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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석유화학 부진에…에쓰오일, 지난해 영업익 31.7%%↓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지난해 하반기 정제마진 개선에도 불구하고, 석유화학 부진에 에쓰오일 영업이익은 1년 전보다 31.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쓰오일 로고.(사진=에쓰오일)26일 에쓰오일은 연결 기준 작년 연간 영업이익이 2882억원으로 전년보다 31.7%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34조 2470억원으로 전년 대비 6.5% 감소했다.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8조 7926억원, 영업이익은 4245억원을 기록했다. 유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환율 상승 및 판매 호조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매출액은 4.5% 증가했다. 정유·석유화학·윤활 전 사업에 걸쳐 제품 스프레드가 상승하며 전분기보다 영업이익은 85.2% 상승했다.하지만 연간 매출액은 유가 하락으로 전년 보다 감소했다. 하반기 정제마진 상승으로 정유부문 실적이 개선됐지만, 시황 약세에 따른 석유화학 적자전환으로 연간 영업이익도 2024년 대비 감소했다.2025년 사업부문별 영업이익은 정유부문 1571억원 적자, 석유화학부문 1368억원 적자, 윤활부문 5821억원 흑자를 기록했다.정유는 글로벌 정제설비 가동차질로 공급이 제한적인 가운데, 난방유 성수기 도래에 따라 등·경유 제품 스프레드가 아시아 정제마진 상승을 이끌었다.올해 1분기에도 정유는 일부 설비의 가동 차질 지속 및 미국 노후 설비의 폐쇄에 따라 공급이 제한적인 가운데, 수요는 견조하게 유지되면서 양호한 수준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윤활부문은 봄철 윤활유 교체 성수기에 앞서 재고 비축 수요 증가 예상된다.또 올해 경영 여건에 대해서는 “글로벌 수요 성장이 설비 신·증설에 따른 공급 증가 규모를 상회하고, 저유가 및 낮은 OSP 기조가 지속되면서 우호적인 경영환경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에쓰오일은 샤힌 프로젝트가 완공을 앞두고 마무리 단계에 돌입했다. 지난 14일 기준 EPC 진행률은 93.1%다. 에쓰오일은 올해 6월 기계적 완공 후 12월까지 시운전 및 상업가동 준비를 완료할 계획이다.에쓰오일은 “고객사로의 배관 공사가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제품별 공급사와 공급계약 및 장기 수출계약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 “전세계가 숨죽이고 지켜봐”…대만 101층 건물 맨손 등반 '이남자'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암벽 등반가 알렉스 호놀드(40)가 대만에서 안전장비 없이 맨몸으로 101층짜리 빌딩을 등반하는 데 성공했다. 등반하는 모든 과정이 넷플릭스에서 생중계되며 전 세계 시청자들이 긴장 속에 지켜봤다. (사진=AFP)25일(현지시간) CNN방송,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호놀드는 이날 오전 대만 ‘타이베이 101’ 빌딩을 안전 장비 없이 등반했다. 그는 9시 10분부터 빌딩을 오르기 시작해 10시 43분에 꼭대기에 도착했다. 완등 후엔 휴식을 취하며 자신을 응원해준 시민들을 향해 환하게 웃으며 양손을 흔들었다. 호놀드는 이날 로프, 안전망, 기타 장비 없이 맨손과 접지력을 높이기 위한 초크백만 사용해 금속 구조물, 턱, 기둥 등을 타고 타이베이 101을 올랐다. 넷플릭스는 약 92분 동안 모든 등반 과정을 생중계했다. 건물 아래에는 그의 등반을 구경하기 위해 군중들이 몰렸고, 건물 안에서도 그를 응원하는 시민들이 창문에서 목격됐다. 호놀드의 아내 새니 맥캔들리스도 건물 안에서 유리창 너머로 남편을 응원하며 손을 흔들었다. 넷플릭스는 인명사고 위험이 있는 프로그램을 생중계한 탓에 윤리 논란에 휩싸이며 전 세계적인 비판을 받기도 했다. 호놀드는 넷플릭스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정말 놀랍다. 며칠 동안 기쁨에 겨워 있을 것 같다. 조금 피곤하지만 믿을 수 없을 만큼 멋진 경험이었다. 실제로 해내고 나니 느낌이 완전히 다르다”고 밝혔다. 이어 “개인적으로 가장 큰 어려움은 침착함을 유지하는 것이었다. 많은 사람들, 주변에 있는 모든 사람들 때문에 긴장감이 더 커진 것 같다. 하지만 올라갈수록 점점 긴장이 풀리면서 ‘아, 이거 정말 재밌네. 내가 왜 이걸 하는지 알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사진=AFP)타이베이 101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 101층짜리 초고층 건물이다. 높이는 508m로 세계에서 11번째로 높다. 2004년 12월 31일 완공된 이 건물은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부르즈 할리파’(828m)가 세워지기 전까지 세계 최고층 건물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대만의 경제 발전과 현대화를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대형 쇼핑몰과 레스토랑, 금융기관 등이 입주해 있다. 호놀드는 로프나 안전 장비 없이 암벽이나 건물을 오르는 프리 솔로 등반가로 약 20년 동안 활동했다. 20대 초반 어려운 암벽 등반 루트를 프리 솔로 등반으로 완등해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전 세계적으로 명성을 알린 것은 2017년 미국 요세미티 국립공원의 엘 캐피탄 암벽을 장비 없이 등반하면서다. 이를 다룬 다큐멘터리 ‘프리 솔로’는 아카데미 장편 다큐멘터리상을 수상했다. 이후에도 그는 새로운 기록에 도전해 왔으며, 10년 넘게 타이베이 101 등반을 꿈꿔왔지만 넷플릭스가 그의 등반을 생중계하기 전까지는 기회가 없었다고 CNN은 전했다. 당초 등반은 전날 오전 예정돼 있었지만 악천후로 하루 연기됐다. 한편 호놀드는 이번 도전에 성공해 인류가 맨손으로 오른 가장 높은 빌딩 기록을 새로 썼다. 기존 최고 기록은 프랑스 등반가 알랭 로베르의 2009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페트로나스 트윈 타워(452m) 등반이었다. 로베르는 호놀드보다 먼저 2004년 타이베이 101을 등반한 인물이기도 하다. 개관 행사 일환으로 진행됐던 당시 등반에선 로프가 사용됐으며, 강풍으로 완등까지 약 4시간이 소요됐다.
- 신통기획, '어디' 보다 '언제' 짓느냐가 돈이다[손바닥부동산]
-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 부동산 시장에서 서울시의 ‘신속통합기획(신통기획)’ 단지들을 단순히 언젠가는 갈 상급지로 묶어 평면적으로 비교한다.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신속통합기획(신통기획) 2.0’ 추진 계획이 발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많은 이들이 압구정이나 성수 같은 상징적인 지역이 정답이라는 상급지 편향에 빠져 있지만, 자본 투입 대비 회수율(ROI)이라는 냉정한 잣대로 평가하면 시장의 이면에는 전혀 다른 기회가 숨어 있다신통기획은 형식적인 행정 편의 서비스가 아니라, 초고층이라는 인센티브와 공공기여라는 기회비용을 맞바꾸는 가치 교환 시스템이다. 지금처럼 공사비가 폭등하고 고금리가 상수가 된 시장에서 투자의 핵심은 상징성이 아니라 사업의 확정성과 실행 속도에 있다. 아무리 입지가 좋아도 공공기여 비중을 두고 서울시와 소모적인 기싸움을 벌이며 5~10년을 허비하는 단지보다, 영리하게 실리를 챙겨 사업의 불확실성을 먼저 제거한 단지의 자본이득이 클 수밖에 없다.한강변 투자의 핵심 지표가 이제 동네의 이름값이라는 정적인 계급장에서, 주민의 합의 속도 및 추정비례율이라는 동적인 수익 지표의 비중이 커졌다.일부 보수적인 소유주들은 서울시가 내 땅을 공공보행로로 가져가는데 사업성이 나오겠느냐며 기부채납을 자산 침해로 규정한다. 하지만 이는 재건축의 핵심인 일반분양가 극대화의 메커니즘을 간과한 논리다. 압구정 2~5구역이나 여의도 시범아파트가 70층 이상의 초고층을 추진하는 것은 단순히 욕망 때문이 아니다. 층수가 높아질수록 한강 조망권을 확보한 고층 세대수가 늘어나고, 이는 일반분양가의 상승을 견인하여 조합원의 분담금을 획기적으로 낮추는 결과를 낳는다.서빙고 신동아나 광장 극동아파트처럼 상대적으로 조용했던 단지들이 신통기획에 적극적으로 올라타는 이유는 명확하다. “공공기여라는 제도적 레버리지를 활용해, 그간 한강변의 가치를 가둬왔던 획일적인 높이 규제를 극복하기 위함이다. 가치가 낮은 단지 하층부의 일부 공간을 시민에게 개방하고, 그 대가로 가치가 높은 조망권을 신규 창출하는 것은 손실이 아니라 고도의 자산 가치 상향전략이 된다.기부채납 비율을 단순 손실로 계산하는 시대는 끝났다. 이제는 공공성을 얼마나 영리하게 활용해 주변 시세와는 차원이 다른 독보적인 랜드마크 지위를 획득하느냐가 투자의 성패를 가른다.수요자들이 가장 예리하게 주목해야 할 지점은 이웃한 구역 간의 키 맞추기와 사업 효율성의 격차다. 성수전략정비구역은 향후 한강변 자산 가치의 새로운 기준점이 될 절대적 랜드마크로서의 입지를 굳히고 있지만, 그만큼 진입 장벽이 높고 이해관계가 복잡하여 투입 자본 대비 회수 시점이 불투명할 수 있다. 자산 가치의 내실 있는 인접 지역도 함께 고려할 필요가 있다.자양4동A구역은 성수의 인프라와 한강 입지를 고스란히 공유하면서도, 추정비례율 113%라는 사업성을 도출해냈다. 2,999세대의 압도적 규모와 49층 설계는 물론, 경사가 없는 평탄한 지형 덕분에 시공 효율성까지 갖췄다. 특히 주민협의체가 성공적으로 구성되며 보여준 높은 참여도는 재개발의 최대 적인 시간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여 준다. 투자자의 관점에서 비례율 113%는 향후 발생할지 모를 공사비 변동 리스크를 방어할 수 있는 안전마진이다.단순히 성수라는 이름에 매몰되어 과도한 프리미엄을 지불하는 투자자보다, 신통기획을 통해 사업성을 극대화하고 속도전을 선택한 인접 알짜 구역을 선점하는 투자자는 자본 효율성 면에서 승리할 수 있다.일부에선 서울시의 가이드라인에 휘둘리는 설계가 독이 될 수 있다고 우려한다. 하지만 지금 정비사업의 주적은 서울시가 아니라 통제 불가능한 공사비 폭등이다. 사업이 1년 지연될 때마다 조합원이 짊어져야 할 금융 비용과 공사비 증액분은 상당하다.2025년 하반기 LH 주택건설공사비지수 (그래픽=도시와경제)흑석, 신반포, 잠실 등 이미 입지가 검증된 상급지조차 시공사와의 공사비 갈등으로 사업이 멈춰 서는 상황에서, 인허가 절차를 파격적으로 줄여주는 신통기획은 리스크 관리의 핵심 수단이다. 정책의 메시지는 명확하다. 공공성을 담보로 사업의 속도를 보장받아 비용 상승의 늪을 조기에 탈출하라는 것이다. 결국 속도가 곧 수익률인 시대에 신통기획은 해당 사업지의 완공 가능성을 담보하는 가장 신뢰도 높은 가치 척도로 자리매김했다.이제는 어디가 더 많이 오를까라는 막연한 기대보다 어디가 중간에 멈추지 않고 수익을 실현할까를 냉정하게 따져야 한다. 신통기획의 제도적 보호망 속에 있는 단지가 수요자에게 안정성을 확보해줄 것이다.한강변 신속통합기획은 서울 부동산의 부의 지형도를 재편하고 있다. 과거의 공시지가가 보증하던 고착화된 서열보다 누가 더 빠르게 스카이라인을 점유하느냐도 새로운 부의 척도가 되었다.여의도의 글로벌 금융 경쟁력, 압구정의 독보적 상징성, 그리고 자양4동A구역이 입증한 높은 비례율과 실행력은 모두 수요자가 자신의 자본 성격에 맞춰 선택해야 할 포트폴리오의 핵심 요소들이다. 상징성이라는 이름의 과거에 머물를 것이 아니라 비례율과 속도라는 미래의 수익률을 향해 움직여야 한다.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사진=도시와경제)
- 종로 'G1서울' 누구 품에?…미래에셋 vs 퍼시픽 '2파전'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서울 종로구 공평 15·16지구에 들어서는 대형 오피스 복합시설 'G1서울'의 새 주인이 곧 가려질 전망이다.미래에셋자산운용과 퍼시픽자산운용이 본입찰에 참여하면서, 목표 수익률이 다른 두 블라인드 펀드 간 자금력과 전략 차이가 승부를 가를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시그니쳐타워'와 가격 비교…공실·DSCR 부담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랜스퍼트AMC와 매각주관사 CBRE코리아·딜로이트안진은 지난 13일 G1서울 매각을 위한 본입찰을 실시했다. G1서울 (사진=김성수 기자)랜스퍼트AMC는 G1서울 개발사업을 진행한 시행사 공평십오십육피에프브이(공평15·16PFV)의 대주주다.본입찰 결과 미래에셋자산운용, 퍼시픽자산운용 2곳이 들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우정사업본부(우본) 등을, 퍼시픽자산운용은 국민연금 등을 투자자로 유치한 상태다.G1서울 개발사업은 서울시 종로구 인사동 87번지 일대 공평구역 15·16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로 진행된다. 지하 8층~지상 최고 25층 규모 업무·상업시설 2개동이 신축된다. 총 연면적은 14만3431.88㎡(약 4만3400여평)다.시공사는 현대엔지니어링이다. 지난 2022년 11월 17일 공사를 시작했으며 오는 7월 29일 완공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G1서울 매매가격을 추산하는 데 쓰일 비교군으로 인근 프라임 오피스 빌딩 '시그니쳐타워'를 주목하고 있다.시그니쳐타워는 서울 중구 수표동 99번지(청계천로 100번지) 일대 위치한 지하 6층~지상 17층, 2개 동, 연면적 9만9997㎡(약 3만2491평) 규모 빌딩이다. 지난 2011년 준공됐고 금호석유화학 그룹이 본사 사옥으로 쓰고 있다. 해당 건물은 작년 11월 쉐어딜로 총 1조346억원에 거래됐다. 3.3㎡(평)당 3420만원 수준이다. 쉐어딜은 펀드 수익자만 교체되는 매각 형태다. 거래 양측이 자산 전체를 직접 사고파는 실물거래 방식인 에셋딜과 달리, 쉐어딜은 부동산 취득세가 면제되고 거래 절차가 간소화된다는 이점이 있다.G1서울은 시그니쳐타워보다 신축이고 입지도 양호하지만, 공실이 아직 있다. G1서울은 현재 임대가 된 곳이 보험사 메트라이프 1곳 뿐이어서 준공 전 선임대가 많이 되지 않았다. 준공해서 소유권이전을 할 경우 DSCR(부채상환능력비율)이 선순위 대주들이 요구하는 수준에 도달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DSCR은 기업이나 부동산이 영업활동으로 벌어들인 현금으로 대출 이자와 원금 등 부채를 얼마나 잘 갚을 수 있는지를 나타내는 재무 비율이다. 순영업이익(NOI)을 총 부채 상환액으로 나눠서 계산한다.DSCR이 1.25 이상이면 부채를 값고도 여유 현금이 있다는 의미로 대출 심사 시 긍정적이다. 반면 DSCR 1 미만은 부채 상환이 어렵다는 뜻이다.이같은 부담이 있어서 G1서울이 얼마에 거래될지에 대해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시그니쳐타워보다 입지가 우수하다는 점에서 시그니쳐타워보다 높은 3.3㎡(평)당 3000만원 중후반대를 예상하는 의견도 있지만, 그보다 낮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블라인드 펀드 '목표수익률' 격차, 승부 가를까본입찰에 들어온 퍼시픽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중 어느 곳이 더 인수 가능성이 높을지도 미지수다. 블라인드 펀드의 목표수익률을 비교하면 퍼시픽자산운용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더 낮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퍼시픽자산운용보다 더 높은 금액을 써낼 여력이 있다는 뜻이다. 앞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우정사업본부(우본)로부터 위탁받은 6000억원 이상 규모의 국내 부동산 블라인드펀드 자금을 본격 집행할 준비를 마쳤다. 우본의 위탁운용사 수익률 조건은 '순 내부수익률(IRR) 기준 7% 이상'이다. 2025년도 우체국금융 국내부동산 코어전략 펀드 위탁운용사 모집공고 (자료=우정사업본부)해당 펀드의 투자 대상은 오피스와 물류시설 등 코어 및 코어플러스 자산이다. 특히 전체 포트폴리오에서 오피스 비중이 50%를 웃돈다. 서울 주요 업무지구를 중심으로 임대 안정성이 높은 자산이 주요 검토 대상에 오를 전망이다.코어(Core) 전략은 도심 우량 자산에 투자해 안정적 임대 수익과 배당 수익을 얻는 것이 목적인 저위험 투자다.코어플러스(Core Plus) 전략은 코어 전략의 안정성에 더해 일부 가치 상승(밸류애드)을 노려 수익률을 높이는 전략이다. 코어 자산에 약간의 리모델링이나 운영 개선을 해서 가치를 더하는 방식이다.반면 퍼시픽자산운용이 국민연금 위탁을 받아 조성한 국내 부동산 '밸류애드 펀드'는 최소 목표수익률이 순 내부수익률(IRR) 기준 11.0%(각 보수 차감 후)다.주요 투자대상은 '밸류애드 투자전략' 실행이 가능한 국내 부동산 자산이다. 다만 주거용 부동산은 제외한다. 차입한도는 건별 담보인정비율(LTV) 75% 이내, 전체 LTV 70% 이내(공정가치평가반영 가능) 기준이다.밸류애드(가치 부가)는 부동산 투자에서 저평가되거나 노후화된 건물을 매입한 후 리모델링, 용도 변경, 임차인 구성 개선(MD) 등으로 자산 가치를 높이는 전략을 뜻한다. 리스크는 높지만, 보통 8~12% 이상의 중고위험·중고수익을 추구하는 방식이다.G1서울 빌딩은 신축이고 입지도 양호해서 '코어' 투자 물건의 성격이 강하다. 다만 공실이 아직 많은 만큼 제값보다 저렴하게 인수해서 공실을 채워 자산 가치를 끌어올리는 '밸류애드' 전략을 구사할 수도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보유한 자금 규모가 더 커서 인수 가능성이 더 높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기도 한다.미래에셋자산운용 펀드는 최소 6000억원 이상 규모로 조성되며, 우본 출자 비율은 펀드 설정액의 85% 이하, 금액 기준으로는 최대 5000억원 수준이다. 우본이 펀드 자금의 대부분(85%)을 책임지는 구조인 만큼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사실상 공동투자자 1곳만 확보하면 펀드 결성이 가능하다. 퍼시픽자산운용이 국민연금 투자를 받은 밸류애드 펀드는 결성총액이 최소 2950억~최대 4150억원으로, 위탁운용사 제안에 따른다. 국민연금 출자비율은 펀드 약정총액의 60% 이상 85% 이하 범위다.G1서울 매각가가 평당 3000만원 중후반대에 형성될 경우 1조5000억원 안팎에서 거래될 전망이다. 이 경우 퍼시픽자산운용의 블라인드 펀드 만으로는 G1서울을 인수할 자금이 부족해서 투자자를 별도로 모집해야 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G1서울의 임대 현황은 미래에셋자산운용, 퍼시픽자산운용에 동일하게 주어진 조건"이라며 "우본 블라인드 펀드가 국민연금 블라인드 펀드보다 목표 수익률이 낮다는 건 그만큼 입찰에 더 높은 가격을 쓸 수 있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 스타머 英총리 8년 만 방중…황금기 CEO협의체 재가동 주목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가 오는 29일(현지시간)부터 사흘간 중국을 방문한다. 8년 만에 이뤄진 영국 총리의 방중으로 양국 관계 황금기로 불렸던 2018년 발족한 기업인 간 협의체가 재가동될지 주목된다. 영국은 구체적인 방중 사절단 규모를 23일 공개할 것으로 관측된다.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사진=AFP)로이터통신, 홍콩 온라인 매체 홍콩01 등에 따르면 스타머 영국 총리가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CEO)들로 구성된 경제사절단을 이끌고 중국을 방문한다. 이르면 23일 영국 정부가 스타머 총리의 방중과 구체적 일정, 사절단 규모를 공식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소식통에 따르면 석유기업 BP, 아스트라제네카, HSBC, 재규어 랜드로버, 롤스로이스, 스탠다드차타드 등 영국 기업 CEO들이 동행해, 재구성된 ‘영국-중국 CEO’ 협의체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영국-중국 CEO 협의체는 2018년 당시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와 리커창 중국 국무원 충리가 영국 관계를 황금기로 규정하던 시기 처음 구성됐다. 중국 측에서는 중국은행, 중국건설은행, 차이나모바일, 중국공상은행, 중국중차(CRRC), 중국의약그룹(시노팜), 비야디(BYD) CEO 등이 협의체에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다.스타머 총리의 이번 방중 추진은 런던에 들어서게 될 유럽 최대 규모의 중국 대사관 계획을 20일 영국이 승인하면서 진전을 이뤘다. 영국 주재 중국 대사관은 약 2만 2300㎡(약 6700평) 규모의 완공되면 유럽에서 가장 큰 중국 대사관이 된다. 이 계획은 지역 주민, 영국 의회, 영국 내 홍콩 민주화 운동가들이 보안 위험 우려를 제기하며 3년간 지연됐다.다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그린란드 병합 야욕을 굽히지 않고 있는 점이 스타머 총리의 방중 일정에 차질을 줄 가능성이 있다. 스타머 총리의 방중이 이뤄질 경우 이는 2018년 이후 영국 정상으로서는 첫 중국 방문이 된다. 스타머 내각은 세계 2위 경제대국인 중국과의 관계를 재설정하려 하고 있다. 스타머 정부는 앞선 보수당 정부들이 영국을 유럽 내에서 베이징의 가장 강력한 지지국 중 하나에서 가장 강경한 비판국 중 하나로 바꿔 놨다고 비판해 왔다.지난해 말 연설에서 스타머 총리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2018년 이후 두 차례 중국을 방문했고, 독일 지도자들은 네 차례나 방문했다는 점을 언급하며 “보수당 정부가 중국과의 관계 악화를 방치한 것은 직무유기에 해당한다”고 비판했다.
- 대한뉴팜, 한국무역협회 ESG 진단점검서 ‘A-‘ 획득…환경경영 공식 인정받아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대한뉴팜(054670)은 한국무역협회가 주관한 2025년 ESG 진단점검에서 최종 ‘A-’등급을 획득하며, 환경(E) 분야 중심의 ESG 경영 역량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2025년 하반기부터 연말까지 수개월간 진행됐으며, 에코시안 ESG컨설팅과 한국경영인증원(KMR)이 수행기관으로 참여해 평가의 전문성 및 객관성을 높였다.진단 과정은 단순 문서 검토를 넘어 온실가스 배출량(Scope1·2)과 에너지 사용 실태에 대한 현장 기반 검증이 포함된 고도화된 평가 방식으로 진행됐다. △환경경영 체계 △온실가스 관리 기준 및 운영 수준 △에너지 사용 산정·관리 프로세스 △환경 데이터의 정확성·추적 가능성 △중장기 감축 목표 및 개선 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뤄졌다.대한뉴팜은 전 항목에서 관리체계의 적정성과 데이터 신뢰성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최근 완공된 GMP급 신공장을 중심으로 생산 인프라와 에너지 관리 체계를 재정비하고, 환경 효율 중심의 운영 기반을 구축해 온 점이 인정됐다. 이는 단순한 생산능력 확장을 넘어, 향후 온실가스 감축과 에너지 효율 개선 활동을 체계화할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된다.또한 회사는 홈페이지 리뉴얼을 통해 ESG·지속가능경영 관련 콘텐츠를 강화하며 이해관계자와의 소통 기반을 확대했다. 개편된 홈페이지에는 환경경영 원칙, 온실가스·에너지 관리 정책, ESG 추진 방향 등이 반영돼 기업의 지속가능경영 비전을 보다 명확히 전달하고 있다.수행기관은 대한뉴팜이 환경 데이터 관리 체계를 안정적으로 구축했으며, 신공장 운영과 연계해 향후 감축 활동을 체계적으로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이는 ESG를 외부 평가 대응이 아닌 경영 전략 전반에 내재화하려는 회사의 지속적 노력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대한뉴팜은 이번 평가 결과를 토대로 환경 분야 관리체계를 더욱 고도화하고, 신공장 운영·ESG 콘텐츠 강화·데이터 기반 관리체계를 연계해 지속가능경영 실행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대한뉴팜 관계자는 “이번 A- 등급 획득은 ESG 경영을 선언적 수준에 머무르지 않고, 실제 현장과 데이터 기반의 관리체계로 실행해 온 노력의 성과”라며 “신공장 완공과 홈페이지 리뉴얼을 계기로 지속가능경영 방향성을 더욱 명확히 했다”고 밝혔다.이어 “온실가스 감축과 에너지 효율 개선을 지속 추진하고 ESG 정보 공개의 투명성을 높여 장기적인 기업가치 제고와 사회적 책임 실천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 SK이노·테라파워 'SMR 동맹'에 한수원 합류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SK이노베이션은 보유 중인 미국 차세대 소형모듈원전(SMR) 개발사 테라파워(TerraPower) 지분 일부를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에 양도하고 3사 간 협력을 강화해 글로벌 SMR 시장 공략에 나선다.김무환(왼쪽부터) SK이노베이션 에너지설루션사업단장과 박인식 한수원 수출사업본부장, 크리스 르베크 테라파워 CEO가 SMR 동맹의 의지를 다지고 있다.(사진=SK이노베이션)SK이노베이션은 21일 보유 중인 테라파워 지분 중 일부를 한수원에 매각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투자는 국내 에너지 공기업이 세계적 SMR 개발사에 직접 투자한 첫 사례다.빌 게이츠가 2008년 설립한 테라파워는 기가와트급 에너지저장시스템을 결합한 차세대 나트륨(Natrium) 원자로 기술이다. 미국 와이오밍주에 2030년 완공 예정인 세계 최초 상업용 SMR 플랜트를 건설 중이다. SMR은 모듈형 설계를 통해 건설 기간과 비용을 대폭 줄일 수 있을 뿐 아니라, 지역·단계별로 신속하게 증설이 가능해 급격히 늘어나는 전력 수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 24시간 안정적 전력 공급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AI 데이터센터 등 대규모 전력 인프라가 필요한 산업 현장에 최적의 설루션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테라파워의 나트륨 SMR 기술은 에너지저장장치를 활용해 전력 수요에 따라 발전량을 유연하게 조절할 수 있는 부하 추종 운전이 가능하다. 이로 인해 변동성이 큰 재생에너지와 보완적 시너지가 크다는 점에서 타 SMR 기술 대비 뚜렷한 강점을 지니고 있다.한수원은 지난해 12월 테라파워 지분 인수 관련 미국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 심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글로벌 SMR 시장에 본격 참여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SK이노베이션과 SK㈜는 2022년 8월 테라파워에 투자해 2대 주주 지위를 획득했고, 이번 일부 지분 매각 이후에도 2대 주주 지위는 그대로 유지한다.SK이노베이션과 한수원, 테라파워는 지난 2023년 4월 ‘SMR 개발 및 실증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글로벌 SMR 공급망 확대를 위한 협력을 시작했다. 이번 한수원 투자 이후 3사는 미국 및 해외 대상 추가 SMR 건설, 국내 SMR 도입을 위한 사업화 본계약도 순차적으로 체결할 예정이다.크리스 르베크 테라파워 CEO는 “오늘 발표는 나트륨 기술이 미국을 넘어 전 세계에 차세대 원자력을 제공할 수 있다는 비전을 실현하는 또 하나의 진전”이라고 강조했다. 박인식 한수원 수출사업본부장은 “3사는 올해 상반기 내 사업화 본계약을 체결하고 북미 등 글로벌 SMR 사업을 이행할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김무환 SK이노베이션 에너지설루션 사업단장은 “SK이노베이션은 앞으로 한수원과 함께 와이오밍 프로젝트 지원은 물론, 해외 SMR 사업 진출, 소재·부품 국산화 등에서 혁신적인 성과 창출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최근 외신 보도에 따르면 글로벌 빅테크 기업 메타(Meta)도 테라파워의 차세대 SMR 프로젝트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메타는 2032년까지 최대 690MW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원자로 2기 개발을 위한 자금을 지원하며, 2035년까지 추가 원자로 6기의 에너지 구매권을 확보했다. 관련 업계에서는 3사 간 협력이 본격화될 경우, SK이노베이션과 한수원의 메타 프로젝트 합류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