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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서울대, 이번엔 약대 교수 논문조작 의혹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서울대학교가 최근 논문 조작 의혹이 제기된 교수들에 대해 본격적인 조사를 실시키로 한 가운데 이번에는 약대 김상건 교수에 대한 논문 조작 의혹이 제기됐다.5일 포스텍 생물학연구정보센터(BRIC) 게시판에는 김 교수가 지난해 11월 약리학 분야 국제학술지 '분자약리학(Molecular Pharmacology)'에 게재한 논문이 조작된 것 같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해당 글에서 글쓴이는 "서로 전혀 다른 실험에 같은 사진이 사용됐다"며 조작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김상건 교수는 논문을 아주 많이 내는 사람 중 하나"라며 "지난번 문제가 됐던 것과 같은 종류의 문제가 되풀이되는데 서울대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한점 의혹없는 조사를 촉구한다"고 주장했다.글이 올라온 뒤 브릭 게시판에는 이를 조작으로 봐야 하는지, 실수로 봐야하는지 등에 대한 댓글이 줄줄이 이어지고 있다. 또 억울한 피해자가 발생할 것을 우려해 "신중하게 글을 올리고 주장해야 한다"는 내용도 심심찮게 눈에 띈다.이에 대해 서울대는 아직 이렇다할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는 상태다. 앞서 서울대는 강수경 교수에 대한 본조사를 진행하기로 했으며, 강경선 교수에 대해서는 이번 주 안으로 예비조사를 실시한 뒤 본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두 교수가 공저한 모든 논문에 대해 본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2012.06.06 I 김혜미 기자
제주항공, 신입·경력직 80여명 채용
  • 제주항공, 신입·경력직 80여명 채용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지난 6월5일로 취항 6주년을 맞은 애경그룹 계열의 제주항공이 신입 및 경력직을 대상으로 80여명을 뽑는다. 올 상반기에만 120여명을 채용한 제주항공은 하반기 중 B737-800(좌석수 186~189석) 항공기 2대를 추가 도입키로 함에 따라 조종사, 객실승무원, 정비사, 운항관리사, 보건관리사, 마케팅, 국제영업, 일반직 등 전 부문에서 공개채용을 실시한다.  ▲ 제주항공 승무원의 모습들                 ◇6월 17일까지 원서 접수이번 채용은 ▲조종사 10여명 ▲객실승무원 40여명 ▲정비사, 운항관리사, 보건관리사, 인사, 국제영업, 마케팅, 운항행정 30여명 등 총 80여명을 뽑을 계획이다. 지원자는 6월6일부터 17일 오후 6시까지 제주항공 채용홈페이지(recruit.jejuair.net)에서 지원서를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더 자세한 내용은 제주항공 홈페이지 채용안내 게시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원자격은 조종사의 경우 △기장은 운송용항공기 기장경력 500시간 이상, 한국 조종사 영어자격 4급 이상, 유효한 항공신체검사 증명 1급 등이며 △부기장은 고정익 비행시간 250시간 이상, 한국 운송용 조종사 면장 또는 다발사업용 조종사 면장, 한국 조종사 영어자격 4급 이상, 한국 항공급 무선통신사 자격, 유효한 항공신체검사 증명 1급 등을 소지해야 한다. 기장과 부기장 모두 B737 한정자격 소지자는 우대한다. 객실승무원은 전문학사 이상 기졸업자로 신장 162cm 이상, 교정시력 1.0 이상, 공인어학점수 G-TELP(3급) 63%, G-TELP(2급) 43%, TOEIC 550점 이상이어야 한다. 영어 일어 중국어 등 외국어 능통자와 보훈대상자는 우대하며, 인턴기간 1년 후 정규직으로 전환된다. 신입 및 경력직 정비사는 항공기 영문매뉴얼 해독 가능자, 항공정비사 자격증 소지자로 B737 항공기 자격소지자는 우대한다. 운항관리사는 신입 및 경력직 모두 운항관리사 자격증 소자자로 제주도 순환근무가 가능해야 하고 무선통신사 소지자, 항공기상 업무 경력자, 외국어 능통자는 우대한다. 보건관리사는 간호사 면허증을 소지해야 하며, 종합병원 임상경험자와 외국어 능통자를 우대한다. 2006년 6월5일 취항을 시작해 취항 6주년을 맞은 제주항공은 현재 B737-800 항공기 10대로 김포~제주, 부산~제주, 청주~제주 등 국내선 3개 노선과 일본 태국 필리핀 베트남 홍콩 등의 국제선을 운항하고 있다. 오는 6월22일 신규취항하는 인천~칭다오(주7회)의 중국 노선을 추가하면 총 13개의 국제선 정기노선을 운항하게 된다. 제주항공은 올 상반기 2대의 B737-800 항공기를 추가도입하면서 우리나라 LCC(저비용항공사) 가운데 처음으로 두 자릿수 기단을 보유하게 됐다. 올 하반기에도 같은 기종의 항공기 2대를 더 들여와 모두 12대의 기단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2013년부터는 미국 보잉사에 신규제작 주문한 6대의 항공기가 순차적으로 도입될 예정이다.
2012.06.06 I 김현아 기자
서울의 '특화거리'가보셨나요
  • [스페셜 리포트]서울의 '특화거리'가보셨나요
  • 이데일리신문 | 이 기사는 이데일리신문 2012년 06월 05일자 20면에 게재됐습니다.[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1. 대학생 김정민(24)씨는 색다른 음식을 먹고 싶을 때면 이태원을 찾는다. 이태원 ‘세계음식거리’에서는 요즘 흔히 볼 수 있는 이탈리아 음식점은 물론 러시아, 그리스, 인도, 터키 등 여러 국가의 가지각색 음식을 맛볼 수 있다. 식사 후 이태원거리의 독특한 옷을 파는 가게와 고가구를 파는 상점을 구경하는 재미는 덤이다. 2. 초등학생 자녀를 둔 엄마 박지은(36)씨는 아이 학교 준비물을 살 때면 창신동 문구거리에 간다. 일반 문구점보다 20~30% 정도 싸게 구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도매단위로만 팔아 낱개로 살 수 없는 학용품은 다른 학부모와 함께 구매해 나누기도 한다. 틀에 박힌 듯 똑같은 거리는 식상하다. 다채로운 볼거리와 먹을거리를 즐길 수 있는 거리가 인기다. 서울시내 각 자치구도 특화거리를 조성하고 있다. 지역의 특성을 살린 특화거리로 유동인구도 늘리고 상권도 활성화하려는 전략이다. 각양각색의 특화거리 특징과 문제점 개선을 위한 방안들을 알아봤다.<편집자>수제화가 백화점의 반값 지하철 2호선 성수역에서 1번 출구로 나오면 ‘서울 성수수제화타운(SSST)’이 눈에 들어온다. 성동구 성수동에 있는 수제화 공장들이 공동으로 수제화를 판매하는 매장이다. 백화점보다 최대 50% 싸게 수제화를 살 수 있다. 길 건너 4번 출구로 나와 안쪽 골목으로 들어가면 수제화거리도 있다. 수제화를 팔기도 하지만 주로 구두 재료 가게들이&nbsp;모여 있다.&nbsp;&nbsp;▲ 성수동 수제화거리. 수제화 공동판매장인 성수수제화타운(SSST)과 그 길 건너에는 주로 구두 원·부자재를 파는 가게들이 있다. 사진=경계영 기자&nbsp;1980년대 성수동은 국내에서 생산되는 수제화 90%를 책임졌다. 그러나 외환위기와 중국산 구두가 들어오기 시작하면서 위기를 맞았다. 이에 성동구가 나서 수제화타운을 만들고 제화기능공을 양성하기 위한 구두 제조 교육장도 만드는 등 수제화산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가구거리로 유명한 곳도 있다. 광진구 중곡동에 있는 가구거리와 서대문구 북아현동의 가구거리, 용산구 이태원의 앤틱가구거리가 그곳이다. 상시 할인행사를 펼치거나 여러 가구를 한 번에 둘러볼 수 있어서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 강남구 도곡동에는 골프·등산 관련 업체 24개가 몰려 있는 골프로데오거리가 있다. 강남구는 이 거리를 골프 산업의 메카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대규모 할인판매, 프로골퍼의 레슨행사 개최 등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다. &nbsp; ▲강동구 천호동에 있는 문구·완구거리. (강동구 제공)&nbsp;문구거리의 원조는 종로구 창신동이다. 도·소매를 겸한 문구점들이 밀집해 개학 때가 되면 아이 손을 잡은 학부모들이 많이 찾는다. 강동구 천호동 문구거리도 유명하다. 창신동 문구거리에서 장사하던 문구점이 1980년대 많이 옮겨오면서 거리가 시작됐다. 강동구는 천호동 문구거리를 특화거리로 지정하고 사람들이 더 많이 찾을 수 있도록 간판 정비와 주차장 마련 등 사업을 진행했다. 영화 ‘아리랑’을 촬영한 성북구 돈암동과 정릉동 사이의 고개와 동소문동 일대는 ‘아리랑 영화의 거리’로 지정됐다. 춘사 나운규와 그의 영화 ‘아리랑’을 기념하는 거리다. 구에서는 매년 5월에 영화 주인공들의 패션을 재현한 가장 행렬 방식의 영화 패션쇼와 영화음악제 등 아리랑 축제를 개최한다. ▲성북구에 있는 아리랑 영화의 거리. 영화 '아리랑'을 기념해 아리랑 씨네센터와 나운규 소공원 등을 조성했다. (성북구 제공)먹을거리로 유명한 거리도 있다. 바로 관악구 신림동의 순대타운. 1970년대 신림동 재래시장에서 시작한 순대타운은 1992년 ‘원조민속순대타운’, ‘양지순대타운’ 등 주변 건물로 옮겨가 지금의 순대타운이 만들어졌다. 마포구 용강동의 마포갈비·주물럭거리도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 1950년대 마포나루 고깃집에서 양념에 재운 돼지·쇠고기를 팔았다는 데서 시작했다는 설이 있다. 학생들이 몰리는 학원가를 거리로 특화한 구도 있다. 2000년쯤 노원구 중계동에 학원이 하나둘 들어서던 때 명문대 합격자가 늘면서 인근 학원가가 주목받기 시작했다. 이후 중계동 은행사거리 학원가에 중랑구나 의정부 등 인근 지역 학생까지 몰리면서 지금은 200곳이 넘는 학원이 있다. 동작구는 각종 고시학원이 몰려있는 노량진 학원가를 특화거리로 조성한다. 총괄 기획자로 정진우 서울시립대학교 교수를 임명해 거리 디자인을 개선하고 무료 스터디 공간 제공 등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강북구는 국립4·19민주묘지와 애국선열의 묘역이 있다. 이에 순국선열의 얼을 기리고 역사적 사건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4·19거리를 운영한다. 4.19길(현 한천로, 서울 거리 르네상스)에 이시영, 손병희 등 역사적 인물과 사건을 소개하는 판을 거리에 설치했다. ◇ 너도나도 “로데오거리”서울시내에는 10곳이 넘는 로데오거리가 있다. 강남구 압구정과 송파구 문정동, 강남구 도곡동, 강동구 천호동, 광진구 건국대, 구로구 구로동, 도봉구 창동, 양천구 목동, 은평구 연신내 등에 로데오거리란 이름이 붙었다. 패션거리로 유명한 미국 비버리힐즈의 로데오드라이브에서 따와 의류 등을 파는 거리를 로데오거리라 부르는 것이다. 한 자치구&nbsp;관계자는 “로데오거리라 이름 붙이면 젊은 층이 관심 갖고 많이 모이고 기억하기도 쉽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의류나 신발 등 패션 관련 상업 지구를 모두 ‘로데오거리’라 이름 붙여 특색이 드러나지 않는데 이를 특화된 거리라 보기는 어렵지 않느냐는 의견도 있다. 제대로 운영되지 않는 특화거리도 있다. 서울시는 2년 전 종로1~5가에 있는 노점상 647곳을 주변 이면도로로 강제로 옮겼다. 종로를 ‘걷고 싶은 거리’로 만들기 위해서다. 이주를 거부하는 노점상의 반발이 거세자 시는 노점특화거리를 조성해 편의시설을 설치하고 홍보해주겠다고 약속했다. ▲종로의 노점특화거리를 홍보하는 광고. 사진=경계영 기자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 노점상의 불만이 폭주했다. 대다수의 노점상은 유동인구가 없는 이면도로로 가게를 옮긴 이후 손님이 줄어 생계가 어려워졌다. 이에 구는 이주가 시작된 지 2년이 지난 4월, 서울시 정책을 홍보하는 가로판매대 뒤편 광고면에 노점특화거리를 안내하는 포스터를 붙였다. 노점상 이주 당시 돌렸던 홍보 전단지 이후 2년 만에 내놓은 홍보 방안이었다. 누구나 알 만큼 거리가 유명해지고 찾는 사람도 많아졌지만 유명세가 오히려 독이 되는 거리도 있다. 홍익대학교 앞은 1000곳이 넘는 출판사가 밀집한 곳은 도서출판의 거리와, 문화예술·공연장 등이 많은 곳은 예술의 거리 등이 있다. 그러나 유동인구가 늘면서 임대료가 자연스레 올랐다. 인디문화를 형성하던 예술가들은 높은 임대료를 감당하지 못해 홍대 앞 거리를 떠나고 있다. 홍대를 이을 제2 예술의 거리로 떠오르는 지역은 문래동 예술촌 거리다. 임대료가 비교적 저렴해 홍대, 대학로 등에서 활동하던 예술가들이 많이 이주했다. 영등포구는 2007년부터 지원에 나서면서 스튜디오, 박스시어터 등으로 구성된 ‘문래예술공장’을 세우고 축제, 아트페스티벌 등 행사도 지원하고 있다. &nbsp;▲문래동의 예술 창작촌. 문래아트페스티벌, 예술축제 등이 열린다. (영등포구 제공)예산 문제로 조성이 중단된 특화거리도 있다. 영화로 유명한 충무로에는 원래 ‘예술인의 거리’가 조성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충무영화제가 예산 문제로 개최가 중단되면서 거리 조성도 무산됐다. ◇ 진짜 ‘특화거리’ 만들려면… 김상철 진보신당 서울시당 정책기획국장은 “특화거리를 조성하겠다며 많은 자치구들이 사업을 벌였지만 가로정비사업과 별 다를 바 없다”고 지적했다. 지역을 특화하겠다면서 거리를 조성하면서도 제대로 지역색을 살리지 못한다는 것이다. 김 국장은 “인사동길이나 강남역 거리 등을 보면 지역 자원을 살리기보다 고급 자재로 도배해놓아 이동의 편리성과 상관없는 장식물로 치장하기에 급급한 모습”이라며 “비용이 낭비되기 십상이다”고 말했다. 실제 몇몇 자치구가 조성한 특화거리에는 공통점이 있다. 분수, 무대를 설치하거나 가로등·보도블럭 등을 개선한다. 특화거리를 상징하는 조형물을 설치하는 것도 빠지지 않는다. 이런 정비사업에 들어가는 돈도 만만치 않다. 최소 1억 원에서 대대적으로 거리를 개선할 때는 40억 원 이상 예산이 집행된다. ▲정동길. 사진=경계영 기자김 국장은 정동길을 그나마 잘 된 사례로 꼽았다. 그는 “앉아서 쉴 수 있는 곳이 적절히 배치됐고 다양한 형태를 갖춰 천편일률적인 모습을 벗어났다”며 “기존의 정동길 원형을 잘 유지한 채 거리가 조성됐다”고 설명했다. 민현석 서울시정개발연구원 도시공간연구실 연구위원은 “그동안 특화거리 조성을 위한 가로정비 사업이 물리적 수준이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가로를 정비한다고 상권이 활성화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거리 환경을 개선하는 것과 별개로 상인이 노력해야 상권이 살아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행정 주도로 이뤄지는 거리 조성 사업에 상인을 비롯해 주민 의견을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 연구위원은 “박원순 서울시장이 강조하는 주민의 적극적인 시정 참여는 거리 조성에도 해당된다”며 “특성화하려는 거리 조성 사업에 주민이 참여해 그 지역만의 이야기를 발굴하고 가치를 만들어내 질적으로 성장한, 특색 있는 거리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2012.06.05 I 경계영 기자
의류업계, 너도나도 `쿨`
  • 의류업계, 너도나도 `쿨`
  • 이데일리신문 | 이 기사는 이데일리신문 2012년 06월 04일자 16면에 게재됐습니다.[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더위 탓에 최근 들어 넥타이를 매지 않는 노타이 차림의 남성들이 많이 눈에 띈다. 여기에 전력난에 따른 냉방제한까지 겹치면서 대기업과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쿨비즈 복장 근무를 도입하고 있다. 백화점 매장에서도 여름철 쿨 소재 옷들이 기존의 메인 자리의 제품들을 밀어냈다. 패션업계는 이런 경향을 감안해 통기성이 한층 강화된 의류나 체온을 높이는 어깨 패드 등을 최소화한 옷을 속속 내놓고 있다.▲ 베이직하우스 쿨온 라인 모델컷.2일 LG패션에 따르면 신사복 브랜드 마에스트로캐주얼의 시어서커 소재 제품 비중을 지난해 대비 3배 가까이 늘리기로 했다. &nbsp;시어서커(seersucker)는 신사복에 시원함을 주기 위해 사용하던 기존 린넨 소재보다 시원하고 햇빛을 잘 반사해 여름철 많이 쓰이는 원단이다. 코오롱 FnC의 맨스타에서도 시어서커 재킷을 내놨다. 롯데백화점 신사복매장 직원은 "시어서커 재킷은 출근할 때 정장 바지와 함께 입고, 쉬는 날엔 가벼운 면 반바지와 입어도 잘 어울리는 아이템"이라고 추천했다. 제일모직도 체온을 높이는 어깨 패드 등 부자재를 전혀 사용하지 않은 신제품을 지난해보다 2주 당겨 4월말께부터 판매하고 있다. 정부도 지원에 나섰다. 한국패션협회는 지식경제부의 후원을 받아 여름철 에너지 절약형 브랜드를 내놨다. 여기에는 코오롱인터스트리를 포함해 6곳의 패션업체가 참여해 제품을 시중에 판매 중이다. 쿨비즈라는 외국어도 순 우리말인 `휘들옷(휘몰아치는, 들판에 부는 시원한 바람 같은 옷)`로 바꿨다. ▲ 한국패션협회가 패션업체 6곳과 함께 지식경제부의 후원을 받아 내놓은 여름철 에너지 절약형 패션 브랜드인 `휘들옷`.패션업계 한 관계자는 "해마다 간절기에는 의류 수요가 줄고 `비즈니스 캐주얼`로 불리는 쿨비즈 수요가 늘어난다"며 "이 때문에 남성 정장의류들은 아예 쿨비즈 아이템으로 전환하는 사례도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직장 여성들을 위해서는 재킷 없이 입을 수 있는 블라우스나 원피스를 비롯해 하나의 의상에 다른 느낌의 소재나 디자인이 함께 들어간 제품들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신원에벤에셀의 경우 재킷없이 입을 수 있는 여성 블라우스의 올 4~5월 매출이 지난 동기 대비 105% 이상 늘었다. 또 민소매 원피스도 80% 이상 증가했다. 속옷이나 캐주얼 의류에서도 기능성 냉감 소재 옷들이 인기다. 캐주얼 브랜드 베이직하우스는 냉감 소재 특수 원단인 쿨론을 적용한 쿨온 라인을 새롭게 출시했다. 속옷업체 쌍방울도 쿨맥스 소재의 여름용 내의 생산량을 지난해보다 3만장 늘린 27만장을 시장에 내놨다. 가격도 저렴한 편. 브랜드에 따라 값이 워낙 천차만별이지만 여름용 양복(슈트) 한 벌 장만할 때보다 최소 20만원에서 70만원가량 저렴하다. 기존 전통적인 여름슈트를 구매할 경우 한벌에 69만~99만원선이지만 TNGT, H&M 에잇세컨즈 등 SPA브랜드까지 선택의 폭을 넓히면 10만~30만원대에 캐주얼 정장을 입을 수 있다. [용어설명] 쿨비즈(Coolbiz)=시원하다(cool)와 업무(business)의 합성어로 여름철 넥타이를 매지 않고 재킷을 벗는 등 간편한 옷차림으로 근무하는 것을 뜻한다. 이것은 간편한 옷차림을 입도록 권장하고, 실내온도를 28℃로 유지하도록 하는 등 에너지 절약 캠페인의 일환이다. 넥타이만 풀어도 실내 온도를 2도 낮추는 것과 같은 효과가 있다는 데 착안했다.&nbsp;▶ 관련기사 ◀☞[르포]에너지절약 규제 한다는데..명동 가봤더니☞현대百, 쿨비즈 최대 60% 할인 판매☞여름 쿨비즈룩으로 멋내려면 "타이트한 셔츠 좋아"☞베이직하우스, `여름을 시원하게 해줄 쿨온 라인`☞쌍방울, 쿨맥스 속옷으로 여름 겨냥
2012.06.04 I 김미경 기자
中서 `SINCE 1989` 다시 볼 수 있을까
  • 中서 `SINCE 1989` 다시 볼 수 있을까
  • [상하이=이데일리 윤도진 특파원] 상하이(上海)에서 회자되는 국내 한 유명 의류 브랜드의 중국 진출기. 2000년대 초반 중국 시장에 갓 발을 디딘 이 의류업체는 물품의 세관 통관 중 느닷없는 난항을 겪었다. 다양한 옷에 새겨진 `1989, 89`라는 숫자가 문제였다. 이 숫자는 해당 브랜드의 설립연도로 디자인에 자주 활용되는 것이었지만 중국에서는 `그 해`를 의미하는 금기시된 숫자였기 때문이다. 1989년은 사회주의 중국의 쓰라린 기억인 `톈안먼(천안문·天安門) 사태`가 일어난 해다. 지금은 중국에서 잘 나가고 있는 이 브랜드의 매장에는 아직까지도 `89`가 찍힌 상품을 볼 수 없었다. 현지 매장 직원은 "그런 일이 실제로 있었는지도, 이유도 모르겠다"고만 했다. 톈안먼 사태가 일어난 지 23년이 지났지만 이 단어는 여전히 중국에서 금기어다. `중국판 트위터`인 인맥구축서비스(SNS) 웨이보(微博)에서 `1989` `톈안먼` 등을 검색하려 하면 "관련 법규와 정책에 의거, 검색결과가 나타나지 않는다"는 안내가 뜬다. 개혁파 후야오방(胡曜邦) 전 총서기의 사망을 계기로 민주화를 외치던 시위대를 중국 군대가 탱크를 동원해 진압한 게 그 해 오늘(6월4일)이다. 비무장 상태의 학생과 시민 수천 명이 그날 숨진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아직 정확한 희생자 수조차 공개되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중국 정치권의 혼란과 함께 올해는 예년과는 다른 분위기가 나타나고 있다. 지난달 28일 구이저우(貴州) 성의 구이양(貴陽)에서는 `89년 6.4 천안문 사건 23주년, 학살자를 밝혀내라`는 구호와 피켓을 든 시위가 열렸다. 주목할 만한 점은 시위가 진행된 2시간 동안 경찰이 제지를 하지 않았고, 이후 며칠 동안 시위자들이 체포되지 않은 것이다. 홍콩 명보(明報)는 이것이 권력 내부의 이상 기류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산둥(山東 ), 푸젠(福建) 등 각지에서도 소규모지만 끊임없이 톈안먼 사태 관련 행사가 이어졌다. 또 미국에 주재하는 젊은 유학생 8명은 중국 지도부에 공개서한을 보내 "중국 공산당 18차 당 대회 때 6·4 사태를 정식 재평가함으로써 중국 정치 개혁의 첫걸음으로 삼으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이들은 "군대가 시민과 학생을 `대학살`한 사실을 미국에 와서 뒤늦게 알았다"며 "이를 심판하고 피해자에게 국가가 배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밖에도 사태 당시 베이징시장이었던 천시퉁(陳希同)이 지난 1일 홍콩에서 `천시퉁의 직접 진술`이라는 책을 내며 덩샤오핑(鄧小平) 당시 군사위 주석의 책임을 강하게 암시하기도 했다. 이처럼 올해 톈안먼 사태에 대한 재평가 요구 기류는 과거와는 확실히 다른 상황.그러나 중국 외교부는 "정치적 풍파와 관련된 모든 문제에 대해서는 이미 명확한 결론이 내려져 있다"고 선을 긋고 있다.▲ 베이징 톈안먼 광장 정경
2012.06.04 I 윤도진 기자
'최종예선 적수' 이란, 우즈벡에 신승...후반 추가시간 결승골
  • '최종예선 적수' 이란, 우즈벡에 신승...후반 추가시간 결승골
  • ▲ 이란 축구대표팀.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한국의 같은 조 라이벌 이란이 우즈베키스탄을 천신만고 끝에 눌렀다.이란은 3일(이하 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JAR스타디움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A조 1차전에서 후반 추가시간에 나온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이란은 한국의 속한 A조에서 가장 강력한 라이벌이다. 따라서 이란의 경기 결과를 한국도 신경쓰지 않을 수 없다. 한국 입장에선 쉽게 본선에 올라가기 위해선 이란 등 강팀들이 승점을 최대한 적게 쌓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런 면에서 볼 때 이란이 승점 3점을 따낸 것은 썩 반가운 일이 아니다.이란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오사수나에서 뛰고 있는 자바드 네쿠남과 독일 샬케04 소속의 알리 카리미가 공격을 이끌었다. 하지만 우즈베키스탄의 두터운 수비를 쉽게 뚫지 못하고 고전했다. 오히려 우즈베키스탄은 K리그에서 활약했던 티무르 카파제와 알렉산더 게인리히를 앞세워 위협적인 역습을 전개했다. 후반 28분에는 이란 골문앞 혼전 상황에서 오딜 아메도프의 슈팅이 골문 안에 들어가있던 이란 수비수 몸을 맞고 나왔지만 주심이 이를 제대로 보지 못해 득점을 날리고 말았다.우즈베키스탄은 지난 3차 예선에서 일부 선수들을 고의로 경고 누적을 이끌어&nbsp;결장시키려 했다가 아시아축구연맹(AFC)에 적발됐다. 때문에 제파로프 등 주축선수 5명이 2경기 출장정지를 받고 이날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두 팀 모두 경기내내 이렇다할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특히 이란의 경우 그 전에 보여줬던 특유의 빠르고 힘있는 공격을 찾아보기 어려웠다. 최근 알바니아와의 원정경기에서 0-1로 패했던 이란은 이 날도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다. 하지만 무승부로&nbsp;끝날 것 같았던 경기는 이란이 종료 직전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리며&nbsp;희비가 엇갈렸다. 후반 막판 우즈베키스탄에게 밀리던 이란은 후반 추가시간 역습 찬스에서 카림 안사리의 대각선 스루패스를 모하메드-레자 칼라트바리가 침착하게&nbsp;차 넣어&nbsp;팀을 승리로 이끌었다.한편, 한국은 오는 9일 카타르와의 원정경기로 최종예선 일정을 시작한다. 9월 11일에는 우즈베키스탄과 원정경기를 치르고 10월 16일에는 이란 원정에 나서게 된다.
2012.06.04 I 이석무 기자
  • [미리보는 경제신문]세계경제 `6월의 공포`
  • [이데일리 정병준 기자] 다음은 4일자 경제신문 주요 내용이다.(가나다순) ◇ 매일경제 ▲1면 -`부채+저성장` 유럽형 위기, 한국 엄습-대출금리 멋대로 조작 단위농협 100억 챙겼다-`유혈진압` 무바라크 사실상 종신형 선고 -LTE폰 오늘부터 홍콩서 로밍 가능▲종합 -`농협 사외이사` 이만우의원 한국경제학회장 겸직 논란-`日전경련` 게이단렌에 반기..새 경제단체 잇따라 출범-물 오른 박태환 4관왕-대한민국 육아 `도덕적해이`▲글로벌증시 폭락-국내증시 당분간 출렁..외국인 매도세 더 거세지나-美·유럽 블랙 프라이데이..美고용 쇼크에 불안 확산-유로존 공포, 신흥국 덮쳤다▲유럽형 위기 한국 업습-15년만에 3번째 경제위기 또...-한국경제 `정권말 증후군`-한국의 위기대응력 멧집 세졌지만 외부 한방엔 약해▲정치 -임수경, 탈북대학생에 폭언 파문-김문수·이재오·정몽준 "대선 경선준비위 구성하라"-진보당 신임 당대표 노회찬·오병윤 거론-다급해진 이해찬 한국노총 붙잡기▲국제 -오바마 재선 `실업률 1%P`에 달렸다-돈줄 끊긴 그리스 전기까지 끊길 판 -英여왕 즉위 60년..잠든 경제 깨울까-"美해군력 60% 태평양에 배치"-CIA 미인계에 걸린 중국 정보요원 체포-일본 장관 2~4명 교체▲경제 종합-`농협 신경분리` 석달도 안돼 파업위기-美 국세청 "완구왕 세금 부과는 정당"-관세청, 국내외 11개社 국제거래 탈세 -공정위 담당국장 "신라면 블랙 작정하고 손봐"▲금융·재테크 -서민금융 확대 나선 씨티·SC 은행 -금융당국, 건설사 법정관리 내모는 은행 다툼 차단-産銀, 고졸을 대졸보다 더 뽑는다-미국 주가 폭락했지만 원화값 하락 크지않을듯▲기업과 증권-현대重 발전기 남미에 240대 팔렸다-최신원 회장 "아버지 회사 주식 지키는건 당연"-중형 세단시장 노리는 수입차-금호석화, 새 둥지 튼 이유는 ▲기업·경영-저가항공사 한·중·일 삼국지-LG유플러스 `LTE 독주`-칸 국제광고제에 `한류` -현대삼호重 첫 반잠수식 시추선 수주▲중소기업·벤처-中企 자금난 "유럽위기로 금융권 문턱 더 높아져"-무더위엔 `쿨`한 신발이 최고 ▲유통-초록마을 유기농상추 마트보다 싸다?-가맹본부 규제보다 자영업 지원을-유럽산 프라이팬 FTA효과 없어-계속되는 백화점 떨이 행사▲기업과 증권-6월 증시 변수는 그리스 총선, EU회담 따라 요동-현대·기아차 `日車 공습` 딛고 웃을까-이달 중순 MSCI 선진지수 편입 결정-의류업체 미샤 "2~3년내 상장"-시총보다 현금 많은 기업 늘었다-통신 맞수 SKT·KT 회사채 금리도 박빙▲부동산-개포주공 1단지, 가구수 늘어 초등학교 신설해야-분양가 거품뺀 주상복합 노릴까-보금자리 주택 건설비 줄인다-입지 좋은 대단지 오피스텔의 유혹-마진 작아도 신탁 공사 잡아라▲사회 -장년층 "오늘 여의도 大박람회서 찾아라"-입학사정관 전형 확대 빨간불 -로스쿨 응시생 5년만에 `최저` -中게임업체 동원한 北사이버테러-최고 1500% `휴대폰깡`◇ 서울경제▲1면-아파트 중도금대출 연체율 빨간불 -금호산업, 자산매각 협상 사실상 타결-글로벌 경제 다시 `R의 공포`▲종합-공정위, 망중립성 논란 심판한다-관세청-해외 아웃도어업체 세금 소송 예고-기업 워크아웃 무산땐 채권단에 책임 묻는다-진보당 대표 노회찬-오병윤-김창현 3파전-임대료·고기 등 식료품 훨씬 비싸-"집권당, 정부에 끌려다녀선 안돼"▲기획-유럽위기 시나리오별 전략 마련..외형보다 수익성 강화 총력-기금지출 30% 늘려 경기부양-고민 깊어지는 금통위-"삼각파도 몰려온다" 투자자 안전자산에 돈 묻어놓고 버티기-국제공조는 파열음-각국 중앙은행 돈풀기 나서나▲금융-차 보험료 내려도...손해율 낮아졌다-창업도우미 넘쳐나는데...차별화가 관건-이자마진 갈수록 줄어..은행 수익성 빨간불-카드사에 대형가맹점 편법계약 경고-고민에 빠진 최기의 대표▲국제-오바마, 고용에 발목..재선 가도 먹구름-로스차일드家 떠난다-스페인, 운명의 목요일-그리스 블랙아웃 공포 시달려-버핏과의 점심 올해는 누가?-무바라크 사실상 종신형..두아들·측근들은 무죄▲산업-비철금속업계 "불황 파고 넘어라"-美 SID서 디스플레이 첨단 기술 선뵌다-현대삼호重, 해양플랜트 시장 진출▲산업(정보기술)-쉽없는 전화벨..하루 500통 게임토크-ETSI, 애플의 나노 SIM 택했다-삼성-LG, 노트북 8~9초 부팅 속도전-홍콩서도 LTE로 즐기세요▲산업(생활)-해외명장 쉐프 모시기-백화점 `닥치는 대로` 재고 처분-칸 광고제 심사위원에 한국인 4명 배출▲증권-"버틸 힘 잃었다"..내달까지 조정 이어질 듯-신흥국 채권펀드로 돈 몰린다-외국인 자동차만 좋아해-단속에도..유사 투자자문사 여전히 활개-투자매력 커지는 유틸리티주▲사회-젊은 엄마 젓먹이 학대 늘었다-해외 폭력조직 두목 국내서 첫 구속기소-"한국 시몬스침대, 미국제품과 달라"-10명중 4명이 어깨통증 시달린다▲부동산-고덕주공 재건축 순풍에 돛-"상가분양 때 임차인 구해드려요"-월곡역 여세권 주거 업무 복합지구로◇ 한국경제▲1면-등록금 의존 더 심해졌다-박재완 "정부기금 더 풀겠다"-"2040 경제문제 풀어야 대선 이길 것"-세계경제 `6월의 공포`▲기획-"전염이 시작됐다"..美·中·유럽·신흥국 제조업경기 `동반 추락`-美 `3차 양적완화` 기대 커져-에틸렌 밧 30% 급락 여천NCC 감산 돌입-등록금 의존율 연세대 46.5% 최저, 경운 경주대 90% 넘어-수원대 재단으로 빠져나간 전출금 187억원 -대학, 신입생 등록금 올려 수익 늘렸다▲정치-`미군철수`정당과 손잡다니 민주, 국민과 다른 길 가고 있어-非朴계 "오픈프라이머리 도입"공동전선-이석기 또 꼼수..소명 연기 신청-대법관 후보 13명 민주, 재추천 요구▲국제-퀸 엘리자베스 2세의 브랜드 가치 32조원-뚱뚱·홀쭉 자동 맞춤..전자옷 2년내 나온다-英 BP, 러시아 사업 포기-롬니, 오바마 턱밑까지 추격..지지율 46%대 49%-블룸버그 창에 드라크마 깜짝 등장▲경제-특수관계 악용 `관세 탈루` 잡는다-"1500억 대출, 토종기업 보호 위한 것"-구매력 따져보니..한국인 생활수준 이미 `선진국`▲금융-손보사 지급여력비율 하락..자본확충 `비상`-금융지주 회장들 줄줄이 외국行-끝 안보이는 비씨-비자 분쟁▲산업-성우하이텍, 폭스바겐 부품업체 인수-포스코에너지, 2000억 자금조달 나서-삼성전자 중국법인장 바뀐다-현대삼호重, 5.7억弗 반잠수식 시추선 첫 수주▲IT·모바일-울트라북 경쟁 `무게`에서 `속도`로-삼성전자, 스웨덴 벤처기업 `나노라디오` 인수-남아공 "KT의 텔콤 지분인수 반대"-삼성 LTE폰 판매 500만대 돌파▲중소기업·과학-창틀업계 `에너지 등급`과의 전쟁-이성민 엠텍비젼 사장 "바닥 치고 올라가는 중"-"정수기 만년 2위 꼬리표 떼겠다"-"여수엑스포에 중기인 1만명 보내겠다"▲생활경제-백화점 `신상` 대신 80% 떨이-유럽산 프라이팬, 수입가 3배 `폭리`-"프랜차이즈 산업, 규제보다 지원해야"-이노션, 칸광고제 `시작과 끝` 장식▲증권-비빌 언덕 `G2`마저..또한번 `출렁` 예고-인덱스·대형펀드에만 돈 몰렸다-주도주 실종..`週도주`만 있네-올들어 재테크 수익 으뜸은 `북미펀드`-골프존, 상장 1년만에 공모자금 다썼다?-`hot`한 아이스크림株-유럽위기 시대 최대 투자덕목 `트렌드와 균형`▲사회-`박원순식 협찬` 3천억 기금 9월부터 모집-정정길·임태희 전 대통령실장 檢 `민간인 사찰` 서면조사-정부 "론스타의 국제중개 맞설 로펌 찾습니다"-연이율 1500% `휴대폰깡` 무더기 적발-아동학대자, 어린이집 운영·취업 10년간 제한▲부동산-"분양가를 낮춰라"..건설업계 가격인하 경쟁-"요즘 복층 오피스텔이 대세예요"-서울 자곡동 `강남 푸르지오 시티` 등 13곳 청약-"26㎡땅에 소유주가 58명?"
2012.06.03 I 정병준 기자
선동열 감독 "김광현? 좋지도 나쁘지도..."
  • 선동열 감독 "김광현? 좋지도 나쁘지도..."
  • [문학=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 "좋지도 나쁘지도 않던데, 그래도&nbsp;점점 좋아지지 않을까 싶다." SK 김광현의 복귀전을 지켜 본 선동열 KIA 감독의 평가다. 첫 등판임을 생각하면 아직 판단을 내리기 어렵다는 의견. 그래도 현재보다는 앞으로의 김광현이 더&nbsp;기대된다고 했다.&nbsp;KIA는 전날(2일) 경기에서 SK 선발 김광현과 맞붙었다. 그간 KIA전에 유독 강했던 김광현이라 특별히 KIA와 경기가 복귀전으로 낙점됐다. &nbsp;KIA 타자들은 힘을 쓰지 못했다. 5이닝 동안 안타2개, 볼넷3개를 얻어냈지만 점수를 뽑아내지 못했다. 3회 1사 1,2루 4회 1사 만루 기회가 있었지만 기회를 살려가는 힘이 턱없이 부족했다. 김광현의 피칭을 지켜 본 선동열 감독은 "처음 등판치고는 좋지도 나쁘지도 않았다. 그래도 점점 좋아지지 않을까 싶다. 베테랑도 개막전 선발로 나서면 긴장이 많이 되는데 7개월만에 던졌으면 광현이도 많이 떨렸을 것이다. 그래도 잘 이겨냈고 앞으로 더 좋아지지 않을까 싶다"고 평가했다. 선동열 감독은 전날 경기에서 패한 후 경기 평을 남기지 않고 경기장을 떠났다. KIA는 SK와 문학 2연전서 단 한 점도 뽑지 못하고 모두 0-1로 졌다. 안타는 이틀동안 단 6개.&nbsp;그만큼 지난 두 경기에 대해 실망이 컸다는 이야기. 타선의 힘이 부족하긴 했지만 그래도 투수들이 단 한 점만으로 막아준 건 위안이라고 했다. 선 감독은 "투수진이 무너지지 않고 있는 게 위안이다. 타선은 터질 때 있고 안터질 때 있고 롤러코스터를 탈 수 있다. 투수진이 자기 역할을 충분히 해주고 있다는 점은 다행이다. 5월 중반부터 박지훈이나 한기주도 나아지고 있고, 선발들이 5~6회정도만 버텨주면 앞으로 더 힘이 생길 것이다"고 말했다.
2012.06.03 I 박은별 기자
 아모레퍼시픽, 오산 `뷰티사업장` 가보니
  • [르포] 아모레퍼시픽, 오산 `뷰티사업장` 가보니
  • [오산(경기)=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최초의 순식물성 머릿기름 `ABC포마드`서부터 연 매출 1000억원의 윤조에센스까지. 아모레퍼시픽이 1945년 창립 이후 걸어온 길이다. 30일 찾은 경기도 오산 가장산업단지 아모레퍼시픽의 뷰티사업장은 안전하고 좋은 것만 만들어내던 `어머니의 부엌`을 모태로 한 창업주 고 서성환 선대회장의 철학이 고스란히 베어 있었다. &nbsp;사업장 뜰 한가운데에는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대표이사의 할머니인 윤독정 여사가 부엌에 놓고 동백기름을 짜던 기름틀을 상징하는 조각품을 설치했다. `좋은 원료`를 중시한 윤 여사와 선친 서 회장의 의지를&nbsp;기리는 `아모레원료식물원`도 만들었다. &nbsp;▲ (사진 왼쪽부터)아모레퍼시픽 창업자 서성환 회장, 서성환 회장의 어머니이자&nbsp;서경배 아모레퍼시픽 대표의 할머니인 윤독정 여사.지난 2009년 4월 공사를 시작해 만 3년만에 준공된 오산 뷰티사업장은 1973년 설립된 경기 수원의 스킨케어 사업장과 1990년&nbsp;문을 연&nbsp;경북 김천의 메이크업 사업장, 전국에 흩어졌던 5개의 물류센터를 한 곳에 통합한 생산물류기지다. 여러 지역이 물망에 올랐지만 서울과의 접근성이 뛰어나 아모레퍼시픽은 오산에 생산기지를 구축하기로 결정했다. &nbsp;이곳은 아모레퍼시픽이 글로벌 톱7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전초기지 역할을 일임하게 된다. 아모레퍼시픽, 설화수, 라네즈, 마몽드 등 주력 제품들이 생산된다. 연간 생산량은 1만5000톤, 출하 물류량은 1500만 박스에 달한다. 사업장 규모는 대지면적 22만4400㎡(6만7882평), 연면적 8만9009㎡(2만6925평)으로 국제규격 축구장 30개가 들어가고도 남는 면적(대지 기준)이다. &nbsp;▲ (사진 위쪽부터 시계방향으로)아모레퍼시픽 오산 뷰티사업장 생산시설, 생산라인에 활용되는 무인운반차가 파란 선을 따라 이동하는 모습, 생산라인 내부 모습.◇최첨단 시스템.."절대품질 담보"=아모레퍼시픽 오산 뷰티사업장은 △스킨케어 △메이크업 △포장 △물류 △지원센터 등 작업별로 센터가 나눠져 있다. 최적의 공간 배치로 편의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각 센터에는 작업 현황 전광판이 설치돼 있다.&nbsp;생산제품과 생산량, 생산효율 등이 실시간으로 표시돼 상품들이 고객에게 도달되는 시점을 최대한 단축시켰다. 고객의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최첨단 유연 생산 시스템도 갖췄다. 대량 고속 생산에 적합한 자동화 라인과 다품종 소량 생산을 위한 멀티 셀(Cell, 최소 한 명에서 수명이 한 조가 되어 전 공정을 책임지는 생산 시스템) 라인을 구축했다. 자동화 시스템도 눈에 띈다. 이곳에선 생산부터 포장에 이르기까지 모든 공정을 전산 프로그램이 통제한다. 사업장 복도로 들어서니 눈을 사로잡은 건 무인운반차(AGV)다. 무인운반차는 각 생산 라인에 필요한 재료를 적재적소로 옮긴다. 물류 부문 역시 D+1(익일배송)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다. 33개 슈트(제품을 장소나 지역별로 구분하는 곳)에서 192개 노선으로 시간당 8000박스 분류가 가능하다. 제품 특성에 따라 자동창고와 수동창고로 별도 보관돼 거래처별로 박스단위 피킹(선반에서 물건을 끄집어내는 것)과 낱개 피킹작업을 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nbsp;▲ (사진 위쪽부터)뷰티사업장의 직원들이 메이크업 제품을 포장하고 있는 모습, 각 협력 거래처에서 가져온 포장 물류창고다.◇친환경 지속가능 `경영`=뷰티사업장에는 환경과 조화를 실현하는 친환경 시스템들이 도입돼 있다. 이를 테면 물류동에 설치돼 있는 태양광 모듈은 연간 20만kw의 전기를 생산, 약 90톤의 온실가스를 저감할 수 있다. 또 심야전기를 활용해 저장한 냉수를 냉방용으로 활용하는 수축열 시스템 역시 하루 2000kw의 전기를 절감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생산 과장에서는 사업장별로 설비 운전을 최적화하고 에너지 사용을 최소하해 제품 1톤당 에너지 사용량을 매년 줄여나가고 있다. 제품 수송 시엔 에코 드라이빙 라벨 제도를 도입해 연비와 차량 생산성도 향상시키고 있다. &nbsp;▲ 오산 뷰티사업장 내 설치된 식물원과 갤러리 전경식물원, 갤러리 등의 친환경 시설도 자랑거리다. 이곳에서는 `아모레원료식물원`을 운영해 화장품에 들어가는 식물을 직접 재배, 연구한다. 캐모마일, 로즈마리, 세이지 등이 식재된 허브초화원과 작약, 황금, 천궁 등의 한방초화원 등에서 총 200여종의 식물이 재배되고 있다. 사업장 안에는 `그린갤러리`도 마련돼 있다. 갤러리 내부에는 동백나무, 차나무를 비롯해 백남준의 `거북선`과 `마르코 폴로`, 사라 모리스의 `캣츠 파우 노츠` 등 국내외 유명 작가들의 미술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식물원과 갤러리는 고객과의 소통을 위해 지역주민의 휴식공간으로 개방하고 견학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이밖에&nbsp;임직원들을 배려해&nbsp;사계절 내내 건물 내부 어디에서나 자연 채광이 가능하도록 설계, 다목적 강당과 피트니스 센터, 테니스장, 멀티미디어실, 어린이집, 수유실 등 편의시설도 갖춰져 있다.
2012.05.30 I 김미경 기자
소녀시대를 LP로 만날 수 있을까?
  • 소녀시대를 LP로 만날 수 있을까?
  • ▲ 소녀시대(사진=SM엔터테인먼트·서울레코드페어 조직위원회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조우영 기자] 걸그룹 소녀시대의 노래를 LP로 듣는다면 어떨까. CD마저 점차 사라지고 있는 디지털 시대에 뚱딴지같은 소리처럼 들릴 수도 있다. 하지만 이는 현실이다. SM, YG, JYP 등 3대 대형기획사를 비롯해 다수 제작사가 최근 들어 LP 제작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앞으로 나올 소속 가수들의 새 앨범을 디지털 음원·CD·LP 등 세 가지 형태로 발매하는 방안을 놓고 고민 중이다. 시장성이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한정판으로 제작된 LP는 비싼 값에 팔린다. 팬들은 한정판이라는 ‘유혹’에 빠질 확률이 높다. 희귀성과 만족도가 높으면 가격은 문제 되지 않는다. 보컬그룹 브라운아이드소울은 지난해 국내 가수로는 7년 만에 LP를 시장에 내놨다. 이 LP는 당시 정가 11만 8700원에 팔렸다. 한 인터넷 사이트 중고 시장에서 같은 LP는 현재 20만~25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아이돌이나 젊은 밴드에게도 LP는 ‘로망’이다. 소장할 가치가 있는 음악을 하는 뮤지션으로서 인정받겠다는 속내가 담겼다. 2AM은 ‘피츠제럴드식 사랑이야기’를 LP로 지난 15일 발매했다. 앞서 밴드 ‘장기하와 얼굴들’도 LP 부활에 일조했다. 이들 LP는 모두 매진됐다. 기획사는 다양한 상품을 개발해 수익을 극대화해야 한다. 한 달에 3000원이면 모든 음원을 들을 수 있는 무제한 정액제가 판치는 현 음악 시장에서 음반을 구매하는 이는 적다. 그래서 CD 패키지에는 가수들의 다양한 사진이 담기고 멤버별 사인이 인쇄된 카드 등이 수록된다. 팬들의 소유욕을 자극하기 위해서다. 지난해 11월 처음 열린 서울레코드페어에 참석한 2000여 명의 관람객은 20대가 주를 이뤘다. 하루 동안 현장에서 팔려나간 LP를 포함한 음반 매출액만 1억원이다. 서울레코드페어 조직위원회 김영협 본부장은 “요즘 젊은 음악 팬들이 음반을 사는 이유는 음악을 듣고 싶어서가 아닌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지고 싶기 때문”이라며 “LP는 이러한 소유욕을 충족시키기에 CD보다 활용 가능성이&nbsp;큰 효과적인 매체”라고 말했다. LP의 부활을 아날로그 감성에 대한 향수쯤으로 치부하면 오산이다. 턴테이블 위 LP에 바늘을 올려놓을 때는 숨이 멎는다. 레코드판에 파진 골을 따라 바늘이 울렁이기 시작하면 스피커엔 잡음까지 들린다. 쉽게 휴대하고 다니며 음악을 들을 수도 없다. 가격은 CD보다 10배 가까이 비싸다. 곡당 3초면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디지털 음원 파일과 비교하면 LP는 불편하다. 즐겁자고 듣는 음악에 `불편한` 예의를 갖추게 한다.&nbsp;하지만 선을 따라 흐르는 바늘을 바라보는 시각적 만족, 긁히면 긁힌는 대로 세월의 내음이 풍기는 청각적 즐거움 등 디지털 음원에서 느낄 수 없는 LP의 매력 또한 만만치 않다.팬들의 만족감은 크다. 턴테이블이 없어 LP를 듣지 못하더라도 상관없다. 여기에는 마케팅 전략이 한몫한다. 지난해 미국에서는 LP가 390만장 이상(닐센사운드스캔 집계 기준) 팔렸다. 전년 대비 37%가량 성장한 수치다. 전체 시장 규모 3~4%에 불과하지만 수년째 하향세를 기록 중인 CD 시장과 대조적이다. 이 LP에는 무료 음원 다운로드 쿠폰이 삽입됐다. 소장 가치와 편의성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은 셈이다. 김 본부장은 “LP의 매력을 다양한 곳에서 찾을 수 있다”며 “국내 아이돌 기획사들이 충분히 고려해볼 만한 대목”이라고 말했다. 경기도 김포에 LP 생산 공장이 다시 생겼다. ‘LP팩토리’라는 회사다. 지난 2003년 서라벌 레코드가 문을 닫은 이후 약 9년 만이다. LP의 국내 생산이 가능해지면서 단가가 낮아졌다. 음반 제작자가 손해 볼 위험이 적어졌다. 이길용 LP팩토리 대표는 “추억에 기댄 복고 상품을 만들기 위해 공장을 세운 게 아니다”라며 “K팝이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며 아이돌 그룹에 특화된 LP 수요가 점차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2.05.30 I 조우영 기자
  • [미리보는 경제신문]한강변 재건축 40층 이상 어려울 듯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다음은 30일자 경제신문 주요 내용이다.(가나다순) ◇매일경제 ▲1면 -키스톤, 5600억에 美석탄광산 인수 -정몽구,구본무 평양서 `전기車 의기투합` -KT, 홈쇼핑채널 6개월마다 바꾼다. -박근혜 독주...김두관 약진 ▲종합 -장쯔이, 보시라이에 성접대 의혹...中대륙 발칵 -서울 구별 사망률 조사해보니 강남3구 최저...중랑·금천 최고 ▲글로벌 경기 긴급진단 -"그리스 벼랑끝 협상전략...中경착륙땐 유럽보다 충격 커" -중국, 시진핑 집권 첫해 경제둔화 놔두지 않을 것 -日 최악은 지나 그러나 2% 성장은 힘들것 ▲기획 -지미 웨일스 위키피디아 창업자-이주호 교과부장관-홍국선 서울대기술지주회사 대표 좌담 ▲종합 -"종북논란 이석기·김재연 제명해야" 60% -새누리, 만0~5세 무상보육 법제화 -''철수산악회'' 떴다..엄대우씨가 회장 ▲정치 -19개국회 오늘 임기시작...초선의원 8인의 포부 -`종북`이석기 결국 국회 입성 -박근혜vs박지원 연일공방..7인회 둘러싸고 싸움 격화 ▲국제 -日전자 침몰 옛 영화 다시 안온다 -그리스 기업대출 `올스톱` -스페인 ECB 국채매입에 사활 -인도-미얀마-태국 고속도 뚫린다 -中, 하루100개 대형투자 승인 ▲경제종합 -지방대-기업 일자리 이어주기 2배로 판 커졌다 -中파견때 현지 3대보험 안내도 된다 ▲금융·재테크 -재산 2억 있어도·신용 높아도 선민대출? 서민금융 대상확대 `毒될라'' -외국계은행, 低신용대출 `야금야금` ▲기업과 증권 -"같은 그룹 계열사 아니냐" 업계도 놀란 끈끈한 협력 -포스코, 인도서 `성동격서`? ▲기업·경영 -쌍용차-포드 3천만원대 SUV로 반격 나선다 -없어서 못파는 기아車 ▲모바일 -방사선없이 유방암 진단 -갤럭시S3 내달 중순 국내 출시 ▲중소기업·벤처 -`리얼 미얀마`에 쏠린 기업들 눈눈눈...임금 베트남의 절반 투자 매력 ▲유통 -"안팔려요"명품도 앞다퉈 세일 -대형마트 반값항공권 팔지마라 ▲기업과 증권 -현대차파는 외국인 기아차 러브콜 왜? -천덕꾸러기 삼성테크윈 백조될까 -외국인 드디어 샀다 ▲기업과 증권 -SKC&C, NHN...신사업 주가 약발없네 -한국토지신탁 지분 매각작업 속도낸다 -쌍용양회 거래정지 15일째 ▲부동산 -인천신도시 3총사에 `입주폭탄` -대학로 옛 이화예식장 도시형 생활주택으로 변신 -뉴타운 죽쒀도 `송파 마천`은 속도낸다 -오피스텔도 브랜드타운 생긴다 ▲사회 -회사평 주가조작 일당이 5700회 정치테마株 유혹 ◇서울경제 ▲1면 -코트라 엉터리 무역지원, 수출中企 울린다 -국내기업 자금조달에 유로존 유탄 ▲종합 -KB굿잡 우수기업 취업박람회 가보니..10대부터 60대까지 세대 초월한 구직행렬 -전파 이용 유방암 진단길 열렸다 ▲부실 무역지원 수출중기 울린다 -섭외했다던 바이어 소식 감감...폐업업체도 리스트에 버젓이 ▲유럽위기 스페인 확산 -구제기금 바닥 스페인 상황은..은행·지방정부 부실뇌관,구제금융 불가피 -경기 上低下低 우려 -업황전망 5개월만에 악화 ▲유럽위기 스페인 확산 -기업·공공기관 외화 미리 확보했지만...사태 장기화땐 안심 못해 -한국 외환시장 충격 아시아서 가장 컸다 ▲종합 -새누리, 희망사다리 12대법안 오늘 국회제출 -한류상품 100달러 수출하면 소비재수출은 412달러 늘어 -정부·공공기관 기금사업 5개 중 1개 낙제점 ▲기획 -덴마크 등 출산휴가 늘리고 근로시간 줄여 인구감소 적극 대처 -근로시간 탄력 운영하고 육아휴가 법으로 보장...저출산 극복 프랑스의 힘! ▲정치 -김한길, 이해찬 텃밭서도 1위 -박근혜 지지율의 역설 -선진당, 선진통일당으로 신장개업 -진보당 권력투쟁 내달 29일 판가름 ▲금융 -5개월새 76만건 판매..비중 20% 훌쩍 -카드사 부가서비스 상반기에만 200건 축소 ▲국제 -파산은 몰락 아닌 도약 발판 -그리스 섹스산업도 재정위기에 휘청 -동남아 채권 승승장구 -파나소닉, 사상 첫 본사 인력 구조조정 ▲산업 -대한항공, 한-몽골회담때 몽골에 유리한 협상자료 줬다 -이건희 귀국후 첫 출근 "유럽사태 대응책 마련하라" -포스코, 인도에 첫 강판공장 준공 ▲산업(정보기술) -SKT `LTE콘텐츠` 잘나가네 -갤럭시S3 28개국 동시 출시 ▲산업(중기·벤처) -웅진그룹 사면초가 -위기 직면한 윤석금 회장 샐러리맨 신화 빛 바래나 ▲산업(생활) -화장품업계 "원료 개발만이 살 길" -식음료 신제품 용량 `극과 극` -점포 출점거리 제한 샅바 싸움 ▲증권 -한국타이어 후계구도 윤곽 -공매도에 멍든 종목 "금융위 고마워요" -대우증권 사장에 김기범씨 ▲증권 -6월 중간 배당주 노려라 -투자자문사 배당 성적 저조 ▲사회 -어린이집 인증제 `눈가리고 아웅` -저축銀 비리 윤현수·김인순 소환 ▲사회 -사회경제적 격차 따른 건강 양극화 심화 -전남 서남권 해양관광 허브 날갯짓 ▲부동산 -아파트 단지내 텃밭 일구며 살아볼까 -값싼 아파트·오피스텔 줄잇는다 ◇ 한국경제 ▲1면 -두산인프라코어 중국공장 ''한국 U턴''-SK텔 국내 처음 ''웰니스'' 서비스 -주사파 입성 못막아..싹수 노랗다-한강변 재건축 40층 이상 어려울 듯 ▲굿모닝 -젊음이 묻고 삼성이 답한 ''열정樂서'' 대박 비결-아침 햇볕 듬뿍 쬐면 우울증에 ''특효''-방사선 대신 전자파로 유방암 진단 &nbsp;▲오늘의 이슈-유로존 휘청거려도 美경제 끄떡없다..''디커플링'' 가속화-"美 민간부문 성장 생각보다 빠르다"-국내경기는 ''상저하저''&nbsp;▲정치 -진보당 내분에 ''허수아비 의원'' 등장 -새누리 ''비정규직'' vs 민주 ''반값 등록금'' &nbsp;▲경제 -FTA 관세 혜택.. 경영전략이 바뀐다-부동산 침체에 은행도 ''한숨''-1분기 나라살림 121조 적자..재정 건전성 악화 -中企 홈쇼핑 깜짝 출연한 박재완 &nbsp;▲금융 -은행들, ERP 제공부터 스파 서비스까지-''두번째 암보험'' 잘 나가네-하루짜리 자동차 보험 나온다-"영업정지 저축銀 4곳 신속 매각"▲국제 -中 경기부양 시동..TV·車에 구매 보조금-파나소닉, 4000명 감축-서일본 대지진때 30만명 희생-그리스·스페인 ''부실 국채''로 은행 살리나?-EU, 中화웨이·ZTE 반덤핑 조사 &nbsp;▲산업 -반값에도 안팔려..조선업계 ''눈물의 세일'' -이건희, 출장 후 첫 출근..삼성전자 경영진과 오찬 -효성, 루마니아에 1억5000만달러 투자 -부적합 철강재 신고 대상 확대 &nbsp;▲기업&CEO -인도 간 정준양, 신뢰 강조한 까닭은-삼성-LG, 무선충전기술 표준 전쟁-SK가스, 중국사업 부진 골머리 -삼성 내년부터 ''고졸 공채'' 용어 없앤다▲IT·모바일-웨어밸리, 日서 IBM·오라클 제치고 1위-90만원 스마트폰이 10만원대에 팔리는 까닭-SK텔레콤 "지하철 와이파이 속도 3배로"&nbsp;▲중소기업·과학-성호전자 중국공장 가보니.."줄 잇는 주문에 주말도 전직원 근무"-쌍용양회, 동해에 폐열발전소-OLED 대체 가능한 발광소자 개발 &nbsp;▲생활경제 -롯데·신세계百, 수도권 북부서 ''맞짱''-비비고·파리바게뜨, 해외 점포 확장 ''잰걸음''-현대百 "고객 참여 나눔장터 확대"&nbsp;▲증권 -외국인이 샀다..19일만에..돌아온 걸까-거래소 ''공매도와의 전쟁''-6월 증시 예측불허..증권사 "1780은 지킬 것 같은데"-키이스트 ''김수현 힘'' 받나-"해운株에 승선할 때 됐다"-''호재 백화점'' 셀트리온 연일 강세 -영풍그룹 지분승계 ''관심'' &nbsp;▲부동산 -반포·이촌·압구정 재건축 층수 낮춰야-일시적 2주택자, 아파트 매도시기는?''-은행 담보물 평가 "우리가 하겠다"..감평업계 강력 반발 -전남 서남권 ''해양관광지''로 육성 -6~8월 아파트 입주 5만3000여 가구 -신성건설, 다시 매물로..이번엔 팔릴까
2012.05.29 I 하지나 기자
  • 문재인 vs 김두관..대표 경선은 ‘대리전’ 양상
  • 이데일리신문 | 이 기사는 이데일리신문 2012년 05월 29일자 10면에 게재됐습니다.[이데일리 나원식 기자] 민주통합당의 새로운 당대표를 선출하기 위한 전국 순회 경선이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이해찬, 김한길 후보의 엎치락뒤치락 판세에 더해 문재인 상임고문, 김두관 경남지사 등 대선 주자의 전초전도 펼쳐지고 있어 이목을 끌고 있다. 경선을 관리하고 있는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은 28일 “경남 (경선)이 김두관 지사와 문재인 상임고문의 싸움으로 변해 쾌재를 불렀다”며 “더 싸워야 흥행이 된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민주당의 또 다른 대권 주자인 손학규 전 대표를 거론하며 “손 대표도 치고 들어와야 한다”고도 했다. 당대표 경선에서 대권 경쟁 구도가 불거진 결정적인 계기는 지난 26일 경남에서 김 후보가 이 후보를 100표 이상으로 제치면서 부터다. 친노의 좌장격인 이 후보가 본거지나 다름없는 경남에서 패배한 이유는 김 지사가 배후에서 김 후보를 도왔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김 후보가 앞서 열린 대구·경북 경선에서 승리한 것 역시 김 지사와 가까운 이강철 전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이 도왔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이번 경선에서 부산을 제외한 영남 지역 표심은 모두 김 후보의 손을 들어줬다. &nbsp;이에 대해 이 후보 선거대책위 총괄본부장인 양승조 의원은 “김 지사가 당 대표 경선을 대선 전초전쯤으로 생각하는 듯하다”고 비판했다. 문 상임고문과 김 지사는 친노 세력이자 영남권 인사라는 점에서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때문에 정치권은 이미 두 주자 간의 피할 수 없는 한판 승부를 예상해 왔다. 이번 경선을 통해 승부가 조기 점화된 셈이다. 영남 지역 경선을 통해 김 지사는 스스로의 힘을 입증했다. 김 지사는 1~2% 안팎의 지지율이 약점으로 평가됐는데, 이번 경선 결과를 통해 전국에 이름을 알렸다. 반면 문 상임고문은 점차 궁지에 몰리고 있는 형국이다. 현재까지 10%대의 지지율로 당내 대권 주자 가운데 1위를 달리고 있는 위상이 흔들리고 있는 것이다. 당내 다른 대권 주자인 손학규, 정세균, 정동영 상임고문 등도 문 고문을 견제하기 위해 김 후보를 지원하면 ‘문재인 대 비 문재인’ 구도가 고착화될 전망이다. 김 후보 선거대책본부 대변인을 맡고 있는 정성호 당선자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김 지사가 김 후보를 돕지 않느냐는 의혹이 나오는데, 잘못된 판단”이라며 일단 김 지사의 배후설에 선을 그었다. &nbsp;정 대변인은 이어 “김 지사는 향후 공정한 대선을 관리할 사람으로 김 후보를 지원한 것”이라며 “그런 측면에서 보면 정세균, 손학규 등 다른 주자들도 (뒤에) 있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반면 이 후보 측 오종식 대변인은 이데일리와 통화에서 “(김 후보 측이 김 지사의 ‘배후설’을 부인한 것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민주당에서 대통령 하려는 분들이 이해찬을 흔들면 문재인도 흔들린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면서 “김 후보 뒤에는 대권 주자 연합 세력이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애꿎은 문재인 상임고문의 (위상을) 떨어뜨리려는 것”이라고 했다. ▶ 관련기사 ◀☞김한길 제주 1위로 2연승..누적 1위는 이해찬(종합)☞문용식 "이해찬·김한길, 자제와 절제 미덕 발휘해야"☞박근혜 30%대, 안철수 20%대, 문재인10%대 지지도 고착화☞문재인, 의미심장한 퇴임사..“끝은 새로운 시작”
2012.05.29 I 나원식 기자
  • [강남 재건축의 딜레마]4.가락시영아파트
  • 이데일리신문 | 이 기사는 이데일리신문 2012년 05월 30일자 30면에 게재됐습니다.[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1982년 준공된 가락시영아파트는 서울 강남지역 재건축 아파트 가운데 최대 규모다. 당시 송파구 가락동 479번지 일대에 1·2차로 나눠 모두 6600가구가 입주했다. 가락시영아파트 재건축 사업은 강남 개포지구에 비해 밝은 편이다. 김범옥 가락시영아파트 재건축조합장은 28일 “서울시가 요구한 소형주택비율에 대해 조합원들도 큰 반발이 없어 현재는 시의 결정만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가락시영 재건축 조합은 지난해 말 2종에서 3종 주거지역으로의 종 상향을 골자로 한 재건축 정비계획 변경안을 서울시 도계위에 제출했다. 서울시는 종 상향을 허용하고 용적률을 265%에서 285%로 높여주는 대신, 전용면적 59㎡이하의 소형주택을 전체 신축가구 9154가구 가운데 25%이상 확보할 것을 요구했다. 조합은 이를 받아들였으나, 정작 서울시의 입장이 다소 유보적인 게 변수다. 양용택 서울시 임대주택과장은 “정비계획안을 검토중이며 조만간 확정고시를 할 예정”이라면서도 “지난해 말 심의에서 도계위가 소형주택 비율을 25% ‘이상’이라고 한 만큼 이를 좀 더 올릴 여지도 있지 않겠나”라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김 조합장은 “한 번 내린 결정에 대한 번복은 있을 수 없는 일이며 그럴 경우 행정소송까지 불사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서울시와의 신경전과는 별도로 가락시영 재건축조합은 속도전을 시작했다. 2008년 일시적으로 추진했다가 이주비 부담으로 1150여 가구만 이주한 채 중단됐던 선(先)이주를 재개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 19일 성남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총회에서 이 같은 방안이 결정되며, 현재 조합측은 금융권과 이주비 대출에 관한 협상을 진행 중이다. 김 조합장은 “서울시 고시가 있기까지 마냥 기다리고만 있을 수는 없는 상황”이라며 “주민이주 시점을 앞으로 당겨 사업 기한을 단축시킬 생각”이라고 의도를 설명했다. 이와 관련 윤지해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재건축사업에선 통상 관리처분인가 뒤 이주 계획이 나오기 마련인데, 선이주를 하면 관리처분인가 시점에서 바로 철거에 들어갈 수 있으므로 사업기간과 이자비용이 감축되는 효과가 있다”고 풀이했다. 서울시 역시 이를 딱히 규제할 방법은 없다는 반응이다. 양용택 과장은 “철거는 관리처분인가 뒤에만 시행이 가능하다는 명확한 법적 규정이 있지만, 이주에 대해선 그러한 규정이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조합측은 구체적인 이주비 지원 방안도 내놓고 있다. 기존 1억2000만원이었던 가구당 기본이주비를 1억8000만원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기본이주비는 그 이자가 재건축 사업비에 포함돼 대출기간이 길어지면 준공 뒤 조합원들의 분담금이 증가하게 되는 구조다. 현재 조합이 제시한 기본 이주비 금리는 양도성 정기예금증서 금리(CD금리) +2.70% 수준이다. 이처럼 서울시와의 줄다리기에서 조합이 속도전을 택하면서 난처해진 것은 세입자들이다. 조합에 따르면 현재 가락시영아파트에 거주하는 총 5100여 가구 가운데 70%가 넘는 3900여 가구가&nbsp;세입자다. 최고 1억2000만원 수준인 종전의 전세금으로는 인근 석촌동은 물3론 잠실 일대의 빌라 전세도 얻기 힘들다는 설명이다. 아파트 주민 최아무개(여·58)씨는 “중개업소에서 당분간 재건축사업 진척이 없을 거라고 해 리모델링비 150만원까지 들이며 이사왔는데 큰 일”이라며 “전세금 7500만원을 줬는데 이 돈으로는 인근은커녕 경기도까지 내려가 봐야 할 판”이라고 울상을 지었다. 윤지해 부동산114 연구원은 “지금 시영아파트 전세가 5000만원~1억원선으로 이 금액이면 강동 쪽 빌라로 대출을 끼고 들어가거나 경기도 하남 등지로 빠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이중 10%만 교육 등의 문제로 눌러앉으면 인근 전셋값도 덩달아 뛸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오는 7월부터 이주가 시작되는 가락시영아파트 매맷값은 강남지역의 다른 재건축 아파트와 마찬가지로 조정상태에 들어갔다. 1650가구가 속한 가락시영1차 전용 40.09㎡형의 실거래가는 지난해 2월 평균 5억4380만원에 거래된 이래 꾸준한 감소세다. 지난해 하반기 4억원대 후반까지 떨어졌던 매맷값이 올 1·2월 다시 5억원을 넘어서며 잠시 반짝했으나, 4월엔 평균 4억8750만원에 거래돼 전년동월대비 5%가량 하락했다. 인근의 D공인 관계자는 “인근의 잠실 등 기존아파트 거래가 침체인 상황에서 이곳도 그에 연동돼 가격이 하락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강남 재건축의 딜레마]1.개포주공1단지☞[강남 재건축의 딜레마]2.개포주공4단지☞[강남 재건축의 딜레마]3.개포시영아파트
2012.05.28 I 박종오 기자
환율 1185원대로 상승..아시아 통화 약세 따라가(마감)
  • 환율 1185원대로 상승..아시아 통화 약세 따라가(마감)
  • [이데일리 이재헌 기자] 환율이 사흘째 상승해 1185원대로 올라섰다. 아시아 통화 약세의 움직임을 따라가며 달러매수가 지속적인 우위를 보였다. ▲25일 달러-원 환율 변화(마켓포인트 6111화면)2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5.0원 오른 1185.50원에 장을 마감했다(원화가치 하락). 사흘째 가격이 올라 지난해 10월6일 이후 처음으로 1185대를 기록했다. 서울 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를 합친 현물환 거래량은 104억7550만달러를 기록해 전 거래일보다 14.6% 증가했다. 기준 환율(시장평균환율·MAR)은 1180.4원으로 전 거래일보다 3.20원 상승했다. 장중 환율의 등락폭은 9.0원으로 지난 1월6일 이후 가장 큰 수준을 나타냈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0.9원 하락하며 출발했다. 코스피가 전날보다 0.23%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자 국내 위험자산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며 달러 매수가 주춤한 영향을 받았다. 코스피가 1830선을 넘어서자 달러 매도가 꾸준히 나오며 환율은 1176원선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이내 코스피가 상승폭을 반납하자 수입업체의 결제를 위한 달러매수가 나오기 시작했다. 그리스에 대한 우려가 여전한 상황에서 다른 아시아 통화가 모두 달러 대비 약세를 보이자 원화도 이러한 움직임을 따라갈 수밖에 없다는 분위기가 퍼졌다. 외환 당국의 미세조정으로 추정되는 달러 매도가 나오며 1180원대 초반에서 장세가 마무리되는 듯했지만, 그 물량이 많지 않았고 막판 손절성 달러매수가 출현하며 1185원선을 넘은 채 장을 마감했다. 시중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환율이 하락하며 시작했지만, 간밤 뉴욕 외환시장에서 1개월물 차액결제선물환(NDF)이 5원 가까이 올라 달러를 매도하려는 시장참가자들이 많지 않았고 아시아 통화의 약세가 확인되자 매매의 분위기가 달러 매수 쪽으로 바뀌었다"고 전했다. 전망에 대해서는 우리나라 석가탄신일인 28일 미국도 휴장이라 당분간 유럽에서 특별한 소식이 들리지 않는 한 박스권 장세가 계속될듯하다고 밝혔다. 시중은행의 다른 외환딜러는 "코스피가 오르기는 했지만, 외국인의 주식 매도세는 여전해 이에 대한 불안심리가 있어 환율이 내리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외환 당국이 환율 수준이 높아져도 특별한 개입성 발언을 하고 있지 않은 점으로 보아 진짜 위기가 터졌을 때를 대비해 힘을 아끼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언급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638억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오후 4시51분 현재 유로-달러는 전날보다 0.0108달러(0.85%) 하락한 1.2536달러를 기록 중이다. 달러-엔은 0.035엔(0.04%) 오른 79.433엔을 나타내고 있다.
2012.05.25 I 이재헌 기자
  • 뉴욕증시, 또 혼조세..지표부진↔저가매수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뉴욕증시가 또다시 혼조세로 마감했다. 유로존 지표가 부진했고 미국쪽 경제지표도 호조를 보이지 못했지만, 최근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덕이었다. 막판 마리오 몬티 이탈리아 총리의 유로본드 도입 낙관론도 힘을 실었다. &nbsp;24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33.60포인트, 0.27% 오른 1만2529.75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1.82포인트, 0.14% 뛴 1320.68로 마쳤다. 다만 나스닥지수만 홀로 전일대비 10.74포인트, 0.38% 낮은 2839.38을 기록했다. &nbsp;이날 EU 특별 정상회의 결과에 대한 실망감이 남아있는 상황에서 개장전 공개된 유로존의 제조업-서비스업 복합 구매관리자지수(PMI)가 35개월만에 최저수준으로 떨어졌고 독일 기업신뢰지수도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시장심리를 약화시켰다. &nbsp;이후 나온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재차 감소세를 보이며 고용 회복세를 확인시켰지만, 내구재 주문은 증가하긴 했지만 시장 기대에 못미치는 부진함을 보였다. 또 마킷사가 처음으로 발표한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석 달만에 가장 부진했다. &nbsp;그러나 저가 매수세가 막판 지수 반등을 이끌었다. 특히 장 막판 마리오 몬티 이탈리아 총리가 유럽연합(EU) 국가들 가운데 과반수가 유로본드 도입에 찬성하는 만큼 조만간 도입될 수 있을 것으로 낙관한 것이 힘이 됐다. &nbsp;전날 사흘만에 반등에 성공한 페이스북은 이날도 공매도 물량 출회에 대한 부담속에서도 2.0% 상승해 주가도 33달러대 회복을 눈앞에 두게 됐다. 전날 장 마감후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한 휴렛-패커드(HP)도 3.04% 상승했다. 코스트코 역시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등에 업고 1.12% 올랐다.&nbsp;반면 컴퓨터 스토리지와 데이터관리업체인 넷앱은 유로존 불확실성에 의해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고 경고한데다 증권사들이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한 탓에 12.51% 급락했다. 티파니 역시 경기 부진 덕에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며 7% 이상 추락했다.◇ JP모간 "ECB, 금리인하-장기대출 재개"JP모간체이스는 유럽중앙은행(ECB)이 계속되는 유로존 경기 침체로 인해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하하고 중단한 3년만기 장기대출을 재개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그렉 푸제시 JP모간 애널리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유로존에서 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ECB도 추가로 통화완화정책을 펼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조치로 기준금리를 인하하고 3년만기 장기대출 입찰을 재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이날 나온 유로존 복합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더 악화됐다는 점을 지적하며 "ECB로서도 이미 경기 부양을 위해 충분히 많은 일을 했다고 생각할 순 있겠지만, 추가로 통화완화를 통해 대응해야 한다는 압박을 더 크게 느낄 것"이라고 점쳤다. 이같은 추가 부양조치의 실시 시기에 대해서는 "현재의 단기 유동성조치를 7월 이후로 확대하기 위해 6월부터 움직일 것"이라며 7월에 있을 금리 결정회의에서 1년 장기 리파이낸싱 시장조작을 결정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 美 은행권, 1Q 순익 23% 증가..`5년 최대`올 1분기에 미국 은행들의 순이익이 전년대비 23%나 증가하며 최근 5년여만에 가장 큰 규모의 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은행권 대출규모는 오히려 소폭 줄어들었다. 이날 미국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는 전국 7307곳의 은행과 저축은행들의 1분기 순이익을 집계한 결과, 353억달러를 기록해 1년전 같은 기간에 비해 순이익이 66억달러, 22.9%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같은 실적 호조는 저축은행들보다는 은행들이 주도한 것으로, 경기가 회복되면서 부실여신이 줄어든 덕에 부실여신에 대한 대손충당금 설정액이 줄어든데다 비이자수익도 증가한 덕으로 풀이된다. 실제 1분기중 대손충당금은 전년동기대비 31.6%, 66억달러 줄어들었다. 매출액 역시 증가세를 보였고, 대출에 따른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23억달러, 132.4%나 급증한 것이 힘이 됐다.그러나 전체적인 대출활동은 오히려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중 은행권의 대출규모는 1년전 같은 기간에 비해 0.8% 줄었다. 다만 대출잔고는 전년동기대비 2.2% 증가해 신용카드 사용액 감소 등 일부 계절적 감소요인이 컸던 것으로 분석됐다. ◇ `비둘기파` 더들리도 "연준, 추가부양 없을듯"연방준비제도(Fed)내 대표적 비둘기파로 분류되는 윌리엄 C. 더들리 뉴욕연방준비은행 총재가 현재로서는 추가 부양조치가 없을 것 같다며 다소 매파적인 발언을 내놓았다. 이날 더들리 총재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개인적으로 볼때 지금처럼 미국 경제가 개선세를 이어간다면 부양을 위해 추가로 통화정책 수단을 사용해야 한다고 말하기 어려울 것 같다"며 애둘러 3차 양적완화에 대한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그는 "미국 경제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는데 대해 조금 더 자신감이 생긴 것이 변화라면 변화"라며 "그동안 추가 부양이 필요한 근거로 미국이 일본처럼 디플레이션으로 갈 것이라는 우려를 염두에 뒀는데, 지금은 그런 우려를 낮추게 됐다"고 지적했다. 다만 더들리 총재는 향후 미국 경제나 일자리 성장세가 둔화되거나 인플레이션이 하락하게 될 경우 추가 양적완화 조치를 지지하겠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답변하지 않은채 "만약 유로존 사태나 미국의 재정지출 급감으로 인해 경제의 하방 리스크가 강화된다면 추가 통화정책을 생각해야할 것 같다"고만 말했다. ◇ 美 실업수당 호조..제조지표는 부진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다시 소폭 감소했다. 시장 예상에도 부합했다. 이날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37만건으로 전주의 37만2000건에서 다소 낮아졌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에서 예상했던 37만건에 부합하는 수준이었다. 다만 2주일전 건수는 종전 37만건에서 2000건 소폭 상향 조정됐다.다만 변동성을 줄인 4주일 이동평균 건수도 37만건으로, 전주의 37만5500건보다 줄었다. 이는 최근 한 달 보름여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지속적으로 실업수당을 받는 건수는 326만000건으로, 전주의 328만9000건보다 줄었지만, 시장 예상치인 325만건보다는 높았다.반면 이날 미 상무부는 지난 4월 미국의 내구재주문이 전월대비 0.2%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앞선 3월의 3.7% 감소에서 급반전한 것이다. 그러나 시장 예상치였던 0.5% 증가에는 못미쳤다. 다만 3월 증감율은 종전 3.9% 감소에서 3.7%로 소폭 상향 조정됐다. 변동성이 큰 항공기와 자동차 등 운송부문을 제외한 핵심(코어) 자본재주문은 전월대비 0.6% 감소해 시장 예상치인 0.9% 증가에 크게 못미쳤다. 다만 3월의 0.8% 감소보다는 다소 개선됐다. 아울러 영국의 권위있는 시장 조사기관인 마킷사가 첫 발표한 미국 제조업 경기지표가 부진했다. 마킷사는 5월중 미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가 53.9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4월의 56.0보다 낮아져 최근 3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 민간경제-기업심리 `위축`..암울한 유로존 경제유로존 경제가 암울한 모습이다. 민간경제 활동은 현저하게 위축되고 있고 기업의 경기 기대심리도 악화되고 있다. 이날 민간조사업체 마킷이코노믹스는 이달중 유로존 17개국의 제조업-서비스업 복합 구매자관리지수(PMI)가 45.9로, 4월의 46.7보다 낮아졌다고 발표했다. 특히 시장 예상치인 46.5보다 낮았고, 지난 2009년 중반 이후 무려 35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로써 유로존 PMI는 앞서 1월에 5개월만에 처음으로 경기 확장 기준치인 50선을 넘었다가 넉 달 연속으로 기준치 아래에서 맴돌았다. 아울러 유로존 최대 경제국인 독일에서도 기업들의 경기 기대감이 크게 약화되고 있다. 독일 통계당국은 4월중 기업신뢰지수가 106.9를 기록, 앞선 3월의 109.9보다 낮아졌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발표된 영국의 1분기 GDP 성장률 확정치도 전기대비 0.3% 마이너스(-) 성장을 보였다. 이는 예비치인 -0.2%에서 소폭 하향 조정된 것이다.
2012.05.25 I 이정훈 기자
  • 바그다드 2차 핵협상, 국내 정유업계 `기대반 우려반`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정유 업계가 이란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미국, 영구, 프랑스, 중국, 러시아) 및 독일(P5+1)간 협상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지난 23일 오후 6시(한국 시간) 바그다드에서 진행된 이란과 P5+1간 협상은 성과없이 끝나 24일 저녁 재개되지만, 양측 모두 협상을 깨기 어려운 상황인 만큼&nbsp; 오는 7월 1일부터 이란산 원유 수입이 전면 중단되지 않을 것이란 희망을 갖고 있는 것. 이에 따라 SK에너지(096770)와 현대오일뱅크 등 정유업계는 당장 내달 이란산 원유수입을 위한 유조선을 띄울지 말지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통상 선적과 수송에 한달쯤 걸리지만, 막판 협상 타결의 기대감을 갖고 있는 것이다.◇이란핵 2차 협상, 이틀째 지속..외교부, &nbsp;협상진전 기대뉴욕타임즈(NYT)와 AFP통신 등에 따르면 마이클 만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대변인은 "양측이 자정까지 열띤 토론을 펼쳤지만 합의점을 도출하지는 못했다"며 "다음날에도 계속해서 협상 진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란은 경제적 제재 완화를 강력히 요청했으나 P5+1은 전제 조건으로 핵프로그램 개발 포기를 주장하며 대답을 회피한 것으로 전해졌다.그러나 2차 핵협상이 완전히 깨지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외교통상부 관계자는 "지난 4월 14일 양측은 단계적으로 접근하고 상호주의에 입각해 협상한다는 큰 원칙에 합의했다"면서 "이란이&nbsp;더이상의 우라늄 농축을 중단하고, 이미 생산된 20%의 농축 우라늄을 방출하는 부분은 받아들이기가 어렵지 않아 (서방측이) 반대 급부를 어떤 식으로 꾸몄을 지가 관심"이라고 말했다.AFP통신은 서방측이 더이상 추가적인 제재를 가하지 않고 항공기 부품에 대한 이란의 접근을 허용하며 이란산 원유를 적재하는 선박에 대한 EU보험을 연장하는 것을 포함하는 것으로 보도했지만, 공식적으로 확인된 것은 아니다.정유업계 관계자는 "통상 이란산 원유를 수입하려면 한 달전에 배를 띄워야 하는게 맞지만, 협상이 진행되고 있어 아직 가능성은 반반"이라면서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면서 유조선을 띄울지 말지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란 핵협상 진전돼도 EU 재보험 문제 해결엔 시간 걸려하지만 이란과 서방국가들의 2차 핵협상이 타결돼도 곧장 이란산 원유 수입이 현재처럼 자유로와 지는 것은 아니어서, 정유업계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외교통상부 또다른 관계자는 "원칙적으로 EU 재보험 문제와 이란 핵협상은 분리해야&nbsp; 한다"면서 "이란산 원유를 실어나르는 배에 대해 EU 보험사들이 보험제공을 인정해 줄 것인가 문제는 6월 25일 EU 외무장관 이사회에서 재협의된다"고 말했다.이란과 서방측의 2차 핵 협상이 진전을 보여도 6월 25일 EU 외무장관 이사회가 지나봐야 우리나라 이란산 원유수입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된다는 의미다. 정유 업계 관계자는 "선적과 수송기간을 감안했을 때&nbsp;이란산 원유를 들여오는데 한달정도 걸리는 게 사실이나, 배마다 다르기때문에 시점은 다소 조정될 수 있다"면서도 "(유조선을 띄울지 여부에 대해) 결정할 시간이 많지 않다"고 분위기를 전했다.&nbsp;&nbsp;한편 이란산 원유를 수입하는 정유사는 SK에너지와 현대오일뱅크로 SK가 전체 원유 수입량의 10%를, 현대가 20~30% 정도 수입한다.이는 국내 전체 수입량의 9.4% 정도로&nbsp;수입량이 줄고 있다. 석유공사에 따르면 올 1~3월 이란에서 수입된 원유는 1773만 배럴로,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30% 가까이 감소했다.&nbsp;&nbsp;▶ 관련기사 ◀☞이란-IAEA, 핵프로그램 조사 `원칙적 합의`☞對이란 수출기업들 `전전긍긍`‥"중국만 어부지리"☞[기자수첩]이란産 원유 파동, 차분히 대처하자☞이란 원유 파동, SK-현대 영향 `미미`‥고유가는 `우려`&nbsp;&nbsp;
2012.05.24 I 김현아 기자
獨 "유로존 맏형 노릇 하기 힘드네"
  • 獨 "유로존 맏형 노릇 하기 힘드네"
  • [이데일리 김기훈 기자]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의 맏형격인 독일이 고심중이다. 재정위기 해법의 근간으로 마련한 `긴축`이 프랑스의 성장론에 밀리더니 이제 유로본드 도입을 놓고서도 홀로 반대하다 코너에 몰렸다.독일로선 혹시나 자국에 미칠 후폭풍을 고려하면 유로본드 발행을 선뜻 반길 수 없는 상황. 그렇다고 혼자 나 몰라라 하자니 `왕따`가 될까 두렵다. 맏형으로서 리더십을 발휘해야할 상황에 오히려 주변에 끌려가는 모양새가 독일의 자존심을 상하게 한다.&nbsp;그간 유로본드 도입 논란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22일(현지시간) 입을 열었다. 피에르 카를로 파도안 OECD 부총장 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재정 긴축만을 고집하다간 장기적으로 유로존 경제가 붕괴할 수 있다"며 "유로본드를 조만간 도입해 성장을 도울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밝혔다. 국제통화기금(IMF) 역시 마찬가지 입장이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는 이날 영국 경제 연례 보고서 발표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유럽 재정위기 극복을 위해선 각국이 부채를 공유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지만 사실상 유로본드 발행을 지지한다는 뜻을 나타낸 것으로 해석된다. 유럽연합(EU)은 일찌감치 유로본드 발행을 찬성한 상태다. 이날은 아예 유로본드 발행에 대비한 계획까지 내놨다. 유로본드의 시험판이라 할 수 있는 프로젝트본드(project bond) 발행이다. 이는 EU 국가들이 공동으로 발행해 도로나 철도, 통신 등 사회기반시설에 투자하는 채권을 말한다. 유럽의회 대표단과 EU 27개 회원국 정부 대표들은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서 회동을 갖고 유럽투자은행(EIB)을 통해 2억3000만유로 규모의 프로젝트본드를 발행하는데 합의했다. 프로젝트본드와 유로본드는 발행 목적이나 성격이 다소 다르다. 하지만 유로본드 도입 논의에 힘을 실어줄 수 있다. FT는 이를 두고 유로본드 발행을 위한 절차이자 전 단계가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유로본드 발행을 둘러싼 긍정적 분위기는 독일을 더 곤혹스럽게 한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위기가 본격화된 이후 독일은 자의든 타의든 유로존의 맏형이 됐다. 형으로서 동생들의 의견을 순순히 들어주면 좋겠지만 상황이 녹록지 않다. ▲ 유로본드 딜레마에 빠진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재정불량국들과 함께 유로본드를 발행했다가 대표적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자국 국채의 투자 매력이 떨어질 수 있다. 재정불량국들의 부채를 떠안아야 한다는 점도 부담이다. &nbsp;이는 이미 수차례에 걸친 구제금융 지원으로 불만이 가득한 독일인들의 화를 더 돋울 수 있다. 내년 9월 총선에서 3선 연임에 도전하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에겐 딜레마가 아닐 수 없다. 오늘(23일) 열리는 EU 정상회의에서는 유로본드 발행에 대한 갑론을박이 벌어질 예정이다. 주변의 압박이 심해지는 만큼 독일로선 자국의 이해관계만 고집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2012.05.23 I 김기훈 기자
판교역 상권 '빛좋은 개살구'
  • 판교역 상권 '빛좋은 개살구'
  • 이데일리신문 | 이 기사는 이데일리신문 2012년 05월 22일자 30면에 게재됐습니다.[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지난해 10월 신분당선 개통으로 새로운 역세권으로 주목받았던 신분당선 판교역이 개통 반년이 지나도록 썰렁해 ‘요란한 빈 수레’였다는 지적이 나온다. <!--StartFragment-->▲ 신분당선 판교역이 개통된지 7개월을 맞았지만 아직도 역세권의 모양새를 갖추지 못하고 있다.&nbsp;&nbsp;&nbsp;&nbsp; (사진제공=상가정보연구소)  상가정보연구소에 따르면&nbsp;22일 판교역 중심상업지역(2만4089㎡)에 들어선 건물은 여섯 개 동이 전부다. 지하철이 개통된 지 반년이 지났지만, 중심상업지역 1층에 들어서 영업 중인 점포는 편의점, 중개업소 등 16개 남짓에 불과하다.   상가 내 다른 층도 1층과 상황이 크게 다르지 않다.   이 같은 부진에 대해 업계에서는 아직 주민들의 이동경로에 불과한 판교역이 역세권으로 발돋움하자면 시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또 과도하게 높은 신도시 상업지역의 공급가격과 임대료도 상권 활성화의 발목을 잡는다.   판교 중심상업지역의 경우 땅값이 3.3㎡당 5000만~8000만원으로 비싸서 임대료가 높다. 1층 66㎡의 경우 10억원이 넘다보니 월 임대료가 500만~600만원선인지라 세입자가 쉽게 입점하기 어려운 것이다.   판교 중심상업지역의 분양가 고공비행은 거슬러 올라가면 2007년 6월 판교 중심상업지 최초 입찰에서 3.3㎡당 평균 6000만원대를 상회하면서 서울 강남권 수준의 낙찰가가 형성돼 고스란히 분양가에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nbsp;박대원 상가정보연구소 소장은 "판교는 주민 입주가 거의 끝난 상태라지만 상주인구가 유동인구로 바뀌는데 걸리는 시간이 통상 2년여"라며 "분당 상권도 자리잡는데 10년이 걸린만큼, 판교역도 당장의 선점 효과보단 최근 재개된 알파돔시티 사업 등으로 점차 수요층이 늘면 새로운 역세권으로서 제자리를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2.05.22 I 박종오 기자
CJ제일제당, `중장년층 건기식` 마케팅 집중
  • CJ제일제당, `중장년층 건기식` 마케팅 집중
  • [이데일리 문정태 기자] CJ제일제당이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 중장년층&nbsp;소비자를 확대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CJ제일제당(097950)은 중&#8729;노년층 남성 절반이 겪지만 남에게 쉽게 밝히기 어려운 전립선 건강에 대한 고민을 덜어주기 위한 다양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nbsp;▲ CJ제일제당은 건강기능식품 시장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회사 관계자는 "배뇨개선 보조식품인 `전립소`로 노인장수축구대회 후원, 전립선 건강강좌 등 소비자와의 직접적인 스킨십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nbsp;일반적으로 온라인 이벤트, 프로모션 등의 참여가 활발하지 않은 중&#8729;노년층에 먼저 다가서는 마케팅 전략으로 잠재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특히, 올해는 `한중일 노인장수축구대회`로 진행돼 `전립소`가 한국, 중국, 일본의 중&#8729;노년층 소비자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으며, CJ제일제당은 선수는 물론 스텝까지 참가자 전원에게 `전립소`를 지원했다. 다가오는 7월에는 다양한 세미나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전립선 질환에 대한 정보 부족과 부정적 인식으로 어려움을 겪는 남성들에게 전립선 건강 관리의 중요성과 올바른 지식을 전할 계획이다. CJ 제일제당은 여성 배뇨 건강 개선 건강기능식품 `요로소`의 마케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12월에 출시된 요로소는 배뇨 기능 개선과 관련해 국내 최초로 식약청에서 원료의 기능성을 인정받은 개별인정형 건강기능식품이다. 요로소의 주원료의 배뇨 기능 개선 효과는 이대 목동병원 비뇨기과와 산부인과가 120명을 대상으로 12주간 진행한 인체시험 통해 빈뇨, 야간뇨, 절박뇨 횟수 감소를 확인했다. 회사는 배뇨 장애를 경험한 여성이 외출을 꺼린다는 특성을 고려해 온라인과 홈쇼핑 채널 등에 주력할 계획이다. 제품은 1일 1회 2정 물과 함께 섭취하면 되며 가격은 1개월분이 7만7000원, 3개월분이 19만9000원이다. 박미숙 CJ제일제당 건강식품사업부 부장은 "건강기능식품은 단순한 보조 식품에서 벗어나 질환을 예방하고 관리해주는 영역을 진화하고 있다"며 "제품 후원 및 건강강좌 등 스킨십 마케팅을 통해 소비자 신뢰를 높이고 전립선 건강 예방 및 관리 방법 등을 알리고 있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CJ제일제당, 요리앱에 `한식 레시피` 대폭 보강☞비아그라 복제약, 발매 전부터 `후끈`☞CJ제일제당, 프리미엄 주스 시장 진출
2012.05.21 I 문정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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