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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0원 순대, ‘모둠’ 답했더니 1만원을”…광장시장 또 논란
  • “6000원 순대, ‘모둠’ 답했더니 1만원을”…광장시장 또 논란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구독자 51만 명을 보유한 유튜버가 광장시장의 ‘바가지’를 언급해 또 한 번 논란이 되고 있다.구독자 51만명 유튜버가 광장시장을 찾은 후 ‘가격 올려치기’를 당했다고 전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떡볶퀸’ 영상 캡처)최근 유튜버 떡볶퀸은 자신의 유튜버 채널에 ‘무조건 당하니 조심하세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하고 “2년 전 광장시장을 촬영차 방문했을 때 손님 입장에서 속은 듯한 느낌을 받았다”고 말문을 열었다.떡볶퀸에 따르면 당시 ‘찐맛집’을 찾겠다며 광장시장 안 A 가게를 찾았고 이 가게는 찹쌀순대 6000원, 모둠순대 1만 원에 판매했다. 그런데 그냥 순대를 주문하니 상인이 “모둠으로 섞어줄게요”라고 말했다고 한다.이에 떡볶퀸은 “대부분 6000원 순대에 내장을 섞어준다고 이해하고 ‘네’라고 대답하는데 결제할 때는 1만 원짜리 모둠 순대값을 내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눈 뜨고 코 베인 느낌이 들었다”며 “많은 분들이 동일한 수법을 겪었다고 해서 2년이 지난 현재에도 동일한 방식으로 판매하고 있을지 궁금했다”며 같은 매장을 찾았다고 전했다.2년 뒤 찾은 A 가게에서 찹쌀순대는 2000원 인상된 8000원이었으며, 모둠 순대와 떡볶이는 각각 1만 원, 3000원으로 동일했다. 떡볶퀸은 2년 전과 동일하게 떡볶이 1인분, 순대 1인분을 주문했고 상인은 “순대는 골고루 모둠이랑 섞어드리겠다”고 말했다고.떡볶퀸은 “이 멘트를 듣고 누가 만 원짜리 모둠 순대를 주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을까. 당연히 동일한 가격(8000원)에 내장을 섞어준다고 이해할 것이다”라고 지적했다.가격은 올랐지만 양은 다소 적게 느껴졌다는 그는 “아무래도 고기가 있다 보니 사람마다 느끼는 정도가 다를 것”이라고 말했다. 맛에 대해서는 “떡볶이 맛은 그나마 괜찮았지만, 순대는 찜기에 있던 걸 썰어주는 게 아니라 다른 그릇에 있던 것을 덜어주는 거라 수분기 전혀 없이 말라 퍼석퍼석했다”고 평했다.과연 주변의 다른 매장들도 동일하게 운영하고 있을지 궁금했던 떡볶퀸은 다른 가게에서 같은 메뉴를 주문했고 해당 가게의 상인도 “순대는 섞어줄게”라고 말한 뒤 1만 원짜리 순대를 판매했다고 전했다. 떡볶퀸은 “앞집은 ‘모둠’이라는 워딩으로 언질을 주긴 했지만, 이 집은 당연하다는 듯이 섞는다고 말하며 메뉴를 올려 판매하고 있었다”고 말했다.하지만 양심적으로 판매하는 곳도 있었다고 한다. 또 다른 한 가게는 순대만 그대로 판매했고 모둠 순대에 묻자 그대로 설명해줬다는 사실도 언급했다. 앞서 지난해 11월 ‘모둠전’ 바가지 논란으로 한차례 타격을 입은 바 있는 광장시장은 정량 표시제를 비롯한 여러 대책을 시행하고 있지만 여전히 일부 업소에서는 카드 결제를 거부하는 등의 행태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떡볶퀸은 “계좌이체는 가능하다고 한다”고 덧붙였다.‘바가지’ 논란이 다시 지적되자 네티즌들은 해당 영상의 댓글에서 “솔직히 저 가격에 양 많고 맛 좋은 분식집이 넘치는데 ‘눈가리고 아웅’이다”, “한국말을 잘 모르는 외국인이라면 그대로 속을 것”, “현금으로 내는 건 상관없으나 현금영수증을 요청했는데 해주지 않는다면 그건 문제다” 등의 지적을 이어갔다.
2024.02.10 I 강소영 기자
"잘파세대 소비 주도층 온다"…금융업도 '인플루언서' 마케팅
  • "잘파세대 소비 주도층 온다"…금융업도 '인플루언서' 마케팅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국내 금융업계가 Z세대가 주도하는 ‘자이낸스(Zinance)’ 트렌드를 반영해 인플루언서와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 자이낸스란 Z세대와 금융(Finance)의 합성어로, 투자와 금융의 영역을 생활로 받아들여 모바일 기반의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적극 활용하는 Z세대의 특성을 담고 있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발표한 ‘잘파세대의 금융 인식과 거래 특징의 이해’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대한민국 인구의 25%가 Z세대와 알파세대를 합친 잘파세대(1990년대 중반 이후 출생)다. 특히 알파세대(2000년대 이후 출생)는 2025년 전세계 인구의 25%를 차지하면서 조부모인 베이비붐 세대인구를 추월하는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세대가 될 전망이다. 잘파세대가 미래 핵심 소비층으로 떠오르면서 금융업계는 젊은층을 겨냥한 마케팅에 힘을 싣고 있다. 인플루언서 마케팅이 대표적이다. 인플루언서의 영향력은 디지털 환경에 친숙한 잘파세대를 중심으로 지속 확대되고 있다. 글로벌 리서치 기관 스태티스타는 전세계 인플루언서 마케팅 시장이 2022년 기준 164억 달러에 달한다고 추산하고 있다. 최근 금융권은 유튜버 등 인지도와 영향력을 갖춘 ‘핀플루언서’와의 협업해 SNS 콘텐츠 제작, 광고, 신상품 설명회 등 금융 소비자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해 보이스 창구를 확대하고 나섰다. 핀플루언서란 ‘금융’와 인플루언서(Influencer)‘를 합친 말로, 소셜미디어를 통해 금융 관련 콘텐츠를 제공하는 영향력 있는 사람을 말한다. 실제로 금융당국은 최근 홍보 계획을 수립하며 인플루언서와의 협력을 주요 사업 중 하나로 설정해왔다. ‘2022년 금융위원회 온라인 종합 홍보사업 추진계획’에 따르면 ‘유튜버, 인스타그램 작가 등 인플루언서 협업 추진’을 반영하기도 했다. 금융업과 인플루언서 마케팅 플랫폼 서비스의 협력 사례도 눈에 띈다. 2022년 하나은행은 잘파세대와의 접점을 높인 소상공인 고객 혜택 강화를 위해 국내 인플루언서 플랫폼 기업 레뷰코퍼레이션(443250)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레뷰코퍼레이션은 국내 1위 인플루언서 플랫폼 기업으로 국내외 인플루언서 115만명, 캠페인 76만개, 광고주 5.9만개, 콘텐츠 670만개 등 데이터 기반 사업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우리금융은 차세대 핀플루언서를 양성하기 위해 나섰다. 우리금융은 MZ세대 타겟 투자정보 플랫폼 ‘원더링‘의 다양한 투자 콘텐츠를 제작하기 위한 대학생 서포터즈를 운영하고 있다. 선발된 서포터즈들은 원더링에 종목, 산업 분석 콘텐츠를 게시하고, 작성된 콘텐츠에 대한 피드백을 제공받음으로써 향후 핀플루언서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디지털 친화적인 잘파세대가 소비 주도층으로 급부상하고, 이들은 겨냥한 인플루언서의 영향력이 계속해서 커지고 있는 만큼 금융회사들도 핀플루언서를 통한 마케팅 및 캠페인 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장대규 한국인플루언서산업협회 협회장은 “보수적 업권으로 알려진 금융업계에서도 인플루언서를활용한 마케팅 활동이 활발히 이어지는 등 기존 뷰티, F&B 등 소비재 광고 중심으로 이루어졌던 인플루언서 마케팅 영역이 앞으로 더욱 다양한 산업군으로 확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2024.02.10 I 정병묵 기자
‘9급→6급’ 승진 충주맨, 작가 데뷔…‘홍보의 신’ 된 비결은
  • ‘9급→6급’ 승진 충주맨, 작가 데뷔…‘홍보의 신’ 된 비결은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유튜브 채널 ‘충TV’로 유명해져 9급에서 6급으로 초고속 승진을 한 충주시 홍보맨 김선태 주무관이 작가 데뷔를 알렸다. 충주시 홍보맨 김선태 주무관의 노하우를 담은 책 ‘홍보의 신’. (사진=유튜브 채널 ‘충TV’ 캡처)최근 김선태 주무관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충주시’에 ‘60만 구독자 감사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늘 강조하지만 내가 잘한 게 맞다”며 자축했다.이어 60만 구독자 이벤트 소식을 알리며 품목으로는 떡 메모지, 자신의 얼굴이 그려진 마우스패드, 사무용 집계 등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또 충주 여행 지도와 자신이 집필한 도서 ‘홍보의 신’을 소개했다.그는 “저는 이제 공무원이 아니다. 작가다”라고 농담하며 “충주시의 홍보전략을 책으로 만들었다. 친필 사인을 해서 이 모든 걸 스무 분께 드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김 주무관이 언급한 해당 도서는 220쪽 분량의 ‘홍보의 신’으로 알려졌다. 그가 ‘충TV’를 운영하며 사람들의 이목을 끌고 유명세를 얻기까지의 홍보 철학과 전략, 노하우가 담긴 것으로 현재 온라인 서점 등에서 예약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김 주무관은 “출판사의 제안을 받고 1년 걸려 책을 썼다”며 “이 책이 유튜버나 공공기관·기업의 홍보담당자에게 힘이 되고 충주시의 우수사례를 널리 알리는 데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는 뜻을 밝혔다.앞서 김 주무관은 충주시 홍보맨으로 알려지고 공직에 입문한 지 7년 만에 행정 9급에서 6급 공무원으로 초고속 승진했다. 이는 팀장 보직을 받을 수 있는 직급으로, 공무원 평균 15년 근속이어야 가능한 승진을 7년 만에 해낸 것.그런 그에게 한 기업에서 ‘억대 연봉’을 제시했으나 거절했다는 일화도 전해졌다.김 주무관은 지난 3일 개그맨 김대희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꼰대희’에 출연해 자신의 수입과 관련 “저희 연봉은 공개돼 있다. 세후 4200만 원 받고, 세전으로는 5000만 원이 조금 덜 될 것”이라고 하자 김대희가 “세후 5000만 원 드리겠다”며 영입을 제안했다.이 과정에서 김 주무관은 “얼마 전 (한 기업으로부터) 두 배 제안을 받았지만 거절했다”고 언급한 것. 거절한 이유에 대해 그는 “저는 지금 전권을 갖고 저 혼자하고 있다. 그전엔 좀 싸웠지만, 현재는 제가 알아서 다 만들 수 있다. 그래야 성공할 수 있다”며 “어느 기업에 가더라도 제가 전권을 받지 못하면 무조건 망한다. 제가 퀄리티가 훌륭한 게 아니라 남들과 다른 기획, 발상으로 성공한 건데 결재를 받기 시작하면 그 발상을 발현 못 할 것”이라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또한 유튜브 수입에 대해서는 “‘충TV’ 채널을 만들 때부터 수익 신청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유튜브에서 발생하는 수익은 없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수익을 받아서 제작비로 쓰라고 많이 말씀하시는데 수익을 받으면 감사를 받고, 정보보고도 받고, 국민 신문고도 받고 절차가 많아진다”며 “공공기관에서 수익을 목적으로 홍보하지 않기 때문에 대부분 수익을 안 받는다”고 덧붙였다.한편 10일 오후 12시 기준 ‘충TV’는 구독자 61만 명을 보유하고 있다. 김 주무관은 영상 기획, 섭외, 촬영, 편집까지 혼자 해내면서도 재치 있고 이목을 끄는 콘텐츠로 사랑받고 있다.
2024.02.10 I 강소영 기자
"북에선 새해 킹크랩 먹습네다"…채널 폐쇄에도 돌아온 ‘유미’
  • "북에선 새해 킹크랩 먹습네다"…채널 폐쇄에도 돌아온 ‘유미’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북한 유튜버 ‘유미’가 구글의 채널 폐쇄 이후 새 계정을 만들어 복귀한 것으로 확인됐다.북한 유튜버 유미. (사진=올리비아 나타샤 유튜브 캡처)10일 유튜브에 따르면 유미는 지난해 7월 17일 새로 가입해 자신의 일상을 소개하는 영상을 올리고 있다. 영상은 총 24개 올라왔으며 구독자는 약 540명이다.앞서 구글은 지난해 6월 유미 유튜브 채널을 폐쇄했다. 당시 구글은 채널 폐쇄와 관련, “북한 관련 등 적용 가능한 미국의 제재와 무역 준수 법률을 지키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다.이후 유미는 약 한 달 만에 활동을 재개했다. 가장 최근 영상은 지난달 4일에 올라온 1분 10초짜리 영상으로 가족들과 먹을 저녁을 준비하는 장면이 담겼다. 식탁에는 킹크랩 등 갖가지 음식이 차려진 모습이 그려졌다.이외에도 유미는 유튜브에 올린 영상에서 승마를 배우거나 발레를 하는 등 대다수 북한 주민들과는 동떨어진 상류층 일상을 보여주고 있다. 평양 지하철을 소개하는 영상에는 1000만원에 육박하는 크리스챤 디올의 ‘레이디백’과 유사한 가방을 손에 든 모습이 포착됐다.이 같은 영상은 북한이 체제 선전을 위해 제작하고 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인터넷 접근이 불가한 북한에서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려면 북한 당국의 감시와 통제를 받을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2024.02.10 I 김경은 기자
北 김정은이 배스킨라빈스에 간다면?…챗GPT 그림 화제
  • 北 김정은이 배스킨라빈스에 간다면?…챗GPT 그림 화제
  • 사진=유튜브 채널 ‘광기의 챗지피티’ 캡처[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챗GPT(대화형 인공지능 서비스)에 흥미로운 질문을 던지며 영상 콘텐츠로 만드는 유튜버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8일 유튜브 계정 ‘광기의 챗지피티’ 운영자는 챗GPT에 “배스킨라빈스에 가서 자유를 만끽하는 김정은을 그려줘”라는 질문을 한 뒤 나온 결과물을 공유했다.사진에는 아이스크림 싱글 컵을 든 채 무표정한 얼굴을 짓고 있는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모습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또 김 위원장의 뒤에는 즐겁게 아이스크림을 고르고 있는 사람들로 묘사됐다.해당 게시글을 본 누리꾼들은 “너무 잘 그리는 거 아니냐”, “자유의 맛을 알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해당 채널은 챗GPT에 현실에서는 실현이 불가능하거나 먼 미래의 일, 모순되는 상황을 요청하고 이에 대한 AI의 반응을 보여주는 콘텐츠다.이 외에도 동그란 사각형과 날이 없는 칼의 그림, 애플 비전 프로가 출시된 후 미래 모습, 매운 맛의 한계에 도전하는 한국 사람 등 다양한 영상들이 수십만 회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인기몰이 중이다.한편 챗GPT는 뛰어난 능력을 갖춘 창작 도구이면서 누구나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 전문가가 아니어도 고난도의 다양한 창작품을 만들어낼 수 있고, 어려운 문제부터 철학에 대한 답변까지도 받을 수 있다. 휴넷이 1일 발표한 ‘2023년 휴넷 최고경영자(CEO) 인기 교육 과정’ 순위에 따르면 1위는 ‘AI 시장의 판도를 바꾼 챗GPT’가 차지했다.
2024.02.08 I 권혜미 기자
여행 유튜버 “하루에 2번 납치, 무차별 폭행당했다”…어떤 나라길래
  • 여행 유튜버 “하루에 2번 납치, 무차별 폭행당했다”…어떤 나라길래
  • 사진=제로슈거 유튜브 채널 캡처[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범죄율이 높기로 유명한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으로 떠난 한국인 여행 유튜버가 하루에 두 번이나 무차별 폭행을 당한 사실이 알려졌다.최근 여행 유튜버 제로슈거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남아공에서 2시간 동안 두들겨 맞았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이날 영상에서 제로슈거는 한쪽 눈이 빨갛게 충혈되고 눈 밑엔 심하게 멍이 든 모습으로 등장했다. 입술 또한 심하게 부어오른 상태였다.제로슈거는 “택시강도를 두 번이나 당했다. 휴대전화, 신용카드, 신발, 자켓, 애플워치, 반지까지 가져갔다”며 “손해 본 걸로 치면 휴대전화가 가장 값이 나간다. 그래도 건강하게 살아돌아와서 다행이다”라고 운을 뗐다.이어 제로슈거는 자신에게 있었던 일을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나섰다. 영상 촬영 전날 숙소에서 와인을 한 잔 마신 제로슈거는 백인들이 주로 노는 곳에 들렀다가 다시 숙소로 돌아오기 위해 우버를 잡으려 했다.하지만 우버가 잡히지 않았고, 그 근처를 서성이고 있을 때 한 백인이 제로슈거에 다가왔다. 친근하게 대화를 시도한 그는 “숙소 근처까지 같이 가자”며 함께 차량에 탑승했다. 그때 갑자기 흑인 4명이 제로슈거를 따라 탔고, 무차별 폭행을 당하고 말았다.사진=제로슈거 유튜브 채널 캡처제로슈거는 “제가 가만히 안 있었다. 맞대응하다 손이 다 찢어졌다. 거기서 휴대전화를 잃어버렸다. 발로 차서 길거리에 내동댕이쳐졌다”고 설명했다.그러나 악몽은 계속됐다. 다친 몸을 이끌고 숙소에 돌아가려 잡은 택시에서 또 다시 강도를 만난 것. 제로슈거는 “거기서는 2시간 동안 더 세게 맞았다. 양말을 제외한 윗옷, 신발, 반지, 애플워치 등 몸에 치장된 거의 모든 것을 빼앗겼다”고 말했다.결국 먼 곳으로 도망친 제로슈거는 한 저택 아래에서 자리를 잡고 날이 밝을 때까지 기다렸다. 그리고는 한 현지인의 도움을 받아 무사히 숙소로 돌아올 수 있었다. 제로슈거는 “현지인이 하는 말이 ‘너 절대 맞대응 하면 안 된다’고 하더라. (강도들이) 총 들고 칼 들고 있는 사람이니까, 살아있는 게 다행이라 하더라”고 밝혔다.한편 남아공은 약 6000만 인구 중 매년 약 2만 명이 살해될 정도로 강력 범죄율이 높은 나라다. 남아공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9월까지 남아공에서 인명 피해가 발생한 범죄 건수는 19만65건에 달하고 그중 강도 사건은 5만1318건이다.대한민국 외교부가 전 지역 특별여행주의보를 내린 국가에도 중남미의 엘살바도르, 레소토, 보츠와나에 이어 남아공이 속해있다.
2024.02.08 I 권혜미 기자
‘갤S24 울트라’ 1100도 용광로에 넣었더니...
  • ‘갤S24 울트라’ 1100도 용광로에 넣었더니...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삼성전자의 최상급 모델이자 최신형 스마트폰인 갤럭시 S24 울트라 제품을 용광로에 넣어 내구성을 관찰한 영상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사진=유튜브 채널 ‘제리릭에브리씽’ 캡처)7일 업계에 따르면 841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IT 유튜버 ‘제리릭에브리씽’은 지난 5일 갤럭시S24 울트라의 내구성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기기를 약 1100℃에 달하는 고온의 용광로 속에 집어넣었다. 이는 티타늄 프레임 테스트를 위한 실험이었다.영상 속에서 용광로 안에 들어간 갤럭시 S24 울트라의 티타늄 프레임에는 불이 붙어 활활 타올랐고, 기판 등 다른 요소는 녹아 없어졌지만, 티타늄으로 만들어진 프레임은 끝까지 남았다.갤럭시 S24 울트라는 삼성전자가 최초로 티타늄 프레임을 적용한 S시리즈 모델로, 티타늄을 통해 내구성이 크게 높아졌으며 아이폰에 쓰인 스테인리스 스틸보다 가벼운 것으로 알려졌다.작년 출시된 아이폰15 시리즈에도 티타늄이 들어갔지만, 삼성전자와 애플에 들어간 티타늄은 차이가 있다. 갤럭시 S24 울트라는 6061 알루미늄을 내부에 사용했고, 프레임 바깥에는 2등급 티타늄을 적용했다. 아이폰15 프로 맥스 제품에는 5등급 티타늄이 들어갔다.티타늄은 불순물 함량에 따라 등급이 구분되는데 1~4등급은 순수 티타늄, 5등급부터는 티타늄 합금으로 구분된다. 강도 자체는 아이폰15 프로 맥스에 적용된 5등급 티타늄이 더 단단하지만, 갤럭시S24 울트라에 사용된 2등급 티타늄은 연성이 뛰어나고 부식 등 화학적 환경에 대한 내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그는 화염에 휩싸인 티타늄 프레임을 집게로 들어 올리며 “솔직히 (스마트폰이) 용광로 속에서 이렇게 오래 형상을 유지할지 예상하지 못했다”라고 밝혔다.이어 “실험 결과 갤럭시 S24 울트라와 아이폰15 프로 맥스에 거의 같은 양의 티타늄이 사용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티타늄 원자재 가격은 아이폰이 약 10~15달러, 갤럭시가 약 3~5달러로 추산됐다. 이는 순수 티타늄보다 티타늄 합금의 가격이 더 높기 때문으로 보인다.앞서 해당 유튜버는 지난해 아이폰15 프로 맥스로 동일한 실험을 했다. 당시 아이폰15 프로 맥스 역시 불에 활활 타고, 티타늄 프레임만 형체를 유지했다.한편 갤럭시 S24 시리즈에는 통·번역, 이미지 수정, 음성 녹음 요약 및 문서 작성 등 기존 스마트폰에서 볼 수 없었던 AI(인공지능) 기능이 탑재됐다. 인터넷 연결 없이 다양한 AI 기능을 구현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내장형(온디바이스) AI 스마트폰이기도 하다. 실시간 통역 기능은 영어를 비롯해 스페인어·중국어·프랑스어·일본어 등 13가지 언어를 지원한다.
2024.02.07 I 이로원 기자
폴라리스오피스, 애플 비전프로 OS 앱 연동 개시
  • 폴라리스오피스, 애플 비전프로 OS 앱 연동 개시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폴라리스오피스는 7일 애플의 비전프로 운영체제 ‘비전OS’에서 ‘폴라리스 오피스 AI’ 어플리케이션(앱) 검수를 마치고 연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지난 2일 출시된 비전프로는 애플이 9년 만에 내놓는 신제품 폼팩터(물리적 외형)인 혼합현실(MR) 헤드셋이다. 기존 가상현실(VR)제품들과 다르게 현재의 공간을 잘 볼 수 있으면서 증강현실(AR)을 활용해 현실과 가상세계간의 상호 작용을 돕는 것이 특징이다.폴라리스오피스 측은 “국내 출시 전에 미국 현지에서 직접 비전프로를 구매함으로써 앱 검수를 빠르게 마칠 수 있었다”며 “공간컴퓨팅 시대에 발 맞춘 연구개발용 구매 덕분에 다수 언론사 및 테크 전문 유튜버들로부터 체험기 협업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고 말했다.폴라리스오피스는 현재 사용자 움직임과 제스처를 인식해 문서를 열람하고 편집할 수 있다. 문서기반 AI분석 기능인 애스크닥(ASK Doc)도 음성 질의응답까지 가능하다. 연동을 확인한 만큼 앞으로 비전OS 전용으로 제공하는 기능들을 고도화할 예정이다.회사 관계자는 “국내 기업 중 가장 먼저 비전프로 전용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며 “글로벌 1억 2천 7백만명이 사용하는 클라우드 기반 소프트웨어(SW) 폴라리스오피스는 새로운 폼팩터나 OS플랫폼이 추가돼도 기존 구독자라면 그대로 사용 가능하다”고 말했다.이어 ”폴라리스오피스가 PC에서 스마트폰 시대로 넘어오면서 인지도를 높이고 매출을 늘린 것처럼 비전프로 출시는 공간컴퓨팅 시대를 맞이하는 변곡점이 되고, 회사는 AI 테크 기업으로서 기술 초격차를 통해 주도권을 확보할 것“이라며 ”지난 10년간의 클라우드 서비스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AI를 접목시켜 매출을 일으켰듯이 공간컴퓨팅 부문 등 새로운 기술영역에서도 두각을 나타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2.07 I 이은정 기자
日 경제전문가 만난 최상목 부총리…"韓 증시 저평가 해소 정책 추진"
  • 日 경제전문가 만난 최상목 부총리…"韓 증시 저평가 해소 정책 추진"
  •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7일 일본 경제 전문가들을 만나 일본의 경제 동향을 점검하고 의견을 나눴다. 최 부총리는 일본의 사례를 참고하며 이를 바탕으로 한국 증시의 저평가를 해소할 수 있는 주주가치 및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정책들을 적극적으로 실시해 경제 전반의 역동성을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일본경제 전문가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제공)최 부총리는 7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박상준 와세다대 교수, 김규판 대외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과 경제 전문 유튜버인 전석재(슈카월드) 등 전문가들을 만나 ‘일본경제 전문가 간담회’를 주재했다. 이번 간담회에서 최 부총리는 최근 일본의 주식시장 호황과 장기 저성장 탈출 가능성에 주목했다. 또 저출산에 대응하기 위한 인력 수급, 청년 문제 대응 등 한국 경제에 시사점을 줄 만한 부분들에 대해서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최근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달 30일 ‘1월 세계경제전망’을 통해 작년 일본의 경제성장률을 1.9%로 예상했다. 이는 한국(1.4%)보다 높은 것은 물론, 기타 선진국 평균(1.6%)보다 높은 수준이다. 또 일본의 대표 주가지수인 닛케이225지수 역시 버블 경제 붕괴 직전인 1990년 2월 이후 34년만에 최고치를 찍으며 활황을 보였다. 이에 일본 경제는 그간 ‘잃어버린 30년’이라는 장기 저성장 국면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날 간담회 참석자들은 엔저라는 거시적 요건이 마련된 가운데 기업 체질 개선, 인구 문제 해결 노력 등 구조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는 진단을 내놓았다. 또 일본이 2014년부터 매달려온 기업 지배구조 개선, 적극적 주주환원 등 정책들이 최근 증시 호황으로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일본 정부는 2014년부터 ‘아베노믹스’의 일부로서 기업 거버넌스(지배구조) 관행 개선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왔다. 기관 투자자들의 책임을 명확히 하는 스튜어드십 코드를 도입한 후 일본 기업은 자사주 매입과 배당 등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했고, 이사회의 독립성을 보장해 지배구조 개선을 이끌었다. 또한 일본은 ‘저출산’은 물론, 여성과 청년 등 인구·사회 문제에 대응해 고용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왔다. 다만 전문가들은 여성 경제활동참가율 자체는 늘어났지만, 최종적인 효과는 장기적으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시각을 보여주기도 했다. 여기에 2022년부터 일본 기시다 내각이 추진하고 있는 ‘새로운 자본주의’ 정책에도 주목했다. 일본은 시장 구조조정을 위한 전문가 협의기구를 마련하고,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정책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최 부총리 역시 이러한 일본의 정책에 주목, 이달 중 업종별 재무지표와 상장사 기업가치 제고계획 공시, 우수 업체들을 선별한 상장지수펀드(ETF) 개발 등을 포함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결하고, 자본시장 체질을 근본적으로 개선할 필요가 있다”며 “주주가치 제고와 공정 질서 확립, 수요기반 확충의 세 가지 축을 중심으로 대응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최 부총리는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으로 성장한 이후에도 기존의 재정 특례를 계속 적용받을 수 있도록 3년에서 5년으로 연장하고, 세제 특례를 위한 시행령 개정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일·가정 양립여건 조성 등 인구 위기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하며 출산과 육아 전 과정에 대응하는 촘촘한 지원책을 마련해 조만간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
2024.02.07 I 권효중 기자
골든차일드 최보민, '괴기열차'로 스크린 데뷔
  • 골든차일드 최보민, '괴기열차'로 스크린 데뷔
  • 골든차일드 최보민(사진=울림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골든차일드 최보민이 영화 ‘괴기열차’로 첫 스크린 도전에 나선다.최보민은 지난달 5일 크랭크인해 촬영에 돌입한 영화 ‘괴기열차’에 주연 우진 역으로 출연을 확정했다.‘괴기열차’는 조회수 바닥의 유튜버 다경(주현영 분)이 공포 실화 소재를 찾기 위해 미스터리한 지하철역의 역장(전배수 분)을 만나 여러 개의 괴이한 이야기를 마주하는 공포 영화다.‘괴기맨숀’의 후속작으로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는 ‘괴기열차’는 지난해 제27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 아시아 판타스틱영화 제작네트워크 한국의 발견상을 수상해 제작 전부터 작품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최보민은 ‘괴기열차’에서 다경을 돕는 유튜브 회사의 PD이자 그의 짝사랑 상대인 우진 역을 맡았다. 긴장감 넘치는 전개 속에서 다정하면서도 따뜻한 매력을 보여주며 관객들에게 다채로운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2017년 그룹 골든차일드로 데뷔한 최보민은 지난 2019년 플레이리스트 드라마 ‘에이틴2’로 처음 연기에 도전했다. 이어 tvN ‘날 녹여주오’, JTBC ‘18 어게인’, 첫 주연작인 카카오TV 오리지널 ‘그림자 미녀’를 통해 탄탄한 연기력을 인정받으며 배우로 완벽히 자리매김한 그는 지난해 제작에 돌입한 웹툰 원작의 드라마 ‘스피릿 핑거스’로도 시청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2024.02.06 I 윤기백 기자
애플 '비전 프로' 써보니…나만의 아이맥스 영화관 생겼다
  • 애플 '비전 프로' 써보니…나만의 아이맥스 영화관 생겼다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 5번가 애플스토어는 애플의 확장현실(XR) 헤드셋 ‘비전 프로’를 이용해보려는 손님들로 북새통이었다.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처럼 즉각 이용할 수도 없고 당일 예약하더라도 일주일 후에 데모(Demo) 체험이 가능할 정도로 많은 사람의 관심을 끌고 있었다. 3500달러(약 465만원)에 달하는 비싼 가격에도 예상보다 수요가 탄탄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애플스토어 직원인 필립 딕은 “올해 출하량이 50만~60만대 수준인데 현재 판매량이 약 20만대를 돌파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한 고객이 애플 스토어 직원의 지시에 따라 비전프로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김상윤 특파원)◇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 톰 크루즈가 된 느낌미리 예약해둔 덕분에 바로 비전 프로 ‘데모 버전’을 30분가량 체험할 수 있다. 비전프로 테스트 의자에 앉자마자 여러 테스트를 거쳤다. 우선 머리크기 측정이다. 아이폰 카메라로 머리를 상하좌우로 측정하면 비전프로 사이즈가 나온다. 안경을 쓰는 손님의 경우 도수측정기를 활용한 다음 정확한 시력을 측정하기도 했다. 마치 안경점에서 안경을 맞추는 느낌이 들었다. 비전 프로를 머리에 착용하니 조금 무거운 스키 고글을 쓴 느낌이었다. 검정 화면만 보이더니 애플 로고가 나왔고, 잠시 자동으로 눈 초점을 맞추더니 갑자기 외부 화면이 눈에 들어왔다. 비전프로는 투명한 글라스가 아닌 디스플레이가 장착돼 있다. 카메라가 찍은 외부를 디스플레이로 보여주는 ‘패스스루’ 방식이다. 안경을 통해 외부를 보는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자연스러웠다. 물론 시야각은 눈처럼 넓지는 않았다.오른쪽 위에 있는 크라운 버튼을 누르니 여러 앱이 나타났다. 눈동자 움직임에 따라 앱들의 크기가 커지며 활성화됐고, 엄지손가락과 집게손가락을 살짝 꼬집(pinch)으니 앱이 실행됐다. 메타의 ‘퀘스트 프로’와 달리 별도의 컨트롤러가 필요 없었고, 매우 자연스럽게 작동이 됐다. 사진 앱을 누르니 거대한 화면에 고화질 사진이 나타났다. 80인치는 되는 큰 화면이었고, 화질은 4K 수준으로 매우 생생했다. 파노라마 사진을 열었더니 디스플레이 전체가 거대한 화면으로 변했다. 마치 아이슬란드에 들어온 느낌이었다. 좌우상하로 고개를 돌리면 구석 곳곳을 볼 수 있다.김상윤 뉴욕특파원이 비전프로를 체험하고 있다.◇여러 개 스크린 사용 가능…생생한 콘서트장도 눈앞에특히 여러 개 스크린을 동시에 띄워놓을 수 있는 점은 놀라웠다. 마치 집에 70인치에 달하는 모니터를 왼쪽, 가운데, 오른쪽에 놓은 느낌이었다. 심지어 위쪽에 배치도 가능했다. 증권사 직원 등 모니터가 여러 개 필요한 직군에 있는 사람들에게는 활용 가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엄지와 집게로 사진을 핀치한 후 좌우로 당기니 확대가 되고 반대로 하면 줄어든다. 오른쪽으로 손을 넘기니 다음 사진으로 넘어갔다. 웹브라우저 ‘사파리’를 틀어놓고 손으로 상하로 움직이니 웹페이지를 스크롤 할 수 있었고, 핀치 후 뒤로 밀면 화면이 좀 더 멀리, 당기면 화면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마치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에서 톰 크루즈가 된 느낌이었다. 영화를 틀어봤다. 3D로 제작된 ‘아바타2’를 선택하니 아이맥스 영화관에 들어선 느낌이 들었다. 3D안경을 쓰지도 않았지만, 영화 속 인물과 동물들이 마치 바로 앞에 있듯이 생생하게 보였다. 몰입형 비디오를 틀어봤다. 공연 영상을 틀어보니 콘서트장에 들어온 느낌이었다. 가수가 바로 앞에서 노래를 부르고 있었고, 비전 프로에 장착된 스피커를 통해 생생한 음악을 들을 수 있었다. 좌우로 고개를 돌리면 구석구석 장면도 볼 수 있었다. 비전 프로가 있다면 굳이 아이맥스 영화관에 갈 필요도 없고, 가족이나 친구들과 페이스타임 전화를 할 경우 바로 옆에서 얘기하는 느낌이 들 것 같았다. 나도 모르게 “와우, 오 마이 갓”이라고 감탄사를 연발했다. 애플이 야심차게 내놓은 비전프로 (사진=김상윤 특파원)◇3500불 가치 있을까…‘비전 에어’ 기대데모 사용을 끝내고 비전프로를 벗으니 약간의 피로감이 느껴졌다. 아무래도 디스플레이를 눈앞에서 보다 보니 눈이 피로했던 것이다. 하지만 두통은 거의 없었다. 플레이스테이션 VR 헤드셋을 끼고 게임을 했을 때와 달랐다. 비전 프로가 ‘패스스루’ 기능을 통해 외부 화면을 자연스럽게 구현한 덕분인 듯했다. 다만 630g의 무게는 솔직히 버거웠다. 30분 정도 사용했지만, 약간 목이 뻐근했다. 비전프로는 아이폰처럼 대중적인 제품은 아닌 ‘니치마켓’을 노린 제품이다. 3500불에 달하는 고가인 만큼 일부 얼리어댑터 또는 비즈니스 차원으로 주로 판매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비전 프로만의 애플리케이션이 아직 많지 않다는 점도 단점으로 꼽힌다. 3D영화도 모두가 즐겁게 감상하지만, 제작비 문제 등으로 1년에 나오는 영화는 소수에 불과하다. 몰입형 콘텐츠가 충분히 나올지는 의문이다. 다만 맥북, 아이패드처럼 몇년 후에는 보급형 제품인 ‘비전 에어’가 나온다면 얘기가 달라질 수 있다. 좀 더 많은 사용자가 나오고 수요가 뒷받침된다면 다양한 앱도 나올 수 있다. 아이폰이 처음에 나왔을 때도 ‘니치마켓’에 불과했지만, 대중화됐던 것처럼 말이다.한 유튜버가 비전프로와 독특한 마스크를 쓰고 영상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김상윤 특파원)
2024.02.06 I 김상윤 기자
“말투가 왜 이래”…‘인종차별’ 논란된 쯔양 먹방 장면 보니
  • “말투가 왜 이래”…‘인종차별’ 논란된 쯔양 먹방 장면 보니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인기 먹방 유튜버 쯔양이 필리핀 여성을 연기한 개그우먼 김지영의 ‘니퉁’ 캐릭터와 함께 먹방을 진행하면서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였다. 논란이 일자 쯔양은 영상을 삭제하고 진화에 나섰다. 쯔양과 먹방을 한 개그우먼 김지영. (사진=쯔양 영상 캡처)쯔양은 지난 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를 통해 “지난 1월 28일 업로드된 한국 코미디언과 함께한 영상으로 필리핀 시청자분들과 구독자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그는 “저는 필리핀을 정말 존중하고 필리핀에서 제 영상을 봐주시는 많은 시청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며 “하지만 이번에 제작된 콘텐츠가 의도와는 다르게 누군가에겐 마음에 상처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고 밝혔다.이어 “필리핀 시청자분들과 영상을 시청하면서 불편함을 느끼신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지금 해당 영상은 삭제 조치한 상태”라며 “앞으로 콘텐츠를 만들 때 더욱 고민하고 신경 쓰도록 하겠다”고 전했다.앞서 쯔양은 지난 1월 28일 KBS ‘개그콘서트’에서 필리핀 여성인 ‘니퉁’을 연기하는 개그우먼 김지영과 함께 베트남음식점 소개 영상을 게재했다.당시 쯔양은 ‘첫 외국인 게스트’라며 “한국으로 시집을 오신 필리핀분과 같이 먹방을 하려고 초대했다”고 니퉁을 소개했고 니퉁은 “지금 개그콘서트에서 니퉁의 인간극장에 출연하고 있다. 원래 농부의 마누라였는데 지금은 개그우먼입니다”라고 말했다. 영상에는 ‘수상한 한국어 실력’이라는 자막도 나왔다. 개그우먼 김지영이 쯔양의 먹방에 등장하면서 어눌한 말투 등으로 필리핀 이주 여성들을 희화화 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사진=쯔양 영상 캡처)니퉁은 한국에 오게 된 이유로 “결혼이 하고 싶어서 왔다. 한국에 와서 제가 꼬셨다”며 자신의 매력에 대해 “마사지, 운전도 잘한다. ‘남편이’가 그 모습 보고 반했다”라고 답했다.여러 말들이 오간 뒤 쯔양은 “말투 흉내를 잘하신다”고 했고 니퉁은 “필리핀 사람이니까”라고 답했다. 이후 니퉁은 자신을 개그우먼 김지영이라고 소개하며 “국적은 한국 사람이다. 놀라지 말라 외국 한 번도 나간 적이 없다. 서울 토박이”라고 말했다.영상이 공개된 뒤 온라인상에서는 니퉁 캐릭터가 인종차별이라는 비판이 일었다. 필리핀 네티즌들은 “필리핀에 니퉁이란 이름은 없다”며 “노골적인 인종차별을 조장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국내 네티즌들도 “시대착오적인 캐릭터”라는 반응이다. 이들은 “외국에서 손흥민이나 BTS 발음을 조롱하며 유머로 쓴다고 생각하면 이해가 되나”, “구독자가 929만이나 되는 크리에이터가 좀 더 자각을 갖고 콘텐츠를 만들어야 하는 것 아닌가” 등의 지적이 이어졌다.실제 ‘니퉁’ 캐릭터는 지난해 11월 KBS ‘개그콘서트’가 부활했을 당시부터 ‘외국인 혐오’ 논란에 휩싸인 바 있어 더욱 논란이 되고 있다.
2024.02.06 I 강소영 기자
‘6급 승진’ 충주시 홍보맨, 기업 ‘억대 연봉’ 거절…이유는?
  • ‘6급 승진’ 충주시 홍보맨, 기업 ‘억대 연봉’ 거절…이유는?
  • 사진=유튜브 채널 ‘꼰대희’ 캡처[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충주시 홍보맨’이라 불리는 충북 충주시 공식 유튜브 채널 ‘충TV’ 운영자 김선태 주무관이 최근 한 기업의 억대 연봉 제안을 거절했다고 밝혔다.김 주무관은 지난 3일 개그맨 김대희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꼰대희’에 게스트로 출연했다.이날 김대희는 김 주무관에 “공무원으로 입사해 유튜버가 된 거 아니냐”고 물었다. 이에 김 주무관은 “진짜 하고 싶지 않았는데 시장님이 시켜서 한 거다. 유튜브 전에 페이스북을 운영했는데, 거기서 포스터로 떴었다. 이에 대한 우수사례를 발표했었는데 그때 시장님이 (유튜브를) 잘 할 거라고 생각하신 것 같다”고 답했다.이어 김대희는 “전국 지자체 유튜브 채널 중 랭킹이 있지 않냐”며 충주시 채널의 순위에 대해 물었다. 김 주무관은 “동북아시아 정부 기관 중 1위일 것”이라면서 “오사카보다 높다. 중국은 유튜브가 없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현재 ‘충TV’는 구독자 60만 명(6일 기준)을 보유하고 있다.하지만 김 주무관은 유튜브에서 발생하는 수익은 따로 없다고 고백했다. ‘충TV’ 채널을 만들 때부터 수익 신청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김 주무관은 “수익을 받아서 제작비로 쓰라고 많이 말씀하신다. 그런데 수익을 받으면 감사를 받고, 정보보고도 받고, 국민 신문고도 받고 절차가 많아진다. 공공기관에서 수익을 목적으로 홍보하지 않기 때문에 대부분 수익을 안 받는다”고 설명했다.김 주무관은 연봉에 대해서는 “저희 연봉은 공개돼 있다. 세후 4200만원 받고, 세전으로는 5000만원이 조금 덜 될 것”이라고 했다.사진=유튜브 채널 ‘충TV’ 캡처그러자 김대희가 “제가 세후 5000만원 드리겠다”며 영입을 제안하자 김 주무관은 “얼마 전 (한 기업으로부터) 두 배 제안을 받았지만 거절했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김 주무관은 “ 솔직하게 돈도 문제지만, 제안받은 기업에 가게 된다면 전권을 못 받을 것 같다”고 이유를 밝혔다.김 주무관은 “저는 지금 전권을 갖고 저 혼자하고 있다. 그전엔 좀 싸웠지만, 현재는 제가 알아서 다 만들 수 있다. 그래야 성공할 수 있다”며 “어느 기업에 가더라도 제가 전권을 받지 못하면 무조건 망한다. 제가 퀄리티가 훌륭한 게 아니라 남들과 다른 기획, 발상으로 성공한 건데 결재를 받기 시작하면 그 발상을 발현 못 할 것”이라고 털어놓았다.한편 2018년 개설한 ‘충TV’는 김 주무관이 영상 기획부터 섭외, 편집, 촬영까지 모든 것을 혼자 맡고 있다. 김 주무관은 그동안 ‘충주시 이재용’, ‘홍보맨이 찍다-뉴진스 ETA’, ‘홍바오 생옥수수 먹방’ 등 재치 있는 영상 콘텐츠를 직접 제작, 출연해 큰 인기를 끌었다.능력을 인정받은 김 주무관은 올해 1월 팀장 보직을 받을 수 있는 행정 6급으로 승진했다. 이에 따라 김 주무관의 월급도 대폭 상승했다. 지난해 기준 7급 8호봉 경력으로 알려진 김 주무관의 월급은 세전으로 266만8400원이다. 김 주무관이 올해 6급으로 승진하면서 6급 7호봉이 적용, 월급은 약 24만원이 오른 290만9300원을 받는다.
2024.02.06 I 권혜미 기자
한동훈, 서울 경동시장 방문…"설 앞두고 경기 안 좋아 미안한 마음"
  • 한동훈, 서울 경동시장 방문…"설 앞두고 경기 안 좋아 미안한 마음"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5일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에서 상인과 시민을 만나 “설 명절을 앞두고 있는데 경기가 굉장히 안 좋다. 경기를 진작시키고자 하는 노력을 보여드리고자 왔다”고 말했다. 한동훈 위원장은 이날 오후 2시께 경동시장 청과물도매시장 1번 입구에 도착해 30분가량 청과류, 견과류 등을 파는 시장 내 상가를 돌아봤다. 한 위원장이 전통시장을 찾은 것은 지난 2일 경기 구리전통시장 이후 사흘 만이다. 구리와 마찬가지로 경동시장이 위치한 동대문 역시 보수정당 험지로 분류된다. 동대문구 갑·을에선 제19대 총선부터 3차례 연속 민주당 후보가 당선됐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설 명절 연휴를 나흘 앞둔 5일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을 방문해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며 어묵을 시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한 위원장이 도착하자 시장 골목은 시민과 국민의힘 지지자, 유튜버 등으로 붐볐다. 특히 잇단 정치 테러로 한층 강화한 경호인력까지 더해져 골목은 발 디딜 팀이 없었다. 한 위원장의 지지자는 “한동훈 힘내라”며 응원을 보냈지만, 일부 상인은 “뭐하러 시장을 찾아 왔나, 장사 방해하지 말고 빨리 지나가라”고 항의를 하기도 했다. 한 위원장은 과일 등 농산물을 구매한 뒤 견과류와 삶은 옥수수 등을 구매하고 어묵을 사 먹으며 시민들과 소통했다. 경동시장을 방문한 후엔 시장에 있는 스타벅스 경동1960점도 찾았다. 그는 “경기가 굉장히 안 좋다. (이곳을 찾아) 경기를 진작시키고 하는 노력을 저희가 보여 드린 것 같다”면서 “물론 많이 부족하다. (상인들은) 많이 힘드실 것이다. 더 노력하겠다는 마음, 미안한 마음 가지고 왔다”고 말했다.이어 “스타벅스는 업계 강자이고 서민들이 오는 곳은 아니다. 그렇지만 경동시장 내에 들어와 있으면서 한 잔 당 300원을 전통시장 상인회에 제공하는 상생협약을 맺고 있다”면서 “이런 것이 상생 모델이라고 생각해 일부러 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 위원장은 지역 시장 관련 공약에 대해서는 “(전통시장에서 쓰는)상품권을 2배로 늘린다는 말씀 드렸다”면서 “이외에도 준비하고 있는 것들이 있다. 실용적이고 현실적인 공약을 내고 실천할 것”이라고 약속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소상공인 지원을 공약만 하지 말고 정부·여당이 실천하라고 비판한 것에 대해서는 “(국민의힘이) 지금 하는 정책들은 공약과 동시에 실천으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우리가 하고 있는 걸 그대로 말씀해주셨다”고 반박했다. 한 위원장은 경동시장을 둘러본 이후에는 서울약령시장도 방문했다. 그는 “약재 냄새가 난다. 많이 변하지 않은 것 같다”면서 서울약령시협회 관계자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눴다. 한 위원장은 서울약령시한의약박물관 방문을 끝으로 이날 시장 방문 일정을 마무리했다. 그는 “시민을 직접 만나게 되면 (수인분당선 증차 등) 여러 날것의 요청들을 많이 하시기 마련이다. 그분들은 절실하게 준비하셨을 것”이라면서 “그 부분에 대해 무겁게 받아들이고 잘 검토할 거란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2024.02.05 I 이윤화 기자
크리에이터 '달쑤' 초청 포천미디어센터 개관 1년 기념식 열려
  • 크리에이터 '달쑤' 초청 포천미디어센터 개관 1년 기념식 열려
  • [포천=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포천시민들의 미디어 관련 지식 함양을 위해 설립한 포천미디어센터가 개관 1주년을 맞았다.경기 포천시는 지난 3일 포천미디어센터의 개관 1주년을 기념해 인기 크리에이터 달쑤(본명 황수원)를 초청해 ‘숏폼 크리에이터 콘썰트 행사’를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사진=포천시 제공)이날 행사는 시 홍보대사인 개그우먼 김민희가 진행을 맡아 유튜브 구독자 46만명, 틱톡 팔로워 110만명을 보유한 ‘달쑤’와 틱톡 코리아 소속 메가 크리에이터 담당자는 물론 ‘만덕초이’와 ‘원모타임’, ‘구씨’ 등 유명 크리에이터들이 참석했다.행사는 크리에이터를 꿈꾸는 포천의 청소년 및 학부모들이 참여해 인기 직업군이 된 크리에이터(유튜버, 틱톡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으로 진행했다.또 △크리에이터의 성공 비결 △촬영 컨셉 설정 △재밌는 광고영상 촬영 방법 등에 대한 질의응답 시간도 가졌다.끝으로 대중들에게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그대 농협은행’ 챌린지를 현장에서 보여주면서 큰 호응을 얻었으며 달쑤의 사인회도 열렸다.달쑤는 “포천미디어센터의 다양한 촬영 공간과 장비를 활용하면 크리에이터가 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제안했다.함께 참석한 백영현 시장은 “크리에이터를 꿈꾸는 시민들이 달쑤와 만남을 통해 꿈을 펼치는데 용기를 얻길 바란다”며 “포천미디어센터는 시민들이 꿈을 실현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2024.02.05 I 정재훈 기자
"20대 만취 벤츠 운전자, 알고보니"...신상 털렸다
  • "20대 만취 벤츠 운전자, 알고보니"...신상 털렸다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서울 강남에서 벤츠를 몰던 20대 여성이 만취 상태로 운전하다 사고를 내 50대 오토바이 배달원이 숨졌다. 배달 노동자 단체는 “너무나 허망하고 참담한 심정”이라고 밝혔다.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라이더유니온은 지난 4일 “3일 새벽 면허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에서 배달 노동자의 오토바이를 들이받은 운전자는 사고를 내고도 구호조치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며 이 같은 추모 성명을 냈다.지난 3일 새벽 4시 30분께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 술에 취한 채 벤츠를 몰던 20대가 앞서 가던 오토바이를 들이받았다. 오토바이 운전자는 50대 남성으로, 배달하던 중 사고를 당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이후 온라인에 “20대 여성이 음주운전 사고를 내고도 개 끌어안고 앉아 있다가 경찰이 강아지 분리하려 하자 싫다고 몇 분간 실랑이 (벌였다)”라는 목격담이 전해져 공분을 샀다.숨진 배달 기사는 오토바이로 배달 일을 하며 혼자 자녀를 키우던 가장으로 알려졌다.만취한 상태로 벤츠 차량을 몰다가 오토바이를 치어 운전자를 숨지게 한 20대 여성 A씨가 5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라이더유니온은 최근 인천지법 판결을 언급하며 음주운전에 대한 처벌 강화를 요구했다.인천지법 형사항소2부는 지난해 1월 인천시 서구 원당동에서 술에 취한 채 SUV를 몰다가 오토바이 배달원을 치여 숨지게 하고 달아난 의사 A(42)씨에게 지난달 12일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하고 석방했다.이에 대해 라이더유니온은 “음주운전에 뺑소니로 배달 노동자를 사망케 하고도 집행유예 선고를 받는 현실을 보며 법원이 음주운전자를 봐주는 현실이 바뀌지 않는 이상 음주운전자로 인한 사고는 계속될 수밖에 없다”며 “이 정도면 법원이 사실상 음주운전을 방치, 조장하고 있다고 봐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비판했다.이어 “반성문 100번 썼다고 봐주고, 직업이 괜찮다는 이유로 봐주고, 위자료 줬다는 이유로 봐주는 법원의 태도가 또 다른 음주운전자를 양산했고 또 다른 죽음을 초래했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새벽 시간 도로 위에서 일하다 세상을 떠난 배달 노동자 고인의 명복을 빌며 사건 가해자에 대한 엄벌과 음주운전 근절을 위한 양형 강화를 요구한다”고 강조했다.라이더유니온은 이날 오후 논현동 사고 현장에서 추모제를 열었다.사진=유튜브 ‘카라큘라 미디어’ 커뮤니티 캡처온라인에선 가해자에 대해 ‘신상 털기’에 나선 가운데, 조선일보는 “과거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활동한 유명 DJ”라고 보도했다.앞서 ‘압구정 롤스로이스 사건’을 공론화한 구독자 130만 명의 유튜버 ‘카라큘라 미디어’는 이번 사건 관련 제보를 요청하기도 했다.경찰은 20대 운전자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2024.02.05 I 박지혜 기자
카페24, 헬스 유튜버 '핏블리' 브랜드 론칭 지원…"커머스 본격화"
  • 카페24, 헬스 유튜버 '핏블리' 브랜드 론칭 지원…"커머스 본격화"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유튜브 구독자 수 139만명에 달하는 트레이너 겸 크리에이터 ‘핏블리’가 카페24와 함께 이커머스 비즈니스를 본격화한다.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042000)는 헬스 크리에이터 ‘핏블리(본명 문석기)’가 카페24 유튜브 쇼핑 연동 서비스를 활용해 기능성 식품 브랜드 ‘핏블리마켓’을 공개했다고 5일 밝혔다. 카페24는 핏블리마켓의 D2C(소비자 대상 직접 판매) 쇼핑몰 구축·운영 과정을 지원했다. 특히 유튜브 채널 ‘핏블리’와 브랜드 쇼핑몰 ‘핏블리마켓’을 연동해 구독자에 효과적으로 제품을 소개하고 이를 브랜드 성장으로 연결할 수 있는 사업 환경을 제공했다.문석기 핏블리마켓 대표는 운동·스포츠 영양학 관련 자격증 다수를 보유한 운동 분야 전문가다. 국내외에서 트레이너로 활동한 경력을 바탕으로 유튜브에서 효과적인 운동법과 루틴, 운동 이론과 스포츠 영양학에 관한 지식을 전하면서 4년 만에 구독자 139만명을 달성했다. 문 대표는 자신의 전문성을 살려 자사 소속 영양사, 영양 전문 스포츠 코치 다수와 함께 직접 핏블리마켓 상품을 직접 개발한다.핏블리마켓의 첫 상품인 ‘황금타이밍 쉐이크 세트’는 하루에 3회 섭취하도록 맛과 영양이 다른 쉐이크 3개로 구성됐다. 문 대표는 직접 진행한 라이브 스트리밍과 여러 영상(VOD) 콘텐츠 그리고 유튜브 채널 내 ‘스토어’ 탭에서 해당 상품 정보를 노출해, 상품에 관심 있는 시청자가 자연스럽게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상품 구매 과정에는 ‘카페24 쇼핑페이’를 활용해 결제 과정을 최적화했다. 소비자가 상품을 발견하는 단계부터 결제에 이르는 과정이 편리해져 구매 전환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문 대표는 “최근 헬스 인기는 높아졌지만 올바른 영양 지식을 배양하려는 노력은 아직 부족한 상황으로, 핏블리마켓을 통해 평소 영양 관리에도 도움이 되는 기능성 식품을 출시해 사람들이 올바르게 영양을 관리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싶다”며 “이를 위해 유튜브 콘텐츠와 이커머스 비즈니스를 연결하는 사업을 구상한 뒤, 이를 손쉽게 구현하기 위해 카페24 플랫폼을 선택했다”고 말했다.이재석 카페24 대표는 “유명 헬스 크리에이터 ‘핏블리’가 자신의 전문성이 담긴 브랜드 상품으로 사람들의 영양 관리를 도울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 크리에이터가 전문성과 개성을 담은 콘텐츠 기반 이커머스 사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02.05 I 한광범 기자
“숨진 피해자, 홀로 애 키운 가장”…사고 후 개 안은 ‘벤츠녀’ 공분
  • “숨진 피해자, 홀로 애 키운 가장”…사고 후 개 안은 ‘벤츠녀’ 공분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서울 강남에서 만취 운전을 하다 사망 사고를 낸 20대 벤츠 운전자가 현장에서 구호조치 등을 하지 않은 채 강아지만 끌어안고 있던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피해자는 홀로 아이를 키워온 가장으로 알려져 더욱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3일 오전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 20대 여성이 음주운전을 하다 낸 사고 현장에서 강아지를 끌어안고 지켜보고 있는 모습. (사진=유튜브 ‘카라큘라 미디어’ 캡처)유튜버 카라큘라는 지난 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를 통해 “지난 3일 새벽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 20대 여성이 만취한 채 강아지를 안고 운전하다 배달 오토바이를 운행하던 50대 남성을 후미 충돌하여 사망하게 했다”며 “사망한 50대 (오토바이) 운전자는 홀로 어린아이를 키우는 가장”이라고 밝혔다.그는 “(가해 운전자는) 사고 직후 피해자에 대한 구호 조치 없이 강아지를 안고 있으며 출동한 경찰관의 음주 측정 요구에도 불응하다 현행범으로 체포, 연행됐다”며 “강아지를 건네 달라는 경찰관의 요청에 심한 욕설과 몸부림을 치며 맹렬히 저항하다 결국 수갑까지 차고 연행됐다고 한다”고 설명했다.앞서 카라큘라는 압구정 롤스로이스 사건을 추적해 가해자인 신모씨와 인터뷰를 진행하는 등 해당 사건에 대해 공론화를 시킨 바 있다. 이번에는 20대 여성의 만취 사고 현장 사진 3장을 첨부하고 사건 관련 제보를 부탁했다. 해당 사건은 지난 3일 오전 4시 30분쯤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 벌어졌다. 20대 여성 A씨가 술을 마치고 흰색 벤츠 차량을 몰다 오토바이를 추돌했고, 오토바이를 몰던 50대 남성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지난 3일 오전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 20대 여성이 음주운전을 하다 낸 사고 현장.(사진=온라인 커뮤니티)당시 A씨는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이었던 가운데, 이에 대한 목격담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전해졌다. 목격자 B씨는 “새벽에 집 앞에서 사고가 나 라이더 한 분이 돌아가신 것 같다”며 “20대 여성이 음주운전을 했다고 하더라. 사고 내고도 개 끌어안고 앉아있다가 경찰한테 협조 안 하고, 경찰이 강아지 분리하려 하자 싫다고 찡찡대면서 엄마랑 통화하겠다더라. 몇 분간 실랑이한 후 수갑 차고 갔다”고 밝혔다.이와 함께 공개한 사진에는 도로 위 피해자의 혈흔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모습인 가운데, 벤츠 운전자로 추정되는 여성이 길가에서 강아지를 안은 채 쪼그려 앉아 사고 현장을 지켜보는 듯한 모습이 포착됐다. 한편 경찰은 A씨에 대해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 치사 혐의로 구속영장 청구를 신청한 상태다.
2024.02.05 I 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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