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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중 `신압록강대교` 주변 길 포장 등 변화…8년 만에 개통하나
  • 북중 `신압록강대교` 주변 길 포장 등 변화…8년 만에 개통하나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북한과 중국을 잇는 새 다리인 `신압록강대교`(사진)가 수년만에 개통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북한 신압록강대교와 연결된 북한 쪽 도로 인근 한 건물 부지에서 최근 변화가 감지됐다는 이유에서다.(사진=이데일리DB)13일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신압록강대교의 남단에서 신의주쪽 방향으로 약 3㎞, 신압록강대교 북한 쪽 도로 끝 지점을 기준으로는 다리 방향 약 800m 지점의 부지에 3층 규모 등의 건물 3동이 자리하고 있는데, 최근 건물 주변 부지에 길이 포장되는 등 변화가 생겼다. 해당 건물들은 지난해 말 공사가 시작돼 올해 초 형태가 만들어진 이후 줄곧 방치돼왔다.지난 8월 이 부지를 촬영한 위성사진엔 건물 주변이 흙바닥이었으나, 중심부 건물 2개 동 인근에 포장도로가 만들어지고 도로 형태가 좀 더 뚜렷해졌다. 급기야 지난달 4일엔 도로 포장이 이뤄진 반대편 북서쪽 지대에 직선 형태의 길이 만들어졌다.이 일대에 이러한 변화가 생기는 동안 이곳에서 신압록강대교로 향하는 주도로와 연결되는 길목도 좀 더 반듯하게 정돈됐다. 다만 현재 이 건물의 용도가 무엇인지는 파악되지 않고 있으나, 단둥 방향 도로 변에 위치해 있다는 점에서 신의주에서 단둥으로 향하는 차량이 정차하는 세관이나 국경출입소 또는 이 일대를 관리하는 북한 측 사무소일 가능성 등이 제기된다.이처럼 도로 공사에 이어 인근 건물 부지에서 추가 움직임이 포착되면서 신압록강대교의 개통과의 연관성 여부가 주목을 받고 있다.앞서 북한과 중국은 2014년 신압록강대교를 완공했지만 8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개통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일부 언론에 따르면 2019년 6월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이 평양을 방문했을 당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신압록강대교 개통에 합의했다.아울러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끝난 올해 2월 말 신압록강대교 개통식이 거행될 것이라는 보도도 나왔지만 개통 소식은 아직이다. 신압록강대교는 왕복 4차선으로 만들어지는 만큼, 이전보다 북중 물자 운송이 증가할 수 있다.현재 신의주와 단둥 사이에는 ‘조중우의교’가 놓여있는데, 1차선 철길과 1차선 도로만이 깔려 있어 통행에 제약이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2022.11.13 I 권오석 기자
추경호, 기재부 신청사 이전 특혜 지적에 “새집 증후군도 있다” 반박
  • 추경호, 기재부 신청사 이전 특혜 지적에 “새집 증후군도 있다” 반박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기재부 신청사(중앙동) 이전 특혜 논란과 관련 “새집 증후군도 있다”고 11일 반박했다. 부처 특성상 타부처 및 기관과 접촉이 많기에 행정효율화를 위한 결정이라는 설명이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추 부총리는 이날 오후 국회 예결특위 경제부처심사에 출석해 ‘기재부가 과기부에 헌집을 주고 새집으로 간다는 비판이 있다’는 전용기 더불어민주당의 의원의 질의에 “새집을 좋아합니까. 새집 증후군도 있다”며 이같이 답했다.최근 완공된 정부세종청사 중앙동에는 기획재정부와 행정안전부가 입주한다. 기존 기재부가 쓰던 4동은 과기정통부, 행안부가 있던 17동은 인사혁신처가 입주한다. 다만 최초 중앙동 신축 명분이 과기부 등 새로 옮긴 부처의 공간 확보였으나 기재부와 행안부가 입주하는 것으로 결정되면서 ‘힘 있는 부처의 새치기’ 논란이 일었다.추 부총리는 “타부처 및 각급 기관과 제일 접촉이 많은 행안부와 기재부가 (중앙동에)있는 것이 여러 부처간 협의·소통에 훨씬 도움이 된다는 차원에서 행안부와 협의해 이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새집증후군 때문에 청사이전을)굉장히 싫어하는 직원이 많았다. 청사를 이전했을 때 직원들이 고생을 했다”며 “기재부로서는 좋은 것이 없다. 행정효율화를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재부의 신청사 입주 결정이 날치기 처리된 것 아니냐는 지적에 추 부총리는 “누군가가 (신청사가)뭔가 굉장히 좋은데 인줄 알고 그런 것 같다”며 “저희에게도 (청사이전은) 번거로운 일이지만 앞으로 수십년 해야할 일이기 때문에 이전을 결정했다”고 재차 강조했다.기재부와 행안부는 당초 계획보다 2개월 늦춘 내년 2월까지 입주할 예정이다. 행안부는 전국망이 연결되는 상황실 설치 문제로, 기재부는 연말 예산 처리 업무 문제로 입주를 연기했다.세종시 어진동에서 건립 중인 정부세종청사 중앙동 모습(사진 = 연합뉴스)
2022.11.11 I 조용석 기자
차바이오텍, 3Q 매출 2157억원...역대 최대 실적 경신
  • 차바이오텍, 3Q 매출 2157억원...역대 최대 실적 경신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차바이오텍은 11일 공시를 통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3분기 누적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5% 성장한 615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3분기 매출은 2157억원을 기록해 2분기에 달성한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액 2117억원을 넘어섰다. 2021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5% 증가했지만, 2022년 3분기 누적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5% 성장하며 매출의 확장세는 가속화되고 있다. 글로벌 코로나19 상황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호주 등 해외 사업의 지속성장과 함께 국내 사업의 호조세가 실적 상승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연결재무제표 기준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263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미국 자회사인 마티카 바이오테크놀로지의 CDMO(위탁개발생산) 대규모 시설 투자 및 비용증가, 할리우드 차병원의 운영원가 상승, 차바이오텍과 차백신연구소의 임상 비용 증가가 원인이다.차바이오텍(085660)은 신규 사업으로 추진하고 하고 있는 글로벌 CDMO의 성공적인 론칭을 위해 마티카 바이오테크놀로지의 시설 투자에 집중하고 있다. 다수의 기업과 위탁 생산 계약을 했고, 적극적으로 수주 활동을 전개하고 있어 2023년부터 매출이 발생해 차바이오텍의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코로나19로 인해 미국 병원들의 운영원가가 일시적으로 상승했고, 할리우드 차병원의 운영원가도 동반 상승했다. 할리우드 차병원은 지상 4층, 지하 1층 연면적 1만 6201㎡(4901평) 규모의 병동(New Patient Tower)을 신축하고 있다. 올해는 병동 신축에 따른 비용이 증가했지만 2023년 완공되면 병원 운영원가가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별도재무제표 기준 3분기 누적 매출액은 314억원으로 제대혈 사업과 유전체 분석·진단 사업 등 사업경쟁력이 확보돼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억원 적자를 기록해 작년 25억원 적자 대비 크게 개선되었다.오상훈 차바이오텍 대표는 “어려운 환경에도 불구하고 작년의 성과를 크게 뛰어넘는 매출 성장을 실현했다”며 “사업부문의 현금 창출 능력 강화를 통해 R&D 임상을 진행할 수 있는 선순환 사업구조를 확립했고, 이를 바탕으로 R&D 상업화를 앞당기는데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2022.11.11 I 송영두 기자
SKC, 3분기 실적 기대 하회…동박 생산 능력 확대 계획-IBK
  • SKC, 3분기 실적 기대 하회…동박 생산 능력 확대 계획-IBK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IBK투자증권은 11일 SKC(011790)에 대해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14만8000원을 유지했다.이동욱 연구원은 “SKC는 올해 3분기 영업이익 361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670억원)를 크게 하회했다”면서 “2차전지 소재·반도체 소재부문은 견조한 수익성을 기록했지만 화학부문 실적이 급락했다”고 말했다.화학부문 영업이익은 125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82.0% 감소했다. 프로필렌글리콜(PG)이 상대적으로 견고한 수익성을 유지했지만 프로필렌옥사이드(PO)·폴리프로필렌(PP) 등이 중국 수요 둔화로 스프레드가 급락했고 최근 수익성이 하락한 SM이 올해 3분기부터 연결 편입됐다.반도체 소재부문 영업이익은 71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2.7% 증가했다. 캡티브(Cative)향 판매 확대 및 생산성 향상 등 수율 개선 때문이다. 2차전지 소재부문 영업이익은 322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8.8% 증가했다. 중국향 판매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고객사 믹스를 적극적으로 변경했고 동 가격과 환율 등도 실적에 우호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SKC는 PO 업황 헤지 및 PG의 높은 수익성을 고려해 현재 21만톤의 PG 생산능력을 추가적으로 6만톤 증설할 계획이다.KCFT 인수 후 정읍 4, 5, 6공장의 순차적 건설을 통해 동박 생산능력을 지난 2019년 2만톤 수준에서 올해 5만2000톤으로 확대했다. 또 향후 2025년까지 말레이시아, 폴란드, 미국 등 해외 진출을 통해 25만2000톤으로 증가시킬 계획이다.이 연구원은 “향후 3년 간 동박 생산능력이 매년 70%씩 증가하는 과감한 속도”라면서 “동박 부문 실적은 증설로 인한 물량 확대, 원가 개선 등으로 큰 폭의 증가가 발생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말레이시아 플랜트는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완공될 전망이며, 폴란드·미국 플랜트도 원가, 인력 수급, 고객사 위치 및 투자 인센티브를 고려한 후 2024~2025년 플랜트 건설을 완료할 계획이다.이 연구원은 “북미 지역 수요 증가를 고려해 미국뿐만 아니라 캐나다 지역의 증설을 검토 중에 있다”면서 “주요 고객과 장기계약 등을 추가적으로 협의 중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2022.11.11 I 안혜신 기자
‘한강의 기적’ 증명한 김범석...8년만에 분기 흑자
  • ‘한강의 기적’ 증명한 김범석...8년만에 분기 흑자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한국인의 창의성이 ‘한강의 기적’을 만들었다. 우리가 이 믿을 수 없는 이야기의 작은 일부가 된 것이 너무나 흥분된다.”김범석 쿠팡 Inc 의장이 지난해 3월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한 후 가진 언론과의 인터뷰 내용이다. 한국의 이커머스 업체가 미국 증시에 상장해서 100조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것에 대한 소회였다.하지만 기업공개(IPO) 성공의 달콤함은 오래가지 않았다. 국내외에서 쿠팡의 성장성에 끊임없이 의문을 제기했고 한국이라는 작은 시장에서의 사업은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있었다. 주가는 상장 몇 달 만에 반토막이 났고 국내에서도 쿠팡은 적자 사업체라고 폄하했다. 설상가상 물류센터 화재까지 터지면서 쿠팡은 위기의 수렁에 빠진 듯 했다. 하지만 김 의장은 ‘로켓배송’이라는 혁신적 시스템을 앞세워 투자를 지속하면서 고객편의성 제고에 집중했다. 결국 로켓배송 서비스 8년만인 올해 3분기에 처음으로 분기 영업이익 흑자를 거뒀다.◇“7년간의 투자 결실…고객 경험 풍요롭게 하겠다”김 의장은 10일(한국시간) 쿠팡의 3분기 실적에 대해 “기술, 풀필먼트, ‘라스트 마일’(최종 배송단계)을 통합한 독보적인 물류 네트워크에 지난 7년간 수십억 달러를 투자한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프로세스 최적화, 머신러닝과 로보틱스를 포함한 자동화 기술에 지속적으로 투자해 고객 경험을 풍요롭게 만들면서 합리적인 가격대의 제품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이번 분기 흑자는 미국 증권가의 흑자 예상시기인 2024년보다도 2년이나 빠른 흐름이다. 쿠팡의 롤 모델인 아마존조차도 커머스 사업에 어려움을 겪는 시기에 거둔 성과라 더욱 의미가 있다.쿠팡은 이날 올해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5조3850억원) 대비 27% 증가한 6조8383억원(이하 환율 1340.5원 기준)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037억원으로 2014년 이후 8년 만에 분기 기준 흑자다.이번 흑자 달성의 일등공신은 신선식품 물류 효율화다. 김 의장은 “쿠팡은 ‘머신 러닝’ 기술 기반의 수요 예측으로 신선식품 재고 손실을 작년 대비 50% 줄였다”며 “물류 전 과정을 통합하면서 별도의 콜드체인 배송 네트워크를 구축할 필요가 없어졌으며, 이에 따라 일반 소비재를 배송하는 트럭을 사용해 신선상품을 배송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배송의 85% 이상을 박스 포장 없이 배송하는 방법으로 포장 폐기물을 줄였으며, 배송 차량의 운행 횟수도 줄일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롯데온, GS리테일 등 경쟁사들이 줄줄이 새벽배송을 중단하면서 반사이익도 거뒀다. 쿠팡은 신선식품 재고손실을 줄이면서 총이익 마진율도 전년 동기 16%에서 24%로 8%p 개선됐다. 쿠팡은 장기적으로 이 마진율을 27~32%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다.로켓와우 멤버십 가격을 지난 6월부터 4990원으로 인상한 것도 수익성 제고에 기여했다. 멤버십 수익만 분기에 약 150억원에 달한다. 김 의장은 “회원들이 지불하는 멤버십 가격을 훨씬 초월하는 가치를 제공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이자 전략”이라고 했다.쿠팡이츠, 쿠팡플레이 등 신사업 부문은 전년 대비 6% 감소한 206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수익성 개선에 집중한 덕분에 신사업 조정 EBITDA 손실은 작년 보다 50% 줄어든 593억원으로 대폭 감소했다. 3분기 쿠팡의 활성고객은 1799만2000명으로 전년과 비교해 7% 늘어났으며, 1인당 고객 매출은 284달러(38만원)로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했다.(그래픽= 이미나 기자)◇힘 실리는 ‘쿠팡 대세론’…버티컬 플랫폼 영역으로 사세 확장쿠팡이 3분기에 흑자를 기록함에 따라 이커머스 사업의 수익성에 대한 의구심을 말끔하게 해소했다는 평가다. 아울러 네이버, 신세계 등 경쟁사와 격차를 벌릴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네이버의 3분기 커머스 부문 매출액은 4583억원으로 전년 동기 19.4% 증가했다. 네이버(035420)는 CJ대한통운(000120)과 손잡고 다음 달부터 ‘내일도착 보장’ 서비스를 시작한다. 하지만 서비스가 궤도에 오르기 위해서는 2~3년의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신세계그룹의 SSG닷컴은 3분기 내실 다지기에 집중하면서 거래액이 1조4105억원으로 전년 대비 5% 축소됐다.반면 쿠팡은 대한민국 인구의 70%가 쿠팡 물류센터 반경 15분 거리에 사는 소위 ‘쿠세권’을 구축했다. 1조1700억원을 투자한 창원, 부산, 광주 등의 11개 물류센터까지 완공되면 물류 능력은 배가 될 전망이다.쿠팡은 기존에 강점인 생활용품뿐 아니라 패션·뷰티, 신선식품 등으로 카테고리를 확장하고 있다. 빠른 배송으로 시장을 장악한 김 의장은 앞으로 제품 카테고리를 확장해 무신사(패션), 컬리(신선식품) 등 버티컬 플랫폼까지 사정권에 둔다는 의미다.업계에서는 쿠팡의 연간 흑자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8월 이천 덕평물류센터 화재에 따른 보험금 약 3600억원이 아직 재무제표에 반영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최근 신선식품 서비스인 ‘쿠팡프레쉬’의 성과가 눈에 띄게 호전되고 있어서다.서용구 숙명여대 교수는 “신세계와 이베이의 합병이 시너지를 못내고 네이버도 자체 물류가 없는 만큼 쿠팡의 적수가 없는 상황”이라며 “아마존도 힘들어하는 커머스 사업으로 쿠팡이 흑자를 낸 만큼 ‘쿠팡 대세론’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2022.11.10 I 윤정훈 기자
경남 양산시 '양산 한신더휴' 잔여세대 분양
  • 경남 양산시 '양산 한신더휴' 잔여세대 분양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중도금 무이자, 1차 계약금 정액제 등을 통한 금융혜택을 통해 실수요자들의 자금부담을 완화하고 탄탄한 재정을 바탕으로 주목받는 ‘양산 한신더휴’가 잔여세대 분양 중이다.경남 양산시 일원에 있는 양산 한신더휴는 지하 2층~지상 30층, 총 7개 동으로 선호도 높은 전용면적 85㎡이하 중소형 평형으로 구성되어 있다. 남향 위주 배치와 판상형 4Bay 중심의 설계로 채광과 통풍도 극대화하였으며, 중소형 아파트임에도 드레스룸, 파우더룸, 알파룸 등 다양한 특화 설계를 도입하여 체감 면적을 크게 넓혔다.또한 이마트 트레이더스 양산점과 롯데마트 웅상점을 비롯해 평산중심상업지구, 웅상체육공원, 웅상중앙병원, 웅상행정타운(예정) 등이 형성되어 있어 생활 인프라가 우수하며 지난해 개통한 ‘7번 국도’를 이용하여 양산 물금신도시, 부산 정관신도시 등으로 이동이 편리해 인근 신도의 다양한 인프라를 동시에 누릴 수 있다. 또한 양산~울산, 양산~부산 간 차량 이동시간이 20분 내로 단축, 부산(노포)~양산(웅상)~울산 광역철도의 동남권 순환철도 등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도 지난해 최종 확정되어 교통망 역시 뛰어나다.교육 환경도 뛰어나다. 단지 주변 신명초, 천성초, 평산초, 웅상여중, 웅상고 등 초·중·고교가 있어 도보통학이 가능하며, 수영장과 실내체육관을 갖춘 웅상문화체육센터와 웅상도서관도 가까이에 있다. 2023년 완공예정인 ‘웅상센트럴파크’는 물놀이 광장과 운동시설, 야외공연장, 자연체험장 등을 갖추어 아이들을 위한 교육, 놀이 환경이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한편, ‘양산 한신더휴’는 오는 11월 13일, 27일에 부동산 전문가 김학렬 대표(유튜브 채널명 ‘빠숑’)를 초청하여 앞으로의 부동산 시장 동향과 투자에 대한 강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강연은 선착순 입장으로 150명으로 제한되어 있다.‘양산 한신더휴’의 견본주택은 경상남도 양산시에 마련돼 있으며, 코로나19 확산 및 감염 예방을 위해 방문예약제로 운영된다. 견본주택 방문을 희망하는 고객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방문 예약을 신청할 수 있다.
2022.11.10 I 이윤정 기자
현대위아, 열관리 시험동 착공…통합 열관리 시스템 사업 본격화
  • 현대위아, 열관리 시험동 착공…통합 열관리 시스템 사업 본격화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현대위아(011210)가 열관리 시험동을 구축하고 열관리 시스템 사업을 본격화한다.열관리시험동의 조감도. (사진=현대위아)현대위아는 경기도 의왕시에 위치한 현대위아 의왕연구소 부지에 ‘열관리 시험동’을 건설한다고 10일 밝혔다. 열관리 시험동에서는 친환경 자동차의 모든 열을 통합하여 관리하는 ‘통합 열관리 시스템(ITMS, Integrated Thermal Management System)’의 연구가 이뤄진다. 전기차는 내연기관 차량과 달리 가용할 열원이 마땅치 않아 폐열 회수와 활용을 효과적으로 제어할 별도의 열관리 장치가 필수다.현대위아는 의왕연구소 내 6069㎡(약 1839평)의 부지에 지상 1층 규모로 열관리 시험동을 짓는다. 완공은 2023년 6월 예정이다.현대위아는 친환경 자동차로 모빌리티 시장이 빠르게 변화하는 것에 대응하기 위해 열관리 시험동을 짓기로 했다. 시험동에서는 친환경 차랑용 통합 열관리 시스템의 연구가 집중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시험동 내부는 모듈·시스템·차량 단위의 성능 개발과 내구 테스트 등을 시행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현대위아는 이 시험동을 기반으로 열관리 시스템 개발에 역량을 더욱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지난해 초 개발해 양산을 앞두고 있는 친환경 차량 전용 ‘냉각수 분배·공급 통합 모듈’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냉각수·냉매 모듈을 통합해 차량 내부 공간 극대화와 전비 개선에 나선다. 현대위아는 이후 2025년까지 실내 공조를 더한 통합 열관리 시스템을 선보인다는 목표다.현대위아는 열관리 시험동과 함께 미래 친환경차 시장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부품사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통합 열관리 시스템 시장 진출을 위해 전사적으로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열관리 시험동에서 미래 친환경차의 전비와 성능을 동시에 끌어 올릴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2022.11.10 I 신민준 기자
“공화당 美 우선주의·반중 색채 더 강해…IRA 개정 가능성 희박”
  • “공화당 美 우선주의·반중 색채 더 강해…IRA 개정 가능성 희박”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미국 중간선거에서 야당인 공화당이 하원에서 다수당을 차지하는 등 우세로 마무리돼 가면서 한국산 전기차 보조금(최대 7500달러 세액공제) 중단 우려를 낳았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대한 완화 기대감도 커졌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공화당이 승리하더라도 IRA 전면 개정 가능성은 희박할 것으로 봤다. 미국 우선주의 기조에는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이는 상황에서 IRA 체제를 고려한 현실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특히 같은 처지에 있는 유럽연합(EU) 등과의 공조를 통해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국에 대해선 3년 시행을 유예하는데 ‘올인’할 것을 주문했다. 법안 전면 개정에 무리하게 힘을 쏟기보단 한국산 전기차·이차전지 기업이 대비할 시간을 버는 게 최선이라는 판단이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공화당 주도 IRA 개정 ‘산넘어 산’정인교 인하대 국제통상학과 교수는 9일 “공화당도 이미 발효한 IRA 개정을 추진하는 것은 정치적으로 부담이 큰 상황”이라며 “상황은 여전히 낙관적이지 않다”고 밝혔다.공화당은 줄곧 IRA를 반대해왔으나 실제 개정을 추진하는 것과는 별개라는 것이다. 실제로 미국 상·하원 의회에는 이미 IRA 시행 3년 유예 내용을 담은 개정안이 올라와 있지만, 모두 민주당 소속 의원이 대표 발의한 것이다. 기아와 현대차 현지 공장이 있어 한국과 이해관계가 일치하는 조지아주(州·상원)와 앨라배마주(하원) 의원이 낸 개정안이다. 현 시점에서 공화당 의원발 개정안 발의나 양당 지도부 내 논의 움직임은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더욱이 공화당 주도로 개정을 추진하더라도, 상·하원에서 모두 3분의 2 이상 찬성을 받지 못하는 한 바이든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IRA가 다분히 미국 중간선거를 겨냥한 법안이고 야당이 승리한 만큼, 선거 후 개정이나 하위 시행령(guidance)제정 과정에서의 완화 가능성은 있다. 전기차 북미 최종조립 요건 외에 중국을 비롯한 비우호국 배터리 부품·소재 비중 제한은 미국 전기차·이차전지 기업도 현재로선 맞추기 어렵다는 점도 문제다. 구기보 숭실대 글로벌통상학과 교수는 “현 시점에서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선거가 끝난데다 안보·우방 관계를 더 중시하는 공화당의 우세로 끝난 만큼 법안 개정이나 기조 완화 가능성은 커졌다”고 말했다.그러나 가능성이 커졌을 뿐, 우리나라 입맛에 맞게 실제 개정에 이어지기 힘들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정인교 교수는 “(공화당의 승리로) 약간의 기조 변화를 줄 순 있겠지만 한국이 바라는 대로 이뤄지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언급했다. 오히려 공화당의 승리가 IRA를 비롯한 미국 우선주의 기조를 더 강하게 만들 수 있다는 우려 섞인 전망도 있었다. 권용주 국민대 자동차운송디자인학과 교수는 “미국 우선주의나 반(反)중국 색채는 민주당보다 공화당 쪽이 더 강하다”며 “민주당 쪽이 오히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위배 소지를 근거로 문제제기하고 협상할 여지는 더 클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8월1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서명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美 자국 우선주의 적극 활용을” 전문가들은 이번 선거 결과와 별개로 현실적 해결책을 모색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통상당국은 EU와 공조해 미국 재무부가 진행 중인 하위 시행령 개정에 우리 입장을 반영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기업들은 미국 우선주의라는 현실에 맞춰 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우리 정부와 현대차그룹은 지난 4일(현지시간) IRA 하위 시행령을 만들고 있는 미국 재무부에 3년 유예 등 내용을 담은 의견서를 제출했다. 또 무조건 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 ‘상업용 친환경차’의 범위를 렌터카와 단기 리스 차량으로 확대하거나 북미 최종조립 요건을 완화해달라는 내용도 의견서에 담았다.김필수 대림대 미래자동차학부 교수는 “미국 의회가 실제 IRA 개정에 착수하더라도 내년 여름에나 가능하고 한국 자동차 산업은 하루하루 불이익을 받게 된다”며 “현 시점에선 EU와의 공조로 미국과의 FTA 체결국에 대해선 시행을 3년 유예한다는 내용을 담는데 올인하는 게 가장 효과적”이라고 제언했다. 현대차는 2025년 완공을 목표로 내년 초 조지아 전기차 전용 생산공장 건설을 시작한다. IRA 시행이 3년 늦춰진다면 현지에서의 보조금 중단은 피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전문가들은 또 미국의 자국 우선주의라는 대세적 흐름을 거스르기보다는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실제 국내 산업계에서도 IRA의 청정에너지 관련 조항이 한국 전기차 산업에는 단기적으로 타격이지만 이차전지를 비롯한 다른 기업에는 기회라는 분석도 있다. 황경인 산업연구원 시스템산업실 부연구위원은 “국내 이차전지 산업은 IRA가 중장기적으론 호재가 될 가능성이 크다”며 “IRA 내 배터리 광물·부품 요건은 외국 자동차 회사도 똑같이 어려움을 느끼는 만큼 한국 기업은 이에 부합하는 공급망 구축에 진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왼쪽)이 9월21(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상무부에서 지나 러몬도(Gina Raimondo) 미국 상무부 장관과 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둘은 이날 인플레이션감축법(IRA)과 반도체과학법(CHIPS and Science Act), 한미 공급망산업대화(SCCD) 등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 (사진=산업부)
2022.11.10 I 김형욱 기자
점점 흩어지는 게 세월뿐이랴…'점점'으로 붙든 시간
  • 점점 흩어지는 게 세월뿐이랴…'점점'으로 붙든 시간 [e갤러리]
  • 이은주 ‘베르갈랑 강둑’(Le quai de Vert-Galant·2021), 캔버스에 혼합기법, 50×50㎝(사진=갤러리마노)[이데일리 오현주 문화전문기자] “모든 백성이 일요일이면 닭고기를 먹게 하겠다.” 이 발언은 프랑스사를 통틀어 몇 손가락 안에 꼽힌다는 앙리 4세(1589∼1610)가 꺼냈다. 백성에게 한없이 선량했던 이 군주는 종교자유를 허락한다는 ‘낭트칙령’으로 이름을 높였고 수많은 여자와 엮인 염문설로 이름을 깎였다. 난데없는 ‘역사 들추기’는 어슴푸레한 저 풍경과 연관이 있다. 그 앙리 4세의 기마상이 서 있는 파리 베르갈랑광장 언저리의 ‘베르갈랑 강둑’(Le quai de Vert-Galant·2021)이라니. 센강이 흐르는 저 그림 안쪽으론 앙리 4세 때 완공했다는 ‘퐁네프다리’가 보인다. 역사적 장소에 가면 역사를 좀 읊어줘야 하는 법. 작가 이은주(55)는 그 읊조림을 그림으로 대신했다. 독특한 건 풍경을 꺼내놓은 방식이다. 오래도록 흩어져 갔을 세월을 ‘점·점’으로 묘사해냈으니까. 모티프는 사진작가 외젠 아제(1857~1927)가 1922년 촬영한 사진들로 삼았단다. 컴퓨터에서 일차 수정한 이미지를 화면에 옮겨내며 이른바 ‘파리 역사풍경’ 연작을 완성했다. 그저 옛 시간만 더듬은 것도 아니다. 애드벌룬을 띄우고 패러글라이딩을 펼치고 조금 전 눈앞을 스친 새들도 날렸다. 점이 아닌 면으로, 또 색으로, 그렇게 우리가 산다는 뜻일 거다. 30일까지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46길 갤러리마노서 여는 개인전 ‘파리, 아침 산책’에서 볼 수 있다. 이은주 ‘피혁공장 항구’(2022), 캔버스에 혼합기법, 80×80㎝(사진=갤러리마노)이은주 ‘퐁네프다리 밑’(Sous le Pont-Neuf·2022), 캔버스에 혼합기법, 80×80㎝(사진=갤러리마노)이은주 ‘생세브랭교회’(Eglise Saint-Severin·2022) 캔버스에 혼합기법, 60.6×60.6㎝(사진=갤러리마노)
2022.11.10 I 오현주 기자
내년까지 SK하이닉스 실적부진 …S&P, 등급전망 하향
  • 내년까지 SK하이닉스 실적부진 …S&P, 등급전망 하향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국제신용평가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가 SK하이닉스(000660)의 등급전망을 ‘긍정적’에서 ‘안정적’으로 하향조정했다. 신용등급은 ‘BBB-’를 유지했다. S&P는 9일 “PC와 스마트폰, 서버 관련 수요 감소로 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하락국면에 접어들면서 SK하이닉스가 내년까지 저조한 영업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며 “내년 매출과 상각전영업이익(EBITDA)는 전년대비 각각 36%, 46% 가량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급격하게 둔화하고 있다는 게 S&P 분석이다. 올해 글로벌 PC 출하량은 전년대비 9~14% 정도 하락하고 내년 상반기에도 내리막길을 걸을 것이란 전망이다. 스마트폰 출하량 역시 올해 5% 감소하고 내년에는 횡보하거나 한자릿수 하락률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또 서버 제조사들이 신규 주문 대신 재고소진에 집중하면서 서버 관련 수요도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SK하이닉스의 EBITDA 마진은 작년 53%에서 올해 47%, 내년 40%로 하락하고 재량적 현금흐름은 올해 약 7조원의 적자를 기록한 후 내년에도 1조원 수준의 적자를 이어갈 것으로 추정했다. S&P는 “재량적 현금흐름 적자 확대는 대규모 설비투자 때문”이라며 “이같은 설비투자의 상당부분은 호황기였던 2021년과 2022년 상반기에 계획된 것으로 실제 설비가 완공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는 만큼 단기간 내에 지출조절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S&P는 SK하이닉스의 주요 신용지표가 올해와 내년 악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큰 폭의 EBITDA 감소와 재량적 현금흐름 적자로 인해 차입금 레버리지 비율이 2021년 0.6배에서 2022년 0.9배, 2023년 1.8배로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다. 만일 SK하이닉스의 수익성과 영업현금흐름이 크게 악화해 EBITDA 대비 조정 차입금 비율이 상당기간 2배 이상일 경우 신용등급을 하향조정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반대로 1배 이하를 유지할 경우 상향조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2022.11.09 I 권소현 기자
"더 빨리 더 멀리" 배터리 소재 개발 경쟁...‘차세대 음극재’ 쏟아지나
  • "더 빨리 더 멀리" 배터리 소재 개발 경쟁...‘차세대 음극재’ 쏟아지나
  • [이데일리 박민 기자] 전기차 이차전지(배터리) 충전속도와 성능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음극재를 놓고 기업마다 차세대 소재를 선점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당장 내년부터 포스코케미칼과 SK(주)머티리얼즈 양사는 기존에 주류를 이루고 있는 흑연계 음극재 보다 성능이 뛰어난 ‘실리콘 음극재’를 본격적으로 양산하며 경합을 벌일 전망이다.▲포스코케미칼이 세종에 단계적으로 조성하고 있는 음극재 공장 전경.(사진=포스코케미칼)◇SK(주)머티리얼즈’vs 포스코케미칼 경합9일 업계에 따르면 SK(034730)(주)의 사내 독립기업 ‘SK(주)머티리얼즈’는 미국의 배터리 음극 소재 회사인 ‘그룹14테크놀로지’와 설립한 합작사 ‘SK머티리얼즈그룹14’을 통해 경북 상주 청리일반산업단에서 실리콘 음극재 생산 공장을 짓고 있다. 이달 현재 공사는 막바지 단계이며, 연내 완공을 마치고 내년 초부터 실리콘 음극재를 양산할 예정이다. SK머티리얼즈 그룹14 관계자는 “내년 연산 2000톤(t)을 시작으로 2025년까지 추가 증설을 통해 1만t 규모로 생산능력(캐파)를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SK머티리얼즈의 관계사이자 특수가스 전문기업인 ‘SK스페셜티’는 이번 양산에 맞춰 실리콘 음극재의 주원료인 실란(SiH4) 생산설비도 구축하며 SK머티리얼즈 그룹14와 시너지를 낼 계획이다.음극재는 배터리를 구성하는 4대 핵심요소(양극재·음극재·분리막·전해질) 중 하나로 양극재와 함께 배터리 성능을 결정짓는 요소다. 양극재에서 만들어낸 에너지를 저장했다가 방출하는 역할을 하며 주행거리 및 충전시간에 밀접한 영향을 미친다. 현재 시장에서는 주로 쓰이는 것은 천연·인조 흑연계이며, 실리콘 음극재는 흑연계보다 에너지밀도가 4배 정도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SK(주)머티리얼즈 관계자는 “실리콘 음극재는 기존 ‘흑연 음극재’보다 주행 거리가 향상되고 충전시간이 단축돼 전기차 제조사들로부터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며 “가볍고 부피가 작은 성질로 배터리를 만드는데 유리해 편의성 및 사용시간 증대를 필요로 하는 모바일·테블릿 등 IT 기기나 드론 같은 소형 항공기에도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SK(주)머티리얼즈에 맞서는 이는 포스코케미칼(003670)이다. 포스코케미칼 내년부터 실리콘 음극재 첫 양산에 나선다. 내년 연산 1000t 규모 생산을 시작으로 오는 2030년 2만2000t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포스코케미칼 관계자는 “시장 수요에 맞춰 목표 생산량은 아직 유동적”이라며 “우선 내년 1000톤 양산을 시작으로 음극재 생산능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아울러 포스코그룹의 지주사인 포스코홀딩스도 음극재 시장의 글로벌 확대를 위해 지난 7월 실리콘 음극재 생산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미국의 테라테크노스 지분 100%를 인수했다. 테라테크노스는 연내 증설을 시작해 2024년 상반기부터 실리콘음극재를 양산·판매한다는 계획이다.(그래픽=이미나 기자)◇실리콘 음극재 시장, 2030년까지 39%씩 성장국내 주요 기업들이 실리콘 음극재 양산에 속도를 내는 이유는 시장 성장성에 있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실리콘 음극재 시장규모는 2030년까지 매년 39%씩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현재 상용화한 실리콘 음극재는 음극재 내 실리콘 함량이 5% 미만이지만 2025년에는 10% 이상, 2030년에는 25% 이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성장이 예상되는 음극재 시장을 겨냥해 새롭게 뛰어드는 곳도 있다. 롯데케미칼(011170)은 지난 4월부터 미국의 리튬메탈 음극재 및 고체 전해질 스타트업 소일렉트사(社)와 손잡고 ‘리튬메탈 음극재’ 양산을 추진하고 있다. 리튬메탈 음극재는 기존 흑연계 대신 리튬(금속)을 적용한 음극재로서 기존보다 성능과 안정성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현재 소일렉트사와 합작사 설립과 미국 현지에 2억 달러 규모의 기가와트급(GWh) 리튬메탈 음극재 생산시설 구축을 검토하고 있다”며 “롯데케미칼이 가진 소재기술과 소일렉트의 리튬메탈 음극재 기술을 접목해 차세대 배터리 핵심 기술을 신속히 확보하고 글로벌 시장을 선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2.11.09 I 박민 기자
"OLED, 첨단 재료 개발·응용처 확장…'퀀텀점프' 앞뒀다"
  • "OLED, 첨단 재료 개발·응용처 확장…'퀀텀점프' 앞뒀다"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기술 개발과 응용처 확대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시장이 5년 안에 ‘퀀텀점프’할 가능성이 보입니다.”이충훈 유비리서치 대표가 9일 서울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2022년 하반기 OLED 결산 세미나’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이다원 기자)이충훈 유비리서치 대표는 9일 서울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2022년 하반기 OLED 결산 세미나’에서 OLED 시장이 신기술 개발을 바탕으로 적용 범위를 늘리며 크게 성장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이 대표는 최근 OLED 시장에 폴더블·슬라이더블 등 다양한 패널이 등장한 만큼 이를 중심으로 폼팩터(기기 외형)이 확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이 대표는 “내년 상반기까지 OLED 시장 수요가 높다”며 폴더블 OLED 개발·적용을 통한 새로운 수요 창출 가능성을 제시했다.OLED 패널 응용처가 다양해지는 점도 기대할 만하다. OLED에 적용하는 발광재 중 청색 발광재를 효율이 높고 수명이 긴 인광재료로 대체한다면 패널을 더욱 많은 곳에 활용할 수 있다.이 대표는 “업계는 2024년까지 청색 신규 인광재료를 개발할 예정으로 상용화까지 총 6개월정도 걸릴 것”이라며 “OLED 패널 생산성을 개선하면 태블릿PC와 자동차용 모니터까지 확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당장 내년부터 OLED 시장에서는 웨어러블 기기를 비롯해 게임과 폴더블 등 신규 채용처를 중심으로 성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다.특히 태블릿PC와 모니터, 노트북 등 IT용 OLED의 고속 성장이 점쳐진다. 당장 애플이 오는 2024년 출시할 아이패드 2개 모델(12.9인치·11인치)에 OLED 패널을 적용할 것이란 예측이 나오고 있다.유비리서치는 IT용 OLED 출하량이 올해 950만대에서 오는 2027년 4880만대까지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TV용 OLED 패널 출하량은 올해 870만장에서 내년 950만장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이어 2024년에는 1080만대가량 증가하며 OLED 전환이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VR기기를 착용한 모습. 사진은 기기와 무관. (사진=이미지투데이)혼합현실(XR)용 기기에 OLED 디스플레이가 적용될 가능성도 높다. 휘도(밝기)가 높으면서도 번짐 없이 고정돼야 하는 기기 특성에 OLED를 고도화한 OLEDoS(올레도스)가 적합하기 때문이다. 올레도스는 실리콘 웨이퍼 웨이 OLED를 증착한 기술이다.양준영 LG디스플레이 상무는 “메타버스 세계가 있고 여기에 다양한 기기를 통해 들어갈 수 있는데 이 중 가장 몰입감이 좋은 기기가 AR(증강현실)·VR(가상현실) 기기”라며 “여기에 적용하려면 디스플레이는 점점 작아져야 하고 가벼워져야 하지만 현재 AR·VR 기기에 적용되는 디스플레이가 난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현재 VR 기기에 적용하기 가장 적절한 디스플레이 형태는 올레도스”라며 “휘도가 높고 가벼운데다 ppi(1인치당 픽셀 수를 나타내는 단위)가 높은 올레도스를 AR에도 적용할 수 있다”고 했다.다만 올 하반기 경기 침체로 인해 디스플레이 산업 전반이 쪼그라들면서 OLED 시장은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대표 응용처인 스마트폰·TV 시장을 보면 스마트폰용 OLED의 경우 올해 3분기 전년 동기 대비 26% 줄었다. TV에 활용하는 대형 OLED 패널의 경우 216만대로 성장세를 보였지만 지난해 말(259만대) 대비 위축됐다.기업별로는 LG디스플레이가 점유하던 TV용 OLED 시장에서 삼성디스플레이가 몸집을 불리면서 점유율 변화도 나타났다. 삼성디스플레이 점유율은 지난해 4분기 3.1%에서 올해 3분기 12.8%로 폭증했다.향후 다양한 응용처로 OLED 시장이 확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국내 기업들의 투자도 활발하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태블릿PC와 노트북 등 IT용 디스플레이 확장에 나섰다. 오는 2024년 완공을 목표로 OLED 6세대와 8세대 신규 라인에 대한 투자를 확정했다. 주요 생산 제품은 27인치 모니터용 OLED 패널로 예상된다.또한 LG디스플레이는 2024년 이후 P7 LCD 라인을 OLED 라인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2022.11.09 I 이다원 기자
내달 고덕강일에 첫 ‘반값아파트’ 분양…분양가 3억5000만원대
  • 내달 고덕강일에 첫 ‘반값아파트’ 분양…분양가 3억5000만원대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서울 강동구 고덕강일지구에 3억원대 ‘반값 아파트’를 선보인다. 이 아파트의 예상 분양가는 전용 59㎡ 기준 3억5000만원 내외가 될 전망이다. 인근의 강동리버스트 4단지 전용 59㎡의 매매 호가는 10억원, 전셋값은 4억∼5억원 수준이라는 점에서 저렴한 분양가가 큰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김헌동 SH사장은 9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고덕강일지구에 건물만 분양하는 토지임대부 방식으로 아파트를 내놓을 계획이다”며 “이르면 연내 사전예약을 받는다”고 밝혔다. SH가 공급하는 이번 토지임대부 방식 아파트는 토지를 공공이 소유하고 건물만 분양하는 형태다. 토지분 재산세를 내지 않지만 매월 SH공사에 일정액의 토지임대료를 내야 한다. 입주 후 의무 거주기간 5년이 지나면 공공에 되팔 수 있는데 이때 시세차익의 최대 70%를 보장한다.정부는 지난달 26일 ‘청년·서민 주거 안정을 위한 공공주택 50만호 공급’ 계획을 통해 5년간 공공분양 50만호를 공급하겠다고 했다. 공공분양은 나눔형(25만호)·선택형(10만호)·일반형(15만호) 세 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이중 나눔형 유형의 첫 대상지인 고덕강일 3단지 500가구를 SH가 토지임대부형태로 공급하기로 했다. 김헌동 사장은 “내부 논의과정 중 분양가 3억9000만원까지 오고갔지만 이 또한 과도하다고 보고 분양가를 3억5000만원 내외 수준으로 결정했다”며 “아주 큰 이변이 없는 한 분양가 최종확정 때에도 거의 올리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김 사장은 “토지임대료는 월 임대료 방식으로 내는 방안도 있지만 자금에 여유가 있는 수요자를 위해 선납 방식도 고려하고 있다”고 했다. 토지임대료가 월세와 별반 다르지 않다는 지적을 피하기 위해서다. 김 사장은 “싱가포르는 전용115㎡(약 35평) 아파트가 3억~4억원에 분양하는데 그 안에 토지임대료 99년 치가 포함돼있다”며 “우리도 매달 토지임대료 받는 방식보다 10~50년 치를 선납하는 방식이 어떨지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토지와 달리 건물은 시간이 지나면 감가상각이 돼 큰 이점이 없다는 지적에 대해 그는 “(건물만 거래된) 강남 자곡동 아파트는 2억원에 분양됐는데 2017년 5억원, 최근에는 최고 12억원대까지 거래됐다고 한다”며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강조했다.첫 반값아파트는 이르면 다음 달 사전예약을 시작한다. SH는 지난 15년간 아파트의 90%를 지어놓고 분양하는 후분양을 해왔지만 이번에는 예정 분양가로 사전 예약을 받기로 했다. 따로 예약금은 없을뿐더러 건물이 거의 완공된 뒤 예약자가 직접 보고 마음에 들지 않으면 아무런 불이익 없이 취소할 수 있다. 김 사장은 “다음 달 공급은 국회 통과가 남아 있어 자신 있게 말할 수 없지만 최대한 빨리 말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며 “최종 가격은 아파트가 지어진 후 바뀔 수 있으나 공개한 예상 가격과 큰 차이가 없을 것이다”고 설명했다.김헌동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이 서울 강남구 개포동 본사에서 공사가 보유한 아파트 자산 현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서울주택도시공사)
2022.11.09 I 신수정 기자
“아세안 국가, 미래성장성 높아…호혜적 협력위해 인식개선 필요"
  • “아세안 국가, 미래성장성 높아…호혜적 협력위해 인식개선 필요"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 아세안(동남아시아 국가연합·ASEAN) 국가들은 젊고 역동적인 데다 핀테크 등 신산업 발전속도가 매우 빨라 우리나라와의 협력 기회가 앞으로 더욱 많아질 겁니다. 경제협력 관계를 지속하기 위해선 서로 동등한 파트너라는 인식을 정립하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김해용 한·아세안센터 사무총장이 지난 7일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하는 모습. (사진=한·아세안센터)◇ 아세안, 핀테크 등 신산업 급성장…“우리 기업이 잘하는 분야”김해용 한·아세안센터 사무총장은 지난 7일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 위치한 한·아세안센터에서 진행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총장은 그간 한국과 아세안의 경제협력 성과를 두고 “지난해 한-아세안 교역량은 역대 최고치인 1770억달러를 달성했고 이는 중국에 이어 2위”라며 “투자금액의 경우 89억달러를 기록해 아세안은 한국의 3번째 투자대상지로서 긴밀한 경제협력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 정부의 신남방정책과 RCEP(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기존 아세안 및 회원국과의 FTA도 장기적이고 지속가능한 무역투자 협력모델을 구축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도 했다.국제기구인 한·아세안센터는 아세안 10개 회원국(브루나이·캄보디아·인도네시아·라오스·말레이시아·미얀마·필리핀·싱가포르·태국·베트남)과 직접 소통하며 △투자촉진 △교역증대 △문화·인적교류 확대 △관광활성화 등을 위한 사업발굴을 이어가고 있다.김 총장은 아세안 국가들 중 베트남을 세계 최대의 제조업 허브라고 평가했다. 베트남 내 교역·투자 증가가 한-아세안 교역량 확대에도 기여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아세안 전체 인구는 현재 6억6000명 상당으로, 이중 35세 미만 연령이 60%를 차지해 매우 젊고 역동적인 시장이 될 수 있다”며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중산층도 늘고 있어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생산기지뿐 아니라 내수시장을 공략하기에도 좋은 기회”라고 했다. 또 “이제는 제조업뿐 아니라 핀테크(금융기술) 등 신산업도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다”며 “이 분야는 우리 기업들이 경쟁력을 갖고 있는 분야여서 앞으로 얼마든지 협력 기회가 많다”고 진단했다.▲김해용 한·아세안센터 사무총장. (사진=한·아세안센터)◇“우리에게 없는 잠재력 있어…‘동등한 파트너’로 인식해야”베트남 등 아세안 국가들과의 장기적인 협력을 위해선 일방향이 아닌 쌍방향의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인식 개선을 가장 큰 과제로 꼽았다. 김 총장은 “(아세안 국가는) 우리나라가 갖지 못한 자원, 잠재력 등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더이상 값싼 노동력을 제공하는 지역으로 인식할 게 아니라 동등한 파트너로 인식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호혜적인 협력관계 구축이 중국과 일본 등 이미 아세안 내 기득권을 형성하고 있는 국가들로부터 우리만의 차별화 전략이 될 수 있다고도 했다. 이어 “우리 기업과 정부도 이를 이미 인식하고 상생을 실천 중”이라며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등은 아세안에 대형 생산기지를 설립 시 연구센터도 설립해 상호 기술력을 향상시키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삼성전자는 연내 하노이에 연구개발(R&D) 센터 완공을 앞두고 있다. 현대차도 인도네시아에 생산 공장 및 전기차 배터리 합작사를 설립, 기술지원을 위한 R&D 센터도 구축할 예정이다. 그는 향후 아세안 국가로 진출하는 우리 기업들에 장기적인 안목을 갖고 국가별 맞춤 기업활동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외교적인 측면에서도 아세안 국가 내 한류 콘텐츠의 파급력을 기반으로 우리의 호감도를 지속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게 김 총장의 생각이다. 이를 위해 “일방적인 한국 문화 전달이 아니라 양측 간 쌍방향 교류가 활성화돼야 하고 정부도 이에 착안해 공공 외교를 진행 중”이라며 “미래세대의 주역인 청년들이 우리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한·아세안센터는 주한 아세안 유학생들로 구성된 주한 아세안 청년 네트워크를 토대로 이 학생들이 아세안 국가와 한국을 긴밀하게 이어주는 가교역할을 할 수 있게끔 지원하고 있다. 김 총장은 “그간 한-아세안 경제 관계 발전이 베트남을 중심으로 이뤄졌다”며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다른 아세안 국가와도 균형적으로 협력을 발전시킬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2022.11.09 I 최영지 기자
脫中 선택한 신동빈…차기 랜드마크 만들고 베트남서 ‘퀀텀점프’
  • 脫中 선택한 신동빈…차기 랜드마크 만들고 베트남서 ‘퀀텀점프’
  • [하노이(베트남)=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롯데그룹이 탈(脫)중국의 대안으로 베트남을 낙점하고 유통HQ를 중심으로 투자에 속도를 내고 있다.지난 9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하노이와 호찌민을 찾아 현장을 점검한 이후 롯데의 베트남 사업은 급물살을 탄 상황이다. 북부 하노이에는 ‘롯데몰 하노이’가 내년 6월 준공을 앞두고 있고, 남부 호찌민 투티엠 에코스마트시티 사업은 종합계획을 만들고 사전작업에 돌입했다.(그래픽= 이미나 기자)◇“하노이 현존 최고 럭셔리 쇼핑몰 만들 것”롯데몰 하노이 사업을 총괄하는 송정호 롯데프라퍼티스하노이 법인장은 지난 2일(현지시간) 롯데센터 하노이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한국의 롯데월드몰을 하노이에 하나 더 만든다는 생각으로 준비중”이라며 “모든 하노이 시민이 방문하고 싶어하는 랜드마크로 만들겠다”고 각오를 전했다.롯데몰은 하노이의 외곽에서 차를 타고 도심을 연결해주는 ‘넛떤 대교’를 건너면 좌측에 보인다. 이곳은 하노이시 최대 호수인 ‘서호’ 인근으로 자연환경이 쾌적하고 교통인프라 등 기반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주로 베트남의 부호층과 외국인들이 거주하는 지역이다.송 법인장은 “개발비로 롯데가 6억5000만달러(약 9200억원)를 투입했고 총 사업규모를 따지면 1조원 이상을 투자하는 대형 프로젝트”라며 “하노이에 현존하는 가장 고급 쇼핑몰을 만들어 베트남에서 롯데쇼핑의 저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지하 2층, 지상 23층에 연면적 38만6347㎡ 규모로 지어지는 롯데몰 하노이는 쇼핑몰과 호텔, 서비스 레지던스(264실), 오피스(198실) 등이 복합시설로 구성된다. 롯데몰 하노이는 2018년 11월 착공을 시작해 외부 골조공사를 마무리하고, 현재 외벽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쇼핑몰에는 글로벌 의류 SPA 브랜드, 뷰티 브랜드, 프리미엄 레스토랑 등을 한 데 모아 입점시킬 예정이다. 한국에서 큰 인기를 얻은 롯데마트의 와인 전문매장 ‘보틀벙커’도 입점을 준비 중이다. 추후에는 루이비통, 에르메스 등 명품 브랜드 입점까지 추진한다는 계획이다.송 법인장은 “명품 브랜드의 입점은 롯데몰의 입지와 유통역량을 인정하는 것”이라며 “베트남 소비 시장이 무르익는 3~5년 후에는 입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내년 이맘때는 완공 후 그랜드 오픈한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롯데센터 하노이 전경(사진=윤정훈 기자)◇8년차 롯데센터 재단장…“고층빌딩 운영대행 사업 시작”롯데그룹이 2014년 베트남 하노이에 기술력을 총집합해 만든 63층 높이의 마천루 ‘롯데센터 하노이’는 지난 8년간 하노이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했다. 롯데코랄리스는 롯데센터 하노이와 잠실 롯데타워 등을 안전하게 운영한 경험을 바탕으로 고층빌딩 관리사업을 시작했다. 더불어 전망대에 가상현실(VR) 기기를 설치하는 등 명소화 작업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설동민 롯데코랄리스 베트남 법인장은 “하노이에서는 ‘디 롯데(롯데로 갑시다)’라고 하면 롯데센터 하노이로 인식할 정도로 대표 명소가 됐다”이라며 “이번 달부터 VR기기를 설치해 디지털로 번지점프를 즐기며 하노이 시내를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베트남의 건물관리를 위해 법인도 신설했다. 이상철 롯데프라퍼티&디벨롭먼트 베트남 법인장은 “베트남은 지난 10년간 건설경기가 호황을 나타내면서 고층 건물이 우후죽순 늘어났는데 이를 유지·관리해주는 시장이 아직 없다”며 “베트남 정부도 보일러, 소방, 엘리베이터, 위험물 등 시설물 관리 표준화에 대한 수요가 있어 향후 전망이 좋은 만큼 신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롯데코랄리스는 스타트업 지원, 소화기 지원 등 사회적 책임 실천에도 앞장서고 있다.그는 “스타트업에게 공유 오피스를 제공하고 지분을 취득하는 방식으로 인큐베이터 역할을 하고 있다”며 “우수 소방시설 표창, 코로나 대응 우수 표창을 수상하고 하노이 지역 불우이웃돕기에 나서는 등 ESG 활동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상철(좌) 롯데프라퍼티&디벨롭먼트 베트남 법인장, 설동민 롯데코랄리스 베트남 법인장(사진=윤정훈 기자)
2022.11.09 I 윤정훈 기자
베트남 ‘핫플’ 롯데쇼핑, ‘프리미엄·현지화’로 승부수
  • 베트남 ‘핫플’ 롯데쇼핑, ‘프리미엄·현지화’로 승부수
  • [하노이(베트남)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하노이에서 ‘롯데’는 모두가 아는 핫플레이스입니다.”하노이 롯데백화점 전경(사진=윤정훈 기자)지난 1일(현지시간) 롯데센터 하노이에서 만난 이희승 롯데백화점 하노이점장은 이같이 말하면서 “하노이점은 경제규모가 한국의 5분의 1 수준인 베트남에서 명품 브랜드 없이도 연매출 700억원을 기록하고 있다”며 “베트남 주류사회가 보여주는 소비수준은 아직은 미약하지만 하노이는 막 개발되는 시장이라 잠재력이 크다”고 설명했다.롯데백화점 하노이점의 주력 매출은 1층 명품 뷰티 매장에서 발생하고 있다. 뷰티상품은 객단가가 패션상품보다는 낮기 때문에 접근성이 좋은 편이다.이 점장은 “한국과 유사하게 베트남의 20대부터 40대까지 여성들이 가장 많은 소비를 하고 있다”며 “샤넬, 디올, 생로랑 등 명품 뷰티 브랜드의 반응이 가장 좋다. 아모레퍼시픽(090430)의 설화수 등 K-뷰티 상품도 인기다”라고 했다. 이어 “베트남 젊은 층에서도 자기 재력과 신분을 과시하기 위해서 골프를 치는 인구가 늘고 있다”며 “웰빙에 대한 관심도가 높기 때문에 골프를 비롯해서 스포츠, 애슬레저 카테고리를 강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이희승 롯데백화점 하노이점장이 뷰티 매장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윤정훈 기자)롯데백화점은 하노이 롯데센터점과 호찌민 다이아몬드플라자점까지 2개 매장을 베트남에서 운영 중이다. 호찌민의 중심부인 1군에 자리잡은 롯데백화점 호찌민점은 베트남 최초의 백화점을 롯데가 2014년 인수하면서 운영하고 있다. 현재 호찌민점은 뷰티, 패션을 중심으로 신규 브랜드를 속속 입점시키는 대규모 리뉴얼을 단행 중이다.이 점장은 “내년에는 하노이에 또다른 랜드마크가 될 롯데몰 하노이가 완공되기 때문에 어떤 시너지를 낼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며 “하노이 점포도 10년차에 접어드는 만큼 신규 브랜드 유치와 인테리어 등을 어떻게 업그레이드 할지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베트남 롯데마트 하노이점 내 델리코너에서 고객이 쇼핑을 하고 있다. (사진=윤정훈 기자)롯데마트는 코로나19로 위기를 겪은뒤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바탕으로 내실을 다져가고 있다. 롯데마트는 2008년 베트남 남사이공점에 매장을 연 후 현재 14개 점포를 운영 중이다.팬데믹이 절정이던 2021년 부임한 조영준 롯데마트 베트남 법인장은 “베트남의 주요 매장이 한국인 관광객에 맞춰진 상품기획(MD)을 하다보니 코로나에 치명타를 맞았다고 판단했다”며 “남사이공, 붕따우, 껀터, 하노이점포까지 4개 점포를 현지인 MD 중심으로 리뉴얼 했고 올해말 푸토점을 시작으로 내년까지 베트남의 전점포 리뉴얼을 통해 재정비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롯데마트는 3200명의 베트남 직원이 일하는데 한국에서 온 주재원은 4명밖에 없을 정도로 현지화가 잘돼있다”며 “유통은 현지 물건을 현지 사람들에게 파는 것이기 때문에, 직원들을 트레이닝 시켜서 관리자로 키우는 것도 중요한 업무”라고 덧붙였다.롯데마트가 베트남 법인에 투자를 하는 이유는 포화상태인 한국과 달리 베트남 시장은 여전히 매력적이기 때문이다. 실제 리뉴얼 후 베트남 법인은 올해 상반기 62억원의 반기순이익을 올리며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베트남 법인은 영업이익률도 6%로 한국의 대형마트 영업이익률(1%)을 크게 웃돈다.조영준 롯데마트 베트남 법인장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윤정훈 기자)샤인머스캣, 사과 등 한국의 프리미엄 식자재 도입을 늘리며 프리미엄 브랜딩에도 힘쓰고 있다. 조 법인장은 “베트남은 더운 기후로 인해서 사과, 포도, 배 등의 재배가 안되기 때문에 국내에서 계절과일을 직접 소싱해서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고 있다”며 “베트남은 한국적인 상품을 들고 올 수록 잘되기 때문에 국내시장에서 소싱할 수 있는 부분을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신규 점포 확장은 자체 개발과 더불어 소규모 입점 점포 형태를 ‘투트랙 전략’으로 진행한다. 조 법인장은 “베트남의 국민기업인 빈그룹과 협업해 빈컴 쇼핑몰에 입점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며 “빈컴몰은 전국에 다 들어가 있기 때문에 물류가 어려운 하노이 지역을 중심으로 2개 정도의 신규매장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2.11.09 I 윤정훈 기자
'전기·전자 전략기지'로 베트남 선점…삼성·LG 생산 현장 가보니
  • [르포]'전기·전자 전략기지'로 베트남 선점…삼성·LG 생산 현장 가보니
  • [하노이·하이퐁(베트남)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베트남의 주요 FDI(외국인 직접투자)기업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생산거점을 선점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삼성은 휴대폰과 그 부품을 수출하기 위해 항공물류 이점이 있으면서도 중국과 국경을 접하고 있는 박닌·타이응우옌을, LG는 상대적으로 부피가 큰 가전을 운송하기 위해 베트남 북부 최대 항공 도시인 하이퐁을 선점한 것이죠.”베트남 내 한국기업 소식에 정통한 한 관계자의 말이다. 우리 기업들이 전기·전자 분야 신규 투자를 이어가는 행보는 경기침체 등 악재에도 불구하고 고속성장하는 베트남 경제에 부응해 전 세계 시장점유율을 더욱 올리겠다는 청사진으로 해석된다. 특히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갈등 및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공급망 다변화의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베트남이 중국의 대체지로서 빛을 발하는 모양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삼성, 베트남 북부서 ‘전 세계 수출’ IT 고부가제품 생산 박차삼성전자는 박린과 타이응우옌 등 두 곳에 스마트폰 공장을 운영하며 전체 연간 생산량의 절반에 달하는 1억8000만대를 생산하고 있다. 가전의 경우 베트남 남부 호찌민에 생산라인을 두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베트남에서 생산되는 제품이 전 세계 128개국으로 수출되는 것”이라며 “베트남에서의 생산능력이 최근까지 계속된 삼성전자 모바일·가전 호실적에 기여했다고 볼 수 있다”고 했다.삼성전자의 베트남 내 반도체 생산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의 부품계열사인 삼성전기가 타이응우옌 소재 베트남 생산법인에 1조1000억원 상당의 반도체 패키지기판 생산시설을 증설하고 차세대 반도체기판인 FC-BGA(플립칩-볼그리드어레이) 양산을 내년 7월 앞두고 있어서다. FC-BGA는 주로 전기 신호 교환이 많은 고성능 중앙처리장치(CPU), 그래픽처리장치(GPU) 패키징에 활용되는 기판으로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알려져 있다. 인텔, AMD, 애플 등 글로벌 서버·PC업체들의 FC-BGA 채택이 늘고 있는 데다 전기차에도 탑재돼 그 수요는 이미 폭증한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이 모바일뿐 아니라 반도체기판을 베트남에서 양산함으로써 삼성 베트남이 베트남 진출에 이어 한 단계 더 도약하는 시점을 앞두고 있는 것”이라며 “베트남에서 아직 반도체 생산을 하진 않지만 고부가가치 IT제품 시장을 넓히는 것 자체가 이 시장을 중요하게 보고 있다는 것”이라고 해석했다.▲베트남 타이응웬성 옌빈산업단지에 위치한 삼성전기 베트남사업장. (사진=삼성전기)▲베트남 하노이 타이호타이 지역에 공사가 진행 중인 삼성전자 R&D센터. (사진=삼성전자)또 삼성전자는 베트남을 생산뿐 아니라 5세대 이동통신(5G)과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미래기술을 연구하는 기지로 삼았다. 지난 2020년 하노이 타이호타이 지역에 모바일 센터를 착공해 오는 12월 준공 예정이다. 건립에만 2억2000만달러(약 2825억원)를 투자했으며 향후 연구개발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장기투자도 예상된다. 실제 가본 삼성전자 하노이 R&D 캠퍼스는 16층 높이의 건물로 막바지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었지만 거의 완공이 다 된 모습이었다. 이곳은 동남아시아 최대 R&D센터이자 연구개발의 허브 역할을 하게 된다. 기존 하노이 연구인력도 이곳에 모임으로써 총 3000여명의 개발자들이 스마트폰, 네트워크 장비 개발을 이어간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애플, 앰코 등 글로벌 IT기업들이 베트남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으며, 이는 최근 미·중 갈등 및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공급망 다변화의 필요성을 인식한 것”이라며 “이미 사업범위를 넓힌 삼성으로선 발빠르게 베트남 선점을 잘한 셈”이라고 했다.▲베트남 하노이 지역의 한 삼성전자 휴대폰판매점에 현지인이 ‘갤럭시 S22’ 제품을 보고 있다.◇“하이퐁은 LG시티…‘전 세계 수출’ 전장·가전이 이곳서 생산”지난 2일(현지 시간) 베트남 하노이에서 차량으로 2시간 남짓 이동하니 하이퐁의 LG디스플레이(034220)와 LG전자(066570)의 대규모 공장 건물이 보이기 시작했다. 넓은 부지에 공장이 밀집돼 있는 모습은 과연 하이퐁 지역이 LG의 생산거점임을 단번에 알 수 있었다. LG 하이퐁 캠퍼스의 경우 베트남 내수 뿐 아니라 전 세계 수출을 염두에 둔 생산거점으로 운영하기 위해 흥이옌 공장을 2015년 통합시켜 몸집을 키웠다.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베트남법인뿐 아니라 35개 상당 협력사들이 산단을 형성해 가전뿐 아니라 디스플레이 모듈, 카메라 모듈을 생산 중이다.▲LG전자 베트남 생산법인 전경(사진=LG전자▲LG전자 베트남 생산법인 내 드럼세탁기 생산라인.(사진=LG전자)▲LG전자 하이퐁 캠퍼스 내 LG디스플레이 공장이 보이는 모습.하이퐁 캠퍼스 내 LG전자 공장 부지는 총 40만㎡(약 12만평)으로, 전 세계로 수출하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와 세탁기, 청소기, 냉장고 등 가전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인포테인먼트는 휴대폰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볼 수 있으며, LG전자는 하이퐁에서의 생산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카 메이커사로 나아갈 것”이라며 “부품사와 협력사도 모여있기에 공급망 관리(SCM) 차원에서도 경쟁력이 있다”고 분석했다. LG전자는 하노이와 다낭에 전장 R&D센터를 두고 차세대 전장부품 발굴을 이어나가고 있다.청소기와 세탁기 생산 라인을 둘러보니 현지 직원들이 협력사들로부터 부품을 받아 제품을 조립하는 공정을 진행하느라 분주했다. 모든 공정에 인력이 동원되는 모습은 국내 공장 생산 과정에서 자동화 공정이 도입된 것과는 다른 풍경이었다. 자동화 설비를 투입하는 것보다 현지 인력을 생산에 동원하는 것이 경제적이라는 판단 때문이다.청소기의 경우, LQC(라인 퀄리티 콘트롤·기본성능전수검사) 공정을 거쳐 포장까지 마친 완제품 ‘LG 코드제로’는 컨테이너를 따라 아래층 보관장소로 이동된다.▲남성우 LG전자 베트남 판매법인장(오른쪽)과 민수홍 LG전자 베트남법인 최고재무책임자(CFO).남성우 LG전자 베트남 판매법인장은 “LG가 한국의 대베트남 FDI 기업으로 2위”라며 “코로나 이후 LG전자뿐 아니라 LG디스플레이와 LG이노텍의 전자·전장 투자가 더욱 늘었으며, 공장 설비뿐 아니라 사람에 대한 투자도 증가세”라고 설명했다.그는 판매 현황 관련, 베트남에서도 LG전자의 주력제품인 프리미엄 가전 구매 비중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남 법인장은 “코로나 당시 펜트업 수요를 토대로 프리미엄 제품이 많이 판매됐으며 특히 북동부 지역과 20~30대 소비자들의 프리미엄 가전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라며 “스탠바이미와 공기청정기, 건조기 등 새로운 형태의 혁신가전에 대한 관심도 급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베트남 하노이 소재 대형 가전매장에 전시돼 있는 LG OLED TV.지난해 LG전자 혁신제품들은 베트남 최고 권위의 테크 어워즈(Tech Awards 2021) 5개 부문에서 수상하며 기술력을 인정 받기도 했다. LG전자가 지난해 출시한 △차세대 올레드 TV인 LG 올레드 에보(evo) △프리미엄 LCD TV인 LG 나노셀 TV △LG 그램 △LG 세탁기 △LG 트롬 듀얼 인버터 히트펌프 건조기 등이 5개 부문에서 최고 제품과 브랜드로 이름을 올렸다.
2022.11.09 I 최영지 기자
베트남 현대탄콩 가보니.."다품종 생산 박차…내수시장 집중"
  • [르포]베트남 현대탄콩 가보니.."다품종 생산 박차…내수시장 집중"
  • [닌빈(베트남)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현대자동차가 탄콩그룹과 합작 법인을 만들고 나서 이곳 자동차 생산량이 급증했습니다. 제2공장을 가동해 더 많은 차종을 생산함으로써 다품종 생산을 이뤄 내수시장 점유율을 끌어 올릴 것입니다.”▲베트남 닌빈성 소재 베트남 현대탄콩 법인.[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지난 4일(현지 시간) 베트남 하노이에서 90㎞ 떨어진 닌빈의 현대탄콩 공장에 가는 길 곳곳에는 현대자동차와 탄콩그룹의 로고가 새겨져 있었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 2017년 베트남 기업인 탄콩과 협약을 맺어 생산 합작법인을 설립하며 닌빈의 대표 회사로 자리잡았고, 2019년에 판매 합작법인까지 설립하며 본격적으로 베트남 시장 장악에 나섰다.순서대로 차체, 도장, 조립 공장을 둘러봤고, 품질 확인을 위한 차량주행검사 과정을 지켜봤다. 가장 먼저 찾은 1공장에선 이른 아침임에도 직원들이 분주히 승용차 부품 조립을 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갑자기 불어닥친 태풍으로 날씨가 흐렸음에도 공장 안은 쉴새 없이 진행되는 공정으로 열기가 뜨거웠다. 차체가 더 큰 상용차의 경우 더 많은 인원이 차에 달라 붙어 조립 및 품질 확인을 진행했다.▲베트남 현대탄콩 법인 입구에 현대자동차와 탄콩그룹의 로고가 새겨져 있다.▲조립 전 단계의 핸들이 적재돼 있는 모습.1 공장은 승용공장과 상용공장으로 나뉘어져 각각 △i10 △엑센트 △아반떼 △투싼 △싼타페와 △포터 △마이티를 생산하고 있다. 인도 등 공장에서 무관세로 부품을 수입해 조립 생산하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 이곳은 합작법인 출범 이전인 2011년부터 탄콩그룹이 자동차를 생산하던 곳이다. 현대탄콩 관계자는 “현대차가 투자하며 합작사로 출범한 이후 생산량은 열배 가량 늘어 지금은 1년에 5만대 상당을 생산 중”이라고 했다.▲차체 조립이 완성되고 도장 공정으로 가기 전 모습.현대탄콩 관계자는 “생산라인을 보면 단번에 다른 공장과의 차이점을 알 수 있다”며 “공장 부지가 기존 자동차 공장의 6분의 1 수준이며 자동화 라인 없이 직원들이 직접 부품을 조립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로봇이 아닌 사람이 직접 공정에 투입되기 때문인데, 로봇 공정에서 시간이 없어 지나치는 것을 이곳에선 충분히 챙길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상용차 차체 조립 공정이 진행되고 있는 모습.현대탄콩은 제2공장 설립으로 새로운 전환점을 맞는다. 부지 면적만 28만7100㎡(약 8만7000평)에 건물도 1공장보다 크다. 현대탄콩은 지난 2020년 9월 3조2000억동(약 1680억원)을 투자해 제2공장을 지었고 지난달 완공돼 가동을 시작했다. 준공식은 다음달로 예정돼 있다. 제1공장에서 2㎞ 상당 떨어져 있는 제2공장은 바깥에서 들여다봐도 새 공장답게 내부가 쾌적한 느낌이 물씬 났다. 라인 밖에서는 60도 상당의 경사에서 차량주행검사도 진행됐다.생산능력이 더욱 향상된 만큼 차종을 늘리겠다는 게 현대탄공의 계획이다. 장현구 현대탄콩 법인장은 “일본 토요타의 경우 베트남에서 14~16개 모델을 생산하고 있다”며 “우리도 제2공장을 지었으니 신규 모델들을 집중적으로 생산함으로써 경쟁력을 갖출 것”이라고 했다. 제2공장에서는 제1공장에서 생산하는 모델 이외 7개 차종을 추가 생산할 계획이다.그 중 하나는 다목적차량(MPV)인 스타게이저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가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시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출시한 최초의 6~7인승 준중형 MPV로, 현재 인도네시아 현지공장에서 생산되고 있지만 내년부터 베트남 제2공장서 생산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2022.11.09 I 최영지 기자
주거·유통역량 총집결…1.2조 투자한 스마트시티 설계 한창
  • [르포]주거·유통역량 총집결…1.2조 투자한 스마트시티 설계 한창
  • [호찌민(베트남)=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롯데의 역량이 총 집결된 스마트 주거 시설과 유통 시설을 만들어 베트남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만들겠다.”롯데 투티엠 에코스마트시티가 들어설 부지에서 바라본 북측 전경. 가운데 정면에 호찌민 최고층인 랜드마크81이 우뚝 솟아있다.(사진= 윤정훈 기자)전성호 롯데프라퍼티스 호찌민 법인장은 지난 4일(현지시간)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롯데 투티엠(Thu Thiem) 에코스마트시티’ 프로젝트에 대해 이같이 전하고 “올해 호찌민시로부터 토지 할당을 받고 500분의1 마스터플랜 승인을 받았다”며 “현재는 세계적인 설계사 칼리슨 알티케이엘(CRTKL), NBBJ 등과 함께 구체적인 설계작업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CRTKL은 일본 도쿄돔시티,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를 비롯해 서울 ‘센트럴시티’와 ‘코엑스몰’, 부산 신세계 센텀시티, 대구 현대백화점 등 랜드마크 상업시설 등을 설계했다. NBBJ도 아마존, 구글, 텐센트 등 글로벌 기업의 사옥 설계 경험이 풍부하다.롯데 투티엠 부지는 롯데프라퍼티스 사무실이 있는 호찌민 중심가(1군)에서 차로 10분여 거리에 있다. 부지는 본격 착공 전이라 광활한 평지 그 자체였지만, 탁트인 전망이 완공 후 모습에 대한 기대감을 심어줬다. 이곳은 올 상반기 개봉한 영화 ‘범죄도시2’의 초반에 배우 손석구가 한국인을 납치하는 장면의 배경이 된 곳이다.투티엠은 늪지대와 수풀이 우거진 정글지대로 구성돼 ‘물의 나라’라고도 불렸다. 실제 이날 방문한 부지도 우기를 거치면서 내린 비로 큰 물웅덩이를 쉽게 발견할 수 있었다.전 법인장은 “호찌민시도 투티엠을 만들 때 사이공강 수위에 맞춰서 제방을 만들었다”며 “그동안 롯데는 베트남의 연약지반에서 건설했던 경험이 많아 건축공법적으로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문제”라고 자신했다.(그래픽= 김일환 기자)롯데가 짓는 부지는 투티엠 신도시의 ‘고밀도 복합지역’인 2A 지구에 속한다. 롯데는 서울 강남구 코엑스의 약 1.5배 규모인 68만㎡ 부지에 지하 5층, 지상 60층 규모의 쇼핑몰 등 상업 시설과 함께 사무실, 호텔, 서비스 레지던스와 아파트 총 10개동으로 구성된 대형 복합단지를 만들 계획이다. 총 사업비만 약1조2000억을 투입하는 프로젝트로 모든 건물이 완공되는 시기는 2028년이다.디자인 콘셉트는 사람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공간이다. 외관 디자인은 베트남 자연 지형의 유려한 곡선에서 영감을 받았다. 또 쇼핑시설과 주거단지에 지하철이 예정돼 있을만큼 교통에 최적화돼있고, 센트럴광장 등 공원이 근접해 여가와 휴식을 보내는데도 부족함이 없도록 했다. 인공지능(AI) 홈케어, 정수 및 공기 정화시스템, 스마트 주차시스템 등 최신 정보기술도 베트남 주거지역에 최초로 적용할 계획이다.특히 이곳은 신동빈 롯데 회장이 각별한 관심을 쏟고 있다. 지난 9월 투티엠 에코스마트시티 착공식에 참석한 신 회장은 한국·베트남 수교 30주년이 되는 올해 진행하는 이번 프로젝트의 의미에 대해 강조했다. 특히 과감한 지원을 해주는 베트남 정부에 감사함을 표하며 베트남 투자 확대도 약속했다.호찌민시도 투티엠 지구를 중국 상하이 푸동지구를 벤치마킹해 동남아를 대표하는 경제 허브로 개발하려는 목표를 세운 상태다. 투티엠 지구는 17년전인 2005년에 첫발을 내딛었지만 토지개발 보상문제와 각종 부정부패 문제 등에 얽히면서 10년 이상 답보상태를 거쳤다. 2020년 하반기부터 중앙정부와 신임 응우옌반넨 호찌민시 당서기가 적극적으로 추진하면서 탄력을 받은 상태다. 분양을 시작한 일부 투티엠 지역의 분양가는 3.3㎡당 3000만원을 넘는 등 ‘호찌민의 강남’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국에서는 롯데 외에 GS건설이 투티엠에 GS자이 아파트 등 주거시설을 만들고 있다.롯데 투티엠 에코스마트시티 조감도. (사진=롯데프라퍼티스)롯데건설은 에코스마트시티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함으로써 베트남에서 차별화된 개발·시공 경쟁력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실제 이곳은 호찌민의 떠오르는 신도시로서 상징성과 도심 접근성이 좋은만큼 랜드마크가 되기에 적합하다. 전 법인장은 “무조건 고층이라고 랜드마크가 되는 것이 아니고 디자인적 독창성과 시설의 편리함, 접근성 등을 고려해야 하는데 롯데는 잠실월드타워, 하노이 롯데센터 등 이를 해낸 경험이 많다”며 “최첨단 주거시설과 고층 빌딩 스카이 라인의 조화, 공원 등 주변의 녹지 시설 등 차별점이 많다”고 소개했다.이에 이번 사업을 계기로 롯데건설은 시공뿐만 아니라 부지 개발부터 복합쇼핑몰 구성, 고층빌딩 관리까지 그룹사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부동산 개발사업을 위한 법인 ‘롯데랜드’도 2019년 신설했다.전 법인장은 “호찌민의 최고층 건물인 ‘랜드마크 81’을 현지 기업인 빈그룹과 베트남의 건설사들이 참여해서 만들 정도로 베트남의 기술력이 좋아졌다”며 “투티엠을 시작으로 단순한 시공사가 아니라 사업 발굴과 기획부터 금융조달, 건설, 운영관리 등 사업 전체를 총괄하는 세계적인 종합 개발회사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전성호 롯데프라퍼티스 호찌민 법인장. (사진=윤정훈 기자)
2022.11.09 I 윤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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