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690건
- "달 탐사, 내년부터 본격 착수한다..'달 궤도선' 개발 추진"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우리나라 우주개발 역사상 최초의 우주탐사 프로젝트인 ‘달 탐사’를 내년부터 본격 착수한다. 달 탐사 1단계 사업으로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주관해 550kg급 ‘시험용 달 궤도선’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30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이석준 미래창조과학부 제1차관 주재로 제22회 ‘우주개발진흥실무위원회’를 열어 ‘달 탐사 1단계 개발 계획(안)’을 심의·의결했다. 달 탐사는 박근혜 정부의 국정과제 ‘우주기술 자립으로 우주강국 실현’과 ‘우주개발 중장기 계획(’14~’40)‘에 따라 추진하는 우주개발 사업이다. 1단계(’16~’18)에서는 달 탐사 기술역량 강화를 위해 시험용 달 궤도선을 국제협력(NASA) 기반으로 개발·발사하고, 2단계(’18~’20)에서는 1단계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달 궤도선과 착륙선을 자력으로 개발하고 한국형발사체를 활용해 발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달 탐사의 기술적 기반 구축을 위해 2014년부터 16개 출연(연)이 협력해 달 탐사 사전연구를 수행하고 미 NASA와 달 탐사 협력의향서도 체결했다. 내년부터는 신규 예산 200억원을 최종 확보해 달 탐사 1단계 사업을 본격 착수하게 됐다.이번 계획 수립을 통해 추진하는 달 탐사 1단계 사업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총괄 주관해 550kg급 ‘시험용 달 궤도선’ 개발, 발사를 위한 궤도선 본체, 탑재체, 심우주지상국 등의 개발(발사체는 해외공모를 통해 추진) 및 2단계 사업의 선행연구를 추진하며, 3개년 간(’16~’18) 1,978억2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한다.전체 시스템 및 궤도선 본체는 다목적실용위성과 정지궤도위성 등의 개발경험을 활용하고 산학연과의 협력을 통해 국내주도로 개발하며, 심우주지상국 또한 기존 지상국 개발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독자개발한다.탑재체는 항우(연)(광학) 및 국내 공모(달 과학연구)를 통해 독자개발하며, 일부 탑재공간(총 40kg 중 15kg)은 NASA에서 개발한 탑재체를 수용한다.2단계 선행연구는 달 탐사 2단계를 자력으로 개발·발사하기 위해 장기적인 연구가 필요한 분야(궤도선·착륙선, DTN, 원자력전지, 로버, 발사체 상단)에 대한 기초연구를 수행한다.사업 첫 해인 2016년에는 시험용 달 궤도선과 지상국 개발을 위한 기초 설계를 실시하고 과학탑재체 선정 및 예비설계, 지상국 안테나 부지선정 및 착공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그 동안의 위성개발 경험을 통해 확보한 위성 본체 개발, 제작, 시험 및 위성관제 기술 등을 최대한 활용하고, 에너지, 전자통신, 로봇 등 다양한 분야의 기술 결집을 위해 출연(연), 대학, 산업체 등과도 협력할 계획이다.사업총괄주관기관인 항우(연) 내에서도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기존달 탐사 사전연구 및 국제협력을 추진한 ‘달탐사연구단’을 ‘달탐사사업단’으로 변경해 총괄 역할을 수행하고, 위성개발, 지상국 구축·운용 등에 전문 역량을 갖춘 ‘위성개발연구단’, ‘위성정보활용센터’, ‘위성탑재체연구단’이 달 탐사 개발사업에 함께 참여한다.‘달탐사사업단’은 총괄책임부서로서 전체 사업관리 및 시스템 개발을 총괄하고, NASA와의 국제협력, 탑재체 선정 및 개발 관리, 발사체 선정?계약, 항법 시스템 개발 등의 업무를 담당한다.‘위성개발연구단’은 궤도선 본체 개발 및 조립·시험, ‘위성정보활용센터’는 심우주지상국 시스템 개발 및 궤도선 통신 등 지상국 운용, ‘위성탑재체연구단’은 광학탑재체 개발을 담당한다.아울러, 처음 시도하는 달 탐사의 시행착오를 줄이고 우주탐사 기술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미국 NASA와 기술협력을 추진한다. 시험용 궤도선 내 탑재공간 일부를 NASA에게 제공하고, NASA로부터 달 궤도선 추적 및 심우주 항법, 심우주지상국 구축, 달 영상 등 데이터 처리시스템 개발 등에 대한 기술검증, 자문 지원을 받는다. 양국 간의 달 탐사 기술협력 신뢰 구축을 위해 내년 상반기 중에 한국항공우주연구원-NASA 간 협력 세부내용, 역할 분담 등을 합의한 국제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이석준 미래부 1차관은 이번 우주개발진흥실무위원회에서 “달 탐사는 그동안의 위성개발과 나로호 발사 등의 우주개발 경험을 통해 확보한 기술을 바탕으로 추진하는 프로젝트”라며 “우리나라의 우수한 과학기술 역량을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며, 달 탐사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시험용 달 궤도선 시스템 구성도
- [신년사] 최양희 미래부 장관 "'금성천리', 창조경제 플랫폼 공고히 하겠다"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은 30일 신년사를 통해 “천리 땅에 걸친 견고한 성이라는 뜻의 ‘금성천리(金城千里)’라는 말처럼, 창조경제 플랫폼을 공고히 하고 이를 통해 창조경제가 자생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최 장관은 글로벌 저성장 기조와 글로벌 밸류체인 변화, 고령화에 따른 생산가능인구의 감소 등의 높은 파도를 헤쳐 나가기 위해서 힘을 합쳐 한국 경제의 성장엔진을 재가동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최 장관은 “양질의 청년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지속가능한 창조경제 생태계를 완성하겠다”면서 “우리나라의 강점인 ICT를 활용해 국내 산업 경쟁력을 제고하고 미래성장동력을 확충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최 장관은 “R&D혁신으로 저출산·고령화·저성장의 위기를 극복해 성장잠재력을 제고하겠다”면서 “출연연의 중소기업 지원 역할을 강화하고, 양적 성과가 아닌 질적 성과 중심의 평가체제를 현장에 정착시켜 연구자 맞춤형 기초연구를 확대, 연구자들이 연구에만 매진할 수 있는 환경을 안착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신년사 전문이다. 국민 여러분, 2016년 희망찬 병신(丙申)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 한 해 여러분의 일터와 가정에 큰 복이 함께 하시길 기원드립니다. 미래창조과학부가 출범한 지도 어느덧 3년이 지났습니다.그동안 미래창조과학부는 국민 여러분과 함께 창조경제 기반을 마련하고 우리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열심히 달려왔습니다.그 결과 17개 시·도에 창조경제혁신센터를 모두 설립하는 등창조경제 플랫폼 구축을 완료할 수 있었습니다.또한 R&D 혁신방안을 수립하고, 과학기술 컨트롤 타워를 재정비하였습니다. ITU ICT발전지수는 167개국 중 1위를 차지하였고, ICT 수출액은 세계 3위를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전 세계적인 저성장·저물가 기조, 미국의 금리인상, 중국의 경제성장 둔화,신기후변화체제에 따른 온실가스 감축 부담 등 우리는 새로운 글로벌 도전에 직면하고 있습니다.대내적으로는 고용 없는 성장으로 인한 청년 실업 문제,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장기 잠재성장률 하락 문제에도 대처해야 합니다.이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창조경제를 우리 사회에 뿌리내려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가속화하고,과학기술과 ICT 기술경쟁력 제고를 통해잠재성장률을 제고할 수 있는 미래성장동력을 지속적으로 창출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이를 위해 미래창조과학부는 2016년, 다음과 같은 정책을 추진해 나가고자 합니다.첫째 양질의 청년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지속가능한 창조경제 생태계를 완성하겠습니다!작년 7월을 기점으로 17개 시?도에 구축을 완료한 창조경제혁신센터가 벌써부터 보육 기업 신규채용 증가, 투자유치와 매출 증가 등 적지 않은 결실을 맺고 있는 것은 매우 반가운 신호입니다.올해에는 창조경제 플랫폼이 우리 사회에깊이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하고, 창조경제에 참여하는 대기업, 중소?벤처기업 등이 모두 함께 혜택을 누리는 환경을 조성하여 민간 중심의 자생력 있는 창조경제 시스템으로 발전시키도록 하겠습니다.이를 위해 고용존 확충, 규제프리존 설치,지역전략산업 육성 등을 통해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창업과 청년 일자리 창출에 더욱 주력하겠습니다. 둘째, 우리나라의 강점인 ICT를 활용하여 국내 산업 경쟁력을 제고하고 미래성장동력을 확충해 나가겠습니다!미래창조과학부는 그동안 ‘SW중심사회 실현전략’, ‘K-ICT 전략’ 등의 계획을 수립하고 차질 없이 이행하여 SW교육 혁신 등 많은 성과를 창출하였습니다.올해에는 자동차, 조선, 금융, 의료, 농업 등 다양한 분야와 ICT를 융합하여 새로운 산업을 육성하고, 이에 요구되는 주파수 적기 공급, 방송통신서비스 개선 등도 지속 추진하겠습니다.또한, 지능정보기술을 중심으로, 사물인터넷, 클라우드, 빅데이터, 정보보호 등을 신산업으로 육성하는 데 더욱 박차를 가하는 한편, 현행 법·제도로 시장 진입이 어려운 융합 분야는 최대한 신속하게 규제를 해소하겠습니다.이러한 노력들을 통해 세계 일류기업들과 겨룰 수 있는 경쟁력 있는 국내 기업들을 육성해 나갈 것입니다. 셋째, R&D혁신으로 저출산·고령화·저성장의 위기를 극복하여 성장잠재력을 제고하겠습니다!작년 한 해, R&D 혁신방안을 수립하는 등 R&D 전반의 체질 개선을 위해 전력을 다했습니다.올해에는 작년에 개소한 기업공감원스톱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출연연의 중소기업 지원 역할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과학기술 인력양성 체계를 개편하여 연구원 및 이공계 대학 등에서 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과학인재를 양성하도록 하는 한편 양적 성과가 아닌 질적 성과 중심의 평가체제를 현장에 정착시키고, 연구자 맞춤형 기초연구를 확대하여연구자들이 연구에만 매진할 수 있는 환경을 안착시켜 나가겠습니다.또한, 생명 분야에서 제2, 제3의 한미약품 성공사례가 나올 수 있도록 태동기 신기술 분야를 집중 육성하고, 기후변화 대응 및 나노산업 강국으로의 도약을 위해중장기 핵심기술 확보에 매진하겠습니다.한반도 최초의 우주탐사 프로젝트인 달 탐사, 중소형 원전시장 선점의 기반도 마련해 나갈 것입니다.국민 여러분! 글로벌 저성장 기조와 글로벌 밸류체인 변화, 고령화에 따른 생산가능인구의 감소 등의 높은 파도를 헤쳐 나가기 위해서 지금이 바로 우리 모두가 힘을 합쳐 한국 경제의 성장엔진을 재가동해야 할 때입니다! 천리 땅에 걸친 견고한 성이라는 뜻의 ‘金城千里(금성천리)’라는 말처럼, 창조경제 플랫폼을 공고히 하고 이를 통해 창조경제가 자생할 수 있도록, 저를 포함한 미래창조과학부 전 직원들은 현장에서 배우고 국민 여러분들과 소통하면서 올 한 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여러분 모두, 새해에는 소원하시는 꿈을 다 이루시고 가정에 행운과 건강이 함께하시길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 中, 스마트 산업 육성한다..'인터넷플러스' 계획안 공개
- [베이징= 이데일리 김대웅 특파원] 중국이 인터넷 기반의 제조업 강국을 향한 구체적인 계획을 공개했다. 15일(현지시간) 21세기경제보도에 따르면 중국 공업신식화부는 전일 인터넷 플러스 정책 추진을 위한 계획안(2015~2018년)을 선보였다.이는 지난 7월 국무원이 내놓은 ‘인터넷 플러스 추진을 위한 지도의견’을 바탕으로 구체적인 3년간 추진 방향을 제시한 것이다.공업신식화부는 오는 2018년까지 인터넷과 전통산업의 심층적 융합, 제조업의 디지털·인터넷·스마트화를 실현한다는 목표다.중국 지도부가 인터넷 플러스 추진을 거듭 강조하고 주무부서인 공신부가 인터넷 플러스 전략 시행을 위한 구체적 행동방안을 제시하면서 관련 산업들의 향후 발전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시장에서는 대표적인 수혜 분야로 로봇, 우주항공, 첨단 철도교통, 해양산업설비와 최첨단 선박, 전력설비, 바이오 의약과 고성능 의료기기, 농기계, 신소재 등을 꼽고 있다.스마트 제조업 육성을 위한 7가지 구체적인 목표도 제시했다. 7가지 목표는 △양화융합(兩化· 공업화와 정보화의 융합) 관리체계 개선과 표준 마련 △스마트 제조업 육성 △새로운 생산모델 도입 △스마트 제조업 전환 솔루션 제공 △ 중소기업 창업·혁신 장려 △인터넷 기초인프라 확충 △혁신능력 제고를 통한 IT 산업 발전 지원 등이다.공신부는 양화융합 표준과 관리체계를 마련해 오는 2018년까지 1만여 기업에 이를 적용하고 6만여 기업이 자체적으로 기준부합 여부를 판단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기업의 인터넷 혁신과 선진화에 속도를 올린다는 전략이다.인터넷 플러스란 모든 전자 기기에 인터넷을 더한다는 뜻으로,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가 지난 3월 발표한 정부의 액션 플랜에서 처음 언급했다. 모바일 인터넷,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컴퓨팅 등을 제조업과 융합시켜 전자상거래, 인터넷금융 등의 발전을 이룬다는 내용이다.
- "해외보다 한발 늦었지만..슈퍼컴퓨터 개발 본격 착수"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정부가 미국, 중국 등에 한발 뒤진 슈퍼 컴퓨터 기술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올해부터 슈퍼컴 원천 기술 개발에 착수해 시스템 설계 기술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3일 미래창조과학부는 초고성능 컴퓨팅 분야 원천기술 개발 신규과제 4개를 최종 선정했다. 신규 과제는 ‘차세대정보·컴퓨팅기술개발사업’을 통해 미래부에서 지원하는 과제로, 특히 올해부터 처음으로 슈퍼컴퓨팅 분야의 원천기술 확보를 위해 연간 18억원씩 총 90억원을 5년간 투자한다. 슈퍼컴퓨터는 과학기술 분야 빅데이터 분석, 우주분야 시뮬레이션 등을 위한 필수적 장치다. 슈퍼컴퓨팅 분야 원천기술은 HW 및 SW 기술의 총아로 스토리지, 네트워크, 시스템 설계 등 타 분야로의 기술적 파급효과가 크고 핵심 기술은 향후 국산 슈퍼컴 개발과 접목돼 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정부는 내년부터 국가 초고성능컴퓨터 5호기 구축과 슈퍼컴 자체 개발을 위한 중점 기술 개발을 위해 정부예산 7500억원을 확보했다. 내년부터 2020년까지 908억원을 들여 30PF급 슈퍼컴 5호기를 구축하고, 오는 2019년까지 총 83억원을 투입해 1PF 급 슈퍼컴을 자체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슈퍼컴 5호기는 이론상 3만TFlops급으로 4호기의 약 80배 수준이다. 정부는 슈퍼컴 원천 기술 연구를 통해 기술 상용화, 사업화 까지 이어지는 선순환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미국과 중국, 일본 등은 슈퍼컴퓨터 개발에 한발 앞서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는 이들 국가에 비해 4년 정도 뒤져있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미국은 세계 최초로 지난 1991년 고성능컴퓨팅법을 제정하고, 최강국의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세계 500위권내 초고성능컴퓨터 252대를 보유해 세계전체의 50.4%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중국은 지난 1987년부터 국가차원의 과학기술 개발 프로그램인 863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개발을 진행하고 2013년 6월 부분적인 가동을 시작했다. 총 3900억원의 개발비용을 들여 국립대학인 NUDT와 중국 IT 기업인 Inspur의 협업으로 구축했다. CPU와 가속기를 제외한 대부분의 구성 요소를 자체 개발했다. 지난 2013년 ‘텐허2’가 세계 1위를 차지했고, 이후 1위 자리를 유지하며 초고성능컴퓨터 신흥강국으로 부상하고 있다. 텐허2는 인텔 제온(Xeon), 제온파이 (XeonPhi) 가속기 및 자체 개발한 Galaxy FT-1500 CPU를 활용한 하이브리드 아키택처로, 고해상도 전산유체 해석, 핵융합 시뮬레이션 등에 활용되고 있다. 일본은 1977년 산업계에서 슈퍼컴퓨터 개발을 시작, 1981년 이후 국가차원에서 컴퓨팅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개발을 추진중이다. K-Computer는 2005년 시작된 문부과학성의 ‘차세대슈퍼컴퓨터’ 프로젝트 일환으로 이화학연구소와 Fujitsu 협업으로 개발했다. CPU를 포함한 대부분의 구성 요소를 자체 개발해 구축했다. 2006년부터 2012년까지 7 년간 약 1111억엔(1조482억원)을 투입했다. 이들 국가의 주요 특징은 정부 주도의 대규모 프로젝트로, 산·학·연이 모두 참여해 자체개발에 성공했다는 점이다. 개발기획 단계부터 응용 및 활용분야를 반영한 시스템 개발이 이뤄졌다. 특히 개발과정에 기업이 참여해 축적된 기술을 바탕으로 제품화에 성공했다. 한국도 초고성능컴퓨팅 발전 포럼에서 올해까지 슈퍼컴퓨터 개발 전략(안)을 마련해 정부에 제안할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미래부는 차세대정보·정보컴퓨팅기술개발사업 등을 통해 2016년에도 슈퍼컴퓨팅 관련 기술개발을 확대 지원할 계획이다.미래부 관계자는 “중국, 일본 등은 20~30년전부터 연구를 시작해 여러 버전의 슈퍼컴을 만들고 있지만 한국은 ICT 강국임에도 본격적인 슈퍼컴 연구를 올해부터 시작하는 상황”이라며 “이번 원천 기술연구는 향후 기술 이전을 통해 기업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시간·원가 획기적 절감' CAE가 불러올 제조업의 혁신
- 김정태 한국생산기술원구원 사이버설계그룹 그룹장이 서버룸에서 설명하고 있다.[이데일리 정재호 기자] “제조기반 설계해석프로그램은 물건이 제대로 만들어질 수 있는지 없는지 또 얼마나 잘 만들어질지 등의 여부를 사전에 알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합니다. 중소 제조 기업이 기존 제품이 아닌 새로운 제품을 수주 받고 현장에서 생산할 때 겪게 되는 시행착오를 8~90% 이상 획기적으로 줄여줍니다.” 2000년 중반 이후 일상으로 급격히 스며든 ‘스마트화 바람’이 흔히 손에 기름 때 묻는 곳으로 인식되는 제조공장에도 불고 있다.제조업 경쟁력이 세계 최고수준인 독일은 2010년부터 제조업의 디지털화를 목표로 한 ‘인더스트리 4.0’ 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인더스트리 4.0은 제조업의 완전한 자동생산체계 구축과 생산 과정의 최적화가 이뤄지는 ‘4차 산업혁명’을 뜻한다. 중소·창업 기업의 주도 하에 제조업과 같은 전통 사업에 정보통신(IT) 체계를 결합해 지능형공장으로 진화하자는 것이 독일의 목표다.세계의 공장이라고 불릴 만큼 제조업 대국인 중국도 제조업의 스마트 혁신에 발 벗고 나선 상태다. 지난 5월 중국 정부가 발표한 ‘중국 제조 2025’는 제조업 대국에서 제조업 강국으로 거듭나겠다는 한 가지 목표를 담고 있다. 3단계 발전 계획을 통해 2025년 제조업 강국 대열에 들고 2045년에는 제조업 강국의 선두그룹이 되겠다는 청사진을 내놓았다.한국 정부는 2020년까지 지능형(스마트)공장 1만개를 구축하겠다는 ‘제조업 혁신 3.0’ 전략을 수립했다. 기계산업과 정보통신기술(ICT)이 만나 경쟁력을 갖출 때 손에 잡히는 창조경제 모델을 성공시킬 수 있다고 본다.한국의 기계산업은 1967년 박정희 대통령 시절 자주국방을 위한 방위산업 육성의 일환으로 ‘기계공업진흥법’이 제정된 뒤 본격 성장하기 시작했지만 이후 자동차·전기전자 등이 떨어져 나가면서 지금은 두산중공업·현대중공업·두산인프라코어 같은 중공업이나 공작기계 회사, 주조·열처리, 사출금형 등의 부품·소재 중소기업들이 활동한다는 점에서 제조업 혁신 3.0은 세계의 흐름에 따르고 기계산업의 새 도약을 위한 중요한 터닝 포인트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연간 5~600조원 규모로 파악되는 한국 제조업의 미래를 여는 첫 걸음 중 하나로 기계산업과 ICT의 결합이라는 측면에서 ‘제조기반 설계기술 고도화’ 사업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 10여년간 세계 속에서 입지를 다져온 한국의 제조업은 대내외적으로 어려움에 봉착해있다. 중국 및 동남아 국가들의 추격과 대기업 주도의 산업 구조 속에서 중소기업이 제 역할을 못한 탓이다.산업통상자원부의 지원으로 생산기술연구원이 개발한 ‘주조, 사출, 소성, 용접, 표면처리, 구조해석, 동역학’ 등 제조기반 분야의 설계해석프로그램(CAE: Computer Aided Engineering)은 한국기계산업진흥회가 무상으로 교육·보급하고 있는 사업이다.고가의 외산 프로그램을 구매하기 어려운 중소기업이나 다품종 소량생산을 하는 중소기업이 지원대상이다.보급 중인 설계해석프로그램은 인터넷 환경을 기반으로 해 여러 명이 동시에 이용할 수 있다. 인터넷과 연결만 된다면 어디서나 사용 가능한 장점이 있다.CAE은 제품의 기획·설계 및 제조단계에서 비용, 시간, 생산방법을 고려해 최적설계를 구현하는 기반기술로 시제품을 실물로 만들지 않고도 컴퓨터에서 시제품을 가상으로 만들어 상황별 시뮬레이션을 통해 문제점(강도, 소음, 진동, 구조 등 성능)을 예측하고 대책을 수립한다.시작품을 실제로 고쳐 만드는 수고를 덜게 돼 신제품 개발기간의 단축이나 원가절감에 도움이 된다. 이 같은 장점으로 이미 자동차, 항공·우주 분야에서는 필수적으로 이용하고 있다. 자동차 분야의 경우는 신차 개발기간을 50%이상 단축하고 있을 정도로 생산성 향상에 중요한 프로그램이다.‘캐드앤그래픽스’의 2015년 2월 자료에 따르면 2014년 기준 국내 CAE 소프트웨어 시장은 1574억원 규모이고 전 세계적으로는 3조5680억원에 이를 만큼 무시할 수 없다. 다만 국내에서 사용되는 기존 프로그램은 대부분 해외제품으로 가격이 적게는 수천만원에서 많게는 1억원 이상의 고가다. 비용뿐 아니라 활용인력·하드웨어 등의 문제로 중소기업이 쉽게 도입하기 어려운 실정이다.이에 이데일리는 한국 제조업의 혁신을 이끌 CAE 활성화 방안으로 한국생산기술연구원과 함께 ‘2015 제1회 대한민국 JEJOUP(제조업) 포럼’을 연다.오는 30일 킨텍스 제2전시장 회의실(301+302호)에서 오전 10시부터 열리는 포럼에서는 제조기반 설계기술 고도화 사업 참여 인력 및 회원사 등이 모여 CAE 최신 트렌드 및 공정관리·제조용 어플리케이션(앱) 기술·활용사례 등에 대해 토론한다.포럼에 앞서 CAE의 현주소와 시장상황, 향후 과제 및 전반 산업에 미칠 영향 등을 한국생산기술연구원(생기원) 사이버설계그룹을 이끄는 김정태 그룹장을 인천 송도의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연구1동에서 만나 일문일답 형식으로 자세히 들어봤다.△ 일반에게는 생소한 CAE를 쉽게 풀어준다면일반 공학계열의 특수한 사람이 아니면 어려워하는 경향이 많은데 일종의 ‘시뮬레이션’이라고 보면 된다. 자연현상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을 컴퓨터상에서 미리 확인해보는 작업이다. 제조업 분야에서는 무언가를 만들 때 이게 제대로 만들어질 수 있는지 없는지 또 얼마나 잘 만들어질지 등의 여부를 사전에 알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CAE의 효과와 최근 추세는중소 제조 기업이 기존 제품이 아닌 새로운 제품을 수주 받고 현장에서 생산할 때 겪게 되는 시행착오를 8~90% 이상 획기적으로 줄여준다. 컴퓨터의 발달로 대기업과 중견기업들은 적어도 10년 전부터 앞 다퉈 CAE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바로 이런 모기업에서 하청을 줄 때 아예 시뮬레이션 결과를 같이 첨부해주길 요구하는 추세로 시장이 전개되고 있다. 하청 받은 제조 기업에서는 기술적 한계와 인력 미확보로 관련 소프트웨어를 가진 엔지니어링 컨설팅 기업에 적게는 건당 500만원에서 많게는 1억원 이상을 들여 용역을 맡기게 된다. 이런 에로사항을 돕고자 CAE를 필요로 하는 중소기업들에게 인터넷을 기반으로 최대한 쉽고 저렴하게 CAE 제품을 공급하자는 목표를 세우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09년부터 시작한 사업에 대한 시장 호응은하청기업에서 요구가 많았다. 상당한 시장수요를 파악하고 사업을 시작했으나 솔직히 초기 호응도가 예상보다 지지부진해 당황했다. 홍보와 교육을 열심히 하고 있음에도 공급확산에 대한 노력에 대해서 인력이나 기술이 조금 미흡했던 것 같다고 자체 진단했다. 그래서 2014년부터 웹기반 시뮬레이션 서비스 구축은 생기원에서 하고 한국기계산업진흥회(기진회)에서 보급 확산을 담당하는 것으로 사업구조를 개선해 작년을 기점으로 올해 변곡점이라고 할 만큼 호응이 나타나는 걸 확인하는 중이다.△ 인터넷 클라우딩 기반이라 보안 문제를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는데망실에 대해서는 완벽한 대응이 가능하다. 모든 인터넷 기반 사업이 마찬가지겠지만 사용자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하는 백업 시스템을 잘 갖춰놓고 있다. 고장이 나도 하루 이전에 원 상태로 돌리는 건 충분하다.보안이라는 문제에 대해서는 은행권 수준의 3중 보안을 거치게 한다. ‘방화벽, 방화벽 내에서의 IP 관리, 인증키’ 등이다. 사용자가 불편할 수도 있지만 웹기반 시뮬레이션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선 로그인을 한 번 더 하게끔 해놓았다. 로그인을 하는 순간 3중의 보안 시스템이 작동된다. 첫 번째 로그인과 두 번째 로그인의 사용자 이름과 비밀번호는 다르게 설정할 수 있고 만에 하나 해킹에 뚫렸을 시 사용자 데이터 영역에 자신의 데이터를 남겨놓을지 말지를 결정하는 것도 사용자가 직접 선택하도록 옵션을 주고 있다.김정태 그룹장△ 세계 CAE 시장과 비교한 기술 수준은보안은 세계 수준과 동일하다고 보면 될 것 같고 분야마다 편차가 존재하겠지만 기술도 세계 수준의 소프트웨어와 견주어 대략 90% 이상이라고 우리는 주장한다. 그런데 이런 문제는 있다. 우리는 사용자를 최대한 많이 확보할 수 있는 방식으로 갈 수밖에 없어 비용 측면에서 라이센스가 상당히 중요하게 된다. 예를 들어 외산이라면 100명이 동시 접속 시 100개의 라이센스가 요구된다. 그것이 우리가 100% 국산을 쓰는 이유다.△ 시장에서 국산의 점유율을 높여나갈 대응방안은가격 경쟁력에서 크게 앞섬에도 국산이 외산과 동등하게 경쟁하지 못하는 건 성능이 떨어져서가 아니라 외산의 시장선점, 하청을 주는 기업의 인식문제 때문으로 봐야 할 것 같다. 시장 점유율이 1위 제품이어서 라든지 기존에 쓰던 걸 그냥 그대로 선호하는 현상 등이다.이를 극복하기 위해 국산 성능이 외산 못지않게 좋다는 걸 꾸준하게 알려나감과 동시에 하청을 주는 모기업을 설득해나가는 작업도 병행한다. 하청기업은 모기업에서 요구하는 소프트웨어를 따라 쓸 수밖에 없는 구조여서 국산이 성능만 떨어지지 않는다는 게 검증만 된다면 다른 소프트웨어도 인정을 해달라는 식의 설득 노력이다. 어느 정도는 그런 것들이 먹히고 있는 분위기다.△ 향후 유료화 계획은소프트웨어 장벽을 해소시키고 사용자 확산 차원에서 무료로 가고 있는데 마냥 무료로 할 수는 없다. 설계 성능 검증 작업이 완료되는 2단계 사업 종료 시점에 맞춰 부분 유료화를 진행할 계획을 갖고 있다. 내년부터 시작이 목표다. 물론 시스템이 완벽히 갖춰지지 않은 분야와 아주 기초적인 것들은 계속 무료로 가고 어느 정도 구축이 완료된 분야의 고급 기능들은 유료화한다는 전략이다. 확정은 아니고 전환해나간다는 방침이다.△ CAE 활성화가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연결될까독일식 인더스트리 4.0이 추구하는 완전 자동화된 스마트공장이라면 오히려 생산인력이 필요 없어지게 된다. 양적 고용증가의 측면에서는 역효과가 날 수도 있다. CAE는 생산 효율을 지원하는 일부분이지 생산과정 전체를 바꾸는 시스템은 아니라 직접적인 양질의 일자리를 많이 창출한다고 보기 어렵기도 하다.한국형 스마트공장은 약간 다른 개념이 될 테고 아직은 먼 미래의 얘기지만 생산파트에서 컨트롤·관리파트로 전환될 수 있다는 측면에서는 부분적으로 그런 게 가능할 수는 있겠다. 인력의 고급화와 3D 인력을 줄이는 쪽으로 기여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무엇보다 고용주의 인식이 우선적으로 바뀔 필요는 있겠다. 인건비 증가를 우려한 나머지 기존의 생산 업무를 그대로 두고 설계 업무가 추가되는 식이면 곤란하다. 애써 키운 인력의 유출을 막기 위해서라도 전문 인력에 대한 처우개선이 뒤따라야한다.
- 中 '제조업 2025 청사진' 제시…IT·바이오 등 집중 육성
- [베이징= 이데일리 김대웅 특파원] 중국이 향후 10년 간 차세대 정보기술(IT)과 신소재, 바이오 등 10개 부문을 집중 육성해 세계 제조업 제2강국 수준으로 부상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30일(현지시간) 중국 경제참고보에 따르면 중국 국가제조강국건설전략자문위원회는 전일 ‘중국제조 2025 중점영역기술노선도’(2025 청사진)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중국은 오는 2025년까지 IT·신소재·바이오를 필두로 고정밀 수치제어기, 로봇, 항공우주·해양자원개발·첨단기술 선박, 선진형 철도, 에너지 절감·신에너지 활용 자동차, 전력·농업장비, 바이오 의약·고성능 의료장비 등 10개 부문을 집중 육성할 방침이다. 아울러 23개 세부 프로젝트를 추진해 중국 제조업 경쟁력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IT분야에서는 집적회로·전용설비, 정보통신설비, 조작시스템·산업용 소프트웨어, 지능형 제조핵심정보통신설비 등 4개 부문에 주력하기로 했다. 리커창(李克强) 총리는 지난 3월 전국인민대표대회 정부업무보고에서 ‘중국제조 2025’ 구상을 밝힌 이후 6개월 만에 ‘2025 청사진’이 처음 선보였다. 경제참고보는 이 청사진이 중국 제조업과 관련해 기업의 미래와 발전 상황을 예측하는 데 중요한 참고 자료가 되고 국내외 자본 유입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 청사진 중 개별 발전계획안이 앞으로 수요와 국가 목표, 중점 육성 분야 지정, 국가전략 등에 따라 진행될 예정이며 짧게는 2015∼2025년에서 2030년까지의 중점 발전 계획도 제시된 점이 주목된다고 평가했다. 중국국가제조강국건설영도소조의 신궈빈(辛國斌) 판공실 주임(공업정보화부 부부장)은 ‘2025 청사진’이 각 기업에 정부 방침을 하달한 것이 아니라 경영이나 발전 계획 수립 등에 참고하도록 지도하는 성격이 강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 프로젝트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정부와 업계가 아닌 민간인 등 제 3자로 구성된 전문 자문위원회를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 KOTRA ‘중국 국제소싱페어’에 한국관 최초 개설
-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KOTRA는 22일부터 사흘간 상하이에서 열리는 ‘중국 국제 소싱페어’에 최초로 한국관을 개설하고 중국에 소재한 글로벌 기업들의 밸류체인 공략에 나선다.상하이에는 GM, 지멘스(SIEMENS) 등 글로벌 기업 490개사의 아시아구매본부(APO : Asia Purchasing Office)가 소재해 있으며, 그 중 다수가 독자적인 구매 권한을 보유하고 있다. 상하이시 정부는 이들 글로벌 기업 지역본부의 소싱을 지원하기 위한 각종 지원책을 펴고 있으며, 특히 최근에는 ‘중국제조 2025’*의 추진과 맞물려 글로벌 제조사들의 소싱 확대가 탄력을 받고 있다.중국 정부는 올 5월 ‘중국제조 2025’를 발표하고 △혁신능력 제고 △품질 제고 △제조업과 정보화의 결합 △녹색성장 등 4대 과제의 달성을 통해 10대 핵심산업 분야(차세대 IT기술, 공작기계, 항공우주설비 등)에 대한 5대 산업육성 프로젝트를 추진, 2025년까지 제조 강국 대열에 진입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KOTRA는 글로벌 제조기업들이 대거 소재해 있는 상하이의 시장 특징을 활용해, 현지 최대 소재부품 전시회에 한국관을 개설해 최근 위기를 맞고 있는 국내 소재부품 업계의 대중(對中) 수출 확대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특히, 국내 우수 소재부품 기업 20개사가 참가한 이번 한국관에는 KOTRA와 상하이 시정부가 공동으로 초청한 ABB, 보쉬(Bosch), 피아트(FIAT) 등 글로벌 제조기업 45개사의 구매담당자가 방문해 200여건의 1:1 수출 상담을 진행한다. 또 한국 기업으로부터 구매를 희망하는 글로벌 제조기업의 대한(對韓) 협력계획을 활용해 투자 유치 상담도 병행된다. 소싱페어와 연계해 열린 포럼은 ‘중국제조 2025, 글로벌 소싱의 새로운 국면’ 이라는 주제로 열려 ‘중국 소재 글로벌 기업들의 제조업 분야 협력 방안’이 논의됐다. 21일 오후에 개최된 이 포럼에는 KOTRA의 전문가가 연사로 참가해 ‘양국 간 협력을 통한 제조업 성장의 기회’에 대해 발표해 현지 소재 글로벌 기업들에게 국내 기업과의 협력 모델을 제시하며 주목받았다.이태식 KOTRA 전략마케팅본부장은 “이번 소싱페어에 최초로 한국관을 구성해 참가하게 된 것을 계기로 글로벌기업 구매본부 및 제조업 업그레이드를 희망하는 중국 기업에게 한국이 중요한 파트너임이 각인되었기를 바란다”며 “KOTRA는 앞으로 국내 기업의 중국 내 글로벌 기업의 제조업 밸류체인 진출을 위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 KOTRA, ‘동반성장 파트너십 선포식’ 개최☞ KOTRA·주한유럽상의, 대학생 봉사단 발족☞ KOTRA, GMV 2015에서 'IT수출상담지원센터' 운영☞ 김재홍 KOTRA 사장, 수출부진 타개 위해 기업현장 방문
- 미래부, 정지궤도복합위성 2A호 상세설계검토회의 개최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미래창조과학부(이하 미래부)는 정지궤도복합위성 2A호의 상세설계검토회의를 21일부터 24일까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하 항우연)에서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미래부, 해수부, 환경부, 기상청 등 정부부처는 2019년 9월까지 7200억원을 투자해 기상관측위성(2A호), 해양·환경관측위성(2B호) 등 정지궤도위성 2기를 개발 중이다.상세설계검토회의에서는 위성개발 분야 전문가, 관계부처 관계자 및 위성개발 연구진 등 120여명이 위성 조립·시험 이전에 위성 개발목적과 구현조건에 대한 상세설계의 적절성에 대해 점검·확인할 계획이다.이번 회의는 시스템요구사항 및 규격, 본체·탑재체·지상국발사체 간 접속사항, 지상국 설계, 조립·시험 준비 및 상세설계 이전 단계이후 변경사항 등에 대한 구체적이고도 심도있는 점검·확인을 통해 위성설계를 마무리하게 된다.‘우주기술 자립으로 우주강국 실현’ 이라는 국정과제로 추진 중인 정지궤도복합위성개발사업은 선행위성인 통신해양기상위성(이하 ‘천리안위성’)에서 확보된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 주도개발 함으로써 중형급 정지궤도위성 개발능력 확보 및 핵심기술 자립화를 추진하고 있다.정지궤도복합위성이 개발되면 기상예보·기상이변, 해양오염·해양감시 및 한반도 주변 월경성(越境性) 대기오염물질 등에 더욱 정확·신속한 대응으로 국민생활의 편익 및 안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이번 상세설계 점검, 조립·시험을 거쳐 정지궤도복합위성 2A호는 ‘18년 5월, 2B호는 2019년 3월에 발사할 계획이다.한편, 우리나라는 1990년부터 위성개발을 통해 확보한 저궤도위성 시스템, 본체, 탑재체 및 지상국 개발기술과 천리안위성 개발을 통해 확보된 정지궤도위성 기술기반을 바탕으로 시스템 및 본체, 지상국은 국내 주도개발을 수행하고 있다.요소기술이 미확보된 탑재체(기상관측센서, 해양관측센서, 환경관측센서)는 탑재체별 요구조건과 기술수준을 고려한 해외공동개발방식을 통해 기술자립화를 꾀하고 있다.정부는 정지궤도위성의 독자개발 기반 마련을 통해 우주개발중장기계획에 따라 후속 개발될 민관통신방송위성, 항법위성 등 차후 중대형급 정지궤도위성의 기본 플랫폼으로 활용할 예정이다.미래부 관계자는 이번 정지궤도복합위성 2A호의 상세설계검토회의는 “우리나라의 독자적인 정지궤도위성 기술개발 역량을 확인하는 계기가 됨과 동시에 우리나라가 세계 중대형급 위성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 마련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 北, 노동당 창건일 맞아 장거리 미사일 시험 발사 가능성 시사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북한이 다음 달 10일 노동당 창건 70주년 기념일을 앞두고 장거리 로켓 시험 발사를 감행하겠다는 의지를 시사했다. 북한 국가우주개발국 국장은 14일 조선중앙통신 기자와의 문답 형식으로 진행된 보도를 통해 노동당 창건 70주년을 맞아 “선군조선의 위성들이 우리 당 중앙이 결심한 시간과 장소에서 대지를 박차고 창공 높이 계속 날아오를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북한이 오는 10월 10일 노동당 창건 70주년 기념일을 앞두고 장거리 로켓 발사를 계획하고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북한은 과거에도 당 창건일 기념 행사의 하나로 10월10일을 전후해 장거리 로켓 발사나 핵실험을 감행한 바 있다. 우주개발국장은 “나라의 경제발전에 적극 이바지하기 위하여 기상예보 등을 위한 새로운 지구관측위성 개발을 마감단계에서 다그치고 있으며 이와 함께 위성개발의 새로운 높은 단계인 정지위성에 대한 연구사업에서도 커다란 전진을 이룩하였다”고 말했다. 그는 “우주 개발은 세계적 추세이며 많은 나라가 통신 및 위치측정, 농작물 수확고 판정, 기상관측, 자원탐사 등 여러가지 목적으로 위성들을 제작, 발사하고 있다”며 장거리 로켓 발사에 대한 당위성을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또 “평화적 우주개발은 국제법에 의하여 공인된 주권국가의 합법적 권리이며 우리 당과 인민은 그 누가 뭐라고 해도 이 권리를 당당히 행사해 나갈 드팀 없는 결심에 넘쳐 있다”며 장거리 로켓이 무력 도발이 아니라며 정당성을 부여했다. 이어 ‘광명성 3호 2호기’를 발사한 과학자, 기술자들이 “노동당 창건 일흔돐을 빛내이기 위하여 힘찬 투쟁을 벌이고 있다”며 “우리의 위성발사 역시 경제강국 건설과 인민생활 향상을 위한 국가과학기술 발전계획에 따르는 평화적인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국제사회에서는 북한의 장거리 로켓(위성)이 장거리 미사일 발사체 개발을 위한 실험이라고 보고 있다. 북한은 지난 2009년 광명성 2호, 2012년 광명성 3호 2호기를 발사하고 인공위성을 쏘아올렸다고 선전했다. 다만 최근 국제사회에서 고립이 심화되고 있는 북한의 상황과 남북 관계의 대화 분위기 조성 등을 감안하면 북한이 미사일 실험 발사를 자제할 가능성도 있다. 북한 우주개발국장이 밝힌 내용을 보면 ‘당 중앙이 결심한 시간과 장소’, ‘새로운 지구관측위성 개발을 마감단계에서 다그치고 있다’고 표현하는 등 명확한 시기를 언급하지 않았고 확정적인 표현을 자제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지난 10일 국정감사에서 “인공위성을 가장한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와 같은 도발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하는 등 우리 정부 당국에서도 북한의 무력 도발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 관련기사 ◀☞ 北 “세계적 인권 유린국가는 미국”☞ IAEA, 北 영변 핵 시설 확장 위성사진 확인☞ '北 지뢰도발' 부상자 하재헌 하사, 치료비 자비 부담☞ 朴대통령 "北 올바른 변화에 中 중요한 역할해야"(종합)☞ 정부 "대통령 방중 발언에 대한 北 비방 유감"☞ 한중 북핵문제 해결 공감대…6자회담 재개 위한 '잰걸음'
- 미래부, 위성발사체 부품 국산화 성공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미래창조과학부(이하 미래부)는 ‘우주핵심기술개발사업’ 지원으로 ‘위성용 고속·고정밀 별추적기’, ‘고해상도 위성카메라용 X밴드 안테나장치’ 및 ‘발사체에 적용할 고강도 연소기 헤드 제조기술’을 국내 산업체에서 국산화에 성공했다고 27일 밝혔다.이번 성과는 우주핵심기술개발사업에서 2012년도부터 3년간 지원해 온 과제로, 다양한 위성(탑재체 포함) 및 발사체에 범용적으로 사용될 수 있는 핵심기술들이다.(주)쎄트렉아이(099320)가 개발한 ‘비행모델(FM)급 고속·고정밀 별추적기’는 별을 관측해서 위성자세를 알려주는 부품으로 현재 국내 저궤도 실용급위성개발에 필수적인 고부가가치 자세제어 센서다. 이번에 개발된 에이피에스(APS, Active Pixel Sensor)기반의 별추적기는 기존의 씨씨디(CCD, Charge Coupled Device)기반보다 전력소모가 적고, 빠른 각속도에서 정확한 자세정보를 제공한다. 이 부품은 2017년 발사될 차세대소형위성에 탑재돼 우주환경에서 검증될 예정이며, 향후 국내외 위성에 탑재돼 수입대체 및 해외수출 효과가 기대된다.(주)극동통신에서 개발한 ‘고해상도 위성카메라용 X밴드 안테나 장치’는 위성의 자세와 무관하게 안정적인 데이터 송신율을 보장하면서 기동성을 갖춘 짐벌형(gimbal) 안테나 시스템이다.현재 다목적위성 3호·3A호에 장착돼 운용중인 안테나 시스템보다 진동레벨을 감소시키고 경량화해 국산화에 성공했으며, 향후 개발될 차세대중형위성 등에 적용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또한 재료연구소에서 국산화에 성공한 ‘고강도 재료를 이용한 연소기 헤드’는 액체 로켓 엔진의 높은 추력하중을 감당하는 구조물로 상온 및 극저온에서 초고강도의 특성이 요구되는 핵심 부품이다.선진국의 발사체분야 비공개 기술로 국내에서는 시도된 적이 없는 초내열합금을 이용해 정밀주조법으로 연소기헤드를 제조하고 주조결함을 최소화하는 에이치아이피(HIP, Hot Isostatic Pressing) 공정기술을 개발했다. 이번 기술 개발로 고강도 연소기 헤드 제조 기반기술 확보는 물론 시제품 개발에 성공함으로써, 차기 발사체에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래부 관계자는 “‘우주기술 자립으로 우주강국 실현’을 위해 수입에 의존하던 기존 우주핵심부품의 국산화로 국내 기술의 한계를 극복하고 우주핵심기술개발사업을 확대해 우주핵심부품의 국산화를 지속적으로 이뤄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