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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기대에 춤추는 가상자산株…'테마 주의보'
  • 비트코인 기대에 춤추는 가상자산株…'테마 주의보'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제도의 벽을 허물자 가상자산 관련주들이 ‘상한가 랠리’를 이어갔다. 가상자산이 금융시장의 틀 안으로 들어오면서 기관 등 전통 자본 유입이 본격화하고 이에 따른 가격 상승 기대가 커졌다는 해석이다. 비트코인이 새로운 자산군으로 인정되면서 관련 산업 변화와 이에 따른 관심도 이어질 전망이지만, 당장은 테마를 찾는 투심이 몰리고 있어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1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국내 최대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의 지분을 보유한 한화투자증권(003530)과 우리기술투자(041190)는 이날 상한가를 찍었다. 빗썸 지분을 보유한 티사이언티픽(057680)은 20.35% 급등했고, 최대주주인 위지트는 상한가를 기록했다. 가상자산 거래소를 운영하는 케이씨엑스의 지분을 보유한 한일진공(123840)은 14.61% 상승했다. 다날(064260)과 갤럭시아머니트리(094480)는 각각 8.53%, 7.35% 올랐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10일(현지시간) 비트코인 현물 ETF의 거래소 상장을 승인했고, 오는 11일 거래가 시작된다. 현물 ETF는 선물 ETF와 달리 기초자산인 비트코인을 실제로 구입해 담아야 한다. 이에 따라 가상자산 시장에 기관 등 전통 자본 유입과 함께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가 커졌다는 평가다. 김지영 KB증권 가상자산 연구원은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에 따라 개인뿐만 아니라 금융사 등 전통 자본 유입 본격화,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에 관련주가 움직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임민호 신영증권 디지털자산 연구원은 “가상자산거래소 지분 보유 종목들에 대해 거래량 증가에 따라 수익이 증가한다는 논리까지는 가능하겠지만, 직접적인 펀더멘털 영향보다는 보유한 주식 가치가 올라가는 수준의 간접적인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비트코인과 가상자산 거래소에 대한 관심을 분리해서 판단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약 20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경제 유튜버인 이효석 HS아카데미 대표는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의 승인은 비트코인이 정식으로 자산으로 인정받는 데 상징적인 의미가 있는 것”이라며 “이번 이슈로 사람들이 비트코인을 사러 거래소에 갈 것이냐는 관점보다는 다른 시각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이 대표는 이어 “비트코인을 ETF로 살 수 있게 된 것이고, 비트코인 가격이 오른 것과 다른 논리다. 사람들이 비트코인을 가상자산거래소가 아닌 상장한 ETF를 통해 사는 것이기 때문에 오히려 거래소에는 부정적이라고 볼 수 있는 것”이라며 “거래소는 나름대로 다른 방식의 사업 모델을 찾아야 할 것이고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이 관련 거래소에 큰 수혜라고 보긴 어려워 테마성에 움직였다고 볼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토큰증권(STO) 관련주도 동반 강세를 보였다. 갤럭시아에스엠(011420)은 4.92%, 케이옥션은 3.58%, 아이티센(124500)은 2.73% 상승했다. 임민호 연구원은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과 아예 관련성이 없는 STO 관련주가 단순히 테마성에 움직이는 흐름을 보여 변동성에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01.12 I 이은정 기자
'컴백' 라임라잇 "이번이 3인조 마지막…모든 가능성 열려 있어"①
  • '컴백' 라임라잇 "이번이 3인조 마지막…모든 가능성 열려 있어"[인터뷰]①
  • 라임라잇(사진=143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저희 셋의 마지막 춤을 기대해주세요.”11일 새 EP(미니앨범) ‘라스트 댄스’(LAST DANCE)로 컴백한 걸그룹 라임라잇(LIMELIGHT) 멤버들의 말이다. 2022년 9월 프리 데뷔 활동으로 K팝 팬들과 처음 만난 뒤 지난해 2월 정식 데뷔한 팀이 앨범명을 ‘라스트 댄스’로 내걸고 ‘마지막’이라는 표현을 쓴 데는 이유가 있다. ‘라스트 댄스’는 라임라잇이 현 3인 체제(미유, 수혜, 이토 미유)로 내놓는 마지막 앨범이다. 이들은 활동을 처음 시작할 당시 ‘멤버 추가 영입이 자유로운 확장형 그룹’이라는 점을 강조한 바 있다.멤버 수혜는 최근 서울 강남구에 있는 소속사 143엔터테인먼트에서 이데일리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3명이서 하는 마지막 앨범 활동이다 보니 아쉽고 서운한 마음도 있다”며 “하지만 라임라잇이 활동을 마무리하는 것이 아니라 추후 새로운 시작을 하게 되는 것인만큼 그에 대한 기대감이 들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수혜는 “후회가 남지 않도록 3인 체제 마지막 앨범 활동을 열심히 펼치며 뜻깊은 기억을 남기는 것이 컴백 활동의 목표”라고 힘주어 말했다.일각에서는 Mnet ‘걸스플래닛’ 데뷔조인 걸그룹 케플러 멤버로 활동 중인 강예서와 마시로가 프로젝트 활동을 마친 뒤 라임라잇에 합류하게 되지 않겠냐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강예서와 마시로의 원 소속사가 143엔터테인먼트이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수혜는 “모든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말하며 미소 지었다. 새 멤버 얘기를 꺼내자 가은은 “누가 오든 잘 지낼 자신이 있다”면서 “새로운 시작점을 맞을 준비가 이미 되어 있다”고 말을 보탰다. 일본 출신인 이토 미유는 “아직 한국어로 소통하는 게 완벽하지 않기 때문에 일본 친구가 왔으면 한다”는 바람을 드러냈다.가은(사진=143엔터테인먼트)3인 체제로 낸 마지막 앨범이라 더 눈길이 가는 ‘라스트 댄스’의 타이틀곡은 ‘타다’(TA-DA!)로 택했다. ‘타다’는 ‘나오신다’ ‘기대하시라’ 등의 뜻을 지닌 감탄사를 모티브로 한 사랑 노래다. 세 멤버의 맑고 청량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미유는 “사랑을 맞이한 감정을 마법에 빠진 순간에 빗대어 표현한 노래”라면서 “‘타라타라다~’라는 반복되는 후렴이 감상 포인트”라고 짚었다.수혜는 “겨울과 봄 시즌에 듣기 좋은 이지 리스닝 노래”라며 “들으면 들을수록 중독성이 강한 노래라는 생각이 든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일본에서 촬영한 뮤직비디오에 대해선 “3인 체제 마지막 앨범의 타이틀곡이라 하늘을 바라보며 지난 날을 돌아보는 회상 장면이 많고, 그간의 활동을 떠오르게 하는 장면도 넣었다”며 “서로 떨어져 있던 세 멤버가 다시 만나게 되는 이야기로 구성했다”고 설명했다.뒤이어 가은은 퍼포먼스를 소개하면서 “그동안 손으로 라임라잇을 상징하는 ‘L’을 표현하는 동작을 안무에 포함해왔는데, 이번에는 유튜버 분들이 리뷰 영상을 찍을 때처럼 손바닥을 뒤에 대고 ‘L’을 강조하는 동작을 넣었다”고 말했다. 이어 “전체적인 퍼포먼스는 많은 분이 댄스 챌린지에 참여하실 수 있도록 쉽게 짰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가은은 “노래는 귀여운데 무대 의상은 멋지다는 점이 반전 포인트이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무언가에 올라 탄다는 의미를 연상케 하는 재목 자체가 재미 포인트라는 생각도 든다”면서 “내심 ‘타다’ 광고 촬영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하며 웃어 보였다.수혜(사진=143엔터테인먼트)라임라잇은 이번 앨범에 수혜와 미유의 솔로곡, 그리고 수혜와 미유가 함께한 유닛곡도 수록했다. 우선 수혜는 자신의 솔로곡 ‘이프 유 노우 유 노우’(IF U KNOW U KNOW)를 “넓은 들판을 달리는 장면을 떠오르게 하는 노래”라고 소개했다. 이어 “내용적으로는 이전 발표곡인 ‘어니스틀리’(Honestly)와 결이 비슷하다. 서로가 통하는 사이라는 걸 알고 있다는 이야기를 노래한 곡이기 때문”이라면서 “원래는 팀 곡으로 준비하다가 대표님의 제안으로 솔로곡으로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미유는 솔로곡 ‘트웬티 트웬티’(TWENTY TWENTY) 한국어 버전과 직접 작사를 맡은 같은 곡의 일본어 버전을 앨범에 실었다. 이에 대해 미유는 “원래 한국어 버전이 먼저 있던 곡인데, 제가 일본어로도 가사를 써보겠다고 자청했다”면서 “성인이 된 이후 하고 싶은 게 많아지면서 느끼는 설렘을 가사 주제로 다뤄봤다”고 말했다. 타이틀곡감일 정도로 곡이 좋다는 기자의 반응에는 “‘마들렌’(MADELEINE) 활동 때부터 있던 곡인데 그때부터 너무 마음에 들어서 솔로곡으로 부르고 싶다고 회사에 요청햇던 것”이라는 뒷이야기를 밝혔다. 이어 미유는 “한국어 버전은 시크하고 쿨한 스타일이고, 일본어 버전은 좀 더 신나는 느낌이 강하다. 두 곡의 비트가 살짝 다르다”는 설명도 보탰다. 미유수혜와 미유의 유닛곡은 ‘베이비 메이비 크레이지’(Baby, Maybe Crazy)다. 수혜는 “전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겠다는 라임라잇의 포부를 담은 굉장히 신나고 팝스러운 노래”라고 소개했다. 미유는 “가사에 서울, 도쿄, 뉴욕 등 여러 도시명을 넣었다”고 부연했다. 그런가 하면 가은은 멤버 중 홀로 솔로곡을 수록하지 않은 데 대해 “트랙리스트가 공개된 이후 속상해하시는 팬분들이 계시더라”면서 “대표님, 그리고 멤버들과 합의가 된 부분이기도 하고, 앞으로 많은 기회가 있을 테니 속상해하지 않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라임라잇은 그동안 그래왔던 것처럼 이번에도 수록곡들의 아카펠라 버전과 인스트루멘탈 버전을 앨범에 함께 실었다. 미니 앨범임에도 트랙이 18개가 되는 이유. ‘음악으로 승부하는 팀’다운 행보다. 가은은 “목소리 혹은 멜로디만 듣고 싶어하시는 분들도 있어서 앨범을 낼 때마다 아카펠라와 인스트루멘탈 버전도 수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저희 곡으로 리믹스를 쉽게 하실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기도 하다”면서 “많은 분이 라임라잇의 음악을 다양하게 즐겨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했다. 인터뷰②에서 계속됩니다.
2024.01.11 I 김현식 기자
"세상에 어떤 부모가"...박수홍 측, 친형 최후진술에 일침
  • "세상에 어떤 부모가"...박수홍 측, 친형 최후진술에 일침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박수홍은 제 자식 같은 아이”라고 눈물을 보인 박 씨의 친형 진홍(56) 씨에게 검찰이 징역 7년을 구형했다. 박수홍 씨 측은 “세상에 어떤 부모도 자식의 허위 소문을 퍼뜨리지 않는다”고 일침했다.검찰은 10일 오후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배성중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박수홍 씨의 개인 돈과 기획사 자금 등 수십억 원을 횡령한 혐의로 기소된 진홍 씨에게 징역 7년을 구형했다.진홍 씨의 아내 이모(53) 씨에 대해서도 징역 3년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검찰은 “박진홍 씨가 횡령한 돈을 박수홍 씨를 위해 썼다고 주장하면서 내용을 은폐하려고 했다. 현재까지 피해 회복도 전혀 이뤄지지 않았으며 박수홍 씨에게 치명적인 이미지 손상을 입힐 수 있는 상황을 유발해 죄질과 태도가 불량하다”고 밝혔다.이 씨에 대해선 “개인 생활을 위해 법인 자금을 사용하고도 반성하지 않았다. 박수홍과 관련한 악성댓글을 게시하는 등 추가적 가해 사실도 확인됐다”고 했다.혐의 대부분을 부인해 온 진홍 씨는 이날 피고인 신문에서 “동생의 개인 통장을 부친이 관리했고 자신은 전혀 관여하지 않았고 부동산 매매 등은 가족과 논의해 결정했다”고 주장했다.또 회사 법인 카드를 학원비, 헬스장 등에서 사용한 데 대해선 “가족 기업이기 때문에 그렇게 사용해도 되는 줄 알았다”고 했다.방송인 박수홍 씨 (사진=연합뉴스)진홍 씨는 최후 진술에서 “수홍이는 제 자식 같은 아이”라며 눈물을 보였다.그러면서 “부모님과 열심히 뒷바라지 했는데 이렇게 법정에 서게 됐다. 내가 몰라서 그런 게 있다면 죗값을 받겠다. 하지만 지금 상황은 너무 억울하다”고 토로했다.이 씨도 “가족이 한순간에 범죄자 가족이 돼 억울하다“고 했다.이에 대해 박수홍 씨의 법률대리인 노종언 변호사(법무법인 존재)는 김용호 씨를 언급하며 “세상에 어떤 부모도 자식에 대한 허위 소문을 퍼뜨리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스포츠서울이 전했다.앞서 박 씨는 지난해 10월 18일 형수 이 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같은 달 12일 박 씨 부부 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을 받아오던 유튜버 김용호 씨가 사망하면서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 사건은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됐다. 김 씨는 생전 자신이 유포한 내용의 출처가 박 씨의 형수인 이 씨라고 지목했고, 박 씨는 이 씨를 상대로 법적 대응을 이어가기로 한 것이다.진홍 씨는 2011년부터 2021년까지 동생인 박 씨의 매니지먼트를 전담하면서 회삿돈과 개인 자금 수십억 원을 빼돌린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로 2022년 10월 재판에 넘겨졌다. 이 씨도 일부 횡령에 가담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당초 진홍 씨 등이 횡령한 금액은 61억7000만 원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최근 검찰은 이 가운데 진홍 씨가 박 씨의 개인 자금에서 횡령한 28억여 원에서 중복된 내역 등을 제외한 15억 원가량으로 수정해 공소장 내용을 변경했다.선고 공판은 다음 달 14일에 열린다.
2024.01.10 I 박지혜 기자
“흑변 대게 너나 먹어” 수산물 유튜버, 진짜 먹었다
  • “흑변 대게 너나 먹어” 수산물 유튜버, 진짜 먹었다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노량진 수산시장의 ‘썩은 대게 판매’ 논란에 흑변 현상을 설명하며 “대게가 썩은 게 아닐 수 있다”는 의견을 보인 수산물 전문가가 직접 흑변 현상이 발생한 대게를 먹었다.(사진=유튜브 ‘입질의 추억’ 캡처)지난 9일 어류 칼럼니스트 김지민씨는 자신의 유튜브 ‘입질의 추억’에 흑변 현상이 일어난 대게를 소개하고 이 대게를 직접 요리해 먹는 영상을 공개했다.김씨는 인천의 한 수산시장에서 구매한 활 대게를 섭씨 22~24도의 실온과 섭씨 10도의 베란다에 방치해 흑변 현상이 일어나는지 관찰했다. 방치한 두 대게는 모두 흑변 현상이 일어났고, 실온에 20시간 가량 방치한 대게는 내장과 절단된 다리 부분이 모두 검게 변했다. 껍질에도 썩은 것처럼 검은 흔적이 발생했다.김씨는 “산소와 지속적으로 맞닿으면서 살도 물러졌고 내장이 흘러 녹아내렸다”며 “게의 혈액이 먹물처럼 됐다”고 설명했다.하지만 이 대게는 썩은 냄새가 나지 않았다고 김씨는 전했다. 흑변 현상이 일어난 대게를 찜기에 찐 김씨는 이를 시식하고 “맛있는데?”라고 말했다. 그는 베란다에 방치한 대게를 시식하고 “활대게를 바로 쪄 먹었을 때에 비해서는 부드러움이 조금 덜하다. 뻣뻣하고 수분기도 날아간 느낌”이라며 “그런데 여전히 단맛이 진하고 활게엔 없는 감칠맛이 매우 진하다”고 덧붙였다. 실온에 방치한 대게도 “맛있다”며 내장은 비린 맛이 강하다고 했다.김씨는 대게에 검게 변한 부분은 ‘멜라닌 성분’이라며 이는 인체에 아무런 해를 주지 않는다고 전했다.그러면서도 김씨는 “검게 된 게 모두 안 썩은 건 아니다. 검게 되고 나서 썩을 수도 있기 때문”이라며 “단순히 검게 변한 게로 먹을 수 있는 상태면 저렴하게 사 먹을 수 있다. 많은 사람들한테 도움이 돼서 오해가 풀렸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앞서 온라인상에서는 노량진 수산시장의 한 점포에서 고등학생에 ‘썩은 대게’를 팔았다는 주장이 제기된 바 있다. 이에 김씨는 대게가 검게 변한 것은 썩은 것이 아니라 흑변 현상일 수 있다는 의견을 냈고, 누리꾼들은 “당신이 먹어 보라”는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한편, 10일 노량진수산물도매시장을 관리·운영하는 수협노량진수산은 ‘썩은 대게 판매’ 논란이 불거진 점포에 자리 회수 조치를 결정해 통보했다.
2024.01.10 I 김혜선 기자
‘방문 자제’에도 지진 피해지역 간 日유튜버 “조난당해 구급차 불러”
  • ‘방문 자제’에도 지진 피해지역 간 日유튜버 “조난당해 구급차 불러”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지진 피해 지역에 ‘성인용품’을 구호품으로 전달한 일본 유튜버가 일본 당국의 방문 자제 요청에도 지진 피해 지역에 방문했다. 이 유튜버는 피해 지역으로 향하는 교통이 끊기자 걸어서 지역으로 들어갔는데, 조난을 당해 결국 구급차를 불렀다고 알리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지진 피해가 발생한 노토 반도에 방문한 일본 유튜버. (사진=엑스 캡처)10일 일본의 유명 유튜버이자 인플루언서인 ‘렌고쿠 코로아키(닉네임)’는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어떻게든 살아 있다”며 “죽을 뻔 했지만 구급차를 불러 부활했다”고 밝혔다. 지진 피해 지역의 구호에 동참하겠다며 방문했지만 오히려 자신이 구급차를 불러 도움을 받은 것이다.강진이 발생한 이시카와 현에서는 구호 물자도 기업과 단체만 받는 등 개인 방문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이시카와현 당국은 지난 8일 공식 홈페이지에 “구호물품을 전달하려는 기업과 단체는 우선 전자 신청 등을 통해 우선 정책과에 연락을 달라”며 “현지에 물품을 직접 반입하는 것은 교통 정체 등으로 구명 활동에 방해가 되기도 한다. 부디 직접 방문은 삼가해 달라”고 밝혔다.그러나 이 유튜버는 지진 피해가 가장 큰 노토반도 북부에서 구호 활동을 하겠다고 지난 7일 자신의 SNS에 알렸다. 지인의 자동차를 타고 노토 북부로 접근하던 그는 “동료와 싸우고 헤어져서 걸어서 가고 있다”며 “추워서 죽을 것 같다. 사람이 죽으면 어떻게 되느냐. ‘안녕’은 아직 말하고 싶지 않다. 도와 달라”는 게시글을 올렸다.일본 누리꾼들은 지진 실종자를 발견하기 위해 애쓰고 있는 현장에서 불필요한 방문으로 구급차를 불렀다며 비판하고 있다. 누리꾼들은 “재해 지역에 가서 구급차까지 불렀느냐”, “지진 재해로 돈벌이를 한다”. “거짓말 아닌가. 어디까지가 진짜인가”, “코스프레 휘날리며 재해지에 방문해 현지에서 구급차를 불러 소중한 자원을 사용했다. 이런 사람은 어떤 최후를 맞이할 지 궁금하다”는 등 반응을 보였다.이 유튜버는 지난 6일에도 자신의 SNS에 “지진 후 성범죄를 예방하는 것은 물론 스트레스 해소도 된다”며 남성용 성인용품으로 구호품으로 보냈다고 알려 비판을 받았다.한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에 따르면 지난 1일 노토반도에서 발생한 규모 7.6의 지진으로 이날 오전 9시 기준 사망자는 203명으로 늘었다. 실종자는 68명이며 경상자 등 부상자는 총 566명이다.
2024.01.10 I 김혜선 기자
국내 크리에이터 산업, 매출 규모 4.1조…종사자 3.5만명
  • 국내 크리에이터 산업, 매출 규모 4.1조…종사자 3.5만명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유튜버 등 국내 디지털 크리에이터 산업 생태계의 매출 규모가 4조원을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사자는 3만5000명을 넘었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전파진흥협회는 10일 이 같은 내용의 ‘2023년 디지털 크리에이터 미디어산업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실태조사는 디지털 크리에이터 미디어 분야 최초의 국가통계다.이번 실태조사는 과기정통부가 2년 간 실시해 온 ‘1인 미디어 산업 실태조사’를 바탕으로 디지털 크리에이터미디어 산업 분야의 시장분석을 통해 산업 활성화를 위한 정책 방향과 민간 의사결정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고자 추진됐다. (과기정통부 제공)디지털 크리에이터미디어 산업 관련 국내 사업체를 대상으로, △영상 제작 및 제작 지원 △광고·마케팅, △매니지먼트(MCN) △온라인 비디오 공유 플랫폼 등의 4가지 업종으로 구분해 △사업현황 △인력현황 △콘텐츠 제작 및 인프라 현황 등을 조사했다.디지털 크리에이터 미디어 산업 관련해 △사업체 수는 1만1123개 △매출액은 4조1254억원 △종사자는 3만5375명 △사업체당 연평균 콘텐츠 제작 건수는 62.3편이었다.사업체들 중 영상제작 및 제작지원 업체가 전체의 72.7%로 가장 많았고 광고·마케팅(19.3%), 매니지먼트(MCN)(7.4%) 온라인 비디오 공유 플랫폼(0.6%) 등이 뒤를 따랐다. 업체들의 68.7%는 매출액 ‘5억원 미만’이라고 응답했고, 5인 미만 종사자 비중은 81.2%에 달해 영세 사업체 비중이 높았다.종사자들 중 30대 이하는 64.9%로 청년층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직별로는 제작·개발 인력이 전체의 41.6%로 비중이 가장 컸고 영업·마케팅(24.7%), 디자인(13.9%)이 뒤를 따랐다.콘텐츠 자체 제작 사업체는 전체의 82.4%였고 연평균 62.3편을 제작하고 있었다. 사업체의 86.6%가 장비, 11.8%가 스튜디오, 78.7%가 인력 등 관련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콘텐츠 해외 수출 경험이 있는 사업체는 2%에 불과했다.(과기정통부 제공)최준호 과기정통부 방송진흥정책관은 “디지털 크리에이터미디어 산업은 ‘창작자 경제’에 대한 글로벌 흐름과 함께 단기간 큰 성장을 보이고 있는 미래 미디어 산업의 동력”이라며 “실태조사 결과를 기반으로 디지털 크리에이터미디어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4.01.10 I 한광범 기자
“성범죄 막겠다” 日지진피해 지역에 성인용품 보낸 유튜버
  • “성범죄 막겠다” 日지진피해 지역에 성인용품 보낸 유튜버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애니메이션 코스프레로 유명세를 한 일본의 한 유튜버가 지진 피해 지역에 ‘성인용품’을 보내 논란이 일고 있다. 이 유튜버는 일본 당국에서는 피해가 발생한 지역의 교통 혼잡 등으로 구호활동에 차질이 생겨 개인적인 방문을 삼가 달라고 요청했음에도 직접 지진 피해 현장에 찾아갔다.지진 피해 지역인 이시카와현에 간 렌고쿠 코로아키. (사진=엑스 캡처)일본의 유명 유튜버이자 인플루언서인 ‘렌고쿠 코로아키(닉네임)’는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남성용 성인용품 300개를 보냈다”고 지난 6일 밝혔다.렌고쿠 코로아키는 “나라가 절대로 지급해주지 않는 것이야말로 피해자들은 갖고 싶다고 생각한다”며 “지진 후 성범죄를 예방하는 것은 물론 스트레스 해소도 된다”고 말했다.그러나 지진 피해가 발생한 이시카와현에서는 구조 작업에 차질이 발생할 것을 우려해 구호 물품의 직접 전달을 제한하고 있다. 이시카와현 당국은 지난 8일 공식 홈페이지에 “구호물품을 전달하려는 기업과 단체는 우선 전자 신청 등을 통해 우선 정책과에 연락을 달라”며 “현지에 물품을 직접 반입하는 것은 교통 정체 등으로 구명 활동에 방해가 되기도 한다. 부디 직접 방문은 삼가해 달라”고 밝혔다. 이시카와현은 기업, 단체 등의 구호품만 받고 개인 구호품은 받지 않고 있다.누리꾼들은 렌고쿠 코로아키에 “지진 피해자들을 모욕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 누리꾼은 “내가 피해자인데 이런 걸 가지고 오면 때릴 지도 모른다”고 말했고, 또 다른 이는 “이시카와현에서 오지 말라고 하는데도 자기들이 유명해지려고 거기까지 가서 필요하지도 않은 것들을 가지고 가느냐”고 비판했다.그러나 렌고쿠 코로아키는 “우리는 완전히 자비로 피해 지역으로 가는 중”이라며 “성인용품을 배부하는 것에 불평하는 걸 그만둬라. 피해자들은 기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한편, 지난 1일 일본 이시카와현 노토 반도에서는 규모 7.6의 강진이 발생해 9일 오전 9시 기준 사망자 180명이 발생하고 120명이 실종됐다. 경상자 등 부상자는 총 565명이다.
2024.01.09 I 김혜선 기자
與미디어법률단, 한동훈 '아동학대' 가짜뉴스에 "법적 대응"
  • 與미디어법률단, 한동훈 '아동학대' 가짜뉴스에 "법적 대응"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국민의힘이 자당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을 대상으로 악의적 가짜뉴스를 조작한 유튜버에 대한 강력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국민의힘 미디어법률단은 8일 한동훈 위원장에 대해 ‘아동 학대 현장을 즐겼다’는 제목의 가짜뉴스를 조작한 유튜브 채널 ‘박열TV’ ‘정치쉽단’을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고발 대상엔 허위 가짜뉴스를 유포한 ‘딴지일보’ ‘클리앙’ ‘에펨코리아’ ‘디시인사이드’ ‘뽐뿌’ ‘잇싸’ 등의 관련 글 게시자도 포함된다. 이뿐 아니라 법률단은 정치 공세 의도로 아동의 얼굴을 그대로 공개하는 등 아동 인권을 중대하게 침해한 혐의에 대해서도 아동의 정신건강 및 발달에 해를 끼치는 정서적 학대행위를 금지한 ‘아동복지법’ 제17조 5항 위반 책임을 묻기로 했다. 법률단장인 원영섭 변호사는 “편집되지 않은 동영상을 보면, 한 위원장이 그 아이가 가져온 팻말을 보고 다른 손으로 팻말을 뺏어 보이지 않게 한 다음 셀카를 찍고, 그 후 내용 보고 고개 저으며 이러면 안 된다고 뒤집어서 돌려준 것”이라며 “이것을 앞뒤 잘라 이렇게 아이 얼굴까지 그대로 노출시키며 왜곡선동한 것에 대해 분명한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날 한 유튜버는 한 위원장이 지난 4일 국민의힘 충북도당 신년인사회에서 한 아이 요청으로 기념사진을 함께 찍는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엔 한 위원장과 아이가 사진을 찍는 중 옆에 있던 인물이 ‘한동훈 위원장님은 저의 큰 희망입니다. 한동훈 위원장님처럼 훌륭한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이재명처럼 되고 싶지 않습니다’라는 손팻말을 밀어넣는 장면이 담겼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4일 충북 청주시 장애인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충북도당 신년인사회에 앞서 당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스1)
2024.01.08 I 경계영 기자
국정원, 해외 체류 국민 테러피해 주의 당부
  • 국정원, 해외 체류 국민 테러피해 주의 당부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은 해외 체류 우리 국민은 물론 해외 여행객들의 테러피해 주의를 당부했다.(사진=국정원)국정원은 8일 “지난해 12월 나이지리아 체류 우리 국민 2명이 무장단체에 억류됐다가 17일 만에 풀려나는 등 해외 체류 우리 국민 대상 테러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최근 발생한 △미국 라스베이거스 네바다 대학 ‘구직 실패 교수’ 총기난사 사건 △프랑스 파리 무차별 흉기테러 등이 우리 여행객이 많이 방문하는 지역에서 일어난 데다, 미국·프랑스·독일 등 주요국들이 테러 대비 경계를 강화하고 있는 추세를 고려한 것이다.이를 위해 국정원은 “슈카월드·빠니보틀·곽튜브 등 인기 유튜버들과 함께 △은밀하게 벌어지는 테러와의 전쟁 △외국 여행 중 테러가 나면 어떻게 해야할까 등 테러 대응 행동요령을 알기 쉽게 전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국정원에 따르면 ‘슈카월드’ 채널에 게재된 ‘은밀하게 벌어지는 테러와의 전쟁’ 영상과 ‘아무거나보틀’ 채널에 게재된 ‘외국 여행 중 테러가 나면 어떻게 해야할까?’ 영상은 단기간에 많은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국민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국정원은 “앞으로도 다양한 방법을 통해 국민들의 테러 경각심을 제고하기 위해 노력할 방침”이라며 “테러는 언제 어디서 발생할지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에 해외 여행객들 스스로 테러피해 예방법을 알고 있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국정원은 출국 전 외교부 ‘해외안전여행’이나 국정원 홈페이지에서 방문국 여행경보 단계를 확인하고 테러 유형별 행동요령을 숙지할 것을 당부했다.
2024.01.08 I 권오석 기자
“천만배우는 까고 무명배우는 지켜야 하냐” 이선균 협박녀에 고소당한 유튜버
  • “천만배우는 까고 무명배우는 지켜야 하냐” 이선균 협박녀에 고소당한 유튜버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고(故) 이선균씨를 협박해 돈을 뜯어낸 혐의로 구속된 20대 여성 A씨가 자신의 신상을 폭로한 유튜버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고 이선균 씨를 협박해 돈을 뜯어낸 A씨(28)가 아이를 안은 채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오른쪽은 유튜버 카라큘라가 A씨의 모습이라고 주장하며 공개한 사진. (사진=연합뉴스, 카라큘라 유튜브 채널 캡처)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유튜버 카라큘라는 최근 A씨의 얼굴과 이름, 범죄혐의 등을 공개한 혐의(사실적시 명예훼손)로 고소를 당했다.A씨는 유흥업소 여실장 B씨와 함께 이씨를 협박해 총 3억 5000만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는다. 이씨는 지난해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던 중 두 사람에게 거액의 돈을 줬다며 공갈 혐의로 이들을 고소한 바 있다. 이씨는 A씨에게 5000만원, B씨에게 3억원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카라큘라는 앞서 자신의 유튜브에 ‘갓난아이를 들고 나타난 그녀의 큰 그림’, ‘끝까지 머리 쓰는 협박녀 XXX’ 등 제목의 영상을 올리고 A씨의 신상을 공개했다. 카라큘라는 “A씨는 혼자서 아이를 키우는 미혼모“라며 “그동안 만나 왔던 여러 남자들에게 이 애가 네 애라고 하면서 심각한 ‘가스라이팅’을 통해 양육비를 받아오기도 했다고 알려져 있다”고 주장했다. 이후 A씨가 한 독립영화에 출연한 배우 출신이라는 사실도 알려졌다.카라큘라는 지난 5일 자신의 유튜브 커뮤니티에 “이선균씨를 공갈 협박한 혐의로 구속된 A씨로부터 정보통신망법(사실적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됐다”며 “추후 주거지 관할 경찰서로 담당 수사관 배정 시 변호사와 함께 출석해 피의자 신분으로 성실히 조사를 받을 계획”이라고 밝혔다.그러면서 “협박범은 두 편의 영화 출연 이력으로 자신의 얼굴과 신원을 이미 네이버 포털 사이트 인물 정보란에 ‘배우’로 자진 등록하여 얼굴과 신원이 이미 공개가 된 상황”이라며 “천만 배우는 만천하에 까발려도 되고 무명 배우는 지켜야 하는 건가”라고 지적했다. 또 “이렇듯 대중에게 얼굴과 신상이 공개된 같은 ‘배우’ 인데 한 사람의 일방적 진술만으로 천만배우는 만천하에 피의사실과 신상이 경찰과 언론을 통해 공표 됐지만 어느누구도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고 덧붙였다.
2024.01.08 I 김혜선 기자
“감옥 가면 돈 못 갚으니까”…‘이선균 협박녀’의 숨겨진 범행동기는
  • “감옥 가면 돈 못 갚으니까”…‘이선균 협박녀’의 숨겨진 범행동기는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배우 고(故) 이선균 씨를 협박해 5000만원을 뜯어낸 혐의로 구속된 20대 여성 박 씨 측이 이 씨를 협박한 범행 동기가 전해졌다.고 이선균 씨를 협박해 돈을 뜯어낸 박 씨(28)가 아이를 안은 채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오른쪽은 유튜버 카라큘라가 박 씨의 모습이라고 주장하며 공개한 사진. (사진=연합뉴스, 카라큘라 유튜브 채널 캡처)8일 카라큘라 범죄연구소 유튜브 채널에 따르면 지난 5일 카라큘라는 박 씨(28)에게 사기를 당한 피해자의 인터뷰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카라큘라는 “박 씨가 사기 혐의로 재판이 진행 중이었다”며 “그 당시 친아버지도 손절한 상태라서 돈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그는 박 씨가 본인의 합의금을 위해 이 씨를 협박했다고 주장했다.박 씨의 사기 피해자는 “박 씨가 9150만 원 이상을 사기를 쳤다. 사업 투자를 미끼로 돈을 빌렸다. 또 협박까지 했다. 본인이 감옥 가면 제 돈을 갚을 수 없다고 협박했다. 박 씨는 나에게 2000만 원 먼저 받고 합의해달라고 했다. 본인이 나머지 돈은 천천히 갚는다고 했다”라고 전했다.이어 “박 씨를 비즈니스 모임을 통해 알게 됐는데 급하게 돈이 필요하다고 해서 빌려줬다. (박 씨를) 고소해서 얼마 전 2년 집행유예가 나왔다”고 설명했다.박 씨는 유흥업소 여실장 김모(29)씨와 함께 이 씨를 협박해 모두 3억5000만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는다. 앞서 마약 투약 혐의로 입건된 이 씨는 두 사람에게 협박받아 거액을 뜯겼다며 공갈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 씨는 박 씨에게 5000만원, 김 씨에게 3억원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박 씨는 지난달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되자 잠적했다가 부산에서 검거됐다. 이후 같은 달 28일 인천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은 뒤 구속됐다. 법원은 “도망 우려가 있다”며 박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박 씨는 동호회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알게 된 다른 남성들을 상대로 “당신의 아이를 임신했으니 돈을 달라”는 식으로 요구해 수천만원을 받아냈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그러나 박 씨는 경제적으로 어려울 것으로 추측됐던 것과 달리 사업을 하는 아버지 덕에 풍족하게 생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카라큘라는 박 씨가 고급 SUV 자동차를 타는가 하면 신축 아파트에 거주하는 등 경제적으로 어렵지는 않았던 것으로 파악했다고 주장했다.한편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공갈과 공갈미수 등 혐의로 최근 구속한 박 씨를 지난 5일 오전 검찰에 송치했다.경찰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향정·대마 혐의로 이미 구속 기소된 유흥업소 실장 김씨도 공갈 혐의를 추가로 적용해 함께 검찰에 넘겼다.고 이선균은 지난달 27일 서울 종로구 와룡공원 인근 노상에 세워둔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고인은 유서를 통해 가족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4.01.08 I 이로원 기자
‘복제견 논란’ 유튜버 “10마리 희생 사실 아냐, 2마리만”
  • ‘복제견 논란’ 유튜버 “10마리 희생 사실 아냐, 2마리만”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세상을 떠난 반려견을 복제한 유튜버가 ‘동물학대’ 논란에 “잘못된 내용으로 비난하고 사실이 아닌 부분이 사실이 되어간다”며 상세한 복제 과정을 밝혔다.(사진=‘사모예드 티코’ 유튜브 영상 캡처)5일 유튜브 채널 ‘사모예드 티코’를 운영하는 A씨는 반려견 복제와 관련한 새로운 영상을 게시하고 “현재의 상황과 대부분의 피드백에 대해 인지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A씨는 “가장 오해가 심한 몇 부분만 말씀드리겠다”며 “(복제를 할 때) 고통스럽게 넓은 상처 부위를 찢어 복제 진행하지는 않는다. 반려동물이 살아 있다면 중성화수술과 같이 마취를 동반하는 과정에서 국소마취로 최소한의 피부 조직을 채취한다. 사망했을 경우 사망 12시간 내 냉장 보관 상태에서 채취한다”고 설명했다.개 복제 과정에서 난자 공여견과 대리모 견 등 다른 개들이 ‘학대’를 당한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현재는 체세포 핵이식 기술 발전으로 1마리의 난자 공여견, 1마리 대리모 견 총 2마리만 있으면 1회 이식이 가능하다”고 말했다.A씨는 복제견을 만든 업체에 대해 “윤리적 문제를 최소화하기 위해 공여견과 대리견을 보유한 센터에서 자체 사육 및 관리를 하고 있다”며 “10마리 이상 및 수십마리를 대리 복제시켜 개 농장의 불쌍한 아이들을 학대하며 복제 진행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이어 “모두의 이해를 받을 수 없다는 것 잘 알고 있다”면서도 “제발 심각한 비인간적인 말들은 (펫로스 증후군을 앓는) 다른 고통 받는 분들을 위해 그만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앞서 A씨는 반려견 ‘티코’를 복제했다는 사실을 알리고 “반려견 복제는 아직 한국에서 많이 생소하지만 저로 인해 누군가는 복제를 알게 되고 또 다른 누군가는 펫로스(반려견을 잃은 상실감)를 극복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동물권 단체 등에서는 반려견 복제는 난자공여견과 대리모 견의 희생이 불가피해 ‘동물학대’라는 지적을 내놨다.
2024.01.05 I 김혜선 기자
스파이어엔터·오메가엑스 갈등 지속…변호인까지 고소
  • 스파이어엔터·오메가엑스 갈등 지속…변호인까지 고소
  • 오메가엑스(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이하 스파이어)와 보이그룹 오메가엑스 측 간의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오메가엑스의 전 소속사인 스파이어는 5일 언론에 입장문을 배포해 “현재 오메가엑스 멤버 11명과 소송을 진행 중이며 기자회견 당시 허위 기사를 유포하고 공중파 방송에서까지 강 대표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한 노종언 변호사 및 서주연 변호사에 대해 지난해 5월 진실을 밝히기 위해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바 있다”고 밝혔다. 스파이어는 이어 “그러나 그들은 많은 관계자의 증언, 증인, 사실 확인서까지 제출되었으나 현재까지도 출석 및 진술에 응하지 않고 있음이 확인되었다”면서 “당사는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강경하게 대응할 것이며 선처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입장을 전했다. 이 같은 내용에 대해 오메가엑스의 법률대리를 맡고 있는 노종언 변호사는 즉각 대응 입장문을 내고 반박에 나섰다. 입장문을 통해 노종언 변호사는 “스파이어는 지난해 5월 고소를 했다고 밝혔으나 8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경찰에서 관련 출석명령을 받은 적도 없고, 소장을 송달받은 적도 없다”고 밝혔다. 이어 “개인주소나 전화번호, 사무실 주소도 바뀐 적이 없다”면서 “고의적으로 조사에 불응하고 있다는 것은 어불성설이고 황당무개한 낭설에 불과하다”고 맞섰다. 아울러 노종언 변호사는 “지난해 기자회견 때 언급한 오메가엑스에 대한 폭행, 협박, 강제추행, 학대행위 등의 부분은 두 차례에 걸친 가처분 결정, 즉 전속계약효력정지 가처분 결정과 유튜버 인지웅에 대한 방송삭제 가처분 결정을 통해 위와 같은 행위가 있었음이 법원을 통해 인정된 바 있는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시기에 위와 같은 허위사실을 기반으로 한 악의적인 보도자료를 배포하는 것에 대해 오메가엑스의 정상적인 활동 및 투자 유치를 방해하기 위한 3차 가해 상황으로 볼 수밖에 없다”며 “오메가엑스 측은 스파이어 대표와 의장에 대해 폭행, 강제추행, 성폭력처벌법 위반, 업무방해,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소를 진행해 현재 수사 중에 있으며 위자로 소송 등의 민사 소송도 진행 중에 있다”고 전했다. 오메가엑스는 2021년 6월 데뷔한 그룹이다. 이들은 2022년 말부터 지난해 초까지 전 소속사 스파이어와 법적 다툼을 벌이느라 한동안 활동을 온전히 펼치지 못했다. 당시 멤버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소속사 대표에게 성추행과 폭언·폭행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해 파장이 컸다. 이후 오메가엑스는 지난해 7월 현 소속사인 아이피큐에 새 둥지를 틀면서 ‘스파이어와 상호합의 끝 분쟁을 종결하고 전속계약을 해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후 오메가엑스의 소속사 이적 과정에서 ‘템퍼링’ 시도가 있었다는 내용이 담긴 영상이 유튜브에 게재된 이후 스파이어와 오메가엑스 측이 다시 서로 다른 주장을 펼치며 분쟁이 재점화했다.
2024.01.05 I 김현식 기자
초등 학습지 엘리하이, '허팝의 엉뚱한 과학실험실' 시즌 6 업데이트
  • 초등 학습지 엘리하이, '허팝의 엉뚱한 과학실험실' 시즌 6 업데이트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메가스터디교육의 초등 온라인 교육 엘리하이는 초등학교 겨울방학을 맞아 인기 과학 콘텐츠 ‘허팝의 엉뚱한 과학실험실’ 시즌 6을 업데이트했다고 5일 밝혔다.(사진=엘리하이)‘허팝의 엉뚱한 과학실험실’은 초등학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생활 속 다양한 과학 실험을 제시하는 콘텐츠로, 기발한 아이디어와 도전을 통해 호기심을 해결하는 것이 특징이다. 새롭게 업데이트된 시즌 6에서는 초등 과학 단원과 연계한 다양한 실험을 선보인다. 유명 유튜버 허팝과 엘리하이의 인기 과학 강사 빵샘(유석훈 선생님)이 함께 실험을 진행하며, 실험 후에는 실험과 관련된 과학 원리를 명쾌하게 설명해 준다. 즐겁고 재미있게 도전할 수 있는 과학 실험에 더해 초등 수행평가와 연관된 과학 탐구 아이디어까지 제시함에 따라 과학 배경지식을 쌓고 학교 공부를 대비하는 데에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사진=엘리하이)이에 더해 엘리하이는 태양계의 다양한 행성 모양과 특징을 관찰하는 과학 학습 어플 ‘AR 태양계 관찰’도 새롭게 오픈했다. 조작 학습과 끌어넣기, 사진 찍기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행성의 특징을 학습할 수 있으며, 3D 증강현실을 통해 직접 본 것처럼 태양계를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다. 과학 콘텐츠 외에도 전 영역에 걸쳐 대규모 콘텐츠 업그레이드를 진행했다. 초등 필수 어휘를 학습할 수 있는 ‘도전! 어휘왕’, AI가 진단하는 프리미엄 영어 레벨테스트 ‘M-ELT’ 등이 새롭게 오픈했으며, 70만 어린이가 선택한 과학 전문 잡지 ‘어린이 과학동아’, ‘마법 천자문’, ‘그리스 로마 신화’ 등 인기 도서도 다수 업데이트됐다. 한편 엘리하이는 현재 10일 무료체험을 통해 예비 초부터 6학년까지 전 과목 학습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2024.01.05 I 이윤정 기자
민주, '당대표 정치테러대책위' 설치…"막말·가짜뉴스 강력 대응"
  • 민주, '당대표 정치테러대책위' 설치…"막말·가짜뉴스 강력 대응"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표 피습 사건을 정치적 테러로 규정하고 비상설 특별위원회인 ‘당대표 정치테러 대책위원회’를 설치·구성한다.홍익표(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왼쪽부터 고민정 최고위원, 홍 원내대표, 박찬대 최고위원.(사진=뉴시스)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5일 당 최고위원회의 후 취재진과 만나 “오늘 최고위에서 비상설 특위 설치 구성의 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이어 “이재명 대표에 대한 정치적 테러와 관련해 철저하고 신속한 수사를 촉구하고, 일부 종편 패널과 극우 유튜버 등의 막말 및 가짜뉴스 유포에 강력 대응하고 재발 방지 대책 마련 등 당 차원의 기민한 대응을 위해서 설치했다”고 설명했다.대책위원장은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이, 간사는 민주당 디지털 사무부총장인 박상혁 의원이 맡는다. 구성원은 김승원·이해식·황운하 의원을 비롯해 총선 영입인재 중 한 명인 류삼영 전 경찰총장, 최민희 국민소통위원장, 한민수 대변인, 권혁기 당대표 비서실 정무기획실장, 김지호 당대표 비서실 정무조정부실장 등이다.
2024.01.05 I 김범준 기자
'셀카' 요청에 또 기차 놓친 한동훈…광주서 푸른 넥타이 착용한 이유
  • '셀카' 요청에 또 기차 놓친 한동훈…광주서 푸른 넥타이 착용한 이유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총선 전 지역 방문을 이어가고 있는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지지자들의 ‘셀카’ 요청에 또다시 기차를 놓치는 일이 벌어졌다. (사진=뉴시스)한 위원장은 지난 4일 청주장애인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충북도당 신년 인사회에 참여했다.이날 한 위원장을 보기 위해 몰린 인파는 900여 명으로 행사가 진행되는 내내 당원과 지지자들이 한 위원장 앞으로 몰려들어 사진 요청을 요구했다.행사가 끝난 직후 사진 요청이 끊임없이 쇄도하자 한 위원장은 “예매한 기차표는 이미 취소됐는데 남아서 사진을 찍어드리겠다”고 했다.이후 한 위원장은 지지자들과 50여 분간 사진 촬영을 진행했다.지난해 11월에도 동대구 방문 때 법무부장관이었던 한 위원장은 시민들이 몰리자 예매한 표를 취소하고 3시간가량 사진 촬영에 응한 바 있다.(사진=뉴시스)또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열린 광주 신년회에선 평소 즐겨 하던 붉은색 넥타이가 아닌 푸른색 계열 넥타이를 착용하고 나타나 이목이 집중됐다. 이에 한 위원장이 광주 민심을 고려해 국민의힘의 상징색이자 평소 즐겨 하던 붉은색 넥타이를 의도적으로 피했다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현재 여론조사상 여권의 차기 대권주자 지지율 1위를 달리는 한 위원장은 총선 전 여당 대표로서 전국 시·도당을 순회하고 있다.최근 한 위원장이 다니는 지역 방문 현장마다 지지자들과 보수 유튜버들이 몰려들며 화제가 되고 있다.
2024.01.05 I 채나연 기자
"조국 子, 여학생 성희롱" 주장한 강용석·김세의, 명예훼손 송치
  • "조국 子, 여학생 성희롱" 주장한 강용석·김세의, 명예훼손 송치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 운영진이었던 강용석 변호사와 김세의씨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아들의 명예훼손 사건과 관련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겨졌다.강용석 변호사가 지난달 6일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도도맘 무고 종용’ 의혹 관련 1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달 21일 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등에관한법률위반(명예훼손) 혐의를 받는 강 변호사와 김씨를 한 차례 보완조사를 거쳐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2020년 9월 조 전 장관 측의 고소 이후 2022년 검찰에 송치했으나 검찰의 보완조사 요구에 한 차례 보완조사를 고쳐 지난해 21일 다시 송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앞서 2019년 8월 강 변호사 등은 유튜브 채널 가세연을 통해 ‘브라이언 조 학폭 논란(미국 도피 유학 숨겨진 뒷이야기)’라는 제목의 영상을 내보냈다. 당시 이들은 ‘조 전 장관의 아들이 여학생을 성희롱했는데 엄마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가 가서 왕따를 당했다며 상황을 뒤바꿨다’는 취지의 주장을 했다.이에 조국 전 장관 측은 “아들은 학교폭력 피해자로 아픈 경험을 가진 아들을 ‘성희롱 가해자’로 규정해 큰 상처를 줬다”며 2020년 9월 24일 강 변호사와 김씨, 유튜버 김용호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김용호씨의 경우 지난해 10월 사망함에 따라 ‘공소권 없음’으로 마무리됐다.
2024.01.04 I 김형환 기자
양육비 미지급 부모 신상공개 유죄…"인격권 훼손 사적제재"(종합)
  • 양육비 미지급 부모 신상공개 유죄…"인격권 훼손 사적제재"(종합)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양육비를 주지 않는 부모의 신상을 공개한 인터넷 사이트 운영자에 대해 대법원이 유죄를 확정했다. 적법 절차 없이 일반인에게 신상정보를 공개하는 것은 개인의 인격권과 명예를 훼손하는 ‘사적제재’ 수단에 가깝다는 판단에서다. 최근 범죄자 신상을 공개하는 유튜브 채널 등이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적법 절차를 거치지 않고 개인 신상을 무단 공개하는 행위는 처벌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2018년 7월부터 2021년 10월까지 운영됐던 배드파더스 사이트. (사진=연합뉴스)대법원 2부(주심 천대엽 대법관)는 4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배드파더스(Bad Fathers·나쁜 아빠들)’라는 인터넷 사이트를 운영하며 양육비 미지급자 신상을 공개한 구본창(61)씨의 상고심에서 벌금 100만원의 선고를 유예한 항소심 판결을 확정했다.선고유예란 가벼운 범죄에 일정 기간 형의 선고를 보류했다가 면소(공소권이 사라져 기소되지 않음)된 것으로 간주하는 판결이다.◇ 대법 “특정인 양육비 미지급, 공적 관심 사안 판단 어려워”구 씨는 지난 2019년 5월 자녀의 양육비를 지급하지 않는 부모라고 제보를 받은 사람들의 얼굴 사진을 포함한 신상 정보를 배드파더스 사이트에 공개해 개인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은 벌금 300만 원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1심은 지난 2020년 1월 국민참여재판에서 배심원 7명 전원 무죄 평결을 받고 “피고인의 활동은 공공의 이익을 위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구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하지만 2심은 그러나 구 씨의 행위가 ‘사적 제재’로서 현행법에 어긋난다며 유죄로 판단을 1심을 뒤집었다. 신원을 특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인 얼굴 사진, 직장명 등이 무분별하게 공개될 경우 개인의 사생활이나 인격권을 침해할 수 있어서다. 다만 범행 경위에 참작할 점이 있다며 벌금 100만원의 선고를 유예했다.앞서 헌법재판소는 분명한 사실을 공표해도 명예훼손으로 처벌할 수 있도록 한 형법 307조 ‘사실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조항의 위헌 여부와 관련해 2021년 2월 재판관 5대 4 의견으로 합헌 결정을 내렸다. 재판부는 매체가 다양해지면서 정보의 전파 속도가 빨라지고 파급 효과도 광범위하다는 점에서 사실적시 명예훼손죄의 입법 목적이 정당하다고 판단했다.구씨가 불복했지만 대법원은 2년 가까운 심리 끝에 배드파더스에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죄 성립 요건인 ‘비방 목적’이 인정된다고 보고 이날 유죄 판결을 확정했다.대법원은 배드파더스에 대해 “결과적으로 양육비 미지급 문제라는 공적 관심 사안에 관한 사회의 여론 형성이나 공개토론에 기여했다고 볼 수 있다”면서도 “주된 목적은 양육비 미지급자의 신상정보를 일반인에게 공개함으로써 인격권과 명예를 훼손하고 수치심을 느끼게 해 의무 이행을 간접적으로 강제하려는 취지로서 사적 제재 수단의 일환에 가깝다”고 평가했다.아울러 “피해자들이 양육비를 제때 지급하지 않은 측면도 일부 있을 수 있지만 피해자들은 공적 인물이라거나 자신에 대한 합리적인 비판 등을 수인해야 하는 공직자와 같다고 보기 어렵다”며 “양육비 미지급으로 인한 사회적 문제가 공적인 관심 사안에 해당하더라도 특정인의 양육비 미지급 사실 자체가 공적 관심 사안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故 이선균 협박녀 얼굴 공개 유튜버 등 처벌받나이번 판결은 최근 유튜버 채널 등을 통한 개인 신상공개와 관련한 ‘사적제재’ 비판과 관련해 함의하는 바가 크다. 아무리 사회적 관심이 집중된 사안이라 해도 적법 절차를 거치지 않을 경우 불법에 해당되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달 30일 모 유튜브 채널은 배우 고(故) 이선균 씨를 협박한 것으로 추정되는 20대 여성의 얼굴 사진과 함께 신상 정보를 공개하기도 했다.현행법상 민간인이 개인 신상을 공개할 경우 정보통신망법 위반으로 처벌받을 수 있다. 정보통신망법 70조 1항은 “사람을 비방할 목적으로 정보통신망을 통해 공공연하게 사실을 드러내어 다른 사람의 명예를 훼손한 자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또 공개된 정보가 허위사실일 경우 7년 이하의 징역, 10년 이하의 자격정지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최승환 법무법인 바른 변호사는 “이번 판결은 현재 법제상 사실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조항이 존재하는 만큼 기존 법리적 해석에서 벗어나지 않은 판단”이라며 “사적 영역의 특정 주제가 특정 시기에 사회적 관심이 몰린다고 해도 그것이 공적 영역으로 전환된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2024.01.04 I 백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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