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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대박' 구글의 투자 비결 "생태계 선도 기업에 주목하라"
  • '유튜브 대박' 구글의 투자 비결 "생태계 선도 기업에 주목하라"
  • [이데일리 김성훈 김연지 기자] 지난 2006년 10월 미국에서는 기념비적인 인수합병(M&A)이 이뤄졌다. 글로벌 IT(정보·기술) 업체인 구글이 16억5000만달러(2조1000억원)에 동영상서비스 유튜브(Youtube)를 인수한 것이다. 구글이 자본시장에 베팅한 역대 최고 금액에 자본시장 전체가 술렁였다. 온라인 비디오 시장에 대한 잠재력은 인정하지만, 이 정도 금액을 내고 인수하는 게 맞느냐는 우려 섞인 시각도 있었다. 우려는 기우에 불과했다. 유튜브 모회사인 알파벳이 지난 2월 발표한 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유튜브 광고매출은 288억달러(36조8000억원)를 기록했다. 인수 15년 만에 광고 매출로만 인수가의 17배 넘는 매출을 올린 셈이다. 글로벌 자본시장에서 점치는 유튜브의 밸류에이션(몸값)은 200조를 넘어선 지 오래다. 프랭크 린 구글 동북아 투자 총괄, 이규홍 사학연금 CIO, 허장 행정공제회 CIO, 이정호 한양대 교수, 홍원호 SV인베스트먼트 대표가 김세훈 BCC글로벌 부사장 사회로 17일 오전 서울 중구 순화동 KG타워 KG하모니홀에서 열린 글로벌대체투자컨퍼런스(GAIC)에서 토론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생태계 선도할 제품중심 기업 찾아라” “우리는 제품 중심 지향 기업을 찾고 있습니다. 구글이 공유할 수 있고, 키울 수 있는 DNA를 가진 기업을 물색하고 수백만 이용자가 일상생활서 유용함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기업들을 눈여겨봅니다. 결국 해당 생태계를 이끌어갈 수 있는 좋은 제품력이 있는가 여부가 핵심입니다.”이데일리와 KG제로인 주최로 17일 열린 ‘2022 글로벌 대체투자 컨퍼런스 특별세미나’에 발표자로 나선 프랭크 린 구글 동북아 투자 총괄은 구글이 투자에 있어 어떤 부문을 주목하는가에 대해 명확한 대답을 내놨다. 어떤 분야던 글로벌한 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는 기업에 투자한다는 것이다.린 투자총괄은 “기술 경계를 허무는 기업에 지원하는 것을 기조로 한다”며 “(우리의 투자가) 인류에 도움을 줄 수 있는지도 검토한다”고 말했다. 그는 구글의 투자 포트폴리오인 스페이스X를 예로 들었다. 그는 “(스페이스X 투자로) 우주탐사에 대한 관심이나 기술력을 발전시킬 수 있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린 투자총괄은 투자의 두 번째 기준으로 제품의 실질적 문제 해결력에 주목한다고 밝혔다. 투자처가 결국 해당 분야의 실질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느냐는 것이다. 그는 “단순히 회사의 기술력만을 보는 것이 아닌 구글의 방향성과 일치 하는지도 살핀다”며 “제품력과 실질적 문제 해결 능력은 투자 전략에 핵심적 부분이므로 참고하려 한다”고 말했다.◇ “차세대 투자처로 결제·클라우드·하드웨어 산업 관심” 이어진 세션 토론에서는 차세대 투자처로 어느 곳이 유망할지에 대한 대담이 이뤄졌다. “차세대 성장 엔진에 대한 우선순위 매긴다면 어떤 것이 있느냐”는 홍원호 SV인베스트먼트 대표의 질문에 프랭크 린 총괄은 제품력 향상성 여부와 생태계 조성 가능성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순위를 매길 넥스트 Big Thing(유망 투자처)이라는 것은 없다”면서도 “한 가지에 초점을 두는 게 아니라 제품력을 어떻게 향상하고 생태계 지원할 수 있는가에 주목한다”고 밝혔다. 앞선 유튜브 투자 사례에서도 알 수 있듯 유튜브의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생태계 리드를 위해 구글과 어떻게 협업할 수 있고 회사 입장에서 어떻게 부족한 부분을 메워줄 수 있는지에 초점을 둔다는 것이다. 카카오 모빌리티 등 국내 투자에 본격적으로 나선 구글이 주목하는 산업은 무엇일까. 린 투자 총괄은 결제와 클라우드, 하드웨어 산업을 관심있게 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앞서 구글은 일본의 결제 시스템 디지털화를 지원하기 위해 일본의 ‘프링(Pring)’이라는 결제 시스템 업체를 인수했으며 한국에서도 토스를 비롯한 다수 스타트업이 대단한 금융앱을 개발하는 것으로 안다”며 “이러한 제품과 구글 역량을 결합해 전 세계 고객들에게 영향력을 전파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클라우드 서비스도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린 투자총괄은 “구글의 클라우드 자체 접근성을 향상시키고, B2B 고객의 친화성을 높이는 것에 관심이 많다”며 “앞으로 클라우드 부문 투자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하드웨어와 관련해서는 “하드웨어 제품군에 있어 구글은 리더십을 유지하려 한다”며 “앞서 구글은 2017년 대만 HTC의 ‘픽셀’ 제조개발사업 부문을 인수한 바 있는데, 이렇게 지속적으로 인수 및 투자를 통해 하드웨어 선두주자로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2.05.17 I 김성훈 기자
'BTS 슈가' 손잡은 싸이, '댓댓' 5000만뷰 쾌속질주
  • 'BTS 슈가' 손잡은 싸이, '댓댓' 5000만뷰 쾌속질주
  • 싸이 ‘댓댓’ 뮤비 메이킹 캡처(사진=피네이션)[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가수 싸이(PSY)의 정규 9집 타이틀곡 ‘댓댓’(prod. & feat. SUGA of BTS)의 인기가 심상찮다.‘댓댓’의 뮤직비디오는 지난달 29일 공개된지 사흘 만인 2일 오후 기준 유튜브 조회수 5000만뷰를 돌파했다. 앞서 하루 만에 3000만뷰를 기록하며 뜨거운 관심을 수치로 입증했던 ‘댓댓’ 뮤직비디오는 5000만 뷰 고지도 빠르게 밟으며 초고속 행보를 보였다. 현재 ‘댓댓’은 국내 주요 음원차트는 물론 아이튠즈, 애플뮤직, 스포티파이 등 글로벌 음악 차트에서도 두루 최상위권을 순항하며 전 세계 음악 팬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해외 매체들도 잇따라 싸이의 컴백을 주목했다. USA TODAY, 롤링스톤지, 포브스, 빌보드에 이어 미국 지상파 ABC 채널의 모닝 쇼 ‘굿모닝 아메리카’는 “팬데믹 종식을 알리는 K팝 컬래버레이션”이라며 ‘댓댓’의 뮤직비디오를 비중 있게 소개했다. 2일 오후에는 싸이의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싸이와 방탄소년단 슈가가 함께한 ‘댓댓’ 뮤직비디오 메이킹 영상이 공개됐다.메이킹 영상 속 싸이는 댄서들과 동작을 맞추고 열정적으로 디렉션을 펼치며 프로페셔널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어 슈가가 등장해 싸이와 반가운 인사를 나눈 뒤 본격적인 촬영에 돌입했다. 싸이는 슈가의 연기에 “혼을 담았다”라고 칭찬했고, 슈가는 “진짜로 웃음이 터졌다”라며 즐거워해 유쾌한 촬영 현장 분위기를 엿보게 했다. 특히 퍼포먼스 씬 촬영에서 싸이와 슈가의 남다른 춤선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싸이는 슈가에게 “넌 반드시 40대에도 춤을 출 거고, 내가 그날 널 놀려주겠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슈가 또한 “몸만 따라준다면 춤을 추고 있지 않을까? 40대에도 투어를 하고 콘서트를 해야 한다”라며 “싸이 형님의 ‘댓댓’이 대박 나길 바란다”라고 진심으로 응원했다
2022.05.03 I 윤기백 기자
"티몬만의 '위트'가 곧 콘텐츠 경쟁력…재밌는 시도 지속"
  • "티몬만의 '위트'가 곧 콘텐츠 경쟁력…재밌는 시도 지속"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1세대 이커머스 티몬은 초창기 캐릭터와 폰트 등 위트 있고 재기 발랄한 이미지로 소비자들에게 접근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 이미지가 살아 있어 현재 콘텐츠 커머스를 통한 빠르고 새로운 시도들이 소비자들에게 바로 좋은 반응으로 연결된 것이죠.”▲노승환 티몬 콘텐츠전략팀장. (사진=티몬)노승환 티몬 콘텐츠전략팀장은 티몬의 콘텐츠 커머스 경쟁력이 이머커스 업계 수위에 올라 있다며 이같이 평가했다. 최근 대다수 이커머스 업체들이 웹 예능·드라마 등 콘텐츠를 통해 소비자들의 소비를 연결하는 콘텐츠 커머스에 주목하고 있는 현재, 장윤석 티몬 대표를 중심으로 추진 중인 ‘콘텐츠 커머스’로의 변화는 티몬의 부활을 이끌기에 충분하다는 자신감이었다.22일 노 팀장을 만난 자리는 다름 아닌 티몬의 대표적 콘텐츠 커머스인 웹 예능 ‘광고천재 씬드롬’ 시즌2 촬영 현장이었다. 노 팀장은 앞서 방송인 정준하를 앞세운 광고천재 씬드롬 시즌1을 제작, 조회수는 물론 콘텐츠에 담긴 상품들 역시 높은 판매고를 기록하며 성과를 올린 터다. 정준하의 ‘식신’ 이미지를 앞세워 시즌1은 주로 먹거리를 다뤘다면 이번 시즌2는 인기 아이돌그룹 골든차일드 멤버인 이장준이 등판해 뷰티·패션을 주력 상품으로 내세워 다시 한번 ‘대박’을 노리고 나선 상황이다.KBS 시사교양 프로그램 ‘인간극장’ 외주 제작 조연출을 하며 콘텐츠 업계에 발을 담근 노 팀장은 이후 줄곧 유튜브 영상 콘텐츠를 제작해온 업계 내 ‘잔뼈 굵은’ 전문가로 꼽힌다. 국내 대표 유튜브 크리에이터 대도서관은 물론 인간극장 조연출 당시 인연을 맺은 조나단과도 유튜브 영상 콘텐츠 제작으로 합을 맞췄던 그는 소위 ‘잘 나가는’ 인테리어앱 오늘의집 유튜브 채널과 경제 전문 유튜브 채널 삼프로티비의 구독자 수 확대에 일조하기도 했다.▲인기 아이돌그룹 골든차일드 멤버 이장준이 20일 서울 성수동 한 스튜디오에서 티몬 웹예능 ‘광고천재 씬드롬’ 시즌2 촬영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티몬)이같은 노 팀장을 영입한 이는 다름아닌 장 대표다. 노 팀장은 “좋은 영상 콘텐츠를 만들고 높은 조회수도 경험해보니 이 다음은 무엇일까 고민이 들더라. 콘텐츠 커머스가 수순이 아닐까라는 생각과 함께 어떻게 하면 영상 콘텐츠를 커머스로 전환하는게 효과적일까 고민하던 찰나, 때마침 스카우트 제의를 한 장윤석 당시 아트리즈 대표(현 티몬 대표)가 같은 문제 의식을 갖고 있더라”라며 장 대표와의 인연을 소개했다. 이후 함께 티몬으로 함께 자리를 옮긴 노 팀장에게 장 대표는 “잘 만들어달라. 팀을 잘 이끌어달라”라는 짧은 당부로 마음껏 역량을 발휘하도록 길을 터주었다고 한다.노 팀장은 “티몬은 커머스 영역에서 핵심인 MD 경쟁력과 데이터를 갖추고 있어 이를 콘텐츠로만 잘 엮어내면 그 파급력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다만 자칫 콘텐츠와 충돌할 수 있는 커머스 영역을 자연스럽게 녹이는 데에 역량을 쏟아붓고 있다고 했다. 그 결과 광고천재 씬드롬 시즌1은 6회 전 회차 준비 상품 매진 행렬을 이었고 각 회차당 평균 매출은 2억1000여만원을 달성하는 성과를 냈다. 시즌1만으로 13억원에 육박하는 매출을 기록한 셈이다. 명륜진사갈비를 다룬 5회는 10분 만에 매진 사태를 기록하기도 했다.티몬의 콘텐츠 커머스 전략이 주목되는 또 다른 이유는 바로 전문인력 내제화 작업에 있다. 통상 다른 이커머스 업체들은 콘텐츠 제작을 주로 외주 제작사에 맡기는 반면 티몬은 전문인력들을 모두 끌아 안아 직접 제작을 주도하고 있다. 노 팀장은 비단 제작 인력뿐 아니라 출연진도 티몬 내부에서 발굴하는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고 했다. 노 팀장은 “티몬 내 전속 쇼호스트가 있는데 텐션도, 캐릭터도 좋아 ‘예리한 기획’이라는 콘텐츠를 제작하게 됐다”며 “유명인에 기댄 콘텐츠보다 자체 캐릭터를 키우는 것에 대한 내부 기대감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는 향후 IP(지적재산권)을 확보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게 또 다른 티몬의 전략이기도 하다.다음달 개그맨들이 신상품을 면접 방식으로 파헤치는 파일럿 콘텐츠 ‘아빡면접’을 준비 중이라는 노 팀장은 “앞으로 콘텐츠 제작 노하우를 티몬에 내제화시키는 것이 목표다. 내부 인력이 선순환을 그릴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개인적으로는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꼽히는 ‘네고왕’ 같은 콘텐츠 커머스를 오롯이 티몬 혼자 힘으로 만들어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노무현 돌풍부터 2012년 대선까지…대선판을 흔든 플랫폼
  • 노무현 돌풍부터 2012년 대선까지…대선판을 흔든 플랫폼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2002년 대선은 당시 민주당에서도 아웃사이더로 꼽혔던 노무현 전 대통령이 승리한 선거입니다. 불과 2001년만 해도 이인제 대세론 속에 민주당 군소 후보에 속했고, 민주당 대선 후보로 확정되고도 ‘단일화’ 논란에 휩싸일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회창이란 존재가 워낙 강력했던 이유가 크지만, 기존 방송이나 신문을 통해 비춰진 그의 평가가 박했던 이유가 크다고 봅니다. 이 같은 상황에도 노무현이 유력 대선 후보가 된 결정적 요인 중 하나로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모임)’가 꼽힙니다. 시민정치가 인터넷과 만나 노무현이라는 대통령을 낳게 된 것입니다. 신문과 방송을 통하지 않고 자발적으로 정치인 노무현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그를 평가했던 것입니다. ‘바보 노무현’이란 별명도 인터넷 커뮤니티 상에서 붙은 이름입니다. 매체들이 붙인 ‘대쪽 이회창’과는 다른 맥락입니다. 다시 말하자면 노무현 전 대통령은 ‘웹’(web)이란 가상 공간을 통해 만들어진 최초의 한국 대통령이라고 부를 수 있습니다. 기존 여론 권력과는 다른 맥락에서 나온 그이기에 지금까지 사랑받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사진 : 이미지투데이참고로 노무현 전 대통령의 후임인 이명박 전 대통령은 TV를 통해 유명해졌습니다. 1990~1991년 나왔던 지상파 드라마 ‘야망의 세월’을 통해 전국구로 이름을 알리게 된 것이죠. 현대그룹을 모티브로 한 이 드라마에서 패기 있는 젊은 사장이 나옵니다. 이 캐릭터가 ‘이명박’이었습니다. 유인촌 씨가 이 역할을 했고, 이 인연 덕에 두 사람은 정치적 동반자가 됩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대선 후보로 주목받게 된 결정적 계기는 지상파 토크쇼 ‘무릎팍도사’라고 합니다. 의사 출신 벤처기업가로 잘 알려진 그였지만, ‘정치인 안철수’로 거듭다는 결정적 역할을 무릎팍도사가 한 것이죠. ◇2012년 대선, 팟캐스트가 흔들다 2002년으로부터 10년이 지난 2012년, 대선 판을 흔든 게 있으니 바로 팟캐스트입니다. 바로 정치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입니다. BBK 등 이명박 전 대통령의 여러 의혹을 희화화해 전달하면서 나는꼼수다는 대박을 칩니다. 한 회당 1000만 다운로드 수를 기록할 정도 선풍적인 인기를 얻습니다. 2002년 웹 게시판을 통해 진보 지지층이 결집했다면, 2012년에는 팟캐스트라는 플랫폼이 진보 지지층의 저변을 넓히는 결정적 역할을 합니다. 이 콘텐츠를 들으며 당시 스마트기기에 밝았던 30~40대 남성들이 정치적 유대감을 갖게 됐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나는꼼수다는 또 이때까지 지리멸렬했던 민주당이 회복하는 기반을 만드는 계기도 됩니다. 이른바 반이명박의 결집이 정치 세력으로 이어진 것입니다.나는꼼수다에서 떠올랐던 인물들이 여럿 있습니다.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가 지목했던 진보의 기수는 바로 문재인이었습니다. 문재인이란 사람은 그전에도 주목받던 정치인이었지만, 나는꼼수다를 통해 전국적인 유명세를 얻게 됩니다. 이때 팟캐스트는 기존 미디어들이 독점하던 ‘아젠다셋팅’(의제설정)의 기능까지 하게 됐다고 볼 수 있습니다. 반이명박 결집입니다. 2000년대를 기점으로 ‘언론이 만드는 유력 정치인의 전형’은 붕괴되기 시작했고 2012년 대선이 이를 극명하게 드러냈다고 봅니다. ◇2022년 대선, 대세로 떠오른 유튜브 2022년 이번 대선은 또 많이 달라졌습니다. 유튜브는 물론 카카오톡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사용이 60대 이상 노년층까지 확대됩니다. 과거와 달리 플랫폼이 젊은 유권자들의 전유물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여전히 방송과 신문이 갖는 미디어 권력은 막강하지만 유튜브라는 새로운 매체의 등장에 그 힘이 약해진 것도 사실입니다. 윤석열이란 존재가 알려지게 된 계기도, 유튜브라는 플랫폼이 결정적일 수 있습니다. 반문재인의 결집이 유튜브를 통해 이뤄지고, 여당에 ‘항거’하는 모습을 보였던 윤석열의 언행과 모습이 유튜브를 통해 유통됐던 것이죠. 이들 콘텐츠는 카카오톡을 통해 또 빠르게 유통됩니다. 20년전에는 웹, 10년 전에는 팟캐스트를 통한 진보층의 결집이 있었다면 이번 대선에는 유튜브를 통한 보수층의 결집이 보다 강하게 이뤄진 것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이런 결집의 힘은 양당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로 짐작해볼 수 있습니다. 국민의힘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는 30만이 넘고, 그 안에 다양한 영상들이 있습니다. ‘쇼츠’ 영상이라고 해서 후보와 당 대표 등이 직접 출연한 영상도 업로드돼 있습니다. 국민의힘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된 윤석열 당선인 영상더불어민주당 유튜브 채널은 이와 비교하면 한 발 늦은 감이 있었습니다. 채널 구독자 수는 10만 중반 정도입니다. 보수 유튜버 숫자와 진보 유튜버 숫자도 차이가 있는 듯 합니다. 진보 유튜버보다는 보수 유튜버의 시장이 더 커 보입니다. 아무래도 노년층 시청자들의 시청 시간과 빈도가 30~40대 직장인보다는 많을 수 밖에 없고, 구매력 또한 어느정도 보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유튜브에 무너진 미디어 권력 취재 형태도 바뀌었습니다. 이건 코로나19 영향이 크긴 합니다. 이젠 각 정당에서 기자 회견을 하든 후보의 정견 발표를 하든 유튜브 실시간 라이브를 합니다. 각 정당이 방송사 TV에 의존하지 않고 각자의 채널에서 각자 구독자에게 자신들의 정견을 실시간으로 방송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현장에 가지 못하는 기자들도 이런 실시간 라이브를 보고 텍스트 기사로 옮기고 있습니다. 바꿔 말하면 기자들, 즉 전통 미디어 관계자들에 의해 독점됐던 그들만의 정치 공간이 유튜브라는 매체를 통해 온갖 사람들에게 공유되고 있는 것입니다. 유튜브로 실시간 공유된 지난 3월 3일 윤석열·안철수 단일화 백브리핑 장면이 같은 현상은 앞으로 더 강해질 것이라고 봅니다. 정치인들도 이제는 유튜브 출연을 피하지 않습니다. 방송사나 신문사들도 유튜브 채널을 따로 만들어서 정치인들을 만나러 가기도 합니다. 각 정치인들도 유튜브 채널을 만들고 본인의 활동상을 올립니다. 잘 알려진 유명 정치인의 유튜브 채널일 수록 더 주목받고 구독자 수도 많습니다. 그들의 영향력이 유튜브 구독자 수인 셈입니다. 다만 걱정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만약 유튜브 알고리즘 변수 상에 어떤 외부적인 요소가 개입된다면 어떻게 될까요? 예컨대 특정인에 대한 호의적인 내용만 반복되거나 혹은 부정적인 것만 반복된다면 어떻게 될까요? 국가권력은 유튜브 세계관을 가만 놓아둘까요? 확증 편향도 문제입니다. 내 취향 콘텐츠만 보다보니 생각의 범위가 좁아지는 현상입니다. 다른 이의 생각도 들어보고 종합적으로 생각해볼 기회가 있어야 하는데, 유튜브에 몰입하다보면 이 기회를 잃을 수 있는 것이죠. 이런 면에서 신문과 방송은 장점이 있습니다. 한정된 분량이라고 하고, 기계적인 중립이라고 한다지만, 다른 반대편의 의견이나 반론도 실으려고 노력합니다. 여당 상황을 보면서 야당 상황도 같이 읽는 것이죠. 그런데 유튜브 채널은 그럴 필요가 없습니다. 명예훼손이나 허위사실 유포 등과 같은 혐의로 누군가의 고발이 있기 전까지는 방치되곤 합니다. 가짜뉴스라고 해도 말이죠. 앞으로의 선거는 이 같은 현상은 더 심각해질 것이라고 봅니다. 앞으로 우리는 어떤 판단 기준을 갖고 각 후보자들을 판단해야할까요? 생생한 정보가 많아졌다고 하지만, 그것만으로 진실이라고 보기 힘든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습니다.
2022.03.12 I 김유성 기자
'순풍산부인과' 오지명, 허경영 지지…"꼭 대통령 되셔야 해"
  • '순풍산부인과' 오지명, 허경영 지지…"꼭 대통령 되셔야 해"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1998년부터 2000년까지 방영한 SBS ‘순풍산부인과’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배우 오지명(83)이 허경영 국가혁명당 대선후보를 지지한다는 뜻을 밝혔다.21일 오지명은 허 후보의 공식 유튜브 채널 ‘허경영TV’에 출연해 인터뷰를 진행했다.근황을 나누던 중 오지명은 “우리 허총재님이 이번에 꼭 대통령 되셔야 한다. 그래야 이 나라가 다시 산다”고 말했다.이에 허 후보는 “오 선생님이 사모님하고 코로나 긴급 자금 1억씩 받는 게 급한 거다”라며 농담을 던졌다.(사진=허경영 국가혁명당 대선후보 공식 유튜브 채널)그러면서 “선거 때가 다가가면 이변이 일어날 수 있다. 지금도 사람들이 모이면 내 얘기가 꼭 나온다”며 사람들의 반응에 대해 “(대선 후보들이) ‘특검한다더니 안하네’, ‘여야 믿음이 안간다’, ‘그놈들 수상하니까 허경영 찍어서 돈이나 받자’고 한다”고 주장했다.이 말에 수긍한 오지명은 “다른 사람 찍어서 국민한테 오는 게 뭐가 있냐. 없다”고 단호하게 말했다.허 후보는 “코로나 긴급 지원금 1억 원 주지, 매달 150만 원 주지, 65세 넘은 사람은 건국수당 70만 원까지 더해서 한 달에 220만 원씩 준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사진=허경영 국가혁명당 대선후보 공식 유튜브 채널)오지명은 “지인이 ‘150만 원 주는 거 맞아요?’ 그러는데 ‘그 양반 대통령 돼서 안줘봐라. 바로 탄핵당하지. 헛소리를 왜 하냐’ 이랬다”고 신뢰를 드러냈다.끝으로 오지명은 “어떻게 허 후보를 지지하게 된 건가”라는 질문에 “나는 허 총재를 오래전부터 알았다”면서 “그런데 뜨지 않고 자꾸 이상한 쪽으로 몰아가니까. 우리 와이프가 허경영 총재 스티커를 붙혀놨다. 뭐든 다 허경영 스티커다”라고 설명했다.한편 1967년 영화 ‘무남독녀’를 통해 데뷔한 후 ‘순풍 산부인과’에서 대박을 터뜨렸던 그는 2008년 OBS 시트콤 ‘오포졸’을 끝으로 활동을 중단했다.영상 말미에서 그는 “‘순풍 산부인과’같은 하이 시트콤을 준비하고 있다. 명칭은 안 정해졌고 올 하반기에 크랭크인 예정”이라고 반가운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2022.02.22 I 권혜미 기자
"새빨간 거짓말, 귀여워" 나나, '일진에게 반했을 때' 종영 소감
  • "새빨간 거짓말, 귀여워" 나나, '일진에게 반했을 때' 종영 소감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걸그룹 우아!(woo!ah!) 멤버 나나가 드라마 ‘일진에게 반했을 때’ 종영 소감을 전했다.나나는 유튜브 채널 콬TV 드라마 ‘일진에게 반했을 때’에서 윤아라 역을 맡아 러블리한 매력을 가득 뽐내며 신스틸러 역할을 했다. 나나는 17일 소속사 엔브이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아라를 잘 소화할 수 있을지 걱정과 부담이 있었는데 함께 출연한 많은 분들이 도와주신 덕분에 밝고 명랑한 아라를 연기할 수 있었다”며 “촬영 내내 즐거웠다. 배우들 간의 케미가 좋았던 만큼 종영이 아쉬울 따름”이라고 전했다.극중 윤아라는 재수를 준비 중인 정지성(최찬이)을 마음에 품고, 그의 수능 대박을 물심양면 응원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설렘을 안겼다. 친구들과 달리 홀로 재수를 하며 외로움을 느끼고 방황하는 지성에게 먼저 좋아한다고 고백하는 윤아라의 모습으로 연애 세포를 자극하기도 했다. 나나는 “지성이를 마음에 두고 있지만 티 내려고 하지 않은 아라의 밝고 순수한 성격을 보여드리려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재수학원 앞에서 지성이를 기다리는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며 “지성이를 일부러 기다렸지만 티 내고 싶지 않아 새빨간 거짓말을 이어가는 아라는 내가 보기에도 귀여웠다”고 전했다. 나나는 지난해 ‘노빠꾸 로맨스’로 연기에 처음 도전했다. 그는 “연기는 눈빛, 숨, 행동 등 모든 것으로 감정과 상황을 전달해야 해서 무대 위에서와 달리 더 섬세함을 필요하다는 것을 배웠다”며 “아라를 사랑해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부족했던 부분들을 더 공부하고 채워가는 나나가 되겠다”고 전했다.‘일진에게 반했을 때’는 이날 종영한다.
2022.02.17 I 김현식 기자
김원훈·조진세 "'개콘' 폐지 후 우울증, 코미디 무대 많아졌으면"③
  • 김원훈·조진세 "'개콘' 폐지 후 우울증, 코미디 무대 많아졌으면"[인터뷰]③
  • 조진세(왼쪽), 김원훈(사진=메타코미디)[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인기 유튜브 코미디 채널 ‘숏박스’를 운영하는 개그맨 김원훈과 조진세가 지상파 코미디 프로그램의 부흥에 대한 소망을 드러냈다.각각 KBS 공채 30기와 31기 출신인 김원훈과 조진세는 ‘개그콘서트 폐지’라는 아픔을 겪은 바 있다. 9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에 있는 소속사 메타코미디에서 만난 김원훈은 “‘개그콘서트’가 폐지됐을 때 솔직히 정말 막막했다”고 당시를 돌아봤다. 조진세 역시 “할 줄 아는 건 코미디밖에 없는데 이미 나이가 30대가 된 상황이었기에 저 또한 막막했다”고 말했다.김원훈은 ‘개그콘서트’ 폐지 후 우울증 치료를 받기도 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종영 후 극도의 우울감이 찾아와 치료를 받았다. 코미디 무대를 위해 청춘을 바쳤기에 ‘그동안 난 뭘 했던 거지’ 하는 생각이 들어 힘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다시 개그를 못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할 정도여서 부모님도 걱정을 많이 하셨다”고 덧붙였다.김원훈과 조진세를 유튜브를 통해 활로를 개척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 결과 ‘우낌표’에 이어 ‘숏박스’ 채널을 성공시키며 확실하게 자신들만의 영역을 구축했다. 최근 ‘장기연애’ 영상의 대박 후 가파르게 성장한 ‘숏박스’ 채널의 구독자는 60만명을 훌쩍 넘어선 상태다.이 가운데 김원훈은 KBS가 ‘개그콘서트’ 종영 후 1년 6개월여 만에 론칭한 새 코미디 프로그램인 ‘개승자’에 신인 팀 멤버로 참여해 최근까지 활약을 펼치기도 했다. 그는 “방송 무대와 유튜브에서 펼치는 개그의 영역이 확실히 다르다. 무대가 너무 그리웠고, 현장에서 관객의 웃음소리를 듣고 싶기도 했다”면서 “그렇기에 ‘개승자’에 출연할 수 있어 너무 기뻤다”고 했다.‘개승자’는 ‘개그콘서트’와 달리 서바이벌 형식으로 진행되는 포맷이다. 김원훈이 속한 신인 팀은 아쉽게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김원훈은 “열정을 쏟은 만큼 우승을 하고 싶었지만 확실히 선배들의 관록이 남다르더라. 앞으로 더 내공을 쌓아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원훈과 조진세는 더 많은 코미디 프로그램이 생겨나길 바라고 있다. 조진세는 “공개 코미디 형식이 요즘 시대와 맞지 않는다면, 시대에 걸맞은 다른 포맷의 코미디 프로그램을 만들면 되지 않을까 싶다”면서 “코미디는 세상에서 없어져서는 안 될 존재라고 생각이다. 각 방송사에서 새로운 프로그램을 많이 론칭해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편안한 이미지를 가진 인지도 높은 개그맨이 되는 게 목표다. ‘개그계의 차태현’이 되는 것이 목표”라고 힘주어 말했다. 김원훈은 “‘개그콘서트’에서 큰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했기에 아직 여한이 남아 있는 상태”라면서 “인지도가 높지 않은 신인급 개그맨들 중 엄청난 실력자들이 정말 많다. 국내 코미디계가 발전할 수 있도록 그들이 설 수 있는 무대가 많아졌으면 한다”고 밝혔다.
2022.02.10 I 김현식 기자
김원훈·조진세 "월수입 30만원→구독자 60만, 저희도 놀랐죠"①
  • 김원훈·조진세 "월수입 30만원→구독자 60만, 저희도 놀랐죠"[인터뷰]①
  • 조진세(왼쪽), 김원훈(사진=김현식 기자)[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무려 800만건이 훌쩍 넘는다. 유튜브 코미디 채널 ‘숏박스’가 제작한 영상인 ‘장기연애’ 1, 2편 합산 조회수(2월 10일 오후 기준) 말이다. ‘장기연애’는 오래 사귄 연인이 식당과 모텔에서 무심한 듯하면서도 서로를 따듯하고 세심하게 배려해주는 상황을 3~4분 분량의 스케치 코미디 형식으로 담아낸 콘텐츠다. 재미와 공감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이 영상은 최근 각종 SNS 채널과 온라인 커뮤니티에 ‘짤’로 나돌며 뜨거운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해당 영상을 제작한 ‘숏박스’는 개그맨 김원훈과 조진세가 운영하는 채널이다. 각각 KBS 공채 개그맨 30기와 31기 출신인 두 사람은 그간 쌓은 내공과 타고난 센스를 발휘해 히트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데 성공했다. 어느새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는 60만명을 훌쩍 넘은 상태다.9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에 있는 소속사 메타코미디 사무실에서 ‘스타 유튜버’가 된 김원훈과 조진세를 만났다. 두 사람은 “지인들과 개그맨 선후배들에게 축하 연락을 많이 받고 있다. 요즘 하루하루가 너무 행복하다”고 입을 모으며 활짝 웃어 보였다.“개그맨 선배들에게 연락을 많이 받고 있어요. 김대희 선배는 저희 채널에 직접 출연하고 싶다고 하시더라고요. 김대희 선배가 두 줄이 넘는 메시지를 먼저 보낸 건 이번이 처음이에요. 하하.”(김원훈)“장도연 선배도 저희 채널을 잘 보고 있다는 말을 해주셨어요. 먼발치에 있는 선배들까지 우리가 만든 영상을 보고 계시는구나 싶어 신기했죠. 아직은 얼떨떨한 기분인데 유튜브 수익 정산이 되면 성공을 제대로 체감하게 될 것 같아요. (미소).”(조진세)‘장기연애’ 1편(사진=숏박스)김원훈과 조진세가 유튜브 코미디 채널을 운영하기 시작한 건 2019년 1월이다. 첫발은 ‘숏박스’가 아닌 ‘우낌표’라는 이름의 채널로 뗐다. 두 사람은 ‘우낌표’에 다양한 영상을 꾸준히 올려 11만명이 넘는 구독자를 불러모았다. 이 가운데 새로운 채널이 ‘숏박스’를 론칭하는 과감한 선택을 한 게 대박으로 이어졌다.“‘우낌표’ 채널의 경우 구독자를 꽤 불러 모았지만, 패러디, ‘부캐’(부캐릭터) 세계관, 몰래카메라 등 다양한 형식의 콘텐츠를 올렸다보니 확실한 정체성이나 색깔은 구축하지 못했어요. 몰래 카메라의 경우 취향 때문이 아닌 조회수를 위해 만든 콘텐츠라 회의감을 느끼기도 했고요. 그래서 당장 돈을 벌지 못하더라도 ‘우리가 가장 잘할 수 있는 걸 하면서 성공을 이뤄내자’는 생각으로 새 채널을 만들게 됐죠.”(김원훈)‘숏박스’ 채널을 만든 건 지난해 10월이다. 운영을 시작한 지 4개월이 채 되지 않은 시점에서 기존 채널보다 6배가량 많은 구독자를 불러모았다는 점이 놀랍다. 김원훈은 “‘장기연애’ 영상이 터지기 전까지만 해도 구독자가 4700명이었다. 그러다가 단 2주 만에 구독자가 50만명까지 늘어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낌표’란 디딤돌이 있었기에 좋은 결과를 얻었다는 생각”이라며 “유튜브 생태계를 이해한 상태였기에 빠르게 새로운 채널을 성장시킬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조진세는 “조회수와 구독자가 급상승하는 걸 보고 정말 깜짝 놀랐다. 형에게 전화를 해서 소리를 지르기도 했다”며 미소 지었다. 조진세(왼쪽), 김원훈(사진=김현식 기자)구독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기존에 게재한 영상들도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현재 ‘숏박스’ 채널에 게재된 영상 22개 모두 조회수가 50만건을 돌파한 상태다. 이 가운데 김원훈과 조진세는 ‘장기연애’ 대박 후 새롭게 게재한 ‘마감 30분 전’과 ‘니가 갔다와’로 각각 300만과 200만 고지를 넘어서며 연속 히트에 성공했다. 이번엔 미용실 마감 30분 전에 방문해 커트를 받는 남자의 상황과 술집에서 헌팅을 시도하려다가 끝내 용기를 내지 못하는 두 친구의 이야기를 디테일하게 그려 호응을 얻었다.“연인 간의 이야기뿐 아니라 찌질한 남자들이 한 번쯤 해봤거나 겪어봤을 망상이나 경험을 다룬 영상을 많이 제작했어요. 카페, 노래방, 미용실 등 일상적 공간에서 일어날 법한 이야기를 최대한 디테일하게 짜기 위해 노력하고 있죠. 아이디어 회의부터 촬영과 편집까지 저희가 직접 하고 있어요.”(조진세), “2,30대 구독자 분들의 ‘찐 공감대’를 자극한 게 채널의 인기 비결이 아닌가 싶어요.”(김원훈)힘든 시기를 견딘 끝 이뤄낸 성공이다. ‘우낌표’ 채널을 운영할 땐 유튜브 채널 수익이 한 달에 30만원 수준인 시기도 있었다. 2020년엔 청춘을 바친 무대인 ‘개그콘서트’가 없어지는 믿고 싶지 않은 현실과 마주하기도 했다. “초반 6개월 동안에는 수익이 너무 적어서 다른 일을 병행해야만 버틸 수 있었어요. 결혼식 사회나 광고 단역 출연 등 여러 가지 아르바이트를 가리지 않고 많이 했었죠.”(조진세)“힘든 현실에 대해 얘기하고 싶지 않아서 1년 동안 진세와 술자리를 안 했어요. 아이디어 회의와 촬영만 하면서 지냈죠. 기대했던 만큼의 성과가 나오지 않아 서로 예민해져서 엄청 싸우던 시기도 있었고요. 지금은 어떻냐고요? 너무 사랑하는, 하나밖에 없는 동생 같은 존재입니다. 하하.”(김원훈)‘숏박스’의 성공으로 자신감이 제대로 붙었다. 김원훈과 조진세는 ‘숏박스’를 대한민국 1등 코미디 채널로 성장시키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소소한 공감대를 자극하는 영상뿐 아니라 짧은 드라마나 영화 수준의 영상을 제작해 더 풍성한 재미를 드리고 싶어요. ‘숏박스’를 코미디 장르를 좋아하지 않는 분들도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채널로 성장시키겠습니다.”(조진세)“코미디 장르로 성공한 유튜브 채널들의 구독자 수가 보통 150만명 수준에서 멈추더라고요. ‘숏박스’가 1등 코미디 채널로 만들어 그 벽을 깰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김원훈)인터뷰②에서 계속.
2022.02.10 I 김현식 기자
"보험=어렵다"는 편견 깬다”...유튜브 업그레이드 나선 보험사
  • "보험=어렵다"는 편견 깬다”...유튜브 업그레이드 나선 보험사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보험업계가 MZ세대와 소통을 위해 유튜브 채널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보험상품에 대한 설명을 알기 쉽게 풀어내고, 인기 스타를 앞세워 관심을 끄는 등 업그레이드에 나선 것이다. 생명보험협회는 지난달 24일부터 공식 유튜브에 ‘탄탄한 생명보험 기본기’라는 제목의 시리즈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은 총 3편이 공개됐는데, 그 중 1편은 공개한 지 4일여만에 1100건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협회 유튜브 채널 내 다른 영상들의 조회수와 비교하면 꽤 선방한 수준이다. ‘탄탄한 생명보험 기본기’는 협회가 외주를 주지 않고 자체 제작한 첫 시리즈 영상으로, 영업현장의 설계사들과 다양한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특히 한 사람이 계속 출연하는 게 아니라, 각각 다른 개성을 가진 설계사들이 바꿔가면서 출연해 상품에 대한 설명과 함께 영업현장에서 경험한 다양한 사례를 소개한다. 이번에 공개된 시리즈는 ‘종신보험’을 주제로 한화생명 라이프랩에서 참여했으며, 출연자 2인이 대담형식으로 이야기를 전달했다. 앞으로 생보협회는 생명보험에 대한 오해를 풀어주거나, 중요한 이슈를 설명해주는 정보제공 영상, 생보업계 종사자들의 다양한 모습을 진솔하게 보여주는 영상 등 소비자에게 유용한 다양한 컨텐츠로 유튜브 채널을 채워나갈 예정이다. 생보협회가 유튜브 채널 활성화에 나선 건 미래 보험소비자인 MZ세대와 적극적인 소통을 위해서다. 디지털ㆍ인터넷 매체가 미디어의 중심이 된 상황에서 재미있는 유튜브 영상을 통해 ‘보험=어렵다’는 편견을 깨겠다는 것이다. 가상인간 ‘로지’가 MC를 보는 모습. (사진=신한라이프)이미 보험업계에서는 유튜브를 통해 다양한 영상을 올리면서 소비자 관심 끌기에 나섰다.신한라이프의 경우 최근 가상모델 ‘로지’를 MC로 앞세웠다. 로지는 싸이더스 스튜디오 엑스가 선보인 국내 최초 가상 인플루언서로 지난해 신한라이프의 TV 광고에 등장해 아이돌 가수 못지않은 춤 실력으로 주목받았다.로지가 MC로 등장한 신한라이프의 유튜브 영상은 연예인 홍석천, 신한라이프 ESG(환경ㆍ사회ㆍ지배구조) 자문대사인 최재철 전 외교부 기후변화대사와 함께 ESG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인터뷰 영상이다. 특히 로지는 “오늘 인터뷰는 누구에게나 열린 공정함으로, 반말로 진행되는데요. 괜찮으신가”라며 MZ세대 특유의 당당함을 보여주기도 했다. 해당 영상은 업로드 3일만에 8500건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삼성화재는 다양한 콘텐츠로 승부하고 있다.삼성화재 다이렉트는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자동차보험 관련 상식을 전하는 ‘아보카도’, 어린이보험을 선택할 때 필요한 정보를 담은 ‘다린이네 2분 랜선매치’, 안내견들의 성장기를 담은 삼성화재 ‘안내견학교’, 차량 사고시 팁을 알려주는 ‘모든 것이 잘 대리’를 운영하고 있다. 다양한 콘텐츠 덕분에 삼성화재 다이렉트 공식 유튜브 채널 누적 조회수는 6000만뷰를 돌파했다. 삼성화재 공식 유튜브 채널의 누적 조회수까지 합산하면 1억3000만뷰가 넘는다.특히 최근에는 신규브랜드인 ‘삼성화재 다이렉트 착’ 론칭에 맞춰 신규 광고를 실었는데 감각적인 영상미 덕분에 그야말로 대박이 났다. 댓글에는 ‘보험광고 같지 않고 신선하다’, ‘스포츠 광고같다’며 칭찬일색이다. 그 중 ‘당신이 누구든 착! 맞춘 자동차보험’편의 경우 조회수가 320만을 육박하고 있다. 삼성화재 다이렉트 관계자는 “삼성화재 다이렉트 착이 생활밀착형 플랫폼으로 확장하기 위해 기존의 어렵고 딱딱한 보험의 이미지에서 벗어나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고객친화적인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발굴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2.02.01 I 전선형 기자
윤석열 '도리도리'에 김건희 '목덜미'…SNL, 매운맛 정치풍자
  • 윤석열 '도리도리'에 김건희 '목덜미'…SNL, 매운맛 정치풍자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SNL 코리아’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아들을 둘러싼 의혹 등을 언급하며 화끈한 정치 풍자로 화제를 모았다.지난 26일 쿠팡플레이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SNL코리아 시즌2’ 콜드 오프닝 영상에선 이 후보(권혁수)와 이 후보의 부인 김혜경 씨(정이랑)가 윤 후보(김민교)와 부인 김건희 씨(주현영)를 만나는 가상의 장면이 묘사됐다.(사진=쿠팡플레이 공식 유튜브 채널)이사 떡을 돌리기 위해 방문한 권혁수와 정이랑의 초인종 소리에 김민교는 “두 분이 우리 집에 무슨 일로 오셨을까”라고 인사했고, 특히 윤 후보의 버릇 중 하나로 지적된 ‘도리도리’를 부각시켜 초반부터 큰 웃음을 안겼다.이어 김민교는 “오해는 마시고, 제가, 그, ‘도리도리’번 보니까 아드님은 어디 가셨나, 뭐 그렇게 생각을 한다 이겁니다”라고 되물었고, 권혁수는 “아마도 PC방에 가지 않았을까요?”라고 답했다. 그러자 김민교는 “아드님이 PC방에서 뭐 걸고 그런 걸 좋아하시나 봐요”라고 호탕하게 웃어보였다.실제 이 후보의 장남은 미국에 서버를 둔 온라인 포커 커뮤니티에 불법 도박 경험을 담은 글 200여 개를 작성해 논란이 된 바 있다.이어 정이랑은 주현영의 블라우스에 새겨진 자수를 보며 “너무 예쁘다”고 칭찬했고, 주현영은 자신있게 “직접 만들었다”고 말했다.이에 반가운 기색을 드러낸 정이랑은 “어디서 좀 배우셨냐”고 물었고, 주현영은 조금 머뭇거리다 “문화 센터”라고 전했다.(사진=쿠팡플레이 공식 유튜브 채널)정이랑은 백화점에서 프랑스 자수를 배웠다는 주현영에게 “나도 거기서 배웠다. 나도 5기다. 근데 왜 나는 처음 뵀을까. 워낙 사람이 없어서 다 아는데”라고 의문을 표했고, 주현영은 “제가 한 번 나갔다. 한 번. 근데 어쨌든 그것도 나간 건 나간 거니까”라며 불안한 시선을 드러냈다.옆에 있던 김민교는 “저랑 결혼하기 전이고, 기억도 나지 않고. 저희 들어가겠다”고 해명에 나섰다. 해당 장면은 김씨의 경력 허위 기재 의혹을 의도적으로 비꼰 것으로 보인다.그러자 권혁수는 잠시 사진을 찍겠다며 휴대 전화를 들어올렸고, 이에 깜짝 놀란 김민교는 주현영의 목덜미를 잡고 손을 들어올리며 폭소를 안겼다.해당 영상의 조회수는 28일 오후 2시 기준으로 18만 회에 육박했다. 누리꾼들 또한 “역시 정치풍자가 제일 재밌다”, “연기 대박이다”, “여야 가리지 않고 까니까 좋다”, “당장 선거유세 나가도 되겠다”, “역대급 대선이다”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2021.12.28 I 권혜미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신통기획' 판정승…민간개발 힘실린다
  •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다음은 2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기사다△1면 -‘신통기획’ 판정승…민간개발 힘실린다-JY “6G통신 선제투자”… 崔 “일자리 5000개 추가 창출”-경력 쌓을 곳 없나요, 인턴십 찾아 구만리-정치요금된 전기료…대선 뒤 폭탄 터진다-[사설]K배터리까지 덮친 차이나 리스크, 경제안보 흔든다-[사설]인상폭탄 예고된 실손보험, 적자 개선에 최선 다했나△줌인&-‘완생’을 꿈꾸는 ‘미생’ 제작총괄…CJ 떠나 홀로서기-2배로 늘어난 자본시장 특사경…주식리딩방 ‘인지수사’ 가능해져△국토교통부 2022년 업무계획-민간 재건축도 통합심의…신통기획, 전국 확대해 도심공급 속도낸다-미성년자 고가주택 매입, 실거래 조사 등 집중 단속△공채의 종말…애타는 취준생-토익·학벌보다 경력 한 줄 절실…‘울며 겨자먹기’로 계약직 가는 청년들-‘여기가 대기업 가려 경력 쌓는 곳인가’…中企도 한숨-“청년들에 직무능력 높일 수 있는 양질의 교육 기회 제공해야”△종합-기업 현안 청취한 文 “차량용 반도체 개발, 삼성·현대차 협력” 당부-삼성 준법제도 강화에…재계 “적용 검토 계획”-정부 “코로나 먹는약 60.4만명분 선구매 계약”△종합-李 “불법공매도 제재”, 尹 “거래세 폐지”…현실 적용 가능성 따져봐야-내년 실손보험료 9~15% 껑충, ‘3500만 볼모 인상극’ 되풀이-고준위 폐기물 원전 내 보관…지자체·주민 “원점 재검토”△정치-윤석열·김종인 경고에 이준석 반발…초선들도 가세해 野 내분 설상가상-‘박근혜 사면’ 文대통령 지지율 41.1%…李·尹 ‘초박빙 접전’-李-李 손잡고 ‘비전위’ 출항…‘원톱’ 선대위 퍼즐 맞췄다-尹 “극빈하고 배운 게 없으면 자유가 뭔지 몰라”-대여 총공세 나선 국민의힘 “대장동 진짜 특검 수용해야”-인터뷰-신지애 국민의힘 새시대준비위원회 수석부위원장 “가짜 진보정당 당선 막을 것”△경제-코로나에 등떠밀린 사무·판매원…택배·배달직으로 흘러갔다-스마트팜·저메탄사료 확대…농식품 온실가스 38% 줄인다-내년 산업부 R&D 예산 첫 5조 돌파…탄소중립 집중△금융-“내년 한국 경제성장률 3.0%, 기준금리 1.5%까지 오를듯”-카드노조 “제도개선 TF 참여 보장…수수료 개선 논의해야”-고공비행 저축銀, 내년 ‘대출규제’에 날개 꺾이나-스쿨존 법규 위반시 자동차보험료 ‘최대 10% 할증’△글로벌-올해 26% 대박난 美증시…내년엔 “4.5% 찔끔 오른다”-美 1년 만에 확진자 20만명 다시 넘었다-“지원금 받았는데도 비싸” 모더나 백신값 공개 압박-“시안 봉쇄 속 삼성반도체공장 정상 가동…올림픽 기업 애로사항 점검”△산업-사상최고 실적 찍은 해운업…내년에도 웃을까-구본준 LX홀딩스 회장 승계작업 돌입, 아들·딸에 1500억원어치 주식 증여-“수요 예측 통해…반도체 최소 6개월 미리 준비”-월 기본급의 최대 200% 삼성, 특별격려금 쏜다-중고차 시장 개방에 소비자는 없다-제조업체 “내년 1분기 더 암울”△산업-콘서트 음질 집에서…롯데百, 오디오 매출 ↑-‘3세’ 이선호, 임원 승진…여성임원 11명 사상 최다 ‘파격’-SKB만 ‘IPTV VOD 광고시간’ 단축…채널수 KT 1위-민간 참여 막는 독소조항 삭제…3兆 클라우드 시장 숨통△제약·바이오-위드코로나 가려면 ‘팍스로비드’ 확보 서둘러야-케이캡, 6400억 수출에 계약금 30억원…왜-SK바사 생산 ‘노바백스 백신’, 이번 주 FDA 승인 신청 전망 △증권-올초 화끈했던 장세처럼…내년에도 ‘1월 효과’ 기대-올해 코스닥 신규 상장 115개사…공모금액 3.6조 ‘역대 최대’-KB증권 ‘주식대학’ 개강△증권-외국인 무차입 공매도 방지…대차거래 보관 투명성 ‘UP’-반도체 장비업체 등 6개사,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청구-넷플릭스 ‘고요의 바다’ 공개에 맥 빠진 K-콘텐츠株-글로벌 메타버스 ‘씽씽’…삼성·미래 ETF 사흘만에 1000억 돌파△부동산-“50만 구독자 잡았다”…건설사들 ‘유튜브 경쟁’ 치열-내년 41만가구 민간분양, 수도권서만 20여만가구-월세 대신 관리비?…“월세 0원에 관리비 월 27만원”-현대·GS건설, 정비사업 수주 최대…‘5조 클럽’ 동반 입성△스포츠-올해의 단어는 ‘대반전’…내년엔 ‘꾸준함’ 보여드릴게요-김한별 통산 3승 원동력은 ‘퍼트’, “인투인으로 자연스럽게”-손흥민 또 넣었다-男 ‘PGA 첫 3명 우승’ 끌고, 女 ‘신지애 60승 신기록’ 밀고…태극 골퍼들, 올해도 명불허전△피플-억압·불공정으로 고통받는 이들 위해 싸운 큰 별 지다-“이웃집 청년 같은 임영웅, 출연료 스태프 위해 써달라고”-SRT 운영사 SR 신임대표에 국토부 출신 이종국 취임-HDC신라면세점, 고낙천 신임 공동대표 선임-셀러허브, 부대표에 박민희 전 하나벤처스 투자이사-마무리 투수 오승환 내달 결혼△오피니언-공수처와의 절연-‘저점투자’의 함정-곽수영 ‘움직이지 않는 여행 21-Ⅶ-게임 뽑기 아이템 확률, 검증시스템 도입해야△전국-아동 용돈수당·청소년 무상버스…고삐 풀린 지자체 포퓰리즘 -의정부지법 ‘고법 원외재판부’ 유치 하세월-천혜 명산 수리산과 연계, 군포 문화도시 새 틀 짤 것-광주시, 김대중컨벤션센터 제2전시장 건립 속도△사회-서울시 예산안 처리 불투명…오세훈표 사업 줄줄이 좌초 위기-진척 없이 해 넘기는 대장동 수사, 檢 돌파구 마련할 수 있을까-작년 대졸 이상 취업률 65.1% ‘사상 최저’-국수본 출범 1년 ‘자화자찬’…외부선 “늑장·부실 수사로 제역할 못해”-이혼소송 중 남편 도장 위조해 자녀 전입신고…무죄받은 이유는?
2021.12.27 I 이지은 기자
'이재명 작전주 투자' 논란…"주가조작 공범" vs "가짜뉴스"
  • '이재명 작전주 투자' 논란…"주가조작 공범" vs "가짜뉴스"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작전주(株) 투자’ 경험이 논란이 되고 있다. 이 후보는 “모르고 작전에 투입됐던 것”이라고 말했지만,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주가조작 공범”이라며 비판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사진= 삼프로TV 갈무리)이 후보는 지난 25일 경제 전문 유튜브 채널 ‘삼프로TV’에 출연해 자신의 첫 주식투자 경험을 밝혔다. 그는 이 방송에서 “첫 주식을 샀다. 나는 몰랐는데 작전 주식이었다“며 ”그때 아무것도 모르고 (친구의) 부탁이니 사줬던 거다. (주식을) 샀는데 아침에 조간신문을 펼칠 때마다 상방 화살표였다“고 회고했다. 이어 “1만원 중반대에 샀는데 3만원 중반대를 넘어갔고, 제가 (친구에게) 팔라고 해서 판 다음에 (주가가) 딱 떨어지더니 제자리로 갔다”며 “나는 모르고 작전에 투입됐던 거다. 고의가 없어서 무죄”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발언이 공개되자 야당에서는 “주가조작의 공범임을 얼떨결에 털어놓은 것”이라며 공세를 퍼부었다. 최지현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수석부대변인은 “친구로부터 어떤 설명을 들었길래 작전주에 꽤 많은 투자금을 ‘몰빵’한 것인가. 미리 미공개 정보를 듣거나 ‘작전 계획’을 알았기 때문 아닌가”라며 의혹을 제기했다. 이튿날에도 국민의힘의 비판은 이어졌다. 황규환 대변인은 “중대 범죄도 고의가 없으면 무죄라는 궤변이 법치에 대한 이 후보의 소신인가. 아니면 중대 범죄도 자신이 하면 무죄라는 특유의 이중잣대인가”라고 되물으며 “주가조작에 개입해 선량하고 평범한 ‘개미’들의 눈에 피눈물을 흘리게 하고, 공정한 시장경제질서를 교란한 행위도 비판받아 마땅하거니와, 대수롭지 않은 일인 것처럼 당당히 이야기하는 모습은 더욱 경악스럽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의혹 제기에 대해 민주당 측은 “가짜뉴스”라고 대응했다. 이재명 캠프는 이날 “‘첫 투자로 수익을 얻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작전주였고, 이후 대박 주식만 쫓다보니 IMF 외환위기 때 큰 손실을 본 후 우량주를 장기보유하는 방식으로 주식투자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이라며 “주가조작 공범 운운하는 국민의 힘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고, 법적 조치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도 직접 야당의 행태를 비판했다. 그는 “저를 작전 공범으로 모는 등 왜곡된 가짜뉴스가 횡행하고 있다”며 “상대 후보는 (잘하기 경쟁이 아닌) 네거티브가 유일한 길”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이 후보 캠프는 이날 개인투자자 보호를 골자로 한 ‘주식시장 개혁방안’을 발표했다. 이 방안에는 대주주나 경영진, 금융사와 외국인의 불공정 거래 행위 차단을 위한 내용이 포함됐다. 특히 금융감독원 특별사법경찰 제도 강화나 문제가 발생한 금융사에 대한 금전적 제재, 자사주 맞교환이나 물적분할 후 상장 등 대주주와 경영진의 편법 근절 방침이 담겼다. 후보 직속 공정시장위원회 공동위원장 이용우 의원은 “기울어진 운동장인 주식시장을 바로잡아 국민 누구나 안심하고 자유롭게 투자하는 시장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2021.12.26 I 박기주 기자
“‘상장하면 대박’ 투자자 유인 불법 금투업자 주의하세요”
  • “‘상장하면 대박’ 투자자 유인 불법 금투업자 주의하세요”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최근 ‘고수익보장’, ‘쉬운 선물거래’, ‘고급 정보제공’ 등 문구로 소비자를 현혹하는 불법 금융투자업자로 인한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불법 업자의 허위·과장 문구에 현혹되지 않도록 금융소비자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이데일리 DB15일 금감원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금감원 홈페이지 제보 코너를 통해 접수된 불법 금융투자업자 신고·제보는 635건으로 전년 동기(391건) 대비 약 62% 증가했다. 불법 업체가 기승을 부리고 수법 또한 점차 지능화·교묘화되고 있다. 금융소비자의 재테크 관심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불법 금융투자업자는 이를 악용해 고수익, 고급정보 제공 등의 문구로 소비자를 현혹해 유인하고 자금을 편취하거나 수준 낮은 자문으로 손실을 입히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금감원은 단기에 고수익을 보장한다며 투자자를 유인한 후 자체 제작한 홈트레이딩시스템(HTS)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의 설치 및 사용을 유도하는 경우 주의해야 한다고 했다. 투자자에게 지정한 계좌(주로 대포통장)로 투자금을 입금하게 유도하고 리딩에 따라 HTS로 해외선물 등을 거래하도록 한후 HTS 화면상 고수익이 난것처럼 보여주지만, 실제 투자자가 출금을 요청하면 수수료나 세금 등 각종 명목으로 추가 자금을 입금받은 후 잠적하는 사례가 있다. 고수익이 난 것처럼 위장하고 추가 납입을 계속 유도하며 피해규모가 커지는 경향이 있다.자료=금감원혹은 계좌를 대여해준다며 투자금과 수수료를 받는 불법 업자나 유명 증권사의 상호·상표를 무단으로 사용해 증권사로 오인하게 하거나 증권사와 제휴한 것처럼 가장하고 투자금을 편취하는 투자 사기도 발생하고 있다. 최근에는 기업공개(IPO) 투자 열풍에 편승해 메신저나 유선통화 등으로 장밋빛 전망을 제시하며 비상장주식을 매수하도록 권유하는 불법 투자매매업자가 증가하는 모양새다. 외견상 IPO컨설팅 회사를 가장하고 과거 상장한 회사가 마치 본인들의 컨설팅을 통해 상장에 성공한 것처럼 속여 투자자를 유인한다. 이들은 ‘상장은 대박’이라는 투자자의 기대심리를 이용해 상장예정, 주간사 선정 등으로 홍보하지만 실제로는 상장 추진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회사가 대부분이었다. 메신저나 유튜브, 언론사를 사칭해 무료 주식상담이나 고급정보를 제공한다는 불법 투자자문형도 주의해야 한다. 금감원은 메신저 등을 통해 고수익을 보장하거나 무료로 파생상품·주식 리딩을 권유하는 업체와 어떠한 금융거래도 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또 금융거래 이전에 거래 상대방이 제도권 금융회사가 맞는지 확인하고, 불법 업자로 의심되면 즉시 거래를 중단하고 경찰 등에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특히 비상장주식에 투자할때는 확인되지 않은 내용에 현혹되지 말고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고 안내했다.
2021.12.15 I 김소연 기자
‘쌓이면 골치가 아닌 돈이다’…IP 투자에 빠진 자본시장
  • [마켓인]‘쌓이면 골치가 아닌 돈이다’…IP 투자에 빠진 자본시장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예나 지금이나 제조업 기반 사업자들이나 자영업자들의 고민거리는 늘 재고(在庫) 처리다. 만드는 물건마다 쌓일새 없이 팔려나가야 실적도 늘고 새 제품을 출시할 기반을 닦을 수 있어서다. 이러한 영향 때문일까. 제품이 ‘날개 돋친 듯 팔린다’거나 ‘공급이 부족해 일손이 모자란다’는 말은 사업 성공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잣대로 여겨지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서는 ‘제품이 쌓이면 쌓일수록 가치가 뛰는 업계’가 자본시장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웹툰이나 웹소설, 음원 등의 콘텐츠를 아우르는 IP(지적재산권) 산업이 대표적이다. 올해 자본시장에서 M&A(인수합병)이나 그로스캐피탈(성장형 투자) 사례를 찾아보더라도 시장 참여자들의 IP 기반 사업 러브콜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쌓일수록 가치 뛰는 IP 사업자 투자 ‘눈길’국내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운용사인 프랙시스캐피탈은 지난 13일 음악 권리 전문 투자사인 ‘비욘드뮤직’에 총 20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연내 1000억원을 투자하고 이듬해인 내년에 1000억원을 추가 투자하는 구조를 짰다. 비욘드뮤직은 음원 저작권에 대한 투자나 인수, 매니지먼트를 전문으로 하는 기업이다. 현재 약 700억원 규모의 음원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다. 수익 모델은 유튜브 등 온라인 플랫폼이나 드라마, 게임 등에 자사 음원이 활용되도록 마케팅하고 사용에 따른 저작권료를 받는 방식으로 수익을 추구한다. 확보한 음원이 늘어날수록 회사 수익이 더 늘어나는 구조인 셈이다. 비욘드뮤직은 이미 브라운아이드걸스의 ‘아브라카다브라’, 전인권의 ‘걱정 말아요 그대’, 박효신의 ‘좋은사람’ 등 1990~2010년대 명곡들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내년까지 이어질 투자금 2000억원을 기반으로 추가 음원 IP 확보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지난 3월 JTBC 스튜디오에 3000억원을 투자하며 콘텐츠·IP 투자에 남다른 관심을 드러냈던 프랙시스캐피탈은 비욘드뮤직의 성공을 예견하고 있다. 투자 전략은 간단하다. 시대를 풍미한 명곡에 대한 소비자들의 수요는 계속될 것이라는 게 포인트다. 수요가 높은 음원 IP가 많아질수록 기업 가치가 뛸 것이라는 확신이 투자로 이어졌다. 웹툰이나 웹소설 업계에도 투자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다. 국내 IT 사업자 양대산맥인 네이버(035420)와 카카오(035720)가 웹툰·웹소설 기반 사업자를 잇달아 흡수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네이버가 지난 5월 북미 최대 웹소설 플랫폼 왓패드를 7100억원에 인수한 데 이어 국내 웹소설 플랫폼인 문피아 지분 56.26%를 1700억원 가까운 금액에 인수하며 경영권을 꿰찼다. 이에 질세라 카카오도 웹툰 스타트업인 타파스와 웹소설 플랫폼 래디쉬를 차례로 인수하며 1조원 가까운 자금을 베팅하기도 했다. 넷플릭스가 새해 첫 국내 오리지널 시리즈로 준비 중인 좀비물 ‘지금 우리 학교는’은 네이버 웹툰으로 인기를 끌었던 작품이다. (사진=네이버웹툰)◇ 촘촘하게 쌓아올린 IP로 성장 가능성↑국내 내로라하는 IT 사업자들이 나선 수천억 규모의 M&A를 두고 IP콘텐츠에 대한 평가가 몰라보게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내외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를 통해 드라마나 영화화 작업이 속도를 내는 상황에서 경쟁력 있는 콘텐츠 수요가 높아지며 몸값이 더 뛸 것이라는 관측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달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한 뒤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지옥’의 원작은 네이버 웹툰이다. 넷플릭스가 새해 첫 국내 오리지널 시리즈로 준비 중인 좀비물 ‘지금 우리 학교는’을 비롯해 차기 방영을 준비 중인 적잖은 작품들이 웹툰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해외 시장 다지기도 속도를 내고 있다. 네이버가 인수한 왓패드는 지난 9일 미국 비아콤CBS 인터내셔널 스튜디오와 콘텐츠 제작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밖에 카카오엔터가 인수한 타파스는 자사 콘텐츠인 웹툰 ‘닥터브레인’의 애플TV 방영에 맞춰 영어 버전을 독점 서비스하기로 했다.업계에서는 영화 ‘어벤져스’ 시리즈로 천문학적인 수익을 올린 ‘마블 스튜디오’ 모델에 답이 있다고 설명한다. 수십 년에 걸친 연재로 세계관을 단단히 쌓은 상황에서 할리우드 자본을 통한 영화화로 대박을 터트렸고 OTT와 게임, 굿즈(관련 상품)로 끊임없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는 것이다.한 업계 관계자는 “이들 IP 자체가 멀티 유즈(다채로운 사용)가 가능하고 영화나 드라마, 게임 등으로 번지는 등 활용가치가 높다”며 “인기 콘텐츠를 통해 꾸준히 수익을 이어갈 수 있는 사이에 추가 콘텐츠 출시로 덩치를 늘려가는 구조로 보는 게 맞다”고 말했다.
2021.12.15 I 김성훈 기자
①수백억 자산가 된 직장인 투자자 이야기, 서점서 잘 팔리네
  • [위클리 핫북]①수백억 자산가 된 직장인 투자자 이야기, 서점서 잘 팔리네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올해 투자·재테크 분야 강세는 연말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평범한 직장인 또는 가장이던 투자자들의 성공 경험담을 담은 책이 인기를 얻고 있다.예스24 12월 2주 베스트셀러 순위에 따르면 돈 버는 사람들의 검증된 주식 투자 전략 ‘거인의 포트폴리오’는 한 계단 상승한 2위에 올랐다. 창업 준비부터 가게 운영까지 대박 가게를 만드는 ‘장사의 신’ 은현장의 장사 비결 ‘나는 장사의 신이다’가 예약 판매와 동시에 13위로 진입했고 주식 입문 5년 만에 55억 자산을 일군 평범한 가장의 투자 노하우 ‘개미 5년, 세후 55억’은 출간 약 일주일 만에 15위를 차지했다. 3000만 원으로 3년 만에 50억을 만든 지역분석 고수 세빛희의 투자 비결 ‘딱 2년 안에 무조건 돈 버는 부동산 투자 시크릿’은 출간과 동시에 19위에 오르며 주목받았다.판매량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예스24가 최근 한달간 투자·재테크 분야 도서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11월 2주부터 꾸준히 판매량이 상승하며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예스24 김상근 경제경영 MD는 “출간 전부터 유튜브나 블로그를 통해 다양한 투자 시행착오를 기록하고 이를 바탕으로 부를 일군 일반인 저자들의 책은 전문적인 본격 투자서보다 진입장벽이 낮고 ‘나도 할 수 있다’는 의욕을 불러일으킨다는 측면에서 많은 독자들의 관심을 얻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겨울 방학을 앞두고 ‘흔한남매’ 시리즈의 인기도 뜨겁다. 3위를 기록한 ‘흔한남매9’를 비롯해 몸속으로 떠난 흔한남매의 인체 탐험 ‘흔한남매 과학 탐험대 3 인체’가 12위에 올랐고 크리스마스를 맞아 트리 만들기 키트와 가랜드 만들기 도안 등의 구성을 더한 ‘흔한남매 겨울밤 대소동’은 16위를 차지했다.다양한 방송을 통해 맹활약 중인 오은영 박사의 책도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상처받은 어른들의 마음을 다독이는 따뜻한 위로와 명쾌한 조언 ‘오은영의 화해’가 여섯 계단 상승한 11위에 올랐고 부모가 쉽게 따라할 수 있도록 상황별 육아 회화법을 설명한 ‘어떻게 말해줘야 할까’는 20위를 차지했다.전자책 분야에서는 죽은 자들의 억울함을 밝히기 위해 시신을 검험하는 검험산파 아란의 추적 ‘한성부, 달 밝은 밤에’가 2주 연속 1위에 올랐다. 이어 2019 SF어워드 대상을 수상한 심너울 작가의 첫 번째 단편집 ‘땡스 갓, 잇츠 프라이데이’가 2위를 차지했다.
2021.12.12 I 김은비 기자
‘클릭 몇 번에 되네’ 바람의나라표 메타버스 보니
  • ‘클릭 몇 번에 되네’ 바람의나라표 메타버스 보니[비사이드IT]
  • 때로는 미발표곡이나 보너스 영상이 더 흥행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IT업계를 취재하면서 알게 된 ‘B-Side’ 스토리와 전문가는 아니지만 옆에서(Beside) 지켜본 IT에 대한 이야기를 담아보려고 합니다. 취재활동 중 얻은 비하인드 스토리, 알아두면 쓸모 있는 ‘꿀팁’, 사용기에 다 담지 못한 신제품 정보 등 기사에는 다 못 담은 이야기를 시작해보겠습니다.젭(ZEP) 메타버스 이미지 (사진=슈퍼캣)[이데일리 이대호 기자] 메타버스(Metaverse) 열풍입니다. 이곳저곳에서 메타버스 대응을 말하고 있는데요. 최근 3D아바타 서비스 ‘제페토’를 운영 중인 네이버제트와 ‘바람의나라’ 모바일게임으로 유명한 슈퍼캣이 합작한 조인트 벤처에서 메타버스 베타버전을 내놔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바로 ‘젭(ZeP)’입니다. 조인트 벤처명과 서비스명이 같네요. 젭은 웹에서 바로 구동할 수 있습니다. 실제 들어가 보니 각진 픽셀 모양이 두드러지는 2D도트그래픽을 채택한 바람의나라표 메타버스라고 볼만합니다. 게임 캐릭터도 본떴네요. 베타버전인 만큼, 일반 대중이 생각하는 높은 수준의 메타버스는 아닙니다. 간단한 기능이 구현돼 있습니다. 친구들과 영상 채팅하면서 노는 온라인 운동장 같은 느낌인데요. 업무 미팅 플랫폼으로도 활용 가능합니다. 유튜브 동시 시청과 이미지 공유, 간단한 화이트보드 기능 등을 갖췄습니다. 플랫폼 접근성은 대단히 뛰어납니다. 클릭 몇 번이면 새로운 맵에 들어가거나 친구 맵에 놀러 갈 수 있네요. 맵도 마음껏 꾸밀 수 있습니다. 초성 관련 단어 맞추기 등 간단한 게임 4개도 즐길 수 있습니다. 뚜껑을 반쯤 열어놨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슈퍼캣 측은 “베타버전을 공개한 만큼 최적화와 안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성과를 말하긴 이른 단계이나, 사용자의 긍정적인 반응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는 점은 주목할만하다”고 자평했습니다. 덧붙여 “대형 E-커머스 기업이나 엔터테인먼트 산업군에서 꾸준히 연락이 올 정도로 다양한 관심을 받고 있다”고 전했네요.앞으로 젭을 포함한 메타버스 흥행의 핵심은 ‘수익화’가 될 텐데요. 로블록스가 대박을 친 이유도 플랫폼 내 창작자들이 돈 버는 생태계가 갖춰졌기 때문입니다. 젭에선 향후 슈퍼캣의 도트그래픽 자산을 활용해 이용자가 독자적인 게임을 개발하고 플랫폼 내 마켓에 출시해 수익화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합니다. 대체불가토큰(NFT) 발행과 젭 토큰 상장이라는 그림도 그리고 있습니다. 현재 젭의 방향을 보면 전통적인 게임은 물론 NFT 게임과도 이용자 확보 경쟁을 벌여야 할 것으로 보이는데요.코로나 대유행이 신규·복귀 게임 이용자를 크게 늘렸다. 2020년 2월부터 2021년 5월까지 게임 이용자 중 20%가 신규(5%)·복귀(15%)자 비중이다. 여성 참여도 이끌었다. 신규·복귀 이용자 중 53%가 여성이다. (출처=뉴주)시장조사업체 뉴주(Newzoo)가 3일(현지시각) 발표한 ‘비욘드 2021’ 게임 보고서에선 코로나 대유행(팬데믹)이 게임 시장에 베테랑 이용자는 물론 신규 및 복귀 이용자도 늘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 세계 1만6900명을 설문 조사한 결과인데요. 코로나 팬데믹 시작 즈음인 2020년 2월부터 2021년 5월까지 조사했더니, 그 이전보다 42% 이용자가 게임에 더 많은 시간을 사용했습니다. 30%는 비슷했고요. 5%는 신규 이용자, 15%는 복귀 이용자입니다. 여성의 시장 참여도 눈에 띕니다. 신규 및 복귀 이용자의 53%, 베테랑 게임 이용자의 46%가 여성이네요. 전통적인 콘솔 게임보다는 포트나이트 등 플랫폼 내 다양한 이벤트가 열리고 사회적 교류가 가능한 소셜 미디어 앱이 여성의 시장 참여를 이끌었다고 봅니다. 뉴주는 이용자가 게임에 참여하는 방식이 새롭게 진화할 것으로 봤습니다. 메타버스의 시대가 열리기 시작했습니다. 게임이 소셜 플랫폼으로 기능하면서 더욱더 성장하고, 클라우드 기반 게임의 활성화로 모바일과 콘솔, PC의 경계가 무너지는 추세가 뚜럿하게 드러날 전망입니다.
2021.12.04 I 이대호 기자
강성범 "종부세 폭탄? 윤석열 군대 안 가 폭탄 모르나" 비판
  • 강성범 "종부세 폭탄? 윤석열 군대 안 가 폭탄 모르나" 비판
  •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개그맨 강성범이 문재인정부의 지지율 하락은 부동산 때문이라고 인정하면서도 “그렇다고 대안이 윤석열이냐”고 말했다. 강성범. 사진=유튜브 채널 ‘강성범tv’강성범은 지난 22일 유튜브 채널 ‘강성범tv’에 올린 영상에서 “자기 집, 자기 땅, 자기 회사 대박 내는 게 정치하는 목적인 사람들한테 둘러싸여서 정작 본인은 청약통장이 뭔지도 모르는 사람한테 이 나라를 맡기겠는가”라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비판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에 대해 “물론 이 얘기를 하면서도 민망하다. 그만큼 부동산 얘기는 하기 힘들다”고 했다. 이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민주당의 가장 큰 잘못은 부동산이다’라고 하면서 ‘부동산 불로소득 없애겠다고 이재명은 합니다’ 하지 않나. 한다면 하는, 할 일을 하는, 해야 할 건 하는, 할 줄 아는 사람이 ‘합니다’ 하니까 믿어보는 건 어떻겠는가”라고 말했다.강성범. 사진=유튜브 채널 ‘강성범tv’강성범은 윤 후보가 현 정부의 종합부동산세 정책을 ‘폭탄’이라고 비유한 것에 대해 “폭탄 아닌 거 뻔히 알면서 폭탄이란 단어를 썼겠죠? 그래야 극적 효과가 있으니까 이해한다”며 “혹시 윤석열 후보가 군대를 안 다녀오셔서 폭탄이 어떤 건지 모르는 걸까. 군부대 시찰 가셔서 폭탄 터지는 거 구경 한번 하고 오시라. 그 폭탄이 ‘폭탄주’의 ‘폭탄’ 정도로 생각하시는 모양”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또 정부의 종합부동산세 과세 기준 상향과 관련해서는 “종부세 매기는 기준 시가로 20억원이면 실제 가격은 25억~26억원 할 텐데, 이 정도 세금은 낼 만하지 않나”라며 “물론 내는 사람은 짜증이 날 것이다. 폭탄이라는 말에 그 짜증이 증폭될 것이다. 정치인들은 그런 마음을 이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세금 미리 줄이려고 부부 명의로 바꾸거나 자식이 증여한 사람들도 많다. 절대다수는 부러움을 받는 사람들이다. 근데 뭐가 폭탄이냐. 그리고 미리 예고했고 안 맞을 방법이 있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윤 후보는 지난 19일 페이스북을 통해 건강보험 지역가입자의 11월분 보험료가 평균 6754원 인상된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왜 가만히 있던 국민이 세금 폭탄과 건보료 폭탄을 맞아야 하는가”라며 “각종 세금 폭탄에다가 건보료 폭탄까지, 올해가 마지막이 돼야 한다. 정권교체로 폭등의 사슬을 단호하게 끊겠다”고 밝힌 바 있다. 강성범은 “지금 비싼 집 가지고 있는 분들, 집 여러 개 가진 분들이 국민의힘 지지하는 것은 인정을 한다”며 “그런데 그렇지 않은 분들이 ‘이 정부가 집값을 올렸으니까 정권 바꿔야 한다’라고 생각하신다면 우리 한 번 더 생각을 해보자”라고 말했다.
2021.11.23 I 정시내 기자
전문가가 알려주는 코인 투자 ABC
  • [책]전문가가 알려주는 코인 투자 ABC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투자 열풍이 여전히 뜨겁다. 그러나 선뜻 투자하기 꺼려지는 분야가 있다. 비트코인으로 대표되는 가상화폐다. 주식보다 수익률이 더 높다고도 하지만, 막상 투자를 결정하기란 쉽지 않은게 가상화폐다. ‘신종 수법의 금융사기’라는 시선도 여전히 존재한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 가상화폐 투자에서 성공하기 위해선 먼저 가상화폐를 제대로 알아야 한다. 모든 투자가 그러하겠지만, 24시간 쉬지 않고 돌아가는 가상화폐 투자는 변동성이 높기 때문에 관련 정보와 전략을 잘 알아야만 투자에 성공할 수 있다.이데일리 매크로에디터 겸 경제부장인 저자는 2017년 국내에서 가상화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관련 부서를 신설하며 본격적으로 이를 다뤄왔다. 가상화폐 전문기자로 꾸준히 취재하고 공부해온 내용을 책으로 담았다. 가상화폐의 기본개념부터 속성, 투자법, 위험요인, 전망 등 투자 초보자가 궁금해할 모든 것을 64가지의 질문과 그 답으로 알기 쉽게 정리했다.최근 정부가 가상화폐에 대한 과세 등 규제 방안을 검토하고 있어 투자가 위축되는 분위기도 없지 않다. 그러나 저자는 “거시적으로 보면 기축통화의 대체제 또는 일종의 안전자산으로 받아들여지는 경향도 커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긍정적인 전망을 제시한다. 이처럼 가상화폐를 둘러싼 변수가 많은 만큼 제대로 알고 투자해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경제 유튜브 전문 채널 삼프로TV의 김동환 대표는 추천사를 통해 “대박에 대한 탐욕과 쪽박에 대한 공포는 ‘알고 하는 투자’로만 극복할 수 있다”며 “가상화폐에 대한 이 친절한 가이드북을 통해서라면 초보자도 투자에서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2021.11.17 I 장병호 기자
임영웅, OST도 대박… '사랑은 늘 도망가' 유튜브 1500만뷰
  • 임영웅, OST도 대박… '사랑은 늘 도망가' 유튜브 1500만뷰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가수 임영웅의 신곡 ‘사랑은 늘 도망가’가 유튜브 총 조회수 1500만뷰를 넘어섰다.지난 11일 오후 6시 ‘사랑은 늘 도망가’ 음원과 동시에 유튜브에 공개된 뮤직비디오와 공식 오디오 영상, 가사 영상, 음원 영상은 8일 오전 합산 1500만뷰를 돌파했다.‘사랑은 늘 도망가’ 뮤직비디오는 이날 오전 10시 기준 553만뷰를 넘었다. 공식 오디오 영상도 569만뷰를 넘었다. 가사 영상은 175만뷰, 음원 영상은 214만뷰 등 4개 영상 합산 1511만뷰로 집계됐다.‘사랑은 늘 도망가’는 발매 후 각종 음원 차트 1위에 오르며 막강 히어로 음원파워를 보여줬다. 임영웅은 국내외 모든 가수가 겨루는 멜론 톱100 1위에 데뷔 후 처음으로 오르는 기쁨을 맛봤다. 또한 멜론 OST 일간, 주간 차트에서도 1위를 기록 중이다.해당 곡은 지난 20일 발표된 가온차트 42주차(2021년 10월 10일~2021년 10월 16일) 디지털 차트, 다운로드 차트, BGM 차트, 컬러링 차트, 벨소리차트에 1위로 진입하며 5관왕을 차지했고 43주차에도 다운로드 차트, BGM 차트, 컬러링 차트, 벨소리차트에 1위로 진입하며 4관왕을 차지 했으면 44주차에도 컬러링 차트,벨소리차트에서 1위를 하여 2관왕에 올랐다‘사랑은 늘 도망가’는 감성 발라더 이문세의 노래로, 작곡가 한밤(midnight)이 새롭게 편곡해 임영웅만의 섬세하고 촉촉한 감성은 물론, 어쿠스틱하고 담백한 원곡의 느낌을 최대한 유지했다. KBS2 주말드라마 ‘신사와 아가씨’ 전체를 관통하는 메인 테마곡이다.
2021.11.08 I 윤기백 기자
낙태 4개월 후…김선호 전여친, 쿨 이재훈과 음주가무 포착
  • 낙태 4개월 후…김선호 전여친, 쿨 이재훈과 음주가무 포착
  •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유튜버 이진호가 최근 논란을 빚고 있는 김선호의 전 여자친구와 쿨의 이재훈이 작년 제주도에서 만난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시점은 김선호의 전 여자친구가 임신 중절 수술로 인해 큰 아픔을 겪었다고 주장한 지난해 7월로부터 약 4개월 밖에 지나지 않은 때로 영상 속 그는 상당히 밝은 모습을 보여 파장이 일고 있다.29일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 이진호’는 ‘충격 단독! 쿨 이재훈.. 김선호 전여친이 왜?’라는 제목의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이날 이진호는 “최근 김선호 관련 이슈를 취재하는 과정에서 뜻밖의 자료를 입수했다”며 “지난해 11월 18일 자정, 제주도 한 가라오케 형태의 유흥주점에서 쿨 이재훈이 지인 5~6명과 만났다”고 주장했다.이어 “입수한 영상 속 이재훈은 아로하 등 노래를 불렀는데 그의 모습은 담기지 않았다. 대신 흥에 겨워 춤을 추는 한 여성의 모습이 포착됐다”며 “취재를 통해 영상 속 여성이 김선호 전 여자친구라는 것을 확인했다”라고 말했다.(사진=유튜브 ‘연예뒤통령 이진호’ 캡처)(사진=유튜브 ‘연예뒤통령 이진호’ 캡처)공개된 영상 속 A씨는 이재훈으로 추측되는 한 남성의 노래에 맞춰 춤을 추며 환호성을 지르고 “대박”이라고 외쳤고 이진호는 “음주와 가무에 여념이 없는 모습”이라 말했다.그는 “해당 영상은 김선호 전 여자친구인 A씨가 직접 촬영한 것으로 드러났다. 평소에도 녹취와 녹화를 통해 기록을 남기는 스타일이었다”라며 “김선호와 교제하고 있던 시기였다. 최초 폭로 당시 아픔을 겪었다고 한 시기가 7월에서 8월로 이는 4개월 이후의 시점이었다. 심적으로 아프고 힘들었다고 하지만 적어도 해당 영상에서는 상당히 밝은 모습이었다”라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또 이진호는 “당시 제주도는 1.5단계 거리두기가 진행되던 시점”이라며 “이재훈이 거리두기 위반을 한 것은 아니라는 말을 들을 수 있었다”며 “그 곳이 부적절한 장소도 아니고 이재훈과 A씨가 부적절한 관계는 아닌 것으로 파악됐지만 A씨는 음주가무를 즐겼다”라고 강조했다.앞서 A씨는 지난 17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대세 배우 K모 배우의 이중적이고 뻔뻔한 실체를 고발한다’라며 김선호가 혼인을 빙자하며 낙태 수술을 하도록 회유했다고 폭로했다.이후 K 배우가 김선호라는 추측이 나오자 김선호는 소속사 솔트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저는 그분과 좋은 감정으로 만났다. 그 과정에서 저의 불찰과 사려 깊지 못한 행동으로 그분에게 상처를 주었다”라며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했다.하지만 지난 26일 디스패치가 ‘최영아 씨에게 묻습니다…김선호, 왜곡된 12가지 진실’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A씨의 주장이 일부 왜곡됐다고 보도하며 또 한 번 파장이 일었고, 김선호의 지인이라고 주장하는 누리꾼들이 다수 등장해 미담을 풀어놓으며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2021.10.30 I 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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