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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도적 CG→스펙터클 액션…'외계+인' 2부, 387일 피·땀·눈물 비하인드
  • 압도적 CG→스펙터클 액션…'외계+인' 2부, 387일 피·땀·눈물 비하인드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독창적인 세계관 속 매력적인 캐릭터들의 눈부신 시너지와 역대급 스케일의 볼거리를 선사할 영화 ‘외계+인’ 2부가 주목할만한 프로덕션 포인트 세 가지를 공개해 이목이 집중된다.‘외계+인’ 2부는 치열한 신검 쟁탈전 속 숨겨진 비밀이 밝혀지는 가운데 미래로 돌아가 모두를 구하려는 인간과 도사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첫 번째 프로덕션 포인트는 몰입도를 끌어올리는 압도적인 규모의 CG다. 다채로운 도술 액션부터 서울 도심에 나타난 우주선, 그리고 외계인까지 실감나게 구현한 CG 장면들은 ‘외계+인’ 2부의 강력한 관전 포인트다. 특히 1부가 2022년 58회 대종상 영화제 시각효과상을 수상하며 독창적이고 실감나는 CG를 인정받은 데 이어 2부에서는 인간과 도사, 외계인 죄수 간 본격적인 대전투를 예고하고 있어 더욱 강렬한 비주얼의 외계인과 화려한 액션을 향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최동훈 감독이 “너무 이상하지도, 너무 친숙하지도 않은 경계를 찾기 위해 노력했으며 어떻게 하면 CG를 심플하게 보여줄 수 있을까 고민했다”고 전한 만큼 ‘외계+인’ 2부의 CG는 현실과 영화적 상상력의 경계를 넘나들며 관객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선사할 것이다.두 번째 프로덕션 포인트는 스펙터클한 액션을 완성한 최정상 제작진들의 노력이다. 로닌, 테크노 크레인, 드론, 러시안 암 등 각종 장비를 활용해 모든 장면에 최적화된 카메라 워킹으로 시공간을 오가는 다채로운 액션을 완벽하게 포착해낸 촬영은 ‘외계+인’만의 명장면들을 탄생시켰다. 여기에 ‘도둑들’의 유상섭 무술감독, ‘봉오동 전투’의 류성철 무술감독은 와이어를 이용한 고난도 도술 액션부터 총격 액션까지 자연스러운 움직임에서 시작되는 동작들로 캐릭터의 개성과 어우러지는 액션 스타일을 완성했다. 특히 최동훈 감독이 “영화를 100번 넘게 보면서도 마지막 클라이맥스는 계속 집중이 되고 매우 흥미로웠다. 관객들이 영화를 볼 때 마지막까지 영화를 본다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한 만큼 캐릭터들의 활약이 펼쳐지는 마지막 대전투 시퀀스는 ‘외계+인’ 액션의 정수를 완성할 것이다.마지막 프로덕션 포인트는 디테일한 연출의 매력을 배가시키는 미술이다. 한국영화 최초로 두 명의 미술감독이 협업한 ‘외계+인’은 2022년 58회 대종상 영화제 미술상을 수상한 만큼 작품에 드라마틱한 에너지를 불어넣는 미술로도 눈길을 사로잡는다. ‘아가씨’, ‘헤어질 결심’을 통해 명실상부 대한민국 최고의 실력을 입증한 류성희 미술감독과 ‘기생충’에서 극의 서사를 관통하는 미술로 전 세계의 찬사를 이끌어낸 이하준 미술감독은 끊임없는 연구와 시도 끝에 과거와 현대를 오가는 독창적 비주얼의 공간들을 완성해냈다. 익숙한 이미지에 영화적 상상력을 가미한 영화 속 공간들은 ‘외계+인’의 방대한 서사를 아우르며 보는 재미를 더한다. 최동훈 감독이 “‘2부는 다른 세계로 들어가서 문을 닫는 것과 같은 느낌일 것”이라고 밝힌 만큼 ’ 외계+인‘만의 독보적인 세계관은 관객들에게 새로운 영화적 체험을 선사할 것이다. 이처럼 387일간 이뤄진 최동훈 감독의 웰메이드 프로덕션으로 기대를 높이는 ’외계+인‘ 2부는 한층 강력해진 액션과 화려해진 비주얼로 관객들을 완벽하게 사로잡을 것이다.상상을 뛰어넘는 스토리와 매력적인 캐릭터들의 향연, 화려한 볼거리로 2024년 극장가의 포문을 활짝 열 영화 ‘외계+인’ 2부는 오는 1월 10일 개봉, 관객들에게 새로운 영화적 체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2024.01.02 I 김보영 기자
천재 클래식 스타의 탄생, '크레센도'…거장의 고별 연주 '오퍼스'
  • 천재 클래식 스타의 탄생, '크레센도'…거장의 고별 연주 '오퍼스'[스크린PICK]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개봉 영화를 소개합니다. ◇작은 거인의 연주, 그 뜨거운 현장 ‘크레센도’“예술성, 테크닉, 기교, 드라마, 짜릿함. 그는 피아노 연주의 극치를 보여줬다!”반 클라이범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 참여하기 위해 모인 세계 음악계의 유망주 30명. 갖은 역경과 희생, 좌절을 딛고 무대에 오른 젊은 피아니스트들이 하나 둘 탈락하는 가운데 참여자들은 한 천재의 등장을 목도하게 된다. 그는 평범한 또래 소년과 같이 수수한 18살 피아니스트 임윤찬. 하지만 그의 연주가 시작되자마자 현장은 깊은 전율로 가득 차기 시작한다. K클래식의 대표주자 임윤찬의 역사적 우승 현장을 마주한다. 영화 ‘크레센도’는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역대 최연소 우승을 차지한 천재 피아니스트 임윤찬, 그의 역사적 우승 현장과 공연 실황을 담은 월드클래스 클래식 무비다. ‘크레센도’는 제19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월드 프리미어 초청작으로, 예매 오픈과 동시에 전석 매진을 기록했던 화제작이다. 클래식 무비란 마이너한 장르, 적은 상영관에도 불구 지난 12월 20일 전 세계 최총 개봉 이후 10일 만에 3만 관객을 돌파했다. 영화에는 ‘작은 거인’으로 불리는 임윤찬의 콩쿠르 공연 실황과 함께 공연 전후 임윤찬이 느낀 솔직한 심경을 담은 인터뷰 영상 등이 담겼다. 연주할 땐 폭발적 에너지를 발산하지만, 인터뷰할 땐 18살 수줍은 소년의 모습이 되어있는 임윤찬의 인간적 면모를 확인할 수 있다. 임윤찬과 함께 출전한 각국의 천재적 아티스트들의 모습도 만날 수 있다. 특히 이번에 개봉된 버전은 영화제에서 미처 풀지 못한 감독판으로, 영화제 상영 버전보다 약 15분 러닝타임이 추가됐다. 전체 관람가. 러닝타임 111분. ◇거장의 마지막 연주, ‘류이치 사카모토: 오퍼스’ 전 세계인에 아름다운 선율로 치유와 위안을 선물한 거장 류이치 사카모토. 임종 전, 그의 음악 인생을 아우르는 20곡의 연주가 피아노, 조명만으로 가득한 무대에서 흐르고 힘겨운 숨결과 함께 거장이 건네는 숨 막히도록 아름다운 마지막 인사가 연주된다. 지난 12월 27일 전 세계 최초개봉한 ‘류이치 사카모토: 오퍼스’는 지난 3월 세상을 떠난 영화음악감독 고(故) 사카모토 류이치의 마지막 연주를 담은 콘서트 필름이다. 대작들의 틈바구니에서 개봉 하루만에 1만 관객을 돌파하며 2023년 연말, 2024년 새해를 접수할 극장가의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개봉 하루 만에 1만 3834명을 기록한 ‘류이치 사카모토: 오퍼스’는 지난 7월 개봉해 5만 명을 돌파한 아트버스터 ‘엔니오: 더 마에스트로’의 첫주 5일간의 스코어(1만 203명)를 단 하루만에 뛰어넘었다. 103분간의 콘서트를 꽉 채운 영화 속 음악 20곡은 사카모토 류이치 감독이 직접 선곡해 큐레이팅한 것으로 알려졌다. 편곡과 녹음에도 고인이 직접 관여했다. 온전히 거장의 연주 소리에만 집중할 수 있게 유영하듯 조심스레 연출된 카메라 워킹, 흑백 화면, 연주 중간중간 들리는 고인의 비장한 숨소리가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영화 ‘마지막 황제’의 OST인 ‘the last emperor’부터 고인의 유작이 된 영화 ‘괴물’의 OST ‘aqua’, 그가 1978년 결성했던 3인조 밴드 ‘YMO’(옐로우 매직 오케스트라)의 히트곡 ‘Tong Poo’ 등 명곡들이 수록돼있다. 세상과의 작별을 준비하면서도 음악으로 소통하고자 했던 거장의 진심과 혼신의 힘을 담은 연주를 만날 수 있다. 전체 관람가. 러닝타임 103분.
2024.01.01 I 김보영 기자
"아이 학교 가기 전 이사가야죠"…대치·목동 학군지 전셋값 ‘쑥’
  • "아이 학교 가기 전 이사가야죠"…대치·목동 학군지 전셋값 ‘쑥’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미취학 아이를 키우고 있는데 내년 초등학교 입학 앞두고 지난 10월부터 목동 쪽으로 학군지 이사를 알아보니 전셋값이 반년 새 1억~2억원이 훌쩍 넘게 올랐더라구요.” (30대 워킹맘 김소율 씨)서울 강남권 아파트 단지 전경(사진=방인권 기자)전국적으로 아파트 매매가격이 주춤하고 있지만 전셋값 상승은 가파르게 이어지는 중이다. 특히 2024년 신학기를 앞두고 학군지로 이사가려는 맹모(孟母)들이 몰리면서 서울의 대치동, 목동, 중계동 등으로 전세 수요가 늘었다. 전세사기 여파로 연립·다세대(빌라) 등의 전세 수요가 아파트로 집중되는 현상이 내년에도 이어지면서 전셋값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 우세하다. 31일 KB국민은행의 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12월 서울 아파트 중위전세가격(조사 표본 중 가장 중앙에 위치한 가격)은 5억1000만원을 기록해 지난 8월(4억9500만원) 이후 4개월 연속 올랐다. ‘역전세난’에 대한 우려가 커졌던 지난 4월 4억9833만원까지 떨어졌던 서울 중위전세가격은 지난 10월부터 5억원대를 회복해 상승하는 추세다. 중위 가격이 아닌 전체 월간 통계를 봐도 전세 가격은 오르고 있다. KB부동산의 월간 통계에 따르면 12월 전국 주택 전세가격은 전월 대비 0.09% 상승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서울은 0.23% 올랐고, 경기도 0.22% 올라 지난달 대비 상승했다. 서울 내에서도 마포구(0.46%), 양천구(0.43%), 송파구(0.39%), 강서구(0.39%), 서대문구(0.39%) 등의 전셋값 상승이 두드러졌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개별 아파트 단지 추이를 보면 특히 ‘학군지’ 중심이 전셋값 상승을 이끌었다. 아파트실거래가(아실)의 데이터를 보면 서울 양천구 목동에 위치한 ‘목동3차 월드메르디앙’ 전용 84㎡는 지난 12월 18일에 전세 10억8000만원에 신규 계약이 체결됐다. 한 달 전 대비 약 2억6500만원이 오른 것이다. 강남구 대치동의 개포우성1차 역시 지난 12월 2일 전용 84㎡ 전세를 12억원에 신규 체결해 한 달 전 대비 3억원이 올랐다.강남에 비해 상대적으로 전셋값 상승폭이 크지 않은 강북권에서도 학군지인 중계동 아파트는 전세가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서울 노원구 중계동에 위치한 롯데우성 115㎡는 12월 11일 9억4000만원에 전세 신규계약이 체결됐다. 한 달 만에 1억4000만원 가량 오른 것이다. 전문가들은 전셋값 상승 흐름이 연초 일시적인 흐름에 그치지 않고 내년 꾸준히 이어질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본다. 전세 수요 대비 공급 물량이 부족한 상황에서 내년 아파트 신규 입주 물량 역시 60% 가까이 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내년 서울 입주 예상 물량은 1만2334가구로 올해 3만470가구보다 59%나 적다.서진형 경인여자대 교수(한국부동산경영학회 회장)는 “빌라, 오피스텔 전세 사기로 인해 아파트로 수요가 몰리다보니 전세 가격을 밀어 올렸고 내년까지 전세 물량이 줄어들 수 있다는 심리가 있다”면서 “특히 서울 내 대표 학군지는 전셋가 상승폭이 더 클 수 있고 아파트 전셋가는 1년 내내 오를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2023.12.31 I 이윤화 기자
車수출액 역대 최대·K배터리 훈풍...산업계 10대 키워드
  • 車수출액 역대 최대·K배터리 훈풍...산업계 10대 키워드
  • [이데일리 박민 김응열 박순엽 기자] 올해 전국경제인연합회는 55년만에 한국경제인협회로 명칭을 바꾸는 등 과거 ‘국정농단 사태’의 불명예를 벗어던지고 새롭게 부활했다. 또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그룹 총수들이 발 벗고 전세계를 누비며 바쁜 한 해를 보내기도 했다. 2023년 산업계를 뒤흔든 이슈를 10가지 키워드로 정리했다.①반도체 부진 속 빛난 HBM올해 반도체 업황은 1년 내내 암울했다. D램과 낸드플래시 모두 가격이 연일 하락했고 삼성전자도 올해 1분기에 25년만의 메모리 감산을 선언하며 공급 조절에 나섰다. 글로벌 불황의 여파가 커 감산에도 불구하고 메모리 가격 회복은 더디었다. 이 때문에 삼성전자(005930)의 반도체담당 DS부문은 올해 3분기까지 12조원이 넘는 적자를 봤다. SK하이닉스(000660)도 1~3분기 누적 손실이 8조원에 달한다.불황 속에도 희망은 봤다. 생성형 인공지능(AI) 붐이 일면서 AI 연산에 최적화된 메모리가 필요해졌고 데이터 처리 능력을 대폭 개선한 고대역폭메모리(HBM) 제품이 뜨기 시작했다. 이 시장을 선점한 SK하이닉스는 4세대 HBM3를 엔비디아에 독점적으로 공급하면서 3분기 D램 흑자를 달성했다. SK하이닉스 HBM3 24GB(기가바이트) 제품. (사진=SK하이닉스)②삼성, ‘슈퍼 乙’ ASML과 맞손…EUV 경쟁력↑삼성전자가 ‘슈퍼 을(乙)’로 불리는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 기업 ASML과 함께 해외 첫 극자외선(EUV) 공동연구소를 만든다. 두 회사가 총 7억유로(약 1조원)를 투자해 국내에 연구소를 짓고 차세대 노광장비 개발을 추진한다. 삼성전자는 이 연구소에서 첨단 메모리에 필요한 차세대 EUV 활용 공정 기술을 조기에 개발해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와 ASML 기술진이 한 데 모여 실시간 소통·협력하는 만큼 EUV 장비로 반도체 검증·양산 테스트뿐 아니라 삼성전자가 원하는 사양을 EUV 장비에 반영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왼쪽부터)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빌럼-알렉산더르 네덜란드 국왕, 윤석열 대통령, 피터 베닝크 ASML 최고경영자(CEO),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12일(현지시간) 네덜란드 ASML 본사 ‘클린룸’ 시찰에 앞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연합뉴스)③간판 바꾸고 쇄신 시동…‘한국경제인협회’ 출범‘국정농단 사태’에 연루되면서 위상이 추락한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로 이름을 바꾸며 혁신에 시동을 걸었다. 지난 5월 전경련은 재계 맏형 위상을 회복하기 위한 전경련 혁신안을 발표했다. 정부 권력과의 부당한 유착을 없애고 회원사 중심의 싱크탱크 기관으로 탈바꿈하겠다는 방향 아래 세부 혁신안을 마련했다. 이달에는 글로벌 싱크탱크형 경제단체로서의 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춘 조직개편도 단행했다.서울 여의도 한국경제인협회 사옥. (사진=방인권 기자)④‘부산엑스포’ 유치전 발로 뛴 총수들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전에 그룹 총수들이 전력을 다해 뛰었다. 부산엑스포유치위원회가 출범한 이후 정·재계 인사가 엑스포 유치를 위해 세계를 누빈 거리는 지구 495바퀴에 달한다. 대기업 12개 그룹은 175개국 3000여명의 장관 등 고위급 인사를 만나 유치 지지를 당부했다.부산엑스포는 유치에 실패했지만 우리 기업들로선 세계 각국에서 영향력을 넓히고 시장을 개척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 최태원 회장은 최근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엑스포 유치활동을 하며 얻은 정보 등을 바탕으로 네트워킹을 지속하고 사업을 발굴하면 나름대로 경제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그간의 노력이 헛되지 않다”고 강조했다. 한국경제인협회와 대한상의도 신시장 개척과 새로운 사업기회 확보 등 성과를 얻었다고 평가했다.부상으로 목발을 짚고 참석한 최태원(오른쪽) SK그룹 회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 6월 2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이시레물리노의 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30 부산세계박람회 공식 리셉션에서 함께 목발을 들고 미소짓고 있다. (사진=연합뉴스)⑤車수출액 사상 최대..현대차·기아 인증중고차 사업 개시올해 11월까지 자동차 수출액이 누적 644억8600만달러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이 추세대로라면 올 한해 총 700억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기존 주력 품목인 반도체가 업황 둔화로 수출 부진을 겪는 등 글벌 경기 침체속에서 자동차산업이 한국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이 됐다는 평가다. 특히 10월 누적 기준 자동차 품목 무역흑자 규모는 447억 달러(한국무역협회 집계)로 국내 전 품목 중 흑자 1위를 기록했다. 주요 수출 품목 중 자동차가 무역흑자 1위를 기록하는 것은 2014년 이후 9년 만이다. 또한 현대차와 기아가 올 하반기 인증 중고차 사업을 론칭하고 중고차 판매를 개시하면서 국내 중고차 시장의 판도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이달 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60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각각 300억불 수출의 탑과 200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이날 장재훈(왼쪽) 현대차 사장과 송호성 기아 사장이 ‘수출의 탑’을 수상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그룹)⑥대한항공 합병 위해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분리 매각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과의 합병을 위해 아시아나항공의 화물사업부를 분리 매각한다. 앞서 기업결합 심사 주체 중 한곳인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합병에 따른 유럽 노선 화물·여객 독과점에 대한 우려를 표하자 이를 해소하기 위한 고육책으로 ‘매각’ 카드를 꺼낸 것이다. 이번 결정으로 까다로운 EU 승인 문턱을 넘고 남은 경쟁당국인 미국과 일본의 심사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우리나라 양대 대형항공사(FSC) 두 곳의 기업결합이 4년차에 접어드는 내년에 마무리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아시아나항공 화물기에 화물 적재하는 모습.(사진=아시아나항공.)⑦LCC 여객 수요, 최초로 FSC 추월코로나19 기간 동안 억눌렸던 여행 수요가 중단거리 노선 위주로 회복되며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올해 역대급 호황을 누렸다. 특히 중국·유럽·대양주 등 주요 중장거리 국제선 노선 회복 속도가 더딘 대형항공사(FSC) 여객 수를 앞질렀다. 국토교통부 항공 통계에 따르면 올해 1∼10월 국내 LCC 9개 사 국제선 항공기 탑승객은 총 1951만9351명으로,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의 1841만7514명보다 약 110만명 많은 여객을 날랐다. 이는 외항사 국제선 항공기 이용객(1713만498명)보다도 약 240만명 많은 수준이다. 인천국제공항에서 이륙 및 대기 중인 항공기 모습. (사진=인천국제공항공사)⑧45년 만에 ‘대우’ 간판 떼고 ‘한화오션’ 공식 출범한화그룹이 대우조선해양을 품에 안았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 4월 한화-대우조선해양 기업결합 건 심사에 대해 조건부 승인을 결정하면서다. 이로써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2008년 한차례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시도했다가 좌절된 꿈을 장남 김동관 부회장이 15년 만에 마무리 짓게 됐다. ‘대우’라는 간판을 45년 만에 떼고 사명도 ‘한화오션’으로 바꿨다.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골리앗 크레인의 CI 교체 작업 모습 (사진=한화오션)⑨美 IRA 타고 K-배터리 훈풍…누적 수주액만 1000조원국내 배터리 기업은 글로벌 전기차 수요 둔화에도 올 한 해 탄탄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9월 말 기준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이 기록한 누적 수주액만 1000조원에 이를 정도다. 이 같은 성장세는 미국·유럽 등에서 공격적인 합작법인(JV) 설립 등으로 대규모 증설을 추진한 배터리사들의 성과가 수주를 통해 가시화된 덕분이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첨단 제조생산 세액공제(AMPC) 효과도 톡톡히 보고 있다. 증권가 등에선 미국 내에서 배터리를 생산 중인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이 올해 AMPC로 받는 혜택이 1조2000억원에 달하리라고 추산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미국 미시간 배터리 공장 전경 (사진=LG에너지솔루션)⑩선박 가격 상승·쌓인 수주잔고…조선 3사, 본격 ‘흑자 전환’국내 대형 조선 3사인 HD한국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 한화오션이 올해 3분기 모두 흑자를 기록했다. 대우조선해양에서 한화그룹에 인수된 한화오션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741억원으로 12분기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하면서다. 앞선 분기부터 흑자를 기록하던 HD한국조선해양·삼성중공업은 3분기에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며 흑자를 기록했다. 이 같은 흑자 전환은 액화천연가스(LNG) 등 친환경에너지 운반 수요가 늘어나면서 대폭 상승한 선가 덕분이다. 특히 조선 3사가 주도하고 있는 LNG 운반선의 가격은 사상 최고 수준이다. 현대미포조선의 4만5000입방미터(㎥)급 중형 암모니아 추진선 조감도 (사진=HD현대)
2023.12.31 I 하지나 기자
"AI 혁명 이끈 엔비디아"…올해의 글로벌 CEO에 젠슨 황
  • "AI 혁명 이끈 엔비디아"…올해의 글로벌 CEO에 젠슨 황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인공지능(AI) 반도체 부문 최강자인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올해 최고의 글로벌 CEO로 선정됐다. 생성형 AI 열풍 속에 엔비디아의 주식은 올 한해 200% 넘게 상승하는 등 사실상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는 평가가 나온다.젠슨 황 엔비디아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사진=AFP)28일(현지시간)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S&P 글로벌 1200 지수’에 포함된 주요 기업들을 대상으로 주주 수익률과 직원들의 CEO 지지도, 회사에 대한 사원 만족도를 종합한 결과 황 CEO가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엔비디아는 올 한해 172.9%에 달하는 주주 수익률을 거뒀다. 여기에 CEO 지지율 98%, 회사에 대한 직원 만족도도 4.6(만점 5)까지 더해져 황 CEO가 이번 평가에서 다른 경쟁 CEO를 압도한 것으로 나타났다.이코노미스트는 “황 CEO만큼 AI에 대한 선견지명을 보여준 경영자도 드물다”며 “AI 혁명을 이끄는 AI칩의 필수 공급업체로서 회사의 입지를 확고히 했다”고 평가했다.황 CEO는 이미 10년 전 엔비디아가 만든 그래픽처리장치(GPU)가 AI 모델 훈련에 뛰어나다는 사실을 깨닫고, 그 후 몇년간 독점 소프트웨어 플랫폼 CUDA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여러 칩을 서로 연결해 더 큰 처리능력을 제공하는 네트워킹 기술 공급업체인 멜라녹스를 인수하는 등 AI 열풍을 준비했다는 것이다.이러한 투자 덕분에 황 CEO가 이끄는 엔비디아는 현재 전 세계 AI 칩 시장의 8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또 스티브 잡스 애플 창업자는 검정색 터틀택 셔츠가 상징이라면, 황 CEO는 가죽 재킷을 즐겨 입는다. 황 CEO는 잡스와 마찬가지로 엄격한 기준으로 업무 강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번 조사에서 직원들의 지지도가 98%를 기록할 만큼 직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것을 고려하면 그는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고 이코노미스트는 평가했다.마크 저커버그 메타플랫폼 최고경영자(CEO)(사진=AFP)이어 2위는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메타)의 마크 저커버그 CEO가 차지했다.저커버그는 주주 수익률은 172.7%로 엔비디아와 엇비슷했지만, CEO 지지도는 62%, 직원 만족도는 3.9에 그쳐 황 CEO에 밀렸다.이코노미스트는 “‘효율성의 해’(year of efficiency)를 보낸 직원들은 끔찍한 한 해였음을 시사하는 수치”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메타 직원들의 신뢰와 사기 저하는 지난해와 올해에 걸쳐 이뤄진 대규모 구조조정이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다음으로 3위에는 일본의 반도체 절단·연삭·연마 분야 전문 기업 디스코의 세키야 가즈마 CEO가 이름을 올렸다. 디스코는 올 한해 150.1%에 달하는 주주 수익률을 거뒀다. 이코노미스트는 수년간 반도체 절단과 연삭 분야의 선두를 지켜왔다고 평가했다.4위에는 브라질의 신생 인터넷 전문은행 누뱅크의 데이비드 벨레즈 CEO가 등극했다. 누뱅크는 올 한해 122.3%에 달하는 주주 수익률을 올렸다. 이코노미스트는 “신생 은행이 확고한 기존 업체를 밀어내는 데 성공한 사례는 거의 없었다”면서 “2013년 설립한 누뱅크는 고객 수 기준으로 남미에서 다섯 번째로 큰 금융기관으로 성장했다”고 설명했다.5위에는 일라이릴리의 데이비드 릭스 CEO가 올랐다. 일라이릴리는 올 한해 주주 수익률은 59.9%를 기록했다. 일라이릴리는 급성장하는 비만치료제 시장에서 경쟁 업체인 덴마크 제약사 노보노디스크를 추격하며 성과를 거뒀다.
2023.12.29 I 이소현 기자
벡스코, 베트남 클린장비·기계산업전 공동 주관
  • 벡스코, 베트남 클린장비·기계산업전 공동 주관 [MICE]
  • [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종합 경제 일간지 이데일리가 ‘마이스 브리프’ 코너를 통해 국내외 마이스(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산업 현장과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전합니다. 마이스 브리프를 통해 독자들에게 업계 소식과 행사 정보를 전하고 싶은 지자체 등 기관·단체, 기업, 학교 등은 보도자료를 아래 이메일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왼쪽부터) 응우엔 반 난 비엣페어 사장, 손수득 벡스코 대표이사, 까오 다이 탕 인텍그룹 회장 (사진=벡스코)◇벡스코 베트남 클린장비·기계전 공동주관 부산 벡스코(대표 손수득)가 지난 26일 베트남 전시 전문 회사 인텍그룹, 비엣페어와 전시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벡스코는 이번 협약을 통해 내년 11월 호치민에서 열리는 클린 장비·기술 전시회 ‘클린팩트 앤 리셋 엑스포’(CleanFact & Resat Expo), 베트남 최대 규모 기계 전시회 ‘비나맥’(Vinamac)을 공동 주관하기로 했다. 이로써 벡스코는 2009년부터 하노이에서 개최하고 있는 환경에너지산업전(Entech)을 포함해 베트남 현지 주관 행사가 3개로 늘어났다.◇강릉시 한일관광진흥협의회 심포지움 유치 강원 강릉시(시장 김홍규)가 내년 제38차 한일관광진흥협의회 및 심포지엄을 유치했다. 한일 양국 정부와 여행·항공사, 호텔·리조트 등 관광업계가 상호 발전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매년 순환 개최하는 정례 국제행사다. 강릉시는 지난 19일부터 사흘간 일본 도야마현에서 열린 제37차 행사에서 양국 정부와 업계 관계자 대상 유치 활동을 벌여 차기 개최도시로 선정됐다. 강릉시는 내년 이 행사에 맞춰 일본인 관광객 1000명 유치를 목표로 특별 관광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플로팅 아일랜드 (사진=한국마이스협회)◇한국마이스협회 2024년 신년인사교류회 한국마이스협회(회장 신현대) 2024년 신년인사교류회가 다음달 24일 서초구 플로팅 아일랜드 비스타(3층)에서 열린다. 협회가 2024년 새해를 맞아 여는 첫 번째 공식 행사다. 오후 4시부터 약 1시간 반 동안 열리는 교류회에선 신규 회원사 소개, 네트워킹 파티 등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협회 회원사는 기업당 최대 2인까지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다음달 10일까지 온라인을 통해 참가신청을 해야 하다. 행사 관련 자세한 사항은 협회 사무국으로 문의하면 된다.(왼쪽부터) 김병석 한국건설기술연구원장, 이재율 킨텍스 대표이사, 김동우 한국콘크리트공업협동조합연합회장 (사진=킨텍스)◇아시아콘크리트엑스포 내년 10월 킨텍스킨텍스(사장 이재율)와 한국콘크리트공업협동조합연합회(회장 김동우), 한국건설기술연구원(원장 김병석)이 2021년 이후 중단됐던 아시아콘크리트엑스포를 내년부터 재개한다. 세 기관은 지난 22일 3자 협약을 맺고 아시아콘크리트엑스포를 공동 개최하기로 했다. 내년부터 2년 단위로 엑스포를 열어 아시아 최대 규모 콘크리트 산업 전시회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내년 행사는 10월 16일부터 18일까지 건설안전박람회 등과 연계해 고양 킨텍스 1전시장 5홀에서 열린다.
2023.12.29 I 이선우 기자
최태원 “뭉쳐야 산다…기업·노동자·정부 협력 필요”
  • 최태원 “뭉쳐야 산다…기업·노동자·정부 협력 필요”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뭉쳐야 산다’는 의지로 어려움을 잘 이겨내야 합니다.”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 회장은 28일 발표한 신년사에서 “새해 경제는 나아질 것으로 기대하지만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개선 폭이 결정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사진=대한상공회의소)최 회장은 “회복 중인 우리 경제에 고금리, 높은 물가, 수출부진 등이 닥치며 쉽지 않은 한 해 였고 새로운 리스크들이 더 쌓였다”고 올해를 회상했다.그러면서도 “민관이 협력해서 위기를 잘 견뎌냈다”며 “경제외교의 성과와 기업들의 신규시장 개척 노력이 합쳐지며 수출은 하반기부터 완연한 개선세가 나타났고 민생의 어려움을 나눠진 결과 높은 고용률과 낮은 실업률을 동시에 달성하는 성과도 거뒀다”고 설명했다.또 “경제회복기에 늘 그렇듯 회복을 체감하기까지는 기대보다 오래 걸릴 수도 있고 각 경제주체들 간 회복속도가 고르지 않을 수도 있다”며 “기업과 기업 사이, 기업과 노동자 사이, 민간과 정부 사이의 협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한민국 경제에서 위기는 언제나 새로운 혁신의 신호탄으로 작용했다”며 “우리경제가 빠르게 회복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혁신과 진일보를 이뤄내야 한다”고 덧붙였다.장기적인 미래 먹거리를 위한 투자에도 적극 나서야 한다고 했다. 최 회장은 “크고(Big) 대담하며(Hairy) 도전적인(Audacious) 목표(Goal)를 세우고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수십 년 전 미래를 내다본 선제적 투자가 지금의 반도체, 배터리 산업의 꽃을 피어냈듯이 20~30년 후의 대한민국을 내다보고 ‘미래산업의 씨앗’을 지금부터 뿌려야 한다”고 회원사들에 당부했다.아울러 여러 사회 문제 해결에 기업들이 역할을 해달라고 주문했다. 그는 “저출산, 생산인구의 감소, 지역소멸 위기, 산업 노후화, 기후문제 등 수많은 문제가 놓여있다”며 “대한상의가 기업들을 중심으로 산관학(産官學)이 모여 경제 솔루션을 논의하는 ‘지역 플랫폼’을 만들고, 저성장, 인구소멸, 규제 등 복합문제를 한꺼번에 풀어낼 ‘솔루션 패키지’를 발굴하려 한다”고 언급했다.소통 강화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최 회장은 “상시적인 소통은 이미 처한 문제의 해결책을 찾고 다가올 문제의 본질을 선제적으로 파악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며 “새해에는 소통기회가 없던 곳과의 네트워킹도 한층 키워 여러 나라들과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협의체를 구성하고 새로운 시장 발굴과 개척을 지원할 것”이라고 예고했다.이어 “용이 물을 얻어 힘차게 날아오른다는 뜻의 ‘교룡득수(蛟龍得水)’와 같이 위기 속에서도 새로운 기회를 찾고 여러 난관을 딛고 날아오르는 한 해가 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2023.12.28 I 김응열 기자
국민의힘, 비대위원 10명 인선안 발표…청년·여성 전면 배치(상보)
  • 국민의힘, 비대위원 10명 인선안 발표…청년·여성 전면 배치(상보)
  • [이데일리 김기덕 이상원 기자] 국민의힘은 28일 한동훈 비상대책위원회에 참여할 비대위원 8명의 인선안을 발표했다. 비대위에 참여하는 11명 중 한동훈 비대위원장, 당연직 2명(원내대표·정책위의장),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을 제외하고는 나머지 7명은 모두 비정치인으로 구성됐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한 비대위원장을 제외한 비대위원 10명의 인선 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비대위원은 29일 열리는 당 상임전국위원회의에서 추인하는 절차를 거쳐 한 위원장이 최종 임명할 예정이다. 이번 비대위에 합류할 인원은 당에서는 윤재옥 당 원내대표, 유의동 정책위의장, 김예지 의원이 포함됐다. 나머지 위원들은 △민경우 수학연구소 소장 △김경율 경제민주주의 21 공동대표 △구자룡 변호사 △장서정 돌봄·교육 통합서비스 플랫폼 대표 △한지아 의정부 을지대병원 재학의학과 교수 △박은식 혜민병원 소화기내과 과장 △윤도현 SOL(자립준비청년 지원) 대표 등이다. 전체 11명의 비대위원 중 여성은 3명이다. 연령대는 1970~1980년대생이 5명으로 전체의 절반 가량을 차지한다. 또 윤도현 대표는 2002년생으로 유일하게 20대 비대위원으로 합류했다. 의료계 출신은 한지아·박은식 등 2명, 법조인 출신은 구자룡 변호사가 1명이 포함됐다. 당에서는 민경우 소장은 대한민국 국민과 정치개혁을 위해 운동권 특권 정치 청산에 앞장설 인사로 소개했다. 또 김경율 공동대표는 20년 넘게 사회부패를 감시하고, 불법 위선에 타협하지 않는 시민 운동가라고 평가했다. 여성 비대위원은 장서정 대표는 저출산 극복과 워킹맘 처우 개선을 위해 힘써온 인물이다. 한지아 교수는 세계보건기구(WHO) 활동을 바탕으로 고령화로 접어든 대한민국 사회의 시스템을 바꾸는 연구 활동을 해왔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이 28일 국회에서 비상대책위원회 위원 임명안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2023.12.28 I 김기덕 기자
레뷰코퍼레이션, 서울경제진흥원과 업무협약...'2023 서울콘' 지원
  • 레뷰코퍼레이션, 서울경제진흥원과 업무협약...'2023 서울콘' 지원
  •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글로벌 인플루언서 플랫폼 기업 레뷰코퍼레이션은 ‘2023 서울콘’의 성공적 개최를 지원하기 위해 서울경제진흥원(SBA)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2023 서울콘은 세계에서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인플루언서 박람회다. 콘텐츠, 뷰티, 패션 등을 주제로 서울의 매력을 알리고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마련됐다. 50개국에서 인플루언서 3000개팀이 참여한다. 이들이 세계에 거느린 구독자 수는 총 30억명에 달한다. 행사는 DDP 아트홀에서 30일부터 내년 1월 1일까지 3일간 진행될 예정이다. 국내 인플루언서 플랫폼 분야 1위 기업인 레뷰코퍼레이션은 서울콘이 성황리에 개최될 수 있도록 행사 홍보를 지원한다. 인플루언서를 광고주와 연결해 주는 매칭 플랫폼 ‘레뷰’와 매크로급 인플루언서 전용 플랫폼 ‘레뷰셀렉트’에서 활동하는 110만명 이상 인플루언서를 활용해 서울콘의 사전 홍보를 진행한다.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동아시아 6개국에 운영 중인 레뷰 글로벌 서비스의 해외 인플루언서들도 서울콘 홍보 활동에 동참한다. 레뷰코퍼레이션은 서울콘에서 진행하는 페스티벌과 다양한 프로그램에 국내외 인플루언서들을 초청하고 파견한다.레뷰코퍼레이션은 지난 2016년 태국 시장 진출을 시작으로 중국, 베트남, 대만, 인도네시아 그리고 필리핀까지 시장을 확대해 글로벌 인플루언서 플랫폼으로서 입지를 다져왔다. 레뷰코퍼레이션은 인플루언서를 테마로 하는 서울콘과 협업을 통해 국내외 다양한 인플루언서와 네트워킹을 강화하고 글로벌 인플루언서 마케팅 시장에서 기업 인지도를 확대할 방침이다.장대규 레뷰코퍼레이션 대표는 “구독자 30억명을 보유한 글로벌 인플루언서들이 모이는 유의미한 자리에 함께할 수 있다는 것은 매우 영광스러운 일”이라며 “서울콘의 성공적 개최는 물론 레뷰 회원들을 위한 다양한 기회 제공과 국내 인플루언서 산업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2.28 I 이지은 기자
"내년도 '생성형 AI' 열풍…엔비디아 버금가는 수혜주 셋"
  • "내년도 '생성형 AI' 열풍…엔비디아 버금가는 수혜주 셋"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생성형 인공지능(AI) 열풍으로 월가에서 승승장구 중인 엔비디아의 위상에 버금갈 수 있는 AI 수혜주로 AMD와 아리스타(Arista), 클라우드플레어(Cloudflare)가 꼽혔다.엔비디아 로고(사진=로이터)26일(현지시간) CNBC는 이 세 종목 모두 올해 나스닥에서 최소 2배 이상 상승률을 기록했다며 이같이 전했다.올해 생성형 AI 열풍 속에서 투자자들의 선택을 받은 종목은 단연 엔비디아다. 대규모 거대언어모델(LLM)을 학습하고 실행하는 데 필요한 AI칩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이 회사의 주가는 올해 234% 급등했다. 생성형 AI 붐을 일으킨 주인공인 ‘챗GPT’ 개발사인 오픈AI를 비롯해 많은 업체가 엔비디아의 AI칩을 사용하고 있다.그러면서 CNBC는 엔비디아뿐 아니라 생성형 AI 열풍으로 인해 주목할 만한 종목 3가지를 소개했다. 우선 엔비디아의 AI칩 독점 구조를 깨뜨릴 가능성이 가장 큰 기술 회사인 AMD가 주목받고 있다. 지난 22일 종가 기준으로 AMD의 주가는 올 들어 116% 상승했다.AMD는 최근 AI 프로세서인 MI300X를 출시해 향후 4년간 4000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AI칩 시장 공략에 나섰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주요 고객이며, 메타도 이달에 이 새로운 프로세서를 사용할 계획을 밝혔다. 신제품 출시 후 주가는 거의 10% 가까이 상승했다.도이치뱅크 애널리스트들은 “AMD는 고객 파트너십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경쟁력 있는 성능지표를 갖춘 제품을 출시하면서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설명했다.AMD 로고(사진=로이터)이어 데이터센터 네트워킹 장비 시장에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아리스타 네트웍스도 주목할 만하다. AI 분야 입지에 대한 기대감으로 올해 주가는 96% 상승했다. 아리스타의 작년 매출 기준 40% 이상이 메타와 MS에서 발생했다. 내년 AI 네트워킹 매출 목표를 7억5000만 달러로 발표했으며, 이에 따라 시장은 목표 주가를 220달러에서 30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글로벌 데이터센터 네트워크를 구축해온 클라우드플레어도 AI 열풍에서 프리미엄을 얻을 종목으로 꼽힌다. 올해 주가는 87% 급등했다. 클라우드플레어는 웹사이트나 애플리케이션이 빠르고 안전하게 작동하도록 돕는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는데 주요 고객은 오픈AI다. 사용자가 챗GPT에 접속을 시도할 때 클라우드플레어 기술은 상대방이 로봇이 아닌 사람인지를 확인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식이다.클라우드플레어는 지난 9월에 약 100개 도시에 개발자를 위한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지원하는 ‘워커스 AI’(Workers AI)라는 서비스를 발표했다. 모건스탠리는 지난 11월 보고서에서 “이러한 서비스는 내년까지 채택이 증가하면서 매출 상승을 이끌 수 있다”고 주식 ‘보유’ 등급을 부여했다.
2023.12.27 I 이소현 기자
㈜쉐코,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 지원 통해 호주 시드니 시장 진출
  • ㈜쉐코,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 지원 통해 호주 시드니 시장 진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스마트 방제 솔루션 전문기업 주식회사 쉐코는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의 ‘해양수산기업 맞춤형 수출지원 패키지 서비스’를 통해 호주 시드니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했다고 27일 밝혔다.㈜쉐코는 ‘미래세대까지 청정 바다를 공유하자’는 ‘쉐어 에코(Share+Eco) 정신’으로, 2027년까지 해양기름유출 직접 피해를 10%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는 기업으로 환경부ㆍ중소벤처기업부 지정 ‘그린뉴딜 100대 유망기업’, 해양수산부 지정 ‘혁신기업’, 중소벤처기업부 ‘R&D 우수성과 50선’ 등에 선정된 바 있다.㈜쉐코 관계자는 “진흥원의 도움으로 시드니에 위치한 무역관을 통해 수요 동향, 수입 동향, 경쟁업체 현황 등을 사전에 파악했으며, 직접 연락이 닿기 어려운 잠재 바이어와 해외 교신 지원인 ‘사업파트너 연결 지원’을 통해 출장 전 사전 컨택 및 현지 미팅 조율이 가능했다”고 말했다.그 결과 ㈜쉐코는 지난 9월 호주에서 열린 ‘Spillcon’이라는 글로벌 3대 해양오염 방제 컨퍼런스에 참여했으며, 당시 미팅했던 여러 호주 업체들과 현재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들 기업 중 호주 유회수기 공급 업체 ‘OPEC System’은 ㈜쉐코 제품을 사용하는 미팅을 진행했으며, ‘Oil Response Company of Australia Pty.LTD’로부터는 협업 제안을 받고 협의 중이다. 이 같은 성과에는 ㈜쉐코의 최첨단 제품도 큰 역할을 했다. ㈜쉐코의 주요제품으로 소형 기름유출사고에 사용할 수 있는 소형 방제 로봇인 ‘쉐코 아크(Sheco Ark)’와 작업자가 직접 물에 들어가지 않고 오염물질 제거용 액체를 살포하는 ‘조류 제거 로봇’ 그리고 선박·부두·난간 등에서 수면으로 장비를 내리고 올릴 때 기존 크레인보다 편하게 작업할 수 있는 ‘전자석 크레인 모듈’ 등이 호주 관계자들의 주목을 끌었다.쉐코 관계자는 “오래전부터 혁신적인 제품을 수출하고 싶었으나 해외라는 특성상 현지에 있는 잠재 바이어 발굴, 사전 컨택 및 시차로 인한 소통 딜레이 등 준비가 원활하지 않았다”며 “하지만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의 ‘해양수산기업 맞춤형 수출지원 패키지 서비스’를 통해 위의 애로사항을 해결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특히 국내 수출 관련 지원사업인 ‘수출선도형 시범구매’ 타겟 기관인 해양경찰 측과의 네트워킹을 통해 2024년도 수출조달사업의 성과 및 ODA 협력 성과를 기대할 수 있었다.권기성 ㈜쉐코 대표는 “수상 모빌리티 및 AI를 활용한 수자원 관리 스마트화의 실현과 다양한 공공기관 및 대기업과 협업을 진행 중”이라며 “이를 통해 글로벌 수자원 관리 시장을 개척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2023.12.27 I 이윤정 기자
K-스타월드, 스피어 유치 8부 능선 넘은 하남.. 올해 10대 뉴스는?
  • K-스타월드, 스피어 유치 8부 능선 넘은 하남.. 올해 10대 뉴스는?
  • [하남=이데일리 황영민 기자]미국 스피어사의 최첨단 공연장 유치를 위한 개발제한구역 해제 지침 개정과 행정절차 패스트트랙 도입, 서희건설 본사 유치 등. 2023년은 하남시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중요한 해였다.아시아·태평양 문화예술 허브 도시를 꿈꾸는 하남시의 지난 1년간 발자취를 10대 뉴스로 요약해 돌아본다.◇K-스타월드 걸림돌 GB 해제지침 개정, 8부 능선 넘다하남시는 자족도시 건설을 위해 미사아일랜드(미사섬)에 K팝 공연장·세계적인 영화촬영장·영상문화복합단지 등을 건설해 약 5만 개의 일자리와 연간 약 10조 원의 경제효과 창출이 기대되는 K-스타월드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이현재 하남시장이 지난 9월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사진 왼쪽)을 만나 K-스타월드 조성사업 관련 GB해제 행정절차 간소화 등 하남시 현안사항을 건의하고 있다.(사진=하남시)올해 7월 수질에 대한 기준을 완화하는 내용이 담긴 ‘개발제한구역의 조정을 위한 도·시·군 관리계획 변경안 수립지침 개정안’ 시행을 이끌며, K-스타월드 조성사업 추진의 최대 걸림돌을 제거했다. 이번 지침개정으로 하남시는 K-스타월드 사업대상지인 미사동 일원뿐만 아니라, 지난해 환경평가등급의 상향 조정으로 무산된 H2부지(창우동 일원)를 포함해 그동안 수질2등급지로 개발이 불가능했던 지역들이 GB 해제를 통해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정부 패스트트랙 올라탄 ‘스피어’ 세계가 눈앞에하남시는 9월에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폴 웨스트베리(Paul Westbury) 스피어사(社) 총괄 부사장과 최첨단 복합공연장인 스피어를 하남시에 건립하기 위한 실무협의체(Working Group)를 구성하는 것을 핵심으로 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세계적 규모의 K팝 공연장을 건설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설치된 스피어.(사진=하남시)하남시는 다양한 노력을 바탕으로 지난 11월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에서 ‘하남 K-팝(더 스피어) 사업추진을 위한 행정절차 패스트트랙(기존 42개월 이상→21개월 추진) 지원대책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연매출 1조원대 서희건설 유치민선 8기 하남시는 시 투자유치 역사상 최고 매출액 기업인 ㈜서희건설을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다. ㈜서희건설은 매출액 약 1조4000억원(2022년 기준), 도급순위 20위(2023년 기준), 종업원수 886명(2023년 기준)의 중견급 대형 건설기업이다. 이 같은 성과는 지난해 9월부터 하남시가 투자유치단을 중심으로 ‘기업투자유치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만들어 기업 투자유치를 위한 유인책을 마련하고, 다양한 인적 네트워크를 통해 기업과 소통하는 등 투자유치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인 결과다. ◇대중교통망 확대, 5호선 출근 배차 7분대 단축하남시는 올해 국토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협의를 통해 총 10개 노선에 버스 46대 신설·증차를 확정했다. 세부적으로 미사강변도시는 5호선 미사역과 상일역을 경유하는 81번 시내버스와 9호선 중앙보훈병원역을 연계하는 시내버스 87번 등을 늘렸다. 감일신도시는 2호선 잠실역과 5호선 올림픽공원역을 경유하는 35번 시내버스를 증차하고, 3호선 오금역을 경유하는 89번 시내버스 증차 및 감일지구 경유로 경로를 변경했다. 위례신도시는 북위례 하남지역에서 장지터널을 이용해 최단거리로 가락시장역(3·8호선)을 연계하는 36번 시내버스 노선 등을 개통했다. 또한 5호선 출퇴근을 6회 증회하고, 출근 배차시간은 7분대로 단축하는 성과를 만들었다. ◇2022년 교통안전지수 전국 최상위하남시는 다채로운 교통안전 정책을 펼치며 도로교통공단이 이달 6일 발표한 ‘2022년 전국 교통안전지수’에서 인구 30만 이상 전국 29개 지자체 그룹 중 A등급을 받아 전국 1위에 오르기도 했다.하남시가 도로교통공단이 이달 6일 발표한 ‘2022년 전국 교통안전지수’에서 인구 30만 이상 전국 29개 지자체 그룹 중 A등급을 받아 전국 1위에 올랐다. 사진은 하남시가 ‘어린이보호구역 개선사업’의 일환으로 하남초등학교·하남중학교 앞(창우동 527)에 설치한 고원식 횡단보도 모습.(사진=하남시)전국 교통안전지수는 교통사고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기초지자체의 교통안전 수준을 평가한다. 앞서 하남시는 2021년도 B등급(77.3점)이였으나 취약지점의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교통사고 잦은 곳 개선사업 △어린이보호구역 개선사업 진행 △무인교통단속장비 등 스마트 교통안전시설물 설치를 통해 2022년도 A등급(80.51점)을 받았다. ◇동서울변전소 옥내화 추진 및 전선지중화 사업비 확보하남시는 올해 중앙부처와 밀접한 소통을 토대로 동서울변전소 옥내화 추진, 전선지중화 사업 공모 선정 등 성과를 이루며 주민 불편을 슬기롭게 풀어냈다. 먼저 하남시는 지난 10월 한국전력공사와 ‘500kV 동해안-동서울 HVDC 건설사업’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업무협약 체결에 따라 하남시는 국가기반시설인 동서울변전소 옥내화 등 하남시 지역발전을 위한 특별지원사업을 시행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아울러 지난 11월에는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2024년도 전선로 지중화 사업에 선정돼 49억원의 총사업비를 확보하기도 했다. 지중화 사업은 지중화 필요성이 높은 지역의 전신주를 철거하고 전선과 통신선을 지하에 매설해 도시 미관과 보행 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으로, 하남시는 신장사거리 410m 일원을 사업구간으로 삼아 오는 2025년까지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아동친화특별시 하남’ 브랜딩, 출산장려금 확대 지원하남시는 올해 적극적인 아동친화 정책을 펼치며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로 거듭났다. 먼저 올해 가칭 한홀중(미사 5중·2025년 개교 목표)와 가칭 청아고(미사 4고·2027년 개교 목표) 신설을 확정하며 과밀학급 문제를 해소했다.이현재 하남시장이 지난 4월 하남시 최초로 다섯째 출산장려금을 받는 샤나네 가족을 방문해 보건소 사업홍보 물품이 든 선물 보따리를 전달한 후 가족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하남시)또한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 △출산장려금 확대 지원(다섯째 이상 최대 200만원 → 2천만원) △공공산후조리서비스 확대(산후조리비 지역화폐 50만원 → 지역화폐 50만원 + 현금 50만원) △아빠 육아휴직 장려금 지급(월 30만원씩 최대 6개월 간) 등을 시행했다. 이와 함께 안전한 양육환경 조성을 목표로 △워킹스쿨버스(도우미가 초등학생 등하교를 지원) △초등학교 학교 보안관(보안관이 교내·외 취약지역 순찰) △하남형 스쿨존(보행환경과 교통운영 체계 개선) 등도 사업을 운영했다.◇한강따라 맨발로 걷는 모랫길, 걷고 싶은 하남민선 8기 하남시는 시민들이 원하는 전국 최고 수준의 맨발 걷기 인프라 조성에 팔을 걷었다. 지난 4월 풍산근린3호공원에 ‘하남시 1호 황토산책길’을 조성했다. 이어 7월에는 한강 당정뜰 제방도로(이하 ‘한강 뚝방길’)에 약 4.9㎞ 구간을 맨발 걷기가 가능한 모랫길을 조성하고 8월에는 미사한강 5호공원 내 구산 둘레길 및 황토산책길을 만들었다.이후 지난 11월에는 국토부가 주관한 ‘2023년 개발제한구역 주민지원사업’ 공모를 통해 위례 순환 누리길을 조성했다. 하남시는 한강 뚝방길과 연계한 길이 300m, 폭 2m의 건식 황톳길(2024년 3월 준공목표)과 원도심 황토산책길 및 미사숲공원 내 황토산책길 조성(2024년 상반기 목표)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STAGE 하남! 버스킹 성황리 개최올해 아시아·태평양 문화예술의 허브 도시 도약을 목표로 추진한 STAGE 하남! 버스킹 공연도 시민들로부터 크게 호평받았다. 하남시와 하남문화재단은 올해 4월부터 지역별 문화 격차 해소와 생활권 내 문화예술공연 향유를 위해 미사·원도심·위례·감일 등 4개 권역에 버스킹 거점을 조성해 다양한 거리공연을 제공하고 있다. 올해 오픈 공연을 비롯해 총 93회의 공연이 개최돼 약 2만6000여명의 관객이 공연을 즐겼다. 버스킹 공연은 지역별 특색에 맞춘 특별공연으로 구성되며, 어린이부터 중·장년층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층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지난 4월 하남시 미사역 문화의 거리에서 시민 30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열린 ‘Stage 하남! 버스킹’ 오픈 특별공연에서 래퍼 비오가 ‘카운팅 스타‘를 열창하며 관객의 뜨거운 함성을 받고 있다.(사진=하남시)아울러 올해 5월 하남 미사경정공원에서 바비큐비어페스티벌(하남 BBF·5월 26일~6월 3일)을 유치했다. 하남 BBF에서는 약 21만 명의 방문객이 축제를 즐겼는데, 이는 하남시가 K컬처의 중심도시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 좋은 사례로 꼽힌다. ◇‘시민 중심, 소통행정서비스’ 빛났다, 시상식 휩쓸어하남시는 올해 시민 중심 소통행정서비스로 각종 시상식을 섭렵했다. 지난 4월 행정안전부·국민권익위원회가 공동 주최한 ‘2022년 민원서비스 종합평가’ 시상식에서 전국 1위로 국무총리 기관 표창을 수상했다. 하남시의 수상 배경에는 열린시장실 및 이동시장실, 원스톱 민원서비스 등 다양한 시민소통시스템 운영이 큰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또한 올해 뉴미디어를 활용한 시정 홍보 대외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하남시의 대표 캐릭터인 ‘하남이’, ‘방울이’ 온라인스티커를 글로벌 플랫폼에 등록하는 등 새로운 시도를 펼치며 △소셜아이어워드 인스타그램 지방자치기관 분야 대상 △대한민국 SNS대상 기초지자체 부문 최우수상 △올해의 SNS 올해의 블로그 기초지자체 최우수상 등 SNS 분야 3관왕을 차지했다. 아울러 고품질 행정서비스 제공, 출산장려정책 시행, K-스타월드 프로젝트 및 전략적 기업 유치 추진 등을 통해 △2023 국가대표브랜드 대상-살고 싶은 도시 분야 대상 △아이가 행복입니다 시즌6 어워즈(Awards)-출산장려정책 부문 대상 △2023 TV조선 경영대상-자치행정경영 행정혁신 부문 대상 등을 수상하는 쾌거를 만들었다.
2023.12.27 I 황영민 기자
서울관광플라자 입주 관광스타트업, 매출 146억…전년비 449% 성장
  • 서울관광플라자 입주 관광스타트업, 매출 146억…전년비 449% 성장
  • 서울관광플라자 공유오피스 전경 (서울관광재단 제공)[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서울관광재단은 서울관광플라자에 입주한 관광스타트업의 매출이 약 146억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449% 증가하며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021년 4월 개관한 ’서울관광플라자‘는 코로나19로 위축된 서울 관광산업 성장 및 재도약을 위한 발판으로 조성돼 서울 관광의 진흥 및 발전을 위한 구심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2021년 관광스타트업이 입주한 이래 매출액 약 238억, 고용 창출 226명, 투자유치 161억원을 창출하며 주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서울관광재단은 입주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매달 맞춤형 컨설팅, 특화멘토링 등 다양한 육성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성장을 돕고 있다. 서울관광플라자에 따르면 입주 스타트업들은 지난 2년간 매달 맞춤형 컨설팅과 수요조사에 따른 특화멘토링 17회, 내·외부 네트워킹 11회, 투자유치를 위한 클로즈드 IR(Closed IR) 4회, 데모데이 2회 등 다양한 육성 프로그램을 제공 받았다. 서울관광플라자 입주 관광스타트업인 누아는 “서울관광플라자는 서울시나 각 자치구, 공공기관과의 협업이 필수인 관광 스타트업에게 중요한 거점”이라고 말했다.아울러 서울관광플라자는 입주 스타트업 기업뿐만 아니라 소규모 관광기업이 공유 오피스를 이용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내년에도 새롭게 공유 오피스를 사용할 협력 관광기업을 모집할 예정이다. 신청 대상은 관광 관련 기업으로, 사업장 소재지와 무관하게 지원할 수 있으며, 평일 업무시간에 공유 오피스 및 회의실을 이용할 수 있다.길기연 서울관광재단 대표이사는 “서울관광플라자에 입주한 관광스타트업이 투자를 유치하고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볼 때 가장 뿌듯하다”며 “앞으로도 관광스타트업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3.12.26 I 김명상 기자
국토부 “UAM 2025년 상용화 박차”
  • 국토부 “UAM 2025년 상용화 박차”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국토교통부는 올 한해 국정과제인 ‘도심항공교통(UAM) 2025년 상용화’ 달성을 위한 기반을 다져 왔다고 26일 밝혔다.UAM 단계적 실증계획. (자료=국토교통부)먼저 지난 8월에는 민관합동 실증사업인 ‘K-UAM 그랜드챌린지 실증’(K-GC)에 착수했다. 기체·운항·버티포트·교통관리를 맡은 국내외 기업 46곳과 함께 전남 고흥의 실증단지에서 진행하고 있으며, 내년부터는 실제 UAM이 날아다닐 수도권 하늘에서 실증을 이어갈 계획이다.국토부는 해외 전문가들이 K-GC를 미국, 영국, 프랑스에서 추진 중인 실증사업과 함께 ‘세계 4대 UAM 실증사업’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전했다.아울러 지난 10월에는 UAM 실증을 지원하고 초기 상용화 생태계 조성을 유도하는 ‘도심항공교통법’도 제정됐다.또 100여개 산학연 기관이 참여하는 협의체인 ‘UAM 팀코리아’는 상용화 분야별로 집중적으로 논의하는 5개 분과 및 14개 워킹그룹 체계를 신설했다. 최초 상용화 이후 2026년까지 성장기에 활용될 기술을 개발하는 1천억원 규모 ‘예타급 연구개발’ 사업도 확정됐다.국토부 전형필 모빌리티자동차국장은 “2023년은 K-UAM 상용화 기틀을 마련하고 2025년 UAM 상용화를 향해 토끼처럼 뛰어오른 도약의 한 해였다”라며 “내년은 상용화 기틀에 GC실증결과와 제도 완비 등 내용을 채워나가며 용의 비상을 시작하는 한 해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2023.12.26 I 박경훈 기자
“맞벌이 돌봄 부담없도록”…조정훈, 사교육비 공제 법안 발의
  • “맞벌이 돌봄 부담없도록”…조정훈, 사교육비 공제 법안 발의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조정훈 국민의힘 의원은 26일 맞벌이 부부의 돌봄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사교육비 세액공제를 확대하고 육아 퇴직 후 기존 회사로 다시 복귀할 수 있도록 ‘남녀고용평등법’, ‘소득세법’ 개정안을 발의했다고 밝혔다. 이는 국민의힘 합당 후 발의하는 1호 법안이다. 이번 개정안은 현재 미취학 아동만 가능한 학원비에 대한 세액공제를 초등학생까지 확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개정안에는 공제세액의 경우 현행 100분의 15에서 100분의 24까지 확대하는 내용도 담겨있다. 그동안 법에서 보장된 육아휴직을 마친 이후에도 직장생활과 육아를 병행하기 어려운 사정으로 인해 직장을 그만두는 근로자가 적지 않았다. 실제로 올해 고용노동부가 6개월간 ‘온라인 모성보호 익명 신고센터’를 운영한 결과 총 220건의 위반 신고가 접수됐다. 특히 육아휴직 후 퇴사를 종용하고 휴직을 연장할 경우 퇴사 후 재입사 할 것을 권유하는 사례도 드러났다. 이에 조 의원은 육아휴직을 소진한 이후에도 경력 단절 걱정 없이 육아에 전념할 수 있도록 퇴직 후 2년 이내에 기존 회사로 복귀할 수 있는 육아 퇴직의 근거를 마련키로 했다. 근로자의 안정적인 직장 복귀를 돕기 위한 것이 취지다. 조정훈 의원은 “맞벌이 부부는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하면 엄마는 경력 단절로, 아이는 학원 뺑뺑이로 내몰리는 경우가 많다”며 “사교육비 세액공제와 퇴직 후 재채용으로 워킹맘의 경력단절을 막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합류를 앞둔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이 지난달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023.12.26 I 김기덕 기자
"싸긴 싸네" 단돈 330원 커피까지…치열한 'PB 전쟁'
  • "싸긴 싸네" 단돈 330원 커피까지…치열한 'PB 전쟁'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미국을 봐도 지난 50년간 자체브랜드(PB)의 시장 침투율은 경기 사이클과 반대 방향으로 움직였다. 코로나19 이후 최근의 경기 침체가 PB 침투율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다.”(김연희 보스턴컨설팅그룹코리아 대표)우리나라도 경기침체가 이어지면서 PB상품 전성시대가 왔다. 대형마트·편의점업계를 필두로 유통업계 전 분야가 중간 유통 과정을 생략하고 가격경쟁력을 높인 PB상품 강화에 공을 들이는 모양새다. 특히 이커머스까지 PB시장에 속속 가세하면서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천원과자’ 100만 봉지 판 홈플러스·‘건강’ 잡는 롯데마트25일 이마트(139480)에 따르면 이마트의 PB브랜드 ‘노브랜드’는 올해 1조4000억원으로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할 전망이다. 노브랜드는 2015년 탄생 후 매년 ‘역대 최대’ 매출 기록을 경신하며 그야말로 폭풍성장 중이다. 노브랜드는 이마트를 넘어 한국을 대표하는 PB로 자리매김했다.국내외에서의 영토 확장도 괄목할 수준이다. 국내 노브랜드 전문점은 현재 250곳이며 이마트 내의 노브랜드존 100여곳을 추가 운영하고 있다. 해외에선 올해 새로 문 연 매장까지 포함해 필리핀에서 19곳, 베트남 3곳, 몽골 4곳 전문점을 운영 중이다.판매 중인 PB상품은 2000여개까지 늘렸다가 최근 2년 동안은 1400~1500개로 유지하고 있다. 고객의 손길이 뜸한 상품은 과감히 버리고 우수 상품 개발을 지속하는 전략이다.노브랜드 관계자는 “신라면, 코카콜라처럼 카테고리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상품과 비교해 품질은 90% 수준이면서도 값이 저렴한 상품을 계속 내놓을 것”이라며 “외국에 가야만 맛볼 수 있는 음식들도 출시하는 등 내년에도 상품 다양화에 주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홈플러스는 △시그니처 △심플러스 △시그니처 홈밀 등 3개의 PB를 운영 중이다. 홈플러스가 보유한 PB상품은 약 3000개로 올해 신상품만 700여개에 이른다. 올해는 시그니처 팝콘 3종 등 1000원짜리 봉지스낵이 약 100만개, 시그니처 감자칩 5종이 84만여개 판매됐다. 전체 상품 매출에서 PB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10% 내외에 불과하지만, 그만큼 성장 가능성이 많다는 의미로도 볼 수 있다.홈플러스 관계자는 “올해 위생백과 같은 심플러스 일회용품도 시중가 대비 20%가량 저렴하게 출시해 판매량이 계속 늘고 있다”며 “내년엔 새로운 PB상품 30~40개를 추가 개발하고 용량을 다양화할 것”이라고 말했다.롯데마트도 가공식품과 일상용품 중심의 ‘오늘좋은’과 가정간편식(HMR) ‘요리하다’로 2가지 PB만 운영하면서 역량을 집중키로 했다. 오늘좋은의 경우 ‘효율적이고 편안한 쇼핑을 지향하는 3040 워킹맘’으로 목표 고객을 명확히 하고 건강을 콘셉트로 한 트렌드 상품들에 주력했다. PB 경쟁력 강화에 애쓴 덕분에 올해 PB상품 매출은 전년대비 20% 이상 신장한 걸로 집계됐다.◇ 편의점, ‘가잼비’도 중시…이커머스, 후발로 참전편의점업계에선 CU와 GS25가 올해에만 700여개의 PB 신상품을 쏟아냈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282330)의 신종하 경영기획실장은 “내년엔 PB상품 강화, 수익성 개선을 목표로 철저하게 PB상품을 생산해서 공급해주는 업체들과만 협력하겠다”면서 PB시장의 경쟁심화를 예고했다.편의점업계의 PB상품은 가성비에 더해 재미와 트렌드 면에서도 톡톡 튄다.‘가잼비’(가격 대비 재미)를 중시하는 ‘펀슈머’(재미+소비)를 사로잡기 위한 전략이다. GS25에선 ‘넷플릭스점포팝콘’과 ‘점보라면’ 시리즈 등 초대형 크기 상품을 선보였다. CU는 짜먹는 프리미엄 막걸리 ‘카이막걸리’를 출시했다.이머커스 업체들도 PB시장에 뛰어들고 있다.쿠팡은 일찌감치 자회사 CPLB를 통해 곰곰(식품), 탐사·코멧(생활용품) 등의 PB를 운영 중이다. 티몬은 이달 초 ‘베리밸류’라는 PB를 출시, 첫 상품으로 1개당 330원꼴인 커피캡슐 상품을 내놨다. 인터파크쇼핑은 올 7월 ‘아이팝’을 내놓고 생수와 같은 먹거리를 판매 중이며, 11번가는 이에 앞서 한달 전 냉동·냉장간편식을 위주로 한 PB ‘올스탠다드’를 출시했다.한국의 PB상품 시장점유율이 3% 수준으로 시장확대 여력이 크다 해도 PB사업이 모두 성공하는 건 아니다.김 대표는 “제조사 브랜드(NB)보다 충분하지 못한 가격경쟁력이나 불명확한 PB전략, 상품 혁신 역량 부족, 협력업체에 대한 투자·육성 미흡 등은 글로벌 유통사들에게서도 확인되는 실패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2023.12.26 I 김미영 기자
제주 자연의 소리가 관광객을 부른다…생태 감수성 ‘쑥쑥’
  • 제주 자연의 소리가 관광객을 부른다…생태 감수성 ‘쑥쑥’
  • 화순곶자왈 사운드워킹 (제주관광공사 제공)[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제주 자연의 소리가 신선하고 새로운 관광콘텐츠로 떠오르고 있다. 소리를 들으면서 걷고 눈으로 볼 수 없었던 이미지를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제주의 소리풍경(사운드스케이프)을 활용한 사업은 현재 제주관광공사의 J-스타트업 4기로 선정된 슬리핑라이언이 주도하고 있다. 슬리핑라이언은 2020년부터 제주도의 해변, 오름, 곶자왈, 용암동굴, 목장, 한라산 등의 소리를 기록, 현재까지 총 120여곳의 사운드스케이프를 확보했다. 이를 활용해 공간 사운드 디자인부터 음원 발매, 치유프로그램 등 다양한 사업영역으로 확장 중이다. 화순곶자왈 사운드워킹 (제주관광공사 제공)특히 화순곶자왈 ‘사운드워킹’은 고용노동부의 공모사업인 제주지역혁신프로젝트 체류형 프로그램의 대표 상품이다. 사운드스케이프를 자연체험 프로그램에 적용한 첫 사례로, 슬리핑라이언이 개발 및 운영 중이며 전국에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사운드워킹은 녹음기와 헤드셋을 들고 자연의 소리에 귀 기울이는 프로그램으로, 참여자들로 하여금 자연과 교감하며 생태 감수성을 자극하도록 구성됐다. 참가자 대다수는 관광객이며 외국인, 교직원, 학생, 시각장애인을 비롯해 기업워크숍에도 활용되고 있다. 사운드워킹을 경험한 참여자 대다수는 제주의 자연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서울에서 온 20대 참가자 류우정 씨는 “도시의 일상에서 느낄 수 있는 소리들로부터 해방된 느낌이 들었고, 나아가 자연이라는 단어가 개념적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가까이 살아 숨 쉬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수중 사운드스케이프 체험 장면 (제주관광공사 제공)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슬리핑라이언은 두 번째 체험프로그램 ‘사운드싱크’도 선보였다. 5성급 호텔의 투숙객들을 대상으로 수중에서 제주가 지닌 자연의 소리와 힐링 멜로디를 전달하는 프로그램이다. 현재 JW메리어트 제주 리조트&스파에서 올해 11월부터 연말까지 무료 체험을 진행 중이며, 제주의 소리풍경과 크리스마스캐롤을 결합한 음원을 수중에서 제공한다. 제주관광공사의 J-스타트업 파트너십의 일환으로 만들어진 사운드싱크는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운영이 시작되며, 제주가 지닌 사계절의 소리풍경을 제주를 찾는 여행객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사운드스케이프 녹음 모습 (제주관광공사 제공)이밖에도 슬리핑라이언은 제주의 사운드스케이프를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와 상품을 만들어 내고 있다. 그 중 아기수면앱 ‘베베슬립’은 제주의 바다, 곶자왈 등 자연의 소리를 아기들의 수면 진입에 활용하는 앱 서비스다. 도시에 거주하는 만 1세 미만 영아의 청각경험 중 부족할 수밖에 없는 자연의 소리를 보완하고자 개발됐다. 베베슬립은 우수성을 인정받아 2021~22년에 ‘구글피처드’에 선정되기도 하였다.제주관광공사 1층에 설치된 힐링박스 (제주관광공사 제공)현재 제주국제공항과 제주항만의 면세점에서도 슬리핑라이언이 제공하는 음원들을 만날 수 있다. 제주관광공사 1층 웰컴라운지에 설치된 프라이빗 힐링박스에 적용된 힐링비트 음악에도 제주자연의 소리를 접목했다. 또한 멜론이나 지니, 애플뮤직 등 뮤직플랫폼에서도 슬리핑라이언의 정규앨범 1~3집을 감상할 수 있으며, 2집의 경우 제주에서 치유 음악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 ’리앗‘과 콜라보를 한 힐링멜로디도 함께 제공된다.제주에서 새로운 관광의 길을 개척 중인 슬리핑라이언은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11월에 이니스프리 모음재단으로부터 그린어워드를 수상했고, 이어 12월에는 제주특별자치도지사 표창패를 받기도 했다. 이용원 슬리핑라이언 대표는 “2024년은 사운드스케이프가 제주를 넘어서 국내 시장으로 확산하는 한 해로 보고 있으며, 제주의 자연이 가진 매력을 국내외에 멀리 퍼트릴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전했다.이 기사는 제주관광공사의 지원을 받아 작성했습니다.이용원 슬리핑라이언 대표 (제주관광공사 제공)
2023.12.24 I 김명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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