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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의 스페이스X, 첫 유인우주선 쐈다…우주여행 '서막'
  • 머스크의 스페이스X, 첫 유인우주선 쐈다…우주여행 '서막'
  • 사진=AP뉴시스[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가 민간기업 최초로 민간 유인 우주선을 30일(현지시간) 쏘아 올렸다. 민간 우주여행 시대의 서막을 알리는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 셈이다.유인 우주선 ‘크루 드래건’을 탑재한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은 이날 오후 3시22분(한국시간 31일 오전 4시33분) 미 플로리다주(州) 케이프 커내버럴의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발사됐다. 앞서 스페이스X는 지난 27일 오후 팰컨9 로켓을 쏘아 올릴 계획이었지만 기상 악화로 인해 예정 시간을 단 17분가량 남겨두고 카운트다운을 중단했었다. 두 번째 시도 끝에 발사에 성공한 것이다.크루 드래건은 팰컨9 로켓 발사 약 12분 후 지구 저궤도에서 분리됐고, 400km 상공에 떠 있는 국제우주정구장(ISS) 도킹을 위한 우주 비행에 들어갔다. 계획대로라면 발사 19시간 뒤 ISS에 도킹할 예정이다. 크루 드래건에는 미 항공우주국(NASA·나사) 소속 우주비행사인 더글러스 헐리(53·발사 및 귀환 담당)와 로버트 벤켄(49·도킹 담당)이 탑승했다. 이미 두 차례에 걸쳐 우주를 다녀온 베테랑 우주비행사인 이들은 최대 4개월간 ISS에 머물며 연구 임무 등을 수행하게 된다.이번 유인 우주선 발사가 주목받은 건 9년 만의 일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간 미국은 지난 2011년 우주왕복선 프로그램을 종료했고, 이후 러시아의 소유스 우주선을 통해 자국 우주비행사를 우주로 보내왔다. ‘우주 강국’의 체면을 구기는 일이었다. 이런 이유 탓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이날 직접 발사 현장을 찾아 우주비행을 지켜봤다.
2020.05.31 I 이준기 기자
스페이스X 첫 민간 유인우주선 발사 코앞...관전 포인트는
  • [강민구의 星별우주]스페이스X 첫 민간 유인우주선 발사 코앞...관전 포인트는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미국의 민간 항공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이번 주말을 기점으로 역사적인 여정에 나섭니다. 스페이스X와 미항공우주국(NASA)은 30일 오후 3시22분(한국시간 31일 오전 4시22분)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의 케네디우주센터 39A 발사장에서 유인 왕복 우주선 ‘크루 드래곤’을 팰컨9 로켓에 실어 발사할 예정입니다. 당초 27일 발사에서 기상 악화로 일자를 변경해 30일 또는 31일에 진행될 예정입니다.이번 ‘데모-2’ 미션은 미국의 더글라스 헐리 우주비행사와 로버트 벤켄 우주비행사를 스페이스X가 만든 우주선에 실어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보낸 후 귀환시키는 프로젝트입니다.더글라스 헐리(왼쪽) 우주비행사와 로버트 벤켄 우주비행사(오른쪽).<사진=미항공우주국>‘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의 귀환기존에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수송하는 방법에는 미국의 우주왕복선(Space Shuttle)을 이용하거나 러시아 소유즈(Soyuz) 우주선을 이용하는 방법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미국이 지난 2011년 우주왕복선 아틀란티스를 퇴역시키면서 미국 우주비행사들은 러시아 소유즈 우주선을 빌려 타고 국제우주정거장으로 이동해야 했습니다. 1인당 지불 금액만 8000만달러(1000억원)를 넘었습니다. 우주 최강국으로 자부하던 미국의 자존심에 손상이 가던 일이었습니다. 미국은 9년만에 민간 우주기업과 우주비행사를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보내게 됐습니다.달·화성 유인 탐사 전초전이번 미션은 스페이스X가 만든 우주선의 유인 수송능력을 검증하는 최종 시험으로 미국의 달, 화성 등 우주탐사에서 미항공우주국의 상업용 선원 프로그램의 핵심으로 다가 올 달·화성 유인 탐사 미션의 전초전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미국은 2024년을 목표로 유인 달 착륙 프로젝트인 아르테미스를 통해 여성과 남성 우주비행사를 각각 1명씩 보낼 계획입니다. 이번 달 초에는 블루오리진, 스페이스X, 다이네틱스 등 3개 민간 업체와 달 착륙선 개발 계약도 체결했습니다.올해 화성에도 무인탐사선을 보내는 ‘마스2020(Mars 2020)’을 비롯해 추후 화성 유인탐사도 계획하고 있습니다.미래세대를 위한 꿈미국은 자동차, 전자 산업 등이 한국, 중국, 일본 등 아시아로 패권이 이동하는 가운데 인공지능, 항공우주 등 미래 기술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미래 꿈나무에게 미국의 개척정신을 심어주고, 우주를 통해 가능성이 없는 것을 현실로 만드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한국의 젊은 청년들이 자동차회사나 전자회사에 가고 싶어하는 것처럼 미국은 항공·우주 분야 등에 가고 싶도록 미래세대에게 꿈을 심어주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민간 우주시대와 일론 머스크의 도전‘크루 드래곤’은 스페이스X가 만든 우주선입니다. 과거 우주를 군사적으로 접근해 왔다면 우주상업화로 변화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는 우주에서 상업화가 가능하다고 보면서 스페이스X나 블루오리진 같은 민간 우주기업을 통해 효율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수백억원에서 수천억원을 투입해 연구개발부터 소유, 운영까지 해오던 것에서 벗어나 민간 업체를 통해 상업화를 추진하면서 아직 민간 기업 진출이 어려운 심우주 탐사 분야에 예산을 아껴 투자하고 있습니다.이번 미션이 민간 기업 주도로 이뤄지면서 우주복 설계와 제작부터 우주선 내부 설계 등이 달라졌습니다. 관제와 운영에도 스페이스X 직원이 참여하는 등 민간 우주 시대로 변화하는 과정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인류 화성 이주를 꿈꾸는 일론 머스크의 도전 부분에서도 주목할 만합니다. 그동안 테슬라를 통해 자율주행자동차와 전기자동차 등에서 변화를 이끌었다면 이번 유인탐사로 궁극적인 목표인 유인 화성 탐사와 이주에 가까이 다가서게 됩니다.김주형 인하대학교 기계공학과 교수(인하 IST·NASA 심우주 연구센터장)는 “자동차, 반도체 등 주력산업이 아시아로 이동하면서 미국 등 주요 선진국들은 항공우주분야에서 새로운 패권을 가져오기 위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며 “정부주도에서 벗어나 민간과 연구하고 사업화하는 전략으로 민간 우주시대가 다가왔다”고 설명했습니다.김 교수는 “우주는 정부가 막대한 자금이나 기술을 투입해야 한다고 생각하던 영역에서 벗어나 누구도 우주에 갈 수 있는 시대가 됐다”며 “국내 산업계에서도 이러한 변화에 관심과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이번 편은 김주형 인하대학교 기계공학과 교수의 도움을 받았습니다.*편집자주:우주 시대가 눈앞에 다가오고 있다. 우주는 먼 미래가 아닌 현실이다. 스페이스X, 블루오리진 등 민간기업들의 경쟁과 각종 우주기술 발전으로 민간우주여행시대가 열리고 있다. 관광뿐 아니라 우주 쓰레기 처리, 장례식장, 별똥별 이벤트 등 우주를 상업적으로 이용하려는 시도들도 이어지고 있다. 외계행성에서 생명체를 찾는 인류의 노력도 계속 진화 중이다. 우주는 첨단 과학기술의 집합체이기도 하다. 극한 환경의 우주에 최적화된 첨단 우주 기술들은 필수다. 세계 각국은 광활한 우주시장 선점을 위해 열띤 각축을 벌이고 있다. 국내외 우주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우주 관련 기술, 우주의 역사, 연구 동향을 소개한다. 이를 통해 우주 개발의 필요성을 환기하고 우주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유발하고자 한다.
2020.05.30 I 강민구 기자
KTR, 고부가가치 고무소재 국산화 위한 인프라 구축
  • KTR, 고부가가치 고무소재 국산화 위한 인프라 구축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KTR(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원장 권오정)은 전라남도 순천시 해룡산업단지에 ‘첨단고무소재지원센터’를 설립하고 지난 26일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첨단고무소재란 자동차, 우주·항공, 전기·전자 등에 사용되는 금속 이상의 강도·강성 확보 및 탄성, 전기적 기능, 생체 기능, 광학적 기능, 분리기능 등을 특화시킨 고기능성 고무 소재다.산업부, 전남도, 순천시, KTR이 사업비 228억 원을 투입해 조성한 첨단고무소재지원센터는 연 면적 5415.65㎡, 연구동과 고무배합동 2개 동으로 구축됐다. 지난 2016년 ‘고성능 첨단 고무소재 상용화 기반구축’ 사업이 산업통상자원부 과제로 선정된 이후, 4년 만에 결실을 맺었다.KTR(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원장 권오정)은 전라남도 순천시 해룡산업단지에 ‘첨단고무소재지원센터’를 설립하고 지난 26일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사진=KTR)첨단고무소재지원센터는 기업의 연구개발 기술지원 및 상용화를 위한 시험평가, 국내외 인증 등을 원스톱으로 제공하여 기업의 첨단 고무소재 연구개발과 생산 과정에서의 기술적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지원할 예정이다.고장 원인 분석 등의 현장 맞춤형 기술컨설팅과 산학연 협력, 해외인증 지원 등 정부지원사업을 제공하고, KTR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한 수출지원 등으로 관련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예정이다.이 밖에도 글로벌 고무산업은 자동차, 우주, 항공, 전기전자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고기능, 친환경 등의 기능을 더해 첨단화, 고부가가치화가 진행 중이다.KTR에 따르면 시장변화 및 기술발전에 대한 신속한 대응이 요구되지만 기반시설 부족으로 우리나라는 세계 7위의 고무 소비국이면서도 고성능 고무산업 육성을 위한 기술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특히 기능성 고무소재는 다품종 소량생산에 적합해 중소기업에 어울리지만, 고비용 시설투자 및 전문인력 확보가 필요해 중소기업의 초기 진입과 기술개발에 여러 제약이 있다.KTR 첨단고무소재지원센터는 47종의 첨단장비를 통해 △고무소재 배합제조지원 △소재특성평가 △고강도·고내열·극저온 시험 △물성예측 등의 시험평가를 수행할 수 있다.이를 통해 제품 설계를 위한 소재의 고유 특성을 파악하고 인위적 제품 사용환경 구현을 통한 품질 저하 및 노화현상을 확인하는 등 기업 기술 개발과 상용화를 직접 지원한다.KTR은 또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 및 국내 최대 석유화학단지인 여수산업단지와 시너지를 발휘해 2030년까지 우리나라가 미국, 일본, 유럽 등이 보유하고 있는 첨단 고무소재 기술의 90% 수준을 확보하고 고무소재산업 5대 강국에 진입하도록 돕는 기반시설로 운영하겠다는 계획이다.고성능 첨단 고무소재 상용화 기반구축 사업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분석한 결과 고무산업 및 연관 산업에 대한 생산유발 효과는 1746억 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422억 원과 약 600여 명의 고용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권오정 KTR 원장은 “고무소재 산업은 성장가능성이 큰 분야이자 소재부품 국산화 차원에서도 매우 중요한 영역”이라며 “KTR 첨단고무소재지원센터는 고무소재 산업 전 영역에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해 기업 경쟁력 향상과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0.05.29 I 박지혜 기자
영화에서나 봤던…민간 우주관광 시대 문 열리나(종합)
  • 영화에서나 봤던…민간 우주관광 시대 문 열리나(종합)
  • (사진=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CEO 트위터 제공)[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공상영화에서나 봤던 우주관광의 시대가 열릴까. 테슬라로 유명한 일론 머스크의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가 미국 최초의 민간 유인 우주선(캡슐) 발사 준비를 마쳤다. 우주비행사를 지구 궤도의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실어나르는 프로젝트다.그간 유인 우주비행은 정부 차원에서만 이뤄져 왔다. 그것도 미국, 러시아, 중국 정도다. 스페이스X가 발사에 성공할 경우 우주 탐사의 새로운 지평이 열리는 셈이다. ISS 인근을 돌며 지구를 바라보는 민간 차원의 우주 관광이 점차 현실로 다가올 가능성이 있다. 최근 코로나19 확산 이후 자존심을 구긴 미국인들의 시선은 하루 앞으로 다가온 ‘빅 이벤트’에 쏠리고 있다.◇스페이스X, 유인 캡슐 발사 하루 앞으로2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파이낸셜타임스 등에 따르면 스페이스X와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오는 27일 오후 4시33분(미국 동부시간 기준·한국시간 기준 28일 오전 5시33분) 스페이스X 로켓 ‘팰컨9’과 두 우주비행사를 태운 유인 우주선 ‘크루 드래곤’을 우주로 발사한다. 미국 플로리다주에 있는 케네디 우주센터에서다.이번 발사는 NASA의 우주비행사 더그 헐리와 봅 벤켄을 ISS에 보내는 게 목표다. 지난해 3월 크루 드래곤의 첫 무인 발사에 이은 후속 성격으로, NASA와 계약으로 이뤄지는 것이다. NASA와 협업하지만 사실상 주도권은 스페이스X가 쥐고 있다. 스페이스X는 팰컨9과 크루 드래곤을 직접 제작했다. 케네디 우주센터 내 관제실에서 발사를 콘트롤하는 것도 스페이스X 직원들이다. 미국, 러시아, 중국 등 극히 일부 국가의 관련 기관이 수행했던 일을 민간기업이 처음 하게 된 것이다.16년 전 최초의 민간 우주탐사기업 X프라이즈를 설립했던 피터 다이아만디스는 “이번 발사는 민간 부문이 (사업화할 수 있을 정도로) 신뢰할 만하고 또 합리적인 비용으로 인간을 지구 표면 밖으로 나가게 하는 순간”이라며 “온전히 기업가적 능력으로 인한 것”이라고 말했다. 우주 컨설팅사 아스트랄리틱의 로라 포크지크는 “우주 프로그램은 갖고 있지만 자체 발사 시스템이 없는 나라들은 민간 우주선의 좌석을 구입하기 위해 이미 기다리고 있다”며 “(스페이스X의 성공 이후) 예상대로 그 가격이 빠르게 떨어진다면 우주관광 붐이 일어날 수 있다”고 했다. 당장은 ISS를 오가는 NASA의 우주비행사 정도만 고객이겠지만, 이후 다른 나라 우주비행사와 민간 우주 관광객까지 확대되는 건 시간문제라는 의미다. 그 범위도 ISS 궤도 인근에서 달과 화성 등까지 멀어질 가능성이 있다.◇ISS 궤도 넘어…달·화성 관광 시대 오나아마존 창업자인 제프 베조스가 이끄는 또다른 우주탐사기업 블루오리진 등까지 가세하면 민간의 저변은 더 넓어질 수 있다.스페이스X를 이끄는 머스크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케네디 우주센터 전경 사진을 올리며 ‘해질녘(Sunset)’이라고 썼다. 발사 하루 전의 긴장감과 설레임을 드러낸 것으로 읽힌다.이번 이벤트는 미국 국가 차원에서도 의미가 있다. 우주과학 기술력을 대내외에 과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짐 브라이든스틴 NASA 국장은 기자회견에서 “미국이 다시 놀라운 일을 해내는 걸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미국이 우주왕복선을 쏘는 건 2011년 우주왕복선 프로그램 종료 이후 9년 만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발사 당일 케네디 우주센터를 직접 찾아 발사 장면을 볼 예정이다.특히 최근 미국은 코로나19로 세계 최강국으로서 자존심이 구겨진 상태다. 현재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64만972명으로 단연 세계 1위다. 누적 사망자는 9만7679명이다. 이번 발사는 미국이 세계의 이목을 끌어모으며 자존심을 추스를 수 있는 기회인 셈이다.변수는 날씨다. 브라이든스틴 국장은 “발사 당일 기상 조건이 적합할 확률은 60%”라며 “좋은 흐름으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스페이스X와 NASA는 우주선을 쏘아 올릴 수 없을 정도로 기상이 악화한다면 오는 30일 2차 시도를 할 계획을 갖고 있다.
2020.05.27 I 김정남 기자
무너진 美 자존심 세우나…첫 민간우주선 발사 초읽기
  • 무너진 美 자존심 세우나…첫 민간우주선 발사 초읽기
  • (사진=스페이스X 홈페이지 제공)[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미국 최초의 민간 유인 우주왕복선 발사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테슬라로 유명한 일론 머스크의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가 최종 발사 준비를 마친 것이다. 코로나19 최대 확산지로 자존심을 구긴 미국의 시선이 빅 이벤트로 쏠리고 있다.2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파이낸셜타임스 등에 따르면 스페이스X와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오는 27일 오후 4시33분(미국 동부시간 기준·한국시간 기준 28일 오전 5시33분) 스페이스X 로켓 ‘팰컨9’과 두 우주비행사를 태운 유인 우주선(캡슐) ‘크루 드래곤’을 우주로 발사한다. 미국 플로리다주에 있는 케네디 우주센터에서다.이번 발사는 NASA의 우주비행사 두 명을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보내는 게 목표다. 성공한다면 스페이스X는 민간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유인 우주왕복선을 우주로 보내는 회사가 된다. 민간 차원의 우주여행을 향한 머스크의 원대한 꿈이 점차 현실로 다가오는 셈이다. 스페이스X는 팰컨9과 크루 드래곤을 직접 제작했다.16년 전 최초의 민간 우주탐사기업 X프라이즈를 설립했던 피터 다이아만디스는 파이낸셜타임스에 “이번 발사는 민간 부문이 (사업화할 수 있을 정도로) 신뢰할 만하고 또 합리적인 비용으로 인간을 지구 표면 밖으로 나가게 하는 순간”이라며 “온전히 기업가적 능력으로 인한 것”이라고 말했다.미국의 우주 컨설팅사 아스트랄리틱의 로라 포크지크는 “우주 프로그램은 가지고 있지만 자체 발사 시스템이 없는 나라들은 민간 우주선의 좌석을 구입하기 위해 이미 기다리고 있다”며 “(스페이스X의 성공 이후) 예상대로 그 가격이 빠르게 떨어진다면 우주관광 붐이 일어날 수 있다”고 했다.스페이스X의 이벤트는 미국 국가 차원에서도 의미가 있다. 우주과학 기술력을 대내외에 과시할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짐 브라이든스틴 NASA 국장은 기자회견에서 “미국이 다시 놀라운 일을 해내는 걸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이 우주왕복선을 쏘아올리는 건 2011년 우주왕복선 프로그램 종료 이후 9년 만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발사 당일 케네디 우주센터를 직접 찾아 발사 장면을 볼 예정이다.특히 미국은 코로나19로 세계 최강국으로서 자존심이 구겨졌다. 현재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64만972명으로 단연 전세계 1위다. 누적 사망자는 9만7679명이다. 이번 발사는 미국이 전세계의 이목을 끌어모으며 자존심을 추스를 수 있는 기회인 셈이다.변수는 날씨다. 브라이든스틴 국장은 “발사 당일 기상 조건이 적합할 확률은 60%”라며 “좋은 흐름으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스페이스X와 NASA는 우주선을 쏘아올릴 수 없을 정도로 기상이 악화한다면 오는 30일 2차 시도를 할 계획을 갖고 있다.
2020.05.27 I 김정남 기자
'아르테미스' 협정...달 광물 채취 어떻게 될까
  • [강민구의 星별우주]'아르테미스' 협정...달 광물 채취 어떻게 될까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달의 주인은 누구일까요? UN총회 승인을 거쳐 1967년 체결된 ‘외기권 우주조약’에 따르면 달은 특정 국가의 전유 대상이 될 수 없고, 자유로운 접근과 평화적 이용 등을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최근 우주기술 발전과 민간 기업의 경쟁력 강화에 따라 달 탐사가 본격화되면서 미국이 새로운 우주 탐사 합의문을 발표해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미국항공우주국(NASA)은 유인 달탐사 프로젝트인 ‘아르테미스(Artemis)’에서 이름을 딴 ‘아르테미스 협정’을 발표하고 캐나다, 일본, 유럽 국가 등 주요 국가들과 협정 체결에 나섰습니다.UN을 통한 국제 조약을 체결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고, 우주 탐사 능력이 없는 국가들과 협상하는 방식이 비효율적이라는 판단 아래 UN 국제조약을 우회해 협약 체결국 간 달 광물 채취와 상호 협력이 가능하도록 한 것입니다. 협정에는 △평화적 이용 △투명성 △시설·서비스 상호 이용 △우주 물질 등록 △우주자원 활용 △분쟁 충돌 방지 △우주쓰레기와 우주선 처분 관련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협정의 핵심은 달에 경쟁국이나 다른 기업으로부터 피해나 방해를 받지 않는 ‘안전지대’를 설치해 광물을 비롯한 자원을 국제법으로 소유권을 인정하도록 한 것입니다. 협정 체결국의 활동에 따라 안전지대의 규모와 범위를 달리함으로써 국제법에 저촉되거나 경쟁국들이 방해받지 않도록 했습니다.미국은 안전지대가 영토권이 아니고, 이 일대에서 우주탐사 주체 간 협력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주장합니다. 짐 브리덴스타인 NASA 국장과 로버트 아더홀트 미국연방 하원의원은 각각 트위터를 통해 “우주탐사에서 공유된 비전과 원칙을 세워 인류가 달로 함께 갈 수 있는 원칙을 마련했다”며 “미국이 세계 리더로서 우주 자산을 책임감을 갖고 이용하도록 촉진하고, 국제 협력을 활성화하기 위한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미국 국회의원과 미국항공우주국장의 반응.<자료=트위터>반면 국제사회 일각에서는 전 세계 국가들의 논의를 통해 국제법이 마련되지 않았고, 특정 국가가 일방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협정 추진을 비판합니다. 협정이 달을 선점해 활동하는 국가나 기업을 보호하는 측면이 강해 우주 강국을 위한 발판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존재합니다.중국이나 러시아의 참여도 미지수입니다. 러시아는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미국의 주요 협력 국가이지만 미국 위성을 향해 위협적인 작전을 전개하는 등 미국 내부에서 적대적 시각이 강해 파트너로 참여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달과 화성 탐사를 본격화하고 있는 중국이 반발할 여지도 있습니다. 드미트리 로고진 러시아연방우주국장은 트위터를 통해 “침략의 원리는 달이든 이라크든 같다”며 비판했습니다.아르테미스 합의안.<자료=미국항공우주국>*편집자주:우주 시대가 눈앞에 다가오고 있다. 우주는 먼 미래가 아닌 현실이다. 스페이스X, 블루오리진 등 민간기업들의 경쟁과 각종 우주기술 발전으로 민간우주여행시대가 열리고 있다. 관광뿐 아니라 우주 쓰레기 처리, 장례식장, 별똥별 이벤트 등 우주를 상업적으로 이용하려는 시도들도 이어지고 있다. 외계행성에서 생명체를 찾는 인류의 노력도 계속 진화 중이다. 우주는 첨단 과학기술의 집합체이기도 하다. 극한 환경의 우주에 최적화된 첨단 우주 기술들은 필수다. 세계 각국은 광활한 우주시장 선점을 위해 열띤 각축을 벌이고 있다. 국내외 우주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우주 관련 기술, 우주의 역사, 연구 동향을 소개한다. 이를 통해 우주 개발의 필요성을 환기하고 우주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유발하고자 한다.
2020.05.16 I 강민구 기자
효성, ‘소재강국 대한민국’ 선언…조현준 회장, 탄소섬유 1조 투자
  • 효성, ‘소재강국 대한민국’ 선언…조현준 회장, 탄소섬유 1조 투자
  •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후 전북 전주시 효성첨단소재㈜ 전주공장에서 열린 탄소섬유 신규투자 협약식이 끝난 뒤 조현준 효성 회장의 설명을 들으며 탄소섬유 활용 제품 등 전시품을 관람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효성그룹이 탄소섬유를 앞세워 ‘소재강국 대한민국’을 선언했다. 조현준 회장은 20일 전북 전주 효성첨단소재(298050)㈜ 탄소섬유 공장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탄소섬유 신규투자 협약식’에서 야심찬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1조원 규모의 과감한 투자를 통해 탄소섬유 분야에서 글로벌 리딩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다. 조 회장은 “효성은 탄소섬유의 미래가치에 주목해 독자기술개발에 뛰어들었고 2013년 전주에 공장을 만들어 연 2000톤의 탄소섬유를 생산하고 있다”며 “작은 성취에 머물지 않고 탄소섬유를 더욱 키워서 소재강국 대한민국 건설의 한 축을 담당코자 한다. 이를 위해 2028년까지 총 1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효성, 2028년까지 총 1조 투자…글로벌 톱3 탄소섬유기업 도약효성(004800)은 대규모 투자를 통해 글로벌 톱(TOP) 3 탄소섬유 기업으로 도약을 꿈꾸고 있다. 핵심은 2028년까지 탄소섬유 산업에 총 1조원을 투자해 연산 총 2만4000톤 규모로 증설하는 것이다. 조 회장은 이와 관련, “현재 연산 2000톤 규모의 생산라인을 1개에서 총 10개로 늘리겠다. 당장 내년 봄 제2라인을 가동할 수 있도록 속도를 내겠다. 이어서 3호, 4호, 5호 라인을 2년 단위로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며 “증설공사가 모두 끝나면 연간 2만4000톤의 탄소섬유를 생산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는 단일 규모로는 세계 최대다. 특히 2028년까지 10개 라인 증설이 마무리되면 효성의 글로벌 시장점유율은 2019년 현재 11위(2%)에서 글로벌 톱 3위(10%)로 비약적으로 올라선다. 일자리 창출 등 국민경제 기여도도 적지 않다. 효성의 대규모 투자에 따라 고용은 현재 400명 수준에서 대폭 늘어나 2028년까지 2300개 이상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효성과 전라북도, 전주시 등 정부·지자체간 ‘신규 증설 및 투자지원을 위한 투자 협약식’ △산업통상자원부와 효성, 일진복합소재, KAI 등 탄소소재 관련 기업간 공동 테스트 등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얼라이언스 MOU 체결식’도 있었다. ◇‘미래산업의 쌀’ 탄소섬유, 철보다 가볍고 강한 ‘꿈의 신소재’‘미래산업의 쌀’로 불리는 탄소섬유의 활용 분야는 무궁무진하다. 자동차용 내외장재, 건축용 보강재에서부터 스포츠레저 분야, 우주항공 등 첨단 미래산업에 이르기까지 철이 사용되는 모든 산업에 사용될 수 있는 ‘꿈의 신소재’다. 특히 철에 비해 무게는 4분의 1에 불과하지만 10배의 강도와 7배의 탄성을 갖고 있다. 내부식성, 전도성, 내열성도 훨씬 뛰어나다. 다만 항공·우주·방산 등에 사용되는 전략물자로 기술이전이 쉽지 않고, 독자적인 개발도 어려워 세계적으로 기술보유국은 손에 꼽을 정도다. 효성은 지난 2011년 전라북도와 전주시, 한국탄소융합기술원 등과 협업을 통해 국내기업으로는 최초로 독자기술을 바탕으로 탄소섬유인 ‘탄섬(TANSOME)’ 개발에 성공해 2013년부터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일본·미국·독일에 이어 세계 4번째다. 탄소섬유는 정부가 의욕적으로 추진 중인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한 핵심 소재다. 가벼우면서도 일반 공기보다 수백배의 고압에 견디는 특성 때문이다. 탄소섬유는 수소차 수소연료탱크의 핵심 소재로 수소 에너지의 안전한 저장과 수송, 이용에 필수적이다. 수소연료탱크는 플라스틱 재질 원통형 용기로, 여기에 탄소섬유를 감아 강도와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 이러한 수소연료탱크용 탄소섬유 시장은 2030년까지 120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조 회장은 이와 관련, “스판덱스, 타이어코드 등 여러 분야에서 세계 1등이 가능한 이유는 소재부터 생산공정까지 독자 개발해 경쟁사를 앞서겠다는 기술적 고집이 있었기 때문”이라면서 “다른 소재산업의 씨앗을 심기 위하여 세계 최초로 개발한 폴리케톤 등 여러 신소재 분야에서 도전을 지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19.08.20 I 김성곤 기자
과천과학관, '과학한국, 최초의 시도들' 기획 전시 개최
  • 과천과학관, '과학한국, 최초의 시도들' 기획 전시 개최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국립과천과학관은 오는 14일부터 한국과학문명관 내에서 ‘과학한국, 최초의 시도들: 정보통신의 어제와 오늘’ 기획전시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제74주년 광복절’과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맞아 ‘과학한국 건설’을 위해 노력한 일제강점기 과학운동과 과학한국 최초의 시도들을 전시한다. 일제강점기 우리 민족은 대규모 ‘과학데이’ 행사 개최, 과학잡지 편찬, 과학교육 등 과학운동을 통해 민족 발전과 대한독립을 꿈꿨다.이번 전시에서는 독립운동에 비해 상대적으로 잘 알려져 있지 않은 ‘과학데이’, ‘과학잡지’ 등 일제강점기 과학운동에 대해 전시한다. ‘과학데이실행회’ 주최측 추산 43만 명이 직·간접적으로 참여한 제1회 과학데이(1934년 4월 19일)를 재현해 ‘과학데이 광고탑’, ‘과학의 노래’ 오르골 반주, 행사 사진 등 다양한 콘텐츠를 볼 수 있다.우리나라 최초의 과학잡지로 알려진 ‘과학세계(1925)’와 ‘과학조선(1933)’부터 ‘학생과학(1965)’까지 16종의 한국 근대 과학잡지와 과학 교과서들도 선보인다. 1933년 5월 특집호로 발간된 ‘신동아-과학호’의 ‘50년 후의 세상’을 웹툰으로 만나 볼 수도 있다.최초의 전신 도입부터 5세대 이동통신(5G)까지 정보통신 분야 최초 시도들의 성공과 좌절도 찾아 볼 수 있다. 1880년대 최초의 전신 도입과 좌절, 공병우 타자기부터 한글워드프로세서 개발까지 한글의 기계화 노력, 컴퓨터·데이터통신·한국형 컴퓨터 운영체제(OS) 개발, 온라인 게임 등 정보통신기술(IT) 강국을 향한 첫 시도들, 그리고 전자식 자동전화교환기(TDX)에서 5세대 이동통신(5G)까지 한국 통신의 중요 장면들을 웹툰으로 그린 에피소드와 함께 보여준다.국립중앙과학관과 KT 통신사료관에 소장된 고종 시대의 자석식 전화기, 전화 교환기, 공병우 타자기, 하이텔 단말기, 코드분할다원접속(CDMA) 단말기, 씨티폰, 무선호출기 등 50여 점의 희귀 전시물을 볼 좋은 기회다. 전시관에서는 한글 타자기, 다이얼식 전화기, MS-DOS 컴퓨터, 과학의 노래 오르골 반주, 50년 후(2069)의 세상 그리기 이벤트 등 다양한 체험 행사도 같이 진행한다.이번 기획 전시는 정보통신분야(8.14.~10.13)와 항공우주분야(10.29~12.15)로 나눠 진행할 예정이다.
2019.08.13 I 이연호 기자
자체 개발 초음속 훈련기 T50, 국립항공박물관에 전시
  • 자체 개발 초음속 훈련기 T50, 국립항공박물관에 전시
  • 어명소(오른쪽) 국토교통부 항공정책관과 김조원 KAI 사장이 4일 KAI 사천공장에서 T-50 골든이글과 KC-100 나라온 기증 협약을 맺고 있다. 뒤에 보이는 항공기는 T-50 골든이글이다. 사진=국토교통부[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내년 상반기 개관을 앞둔 국립항공박물관에 ‘T-50 골든이글’과 ‘KC-100 나라온’이 전시된다. 국토교통부와 한국항공우주(047810)산업(KAI)는 지난 4일 KAI 사천공장에서 T-50 골든이글과 KC-100 나라온 기증 협약식을 열었다고 5일 밝혔다. KAI가 기증키로 한 T-50 골든이글은 자체 개발한 초음속 고등훈련기로 우리나라가 초음속 제트기 분야에서 세계 12번째 개발국이자 6번째 수출국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KC-100 나라온은 최초로 국제인증 받은 민간 항공기다. 국토부는 국립항공박물관에 우리나라 항공 역사에서 의미가 큰 비행기 13대를 선정해 실물 전시할 계획이다. 이번 기증 역시 이와 같은 맥락에서 추진됐다. T-50 골든이글과 KC-100 나라온은 군수와 민수를 대표하는 국산 비행기로 오늘날 우리나라 기술력과 항공기 제작 수준 등 항공강국의 역량을 보여주려는 박물관에 필요한 전시물이라고 국토부는 강조했다. 어명소 국토부 항공정책관은 “T50은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 디자인으로 외관을 갖추고 직접 탑승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해 관람객에게 더욱 친숙하게 다가가겠다”고 말했다. 김조원 KAI 사장은 “우리 항공역사에 중요한 의미가 있는 비행기를 국립박물관에 기증해 영구 보전할 수 있어 영광스럽다”고 언급했다. 국립항공박물관은 김포공항에 있으며 항공 분야를 전시할 뿐 아니라 비행훈련·항공레포츠 체험, 항공 전문 도서관 등 다양하게 항공을 접할 시설이 마련된다. 개관은 2020년 상반기 예정이다. KC-100 나라온이 하늘을 날고 있다. 사진=국토교통부
2019.07.05 I 경계영 기자
韓-加, AI·바이오·청정기술 분야 협력 강화키로
  • 韓-加, AI·바이오·청정기술 분야 협력 강화키로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캐나다 외교부와 공동으로 지난 18일 캐나다 밴프(Banff)에서 ‘제2차 한-캐나다 과학기술혁신공동위원회(이하 과기공동위)’를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한국측 수석대표 송경희(오른쪽) 과기정통부 국제협력관과 캐나다측 수석대표 로만 줌스키(Roman Szumski) 캐나다 국가연구위원회 부위원장이 수석대표 공동회의록 서명식 후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과기정통부.이번 과기공동위는 한국측에서 과기정통부 송경희 국제협력관이 캐나다측에서는 국가연구위원회(National Research Council·NRC) 로만 줌스키(Roman Szumski) 부의장이 수석대표를 맡았으며 양국 산·학·연 과학기술 관계자 등 총 40여 명이 참석했다.한-캐나다 과기공동위는 지난 2016년 12월 체결된 ‘한-캐나다 과학기술혁신 협력 협정’에 근거해 2년마다 개최되는 정부 간 정례회의다. 지난 2017년 12월 제1차 과기공동위를 시작으로 양국 간 과학기술 분야 협력을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들을 활발히 논의해 왔다.이번 제2차 한-캐나다 과기공동위에서 양국은 최근의 과학기술혁신 정책을 공유하는 한편 주요 분야의 상호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먼저 한국과 캐나다 정부가 최근 추진하고 있는 과학기술혁신 생태계 조성을 위한 주요 정책현황을 발표·공유하고 인공지능(AI), 바이오 등 혁신기술 분야의 민간기업이 추진중인 사업현황과 상대국과의 협력계획을 살펴보는 시간도 가졌다.아울러 중앙·지방정부 차원에서 운영중인 국제협력프로그램과 청정기술 관련 연구개발사업 추진계획을 공유하는 한편 탄소광물화·항공우주·인공지능로봇·신진인력교류·기술사업화 등에서 양국 기관·연구진 간 협력현황을 점검하고 향후계획도 논의했다.또 이번 제2차 한-캐나다 과기공동위에서는 국가과학기술연구회와 캐나다 국가연구위원회(NRC) 간 2014년에 체결된 기관 간 업무협약(MOU)을 갱신하는 서명식도 개최했다.과기정통부 송경희 국제협력관은 “캐나다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이라 할 수 있는 인공지능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등 과학기술을 선도하는 강국”이라며 “이번 공동위를 통해 양국이 인공지능은 물론 청정기술, 항공우주, 인력교류 등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함에 따라 해당 분야에서 양국의 혁신역량이 더욱 발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2019.06.19 I 이연호 기자
내달 '핀테크 성지' 룩셈부르크 스타트업 대거 방한
  • 내달 '핀테크 성지' 룩셈부르크 스타트업 대거 방한
  •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에티엔느 슈나이더(사진) 룩셈부르크 부총리 겸 경제부 장관이 다음 달 경제사절단을 이끌고 방한한다. 자비에 베텔 룩셈부르크 총리가 지난해 7월 내한한 지 1년 만이다. 우리와 핀테크(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해 금융업무의 효율성을 증대시키거나 이용자의 편의성을 향상시키는 것)·정보통신(ICT)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함이다.16일 주한 룩셈부르크 대표부 등에 따르면 슈나이더 부총리는 7월 15일부터 18일까지 3박4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한다. VNX 익스체인지 등 벤처캐피털, 코인플러스 등 스타트업, 국영 우편 및 유무선 통신사 등 총 8곳의 룩셈부르크 기업이 동행한다.주요 일정 가운데 하나는 핀테크업체를 포함한 국내 스타트업과 룩셈부르크 기업 간 B2B 교류회다. 이 행사는 다음 달 16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다. 행사에 참여하는 국내 업체는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간편송금 앱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 개인 간(P2P) 금융업체 어니스트펀드, 종합자산관리 앱 ‘뱅크샐러드’ 운영사인 레이니스트, 간편결제업체 한국엔에프씨 등이 초청장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주한 룩셈부르크 대표부 관계자는 “룩셈부르크 기업과의 협업이나 룩셈부르크를 통한 유럽 진출에 관심이 있는 국내 기업들이 참가 대상”이라며 “막판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전했다.슈나이더 부총리의 이번 방문은 1년 전 한국을 찾은 베텔 총리가 뿌린 양국 간 경제 협력의 씨앗이 얼마나 자라났는지 살피기 위한 목적이 크다. 베텔 총리는 작년 7월 이낙연 국무총리와 회담을 갖고 양국 간 상호호환적인 경제구조를 활용해 핀테크, ICT, 우주항공 등 미래산업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는 데 합의했다. 당시 양국 상공회의소 간 MOU 및 서울시 핀테크랩과 룩셈부르크 핀테크센터 간 협력 MOU도 체결됐다. 이후 양국 총리는 지난 3월 중국 하이난 섬에서 열린 보아오포럼에 참석해 합의 내용을 재확인한 바 있다.룩셈부르크는 ‘핀테크의 성지’ ‘강소국’으로 불린다. 지난해 기준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11만2850달러로 수년째 세계 1위를 지키고 있다. 많지 않은 인구에도 우수한 경제력을 보유한 비결은 핀테크 등 스타트업에 개방적인 분위기에 있다. 실제로 이베이, 스카이프, 아마존, 라쿠텐과 같은 굴지의 빅테크가 유럽 본사를 룩셈부르크에 뒀다. 페이팔의 경우 룩셈부르크에서 은행업 인가를 받기도 했다. 국내 기업 중에는 넥슨이 EU법인을 룩셈부르크에 마련했다.룩셈부르크는 국내 핀테크업체의 성장가능성 역시 높이 평가하고 자국에 유치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이 같은 행보에 금융당국은 고무된 분위기다. 이달 IMF에 이어 내달 룩셈부르크까지 국제 금융기구나 금융강국으로부터 러브콜이 끊이지 않고 있어서다. 한 금융위원회 고위 관계자는 “국내 핀테크업체에 대한 국제적 위상이 높아지고 있음을 잘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평가했다.
2019.06.17 I 유현욱 기자
中, '세계 최초' 로켓 해상발사 성공 …무역전쟁 속 '우주굴기'
  • 中, '세계 최초' 로켓 해상발사 성공 …무역전쟁 속 '우주굴기'
  • △중국 국가항천국은 2019년 6월 5일 낮 12시 6분 산둥반도 웨이하이(威海) 해역에서 위성 운반 로켓인 ‘창정(長征) 11호’를 발사했다고 밝혔다.[이데일리 김은비 인턴기자] 중국이 5일 세계 최초로 해상에서 로켓을 발사하는 데 성공했다. 미국과 IT 패권 전쟁을 벌이는 상황에서 기술력을 과시함과 동시에 우주 강국 이미지를 부각시켰다. 중국 국가항천국은 이날 베이징 시각 기준 낮 12시 6분 동경 121.19도, 북위 34.9도 서해 해역에서 위성 운반 로켓 ‘창정(長征) 11호’의 해상 발사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창정 11호’에는 상업 위성 5기와 바람을 측정하는 탐사장비 2개가 실려 발사됐다.창정 11호는 지난 1월에도 인공위성 4개를 싣고 발사에 성공하는 등 모두 6차례 연속 발사에 성공했으며, 해상에서 발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국가항천국은 “이번 로켓 발사 성공으로 중국의 해상발사 기술 공백을 채웠다”고 말했다.중국 매체들도 중국이 수중이 아닌 해상 발사대에서 로켓 발사에 성공한 처음이라고 전했다.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이 물에 뜨는 발사 플랫폼을 완전히 소유하고 운영하는 첫 국가가 됐다”고 보도했다.해상 발사는 지상 발사에 비해 위치 이동이 자유로워 비용이 적게 들고 더 무거운 중량을 쏘아 올릴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중국은 지난해부터 해상 로켓 발사 시험을 예고해왔다.중국은 최근 우주 항공 분야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며 우주 굴기를 과시하고 있다. 중국은 지난해 39차례에 걸쳐 로켓을 쏘아 올리며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다 로켓 발사국으로 올라서기도 했다.
2019.06.05 I 김은비 기자
석유관리원-항우연, 발사체 전용연료 공동개발 나서
  • 석유관리원-항우연, 발사체 전용연료 공동개발 나서
  • 손주석 한국석유관리원 이사장(왼쪽)과 임철호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원장이 한국형 발사체 전용 로켓연료 공동 개발 업무협약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석유관리원 제공[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석유관리원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이 한국형 발사체 전용연료 공동개발에 나선다.석유관리원은 28일 대전시 항우연 회의실에서 한국형 발사체(엔진)을 위한 전용연료 개발에 협력한다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발사체는 엔진 효율향상과 고성능화를 위해 로켓 전용연료가 필요하지만 국내에는 아직 개발된 것이 없다. 현재 개발한 한국형 발사체는 일반 항공유(Jet A-1)를 쓰고 있다.두 기관은 이 같은 한계를 극복하고자 2016년부터 발사체 연료 품질관리와 특성분석 등 공동 연구를 해 왔다. 두 기관은 이번 협약으로 차세대 한국형 발사체 전용연료를 함께 개발하고 이에 대한 품질·표준도 관리해 나가기로 했다.석유관리원 관계자는 “석유관리원은 석유·석유대체연료 전문 관리·연구기관이고 항우연은 항공우주산업 전문 연구기관”이라며 “두 기관의 협력으로 우리나라가 항공우주 기술개발 자립을 넘어 강국으로 도약할 발판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2019.05.29 I 김형욱 기자
文대통령, 모디 인도 총리 재선 축하…“저와 형제같은 사이”
  • 文대통령, 모디 인도 총리 재선 축하…“저와 형제같은 사이”
  •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4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재선과 관련, “모디 총리께서는 저와 형제같은 사이”라고 축하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재선 축하 메시지에서 “인도 국민들께서 다시 모디 총리님의 손을 들어주셨다”며 “인도 국민들은 조화롭고 온화한 리더십으로 인도의 역량을 꽃피울 지도자를 선택한 것이다. 한 달 가량의 선거를 무사히 치르고 승리하신 모디 총리께 축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본인의 인도 국빈방문 및 모디 총리의 국빈 방한을 예로 들면서 우정을 되새겼다. 문 대통령은 “모디 총리께서는 지난해 국빈방문 때는 일정 내내 동행해주셨고 지하철을 타고 함께 뉴델리의 시민들을 만났다”며 “올 2월에는 추위가 물러가지 않은 서울에 오셔서 인도와 한국 간의 우정을 확인하고 2030년까지 연 교역액 500억 불을 목표로 삼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아마도 지구상에서 성장 잠재력이 가장 큰 나라가 인도일 것이다. 13억 인구에 연 7%가 넘는 경제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고 강조한 뒤 “우리 위성 ‘우리별 3호’를 쏘아올려 주었고 달 탐사를 계획하고 있을 정도로 우주과학에도 뛰어나다. 인도와의 우정은 우리에게도 큰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인도는 모디 총리님과 함께 잘 사는 인도, 아시아의 강국으로 성장해나갈 것”이라면서 “모디 총리께서는 평화를 사랑하며 인도의 미래를 위해 확고한 전망을 갖고 계시다. 모디 총리를 선택해주신 인도 국민들께 경의를 표한다. 모디 총리께서는 자신을 선택해주신 국민들뿐만 아니라 모든 인도 국민들의 이웃이 되어주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9.05.24 I 김성곤 기자
3차 韓佛 우주포럼 개최…양국 포괄적 우주협력 저변 확대
  • 3차 韓佛 우주포럼 개최…양국 포괄적 우주협력 저변 확대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프랑스 고등교육연구혁신부, 주한프랑스대사관, 프랑스 국립우주연구원(CNES)과 함께 1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에서 ‘제3차 한-불 우주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오른쪽)이 1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호텔에서아네스 파니에 뤼나쉐 프랑스 경제재정부 국무장관을 만나 기념촬영 하고 있다. 사진=과기정통부.이번 포럼은 한국과 프랑스 간 우주분야에 대한 포괄적 협력 증진을 위해 양국 정부 간 합의에 따라 추진되는 협력 플랫폼으로 지난 2016년 첫 행사를 개최한 이후 올해로 세 번째다. 양국 정부, 군, 산업계, 학계, 연구기관과 우주분야 전공학생들까지 약 120여 명이 참석해 양국의 우주개발 현황을 공유하고 우주개발과 인력교류 등 다양한 의견을 교류했다.이날 포럼은 ‘포괄적 우주협력 저변 확대(Expanding the cooperation network/Comprehensive cooperation partnership)’를 주제로 열렸다. 양국 장관 개회연설(한국 과기정통부, 프랑스 경제재정부)을 시작으로 전문가 패널토론 및 비즈니스 미팅 등으로 진행됐다.세부세션은 △신(新)우주시대의 공공전략(우주개발현황, 우주안보) △우주와 4차 산업혁명(인공지능, 빅데이터 등의 우주산업 접목) △우주 신산업(발사체, 위성) △인류의 진보(탐사, 기후변화) △교육협력(인력교류) 5개로 꾸려졌다. 각 세션마다 양국의 우주분야 전문가들이 참석해 발표와 토론을 진행했다.특히 한국항공우주산업,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케이티샛,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 컨텍(Contec), 에스아이에이(SI Analytics) 등 국내 기업들과 프랑스의 아리안스페이스, 에어버스, 탈레스 알레니아스페이스(TAS), 사프란(SAFRAN), GEOFLEX 등 세계적인 대기업부터 스타트업까지 우주산업체가 함께 참여해 양국의 기업 간 협력을 논의했다. 또 양국 정부 및 대학이 운영 중인 우주 분야를 전공하는 학생 또는 박사급 인력의 양성 및 교류 프로그램도 소개함으로써 상호간 미래 지향적인 인력 네트워크 확대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은 “최근 민간 기업들이 우주 개발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뉴스페이스’가 본격화되고 있다”며 “세계 최초로 5세대(5G) 이동통신 상용화에 성공한 한국의 정보통신기술(ICT) 저력과 우주 강국인 프랑스와의 협력은 양국의 우주 산업 생태계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9.05.17 I 이연호 기자
NST-항우연, '꿈과 희망을 하늘로↑ 우주로↑' 공동 전시회 개최
  • NST-항우연, '꿈과 희망을 하늘로↑ 우주로↑' 공동 전시회 개최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하 항우연)은 오는 30일부터 오는 6월 9일까지 41일간 ‘2019 국가정책정보협의회 공동전시-’꿈과 희망을 하늘로↑ 우주로↑‘를 국립세종도서관 1층 전시실에서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국가정책정보협의회는 정부 및 공공·연구기관에서 생산 또는 소장한 지식 정보 자원의 공유와 공동 활용 기반 마련을 위해 지난 2015년 11월 19일에 발족된 협력체로 국립중앙도서관 등 211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이번 전시는 미래 국가경쟁력의 핵심이 될 항공우주기술에 대한 이해와 우주강국을 향한 대한민국의 연구 성과를 국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전시는 ‘항공, 하늘을 지배하다’, ‘인공위성, 지구를 기록하다’, ‘우주 주권을 향한 도전, 우주발사체’, ‘우리는 달로 간다’, 그리고 체험존 등으로 구성된다. 항우연에서 개발한 △스마트무인기 TR-100 △두루미호 △천리안위성 2A호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우주인 모형 등이 함께 전시돼 우주기술 연구에 대한 관람객의 이해와 흥미를 높일 전망이다.로비에 마련된 ’체험존‘에서는 항공우주 분야에 대한 연구적성 분야를 알아보고 ’명예연구원증‘을 발급 받을 수 있으며 행성별로 달라지는 몸무게를 측정해 볼 수 있는 이색적인 ’우주체중계‘ 체험도 즐길 수 있다.이 밖에 항우연 연구원들이 들려주는 과학강연(4회), ’전시 읽어 주는 사서‘ 전시해설 프로그램이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에 진행된다. 전시가 종료된 후에는 항우연에서 관람자들을 대상으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관람후기 이벤트 추첨을 통해 1박2일의 나로우주센터 가족과학캠프 참여의 기회도 제공할 예정이다.NST 원광연 이사장은 “다양한 연령대의 국민이 오가는 도서관 공간을 활용해 우리 정부출연연구기관의 연구성과를 알리는 기회를 마련한 데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특히 이번 전시회를 통해 많은 국민이 항공우주 연구 성과를 가까이에서 접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2019.04.29 I 이연호 기자
文대통령 "카자흐는 비핵화 통한 경제발전 모범사례"
  • [전문]文대통령 "카자흐는 비핵화 통한 경제발전 모범사례"
  • 카자흐스탄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후(현지시간) 누르술탄 힐튼호텔에서 열린 ‘한-카자흐스탄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박수 치고 있다. 왼쪽은 아스카르 마민 총리, 오른쪽은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대통령. 이날 행사에는 한국의 경제사절단이 함께했다. (사진=연합뉴스)[누르술탄(카자흐스탄)=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재인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철의 실크로드’를 통해 한국과 카자흐스탄이 이어질 날이 멀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카자흐스탄을 국빈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이날 누르술탄에서 ‘한-카자흐스탄 경제협력의 새로운 바람’을 주제로 열린 ‘한-카자흐스탄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이같은 비전을 밝혔다. 이날 비즈니스 포럼에는 우리측에서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 89개사 205명의 경제사절단과 우즈베키스탄측에서 카자흐스탄 아스카르 마민 총리를 비롯한 주요 각료 및 기업인 등 모두 350여명이 참석했다. 다음은 이날 문 대통령의 기조연설 전문이다. 존경하는 카심 조마르트 토카예프 대통령님,아스카르 우작파예비치 마민 총리님,아얀 아이다로비치 예레노프 국제상공회의소 회장님,김영주 한국무역협회 회장님,그리고 양국 경제인 여러분, 카이를르 쿤 (안녕하십니까)!지난달 카자흐스탄의 수도 누르술탄이 새 이름으로 태어났습니다.여러분과 새로운 출발을 하게 되어 매우 기쁩니다.끝없는 초원 위에 우뚝 서 있는 누르술탄은다양한 형태와 색깔의 건축물들을 품고 있습니다.어디에도 똑같은 것이 없었고, 어느 곳을 보나 아름답습니다.다양한 민족이 조화롭게 사는카자흐스탄 모습을 상징하는 것 같습니다.카자흐스탄에는 실크로드의 피가 흐릅니다.천산의 만년설이 녹아 흘러 깊은 골과 길을 만들고,그 길을 따라 사람들이 왕래합니다.동서양을 오가는 상인들이 이곳에서비단과 양탄자를 분주히 사고팔던 모습도 떠오릅니다.그 역동성이 오늘날에도 이어져,카자흐스탄은 유라시아 물류 중심국이 되고 있습니다.연평균 4% 내외의 높은 경제성장을 보이고,35세 미만 젊은 층이 인구의 60%에 달합니다.멘델레예프 주기율표의 모든 광물이 있는 자원 부국이자,우수한 인력을 보유한, 잠재력이 큰 나라입니다.최근에는 세계은행이 실시한 기업환경 평가에서전년보다 8계단이나 순위가 상승해190개국 중 상위 28위에 올랐습니다.여기 계신 경제인 여러분이 노력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특히, 초대 대통령의 경제발전 전략을 이어더욱 번영하는 카자흐스탄을 만들어갈 토카예프 대통령님의 행보를 기대하고 응원합니다.양국 경제인 여러분,서울로부터 4500km 이상 떨어진 이곳 카자흐스탄이아주 친밀하고 따뜻하게 느껴집니다.고대 고분과 유물, 건국신화에 이르기까지여러 곳에서 오랜 양국 교류의 역사가 확인되고 있습니다.특히, 카자흐스탄의 고대 ‘훈’ 보검과한국의 신라 시대 ‘계림도’ 보검은 놀랍도록 닮았습니다.카자흐스탄의 세계적 발견인 ‘황금인간’에 새겨진 장식에도신라 황금유물과 닮은 점이 많다고 합니다.양국은 언어와 문화도 비슷합니다.어순이 같고, 발음과 뜻이 유사한 단어가 많습니다.양국 민족 모두 몽골반점이 있고,웃어른을 공경하는 문화도 비슷합니다.나자르바예프 초대 대통령께서도“양국 민족은 뿌리가 같다”라고 수차례 언급하시면서,각별한 형제적 유대감을 표현했습니다. 1937년 카자흐스탄 국민들은극동에서 이주해온 고려인들을 따뜻하게 안아주었고,지금 10만여 명의 고려인들은양국 간 우의와 협력을 다지는 가교역할을 하고 있습니다.1992년 수교 이후 양국 간 교류와 협력은 더욱 확대되었습니다.지난해 양국 교역 규모는 22억 불,인적 교류는 9만 명에 이르러 사상 최고를 기록했습니다.한국의 카자흐스탄에 대한 투자도 지난해 40억 불에 이르러카자흐스탄은 중앙아시아 국가 중한국의 최대 투자대상국이 되었습니다.진출 분야도 다양화되고 있습니다.에너지, 플랜트, 금융, 가전 등 다양한 분야에서300개가 넘는 한국 기업들이 활동하고 있습니다.K-팝, 드라마 등 한류문화가 확산되고 있고,카자흐스탄의 유구한 역사와 문화를 만나기 위해이곳에 오는 한국인들도 늘고 있습니다.양국 간 우정은 더 돈독해지고 있으며,교류와 협력의 기반은 더 단단해지고 있습니다.존경하는 경제인 여러분,카자흐스탄 정부는교통과 물류, 에너지, 산업 인프라 건설을 골자로 한‘누를리 졸’ 정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유라시아 평화와 공동번영을 비전으로중앙아시아 국가들과의 협력을 강화하려는한국의 ‘신북방정책’과도 맥이 닿아 있습니다.이러한 공통 목표에 기반하여,저는 양국 간 미래지향적 경제협력 방향을세 가지로 제시하고자 합니다.첫째, 양국 간 협력의 지평이 다양한 분야로 넓어져야 합니다.그간 양국 간 경제협력은에너지·자원, 인프라 사업 위주로 발전해왔습니다. 앞으로는 보건·의료, 중소기업, 금융, 문화·관광 등 다양한 분야로 협력을 확대해갈 것입니다.오늘 양국은 경제·무역·투자 협력 확대를 위한2019~2022년 중장기 협력 프로그램인‘프레쉬 윈드(Fresh Wind)‘를 체결했습니다.그 이름처럼, 양국 경제협력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입니다.양국은 보건의료 분야 협력도 확대할 것입니다.이번 방문을 계기로,한국형 병원을 이곳에 건립하고 운영하는민관협력 파트너십 양해각서를 체결했습니다.양국 간 제약·의료기기 분야 협력이 확대되고,카자흐스탄에 양질의 의료서비스가 제공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중소기업 협력도 확대될 것입니다.양국은 ‘중소기업 기술교류센터’ 설립 양해각서도 체결했습니다.카자흐스탄의 중소기업 육성정책에 도움이 되고,우리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에도 도움이 되는좋은 상생 협력사례가 될 것입니다.아울러, 금융과 통관 분야에서도 양국 기업 간 교류를 촉진하는 다양한 방안을 추진 중입니다.이를 통해, 양국 경제 모두 한 단계 도약하길 기대합니다.둘째, 양국은 4차 산업혁명을 함께 준비해갈 것입니다.카자흐스탄은 ‘2050 경제발전전략’을 기초로,제조업 육성, 투자유치, 4차 산업혁명 대응 등산업 다변화와 현대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한, ‘디지털 카자흐스탄’ 정책을 통해,4차 산업혁명 관련 산업도 집중 육성하고 있습니다.한국 역시 5G 등 ICT 기술력을 바탕으로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혁신성장을 추진하고 있습니다.오늘 양국은 4차 산업혁명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여,5G,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첨단기술 분야 협력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카자흐스탄은 우주산업 강국입니다.현존 최대의 우주선 발사기지를 보유한 국가이기도 합니다.1961년 세계 최초의 우주인 ‘유리 가가린’도이곳에서 우주로 나갔고,한국인들의 귀에도 친숙한 우주정거장 ‘미르’와우주선 ‘소유즈’도 모두 이곳에서 발사됐습니다.이번에 양국은 우주산업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여,우주 협력의 첫걸음을 내딛었습니다.앞으로도 다양한 결실이 맺어지길 기대합니다. 자동차 생산공장 설립이 결정되었고,어제 관련 행사도 열렸습니다.한국의 기술 자문과 부품 공급을 통해카자흐스탄 자동차 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입니다. 앞으로 친환경차, 자율주행차와 같은미래형 자동차 협력으로까지 확대되길 바랍니다.셋째, 이곳의 지리적 강점에 기반한 물류 협력도 강화할 것입니다.카자흐스탄은 유럽-중동-아시아를 연결하는지리적 요충지에 있습니다.명실상부한 중앙아시아 최대 물류·경제 중심국입니다.여기에 만족하지 않고,카자흐스탄은 신경제정책인 ‘누를리 졸’을 통해유라시아 대륙의 핵심 물류·수송로를 구축하려는야심 찬 목표도 가지고 있습니다.중앙아시아 최대규모 사업인 ‘알마티 순환도로 건설’에도한국 기업이 참여하고 있습니다.남북한은 지난해 철도와 도로 연결을 합의하고착공식을 가졌습니다.또한 한국은 국제철도협력기구에도 가입했습니다.특히, 작년부터 카자흐스탄과 한국이 추진한 철도·화물 운송 협력도 가시적 성과를 내기 시작했습니다.21세기 ‘철의 실크로드’인 철도와 도로를 통해양국이 이어질 날이 멀지 않았습니다.양국의 물류협력으로 유라시아 번영이 앞당겨지길 바랍니다.양국 경제인 여러분,카자흐스탄은 1991년 독립 당시세계 4위 수준의 핵보유국 지위를 포기하고비핵화를 선언한 국가입니다.비핵화를 통해 성공적인 경제발전을 이룩한 모범 사례입니다.한국은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해 노력 중입니다.전임 나자르바예프 대통령뿐 아니라 토카예프 신임 대통령께서도 적극 지지해주고 있습니다.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한반도의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가 이뤄진다면,양국 간 경제협력도 무궁무진해질 것입니다.여기 계신 경제인 여러분께도 많은 기회가 열릴 것입니다.카자흐스탄의 위대한 시성 ‘아바이 쿠난바예프’는“어려움은 영원히 지속되지 않으리, 혹독한 겨울 뒤에는 꽃피는 봄이 온다네”라고 노래했습니다.양국 간 교류와 협력이꽃을 피우는 새로운 봄, 신실크로드 시대를 여는화려한 개막이 되길 기대합니다.오늘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이그 새로운 시대를 맞이할 주역입니다. 라흐멧! 감사합니다.
2019.04.22 I 원다연 기자
IBS, '제1회 라온 중이온가속기 활용연구자 국제워크숍' 개최
  • IBS, '제1회 라온 중이온가속기 활용연구자 국제워크숍' 개최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소속 기초과학연구원(IBS)은 제 1회 라온(RAON) 중이온가속기 활용연구자 국제워크숍을 3일부터 5일까지 사흘간 대전 도룡동 본원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국제 워크숍은 오는 2021년 말부터 가동 예정인 라온 중이온가속기의 구축현황을 전 세계 과학계와 공유하고 라온을 활용한 세계적 연구과제를 차질없이 준비하기 위해 마련됐다. 라온 중이온가속기는 국내 최초로 구축되는 세계 최고 성능의 중이온가속기로 우주의 기원 연구에서부터 신소재개발, 난치암 치료 기술 등에 활용될 수 있는 최첨단 거대연구시설이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최근 세계 주요 중이온가속기의 연구 사례와 관련 정보를 우선 공유하고 라온 중이온가속기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독창적인 연구주제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한다.워크숍에서 논의한 과제는 해외 유수 가속기연구소와 공동으로 연구기획해 중이온가속기 라온이 준공되는 시기인 오는 2021년 전후로 본격적인 실험을 착수할 계획이다.과기정통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조성추진단 권현준 단장은 “이번 국제워크숍은 라온 가동에 때맞춰 최고 수준의 기초연구를 추진할 기반을 닦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라온 활용 연구에 전 세계 과학계와 긴밀히 협력하면서 우리의 연구역량을 강화해 미래 기초과학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9.04.03 I 이연호 기자
지금까지 이런 車는 없었다…이것은 비행기인가 자동차인가?
  • 지금까지 이런 車는 없었다…이것은 비행기인가 자동차인가?
  • △고노 마사카즈 프로드론 최고경영자(CEO)이 13일 일본 지바현 메세하리멧세에서 열린 ‘재팬드론 2019’에서 사람이 이동하기 힘든 곳에서 드론을 날려 구조하는 구조용 패신더 드론 ‘SUKUU’를 소개하고 있다.[일본 도쿄 = 글·사진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올해 예약을 받아 내년에는 판매할 생각입니다. 벌써부터 문의가 있습니다”키타야마 히로시 A.L.I 테크놀로지 시니어 매니저는 전시된 ‘호버바이크’를 가리키며 이 같이 말했다. 둥근 곡선의 몸체에 바퀴 대신 휠을 장착한 마치 썰매처럼 생긴 물체는 ‘하늘을 나는 오토바이’이다.사람을 태운 채 하늘을 날아 최고 시속 120km로 이동할 수 있다. 현재는 비행 높이가 30cm 정도로 설정돼 있지만 이는 일본 도로에서 달리기 위한 허가를 받기 위해 조정한 것으로 기술상으로는 20~30m 높이로 부상해 이동하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이미 완성체에 가까워 25일 ‘후쿠시마 로봇 테스트필드’에서 시연도 할 계획이다. △A.L.I 테크놀로지가 개발 중인 하늘을 나는 오토바이 ‘호바바이크’. 이미 완성 단계여서 2020년부터 판매에 들어간다.◇현실에 등장한 도라에몽 ‘대나무 헬리콥터’ ‘도라에몽’에서 도라에몽과 진구를 비롯한 친구들이 애용하는 미래의 도구 ‘대나무 헬리콥터’는 더이상 만화영화 속 상상의 산물이 아니다. 드론을 기반으로 하는 플라잉카는 활주로가 필요 없고 헬리콥터보다 유지비용은 적다. 무엇보다 혼잡한 도로를 벗어나 빠른 속도로 이동할 수 있어 차세대 모빌리티로 주목받고 있다. 13일 일본 치바 마쿠하리 멧세에서 열린 ‘드론 재팬 2019’ 박람회장에서는 물건이나 카메라 뿐만이 아닌 사람도 거뜬하게 태울 수 있을 정도로 추진력과 안정성을 확보, 플라잉카로 진화하고 있는 일본 드론산업의 현 주소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날 컨퍼런스 강연자로 나선 에어버스의 아시아·태평양 책임자인 데릭 청은 “플라잉카를 이용하면 도로, 터널 등 인프라를 만들지 않아도 된다”며 “이는 곧 도시가 2차원에서 3차원으로 확장되는 것”이라고 했다.산업용 드론 제조업체 ‘프로드론’(Prodrone)은 이날 인명구조용 드론 ‘SUKUU’를 선보였다. 사람이 이동하기 힘든 산악지대나 고층빌딩에 SUKUU를 띄우면 구조대상자가 이 드론을 타고 안전한 곳까지 이동할 수 있다. △미국 항공기제조회사 보잉사가 후원하는 플라잉카 개발 대회 ‘GoFly’에 출전해 설계 예선에서 상위 10개팀에 든 테스타(teTra)팀의 플라잉카의 설계모형.고노 마사카즈 프로드론 최고경영자(CEO)는 “8년 전 대일본지진 때 이런 드론이 있었으면 좀 더 많은 사람을 살릴 수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재난·재해 과정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프로드론이 전시한 SUKUU는 모터 4개를 장착했다. 기체와 사람을 합쳐 140kg 무게를 견딜 수 있게 설계된 시제품이다. 프로드론 측은 앞으로 모터를 6개로 늘려 이동 가능 중량을 늘리고 안정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미국 항공기제조회사 보잉이 후원하는 플라잉카 개발대회 ‘GoFly’에 참여하는 테트라(teTra) 팀은 올해 말 시범비행 일정에 맞춰 개발에 참여할 전문가들을 찾기 위해 부스를 열었다. 도쿄대 박사과정에 재학 중인 나카이 타스쿠 씨를 리더로 한 테트라 팀은 2017년 세계 30개국 600팀이 참여한 설계 예선전에서 상위 10개 팀에 뽑였다. 개발비는 1차 예선때 받은 상금으로 일부 충당하고 드론펀드 등에서도 지원을 받았다. 우승하면 상금이 100만달러다.◇일본정부 플라잉카 시대 대비 관제시스템 개발 나서 일본 정부와 기업들이 플라잉카 개발에 주력하는 이유는 미래의 교통수단을 선점함으로서 자동차 강국 일본의 명성을 이어가기 위한 차원이다. 미래에는 자동차, 항공기 등도 전자제품화되면서 이들 사이의 경계선이 흐릿해질 전망이다. 게다가 하늘은 도로보다 변수가 적고 이동공간이 자유로워 ‘자율주행’이 훨씬 더 용이한 공간으로 인식된다. 결국 최근 자동차업계가 경쟁하고 있는 전장화, 자율주행 이슈는 플라잉카에도 고스란히 적용된다.일본 자동차회사 도요타의 사내 대회를 계기로 만들어진 모임인 ‘카티베이터’는 도요타·NEC·파나소닉 등의 지원을 받아 ‘스카이드라이브’라는 회사를 설립한데 이어 2020년 도쿄올림픽·패럴림픽에 맞춰 성화봉송에 플라잉카를 이용한다는 야심 찬 계획을 발표했다. 일본 정부 역시 민간의 움직임을 지원하기 위해 플라잉카의 구체적인 용도와 보급을 위한 과제를 파악하는 작업에 나섰다. 에어버스, 우버, 보잉, 야마토, 라쿠텐, 프로드론, 스바루, 스카이드라이브 등 국적과 산업의 경계를 넘어선 다양한 기업들이 참여한 ‘하늘의 이동 혁명을 위한 민관협의체’는 지난해 말 플라잉카 산업화를 위한 로드맵을 발표했다. 2019년부터 시험비행과 실증실험을 실시해 2023년까지 기체의 안정성과 기술 수준을 인증하는 제도를 마련하고 자동비행 운항 관리 등 플라잉카가 실제 날 수 있는 환경을 정비하기로 했다. 올해부터는 플라잉카를 고려한 무인교통관리시스템(UTM) 개발에도 들어간다. 하라다 켄야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 연구원은 “머지 않은 미래에는 수백개의 드론이 하늘을 날아다닐 것이기 때문에 이를 위한 교통정비시스템이 필요하다”며 “플라잉카 역시 드론과 함께 날아다니는데 문제가 없도록 관제시스템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일본 ‘하늘의 이동혁명을 위한 민관 협의체’가 2018년 12월 마련한 ‘하늘의 이동혁명을 위한 로드맵’ [출처=일본 경산성]
2019.03.25 I 정다슬 기자
“새로운 100년 준비하자”…민주당, 한반도 새100년委 출범
  • “새로운 100년 준비하자”…민주당, 한반도 새100년委 출범
  • 14일 오후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한반도 새 100년 위원회 출범식에서 이해찬 대표 등 참석자들이 만세삼창을 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올해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년을 맞아 새로운 100년을 준비하기 위해 구성한 ‘한반도 새100년 위원회’가 14일 출범했다. 이해찬 당 대표를 위원장으로 하는 위원회에는 당 소속 국회의원, 광역단체장, 기초단체장 뿐 아니라 원외위원장까지 함께하는 등 모든 당력을 집중했다. 향후 민주당이 국정 주도권을 끌고 가기 위한 발판 역할을 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날 민주당은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 대회의실에서 이 대표와 홍영표 원내대표, 박원순 서울시장, 최문순 강원도지사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위원회 출범식을 개최했다. 이 대표는 “2019년 대한민국은 인류 역사상 7번째로 인구 5000만명이 넘는 나라 중 국민소득 3만 달러를 넘어선 풍요로운 경제를 꽃피운 국민의 나라로 변했다”면서도 “빛나는 성과만 있는 것은 아니다. 정규직·비정규직, 경제 양극화, 미세먼지 사태와 같은 기후변화에 이르기까지 어둠도 짙게 남았다”고 말했다. 이어 “100년 전 우리 선조가 마주쳤던 고난과 좌절의 시대를 우리가 넘어서서 다시 힘을 내자. 새로운 100년을 향해 나아가자”고 강조했다. 박원순 시장은 “지난 100년 우리 현대사는 너무나 큰 슬픔과 고난, 질곡을 겪어 왔다. 모든 것을 극복하고 빛나는 미래를 만든 저력의 중심에 국민과 함께한 민주당이 있다”며 “공정하고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기 위한 당의 노력에 적극 동참하고 앞으로 다가올 100년 주역이 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위원회는 추진 과제로 △헌법에 명시된 대한민국 100년의 역사·정치적 정통성 재확인 △독립정신 발굴 △공정하고 정의로운 나라, 한반도 평화번영을 위한 당 차원 기념사업 진행 △새로운 100년을 준비하는 국민 캠페인 추진 등을 선정했다. 김대중 정부 시절인 1998년, 적폐청산 및 21세기의 새 시대를 준비하기 위해 발족했던 ‘제2건국위원회’와 비슷한 성격이다. 다만 새 100년 위원회는 정부가 아닌 당이 주도한다는 점이 다르다. 위원회는 △새 100년 국가비전위원회 △새 100년 비전추진위원회 △총괄본부 등으로 구성된다. 국가비전위원회 산하에는 국회 상임위와 매칭 되는 13개의 위원회가 배치돼 활동한다. 국회 국토교통위는 유라시아대륙철도교통위를, 문화체육관광위는 문화강국위원회를 맡는 식이다. 민주당 상임위원장 또는 간사가 위원장을 맡으며, 민주당 소속 모든 의원이 참여한다. 또 비전추진위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를 연계한 전국적인 사업을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총괄본부는 윤호중 사무총장이 본부장을 맡아 △국민참여본부 △기념사업본부 △미래미전본부 △국민소통본부 등을 이끈다. 민주당은 위원회 내부에 ‘국민 100년 위원회’라는 자문기구도 설치했다. 3.1운동의 기획과 실행에 참가한 민족대표 48인을 기리기 위해 48명의 외부위원으로 구성했다는 게 민주당 측의 설명이다. 일제강점기 당시 전 재산을 처분해 만주에 경학사와 신흥무관학교를 세우고, 대한민국 임시정부 초대 국무령을 역임한 석주 이상룡 선생의 증손자인 이항증 씨, 99세의 6.25참전용사 김응선 예비역 중령, 이한열 열사의 모친 배은심 여사 등이 위원으로 참여한다. 또 대한민국 최초 우주인을 노렸던 고산 에이팀벤쳐스 대표, 강철비를 연출한 양우석 감독, 과학자 정재승 카이스트 교수도 위촉됐다.
2019.03.14 I 조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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