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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압승` 이재명…저조한 투표율에 `통합` 멀어져
  • 호남 `압승` 이재명…저조한 투표율에 `통합` 멀어져
  • [광주=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새로운 지도부 선출을 위한 8·28 전당대회 경선 레이스가 이어지고 있지만 `어대명(어차피 당 대표는 이재명)` 기류만 뚜렷해 지는 모양새다. 게다가 당 대표 후보 간 크게 벌어진 지지율 차이는 당원들의 관심을 떨어트리는 원인으로 지목됐다. 권리당원 투표율이 저조한 상황에서 일부 당원의 압도적 지지로 `이재명 지도부`가 들어설 경우 향후 계파 간 통합은 더욱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21일 오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당 대표 및 최고위원 광주 지역 합동연설회를 앞두고 지지자들이 모여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왼쪽이 박용진 후보, 오른쪽이 이재명 후보의 천막이다.(사진=이수빈 기자)민주당은 21일 오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당 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 합동 연설회를 열었다. 이날 발표된 후보별 득표율은 누적 기준 이 후보가 78.35%, 박 후보가 21.65%였다. 이 후보의 압승이 점쳐지는 상황이다. 현장에서도 이런 분위기는 두드러졌다. 연설회장 앞에 설치된 이 후보 천막 밑에는 사람들이 몰려 밖에도 줄을 서 있는 반면, 박 후보 천막에는 10여 명의 사람들이 띄엄띄엄 앉아 있었다. `이재명 지지자`라고 쓰인 티셔츠를 입은 당원들이 연설회장 앞을 가득 채우고 정청래·장경태·서영교·박찬대 최고위원 후보 선거운동을 했다. 문제는 이 후보의 승리가 확실시 될수록 당원들의 관심이 더욱 낮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호남권 권리당원 투표율은 전북 34.07%, 전남 37.52%, 광주 34.18%로 집계됐다. 3분의 2 가량의 유권자가 투표하지 않았다는 얘기다. 지난 지방선거 당시에도 민주당 지지기반인 광주의 투표율은 37.7%로 전국 최저를 기록했었다. 대선 이후 민주당에 실망한 호남 민심이 이번 전당대회에도 ‘무관심’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20일 전북 합동 연설회 현장에 참석한 한 대의원은 “호남은 결과가 뻔할수록 더 투표를 안 하는 특징이 있다”고 했다. 현장에서 연신 이 후보의 이름을 외친 한 60대 남성은 “투표율만 높으면 (전당대회가) 민주당 축제처럼 보일텐데 투표율이 낮아서 아쉽다”고 말했다. 그는 “당 대표는 이 후보가 당선될 게 확실하지만 최고위원은 (순위가) 왔다갔다 해야 재밌지 않나”라고 했다.`어대명` 구도에서 이 후보를 지지하는 강성 당원만이 투표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박 후보의 지지자라고 밝힌 50대 남성은 “`이미 (이 후보가) 당 대표가 됐다`는 식으로 몰아가니 투표할 마음이 안 든다”며 “사람들이 우르르 몰려가는 데 나도 쓸려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패배를 반성하지 않는 민주당이 실망스럽다”며 “국민의힘도 몸부림쳐서 변화했는데 민주당은 변화하려는 의지가 하나도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박 후보는 강진에서 열린 전남지역 합동연설회에서 “당 밖에서 `한쪽 계파가 꿩 먹고 알 먹고 국물까지 싹 독식한다`는 소리를 들으면 민주당은 위기에 빠질 수밖에 없다”고 질책했다. 그는 이어 `친명계 지도부` 구성에 대해 “최고위원은 당 대표의 들러리로 전락해 당내 견제와 균형이 사라질 것”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결코 사적 이익이나 특정 계파를 위해 권한을 남용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저조한 투표율과 이 후보의 압승이 현실화 할 경우 당내 갈등은 본격화 할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가 “다름을 인정하는 걸 넘어서 역할 분담을 통해 더 많은 영역에서 국민의 지지를 모으겠다”고 말했지만, `공천학살` 등 당내 갈등이 부각되며 계파 간 통합도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한편, 27일에는 경기·서울지역 합동연설회가 열린다. 28일 전국대의원대회를 개최해 이 자리에서 당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가 선출된다. 민주당은 이번 전당대회에서 전국 대의원 30%, 권리당원 40%, 일반당원 여론조사 5%, 국민 여론조사 25%를 더해 최종 당선자를 정하기로 했다.
2022.08.21 I 이수빈 기자
韓청년문학 새 산실 ‘길동무 문학학교’ 내달 20일 문 연다
  • 韓청년문학 새 산실 ‘길동무 문학학교’ 내달 20일 문 연다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민간 문학교육 전문기관인 ‘길동무 문학학교’가 오는 9월 문을 연다. 지난해 출범한 익천문화재단 길동무는 “그간 문학(인)이 해왔던 사회적 역할을 이어가고, 건강한 문학의 대중적 저변을 넓히기 위해 길동무 문학학교를 개원하게 됐다”고 밝혔다.익천문화재단 길동무는 염무웅(문학평론가 겸 전 한국문학관 관장)·김판수(사회 원로)·이시영(시인 겸 전 창비 주간) 등의 출연과 발의를 비롯해 소설가 김남일, 송경동 시인 등의 참여로 지난해 3월 만들어졌다.현재 ‘길동무 문학창작기금’과 ‘예술창작기금’, 그리고 비영리 사회단체들을 응원하는 ‘길동무 사회연대기금’을 운영 중이다. 이외에 한국근대 문학의 현장을 찾아가는 정기적인 시민참여 답사여행인 ‘서울문학예술산책-근대편’과 현재 오마이뉴스와 진행 중인 이주민르포운동 등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자료=익천문화재단 길동무길동무 문학학교는 오는 9월 20일 개원 예정이다. 한국문학의 미래를 열어 갈 진보적인 청년작가들이 성장할 수 있는 정기적인 청년문학학교(1년 학기제)를 비롯해 평화, 인권, 환경생태, 여성, 비정규노동 및 소수자 단체 등 다양한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하는 ‘찾아가는 문학학교’ 등을 통해 전문 청년작가 양성할 계획이다.아울러 다양한 문학 저변화 사업을 통해 한국사회 민주주의의 확장과 심화,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 문화의 확산을 위해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는 목표다.‘2022 길동무 문학학교’ 강좌는 작가가 되기를 희망하는 청년세대를 대상으로 하며, 연령은 10~40대로 정했다. 단순히 강의를 수료하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강의 수료 후에도 수강생들의 소모임 활동이 자유롭게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익천문화재단 길동무 측은 “길동무 문학학교는 이 땅의 청년세대가 자신의 권리를 찾고 민주주의를 실천해 미래의 주역으로서 당당히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소통과 연대의 광장이 되고자 한다”며 “크고 작은 소모임 활동을 통해 작가로서 더욱 성장해 나가고, 사회적 주체로서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개설 강좌는 시(화요일), 소설(수요일), 르포교실(목요일)이며, 매주 1회, 각 교실당 18강으로 이뤄진다. 수강신청은 길동무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다음달 20일부터 2023년 1월5일까지 서울 서초구 도구로 길동무 교육관에서 오후 7~9시 열린다.
2022.08.21 I 김미경 기자
“이주노동자 사업장 이동·산재 사고 대책 마련하라”
  • “이주노동자 사업장 이동·산재 사고 대책 마련하라”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국내 이주노동자들이 사업장 이동의 자유, 산업재해 사고 근절 대책 등을 요구하고 나섰다. 산재 사망률이 내국인의 세 배나 되는 등 열악한 노동환경이 지속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국내 이주노동자들이 21일 오후 서울역 광장에서 열린 ‘이주노동자 행동의 날’ 집회에서 사업장 이동의 자유 등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황병서 기자)21일 오후 민주노총, 이주노동자노동조합, 이주노동자평등연대, 외국인이주노동운동협의회, 오산이주노동자센터, 수원이주민센터 등은 서울 중구 서울역 광장에서 ‘이주노동자 행동의 날’ 집회를 열었다. 우다야 라이 이주노조 위원장과 자밀크 수원이주민센터 대표를 비롯해 필리핀, 네팔, 캄보디아 등에서 온 이주민 200여 명이 참석했다.이날 이들 단체는 △이주노동자 사업장 이동의 자유 보장 △모든 이주노동자 노동권 보장 △이주노동자 숙식비 강제징수지침 폐기 △농·축산·어업노동자 차별하는 근로기준법 63조 폐기 △퇴직금은 국내에서 지급 △이주여성에 대한 차별과 폭력 중단 △이주노동자 산재예방 근본 대책 마련 △미등록 노동자 강제단속 중단 △인종차별 중단하고 차별금지법 제정 등을 요구했다. 먼저 우다야 라이 이주노동자노동조합 위원장은 “이주노동자 권리를 부정하는 고용허가제가 아니라 노동허가제 실시를 요구하기 위해 오늘 이 집회를 개최하게 됐다”면서 “고용허가제가 이주노동자를 노동자가 아니라 말하는 기계로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업장 변경과 선택할 권리가 없기 때문이다”며 “모든 권한이 사업주에게만 있기 때문이다”고 부연했다. 사업장 안전문제도 지적했다. 그는 “제대로 된 안전장비를 제공하지 않고 사업주가 산업안전 법을 안지킨다”며 “이주노동자들의 사망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고용노동부의 중대 재해 분석 결과 자료에 따르면, 2021년 한 해 동안 발생한 중대 재해 사망자 668명 중 이주노동자는 75명으로 11.2%를 차지했다.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해 국내 전체 임금 근로자(299만2000여 명) 가운데 외국인(81만1000여 명)의 비중이 3.8%인 것을 고려하면, 이주노동자의 사망자 비율이 내국인보다 3배가량 높은 셈이다.박희은 민주노동 부위원장은 한국인 노동자가 일 할 수 없는 현장은 이주노동자도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박 부위원장은 “최근 한국정부는 조선소를 비롯해 노동인력이 부족한 업종에 이주노동자들을 대거 도입하겠다고 한다”면서 “고용허가제 쿼터를 늘리겠다는 것인데, 이는 다단계하도급, 저임금과 힘들고 열악한 현장의 근본적 대책 없이 이주노동자들을 밀어 넣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이들 단체는 집회를 마친 뒤 용산 대통령실 인근까지 약 2㎞를 행진했다.국내 이주노동자들이 21일 오후 서울역 광장에서 열린 ‘이주노동자 행동의 날’ 집회에서 사업장 이동의 자유 등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황병서 기자)
2022.08.21 I 황병서 기자
이준석, 前 수행원 폭로에…"감당 못할 얘기, 책임 묻겠다"
  • 이준석, 前 수행원 폭로에…"감당 못할 얘기, 책임 묻겠다"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자신의 태도를 폭로한 전 수행원 임모 씨에 대해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사진=연합뉴스)이 전 대표는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6년 전 처음 선거 나갔을 때 한 달 정도 수행했던 분이 여기저기 많은 말을 하고 다닌다”며 “저는 이분과 그 이후로 6년간 교류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이어 그는 “하물며 저희 부모님은 항상 오해를 살까 선거기간에 도우러 오실 때 외에는 지역구 당원들과 따로 교류하지 않는다”며 “부모님은 저에게 정치활동의 선택에 대해서 어떤 이야기도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더불어 이 전 대표는 전 수행원 임씨와의 문자 내용도 공개하며 “무슨 상황인지 모르겠지만 철저하게 대응하겠다”고 거듭 경고했다.(사진=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 페이스북 갈무리)앞서 임씨는 보수 성향 유튜브 채널인 ‘이봉규TV’에 출연해 “밥을 잘 안 사준다, 지역구 주민에게 인사를 잘 하지 않는다” 등의 주장을 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이 전 대표의 성접대 의혹으로 경찰조사를 받는 김성신 아이카이스트 대표 법률대리인인 강신업 변호사도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임씨의 증언을 공개하기도 했다.임씨는 “이준석에 대한 저의 생각은 못 먹는 밥에 재나 뿌리며 너 죽고 나 죽자는 행동, 개인 형사비리사건(성상납 증거인멸 무고죄) 등이 이준떡(석) 정치생명에 치명적이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이어 그는 “내가 이준석에 대해서 잘 아는데 최근 방송에 나와서 당원과 국민을 위해서 강조하는 발언을 보고 너무 역겨웠다”며 “최근에 이준석 행동을 보고 부모님이 찾아와서 울며불며 자제하라고 사정을 해도 이준석은 말을 듣지 않았다”라고 주장했다.강신업 변호사 (사진=연합뉴ㅜ)또한 임씨는 “본인 지역구에 청년 당원이 10명도 안 된다”면서 “노회찬 장례식장에서 오열하고 김근태를 좋아하고 이정희를 가장 존경한다고 할 때 마음속으로 이준석은 완전 좌파 정치인으로 느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그는 “이 전 대표가 선거운동 중에 도움이 될 것 같은 신규 당원에게만 인사하고, 국회의원 선거에 3번 낙선해도 (마삼중) 해단식을 한 번도 하지 않았다”며 “회의 도중 갑자기 일어서서 중얼중얼 거리면서 주위를 돌아다녀 독특한 사람이라 느꼈다. 본인이 다리 아플 때 핵심 당직자에게 목발을 얻어 사용해놓고 그 당사자가 사무실 와도 모르는척했다”라고 지적했다
2022.08.21 I 김민정 기자
이재명·박용진, 호남대전 2차전…"국물까지 독식" vs "권한 남용 없을것"
  • 이재명·박용진, 호남대전 2차전…"국물까지 독식" vs "권한 남용 없을것"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8·28 전당대회 전남지역 합동연설회가 21일 열렸다. 이 자리에서 ‘어대명’(어차피 당대표는 이재명) 기조가 굳어지는 것을 견제하는 박용진 후보는 “제가 당 대표가 되면 계파독식 논란은 없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 후보를 비롯해 정청래, 장경태, 서영교, 박찬대 최고위원 후보가 당선권을 유지하며 지도부가 `친명계(親이재명계)` 로 꾸려지는 것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낸 것이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특정 계파를 위해 권한을 남용하지 않고 통합된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반박했다.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21일 전남 강진군 제1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전남지역 합동연설회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사진=뉴스1)민주당은 이날 오전 전남 강진종합운동장에서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연설회를 진행했다.이날 연설에서 박 후보는 이 후보에 대해 맹공격을 퍼부었다. 그는 “당 밖에서 `한쪽 계파가 꿩 먹고 알 먹고 국물까지 싹 다 독식한다`는 소리를 들으면 민주당은 위기에 빠질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어 “최고위원이 당 대표의 들러리로 전락해 당내 견제와 균형이 사라지고 당원을 온라인 거수기로 만들어 지도자가 당원들의 뒤에 숨는 무책임한 일도 없을 것”이라고 맹폭했다.이는 지난 15일 전남 순천대학교에서 열린 토크콘서트에서 이 후보의 발언을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당시 이 후보는 “당원들이 당에 청원도 하고 당의 중요한 결정에 대해 투표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검을 할까요?`, `탄핵을 할까요?` 등 이런 질문에 대해 투표하고, 하지 말라고 하면 안되지 않냐”고 반문했다. 탄핵이나 특검과 같은 중요한 사안을 당 지도부가 아닌 당원의 의견에 맡겨 처리할 수도 있다는 의견을 시시한 것이다. 다만 이 후보는 당의 사당화 우려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그는 이날 연설에서 “결코 사적 이익이나 특정 계파를 위해 권한을 남용하지 않겠다”고 힘줘 말했다.그는 “통합된 민주당을 만들겠다”며 “이기는 것이 목표이기 때문에 다름을 인정하는 것을 넘어 역할분담을 통해 더 많은 영역에서 국민의 지지를 끌어모으겠다”며 말했다.한편 이날 오후 민주당은 광주에서 합동연설회를 진행한 뒤 전남·광주 권리당원 투표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21일 전남 강진군 제1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전남지역 합동연설회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사진=뉴스1)
2022.08.21 I 이수빈 기자
박민식 보훈처장 "김원웅 前광복회장 비리, 文정부서 비호"
  • 박민식 보훈처장 "김원웅 前광복회장 비리, 文정부서 비호"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이 김원웅 전 광복회장의 비리 혐의에 대해 이전 정권의 비호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박 처장은 20일 저녁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광복회의 불법이 과거 정부에서 분명히 드러났는데도 제대로 수사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국가보훈처는 지난 19일 김 전 회장 광복회에 대한 특정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독립운동가 만화출판사업에서 인쇄비가 5억원 초과해 지급됐고 수목원 카페 공사비 9800만원 과다계상, 1억원의 대가성 기부금 수수, 기부금 목적 외 1억3000만원 사용, 2100만원 어치 법인카드 유용 등의 비리 혐의가 적발됐다. 특히 김 전 회장이 공고나 면접 없이 지인 7명을 임의로 채용하고 사후에 면접표를 허위로 조작하는 등 불공정 채용이 이뤄졌던 것으로 드러났다.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이 지난 19일 서울지방보훈청에서 광복회 감사결과를 발표하고 기자단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사진=국가보훈처)박 처장은 이번 감사 결과 발표가 문재인 정부에서 있었던 보훈분야 ‘적폐몰이’와 다르다고 강조했다. 그는 “과거엔 정부 출범과 동시에 ‘보훈혁신위’를 발족시키고 보훈처 안에 경찰을 상주시키면서 1년 넘게 직원들을 취조했다”며 “이번에는 8억원대 비리가 추가 확인돼 개인의 실제 범법행위에 대한 사실적인 감사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광복회는 (이 상황에) 몰아넣어진 것이 아니라 광복회장 스스로 공금을 유용하고 착복하는 불법을 저질렀다”며 “오히려 적폐몰이라는 프레임으로 비리가 묻히고 범죄가 은닉될까 우려된다”고 지적했다.또한 박 처장은 김 전 회장의 정치편향적 언동도 심각한 문제였지만 이 부분은 감사 대상에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박 처장은 “공명정대한 조사를 통해 지탄받아야 할 범죄는 처벌하고 광복회는 본연의 모습으로 바로 세워 국민의 품에 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2022.08.21 I 김관용 기자
LG, 저신장아동들에 성장호르몬제 지원…"28년간 ‘키’와 ‘꿈’ 키웠다"
  • LG, 저신장아동들에 성장호르몬제 지원…"28년간 ‘키’와 ‘꿈’ 키웠다"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LG가 28년간 성장호르몬제 지원사업으로 저신장아동들의 ‘키’와 ‘꿈’을 키우고 있다고 21일 밝혔다.지난 19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진행된 ‘저신장아동 성장호르몬제 기증식’에서 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이사(왼쪽)가 어린이에게 기증서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LG)LG복지재단은 지난 19일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저신장아동 성장호르몬제 기증식’을 열고 192명의 저신장아동에게 15억원 상당의 성장호르몬제를 지원하기로 했다.선발된 192명의 아동 중 추가 치료로 키가 더 자랄 가능성이 높은 62명은 지난해에 이어 2년째 지원을 받게 된다.저신장아동은 성장호르몬제 치료가 필요하나 연간 약 1000만원의 비용 부담으로 인해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이를 위해 LG는 1995년부터 28년간 매년 대한소아내분비학회 전문의들의 추천을 받아 경제적 사정으로 치료에 어려움을 겪는 저신장아동 총 2083명을 지원해왔다.지원받은 아동의 키는 연평균 10㎝, 최대 25㎝까지 커졌다. 저신장아동이 통상 1년에 4㎝ 미만으로 자라는 것과 비교하면 2배 이상 성장한 것이다.실제로 수의사가 꿈이었지만 키가 작아 자신감이 부족했던 A양(13세)은 지난 2년간 성장호르몬제를 지원 받아 키가 125㎝에서 150㎝로 25㎝ 성장했다. 키가 커지면서 자신감도 같이 높아져 학업 외에도 다양한 분야에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지게 됐다. 이 밖에도 “성장호르몬제를 맞고 친구들과 축구도 운동도 함께 할 수 있어서 학교 생활이 즐거워졌다”, “6학년 중 내 키가 제일 작아 콤플렉스였는데 이제는 친구들이 동생으로 보지 않고 동등하게 대해줘서 좋다”, “키가 커지니 자신감이 생겨 뭐든 할 수 있을 것 같다” 등 수혜 아동들의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졌다.LG는 수혜 아동의 부모 및 보호자들 반응도 뜨거웠다고 전했다. “아이가 질병으로 인한 저신장증인 것을 알면서도 경제적으로 어려워 치료도 못하고 걱정만 많았는데 기회가 생겨 기쁘다”, “아이가 또래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했는데 치료 후 매사에 자신감을 보인다” 등의 반응이다. 이날 기증식에서 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이사는 “성장호르몬제 지원을 계기로 우리 아이들이 키도 자라고 자신감도 가질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우리 아이들이 잠재된 능력을 마음껏 발휘해 더 큰 희망을 꿈꿀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8.21 I 최영지 기자
구멍 난 뼈, 제대로 채우려면?
  • 구멍 난 뼈, 제대로 채우려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한여름 무더위에 시달리다 보면 온몸이 축축 처진다. 인체를 지탱하고 장기를 보호하는 뼈도 예외는 아니다. 약해진 뼈는 작은 충격에도 부러지는데, 단순히 부러지는 것이 아니라 골밀도가 약해 조각조각 부서진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뼈의 양과 밀도가 감소하는 골다공증 환자는 2017년 90만6631명에서 2021년 112만6861명까지 늘었다. 50세 이상 여성의 40%, 남성의 10%가 골다공증이다. ◇ 여름철 뼈가 약하면 위험하다?낙상으로 인한 골다공증성 골절은 겨울만큼 여름에도 흔하다. 비가 와서 바닥이 젖으면 빙판길보다 미끄러워 젊은 사람들도 미끄러지기 쉽다. 나이가 들어 균형 감각이 떨어져 있는 노인들은 더 위험하다. 특히 여름철에 낙상 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이유는 신발 때문이다. 샌들이나 슬리퍼가 미끄러워지기도 쉽고, 신발이 뼈를 지탱 못해 낙상 후 골절도 많이 일어난다. 나이가 들면 뼈를 만드는 세포보다 파괴하는 세포가 더 많아지면서 골다공증이 생기는데, 열대야로 더위에 잠을 못 이루면 뼈를 파괴하는 파골세포 억제가 어렵다. 숙면을 취하지 못하면 칼시토닌이라는 호르몬이 줄어드는데, 칼시토닌이 파골세포의 골흡수를 억제시키는 기능을 한다. 열대야에 찾게 되는 술도 해롭다. 수면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지만 깊은 잠을 방해하고 알코올의 이뇨작용으로 수분 감소를 부른다. 뼈는 칼슘 및 무기질 45%, 단백질 34%, 수분 20%로 구성되므로 여름철 수분 보충 문제가 생기면 뼈 건강에도 영향을 준다.◇ 골다공증 위험, ‘이것’ 체크해야!사실 골다공증은 뚜렷한 전조증상이 없다. 골다공증으로 인한 골절을 예방하는 것이 최우선인데, 우선 악력을 체크하자. 악력이 세려면 뼈를 붙잡고 있는 근육의 힘이 좋아야 하는데, 근육 건강은 뼈 건강과도 밀접하다. 만약 과일잼 통을 열거나 문고리를 돌릴 때 힘들다면 악력이 약하다는 신호다. 또 청력도 노화로 뼈가 약해지고 있다는 신호다. 귀의 달팽이관 주변을 구성하는 뼈가 약해지면 분해되면서 감각신경 세포에 영향을 끼쳐 청력 손실 위험이 커진다. 서서히 청력이 줄어드는 것은 노화로 인한 자연스러운 증상이지만 50대에 갑자기 청력이 떨어지거나 돌발적 난청이 오면 골다공증을 의심해 봐야 한다. 아울러 치주 질환도 관련이 있다. 잇몸뼈도 다른 뼈가 약해지면 같이 약해져서 치주 질환을 일으킨다. 그 외에도 3년 사이 신장이 줄었거나 손발톱이 자주 깨진다면 뼈가 약해져서 나타나는 증상으로 의심해야 한다. 목동힘찬병원 정형외과 김태현 원장은 “저체중인 사람들은 정상 체중보다 골다공증에 걸리는 확률이 높고, 운동량이 부족한 사람들도 고 위험군이다”라며 “갑상선이나 당뇨 등 특정 질환으로 약을 복용하는 경우도 골다공증 위험이 있는데, 충분한 무기질과 비타민D 공급으로 골절 위험을 예방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라고 말했다.◇ 뼈 건강 지키려면 알아두자!몸에 칼슘이 부족하면 뼈를 분해해서라도 보충하기 때문에 칼슘과 비타민D 부족이 골다공증으로 이어진다. 칼슘은 음식을 통해 섭취하는 편이 좋다. 멸치나 우유와 같은 유제품, 미역 등을 비롯해 골 형성에 도움을 주는 단백질이 풍부한 식사를 권한다. 칼슘제 복용은 골다공증만 있다면 괜찮지만 다른 질병이 있다면 주의를 해야 한다. 대한골대사학회에서는 칼슘제를 통해서 칼슘을 보충하면 골밀도 향상에는 도움을 주지만 심혈관 질환 위험을 높인다고 밝혔다. 고용량 칼슘제가 문제가 되는데 혈관 내 칼슘이 쌓이면 혈관이 딱딱해지고 혈액 흐름을 방해해 심혈관 질환이 악화될 수 있다. 때문에 만성질환이 있다면 음식으로 칼슘을 섭취하거나 칼슘제를 복용하기 전 의사와 충분한 상의해 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비타민D 보충에도 신경 써야 하는데, 비타민D는 칼슘과 인의 흡수와 이용, 뼈 형성과 유지에 필요하다. 햇볕을 쬐면 자연스럽게 비타민D를 만들 수 있는데, 나이가 들수록 합성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보충제가 효과적일 수 있다. 무엇보다 뼈는 외부 자극을 받아야 튼튼해진다. 중력을 느끼는 운동, 쉽게 걷기나 아령 들기 등을 하려고 노력해야 한다.골다공증 관련이미지(출처=아이클릭아트)
2022.08.21 I 이순용 기자
  • 뼈 전이 잘 되는 전립선암, 어떻게 치료해야 하나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전립선암은 세계적으로 남성에서 발병하는 암 중 2번째로 흔하며, 미국의 경우 남성에서 가장 흔한 암이다. 인구의 고령화와 식생활의 서구화로 인해 우리나라에서도 전립선암의 발병률이 2배 이상 증가하여 현재 4위를 차지하고 있으나 연평균 증가율이 13%로 가장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암종이다. 현재 전립선암에 대한 조기 검사와 적극적인 치료로 인해 전립선암의 생존율이 향상되고 있으나, 근치적 절제술이나 방사선 치료 이후에도 약 25~30%에서 재발하며 이 중 일부는 진행해 전이성 전립선암 상태에 이르게 된다. 전이성 전립선암의 치료에 대해 인제대 상계백병원 비뇨의학과 박대형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호르몬 치료 병력이 없는 전이성 전립선암의 초기 치료는 외과적 거세술 또는 약물을 이용해 혈중 남성호르몬을 거세 수준까지 낮추는 내과적 거세술이다. 항남성호르몬요법이 고환절제술보다 생존율이 높고, 임상적 진행이나 치료 실패가 적어 수술적 거세보다는 주요 남성호르몬 박탈요법으로 권고하고 있다. 이러한 호르몬 억제 치료는 매우 효과적이기는 하지만 결국 대부분 병이 진행되어 소위 거세저항성 전이성 전립선암의 상태에 이르게 된다. 이전에는 호르몬에 불응 시 도세탁셀과 같은 항암화학치료를 하였지만, 최근 새로운 안드로겐 생성 및 수용체 억제제 등의 제품들이 승인돼 사용되고 있다.전이성 전립선암 환자에서는 종양의 직접적인 침범, 뼈 전이, 척수의 압박이 나타날 수 있다. 전립선암이 진행하게 되면, 이 중 약 50~70%의 환자들에서 합병증이 발생하며, 뼈 전이 및 이로 인한 합병증이 가장 흔하다. 뼈 전이로 인해 척추의 압박골절이 발생하게 되면, 척수 압박이 동반될 수 있다. 전체 전립선암 환자 중 약 10%에서 척추 압박골절에 의한 척수 압박이 발생하며,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위치는 흉수이다. 따라서 척수 압박과 이로 인한 보행장애, 배뇨장애, 배변장애 그리고 신경 압박에 의한 통증 발생을 늦추거나 예방하기 위해 뼈의 전이를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박대형 교수는 “전립선암이 뼈로 진행이 잘 된다는 점을 인지하고 암에 의한 골 파괴가 갑자기 촉진될 수 있어 주기적인 영상 검사와 칼슘, 비타민 D 등의 검사가 필요하다”며, “스트레칭, 걷기, 체중 지지 운동을 통해 뼈를 지지하고 있는 근육을 증가시키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척추압박이 의심되는 환자에서는 즉시 고농도 스테로이드 요법으로 치료하고, 거세저항성 전립선암으로 진단된 상태에서 뼈 전이가 있다면 비스포스포네이트 또는 데노수맙을 사용해 합병증을 줄일 수 있다. 호르몬 치료에도 전립선항원수치가 오르고 뼈 전이가 악화되거나 복부 장기의 전이가 새로 발견된다면 항암치료를 시작하기 전에 아비라테론 또는 엔잘루타미드 등의 제제를 고려할 수 있으며, 환자들의 기저질환에 따라 선택하여 약제를 사용할 수 있다. 박 교수는 “아비라테론 제제는 남성호르몬뿐만 아니라 스테로이드의 생성도 차단할 수 있어 추가로 프레드니솔론을 병용투여하고, 당뇨환자 등 말초 혈관계에 부담이 가는 환자들에게는 혈압이 올라갈 우려가 있어 처방하기 어렵다”며, “엔잘루타미드는 경련, 발작 등의 위험이 있어 간질의 병력이나 뇌 손상이 있다면 처방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022.08.21 I 이순용 기자
 뜬 눈으로 밤새운다!  야간뇨 해법은?
  • [전립선 방광살리기] 뜬 눈으로 밤새운다! 야간뇨 해법은?
  • [손기정 일중한의원 원장] 하루하루 바쁜 일상을 보내지만 자신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하루에 소변을 몇 번 보는지, 혹시 소변 문제로 일상생활이 불편하지는 않는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소변은 보통 하루 5~8회 정도이고 10회까지도 정상으로 볼 수 있다. 보통 소변을 10회 이상 자주 보는 것을 빈뇨라고 하며 시원치 않고 가늘게 나오는 것이 세뇨다. 소변 후에도 소변이 방광에 남아 덜본 듯 또 나올 것 같은 느낌을 잔뇨라 하고 수면 중 자주 깨서 소변을 보는 것이 야간뇨다.손기정 일중한의원 원장주간에는 소변이 자주 마려워도 화장실에 가면 되지만 수면 중에는 잠을 푹 자지 못해 늘 피곤하고 피로가 누적된다. 이 상황에서 방광기능이 떨어지게 되며 소변을 더 자주 보는 악순환이 계속돼 야간뇨를 악화시킨다. 잠 한번 푹 자 보는 것이 소원이라는 게 야간뇨로 고통받는 분들의 바램이다. 실제 필자가 만성방광염, 과민성방광, 간질성방광염 등 여성 방광질환자 273명을 조사한 결과 환자들의 하루 평균 소변 횟수가 두 시간에 한 번꼴인 12.1회이며, 특히 야간 수면 중에 2.5회나 화장실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자 대다수가 수면의 질이 떨어져 체력저하와 만성 피로에 시달렸다.야간뇨의 원인은 여러 가지다. 전립선질환, 방광질환, 만성신부전, 당뇨병, 항이뇨호르몬 부족 등 다양하다. 이렇게 원인을 알면 적절한 치료와 관리로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다. 하지만 특별한 질환도 없으면서 숙면을 취하지 못하고 잠을 자주 깨며 소변을 보는 분들은 본인의 노력 여하에 따라 야간뇨를 줄이거나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다. 첫째, 잠자기 전에는 가급적 음식 섭취를 삼가는 것이 좋다. 최소한 잠자기 2시간 이내에는 과일, 음료수, 물 등 수분이 많은 음식물을 섭취 하지 않아야 한다. 특히 요즘같이 무더위가 지속되는 여름철에 물이나 수박 같은 과일이 밤에 소변을 부추기는 데 일조 한다.두 번 째 행동요령은 각성제 특히 카페인 삼가야 한다. 잠들기 전에 커피를 많이 마셔도 잘 잔다는 분들도 있지만 대다수 사람은 이뇨작용으로 인해 잠을 잘 못자는 것이 사실이다. 세 번째, 야간뇨로 고생하는 분들은 낮에 햇빛 아래서 한 두 시간 산책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비타민D가 생성되며 뼈가 튼튼해지고 세로토닌이라는 행복호르몬이 분비가 증가한다. 이 호르몬은 밤에는 멜라토닌으로 바뀌면서 숙면에 도움을 준다.네 번째는 저녁에 적당한 운동 후 온수 샤워를 하는 것이다. 운동 후 따뜻한 물로 긴장된 근육들을 이완하면 숙면에 아주 좋다. 마지막은 잠들기 전 복식 호흡이다. 우선, 잠자리에 누운 상태에서는 TV나 핸드폰을 보지 말아야 한다. 대신 반듯하게 누운 상태에서 몸을 축 늘어뜨리고, 아랫배로 호흡하는 복식호흡을 하게 되면 어느새 잠이 들고, 이 과정이 매일 숙달이 되면 숙면에 많은 도움이 된다. 이상 다섯 가지는 크게 어려울 것이 없다. 본인의 의지만 있다면 얼마든지 할 수 있는 것이며, 숙면을 취하며 야간뇨도 해결할 수 있는 유용한 방법이다. 만일 이렇게 했는데도 숙면과 야간뇨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전립선, 방광 등 원인질환에 대한 근본 치료를 해야만 야간뇨의 불편에서 벗어날 수 있다.
2022.08.21 I 이순용 기자
장학금 탈취에 8억대 추가비리..."역사 팔아 매국" ‘논란의 광복회’
  • 장학금 탈취에 8억대 추가비리..."역사 팔아 매국" ‘논란의 광복회’
  • [이데일리 김화빈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0일 독립유공자 장학금을 사적 유용해 사퇴한 김원웅 전 광복회장이 8억원대 추가 비리까지 드러나자 “역사를 팔아 자신의 돈과 지위를 챙기는 행위는 매국”이라며 비판했다.서울 여의도 광복회관 (사진=뉴시스)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나라를 팔아먹는 것만 매국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김 전 회장은 국가보훈처 감사결과 △독립운동가 100인 만화 출판 사업 인쇄비 5억 과다견적 △국회에서 운영한 광복회 카페 공사비 9800만원 과다계상 △대가성 기부금 1억원 수수 △기부금 1억 3000만원 목적 외 사용 △법인카드 2200만원 사적유용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법인카드 사용처는 식당, 편의점, 빵집, 약값과 병원치료비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광복회가 추진한 독립운동가 100인 만화에 김 전 회장의 모친이 포함된 가운데 백범 김구 선생의 분량은 209쪽인 반면 모친인 전월선 씨는 430쪽에 달해 논란을 빚고 있다.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은 “사업 자체에 대해서도 고개를 갸우뚱 하는 부분이 있다”며 검찰에 추가 고발하겠다고 밝혔다.이에 대해 권 원내대표는 “김 전 회장은 광복회장 직함을 달고 자기 가족 우상화로 혈세를 유용했다. 입으로는 광복을 외치며 손으로는 착복했다”며 “우리의 아픈 과거가 김원웅·윤미향 무소속 의원과 같은 역사업자 가판대 위로 올라가선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어 김 전 회장이 취임 후 ‘우리시대 독립군 대상’을 제정해 설훈·우원식·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송영길 전 의원 등 민주당 소속 정치인에게만 상을 수여했다면서 “광복회의 정치적 중립성을 어긴 것은 물론 사리사욕을 위해 독립운동마저 이용했다”고 꼬집었다.이에 대해 김 전 회장 측은 “법과 원칙에 따라 직무를 수행한 만큼 떳떳하다”고 말했다.
2022.08.20 I 김화빈 기자
일론 머스크, '뇌 임플란트' 기업 싱크론에 투자 의사 타진한듯
  • 일론 머스크, '뇌 임플란트' 기업 싱크론에 투자 의사 타진한듯
  • 일론 머스크(사진=AFP)[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일론 머스크가 뇌와 컴퓨터를 연결하는 기술을 개발 중인 미국 스타트업(Synchron)과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다.19일(현지시간) 로이터가 4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머스크는 최근 몇 주동안 싱크론의 설립자이자 최고경영책임자(CEO)인 토머스 옥슬리와 이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 머스크와 옥슬리간 논의되는 내용이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싱크론에 대한 출자나 양 기업간의 제휴나 협력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또 옥슬리가 머스크의 제안을 수용할 지 역시 불확실한 상황이다.머스크가 옥슬리에게 접촉하는 것은 싱크론이 뉴럴링크보다 인간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 먼저 착수하는 등 인가 취득에 앞서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싱크론은 최근 호주에 이어 미국에서 인간을 대상으로 뇌에 칩 이식을 성공했다고 밝혔다. 싱크론은 침습적 시술로 경정맥을 통해 칩을 인간의 뇌에 이식하는 방안을 활용하고 있다. 이식된 칩은 디지털 언어를 활용해 인간의 운동의도를 감지하고 무선으로 전송해 중증마비환자가 디지털 기기를 통해 이를 구현할 수 있도록 한다.반면 뉴럴링크는 2020년 인간을 대상으로 한 FDA 승인조차 받지 못한 상태다.
2022.08.20 I 정다슬 기자
비를 맞으면 정말 머리카락이 빠질까?
  • 비를 맞으면 정말 머리카락이 빠질까? [물에 관한 알쓸신잡]
  • [최종수 환경칼럼니스트(박사/기술사)] 그날 산에서 소나기를 맞은 소녀는 앓고 있던 병이 깊어져 소년과 작별 인사도 나누지 못한 채 숨을 거두고 맙니다. 입던 옷을 그대로 입혀서 묻어달라는 말과 함께.어렸을 적 우리들 가슴을 먹먹하게 했던 국민 연애소설 황순원의 ‘소나기’의 마지막 장면입니다.(사진=이미지투데이)요즘엔 일기예보도 비교적 잘 맞고 비를 피할 공간도 많아 예전처럼 예상치 못하게 소나기를 맞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가끔 비가 올 때면 어렸을 때처럼 우산 없이 비를 맞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어른이 되고 나서는 그럴 객기도 없고, 주변 시선을 이겨낼 자신감도 없어졌습니다. 특히 비 맞으면 머리 빠진다는 걱정 때문에 빗속을 달린다는 것은 마음뿐입니다.많은 사람들이 비를 맞으면 머리가 빠질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그 이유는 산성비 때문입니다. 식초와 황산을 연상시키는 산은 왠지 탈모뿐만 아니라 우리 몸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합니다. 그런데 산성비를 맞으면 정말 머리가 빠질까요?우선 의학적으로는 산성비가 탈모에 영향을 미친다고 보기 어렵다고 합니다. 다른 자료를 좀 더 찾아봐야 합니다. 인터넷에서 탈모 관련 자료를 찾던 중 재미있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우리가 사용하는 샴푸가 대부분 산성이라는 사실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산성비가 탈모를 일으킨다고 믿고 있는데 샴푸는 대부분 산성을 띠고 있습니다. 우리가 사용하는 화장품이나 샴푸는 중성을 띠고 있을 것 같지만 대부분 약산성을 띠고 있습니다. 이유는 두피를 포함한 우리의 피부가 pH 4.5~5.5의 약산성을 띠고 있기 때문에 피부에 직접 접촉하는 화장품과 샴푸도 그와 비슷한 pH를 갖도록 만든 겁니다.산성비는 pH가 5.67보다 낮은 비를 의미합니다. 지난 10년간 우리나라에 내린 비의 pH는 4.4~4.9로 산성비가 내렸다고 할 수 있습니다.그런데 공교롭게도 산성비의 pH는 샴푸의 pH와 비슷하게 닮았습니다. 산성비를 맞았을 때 두피에 미치는 산의 영향은 샴푸로 머리를 감을 때와 비슷한 셈입니다. 산성비를 맞으면 머리카락이 빠진다는 말이 사실이라면 매일 샴푸로 머리를 감는 사람은 모두 대머리가 돼야 하지 않을까요?재미있는 사실은 비를 맞으면 머리카락이 빠진다는 말이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외국에서도 오랫동안 정설처럼 받아들여져 왔다는 겁니다. 이 말은 어디에 기원을 두고 있을까요? 기원으로 지목되고 있는 곳은 우산업체와 환경단체입니다.서양 사람들은 웬만한 비에는 우산을 쓰지 않습니다. 특히 남자들이 우산을 잘 쓰지 않는데요. 이는 우산을 쓰고 다니면 왠지 약해 보이거나 샌님처럼 여겨지는 경향이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폭우가 내리면 우산을 쓰지만 그렇지 않은 비에 우산을 쓰면 유난을 떤다고 생각한다는 겁니다.서양에서 우산이 처음 발명되었을 때의 용도도 비를 가리기 위한 우산이 아니라 햇빛을 가리는 양산이었습니다. 우산 ‘umbrella’의 어원인 라틴어 ‘umbra’는 그늘이라는 의미고 영어사전에서 ‘umbrella’를 찾아보면 우산과 양산을 모두 의미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사진=이미지투데이)서양에서는 18세기에 우산이 대중화되었지만 지금도 어지간한 비에는 우산을 쓰지 않습니다. 우산을 만드는 업체는 어떻게 하면 사람들이 우산을 쓰게 할 수 있을까를 고민했고, 고민 끝에 비를 맞으면 머리가 빠진다는 식으로 약간의 겁을 줘 우산을 쓰게 했다는 설입니다.다른 설은 환경운동 차원에서 유래됐다는 것입니다. 환경 운동가들이 시민들에게 산성비에 대한 경각심을 주기 위해 산성비를 맞으면 머리가 빠진다고 했다는 주장이지요.산성비는 다른 환경오염과 달리 우리가 쉽게 느끼지 못하고 피해의 심각성에 대해서도 잘 알려져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자칫 산성비의 피해를 간과할 수 있기 때문에 사람에게도 피해를 줄 수 있다는 경고를 주기 위해 탈모라는 치명적인(?) 위험성을 제기했다는 설입니다.산성비를 맞으면 머리가 빠진다는 말은 알고 봤더니 의학적으로도 과학적으로도 근거가 없는 속설이었네요. 속설의 기원이 환경운동이든 우산 판촉이든 중요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중요한 것은 장대비가 쏟아지는 날 빗속을 마음껏 뛰어다녀도 머리카락이 빠질 염려가 없다는 것이죠. 가끔 일상이 답답해질 때, 그리고 운좋게 소나기가 쏟아진다면 탈모에 대한 걱정 없이 빗속을 마음껏 뛰어 보는 건 어떨까요?최종수 환경칼럼니스트(박사/기술사)
2022.08.20 I 이명철 기자
애플, 보안 취약점 인정…"빨리 업데이트하라"
  • 애플, 보안 취약점 인정…"빨리 업데이트하라"
  • 중국 항저우에 있는 애플 스토어(사진=afp제공)[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애플이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 일부 제품 모델에서 심각한 보안 취약점을 인정하며 업데이트를 권고했다. 1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즈(FT) 등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 17, 18일 보안 업데이트 공지에서 사파리 브라우저와 Mac 컴퓨터, 아이폰과 아이패드에 미치는 위험을 피하기 위해 고객이 최신 소프트웨어로 업데이트해야 한다고 밝혔다.애플이 공표한 보안 보고서에 따르면, 발견된 취약점은 악의를 가지고 만들어진 앱상의 콘텐츠에 접속하면 임의의 코드가 실행되는 형식이다.미국 사이버 보안 업체 소셜프루프시큐리티의 레이첼 토백 최고경영자(CEO)는 “애플의 취약성은 해커가 ‘기기에 대한 완전한 관리자 접근성’을 얻어 ‘사용자인 것처럼’ 어떤 코드라도 실행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모든 사람이 애플 기기를 업데이트해야 한다. 특히 언론인, 활동가, 대중의 관심을 받는 사람들은 더욱 그러하다”고 말했다.미국의 사이버 보안 및 인프라보안국 역시 사용자들이 가급적 빨리 업데이트를 할 것을 권고했다. AP통신은 “이스라엘의 상업용 스파이웨어 업체 ‘NSO그룹’이 대표적으로 이러한 취약점을 악용해 스마트폰 등 기기에 멀웨어(malware·악성 소프트웨어)를 심어 정보를 빼내거나 실시간으로 표적을 감시한다”고 설명했다. 애플은 이 사건으로 NSO 그룹을 고소했고 NSO그룹은 이스라엘 미국 상무부의 블랙리스트에 올랐다. NSO의 스파이웨어는 전 세계 언론인, 반체제 인사와 인권운동가를 표적으로 삼는데 사용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애플은 2022년 가을에 배포를 시작하는 ‘iOS 16’ 등 최신 OS로 해킹 단서가 될 우려가 있는 일부 기능을 제한할 수 있는 ‘록다운 모드’를 도입할 예정이다. 스파이웨어 등을 사용한 표적형 사이버 공격의 피해를 막기 위한 목적이다.
2022.08.20 I 정다슬 기자
김원웅판 '이상한 위인전'…김구보다 모친을 비중있게, 본인 탄생까지 담아
  • 김원웅판 '이상한 위인전'…김구보다 모친을 비중있게, 본인 탄생까지 담아
  • (사진=뉴시스)[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국가보훈처가 김원웅 전 광복회장의 8억원대 횡령·배임 혐의를 포착해 고발에 나선 가운데 김원웅판 ‘이상한 위인전’이 논란에 휩싸였다. 김 전 회장이 위인전을 만들면서 자신의 모친인 전월선 씨를 백범 김구 선생보다 훨씬 더 무게감 있게 다뤘기 때문이다. 더구나 위인전에는 본인의 탄생까지 담아 가족 전체를 미화시켰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그러나 전월선 씨는 가짜 광복군 유공자 의혹에 소송이 진행되고 있다.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은 19일 광복회 감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전월선 선생 만화책은 430쪽인데 백범 김구 만화책은 290쪽”이라며 “사업 자체에 고개가 갸우뚱하는 부분이 있다. 이런 만화가 국민들한테 얼마나 공감을 가질까 의문”이라고 밝혔다. 김 전 회장은 재직 당시 아동용 출판물로 ‘독립운동가 100인 만화 위인전’을 만들었다. 이 위인전에는 ‘끝나지 않은 이야기, 전월선’이라는 제목의 책이 포함돼 있다. 이 책은 총 430페이지로 김구 선생을 다룬 290페이지보다 더 많을 뿐 아니라 김 전 회장 본인이 태어나는 장면까지 포함돼 있다. 그러나 정작 전월선 씨를 포함한 김 전 회장 부모에 대해선 ‘가짜 광복군 유공자’라는 의혹이 제기돼 소송이 진행되고 있다. 김 전 회장 부모인 고 (故) 김근수, 전월선 씨가 거짓 행적으로 서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졌기 때문이다. 부친은 독립운동가 김근수 선생과는 이름만 같을 뿐 다른 인물이고 전월선 씨는 친언니인 전월순 선생의 독립 유공을 가로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더구나 김 전 회장은 ‘독립운동가 100인 만화 출판 사업’을 추진하면서 2020년 7월 한 인쇄업체와 수의계약을 체결했는데 계약 금액이 시장 가격보다 90% 이상 부풀려져 있는 것으로 드러나기도 했다. 그런데도 계약금액을 낮추기는 커녕 두 차례 더 추가 계약을 진행했다. 그로 인해 5억원 상당의 손해를 입힌 것으로 조사됐다.
2022.08.20 I 최정희 기자
'나혼산' 황희찬 장어 소금간 없이 자기관리 끝판왕…분당 최고 10.8%
  • '나혼산' 황희찬 장어 소금간 없이 자기관리 끝판왕…분당 최고 10.8%
  • (사진=MBC)[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울버햄튼 원더러스 FC에서 활약 중인 축구 선수 황희찬이 ‘나 혼자 산다’를 통해 축구에 올인한 영국 싱글 라이프를 공개했다. 거침없는 ‘모닝 루틴’과 탄수화물을 절제하는 식단 관리, 황소 근육 훈련까지 리스펙을 부르는 자리 관리 끝판왕 ‘관리 황’의 면모를 빛냈다.그 결과 ‘나 혼자 산다’의 분당 최고 시청률은 10.8%까지 치솟았고, 2049 시청률은 압도적인 수치로 12주 연속 드라마, 예능, 교양을 포함한 금요일 전체 프로그램 1위를 차지하며 금요일 밤을 훈훈한 감동과 시원한 웃음으로 물들였다.지난 19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 (연출 허항 이민지 강지희)에서는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 중인 축구선수 황희찬의 영국 싱을 라이프가 공개됐다.20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나 혼자 산다’는 전국 기준 시청률 8.4%, 수도권 기준 시청률 9.4%를 기록, 금요일 예능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다.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은 5.2%(수도권 기준)로 금요일 전체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다. 최고의 1분은 ‘자리 관리 끝판왕’ 황희찬이 장어를 구워 소금간 없이 먹는 장면으로 시청률은 10.8%까지 치솟았다.황희찬은 프리미어리그 울버햄튼 원더러스 FC에서 활약 중인 축구 스타다. 백일도 안 남은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활약할 기대주로 꼽히고 있는 축구 국가대표이기도 하다. ‘나 혼자 영국 산다’ 중인 프리미어리거 황희찬의 축구 올인 ‘미니멀 라이프’가 공개됐다. 그림 같은 영국 울버햄프턴 풍경과 그의 집이 공개되자 여기저기서 감탄이 흘러나왔다.박나래와 키는 “자료화면 아니냐?”, “’서프라이즈’ 촬영장 아니냐”며 놀랐다. 또 집안 곳곳을 채운 태극기와 행운을 부르는 해바라기 인테리어 아이템, 황토 이불 등은 보통의 한국 집과 비슷해 미소를 유발했다.황희찬은 집에서 휴식을 취하는 ‘오프(OFF)’ 시간에도 자신만의 ‘모닝 루틴’에 따라 시간을 보냈다. 알람 없이 기상한 그는 ‘칼 각 스킬’로 이부자리를 정리하고, 창문을 열며 환기를 시켰다. 또 열중쉬어 자세로 햇살을 온몸으로 맞이한 황희찬은 이어 몸무게를 재며 미라클 모닝’ 루틴을 이어갔다.훈련 일정과 공복 체중에 따라 식단을 결정한다는 황희찬은 사과 두 개로 가볍게 아침을 즐겼고, 택배 상자 언박싱과 한국에 있는 가족들과 짧은 영상 통화를 한 뒤에 고단백질 위주의 식단인 장어를 구워 점심을 해결했다. 탄수화물, 소금 간도 없이 장어를 순식간에 클리어해 리스펙을 불렀다. 저녁에는 스테이크와 구운 야채 그리고 약간의 고추장을 곁들인 식사로 ‘관리 황’ 클래스를 다시 한번 보여줬다.가족과 축구밖에 모르는 황희찬의 유일한 취미 생활도 공개됐다. 황희찬의 집에는 다양한 컬렉션의 신발이 가득한 신발방이 따로 있을 정도였다. 황희찬은 옷을 고를 때도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했다. 옷과 액세서리, 모자의 각도까지 세심하게 챙겼다. 패션 점수에 대해 황희찬은 “70점”이라고 수줍게 평했고, 코드쿤스트는 “저 몸이면 백 점”이라고 말했다. 황희찬의 영국 현지 인기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고요하던 ‘희찬하우스’를 몰래 찾은 손님이 등장했는데, 이는 티셔츠를 부탁하는 꼬마 팬이었다. 황희찬은 지금은 꼬마 팬을 위해 “하나 준비해 기다리겠다”며 미소를 지었다. 또 구단 입구에서 사인받기 위해 기다리는 열성 팬까지 축구 스타 황희찬의 라이프가 그대로 그려졌다.황희찬의 인기는 구단 내에서도 이어졌다. 구단 입구부터 ‘인사 퍼레이드’를 하는 황희찬은 ‘울버햄튼 핵 인싸(?)’임을 입증했다. 브루노 라즈 감독과 주앙 무리뉴는 황희찬과 장난을 치며 가족 같은 분위기를 보여줬다.무엇보다 프리미어리그 울버햄튼 원더러스 FC의 클럽하우스와 훈련 과정도 국내 예능 최초로 공개됐다. 로커룸부터 전술회의실, 선수 전용 식당, 트레이닝 센터 등 모든 시스템이 선수들의 컨디션을 위해 맞춰져 있었다.황희찬은 구단에서 식사를 하고, 메디컬 센터에서 운동 전 몸 상태를 체크하는 등 아침마다 반복되는 ‘희찬 코스’에 따라 움직였다. 황희찬의 황소 드리블 원천이 된 워밍업 운동도 공개됐다. 성난 근육을 자랑하며 훈련에 몰두하는 모습에 무지개 회원들은 “이게 워밍업이야?”라며 놀라워했다. 워밍업 운동이 끝난 뒤엔 팀 동료들과 다 같이 모여서 훈련장으로 향하는 등 울버햄튼 FC의 차별화된 단합 비결이 눈길을 끌었다.실전을 방불케 하는 미니 게임까지 고된 훈련이지만 즐겁게 운동하는 황희찬과 동료 선수들의 모습은 훈훈함을 안겼다. 꿈의 무대를 위해 철저한 자기관리로 피와 땀, 눈물을 흘리고 있는 황희찬은 “프리미어리그에서 축구를 한다는 것 자체에 매일 감사하다”며 “곧 손흥민 형과 이번 시즌에 곧 만나는데, 나에게도 한국 팬분들한테도 특별한 경기라고 생각한다”며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즐거운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해 축구 팬들의 기대감을 끌어올렸다.방송 말미에는 프리미어리거 ‘코리안 황소’ 황희찬의 두 번째 이야기와 김광규 코드쿤스트의 반전 케미가 예고돼 기대감을 높였다.한편 ‘나 혼자 산다’는 1인 가구 스타들의 다채로운 무지개 라이프를 보여주는 싱글 라이프 트렌드 리더 프로그램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2022.08.20 I 김보영 기자
문자폭탄·조리돌림…`학폭` 아닌, 2022년 `여의도`입니다
  • 문자폭탄·조리돌림…`학폭` 아닌, 2022년 `여의도`입니다[국회기자 24시]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야 카톡 안보냐? 죽을래?”, “얘가 거기서 전학 온 애라던데? 전화번호는 010-XXX-XXXX래”최근 학교폭력의 양상입니다. 요즘 대부분 학폭은 이런 식으로 메신저와 SNS를 통해 이뤄진다고 하죠. 특정 인물을 정해 계속해서 욕설을 하고, 단체 대화방에서 나가면 다시 초대하고, SNS에 개인정보를 올려 조리돌림을 하는 식이라고 합니다.(일러스트= 이미지투데이)학폭 경력으로 물의를 빚는 연예인이나 운동선수들이 많아지면서 이마저도 다소 줄어드는 추세인데요. 하지만 여의도, 국회는 예외인 것 같습니다. 더욱이 학생들이 아닌 성인들의 행동에서 이 같은 폭력적인 모습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죠. 지난 18일 SNS에는 민주당 의원 20명의 사진이 담긴 한 이미지 파일이 돌기 시작했는데요. ‘당헌 80조 개정 반대 인명’이라는 제목이었죠. 친일파 명부를 돌리듯 ‘주홍글씨’를 새긴 이 이미지 파일은 유력 당대표 후보인 이재명 의원의 강성 지지자들을 중심으로 빠르게 퍼져 나갔습니다. ‘당직자 기소 시 직무 정지’ 규정을 담은 당헌 80조가 개정 절차를 밟다 ‘이재명 방탄 개정’이라는 비판에 직면해 일부 규정만 수정하는 것에 그치자 이에 반발한 지지자들이 이를 공유하기 시작한 것이죠. 해당 명단에는 공개적으로 반대 의견을 밝혔던 의원들도 있지만, 평소 개정에 찬성했던 인물들도 있는 상황. 그동안 이재명 후보의 팬덤에 대해 쓴소리를 했던 의원들이나 ‘친문’(친문재인) 성향 의원들까지 포함한 명단을 돌린 것으로 보이는데요. 문제는 내용입니다. 이들은 이 명단을 돌리며 SNS 상에서 ‘조리돌림’을 하고, 문자 폭탄을 보내고 있다고 합니다. 해당 이미지가 일종의 ‘좌표 찍기’가 된 셈입니다. 문자 메시지 내용에는 단순 항의 메시지도 있지만, 인신공격성 혐오 발언이 담긴 내용이나 심지어는 협박성 문자까지 포함돼 있다고 하는데요. ‘학폭’을 주도하는 학생들과 별반 다를 게 없는 것이죠. 이재명 후보의 강성 지지자들의 이 같은 행태는 어제오늘 일이 아닙니다. 지난 대선 경선 과정에서 이 후보 강성 지지자로 추정되는 인물이 이낙연 후보 캠프의 정무실장을 맡은 윤영찬 의원의 여성 보좌진의 실명까지 거론하며 협박 문자를 보내 경찰 수사까지 착수한 바 있죠. 아울러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 처리 시 이에 대한 신중론을 제기한 의원들을 향해서도 좌표찍기와 문자폭탄을 쏟아냈죠. 심지어 지난 지방선거에서 당내 악성 팬덤과의 결별에 목소리를 높였던 박지현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자택에까지 유튜버가 찾아오며 곤혹을 치르기도 했습니다. 문자폭탄과 조리돌림의 대상이 됐던 것은 당연한 일이었죠. 물론 정치적인 의견을 표현하는 것은 당연히 보장돼야 하는 일이지만, 사이버 폭력은 분명히 다릅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이재명 의원과 그의 측근 의원들은 딱히 제재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오히려 일부 의원들은 지지자들보다 더 격하게 반응하며, 부추기는 분위기도 만들고 있죠. 학폭에서도 ‘주동자’와 이를 방치하는 ‘주변인’이 있기 마련인데요. 현재 이 의원과 측근들의 모습을 보면 ‘주변인’이 생각날 수밖에 없습니다. 부디 ‘중재자’ 역할을 할 수 있는 인물이 나오길 기대해봅니다.
2022.08.20 I 박기주 기자
  • 손 떨림·보행장애 일으키는 ‘파킨슨병’, 증상 호전시키려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우리 뇌는 몸을 움직이고 의욕적으로 만드는 ‘도파민’이라는 신경호르몬을 분비한다. 노화로 도파민 분비가 잘 안되면 손 떨림, 느린 움직임, 수면장애 등 증상이 나타나는데, 이를 ‘파킨슨병’이라고 한다. 우리나라도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파킨슨병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다. 파킨슨병에 대해 순천향대 부천병원 신경외과 정문영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파킨슨병은 뇌세포 노화로 발병하기 때문에 환자 70%가 70대 이상 고령층이다. 그러나 고령층에게만 발생하는 것은 아니다. 미세먼지, 황산화물 등 대기 오염 물질이나 중금속에 오염된 물, 공기에 노출되면 노화가 촉진될 수 있다. 그 외 유전적 요인으로 인해 젊은 나이에 발생하기도 한다.파킨슨병의 주요 증상은 진전증(떨림), 서동증(느린 움직임), 수면장애, 저혈압 등이다. 진전증은 주로 손에 나타나 환자가 사회생활의 불편함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서동증이 다리에 나타나면 걷고 싶어도 잘 움직이지 않아 불안정하게 걷는 ‘보행장애’가 나타난다. 수면장애는 단순한 불면증뿐만 아니라 렘수면 장애, 하지불안증후군 등 여러 가지 형태로 나타나며, 수면의 질적 저하로 낮에 집중력과 인지기능이 떨어질 수 있다.파킨슨병은 뇌 MRI에서 이상 소견을 보이지 않아 증상이 있어도 적절한 진단을 못 받는 경우가 있다. 파킨슨병을 진단하려면 환자 증상뿐 아니라 PET-CT 검사를 통해 뇌 기저핵 내 ‘도파민 운반체 밀도 저하’ 발생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파킨슨병 치료는 일반적으로 증상 호전을 위한 약물치료를 한다. 뇌세포에서 도파민으로 변하는 약물인 ‘레보도파’를 가장 많이 사용한다. 신경세포에서 도파민이 작용하는 수용체를 활성화하는 ‘도파민 작용제’도 사용한다. 그 외 증상을 조절하기 위한 약물들을 병용한다.대부분은 약물치료로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다. 그러나 파킨슨병 진행을 막는 근본적인 치료제는 아직 없고, 약물치료가 10년 이상 지속되면 약의 효과가 빨리 떨어지는 부작용이 발생한다. 이 경우 갑자기 다리에 서동증이 생겨 걷다가 멈추는 등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는 ‘이상운동증’이 나타나 사고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정문영 교수는 “약의 효과가 떨어지는 부작용이 발생하면 수술적 치료인 ‘뇌심부자극술’을 시행할 수 있다. 뇌에 전극을 심어 전기 자극을 줌으로써, 뇌의 비정상적 신호를 차단하고 도파민 대신 기저핵을 활성화해 파킨슨병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뇌의 퇴행성질환인 파킨슨병을 예방하려면 노화를 방지하는 식습관과 꾸준한 운동이 도움이 된다. 균형 잡힌 식단과 저탄수화물 식이를 추천하며, 신선식품, 견과류 등 항산화물질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다. 여러 가지 비타민을 보충하는 것도 좋다. 운동은 파킨슨병을 직접적으로 예방하는 것은 아니지만, 근육량을 늘리면 파킨슨병이 발병해도 신체 활동성을 유지할 수 있으므로 증상 악화 방지에 도움이 된다.정 교수는 “파킨슨병은 생명에 치명적이지는 않지만, 떨림, 보행장애 등 눈에 보이는 증상 때문에 우울과 불안을 동반하고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린다. 따라서 파킨슨병으로 의심되는 증상이 있다면 신속하게 병원을 찾아 진단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2022.08.20 I 이순용 기자
별탈없음·밀정리스트·조립식 가족·판다는 경부고속도로를~
  • [웰컴 소극장]별탈없음·밀정리스트·조립식 가족·판다는 경부고속도로를~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대학로를 비롯한 서울 시내 많은 소극장에서 올라가는 공연에 대한 정보를 접하기란 쉽지 않다. ‘웰컴 소극장’은 개막을 앞두거나 현재 공연 중인 소극장 연극 중 눈여겨 볼 작품을 매주 토요일 소개한다. <편집자 주>연극 ‘별탈없음’ 포스터. (사진=극단 고래)◇연극 ‘별탈없음’ (8월 25일~9월 4일 대학로 선돌극장 / 극단 고래)탈을 깎는 장인 도열은 자신의 일에만 열중하며 중학생이 된 딸 남주의 고민을 흘려듣는다. 결국 남주는 다시 돌아오지 못할 선택을 하고, 도열은 자책하며 남주가 죽은 원인을 알기 위해 오랫동안 방황한다. 도열이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는 순간, 가보로 내려오고 있던 탈로부터 신라시대 인물 황창이 갑작스레 나타나는데…. 극단 고래 1기 연출 단원 남기헌이 극작과 연출을 맡았다.연극 ‘밀정리스트’ 포스터. (사진=극단 선사)◇연극 ‘밀정리스트’ (8월 25일~9월 5일 스튜디오 76 / 극단 선사)1929년 경성. 의열단 단원 최태규, 신화진, 이명순이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다. 이어 의열단 단원 김충옥, 정설진이 등장한다. 이들은 종로경찰서 폭탄 투척으로 일본의 사이토 총독을 암살하려 한다. 그러나 계획은 실패로 끝나고, 이들은 의열단 내 밀정이 있음을 알게 되는데…. 독립운동가들 사이에서 자신의 이익을 위해 첩자가 된 밀정으로 벌어지는 이야기를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극화했다.연극 ‘조립식 가족’ 포스터. (사진=데일리창)◇연극 ‘조립식 가족’ (8월 24일~9월 4일 드림시어터 / 데일리창)평범한 직장인 정식, 택배 물류 사원 희정, 잘 나가는 청년 사업가 모세가 설날 정식의 집에 모였다. 이들은 한 보육원에서 자란 남매 같은 사이. 그런데 이곳엔 정식 혼자 사는 게 아니었다. 유부녀 정미가 자기 집을 놔두고 정식의 집에 빌붙어 살고 있는 것. 이들은 정미를 두고 실랑이를 벌이고, 각자 숨기고 싶었던 아픔을 드러내는데…. 결핍을 이겨내고 진짜 가족이 되는 어른들의 성장기다.연극 ‘판다는 경부고속도로를 달릴 수 없다’ 포스터. (사진=극단 뜬, 구름)◇연극 ‘판다는 경부고속도로를 달릴 수 없다’ (8월 24일~9월 4일 여행자극장 / 극단 뜬, 구름)어린 희경의 생일파티가 한창이다. 가족들이 희경에게 꿈이 뭔지 묻자 희경은 판다가 되고 싶다고 이야기한다. 가족들은 희경의 대답을 틀린 것으로 간주하고 자의적인 해석으로 희경이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판단한다. 돌연변이 취급을 받게 된 희경은 자신은 남들과 다르기 때문에 고쳐서 정상인이 되려고 노력하는데…. 현대 사회 속에서 획일화 돼가는 사람들의 현실을 다룬 작품이다.
2022.08.20 I 장병호 기자
이유 없이 무릎 뒤에 통증이 발생했다면 '베이커낭종' 의심
  • 이유 없이 무릎 뒤에 통증이 발생했다면 '베이커낭종' 의심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우리가 일반적으로 아는 무릎 질환은 무릎 앞쪽과 관련돼 있다. 대표적인 슬관절 질환인 관절염은 무릎 앞에 위치한 연골이 닳거나 취약해지면서 그 기능이 퇴행해 나타나는 질환이다. 십자인대파열 또한 무릎의 운동성을 만들어주는 인대가 끊어지거나 손상이 생기면서 나타나는 병이다.그런데 사람들에게는 생소하지만, 무릎 뒤쪽에 문제가 생기면서 나타나는 병도 있다. ‘베이커 낭종’이라 불리는 이 병은 무릎 뒤쪽이 혹처럼 낭종이 부풀어 오르는 것이 대표적인 증상이다. 이 혹의 정체는 암세포 같은 것과는 거리가 멀다. 맑고 끈끈한 이 액체는 관절을 원활하게 움직이게 만드는 일종의 윤활유다. 관절액이 과도하게 분비되면서 비정상적으로 흐르고, 이 흐른 관절액이 무릎 뒤쪽에 고이면서 생기는 것이 베이커낭종이다.베이커낭종이 생기는 원인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증세가 가볍다면 미관상 보기 안 좋을 뿐 별다른 통증도 없다. 하지만 물혹의 크기가 커지게 되면 주변 신경과 혈관을 압박하게 되고 통증도 발생할 수 있다.북미 관절경학회(AANA)마스터코스 수료한 연세건우병원 무릎전담팀 조승배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베이커낭종의 원인이 아직은 분명하지 않은 만큼, 환자의 상태를 보고 대증치료를 해야 한다고 설명한다.조승배 원장은 “낭종이 경미한 경우라면 시간이 흐르면서 자연스럽게 사라지기도 한다. 하지만 혹이 손에 잡힐 정도로 커진다면 통증도 동반되기에 치료가 필요하다. 특히 낭종이 커질수록 무릎을 움직이는 것이 어렵게 되고 심하면 신경 손상도 동반될 수 있다. 특히 무릎 뒤쪽은 우리가 앉거나 설 때 계속 닿는 부분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계속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다. 그러나 불편하다고 혹을 계속 만지게 되면 낭종이 터질 수도 있는데 이렇게 되면 염증에 따른 합병증이 동반될 수 있기 때문에 특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설명했다.베이커낭종을 치료하기 위한 방법으로 병변의 사이즈가 작을 경우는 관절내시경이, 클 경우는 최소절개술이 주로 사용 된다. 조 원장은 “관절내시경의 경우 크기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평균 30분 내외의 짧은 시간 내 가능해 수술 당일 걸을 수 있을 만큼 빠른 회복이 가능하다. 그리고 검사를 통해 연골판 손상과 같은 동반질환이 확인된다면 동시치료가 가능하기에 추가치료에 대한 심리, 경제적 부담 감소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절개술의 경우 베이커 낭종의 원인이 되는 입구부분을 최소 절개하는 개방형 수술로 재발율이 낮은 장점이 있다.조승배 원장은 “베이커 낭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쪼그려 앉는 것과 같은 관절에 부담을 주는 동작을 되도록 하지 삼가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운동을 할 때는 스트레칭으로 무릎 관절을 충분히 풀어주고 격렬한 몸싸움이나 점프, 방향 전환은 않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 무릎에 이상이 느껴지면 신속히 병원을 찾아 정확한 검사를 받고 다른 무릎 관절 질환과 동반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2022.08.20 I 이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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