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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시젼바이오, 제2공장 착공...생산능력 1.4배↑
  • 프리시젼바이오, 제2공장 착공...생산능력 1.4배↑
  • 프리시젼바이오 제2공장 입면도(자료=프리시젼바이오)[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체외진단 전문기업 프리시젼바이오(335810)가 임상화학 제품의 본격적 판매에 대비해 생산능력(CAPA) 확보에 나섰다. 프리시젼바이오는 내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본사가 위치한 대전시 대덕테크노벨리 내에 2개동 연면적 900평 규모의 제2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제2 공장의 임상화학 카트리지 생산능력은 연 260만개로 기존 180만개 대비 145% 수준이다.프리시젼바이오는 지난 7월 글로벌 동물진단기업인 안텍사와 1182억원 규모의 동물용 임상화학 검사기 및 카트리지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북미 진단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 데 이어 이탈리아 약국 자가진단 시장에 진출하는 등 임상화학 제품의 글로벌 판매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프리시젼바이오는 생산시설 최적화를 통해 본격적인 외형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김한신 프리시젼바이오 대표는 “제2공장 건설은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에 접어들면서 코로나19 진단 외 진단제품 수요가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돼 증가하는 글로벌 수요에 대한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며 “동물용 임상화학 제품의 북미 시장 진입이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내년을 대비하고 사람용 임상화학 제품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허가 추진을 차질없이 진행하여 지속적인 성장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프리시젼바이오 관계자는 “판매량 확대를 지속적으로 확인해가면서 제2공장에 2단계로 나눠 순차적으로 생산설비를 도입할 계획”이라며 “내년 하반기에는 제1공장 180만개, 제2공장 120만개로 연 300만개 생산능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판매 수량이 확대될 경우 제2공장에 140만개 생산설비를 추가해 최대 연 440만개까지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프리시젼바이오는 지난 4월 면역진단 제품의 일본 진출에 이어 7월 임상화학 북미시장 진출, 9월 이탈리아 임상화학 자가진단 시장 진출 등을 연이어 달성했다. 하반기부터는 만성질환 진단 및 치료를 통합해 시너지를 창출하는 디지털치료제 사업 진출을 선언했다.
2022.11.07 I 나은경 기자
반도체 꺾였지만…주성엔지니어링 실적 여전히 '쑥쑥'
  • 반도체 꺾였지만…주성엔지니어링 실적 여전히 '쑥쑥'
  •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반도체 장비에 주력하는 주성엔지니어링(036930)이 반도체 시황이 하강 국면에 접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실적 상승세를 이어가며 주목을 받고 있다.주성엔지니어링은 올해 3분기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액이 전년 동기 884억원보다 19.0% 증가한 1052억원이었다고 7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38억원에서 306억원으로 28.9% 늘어났다. 영업이익률은 30%에 육박했다.주성엔지니어링은 올해 3분기 누적 실적으로 봤을 때 지난해 기록한 연간 실적을 뛰어넘을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주성엔지니어링은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이 전년 동기 2360억원보다 40.3% 증가한 3311억원이었다. 이는 전년 연간 실적 3773억원의 88%에 달하는 수준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19억원에서 959억원으로 84.8% 늘어났다.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올 하반기 들어서도 반도체 장비뿐 아니라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태양광 장비 수주와 함께 납품이 원활히 이뤄지고 있다”며 “올해 4분기에도 이같은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주성엔지니어링은 SK하이닉스와 지난 2월 152억원, 5월 303억원 규모로 반도체 장비를 공급하기로 계약했다.반도체 장비뿐만 아니라 OLED 장비에서도 수주가 이어졌다. ‘올레드’라고도 불리는 OLED는 별도로 광원이 필요한 LCD(액정표시장치)와 달리 스스로 빛을 내는 자발광 디스플레이다. 이런 이유로 LCD보다 두께를 얇게 할 수 있으며 기판을 유리 대신 플라스틱으로 활용할 경우 휘어지는 특성(폴더블)까지 있다. 이와 관련, 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2월 LG디스플레이와 409억원에 OLED 장비를 공급하기로 했다.태양광 장비 사업도 주목할 만하다. 주성엔지니어링은 지난해 9월 유럽 업체와 471억원 규모로 태양전지 장비 납품 계약을 체결했다. 관련 매출은 장비 납품이 이뤄지는 내년 2분기쯤 반영될 예정이다. 주성엔지니어링은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과 발전전환효율(빛을 받아 전기로 바꾸는 효율) 35% 이상 ‘탠덤’ 태양전지 공동개발 협약을 체결하는 등 최근 태양광 장비 사업에도 힘을 쏟고 있다.이 관계자는 “국내외 경기가 침체했지만 친환경 트렌드에 따라 태양광 시장은 계속 성장할 것”이라며 “반도체와 OLED에 이어 태양광 장비 사업에서도 성과가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주성엔지니어링은 400억원 이상을 투입, 경기 광주 본사 내 공장(광주캠퍼스) 증설을 마무리한 뒤 최근 가동에 들어갔다. 지난해 4월 착공한 광주 캠퍼스는 이번 완공을 통해 연면적 2만 925㎡(약 6330평)에 지상 4층 규모로 지어졌다. 주성엔지니어링은 광주캠퍼스를 통해 장비 생산 효율성을 높여 중장기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진다는 전략이다.주성엔지니어링이 신축한 광주캠퍼스 전경 (제공=주성엔지니어링)
2022.11.07 I 강경래 기자
韓·日·EU "美 IRA 바꿔라" 공식문서 전달…보복조치 경고도 나와
  • 韓·日·EU "美 IRA 바꿔라" 공식문서 전달…보복조치 경고도 나와
  •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2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30차 통상추진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산업부)[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우리나라를 비롯한 일본, 유럽연합(EU)이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과 관련 불만을 토로하는 공식 문서를 전달했다. 우리나라는 친환경 자동차 세액공제 시행 시기를 3년 유예해달라고 제안했고 EU는 세계무역기구(WTO) 규정 위반이라며 보복 조치 가능성도 열어뒀다. 산업통상자원부는 4일 IRA 청정에너지 관련 세액공제에 대한 정부 의견서를 미국 당국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미국 정부가 지난 달 IRA 세부 규정 마련을 위해 이달 4일까지 의견을 받는다고 공지했기 때문이다. 산업부는 미국 투자가 예정된 자동차 기업에 대해선 친환경차 세액 공제 관련 요건을 3년간 유예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이는 현대차 조지아 전기차 공장이 2025년 완공된다는 점을 감안한 것이다. 또 정부는 중국 등 비우호국 광물 및 부품 비중 제한도 완화해줄 것을 제안했다. 일부 조립 공정을 북미(미국·캐나다·멕시코)에서 진행하더라도 ‘최종 조립’을 북미에서 진행한 것으로 해석해달라고 요청했다. 현 IRA법에는 북미에서 조립된 친환경차만 7500만달러, 약 1000만원의 세액공제 대상 차종에 포함된다. 안덕근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은 3일(현지시간) 존 포데스타 미국 백악관 국가기후보좌관과 화상 면담을 하고 우리측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줄 것으로 요청하기도 했다.일본, 유럽도 미국 IRA법에 반발해 공문을 보냈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미 재무부에 제출한 문서에서 “IRA 내 전기차 차별 조항은 동맹국과 협력해 탄력적인 공급망을 구축하려는 일본, 미국 정부간 공동 정책에 배치된다”며 “일본 자동차 업체들이 미국 내 추가 투자를 망설일 가능성이 있다”고 반발했다. 유럽은 더 강경한 입장을 취했다. EU는 IRA의 9가지 세액공제 조항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고 그 중 일부는 WTO규정을 명백히 위반한다고 밝혔다. 특히 “미국의 조치가 호혜적 또는 보복적 조치로 이어질 수 있는 긴장을 만들 위험이 있다”며 보복 조치 가능성도 언급했다. 미국 내에선 8일(현지시간) 중간선거를 앞두고 IRA법 시행과 관련 주요국의 반발에 대응해야 한다는 기류가 형성되고 있다. 미국 정부와 의회는 4일 전기차 보조금 차별 문제와 관련 태스크포스(TF)를 열었다는 외신 보도도 나왔다. 중간선거에서 우위를 점할 것으로 예상되는 공화당 측에선 IRA법 개정 가능성을 밝혀왔지만 공화당 측이 승리하더라도 이미 시행된 법이 개정되려면 쉽진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2022.11.06 I 최정희 기자
"구리포천고속도로 통행료 인하해야…일산대교 무료화와 같은 상황"
  • "구리포천고속도로 통행료 인하해야…일산대교 무료화와 같은 상황"
  •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구리포천고속도로의 통행료 인하를 위해 경기도가 행정적 지원을 펼쳐야 한다는 지적이 또다시 제기됐다.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소속 오석규 의원(민·의정부4)은 지난 4일 열린 건설국에 대한 2022년 행정사무감사에서 구리포천고속도로 통행료 인하를 위해 도 차원의 대응을 요구했다고 6일 밝혔다.오석규 의원.(사진=경기도의회 제공)도에 따르면 구리포천고속도로는 서울북부고속도로가 운영하는 민자고속도로로 세종포천고속도로의 1단계 구간이다.지난 2017년 6월 30일 개통했으며 세종-구리 구간은 한국도로공사의 재정사업으로 2024년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중에 있다.그동안 구리포천고속도로는 지난 2019년 한차례 통행료 인하됐다.하지만 같은 민자도로인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북부구간의 의정부IC~일산IC까지(26.3㎞)는 ㎞당 68.4원인 반면 구리포천고속도로 동의정부IC에서 포천IC(21.68㎞)까지는 ㎞당 106.1원인 것으로 나타났다.오석규 의원은 “‘경기도민의 교통기본권 보장과 경기서북부 도민의 차별적 통행료 문제 개선’을 명목으로 일산대교 무료화를 추진하고 있는데 대체 교통수단이 부족해 통행료가 비싸도 이용할 수 밖에 없는 경기중북부 도민들의 교통기본권 보장과 차별적 통행료 문제도 개선해야 한다”며 “개통 당시부터 과도한 통행료로 주민들에게 부담이 큰 구리포천고속도로의 통행료가 합리적인 수준으로 인하될 수 있도록 경기도 차원에서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오 의원의 이같은 질의에 대해 방현하 도 건설국장은 “구리포천고속도로 통행료를 인하할 수 있도록 국토부와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2022.11.06 I 정재훈 기자
'소똥 피하려다 당한 변'…의암호 나룻배 전복 참사
  • '소똥 피하려다 당한 변'…의암호 나룻배 전복 참사[그해 오늘]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1970년 11월5일 강원 춘성군(현 춘천시) 의암호를 운항하던 나룻배 금산2호가 전복했다. 배는 춘천시와 춘성군을 왕복하는 선박이었다. 항로 중간 기착지 중도(中島·춘천시를 지나는 북한강 한복판에 있는 섬)를 찍고 막 출발하는데 사고가 발생했다.춘천시 중도는 상중도와 하중도로 나뉜다. 사진의 하중도는 춘천대교를 통해 춘천시내로 연결된다. 1970년 11월 나룻배 전복 사고는 하중도에서 발생했다. 레고랜드가 들어서기 전 하중도 모습.(사진=연합뉴스)사고 원인으로는 배에 타고 있던 소 세 마리가 지목됐다. 승객 틈에 낀 소들은 배가 떠나자 갑자기 배설을 시작했다. 이걸 피하려던 승객이 배의 한쪽으로 몰리자 소도 그 방향으로 쏠렸다. 배는 금세 평행을 잃고 기울더니 전복했다. 이로써 승객 59명과 소 세 마리가 호수에 빠졌다.구조 신고를 접수한 구조 당국은 대대적인 인력을 투입했다. 경찰관 200여 명과 예비군 100여 명을 동원하고 군용 보트와 미군 헬리콥터를 투입했다. 민간 선박도 구조에 합류했다. 구조작업은 배가 뒤집힌 지(오후 2시10분) 2시간여 만에 끝났다. 구조 결과는 참담했다. 승객 31명이 익사했다. 함께 탔던 소 세 마리도 숨이 끊겼다.희생자 가운데 상당수인 24명이 여성이었다. 승객 대부분이 김장을 앞두고 중도로 밭일을 떠난 부녀자였던 탓에 피해자가 많았다. 현장을 자력으로 탈출하기에 힘이 달린 측면도 있었다. 이들은 품삯으로 시래기와 무를 받아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었다. 사고 현장은 뭍에서 2~3m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이었다. 문제는 육지와 거리가 아니라 배를 감싼 천막이었다. 천막 앞쪽에 앉았던 승객들은 뒤집히면서 거기에 갇혀 빠져나오지 못했다. 수온이 내린 차가운 호수에 빠진 것도 악재였다.소와 사람이 한데 배에 탄 연유에 이목이 쏠렸다. 당시 도선업 단속법(현 유선 및 도선업법)은 선주가 승선 또는 선적을 제한할 수 있는 대상을 정하고 있다. 개중에 하나가 ‘승객에게 불쾌감을 주거나 위해를 끼칠 우려가 있는 물건’이었다. 관계 당국과 법조계는 소가 여기에 해당한다고 봤다. 이런 터에 격리 시설이 없으면 소를 태우지 못하는 게 일반적이었다. 생존자 증언을 종합하면 배는 사고가 나기 전부터 소 배설물로 지저분해서 승객이 불편을 겪었다고 한다.지방은 사정이 달랐다. 사고가 발생한 지역 춘성군은 소를 배에 태울 수 있는 자체 조례를 마련하고 있었다. 소는 지역민에게 가족과 같았다. 배가 기착한 중도에는 주민 350명이 소에 기대어 살고 있었다. 당시 소는 기계식 농기계를 대신해 농사를 짓는 데 필수적인 존재였다. 이런 소를 불쾌와 위해를 끼치는 대상으로 치는 것은 지역감정과 온도 차가 있었다.의암댐이 1967년 7월 완공하면서 그전까지 뭍이었던 중도는 섬이 됐다. 의암댐 모습.(사진=춘천시)과적도 원인으로 지목됐다. 해당 선박은 정원이 90명이어서 승객수만 두고 보면 적정 수준이었다. 그러나 함께 탄 소를 비롯해 농기계와 농작물 무게를 고려하면 적량을 초과했던 것으로 보였다. 섬과 육지를 잇는 유일한 배라서 실을 수 있는 생필품은 우선 싣고 보는 게 일상이었다. 먹고사는 문제가 달렸기에 과적 단속도 느슨하게 이뤄졌다고 한다. 만연했던 안전불감증도 일을 키웠다. 배에는 제대로 된 구명조끼 한 벌이 없었다.중도는 애초 섬이 아니었다. 춘천 시내까지 육지로 난 길이 있었다. 의암댐(1967년 7월 완공)이 들어서면서 중도 주변으로 물이 찼다. 의암호가 형성됐고 중도는 섬이 됐다. 중도 주민은 배에 기대에 육지를 오갈 수밖에 없었다. 중도를 춘천시와 잇는 춘천대교는 2018년 1월 완공했다.춘성군은 1995년 춘천군으로 개칭하고, 1995년 춘천시에 편입됐다. 중도는 현재 춘천시 중도동으로 자리한다. 당시 사고가 발생한 지점은 지금의 하중도 선착장 인근이다. 현재 중도에는 레고랜드가 들어서 있다.
2022.11.05 I 전재욱 기자
알에스오토메이션, 로크웰-美현대차공장'자동화 설비 계약' 모션제어기 납품 '...
  • [특징주]알에스오토메이션, 로크웰-美현대차공장'자동화 설비 계약' 모션제어기 납품 '...
  • [이데일리TV 이지은 기자] 알에스오토메이션(140670)의 주가가 오름세다. 美 현대차 공장이 로크웰과 자동화 설비계약을 체결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알에스오토메이션은 로봇모션 제어 전문 기업으로 지난 2021년 로크울과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지난 3월 오는 2026년까지 총 5년간 630억 규모의 스마트모션 제어기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4일 오후 1시37분 알에스오토메이션은 전일보다 5.6% 상승한 1만3200원에 거래 중이다.4일 관련업계와 글로벌 매체 더비지니스저널(THE BUSINESS JOURNALS)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미국 조지아 전기차 공장의 조기 완공을 목표로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부지 정지작업을 마치고 미국 산업 자동화 및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전문기업인 로크웰 오토메이션과 자동화 설비 계약을 체결했다.한편 알에스오토메이션은 로봇 모션 제어 및 에너지 제어 장치를 제품군으로 보유한 국내 유일의 기업이다. 알에스오토메이션이 제공하는 모션제어기 및 드라이브 제품은 4차 산업혁명 및 이의 근간이 되는 IoT, 로봇, 스마트 팩토리 등의 핵심 장치다.알에스오토메이션은 2021년 로크웰사와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지난 3월에는 630억 규모의 차세대 스마트모션제어기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알에스오토메이션이 로크웰사 관련주로 떠오르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린 것으로 풀이된다.
2022.11.04 I 이지은 기자
중국, 우주 실험실 '멍톈' 3명 진입…"원숭이 번식 실험 추진"
  • 중국, 우주 실험실 '멍톈' 3명 진입…"원숭이 번식 실험 추진"
  •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중국 우주인 3명이 독자 우주정거장 건설을 위한 실험실 모듈 ‘멍톈’(夢天) 안으로 진입에 성공했다. 중국은 톈궁에서 원숭이 번식 실험을 계획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CCTV중국 관영 중국중앙(CC)TV에 따르면 3일 오후 3시 12분(현지시간) 중국 우주인 3명은 ‘멍톈’ 안으로 들어갔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파란색 작업복을 입은 3명의 우주인들이 멍톈안으로 차례로 들어와 인사를 하고 물자를 살피기도 했다. 중국 유인우주국은 지난달 31일 오후 하이난 원창 우주 발사장에서 멍톈을 운반 로켓인 창정-5 야오-4호에 실어 발사했다. 로켓 발사 약 15분 뒤 멍톈과 로켓은 성공적으로 분리돼 예정된 궤도에 진입했다. 이어 13시간의 도킹 과정을 거쳐 1일 중국이 건설중인 우주정거장 ‘톈궁’과 도킹하는데 성공했다.중국의 ‘우주굴기’ 상징인 톈궁은 핵심 모듈 ‘톈허’(天和)를 중심으로 양쪽에 두 개의 실험실 모듈 원톈과 멍톈을 결합하는 구조다. 원톈은 실험실이 주된 용도이지만 수면실, 화장실, 주방 등 생활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멍톈은 실험 전용 모듈이다.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이어 현재 가동 중인 두 번째 우주 실험실이 생긴 셈이다. 멍톈에서는 인간과 많은 유사점을 지닌 원숭이를 대상으로 번식 실험이 추진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우주에서 성관계는 많은 국가의 과학자들이 연구해온 분야기도 하다.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톈궁에서 진행될 과학 연구 장비의 개발을 이끄는 중국과학원의 장루 연구원은 최근 중국과학원이 공개한 영상에서 원숭이 번식 실험이 톈궁의 실험실 모듈 원톈에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장 연구원은 “현재 실험실 모듈 공간은 해조류, 물고기, 달팽이 등 작은 생물에 대한 실험만 진행할 수 있는 크기이지만 확장과 변형이 가능하다”며 “작은 생물에 대한 실험을 진행한 후 쥐와 마카크 원숭이 등를 대상으로 이들이 우주에서 어떻게 성장하고 심지어 어떻게 번식하는지에 대한 실험도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 항공우주국(NASA) 역시 우주 성관계 연구의 필요성을 지난 3월 인정했다. 당시 NASA 대변인은 “우리는 장기간 우주에서 지내는 승무원들의 건강과 안전을 보장하는 데 관심이 있다”며 “우주에서의 생식 건강에 대해 심층적 연구가 필요하다면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중국은 올해말 우주정거장을 완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연말까지 화물우주선 톈저우 5호와 유인우주선 선저우 15호 등을 성공적으로 발사하면 우주정거장은 완성된다. 우주인 3명을 태운 선저우 15호가 발사되면 중국 우주정거장에서는 일시적으로 6명이 함께 근무하게 된다고 중국 매체들은 설명했다.
2022.11.04 I 신정은 기자
킨텍스 운영 맡은 서남亞 최대 '인도전시컨벤션' 내년 준공 '순항'
  • 킨텍스 운영 맡은 서남亞 최대 '인도전시컨벤션' 내년 준공 '순항'
  • [고양=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킨텍스가 운영을 맡은 서남아시아 최대 규모의 인도국제전시컨벤션센터의 공정률이 75%를 넘어섰다.킨텍스는 최근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인도 정부와 함께 인도국제전시컨벤션센터(India International Convention and Expo Centre. 이하 IICC) 건립공사 현장 합동점검을 실시했다고 4일 밝혔다.현재 IICC 공사 현장 모습(왼쪽)과 완공 이후 조감도.(사진=킨텍스 제공)이번 합동점검에는 미국계 글로벌 감리회사 에이콤(AECOM)과 인도 상공부 산하기관인 IICC Ltd 등 관계자들이 참여했으며 공사 진행상황은 물론 컨벤션센터의 원활한 운영을 위한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2023년 말 개장을 목표로 하는 IICC는 약 100만㎡ 규모의 서남아시아 최대 전시컨벤션 복합지구에 들어설 전시면적 30만㎡의 인도 최대규모 전시장이다.킨텍스는 지난 2018년 공개입찰에서 프랑스와 홍콩, 싱가포르 등 유수의 전시장 운영사와 경쟁해 향후 20년간의 운영권을 수주했다.점검을 과정에서 킨텍스는 인도 정부가 IICC의 접근성 개선을 위해 건립 중인 인디라간디 국제공항은 물론 뉴델리 핵심 상업지역과 공항철도(Delhi Airport Metro Express) 연장 공사 현장과 IICC와 인구 100만 규모의 신도시 구루가온을 연결하는 도심 고속화도로 현장도 살폈다.이와 함께 킨텍스는 이번달 열리는 국제컨벤션협회(ICCA) 연례총회에 참석해 IICC 건립과 운영계획 등을 홍보하며 대규모 글로벌 행사 유치에 나설 계획이다.또 IICC와 킨텍스 제3전시장, 잠실 마이스 복합개발사업도 연계한 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전략이다.김성현 기획조정실장은 “현재 순조롭게 건립공사가 진행되고 있어 곧 킨텍스가 운영하는 인도 전시장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IICC는 개장 이후 국내 중소기업들의 서남아시아 진출에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2.11.04 I 정재훈 기자
공습경보시 대피시설로 피하라?…무용지물 대피소
  • 공습경보시 대피시설로 피하라?…무용지물 대피소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지난 2일 북한이 동해상 북방한계선(NLL) 이남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면서 경북 울릉군 전역에 공습경보가 발령됐지만, 실제 주민들은 무방비 상태에 놓였다. 북한의 추가 도발로 유사상황이 발생할 경우 실제 주민들은 유사한 고충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3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전국 민방위 대피시설은 지난해 말 기준 1만7363개다. 면적 기준으로는 주민등록인구 대비 273.6%를 수용할 수 있지만 위기상황에선 무용지물이나 마찬가지였다. 울릉군 전역에 공습경보가 울린 이후 재난위기 정보는 25분 후에서야 주민들에게 발송됐고, 주민들 대부분은 민방위 대피시설이 어디 있는지도 몰라 거주지에 머물렀다. 민방위 대피시설은 민방위 사태 발생시 독립대피소, 건축물 지하층, 지하상가, 지하차도, 지하주차장 등의 지하구조물이다. 지난달 16일 유정복 인천시장(왼쪽 두 번째)이 인천시 옹진군 연평면 소연평도 대피소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서해 5도나 접경지역은 대피용도를 목적으로 정부정비지원금으로 설치한 대피소 238개곳이 설치돼있고, 지난 2010년 연평도 포격전 이후 백령도 29곳, 연평도 8곳, 대·소청도 9곳 등 46곳에 최신식 대피소가 마련됐다. 이들 대피소에는 화장실·주방·방송실·냉난방 시설·비상 발전시설 등을 갖춰져 있어 장기간 지내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설계됐다. 단 전쟁식량 구비를 놓고 논란이 된 바 있다.그러나 그 외 지역의 민방위 대피시설은 전북 순창에 2024년 완공 예정인 정부지원대피시설을 제외하면 민간이나 공공 지하시설을 공공용으로 지정한 대피소로, 포격의 파편을 피하기 위한 일시 대피 공간이다. 대부분의 경우 지하주차장, 지하철역사, 대형 건물 지하주차장 등을 민간 대피시설로 지정해 놓고 있다. 군이나 면 단위로 가면 지하시설이 부족해 주민들을 다 수용하지 못하는 곳도 있다. 실제 공습경보가 첫 발령된 울릉군의 경우엔 대규모 지하시설이 부족해 민방위 대피시설 주민 수용률은 35%에 불과했다. 울릉도의 민방위 주민대피 시설은 군청과 보건의료원 등 모두 8곳, 31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다. 울릉군 주민 9000명 대피 시설로는 역부족이다. 한 자치단체 관계자는 “민방위 대피시설을 늘릴 지하시설이 없으면 방공호를 설치하면 되지만, 비용이 만만치 않아 현실적으로는 안전한 대피시설 확보는 쉽지않다”고 말했다. 민간 대피시설로 지정된 방공호는 지난해 말 기준 없다. 대피소의 위치는 스마트폰 앱인 ‘안전디딤돌’이나 국민재난안전포털을 통해 찾을 수 있다.
2022.11.04 I 김경은 기자
두물머리부터 용문산까지, 물소리를 따라 걸어가다
  • 두물머리부터 용문산까지, 물소리를 따라 걸어가다[여행]
  • 남한강과 북한강의 맑은 물소리와 자연의 소리르 함께 느끼며 걷는 경기도 양평의 물소리길.[양평(경기도)=글·사진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한강은 조선시대부터 이어진 긴 역사의 수도인 서울을 동에서 서로 가로지른다. 유역면적은 국내에서 단연코 가장 넓고, 길이는 낙동강에 이어 두 번째다. 이 한강을 따라 수많은 세금과 물자는 물론, 사람과 문화가 움직였다. 한강을 따라 역사가 흘러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한강을 따라 이어진 역사와 문화를 느껴볼 수 있는 걷기길이 있다. 경기도 양평의 ‘물소리길’이다. 남한강과 북한강의 맑은 물소리와 자연의 소리를 함께 느끼며 걸을 수 있다. 2014년 제주 올레길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조성한 도보길로, 사시사철 많은 도보 여행객들이 찾는 곳이다. 이유가 있다. 코스마다 전철 중앙선의 역과 역이 이어져 있어 쉽게 오고 갈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길에서 만나는 수많은 이야기와 아름다운 남한강의 풍광은 이 길을 걷는 이에게만 주어지는 특권이다.◇물소리와 자연의 소리 들으며 걷다물소리길은 한강을 따라 펼쳐지는 양평의 대표적인 산책로이자 걷기길이다. 양수역에서 용문역까지 60여km에 걸쳐, 총 6개 코스로 이뤄져 있다. 문화유적길(1코스), 터널이 있는 기찻길(2코스), 강변이야기길(3코스), 버드나무나루께길(4코스), 흑천길(5코스), 용문산 은행나무길(6코스) 등이다. 그리 길지도 않을 뿐더러, 걷는 내내 지겹지도 않다. 태백산 검룡소에서 시작한 남한강과 실개천이 코스마다 이어지고, 시원한 바람과 맑은 계곡, 시골풍경의 고즈넉함이 그림처럼 펼쳐진다. 몽양여운형기념관, 양평5일장, 용문사, 상원사 동종 등 다양한 문화재와 체험마을도 만날 수 있다. 물소리길의 시작점은 양수역. 이곳에서 1코스인 문화유적길이 시작된다. 문화유적길(양수역~신원역)은 정창손묘와 이덕형 신도비, 여운형 생가를 거치는 양평의 역사와 자연이 함께 살아숨쉬는 길이다.물소리길 2코스 신원역 앞에 설치되어 있는 안내판1코스의 종점인 신원역에서는 2코스인 터널이 있는 기찻길(신원역~아신역)로 이어진다. 남한강 옆 공원을 건너 자전거길과 연결한 옛 철길 터널을 지난다. 걷는 내내 칙칙폭폭 기차를 상상하고 기차 속 갤러리에서 예술을 경험해 볼 수 있다. 양평역부터는 3코스인 강변이야기길(아신역~양평역)이다. 마을을 걷다 보면 야트막하고 조용한 산길이 나오고, 나무로 우거진 산길이 지루할 때쯤이면 다시 정겨운 듯 반가운 마을길이 나타난다. 아신역을 시작으로 아신마을회관과 물소리길 인증대를 지나 천을 따라 양평역까지 이어지는 길로, 남한강의 풍경을 바라보며 한가로이 걸을 수 있다. 남한강의 풍경을 바라보며 생각을 잠시 내려놓고 걷다 보면, 오랜 전통의 천주교 양근성지와 물안개가 그윽한 양강섬과 떠드렁섬을 만난다.물소리길2코스 구간 중 기곡아트터널양평역부터는 4코스인 버드나무나루께길(양평역~원덕역)이다. 양평역을 출발해 강변도로를 지나고 양평갈산체육공원 앞 버드나무숲을 지나 도심에서 자연으로의 여정이 다시 시작되는 길이다. 흑천길(원덕역~용문역)은 검은 물빛의 흑천길과 추읍산의 위용을 느낄 수 있다. 흑천은 용문면 삼성리에 거무내마을이 있는데 이 냇물 바닥의 돌이 검은색으로 물빛이 검게 보인다 해서 붙은 이름이다. 원덕역을 시작으로 천을 따라 용문역까지 이어지는 길을 따라 걸으면 평온함과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물소리길의 마지막 여정인 용문산 은행나무길(6코스)은 용문산의 은행나무를 찾아 떠나는 길이다. 남한강으로 흘러드는 흑천 부근에서 용문산 자락까지 이어져 있다. 도착지점 너머엔 천연기념물 30호로 지정된 용문사 은행나무가 있다. 높이가 무려 42m에 달하는 국내 최고(最高)의 은행나무로, 만추의 노란 풍광이 압권이다.물소리길 1코스 시작점인 양수역 바로 옆에 있는 두물머리는 일출명소로도 유명하다.◇강길 따라 차곡차곡 쌓인 양평의 이야기들용문사 은행나무. 물소리길 6코스 종점이다.한강은 북한강과 남한강으로 나뉜다. 이 둘은 양평과 남양주가 맞닿아 있는 곳에서 만난다. 이곳을 두 개의 물이 만나는 곳이라고 해서 ‘두물머리’라고 부른다. 한자어로는 ‘양수리’다.두 줄기의 물은 많은 재화와 사연을 싣고 와서 이곳에 쏟아놓았다. 그리고 한강을 따라 서울 뚝섬과 마포나루로 들어갔다. 두물머리 나루터가 물류의 중심이 된 이유다. 하지만 지난 1973년 팔당댐 완공으로 육로가 생기면서 두물머리는 그 빛을 잠시 잃었다.그래도 두물머리의 인생 이야기는 여전히 강물을 따라 흐르고 있다. 이른 아침 팔당호에서 피어나는 물안개와 옛 영화를 간직한 나루터, 강가의 수양버들이 어우러진 그림 같은 자연 풍광은 우리에게 시가 되고 쉼이 되는 공간으로 변신해 다시 우리에게 그 곁을 내주고 있다.양평의 역사와 문화를 고스란히 품은 ‘양강섬’도 이 지역을 둘러볼 때 빼놓아서는 안되는 곳이다. 양강은 남한강 이포교에서 남양주 팔당댐까지의 구간을 말한다. 과거 한양과 양평을 오가려면 반드시 이곳 강가에서 만나는 섬이었다. 뱃길을 재촉하던 뱃사공들에게 뱃길의 길잡이였다. 양강섬 바로 옆에는 ‘떠드렁섬’이 떡하니 버티고 누워 있다. 떠드렁섬은 ‘떠내려온 섬’이란 뜻이다. 조선시대 지리서인 ‘신증동국여지승람’에는 충주에서 떠내려왔다고 해서 ‘충주산’이라고도 불렸다는 기록도 있다. 물소리길 3코스 양강섬. 과거 한양과 양평을 오가려면 반드시 이곳 강가에서 만나는 섬이었다.이 섬에는 우리에게 익숙한 한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청개구리 이야기와 비슷하다. 조선 중기 무신이자 인조반정의 주역인 이괄(李适·1587∼1624)의 이야기다. 이괄은 불효자였다. 이괄의 아버지는 “내가 죽으면 떠드렁산 바위 밑에 거꾸로 묻지 말고 바로 묻어 다오”라고 유언했다. 이괄의 아버지는 아들이 유언과 반대로 장사를 지내면 죽은 뒤 용이 돼 승천을 할 거라는 생각이었다. 하지만 정작 이괄은 아버지가 죽자 그동안의 불효를 반성하고 유언대로 장사를 지냈다. 결국 아버지의 계획은 어긋났고 결국 이괄의 난도 이 때문에 실패했다는 전설이다.양강섬 인근의 양근성지와 순례길은 천주교 신자들이 많이 찾는 일종의 성지다. ‘영원으로 가는 사다리’라는 양평천주교 순교자를 기념하는 조형물도 유명하다. 이 기념물은 예전 양근대교 백사장과 양평역 후문 앞 관문골 관아 옥사에서 순교한 천주교 신자들을 기억하고자 설치됐다. 물소리길 3코스 떠드렁섬. 이 섬에는 청개구리 이야기의 유래가 전해지고 있다.
2022.11.04 I 강경록 기자
민주당 의원들 딴지에 방위사업청 대전 이전 '빨간불'
  • 민주당 의원들 딴지에 방위사업청 대전 이전 '빨간불'
  • 대전사랑시민협의회 관계자들이 2일 대전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성명서를 낭독하고 있다. (사진=대전사랑시민협의회 제공)[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방위사업청의 대전 이전에 대해 야당인 더불어민주당 소속 일부 국회의원들이 반대 의견을 내면서 내년도 예산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방사청의 단계별 이전으로 예산 낭비 및 효율성 저하 등이 우려된다”며 단계별 부분 이전에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국회, 대전시 등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회의에서 민주당 간사를 맡고 있는 김병주 의원(비례)은 방사청 대전 이전과 관련해 “부분 이전은 업무 효율성이 떨어지고, 179억원의 혈세가 낭비된다”며 “부분 이전은 반대한다”고 밝히면서 논란이 시작됐다. 이어 같은당 정성호 의원(경기 양주)은 “사전 연구용역이 졸속”이라는 이유 등으로 방사청 이전 사업에 대한 정부 예산 210억원을 감액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민주당 윤후덕 의원(경기 파주 갑)도 부분 이전과 관련해 “업무 효율성에 상당한 혼란을 주게 된다”며 예산을 다시 고려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치기도 했다. 이들은 방사청이 2027년 신청사 완공 후 한꺼번에 이전하는 것이 효율성을 높이고, 예산 낭비를 줄일 수 있다는 논리이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대전지역에서는 민주당과 이들 국회의원들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대전사랑시민협의회는 2일 대전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명분도 실리도 없이 방사청 대전 이전을 방해하는 일부 야당 의원들은 정치 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각성하라”고 비판했다. 대전상공회의소도 성명서를 통해 “방사청 대전 이전은 현 정부 120대 국정과제이자, 국방과학기술 역량결집과 공공기관 지방이전을 통한 지역균형발전이라는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국가정책”이라며 “일각에서 제기한 방사청 이전 예산 삭감 논쟁으로 경제계와 시민들 모두 우려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표명했다. 그러면서 “방사청 부분 이전은 업무 효율성과 업무 공백 방지를 위한 필수 과정”이라고 전제한 뒤 “정부세종청사에 입주한 중앙부처들도 단계별 순차적으로 입주, 행정 효율화을 높이고 민원발생을 최소화할 수 있었다”며 단계별 순차적 이전의 순기능을 강조했다.방사청 대전 이전에 공을 들이고 있는 대전시는 지역 정치권에 초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 대전지역 국회의원들도 3일 당 지도부를 만나 이견 조율에 나섰다. 이날 황운하 민주당 대전시당 위원장을 비롯해 박범계·조승래·박영순·장철민 의원은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를 만나 지역 분위기를 전달하며, 예산 편성 필요성을 언급할 예정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몇몇 국방위원들이 방사청의 단계별 이전에 대해 예산 낭비 등을 우려하고 있지만 민주당 당론으로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당내 조율을 통해 내년도 예산 편성에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2022.11.03 I 박진환 기자
'CGT·플라스미드·올리고'...SK팜테코, 돈 되는 것만 귀신같이 골라
  • 'CGT·플라스미드·올리고'...SK팜테코, 돈 되는 것만 귀신같이 골라
  • [프랑크푸르트=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세포유전자치료제(Cell&Gene Therapy, CGT),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플라스미드가 비전입니다. 항체치료제는 전혀 생각 없습니다”.이동훈 SK 바이오투자센터장(부사장)과 요그 알그림 SK팜테코 대표이사가 2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 CPHI 월드와이드 2022 SK팜테코 부스에서 취재진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CPHI 공동취재단)요그 알그림 SK팜테코 대표는 회사 비전을 이렇게 정리했다. 글로벌 톱5 의약품 위탁개발생산사(CDMO) 도약을 꿈꾸는 SK팜테코 최고 경영진 입에서 항체치료제 분야는 진출할 생각이 없다는 말이 나왔다. 이 같은 청사진은 대규모 바이오리액터 시설을 두고 항체치료제 위탁생산으로 고수익·고성장을 도모하는 최근의 위탁생산(CMO) 성공 문법에선 한참 벗어나 있다.알그림 대표는 론자에서 최고운영책임자(COO)를 역임하며 미국, 유럽, 아시아에 걸쳐있는 35개 공장 운영을 총괄했다. 그는 론자에서 바이오의약품, 합성의약품, 세포·유전자 치료제 등 전 영역에 걸쳐 생산을 책임졌다. 다시 말해, 알그림 대표는 바이오 시장을 알아도 너무 잘 아는 선수가 항체의약품 사업 진출 가능성을 완전히 차단한 것이다. 대신,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플라스미드 등 공급부족 우려가 짙은 원료의약품(API)이 거론했다. 이데일리는 지난 2일(현지시간)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리고 있는 ‘2022 세계 제약·바이오 전시회’(2022 Convention on Pharmaceutical Ingredients Worldwide, 이하 CPHI)에서 알그림 대표로부터 SK팜테코의 사업 비전에 대해 들어봤다.◇ CGT 폭발적 성장세...역량 집중알그림 대표는 “의약품 하나로 다양한 적응증에 쓸 수 있는 항체의약품은 2025년을 기점으로 꺾일 가능성이 높다”면서 “대신 그 자리를 개인 맞춤형 세포·유전자 치료제가 채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단일품목으로 매출 10조원씩 기록하는 블록버스터 항체의약품은 점점 줄어들 것”이라고 덧붙였다.SK그룹의 바이오 투자를 총괄하는 이동훈 SK 바이오투자센터장은 “세포유전자 치료제 보면 자가에서 동종으로 넘어가고 있다”면서 “세초유전자 치료제는 한번 치료할 때마다 치료비가 50만달러(7억원)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 세포유전자 치료제 시장이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올라가고 있다”면서 “올해 초 예상보다 3배 빠른 성장세다. 해당 분야 매출 급성장이 예상된다”고 강조했다.글로벌 의약품 시장 조사기관인 ‘이밸류에이트 파마’(Evaluate Pharma)에 따르면, 올해 기준 세포·유전자 치료제 파이프라인은 3600여 개에 이른다. 불과 2년 전 세포유전자 치료제 파이프라인 숫자가 1800여 개였던 점을 비춰보면 폭발적인 성장세다. 아울러 이밸류에이트 파마는 2021년 기준 약 75억달러(10조원) 규모의 세포·유전자치료제 시장이 2026년 556억달러(79조원)로 7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SK팜테코는 세포유전자 치료제 시장을 블루칩으로 판단해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알그림 대표는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바이럴 벡터, 세포유전자 치료제 분야는 아웃소싱 비율이 45~50%에 달한다”면서 “CGT를 연구하는 바이오텍이 넘쳐나는 가운데, 글로벌 빅파마는 자체 생산 줄이고 연구개발(R&D)에 집중하고 싶어한다. 이 부분을 잘 파고들면 충분히 승산있다”고 말했다. SK팜테코 자회사 CBM은 현재 세포·유전자 치료제 단일 설비 기준으로 세계 최대 규모인 70만 평방피트(약 2만평)의 GMP(우수의약품 인증 및 제조관리기준) 생산시설을 건설 중이다. CBM은 올해 말 1단계로 약 1만4000평 부지의 생산시설을 완공한다는 목표다.◇ 내년부터 플라스미드 직접 생산mRNA 사업계획도 치밀하게 진행 중이다. 알그림 대표는 “mRNA가 각광 받으면서 공급망 병목현상이 생기고 있다”면서 “특히 mRNA 원료가 되는 플라스미드(Plasmid)가 특히 부족하다. 자회사 CBM은 플라스미드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플라스미드는 대장균 발효를 통해 만들어지는 바이오 물질로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을 비롯 아데노 바이러스, CAR-T 유전자치료제, 유전자가위, DNA백신·치료제 원료로 쓰인다. SK팜테코는 내년 상반기부터 플라스미드를 생산할 계획이다. mRNA 백신·치료제 핵심 원료를 자체 생산해 사업 경쟁력을 높이겠단 전략이다.SK팜테코는 최근엔 올리고 시장 진출을 저울질 중이다. 다수의 블록버스터급 만성질환 치료제가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기반으로 개발되면서 시장 수요가 급증할 것이란 계산에서다.알그림 대표는 “플라스미드(원료) 바이럴벡터, 세포유전자 치료제, 에널리티컬 테스팅(실험) 등 4가지 분야에서 오는 2026년까지 매출 10억달러(1조4215억원)이 목표”라면서 “합성의약품까지 포함한 전체 매출액은 2조원을 훌쩍 넘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팜테코는 SK그룹 지주사인 SK(034730) 자회사이지만, 미국 캘리포니아주 세크라멘토에 본사를 둔 글로벌 회사다. 글로벌 제약사인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큅(BMS)의 아일랜드 공장, 미국 앰팩, 프랑스 이포스케시 등을 최근 5년 동안 차례로 사들였다. 미국과 유럽, 아시아 등 글로벌 각지에 8개 사업장을 두고 있다.
2022.11.03 I 김지완 기자
'이래서 삼바 삼바 하는구나'...글로벌 빅파마,삼성바이오로직스 선택 이유
  • '이래서 삼바 삼바 하는구나'...글로벌 빅파마,삼성바이오로직스 선택 이유
  • [프랑크푸르트=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적어도 엔드투엔드(end-to-end)는 글로벌 경쟁사보단 확실하게 비교 우위에 있습니다”.케빈 샤프(Kevin Sharp)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글로벌영업센터 팀장(상무)은 1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2022 세계 제약·바이오 전시회’(2022 Convention on Pharmaceutical Ingredients Worldwide, 이하 CPHI)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삼바는 CPHI에서 세계 최고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사’(CDMO)로 올라선 비결을 여과 없이 공개했다.케빈 샤프 삼성바이오로직스 글로벌영업팀장(상무)이 1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CPHI에서 세션 브리핑을 하고 있다. (제공=삼성바이오로직스)◇ 신약개발 시작부터 상업화까지 완벽히 케어CDMO에서 엔드투엔드는 신약개발의 ‘요람에서 무덤까지’를 일컫는 말이다. 제약사의 신약 파이프라인 개발 프로젝트는 상당히 복잡하다. 글로벌 CDMO는 이런 복잡성을 줄이기 위해 원료부터 완제의약품 생산까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글로벌 제약사에서 잔뼈가 굵은 샤프 팀장의 눈에도 세포주 개발부터 임상, 상업화 단계를 관통하는 삼바의 CDMO 서비스는 세계 최고라는 것이다. 샤프 팀장은 영국 제약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에서 10년간 근무했고, 지난 2017년 삼바로 자리를 옮겨왔다.특히 삼바는 의약품의 상업화 과정에서 각국 규제 이슈를 면밀하게 파악해 다국가 품목허가를 이끌어내는 선봉장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샤프 팀장은 “의약품이 세계에 동시다발적으로 생산·출시되는 시대에 식약처, 식품의약국(FDA) 등 세계 각국의 규제기관 경험치가 곧 능력치”라고 설명했다. 삼바는 올해 10월 기준 누적 규제기관 승인 160건 이상을 기록했다.그는 “삼바는 단순히 주문받아서 약만 생산해주는 의약품 제조공장이 아닌, 세계에서 엔드투엔드(신약개발의 처음부터 끝까지)를 가장 잘하는 곳”이라면서 “삼바는 고객사 의약품을 발 빠르게 시장에 출시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CDMO 경쟁에 있어 품질, 생산능력, 보안, 데이터 신뢰성 등은 기본”이라며 “결국 차별화는 속도, 엔드투엔드에서 만들어진다”고 덧붙였다.삼바는 글로벌 빅파마 20곳 중 12곳을 고객사로 보유하고 100개 이상의 글로벌제약사와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대형 계약을 연이어 체결하며 총 누적 수주 금액 88억달러(12조5382억원)를 돌파했다.◇ 차별화된 프로세스, 타의 추종 불허삼바만의 프로세스도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고 자신했다. 샤프 팀장은 “삼바는 프로세스 혁신을 통해 바이오의약품 기술이전 기간을 업계 평균의 절반 수준인 3개월로 단축했다”면서 “촉박한 일정으로 긴급 물량 요청이 있을 때도 문제없이 신속 대응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통상 바이오 위탁생산을 수주받아 실제 상업생산을 개시하는데 최소 6~9개월, 길게는 2년씩 걸리기도 한다. 삼바의 프로세스는 생산을 넘어 데이터수집·처리에서도 비교우위에 있단 평가다. 그는 “품질 측면에서는 요즘 많이 논의되는 게 정보를 디지털화 할 수 있느냐 하는 부분”이라면서 “또 그 정보를 실시간으로 고객사에 제공할 수 있는지 여부도 중요하다. 삼바가 가장 잘하는 영역”이라고 설명했다. 연이은 공장증설은 생산 유연성 확대를 불러왔다고 평가했다. 샤프 팀장은 “4공장 완공은 단순 생산규모(케파) 확장이 아닌 유연성 확대 측면에서 봐야 한다”면서 “4공장 완공으로 전체 생산규모가 늘어났다는 것은, 다양한 규모(스케일)의 바이오리액터(배양기)를 확보해 수요 변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단 의미”라고 설명했다.삼바의 전체 생산규모는 60만 4000ℓ이다. 구체적으로 삼바 1공장은 5000ℓ 6기, 2공장은 1만 5000ℓ 10기와 1000ℓ 4기, 3공장은 1만 5000ℓ 12기, 4공장은 1만ℓ 6기와 1만 5000ℓ 12기 등으로 이뤄져 있다.◇ 5~6공장, 4공장처럼 빨리 지어 CDMO 공급시장 선점삼바는 향후 CDMO 공급 부족이 전망되는 가운데, 스피드 경영을 앞세워 바이오의약품 공급시장 선점을 선포했다.샤프 팀장은 “현재 글로벌 바이오산업 성장 속도면 오는 2026년이면 바이오의약품 수요가 공급을 초과할 것”이라면서 “아울러 제약바이오 업계 전반의 분업화 가속화로 심각한 공급 문제를 초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알츠하이머 및 암 관련 블록버스터 의약품 출시가 거론되고 있기 때문에 공급부족 전망은 앞당겨질 수 있다”면서 “23개월 만에 4공장을 지은 노하우를 십분 활용해 시장수요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0년 만에 4개 공장을 건설하며 세계 최고 CDMO 회사로 성장했다. 특히, 4공장은 착공 후 23개월 만에 가동에 돌입하며 세계 CDMO 건설 역사를 새로 썼다. 삼바의 1~4공장 총 생산능력은 글로벌 전체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의 30%를 차지한다.
2022.11.02 I 김지완 기자
성수대교·삼풍백화점·세월호…역대 참사 책임자 처벌은
  • 성수대교·삼풍백화점·세월호…역대 참사 책임자 처벌은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이태원 참사’ 이전에도 성수대교 붕괴, 삼풍백화점 붕괴와 세월호까지 대형 인명사고들은 반복돼왔다. 사고 책임자들엔 어떤 처벌이 이뤄졌을까. 2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역 1번 출구 앞 참사 추모 공간에 편지가 붙어 있다. (사진=연합뉴스)1994년 서울 성동구 성수동과 강남구 압구정동을 잇는 성수대교의 중간 교각이 밑으로 떨어져 붕괴했다. 이 사고로 32명이 목숨을 잃고 17명이 다쳤다. 검찰 수사를 통해 시공사인 동아건설의 부실 시공, 안전진단 누락 등 과실이 드러났다. 동아건설은 완공 이후 한 차례도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하지 않았고, 사고 두 달 전에는 다리 균열을 확인했음에도 보수를 하지 않았다. 서울시도 다리 점검 등에 소홀했고, 차량 통행량과 중량차량 통행 등에 대해도 충분한 대비를 하지 못해 책임론이 제기됐다. 이에 사고 당일인 10월 21일 이원종 서울시장은 경질됐다. 당시는 서울시장이 직선 아닌 관선직이었다. 후임시장인 우명규 시장도 성수대교 건설 당시 책임자였던 사실이 드러나 자진 사퇴했다. 당시 이영덕 국무총리도 사고 당일 사의를 표명해 같은 해 12월 물러났다. 동아건설과 서울시 관계자들 총 17명은 업무상 과실치사죄 등으로 기소됐다. 1심에서는 무죄, 집행유예 등이 선고됐으나 항소심에서 신동현 동아건설 현장소장, 여용원 전 서울시 동부건설사업소장에 각 금고 2년, 금고 1년 6월형이 확정됐다. 김석기 서울시 공사감독관 등 나머지 피고인들 역시 항소심에서 금고 1~3년형 또는 징역 10월~1년 6월에 집행유예 1~5년형이 확정됐다. 이듬해인 1995년의 삼풍백화점 붕괴사고로 1400명이 넘는 사상자가 발생, 한국전쟁 이후 최대 인명 피해가 났다. 시공, 경영 등에 책임이 있는 이준 삼풍그룹 회장을 비롯한 삼풍 경영진들은 처벌 대상이 됐다. 당시 이충우 서초구청장을 포함, 서울시 공무원들 역시 삼풍 측으로부터 뇌물을 받고 불법 설계변경을 승인해준 사실이 드러났다.수사 끝에 검찰은 총 25명을 기소했으며 이들은 전원 유죄 판결을 받았다. 이준 회장은 업무상 횡령,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 7년 6월형이 확정됐다. 이충우 구청장, 황철민 서울시 교육원장은 각각 징역 10월에 추징금 300만원, 징역 10월에 추징금 200만원을 선고 받았다. 다만 서초구청의 책임은 인정되지 않았다. 1999년 삼풍백화점 내 스포츠클럽 회원들이 제기한 손해배상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재판부는 “건축주의 무계획적인 건축, 부실 시공과 관리 등이 복합돼 일어난 것이며 담당 공무원이 실질적으로 감독할 수 있는 부분은 거의 없었고, 인과관계가 인정되지 않는다”고 판시했다. 2014년 세월호 침몰 사고에서도 당시 세월호 선장을 비롯한 선박 관계자들은 퇴선 명령을 제대로 하지 않고 구조 활동과 주의 및 보조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 이에 선박 관계자와 세월호 선사 청해진해운 등이 법정에 넘겨졌다.이준석 세월호 선장은 이듬해 1심에서 징역 36년형을 선고받았고, 2심과 3심에서는 살인 혐의가 유죄로 인정돼 결국 무기징역형이 확정됐다. 항해사와 조타수, 기관장 등도 징역 5~12년형이 확정됐다. 김한식 청해진해운 대표이사는 징역 7년형을 선고받았다. 미흡한 초동 조치로 비판받았던 당시 목포해경 123정의 김경일 정장은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징역 3년형이 확정됐다. 김석균 전 해경청장은 1심에서 업무상과실치사 혐의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으며, 다음달 예정된 2심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2022.11.02 I 권효중 기자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 "엔진결함 A330 항공기 6대 퇴역…24대 정밀점검"
  •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 "엔진결함 A330 항공기 6대 퇴역…24대 정밀점검"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대한항공(003490)이 보유 중인 에어버스330(A330) 항공기(기종)에 대한 특별 안전점검을 시행한다. 대한항공은 보유 중인 A330 항공기 30대 중 6대를 퇴역시키고 나머지 항공기는 5대씩 나눠 차례로 정밀 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이 2일 오전 김포공항에서 11개 국적 항공사 CEO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항공안전 비상대책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세부 활주로 이탈 등 매우 엄중하게 받아들여”우기홍 대한항공 사장은 2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주재로 김포공항에서 열린 ‘항공안전 비상대책 점검회의’에서 “최근 세부공항 활주로 오버런(이탈)을 비롯해 A330 항공기가 두 차례 엔진 문제로 회항한 건이 발생한 상황을 매우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앞서 대한항공 A330 항공기는 지난달 23일 필리핀 세부 공항에서 현지 기상 악화로 비정상 착륙했다. 대한항공의 A330 항공기는 지난 7월에는 엔진에 결함이 발생해 아제르바이잔에 긴급 착륙했다. 대한항공의 A330 항공기는 지난달 30일에도 시드니로 향하던 A330 항공기 역시 엔진 결함을 이유로 인천으로 회항했다.대한항공은 A330 항공기에 대해 전면적인 특별 안전점검을 시행한다. 현재 대한항공이 보유 중인 A330 항공기는 총 30대다. 대한항공은 이 중 6대를 퇴역시키고 나머지 항공기들은 5대씩 나눠 순차적으로 정밀 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대한항공은 외부 전문기관으로부터 안전관리시스템과 안전운항체계에 대해 객관적으로 점검받는 방안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대한항공은 지난 9월 23일부터 해외지역 20개 공항에 대해 지상조업 등 안전부문과 서비스 부문에 대한 집중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항공기 현대화를 위해 △B787-9 10대 △B787-10 20대 △B737-8 30대 △A321neo 30대 등 2028년까지 총 90대의 신형기를 도입 추진 중이다. 대한항공은 신형기 도입과 함께 B777-200ER 6대, A330 6대 등의 경년기는 차례로 퇴역시킬 계획이다.우기홍 사장은 “대한항공은 올해 항공기, 엔진, 시뮬레이터 도입을 위해 약 5400여억을 투자했다”며 “내년에도 기재 현대화를 위해 항공기 1조4000억원, 엔진 640억원 등 약 1조5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정비부문에서도 스페어(Spare) 엔진 확보와 사업량 회복에 대비한 선제적인 정비부품 도입을 위해 약 4000억원을 투자할 것”이라며 “그뿐만 아니라 영종도에 1만 5000평 규모의 신규 엔진공장 건설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이를 위해 2025년까지 약 50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라며 “해당 엔진공장이 완공되면 현재 능력의 약 2배 반에 이르는 연간 300대의 엔진을 자체 정비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된다”고 덧붙였다.◇안전운항체제 완벽히 갖춘 후 운항 재개대한항공은 운항, 정비, 객실, 운송 등 안전과 직결된 인력의 확보와 교육 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한다. 대한항공의 현재 여객 국제선 사업량이 2019년 대비 약 58% 정도 회복됐고 운항·정비·운송 등의 인력은 전원 현업에 복귀했다. 대한항공의 객실승무원의 경우에도 약 70%가 업무에 복귀했다. 아울러 대한항공은 올해 운항승무원 100명을 채용하고 객실승무원도 채용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내년에도 운항승무원 120명을 비롯하여 정비·객실 부문에 필요한 인력을 충분하게 채용할 예정이다. 우 사장은 “대한항공은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과정에서도 욕심내거나 서두르지 않고 먼저 안전운항체제부터 완벽하게 갖춘 후 운항을 재개하도록 하겠다”며 “대한민국 대표 국적항공사로서의 역할을 깊이 새기고 저를 포함해 임직원 모두가 절대 안전운항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2.11.02 I 신민준 기자
日 최초 '지브리 파크' 개장…"매년 180만명 관광객 유치 기대"
  • 日 최초 '지브리 파크' 개장…"매년 180만명 관광객 유치 기대"
  • [이데일리 유찬우 인턴기자] 일본 애니메이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가 설립한 스튜디오 지브리의 작품을 현실세계로 옮긴 ‘지브리 파크’가 개장했다.지브리 파크 내부 모습.(사진=AFP)1일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 인근 나가쿠테(長久手)시에 위치한 지브리 파크가 이날 개장했다. 2017년 6월 사업 계획이 발표된 후 5년여 만에 완공된 지브리 파크는 2001년 개장한 도쿄 ‘미카타의 숲 지브리 미술관’에 이어 두 번째로 지브리 애니메이션을 모티브로 한 관광지다. 지브리 파크는 2005 아이치 엑스포(EXPO)를 기념해 만든 198만㎡규모의 공원 부지에 340억엔(약 3200억원)을 투자해 만들어졌다. 이 테마마크의 기획과 조성은 미야자키 하야오의 아들이자 애니메이션 감독인 미야자키 고로가 맡았다.지브리 파크는 총 5구역으로 이뤄져 있다. 그중 △지브리 작품의 명장면을 재현함과 동시에 실물 크기의 캐릭터 전시물들이 있는 ‘지브리의 대창고’△애니메이션 ‘귀를 기울이면’에 등장하는 골동품 가게를 참고해 지은 ‘청춘의 언덕’△‘이웃집 토토로’의 전원 풍경을 배경 삼은 놀이터 ‘돈도코 숲’ 등 세 곳이 먼저 관람객을 맞는다. 나머지 두 구역인 ‘모노노케 마을’과 ‘마녀의 골짜기’는 2024년 3월까지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이외에도 지브리 파크에서는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대표작 △하울의 움직이는 성△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모노노케 히메△마녀 배달부 키키 등과 관련된 전시물을 선보인다. 고로 감독은 개장 전 홍보행사에서 “나는 이 곳이 테마파크보다는 산책할 수 있는 공원이 되길 바란다”며 “공원은 지역 주민들에게 가장 필요한 곳이므로, 누구보다 아이치현 주민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지브리 파크 운영 측은 완전 개장 후 매년 180만여명의 관광객을 유치해 연간 약 480억엔(약 4600억원)의 경제적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관람은 100% 예약제로 운영된다.
2022.11.02 I 유찬우 기자
엔텔스, 'AI 및 IoT 기반 스마트빌딩 플랫폼 개발' 과제 수행 부각 '강세'
  • [특징주]엔텔스, 'AI 및 IoT 기반 스마트빌딩 플랫폼 개발' 과제 수행 부각 '강세'
  • [이데일리TV 심영주 기자] 엔텔스(069410) 주가가 오름세다. 올해 5G(5세대 이동통신) 특화망을 활용한 로봇 친화경 빌딩인 ‘1784’를 선보인 네이버가 해당 빌딩에 사용된 기술을 사우디아라비아 등에 알릴 예정인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스마트 빌딩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엔텔스는 통신서비스 솔루션 제공 업체로, ‘AI 및 IoT 기반 스마트빌딩 플랫폼 개발’ 과제를 연구 중인 것으로 알려진다.2일 오후 2시10분 엔텔스는 전일 대비 6.49% 오른 4920원에 거래되고 있다.앞서 1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채선주 네이버 대외정책·ESG 대표는 이달 초 예정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의 사우디아라비아 방문 일정에 동행한다. 네이버랩스, 네이버클라우드 임원들도 이번 일정에 함께 한다.매일경제에 따르면 이번 네이버 측의 사우디 방문은 네이버의 제2사옥 ‘1784’ 등 스마트빌딩 기술력에 주목한 사우디 측의 관심으로 성사된 것으로 알려진다.현재 사우디의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는 2030년 완공을 목표로 초대형 신도시 사업 ‘네옴시티’를 추진중이다. 로봇이 물류와 보안, 가사노동 서비스를 맡고, 그린수소·태양광·풍력 등 친환경 에너지 인프라스트럭처를 갖춘 미래형 AI도시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이를 위해 사우디 정부 다양한 파트너 국가와 기업을 발굴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특히 네이버는 신사옥 1784에 클라우드·로봇·AI 등 최첨단 기술을 집약시켜 사우디 정부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한편 국가과학기술지식정보서비스(NTIS) 홈페이지에 따르면 엔텔스는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가 선정한 ‘AI 및 IoT 기반 스마트빌딩 플랫폼 개발’ 연구과제를 수행 중이다. 보다 구체적으로는 ▲스마트빌딩 엣지 게이트웨이 기술 ▲스마트빌딩 플랫폼 기술 ▲실내환경품질 복한 센서 기술 ▲사용자만족도 기반 실내 환경품질관리 및 에너지관리를 위한 분석 소프트웨어 기술을 위주로 연구 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2022.11.02 I 심영주 기자
SK팜테코, CDMO 전문가 요그 알그림 대표이사 선임
  • SK팜테코, CDMO 전문가 요그 알그림 대표이사 선임
  • [프랑크푸르트=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SK의 원료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Contract Development Manufacturing Organization) 자회사 SK팜테코가 새로운 CEO를 선임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제 2의 도약을 가속화한다.요그 알그림(Joerg Ahlgrimm) SK팜테코 신임 대표. (제공=SK)SK는 1일(현지시간) SK팜테코 이사회가 신임 CEO로 요그 알그림(Joerg Ahlgrimm) 대표를 선임한다고 밝혔다.글로벌 제약 및 CDMO 업계에서 약 25년의 경력을 보유한 요그 알그림 신임 대표는 글로벌 제약사인 박스터(Baxter)와 CDMO 론자(Lonze Group AG)에서 바이오, 합성의약품의 글로벌 대규모 생산을 총괄한 핵심 인재다. 그는 합성의약품부터 항체치료제, 단백질 의약품, 최근 혁신 바이오 의약품으로 주목받는 세포·유전자 치료제 영역까지 두루 경험한 전문가로 꼽힌다. 이러한 전문성으로 요그 알그림 대표는 합성원료의약품 사업에서 탄탄한 기반을 다지고 세포·유전자 치료제 사업으로 글로벌 도약을 추진중인 SK팜테코의 수장으로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았다.요그 알그림 대표는 박스터의 바이오 사이언스 사업부서에서 글로벌 공급망 관리·생산 부사장을 역임했으며, 혈액 질환 치료제를 집중 연구, 생산하기 위해 박스터에서 분사한 박스앨타(Baxalta)로 옮겨 글로벌 생산 담당 임원으로서 미국과 유럽 17곳의 생산 시설과 20여개의 CDMO 사업장을 총괄했다.이후 론자에 합류, 바이오 의약품, 합성의약품, 세포·유전자 치료제 등을 생산하는 미국, 유럽, 아시아 지역 내 35개 공장 운영을 총괄했다. 2020년 세포·유전자 치료제 CDMO인 CBM의 CEO로 자리를 옮긴 요그 알그림 대표는 CBM이 빠르게 사업을 확장하는 데 기여했다. SK㈜는 올 3월 SK팜테코를 통해 CBM에 3억5000만달러(5000억원)를 투자해 2대 주주로 올라선 바 있다.SK팜테코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는 장동현 SK 부회장은 “요그 알그림 대표의 합류는 SK팜테코가 글로벌 선도 CDMO로 제2의 도약을 추진하는데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SK팜테코는 요그 알그림 대표가 보유한 통찰력과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가장 신뢰받는 CDMO로 성장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요그 알그림 대표는 “글로벌 주요 CDMO로 빠르게 성장해 온 SK팜테코에 합류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높은 잠재력을 보유한 SK팜테코가 글로벌 리딩 기업으로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한편, 요그 알그림 대표는 SK팜테코 경영진과 함께 1일부터 3일까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제약·바이오 컨퍼런스 CPHI 일정을 함께 소화하며 SK팜테코의 글로벌 수주전에 나선다.CPhI에서 SK팜테코는 단독 전시관을 마련하고 사업 자회사인 미국 앰팩(Ampac Fine Chemicals), SK바이오텍 아일랜드, SK바이오텍 한국, 프랑스 이포스케시(Yposkesi)가 보유한 ▲미국·유럽·아시아 통합 생산 역량 ▲핵심 공정 기술 ▲글로벌 최고 수준의 품질 관리 역량 등 핵심 경쟁력을 소개한다.1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 CPHI 행사장에 설치된 SK팜테코 부스. (제공=SK)SK팜테코는 특히 바이오 의약품 중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이는 세포·유전자 치료제 시장에서 미국과 프랑스에 대규모 GMP(우수의약품 제조?관리) 생산시설을 확보한 CDMO로서 글로벌 입지를 확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세포·유전자 치료제 CDMO 자회사 이포스케시는 2023년 완공되는 제 2공장과 유전자 전달체 벡터 생산 기술 등 핵심 역량을 앞세워 수주 확대에 나선다. SK의 투자를 받아 세포·유전자 치료제 단일 설비 기준으로 세계 최대 규모인 70만 평방피트(약 2만평)의 GMP 생산시설을 건설 중인 CBM은 올해 말 1단계로 약 1만4000평 부지의 생산시설을 완공한다는 목표다.SK가 설립한 글로벌 CDMO 통합법인인 SK팜테코는 미국, 유럽(아일랜드, 프랑스), 한국에 8곳의 사업장과 5곳의 R&D센터를 기반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왔다. 항암제, 당뇨, 항바이러스, 코로나 치료제 등 다양한 블록버스터 치료제의 원료 의약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혁신 바이오 의약품인 세포·유전자 치료제로 사업을 빠르게 확장중이다. 이를 바탕으로 SK팜테코는 올해 연매출 1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2.11.02 I 김지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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