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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 '콘유', 대종상→청룡상 휩쓴 저력…카카오엔터 시너지 재조명
  • 이병헌 '콘유', 대종상→청룡상 휩쓴 저력…카카오엔터 시너지 재조명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올여름 괸객과 평단 모두를 사로잡은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감독 엄태화)가 올 연말 국내 영화 시상식을 휩쓸며 또한번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15일 열린 제59회 대종상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포함해 남우주연상(이병헌), 여우조연상(김선영), 시각효과상(은재현), 음향효과상(김석원), 미술상(조화성)까지 6관왕에 오른 것에 이어, 지난 24일 제44회 청룡영화상에서도 남우주연상(이병헌), 감독상(엄태화), 인기스타상(박보영) 등 총 3개 부문의 수상을 휩쓴 것.‘콘크리트 유토피아’(감독 엄태화, 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 제작 클라이맥스 스튜디오, 공동제작 BH엔터테인먼트)는 대지진으로 폐허가 된 서울에서 유일하게 무너지지 않은 아파트에 사는 주민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탄탄하면서도 몰입감 있는 전개, 배우들의 명불허전 연기, 섬세하고 감각적인 연출과 영상미, 묵직한 메시지가 어우러져 한국식 디스토피아를 새롭게 펼쳐냈다며 관객들과 평단의 호평을 받았다. 재난 그 자체보다는 극한의 상황 속 다양한 개인이 집단을 이루면서 발생하는 예측 불가능한 전개가 중심으로, 기존의 재난 영화와는 전혀 다른 여운과 감동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는 평가다. 또 아파트 안팎에서 마주하게 되는 냉혹한 현실과 선택의 갈림길에서 생존을 위해 다른 선택을 내리는 캐릭터들의 향연은 극한의 상황 속 다양한 인간 군상을 보여주며 관객들의 몰입감을 끌어올렸다. 특히 영탁의 모든 순간에 입체감을 불어넣는 이병헌의 빈틈없는 연기를 시작으로 박서준, 박보영의 완벽한 호흡과 극에 긴장감을 더하는 김선영, 박지후, 김도윤의 섬세한 표현력까지 실제 아파트 주민들을 방불케 하는 열연이 흡인력을 높였다는 평이다.‘콘크리트 유토피아’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산하의 BH엔터테인먼트가 공동 제작을 맡았다. 또 소속 배우인 이병헌, 박서준, 박보영 등 배우들이 출연해,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멀티 스튜디오 시너지에 다시금 관심이 집중된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다수의 콘텐츠 제작사, 배우 매니지먼트와 함께 멀티 스튜디오 체제를 안정적으로 구축하고, 크리에이터와 배우들이 오롯이 작품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동시에, 새롭고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특히 멀티 스튜디오 체제를 갖추고 2020년부터 본격적으로 작품 기획, 개발에 나선지 3년여만에 드러난 시너지 성과라는 점에서 업계의 이목이 쏠린다. 드라마, 영화를 제작해 선보이기까지 작품 기획개발부터 최소 2년, 3년이 소요된다는 것을 감안하면,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빠르게 성장해 K콘텐츠 대표 스튜디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콘크리트 유토피아’의 제작에 참여한 BH엔터테인먼트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에 합류한 이후, 배우 매니지먼트 사업 뿐 아니라 콘텐츠 제작으로 사업 영역 확장에 더욱 속도를 높여왔다. 다양한 작품의 기획, 개발에 참여하며 제작 노하우를 익혀온 BH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넷플릭스 시리즈 ‘종이의 집 : 공동경제구역’을 콘텐츠지음과 함께 제작하며 글로벌 시청자들에 눈도장을 찍었다. 글로벌 전역을 휩쓸었던 스페인 인기 원작을 한국판으로 리메이크한 것. 천재적 전략가와 각기 다른 개성 및 능력을 지닌 강도들이 벌이는 인질 강도극이라는 원작의 매력을 살리면서도 통일을 앞둔 한반도라는 가상의 배경을 가져오고, 캐릭터 설정에도 대한민국 특유의 상황을 반영해 스토리를 개연성 있게 풀어냈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으며 넷플릭스 글로벌 1위(비영어권 TV쇼 부문)에 올랐다. 또 지난해 넷플릭스 비영어 TV쇼 부문 글로벌 1위를 차지한 넷플릭스 시리즈 ‘수리남’은 윤종빈 감독이 처음 선보인 드라마다. ‘공작’, ‘군도: 민란의 시대’ 등 선굵은 장르 영화에 정통한 윤종빈 감독이 첫 드라마 시리즈를 선보이게 된 데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역할도 있었다. 당초 영화로 기획한 작품이었으나 한층 흥미롭고 풍성한 스토리를 담아내기 위해 드라마로 다시 기획하게 됐고, 거대한 제작 스케일에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넷플릭스와 협력해 글로벌 프로젝트로 판을 키워낸 것. 지난해 선보인 ‘수리남’은 전세계 82개국에서 TV쇼부문 TOP10에 오르는 등 글로벌 시청자들을 단숨에 사로잡은 것은 물론, 박해수, 유연석 등 배우들도 각 캐릭터에 완벽히 녹아들어 마치 스토리 속에서 살아 숨쉬는 듯 열연을 펼치며 전세계적인 호응을 얻었다. ‘수리남’으로 성공적인 드라마 데뷔를 이룬 윤종빈 감독은 두번째 드라마 시리즈 ‘나인 퍼즐’을 준비하고 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영화사월광과 함께 직접 제작을 맡으며, 배우 손석구와 김다미가 출연 물망에 올라 벌써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지난 9월 공개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최악의 악’ 역시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함께 제작에 참여해, 산하 제작사들의 새로운 시도를 전폭적으로 지원하며 웰메이드 작품을 선보인 시너지 프로젝트다. ‘최악의 악’은 1990년대 한-중-일 마약 거래의 중심 강남 연합 조직을 일망타진하기 위해 조직에 잠입 수사하는 과정을 그린 범죄 액션 드라마로, 세계 최대 규모의 콘텐츠 평점 사이트 IMDb에서 평점 8.6을 기록, 올해 공개된 글로벌 OTT 오리지널 한국 시리즈 중 1위를 차지하며 글로벌 시청자들에게 작품성을 인정받아 의미 있는 성과를 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산하 제작사 사나이픽처스와 바람픽쳐스가 함께 제작한 작품으로, ‘킹덤: 아신전’, ‘도적: 칼의 소리’ 등으로 촘촘하고 짜임새 있는 스토리의 웰메이드 작품을 제작해 온 바람픽쳐스와 ‘신세계’, ‘아수라’, ‘헌트’ 등 강렬한 액션 느와르 장르의 노하우를 가진 사나이픽처스가 뭉쳐 완벽한 시너지를 만들어내며, 또하나의 글로벌 히트작을 선보였다는 평을 받았다. 바람픽쳐스는 톡톡 튀는 코미디부터 K웨스턴 액션 등에 이어 이번에 진한 느와르 액션 장르까지 포트폴리오를 확대했으며, 해외 유수의 영화제에서 러브콜을 받으며 주목을 받고 있는 사나이픽처스 역시 영화는 물론, 드라마 시리즈까지 영역 확장에 성공, 두 제작사 모두 탁월한 제작 역량을 드러냈다. 특히 견고한 멀티 스튜디오 체제를 구축하고 ‘사내맞선’ ‘헌트’ ‘수리남’ 등 다양한 글로벌 히트작을 선보여 온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이번 작품을 통해 산하의 제작사가 가진 고유의 강점들을 결합해 강력한 시너지를 만들어내며 글로벌 스튜디오로서의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멀티스튜디오 체제 아래 참신한 시도와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고 있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이번 4분기 글로벌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작품들을 속속 공개하고 있어, 향후 전세계 콘텐츠 시장에서 더욱 두각을 드러낼 전망이다. 지난 10월 첫 방송을 시작한 tvN 토일드라마 ‘무인도의 디바’는 바람픽쳐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제작한 작품으로, 연일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은 물론, 넷플릭스 글로벌 5위, 40개국 TOP10에 오르며 전세계 시청자들도 사로잡고 있다(OTT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 기준). 또한, 넷플릭스 시리즈 ‘경성크리처’도 오는 12월 22일 파트1을, 내년 1월 5일 파트2 공개를 앞두고 있다. 시대의 어둠이 가장 짙었던 1945년의 봄, 생존이 전부였던 두 청춘이 인간의 탐욕 위에 탄생한 괴물과 맞서는 이야기로, 카카오엔터테인먼트 특유의 기획 제작 역량과 노하우가 집약된 작품이다. 글앤그림미디어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제작하며, 산하 크리에이터그룹 글라인의 강은경 작가가 집필을, 정동윤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또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산하 어썸이엔티의 배우 박서준이 타이틀롤을 맡았다. 한소희, 수현 등 글로벌 인기 배우들도 출연을 예고하는 등 올 연말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화제를 모을 작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이외에도 동명의 카카오웹툰 원작의 넷플릭스 시리즈 ‘악연’은 벗어나고 싶어도 빠져나올 수 없는 악연으로 얽히고설킨 인물들의 이야기를 그린 범죄 스릴러로,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산하 영화사 월광과 바람픽쳐스가 함께 제작하며 소속 배우 박해수, 이광수 등이 출연한다. 또 김원석 감독과 임상춘 작가의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제작 팬엔터테인먼트, 바람픽쳐스)를 비롯해 ‘은중과 상연’(제작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작품들을 기획, 제작하고 있다.
2023.11.28 I 김보영 기자
'폭포수 커브' 전 LG 마무리 임정우, 부상 불운에 끝내 은퇴..."좋은 기억 간직할 것"
  • '폭포수 커브' 전 LG 마무리 임정우, 부상 불운에 끝내 은퇴..."좋은 기억 간직할 것"
  • LG트윈스 마무리 투수로 큰 기대를 모았던 임정우가 은퇴를 공식 발표했다. 사진=임정우 SNS[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때 LG트윈스의 마무리 투수로 큰 기대를 한몸에 받았던 우완투수 임정우가 32살이라는 젊은 나이에 선수 인생을 마감한다.임정우는 지난 25일 LG트윈스 보류 선수 명단에서 제외된 바 있다. 결국 27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은퇴를 공식 발표했다.임정우는 “2011년 조인성 선배님의 FA 보상선수로 LG에 와서 저와 함께 트윈스를 거쳐간 많은 선후배 선수들과 함께했던 좋은 추억, 이제는 마음 한켠에 간직하려 한다”며 “저는 더 이상 프로야구 선수로 활동하지 않기로 했다. 은퇴를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이어 “이제 다시는 마운드에 프로야구 선수로 서지 못한다는 생각에 마음이 너무나도 아프고, 아쉬운 마음이 든다”고 아쉬음을 감추지 못했다.임정우는 특히 팬들에 대한 고마움을 깊이 전했다. 그는 ““13년 동안 너무나도 많은 관심과 응원과 사랑을 받아 너무나 행복했으며 저를 응원해주셨던 모든 야구 팬 여러분께 감사하다”며 “아직도 잠실야구장에서 LG 트윈스 팬 여러분의 승리의 함성이 잊혀지지 않는다”고 말했다.아울러 “제가 본 LG 트윈스 팬 여러분은 가장 열정적이고, 사랑으로 가득한 최고의 팬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분들의 응원과 사랑을 받았다는 것 자체가 감사하고 영광이라 생각한다”면서 “제 기억에 평생 남겨두고 잊지 않고 살아가려 한다”고 강조했다.. 임정우는 “LG 트윈스에서의 시간은 제게 정말 특별했던 것 같다”며 “암흑기 시절부터 29년 만의 통합 우승까지 가는 길었던 여정 안에 LG 트윈스 선수로 몸담았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큰 영광이라고 생각한다”고 털어놓았다.더불어 “개인적으로 지금 이런 시간이 올 거라는 생각은 미리 하고 있었는데 어느덧 제 가슴 앞을 빛내주었던 TWINS와 저의 등 뒤에 있던 제 이름 석자와 정말 애정 많았던 20번 등번호를 떼어야 할 시간이 와버렸다”면서 “오랜 시간 동안 저를 믿고 응원해주시고 사랑해주셨던 팬 여러분 정말 감사하고 또 감사했다. LG 트윈스 스포츠 프런트 관계자 여러분들께도 감사하다는 말 드린다”고 글을 마쳤다.임정우는 지난 10여년 동안 LG트윈스의 아픈 손가락이었다. 서울고룰 졸업하고 지난 2011년 신인드래프트 2차 4라운드 전체 26순위로 SK와이번스에 지명됐다.프로 첫 해 1군에서 4경기에 등판해 1세이브를 기록하면서 가능성을 보여준 임정우는 이듬해 LG에서 SK로 FA 이적한 베테랑 포수 조인성의 보상선수로 줄무늬 유니폼을 입었다.임정우는 LG에 온 뒤 2013년부터 1군 주축 투수로 발돋움했다. 2015년 54경기 109이닝을 던지면서 팀에 없어서는 안될 투수로 올라섰고 2016년에는 마무리로 변신해 28세이브를 기록했다.150km에 육박하는 빠른공에 낙차 큰 폭포수 커브로 타자를 무력화시켰다. 당시 마무리 부재로 고전했던 LG에 있어 임정우는 ‘가뭄속 단비’나 다름없었다. 2016년 활약 덕분에 2017년 WBC 대표팀에 뽑히기도 했다.하지만 임정우의 전성기는 너무 짧았다. 일본 오키나와에서 열린 대표팀 캠프 도중 어깨 부상을 당해 대표팀에서 중도 하차했다. 이후 그의 선수인생은 부상과 재활의 반복이었다. 어깨 부상 치료를 마치고 2017년 8월 복귀해 17경기에 등판한 것이 1군 경력의 마지막이었다.2018년 3월 팔꿈치 인대접합수술 및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은 뒤 군복무까지 마쳤지만 돌아와서도 마운드에 서지 못했다. 2022년 2군 경기에 3차례 등판했을 뿐 재기 가능성이 보이지 않았다. 결국 부상 악재를 극복하지 못하고 은퇴를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임정우는 1군 통산 8시즌 동안 활약하면서 229경기(28선발 368이닝)에 등판했다. 14승 25패 34세이브 7홀드 평균자책점 4.50이라는 성적을 남겼다.
2023.11.27 I 이석무 기자
몸 푸는 이낙연, 정치·경제·외교 분야 정견 밝힌다
  • 몸 푸는 이낙연, 정치·경제·외교 분야 정견 밝힌다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총선 130여일을 앞두고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원외에서 몸을 풀면서 총선 등판을 준비하는 분위기다. 민주당 내에서 승부를 볼지, 새로운 신당을 창당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불분명하지만, 이 전 대표를 지지하는 정치 모임에서는 신당 창당론에 불을 지피고 있다.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지난 10월 25일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 국제회의실에서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주최로 열린 ‘대한민국 생존전략’ 평화학세미나에 참석해 자리하고 있다. (사진=뉴스1)27일 이낙연 전 대표 측에 따르면 오는 28일 이 전 대표가 여의도 싱크탱크 ‘연대와공생’ 주최 포럼에 기조연설자 겸 토론자로 참석한다. 연대와공생은 여의도 내 대표적인 친(親)이낙연계 싱크탱크로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개딸 팬덤 현상에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왔다. 이번 포럼은 ‘대한민국, 위기를 넘어 진보의 미래로’라는 주제로 진행되며 정치·경제·외교 3개의 세션에 이 전 대표가 주요 토론자로 참석한다. 정치와 경제, 외교와 관련한 그의 생각을 듣는 것이다. 원외 친낙(친 이낙연) 인사로 꼽히는 신경민 전 의원도 주요 참석자로 이날 포럼에 함께 한다. 앞서 지난 26일에는 이 전 대표를 지지하는 시민모임 ‘민주주의실천행동’이 온라인토론회를 열었다. 토론회 주제는 ‘용산 전체주의와 개딸 전체주의를 거부한다’였다. 이들은 한 걸음 더 나아가 ‘새로운 정당·정치를 위한 열린 플랫폼 발기인 모집’ 등의 계획을 공유했다. 친이낙연계 신당 창당을 위한 행보로까지 해석됐다. 이낙연계 신당 창당설이 나오는 가운데 이 전 대표 측은 신당 창당론에 대해 매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아직은 신당 창당을 얘기할 때가 아니라는 분위기다. 이 전 대표 측 관계자는 “(28일 포럼에서는) 지금의 대한민국 상황에 대해서, 좀 더 구체적으로 문제제기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신당 창당설보다는) 이 전 대표가 대한민국 전반을 놓고 목소리를 내왔다는 것에 주목해달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한편 민주당 내에서는 비명계 의원들의 독자 행보가 가시화되고 있다. 5선 이상민 의원은 12월 탈당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천명했다. 이 의원은 국민의힘 입당까지 배제하지 않은 채 신당 참여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원욱·조응천·김종민·윤영찬 의원은 민주당 내 ‘원칙과상식’이라는 별도 모임을 만들고 독자 행보 중이다. 이들도 개딸(개혁의딸들) 등 이재명 대표 극성 지지자들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보이고 있다. 이원욱 의원은 지난 20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이 의원은 “내년 총선까지 최소 10번의 고비는 넘겨야 한다”면서 “12월 중하순 이후에 우리 입장에 대해 다시 논의할 수 있는 여지는 남겨 놓았다”고 말했다. 그는 “그때 즈음에 당에 변화가 있느냐, 혹은 극단적인 혐오 정치가 더 심해졌느냐를 놓고 우리끼리 판단해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3.11.27 I 김유성 기자
금값, 6개월래 최고…美 금리하락 전망→달러 약세 영향
  • 금값, 6개월래 최고…美 금리하락 전망→달러 약세 영향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국제 금 가격이 6개월래 최고치로 상승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 인상을 종료했다는 확신이 커지면서, 미 달러화가 약세를 보인 영향이다.(사진=AFP)27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한국시간으로 이날 오후 1시 4분 기준 국제 금 현물은 아시아 시장에서 전일대비 0.4% 상승한 온스당 2009.69달러에 거래됐다. 장 초반엔 온스당 2017.82달러까지 치솟아 지난 5월 중순 이후 반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에서도 금 선물 가격이 전일보다 0.3% 오른 2009.5달러를 기록했다. 금 가격이 오른 것은 미 달러화가 다른 통화 대비 약 3% 하락한 영향이라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둔화하면서 연준이 더이상 금리를 올리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이 강해졌다.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대비 3.2%를 기록해 시장 전망을 밑돌았다. 아울러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 관계자들은 연준이 12월에도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내년 5월 금리인하 가능성을 약 60%로 보고 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으로 국제 정세가 불안정해지면서 대표 안전자산인 금으로 수요가 몰린 것도 금값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지난달 7일 전쟁 발발 이후 국제 금 가격은 약 한 달 만에 10% 이상 급등했고, 심리적 저항선인 2000달러도 돌파했다.국제 금 가격이 사상 최고치(2020년 8월·2089.2달러)에 근접하고 있는 가운데, 시장의 관심은 이번 주에 발표되는 미국의 경제지표에 쏠리고 있다. 캐피털닷컴의 금융시장 분석가인 카일 로다는 “현재 금 시세를 움직이는 것은 미 달러화 가치 하락”이라며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 성장률 수정치와 연준이 중시하는 인플레이션 지표(개인소비지출·PCE)가 금값이 2000달러 이상으로 유지될 수 있는지 여부를 판가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1.27 I 방성훈 기자
엔저에 개미 몰려들었다…일학개미 전성시대
  • 엔저에 개미 몰려들었다…일학개미 전성시대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일학개미의 시대다. 역사적인 엔저가 이어지며 일본 증시가 강세를 보이자 해외 투자에 관심 있는 개미들이 올 초부터 급증하기 시작했다. 여기에 최근엔 엔화가 강세로 돌아서면 환차익을 얻을 수 있으리라는 기대까지 커지며 일본증시는 이제 중국(홍콩 포함)을 제치고 국내 두 번째 규모 해외 주식 시장으로 자리 잡기 시작했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개미가 두번째로 사랑하는 시장, 일본24일 한국예탁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국내 주식투자자들의 일본 증시 보관금액은 35억3555만472달러(4조6174억원)로 집계됐다. 홍콩과 후강퉁, 선강퉁 등을 모두 포함한 중국 시장에 대한 보관금액(29억7497만달러·3조8900억원)을 웃도는 수준이다. 중국과 일본의 주식 보관액이 역전된 시기는 올해 하반기부터다. 지난 8월부터 일본 주식 보관액이 중국 주식 보관액을 넘어서기 시작했고, 이후로 꾸준히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이에 따라 일본은 이제 서학개미가 가장 많이 투자하는 시장인 미국(648억852만달러·84조6400억원)의 뒤를 잇는 핵심 투자처로 떠올랐다.개미들이 일본에 투자하는 이유는 단연 ‘수익률’ 때문이다. 일본판 코스피라 할 수 있는 닛케이지수는 24일 전 거래일보다 173.70포인트(0.52%) 오른 3만3625.53을 기록했다. 올해만 무려 28.8% 올랐다. 역대급 엔저가 이어지며 수출기업들의 실적이 우상향했다. 실제 시가총액 1위인 도요타자동차는 일본 기업 최초로 연간 영업이익 4조5000억엔(39조3400억원)을 달성할 전망이다. 연초만 해도 도요타의 올해 예상 영업이익은 3조엔(26조원) 수준이었지만 엔저로 인해 판매량이 늘어나며 실적 눈높이도 올라갔다. 도요타는 달러당 엔화 가치가 1엔씩 하락할 때마다 영업이익이 450억엔 늘어나는 것으로 분석된다. 일본 도쿄증권거래소가 상장사의 자사주매입과 배당 확대 등을 유도한 점도 주식시장을 끌어올린 요인이다. ◇엔저 마무리 국면에 환차익?…변동성 주의해야엔저가 계속될지 여부에 대해서는 의견이 나뉜다. 원·엔 환율은 24일 기준 100엔당 875.22원으로, 이달 들어 800선에 머물러 있다. 특히 이달 6일에는 2008년 1월 15일 이후 16년 만에 860선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현재 엔화가 860원보다 더 아래로 향할 가능성은 작다는 판단들이 나오면서 엔화가 ‘바닥을 찍었다’는 인식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일본 증시가 여전히 강세인 가운데, 엔화 값이 오르면 일본 주식 투자에서 환차익이 발생할 수 있어 일학개미 열풍은 이어질 것을 보인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현재 시장은 일본은행(BOJ)이 통화정책 수정 강도를 어떻게 가지고 가느냐에 주목하는데, BOJ는 통화정책 정상화로 가는 단계지만 시장 예상을 충족시켜주지 못해 엔화 강세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며 “당분간 엔화 약세가 지속되며 일본 증시는 상방 압력이 커질 것으로 보이지만 언제든 반락할 수 있다”고 말했다.다만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연준의 금리 인상 종료 전망의 영향으로 내년 초까지는 달러당 엔화 값이 140엔 후반에서 등락을 반복하다가 연준의 금리 인하가 가시화되는 시점에서 한 단계 내려가는 ‘계단식’으로 변동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며 “최근 일본 증시가 오른 바탕에는 엔화 약세로 인한 실적 개선이 있었기 때문에 약세가 끝난다면 일본 증시가 주춤할 가능성이 있어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올해 일학개미가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아이셰어즈 20년 이상 미국 장기채 엔화헤지 (ISHARES 20+ YEAR US TREASURY BOND JPY HEDGED) 상장지수펀드(ETF) 였다. 2위는 일본 반도체 기업에 투자하는 글로벌엑스 일본반도체(GLOBAL X JAPAN SEMICONDUCTOR) ETF였으며 아이셰어즈 코어 7~10년채 미국채 엔화 헤지(ISHARES CORE 7-10 YEAR US TREASURY BOND JPY HEDGED) ETF, 소니, 화낙이 그 뒤를 이었다.
2023.11.27 I 김인경 기자
  • [사설]유럽 법인세 감면 경쟁... 巨野, 이래도 더 올리자는 건가
  • 영국이 연간 150억파운드(약 25조원) 규모의 법인세 감면을 골자로 한 경기부양 패키지를 내놓았다. 정보기술(IT) 장비와 생산설비에 투자한 금액의 25%를 법인세에서 공제하고 숙박·소매·레저업종 기업 등에 한시적으로 적용하던 법인세 75% 인하 조치도 5년간 연장하는 방안을 담고 있다. 경기회복을 위한 일종의 승부수로 2차 세계대전 이후 영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법인세 감면 조치다. 영국은 2년 전 코로나 대응 예산을 위해 19%였던 법인세 명목 최고세율을 올해부터 25%로 인상했는데 결국 화근이 됐다. 미국발 고금리 등 글로벌 경제환경의 악화와 맞물리면서 경기침체의 도화선으로 작용, 올해와 내년 성장률이 0%대로 추락할 전망이다. 리시 수낵 총리로선 투자 활성화를 위해 특단의 감세조치가 불가피했던 셈이다. G7 국가 중 유일하게 역성장이 예상되는 독일이 지난 8월 성장기업법을 도입, 내년부터 4년간 320억 유로(약 45조원)규모의 법인세 경감 방안을 마련한 것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세계 각국은 투자 유치를 위해 보조금 지급 또는 법인세 인하 경쟁에 사활을 걸고 있다. 국가부도 위기에 처했던 그리스나 일찍이 친기업정책을 선도했던 아일랜드도 파격적 감세조치를 통해 비약적으로 성장했다. 구글, 아마존, 애플 등 글로벌 기업들이 몰려들고 세수 확대와 고용 창출로 선순환이 이어진 덕이다. 일본도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과 반도체지원법에 대응해 내년부터 전기차 등 핵심산업 부문 기업의 법인세를 줄여주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한국의 법인세 조세 경쟁력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38개국 중 34위로 최하위권이다, 명목 최고세율은 24%로 평균을 2.5%포인트 상회한다. 그럼에도 민주당 일각에선 최고세율기준 구간을 ‘연 3000억원 초과’에서 ‘연 200억원 초과’로 적용 대상 기업을 13.5배(152→ 2052개) 늘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세계 최고 수준의 법인세를 부과하는 상황에서 대기업을 겨냥한 일종의 ‘표적 증세’다. 감세를 통한 해외 기업 유치도 모자랄 판에 국내 기업도 발붙이기 어렵게 하는 이런 시대 역행적 증세 방안이야말로 징세편의주의에 따른 포퓰리즘으로 국가 경제를 자해하는 일이다.
2023.11.27 I 송길호 기자
코스피, 숨고르기 돌입…美 경제지표·韓 11월 수출 주시
  • [주간증시전망]코스피, 숨고르기 돌입…美 경제지표·韓 11월 수출 주시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국내 증시가 4주 연속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의 ‘사자’ 덕에 연일 오름세를 보이며 한때 2500선을 회복했으나 주 막판 차익 실현 욕구가 강해지면서 2490선으로 밀렸다. 실적 시즌 종료로 뚜렷한 상승 동력이 부재한 상황에서 미국 소비회복과 관련해 경계심리가 확대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증권가에서는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반도체, 자동차 등 대형주 위주로 접근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2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한 딜러가 모니터를 바라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2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주(11월20~24일) 코스피지수는 26.78포인트(1.08%) 오르며 2496.63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0일부터 4거래일 연속 올랐던 지수는 5거래일 만에 파란불이 켜졌다. 이 기간 외국인은 3994억원, 기관은 3566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반면 개인은 8883억원어치를 내다 팔았다.코스닥지수는 15.94포인트(1.99%) 오른 815.00에 마감했다. 외국인은 1629억원, 개인은 1617억원어치를 순매수한 가운데 기관은 2760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지수 상승을 견인한 원동력은 미국 국채금리 하락이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달러 인덱스와 미국 국채금리 하락이 지수 상승의 배경”이라며 “10월 물가와 경제지표 둔화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기조 완화 기대감을 키운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지수 상승세가 이어질지에 대해선 의문부호가 달리고 있다. 4주 연속 오른 데 대한 피로감과 과열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증권가에서는 펀더멘털 동력이 여전히 유효한 만큼 궁극적으로 2600선을 향하겠지만, 단기적으로는 물량 소화 과정을 거칠 것으로 판단했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연속 상승에 따른 기술적 저항을 맞으면서 일부 차익실현 욕구가 작용하고 있다”며 “대형주에 대한 신규 매수 유입도 제한되는데, 반대 급부로 시세가 급등한 신규 상장 종목이나 특정 테마주로의 수급 쏠림도 나타나고 있어 이번 주도 숨고르기가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증시 방향성에 영향을 줄 이벤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오는 29일에는 미국 11월 콘퍼런스보드 소비자기대지수가 발표된다. 30일에는 미국 10월 개인 소득과 소비, 개인소비지출(PCE) 물가가 공개된다. 시장에서는 소비자기대지수가 10월(102.6)에 견줘 소폭 하락한 101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10월 개인 소득과 소비는 전월보다 각각 0.2%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물가 안정, 경기둔화가 지속하는 가운데 경제지표 결과에 따라 경기 불안심리와 금리인하 기대 간의 시소게임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 연준 위원들의 공개 발언도 줄줄이 예정돼 있다. 28일에는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와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 미셸 보먼 이사, 마이클 바 부의장이 연설할 예정이다. 30일에는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1일 바 부의장, 굴스비 총재, 제롬 파월 의장이 공개 발언에 나선다. 시장에서는 파월 의장의 발언이 시장에 찬물을 끼얹을 위험은 낮다고 보고 있다. 국내에선 11월 수출입동향을 12월1일에 발표한다. 11월 수출증가율은 10월에 견줘 다소 낮아질 것으로 시장에서는 내다보고 있다.김영환 연구원은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매출과 한국 11월 수출 발표는 국내 증시에서 펀더멘털 개선 흐름을 재확인하는 이벤트가 될 것”이라며 “최근 미국 장기채 금리 하락이 위험자산 선호로 연결되고 있는데, 금리가 지속적으로 더 낮아질 수 있는 상황은 아니기 때문에 12월 들어서는 추가 상승여력이 축소될 수 있음을 염두에 두고 대응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증권가에서는 반도체, 자동차 등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업종을 중심으로 지수가 떨어졌을 때 매수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이경민 연구원은 “코스피가 2450선 전후에서 지지력 테스트를 보인다면 또 한번 비중확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추격매수는 자제하되 반도체, 자동차로 포트폴리오 중심을 잡고 2차전지, 인터넷은 단기 트레이딩에 집중하는 매매전략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3.11.26 I 양지윤 기자
여의도에 18년 만에 공급되는 새아파트
  • 여의도에 18년 만에 공급되는 새아파트 [복덕방기자들]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이데일리 부동산 전문 유튜브 채널 ‘복덕방기자들’의 코너 ‘임장왕 김기자’가 ‘브라이튼 여의도’에 다녀왔다.26일 ‘복덕방기자들’ 유튜브 채널에서는 브라이튼 여의도의 내부세대 모습과 선큰가든 등 외부 조형물을 다뤘다. 여의도에서 18년 만에 등장한 새 아파트 ‘브라이튼 여의도’ 공동주택은 옛 여의도 MBC 부지에 들어선 하이엔드 주거 복합단지다. 4년 단기 민간임대주택으로 지하 6층~지상 49층 규모에 전용면적 84~132㎡의 총 454가구로 이뤄져 있으며, 지난 10월부터 입주가 진행되고 있다. ‘브라이튼 여의도’는 세계적인 건축디자인 그룹인 ‘어반 에이전시’와 협업을 통해 특색 있는 입면 디자인을 채택한 모습이었다. 영상에서는 돌출형 테라스를 활용해 멀리서 한눈에 보아도 단지의 아이덴티티를 확실히 할 수 있도록 차별화한 독특한 설계를 적용한 모습을 집중 조명했다. 단지는 조망 여건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특화 설계를 도입했는데 임장왕 김기자가 방문한 전용 132㎡·113㎡ 타입의 경우 2.6m의 천정고를 적용해 개방감을 극대화했으며 2~3면 개방형 구조를 채택했다. 거실에만 창이 5개로 와이드 한 ‘파노라마 뷰’를 만끽할 수 있는 구조였다.세대 내부는 변화된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해 방 개수 보다 방의 크기와 기능을 중시했다. 거실과 다이닝(식사) 공간이 마주 보는 대면형 주방 설계를 공통적으로 적용했고, 조리나 세탁하는 공간 등은 분리되도록 설계했다. 여기에 타입별로 ‘3룸 2욕실’, ‘3룸 3욕실’ 구조가 적용된 모습이었다.가구와 마감재 역시 고급 제품들로 채워져있었다. 주방가구는 유로모빌, 지메틱, 다다의 제품을 타입에 따라 다르게 사용했고 원목마루는 독일의 하로, 주방 및 욕실 수전은 그로헤, 제시, 귤리니 지가 적용됐다. 주방 상판 및 벽은 칸스톤, 아틀라스플랜 등 프리미엄 수입 브랜드로 마감했다. 특히 욕실 타일이 벽면 전체 한판으로 구성된 모습은 놀라움을 자아냈다.영상에서는 여의도 내에서도 한강 및 도심 조망 여건이 우수한 핵심 입지에 들어선 점도 다뤘다. 브라이튼 여의도는 더현대 서울 바로 맞은편에 위치해 있고 한국거래소, IFC몰이 인근에 있다. 사전 예약을 통해 현장에서 세대를 둘러볼 수 있다.
2023.11.26 I 김아름 기자
'외교+경제+법률' 전문가 이지수 "마포를 금융허브로"
  • '외교+경제+법률' 전문가 이지수 "마포를 금융허브로"[총선人]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나는 디플로노미스트 정치인이다.’ ‘본인이 어떤 정치인인지 한 마디로 표현해달라’고 하자 이지수 전 청와대 비서관은 이렇게 표현했다. 그가 말한 디플로노미스트는 외교를 뜻하는 단어 diplomacy와 경제전문가를 뜻하는 단어 economist를 합해서 만든 단어다. 경제와 외교·외신에 있어 비교적 약한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대표의 보완재가 될 수 있다고 자신한 것이다. 지난 21일 서울 마포구 사무실에서 만난 이지수 비서관이 비서관은 서울시 선거구에서 가장 주목을 많이 받는 마포갑 지역구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마포갑은 노웅래 의원의 지역구이지만 예비주자들이 수두룩하게 있다. 여당에서만 현역 의원 3명이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 출마를 선언했던 하태경 의원의 후보지로도 거론됐다. ‘마·용·성’(마포, 용산, 성동) 한강라인의 첫 번째 주자로 보수화 속도가 빠른 지역으로 인식되고 있는 이유가 크다. 정치신인으로 버거울 수 있는 지역이지만 이 전 비서관은 이곳 출신임을 강조하고 있다. 마포갑 지역 내 중고등학교 졸업했다. 지역사회 학부모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 다른 후보들이 갖지 못한 상대적인 이점이다. ◇당신은 누구인가? 이 전 비서관은 남들과 구별지어질 수 있는 포인트로 해외 거주생활을 들었다. 그는 “내일 모레면 곧 60이지만 인생의 3분의 1을 해외에서 살았다”면서 “만 17년을 살다보니 국제 문화, 언어 소통 등에 상당한 경력이 있다”고 말했다. 실제 그는 한국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미국 대학 MBA경영학 석사와 미국 변호사 자격증까지 취득했다. 10여년 동안 미국생활을 마치고 한국에 돌아왔다. 미국 변호사 자격증, 경제전문가라는 타이틀이 있음에도 그가 어울린 사람들은 참여연대 장하성, 김상조 교수였다. 거대 로펌의 영입제의도 거절했다. 이윽고 재벌의 ‘지배구조 개선, 소액주주운동’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경제학과 경영학, 법학 등의 지식이 십분 활용됐다. 그는 “외형적인 성장을 한국이 많이 이뤘지만, 기업 운영의 규칙 부분 등에 있어서는 많이 낙후됐다는 것을 느꼈다”면서 “경제 민주화 관련 단체에서만 14~15년 일을 했다”고 말했다. 이런 인연은 정치 입문으로까지 이어졌다. 새정치민주연합에서 당 대표 겸 인재영입위원장을 맡았던 문재인 전 대통령의 영입 인사로 정치권에 발을 들여 놓았다. 이후 20대 총선이던 2016년 서울시 중-성동을 지역에 공천받아 총선에 나섰지만 낙선했다. 별다른 연고가 없었던 이유가 컸고 당시 돌풍을 일으켰던 국민의당 후보와 표가 분산되면서 낙선의 고배를 마셔야 했다. 이후 문재인 대선캠프에서 외신 대변인을 역임했다. 당시 타임지 아시아판에 문 전 대통령이 표지모델로 나와 화제가 됐는데, 외신 담당이었던 그의 공이 컸다. ◇마포갑이 너무나 뜨겁다 이번 마포갑은 그의 세번째 총선 도전지다.(두번째는 컷오프) 마포갑은 현역 노웅래 의원이 4선까지 하며 다져놓은 곳이다. 기반 자체가 탄탄하다. 그러나 철옹성도 언젠가는 무너지기 마련. 노 의원이 재판을 받는 일이 생겼다. 그 누구도 예상치 못한 변수였다. 여권에서는 후보들이 난립했고 야권에서도 예비 주자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겉보기에는 다들 강력하다. 이 전 비서관 입장에서는 당장 경선과 공천이 큰 고비다. 공천이라는 과정을 어렵게 통과해도 난관은 많다. 마포갑이 더 이상 민주당에 우호적인 지역구가 아니라는 이유가 크다. 대규모 고급 아파트 단지가 조성되면서 보수 성향 유권자 비중이 높아졌다. 마포의 강남화다. 실제 노웅래 의원이 당선됐던 총선을 제외하면 최근 선거에서 민주당은 늘 열세였다. 2021년 서울시장 재보궐, 2022년 대선과 지방선거 모두 민주당의 득표율은 참패에 가까웠다. 이 전 비서관은 “민주당의 스펙트럼 또한 넓어졌다”고 말했다. 이념보다 경제에 방점을 둔 민주당 의원이 국회에 많고 그 또한 그 범주안에 들어간다고 본 것이다. 민주당의 약점이라고 할 수 있는 외교와 외신, 경제 분야에서 자신이 보완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는 셈이다. 같은 맥락에서 그가 했던 ‘소액주주 운동’도 삼성과 싸운 게 아니라, 우리나라 자본주의 질서를 바로 세우기 위한 것이라고 그는 부연했다. 이 전 비서관은 “많은 분들이 오해하는데, 삼성이라는 회사 잘못되라고 싸운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다”고 말했다. 잘못되고 왜곡된 지배구조를 바로잡고 주주들의 권리를 찾는 데 집중했을 뿐이다. 그는 “미국을 비롯한 홍콩과 싱가포르 등 많은 경제전문가들이 삼성의 지배구조를 문제 삼고 있었다”고 말했다. 소수 오너 일가 중심으로 짜여진 지분 구조야말로 반자본주의적이라고 봤다. 이 전 비서관은 “작게 보면 주주를 위한 것이었지만 크게 보면 한국 자본시장이 건전하고 투명성을 높일 수 있게 되길 원한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에 대한 공약은...의·식·주 지역에 대한 공약을 그는 의·식·주로 풀어냈다. 그가 제시한 의식주는 ‘의원 의(醫)’, ‘알 식(識)’, ‘달릴 주(走)’였다. 첫 번째 의는 달빛 어린이병원에 대한 공약이다. 언제든 아이가 아플 때 부모가 찾아갈 수 있는 소아과 중심의 공공의료시설을 유치하겠다는 다짐이다. ‘달릴 주’는 교통과 관련된 부분이다. 마포가 서울 도심권에서 멀지 않고 한국 금융의 중심지 여의도와도 가깝다는 점을 고려했다. 마포 주민들이 대중 교통을 보다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는 교통비 정책을 내놓겠다고 약속했다. 최근 민주당이 밀고 있는 ‘3만원 청년패스’와 같은 형태다. ‘알 식’은 지식산업, 그중에서도 금융에 방점을 찍었다. 마포와 여의도가 근접거리에 있다는 것을 고려했다. 이는 한국의 미래 산업과도 관련 있다. 국내 제조업이 경쟁력을 잃는 가운데 금융산업을 키워야 한다는 다급함이 있다. 이 전 비서관은 “금융산업에 이제 우리가 목숨을 걸어야 한다”면서 “여기 승부에서 지면 이 상태로 머문다. 일본이 잃어버린 20년 동안 가장 하고 싶었던 게 금융선진화”라고 말했다. 그의 구상안에는 마포가 여의도와 융합된 백오피스로 활용된다는 게 있다. 금융산업 규제프리존이 가능하자면 여의도와 연계된 금융 특구가 될 수 있다. 이 전 비서관은 “아시아의 금융 허브가 홍콩, 싱가포르, 상하이인데 여기 역할의 30%만 서울에 가져와도 수 십만개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청와대 재직시절 도쿄 제치고 NYT·WP 亞허브 유치 서울이 아시아의 허브가 된다? 어느 정도는 가능한 얘기다. 언론에 있어 서울은 그 수준에 근접했다.(지금은? 모르겠다) 뉴욕타임스와 워싱턴포스트의 아시아 허브가 서울에 있기 때문이다. 청와대 외신담당 비서관으로 일하면서 이들 매체의 아시아허브 서울 유치를 성공했다. 당초 이들 유력지의 아시아허브는 홍콩이었다. 그런데 홍콩 내 언론의 자유가 억압되고 중국 정부의 직접적인 감시를 받게 되면서 불안감이 높아졌다. 좀더 언론의 자유가 허용되는 아시아내 다른 지역으로 이 허브를 옮기려고 했다. 유력 후보지는 일본 도쿄였다. 그때가 2020년 즈음이었다. 이를 우연히 알게 된 이 전 비서관은 청와대에 건의했다. 뉴욕타임스의 아시아허브를 서울로 유치하자는 것이었다. 뉴욕타임스 아시아허브가 서울에 세워진다면 그 자체만으로도 위상이 높아진다고 그는 봤다. 뉴욕타임스가 원했던 것은 ‘언론 자유의 환경’, ‘정부의 취재 지원’, 교육 및 주거 시설 등이었다. 당시 청와대는 기민하게 움직였고 전폭적인 지원 의사를 밝혔다. 결국 뉴욕타임스가 서울에 아시아허브를 꾸렸고 50여명의 기자·직원들이 상주하게 됐다. 뒤이어 워싱턴포스트도 서울에 아시아허브를 꾸렸다. 넋놓고 있던 일본 정부는 미국 유력매체 허브를 빼앗기는 것을 바라만 봤다. 이 비서관을 비롯해 당시 청와대 사람들은 이 때 성과를 지금까지 통쾌하게 여기고 있다. 그가 자신의 강점으로 여기는 ‘외교’의 산 성과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표에 보완재? 이 전 비서관은 “이재명 대표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줄 수 있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그는 “비단 민주당이 약한 게 있다면 해외 네트워크”라면서 “이 부분에 있어 아주 약하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에서 IRA법을 통과시키면서 우리가 뒤통수를 맞았던 것을 예로 들을 수 있는데, 이런 네트워킹만 있었다면 어느 정도 예측 가능했을 것”이라면서 “이런 부분에서 당의 약점을 충분히 메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024년 4월10일에 치러질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 레이스가 본격 막을 올렸다. 인사형통(人事亨通)이라고 했던가. 국민을 대표하는 총선 ‘필승 전략’은 인재 등용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데일리는 독자의 알권리를 위해 내년 총선 여야 주요 출마 주자를 꼽아 ‘총선 인(人)’의 면면을 들여다보는 릴레이 인터뷰를 이어간다. <편집자 주>
2023.11.25 I 김유성 기자
독일서 미리 만난 본 포르쉐 신형 파나메라..‘첨단기술 끝판왕’
  • 독일서 미리 만난 본 포르쉐 신형 파나메라..‘첨단기술 끝판왕’
  • [라이프치히(독일)=이데일리 박민 기자] 포르쉐의 4도어 스포츠 세단 파나메라가 3세대 신형으로 돌아왔다. 지난 2009년 1세대 모델 첫선을 보인 이후 2016년 2세대 모델을 거쳐 올해 3세대로 또 한 번 진화했다. 이번 3세대는 더욱 강력해진 E-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과 고성능 서스펜션 시스템을 통해 세그먼트(차급) 내 가장 다이내믹한 세단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포르쉐 3세대 신형 파나메라.(사진=이데일리 박민 기자)지난달 24일(현지시간) 독일의 라이프치히 도시에 위치한 포르쉐 공장에서 3세대 신형 ‘뉴 파나메라’를 미리 만나봤다. 포로쉐가 11월 24일 중국 상하이에서 ‘신형 파나메라 월드 프리미어(세계 최초)’를 통해 일반에 공개하기 전 글로벌 미디어를 초청해 이뤄진 프리뷰 행사였다. 차량 내외부를 둘러보고 직접 시승도 할 수 있게끔 마련한 자리다.이날 처음 마주한 신형 파나메라는 차량 전면부 헤드라이트가 이전 모델보다 더 커졌고 네개의 램프가 입체적 디자인으로 탑재돼 선명한 인상을 안겨줬다. 여기에 전장 5052mm, 전폭 1937mm, 전고 1423mm로 파나메라 라인 특유의 라인과 비율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역동적이고 스포티한 디자인으로 스포츠 세단의 정체성을 강조했다.포르쉐 3세대 신형 파나메라.(사진=이데일리 박민 기자)포르쉐 3세대 신형 파나메라.(사진=이데일리 박민 기자)실내는 운전석의 12.6인치의 커브드 계기판에서 센타페시아(중앙) 12.3인치 인포테인먼트 스크린, 그리고 옵션으로 제공하는 조수석의 10.9인치 디스플레이까지 한번에 연결해 디지털화를 강조했다. 조수석 디스플레이에는 차량의 성능 데이터 표시 뿐 아니라 주행 중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작동 및 비디오 스트리밍 기능도 제공하고, 운전석에서는 조수석 디스플레이를 볼 수 없도록 디자인됐다.포르쉐 3세대 신형 파나메라 인테리어.(사진=포르쉐)신형 파나메라에는 ‘포르쉐 액티브 서스펜션 매니지먼트(PASM)’의 듀얼 챔버 2밸브 에어 서스펜션을 기본 사양으로 장착했다. 2밸브 테크놀로지는 댐퍼 컨트롤의 리바운드와 컴프레션 스테이지를 분리해 안락한 편의성과 스포티한 성능 사이의 넓은 스펙트럼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손상된 노면에서는 충격을 현저히 완화하고, 역동적인 주행 상황에서는 차체 안정성을 실현했다는 게 포르쉐 측 설명이다.특히 신형 파나메라에는 차세대 서스펜션 시스템 ‘포르쉐 액티브 라이드(PAR)’도 처음 적용했다. 이는 울퉁불퉁한 노면을 달릴때나 급가속, 급제동 등의 역동적인 주행 상황에서도 휠 하중을 균형적으로 배분해 차체를 수평으로 유지하는 기술이다. 다만 이 기능은 내연기관 모델이 아닌 E-하이브리드 모델에서는 옵션 선택이 가능하다. 포르쉐 관계자는 “신형 파나메라는 코너링 시에 커브 방향에 따라 몸을 숙이는 모터사이클 운전자처럼 가속 시에는 앞쪽, 감속 시에는 뒤쪽을 끌어내리고, 정차 시에는 편안한 승하차 높이로 조절한다”고 설명했다. 또 차가 정차하면 차체를 50㎜ 높여 더 편안한 승하차를 돕는다.실제 이날 시승에서도 관심사는 포르쉐 액티브 라이드였다. 주행 중 이 기능을 작동시키고 10여분 간 도로를 달린 결과 포르쉐 고유의 스포츠 주행 역동성과 함께 부드러운 승차감을 경험할 수 있었다. 한쪽으로 기울어진 코너를 돌거나 급제동을 할 때 차체 수평유지로 쏠림 현상이 덜했다.포르쉐 3세대 신형 파나메라.(사진=이데일리 박민 기자)포르쉐는 신형 파나메라에 총 4종의 E-하이브리드 모델을 선보였다. 새롭게 출시된 신형 파나메라 터보 E-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의 핵심은 4리터 V8 터보 엔진이다. 새롭게 개발된 190 마력 (PS)의 전기 모터와 함께 총 680 마력 (PS)의 시스템 출력, 94.9·m의 인상적인 시스템 토크를 발휘한다. 파나메라 터보 E-하이브리드는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데 3.2초가 소요되며, 최고속도는 315km/h에 달한다. 25.9㎾h로 늘어난 배터리 용량으로, 유럽 WLTP 기준 최대 91㎞, 도심 주행 시 83~93㎞를 전기로 달릴 수 있다.가솔린 모델인 파나메라(2륜), 파나메라 4(4륜)는 2.9리터 V6 터보 엔진 성능을 개선해 이전 모델 대비 최고출력은 23 마력(PS) 증가한 353 마력(PS), 최대토크는 5kg·m증가한 51kg·m를 발휘한다. 파나메라는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하는데 5.1초가 소요되며 최고속도는 272km/h다. 파나메라4는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하는데 4.8초, 최고속도는 270km/h다.포르쉐 3세대 신형 파나메라 뒷좌석.(사진=이데일리 박민 기자)신형 파나메라는 국내에 내년 상반기 출시될 예정이다. 기존 2세대 모델이 국내에 2017년 출시된 이후 2021년에 페이스리프트를 거쳐 3년 만에 새로운 모습으로 귀환하는 것이다. 파나메라는 국내에서 포르쉐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카이엔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이 팔린 모델이기도 하다. 가격은 신형 파나메라4와 신형 파나메라 터보 E-하이브리드가 각각 1억6650만원, 2억9900만원이다. 한편 포르쉐는 오는 2030년까지 새롭게 인도되는 모든 차량의 80%를 순수 전기차로 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 2019년 포르쉐 브랜드 역사상 처음 선보인 순수 전기 세단 ‘타이칸’을 필두로 2024년에는 기존 내연기관 모델에 전동화를 입은 전기 SUV 마칸을 출시하고, 2025년에는 순수 전기 718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후 순수 전기 카이엔 공개를 비롯해 카이엔보다 상위에 위치한 새로운 순수 전기 SUV 공개를 통해 제품 포트폴리오 더욱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2023.11.25 I 박민 기자
아미코젠 “저분자콜라겐펩타이드 AG, 키 성장 효과”...SCI 저널 게재
  • 아미코젠 “저분자콜라겐펩타이드 AG, 키 성장 효과”...SCI 저널 게재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아미코젠(092040)은 피부 건강 이중 기능성 개별인정형 콜라겐 저분자콜라겐펩타이드 AG(이하 콜라겐)의 키 성장 효과를 입증한 논문을 SCI 저널지인 ‘Journal of Medicinal Food’에 게재했다고 23일 밝혔다.콜라겐과 키 성장 효과 데이터 (자료=아미코젠)이번 연구 논문에 따르면 전임상연구를 통한 대다수의 키 성장 관련 인자에서 아미코젠의 콜라겐 투여시 대조군 대비 뼈 길이는 11.5%, 성장판의 길이는 14.8% 성장했으며, 투여 농도에 의존적으로 활성이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다. 콜라겐의 주요 지표 성분인 GPH (Gly-Pro-Hyp)도 어린이 키 성장 기능성이 있음을 확인했다.뿐만 아니라 조골세포에서 성장에 기여한다고 알려진 성장호르몬(IGF-1, GHR)의 유전자 발현과 이를 매개하는 기전인 Jak2/STAT5 단백질의 활성을 조절했다. 뼈 형태학적 생성 단백질인 BMP2의 발현도 크게 증가시켜 키 성장을 촉진하는 것을 확인했다.아미코젠은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지난 3월 피부 주름 및 피부 보습으로 개별인정형을 승인 받은 콜라겐에 어린이 키 성장 기능성을 추가할 계획이다. 아직까지 어린이 키 성장으로 콜라겐 개별인정형 승인 받은 원료는 없다.이중수 아미코젠 헬스케어연구소 연구소장은 “콜라겐은 뼈의 강도와 탄성을 유지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골세포 성장을 유도해 손상된 뼈 조직을 대체할 수 있도록 지지체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콜라겐의 전임상 연구 결과를 통해 어린이 키 성장에 대한 기능성이 입증됐다”며 “이번 논문 게재를 기반으로 향후, 인체적용시험 진행을 통해 콜라겐의 개별인정형 기능성 추가 인증을 받을 계획”이라고 말했다.아미코젠은 지난 3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피부 보습 △자외선에 의한 피부 손상으로부터 피부건강 유지 등 피부 관련 2중 기능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이에 더해 지난 5월 베트남에 800t 규모의 콜라겐 생산 공장 건설을 완료해 1500t 규모의 다양한 제형 콜라겐 생산 능력을 확보했다. 회사측은 어린이 키 성장 개별인정형 기능성 승인을 받는다면 제품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3.11.23 I 나은경 기자
이수그룹, 지용킴 디자이너와 ‘폐근무복 업사이클링 프로젝트’ 진행
  • 이수그룹, 지용킴 디자이너와 ‘폐근무복 업사이클링 프로젝트’ 진행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이수그룹이 지용킴 디자이너와 협업해 폐근무복으로 제작한 의류와 가방을 선보인다. 지용킴의 전시.(사진=이수그룹 제공)이수그룹은 ESG 경영의 일환으로 이수화학(005950)에서 버려진 폐근무복을 지용킴 디자이너가 업사이클링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지용킴은 ‘선블리치(Sun-Bleach)’라는 독자적인 기법을 활용해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는 디자이너다. 이번에는 이수화학 폐근무복이 선블리치 기법을 만나 의류와 가방으로 재탄생했다. 지난 7월 이수그룹 사옥 1층에 위치한 ‘스페이스이수’에서 해당 의류와 가방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지용킴은 이 전시를 통해 이수화학 폐근무복을 해체 및 재구성한 대형아트워크도 함께 선보였다.이번 협업으로 탄생한 의류와 가방은 오는 12월 이수화학 공장을 배경으로 촬영된 룩북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내년 초에는 유럽, 미국, 아시아 등 세계 명품 편집샵에서 한정판으로 판매할 계획이다.이수그룹 브랜드전략 담당 조요한 상무는 “버려지는 폐근무복이 지용킴 디자이너의 손을 거쳐 새롭게 변모하는 과정을 보니 감회가 남다르다”며 “앞으로도 이수그룹은 지속가능성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친환경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이수그룹은 업사이클링 프로젝트인 UCYCLE(유사이클)을 꾸준히 진행해오고 있다. 2022년에는 ‘얼킨’ 브랜드 및 서울디자인재단과 협력해 건설 현장에서 사용되는 수직보호망으로 제작한 가방을 선보였다. 해당 소재로 업사이클링을 시도한 것은 이수그룹이 업계 최초였다. 이 가방은 뉴욕과 파리패션위크에 진출하기도 했다.
2023.11.23 I 양지윤 기자
'산타 오나요?'…다시 증시로 돌아오는 개미들
  • '산타 오나요?'…다시 증시로 돌아오는 개미들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증권시장으로 다시 개미들이 기웃거리고 있다. 침체했던 코스피와 코스닥의 거래대금이 지난달 수준으로 증가했고, 예탁금도 저점을 찍고 서서히 불어나는 모습이다. 증권가는 미국 고금리에 대한 우려가 한풀 꺾이며 12월 ‘산타랠리’를 기대할 만한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해석한다. 다만 코스피가 이달 들어 4% 이상 오른데다, 중국의 소비심리가 여전히 침체한 만큼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산타랠리 기대감 속…늘어나는 증시자금2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21일 기준 투자자예탁금은 47조9825억원으로 지난 2일(45조215억원)보다 2조9600억원 가량 증가했다. 예탁금은 투자자들이 증권사에 맡긴 돈으로 언제든 바로 증시에 투자할 수 있다는 의미에서 증시 대기자금으로 불린다. 뿐만 아니라 증권사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역시 70조7553억원을 기록하며 최근 한 달간 가장 많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거래대금도 오름세를 타고 있다. 지난 6일 공매도 전격금지 조치가 내려진 이후 10일과 11일 양일간 코스피의 거래대금은 5조원대까지 떨어졌지만 이날 코스피 거래대금은 7조6564억원을 기록하며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 거래대금 역시 지난주(13~17일) 일 평균 6조6514억원에서 이번 주(20~22일) 6조9729억원으로 소폭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시장에서는 증시가 살아나며 연말 산타랠리를 기대하는 투자자들이 다시 몰려들고 있다고 분석한다. 특히 미국의 고금리 우려가 잦아들며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가 살아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간밤 미국 국채 10년물은 4.4180%로 장을 마쳤다. 5%대를 넘보던 지난달 말과 견줘 안정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원·달러 환율 역시 이날 1300.50원에 마감했다. 지난달 말(1350.50원)과 비교해 50원 내려온 수준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연말까지 채권금리와 달러가 하향안정세를 보이는 가운데, 코스피가 2600선을 회복하는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이제 방향성이 명확해졌다”라고 기대했다.박상현 하이투자증권 투자전략부 전문위원 역시 “가자지구를 둘러싼 중동 리스크는 물론 미국 연방정부의 폐쇄 리스크도 일부 해소됐으며 미·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이 추가 갈등 확산을 줄이는 데 신경을 쓰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달러 약세와 유가 급락 현상이 위험자산 선호를 자극하며 산타랠리에 일조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단기 랠리 ‘숨고르기’ 불가피…반도체 주목다만 증시가 급등한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는 조언도 제기된다. 코스피는 이달 들어 4.49% 상승하며 22일 2511.70으로 장을 마쳤다. 같은 기간 코스닥은 10.67% 상승했다. 추세 자체는 상승세를 탄다고 해도 단기 숨 고르기는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게다가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위원들은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꺾이지 않거나 더 높아져 더 많은 긴축 조치가 필요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매파(긴축)적’ 발언을 넘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도 희박하나마 여전히 열려 있는 셈이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빠른 속도의 금리 하락이 이어지긴 어렵기 때문에 증시 상승 속도는 점차 줄어들 수 있다”고 말했다. 소비심리에 대한 우려도 여전하다.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인 광군제(11월 11일) 매출은 1944억달러(253조원)로 2022년(1894억달러·246조6000억원) 대비 3.4%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 상황을 감안하면 산타랠리를 기대하되, 안정적인 업종을 선별해야 한다는 평가다. 이경민 연구원은 “외국인 수급이 여전히 견고하고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도 상승 중인 반도체, 자동차, 인터넷 업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업종을 선점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올해 4분기와 내년 EPS가 상향하고 있는 반도체가 성장성과 이익 안정성 모두 양호한 모습”이라면서 “소외주 중에서 비교적 낮은 반등세를 겪었고 이익 추정치 하향이 더딘 헬스케어와 미디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2023.11.23 I 김인경 기자
일본 파이터, 개그맨 윤형빈에 간장 도발...윤형빈 "죽여버리겠다"
  • 일본 파이터, 개그맨 윤형빈에 간장 도발...윤형빈 "죽여버리겠다"
  • 일본인 파이터 쇼유 리키가 기자회견 도중 개그맨 윤형빈에게 간장을 붓고 있다. 사진=로드FC일본 파이터에게 간장을 맞은 개그맨 윤형빈. 사진=로드FC[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종합격투기 로드FC 대회 기자회견에서 상대 선수에게 간장을 뿌리는 초유의 도발 사건이 일어닜다.로드FC는 22일 남산 서울타워 4층 갤러리K 아트노믹스 서울타워점에서 굽네 ROAD FC 067 공식 기자회견을 개최했다.이 자리는 개그맨 윤형빈(43)이 2014년 이후 9년 만에 로드FC 공식 무대에 복귀하는 것으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윤형빈을 비롯해 ‘악동’ 권아솔(37), ‘야쿠자’ 김재훈(34), ‘싱어송 파이터’ 허재혁(38·SHARK GYM), ‘래퍼 파이터’ 이정현(21·TEAM AOM) 등이 자리했다.한국 선수들의 상대로 일본 파이터들도 참석했다. 윤형빈의 상대 쇼유 니키(28), 권아솔의 상대 카즈야(36), 허재혁의 상대 세키노 타이세이(23) 등이 한국을 방문했다.기자회견에서는 시종일관 도발이 이어졌다. 서로 상대에게 날선 디스를 하며 감정이 격해졌다. 그러던 중 최악의 상황이 벌어졌다. 쇼유 니키가 윤형빈에게 간장 테러를 저지른 것. 윤형빈이 이야기를 하는 도중 쇼유 니키가 갑자기 다가가 윤형빈의 머리 위로 간장을 부은 것. 권아솔과 허재혁이 제지하려 했지만 이미 일이 벌어진 뒤였다. 윤형빈은 화가 나 쇼유 니키와 몸싸움을 벌였다.윤형빈은 “너무 화가 나서 말이 안 나온다. 경기에서 죽여버리겠다.”며 분노했다. 윤형빈의 상대 쇼유 니키는 “윤형빈 쫄았지? 지금 한 번 할까”라고 다시 도발했다.쇼유 니키는 얼마 전에도 윤형빈에게 테러를 가한 바 있다. 권아솔의 유튜브 채널에서 진행 중인 격투 콘텐츠 파이터 100에서다. 우리나라에서 열린 파이터100 대회에서 일본 팀 선수로 출전한 쇼유 니키가 한국 선수 강민수와 대결에서 낭심을 니킥으로 가격하는 반칙을 저질렀다. 낭심을 보호하는 파울컵이 찌그러질 정도로 큰 충격이었다. 경기는 그대로 끝났고 현장에서 집단 몸싸움으로 번질 정도로 심각했다.현장에서 지켜보던 윤형빈은 경기가 끝난 후 왜 그랬는지 일본 팀에 항의를 했다. 워낙 심한 반칙을 저질렀고, 미안한 마음은커녕 도발을 멈추지 않았기 때문이다. 윤형빈의 얘기를 듣던 쇼유 니키는 갑자기 윤형빈을 발로 걷어 찼다. 순식간에 현장이 난장판이 되어버렸다.결국 두 파이터는 로드FC 무대에서 대결해 결판을 내기로 했다. 윤형빈은 쇼유 니키, 권아솔은 카즈야와 파이터 100 스페셜 매치를 치른다. 윤형빈이 출전하는 굽네 ROAD FC 067은 12월 16일 오후 4시부터 홍은동 스위스 그랜드 호텔에서 개최된다.굽네 ROAD FC 067은 TV로는 SPOTV2, 온라인에서는 다음스포츠, 카카오TV, 아프리카TV에서 생중계 된다.
2023.11.22 I 이석무 기자
고급화 끝판왕…한정판 주거 브랜드 선도
  • 고급화 끝판왕…한정판 주거 브랜드 선도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제11회 2023이데일리건설산업대상’ 한국부동산융복합학회장상 브랜드부문에 롯데건설이 수상했다. 롯데건설은 지난 2019년 11월 하이엔드 주거 브랜드 르엘(LE-EL)을 론칭했다. 르엘(LE-EL)은 한정판을 의미하는 ‘리미티드 에디션(Limited Edition)’의 약자인 ‘LE’와 롯데호텔의 ‘시그니엘’, 롯데백화점 명품관 ‘에비뉴엘’ 등 롯데의 상징으로 쓰이고 있는 접미사 ‘EL’이 결합해 완성된 명칭이다.르엘(LE-EL)은 ‘사일런트 럭셔리(Silent Luxury)’를 콘셉트로 드러내지 않는 고급스러움을 표방하고 있다. 그 콘셉트에 맞게 기존의 고급화한 ‘캐슬’ 이미지에 시대를 초월하는 가치를 지니도록 롯데건설이 갖춘 모든 노하우를 집약해 최고급의 한정판 주거 상품을 만든다는 의미를 담았다.롯데건설은 하이엔드 주거 브랜드 르엘(LE-EL)을 통해 고객에게 르엘 만의 차별화한 가치를 제공하고자 특별한 디자인철학을 도입했다. 르엘의 디자인에는 철학을 담은 선, 안목이 담긴 디테일, 문화를 담은 공간이 있다. 본연의 모습에 충실할 때 더 빛나는 가치를 가장 자연스러운 상태로 구현하고자 모든 선을 의미 있게 사용했다. 오랜 시간 롯데건설의 직원이 좀 더 나은 주거공간과 디자인을 만들고자 노력한 흔적과 안목을 공간의 디테일에 담고자 했다. 또한 르엘에 머무를 입주민을 생각하며 그들이 문화적 가치를 누리는 진정한 ‘럭셔리 라이프’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을 곳곳에 배치하고자 했다.르엘(LE-EL)은 반포 르엘과 르엘 대치에 처음으로 적용해 외관 디자인부터 커뮤니티까지 강남 최고의 아파트를 만든다는 계획에 따라 청담, 반포, 방배, 잠실 등 강남권과 한강변 단지에 최고의 고급 단지를 구축하고 있다. 반포 르엘은 분양 당시 평균 82대 1, 최고 229대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르엘 대치 또한 평균 경쟁률 212대1, 최고 461대1의 청약경쟁률로 수요자의 열띤 호응을 얻었다. 우수한 상품성으로 강남 최고의 프리미엄 아파트이자 지역 랜드마크로 거듭났다. 롯데건설은 내년 분양 예정인 청담 삼익 재건축사업에도 르엘을 적용해 최고급 주거 단지 조성을 이어 나갈 계획이다.롯데건설 관계자는 “르엘(LE-EL)은 화려하게 보여주지 않고 최소한의 것으로 남과 다른 ‘격’이 자연스럽게 드러날 수 있도록 보이지 않는 가치에 집중했다”며 “집을 짓는 사람의 엄격함과 그 집을 살아가는 사람의 안목으로 르엘(LE-EL)의 품격은 완성된다”고 설명했다.이어 “롯데건설이 오랜 기간 롯데캐슬로 쌓아온 경험과 시그니엘, 나인원 한남 등 최고급 주거 공간을 시공하면서 얻은 노하우와 기술을 결합해 공동주택의 새로운 주거 작품을 만들 것이다”고 덧붙였다.청담르엘 조감도
2023.11.22 I 오희나 기자
“반갑다 추위야”…이른 찬바람에 난방가전업계 ‘신바람’
  • “반갑다 추위야”…이른 찬바람에 난방가전업계 ‘신바람’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영하권 추위가 예년보다 일찍 찾아오면서 난방가전 업계가 특수를 누리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한파경보는 예년보다 두 달 이르게 발령됐으며 첫눈은 평년보다 사흘 빨랐다. 부쩍 추워진 날씨에 일찌감치 난방가전을 구매하는 수요가 늘면서 업계 매출도 증가세다.나비엔 숙면매트. (사진=경동나비엔)22일 롯데하이마트에 따르면 지난 6~12일 난방가전 매출은 직전 일주일(10월 30일~11월 5일)과 비교해 약 90% 증가했다. 전기히터·팬히터 등 히터류 매출이 약 2.7배 올랐고 전기요·매트 등 요장판류 매출이 약 1.5배 늘었다.업체별 난방가전 판매량도 늘고 있다.신일전자(002700)는 지난달 1일부터 이달 14일까지 ‘에코 큐브 히터’ ‘에코프리 매트’ ‘팬히터’ 등 난방가전 판매량이 전년동기대비 15% 증가했다. 특히 난방매트 판매 증가세가 두드러진다. 과거 난방매트는 1세대 전기장판이 주를 이뤘으나 2세대 온수매트와 3세대 카본매트로 진화했으며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전기장판 교체 수요가 커지고 있다. 귀뚜라미 ‘2024년 귀뚜라미 3세대 카본매트 온돌’. (사진=귀뚜라미)카본매트는 일반 전기매트와 달리 탄소 섬유 열선을 사용해 전자파 걱정은 물론 과열 및 화재 위험을 줄인 제품이다. 귀뚜라미가 2020년 카본매트를 처음 선보였고 경동나비엔(009450)은 올해 처음으로 ‘숙면매트 카본’을 출시하며 시장에 뛰어들었다.경동나비엔은 2015년부터 온수매트를 판매해 오다 올해 카본매트를 출시하면서 ‘나비엔 숙면매트’라는 브랜드로 통합했다. 나비엔 숙면매트는 지난 9월부터 이달 중순까지 판매율이 전년 동기 대비 27% 늘었다. 귀뚜라미는 올해 ‘2024년 귀뚜라미 3세대 카본매트 온돌’을 출시하며 카본매트 첫선 이후 4년 연속 신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올해 카본매트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30% 늘려 성장세를 이어가겠다는 목표다.귀뚜라미 관계자는 “지난 겨울에는 온수매트와 카본매트의 포털사이트 검색량이 비슷하게 나타났다”며 “올해부터는 3세대 카본매트의 성장세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카본매트 성장세에 힘입어 난방매트 시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는 난방매트 시장 규모가 2012년 500억원대에서 지난해 5000억원대로 10년 새 약 10배 확대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난방매트가 전기장판에서 온수매트, 카본매트 등으로 진화함에 따라 보일러 및 가전업체들이 관련 사업에 힘을 싣고 있다”며 “올해는 10월부터 초겨울 추위가 찾아오며 수요가 늘어난 만큼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2023.11.22 I 김경은 기자
與, 한동훈·원희룡 '스타 플레이어' 배치한다…'총선 등판' 가시화
  • 與, 한동훈·원희룡 '스타 플레이어' 배치한다…'총선 등판' 가시화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원희룡 국토부 장관 등 친윤(親윤석열)계 출신 장관들의 내년 ‘총선 출마론’이 가시화하고 있다. 수도권 위기론과 맞물려 ‘스타 플레이어’의 역할론이 대두하면서 장관 인사들의 등판론이 힘을 받는 모양새다. 정치인 출신 장관들도 출마에 시동을 걸면서 여의도 복귀 가능성이 시사되고 있다. 한동훈(왼쪽) 법무부 장관, 원희룡 국토부 장관(사진=뉴스1)◇元은 이재명의 계양으로, 韓은 출마 임박20일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에 따르면 오는 12월 말 개각 대상 중 최대 8명의 장관 출신 인사가 출마를 앞두고 있다. 특히 원 장관은 수도권 험지 출마가 유력한 상황이다.이 관계자는 “원 장관이 (총선) 출사표를 낼 확률은 큰 상황”이라면서 “아주 험지로 출마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당초 원 장관이 장관으로서 더 남아 있을 것으로 보였으나 여권의 총선 인물난으로 원 장관이 스타 플레이어로서 역할을 해줄 때가 온 것에 당내 사람들이 공감을 했다”고 설명했다.원 장관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로 출마할 가능성도 나왔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이재명 대표가 또다시 인천 계양을에 출마하면 여당에서는 급이 맞게 원희룡 국토부 장관이 등판하면 충분히 해볼 만하다”며 “원 장관은 민주당에 맞서 수도권 험지로 꼽히는 여러 지역에서 출마할 수 있는 카드”라고 말했다. 앞서 원 장관의 경기도 고양시 출마 검토설이 제기됐으나 일축된 것으로 알려졌다.한 장관도 후임 인선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한동훈 출마설’도 유력해지고 있다. 당 핵심 관계자는 이날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한 장관이 마음만 먹으면 우리로선 ‘땡큐’”라며 “공식적으로 나오겠다는 말을 한 적은 없으나 득이 되지 실이 되는 카드는 아니다”라고 평가했다.최근 한 장관이 대구를 방문하는 등 시민과의 접촉을 늘리는 행보는 ‘출마 선언이 임박했다’고 평가된다. 한 장관은 지난 17일 대구를 방문, 총선 출마설 관련한 질의에 “총선은 국민들 삶에 중요한 것인 건 분명하다. (정치권에서는) 의견이 많을 수 있다”며 “평소에 대구 시민들을 대단히 깊이 존경해왔다”고 말했다. 총선 출마 가능성을 암시한 대목으로 풀이된다. 최근 배우자인 진은정 변호사가 공개 봉사활동에 나선 것도 같은 맥락으로 분석된다.여권에서는 한 장관을 중도층 민심을 견인할 수 있는 적임자로 꼽았다. 한 국민의힘 재선 의원은 “(한 장관은) 총선에 가장 적합한 인물은 맞다”며 “한 장관이 출마한다면 특히 청년·여성 표심을 공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수도권 위기론이 계속되는 가운데 한 장관이 역할을 해 줄 것이란 기대감도 있다”고 덧붙였다.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지난 17일 오후 대구 수성구 만촌동 대구스마일센터를 찾아 직원 간담회를 마친 뒤 입구에서 기다리던 시민들의 요청에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대통령실 출신 인사도 막판 고심정치인 출신 장관도 총선 출마 채비 막바지에 다다른 것으로 전해졌다. 재선 의원인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역구인 대구 달성, 재선 출신인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은 경기 성남 분당을 출마를 염두에 두고 있다. 다만 김은혜 홍보수석도 분당을 출마를 고심하고 있어 정리가 필요한 상황이다.이 밖에도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 정황근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각각 부산과 충남 천안 출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으며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도 출마를 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4선의 서울 강남을 지역구를 둔 박진 외교부 장관도 막판 고심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아울러 대통령실 수석을 포함해 비서관·행정관급 등 출마를 준비 중인 전·현직 참모도 20∼30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체급이 높은 수석비서관급에서는 김은혜 수석과 함께 강승규 시민사회수석이 고향인 충남 홍성·예산 출마를 검토하고 있고, 안상훈 사회수석 역시 출마를 고심 중에 있다.여권 핵심 관계자는 “국민의힘이나 민주당이나 현재 확실히 더 우위에 있다고 평가할 만한 상황이 아니다”라며 “가용할 수 있는 최대한의 인선을 다 투입해 총선에서 이겨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2023.11.20 I 이상원 기자
달러화 약세 속 위안화 강세…환율, 3거래일째 1290원지지
  • 달러화 약세 속 위안화 강세…환율, 3거래일째 1290원지지[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3거래일째 1290원대에서 마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며 달러화 약세를 부추기고 있고 위안화가 강세로 전환된 영향이다. 사진=AFP연합뉴스20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96.9원)보다 5.3원 내린 1291.6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0.9원 하락한 1296.0원에 개장했다. 개장 초 결제 물량과 삼성전자 배당 영향으로 상승 전환돼 환율은 1299.8원까지 오르며 1300원을 위협했다. 하지만 장중 위안화가 급격히 강세를 보이고 달러화도 추가 약세를 나타내면서 환율은 1285.7원까지 밀리며 1290원선을 하회해 움직이다 막판 반등해 마감했다. 미 연준이 금리인상 종료를 넘어 내년 상반기 중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이란 기대가 확산되고 있다. 지난주 발표된 미국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비롯해 생산자물가지수, 고용, 생산 등 미국 경제 전반이 둔화하고 있음이 확인되면서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패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오는 12월에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100%에 가깝다. 또 내년 5월에 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인하할 가능성은 48%로 집계됐다. 피봇(통화정책 전환) 기대감에 달러화는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2시 기준 103.73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주 104선에서 내려온 것이자, 지난 8월 31일 이후 2개월 여만에 103으로 돌아온 것이다.달러·위안 환율은 장중 7.22위안에서 7.18위안까지 내려가며 위안화 강세를 나타냈다. 중국 인민은행은 디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하락) 우려에도 불구하고 사실상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를 석 달 연속 동결했다. 인민은행은 2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LPR 1년 만기는 연 3.45%, 5년 만기는 연 4.20%로 종전과 같이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인민은행의 기준금리 동결은 10월 소비자물가가 석 달 만에 다시 하락세로 전환되는 등 중국 경제를 둘러싼 디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음에도 지난 8월 단행된 LPR 인하가 시장에 미치는 효과를 지켜보겠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달러·엔 환율은 모처럼 150엔 아래로 내려와 149엔대를 나타내고 있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의 ‘초완화 정책 지속’ 발언에도 달러 약세가 우세한 모습이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서 순매수 우위를 보이며 환율 하락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00억원대를 순매도 하는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는 1000억원대를 순매수 하고 있다.이날 삼성전자는 2조4522억원을 배당했다. 이 중 외국인 배당금 규모는 1조3614억원이다. 외국인의 삼성전자 배당금 역송금이 출회하면서 장 초반 환율에 상방압력을 가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하며 환율 하락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0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1700억원대를 순매수했다. 국내은행 딜러는 “달러인덱스로 추가로 하락했고 위안화도 장중 강세를 보였다”면서 “수급상으로도 결제 수요가 있으면서 막판에 반등했다. 상승 재료가 부재한 상황에서 환율 하락 방향에 큰 변화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122억7400만달러로 집계됐다.
2023.11.20 I 이정윤 기자
출근길 지하철 시위 재개한 전장연…1명 현행범 체포
  • 출근길 지하철 시위 재개한 전장연…1명 현행범 체포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장애인 이동권리 예산 보장을 촉구하며 두 달 만에 지하철 탑승 시위를 재개했다. 이로 인해 출근 시간대 일부 혼잡이 발생했다.(사진=연합뉴스)20일 오전 8시 34분께 전장연은 서울 지하철 2호선 시청역 승강장에서 장애인이동권 예산을 포함한 증액예산 반영을 요구하며 ‘제55차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 집회를 진행했다.앞서 이들은 지난 9월, 54차 지하철 탑승 시위를 진행한 뒤 내년도 예산안 국회 심사가 진행되는 지난 13일까지 출근길 시위를 중단한 바 있다.이날 집회 시작 약 20분 만에 경찰은 이들의 해산을 시도했고, 이에 전장연 측과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이후 오전 9시 2분께 전장연 활동가들이 목에 걸고 있던 피켓을 빼자 경찰과 공사 직원들이 길을 열어 탑승 발판을 놓아줬고 상황이 일단락됐다.다만 박경석 전장연 상임공동대표가 피켓을 빼지 않았다는 등의 이유로 탑승이 제지 됐고, 이 과정에서 전장연 활동가들이 반발하는 과정에서 여성 활동가 1명이 업무방해 혐의로 현행범 체포됐다.박 대표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권리중심 공공일자리, 거주시설연계사업을 폐지해 505명의 해고가 발생했다. 오 시장이 만약 대화에 나선다면 출근길 시위를 하지 않겠다”면서도 “그러나 만약 이런 변화가 없다면 56차 출근길 지하철 탑승 시위를 12월1일에 진행한다”고 전했다.
2023.11.20 I 김민정 기자
제주항공, 엔데믹 맞아 빠른 여객 회복
  • 제주항공, 엔데믹 맞아 빠른 여객 회복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제주항공이 코로나19 방역 완화 조치가 시행된 지 만 1년만에 2019년 10월 대비 103%의 회복률을 보이며 코로나19 이전 수송 실적을 회복했다고 20일 밝혔다.방역조치 완화가 시작된 지난해 10월 기준 제주항공의 국제선 운항편은 1312편, 공급석은 24만5934석, 수송객은 20만4732명에 불과했으나 1년만인 올해 10월 기준 제주항공의 국제선 운항편은 4196편, 공급석은 79만1304석, 수송객은 68만1187명으로 전년대비 각각 219.8%, 221.8%, 232.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0월대비 국제선 운항편은 98.5%, 공급석 98.4%, 수송객 수는 103%에 해당하는 수준이다.제주항공 항공기.(사진=제주항공.)제주항공은 일본지역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이전 운항했던 중단거리 노선의 빠른 회복에 집중했다. 지난해 10월 김포~오사카, 인천~삿포로 노선 재운항을 시작으로 11월 인천~나고야, 오키나와 노선에 재운항을 시작하며 빠르게 일본 노선의 공급을 늘려왔다. 그 결과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국적 항공사의 일본 노선 수송객수 1397만5476명 중 20.8%인 290만9401명을 수송하며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일본 노선 외에도 괌&#903;사이판과 필리핀 노선에서도 높은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 실시간 통계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국적 항공사의 괌&#903;사이판 노선 전체 수송객수는 97만3456명으로 이 중 37만798명을 제주항공이 수송해 38.1%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또 필리핀 노선에서도 전체 223만3896명 중 29%인 64만6716명을 수송해 국적항공사 중 1위를 차지했다.제주항공은 본격적인 엔데믹 시장 선도를 위해 ‘노선 다변화’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코로나19 이전 이색적인 일본 여행을 가능하게 했던 마쓰야마, 시즈오카 등의 소도시 노선을 확대해 오이타, 히로시마에 신규 취항하고, 제주~마카오&#903;베이징, 부산~울란바토르&#903;보홀 등 지방 노선을 확대하는 한편 오는 12월부터는 인천~달랏 노선에 신규 취항할 예정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시장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다양한 노선과 운항스케줄로 소비자 선택권을 확대하고 있다”며 “엔데믹 시장을 선도하는 항공사로서 No.1 LCC 지위를 더욱 견고하게 다져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11.20 I 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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