률을 비교하면 퍼시픽자산운용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더 낮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퍼시픽자산운용보다 더 높은 금액을 써낼 여력이 있다는 뜻이다. 앞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우정사업본부(우본)로부터 위탁받은 6000억원 이상 규모의 국내 부동산 블라인드펀드 자금을 본격 집행할 준비를 마쳤다. 우본의 위탁운용사 수익률 조건은 '순 내부수익률(IRR) 기준 7% 이상'이다. 2025년도 우체국금융 국내부동산 코어전략 펀드 위탁운용사 모집공고 (자료=우정사업본부)해당 펀드의 투자 대상은 오피스와 물류시설 등 코어 및 코어플러스 자산이다. 특히 전체 포트폴리오에서 오피스 비중이 50%를 웃돈다. 서울 주요 업무지구를 중심으로 임대 안정성이 높은 자산이 주요 검토 대상에 오를 전망이다.코어(Core) 전략은 도심 우량 자산에 투자해 안정적 임대 수익과 배당 수익을 얻는 것이 목적인 저위험 투자다.코어플러스(Core Plus) 전략은 코어 전략의 안정성에 더해 일부 가치 상승(밸류애드)을 노려 수익률을 높이는 전략이다. 코어 자산에 약간의 리모델링이나 운영 개선을 해서 가치를 더하는 방식이다.반면 퍼시픽자산운용이 국민연금 위탁을 받아 조성한 국내 부동산 '밸류애드 펀드'는 최소 목표수익률이 순 내부수익률(IRR) 기준 11.0%(각 보수 차감 후)다.주요 투자대상은 '밸류애드 투자전략' 실행이 가능한 국내 부동산 자산이다. 다만 주거용 부동산은 제외한다. 차입한도는 건별 담보인정비율(LTV) 75% 이내, 전체 LTV 70% 이내(공정가치평가반영 가능) 기준이다.밸류애드(가치 부가)는 부동산 투자에서 저평가되거나 노후화된 건물을 매입한 후 리모델링, 용도 변경, 임차인 구성 개선(MD) 등으로 자산 가치를 높이는 전략을 뜻한다. 리스크는 높지만, 보통 8~12% 이상의 중고위험·중고수익을 추구하는 방식이다.G1서울 빌딩은 신축이고 입지도 양호해서 '코어' 투자 물건의 성격이 강하다. 다만 공실이 아직 많은 만큼 제값보다 저렴하게 인수해서 공실을 채워 자산 가치를 끌어올리는 '밸류애드' 전략을 구사할 수도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보유한 자금 규모가 더 커서 인수 가능성이 더 높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기도 한다.미래에셋자산운용 펀드는 최소 6000억원 이상 규모로 조성되며, 우본 출자 비율은 펀드 설정액의 85% 이하, 금액 기준으로는 최대 5000억원 수준이다. 우본이 펀드 자금의 대부분(85%)을 책임지는 구조인 만큼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사실상 공동투자자 1곳만 확보하면 펀드 결성이 가능하다. 퍼시픽자산운용이 국민연금 투자를 받은 밸류애드 펀드는 결성총액이 최소 2950억~최대 4150억원으로, 위탁운용사 제안에 따른다. 국민연금 출자비율은 펀드 약정총액의 60% 이상 85% 이하 범위다.G1서울 매각가가 평당 3000만원 중후반대에 형성될 경우 1조5000억원 안팎에서 거래될 전망이다. 이 경우 퍼시픽자산운용의 블라인드 펀드 만으로는 G1서울을 인수할 자금이 부족해서 투자자를 별도로 모집해야 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G1서울의 임대 현황은 미래에셋자산운용, 퍼시픽자산운용에 동일하게 주어진 조건"이라며 "우본 블라인드 펀드가 국민연금 블라인드 펀드보다 목표 수익률이 낮다는 건 그만큼 입찰에 더 높은 가격을 쓸 수 있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2026.01.23 I 김성수 기자
사우디 도시개발 프로젝트 참여…모베이스전자 6%↑
  • 사우디 도시개발 프로젝트 참여…모베이스전자 6%↑[특징주]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모베이스전자(012860)가 장초반 강세다. 사우디 뉴무라바(New Murabba) 도시개발 프로젝트 참여 업체로 등록했다는 소식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23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모베이스전자는 이날 오전 9시 45분 기준으로 전 거래일 대비 6.56% 오른 4630원에 거래되고 있다.앞서 전날 모베이스전자는 보도자료를 내고 뉴무라바 도시개발 프로젝트 참여 소식을 발표하며 “차량용 무선충전 인프라 구축을 위한 글로벌 협력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뉴무라바는 사우디 리야드 북서부에 조성되는 미래형 스마트시티로, 2030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모베이스전자는 2023년부터 사우디 국부펀드(PIF)가 투자한 전기차 전문기업 시어(Ceer)모터스와 전장부품 공급계약 체결을 비롯해 협업을 발표한 바 있으며, 이번에는 협력 범위를 확대해 뉴무라바(New Murabba) 등 3개 도시개발 프로젝트에 참여 업체로 등록하며 사업 영역을 넓혔다.시어모터스의 초청을 통해 모베이스전자는 오는 2월 7일부터 개최되는 사우디 국부펀드(PIF)의 ‘PIF 4th Private Sector Forum’에 참여할 예정이며, 산하 도시개발업자들과의 미팅을 통해 스마트 PDU(전력분배장치) 등 모베이스전자가 개발하고 있는 제품 수주를 위해 논의할 계획이다.특히 포럼 참가를 통해 사우디 도시개발 프로젝트에 차량용 무선충전 인프라를 공급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고, 이를 통해 시어모터스가 생산하는 전기차와 함께 통합 충전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2026.01.23 I 권오석 기자
스타머 英총리 8년 만 방중…황금기 CEO협의체 재가동 주목
  • 스타머 英총리 8년 만 방중…황금기 CEO협의체 재가동 주목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가 오는 29일(현지시간)부터 사흘간 중국을 방문한다. 8년 만에 이뤄진 영국 총리의 방중으로 양국 관계 황금기로 불렸던 2018년 발족한 기업인 간 협의체가 재가동될지 주목된다. 영국은 구체적인 방중 사절단 규모를 23일 공개할 것으로 관측된다.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사진=AFP)로이터통신, 홍콩 온라인 매체 홍콩01 등에 따르면 스타머 영국 총리가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CEO)들로 구성된 경제사절단을 이끌고 중국을 방문한다. 이르면 23일 영국 정부가 스타머 총리의 방중과 구체적 일정, 사절단 규모를 공식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소식통에 따르면 석유기업 BP, 아스트라제네카, HSBC, 재규어 랜드로버, 롤스로이스, 스탠다드차타드 등 영국 기업 CEO들이 동행해, 재구성된 ‘영국-중국 CEO’ 협의체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영국-중국 CEO 협의체는 2018년 당시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와 리커창 중국 국무원 충리가 영국 관계를 황금기로 규정하던 시기 처음 구성됐다. 중국 측에서는 중국은행, 중국건설은행, 차이나모바일, 중국공상은행, 중국중차(CRRC), 중국의약그룹(시노팜), 비야디(BYD) CEO 등이 협의체에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다.스타머 총리의 이번 방중 추진은 런던에 들어서게 될 유럽 최대 규모의 중국 대사관 계획을 20일 영국이 승인하면서 진전을 이뤘다. 영국 주재 중국 대사관은 약 2만 2300㎡(약 6700평) 규모의 완공되면 유럽에서 가장 큰 중국 대사관이 된다. 이 계획은 지역 주민, 영국 의회, 영국 내 홍콩 민주화 운동가들이 보안 위험 우려를 제기하며 3년간 지연됐다.다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그린란드 병합 야욕을 굽히지 않고 있는 점이 스타머 총리의 방중 일정에 차질을 줄 가능성이 있다. 스타머 총리의 방중이 이뤄질 경우 이는 2018년 이후 영국 정상으로서는 첫 중국 방문이 된다. 스타머 내각은 세계 2위 경제대국인 중국과의 관계를 재설정하려 하고 있다. 스타머 정부는 앞선 보수당 정부들이 영국을 유럽 내에서 베이징의 가장 강력한 지지국 중 하나에서 가장 강경한 비판국 중 하나로 바꿔 놨다고 비판해 왔다.지난해 말 연설에서 스타머 총리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2018년 이후 두 차례 중국을 방문했고, 독일 지도자들은 네 차례나 방문했다는 점을 언급하며 “보수당 정부가 중국과의 관계 악화를 방치한 것은 직무유기에 해당한다”고 비판했다.
2026.01.23 I 임유경 기자
명동시대 여는 삼양식품…불닭 앞세워 ‘글로벌 속도’
  • 명동시대 여는 삼양식품…불닭 앞세워 ‘글로벌 속도’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불닭 신화를 쓰고 있는 삼양식품이 서울 명동에 새 둥지를 튼다. 외국인 관광객 유입이 가장 많은 명동에 사옥을 이전해 글로벌 영토 확장의 전초기지로 삼고, 연매출 3조원 진입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22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삼양식품은 서울 하월곡동 시대를 마무리하고 이달 26일 명동 남산N타워로 본사를 옮긴다. 충무로2가에 들어서는 신사옥은 연면적 2만 867㎡로 지하 6층~지상 15층 규모다. 외국인 유동 인구가 많은 상권인 만큼, 글로벌 소비자 접점 확대에 최적의 장소라는 판단이 깔렸다.삼양식품 본사 전경업계에서는 이번 명동 입성이 단순한 사무공간 이동을 넘어 글로벌 브랜드 기업으로의 전환을 상징하는 행보라는 평가가 나온다. 삼양식품은 명동 신사옥을 중심으로 외국인 소비자의 반응을 확인하고 브랜드 홍보와 다양한 글로벌 마케팅을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글로벌 성장세에 발맞춘 인재 유치와 조직 운영 효율성 측면에서도 도심 이전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삼양식품은 불닭볶음면을 앞세워 수출이 급증하면서 창사 이래 처음으로 지난해 연매출 2조원을 넘어섰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23년 매출 1조원을 넘어선 이후 2년만에 성과다. 시장에서는 삼양식품이 올해 매출액 3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같은 급격한 성장에는 불닭 브랜드를 통한 해외 매출 증가에 있다. 삼양식품의 해외 매출을 보면, 2022년 6057억원에서 2023년 8093억원, 2024년 1조 3359억원으로 빠르게 늘었다. 전체 매출에서 해외 매출 비중이 80% 안팎을 차지하는 점을 고려하면, 해외 매출만 2조원에 이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지난해 한국 라면 수출액은 사상 처음으로 2조원을 넘어섰다. 관세청에 따르면 2025년 국내 라면 수출액은 15억 2100만달러로 집계됐다. 전년(12억 4800만달러) 대비 22% 증가한 수치다. 2023년(9억5200만달러)까지만 해도 10억달러를 밑돌았던 수출 규모가 불과 2년만에 60%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한국 라면 수출액 가운데 삼양식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67%를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삼양식품은 대표 브랜드인 불닭볶음면의 글로벌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기지 확장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해 6월에는 경남 밀양 2공장을 준공해 불닭면류 연간 최대 생산량을 기존 20억 8000만개에서 28억개로 확대했다. 여기에 내년 1월 완공을 목표로 중국 저장성 자싱시에 첫 해외 생산공장을 건설하며 글로벌 공급망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불닭에 이은 신사업 확장도 주목된다. 오너 3세인 전병우 삼양식품 최고운영책임자(COO) 겸 삼양라운드스퀘어 전략총괄 전무는 헬스케어·건강기능식품 사업을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점찍고 사업 영역 확대를 추진 중이다.업계 관계자는 “명동 이전은 삼양식품이 식품기업을 넘어 글로벌 소비재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상징적 행보”라며 “불닭 브랜드의 글로벌 파워와 생산 능력 확대가 맞물리며 중장기 성장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2026.01.22 I 김미경 기자
내수 침체 속 과일소주 ‘수출 효자’…주류업계 새로운 활로로 부상
  • 내수 침체 속 과일소주 ‘수출 효자’…주류업계 새로운 활로로 부상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국내 주류업계가 내수 침체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과일소주가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해외 시장을 중심으로 성장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어서다.롯데칠성음료가 미국 과일소주 시장 선점을 위해 지난해 8월 미국 주요 대학 풋볼경기장에 순하리 부스를 설치하고 시음행사를 진행했다. (사진=롯데칠성음료)22일 관세청 수출입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과일소주 등이 포함된 ‘기타 리큐어’ 수출액은 1억 42만달러(약 1480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9628만달러) 대비 4.3% 증가한 수치로, 역대 최대 실적이다. 반면 같은 기간 일반소주 수출액은 9652만 달러(약 1424억원)에 그치며 전년(1억409만 달러) 대비 7.3% 감소했다.글로벌 과일소주 인기로 인해 기타 리큐어 수출액이 일반 소주 수출액을 앞지른 것이다. 이같은 흐름에 맞춰 국내 주류업계는 과일소주를 중심으로 해외 공략 수위를 한층 높이고 있다.롯데칠성음료는 과일소주 브랜드 ‘순하리’를 중심으로 해외시장을 공략하고 있으며 국내에서 인기를 얻었던 ‘새로 살구’, ‘새로 다래’ 역시 수출량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하이트진로는 해외에서 인지도가 높은 ‘진로(JINRO)’ 브랜드를 중심으로 ‘청포도에이슬’, ‘레몬에이슬’ 등 과일소주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과일소주 인기가 높은 동남아시아 지역엔 올해 완공 예정인 베트남 공장을 통해 공급량을 대폭 확대할 예정이다.오비맥주도 ‘건배짠’을 출시하며, 과일소주 시장에 뛰어들었다. 건배짠은 오비맥주가 자체적으로 처음 선보이는 수출 전용 소주 브랜드로, 투명한 기본 소주 외에 최근 동남아 지역에서 인기 있는 과일소주 제품으로 구성됐다.과일소주가 해외에서 인기를 얻는 이유는 달콤한 맛과 향을 앞세워 기존 증류주 소비층이 아니어도 부담 없이 접근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해외에서는 도수가 낮은 칵테일 등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어 과일소주가 젊은 세대의 취향을 저격했다는 것이다. 여기에 K드라마 등 콘텐츠의 영향으로 한국 소주에 호기심을 갖게 된 외국인들이 상대적으로 마시기 편한 자몽, 청포도, 복숭아 맛 등을 ‘입문용 소주’로 선택하고 있다는 분석이다.업계에서는 국내 주요 주류업체들이 해외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주류 소비가 침체기를 겪고 있는데 반해 해외에선 과일 소주를 중심으로 소주에 대한 관심이 빠른 속도로 늘고 있기 때문이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내수 시장이 정체된 상황에서 과일소주가 수출 효자 상품이 되고 있다”면서 “과일소주 수출 확대는 주류업계의 새로운 활로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2026.01.22 I 오희나 기자
JPM 간 ‘툴젠 파트너’ 카세릭스…툴젠, 마일스톤 수령 기대
  • JPM 간 ‘툴젠 파트너’ 카세릭스…툴젠, 마일스톤 수령 기대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툴젠(199800)의 수익화 시계가 빨라지고 있다. 유종상 대표이사가 올해를 '특허 수익화 원년'이라고 선언한 가운데, 첫 마일스톤 수령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툴젠의 플랫폼 기술을 도입한 호주 바이오텍 카세릭스의 임상 1상의 연내 개시가 유력한 상황이라서다.이안 니스벳 카세릭스 대표이사는 홈페이지를 통해 2026년 임상개발 계획에 대해 밝혔다. (자료=카세릭스 홈페이지 갈무리)◇카시렉스, CAR-T치료제 임상 1상 신청 제반작업 마무리 21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호주 세포치료제 전문기업 카세릭스는 지난달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CTH-401 1상 임상시험계획(IND) 신청을 위한 제반작업이 끝났다고 밝혔다.툴젠이 카세릭스에 이전한 기술은 암과 관련된 다양한 유전자 중 TAG-72에 한해 적용할 수 있는 크리스퍼 카스9 유전자 가위 플랫폼 기술과 크리스퍼 카스9 기술을 적용한 키메라 항원 수용체 T세포(CAR-T) 플랫폼 기술 Styx-T다. 이 기술이 적용된 카세릭스의 신약후보물질은 CTH-401과 CTH-004다. CTH-004는 CAR-T 세포치료제, CTH-401은 NK세포치료제로, 둘 다 난소암을 적응증으로 한다.카세릭스는 지난 2024년 이 두 파이프라인의 임상 1상 진행을 위해 2000만 호주 달러(약 200억원)를 조달한 바 있다. 자금 조달 당시 2025년 중 1상 IND를 제출하겠다고 밝혔지만 임상 진입 시점이 계획보다 늦어지면서 시장의 우려를 샀다.하지만 IND 신청이 늦어진 원인을 해소했으므로 올해는 무리없이 임상 진행이 가능하다는 것이 카세릭스측 설명이다. 카세릭스는 지난해 11월 임상 및 상업용 세포치료생산을 위한 클린룸을 인증받고 "이곳을 CTH-401 임상 시료 제조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이안 니스벳 카세릭스 대표이사는 "2025년 초 제조공정에 문제가 발생해 시정조치를 하면서 CTH-401 일정이 지연됐다"며 "지금은 관련 문제가 해결됐고 업그레이드된 클린룸이 완공 및 검증되면 즉시 입주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툴젠과 카세릭스간 계약 구조가 공개되지는 않았다. 하지만 보통 기술이전 계약에서 임상 시험 개시 후 첫 환자 투약이 시작됐을 때 임상과 관련된 첫 마일스톤을 수령하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올해 IND 신청과 승인이 모두 완료되고 환자 모집까지 진행된다면 마일스톤 수령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툴젠은 지난 2021년 5월 카세릭스와 1500억원 규모의 기술수출 계약을 맺었다. 선급금(업프론트) 규모가 공개되지는 않았으나, 2021년 매출 유형이 '수출'로 잡힌 라이선스 수익이 약 7억원이었음을 감안하면 직접 수령한 선급금은 수억원대 수준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툴젠은 수령한 선급금과 별도로 일부 선급금을 카세릭스의 지분으로 받기도 했다. 이후 툴젠은 지난해 3분기 카세릭스의 지분 0.04%를 추가 취득해 2025년 3분기 말 기준 지분 0.94%를 보유하고 있다.카세릭스는 임상 1상을 진행하기 위해 자금을 조달해야 했고, 선급금 일부는 지분으로 지급할 정도로 재무적 여건이 제한적인 곳으로 보인다. 툴젠이 마일스톤을 수령한다고 해도 그 규모가 아주 크지는 않을 수 있다. 하지만 공식적으로 툴젠의 기술을 활용해 인체 대상 임상시험에 들어가는 파이프라인이 생긴다는 점은 큰 의미다.특히 CTH-004의 경우 카세릭스가 2023년 중국 순시 그룹에 중화권에 대한 개발 및 상업화 권리를 이전한 바 있어 중화권 개발에 속도가 날 경우 서브라이선스 수익도 기대해봄직하다.◇CAR-T치료제 임상 1상 시험계획 올해 중반 제출 예정임상 개시가 임박해온 만큼 카세릭스는 회사와 파이프라인 알리기에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지난 13~16일(현지시간 12~15일) 열렸던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JPMHC)에도 참석해 글로벌 잠재 파트너사들에 CTH-401을 적극적으로 알렸다.CAR-T 치료제는 환자의 혈액에서 면역세포(T세포)를 추출해 인공 수용체(CAR)를 삽입한 뒤 체외 증식시켜 환자의 인체에 다시 주입하는 방식이다. 주입된 CAR-T 세포는 암 세포 표면에 붙어있는 항원을 T세포가 직접 인식해 사멸한다. 그래서 CAR-T 치료제가 효과적으로 작동하려면 암 세포 표면에 존재하는 항원이 뚜렷해야 한다.하지만 고형암의 경우 항원이 다양하고 정상세포에도 암 세포에 있는 항원이 있어 암 세포만을 특정하기 어렵다. 종양 미세환경(TME)의 면역억제와 낮은 조직 침투성, 항원 이질성 등으로 인해 CAR-T를 주입하더라도 암 세포까지 접근하기 어렵고 도달하더라도 활성화되지 않거나 빠르게 탈진한다. 이제까지 시판 허가된 CAR-T 치료제가 모두 혈액암에 한정된 이유다.툴젠은 크리스퍼 카스9 기술로 T세포 활성을 저해하는 DGK 유전자를 제거해 고형암의 면역억제 환경을 극복할 새로운 접근법을 제시했다. 유전자가위 기술이 고형암 CAR-T 치료제 개발의 해법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툴젠 관계자는 "카세릭스는 올해 중반 CTH-401의 1상 IND를 제출할 계획인데 이 경우 연내 1상 개시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하지만 CTH-004의 경우 올해 12월 임상 1상을 개시하겠다고 발표한 것으로 알려져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마일스톤 수령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1.22 I 나은경 기자
‘폐교 학교’ 서울 공진중 ‘생태환경 교육관’으로 탈바꿈
  • ‘폐교 학교’ 서울 공진중 ‘생태환경 교육관’으로 탈바꿈
  •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학령인구 감소로 폐교된 서울 강서구 공진중학교가 생태환경교육관(에코스쿨)으로 탈바꿈한다. 생태환경교육관으로 조성될 예정인 서울 강서구 가양동 공진중학교(사진=서울시교육청)서울시교육청은 “생태환경교육관이 착공에 들어가 올해 12월 개관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강서구 가양동에 위치한 공진중은 학생 수 감소로 2020년 폐교됐다. 서울시교육청은 폐교 부지 활용 방안을 고민한 끝에 생태환경 교육관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교육관 조성에 필요한 총사업비는 227억원이며 서울시교육청·환경부·서울시가 이를 공동 부담한다. 교육관은 연면적 6783 제곱미터 지상 4층 규모로 건립되며 올해 12월 개관을 목표로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이다. 완공 후에는 △기후 위기 △생물다양성 △에너지 등과 관련된 생태환경 교육프로그램 약 40개가 운영될 예정이다. 정근식 교육감은 “공진중에 조성되는 에코스쿨은 기후 위기와 생태 전환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배우는 서울의 핵심 공간이 될 것”이라며 “학생은 물론 시민과 지역이 함께 참여해 변화를 만들어 가는 생태·환경교육의 거점 공간으로 자리 잡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6.01.22 I 신하영 기자
베이스볼파크 3구장 완성 앞둔 경주시…전국 야구대회 단독 개최 눈앞
  • 베이스볼파크 3구장 완성 앞둔 경주시…전국 야구대회 단독 개최 눈앞
  • [경주= 이데일리 홍석천 기자] ‘스포츠 관광도시’ 경주시에 또 하나의 스포츠 랜드마크가 들어선다. 경주시는 전국 규모 야구대회 단독 개최를 위한 핵심 인프라인 ‘경주 베이스볼파크 3구장’이 오는 5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고 21일 밝혔다.베이스볼파크 3구장은 현재 포항시와 분할 개최 중인 전국 야구대회를 향후 단독 유치하기 위한 시설이다. 경주시 손곡동 일원 3만 5540㎡ 부지에 조성 중인 베이스볼파크 3구장은 2022년부터 올해까지 5년간 단계적으로 추진돼 왔다.2026년 5월 준공 예정인 경주 베이스볼파크 3구장 전경. (사진=경주시 제공)현재 정규 규격 야구장 1면을 중심으로 덕아웃과 불펜 등 경기시설과 주차장, 관람석, 화장실, 다목적운동장, 진입도로 등 부대시설 조성이 마무리 단계다.베이스볼파크 3구장을 완공하면 전국 및 대규모 야구대회 유치를 통해 선수단과 관람객 유입이 크게 늘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체류형 스포츠 관광도시로서의 경쟁력 강화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직장인·동호인 야구대회 등 생활체육 저변도 크게 확대될 것이라고 경주시는 전망했다.주낙영 경주시장은 “베이스볼파크 3구장은 전문체육과 생활체육을 함께 아우르는 경주의 핵심 스포츠 인프라”라며 “준공 시점까지 공정 관리에 만전을 기해 차질 없이 개장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01.21 I 홍석천 기자
"'80만현차' 정말 가나요" 하루종일 들썩…시총 112조 돌파
  • "'80만현차' 정말 가나요" 하루종일 들썩…시총 112조 돌파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현대차(005380)가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에 대한 기대감에 매수세가 몰리며 21일 급등 마감했다. 이날 하루새 시가총액이 약 14조원 불어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현대차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사진=보스턴 다이내믹스)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현대차 주가는 전일 대비 7만원(14.61%) 급등한 54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시가총액은 하루새 약 14조3330억원 불어나 전일 98조790억원에서 112조4120억원으로 늘어났다. 현대차의 급등은 이날 약세 출발했던 코스피 지수 상승을 견인한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 이날 코스피 전체 시총 증가액 23조3000억원의 약 60%가 현대차가 차지했다. 거래대금도 최근 1개월 일평균(1조1604억원)을 크게 웃도는 4조515억원을 기록하며 시장의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이날 현대차의 급등세는 휴머노이드 로봇 사업 진출에 증권가 호평이 이어지면서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주요 증권사들은 이날 파격적인 목표주가 상향치를 내놨다. KB증권은 이날 현대차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158% 상향한 80만원으로 제시했다. NH투자증권도 40만원에서 60만원으로 50% 끌어올렸다.증권가는 현대차가 레거시 완성차 업체에서 로보틱스·자율주행 등 피지컬 AI 선두주자로 리포지셔닝되고 있다고 분석한다. KB증권은 “글로벌 톱20 자동차 제조사 중 휴머노이드 대량 도입 비전을 명확히 제시한 업체는 현대차그룹과 테슬라뿐”이라고 강조했다.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보스턴다이나믹스가 현대차 생산성 혁신의 결정적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목표주가 80만원(시가총액 164조원)을 제시했다. 이는 보스턴다이나믹스 간접 지분 가치 35조원, 기존 자동차 사업 69조원, 휴머노이드 활용 자율주행 파운드리 비즈니스 확장 가치 60조원을 반영한 결과다.KB증권은 휴머노이드 로봇 한 대가 3교대 기준 사람 대비 3배의 생산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현대차가 10만대를 운영할 경우 생산능력이 현재 대비 4배 확대되며, 영업이익은 2030년 11조7000억원에서 2036년 24조5000억원으로 2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하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CES 2026 이후 보스턴다이나믹스 지분가치가 재평가되고 있다”며 2027년 기준 보스턴다이나믹스 영업가치를 53조3000억원으로 추정했다. 현대차가 간접 보유한 지분 27.1%의 가치는 14조4000억원에 달한다.현대차그룹은 2028년까지 연 3만대 규모의 보스턴다이나믹스 전용 생산 공장을 완공하고, 현대모비스(액추에이터)·현대글로비스 등 그룹사 간 역할 분담으로 양산 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2026.01.21 I 김경은 기자
대한뉴팜, 한국무역협회 ESG 진단점검서 ‘A-‘ 획득…환경경영 공식 인정받아
  • 대한뉴팜, 한국무역협회 ESG 진단점검서 ‘A-‘ 획득…환경경영 공식 인정받아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대한뉴팜(054670)은 한국무역협회가 주관한 2025년 ESG 진단점검에서 최종 ‘A-’등급을 획득하며, 환경(E) 분야 중심의 ESG 경영 역량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2025년 하반기부터 연말까지 수개월간 진행됐으며, 에코시안 ESG컨설팅과 한국경영인증원(KMR)이 수행기관으로 참여해 평가의 전문성 및 객관성을 높였다.진단 과정은 단순 문서 검토를 넘어 온실가스 배출량(Scope1·2)과 에너지 사용 실태에 대한 현장 기반 검증이 포함된 고도화된 평가 방식으로 진행됐다. △환경경영 체계 △온실가스 관리 기준 및 운영 수준 △에너지 사용 산정·관리 프로세스 △환경 데이터의 정확성·추적 가능성 △중장기 감축 목표 및 개선 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뤄졌다.대한뉴팜은 전 항목에서 관리체계의 적정성과 데이터 신뢰성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최근 완공된 GMP급 신공장을 중심으로 생산 인프라와 에너지 관리 체계를 재정비하고, 환경 효율 중심의 운영 기반을 구축해 온 점이 인정됐다. 이는 단순한 생산능력 확장을 넘어, 향후 온실가스 감축과 에너지 효율 개선 활동을 체계화할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된다.또한 회사는 홈페이지 리뉴얼을 통해 ESG·지속가능경영 관련 콘텐츠를 강화하며 이해관계자와의 소통 기반을 확대했다. 개편된 홈페이지에는 환경경영 원칙, 온실가스·에너지 관리 정책, ESG 추진 방향 등이 반영돼 기업의 지속가능경영 비전을 보다 명확히 전달하고 있다.수행기관은 대한뉴팜이 환경 데이터 관리 체계를 안정적으로 구축했으며, 신공장 운영과 연계해 향후 감축 활동을 체계적으로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이는 ESG를 외부 평가 대응이 아닌 경영 전략 전반에 내재화하려는 회사의 지속적 노력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대한뉴팜은 이번 평가 결과를 토대로 환경 분야 관리체계를 더욱 고도화하고, 신공장 운영·ESG 콘텐츠 강화·데이터 기반 관리체계를 연계해 지속가능경영 실행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대한뉴팜 관계자는 “이번 A- 등급 획득은 ESG 경영을 선언적 수준에 머무르지 않고, 실제 현장과 데이터 기반의 관리체계로 실행해 온 노력의 성과”라며 “신공장 완공과 홈페이지 리뉴얼을 계기로 지속가능경영 방향성을 더욱 명확히 했다”고 밝혔다.이어 “온실가스 감축과 에너지 효율 개선을 지속 추진하고 ESG 정보 공개의 투명성을 높여 장기적인 기업가치 제고와 사회적 책임 실천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2026.01.21 I 신하연 기자
SK이노·테라파워 'SMR 동맹'에 한수원 합류
  • SK이노·테라파워 'SMR 동맹'에 한수원 합류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SK이노베이션은 보유 중인 미국 차세대 소형모듈원전(SMR) 개발사 테라파워(TerraPower) 지분 일부를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에 양도하고 3사 간 협력을 강화해 글로벌 SMR 시장 공략에 나선다.김무환(왼쪽부터) SK이노베이션 에너지설루션사업단장과 박인식 한수원 수출사업본부장, 크리스 르베크 테라파워 CEO가 SMR 동맹의 의지를 다지고 있다.(사진=SK이노베이션)SK이노베이션은 21일 보유 중인 테라파워 지분 중 일부를 한수원에 매각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투자는 국내 에너지 공기업이 세계적 SMR 개발사에 직접 투자한 첫 사례다.빌 게이츠가 2008년 설립한 테라파워는 기가와트급 에너지저장시스템을 결합한 차세대 나트륨(Natrium) 원자로 기술이다. 미국 와이오밍주에 2030년 완공 예정인 세계 최초 상업용 SMR 플랜트를 건설 중이다. SMR은 모듈형 설계를 통해 건설 기간과 비용을 대폭 줄일 수 있을 뿐 아니라, 지역·단계별로 신속하게 증설이 가능해 급격히 늘어나는 전력 수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 24시간 안정적 전력 공급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AI 데이터센터 등 대규모 전력 인프라가 필요한 산업 현장에 최적의 설루션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테라파워의 나트륨 SMR 기술은 에너지저장장치를 활용해 전력 수요에 따라 발전량을 유연하게 조절할 수 있는 부하 추종 운전이 가능하다. 이로 인해 변동성이 큰 재생에너지와 보완적 시너지가 크다는 점에서 타 SMR 기술 대비 뚜렷한 강점을 지니고 있다.한수원은 지난해 12월 테라파워 지분 인수 관련 미국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 심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글로벌 SMR 시장에 본격 참여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SK이노베이션과 SK㈜는 2022년 8월 테라파워에 투자해 2대 주주 지위를 획득했고, 이번 일부 지분 매각 이후에도 2대 주주 지위는 그대로 유지한다.SK이노베이션과 한수원, 테라파워는 지난 2023년 4월 ‘SMR 개발 및 실증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글로벌 SMR 공급망 확대를 위한 협력을 시작했다. 이번 한수원 투자 이후 3사는 미국 및 해외 대상 추가 SMR 건설, 국내 SMR 도입을 위한 사업화 본계약도 순차적으로 체결할 예정이다.크리스 르베크 테라파워 CEO는 “오늘 발표는 나트륨 기술이 미국을 넘어 전 세계에 차세대 원자력을 제공할 수 있다는 비전을 실현하는 또 하나의 진전”이라고 강조했다. 박인식 한수원 수출사업본부장은 “3사는 올해 상반기 내 사업화 본계약을 체결하고 북미 등 글로벌 SMR 사업을 이행할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김무환 SK이노베이션 에너지설루션 사업단장은 “SK이노베이션은 앞으로 한수원과 함께 와이오밍 프로젝트 지원은 물론, 해외 SMR 사업 진출, 소재·부품 국산화 등에서 혁신적인 성과 창출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최근 외신 보도에 따르면 글로벌 빅테크 기업 메타(Meta)도 테라파워의 차세대 SMR 프로젝트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메타는 2032년까지 최대 690MW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원자로 2기 개발을 위한 자금을 지원하며, 2035년까지 추가 원자로 6기의 에너지 구매권을 확보했다. 관련 업계에서는 3사 간 협력이 본격화될 경우, SK이노베이션과 한수원의 메타 프로젝트 합류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6.01.21 I 김은비 기자
포항 영일대에 특급호텔 들어선다…체류형 해양관광 기반 구축
  • 포항 영일대에 특급호텔 들어선다…체류형 해양관광 기반 구축
  • [포항= 이데일리 홍석천 기자] 경북 포항시 최초의 특급호텔 건립이 본격 실행 단계에 들어섰다. 21일 포항시에 따르면 20일 서울 하나증권 본사에서 영일대해수욕장 공영주차장 부지를 활용한 도시개발사업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포항시 관계자들과 복합해양레저 관광도시 조성 사업 민간사업 참여자인 하나증권과 대우산업개발 등도 참석했다.하나증권은 민관협력 투자에 참여하며, 금융 구조 설계 및 자문을 통해 사업의 안정적 추진과 전문성을 지원한다.이 사업은 지난해 10월 영일대해수욕장 공영주차장 부지 도시개발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포항오션포스트 컨소시엄’이 선정된 이후 사업 조건과 공공성 확보 방안 등에 대한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 3772억원 규모의 민간투자 방식으로 추진하며 지상 26층·지하 4층, 220실 규모의 특급호텔에 연회장, 회의실, 인피니티 풀, 스카이라운지 등 고급 편의시설도 갖추게 된다. 글로벌 호텔 브랜드 도입으로 수준 높은 서비스와 브랜드 레스토랑, 연회·행사 기능을 구비하게 된다.또 호텔과 영일대해수욕장을 연결하는 보행육교 ‘퐝퐝브릿지’를 통해 주변 상권과 상생할 수 있도록 하는 관광 동선도 구축한다.한편 사업 부지가 공영주차장인 점을 고려해 인근 여객선터미널 부지를 활용해 기존 주차대수 250면을 이전·확보하는 공사도 병행해 영일대 방문객의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포항시는 이번 협약 체결 이후 3월 특수목적법인(SPC) 설립과 실시계획 수립 등 인허가 절차에 착수하고, 2032년 완공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한다.이강덕 포항시장은 “영일대 특급호텔은 포항 해양관광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영일대 일대를 중심으로 체류형 관광과 국제행사, 시민 생활이 조화를 이루는 공간을 만들어 지역의 성장 동력을 제공하는 개발 모델로 완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20일 서울 여의도 하나증권 본사 사옥에서 열린 영일대해수욕장 공영주차장 부지를 활용한 도시개발사업 협약식에 참가한 관계자들이 양해각서를 들어보이고 있다.(사진=포항시 제공)
2026.01.21 I 홍석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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