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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한국’ 여기에 다 있다 ‘크리에이트립’
  • ‘진짜 한국’ 여기에 다 있다 ‘크리에이트립’[노재웅의 가치 스타트UP]
  • 가치 있는 스타트업을 올립(UP)니다. 노재웅 기자가 스타트업과 같이(가치) 합니다. 이곳에서 함께 기업과 자신의 가치를 올리실 분 계신가요?[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방탄소년단(BTS), 기생충, 오징어게임 등으로 한국에 대한 전 세계의 관심이 날로 커지면서 ‘진짜 한국’을 찾는 외국인들도 늘고 있다. 드라마 촬영지 방문으로 대표됐던 과거 한류 여행과 달리 이제는 우리의 일상처럼 치킨을 배달시켜 먹고, 미용실에서 염색을 내며, 지난주 예능에 모 연예인이 입고 나와 화제가 된 후드집업을 사 입는다. 한국 사람보다 더 한국 사람처럼 한국을 즐기는 현지인과 여행객들의 필수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한 ‘크리에이트립’을 통해서다.◇한국사람보다 더 한국사람처럼 쓰는 플랫폼임혜민(31) 크리에이트립 대표는 2016년 한국 여행객을 위한 서비스라는 큰 틀에서 창업을 준비하던 과정에서 대만 사람들의 특별한 소비·여행 패턴을 읽고 크리에이트립을 만들게 됐다.임혜민 대표 “창업 당시 국내 여행시장에서 제일 큰 나라는 중국이고, 다음이 일본, 그 다음이 대만이었어요. 그런데 실제 현지인이나 여행객들을 분석했을 때 대만 사람들은 단순한 여행객이 아니라 마치 한국 사람처럼 실시간 국내 트렌드에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점을 파악하게 됐죠. 우리 방향과 딱 맞다고 생각돼 가장 먼저 진출하게 됐습니다.”크리에이트립 웹페이지무아무아 맨투맨 구매대행 페이지. 크리에이트립 제공크리에이트립의 서비스는 △여행(예약 및 정보 제공) △쇼핑(구매 대행) △콘텐츠(뉴스, 문화 등) 등 크게 세 가지 카테고리로 구성돼 있는데, 각각의 화면을 들여다보면 우리가 네이버를 이용할 때와 다른 점이 거의 없다.여행 페이지에서는 단순히 여행상품(교통, 숙박, 식당)을 예약하는 것 뿐만 아니라 사진관, 미용실, 병원(피부과, 치과) 등 마치 한국 사람들이 일상에서 이용할 법한 브랜드와 서비스들이 나열돼있다. 심지어 치킨, 떡볶이, 피자 배달까지 할 수 있다. 쇼핑 페이지 역시 마찬가지다. 홍삼이나 김처럼 외국인들에게 유명한 한국 특산물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다. 노브랜드 쿠키 같은 가성비 식료품이라든지 무아무아·엠블러·다이노탱 등 한국에서 현재 가장 핫하다는 패션 브랜드 제품들이 인기리에 팔리고 있으며, 이에 대한 현지인들의 포토 리뷰가 몇백개씩 달렸다. 중국어 번체나 영어로 된 웹페이지를 한국어로 변환해 보면 국내 여느 커머스 플랫폼에 접속해 있는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다.임혜민 대표 “한국을 찾는 여행객들의 특징 중 하나는 관광이나 전통 문화에 관심이 있기 보단 우리와 거의 실시간으로 한국 소식을 접하고 드라마, 예능을 보며 쇼핑을 하는 K트렌드세터들이 많다는 것이에요. BTS, 기생충, 오징어게임 등으로 한국에 대한 세계의 관심을 매우 커졌지만 실제로 ‘진짜 한국’을 보여주는 종합 플랫폼은 크리에이트립이 유일하죠.”◇1대1 식사 지원 문화로 타국적 직원끼리도 편하게크리에에트립은 현재 영어와 중국어, 광동어, 일본어, 베트남어, 태국어 등 6개 언어로 서비스 중인데, 그 중에서도 단연 대만과 홍콩 등 중화권의 인기가 뜨겁다. 월 활성 이용자 수 170만명 중에서도 대만과 홍콩 등 중화권 비중이 40%를 차지할 정도다. 현지 인기 상승에 발맞춰 서비스를 확대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대만인 현지 채용도 이어졌다. 임가진(27) 고객경험(CX)파트장도 3년 전 임 대표가 대만 출장 중 직접 면접을 통해 영입한 인재 중 한명이다. 대만 구직자들 사이에선 삼성전자나 현대자동차와 비교될 정도로 한국의 큰 기업으로 인식되고 있다는 게 임 대표의 설명이다. 크리에이트립 임혜민(왼쪽) 대표와 임가진 CX파트장임가진 파트장 “크리에이트립은 대만에서 한국을 방문하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당연히 사용할 정도로 인지도가 높은 서비스에요. 한국으로는 워킹홀리데이를 온 적이 있고요. 친구가 크리에이트립을 소개해줬고, 대표와 면접 후에 합류하게 됐습니다.”임 파트장은 해외 이용자들과 국내 개발자들의 연결고리 역할을 한다. 고객 피드백에 24시간 실시간 응답하는 자동화 시스템을 갖춰야 하는데, 순수 한국인 개발자 입장에선 해외 고객의 의중을 세밀하게 파악하는 일이 어렵기 때문에 임 파트장 및 CX파트 직원들의 도움이 필수적이다.크리에이트립이 외국인 전용 서비스다 보니 임 파트장 같은 외국인 직원 비중이 전체 50명 중 15명가량을 차지할 정도로 많아 이들의 소통을 위한 특별한 사내 문화도 생겨났다고 한다.임가진 파트장 “크리에이트립에는 1대1 식사 지원 문화가 있어요. 고객이 외국인이니까 내부에서부터 한국 직원들이 외국인 직원들과 원활히 소통을 하다 보면 회사 서비스도 발전할 것이라는 믿음에서 생겨났죠. 덕분에 외국인 직원들의 한국 적응도 훨씬 수월해졌답니다.”◇한국 개발자 집중 채용…톱 티어 대우 보장올해는 크리에이트립 서비스 안에 △유학 △커뮤니티 카테고리를 추가할 예정이다. 유학 서비스를 위해 10개 주요 대학 어학당과 제휴를 진행 중이다. 그동안 여행과 쇼핑으로 끌어 모은 이용자 수를 기반으로 한 커뮤니티의 활성화와 유학생 유치는 크리에이트립을 이용자 중심 플랫폼으로 한 단계 도약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를 위해 연내 20명 이상의 신규 채용을 계획하고 있다. 개발자 직군부터 기획, PM 등 프로덕트 조직을 집중해서 키우는 것이 목표다.임혜민 대표 “올해는 국내에서도 적극적으로 회사를 홍보해 유능한 한국의 개발자 인력을 대거 영입하기 위해 집중할 계획입니다. 업계 톱 티어에 걸맞은 대우를 보장할 테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임가진 파트장 “아직 비어 있는 유럽 시장을 비롯해 더 많은 국가에 서비스를 출시하고, 팀원도 더 다국화하고 싶어요. 도전하고 싶은 건 모든지 다 제안해도 되는 곳이니 크리에이트립에서 꿈을 펼쳐보세요.”
2022.02.16 I 노재웅 기자
해외선 삼성과 비교된다는 ‘이 회사’…“한국 인재 찾아요”
  • 해외선 삼성과 비교된다는 ‘이 회사’…“한국 인재 찾아요”
  • 크리에이트립 웹페이지[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대만 구직자들 사이에서는 삼성전자, 현대자동차와 비교가 될 정도로 인지도가 높은 회사랍니다. 이제는 한국에서도 이름을 널리 알려서 투자 유치와 인재 영입에 힘쓰려고요.”15일 을지로 시그니쳐타워 사무실에서 만난 임혜민(31) 크리에이트립 대표는 쑥스러운 표정을 지으면서도 대기업들의 이름을 거론하는 대담한 멘트로 회사를 소개했다. 그만큼 회사 서비스에 자신이 있다는 뜻.◇우리와 똑같이 먹고 입는 한류 쇼핑 트렌드 포착크리에이트립은 한국 여행과 문화 정보, 뉴스, 콘텐츠, 커머스 등을 총망라한 외국인 전용 한국 플랫폼이다. 한국 사람들이 정보를 찾거나 쇼핑을 할 때 네이버나 다음 같은 포털부터 열듯이 대만, 홍콩 등 중화권에선 한국에 접근하는 첫 번째 통로로 크리에이트립을 필수 플랫폼으로 사용한다는 게 임 대표의 설명이다.일찍이 그 가능성을 인정 받아 알토스벤처스 등으로부터 누적 15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고, 작년에는 ‘아기유니콘’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올해는 연 매출 200억원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크리에이트립은 현재 영어와 중국어, 광둥어, 일본어, 베트남어, 태국어 등 6개 언어로 서비스되고 있다. 월 활성 이용자 수 170만명 중에서도 대만과 홍콩 등 중화권 비중이 40%를 차지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2016년 대만에서 가장 먼저 서비스를 선보인 뒤로 대만의 ‘국민 K플랫폼’으로 명성을 쌓아온 결과다.임 대표는 “창업 당시 국내 여행시장에서 제일 큰 나라는 중국이고, 일본, 대만 순이었다”면서 “그런데 실제 현지인이나 여행객들을 분석했을 때 대만 사람들은 단순한 여행객이 아니라 마치 한국 사람처럼 실시간 국내 트렌드에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점을 파악하게 됐고, 우리 방향과 딱 맞다고 생각돼 가장 먼저 진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임혜민 크리에이트립 대표크리에이트립의 서비스는 △여행(예약 및 정보 제공) △쇼핑(구매 대행) △콘텐츠(뉴스, 문화 등) 등 크게 세 가지 카테고리로 구성돼 있는데, 각각의 화면을 들여다보면 우리가 네이버를 이용할 때와 다른 점이 거의 없다.여행 페이지에서는 단순히 여행상품(교통, 숙박, 식당)을 예약하는 것뿐만 아니라 사진관, 미용실, 병원(피부과, 치과) 등 마치 한국 사람들이 일상에서 이용할 법한 브랜드와 서비스들이 나열돼 있다. 심지어 치킨, 떡볶이, 피자 배달까지 할 수 있다. 쇼핑 페이지 역시 마찬가지다. 홍삼이나 김처럼 외국인들에게 유명한 한국 특산물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다. 노브랜드 쿠키 같은 가성비 식료품이라든지 무아무아·엠블러·다이노탱 등 한국에서 현재 가장 핫하다는 패션 브랜드 제품들이 인기리에 팔리고 있으며, 이에 대한 현지인들의 포토 리뷰가 몇백개씩 달렸다. 중국어 번체나 영어로 된 웹페이지를 한국어로 변환해 보면 국내 여느 커머스 플랫폼에 접속해 있는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다.◇“한국 개발자 채용, 업계 톱 티어 대우 보장”임 대표는 “한국을 찾는 여행객들의 특징 중 하나는 관광이나 전통문화에 관심이 있기보단 우리와 거의 실시간으로 한국 소식을 접하고 드라마, 예능을 보며 쇼핑을 하는 K트렌드세터들이 많다는 것”이라며 “BTS, 기생충, 오징어게임 등으로 한국에 대한 세계의 관심은 매우 커졌지만 ‘진짜 한국’을 보여주는 종합 플랫폼은 크리에이트립이 유일하다”고 강조했다.올해는 크리에이트립 서비스 안에 △유학 △커뮤니티 카테고리를 추가할 예정이다. 그동안 여행과 쇼핑으로 끌어모은 이용자 수를 기반으로 한 커뮤니티의 활성화와 유학생 유치는 크리에이트립을 이용자 중심 플랫폼으로 한 단계 도약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임 대표는 “외국인 전용 서비스다 보니 외국인 직원 비중이 크다”면서 “올해는 국내에서도 적극적으로 회사를 홍보해 유능한 한국의 개발자 인력을 대거 영입하기 위해 집중할 것이다. 업계 톱 티어에 걸맞은 대우를 보장할 테니 많은 관심 가져달라”고 밝혔다.
2022.02.15 I 노재웅 기자
일본, 3월 외국인 입국 재개…출장시 사전심사 불필요
  • 일본, 3월 외국인 입국 재개…출장시 사전심사 불필요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일본 정부가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대응해 꽉 틀어막았던 국경 빗장을 다음 달부터 다시 개방하고, 입국 절차도 대폭 간소화할 예정이다. 유학생, 사업 출장 목적 외국인 등의 입국을 원칙적으로 금지하면서 ‘쇄국’ 정책이라는 대내외 비판이 거세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 해 11월 30일 일본 도쿄 하네다 국제공항 입국장. (사진=AFP)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은 15일 일본 정부가 3월부터 미즈기와(水際) 대책(국경·항구·항공 등에서 감염원 차단 대책)을 본격 완화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작년 11월 말부터 출장자, 유학생, 기능실습생, 주재원 등을 대상으로 적용해 온 ‘원칙적 입국 금지’를 해제하겠다는 것이다. 이르면 다음주 구체적인 내용을 확정할 방침이다. 일본 정부는 우선 사업 출장 목적 외국인 등을 대상으로 입국 절차를 간소화하겠다는 목표다. 그동안 일본에선 출장자, 유학생, 기능실습생을 수용하는 기업이나 기관·단체가 이들이 향후 일본에서 어떻게 움직이며 무엇을 할 것인지 등 행동계획을 소관 부처에 제출한 뒤 심사를 받아야 했다. 하지만 절차가 너무 복잡하고 번거롭다는 기업들의 비판을 받아 왔다. 특히 외국인 임직원 비중이 큰 글로벌 기업들의 경우 임직원들이 아예 일본에 발을 들이지 못하면서 투자를 보류하고 일본 내 공장 가동을 중단하는 사례가 속출, 해외자본 유치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출장 등을 승인한 일본 기업의 법인코드 또는 출신 국가에서 확인된 기초 정보를 제시하면 즉시 입국 수속을 밟을 수 있도록 하는 등 더이상 행동계획 사전 심사를 요구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외국인 입국 허용 재개에 발맞춰 기업 등이 행동계획을 신고해야 하는 소관 부처를 일원화하고, 전자신청 시스템을 활용해 직접 담당 부처를 찾아 접수해야 하는 번거로움도 없애기로 했다. 이외에도 입국 후 7일 간의 격리기간을 백신 3차 접종(부스터샷) 완료한 경우 3일 또는 5일로 줄이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앞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지난 12일 “(외국인 입국과 관련해) 골격 자체를 수정해 완화하는 방향으로 검토하고 싶다”고 말했다. 전날 기하라 세이지 일본 관방장관도 후지TV 인터뷰에서 하루 입국자 수를 현행 3500명에서 5000명까지 늘릴 수 있다고 밝혔다.
2022.02.15 I 방성훈 기자
文대통령, 캄보디아 총리와 면담…“재수교 25주년, 양국관계 발전계기로"
  • 文대통령, 캄보디아 총리와 면담…“재수교 25주년, 양국관계 발전계기로"
  •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청와대에서 훈센 캄보디아 총리와 면담하고 있다. (사진=연합 제공)[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청와대에서 방한한 훈 센 캄보디아 총리와 만나 재수교 25주년을 맞아 양국관계를 더욱 심화·발전시켜 나가자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면담에서 “지난해 양국 교역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했고 한-캄보디아 FTA,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이중과세방지협정, 캄보디아의 신(新)투자법 등을 통해 양국 간 교역과 투자가 더욱 활발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현재 캄보디아에 350여 개 한국 기업들이 다양한 분야에 진출해 있는데 더 많은 기업들이 진출해 더 많은 투자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총리의 관심을 당부했다.문 대통령은 “캄보디아는 우리의 국제개발협력(ODA) 중점 협력국으로, 2019년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때 체결한 양해각서를 기반으로 디지털, 고등교육 및 미래평화공동체 개발 협력을 중점 추진함으로써 캄보디아의 발전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또 문 대통령은 “캄보디아가 신속한 백신접종을 통해 코로나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있는 것을 높이 평가한다”며 “앞으로도 감염병 대응 체계 강화 등 의료·보건 분야 협력 사업을 적극 추진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문 대통령은 과학기술·정보통신 협력, 인적교류·사회문화 협력이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훈센 총리는 한국의 캄보디아에 대한 투자 확대와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제안했다. 그는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양국 간 항공편이 계속되어 한-캄보디아의 왕래가 가능했을 뿐 아니라 캄보디아인들이 외국을 갈 때 한국이 관문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또 훈센 총리는한국이 캄보디아 노동자와 유학생들에게 백신을 지원했으며 장학사업과 단기 연수를 통해 캄보디아의 인력 양성에 크게 기여한 데 대해 사의를 표했다. 문 대통령은 캄보디아가 우리 정부의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진전 노력을 일관되게 지지해 주고 있는 데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또 문 대통령은 미얀마 상황의 장기화에 대한 우려를 공유하고 미얀마 사태가 평화적으로 해결되기를 기원하는 한편, 미얀마 사태 해결을 위한 훈센 총리와 아세안 차원의 노력을 지지한다고 밝혔다.문 대통령은 2030부산 엑스포 유치, 그리고 국제기구 선거에서 우리에 대한 캄보디아의 각별한 관심과 지지를 요청하기도 했다. 또 올해 캄보디아가 아세안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도록 적극 성원해 가겠다고 말했다.한편, 훈센 총리의 이번 방한은 개인 일정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공식 방한이 아니기 때문에 정상회담이 아닌 면담으로 진행됐다는 것이 청와대의 설명이다. 문 대통령과 훈센 총리 면담은 2020년 2월 4일 이후 2년만이다.문 대통령은 지난 2019년 캄보디아를 국빈방문해 프롬펜 평화궁에서 훈센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졌다.
2022.02.11 I 정다슬 기자
미, 작년 무역적자 사상 최대…소비늘었지만 인플레이션 우려 여전
  • 미, 작년 무역적자 사상 최대…소비늘었지만 인플레이션 우려 여전
  • [이데일리 방성훈 고준혁 기자] 지난해 미국의 무역적자가 통계 집계 이래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수출이 증가했음에도 수입이 더 많이 늘어난 결과다. 이는 미 경제를 떠받치는 소비가 되살아났다는 것을 의미, 그만큼 미 경제가 빠른 속도로 회복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백신 접종 확대, 외부 경제활동 증가, 임금상승 등으로 올해에도 활발한 민간소비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지만, 급격히 늘어난 가계부채, 인플레이션 우려 및 이에 따른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기준금리 인상 등 소비 여력을 낮출 수 있는 위협요소도 상존하고 있다. (사진=AFP)◇수출보다 수입 더 많이 늘어…‘집콕’하며 온라인 쇼핑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날 미 상무부는 작년 한 해 동안 미국의 누적 무역적자가 전년 대비 27% 증가한 8591억달러(약 1027조 7400억원)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1960년 통계 집계 이래 최대 규모다. 직전 최대 적자는 2006년 기록한 7635억 3000만달러다. 수출이 줄어든 게 아니다. 지난해 수출은 2조 5300억달러(약 2032조 2000억원)로 18.5% 증가했다. 다만 수입 증가폭이 이를 웃돌면서 적자 규모도 확대됐다. 지난해 미국의 수입은 2020년보다 20.5% 늘어난 3조 3900억달러(약 4063조원)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미 경제가 회복에 성공하고 있다는 의미라는 해석이 나온다. 미국이 ‘소비의 나라’이기 때문이다. 수입이 늘어났다는 것은 그만큼 소비가 활발해졌다는 의미다. 지난 해 9월 기준 국내총생산(GDP)에서 민간소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68.5%에 달한다.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부터 조 바이든 행정부까지 이어진 천문학적 규모의 경기부양책이 소비 여력을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또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으로 구인난이 심화했지만 그 덕분에 임금이 오른 것도 지갑을 두툼하게 만들었다. 미 소비자들은 지난해 여행, 오락, 외식 등 서비스보다는 온라인을 통한 상품 구입에 주로 지갑을 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재택근무 및 감염 우려 등으로 외출을 꺼린 ‘집콕’족이 늘어난 영향이다. 이들은 컴퓨터와 게임기, 가구 등 주로 집에서 할 수 있는 수입 상품을 대거 구매했다. 수입 규모가 늘어난 데에는 에너지와 식품 가격이 상승한 것도 영향을 끼쳤다. 미국의 평균 원유 수입 가격은 배럴당 60.40달러로 2020년 배럴당 36.66달러에서 65% 급등했다. 또 미 기업들은 원자재 가격 인상 및 공급망 악화에 대응해 재고 확보 및 제품 생산을 위한 자본재를 적극 수입했다. 미 전체 수출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서비스 수출이 위축된 것도 무역적자를 더 크게 벌리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외국인 관광객과 유학생들의 미국 내 소비가 줄어들며 지난 해 미국의 서비스 무역흑자는 전년대비 5.6% 감소해 2315억달러를 기록했다. 올해는 백신 접종이 확대되고 오미크론 확산세도 잦아들어 외부 경제활동이 되살아나는 등 서비스 소비가 늘 것으로 기대된다. 옥스포드 이코노믹스의 마히르 라시드 이코노미스트는 “다른 변수가 더 없다면 경제활동이 지속되고 사람들이 더 많이 여행하기 시작한다는 가정 하에 서비스 수출은 올해 후반 회복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앞으론 전반적으로 균형 잡힌 무역 성장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사진=AFP)◇가계부채·고물가, 소비여력 위협…임금 상승이 상쇄다만 급격히 늘어난 가계부채, 인플레이션 고공행진,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등은 소비 여력을 위협할 수 있다는 진단이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해 미국 가계의 총부채는 15조 6000억달러(약 1경 8676조원)로 집계됐다. 이는 2020년보다 1조200억달러(약 7%) 늘어난 것으로, 역대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던 2007년(1조 600억달러) 이후 최대 규모다.아울러 작년 12월 미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대비 7% 상승해 1982년 6월 이후 20년래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높은 물가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대응해 연준은 내달 기준금리를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과 가계의 자금조달 여력이 줄고 빚 부담이 커질 수 있다.다만 높은 임금 상승률이 어느 정도 부담을 상쇄할 전망이다. 지난해 3분기 기준 민간부문의 임금 상승률은 전년 동기 대비 4.2%를 기록해 20년래 가장 높게 뛰었다. 뉴욕 연은은 “지난해 모든 계층의 수입이 증가했다. 비우량 주택담보대출(서브프라임 모기지) 비율은 지난해 4분기 2%에 불과하며, 소비자금융 연체율도 역대 최저 수준에 머물러 있다. 가계부채가 위험한 수준에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2022.02.09 I 방성훈 기자
'국경봉쇄' 일본…외국기업 투자보류·공장중단 ‘후폭풍’
  • '국경봉쇄' 일본…외국기업 투자보류·공장중단 ‘후폭풍’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일본이 오미크론 확산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말부터 시행한 외국인 입국 금지 정책이 해외 기업들의 투자 중단이란 부메랑으로 되돌아오고 있다. 이같은 ‘쇄국’ 정책이 지속될 경우 해외자본은 물론 인재까지 유치하기 어려워질 것이라는 경고가 나온다. 지난 해 11월 30일 일본 도쿄 하네다 국제공항 입국장. (사진=AFP)◇독일 지멘스 투자 보류…보쉬는 일본 공장 가동 중단7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에 따르면 독일 전기전자 기업 지멘스가 최근 일본에 대한 투자 판단을 보류했다. 일본 법인 사원들 중 10∼15%가 외국 국적자들인데, 대부분이 일본에 입국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지멘스가 일본 기업과 공동 추진하던 기계 관련 프로젝트가 중단됐고, 일부 투자 안건도 보류됐다. 이 회사의 한 임원은 “일본 시장에서 성장 전망을 재검토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세계 최대 자동차 부품 기업인 독일 보쉬도 같은 이유로 일본 사이타마현 공장의 신제품 라인 가동을 중단했다. 31명의 외국인 근로자와 그 가족 37명은 아직 일본에 발을 들이지 못하고 있다. 자동차 내비게이션 업체 포르시아클라리온 일렉트로닉스 역시 비슷한 상황이다. 모회사인 프랑스 포르시아의 임원과 기술자 등 장기체류 예정자들 중 일본 입국자는 10% 수준에 그치고 있다. 이는 일본 정부가 지난해 11월 말 전 세계적으로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하기 시작하자 외국인 신규 입국을 원칙적으로 금지한 탓이다. 외국인 신규 입국 금지 정책을 펼치는 국가는 세계에서 일본이 유일하다. 방역 대책 강화 이후 지난해 12월 일본 신규 입국자 수는 총 2783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95% 급감했다. 앞서 지난해 1~10월 사업 관련 방문 목적으로 일본에 입국한 외국인도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90% 쪼그라들었다. 외국인 근로자 뿐 아니다. 일본에서 지식이나 기술을 배우면서 일손 부족 해소에 기여했던 기능실습생과 유학생 입국도 사실상 끊겼다. 지난해 1~11월 신규 유학생 입국자수는 1만 1000명으로 2019년보다 90% 줄었다. 이는 미국 상황과 대비된다. 미국은 사업 목적 입국자수 감소폭이 2020년 80%에서 지난해 60%로 크게 하락했다. 2020년 9월~2021년 8월까지 미국을 찾은 신규 유학생 수도 14만 5000명으로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이전인 2018년 9월~2019년 8월 26만 9000명 대비 50% 감소하는데 그쳤다. (사진=AFP)◇곳곳서 부작용…“자본·인재 이탈 가속화 우려”일본 정부는 오미크론 사태 이전인 지난해 1월부터 외국인 입국 금지를 엄격하게 제한해 왔다. 지난해 11월 말엔 오미크론 때문에 방역 대책을 한층 더 강화한 것이다. 오랜 시간 기다렸던 외국인 근로자들과 유학생들은 일본행을 포기하고 다른 국가로 발길을 돌리기 시작했다. 부작용은 곳곳에서 확인된다. 아르바이트의 약 30%를 유학생에게 의존하고 있던 한 대형 이자카야 체인은 심야영업 및 배송을 중단했다. 미나미야마대학은 유학생 교환을 해오던 미국 파트너 대학으로부터 일시중지 통보를 받았다. 외국인 정보기술(IT) 인재를 일본 기업에 파견하는 휴먼리소시아는 “인도 등 약 200명의 IT 인재가 일본으로 입국하지 못하자 일부 엔지니어들이 일본행을 포기했다”고 전했다. 일본 내부는 물론 해외에서도 일본 정부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일본경제인단체연합회(게이단렌)는 지난달 24일 일본 정부를 상대로 “사업은 순전히 일본 기반으로만 작동하는 게 아니다. 외국 공장과의 기술 협력이나 기업 인수·합병(M&A) 교섭 등에 지장이 있다”며 입국 금지 재검토를 촉구했다.앞서 미국을 포함한 여러 국가의 100명 이상의 학자 및 교육단체 등은 지난달 기시다 후미오 총리에게 입국 금지 재검토를 촉구하는 서한을 보냈다. 이들은 서한에서 “일본의 국익과 국제 관계에 해를 끼치는 조치”라고 비판했다.닛케이는 쇄국 상태가 계속되면 인재 및 자금 이탈이 가속화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닛세이기초연구소의 사이토 다로 경제조사부장은 “일본이 ‘코로나 쇄국’을 고수하면 기업의 사업 지속성에 심각한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2022.02.07 I 방성훈 기자
‘톡파원 25시’ 전현무X양세찬, 웃음+정보 다 잡은 프로MC
  • ‘톡파원 25시’ 전현무X양세찬, 웃음+정보 다 잡은 프로MC
  • 사진=JTBC ‘톡파원 25시’ 방송캡쳐[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JTBC ‘톡파원 25시’가 시의적절한 기획으로 호평 받으며 순조로운 첫 출발을 알렸다.지난 2일 첫 방송된 JTBC ‘톡파원 25시’는 해외 거주 중인 교민, 유학생 등으로 구성된 ‘톡(Talk)파원’들이 직접 찍어 보내온 영상을 화상 앱으로 함께 보며 이야기 나누는 신규 예능 프로그램이다.‘톡파원 25시’ 1화에서는 ‘코로나19 속 세계의 랜드마크’를 주제로 코로나19로 인해 변화된 세계 곳곳의 모습을 톡파원들의 영상을 통해 살펴보며 이야기 나누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MC로 출연한 전현무, 양세찬, 김숙, 이찬원 조합에 JTBC ‘비정상회담’의 외국인 멤버들 구성이 더해지면서 완벽한 출연진 조합을 완성했다는 전언이다.특히, 전현무, 양세찬은 특유의 입담과 센스 있는 예능감으로 프로 예능인의 저력을 입증했다.깔끔한 진행 능력으로 프로그램의 힘찬 시작을 알린 전현무는 다른 MC들과는 물론, 톡파원들과도 자연스럽게 어울리며 편안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각각의 에피소드를 유쾌하게 풀어내며 웃음을 자아내는가 하면, 다니엘, 알베르토, 줄리안, 타쿠야 등 ‘비정상회담’ 멤버들과 어울려 반가운 패밀리십을 떠올리게 했다.양세찬의 예능 순발력 역시 돋보였다. 톡파원들의 영상에 200% 몰입하여 적절한 질문을 건네면서도, 출연진들의 멘트 하나하나를 캐치해 유쾌하게 풀어내는 등 프로그램의 재미를 한층 더했다. 특히, 전현무와는 환상의 예능 티키타카를, 출연진 ‘타쿠야’와는 톰과 제리 케미를 선보이며 앞으로 더욱 다채로워질 MC 활약상에 기대감을 높였다.생생한 글로벌 소식을 전하며 해외여행에 대한 아쉬움을 달랜 ‘톡파원 25시’. 전현무와 양세찬을 포함한 4MC의 탁월한 진행과 유쾌한 케미가 어우러져 앞으로의 활약에 더욱 많은 기대가 모아진다.한편, JTBC ‘톡파원 25시’는 매주 수요일 오후 9시 방송된다.
2022.02.03 I 김가영 기자
‘외국인 입국금지’ 일본…“문 열어달라” 대내외 비판 쏟아져
  • ‘외국인 입국금지’ 일본…“문 열어달라” 대내외 비판 쏟아져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일본 정부가 오미크론 변이 확산을 막기 위해 선제적으로 대응한 외국인 신규 입국 제한 조치가 일본 내부는 물론 해외에서도 많은 비판을 받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AFP)25세 네덜란드 여성 딜리아 비서는 10대였던 2014년 일본 히로시마에서 반년 동안 생활한 뒤 성인이 되면 일본으로 이주하기로 결심했다. 이를 위해 일본에서 유학 생활을 하려 했으나, 지난 해 11월 일본 정부가 돌연 외국인 입국을 전면 금지하면서 계획이 틀어졌다. 비서는 네덜란드 대학에서 오랜 시간 일본어를 공부하고 아르바이트로 학비를 모았지만 모두 백지화됐다면서, 결국 이웃 국가인 한국으로 목적지를 변경했다고 전했다. 그는 다음 달 말 이주할 예정이라며 “이번 입국 금지 조치 이후 일본 정부를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게 됐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오미크론 확산 초기였던 지난해 11월 말부터 감염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외국인 신규 입국을 원칙적으로 금지했고, 최근 이를 다음 달 말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일본으로 입국하려던 외국인 유학생 15만명이 오도가도 못하는 신세가 됐다. 블룸버그는 “외국인 근로자와 사업상 출장을 위한 방문객들에게도 영향을 끼치고 있는 이 조치는 주요 7개국(G7) 중 가장 엄격하다”고 설명했다. 일본 내부에선 재계와 학계를 중심으로 비판 목소리가 나온다. 많은 사업체들은 당장 공장에서 일할 직원이, 대학교들은 신입생들이 부족해졌기 때문이다. 일부 대학은 온라인 강의로 유학생들을 끌어안고 있지만 지속 이탈이 발생하는 등 역부족이라고 호소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고령화 및 인구 감소에 따른 공백을 메우기 위해 지난 수년 동안 외국인 근로자와 유학생들을 적극 유치해 왔다. 유학생의 경우 2019년 31만명을 유치하며 2011년 대비 2배 가량 늘렸지만 2020년 코로나19 사태 이후 급감했다. 이런 상황에서 이번 입국금지 조치는 수년 간의 노력을 한 방에 무너뜨렸다는 평가다. 외국인 근로자도 마찬가지다. 다른 국가 기업들의 출장이 가로막힌 것도 일본 기업들에게는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토쿠라 마사카즈 일본경제인단체연합회(게이단렌) 회장은 지난 24일 정부를 상대로 “사업은 순전히 일본 기반으로만 작동하는 게 아니다”라며 입국 금지 재검토를 촉구했다. 해외에서도 일본 정부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미국을 포함한 여러 국가에서 100명 이상의 학자 및 교육단체 등이 최근 기시다 후미오 총리에게 입국 금지 재검토를 촉구하는 서한을 보냈다. 이들은 서한에서 “일본의 국익과 국제 관계에 해를 끼치는 조치”라며 “연구원과 유학생들은 미래의 정책 입안자, 비즈니스 리더, 교사로서 일본과 다른 사회를 잇는 다리가 된다”고 강조했다. 소셜미디어 등에서도 비판 여론이 일고 있다. 트위터를 통해 출범한 ‘일본 입국 금지를 멈춰라’라는 온라인 단체는 일본은 물론 몽골, 네팔, 독일, 키르기스스탄 등 여러 곳에서 시위를 준비하고 있다. 이들은 일본에 가족이 있는 경우를 비롯해 유학생, 노동자, 훈련생 등도 모두 입국을 허용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이와 동시에 일본 내 감염을 퍼뜨린 외국인들에 대한 일본인들의 혐오와 반발 여론이 만만치 않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특히 최근엔 외국인 거주자에게 제한된 투표권을 허용할지 여부 등의 논쟁과 맞물려 일본 정부의 우려를 키우고 있다. 블룸버그는 “일본의 입국 금지 조치는 이웃 국가 한국과 대비된다. 한국은 비자 발급 및 외국인 신규 입국을 지속 허용하고 있음에도 일본보다 감염율을 훨씬 낮게 유지하고 있다”며 “일본 정부는 현재 대내외 비판에 시달리며 딜레마에 빠져 있다”고 전했다.
2022.01.27 I 방성훈 기자
‘오미크론 변이’ 대응 외국인 유학생 입국 전 접종 유도
  • ‘오미크론 변이’ 대응 외국인 유학생 입국 전 접종 유도
  • 사진=뉴시스[이데일리 김의진 기자] 교육부가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대응하고자 국내 대학 외국인 유학생이 입국 전 예방 접종을 완료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정부의 강화된 해외입국자 관리 조치에 따라 유학생 건강 보호와 안정적 학사 운영을 위해 지역사회 감염 유입을 차단하겠다는 계획이다.교육부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22학년도 외국인 유학생 보호·관리 방안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교육부는 최근 확산세가 심상치 않은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대응하고자 유학생이 자국 내에서 예방 접종을 완료한 뒤 입국하도록 권고할 방침이다. 또한 대학은 외국인 유학생이 자국 출발 전 코로나19 PCR 음성확인검사를 실시하도록 유도한다.입국 후 유학생은 10일간 자가격리를 실시해야 한다. 만약 미접종 유학생이 입국했을 때는 자가격리 해제 즉시 접종할 수 있도록 대학·지자체가 지원할 방침이다.교육부는 법무부·행정안전부로부터 받은 입국 유학생 정보를 매일 대학·지자체에 제공할 계획이다. 대학은 유학생 입국 전후에 연락처·주소를 파악하고 유학생 입국 후 보고 등 연락 체계를 갖춘다. 아울러 유학생의 자가격리 기간 중 1일 1회 이상 건강 상태를 점검해야 한다.대학은 유학생 입국 시기를 분산할 수 있도록 계획을 수립하고 지자체와 이를 공유해야 한다. 정부는 대학이 기숙사·유휴시설을 자가격리 장소 등으로 우선 활용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만약 수용이 어렵다면 학교 밖 자가격리 시설을 확보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정종철 교육부 차관은 “오미크론 확산으로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어 국내로 들어오는 외국인 유학생 건강 관리는 대학·지역사회 안전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며 “중앙정부·대학·지자체 간 공동대응체계가 원활하게 작동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2.01.27 I 김의진 기자
일본 확진자 8천명대…'국경봉쇄' 방역망 왜 뚫렸나
  • 일본 확진자 8천명대…'국경봉쇄' 방역망 왜 뚫렸나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일본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연일 수천명씩 쏟아지며 최근 열흘 새 15배 폭증했다. 오미크론 변이 발생 초기 외국인 입국 금지 카드를 꺼내 들며 강경 대응에 나섰음에도 확진자 수가 급증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AFP)◇주일미군, 검사없이 입출국·외출도 자유 ‘방역 구멍’11일 교도통신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전날(10일) 일본의 코로나19 신규 감염자 수는 6438명으로 집계됐다. 8000명대를 기록했던 8~9일보다는 감소했지만, 이는 주말 동안 검사 건수가 줄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월요일 기준으로는 지난해 9월 6일 8224명 이후 4개월 만에 최다 규모다. 일본 내 코로나19 감염자 수는 지난해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전후로 급증했다가 10월 1000명 아래로 떨어진 뒤 11월 22일 50명까지 줄었다. 하지만 올 들어서는 다시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첫 날인 1일엔 535명이었으나, 2일 554명, 3일 782명, 4일 1268명, 5일 2638명, 6일 4475명, 7일 6214명, 8일 8478명, 9일 8249명 등 열흘도 지나지 않아 15배 이상 급증했다. 며칠 내 1만명을 넘어설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된다. 오키나와의 주일미군 기지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뒤 이 지역을 중심으로 오미크론 변이가 급속 확산한 것이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일본은 오미크론 확산 초기였던 지난해 11월 말부터 외국인 신규 입국을 원칙적으로 금지하는 등 강력 대응했다. 하지만 주일미군은 미국에서 출국할 때, 그리고 일본에 입국할 때 코로나19 검사를 받지 않았다. 또 입국 후에도 기지 밖 외출에 별다른 규제가 없었다. 결과적으로 주일미군은 바이러스를 옮기는 매개체 역할을 하게 됐고 일본 방역망이 속절없이 뚫리게 된 것이다. 오키나와현의 다마키 데니 지사는 “미군 기지가 오미크론 감염 확산의 큰 원인 중 하나라는 게 명백하다. 철저한 대응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지난 9일부터 이달 말까지 오키나와·야마구치·히로시마현 등 3개 광역지방자치단체에 긴급사태에 준하는 방역대책인 ‘만연방지 등 중점조치’를 적용키로 했다. 중점조치는 지자체장이 음식점 등에 영업시간 단축을 요청하거나 명령할 수 있는 대책으로, 지난해 10월 기시다 후미오 정권 출범 이후 이를 적용한 것은 처음이다. 미일 정부는 또 약 10만명 규모의 주일미군과 가족 등에 대해 10일부터 2주 동안 불필요 외출을 제한하기로 합의했다. 필수 외출의 경우에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토록 했다. 미군의 느슨한 방역 대책으로 전염력이 강한 오미크론이 지역사회로 확산했다는 판단에서다. 하지만 뒤늦은 대책이라는 비판이 제기된다.이외에도 저조한 3차 백신 접종(부스터샷), 원활하지 못한 백신 보급, 연말연시 연휴 기간의 대규모 유동 인구 등도 바이러스를 퍼뜨린 요인으로 꼽혔다. 일본의 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률은 지난 7일 기준 0.6%에 그치고 있다. 누적 3차 접종자는 75만 2799명, 하루 평균 접종자 수는 2만 346명 수준으로, 주요 국가들에 비해 저조한 수준이다. 이에 성인의 날(매년 1월 둘째 주 월요일) 연휴 이후 검사 건수가 늘어나면 감염자 수도 다시 급증세를 보일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된다. 지난 해 말 의료 붕괴를 경험한 만큼 방역 대책 강화 요구도 거세지고 있다. 일본 언론들은 “20~30대 젊은 층에서 오미크론 확산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단기간에 감염자가 급증하면 의료시스템이 또다시 마비될 수 있다”며 방역대책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았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1일 총리 관저에서 코로나19 방역 대책을 발표하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AFP)◇외국인 입국금지 2월말 연장…대규모 접종소 재설치기시다 총리는 오미크론 유입 및 확산을 막기 위해 현재 시행하고 있는 외국인 입국 금지 조치를 다음 달 말까지 연장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그는 이날 오전 총리 관저에서 기자들에게 “외국인 입국을 금지하는 정책을 2월 말까지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다음 달까지 오미크론 변이 확인 국가·지역에서 귀국하는 일본인은 입국 후 3~10일 동안 지정 시설에서 대기해야 하며, 비자를 받은 외국인의 신규 입국은 제한된다. 기시다 총리는 다만 “인도적, 국익 측점에서 필요한 대응을 할 것”이라며 예외적 허용 가능성을 열어뒀다. 일본 정부는 일본인의 외국 국적 가족, 유학생의 입국 등을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기시다 총리는 또 부스터샷 접종 속도를 높이기 위해 자위대를 투입해 지난해 도쿄와 오사카 등 인구 밀집 지역에서 가동했던 대규모 접종소를 재설치하겠다는 방침도 발표했다. 그는 오미크론 변이의 중증화 비율이 낮다고 하더라도 “고령자 등으로 급속도로 감염이 퍼지면 중증자 발생 비율이 높아질 우려가 있다”며 “마스크 착용 등 냉철한 대응을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선 900만회분의 미사용 백신을 활용해 고령자 접종 시기를 앞당기고, 3월 이후엔 미국 모더나 백신 1800만회분을 활용해 고령자 외 일반인들에 대한 3차 접종도 서두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12세 미만 어린이 대상 백신 접종에 대해서도 “희망자에 한해 가능한 빨리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감염 상황 악화시 봉쇄 가능성도 열어뒀다. 기시다 총리는 지난 9일 “3차 접종 시작, 먹는 치료약 실용화에도 의료 붕괴 현상이 나타난다면 행동제한도 검토해야만 한다”고 밝혔다.
2022.01.11 I 방성훈 기자
멈춰버린 공항엔 외국인만…"'방역 프리패스' 하는 날 오겠죠"
  • 멈춰버린 공항엔 외국인만…"'방역 프리패스' 하는 날 오겠죠"
  • 지난 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이 내국인 여행객 감소로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사진=송승현 기자)[인천=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큰아들이 싱가포르에서 돌아올 올겨울에는 코로나19 방역 걱정 없이 고향 부산의 풍경을 마음껏 누리게 되면 좋겠습니다.”해가 바뀌고 찾은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평상시였다면 해외여행을 비롯한 각종 이유로 인산인해를 이뤘을 공간이지만 코로나19 확산이 지속하면서 텅 빈 공간이 돼버렸다. 비행기 스케줄에 따라 일부 노선만 운영하는 탓에 12개 탑승수속 카운터 대부분은 적막함이 감돌았다. 그 고요함을 뚫고 공항을 찾은 이들은 해외 유학생이거나 관광차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이었다. 그들은 저마다의 새해 소망을 품고 있었다. 중국 광저우 노선 탑승수속이 이뤄진 J 카운터에 만난 중국인 유학생 짱즈쉔(張子軒·23세·남)씨는 자신을 만나게 위해 방한한 친구를 배웅하기 위해 공항을 찾았다고 했다. 요즘에는 2주간 의무 자가격리로 입국이 어렵지만 이날 중국으로 돌아가는 짱즈쉔씨의 친구는 한 달여 전 입국해 자가격리를 피할 수 있었다. 그 덕에 한국에 머물며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었다고 한다. 짱즈쉔씨는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로 친구가 한국에 못 올 뻔했다는 것을 생각하면 떠난다는 아쉬움보다 다행이라는 마음이 크다”며 “절친한 친구가 올해에도 한국을 찾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외국인들 사이로 용기를 내 해외여행 길에 오르는 내국인도 적게나마 보이기는 했다. 자매인 김다영(25세·여)씨와 김서우(20세·여)씨는 싱가포르행 비행기에 몸을 싣기 위해 두 시간 전 공항에 도착했다. 싱가포르는 방역이 우수한 국가 간 자유로운 여행을 허용하는 트래블버블(여행안전권역) 협약 체결 국가로 입국 후 2주간 의무 자가격리가 면제된다. 해외여행을 즐긴다는 김다영씨는 올 한해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돼 다른 국가도 방문하고 싶다고 소망했다. 김다영씨는 “동생이 싱가포르에서 유학 중이라 자주 갔는데 코로나19 사태가 끝나면 다른 나라도 여행하고 싶다”며 “올해 하반기 해외여행 계획을 짰는데 이를 실현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웃으며 말했다.외국인 관광객들이 지난 6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탑승수속을 밟고 있다. 이날 공항에선 내국인 출국자는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사진=송승현 기자)반면 하얀 모피 코트를 걸치고 싱가포르행 비행기 티켓을 끊기 위해 기다림을 이어가던 권나영(49세·여)씨는 이 시간이 너무 아쉽고 속상하기만 하다. 권씨는 싱가포르 국제고등학교에 다니는 17세 큰아들을 배웅하기 위해 이른 아침 부산에서 인천까지 올라왔다. 코로나19 사태 전까지만 해도 김해공항을 이용하면 됐지만 지금은 비행길이 끊겨 인천국제공항을 통해서만 싱가포르로 갈 수 있기 때문이다.권씨는 오랜만에 아들을 만나 정말 행복했지만 정부의 방역대책 강화로 대부분의 시간을 집에서만 보내 아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크다고 했다. 고향 부산의 맛집과 명소를 지척에 두고도 가지 못했다. 유학 중인 아들과의 짧은 시간을 이야기하던 권씨는 “지난 1년간 타지에서 많이 쓸쓸했을 텐데 집에 와서도 딱히 행복한 기억을 만들어주지 못한 것 같아 아쉽다”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권씨는 “큰아들이 올겨울에 다시 귀국할 텐데 그때는 맛있는 음식 다양하게, 배불리 먹이고 싶다”며 “부디 코로나19 사태가 올해는 꼭 종식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공항 직원들도 올해는 해외 입·출국자들이 더 많아지기를 한목소리로 기원했다. 오전 근무를 마치고 점심을 먹기 위해 공항 내 식당을 찾은 손용갑(54세·남) 아시아나에어포트 팀장은 “지난 2년간은 정말 끔찍한 시간이었다”고 토로했다. 33년여간 항공 지상조업을 담당해온 그는 코로나로 멈춰버린 공항이 여전히 믿기지 않는다. 외환위기 때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때도 하늘길은 닫힌 적이 없기 때문이다. 지상조업사는 직원의 절반이 휴직에 들어갈 정도로 상황이 녹록지 않다.그는 올해 소망을 묻자 1초의 망설임도 없이 “예전처럼 활기 띤 인천국제공항을 보는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그는 “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지면서 인천국제공항에서 일하는 직원들이 투잡으로 생계를 이어가는 실정”이라며 “다시 바빴던 시절로 돌아가서 우리의 일터에서 동료들과 함께 값진 땀방울을 흘리고 싶다”고 했다.
2022.01.11 I 송승현 기자
‘택배 상하차 업무도 조선족이’…내년 허용 외국인 인력 7000명 늘어
  • ‘택배 상하차 업무도 조선족이’…내년 허용 외국인 인력 7000명 늘어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국내에서 인력난에 시달리는 택배 상하차나 구내식당 업무에 대해 조선족이 일할 수 있도록 허용된다. 내년 제조업 등에서 일할 외국인 인력 도입 규모는 올해보다 7000명 늘어난다.민주노총 전국택배노동조합 CJ대한통운본부가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간 28일 오전 경기 광주시 중대동 CJ대한통운 성남터미널에서 노동자가 택배를 옮기고 있다.(사진=연합뉴스)정부는 28일 오후 구윤철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제32차 외국인력정책위원회를 개최해 ‘2022년도 외국인력 도입·운용 계획’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특히 내년에 인력부족 문제를 겪고 있는 업종에 대해 외국인근로자 활용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추진한다. 먼저 택배업계의 인력난이 지속되는 점을 고려해 육상화물취급업을 동포(H-2) 허용업종으로 추가, 상·하차 업무에 한정해 허용한다. 급식업계 및 숙박업계의 인력난을 감안해 기관 구내식당업, 휴양콘도운영업, 관광진흥법에 따른 4~5성급 호텔업도 동포(H-2) 허용업종으로 추가한다.50인 미만 제조사업장의 경우 올해 7월부터 주 52시간제가 적용된 점을 고려해 기존 사업장별 고용허용인원 20% 상향 조치를 내년까지 한시적으로 연장한다. 연안복합어업의 경우 평균 승선인원이 8~10명인데 반해 외국인근로자 허용인원이 척당 2명으로 제한돼 인력난을 겪는 점을 고려해 척당 4명까지 고용허용인원을 상향한다. 영세 양계·양돈 농가에 외국인근로자 배정을 허용하고, 파프리카 작물의 경우 온실의 대형화 추세를 고려, 외국인근로자 배정인원을 최대 20명에서 25명으로 확대한다.이어 오는 2023년부터 특례고용허가제(H-2) 허용업종 결정방식이 현행 포지티브 방식에서 네거티브 방식으로 전환된다. 이는 지난 2019년 12월 외국인력정책위원회 결정에 따른 것으로 그간 연구용역, 외국인력정책실무위원회 토의 등을 거쳐 구체적 방안을 확정했다. H-2 동포 허용이 제외되는 업종 선정기준은 인력이 부족하지 않고 상대적으로 임금수준이 높은 업종이다. 금융업, 연구개발업, 정보통신업 등 주로 전문직, 고임금 업종을 중심으로 H-2 동포 허용이 제외된다. 단 현재 H-2 동포 허용업종은 허용제외 업종에 포함되더라도 기존 허용업종 지위를 유지한다. 이번 방안은 코로나19로 국내 근로자의 고용여건이 어려운 상황을 우선적으로 고려해 시행시기를 1년 유예, 2023년부터 시행하기로 결정했다.아울러 내년도 일반고용허가제 외국인근로자(E-9) 규모는 올해보다 7000명 증가한 5만 9000명으로 결정했다. 내년 E-9 도입규모는 지난달 E-9 입국 국가가 확대되는 등 도입여건이 일부 개선됐고,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 최근 취업자 수 증가 추세 등 경기·고용 전망이 다소 나아지고 있는 상황을 고려했다고 정부는 설명했다.정부 관계자는 “지난 2년간 코로나19 영향으로 체류 외국인근로자가 6만명 감소해 중소제조업, 농·어촌 등 외국인력이 필수적인 사업장에서 인력난이 가중되고 있는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설명했다.또 외국인력정책위원회는 최근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인해 외국인근로자의 입출국 애로가 지속될 가능성을 위한 대책도 마련했다. 우선 내년 1월 1일부터 4월 2일 기간 내 체류 및 취업활동 기간이 만료되는 외국인근로자(E-9, H-2) 약 4만명의 취업활동 기간을 만료일로부터 1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코로나19 상황이 내년 1분기 이후에도 지속되어 신규 외국인근로자 도입이 어려울 경우, 내년 3월 중 외국인력정책위원회를 개최해 4월 12일 이후 취업활동 기간이 만료되는 외국인근로자에 대해서도 취업활동 기간 추가 연장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한편 지난해 12월 외국인력정책위원회 결정에 따라 외국인 유학생(D-2)을 일반고용허가제 외국인근로자(E-9)로 활용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대상자는 고용허가제 송출국 국적 외국인 중 유학(D-2) 체류자격으로 입국해 국내 대학을 졸업한 사람 중, 전문인력(E-1~E-7)으로 구직활동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취업하지 못해 외국인근로자(E-9)로 일하기를 희망하는 사람이다.유학생 중 외국인근로자로 선발되는 인력 규모는 시행 첫 해의 경우 전체 외국인근로자(E-9) 도입규모인 통산 5~6만명의 10% 이내로 제한하고, 이후 제도 운영 성과를 보아가며 선발규모를 조정할 계획이다.구윤철 국무조정실장은 “지난 2년간 코로나19를 겪으면서 가중된 현장의 인력난과 최근 오미크론 변이 확산 등 방역상황을 고루 고려한 외국인근로자 도입·운용 계획을 마련했다”며 “외국인근로자 도입은 최근 오미크론 변이 확산 상황을 고려해 오미크론 변이 관련 입국금지 대상국가에 방문 이력 등이 있는 외국인근로자의 경우 입국시기를 유예하고, 입국 전 예방접종 및 PCR 검사, 입국 후 시설격리 등 입국 전후 철저한 방역조치를 거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1.12.28 I 최정훈 기자
“관광지 아니라 교육 특구”…홍콩·싱가포르보다 ‘이곳’
  • “관광지 아니라 교육 특구”…홍콩·싱가포르보다 ‘이곳’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정보기술(IT) 분야에 종사하는 중국인 사업가 얀보 리씨는 아들이 태어나자마자 아시아에 있는 국제학교를 찾기 시작했다. 그는 상하이, 홍콩, 싱가포르 등을 검토한 끝에 제주도를 선택했다. 2년 전 리 씨는 제주에 집을 샀고 7학년이 된 아들과 함께 이사했다. NLCS JEJU.(사진= 제주도 홈페이지)◇국제학교 4곳 설립…한적한 관광지→엘리트교육 중심2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즈(FT)는 자녀를 서구나 다른 아시아에 있는 학교 대신 제주도 국제학교에 진학시키는 한국과 중국 부유층들이 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인기 관광지였던 제주도가 교육 특구로 변신한 것은 정부가 지난 2008년부터 대정읍의 농경지 940에이커(3.8㎢, 115만평)를 국제교육의 허브로 꾸미기 위한 작업에 착수하면서라고 FT는 전했다. 국제학교 유치 등을 위해 쏟아부은 돈만 15억달러를 규모였으며, 영국 노스런던칼리지에이트스쿨(NLCS), 여자 국제학교인 브랭섬홀아시아 등 프리미엄 국제학교 4곳이 들어섰다. 특히 NLCS제주는 NLCS가 외국에 설립한 첫번째 국제학교다. 제주에서의 성공을 발판으로 두바이에도 진출했다.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추가로 2개 학교와 사전협약을 맺은 가운데 4개 국제학교에 약 4600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다. 국제학교의 학생들은 대다수 한국인이지만 중국 유학생이 10%, 몽골·미국·호주·유럽에서 온 학생도 5% 정도 된다.FT는 제주가 짙푸른 바다와 한라산이 장관을 이루는 조용한 농촌으로 신혼부부들에게 인기 있는 여행지였지만, 지금은 △현대식 학교 △5성급 호텔과 리조트 △야외수영장과 골프장이 있는 고급 개인 빌라 등으로 넘쳐나고 있다고 소개했다. ◇안전한 환경·높은 교육 수준에 ‘엄지척’ 문대림 JDC 회장은 “우리는 제주를 동북아의 교육 중심지로 만들 것”이라며 “우리는 홍콩과 싱가포르에 비해 독특한 매력을 가지고 있다. 바로 아름다운 자연과 안전한 환경이다”라고 강조했다. 얀보 리씨도 “제주도 학교들은 (다른 아시아 국가들에 비해) 더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고 있고, 야외활동도 아주 훌륭하다”면서 특히 “제주도는 안전하다”고 동의했다. “제주도가 홍콩과 싱가포르보다 넓지만 인구와 교통량은 더 적다”는 것이다. 학생들은 다이빙, 스노클링, 승마와 같은 활동도 즐길 수 있다.베를린에서 온 다니엘 곤도르프(NLCS 재학 중·12학년)는 “이곳은 IB(국제 바칼로레아) 점수를 바탕으로 한 세계 최고의 학교 중 하나”라며, 학교를 선택한 이유를 설명했다.제주 국제학교들은 연간 등록금과 기숙사비 등 최대 연간 5만달러(약 5940만원)의 학비에도 대기자가 있을 정도로 인기다. 졸업생의 90% 이상이 세계 100대 대학에 입학한다. FT는 제주 국제학교의 성공으로 한국의 외화 유출과 가족의 분열도 크게 줄었다고 평가했다. 일명 ‘기러기 아빠’가 줄었다는 이야기다. 정부 통계에 따르면 해외 초중고로 진학하기 위해 떠나는 유학생이 2006년 2만9511명에서 2019년에는 8916명으로 급감했다. 제주 국제학교로 진학하는 학생들이 대거 늘어난 덕분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국제학교 붐은 지역 부동산의 경쟁적인 개발과 집값 상승으로 이어지는 부작용도 낳았다. 이 지역 최고급 빌라들은 30억~100억원을 호가해 서울 강남지역의 고급 아파트보다 비싸다.대정읍의 한 부동산 중개인은 “국제학교의 영향으로 이곳 부동산 가격이 올랐다”며 “최근 2년간 아파트 값이 60~70% 올랐다”고 전했다.
2021.12.26 I 장영은 기자
코로나19에 재외동포 8년만 감소…“유학생 절반 가까이 줄어”
  • 코로나19에 재외동포 8년만 감소…“유학생 절반 가까이 줄어”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해외에 거주하는 한국인이 8년만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유학생 수가 절반 가까이 줄어 코로나19 영향이 큰 탓으로 풀이된다.외교부는 2020년 12월 기준 180개국에 총 732만 5143명의 재외동포가 체류 또는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2년 전인 2018년 12월 기준 조사결과인 749만 3587명 대비 16만 8444명 감소한 수치다.전체 재외동포 중 재외국민은 251만 1521명, 외국국적동포는 481만 3622명, 유학생은 17만 1343명으로 파악됐다. 이는 모두 전년대비 각각 1만 3737명, 4만 42명, 12만 1814명 감소한 것이다. 특히 유학생의 경우, 41.55%의 감소율을 보였다. 반면 외국국적 동포가 481만 3622명으로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7149명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국가별로 보면 미국 내 동포 수가 2년 전 대비 3.41%(8만 6795명) 늘어났다. 미국(263만 3777명)은 우리 재외동포가 가장 많이 사는 지역이기도 하다. 반면 북미를 제외한 다른 지역은 모두 동포 수가 감소한 것이 확인됐다. 특히 지난 조사에서 재외동포 수 10위였던 필리핀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재외동포 수가 8만 5125명에서 3만 3032명으로 61.20%나 급감하며 이번 조사에서는 14위를 기록했다.외교부는 매 홀수연도마다 재외공관을 통해 전년 말 기준 동포현황을 파악해 책자로 발간하고 있다. 이 통계는 재외동포에 관한 정책 수립뿐만 아니라 우리 국민들의 해외여행이나 해외진출 시 기초자료 등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2021.12.24 I 정다슬 기자
아시아교류협회, 콘텐츠 크리에이터 아카데미 1기 수료식 성료
  • 아시아교류협회, 콘텐츠 크리에이터 아카데미 1기 수료식 성료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아시아교류협회는 방송산업 발전을 위한 글로벌 미디어 인재 육성 사업 ‘콘텐츠 크리에이터 아카데미 1기’의 활동을 마무리하는 온라인 수료식을 성료했다고 23일 밝혔다.(사진제공=아시아교류협회)롯데홈쇼핑이 주최하고 아시아교류협회와 한국전파진흥협회가 공동 주관한 콘텐츠 크리에이터 아카데미는 콘텐츠 창작자를 꿈꾸는 대학생 및 소외계층 청년이 외국인 유학생과 한 팀을 이뤄 1인 미디어 양성 교육과정을 통해 우수 중소기업 제품 홍보 영상을 공동 제작하는 글로벌 크리에이터 양성과정이다.지난 11월부터 시작된 아카데미 1기는 5회에 걸친 1인 미디어 양성 교육과정을 통해 1인 미디어 산업에 대한 이해는 물론 콘텐츠 기획 및 제작에 대한 이론교육과 실습을 병행했다. 이후 12개의 우수 중소기업 제품을 주제로 한 홍보 콘텐츠를 제작해 지난 12월 15일부터 20일까지 유튜브 시청자를 대상으로 우수팀 선발을 위한 투표를 진행하였으며, 1인 미디어 관계자로 구성된 심사위원 평가와 함께 4팀의 우수팀을 선발했다.이날 수료식에는 12팀의 참가자가 참여하여 그간의 활동 결과를 공유하고 우수 콘텐츠를 제작한 팀에 대한 시상이 진행됐다. 협회는 최우수상 1팀을 포함 우수상 1팀, 장려상 2팀을 선정하고 소정의 상금과 함께 상장을 수여했다. 아시아교류협회 허동원 협회장은 “참가자들이 보여준 반짝이는 아이디어와 콘텐츠 제작에 대한 열정에 깊이 감사드린다”라며, “앞으로 대중들에게 참신하고 유익한 콘텐츠로 전 세계를 잇는 글로벌 창작자로 성장해 나가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2021.12.23 I 이윤정 기자
특별체류 아프간인도 농어촌 계절근로 참여한다…"인력난 심화 대응"
  • 특별체류 아프간인도 농어촌 계절근로 참여한다…"인력난 심화 대응"
  • [세종=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국내에 특별체류중인 아프간인도 농어촌 계절근로자로 일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정부가 농어촌 인력난 심화에 대응해 국내 체류 외국인의 계절근로 참여를 상시화하고 참여 대상도 확대한다. 지난 10월 경남 거창군 신원면 내동마을 인근의 들녘에서 한 농민이 분주히 콤바인을 타고 벼를 수확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4일 농림축산식품부와 법무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계전근로제도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 내년 1월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외국인 계절근로자 제도는 농어번기 일손 부족 해결을 위해 단기간 해외 입국 외국인을 고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정부는 코로나19로 해외 계절근로 외국인 입국이 어려워지면서 국내 체류 중인 외국인의 계절근로 참여가 내년 3월까지 한시적으로 허용했는데, 이를 아예 상시화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한시적 계절근로자 제도에는 모두 51개 지자체, 1470명의 외국인이 참여했다. 체류 외국인의 계절근로 참여 상시화와 함께 이에 참여할 수 있는 거주 외국인 대상도 확대한다. 기존 대상은 방문동거(F-1) 및 동반(F-3) 자격과 코로나19로 인해 출국하지 못하고 있는 외국인, 현지 정세 불안에 따른 특별체류 허가받은 미얀마인 등이었다. 정부는 이에 더해 어학연수생을 포함한 유학생, 현지 정세 불안으로 특별체류 허가조치 받은 아프간인, 비취업서약 방문취업(H-2) 동포, 문화예술(D-1), 구직(D-10) 자격 외국인까지 범위를 넓힌다. 성실 계절근로자에 대한 인센티브도 확대된다. 정부는 해외 입국 계절근로자가 국내법을 준수하고 성실하게 근무해 해당 지자체의 추천을 받은 경우, 관할 출입국·외국인사무소에서 사증발급인정서를 발급해 재입국을 보장한다. 또 국내 거주 등록외국인 중 유학생의 경우 60일 이상 계절근로에 참여하면 구직(D-10) 자격 신청 시 가점을 부여하고, 비취업서약 방문취업(H-2) 자격의 경우 6개월 이상 계절근로 참여 시 재외동포(F-4) 체류자격 변경을 허가한다. 아울러 계절근로(E-8) 자격으로 5년간 성실근로한 경우에는 인구소멸지역의 농·어업 이민비자 자격을 부여하는 방안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농어가당 계절근로자 고용 인원도 기존 9명에서 최대 12명까지 늘리고, 농가당 2개 농작물만으로 제한하던 규정도 폐지한다. 또 소규모 농어가도 외국인력을 고용할 수 있도록, 국내 거주 외국인에 대해서는 1주일 단위의 단기고용을 허용하고, 농어가 직고용뿐 아니라 지자체와 농촌인력중개센터 등을 통한 공공형 계절근로자 제도도 시범 도입한다. 한편으로는 계절근로자의 이탈을 막기 위해 해외 지자체와 협약체결을 통해 외국인 근로자 인력을 도입한 경우 귀국 보증금제도 도입 의무도 신설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농·어업 분야 인력문제 해결을 위해 지자체 등의 의견을 반영해 코로나19로 해외 인력수급이 어려운 상황에 안정적인 인력 공급 기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2021.12.14 I 원다연 기자
'오미크론' 결국 서울까지 번졌다, 대학가 '초비상'…인천 교회 '사과'
  • '오미크론' 결국 서울까지 번졌다, 대학가 '초비상'…인천 교회 '사과'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인천 미추홀구 대형 교회발 오미크론 변이 집단감염이 결국 서울까지 번졌다. 오미크론 확진자가 재학 중인 대학가는 비상 태세에 돌입했다. 오미크론 변이의 전국화는 시간 문제라는 분석이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되지 않는 상황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앞으로 4주가 결정적으로 중요한 시기”라며 “K-방역의 성패가 걸려 있다는 각오로 역량을 총동원하겠다”라고 밝혔다.7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한국외국어대학교 도서관에서 학생들이 출입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7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한국외대, 경희대, 서울대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 3명이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모두 국내 첫 오미크론 확진자인 40대 목사 부부가 다니는 인천 미추홀 교회를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다.오미크론 변이가 교회발 집단감염 발생지인 인천을 시작으로 경기도 안산, 충북 진천을 넘어 서울에도 상륙하자 대학가는 초비상이 걸렸다.먼저 확진 학생이 대면 수업을 듣고, 도서관 등을 방문한 한국외대는 오는 14일까지 서울캠퍼스와 용인소재 글로벌캠퍼스의 모든 수업을 비대면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한국외대 관계자는 “확진 학생과 함께 대면 수업을 들은 30명과 도서관 같은 층을 이용한 139명 등 총 169명을 상대로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권고했다”며 “현재까지 93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고, 2차 감염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경희대와 서울대는 오미크론 확진 학생이 대면 수업을 듣지 않고 기숙사에서 생활했지만,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다는 입장이다. 먼저 경희대는 해당 학생과 같은 층에 거주하는 기숙사생들에게 코로나19 검사를 요청했다. 서울대 역시 공대 인근에 있던 코로나19 신속 분자진단 검사소를 기숙사 앞으로 재배치하고, 기숙사생 전원이 신속 검사를 정기적으로 받도록 하는 등 방역조치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다만 두 학교 다 현재까지는 2학기 학사일정에는 큰 변동을 주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경희대 관계자는 “확진자는 비대면 수업만 수강했고, 역학조사 결과 밀접접촉자도 없다”며 “강의와 기말고사 등 2학기 학사일정은 변동 없이 운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대 관계자도 “기숙사생 전원이 신속 검사를 정기적으로 받도록 적극 권장할 계획”이라며 “보건 당국과 함께 밀접접촉자 파악과 관리에도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이날 0시 기준 오미크론 변이는 12명 늘어난 36명을 기록하는 등 증가세는 계속되고 있다. 여기에는 사업차 나이지리아를 다녀온 경기도 화성 거주 50대 A씨 등 여성 2명도 새롭게 포함됐다. 이들은 귀국 후 A씨의 아들인 B씨의 차를 타고 집으로 이동했다. 이들의 이동을 도운 B씨는 진단검사에서 음성판정을 받고 자가격리 중이다. 다행히 현재 추가 전파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전체 오미크론 확진자 중 위중증 환자는 없다”고 말했다.한편, 집단감염이 발생한 인천 미추홀구의 교회는 이날 사과문을 발표했다. 교회 측은 “이번 일은 본 교회 소속으로 외국어 예배를 담당하는 목회자 부부가 방역당국의 초기 동선 파악에 정확한 설명을 하지 못해 초기 대응에 혼선을 빚게 하고 그로 인해 오미크론 확산의 단초가 됐다”며 “변명의 여지없는 교회의 책임이고 잘못임을 인정하며, 여러분의 질책을 겸허히 받겠다”고 머리를 숙였다.
2021.12.07 I 박경훈 기자
서울여대, 육사와 외국인 학생 인성교육 실시
  • 서울여대, 육사와 외국인 학생 인성교육 실시
  • 서울여대는 지난 1일 육군사관학교와 두 대학에 재학하고 있는 외국인 학생을 대상으로 ‘바롬인성교육’을 진행했다.(사진=서울여대)[이데일리 김의진 기자] 서울여대가 육군사관학교와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인성교육을 실시했다.서울여대는 지난 1일 육군사관학교와 두 대학에 재학하고 있는 외국인 학생을 대상으로 ‘바롬인성교육’을 진행했다고 7일 밝혔다. 바롬교육은 ‘함께 행함으로써 배운다’는 뜻의 실천 중심 전인 교육으로, 60년 전통의 서울여대 인성 교육 프로그램이다.이번 교육은 ‘나 혼자 산다? 다 같이 산다’라는 주제로, 중국·일본·몽골·아제르바이잔 등 외국인 학생들과 성격, 관심사를 파악하고 그룹 단위로 의사소통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사회적 이슈를 논의하면서 의사소통의 중요성을 생각하는 시간도 마련됐다.교육을 주관한 이윤선 서울여대 바롬인성교육연구소장은 “두 대학 학생들이 협력해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리더십을 키우고 세계로 관점을 넓힐 수 있는 기회가 됐을 것”이라며 “학교 간 교류를 통해 상생 기반을 마련하고 더 많은 국가에 바롬인성교육을 확산할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1.12.07 I 김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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