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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가 안내한 한남동 관저, 미니멀리즘...안주는 땅콩뿐"
  • "김건희 여사가 안내한 한남동 관저, 미니멀리즘...안주는 땅콩뿐"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도부 만찬에 참석했던 김종혁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은 만찬 장소였던 윤 대통령의 한남동 관저에 대해 “거의 미니멀리즘으로 (인테리어를) 해놨더라”라고 말했다.김 비대위원은 28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지난 25일 한남동 관저의 만찬 분위기를 전했다.그는 만찬 메뉴에 대해 “좀 기대했었는데 한 몇만 원짜리 한정식이라는 생각이 들더라”라며, “굉장히 자유로운 분위기여서 윗도리 벗고 넥타이도 느슨하게 풀고 (얘기했다)”고 말했다.현장 사진이나 영상이 공개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선 “원래 6시 반부터 행사가 되도록 되어 있었는데 여의도에서 대규모 시위가 있어서 서울 시내가 다 막혔고 저도 간신히 도착했다. (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로부터 안내도 받고 ‘이 안에 이렇게 인테리어했어요’ 이런 얘기도 들으면서 너무 오래 기다리다 보니까, 김 여사가 ‘그럼 우리 안에 다 앉아서 기다리시죠’ 하면서 맥주 놓고, 이런 분위기 였다”고 떠올렸다.이어 “그러다가 대통령이 비서실장하고, 그다음에 정진석 비대위원장하고 같이 들어오셨다”며 일부러 사진을 안 찍었다기 보다 찍을 겨를이 없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지난 17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겸 총리를 맞이하고 있다. 한남동 공관에 공식적으로 초청된 인사는 국내외를 통틀어 빈 살만 왕세자가 처음이었다 (사진=대통령실)김 비대위원은 “모임 자체가 공식적인, 공개적인 모임이라기보다는 새로운 비대위가 생겨나서, 1차 비대위는 무산됐고 2차 비대위가 법원에 의해서 인정돼서 정상화 됐으니까 얼굴도 모르는 분도 있고 식사나 한 번 하자는 분위기였다”며 “이태원 참사 때문에 (모임이) 연기됐다”고 말했다.관저 인테리어에 대해선 “관저가 남산에서 보인다. 그게 사진이 찍혀 나와 깜짝 놀랐다고 그러더라. 경호 문제가 생기니까 나무를 심어서 보완하는 과정 때문에 당초 (예상보다) 늦게 (완공)됐고 그 안에 인테리어를 보니까 굉장히 심플하게 돼 있더라”라며 “벽지도 흰색이고 한지로 은은하게 만들어 놨는데, 장식이 없는 미술관 같은데 들어간 느낌이었다”라고 했다.“너무 심플하다”, “아무것도 없다”고 강조한 김 비대위원은 진행자가 ‘미니멀리즘의 극치인가?’라고 묻자 “거의 미니멀리즘으로 해놨더라”라고 답했다.김 비대위원은 만찬 중 대화 내용에 대해 “맥주 마시면서 하는 얘기들”이라며 술자리 환담 정도라고 밝혔다.그는 “나중에 식사가 다 나갔는데 맥주 (안주가) 아무것도 없었다”며 “새로운 거 줄 줄 알았는데 땅콩 놓고 맥주 마시면서 얘기했다”고 전했다.윤석열 대통령이 17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겸 총리와 회담을 마친 후 단독 환담을 나누고 있다. 당시 관저 내부 모습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사진=대통령실)김 비대위원은 정국 현안에 대한 이야기는 없었다며 “화물연대라든가 물류대란 부분에서 정책위의장이 우려를 표시하고 대통령이 그 부분에 대해서 우리가 어떻게 대처해야 될 건지 고민이 된다”, “오석준 대법관 통과될 수 있을지 굉장히 우려했다”라는 정도의 언급만 있었다고 했다.‘당 지도부와 만찬 전 이른바 윤핵관 의원 몇 명을 부부 동반으로 불러 만찬을 먼저 가졌고, 이 자리에서 차기 당권 이야기가 오갔다’는 보도에 대해선 “대통령실에서 당 대표에 대해서 예를 들면 ‘낙점한다’는 건 제가 보기엔 지금 저희 당내 분위기로 보면 불가능한 얘기”라고 일축했다.김 비대위원은 만찬 자리에서 더불어민주당 일부 의원들의 김 여사 관련 의혹 제기나 ‘청담동 술자리 의혹’ 제기에 대해서 강하게 대처해야 한다는 취지의 이야기가 나왔다는 보도에 대해선 “강하게 대처가 아니라 우스갯소리처럼 얘기했다”고 말했다.그는 “(윤 대통령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 말이야. 아니 그 친구 평생을 같이 지내봤지만 맥주 반 잔만 먹으면 알코올 분해요소가 없는 것 같아, 그래서 전혀 못 마시고 저녁식사에서 반주할 때도 옆에서 구경만 하고 있다가 2차 맥주 간다고 그러면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다’고 한다. 그런데 ‘그런 친구가 무슨 술자리에 간다는 게 말이 되나’(라더라)”라고 전했다.또 김 여사가 캄보디아에서 심장병 환아를 만나 사진을 찍은 것을 ‘빈곤 포르노’라고 표현해 여권의 반발을 산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해당 아동을 만나기 위해 캄보디아 현지에 한 사람이 가 있다고 밝힌 데 대해선 “(해당 환아가) 곧 국내에 와서 심장병 치료 받는다고 그러던데 캄보디아는 왜 가지, 뭐 이런 얘기들이 농담 수준으로 오갔다”고 했다.
2022.11.28 I 박지혜 기자
北, 사람 아닌 이동식발사차량 '영웅' 칭호…'ICBM 완성형' 강조
  • 北, 사람 아닌 이동식발사차량 '영웅' 칭호…'ICBM 완성형' 강조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영웅’의 사전적 정의는 지혜와 재능이 뛰어나고 용맹하여 보통 사람이 하기 어려운 일을 해내는 사람이다. 하지만 북한은 사람이 아닌 대륙간탄도미사일(이하 ICBM) 이동식발사차량(이하 TEL)에 영웅 칭호를 부여하고 메달과 훈장을 수여했다. 북한은 지난 2017년 11월 29일 ICBM급 화성-15형 시험발사 이후 ‘핵무력 완성’을 선언한바 있다. 이번에 TEL에 영웅 칭호를 부여했다는 것은 발사 플랫폼의 성능개량을 완성했다는 점을 부각시키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조선중앙통신은 27일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가 화성포-17형 발사대차 제321호에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영웅 칭호와 함께 금별메달 및 국기훈장 제1급을 수여했다”고 보도했다. 발사대차는 TEL이다. TEL은 미사일을 이동(Transporter)시키고 세워서(Erector) 발사하는(Launcher) 플랫폼이라는 의미다. 북한은 이날 보도에서 지난 18일 화성-17형 발사 당시 숫자 ‘321’이 적힌 TEL에 영웅 칭호를 부여했다고 보도했지만, 이날 기념사진에는 ‘322’ TEL이 등장했다. 이미 미사일을 발사한 321은 미사일 적재 칸이 비어 있어 미사일을 탑재한 322를 동원한 것으로 보인다.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18일 있었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발사에 참여했던 공로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당시 발사 현장에 동행했던 둘째 딸과 이번에도 함께 등장했다. ICBM 이동식발사차량에 ‘322’라는 번호가 적혀 있다. (사진=연합뉴스)과거 북한의 ICBM급 장거리 미사일 발사는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의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이뤄졌다. 당초 북한이 이곳을 인공위성 발사체 시험장 명목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위성발사장이라고 부른다. 북한은 발사장 완공 3년만인 2012년 4월 이곳에서 광명성 3호 ‘위성’이 실린 은하 3호 로켓을 발사했다. 또 2016년 2월 장거리 로켓 ‘광명성 4호’를 쏘아올릴 때도 이를 장거리 미사일이라고 칭하지 않고 인공위성 발사였다고 주장했다.그러나 최근들어 북한은 동창리에서 더이상 미사일을 발사하지 않고 있다. 국방부의 ‘2018 국방백서’가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미사일이라며 ICBM급으로 평가한 ‘화성-14형’의 경우 1차 시험발사 장소는 평안북도 구성, 2차 시험발사는 자강도 무평리였다.북한은 ICBM급 미사일을 발사하는 TEL 사진을 여러장 공개했었다. 그러나 실제 사격 시에는 화염과 후폭풍 때문에 TEL에서 발사됐는지 확인하기 어려웠다. 실제로 화성-14형 발사 시에는 TEL로 가져왔다가 고정식 발사대로 옮겨 사격한 장면을 공개하기도 했다.고정형 발사대는 연구·개발 단계의 임시 발사방식으로 이동식 발사대의 손상 방지를 위해 운용한다. 이에 따라 지난 2019년 당시 청와대는 북한 ICBM은 TEL로 발사하기 어렵다고 평가한바 있다. 북한 조선중앙TV가 지난 2019년 11월 공개한 화성-14 발사 준비 모습이다. 사격 전 이동식 발사 차량에서 탄도미사일을 내려 지상 거치형 고정식 발사대에 세우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하지만 북한은 그동안 이동식 ICBM 개발에 집중해 왔다. TEL은 기동성과 생존 가능성을 높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북한은 최근 같은 장소에서 연속으로 ICBM을 발사했는데, 지난 3월에는 평양 순안공항 미사일 지원시설에서 가까운 곳을 발사 장소로 택했지만 이번엔 약 4㎞ 더 떨어진 곳에서 발사했다. 작전 반경을 넓힌 것이라는 얘기다.이 때문에 이번 TEL에 대한 영웅 칭호는 TEL을 활용해 ICBM 기습 발사가 가능해졌다는 의미로 ‘ICBM 완성형’이라는 점을 과시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2022.11.27 I 김관용 기자
송중기, 재벌2세 못지않은 실제 저택은 얼마?
  • [누구집]송중기, 재벌2세 못지않은 실제 저택은 얼마?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과거로 회귀해 재벌가 자제로 인생 2회차를 연기하는 송중기의 실제 저택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그가 100억원대에 사들인 이태원 집값이 크게 뛰면서다.송중기의 신축 집(사진=진=IHQ 방송화면 캡처, 재벌집 막내아들 JTBC 캡처)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서울 용산구 회나무로44길(이태원동)의 평균 공시지가는 2016년 당시는 1300만원대 안팎이었지만, 지난 1월 기준 2600만원까지 치솟아 100% 이상 올랐다.송중기는 2016년 11월 대지면적 약 600㎡(180평)인 이 주택을 100억원에 매입했다. 약 1년 후 결혼을 발표한 송중기·송혜교 씨의 신혼집으로 이 단독주택이 유력하게 거론되기도 했다. 2018년 이혼발표 후 이 집의 매각 여부에 관심이 쏠렸지만, 소유주 변경 없이 2020년 2월부터 재건축이 진행됐다. 단독주택은 지하 3층, 지상 2층에 연면적 약 993㎡(300평) 규모의 건물로 변신했다. 애초 단독주택 완공예정일은 2021년 6월이었으나 약 8개월 후인 2022년 2월 8일 완공됐다. 다만, 주택은 5년째 공실인 것으로 전해졌다.배우 송중기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린 제8회 2022 아시아태평양 스타 어워즈(APAN·에이판) 레드카펫 행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송중기씨는 이 단독주택 매입 두 달 만에 약 80억원의 근저당권을 설정했는데, 근저당권자는 제이케이블리스로 송중기 씨의 형이 설립한 연예매니지먼트 회사다. 2019년 1월 31일 근저당권을 해제했다. 재건축 시작 후인 2020년 8월 25일 32억 4000만원, 2021년 6월 6억 8040만원의 근저당권을 우리은행이 설정했다. 이 주택은 현재 최소 200억원 이상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집 바로 뒤편에 있는 대지면적 654㎡, 연면적 577㎡ 규모의 주택도 최근 230억원에 매물로 나왔다.한편 2019년 8월 JTBC ‘한끼줍쇼’에서 송중기 주택이 나왔다. 당시 이경규 강호동 허재 이만기는 이태원 1동을 방문해 밥을 얻어먹으려고 담장이 유난히 높은 한 주택의 초인종을 눌렀다. 하지만, 초인종은 울리지 않았고 허재가 “비밀번호를 누른 것 같다”고 하자 이경규가 “자동으로 열리는 문이다”라고 말하는 등 주택 앞에서 옥신각신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은밀한 뉴스룸’ 송중기의 신축 집이 공개됐다. (사진=진=IHQ 방송화면 캡처)
2022.11.27 I 신수정 기자
엔켐, 글로벌 수주 확대…"올해 역대 최고 실적 달성 전망"
  • 엔켐, 글로벌 수주 확대…"올해 역대 최고 실적 달성 전망"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엔켐(348370)은 올해 연간 매출액이 전년 대비 100% 이상 증가해 역대 최고 실적 달성이 예상된다고 25일 밝혔다.엔켐은 연결 기준 올해 상반기에만 이미 지난해 연간 매출액인 2143억원을 초과한 2181억원을 달성했다. 지난 3분기에도 1512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3692억원의 누적 매출액을 기록했다.지난 3분기에는 실적 턴어라운드를 기록하며 매출 성장뿐 아니라 수익성도 크게 개선되고 있다. 지난해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적자를 기록했지만, 올해 3분기에는 영업이익이 124억원을 기록하면서 누계기준 영업이익도 흑자 전환했다. 엔켐 관계자는 “기존 고객사를 대상으로 신규 제품 납품이 본격화됐을 뿐만 아니라 새로운 고객사 확보에도 성공해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며 “원재료 수급 밸런스 조절, 생산 라인 점검, 수율 개선을 통한 생산성 향상 등 다양한 자구적 노력을 통해 이익 개선에도 성과가 있었다”고 말했다.엔켐은 ‘현지 생산-현지 공급’ 전략에 따라 글로벌 생산 거점 다변화를 통한 신규 공급망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중국1, 2 공장, 폴란드 공장, 미국 1 공장 등 전 세계 6개 공장에서 10만톤 생산 능력을 확보하고, 이어서 미국 2 공장, 중국 3 공장, 헝가리 공장 등 신규 공장 증설이 진행 중인 만큼 주요 생산 거점 확보를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이 점차 확대될 전망이다. 엔켐 관계자는 “최근 양산에 돌입한 미국 조지아주 공장의 연간 생산 능력을 기존 2만톤에서 오는 2024년까지 14만톤 규모로 확대할 방침”이라며 “중국 장가항 공장(4만톤)과 헝가리 공장(4만톤)도 각각 내년 7월, 12월 완공을 목표로 증설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2차전지 소재 시장이 전기차 및 배터리 시장과 빠른 속도로 동반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다양한 생산 거점을 마련하고, 거점별 성장 전략을 수립해 시장 점유율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엔켐은 수주 목표 달성을 위해 글로벌 전기차(EV) OEM 기업과의 공급을 타진하는 등 고객사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 가는 한편, 셀메이커 및 원재료 기업들과 협업 확대를 목표로 합작법인(JV)을 설립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2022.11.25 I 안혜신 기자
“친환경·경제성 등 12개 항목 평가…주택부문 두드러져”
  • “친환경·경제성 등 12개 항목 평가…주택부문 두드러져”
  • [최창식 대한건축학회 회장] 제10회 2022이데일리건설산업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은 모든 건설사에 축하를 전한다. 올해 이데일리건설산업대상은 국토교통부와 건설분야 전문가로 구성한 심사위원단이 응모작에 대해 친환경 부분과 건축·기술혁신성, 경제성, 주거만족·혁신, 사회공헌 등 12개 항목에서 엄정한 평가를 거쳐 선정했다. 올해 건설산업대상의 특징은 주택관련 부문 응모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는 건설산업에서 아파트 등 주택이 차지하는 비중이 커졌기 때문이다.최창식 대한건축학회 회장종합대상인 국토교통부 장관상은 ESG와 아파트 부문으로 나눠 선정했다. ESG 부문 대상을 받은 대우건설은 올해 ‘ESG경영 원년’으로 선언하고 ESG 경영 체계화와 내재화를 위한 ESG위원회를 출범했다. 13명의 경영임원으로 구성한 대우건설 ESG위원회는 백정완 대우건설 사장이 직접 위원장을 맡아 재무적 관점뿐만 아니라 비재무적인 관점에서 장기 기업 가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전사 ESG 정책을 의결하며 회사의 미래 ESG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아파트 부문 대상을 받은 ㈜한화 건설부문은 프리미엄 주거브랜드 ‘포레나’를 통해 차별화한 디자인과 상품, 평면구성 등을 사업에 적용한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단순한 건축물을 넘어 주거와 문화, 레저, 상업, 사회 인프라까지 결합하는 복합개발사업 분양의 전문가라는 점을 강조한 점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최우수상에는 친환경, 주거만족, 브랜드, 평면 및 디자인, 주거혁신, 건축혁신, 리모델링, 사회공헌, 고품격주거, 커뮤니티, 스마트주거서비스 등 11개 부문의 수상자를 선정했다. ‘브랜드 부문’ 최우수상에는 GS건설의 ‘자이(Xi)’를 선정했다. 요즘 같은 시장 침체기에 브랜드 선호도는 더욱 커질 수밖에 없는 데 브랜드 상기도, 인지도, 선호도, 투자가치 등을 검토한 결과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친환경 부문’ 최우수상에는 서울주택도시공사(SH)의 ‘고덕강일공공주택지구 2BL 제로에너지아파트’다. 올해 2월 태영건설이 시공을 맡아 2024년까지 완공할 예정인 ‘고덕강일공공주택지구 2BL 제로에너지아파트’는 제로에너지 공동주택 실현과 에너지 제로 주택 보급을 통한 에너지 자립 실현, 건물 에너지소비량 감축을 통한 에너지 복지 실현이라는 세 가지 주요 취지가 다른 공동주택과의 차별성 부분에서 인정받았다.‘주거혁신부문’에 DL이앤씨를, ‘건축혁신부문’에 포스코건설을 각각 선정했다. DL이앤씨는 수도권을 벗어나 전북 군산에 최초로 맞춤 주거 플랫폼인 ‘C2 하우스’를 적용했다. C2 하우스는 최소한의 내력벽 구조만 남겨둔 구조로 설계해 입주자 취향에 따라 자유롭게 구조를 변경할 수 있다는 점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포스코건설은 바이오필릭 테라스 신평면 개발, 탄소 저감 시멘트 사용, 모듈러 하우스 시장 확대 적용 등 건축혁신을 통한 기술개발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제10회 2022이데일리건설산업대상 심사위원장인 최창식(가운데) 대한건축학회 회장과 심사위원단이 응모작에 대한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평면 및 디자인 부문’ 최우수상을 받은 금호건설은 아파트 타입에 따라 팬트리, 알파룸, 드레스룸 등을 배치하는 등 수납공간 특화설계를 적용한 점이 높은 평가를, 리모델링 시장의 강자 쌍용건설을 ‘리모델링 부문’ 최우수상에 선정했다.SK에코플랜트는 탄소적립금으로 아프리카에 그린 에너지를 전달하고 폐어망 재활용 사업을 지원하는 등 사회공헌분야의 활동이 인정돼 ‘사회공헌부문’ 최우수상에 선정했다. 현대건설은 아파트 단지 내 피트니스 센터와 실내골프연습장, 클럽하우스, 상상도서관, 독서실, 사우나 등 타 사와 차별화한 커뮤니티 조성으로 ‘커뮤니티 부문’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부영주택은 임대아파트 공급에 따른 무주택 서민의 주거사다리 역할을 하면서 안심하고 아이를 키울 수 있는 아파트를 구축해 ‘주거만족 부문’ 최우수상을 수여했다. 한양은 스마트주거서비스통합 기능을 갖춘 입주민 전용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수자인라이프’를 출시하는 등 주거서비스를 한 단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아 ‘스마트주거서비스 부문’ 최우수상을, 코오롱글로벌은 주택브랜드 하늘채를 통해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지원할 프리미엄 주거공간을 구축해 ‘고품격주거부문’ 최우수상에 선정했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2022.11.25 I 문승관 기자
카타르 숙소 척박한 텐트촌도 1박 60만원…‘교통·보안도 엉망’
  • 카타르 숙소 척박한 텐트촌도 1박 60만원…‘교통·보안도 엉망’
  • 카타르 알코르 지역의 텐트촌. 자물쇠가 없어 억지로 텐트를 여며보는 축구팬.(사진=AP/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부국 자원 카타르는 월드컵 개최국으로 선정된 순간부터 카타르 인구의 3분의 1에 달하는 약 120만 명의 축구 팬들을 맞을 공간이 부족해 골머리를 앓았다. 카타르의 면적은 약 1만1000㎢로 경기도보다 약간 크다. 카타르는 호텔과 아파트를 더 짓는 것은 물론 추가 1만4000여 개의 숙소를 임시 건물로 지은 팬 빌리지와 크루즈십 호텔까지 동원했지만 너무 비싼 탓에 대부분의 방문객들은 도하 외곽의 텐트촌에 정착했다.24일(한국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카타르월드컵을 보기 위해 방문한 축구 팬들은 도하 중심부 호텔의 치솟는 물가로 인해 사막 한가운데의 척박한 텐트촌에 묵을 수밖에 없었다. 쿠웨이트에서 왔다는 한 축구 팬은 AP통신에 “호텔들이 너무 비싸 이곳에 머물 수밖에 없었다. 매일 아침 도하로 걸어가는 것이 힘들지만 다른 선택지가 없었다”면서 “하지만 이곳도 결코 싸지 않다. 하룻밤에 450 달러(약 60만원)를 지불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텐트촌에는 가구와 배관 기구가 기본적으로 갖춰져 있고 수영장과 고급 아랍 식당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수도 도하와 떨어진 곳이다 보니 교통도 엉망이다. 멕시코 남부에서 온 파올라 베르날이라는 팬은 “세계에서 가장 작은 월드컵 개최국인데 이동하는 데 시간이 너무 많이 걸려 놀랐다”면서 “캠핑장을 오가는 버스들이 밤 10시에 운행을 멈추기 때문에 팬들은 강제로 우버를 탈 수밖에 없고 더 많은 돈을 지불해야 한다”고 불평했다. 그는 이어 “일부 경기장들은 도하의 새로운 지하철 네트워크와 연결돼 있지만 역에서 2.5km 정도 멀리 떨어져 있어 이 거리를 걸어야 한다. 버스 운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이들의 또 다른 걱정은 보안이다. 텐트에 열쇠가 없어 도둑이 들기 십상이다. 그러나 주최 측은 “카타르는 안전한 나라이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말만 반복할 뿐이다.‘난민촌’이라는 비판을 받은 팬 빌리지 프리존 구역은 1박에 200달러(약 27만원)부터 시작하는 가장 저렴한 숙박 시설 중 하나다. 그러나 대회를 며칠 앞두고도 제대로 완공되지 않은 곳들이 있었으며, 몇 분에 한 번씩 저공 비행기 굉음, 악취 등으로 아주 열악한 것으로 알려졌다.그럼에도 팬들은 국가와 자신이 좋아하는 선수를 위해 카타르에 머물고 월드컵을 즐긴다. 인도의 축구 팬 아만 모하메드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마지막 월드컵을 치른다. 그를 보기 위해 여기에 왔다”며 “월드컵을 현장에서 보는 건 어렸을 때부터 나의 꿈이었다”고 말했다.카타르 도하의 팬 빌리지.(사진=AP/뉴시스)
2022.11.24 I 주미희 기자
국제공항 짓고 관광·레저 인프라 확충… "군산, 마이스 허브로 도약"
  • 국제공항 짓고 관광·레저 인프라 확충… "군산, 마이스 허브로 도약"
  • 강임준 시장은… △1995년 전북 군산 출생 △군산고 △한국외대(일본어과) △1998~2006년 전북도의원 △문재인 대통령 후보 군산선대위 공동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정책위부의장 △민선 7·8기 군산시장[군산(전북)=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새만금을 동서남북으로 거미줄처럼 이어줄 연결도로 개발사업이 지난달 최종 정부 심의를 통과했습니다. 무녀도 광역 해양레저체험 복합단지도 연내 개발계획 승인을 앞두고 있고요. 올 6월 호텔 건립이 시작된 고군산군도 신시·야미 관광레저용지 그리고 새만금 국제공항, 입인철도, 신항만 등 물류 트라이포트 등 관광·레저, 교통 관련 대형 인프라 사업이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습니다.”강임준 군산시장(사진)은 최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군산의 관광·마이스(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산업은 현재 완성형이 아니라 아직 성장 중인 진행형”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강 시장은 신산업 단지 조성, 관광·레저단지 개발, 교통망 구축 등을 군산의 ‘십년대계’ 사업이라고 소개하며 “앞으로 4~5년 뒤면 상전벽해 수준으로 달라진 군산의 새 모습을 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공항·항만·철도 등 광역 교통망 구축 강 시장은 산업도시인 군산이 관광·마이스 도시로 경쟁력을 더 갖추기 위해선 전북의 관문이자 허브 도시로서 역할을 해야 한다고 봤다. 군산은 전북 14개 시·군 가운데 공항과 항만을 모두 갖춘 유일한 도시다. 하지만 그동안 항만과 공항의 규모가 작고 연결 교통망 등이 부족해 관문시설로서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 강 시장은 “군산공항과 군산항의 기능이 180만 전북 인구와 관광객을 실어나르는 여객보다 산업용 물자를 실어나르는 화물 수송에 집중됐기 때문”이라며 “군산을 사통팔달의 허브 도시로 바꿀 공항과 항만, 철도, 도로 등 광역 교통망을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현재 구축 중인 광역 교통망의 핵심은 새만금 신항만과 국제공항, 인입철도 등 ‘트라이포트(복합물류교통망)’ 프로젝트다. 군산공항 서편 1.3㎞ 떨어진 곳에 2024년 착공하는 국제공항은 2028년 준공한 후, 2029년 개항할 예정이다. 신항만은 새만금 방조제 전면 해상에 국내 최초로 인공섬 형태로 들어선다. 연간 176만 톤의 화물을 처리하는 다목적 항구인 신항만은 2025년부터 단계적으로 준공해 군산항 기능을 대신한다. 신항만과 국제공항, 대야역을 잇는 길이 47.6㎞의 인입철도는 장항선과 호남선, 전라선과 연결돼 새만금 일대를 전국 철도교통의 요충지로 바꿔 놓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새만금 방조제 전면 해상에 조성되는 신항만 조감도. 국내 최초 인공섬 형태 다목적 항구인 신항만은 2025년 5만 톤급 선박 접안이 가능한 부두 2선석을 시작으로 2026년 2선석, 2030년 3선석을 단계적으로 준공할 예정이다. (사진=새만금개발청)강 시장은 “여의도 3분의 2 크기 새만금을 동서로 연결하는 도로가 2년 전 개통한 데 이어 남북 1축 도로가 올 12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며 “총 1조 500억원이 투입되는 총 연장 21㎞의 6차선 새만금 연결도로가 2028년 완공되면 새만금 일대 접근성과 이동 편의성이 몰라보게 달라져 군산의 관광·마이스 산업 경쟁력도 한층 올라가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4~5년 뒤면 상전벽해 수준으로 달라질 것”강 시장은 관광·마이스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현재 구슬을 꿰는 중이라고 소개했다. 지난해 조성을 마친 국립 신시도 자연휴양림을 비롯해 신시·야미 관광레저용지, 무녀도 광역 해양레저체험 복합단지, 말도~명도~방축도 연육교, 고군산군도 국가지질공원 인증, 선유도 망주봉 일원 문화재구역 정비 등 강 시장이 손가락을 꼽으며 나열한 관광·레저 프로젝트만 10여 건에 달한다. 모두 적게는 300억원, 많게는 1조원이 들어가는 대형 프로젝트들이다. 그는 “고군산군도 등 새만금 일원을 찾는 연간 500만 명에 이르는 관광객이 하루라도 더 군산에 머무르며 지역경제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관광·마이스 인프라와 콘텐츠를 늘리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했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대형 인프라 사업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로 ‘지속가능성’을 꼽았다. 강 시장은 전북 내 유일한 전시컨벤션센터인 군산새만금컨벤션센터(GSCO) 증축도 지속가능성 관점에서 수요를 정확히 예측해 추진 여부를 신중히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강 시장은 현재 진행 중인 대형 인프라 사업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로 ‘지속가능성’을 꼽았다. 한창 진행 중인 사업도 수시로 이 부분을 고민하고 점검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강 시장은 “사업계획 수립과 추진은 십년대계, 지역경제에 미치는 효과는 백년대계의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 9월 UNWTO(국제관광기구) 산하 국제지속가능관광위원회(GSTC)와 콘퍼런스를 열고 지속적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것도 이 때문이라고 설명했다.강 시장은 “전북 지역의 유일한 전시컨벤션센터인 군산새만금컨벤션센터(GSCO) 증축도 규모 경쟁에 휩쓸리기보다 지속가능성 측면에서 수요를 정확히 예측해 신중히 추진할 계획”이라며 “지속가능한 관광·마이스 육성을 위해 지역 신산업으로 자리 잡은 재생에너지, 전기차 분야 전시·박람회와 산업 콘퍼런스 등 국제행사를 개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2022.11.24 I 이선우 기자
서울시, 잠실·서울역·마곡에 '3대 마이스 거점' 만든다.
  • 서울시, 잠실·서울역·마곡에 '3대 마이스 거점' 만든다.
  • 서울 동남권 마이스 거점이 될 잠실 스포츠·마이스 복합단지 조감도. (사진=서울시)[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서울시는 내년부터 마곡(서부권)과 잠실(동남권), 서울역(도심권) 일대를 마이스(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3대 거점으로 정하고, 오는 2027년까지 마이스산업 첨단화와 고도화를 추진한다. 고부가가치 관광시장 확대를 위해 마이스의 개념을 스포츠와 엔터테인먼트 등으로 확장, 관련 국제 이벤트를 적극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또 서울페스타 등 지역축제와 연계한 국제행사를 발굴·개발하는 동시에 지속가능한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기업 육성, 전문 인력 양성에도 나선다.서울시는 23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서울 마이스 중기 발전계획(2023~2027년)’을 발표했다. 지속가능한 스마트 마이스 도시 구현을 목표로 한 발전계획은 △스마트 마이스 미래 성장기반 조성 △융복합 마이스 플랫폼 구축 △지속가능한 포용적 성장 생태계 조성 △글로벌 민간 거버넌스 확충 등 4대 분야 17개 핵심과제가 골자다. 윤희천 서울시 관광정책과장은 “지난 9월 외래 관광객 3000만 시대를 목표로 발표한 서울관광 활성화 계획(2022~2026년) 4대 분야 중 하나인 첨단 마이스 계획을 구체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가 5개년 마이스 발전계획을 마련한 건 전시컨벤션 시설 등 인프라 확충에 맞춰 국제행사 등 수요 확보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대형 국제행사를 유치하거나 개발하는데 길게는 4~5년의 시간이 걸리는 점을 감안할 때 복합단지가 개장과 동시에 제 기능을 하려면 지금부터 수요를 확보해야 하기 때문이다. 현재 서울은 마곡과 잠실, 서울역 일대 3곳에서 전시컨벤션센터와 호텔, 공연장, 경기장, 쇼핑몰 등 다기능 마이스 복합단지 조성이 추진되고 있다. 마이스 복합단지 3곳 가운데 마곡은 오는 2024년 상반기 완공을 앞두고 있다. 서울역 북부역에 조성되는 복합단지는 2023년 착공해 2026년 완공될 예정이다. 2030년 완공하는 잠실 스포츠·마이스 복합단지와 함께 서울 동남권 마이스의 한 축을 담당할 삼성동 현대차그룹 GBC(글로벌비즈니스센터)는 2026년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3곳 복합단지 조성이 모두 마무리되는 2030년 서울이 보유한 전시·회의시설 규모는 현재(6만5680㎡)보다 3.5배 늘어난 23만180㎡이 된다.윤 과장은 “올 8월 세계 전기차 경주대회인 포뮬러-E와 연계한 서울페스타를 정례화하는 등 지역축제와 연계한 마이스 행사를 개발하고 육성해 부가가치를 극대화할 계획”이라며 “서부권과 동남권, 도심권 3대 마이스 거점과 여의도(금융), 양재(AI), 동대문(뷰티) 등 서울 10대 산업거점을 연계한 국제 이벤트 유치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2022.11.24 I 이선우 기자
'은마 GTX' 문제에 원희룡 강경 발언…"무분별한 반대, 사법적 수단 강구"
  • '은마 GTX' 문제에 원희룡 강경 발언…"무분별한 반대, 사법적 수단 강구"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C 노선의 서울 강남구 은마아파트 지하 통과를 두고 GTX-C 시공사 현대건설컨소시엄과 은마재건축추진위원회 간 갈등이 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불법적인 반대에 대해 강경한 뜻을 나타냈다. 다만 은마아파트 측 주민대표의 합리적인 지적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수용할 뜻을 보였다.원희룡 장관이 23일 서울시 대치동 강남구민회관 6층 열린회의실에서 개최된 ‘GTX-C 은마아파트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23일 서울시 대치동 강남구민회관 6층 열린회의실에서 개최한 ‘GTX-C 은마아파트 간담회’에서 원 장관은 “주거지를 통과한 다른 GTX가 지나가는 구역은 문제없이 건설되고 있다”며 “일부 반대를 이유로 국가사업을 변경하는 선례를 남길 수 없다는 게 국토부 입장이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GTX-C는 완공되면 30만명의 교통난 해결하는 시민의 발이 될 예정이다. 2023년 착공, 2028년 개통을 지킬 수 있도록 은마주민과 단체가 협력을 해달라. 무분별한 반대에는 사법적인 수단까지 강구하겠다”며 “수만분의 1의 지분을 가지고 전체 사업을 좌지우지하려는 무리한 의도와 불법적인 행동에 대해 국토부가 행정조사권을 갖고 있다고 말씀을 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이재성 은마 소유자협의회 공동대표는 “2010년도 당시 위례신사선과 교차불가 구간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은마아파트 위를 지날 수밖에 없었지만 지금은 바뀌었다”며 “교차불가 구간이 없어졌기 때문에 노후된 은마아파트를 통과하지 않아도 속도도 빨라지고 구간도 1㎞ 줄어드는 경제성도 개선할 방법이 있다. 바뀐 부분에 대해 철저한 타당성 검토를 해달라”고 요구했다. 원 장관은 “심도있는 이야기는 별도의 자리를 만들어서 머리를 맞대고 의논을 해보자”며 “40층, 50층이 될지 모르지만 대한민국이 부러워하는 단지로 재건축해야 하니 희망적인 방향으로 가자”고 호응했다.한편 양주와 수원을 잇는 GTX-C 노선은 지난해 6월 현대건설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현대건설이 애초 은마아파트 밑을 통과하는 노선을 내놓자 재건축을 앞둔 재건축추진위가 반발했고 현대건설은 지하 60m 대심도 터널 시공과 무진동·무소음 공법을 제시했다. 지난 9월에는 매봉산을 통과하는 우회 노선안을 국토부에 제출했으나 이 역시 인근 소규모 아파트 단지 밑을 통과하기 때문에 또 다른 갈등의 소지가 불거질 수 있다는 지적을 받았고 결국 현대건설 측은 우회안을 제출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했다. 이에 은마아파트 재건축 추진위는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서울 한남동 자택 앞에서 GTX 노선안 수정을 요구하며 지난 주말부터 시위를 벌이고 있다. 추진위 측은 현대건설이 우회 노선 요구를 받아들일 때까지 시위를 계속 이어갈 방침이다.
2022.11.23 I 김아름 기자
“여전히 기회의 땅”…배터리 소재 진출 ‘러시’ 후발 화학사
  • “여전히 기회의 땅”…배터리 소재 진출 ‘러시’ 후발 화학사
  • [이데일리 박민 기자] 급성장하는 전기차 시장에 맞춰 배터리(이차전지) 소재 시장에 뛰어들며 세를 키우는 ‘후발주자’ 화학사들이 늘고 있다. 배터리 소재는 기존 화학 특성을 살릴 수 분야인데다 불황과 호황 등의 사이클을 타는 석유화학 시황을 대비하기 위한 안정적인 캐시카우(현금창출원) 역할을 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특히 LG화학이나 SK이노베이션처럼 이미 배터리 사업에 진출해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는 모습도 후발주자들의 진출을 잇게 하는 동력이 되는 분위기다.(그래픽=김정훈 기자)◇금호석유화학 CNT 증설 추진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금호석유화학(011780)은 CNT(탄소나노튜브) 공장 증설을 기반으로 배터리 소재 시장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CNT는 기존에는 합성고무나 합성수지와 함께 사용되는 ‘복합소재’로 주로 쓰였지만 최근 들어 배터리 양극재 내에서 전기와 전자의 흐름을 돕는 도전재로도 쓰임이 확대됐다. CNT를 배터리에 적용하면 기존보다 10% 이상 높은 전도도 구현이 가능하고 배터리 용량과 수명도 늘릴 수 있다.금호석유화학 관계자는 “현재 충남 아산에 연산 120톤(t) 규모 CNT 생산 공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여수 율촌산단에서도 생산 공장을 짓고 있다”며 “전기차 시장의 성장에 맞춰 CNT 생산 설비 증설도 추가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율촌공장이 오는 2024년 완공되면 생산능력은 연간 360t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이수화학이 울산 온산공장에 전고체 배터리 전해질 원료인 황화리튬(Li2S) 데모설비(Demo Plant)를 이달 중순 준공하고, 가동에 들어갔다.(사진=이수화학)금호석유화학은 배터리 바인더용 전용 라텍스도 개발을 완료하고 상업화를 앞두고 있다. 배터리 바인더는 배터리 내부의 양극 활물질 및 도전재를 극판에 제대로 접착시키고 내구성을 높이는데 사용된다. 이 제품은 외부 기관 및 국내 배터리 제조 업체의 평가를 통해 고객 품질 승인도 받았다. 금호석유화학은 고용량 배터리용 바인더 개발 및 전고체전지용 바인더 개발을 목표로 연구개발중에 있다.금호석유화학 관계자는 “전기차 배터리용 CNT 제품과 고기능성 응용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특히 친환경 자동차 솔루션을 비롯해 바이오·친환경 소재, 고부가 스페셜티사업 영역에서 인수합병(M&A)를 기반으로 1조원 이상 규모의 사업을 구축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삼양사가 캐나다 자동차 부품사 ‘액시옴’에 공급해 제작한 EP 기반의 ‘전기차용 배터리 셀 캐리어’.삼양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삼양사(145990)는 지난달 캐나다 자동차 부품사 액시옴(Axiom)사와 5년간 전기차 부품용 엔지니어링 플라스틱(EP) 소재를 3000만 달러(420억원) 공급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배터리셀 캐리어 소재를 국산 기술로 공급하는 건 삼양사가 처음이다.EP는 일반 플라스틱의 단점을 보완해 만든 합성수지로서 가벼우면서도 강도·탄성·내열성이 높은게 특징이다. 특히 금속처럼 녹슬지 않는데다 화재에도 강해 금속 대체 소재로 자동차 부품이나 정밀기계 분야 등에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 삼양사는 EP 기반의 배터리셀 캐리어 소재를 내년 초부터 양산해 액시옴에 공급할 계획이다.삼양사 관계자는 “향후 배터리셀 캐리어 외에도 전기차에 필요한 다양한 부품에 공급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라며 “특히 내년부터 미국에서 판매하는 차량의 배터리 부품의 일정 비율 이상은 북미산을 써야 세제혜택을 주는 IRA 시행에 적극 대응해 현지 자동차 부품 업체와 협업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배터리 소재 시장 진출 늦지 않아이수화학(005950)은 이른바 ‘꿈의 배터리’라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전해질 원료인 황화리튬(Li2S) 데모설비(Demo Plant)를 구축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울산 온산공장에서 착공, 이달 중순 준공에 마치고 시운전에 들어간 상태다. 전고체 배터리는 배터리 핵심소재 중 액체 형태의 전해질을 고체 상태로 바꾼 것이다. 이수화학은 전고체 배터리 공정에 필수적인 황화수소 핸들링 기술을 국내에서 유일하게 보유한 업체다.이번 데모설비는 국내 황화물계 고체 전해질 개발 수요량을 전부 충족할 수 있는 연산 20t 규모이다. 이수화학 관계자는 “데모설비 준공에 앞서 이수화학은 솔리드파워, 에코프로비엠, 희성촉매 등 다수의 고체 전해질 생산기업으로부터 황화리튬에 대한 수요를 확인해왔다”며 “고체 전해질 생산 기업도 이르면 내년초부터 생산공장 설립 및 가동을 계획하고 있어 향후 황화리튬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배터리 소재 시장은 연구비와 설비 구축 등 초기 투자금이 상당한 만큼 현금흐름이 타 업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좋은 화학사들의 사업 확장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경기침체가 본격화하는 등 석유시황 회복도 더딜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화학사들에게 신사업이 갖는 의미가 커졌다”며 “특히 배터리 소재 시장은 친환경 이슈와 맞물려 여전히 고성장이 예상되는 만큼 아직 늦지 않았다는 판단에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2022.11.23 I 박민 기자
롯데건설 새 대표에 박현철 롯데지주 경영개선실장
  • 롯데건설 새 대표에 박현철 롯데지주 경영개선실장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롯데건설은 신임 대표이사에 박현철 롯데지주 경영개선실장을 내정했다고 23일 밝혔다. 박현철 신임 대표이사는 1960년생으로 경북대 통계학과를 졸업하고 1985년 롯데건설에 입사했다. 이후 1999년 롯데정책본부 조정실, 운영3팀장을 거쳐 롯데물산 사업총괄본부장, 롯데물산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2019년 롯데지주 경영개선실장(부사장)으로 옮겨 다음 해 사장에 올랐다.지주사 안팎에서는 박 신임 사장이 건설업과 그룹의 전략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롯데물산 재임 시절에는 롯데월드타워를 성공적으로 완공했으며 뛰어난 리스크 관리와 사업구조 개편 역량을 보여줬다. 업계 안팎에선 롯데건설의 새로운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애초 내년 3월 임기가 끝날 예정이었던 하석주 사장은 최근 안정적인 자금 운용에 차질을 빚은 것을 책임지고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레고랜드 사태 등으로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자금시장의 유동성 문제가 불거지자 롯데건설은 이를 방어하고자 유상증자와 계열사 차입을 진행하며 전방위적으로 현금 확보에 나섰다. 롯데건설은 지난달 18일 2000억원 규모 유상증자하고 같은 달 20일 롯데케미칼에서 5000억원을 차입했다. 이달 들어선 롯데정밀화학과 롯데홈쇼핑에서 각각 3000억원과 1000억원을 3개월간 차입하기로 했다. 이달 18일에는 하나은행과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에서 총 3500억원을 차입했다.롯데건설은 차입을 통해 마련한 자금과 자체 보유한 현금성 자산 등으로 연내 만기가 도래하는 부동산 PF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내년 말까지 만기가 돌아오는 롯데건설 우발 채무 규모(지난달 21일 기준)는 6조7491억원이다. 이 가운데 3조1000억원은 올해 말 만기가 도래한다.박현철 롯데건설 신임 사장 (사진=롯데건설)
2022.11.23 I 신수정 기자
한국예탁결제원, 강원도 원주시에 ‘산림탄소상쇄의 숲’ 조성
  • 한국예탁결제원, 강원도 원주시에 ‘산림탄소상쇄의 숲’ 조성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한국예탁결제원(이하 예탁원)은 강원도 원주시 호저면 주산리 일대에 산림탄소상쇄의 숲을 조성하고 완공식을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이명호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왼쪽에서 5번째)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예탁원)이날 기념식에는 이명호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을 비롯해 원강수 원주시장, 홍경수 강원도경제진흥원장, 조두형 원주시산림조합장이 참석하여 완공을 축하했다.이번에 조성된 ‘산림탄소상쇄의 숲(지역특화림)’은 축구장 13개 크기의 면적인 약 2만7830평 규모로 조성됐다. 생장력과 이산화탄소 흡수능력이 좋은 화백나무 2만5000주를 식재해 공기정화를 통한 환경보호에 기여하고 지역주민들의 정서함양에 기여할 예정이다.예탁원은 환경·사회·거버넌스(ESG) 경영을 실천하고 탄소중립에 기여하기 위해 산림탄소상쇄의 숲, 학교명상숲 조성과 같은 산림탄소상쇄사업을 지속적으로 수행해 왔다.이명호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은 “산림탄소상쇄의 숲은 산림을 통해 공기를 정화하고 탄소중립에 기여하는 예탁결제원의 대표적인 ESG 경영실천 활동”이라며, “화백나무로 가득한 숲이 원주에 상쾌한 공기를 제공하고 시민들의 휴식공간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2022.11.23 I 유준하 기자
SNT에너지 사우디법인, 아람코와 공랭식 열교환기 공급 계약
  • SNT에너지 사우디법인, 아람코와 공랭식 열교환기 공급 계약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SNT에너지(100840)가 사우디아라비아의 세계 최대 석유기업 아람코에 공랭식 열교환기를 공급한다.김형섭 SNT에너지 사장(왼쪽)이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현지에서 열린 아람코와의 공랭식 열교환기 기업 조달 계약(PCA) 서명식에서 PCA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SNT에너지)23일 SNT에너지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 법인 SNT걸프는 최근 아람코와 공랭식 열교환기(Air Cooled Heat Exchanger) 기업 조달 계약(PCA)을 맺었다. 계약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다.열교환기는 석유화학 공장이나 정유 정제공장, 발전소 가동 과정에서 발생하는 열을 공기로 냉각하는 필수 설비다. 통상 바닷물을 이용한 수랭식이 주를 이뤘으나 바다 생태계 파괴 등 부작용이 있어 최근 에어 쿨러로도 불리는 공랭식 열교환기로 대체되는 추세다. 특히 사우디처럼 사막 지역 설비는 이에 필요한 용수 공급이 어려워 공랭식 열교환기가 필수다. SNT에너지는 2012년 100% 자회사 SNT걸프 설립 후 현지 생산 거점을 기반으로 아람코가 발주하는 주요 플랜트 건설 프로젝트에 공랭식 열교환기를 공급해 오다가 이번에 아람코에 직접 이를 공급하게 됐다. SNT에너지는 앞선 2020년 2월 아람코와 수출·투자 협력 양해각서(MOU)를 맺은 바 있다.SNT걸프는 아람코에 직접 공랭식 열교환기를 공급하게 된 것을 계기로 관련 제품 현지 공급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중동 지역에서 추진 중인 신규 원자력·천연가스 복합화력 발전소 효율을 높여주는 배열회수보일러(HRSG, Heat Recovery Steam Generator)와 공랭식 복수기(Air Cooled Condenser) 등 납품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현지 발전사업을 주도하는 사우디 전력청에 대한 HRSG 공급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SNT걸프는 현지 수요 증가에 맞춰 사우디 2공장을 짓고 있다. 곧 완공 예정이다.SNT에너지 관계자는 “이번 조달계약을 계기로 아람코와의 전략적 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아람코의 모든 프로젝트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은 물론 주변국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2.11.23 I 김형욱 기자
“이모작 가능한 가루쌀, 식량안보·농가소득 ‘두 마리 토끼’ 잡죠”
  • “이모작 가능한 가루쌀, 식량안보·농가소득 ‘두 마리 토끼’ 잡죠”[만났습니다①]
  •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가루쌀(분질미)은 단순히 수입 밀을 대체하는 역할 뿐만 아니라 밀과 쌀 이모작이 가능하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국가적으로는 식량자급률을 제고하고 농가 입장에선 추가 소득을 올릴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조재호 농촌진흥청장은 최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가루쌀의 안정적인 생산 기반을 구축하고 기술 개발을 통해 가루쌀 활성화라는 국가 정책 시행을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사진=농진청)조재호 농촌진흥청 청장은 최근 대전의 한 사무실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통해 “가루쌀의 종자·원료곡의 안정적인 생산 기반을 구축하고 품종·재배·가공 관련 기술개발을 통해 국가 정책 시행을 뒷받침하겠다”라고 밝혔다.농진청이 개발한 가루쌀(바로미2)은 물에 불리지 않고 바로 갈아서 빵 등으로 활용 가능한 품종이다. 정부는 쌀 공급 과잉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논 지역에 가루쌀을 심어 가공식품으로 활용하는 정책을 추진 중이다.가루쌀을 논에 심으면 자연스럽게 밀과의 이모작이 가능하다. 조 청장은 “가루쌀은 6월말에서 7월초에 이양을 하기 때문에 그전에 밀을 수확할 수 있어 이모작에 굉장히 유리하다”며 “밀과 쌀을 통해 모두 소득을 올릴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가루쌀을 활용한 빵 등 가공산업 전망도 긍정적이다. “지금까지는 쌀빵이 밀가루빵에 비해 먹지 않는 이유가 있었는데 가루쌀로 만든 카스테라를 먹어보면 큰 차이가 나지 않았다”며 “술이나 다른 가공식품으로도 만들 수 있는지 검토하고 활용 방법도 테스트해 활용도를 높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쌀은 공급 과잉이 문제인 반면 밀과 콩은 2020년 기준 자급률이 각각 0.8%, 30.4%에 불과해 식량 안보 대상으로 부각됐다. 조 청장은 “밀은 재배면적을 확보하면서 고품질 품종을 중점 보급하고 콩은 논 기계화 재배에 적합한 신품종을 신속 보급해 농가 생산성 향상을 지원하겠다”고 전했다.세계적인 물가 상승세로 곡물을 활용한 사료 가격도 치솟고 있다. 농진청은 사료비 절감 기술 교육과 시범사업 확대를 추진하고 농식품부 정책사업과 연계한 현장 보급사업을 추진해나갈 방침이다.다음은 조 청장과의 일문일답이다.-지난 5월 농진청장으로 취임한 지 반년이 지났다. 현재 근황과 그간의 업무 성과에 대해 설명하자면△올해 개청 60주년을 맞은 농진청은 그동안 농업기술 혁신을 이끌면서 농업·농촌 발전에 기여했다. 취임 이후 현장을 다니며 농업인·농산업체 수요자를 만나 현안을 파악하고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새 정부 국정 과제를 뒷받침하면서 농업인과 국민이 체감할 성과 창출을 위해선 식량주권 확보를 위한 가루쌀 활용과 밀·콩 자급률 향상을 추진하고 농축산물 수급 안정을 위한 기술 지원과 생산비 절감 방식을 지원 중이다. 스마트농업 기술의 확대와 현장 애로기술 개발, 협력국 맞춤형 기술 지원 등도 추진하고 있다.-정부는 가루쌀 활성화 정책을 추진 중이다. 가루쌀의 특징과 활용 가치는 무엇이고 농진청은 어떤 역할을 맡았나△가루쌀은 기존 습식제분보다 비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건식제분만으로도 곱고 손상전분 함량이 낮은 고품질 쌀가루 생산이 가능하다. 병해충에 강한 품종이고 최적 이앙 시기가 6월말로 밀 수확기(6월 중순)와 겹치지 않아 작부체계상 쌀-밀의 이모작 재배가 유리하다.농진청은 가루쌀의 종자·원료곡 안정 생산기반을 구축하고 품종·재배·가공 관련 기술개발을 통해 국가정책 시행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올해 지자체·민간에 97ha의 재배단지를 조성하고 수량성 향상 및 수발아 방지를 위한 재배기술을 지원하고 있다. 수발아, 수량성, 저장성 등 바로미2 품종의 단점을 보완한 품종도 개발할 계획이다. 분질미 산업화 촉진을 위해선 대량 제분기술과 균일한 품질의 쌀가루 생산·저장 기술, 용도별 가공 기술 연구를 중점 추진할 예정이다.-식량안보 주요 대상 품목은 자급률이 낮은 밀과 콩이다. 자급률을 높이기 위한 계획은△기후변화 심화, 전쟁에 따른 국제 곡물 가격 급등 등 식량안보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밀·콩 자급률 향상을 위한 농업정책 마련이 필요하다. 국산밀은 안정적 생산기반이 취약하고 유통·소비 과정에서 등 품질관리 체계가 미흡하다. 콩은 오래된 품종의 재배 점유율이 높아 수량성과 재배안정성이 떨어지고 기계화나 이모작에 적합하지 않다.밀은 앞으로 재배면적을 확보하고 재배 안정성이 높은 품종을 보금해 품질 향상을 추진할 것이다. 콩은 논 기계화 재배에 적합한 다수성 신품종을 신속 보급하고 수량성 확보가 가능한 이모작 재배로 농가 생산성 향상을 지원할 방침이다.조재호 농촌진흥청장이 최근 대전 한 사무실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통해 정책 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농진청)-고물가는 농가에도 부담이다. 사료값 급등에 대응한 농진청의 대책은 무엇인가△우크라이나 사태, 이상기후로 인한 남미 지역 곡물 수급 악화 등으로 국제 곡물가격이 상승하고 있으며 대미 환율 상승으로 주요 곡물 수입단가가 평년대비 2배 이상 상승했다. 농진청은 농식품 부산물의 사료화, 비육기간 단축, 조사료 품종 개발과 수입건초 대응을 위해 개발한 열풍건조기를 확대 보급할 계획이다.한우 비육기간을 31개월에서 28개월로 단축도 추진한다. 한우 비육기간을 줄이는 프로그램의 시범사업 결과 사료비는 15.5% 줄고 농가소득은 50% 증가하는 결과가 나타나기도 했다. 이를 통해 사료비 절감과 농가소득 향상에 기여할 계획이다.조사료는 국내 재배환경 적응성과 생산성이 우수한 품종을 개발하고 열풍을 이용한 건초생산 시스템을 현장 실증하고 있다. 앞으로 사료비 절감 기술의 농가 교육과 시범사업 확대를 추진하고 농식품부 정책사업과 연계한 현장 보급사업을 추진할 것이다.-최근 과수화상병 발생이 줄어드는 이유는 무엇인가. 과수화상병 확산 방지와 방제, 치료제 개발 상황은△과수화상병 발생은 2020년을 정점으로 감소하고 있다. 올해는 9월 30일 기준 발생 농가가 230호, 101.7ha로 전년대비 40% 수준으로 줄었다. 이는 올해 5월의 낮은 온도와 적은 강수량이 가장 주요한 요인으로 판단하고 있다.겨울철 농가에 궤양 제거를 독려하고 사전에 감염이 심한 과원을 폐원한 조치했으며 개화기에 방제적기 예측정보에 따라 적기에 약제를 살포하는 등의 노력도 도움이 됐다.지난해 개발한 실시간 유전자진단기술을 활용해서는 충주·수원에 현장진단실을 운영, 진단기간을 기존 3∼4일에서 당일로 대폭 단축했다. 겨울철에는 전염원을 제거하고 개화기 지역별 맞춤형 예측정보 제공 서비스를 통해 적기 방제를 추진할 예정이다.약제 개발과 관련해서는 그동안 선발한 미생물제 등의 실용화 연구를 수행해 조속한 시일내에 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약제를 개발하도록 노력하겠다. 검역병해충인 화상병의 방제기술 연구를 위해 생물안전관리 3등급의 식물병해충 격리연구시설을 내년말 완공 목표로 공사 진행 중이기도 하다.-코로나19에 대응한 국제협력개발사업 운영 방침은, 앞으로 국제 협력 성과 확산을 위한 계획은△농진청은 지난 60여년간 축적한 농업기술과 경험을 개발도상국에 공유하기 위해 23개국에 코피아(KOPIA) 센터를 운영해 국가별로 필요한 농업기술을 지원하고 있다. 아시아·아프리카·중남미 49개국과는 대륙별 공통 농업 현안 해결을 위한 ‘농식품기술협력협의체’를 운영 중이다.코로나19 확산으로 국가간 이동제한 등 국제 협력사업 추진에 애로사항이 있었지만 백신 접종 등 안전관리 강화와 비대면 온라인 화상회의 시스템을 활용한 연구 정보 교환 등 성과관리 확대에 중점을 두고 현지 기술 지원, 현지점검 공백 최소화에 주력했다. 앞으로는 과학기술 기반의 R&D 국제협력으로 글로벌 중추 국가 역할을 수행해 한국 농업기술의 세계화를 이끌고 국내 농업현안 해결과 국제사회 식량안보에 기여하겠다.조재호 농촌진흥청장은△1967년 경남 밀양 △서울 충암고 △연세대 경제학과 △영국 요크대 경제학 석사 △행정고시 34회 △농식품부 통상협력과장 △농식품부 국제협력과장 △주 EU 대사관 농무관 △농식품부 유통정책과장 △농식품부 농업정책과장 △농식품부 국제협력국장 △농림축산검역본부 영남지역본부장 △농식품부 농업정책국장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장 △농식품부 농촌정책국장 △농식품부 차관보 △한국농수산대학 총장
2022.11.23 I 이명철 기자
정유업계, ‘수조원 투입’ 脫 정유 가속화…수익 다각화 전략
  • 정유업계, ‘수조원 투입’ 脫 정유 가속화…수익 다각화 전략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국내 정유업체들이 정유 부문에 치우친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고자 석유화학 부문 등으로 사업 다각화에 나서고 있다. 각 사의 투자 규모만 수조원에 이른다. 국제 유가 흐름에 따라 변동성이 큰 정유사 특유의 수익 구조를 탈피하고 장기적으로는 탈(脫) 석유로 대표되는 전 세계적인 에너지 전환 정책에 대비한다는 게 이들의 전략이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22일 업계에 따르면 에쓰오일(S-OIL(010950))은 최근 이사회를 열고 석유화학 사업 확장을 위한 9조2580억원 규모의 ‘샤힌(Shaheen) 프로젝트’ 투자 안건을 최종 의결했다. 샤힌은 ‘매’를 뜻하는 아랍어다. 에쓰오일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울산에 세계 최대 규모 스팀 크래커 등 석유화학 설비를 구축, ‘그린 이니셔티브’의 한 축인 석유화학 사업 확장을 이룬다는 계획이다. 에쓰오일은 오는 2026년 완공될 스팀 크래커와 TC2C(원유를 석유화학 물질로 전환하는 기술) 공정을 통해 연간 최대 320만톤(t) 규모의 석유화학 제품을 생산할 예정이다. 이에 따르면 현재 생산물량 기준 12%인 에쓰오일의 석유화학 사업 비중은 2030년 2배 이상인 25% 수준으로 확대된다. 반면, 같은 기간 정유 사업 비중은 82%에서 69%로 줄어든다. 앞서 GS칼텍스도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인 2조7000억원을 투자해 전남 여수2공장에 올레핀 생산시설(MFC)을 완공했다. 이 역시 비(非) 정유 부문의 비중을 늘리는 사업 구조 전환에 속도를 높이기 위한 결정으로, GS칼텍스는 MFC를 통해 연간 에틸렌 75만t, 폴리에틸렌 50만t, 프로필렌 41만t, 혼합C4유분 24만t. 열분해가솔린 41만t 등을 생산할 계획이다. 허세홍 GS칼텍스 사장은 지난 11일 열린 준공식에서 “MFC 시설 준공은 비 정유 사업 비중이 확대되는 사업 다각화와 성장성을 동시에 이루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변동성 높은 시장에서 다양한 제품으로 대응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출 수 있게 됐고, 앞으로 다양한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을 추진해 최고 수준의 석유화학 경쟁력을 갖춰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오일뱅크 역시 지난달 국내 최초 정유사-석유화학사(롯데케미칼)의 합작사인 ‘현대케미칼’을 앞세워 중질유 기반 석유화학 설비인 HPC를 준공, 석유화학 분야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한층 더 다각화했다. 그동안 현대오일뱅크는 계열사인 현대케미칼과 현대코스모를 통해 방향족 제품만 생산했지만, 이번 HPC 가동을 통해 올레핀 분야까지 진출하게 된 셈이다. 현대케미칼이 3조원 이상을 투자한 HPC는 연간 에틸렌 85만t, 프로필렌 50만t을 생산한다. 현대오일뱅크는 HPC 준공으로 연간 115만t, 약 3조8000억원 규모의 석유화학제품 수출증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현대오일뱅크는 앞으로 기초 소재, 에너지 소재, 배터리 소재, 바이오 소재 등 친환경 화학소재를 중심으로 석유화학 다운스트림 사업을 더욱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표=GS칼텍스)이처럼 국내 정유사들이 석유화학 사업 확장에 연이어 나선 건 수익 구조를 다각화할 수 있는 데다 정유-화학 사업의 통합에 따른 시너지 효과를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에쓰오일은 샤힌 프로젝트가 우수한 원료 경쟁력과 설비·운영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서 효과적이라고 봤고, 현대오일뱅크는 HPC의 가장 큰 장점을 정유-화학 수직계열화를 통한 원가경쟁력이라 꼽았다. 여기에 더해 글로벌 석유화학 제품의 수요가 장기적으로 늘 것으로 관측되는 데다 관련 업황도 2020년대 중반부터 반등해 안정적일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는 점도 투자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전 세계 에틸렌 수요는 올해 190만t에서 2040년 286만t까지 늘어나고, 같은 기간 프로필렌 수요 역시 126만t에서 194만t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국내 4대 정유업체 중 하나인 SK이노베이션(096770)은 지난달 울산콤플렉스(울산CLX)에 2027년까지 약 5조원을 투자, 미래 에너지 시장을 주도하기 위한 체질 개선에 나선다고 발표한 바 있다. 구체적으론 순환 경제 구축에 1조7000억원, 설비 전환과 증설을 통한 친환경 제품 확대에 3조원을 투자한다. 석유제품 생산 공정의 화학제품 생산 공정으로의 전환도 이에 속한다. 이 밖에도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 사업을 중심으로 배터리 소재와 폐배터리 재활용 등 배터리 생태계 구축에 나서고 있다. 독자 개발한 리튬 회수 기술을 활용해 리튬과 니켈, 코발트, 망간 등 금속을 회수하는 BMR(Battery Metal Recycle)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오는 2025년 미국·유럽 등 주요 전기차 시장에서 이를 적용한 상업 공장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2.11.22 I 박순엽 기자
대창단조, 내년 실적 개선 기대…밸류에이션 재평가 필요-현대차
  • 대창단조, 내년 실적 개선 기대…밸류에이션 재평가 필요-현대차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현대차증권은 22일 대창단조(015230)에 대해 북미, 동남아시아, 유럽 등 주요 고객사에서 글로벌 인프라 및 채굴 투자가 확대되면서 실적이 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만2000원의 신규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상승여력은 63.3%이며, 전날 종가는 7350원이다. 곽민정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대창단조의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43.8% 증가한 1076억원으로 링크슈아세이와 링크아세이가 60%를 차지하고 있으며, 미국 법인향 매출이 34%를 차지했다”며 “올해 3분기 기준 수주잔고는 527억원, 신규수주는 811원으로 집계됐다”고 분석했다. 주요 고객사와 성장이 가시화하고 있다고 짚었다. 최근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 및 매크로(거시경제) 센티멘탈에 대한 우려에도 주요 고객사인 고마쓰(Komatsu)는 실적 발표에서 건설 기계와 채굴 장비에 대한 수요가 견조하다고 밝힌 점을 근거로 꼽았다. 미국의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미국 법인 ‘Trek Inc’의 실적도 지속 증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인도정부의 ‘가티 샤크티’ 계획에 따른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라 국내외 기업들의 인도 생산법인 이전과 생산능력(CAPA) 확대가 진행 중이며, 대창단조 역시 올해 말 인도합작법인을 완공할 예정이 점도 호재로 판단했다. 특히 고마쓰는 아시아퍼시픽 지역의 60~70% 수준의 자원 채굴과 관련된 높은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는 업체로, 남미와 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돼 대창단조 실적 성장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판단했다.내년 대창단조의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18.1% 증가한 4187억원, 영업이익률을 11.7%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 같은 실적 확대 추세를 고려하면 주가는 저평가돼 있다고 평가했다. 곽 연구원은 “대창단조의 올해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4.8배에 불과해 경쟁사 평균 7.8배 대비 저평가됐다”고 말했다.
2022.11.22 I 김응태 기자
금호석유, NB라텍스 과잉공급 지속…내년 실적 감소-유안타
  • 금호석유, NB라텍스 과잉공급 지속…내년 실적 감소-유안타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유안타증권은 22일 금호석유(011780)에 대해 고무장갑 원료인 NB라텍스 업황이 하락 사이클에 진입하면서 오는 2024년까지 공급과잉이 발생해 내년 실적이 올해 대비 감소가 불가피하다고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 ‘중립(Hold)’을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자사주 취득을 반영해 14만원에서 15만5000원으로 조정했다. 상승여력은 6%이며, 전날 종가는 14만6500원이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금호석유의 내년 매출액은 7조6000억원, 영업이익 7210억원, 지배주주 순이익 7210억원을 예상한다”며 “영업이익 추정치는 전년 대비 41% 감소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부문별로는 합성공무 3697억원, 합성수지 242억원, 금호피앤비 525억원, 발전 및 기타 2745억원 등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내년 실적 악화를 전망하는 것은 올해 시작된 고무장갑 원료인 NB라텍스, 페놀체인, 고부가합성수지(ABS) 하락 사이클이 오는 2023년에도 이어진다는 이유에서다. 실제 주력사업인 NB라텍스 업항은 지난 2021년 중반을 고점으로 하락 사이클에 진입해, 오는 2024년까지 공급 과잉 상황이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다. 올해 코로나19 특수 소멸에 따른 글로벌 수요는 20% 급감한 180만t으로 추정했다. 올해와 내년에는 연평균 18만t 순증하며, 글로벌 수요가 200만t으로 회복할 것으로 봤다. 글로벌 고무장갑 업체들이 오는 2024년까지 설비 증설을 꺼리고 있다는 판단이다. 반면 글로벌 생산능력(CAPA)은 320만t에서 증설 악박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50만t 신증설에 이어 내년 24만t, 2024년 24만t 등의 증설이 예정돼 있다고 내다봤다. 금호석유의 주력 제품 CAPA 확대 규모는 올해 8만6000t에 이어 내년 10만t으로 크지 않다고 평가했다. 내년 1분기에는 ABS 4만t, 4분기 에폭시 6만t 등이 예정돼 있다고 짚었다. 2024년에는 설비 증설이 집중될 것으로 봤다. 오는 2023년 4분기에 예정됐던 NB라텍스 24만t 설비는 미뤄져 2024년 2분기에 완공된다. 2분기 자회사인 금호미쓰이 폴리우레탄 핵신 원료 MDI 20만t, 4분기 기능성합성고무(EPDM) 7만t 등이 대기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2022.11.22 I 김응태 기자
韓 2400억 Vs 대만 1.2조…ASML 투자액 다른 이유는
  • 韓 2400억 Vs 대만 1.2조…ASML 투자액 다른 이유는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네덜란드 반도체장비업체인 ASML이 우리나라와 대만에 투자계획을 잇달아 밝힌 것이 삼성전자와 대만 TSMC를 염두에 둔 투자로 해석되고 있다. 다만 한국과 대만의 투자 금액 차이가 꽤 나는 만큼 추가 투자를 확보하기 위해선 우리나라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 강화를 통한 시장점유율 확대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더불어 기업을 넘어 양국 간 협력도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분석도 나왔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 6월 유럽 출장 중 ASML 네덜란드 본사를 방문해 피터 베닝크 ASML CEO와 만나고 있는 모습. (사진=삼성전자)21일 업계에 따르면 ASML은 우리나라와 대만에 장비 재제조센터 등 공장 구축을 위한 투자 계획을 최근 내놨다. 다만 그 액수에는 차이가 있다. 외신 등에 따르면 ASML이 대만 북부 신베이시 린커우 공일산업원구에 공장과 연구개발센터, 사무실, 물류 창고 마련을 위해 1조2000억원을 투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7월부터 공사를 시작하며 생산직과 연구개발센터, 사무실, 물류 및 창고 운영 등 2000명이 일할 것으로 알려졌다.박재근 한양대 융합전자공학부 교수는 “해당 공장에선 네덜란드에서 가져오는 부품을 조립하는 식의 장비 생산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우리나라 경기도 화성에 짓는 재제조센터와 그 역할에 큰 차이가 없을 것”이라고 했다. 재제조 센터를 건립하면 ASML 장비를 구입한 반도체 제조업체들이 국내에서 장비를 생산함은 물론 해외에 제품을 이송시켜 수리를 맡기지 않고도 부품 조달이 가능하다. 앞서 ASML은 화성 소재 ASML코리아 신사옥을 설립하는 데 2400억원을 투자했다. 신사옥은 지난 16일 착공을 시작해 2024년 말 완공 예정으로, 심자외선(DUV)·EUV 노광장비와 관련한 부품 등의 재제조센터와 첨단기술을 전수하기 위한 트레이닝 센터, 체험관 등이 설립될 예정이다. 다만 대만 생산공장 투자규모의 5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네덜란드 에인트호반에 본사를 두고 있는 ASML은 16개국 60개 운영센터를 갖고 있는데, ASML의 이번 투자가 대만을 아시아 최대 중심지로 삼고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박 교수는 “대만에 1조원이 넘는 금액을 투자한 것은 결국 TSMC의 장비 구매력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봤다. 업계에선 향후 대만과 한국 내 장비 생산 가능성도 더욱 커지고 있기에 우리나라도 TSMC와의 격차를 좁히며 ASML과의 비즈니스를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EUV 장비 가격은 한대에 5000억원 상당이지만 생산 가능 수량이 1년에 약 40대뿐이며 이 중 절반 이상을 매년 TSMC가 가져가고 있다. 김형준 차세대지능형반도체사업단장은 “(투자액 차이가) 한국에 크게 불리한 것은 아니다”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구매력에 따라 ASML의 한국 내 추가 투자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했다. 피터 베닝크 ASML CEO는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화성 클러스터의 재제조 설비를 매년 개선해 연구개발 및 제조 시설을 구축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윤석열 대통령이 17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한·네덜란드 정상회담에서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와 손을 맞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17일 윤석열 대통령과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 간 회담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피터 베닝크 ASML 최고경영자(CEO)가 함께하며 국가 간 반도체공급망 협력도 강화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이날 양국 정상은 공동 언론 발표를 통해 “반도체 생산 장비 강국인 네덜란드와 반도체 제조 강국인 우리나라 간 상호 보완적인 협력을 한층 더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며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에서 핵심적인 위치를 차지하는 양국 간 반도체 분야의 협력은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2022.11.22 I 최영지 기자
현대차 "美 배터리 합작공장 2026년 가동…IRA 영향 적어"
  • 현대차 "美 배터리 합작공장 2026년 가동…IRA 영향 적어"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현대자동차(005380)가 북미 배터리 합작법인 공장을 오는 2026년 1분기 가동한다는 목표를 세웠다.21일 현대차와 금융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호세 무뇨스 현대차 글로벌 최고 운영책임자(COO)는 지난 17일 미국 현지법인에서 열린 국내 투자업계 애널리스트 대상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무뇨스 사장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발효 이후 미국 내 생산계획을 전면 검토 중이며 가능한 많은 순수 전기차를 미국 내에서 생산하기 위해 계획 중”이라며 “정해진 바는 없으나, 차종 수익성 검토와 생산 라인 플랫폼 전환 등 여러 요소를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아울러 현대차는 2025년 상반기 미국 조지아주에 전기차 전용 공장을 완공하고 가동에 착수할 예정이다. 공장 완공 전까지 IRA 영향에 관련해서는 “IRA에 따른 현대차의 전기차 세액공제 축소는 전혀 우려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이오닉 5의 가치가 경쟁 차종보다 7500달러 높다”며 “8월 17일 IRA 시행 이후 일부 예약 취소가 있었으나 다음 대기수요가 예약을 메워 판매는 여전히 호조다”고 덧붙였다.또한 오는 2025년 미국 시장에서 100만대의 차량을 판매하고, 시장 점유율 6%대에 진입하겠다고도 공언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78만 7702대(제네시스 포함)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15.2% 증가했다. 시장 점유율도 5.2%로 집계됐다.
2022.11.21 I 송승현 기자
물꼬 트인 SK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차세대 거점 '청신호'
  • 물꼬 트인 SK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차세대 거점 '청신호'
  • [이데일리 이다원 김형욱 기자] SK하이닉스(000660)가 120조원을 들여 추진 중인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사업의 물꼬가 드디어 트였다. 오는 2027년 공장 완공을 목표로 둔 가운데 업계 및 전문가들 사이에선 국내 반도체 산업의 차세대 경쟁력을 확보할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SK하이닉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감도. (사진=SK하이닉스)◇여주시와 상생방안 마련 등 노력 한몫21일 반도체 업계와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원회 의장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산업부와 여주시 등 지방자치단체,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과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의 성공적 조성 및 상생협력’ 협약식을 열고 산단 조성과 지역과의 상생 협력을 골자로 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SK하이닉스로선 2019년부터 추진해온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물꼬가 트인 셈이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는 경기 용인시 일대 약 415만제곱미터(㎡) 규모 부지에 조성될 차세대 메모리 반도체 생산 기지다. 이 곳에는 총 4개의 SK하이닉스 반도체 팹(FAB·공장)과 50여 곳의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기업이 들어설 예정이다.SK하이닉스는 약 120조원을 투입해 해당 부지에 투자하겠단 계획을 3년 전 내놨다. 착공을 위한 산단부지 조성, 전력 등 필수 인프라 설치를 위한 인허가 협의도 모두 마쳤다.문제는 반도체 공장의 핵심 자원인 용수 공급 문제였다. SK하이닉스가 용인 클러스터 공장을 가동하기 위해서는 여주 남한강에서 하루 26만5000톤(t)의 용수를 대규모 용수관을 통해 끌어와야 한다. 하지만 여주시는 농업용수 부족과 인구 소멸을 이유로 관련 시설 구축 인허가를 내주지 않았다. 또 주민불편 해소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상생안이 필요하다며 정부와 SK하이닉스 등 관계기관의 협력을 촉구해 왔다.이에 정부와 여당은 범부처 태스크포스(TF)와 당정회의 등을 통해 여주시와의 상생 방안을 마련하며 중재에 나섰다. 이런 노력을 바탕으로 여주시는 지난 17일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용수 공급을 위한 인허가 절차를 마무리했다. 용수 문제가 해결됨에 따라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SK하이닉스는 용인 클러스터를 D램을 비롯한 차세대 메모리 양산의 주요 기점으로 삼겠다고 밝힌 바 있다.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뒷줄 오른쪽 두 번째)이 21일 국회에서 열린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의 성공적 조성을 위한 상생협력 협약식’에서 김성구 용인일반산업단지 대표(앞줄 오른쪽부터),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 이충우 여주시장, 이한준 LH사장 등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전문가들 “늦었지만 다행”…업계 “2027년 준공”당초 예상보다 미뤄진 상황이지만 업계는 일단 단지 조성을 시작해 글로벌 반도체 생산 거점 확장에 나서야 한다고 보고 있다. 글로벌 반도체 산업계의 대규모 설비투자 경쟁이 치열해진 상황에서 지지부진하던 논의가 해소된 만큼 하루 빨리 팹 확장에 속도를 내야 한다는 것이다.김양팽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지난 2019년 발표했던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가 이제라도 조성을 시작하게 돼 다행이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나 일본 등은 이미 (대규모 반도체 산업단지를) 진행하고 있는데 우리는 아직 진행하지 못한 상태였다”며 “이로 인해 경쟁력이 낮아질수 있는 위험이 있었는데 그 부분을 해소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재근 한양대 융합전자공학부 교수(한국 반도체디스플레이 기술학회장)도 “좋은 소식”이라며 “팹 가동이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사라지면서 계획대로 (공사가) 진행되게 됐다”고 했다.준공 시점의 경우 오는 2027년 말께로 점쳐진다. 업계에서는 공사를 차질 없이 시작한다면 2027년 팹 준공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를 통한 지역·산업계와의 상생도 확대될 전망이다. SK하이닉스는 여주시 취약계층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하고 반도체 인력을 양성하는 등 지역 지원 사업에 나서기로 했다. 또한 앞서 발표한 1조2200억원 규모의 ‘반도체 상생 클러스터’ 지원방안을 통해 협력업체 상생·반도체 생태계 강화에도 나선다.정부 역시 여주시 개발을 위해 폐수 배출이 없는 공장의 신·증설 제한을 현 1000㎡ 이내에서 2000㎡ 이내로 완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팔당상수원 수질 보전을 목적으로 여주시 하수도 보급률도 확대한다. 산업부 관계자는 “여주시는 그 동안 인근 산단 용수시설 설치로 주민 불편을 감내했고 상수원 보호를 위한 각종 규제로 지역발전에도 제한이 많았다”며 “정부는 여주시와의 상생을 위해 수도권 공장 신·증설 규제 개선과 수질보전 사업 지원 등 가능 여부를 세밀히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11.21 I 이다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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