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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에코프로에 감사패 수여…총 4조900억원 투자 고용창출
  • 포항시, 에코프로에 감사패 수여…총 4조900억원 투자 고용창출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에코프로는 포항 도시 변혁의 ‘앵커 역할’을 한 공로를 인정받아 포항시로부터 최근 감사패를 받았다고 20일 밝혔다.김병훈(가운데) 에코프로머티리얼즈 대표가 20일 포항시로부터 감사패를 수여받고 이강덕(왼쪽) 포항시 시장, 백인규 포항시의회 의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에코프로 제공에코프로는 지난 2016년부터 현재까지 포항 영일만산단에 약 1조 8000억원을 투자해 약 10만 평의 부지 위에 이차전지 원료, 전구체, 양극재, 리사이클링까지 밸류 체인을 갖춘 ‘에코배터리 포항캠퍼스’를 구축을 진행하고 있다.에코프로는 여기에 약 6만 평을 추가해 2025년 초 완공을 목표로 포항4캠퍼스를 조성하고 있는데, 추가 투자비가 약 최소 1조 1999억원임을 감안할 때 포항 영일만산단에만 총 2조 9000억원 이상이 투자될 예정이다.‘클로즈드 루프 에코 시스템(Closed Loop Eco-System)’으로 불리는 에코프로의 포항캠퍼스는 전구체 제조, 리튬 전환 공정, 폐배터리 재활용 유틸리티 시설 등 전 공정이 망라돼 있다. 포항캠퍼스에 입주한 가족사는 모두 6개 회사로 에코프로씨엔지는 폐배터리 재활용을 맡고 있고, 양극재의 주요 원재료인 전구체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수산화리튬 가공은 에코프로이노베이션이, 최종제품인 양극재는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이엠이 담당한다. 이들 공정에 필요한 고순도의 산소와 질소는 에코프로에이피가 공급한다. 전 생산공정에 필요한 모든 시설을 집적한 배터리 밸류 체인을 구축함으로써 원가경쟁력은 물론 수직계열화를 통한 물류비 절감, 스마트 팩토리 구축을 통한 생산 효율성을 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에코프로는 양극재 수요가 증가로 인근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에 2025년 첫 양산을 목표로 양극 소재 생태계를 추가로 조성한다. 에코프로는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단 내 약 21만 평(69만4000㎡) 부지에 오는 2028년까지 5년간 약 2조원을 투자할 예정이며, 포항캠퍼스의 클로즈드 루프 에코 시스템을 그대로 이식한다는 계획이다.블루밸리 캠퍼스의 첫 양산이 시작되는 2025년이 되면 에코프로는 최소 1100명 이상을 고용할 것으로 예상돼, 기존 약 1900명(2023년 6월 기준)을 포함 두 캠퍼스를 합하면 3000명 이상의 직접 고용 창출이 이뤄진다.에코프로는 포항캠퍼스 구축에 투입한 인력이 연인원 5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하고 있다. 2017년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전구체 공장을 처음으로 건설하면서 첫해 1만9000여 명(연인원)을 투입한 것을 시작으로 포항캠퍼스 조성을 위한 공사인력은 현재까지 약 50만명이 투입됐다. 공사 현장에 투입된 인력은 대부분 지역업체로 포항시 인구 전체에 버금가는 숫자다. 에코프로의 고용 창출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배경이다.또한 올해까지 약 6년간 투자금을 포함해 지방세 등 세금 납입, 지역 주민 고용에 따른 인건비, 직원 복리후생비 등 주변 상권에 직접적 영향이 있는 비용 등을 모두 더하면 에코프로가 약 3조원이 넘는 지역경제 유발 효과를 만들어 낸 것으로 추정된다.에코프로의 이차전지 생태계 조성으로 포항시는 지난 7월 이차전지 특화단지에 최종 선정됐다. 특화단지 지정의 주요 평가 요소였던 선도기업 유무, 신규 투자 계획, 산업 생태계 발전 가능성 등에 에코프로의 투자가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에코프로는 포항시의 에코배터리 포항캠퍼스 및 블루밸리 캠퍼스를 중심으로, 헝가리와 캐나다 공장을 완공함으로써 2027년까지 양극재 생산능력 71만 톤을 확보, 세계적인 배터리 소재회사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포항시 권혁원 일자리경제국 국장은 “에코프로의 투자 확대로 포항시가 철강 도시에서 이차전지로 도시로 탈바꿈하고 있는 것은 지역경제 부활의 좋은 모델”이라며 “에코프로의 계획된 투자가 잘 집행될 수 있도록 시 차원에서 적극적인 협조를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2023.09.20 I 김경은 기자
임상혁 녹색병원장 "이재명과 친분 없어"…사회적 약자 병원 강조
  • 임상혁 녹색병원장 "이재명과 친분 없어"…사회적 약자 병원 강조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입원한 녹색병원의 임상혁 원장은 이 대표와의 친분 사실에 대해서 “전혀 아니다”고 밝혔다. 문재인 정부 고용노동부 장관이었던 김영주 국회 부의장과 빈곤 아동 정책과 관련해 자주 만났을 뿐 정치권과의 인연은 없다고 부연했다. 녹색병원은 올해로 설립 20주년을 맞은 병원으로 단식 투쟁을 해야했던 노동자들이 많이 입원했다. 고(故) 노회찬 정의당 의원이나 강은미 의원, 우원식 민주당 의원 등 정치인들도 단식 후 회복 치료를 녹색병원에서 받았다. 그동안 거쳐 간 단식 환자면 1000명이 넘는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19일 오후 서울 중랑구 녹색병원을 방문해 입원 중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만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0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한 김 원장은 이 대표의 건강 상태부터 전했다. 임 원장은 “안정을 취하면서 좋아지고 있다”면서 “그런데 아직도 단식을 계속하고 있어서 단식 중단을 설득하고 있다”고 말했다. 항간에 도는 ‘운동권 병원이다’, ‘이재명 대표와 원장이 끈끈한 사이다’라는 소문에 대해서도 그는 입을 열었다. 임 원장은 “국회 빈곤아동정책자문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고 국회 김영주 부의장 직속에서 빈곤 아동에 대한 정책자문을 하고 있다”면서 “김영주 부의장과 이 달에만 3번의 세미나와 3번의 식사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정도면 제가 끈끈한 관계라고 하겠지만 많은 의원들이랑 사진을 찍는다”면서 “이재명 대표랑도 사진을 찍은 것이 있지만, 대화를 나누기는 이번에 (이대표가) 저희 병원에 입원해서 처음이다”고 덧붙였다. 녹색병원을 선택하게 된 것도 이 대표 측의 결정이었다고 그는 전했다. 임 원장에 따르면 이 대표는 단식을 하면서 녹색병원을 염두에 두고 있었다. 사실 녹색병원은 전태일 의료센터 건립과 관련해 활동을 하고 있었다. 노동자와 약자를 위한 의료센터를 만들기 위한 활동이다. 임 원장은 “전태일 정신을 실현하는 병원을 만들자는 것”이라면서 “전태일 정신이 사회적 약자에게 나누고 베풀고 그리고 연대하는 정신인데, 우리 사회에 그런 것들이 너무 많이 무너져 있고, 의료가 그런 것을 좀 해보자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녹색병원의 부설 기관으로 노동자 등 우리 사회내 약자들을 위한 의료 시설이 되는 셈이다. 임 원장은 “국민들이 참여하고 국민들이 경영 주체가 되는 진정항 공공적 병원을 만들어서 더 넓고 더 사회에 알리는 규모의 것들을 해보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전태일 의료센터는 20일 발족식을 하고 내년부터 공사를 시작한다. 임 원장은 2026년 완공을 예상했다.
2023.09.20 I 김유성 기자
SK팜테코, 美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 CBM 인수…글로벌 1위 도약한다
  • SK팜테코, 美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 CBM 인수…글로벌 1위 도약한다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SK의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자회사 SK팜테코가 미국 세포·유전자치료제(CGT) CDMO인 CBM(The Center for Breakthrough Medicines)을 인수하고 미국과 유럽에서 합성과 혁신 바이오 의약품을 모두 생산하는 선도 CDMO로의 도약을 가속화한다.SK는 SK팜테코를 통해 CBM 경영권을 확보했다고 20일 밝혔다. SK팜테코는 지난해 1월 미국 내 바이오 사업 강화를 위해 CBM에 3억5000만달러(약 4200억원)를 투자했으며, 당시 확보한 추가 투자 권리를 이번에 행사해 경영권을 확보했다. SK팜테코는 CBM의 2대 주주에서 1대 주주로 올라섰다.SK팜테코는 CBM 인수로 전세계 의약품 시장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미국·유럽 양대 시장에서 합성의약품과 세포·유전자 치료제 모두를 아우르는 현지 공급망을 완성했다. 미국과 유럽에서 두 의약품 분야의 공정 개발·상업 생산이 모두 가능한 CDMO는 SK팜테코 외 세계적으로 5개 정도에 불과하다. SK팜테코는 2021년 프랑스 세포·유전자 치료제 CDMO 이포스케시(Yposkesi)를 인수하며 유럽 생산 거점을 확보한 바 있다.세포·유전자 치료제 분야는 향후 급격한 성장이 기대되는 유망 시장으로 시장조사업체 이밸류에이트파마에 따르면 2021년 약 74.7억 달러(약 10조원) 규모에서 2026년 약 555.9억 달러(약 74조원) 규모로 연평균 약 49%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개발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으며, 기존 의약품 대비 복잡한 개발 과정으로 인해 개발사와의 근접성은 CDMO 선정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CBM, 단일 생산 기준 세계 최대 규모 생산 시설 구축 예정CBM은 세포·유전자 치료제 단일 생산시설 기준 세계 최대 규모인 6만5000t의 시설을 건설중이며, 현재 이 중 약 2만8000t를 완공해 바이럴 벡터 GMP 시설과 개발·분석 연구실을 운영하고 있다. 바이럴 벡터란 치료 DNA를 바이러스에 삽입 후 인체에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투여하기 위한 바이러스 기반 유전자 전달체다. CBM의 대규모 생산시설은 고객사들의 상업화 단계 진입과 제품 수 증가 등 위탁 수요 증가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어 강점으로 꼽힌다.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CBM (사진=SK그룹)특히, CBM은 2024년 세포치료제(Cell Therapy)와 세포·유전자치료제 원료인 플라스미드(Plasmid) GMP 생산시설 구축을 앞두고 있어, 플라스미드부터 바이럴 벡터, 세포치료제 등 완제품까지의 개발·생산·분석 등 전 과정을 한 곳에서 제공할 예정이다. 개발 및 생산 과정별로 다른 공급사를 이용하는 것과 비교해 생산기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다.◇ 셀리콘밸리 로케이션도 강점CBM이 미국 펜실베니아주 세포·유전자 치료제 특화 바이오클러스터인 셀리콘밸리(Cellicon Valley)에 위치하고 있다는 점 또한 빠른 성장을 기대하게 하는 요소다. CBM은 셀리콘밸리의 바이오텍과 펜실베니아 대학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유전자치료제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아데노부속바이러스(AAV) 라이선스를 확보하는 등 연구·제조 분야에서 협력하고 있다. 아데노부속바이러스란 바이럴 벡터 중 가장 많이 사용되는 종류 중 하나로 주로 유전자 치료제에 많이 사용된다. 아데노부속바이러스 전달체 기반으로 승인된 유전자치료제로 졸겐스마, 럭스터나가 있다. SK CDMO 사업 현황 (사진=SK그룹)향후 SK팜테코는 이포스케시와의 통합 운영을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포스케시는 지난 6월 제2공장을 완공하고 유럽 최대 수준인 총 1만㎡ 규모의 시설을 갖췄다.SK팜테코 요그 알그림(Joerg Ahlgrimm) 사장은 “SK팜테코는 전세계 제약사들이 새로운 치료법과 신약을 개발하는 데 투자하는 막대한 노력이 현실로 이뤄지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그 과정에서 CBM이 보유한 독보적인 역량과 전문가들이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연태 SK 바이오투자센터장은 “차별적 경쟁력을 보유한 CBM 인수는 SK팜테코가 미국 바이오 의약품 시장에서 성장하는데 큰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CBM, 이포스케시와 함께 바이오 사업 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09.20 I 김승권 기자
다단계 하도급에 무면허 영업까지..소방공사업자 무더기 적발
  • 다단계 하도급에 무면허 영업까지..소방공사업자 무더기 적발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대형 공사현장에서 불법으로 소방시설공사를 하도급에 재하도급까지 주거나, 관련 없이 무등록 영업행위를 벌인 업자들이 경기도에 대거 적발됐다.19일 경기도 민생특별사법경찰단은 지난 6월 8일부터 8월 25일까지 대형 공사장 40곳을 대상으로 소방시설공사 관련 불법행위를 단속한 결과 공사장 7곳에서 불법하도급 행위자 등 10명을 형사입건하고 공사현장 임시소방시설 미설치자 등 2명은 과태료 처분 통보했다고 19일 밝혔다.(자료=경기도)적발된 위반내용은 △소방시설공사 불법 하도급 4명 △소방시설공사 무등록 영업행위 2명 △소방시설공사 분리발주 위반 2명 △소방기술자 업무소홀 1명△건축 완공대상물 자체점검 미실시 1명 등이다.주요 사례를 보면 남양주에 위치한 복합건축물 신축공사를 도급받은 A는 무선통신보조설비를 직접 시공할 것처럼 신고하고 소방전기업체 B에 하도급을 줬다. 같은 현장에서 A로부터 하도급받은 소방기계공사업체 C는 제연설비 공사 전체를 D에게 재하도급하다 적발됐다.수원에 있는 오피스텔 신축공사 현장에서는 발주자 E가 소방시설공사를 다른 업종과 분리 도급을 하지 않고 종합건설사 F에 일괄 도급하다 적발됐다. 이 공사를 도급받은 건설사 F는 도급받은 소방시설공사를 일부만 다른 공사업자에게 하도급할 수 있는데도 소방시설공사 전부를 G와 H에 각각 하도급해 적발됐으며 소방전기공사업체 H는 하도급받은 무선통신보조설비 공사를 통신기기 제조업체 I에 재하도급했다. I 역시 소방공사업 면허 없이 무선통신보조설비를 시공하다 무등록 영업행위로 적발됐다. ‘소방시설공사업법’에 따라 도급 또는 하도급받은 소방시설공사를 제3자에게 다시 하도급, 재하도급한 업체는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소방시설업을 등록하지 않고 도급받은(영업한) 공사업체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 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또한 소방시설공사를 다른 업종의 공사와 분리해 도급하지 아니한 자는 300만 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홍은기 민생특별사법경찰단 단장은 “설계, 시공, 계약방법 등에서 여전히 고질적인 병폐가 사라지지 않고 있다. 저가 하도급, 부실시공 등으로 인한 도민 피해가 없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관련 수사를 계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자료=경기도)
2023.09.19 I 황영민 기자
에스티팜, 제2올리고동 기공식...초격차로 1조 매출 노린다
  • 에스티팜, 제2올리고동 기공식...초격차로 1조 매출 노린다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에스티팜(237690)이 의약품 위탁 개발·생산(CDMO) 분야 세계 1위를 향한 첫발을 뗐다. 에스티팜은 18일 경기 안산 반월캠퍼스 부지에 제2올리고동 기공식을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18일 경기 안산 반월캠퍼스 부지에서 진행된 동아에스티 제2올리고동 기공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장순기 에스티팜 생산본부장, 김민영 동아에스티 사장, 정재훈 동아쏘시오홀딩스 사장, 강정석 동아쏘시오그룹 회장, 김경진 에스티팜 사장, 백상환 동아제약 사장, 박윤이 아벤종합건설 사장.(사진=에스티팜)이날 기공식에는 강정석 동아쏘시오그룹 회장, 김경진 에스티팜 사장, 정재훈 동아쏘시오홀딩스 사장, 김민영 동아에스티(170900) 사장, 백상환 동아제약 사장 등 그룹사 고위 임원이 참석했다.제2올리고동 신축은 에스티팜의 초격차 전략의 일환이다. 초기 투자에만 1100억원이 투입된다. 제2올리고동을 완공하고 두 차례 증설을 모두 마치면 생산 규모는 약 14mol(2.3~7t)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현실화되면 올리고 생산능력 세계 1위에 올라서는 것이다. 제2올리고동은 cGMP시설 전문 건설사 아벤종합건설이 시공한다. 반월 캠퍼스 부지에 연면적 약 1만 900㎡(높이 60m, 7층) 규모다. 우선 5층까지 생산 설비를 구축하고, 6층부터는 생산라인 추가에 대비한 예비 공간으로 활용한다. 에스티팜은 제2올리고동의 효율성 극대화를 위해 ‘공정 제조설비 제어’(PCS), ‘공정 제외 설비 제어’(BMS; 온/습도, 차압 조절), ‘창고관리시스템’(WMS) 등을 도입한다. 현재 운영 효율화와 자동화를 목표로 작업자 이동 동선까지 파악해 설계를 완료했다. 폐열을 난방에 재사용하는 시스템, 냉각수가 필요하지 않은 증류시스템, 용수 소모량을 최소화하는 세척 시스템, 필터 수명을 연장하는 신기술 등도 적용했다. ESG(Environment, Social, Governance) 경영을 통해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하는 경영 방침에 따른 것이다. 늘어나는 생산 규모만큼 매출도 커질 것으로 분석된다. 제2올리고동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면2030년 올리고 매출 1조원의 비전 달성도 가능하다. 에스티팜 관계자는 “제2올리고동은 생산능력을 2배 키우고, 생산효율성도 4~5배 높일 수 있도록 설계했다”며 “이번 증설을 통해 더 좋은 실적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시장조사업체 브랜드에센스 마켓 리서치에 따르면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치료제 시장은 2021년 약 9조 7000억원에서 연평균 17.4% 성장해 2028년 30조원 규모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2023.09.19 I 유진희 기자
현대차, 3Q 영업익 3조원대 유지…환율 효과·판매가격 상승 영향-유안타
  • 현대차, 3Q 영업익 3조원대 유지…환율 효과·판매가격 상승 영향-유안타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유안타증권은 19일 현대차에 대해 3분기 예상 판매대수는 전분기보다 감소할 것으로 보이지만 판매단가 상승과 원가 감소, 원·달러 환율 등의 요인으로 영업이익은 3조원대를 유지할 것으로 진단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3만원을 유지했다. 현대차(005380)의 18일 종가는 19만1000원이다. 이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주가는 이미 ‘피크 아웃(Peak out)’ 우려를 십분 반영하여 7월 초 이후 약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이제는 주가가 우려보다는 견조하게 유지되는 실적 흐름을 반영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현대차는 3분기 영업이익이 3조8000원을 거둘 것으로 추정된다. 3분기 예상 차량 판매대수는 102만대(중국 제외 97만대)로 전분기비 약 -3% 감소할 전망이다. 하지만 판매단가 상승과 원가 감소 그리고 예상보다 높은 원·달러 환율(원화약세) 등으로 인해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 감소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게 이 연구원 판단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2분기 약 3조원에 달하는 영업이익을 시현한 후 4개 분기 연속(작년 3분기는 품질 관련 일회성 비용을 제외) 약 3조~3조5000억원 수준의 영업이익을, 올 2분기는 4조원을 상회하는 영업이익을 기록했다.이 연구원은 “올 2분기 글로벌 완성차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중 상위권에 속하는 영업이익률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 피크아웃이라는 우려가 더 부각하고 있다”며 “3분기 영업이익률은 상반기와 유사한 9% 중반 수준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현대차가 미국에서 판매하는 전기차가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조건을 충족하지 못해 혜택을 누리지 못하고 있음에도 연초 이후 오히려 미국 전기차 점유율이 확대되고 있는 점에도 주목했다. 현대차의 전기차 시장 점유율은 작년 3분기부터 올 1분기까지 3%에 머물러 있었으나 2분기에는 5.5%, 3분기(7~8월) 6.7%로 상승했다. 그는 “현대차의 미국 차량 판매(소매기준) 중 전기차 비중은 1분기 4.4%, 2분기 7.0%, 3분기(7~8월) 9.5%로 확대되는 등 공격적 행보는 의도적이라 볼 수 있다”고 짚었다. 그는 “ 최근 현지 판매되는 전기차 중 약 40~50%는 리스 등 IRA 혜택이 반영되는 물량으로 파악된다”며 “미국 전기차 전용 공장이 완공되는 시기인 2024년 말~2025년 초 이후에는 지켜온 점유율을 기반으로 IRA 혜택을 누릴 수 있기 때문에 현 시점에서는 점유율 유지 및 확대가 더 중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23.09.19 I 양지윤 기자
롯데케미칼, 동반성장지수 평가 사상 첫 ‘최우수’ 등급
  • 롯데케미칼, 동반성장지수 평가 사상 첫 ‘최우수’ 등급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롯데케미칼(011170)이 18일 동반성장위원회에서 발표한 2022년도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롯데케미칼이 최우수 등급을 획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동반성장지수는 대·중소기업 간 동반성장을 촉진하고자 동반성장 수준을 평가해 계량화한 지표로, 동반성장위원회 동반성장종합평가와 공정거래위원회 협약이행평가 결과를 합산해 연 1회 발표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ESG 지원사업, 안전문화 확장, 해외판로 지원 등 다양한 영역에서 파트너사와 긴밀하게 소통하며 협력하고 있다. 먼저 파트너사의 원활한 자금 운용을 통한 경영 안정을 위해 135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 펀드를 운영·지원하고 있다. 또 지난해엔 국내 73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해외 진출·매출 확대 지원을 통해 467억원의 판로 확대를 달성했다. 특히 석유화학 첨가제 공급 파트너사인 ㈜두본에 부지·인프라를 지원, 롯데케미칼타이탄(LC TITAN) 말레이시아 공장 내 생산시설을 완공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 밖에도 롯데케미칼은 안전 문화 정착을 위해 협력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환경 세미나, 방재 컨설팅, 안전 관리시설 등을 지원했으며 파트너사들의 기술력 강화와 안전관리 수준 향상을 위한 노력도 이어오고 있다. 파트너사와 제품 개발, 공정 개선 등 여러 연구과제를 공동으로 수행하는 공동 연구 프로젝트를 진행함으로써 파트너사의 기술 경쟁력 강화에도 노력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안전관리 수준을 향상하기 위해 외부 전문가를 파견해 안전보건경영시스템 인증 취득을 위한 컨설팅 등을 지원하기도 했다. 김교현 롯데케미칼 부회장은 “파트너사들과 상호 존중의 자세로 끊임없이 소통하고 다양하게 협력해 롯데케미칼 공급망 공동체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롯데케미칼은 협력 중소기업의 ESG 경영을 지원하고자 29개사에 ‘파트너사 ESG 지원사업’을 진행했다. 롯데케미칼은 지난 2019년부터 이어온 해당 사업에서의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대한민국 동반성장 대상’에서 ‘ESG 지원 사업 분야’ 대상을 받기도 했다. 또 지난해 12월 8일엔 동반성장위원회와 파트너사의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고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양극화를 해결하기 위해 ‘양극화 해소 자율협약’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롯데케미칼은 협력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동반성장 펀드 출연과 신용보증 지원을 포함해 해외 판로 개척과 기술혁신 지원 등에 3년간 총 3260억원 규모의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롯데케미칼 CI (사진=롯데케미칼)
2023.09.18 I 박순엽 기자
코아스템켐온, 아태지역 루게릭 국제 학회서 ‘뉴로나타-알’ 시판후데이터 발표
  • 코아스템켐온, 아태지역 루게릭 국제 학회서 ‘뉴로나타-알’ 시판후데이터 발표
  • 코아스템켐온이 ‘2023 환태평양 아시아 지역 루게릭병 심포지엄’에서 현장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코아스템켐온)[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 및 비임상시험수탁(CRO) 기업 코아스템켐온(166480)은 지난 15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개최된 2023 환태평양 아시아 지역 루게릭병 심포지엄(PACTALS, Pan-Asia Consortium for Treatment and Research in ALS)에서 ‘뉴로나타-알’의 시판 후 조사 데이터를 활용한 생존 기간 분석과 임상 3상 진행 과정을 발표했다고 18일 밝혔다. 심포지엄에서는 뉴로나타-알의 시판 후 조사 데이터에서 유의미한 결과(p-Value < 0.001)가 있었다는 점이 소개됐다. 해당 데이터의 치료군과 대조군은 값은 39.48개월로 이는 대조군(20.68개월) 대비 약 19개월 이상 차이가 난다. 회사는 임상 3상의 마지막 환자 투여를 끝으로 유의미한 데이터확보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시판허가 신청 일정에 맞춰 내년 8월 오송 첨단 바이오의약품 센터 완공 이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현장 실사를 받아 아시아 지역 및 북미 지역 생산라인도 확보할 계획이다.코아스템켐온 관계자는 “3일 간의 발표를 통해 세계 각국의 주요 신경 전문의학 박사 및 글로벌 제약회사 관계자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향후 지속적인 교류를 약속했고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감소했던 해외 환자들의 국내 유입 회복세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학회에는 아시아 지역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 루게릭병 질환의 주요 연구 관계자를 포함해 약 250명 이상이 참여했다. 역대 가장 큰 규모다. 뉴로나타-알은 물론 ‘렐리브리오’, ‘토퍼센’ 등 루게릭병 치료제에 관한 정보가 활발히 공유됐다.
2023.09.18 I 나은경 기자
킨텍스 제3전시장 건립 본궤도…예산 35%↑ 6545억원 확정
  • 킨텍스 제3전시장 건립 본궤도…예산 35%↑ 6545억원 확정
  • [고양=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국제적 원자재값 상승과 인건비 폭등으로 어려움을 겪던 킨텍스 제3전시장 건립사업이 추가 예산을 확보하면서 재추진 된다.킨텍스는 지난 15일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기존 예산 대비 35% 증액한 6545억 원의 제3전시장 총사업비 조정 결과를 통보 받았다고 18일 밝혔다.제3전시장이 포함된 킨텍스 전경.(조감도=킨텍스 제공)제3전시장 건립은 2020년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가 통과에 이어 2021년 기본설계 추진, 2022년 착공 예정이었다.그러나 세계적인 원자재 가격 상승과 인건비 폭등으로 예산 증액이 불가피한 상황에 놓이면서 사업이 속도를 내지 못했다.이에 따라 킨텍스는 기획재정부의 총사업비 재심의를 거쳐 기존보다 35% 늘어난 6545억 원으로 최종 확정했다.킨텍스는 올해 기본설계 기술제안 입찰을 추진하고 내년 상반기에는 시공사를 선정, 2027년 완공한다는 계획이다.3전시장 건립을 완료하면 1·2전시장을 합쳐 킨텍스는 총 17만8000㎡로 전시 면적 기준 세계 25위권으로 상승한다.이로써 미국 라스베가스 CES(18.6만㎡)와 독일 베를린 IFA(16.4만㎡), 스페인 바르셀로나 MWC(12㎡만) 등 세계 유수의 전시회와 동등한 수준의 글로벌 행사를 개최할 수 있는 전시 면적을 확보해 우리나라도 글로벌 대형 전시회를 개최할 수 있는 국가 기반시설을 갖추게 된다.킨텍스에 따르면 제3전시장 개장으로 이러한 행사들이 활성화되면 경제적 파급효과는 연간 총 6조4565억 원, 고용 창출은 연간 3만227명으로 분석했다.이를 통해 킨텍스는 고양시의 지역경제발전과 함께 나아가 전 국가적 생산유발효과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뿐만 아니라 킨텍스는 20년간 운영권을 확보한 인도 정부의 핵심사업인 인도국제전시컨벤션센터(IICC) 전시장이 오는 10월 공식 개장할 계획이라 국내·외에서 대한민국 전시산업 미래를 밝히고 있다.이재율 대표이사는 “제3전시장까지 완성된 킨텍스 전시 공간을 채울 대형 국제행사 유치와 함께 킨텍스 자체 주관 전시회를 개발해 국가 무역 수출에 전시산업이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킨텍스는 아시아를 대표하는 대규모 종합전시장을 건립해 우리나라를 아시아 무역중심지로 육성한다는 정부의 계획에 따라 1998년 산업자원부 ‘수도권 종합전시장 건립 기본계획’에 따라 고양시가 입지로 선정된 후 총 3단계 분리 추진한 국책 사업이다.
2023.09.18 I 정재훈 기자
잠실야구장, 2025년 역사속으로...LG·두산 6년간 어디로?
  • 잠실야구장, 2025년 역사속으로...LG·두산 6년간 어디로?
  • 신축 돔구장 실내 조감도. 사진=서울시 제공오세훈 서울시장이 16일(현지시간) 캐나다 토론토 로저스센터 돔 야구장 스카이박스에서 아눅 카루나라트네 토론토 블루제이스 부사장으로부터 시설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서울시 제공2025년 이후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되는 잠실야구장.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서울시가 잠실에 3만석 돔구장을 포함한 세계적 수준의 ‘스포츠·마이스(MICE) 복합단지’ 조성 계획을 16일 공개했다.서울시 발표에 따르면 잠실 신축 돔구장은 2025년 프로야구 시즌이 끝나고 본격적으로 건출에 들어간다. 현재 사용 중인 잠실야구장을 해체한 뒤 본격 공사에 돌입한다. 완공 예정시기는 2031년 말이다. 비용은 5000억원 안팎이 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사업은 한화가 주간사를 맡은 우선협상대상자 서울스마트마이스파크가 맡는다.그런데 문제가 있다. 신축 돔구장을 짓는 6년 동안 잠실야구장을 안방으로 쓰는 LG트윈스와 두산베어스가 임시 거처를 구해야 한다. 하지만 이에 대한 뚜렷한 대책이 보이지 않는다.그동안 여러가지 아이디어가 나왔다. 가장 유력했던 방안은 신축 돔구장을 짓는 동안 잠실 주경기장을 야구장으로 리모델링해 사용하는 것이었다.하지만 서울시는 “잠실 주경기장 사용은 불가하다”고 못을 박았다. “주변 공사가 진행되면 대체 구장으로 가는 길은 거의 다 차단되고 9회선 봉은사 쪽 5m 안팎 동선만 남게 되는데 그곳으로 인파가 오가면 사고가 불가피하다”는 것이 서울시 설명이다.이와 관련해 KBO와 LG, 두산은 잠실종합운동장역 쪽 통로를 확보해달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서울시는 이것도 거부했다. 서울시는 “이곳에 통로를 만드는 것이 어려울 뿐 아니라 1년에 가까운 공사 지연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밝혔다.결국 LG와 두산은 이 기간동안 제3의 장소를 물색해야 한다. 현재 키움히어로즈가 사용 중인 고척스카이돔을 공유할 수 있지만 그것도 한 팀만 가능하다. 고척스카이돔이 들어서기 전까지 키움히어로즈의 홈구장이었던 목동구장은 프로야구 경기를 치르기에 시설이 열악하다. 과거 프로야구 경기가 열렸을 때 조명과 소음 문제로 인근 주민들의 반대 목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프로야구 경기가 열리지 않는 현재는 아마추어 경기 일정을 소화하는 것도 빡빡하다.서울시 관계자는 “잠실주경기장에 리모델링을 통해 1만7000석 규모 대체 구장을 만드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여러 공사가 동시에 진행되면 안전관리 측면에서 우려된다는 전문가 의견에 따라 불가능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이어 “LG와 두산, KBO에서 공사를 나눠서 하자고 제안했지만 안전 확보가 쉽지 않고 10개월 이상 공기 지연이 불가피해 받아들이지 않았다”며 “고척돔, 목동야구장이나 수원, 인천 등 기존 구단과 같이 나눠서 쓸 수 있는 방안을 KBO와 구단 등과 협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서울 연고 구단이 수원, 인천 등에서 홈경기를 치르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일이다. 서울 연고 구단의 정체성에 심각한 타격을 줄 수 있다. 구단 관중 수입에도 큰 손해가 불가피하다. 무엇보다 가장 큰 피해는 서울 지역 야구팬들이 보게 된다. “서울시가 팬들의 바람이나 구단 현실을 너무 모른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일단 LG, 두산은 KBO와 합동 테스크포스(TF)팀을 만들어 대응하기로 했다. KBO 관계자는 “두 구단이 공사 기간 잠실주경기장을 리모델링해 임시 구장으로 사용하는 방안을 희망하고 있다”며 “해당 방안이 관철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3.09.18 I 이석무 기자
누워서 야구 관람까지…잠실에 '스포츠·마이스복합단지' 들어선다
  • 누워서 야구 관람까지…잠실에 '스포츠·마이스복합단지' 들어선다
  • [토론토=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에서도 특급 호텔과 연계한 메이저리그급 최첨단 돔구장에서 야구 경기를 볼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송파구 잠실에 돔구장을 포함해 세계적 수준의 ‘스포츠·마이스(MICE) 복합단지’를 오는 2031년 말 완공하는 등 한강과 연계한 수변생태문화공간을 조성한다고 18일 밝혔다.북미 출장 중인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16일 오후(현지시간) 캐나다 토론토 ‘로저스센터’를 방문, 이같은 구상을 공개했다.잠실 스포츠·MICE 복합공간 조성사업(안) 조감도. (자료=서울시)◇잠실에 야구장뷰 호텔 포함한 ‘돔구장’로저스센터는 투수 류현진 선수가 속한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홈구장으로 약 4만 1000석 규모의 돔 경기장이다. 토론토 메리어트시티센터호텔과 연계 조성, 객실에서 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최근엔 다양한 수요를 반영하기 위해 프리미엄석 확대 등 대대적인 시설개선 공사를 진행 중이다. 메리어트시티센터호텔의 숙박비는 경기 일정에 따라 약300~2000달러(한화 약 40만~250만원)까지 유동적이다.오세훈 시장은 로저스센터에 이어 ‘토론토 워터프론트’ 개발사업지를 찾아, 잠실 주변 한강과 탄천 일대를 함께 개발해 매력적인 수변 생태·여가문화공간으로 발돋움시키겠단 구상을 전했다. 워터프론트 개발사업은 활용 가치가 낮아진 토론토 ‘온타리오호’ 주변을 생활·업무·여가 등 복합용도로 재개발하는 사업이다.잠실 돔구장(안) 실내 조감도. (자료=서울시)서울시는 잠실운동장·마이스 복합사업 우선협상대상자인 (가칭) ㈜서울스마트마이스파크(주간사 ㈜한화)와 2026년 기존 시설 해체를 시작해 2031년말 완공하는 돔구장 건립 계획을 구체화 중이다. 국제경기 유치가 가능한 3만 석 이상의 국내 최대 규모의 야구장을 계획하고 있다. 돔 형태로 건립돼 우천·폭염 등 악천후에 영향을 받지 않고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할 전망이다. 또 올스타전이 개최되는 약 1주일간의 정규리그 휴식기인 ‘올스타 브레이크’와 오프시즌 등엔 대규모 공연·행사도 개최할 수 있다.여장권 서울시 균형발전본부장은 “돔구장 내 호텔은 300실 규모로 야구장뷰인 프리미엄실은 120실을 만들 계획”이라며 “비용부담이 큰 개폐형이 아닌 폐쇄형 돔으로 만들면 공사비 5000억원 안팎을 예상하며, 실시협약에서 구체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잠실에 들어설 돔구장은 내·외야를 순환하는 360도 개방형 콘코스(관중석과 연결된 복도공간)와 최근 트렌드를 반영한 각종 프리미엄석(스카이박스·필드박스·패밀리존 등) 등도 도입한다. 또 야구장과 호텔을 연계 조성해 객실·레스토랑·피트니스 등 호텔 내 여러 공간에서 이색적인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오 시장은 “잠실에 스포츠 마이스 단지를 만들면서 돔구장과 함께 호텔을 일체형으로 연계해 지울 수 있게 되면 가족 단위로 와서 야구를 축제처럼 즐길 수 있을 것”이라며 “비용 문제를 걱정하는 분들이 많은데 구단 측과 긴밀히 협력해 최대한 부담을 줄이는 선에서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뉴욕 자비츠센터보다 넓은 ‘잠실 전시컨벤션센터’ 조성오 시장은 돔구장과 함께 ‘잠실 스포츠·마이스(MICE) 복합단지’의 한 축이 될 전시컨벤션센터 조성을 앞두고 19일 오후 4시(현지시간) 미국 뉴욕 자비츠 컨벤션센터도 방문한다.뉴욕 맨해튼 서부, 허드슨강 인근에 있는 자비츠센터는 전시면적 약 7만 8000㎡, 연간 매출 약 2조 4000억원, 약 1만 6000명의 고용유발 효과(자비츠센터 2019년 연례보고서)를 일으키고 있다.이날 자비츠센터에선 미주권을 대표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여성 패션 전시회인 ‘뉴욕 코테리 수주박람회’가 개막한다. 오 시장은 국내 브랜드 8개 사가 참여하는 ‘서울패션위크 브랜드 부스’를 방문해 참가기업을 격려할 계획이다. 잠실에 들어설 전시컨벤션센터는 전시면적 약 9만㎡로 자비츠센터보다 1만㎡ 이상 더 넓으며, 회의면적은 약 2만㎡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서울시는 잠실·강남 등 교통이 혼잡한 ‘도심형 전시컨벤션센터’인 점을 고려해 자비츠센터와 같이 전시 물류 차량 전용 흡수·대기공간을 국내 최초로 도입한다. 또 타 시설과 연계한 통합 주차장을 조성해 주변 교통혼잡에 적극적으로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현재 우선협상대상자와 돔 야구장, 전시컨벤션센터, 업무·상업·숙박시설 등 공공·사업성을 동시에 갖춘 복합시설 조성을 위한 종합 협상을 진행 중이다. 조만간 협상을 마무리하면 기재부 등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거쳐, 내년 말 실시협약 체결을 목표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오세훈 시장은 “세계적 수준의 돔 야구장, 전시컨벤션센터, 스포츠콤플렉스 등 앞으로 잠실 일대는 ‘스포츠·마이스 복합단지’ 개발을 통해 역동적인 문화와 산업이 살아 숨 쉬는 거점이 된다”며 “낮과 밤 색다른 매력을 가진 수변공간으로 다시 태어나 서울 관광객 3000만 시대를 열어줄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오세훈 시장이 16일(현지시간) 아눅 카루나라트네(오른쪽) 토론토 블루제이스 부사장에게 로저스센터 스카이박스에서 돔구장 관련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서울시)
2023.09.18 I 양희동 기자
무토준 韓후지LS 대표 "필름 기술을 바이오,의료에 접목한게 후지필름의 대박 비결"
  • 무토준 韓후지LS 대표 "필름 기술을 바이오,의료에 접목한게 후지필름의 대박 비결"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기술의 진보는 단숨에 시장을 바꾼다. 디지털 카메라가 그랬다. 이 기술로 필름 산업은 빠르게 죽었다. 필름의 제왕으로 100년을 호령하던 코닥은 2000년대 초반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하지만 같은 업종에 있던 후지필름은 달랐다. 후지필름은 자신들의 고유 영역을 버리고 과감히 신성장 분야인 바이오·헬스케어 사업, TAC필름 등에 뛰어들었다. 기존 사진에 쓰던 필름 기술을 바이오 및 의료계로 연결시킨 것이다. X선 필름과 내시경에 기존 필름 노하우를 담았다. 이후 그것을 헬스케어로 발전시켰다. 2008년에는 도야마화학공업(현 후지필름 도야마화학)을 인수해 제약바이오 사업까지 확대했다. 고모리 시게다카 후지필름 회장의 선견지명은 주효했다. 현재 후지필름그룹의 헬스케어(CDMO 포함) 매출 비중은 32%(작년 기준 약 9조원)에 달한다. 글로벌 다국적 기업으로 성장한 후지필름은 최근 한국 사업에 힘주고 있다. 이미 한국으로부터의 매출은 5000억원을 넘었지만 바이오 사업에 성장 여력이 있다고 보고 최근 한국 바이오법인(한국후지필름라이프사이언스)도 설립했다. 주요 사업은 배지 등 바이오 원료 사업이다. 해당 법인을 이끄는 무토준 후지필름 한국법인 대표를 만나 그룹의 성장 동력과 한국 법인의 향후 계획을 들어봤다. 무토준 후지필름 한국라이프사이언스 대표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후지필름그룹의 업종 전환은 20년 걸려서 진행된 대전환이었다. 과거의 강점을 최대한 살려 필름을 의료계로 연결했고 그것을 헬스케어로 연결했다.”무토준 한국후지필름 라이프사이언스(한국후지LS) 대표는 후지필름의 성공적 전환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생존을 위해 20년간 변화를 준비했다는 것이다. 무토준 대표는 필름 사업 기술을 그냥 버리지 않고 X선 필름과 내시경에 적용하는 방법을 고심했고 성공적인 전환을 이뤘다고 했다. 사업 방향은 예방-진단-치료 세 가지 키워드로 진행됐다고 했다. 무토준 대표는 “후지필름이라고 하면 보통 사진 회사로 떠올리지만 이제 해당 비즈니스는 14% 정도로 가장 비중이 작다. 반면 헬스케어 사업부가 32%로 가장 크고, 반도체, 바이오 소재 등 전자 재료 머티리얼즈가 24%, 복사기 등 비즈니스이노베이션은 30%로 이렇게 크게 4개의 카테고리로 그룹이 운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 후지필름, 필름→의료용 방사선→제약바이오로 산업 전환 성공실제 후지필름은 헬스케어에 분야에 속한 제약바이오 산업 전환으로 성공을 이룬 케이스로 꼽힌다. 2014년 에볼라 바이러스 치료제인 ‘아비간’을 내놓아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후 파이프라인을 꾸준히 늘렸다. 이에 후지필름은 헬스케어 분야에서 작년 9조원 이상의 매출을 거뒀다. 후지필름은 미국 줄기세포 개발 기업인 셀룰럴 다이나믹스도 인수, 재생의학 분야의 신제품 개발에도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임상 1상 이상 진입한 파이프라인은 총 8개다. 적응증은 알츠하이머, 고형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등이다. 무토준 대표는 “후지필름의 가장 큰 미션은 사회의 당면 과제를 해결하면서 사회에 공헌하는 것인데 최첨단 의료를 발전시켜 세계인의 병을 치료하는 것이 매우 보람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코로나19 치료제로도 가능성을 보여주는 등 그룹에서 신약 개발도 지속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하버드대에서도 후지필름을 비즈니스 전환 성공 사례로 교육하고 있다고 들었다”며 “후지필름은 코어 기술로 유기화학, 케미컬 기술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사업 확장성은 무궁무진하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후지필름 연구소 전경 (사진=후지필름)◇ 후지필름, 한국라이프사이언스 법인 통해 배지 판매 ‘주력’ 후지필름은 최근 한국에서 바이오 원료 분야 사업 확장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이를 위해 작년 10월 한국후지필름 라이프사이언스를 설립했다. 한국후지LS는 바이오프로덕션과 세포 및 유전자 기반의 첨단 치료제를 위한 고품질의 세포배양배지를 공급할 예정이다.한국후지LS는 한국 고객을 위해 맞춤형 서비스를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고객과 직접 소통함으로써 ‘맞춤형 배양 배지(맞춤형 MDO 서비스)’를 공급한다는 게 후지필름의 계획이다.무토준 대표는 “한국법인이 설립된 건 고객사의 불편함을 더 빨리 해결하기 위함”이라며 “화관법 등 관련 법령 대응이 필요한데 한국법인 부재로 인한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서 회사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무토준 후지필름 한국라이프사이언스 대표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무토준 대표에 따르면 후지필름그룹은 인수합병한 ‘Irvine Scientific’를 통해 1970년부터 배지 사업을 해왔다. 역사로 치면 50년 정도 노하우를 가진 것이다. 이에 관련 기술이 많이 축적되어 있는 상황이다. 기존에는 바이오 의약품으로써 단일클론항체가 대세였다면 최근에는 ADC, ‘Bio-sepcific Ab’등 다양한 형태의 바이오 의약품이 개발되고 있다. 공장도 전 세계 다양한 대륙에 건립했다. 현재 네덜란드, 미국 캘리포니아, 일본 아이치와 도다 등에 4개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에 신규 공장도 건립 중이다. 완공되면 총 가능한 연간 생산량은 2400t이 넘을 예정이다. 한국 투자를 확대하는 이유는 한국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무토준 대표는 “한국 시장은 재생의료나 유전자 치료 같은 분야가 향후 지속적으로 발전할 것으로 봤다”고 말했다. 한국후지LS는 향후 영업 사원을 지속적으로 늘리고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직판 체제의 구축을 통해 고객사와의 접점을 더욱 밀접하게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무토준 대표는 “당분간 향후 고객사를 늘리는 것과 현재 고객사와의 관계를 더 밀접하게 구축하는 등 네트워크를 늘리는 것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배지 분야에서 최종적으로는 한국의 리딩 컴퍼니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한국에서의 발전은 곧 세계적인 발전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하기에 최종적으로는 한국의 바이오업계 발전에 공헌하는 일본 기업이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2023.09.18 I 김승권 기자
‘저점 신호’ 보낸 중국 경제…회복 위해 필요한 카드는
  • ‘저점 신호’ 보낸 중국 경제…회복 위해 필요한 카드는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중국 경제지표가 개선 기미를 보이고 증시 또한 저점에서 상승하는 모습이다. 중국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 금리 인하 등 조치가 효과를 내면서 중국 경제 또한 바닥을 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한편에서는 부동산 경기 침체라는 가장 큰 문제가 해소되지 않고 있어 적극적인 재정·통화정책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그래픽=게티이미지뱅크)◇디플레 진입했던 中, 소비·투자 다시 늘어지난달만 해도 극도로 부진했던 중국 경제지표들은 이달 들어 회복하고 있다. 17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8월 산업생산과 소매판매는 전년동월대비 각각 4.5%, 4.6% 증가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여름 휴가철을 맞아 관광·외식 소비가 늘었고 중국 당국의 내구재 소비 진작책이 맞물렸기 때문이라고 국가통계국은 분석했다. 특히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동월대비 0.3% 하락해 디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상승률 둔화) 우려가 번졌는데 8월(0.1%)에는 상승 전환하며 소비 심리가 다소 나아졌음을 시사했다.7월 두자릿수대 감소폭을 기록했던 수출입 지표도 나아졌다. 8월 수출액과 수입액은 전년동월대비 각각 8.8%, 7.3% 줄었지만 시장 예상치는 웃돌았다. 중국 8월 실업률은 5.2%로 전월(5.3%)보다 0.1%포인트 하락하며 고용 상황도 소폭이나마 개선됐다.중국에 대한 투자심리도 회복하는 모습이다.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는 지난달 25일 연중 최저점인 3064.07까지 내려갔다가 이달 15일 3117.74까지 올랐다. 연중 최저 수준(3696.63)을 기록했던 대형주 벤치마크 지수인 CSI 300 지수도 최근 3700선을 회복했다.역내 달러·위안 환율은 지난 8일 7.343위안까지 올라 위안화 약세를 보였으나 15일 7.274위안까지 하락하며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중국 경제가 회복 기미를 보이는 이유는 유동성 완화와 경기 부양책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할 수 있다.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지난달 사실상 기준금리인 1년물 대출우대금리(LPR)를 10bp(1bp=0.01%포인트) 낮춘 바 있다. 15일에는 지급준비율을 25bp 인하했다. 지준율은 은행이 중앙은행에 적립해야 할 현금 준비율을 의미하는데 이를 낮추면 시중에 유동성이 풀리는 효과가 있다.또 부동산 침체에 대응해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일부 인하하고 계약금 조건 기준을 완화하기도 했다. 중국 정부는 첫 주택 구입자가 아니면 최대 80%의 계약금을 내도록 해 사실상 진입장벽을 걸어왔다.중국 국가통계국은 “생산과 공급이 꾸준히 증가하며 시장 수요가 점차 개선되고 전반적인 고용 물가가 안정되고 있다”면서 “국민경제 회복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IMF “구조 개혁 실시해 신뢰 회복해야”올해 중국 경제 성장에 우려의 시각을 보냈던 해외에서도 다시 긍정적인 시각이 나오고 있다. JP모건은 지난달 올해 중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5.0%에서 4.8%로 낮춘 바 있는데 최근 다시 5.0%로 높였다. 호주뉴질랜드은행(ANZ)은 전망치를 기존 4.9%에서 5.1%로 상향 조정했다.중국 정부가 올해 목표로 내세운 경제 성장률은 5.0%인데 이 정도는 달성 가능하다고 본 것이다. 지난달에는 JP모건을 비롯해 모건스탠리(4.7%), 바클레이즈(4.5%) 등이 중국의 5% 성장률에 의문을 표했다.다만 중국 경제가 완연한 회복세를 나타내려면 근본적인 위기인 부동산 문제 등을 해결할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전한다.8월 중국 주요 도시 70개의 신구 주택가격은 전달보다 0.29% 하락하며 두달 연속 내림세를 기록했다. 중국 최대 부동산 개발업체인 비구이위안(컨트리가든)의 채무불이행(디폴트) 우려도 여전하다.로이터는 옥스퍼드 이코노믹스의 중국 이코노미스트인 루이스 루의 말을 인용해 중국 주택 판매는 몇 달 내 순차적으로 회복세를 보이겠지만 부동산 재부양(reflating)까지는 힘들 것이라고 평가했다.결국 지속 가능한 경제 회복을 위해선 더 많은 재정·통화정책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핀포인트자산운용의 즈웨이 장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로이터에 “지준율 인하는 (중국 정부가) 성장을 촉진시키는데 시급하다는 흥미로운 신호”라며 “앞으로 몇 달간 전반적인 수요를 강화하기 위한 추가 정책이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다.국제기구인 국제통화기금(IMF)은 강력한 구조조정을 통한 경제 위기 해소 정책을 권고하기도 했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최근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구조 개혁 없이는 중국의 중기 성장률이 4% 밑으로 떨어질 수 있다”며 “문제가 있는 업체를 구제하기보다는 아파트 완공에 자금을 지원해 부동산 부문에 대한 소비자 신뢰를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2023.09.17 I 이명철 기자
윤준병 "새만금 예산 삭감, 예산 폭거이자 학살"(일문일답)
  • 윤준병 "새만금 예산 삭감, 예산 폭거이자 학살"(일문일답)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원내 부대표이자 전북 지역구 국회의원 중 한 명인 윤준병 의원은 “새만금 예산 삭감이 굉장히 이례적이라고 평가하면서 배경에는 잼버리 실패에 따른 전북도 책임 떠넘기기가 있다”고 봤다. 8월 잼버리 전까지는 기획재정부가 새만금 예산에 대해 별다른 언급을 안했고, 8월말 갑작스럽게 새만금 예산을 삭감했기 때문이다. 지난 12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윤 의원은 “예산 폭거이자 예산 학살”이라고 주장했다. 지난달 29일 한덕수 국무총리는 새만금 기반 시설 건설사업에 대한 새 판을 짠다면서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을 대폭 삭감한다고 밝혔다. 정부가 편성한 예산안에서 새만금 기본계획에 반영된 주요 SOC 10개 사업에는 1479억원이 편성됐다. 예산 심사 과정에서 부처 반영액(6626억원) 중 78%(5147억원)가 삭감된 것이다. 그는 “새만금 예산이 국회 심의 단계로 넘어왔다는 점”을 강조했다. 국회 내에서 예산 심의를 하면서 예전 안대로 복구하도록 노력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윤 의원은 지역(고창·정읍) 숙원사업 중 하나인 노을대교 건설 상황에 대한 부분도 전했다. 2030년 완공 목표로 명품 해상 교량을 만들겠다고 밝혔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윤준병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새만금 예산 삭감이 왜 잼버리와 관련돼 있다고 보는지?△SOC(사회간접자본) 예산 등의 결정은 일련의 절차에 따라 진행된다. 1년에 3번 부처에서 예산을 요구하면 기재부에서 그 내용을 본다. 8월까지 3번이다. 잼버리 이전에 이미 2번의 예산 요구가 있었다. 이때는 기재부가 이의를 달지 않았다. 문제가 없다고 여긴 것이다. 그런데 8월 잼버리 폐막 후 29일 예산안이 학정 됐는데 삭감이 됐다. 통상적이지 않은 경우다. 보통은 이렇다. 두 번의 예산 심의에서 문제를 발견하고 세 번째에서 이를 개선하는 식이다. 세 번째에서 예산이 바뀌려면 앞서 두 번의 심의에서 언급돼야 한다는 얘기다. 첫 번째와 두 번째 예산 심의에 별 말이 없다가 세 번째에서 돌연 삭감된 예는 없다. 원인이 뭘까, 새만금밖에 없다. 잼버리가 사실상 실패로 끝나니까 전북도 책임론이 나왔다. 설령 문제가 있다고 해도 1년 4개월이라는 시간이 있었다. 치유하고 개선하고도 남았을 시간이다. 전 정부, 전북도 탓에 책임을 전가했고, 그 과정에서 SOC 예산을 삭감했다고 추론할 수 밖에 없다. 잼버리 파행의 책임을 전북에 뒤집어 씌우고 새만금 SOC 예산을 80% 삭감했다고 본다. 예산 폭거며 예산 학살이다. -기재부 쪽 공무원들은 어떻게 얘기하나?△이 부분에 대해 얘기를 (기재부 공무원들이) 안 한다. 총리한테 물어보고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대정부 질문을 통해 물어봤다. 상임위에서 현안 질의 통해 물어봤다. 공통적으로 나온 내용은 ‘새만금에 대한 기본 계획, 새 판을 짜는 것’이라고 한다. 말이 안 맞는 부분이다. 새 판 짜는 것? 그럴 수 있다. 헌데 새 판을 짠다면, 그 판이 짜이기 전까지 기존 판은 그대로 있어야 하는 것 아닌가. 그 과정 속에 새 판이 짜여 더 나은 내용으로 보완되어야 하는 것이다. 새 판도 안 나왔으면서 예산부터 깎는다는 게 정상적이지 않다. -대책은 어떻게 세우고 있나? △예산 심의 단계로 넘어왔다. 국회 심의 과정에서 노력해서 예전 요구 내용대로 복원해야 한다. 1차적인 과제다. 장기적으로는 우리 전북인들이 이런 예산 학살에 속지 않게 총선과 대선에서 매운맛을 보여줘야 한다고 본다. 무도한 정권이 무도한 행위를 하지 못하게 막는 게 근본 대책이다. -저번 대선 때 여당이 호남에 꽤 공을 들였다. 이번 예산 삭감이 전북인들 정서에 어떤 영향을 미쳤다고 보나?△선거철이 되면 서진정책이니 해가면서 ‘잘하겠다’고 한다. 일시적으로 좋은 말일 뿐이다. 사탕발림하면서 표를 얻으려고 노력했다. 그러다 결정적일 때는 이렇게 버린다. 이번 일로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의 민낯을 전북인들이 확실히 깨닫게 됐다고 본다. -후쿠시마 오염수도 논란이다. 서해를 접한 전북도 무관치 않아 보인다. △이 건도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된다. 일본이 핵 오염수를 해양에 방류한다면, 어떤 영향이 있을지 인식할 수 있다. 일본 정부가 앞으로 30년 버린다고 했는데, 근본적으로 해결이 안됐다. 원인이 되는 핵이 녹고 있고 핵 오염수는 계속 생기고 있다. 100년까지도 간다. 혹자는 냉각수와 비슷하다고 비유한다. 틀렸다. 냉각수와 질적으로 다르다. 완전하게 걸러져 나와도 삼중 수소가 나온다. 실제 안전벽까지 무너진 상태에서 핵하고 접촉해 나온 물이다. 설사 희색시켰다고 해도 계속 방류하다보면 태평양 내 핵의 총량이 늘어난다. 핵에 오염된다. 그렇게 가다 보면 풍문으로 (수산물) 가격이 하락한다. 어민들에 직접 피해가 전가될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 이런 맥락에서 윤석열 정부의 홍보 정책, 대국민 전략은 어처구니가 없다. 정부가 대응 자체를 안 하니까 민주당 차원에서 국제 기구를 통해 문제를 제기하려고 한다. 국제 연대를 야당 차원에서 하는 것이다. 국민들도 핵 오염수 방류에 75%가 반대한다. 민주당 차원에서 지역 도민들과 협업해 여론을 환기해 나가려고 한다. -공교롭게 한덕수 총리도 전북 출신이다. 책임총리처럼 일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있지 않았나? △지금 모습을 보면 책임총리라고 느껴지나? 전혀 아니다. 윤석열 정부는 지금 총체적 난맥상을 그리고 있다. 민주당이 그쪽에 ‘잘못됐다’고 지적하는 게 13건인가, 그 이상이다. 너무 많아 어느 하나 집중을 못한다. 난맥상이다. 이런 것을 보고 총체적 난국이라고 한다. 이 난국을 타개하려면 내각 총사퇴나 전면 개각이 필요하다고 본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윤준병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대표가 단식 중이다. 여당에서 사람이 좀 와야 하지 않을까? △대표의 건강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많다. 본인 의지는 강한데, 그것에만 맡기면 안된다. 진짜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 된다. 지도부가 나서야 한다. 여당이나 정부가 온다? 그럴 정(情)을 기대도 안 한다. 그게 인간적인 것이긴 한데. 인간적인 정조차 없다. 무도한 정부다. -삭발까지 했는데 여당에서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대통령실 눈치를 보고 있을 뿐이다. 여당이 지금 완전히 대통령 출장소가 돼 있지 않은가. 무능해서 그런 건지, 대통령의 인식 자체가 권위주의적이라서 그런건지. 혹은 이념에 사로잡혀서 그런 건지 알 수 없다. 여당 의원들 자체적으로도 목소리를 못 낸다. 검찰에 약점 잡힌 게 있어서 말을 못하는 것일 수도 있다. 그게 아니면 이해 할 수 없는 행태다. -지역구가 고창·정읍인데, 노을대교 건설 상황은 어떻게 되나? 지역 대규모 사업인데. △노을대교 건설을 통해 명품 해상 교량을 만들자는 취지가 우선이다. 이를 감당할 대형 건설사가 참여할 수 있도록 입찰 방식을 ‘턴키’ 방식으로 했다. 턴키 발주를 했더니 1개 업체가 입찰했다. 광주 업체인데 우리가 기대하는 명품 해상 교량 시공 능력이 확보가 안됐다고 우리는 봤다. 3차 입찰까지 받아봤는데도 업체가 없었다. 입찰 방식을 바꾸게 됐다. 기본 설계는 익산국토관리청에서 하고 기본 설계를 거쳐 시공을 민간에서 하도록 했다. 현재는 기본 설계 중이다. 개통 목표는 2030년이다. -지역 관광 인프라 개선 사업은 어떻게 하는지?△노을대교가 해리까지 온다. 인근 심원하고 붙어 있다. 심원에 종합 레저타운과 테마타운이 들어온다. 300실 규모의 종합 관광호텔이다. 숙소가 생기면 관광 인프라는 나아질 것이다. 동호부터 해변가로 죽 가는 해변길을 명사십리라고 한다. 노을대교가 연결되면 서해안 관광 벨트가 형성된다. 심원 바지락 채취 체험도 더 쉬워질 것이다. 고창군민들의 꿈도 커질 것이다. -고창도 인구소멸 지역이다. 대책은?△인구 문제는 국가 전체적으로 겪고 있다. 출생율이 0.78에서 0.73으로 줄었다고 한다. 농어촌 인구소멸은 말할 수도 없을 정도다. 인구가 줄어드는데 늘게 만든다는 것은 과욕이다. 다만 인구가 줄어드는 추세를 완만하게 만드는 게 기본이다. 일정한 시점이 오면 반등의 기회가 올 것이라고 본다. 한 예로 농지나 바다도 소득원인데, 여기 소득이 도시 근로자 보다 높아지는 경우다. 생활 편의시설이 적다고 했을 때, 이 부분까지 차감해 이익이라고 여길 때 다시 올 것이다. 그 시점이 언제냐가 관건이다. 우리 고창의 경우에는 노을대교가 들어오고 심원에는 종합테마타운이 온다. 고창군 터미널 주변에는 도시재생혁신지구 시범단지가 들어왔다. 성내면에는 통합지원센터가 확정됐다. 여러 가지 희망적인 내용을 심덕섭 고창군수가 1년 안에 다 했다. 그 내용만 잘 녹여내도 고창의 경쟁력은 차근차근 올라갈 것이다. 잘 알려진 것처럼 수박이나 메론, 복분자 같은 농산물, 풍천장어 등이 튼튼하게 지역 경제를 받쳐주고 있다. 다른 지역보다 꽤 경쟁력 있는 군으로 발전하고 있다. -석달 전 지역 보건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상황은 어떤지?△의료업계가 반발하고 있다. 지역에서는 의사가 없다. 열악한 환경이다. 그러면 의사 수를 늘려야 한다. 자기들이 해야 할 책무는 하지 않으면서 반대만 한다. 이거라도 해보자고 하는데 싫다고 한다. 100% 이기주의라고 본다. 법안 내용은 ‘의사가 없다면 보건지소나 진료소에 있는 간호사가 ‘일반 의료행위’가 아니라 제한된 범위 내에서 ‘제한된 의료행위’를 하자’는 것이다. 그래야 보건지소나 진료소가 기능을 하지 않나. 의사도 없는데 마냥 보건지소를 문 닫게 할 수는 없다. 이런 내용이 담긴 법안이다.
2023.09.17 I 김유성 기자
제네시스, 글로벌 누적 판매 100만대 넘겨..‘럭셔리 브랜드’ 우뚝
  • 제네시스, 글로벌 누적 판매 100만대 넘겨..‘럭셔리 브랜드’ 우뚝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제네시스 브랜드가 글로벌 누적 판매 100만대를 돌파했다. 지난 2015년 국내 최초 럭셔리 차량 브랜드로 탄생한 지 7년 10개월만이다. ‘한국산 럭셔리 브랜드’ 차량이 전 세계적인 인정과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제네시스는 이에 부응하기 위해 전동화 전환, 차종 확대 등을 통해 지속 가능한 럭셔리 브랜드로서 고객들과 접점을 늘려 나가겠다는 계획이다.17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제네시스는 브랜드 출범 이후 올해 8월까지 누적 판매량 100만8804대를 기록했다. 국내에서는 69만177대를, 해외에서는 31만8627대를 각각 판매했다.연간 판매량도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 2020년 제네시스는 13만2450대를 팔아 처음으로 글로벌 연간 판매 10만대를 넘겼다. 이어 2021년 20만1415대, 2022년 21만5128대에 이어 올해 8월까지 15만4035대를 팔아치우며 판매량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제네시스 G90. (사진=제네시스)제네시스는 지난 2015년 11월 G90(당시 EQ900)을 처음으로 출시하며 럭셔리 차량 브랜드로서 첫발을 디뎠다. 이어 제네시스는 ‘역동적인 우아함’(Athletic Elegance)이라는 디자인 철학을 바탕으로 대담한 디자인을 갖춘 차종 라인업을 구축해 갔다.G70·G80·GV70·GV80 등 세단,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전기차 등을 연이어 선보이면서다. 현재 제네시스 차량은 세단 5종, SUV 2종, 전기차 3종 등 총 10종이다.제네시스 차종 중 가장 많이 판매된 모델은 지난 2016년 출시한 G80으로 전동화 모델을 포함해 전 세계에서 총 39만738대 팔렸다. 브랜드가 내놓은 첫 번째 SUV인 GV80을 비롯해 중형 SUV GV70도 각각 누적 판매 17만3882대, 16만965대를 기록했다.글로벌 시장 진출도 활발했다. 제네시스는 미국, 유럽, 중국, 중동, 호주 등 17개 시장에 진출해 있다.제네시스는 세계 곳곳에 브랜드 경험 공간을 마련해 다양한 차종을 체험하고, 차량 큐레이션을 통한 품격과 가치도 전하고 있다. 현재 글로벌 50곳에 제네시스 스튜디오, 제네시스 라운지, 제네시스 하우스 등 다양한 형태의 브랜드 경험 공간을 구축해 관리 중이다.한국에서는 △제네시스 강남 △제네시스 수지 △제네시스 스튜디오 하남 △제네시스 스튜디오 안성 등을 운영 중이며, 미국, 유럽, 중국, 호주 등 해외 주요 지역에서도 제네시스 스튜디오 등을 마련해 고객들과 만나고 있다.제네시스 G80. (사진=제네시스)제네시스는 향후 ‘고객이 가장 원하는 럭셔리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구상이다. 지난 2021년 9월 발표한 전동화 브랜드 비전에 발맞춰 2025년 이후 모든 신차를 전기차로 출시하는 것이 대표적이다.이를 위해 제네시스는 전기차 생산지를 다변화한다. 북미 시장 공략을 위해 현재 GV70 전동화 모델을 생산 중인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을 비롯해, 2025년 완공 예정인 HMGMA 신공장에서도 신규 플랫폼이 적용된 전용 전기차를 생산한다.중장기적으로는 글로벌 수요에 따라 현지 정부 정책, 부품 인프라 현황, 글로벌 전략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 최적의 전기차 생산 방안도 검토한다. 동시에 생산 공정을 포함한 브랜드 모든 가치사슬에서 탄소 중립 달성 목표도 구체화한다.제네시스 GV80. (사진=제네시스)우수한 상품성을 갖춘 신차 출시 계획도 있다. 우선 연내 GV80 상품성 개선모델·GV80 쿠페를 출시한다. 또 향후에는 기존에 없던 새로운 차급의 신차도 추가해 라인업의 완성도를 높인다.브랜드 경험 공간을 전세계 곳곳에 확충하고 더 많은 고객에게 ‘손님’ 철학을 기반으로 하는 제네시스의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하는 것도 구상 중 하나다.‘대담한 헌신’(Audacious Commitment)에 기반한 골프 마케팅도 지속한다. 제네시스는 지난 2016년 한국 남자 골프에서 KPGA 투어 최초로 포인트 상금 제도인 ‘제네시스 포인트’를 도입하고 7년째 타이틀 스폰서로서 제네시스 챔피언십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해외에서는 타이틀 스폰서로 2017년 PGA 투어 ‘제네시스 오픈’을 열었고, 이어 PGA 지정 특급 대회 17개 중 하나인 2020년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로 승격했다.향후 제네시스는 판매 시장 및 라인업 확대에 발맞춰 글로벌 골프 플랫폼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송민규 제네시스사업본부장 부사장은 “제네시스는 출범 이후 고객을 위해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창조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왔으며, 그 여정 속에서 의미 있는 성장을 기록했다”며 “세상에 없던 제네시스만의 특별한 럭셔리 경험들을 계속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09.17 I 이다원 기자
철광석 가격 반등 수혜주 ‘이곳’…서학개미 주목
  • 철광석 가격 반등 수혜주 ‘이곳’…서학개미 주목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브라질 채광 기업 발레가 올해 2분기 실적이 전분기 대비 개선됐다. 철광석 가격 약세에도 우기로 중단됐던 공장의 생산이 재개되면서다. 증권가에선 올 3분기부터 철광석 가격 상승에 따라 수익성 개선이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비철금속 사업부 지분 매각을 통한 니켈 경쟁력 강화도 기대된다고 짚었다. 발레 본사 전경. (사진=로이터)박성봉 하나증권 연구원은 16일 “올해 2분기 발레의 매출액은 96억5000만달러로 전분기 대비 14.4%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31억900만달러로 전분기보다 5.9% 늘었다”고 밝혔다. 브라질 북부 지역의 우기로 일시적으로 중단했던 공장들의 생산이 재개되며 2분기 철광석 생산량이 6.3% 증가한 7874만t(톤)을 기록한 덕에 실적이 개선됐다는 분석이다. 다만 철광석 기준가격의 약세와 펠릿 프리미엄 축소 영향으로 t당 판매가격은 전분기 대비 9.3% 하락한 98.5달러에 그쳤다. 니켈 사업부는 호주 제련시설 유지 보수로 생산량이 전분기대비 10% 감소한 3.7만t을 기록한 반면, 1분기 재고 물량 소진에 힘입어 판매량은 0.5% 늘어난 4만t으로 증가했다. 구리 생산량은 7만8000t으로 주요 생산라인인 소세고(Sossego) 제련소와 살로보(Salobo) 공장에서 양산이 본격화되며 전분기보다 17.6% 큰 폭 늘었다.3분기에는 철광석 가격 상승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는 평가다. 중국 철광석 수입가격은 5월 말 t당 100달러를 바닥으로 9월 120달러 수준까지 상승했다. 당국의 감산 명령에도 중국 1~7월 조강생산량이 6억2000만t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한 가운데, 중국 내 생산 차질로 철광석 재고는 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철광석 수입이 증가하며 8월 누적 철광석 수입 규모는 전년 대비 7.3% 늘어난 7억7000만t을 달성했으며, 여름철에는 중국 정부의 각종 부동산 규제 완화 정책 발표로 철강 수요 회복 기대감이 커져 가격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비철금속 사업부 지분 매각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았다. 발레는 지난해 10월 전기차 시장에서 주요 공급업체가 되는 것을 목표로 비철금속 사업부문 분리를 발표했다. 지난 7월 해당 법인 지분 13%를 사우디 컨소시엄에 매각하기로 합의했다. 매각을 통해 조달한 34억달러를 활용해 구리 35만t, 니켈 17만5000t 생산 체제를 오는 2030년까지 각각 연산 90만t, 30만t으로 확대할 계획이다.니켈 사업 경쟁력 강화가 예상된다고 짚었다. 박 연구원은 “8월엔 중국화유코발트와 습식제련(HPAL) 니켈 플랜트 건설을 위한 협력 계약도 체결했다”며 “해당 프로젝트 완공 시, 인도네시아에서 연간 6만t의 니켈 가공품, 5000t 코발트를 양산하여 포드를 비롯한 전기차 배터리사에 공급할 예정”이라고 분석했다.
2023.09.16 I 김응태 기자
시몬스 침대, 시몬스 맨션 전주완산점 오픈
  • 시몬스 침대, 시몬스 맨션 전주완산점 오픈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시몬스 침대는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에 ‘시몬스 맨션 전주완산점’을 오픈했다고 15일 밝혔다.(사진=시몬스 침대)시몬스 침대에 따르면 시몬스 맨션 전주완산점은 삼성스토어 서전주점, LG전자베스트샵 서전주점 등 대형 가전 매장은 물론 전주효천우미린더퍼스트와 전주효천대방노블랜드에코파크 등 1000세대가 넘는 주거 단지가 밀집한 핵심 상권에 자리했다. 서전주 IC, 호남고속도로 등 전주와 주변 지역을 잇는 우수한 교통망을 갖춰 전주의 수요는 물론 익산, 김제, 정읍, 완주 등 주변 지역 고객 수요까지 폭넓게 흡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매장에서는 대표 매트리스 컬렉션 ‘뷰티레스트(Beautyrest)’의 인기 모델이자 국민 혼수침대로 유명한 ‘젤몬(Zalmon)’, ‘윌리엄(William)’, ‘에디슨(Edison)’, ‘헨리(Henry)’ 등 다채로운 모델을 경험할 수 있다. 감각적인 침대 프레임 ’아를라(Arla)‘, ‘솔레이(Soley)’ 등과 더불어 라이프스타일 컬렉션 ’케노샤‘의 퍼니처와 베딩 등 시몬스 제품으로만 이뤄진 침실 스타일링인 ’시몬스 룩‘도 만나볼 수 있다.뷰티레스트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한정판으로 출시한 ‘뷰티레스트 1925’ 체험도 가능하다. 해당 제품이 판매될 때마다 소비자가격의 5%가 2025년 완공 예정인 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센터 리모델링 기금으로 자동 기부된다.시몬스 침대는 시몬스 맨션 전주완산점 오픈 기념 할인 행사와 함께 구매 고객 대상 풍성한 사은품 증정 이벤트를 실시한다. 사은품은 구매 금액 별로 상이하며, 한정 수량으로 조기 소진될 수 있다.‘안심침대 프로모션’도 중복 적용 가능하다. 안심침대 프로모션은 △특정 매트리스 최대 20% 할인 △신제품 프레임과 룸세트, 베딩 제품 10% 할인 △특정 침대 프레임 및 룸세트, 퍼니처 30% 할인 △특정 금액 이상 구매 시 사은품 선착순 증정 등이다.
2023.09.15 I 함지현 기자
남양주 '평내체육문화시설' 착공 초읽기…2025년말 완공 목표
  • 남양주 '평내체육문화시설' 착공 초읽기…2025년말 완공 목표
  • [남양주=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남양주 평내호평지역 주민들의 체육·문화 수요 대응을 위해 건립하는 평내체육문화시설 건립이 초읽기에 들어갔다.15일 경기 남양주시에 따르면 ‘평내체육문화시설’은 총사업비 377억 원을 투입해 평내동 598 일원에 지하 2층, 지상 2층에 연면적 1만1503㎡ 규모로 건립을 추진중이다.평내체육문화시설.(조감도=남양주시 제공)이번 사업은 민선 8기 문화분야의 공약사업인 ‘종목별 생활체육시설 확충 및 운영지원 확대’의 일환으로 건립하며 수영장(길이 25m, 6레인)·유아풀(25m, 2레인)·아쿠아로빅 전용 공간과 다목적 실내체육관· 문화교실 등 주민편의를 위한 다양한 공간이 들어선다.이를 위해 시는 지난 2015년 부지를 확보한데 이어 3월 행안부의 중앙투자심사를 조건부 통과했다.이어 시는 △경기도 건설기술심의(6월) △공사기간 적정성 검토 기술자문위원회 심의(7월) △건축허가 및 조달청 공사원가 사전검토(8월)를 마치고 이번달 중 시공사 및 건설사업 관리자 선정 절차를 거쳐 착공해 2025년 말께 완공한다는 계획이다.주광덕 시장은 “지역 주민들의 건강한 체육·문화 활동을 위해 사업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문화생활에 대한 시민들의 욕구를 충족할 수 있도록 다양한 커뮤니티와 체육 활동을 할 수 있는 생활체육시설을 확충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9.15 I 정재훈 기자
충남 서해안에 최대 복합관광단지 조성 첫 삽
  • 충남 서해안에 최대 복합관광단지 조성 첫 삽
  • 김태흠 충남지사(왼쪽 3번째)와 서준혁 소노인터내셔널 회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15일 충남 보령 원산도 오봉산해수욕장 일원에서 소노호텔앤리조트 원산도 관광단지 기공식이 열리고 있다. (사진=충남도 제공)[보령=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서해안 최대 복합관광단지로 충남의 바다를 세계인이 찾는 사계절 명품 공간으로 탈바꿈시킬 ‘소노호텔앤리조트 원산도 관광단지’가 마침내 첫 삽을 떴다. 충남도에 따르면 소노인터내셔널은 15일 충남 보령 원산도 오봉산해수욕장 일원에서 소노호텔앤리조트 원산도 관광단지 기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공식에는 김태흠 지사와 박춘희 대명소노그룹 회장, 서준혁 소노인터내셔널 회장, 김동일 보령시장, 지역 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소노호텔앤리조트 원산도 관광단지는 2028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업 면적은 96만 6521㎡이며, 객실 수는 1500여개다. 소노인터내셔널은 이 관광단지가 “서해안 최대이자, 국내 최고 수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건축물은 원산도가 가진 천혜의 자연 환경에 고급스럽고 현대적인 감각의 핀란드식 목조 건축 양식을 접목해 짓는다. 객실은 대명소노그룹 최초로 6성급 최고 시설을 갖춘 ‘더 벙커스’와 테라스에서 바다를 감상할 수 있는 ‘브레이커 힐스’, 숲 속 통나무 집과 같은 ‘포레스트 오브 갤럭시’ 등으로 꾸민다. 또 서해안의 황금빛 낙조를 한눈에 담을 수 있는 힐탑 레스토랑과 인피니티 풀도 관광단지에 담아낸다.소노인터내셔널은 이 일대에 스포츠 복합 시설, 마리나 등 다양한 해양레포츠 체험 시설 도입도 계획 중이다. 서준혁 회장은 “지금껏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유일무이한 최고 관광단지를 건설하겠다. 1일 최대 1만 명 이상이 즐길 수 있는 매머드급 리조트로, 서해안의 구심점 역할을 훌륭히 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태흠 지사는 관광단지 착공에 대한 축하의 뜻을 전한 뒤 “충남은 원산도 등 5개 섬에 글로벌 해양레저관광도시를 만들 것”이라며 “내년부터 1000억원을 투자해 원산도와 삽시도를 연결하는 해양관광케이블카 공사에 착수하고, 2026년도까지는 원산도에 400억원을 투입해 해양레저센터를 건립하겠다”고 말했다. 충남도는 원산도 일대 5개 섬을 환황해 대표 해양 명소로 조성하기 위해 베이밸리 메가시티의 한 축인 서해안 국제해양레저 관광벨트 구축의 일환으로 ‘글로벌 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 계획’을 수립해 추진 중이다. 소노호텔앤리조트 원산도 관광단지는 2030년까지 9년 동안 민간 투자를 포함해 총 1조 1200억여원을 투입한다는 글로벌 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 계획의 핵심 민간 사업이다.
2023.09.15 I 박진환 기자
HD현대에너지솔루션, 아프리카서 422억원 규모 태양광 모듈 수주
  • HD현대에너지솔루션, 아프리카서 422억원 규모 태양광 모듈 수주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HD현대의 태양광 부문 계열사인 HD현대에너지솔루션이 아프리카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미국 애리조나주에 설치된 HD현대에너지솔루션의 고출력 태양광 모듈의 모습 사진=HD현대에너지솔루션HD현대에너지솔루션은 14일 포르투갈 MCA와 130MW 규모의 태양광 모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총 수주 금액은 422억 원이다.이번 계약에 따라 HD현대에너지솔루션은 2024년 2월까지 MCA에 태양광 모듈 20만여 장을 공급하고, MCA는 해당 제품을 약 300MW 규모 태양광 발전단지 조성 사업(Solar II 프로젝트)에 사용할 예정이다.해당 사업은 앙골라 지역 60개 마을 약 20만 가구에 전기를 공급하는 프로젝트로, 앙골라 정부가 주도해 2025년 말 완공된다. 이번에 수주한 130MW 규모 태양광 모듈은 1단계 사업으로, 총 170MW 규모의 2, 3단계 사업은 2024년과 2025년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앞서 HD현대에너지솔루션은 지난 5월에도 MCA와 22MW 규모의 태양광 모듈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HD현대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지속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고효율·고품질 모듈을 생산하고 있다”며, “HD현대에너지솔루션이 가진 기술력을 바탕으로 미국, 유럽, 호주 등 기존시장뿐만 아니라 아프리카 등 신흥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하겠다”고 말했다.한편, HD현대에너지솔루션은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는 초고효율 이종접합 기술(HJT) 태양광 모듈을 개발하며 차세대 태양광 시장 선점에 속도를 내고 있다. N타입 웨이퍼를 사용해 태양전지와 모듈을 만드는 전하선택형 태양전지(TOPCon) 연구 개발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이종접합 기술(HJT, Hetero-junction Technology)은 실리콘 원자가 규칙적으로 배열되어있는 단결정 실리콘에 비정질(非晶質) 실리콘을 코팅해 재결합한 방식으로 단위면적당 발전량이 가장 많아 도심 고층 빌딩이나 전기차 등 태양광 면적이 한정된 경우에도 활용성이 높다.
2023.09.15 I 김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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