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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플루언서 오재은 “17만 팔로워 비결은…일관된 콘텐츠 방향성”
- 영향력이 돈이 되는 시대. 인플루언서가 초등학생 장래희망 1순위로 올라선 이유입니다. 하지만 안정적인 수익이 보장되지 않는 마이크로 인플루언서를 우리는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데일리는 팔로워·구독자 확보, 수익화 고민에 빠진 마이크로 인플루언서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파워 인플루언서들의 성공 비결을 소개하는 릴레이 인터뷰를 진행합니다. <편집자주>오재은 다이어트 파워 인플루언서(사진=이데일리 김태형 기자)[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인플루언서는 팔로워와 구독자만 확보된다면 콘텐츠를 통해 공동구매, 광고 협찬 등 다양한 수익화 모델을 발굴하는 등 대박을 터뜨릴 수 있다. 대중에게 일거수 일투족이 보여지는 인플루언서는 사진 한 장, 말 한마디에 따라 영향력과 파급력이 크기 때문이다. 특히 인스타그램 릴스, 유튜브 숏츠 등 숏폼(짧은 영상)은 새로운 팔로워와 구독자를 확보할 수 있는 수단으로 부상했다. 파워 인플루언서들은 일관된 콘텐츠 방향성, 지속적인 콘텐츠 생산, 팔로워·구독자와의 소통 능력만 겸비한다면 수십만을 넘어 수백만을 거느린 파워 인플루언서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이데일리가 이번에 만난 크리에이터 ‘오재은(젝시·jex_xy)’은 인스타그램에서 활동 중인 파워 인플루언서다. 17만명의 팔로워를 보유 중이다.오재은은 인플루언서가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덕목으로 소통을 꼽는다. 그는 “콘텐츠 소비자는 팔로워다. 그들이 원하는 콘텐츠를 제작해야 폭발적인 호응을 이끌어낼 수 있다. 팔로워들과 소통을 통해 아이디어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그가 팔로워들의 소비 패턴 파악을 게을리하지 않는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그는 “인스타그램은 팔로워들의 활동 시간, 인기 있는 콘텐츠를 파악할 수 있다”며 “콘텐츠 제작과 업로드에 앞서 힌트를 확인할 수 있다”고 했다. 특히 그는 초기 인플루언서가 일관성있는 콘텐츠를 꾸준히 제작해야 한다고 말한다. 오재은은 “자신의 계정을 부각할 수 있는 축적데이터를 ‘알고리즘’이라고 한다. 처음 선택한 카테고리 안에서 꾸준히 활동해야 알고리즘 활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오재은 다이어트 파워 인플루언서(사진=이데일리 김태형 기자)다음은 다이어트 파워 인플루언서 오재은과의 일문일답. -간단한 자기소개를 해달라.△몸매, 자기 관리 분야에서 영향력 있는 콘텐츠를 올리고 있는 오재은이다. 5년차 인플루언서로 인스타그램에서는 ‘젝시(jex_xy)’ 활동하고 있다. 인플루언서가 된 계기는 유학 생활 중 10㎏ 가까이 찐 살을 빼기 위해 제작한 다이어트 콘텐츠다. 부캐릭터는 오재식이다. 소통이 크리에이터의 덕목이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했는데 팔로워들이 엉뚱하고 반전 매력이 있다며 지어줬다. 인스타그램 계정은 강하고 세련된 느낌인 젝시지만, 시골스럽고 구수한 오재식도 마음에 든다. 유튜브 진출을 계획 중인데 사용을 검토 중이다.-인스타그램 팔로워 17만명을 보유 중이다. 비결이 있는가. △다이어트 과정에서 몸 고생, 마음고생이 심했다. 이러한 시행착오를 공유한 것이 팔로워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누구나 다이어트는 힘들고 어렵다. 공감되는 콘텐츠, 진정성 있는 콘텐츠를 제작한 것이 비결이다. 팔로워들과 소통도 게을리하지 않는다. 틈틈이 DM(다이렉트 메시지)를 확인하고 질문, 고민 가릴 것 없이 답변하고 있다. 다이어트를 한두 달 해도 변화가 없어 힘들어하는 팔로워들이 많다. 이들에게 다이어트 정보나 노하우를 알려준다. -초창기 팔로워 수가 많지 않았을 텐데 고민은 없었나. △초창기 인스타그램 팔로우 수가 600명이었다. 당시 팔로워들 이름을 모두 외우고 소통했다. 특히 신경 쓴 것은 트렌드였다. 2020년은 코로나19로 다이어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시기였다. 당시 유행했던 게 바디 프로필이었고, 알고리즘을 활용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처음 제작한 콘텐츠는 사람들이 잘 모르는 운동 동작의 디테일을 O, X로 표현해서 만들었다. 당시 조회수가 450만을 기록했다. 짧은 시간에 정보 전달을 확실하게 해 주는 것이 좋다는 것을 깨달았다.-알고리즘을 이해하지 못하는 이들이 많다. 이해가 쉽게 설명해달라. △알고리즘은 어플 내에서 자신의 계정이 부각될 수 있는 축적 데이터라고 생각한다. 카테고리는 다이어트, 등산, 뷰티 등 다양하다. 자신이 선택한 카테고리 콘텐츠를 꾸준히 올리는 것이 알고리즘을 활용하는 방법이다. 여러 카테고리의 콘텐츠를 제작하면 성공할 수 없다. -콘텐츠를 제작 전에 아이디어 구상은 어떻게 하고 있는가. △내가 만들고 싶은 콘텐츠가 있다. 하지만 콘텐츠 소비자인 팔로워들이 원하는 콘텐츠와는 다르다. 팔로워들과 소통하면서 아이디어를 얻고 있고, 콘텐츠에 녹여내고 있다. 나의 계정을 예로 들면 다이어트 방법, 몸매 관리 방법 콘텐츠가 인기가 많다.오재은 다이어트 파워 인플루언서(사진=이데일리 김태형 기자)-초기 인플루언서의 경우 어플 선택을 고민한다. 어플별 특징이 있는가.△인스타그램은 사진을 찍고 편집해서 업로드하면 될 정도로 간단하다. 반면 유튜브는 스토리가 담겨야 콘텐츠가 된다. 콘텐츠 소비 시간이 다르기 때문에 포인트도 차이가 있다. 영상 제작 능력이 뛰어나다면 인스타그램, 카테고리에 대한 전문성이 있다면 유튜브 선택을 추천한다. -콘텐츠 생산에 있어 초기 인플루언서가 고려해야 할 부분이 있는가. △콘텐츠의 질을 높이고 싶다면 매일 찍는 것을 추천한다. 꾸준한 업로드도 중요하다. 팔로워나 구독자가 많지 않다고 업로드를 게을리하면 알고리즘을 활용할 수 없고 결국 실패한다. 인스타그램에서 활동 중인 인플루언서라면 최소 이틀에 하나씩 업로드하는 것이 좋다. -초기 인플루언서에게는 광고콘텐츠가 중요하지만 불편함을 느끼는 이들도 있다. 조언을 해준다면.△광고콘텐츠가 나쁜 건 아니다. 좋은 화질과 스토리로 제작한다면 팔로워와 구독자로부터 그 노력을 인정받을 수 있다. 특히 광고콘텐츠는 수익화가 가능하기 때문에 콘텐츠 제작 능력 수준이 높지 않은 초기 인플루언서 입장에서는 실력 향상의 기회가 될 수 있다. 다만 광고콘텐츠와 오가닉(일반)콘텐츠 비중이 5대 5를 넘지 않았으면 좋겠다. 팔로워는 수익 수단이 아니다. 작은 행동으로도 그렇게 보여서는 안 된다. 팔로워들은 원하는 콘텐츠를 소비하고, 인플루언서와 소통하기를 원한다. -팔로워·구독자의 연령·성별에 따라 소비 패턴도 다르다. 접근성을 높이는 방법이 있는가. △내 계정 팔로워들은 20대 중반부터 40대 중반 여성이다. 직장생활을 하는 연령으로 퇴근 시간에 업로드한다. 재밌는 일화를 소개하자면 나도 초기에는 직장생활을 했고, 아침 8시에 업로드를 했다. 결과적으로 콘텐츠를 소비하기에는 정신이 없는 출근 시간을 노린 것이다. 초기 인플루언서들은 팔로워들의 소비 패턴을 분석하기를 바란다. 인스타그램을 비즈니스 계정으로 전환하면 그들이 어떤 시간에 활동하는지, 어떤 콘텐츠가 인기가 높은지 확인이 가능하다. 이러한 인사이트를 확인하고 콘텐츠를 제작하면 좋은 반응을 끌어낼 수 있다.
- “팔로워 20만 돌파”…필라테스 인플루언서 김나현 성공 비법은
- 영향력이 돈이 되는 시대. 인플루언서가 초등학생 장래희망 1순위로 올라선 이유입니다. 하지만 안정적인 수익이 보장되지 않는 마이크로 인플루언서를 우리는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데일리는 팔로워·구독자 확보, 수익화 고민에 빠진 마이크로 인플루언서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파워 인플루언서들의 성공 비결을 소개하는 릴레이 인터뷰를 진행합니다.<편집자주>필라테스·요가 파워 인플루언서 김나현.(사진=이영훈 기자)[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수요와 공급의 법칙이 적용되는 것일까? 수십만 명의 팔로워·구독자를 거느리는 파워 인플루언서를 꿈꾸며 콘텐츠를 제작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지만, 마이크로 인플루언서(팔로워·구독자 10만명 이하)에 전락하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면 대박의 꿈을 꾸는 인플루언서들에게 기회는 없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있다. 최근 숏폼(짧은 영상)이 대세로 떠오르면서 인스타그램 릴스, 유튜브 숏츠는 새로운 팔로워·구독자 확보 기회 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다. 팔로워와 구독자만 확보된다면 인플루언서는 콘텐츠를 통해 공동구매, 광고 협찬 등 다양한 수익화 모델도 발굴할 수 있다.대중에게 일거수 일투족이 보여지는 인플루언서는 사진 한 장, 말 한마디에 따라 영향력과 파급력이 크다. 이런 특징 때문에 필라테스와 요가 콘텐츠로 성공한 인플루언서가 뷰티 등 새로운 콘텐츠 생산한다면 수익화 범위는 크게 넓어져 확장성도 있다는 평이다. 필라테스 강사 출신 인플루언서가 체육시설 창업·운영 컨설팅, 인플루언서 양성을 시작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이데일리가 이번에 만난 크리에이터 ‘김나현(nahyun_pilateshd)’은 인스타그램에서 활동 중인 파워 인플루언서다. 20만2000명의 팔로워를 보유 중이다. 김나현은 초기 인플루언서가 진정성과 일관성을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는 “팔로워와 함께 성장해야 성공하는 인플루언서가 될 수 있다. 인플루언서와 팔로워의 관계가 조언이 필요한 친구, 동경할 만한 선생님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이어 “보유한 팔로워 중 80%에게 영향력을 발휘하면 팔로워는 자연스럽게 늘어난다”며 “하지만 팔로워 확보에 연연한 나머지 주변의 이야기를 듣고 콘텐츠 방향을 자꾸 수정하는 인플루언서가 많다. 결과적으로 원치 않는 계정이 되고, 기존 팔로워도 잃게 된다”고 했다. 김나현이 팔로워들과의 소통을 중시하는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그는 “의상이나 제품을 구매할 때 팔로워들에게 선택을 맡기기도 한다”며 “그들이 즐거움과 뿌듯함을 느끼기도 하지만 콘텐츠 소비층은 결과적으로 나 자신이 아닌 팔로워”라고 강조했다. 필라테스·요가 파워 인플루언서 김나현.(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다음은 필라테스·요가 파워 인플루언서 김나현과의 일문일답. -간단한 자기소개를 해달라.△15년차 필라테스 강사이자, 체육시설 창업 컨설팅, 운영 컨설팅, 뷰티 브랜드 인플루언서를 양성하고 있는 김나현이다. 친구들의 조언으로 인플루언서가 됐다. -인스타그램 팔로워 20만명을 기록 중이다. 비결이 있는가. △팬덤 형성이 중요하다. 나는 콘텐츠에 인생 희로애락을 담고 있다. 살면서 좋은 일만 있지는 않기 때문이다. 실제로 팔로워들은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기도 한다. 정신·체력적으로 지친 인플루언서가 밝은 콘텐츠를 제작하면 인간미가 떨어진다는 평가도 받는다. 소통도 중요한 요소다. 의상 등 제품을 구매할 때 선택을 팔로워들에게 맡기기도 한다. 팔로워들은 자신이 선택한 제품이 채택되면 즐거움과 뿌듯함을 느낀다. 인플루언서와 팔로워의 관계는 조언이 필요한 친구, 동경할 만한 선생님이 되기도 한다. -인플루언서가 갖춰야 할 덕목은 무엇인가. △인플루언서는 기본적으로 진정성과 일관성이 중요하다. 다른 인플루언서의 콘텐츠를 참고하며 트렌드를 파악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되는 콘텐츠는 한두 번 제작에 그쳐서는 안 된다. 포기하지 말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만들어야 한다. 팔로워와의 약속도 지켜야 한다. 반응이 없다고 콘텐츠 생산을 미루면 그 인플루언서는 결국 실패한다. 당장 팔로워 숫자에 연연하면 안 된다. 보유한 팔로워 중 80%에게 영향력을 발휘하면 팔로워 숫자는 자연스럽게 늘어난다. -인플루언서가 자신을 알리기 위해 어떠한 노력을 경주해야 하는가. △온라인 뿐만 아니라 오프라인 활동도 병행해야 한다. 나는 2018년 유명 스포츠 의류 브랜드에서 주최하는 화보 촬영 대회 등에 참여하며 인지도를 쌓았다. 결과적으로 1위를 차지했는데 이후 DM(개인 메시지)을 통해 방송 출연 요청을 받고 출연하기도 했다. 필라테스나 요가에 대한 질문이 들어오면 조언도 해줬다. 필라테스·요가 파워 인플루언서 김나현.(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콘텐츠 제작 노하우를 알려달라. △인플루언서 혼자 아이템을 생각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팔로워들이 원하는 콘텐츠를 만들어야 성공하기 때문이다. 팔로워들과 소통하며 얻은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콘텐츠를 만들어야 한다. 연령과 성별 등을 고려한 지속적인 콘텐츠 업로드도 필요하다. 나는 1일 1릴스를 하고 있는데 채널 팔로워 70%가 18~35살 여성이다. 팔로워 특성을 고려해 오후 10시 30분에서 11시에 콘텐츠를 올리고 있다. -롱폼(긴 영상)과 숏폼을 제작할 때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방법이 있는가. △숏폼은 15초 미만으로 만들되 2~3초 안에 이목을 끌어야 한다. 인스타그램 기준 숏폼은 이용자를 피드로 유도한다. 또 팔로워의 90%는 숏폼으로 유입된다. 일관성 주제로 숏폼과 롱폼을 제작하는 것도 중요하다. -카테고리별 글로벌 접근 전략도 차이가 있을 것 같다. △필라테스는 동남아를 타겟으로 하는 것이 좋다. 우리나라 필라테스 강사들이 많이 진출해서 나가는 추세다. 뷰티는 예전에는 중국이 주 타겟이었는데 이제는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다. 요가는 글로벌보다는 우리나라에서 수요가 발생한다. -팔로워 입장에선 광고콘텐츠에 대한 거부감이 있을 수 있다. 오가닉(일반)콘텐츠와의 비중은. △광고콘텐츠 80%, 오가닉콘텐츠 20%로 구성하고 있다. 광고콘텐츠도 인플루언서 수익화 수단 중 하나로 필요한 부분이다. 광고콘텐츠에 대한 거부감이 들지 않도록 내가 실제로 좋아하는 제품만 올리거나 스토리텔링을 가미하는 등 노력하고 있다.-초기 인플루언서는 수입이 불안정한 측면이 있다. 어려움은 없는가. △초기 인플루언서는 팔로워와 구독자를 확보하는 데 시간과 인내가 필요하다. 콘텐츠 방향에 대한 고민도 있다. 나는 이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 다른 인플루언서 콘텐츠를 참고할 수 있도록 보내주고, 브랜드 연결도 해주고 싶다.123만 유튜브 구독자를 보유한 운동 유튜버 비타민신지니도 나의 제자다. 홈트레이닝 콘텐츠를 올리고 있는데 색감과 관련돼 컨설팅을 해준 경험이 있다. -인플루언서가 되고 싶은 이들에게 조언을 해달라. △재능이 있는 카테고리보다는 흥미를 갖고 제작할 수 있는 카테고리를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인플루언서는 팔로워들과 함께 성장해야 한다. 시행착오에 대해 소통하고 좋은 일을 나눠야 한다. 그것이 성공 비법이다. 처음에 지나치게 비교 우위인 대상을 기준으로 삼으면 자신이 원하는 수준의 콘텐츠가 제작되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숫자와 상관없이 팔로워들과의 약속은 꼭 지켜야 한다. 콘텐츠 업로드를 정해진 시간에 하는 습관을 길렀으면 좋겠다.
- 음원 차트·군 부대 들썩인 QWER, 또 한 번의 기적 도전[종합]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음원 차트 돌풍의 곡 ‘디스코드’(Discord)의 주인공인 걸밴드 QWER(큐더블유이알·쵸단, 마젠타, 히나, 시연)이 신곡들로 차트를 다시 한번 정조준한다. QWER은 1일 오전 11시 서울 서대문구 예스24 원더로크홀에서 첫 번째 미니앨범 ‘마니또’(MANITO) 언론 쇼케이스를 개최했다.이날 컴백 소감을 묻자 쵸단은 “데뷔 쇼케이스가 엊그제 같은데 많은 분의 사랑 덕분에 컴백 쇼케이스를 할 수 있게 돼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멋진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마젠타는 “‘마니또’를 선보이게 되어 기쁘다. 심혈을 기울여 준비했으니 많은 분이 들어주셨으면 한다”고 말을 보탰다. 히나는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 멤버들과 연습도 많이 했고, 전작보다 참여도 또한 높아져서 앨범에 대한 애정이 강하다”고 했다.시연은 “너무 떨리고 믿기지 않는다”면서 “기다려주신 만큼 저희 또한 빨리 신보를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컸다”고 밝혔다.마젠타시연QWER은 쵸단(리더, 드럼, 서브보컬), 마젠타(베이스), 히나(기타, 키보드), 일본 걸그룹 NMB48 출신 시연(메인 보컬, 세컨 기타) 등 4명으로 이뤄진 팀이다. 이 팀은 뮤직 퍼블리셔 프리즘필터와 뉴미디어 콘텐츠 스튜디오 3Y코퍼레이션의 타마고 프로덕션이 공동 제작했다. 데뷔 전 자체 유튜브 콘텐츠 ‘최애의 아이들’을 통해 결성 과정을 공개했는데, 인기 크리에이터인 김계란이 프로듀서로 나서 관심을 모았다. 시연을 제외한 멤버들 또한 유명 크리에이터라는 점에서도 화제성이 높았다. QWER은 지난해 10월 발매한 데뷔 싱글 ‘하모니 프롬 디스코드’(Harmony from Discord)로 데뷔했다. 싱글 타이틀곡 ‘디스코드’(Discord)로 걸밴드로는 이례적으로 유튜브뮤직, 멜론, 지니, 벅스 등 각종 주요 음원차트 순위권에 오른 뒤 ‘롱런’에 성공했다.데뷔곡으로 차트에서 호성적을 낸 소감을 묻자 시연은 “‘디스코드’가 100위 안에만 들어도 영광이겠다 싶었는데, (기대 이상으로) 많은 분이 좋아해주셔서 꿈인가 싶었고 너무 울컥했다”고 돌아봤다. 이어 시연은 “많은 분이 보내주신 사랑이 더 열심히 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했다. 마젠타는 “믿기지 않았다. 순위를 확인한 순간, 기적이 일어났구나 싶었고 감격스러웠다”고 했다. 이어 “한편으로는 더 열심히 해서 발전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마젠타는 “길에서도 저희 노래가 나오고, ‘실력이 점점 는다’ 등 팀을 향한 응원이 많아진 것도 체감하고 있다”며 기뻐했다. 히나는 군 부대 공연 때도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면서 “예상 외로 많은 분이 저희를 알고 계시고, 응원도 많이 보내주셔서, 감사한 마음이었다”고 했다. 쵸단히나‘마니또’는 QWER이 지난해 10월 데뷔 싱글 ‘하모니 프롬 디스코드’(Harmony from Discord)을 낸 이후 6개월 만에 선보이는 신보다. 타이틀곡 ‘고민중독’을 비롯해 ‘소다’(SODA), ‘자유선언’, ‘지구정복’, ‘대관람차’, ‘불꽃놀이’, ‘마니또’ 등 7개의 트랙을 수록했다. 김계란은 이번 앨범에도 프로듀서로 이름을 올렸다. ‘QWER이 서로의 마니또가 되어 하나의 꿈을 향해 가는 여정’이 이번 앨범을 관통하는 주제다. 쵸단은 “멤버 전원이 작사, 작곡 크레딧에 이름을 올렸다. 아이디어 회의를 통해 좋은 작업물이 나왔다”고 말했다. 히나는 “저희의 우연과 같은 만남이 콘셉트의 배경”이라고 했다. 시연은 “다양한 수록곡으로 따스한 감정을 전달하고 싶다”고 밝혔다.타이틀곡 ‘고민중독’은 동경하는 상대와 가까워지기 위해 고민하는 마음을 노래한 곡이다. 경쾌한 사운드와 서정적인 노랫말이 어우러졌다. 멤버 마젠타는 작사에 참여해 QWER 특유의 발랄한 매력을 곡에 담았다.시연은 “귀엽고 에너제틱한 곡”이라고 소개하면서 “‘디스코드’처럼 많은 사랑을 받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마젠타는 “노래와 뮤직비디오를 통해 학창시절의 기억을 떠올리셨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말을 보탰다.히나는 “‘디스코드’를 처음 들었을 때 ‘이 노래 정말 좋다’ ‘대박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이번에도 그런 충격이 왔다”면서 “노래가 너무 좋아서 차트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앨범 전곡 음원은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악플랫폼을 통해 발매한다.‘걸그룹 대전’이 펼쳐지는 가운데 컴백하는 것에 대해 쵸단은 “QWER은 밴드 팀이라는 강점이 있다”면서 “각자의 개성이 담긴 연주로 풍부한 사운드를 들려주며 관객과 호흡할 수 있다는 점을 무기로 내세워 활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 '댓글부대' 손석구, 고증 충실→도전 빛난 열연…대세 굳힐까[스타in 포커스]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손석구가 영화 ‘댓글부대’로 또 한 번 연기 변신에 성공해 대세로서 입지를 공고히 할지 주목된다. 27일 오늘 개봉하는 ‘댓글부대’(감독 안국진)는 대기업에 대한 기사를 쓴 후 정직당한 기자 임상진(손석구 분)에게 온라인 여론을 조작했다는 익명의 제보자 찻탓캇(김동휘 분)이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로 호평을 받은 안국진 감독의 신작이다. 이날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댓글부대’는 개봉일 예매량 10만 장을 넘어서며 흥행에 시동을 걸었다. 앞서 ‘범죄도시2’ 강해상으로 천만 배우에 등극한 손석구는 2년 만의 스크린 신작 ‘댓글부대’로 관객들을 만난다. 손석구는 극 중 자신의 오보가 조작된 사실을 알고 찻탓캇의 제보를 활용해 자신에게 불리하게 돌아갔던 판을 뒤집으려는 사회부 기자 임상진 역을 맡았다. 손석구의 기자 연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손석구는 임상진을 통해 기자로서의 사명감보단 특종에 대한 욕심이 더 큰 현실적이고 입체적인 기자 캐릭터를 표현해냈다. 임상진은 온라인 댓글부대 ‘팀알렙’(김성철(찡뻤킹), 김동휘(찻탓캇), 홍경(팹택))의 존재를 알게 된 후 적극 판을 뒤집어보려 애쓰지만, 실체없는 실체를 파헤치며 혼란과 광기에 서서히 미쳐가는 인물이다. 손석구는 임상진을 통해 진실에 가까이 다가갈수록 혼란스러움이 가중되는 관객들의 마음을 대변했다. 또 기자들이 쓰는 용어와 행동, 태도 등을 그대로 고증해낸 현실적 연기로 시사 이후 호평을 받았다. 손석구는 ‘범죄도시2’ 이후 다양한 드라마들로 쉬지 않고 대중과 만났다. ‘범죄도시2’의 빌런 강해상으로 주목을 받음과 동시에 비슷한 시기 방영한 JTBC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로 또 한 번 대박을 터뜨리며 대세로 자리매김했다. ‘나의 해방일지’에서 호스트바 마담 출신 구자경(구씨) 역을 맡았던 손석구는 짙은 감정선을 표현하고, 김지원과 섬세한 로맨스 호흡을 펼쳤다. 드라마 속 대사를 인용해 ‘추앙한다’는 수식어가 그에게 따라붙었다. 이후 디즈니+ ‘카지노’ 시즌 1,2와 넷플릭스 ‘D.P.2’, 올해 초 공개된 ‘살인자ㅇ난감’까지. 군인부터 형사까지 다양한 역할, 장르에서 거침없는 활약상을 보여줬다. ‘댓글부대’는 손석구가 ‘범죄도시2’ 이후 처음 선보이는 스크린 복귀작이라 더욱 관심이 크다. ‘범죄도시2’에서는 마동석(마석도 역)과 대립하는 악역으로 2번 롤이었지만, ‘댓글부대’에선 그가 1번 롤에 김성철, 김동휘, 홍경 등 후배들을 이끄는 맏형의 포지션인 점도 눈에 띈다. 다만 손석구는 매체 인터뷰에서 ‘댓글부대’가 자신의 원톱 주연작이라 생각한 적도 없다고 털어놨다. 손석구는 “저는 오히려 이 영화의 진짜 원톱이 인터넷에 나오는 기사와 밈, 짤들이라고 생각한다”며 “영화의 구조가 좀 특이하다. 원톱물이라고 칭하기엔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임상진을 연기하며 그가 기자들에 대해 갖는 생각도 많이 바뀌었다고도 고백했다. 손석구는 “배우가 영화를 찍으면 천만을 기다리듯이 기자는 내 기사가 사회에 기여할 특종이 되면 좋겠는 마음이 아닐까 막연한 생각이 들었다”며 “내가 내는 기사에 대한 책임감을 가져야 하는 부분이 재미있었고 멋지다고 느꼈다. 무엇보다 임상진은 기사가 좌천돼 책임을 지고 좌천된다. 내가 펜으로 쓴 글 하나로 그렇게 된다는 게 엄청난 파급력이 있는 거지 않나. 그런 걸 생산해내는 사람이라는 게 좀 멋지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의상도 멋지게 입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댓글부대’는 시사 이후 온라인 여론조작, 댓글이란 소재를 현실적으로 풀어냈으며, 실체가 있는지 없는지 모를 소재의 모호한 특성과 사회상을 반영한 현실적인 결말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다만 통상적인 상업 영화와는 다른 문법과 전개, 씁쓸한 결말이 생소해 아쉽다는 반응도 이어진다. 손석구는 “현실적인 결말이었고, 우린 영화적 재미를 주는 것과 더불어 영화가 현 사회에 어떠한 역할을 했으면 하는 마음이 있었다”고 자신과 안국진 감독이 이 영화를 만들기로 결심했을 때부터 느낀 다짐을 털어놨다. 그는 “상업영화가 이래야지 하는 작품들만 보여주는 게 아티스트로서 할 일은 아닌 것 같다. 상업영화도 이럴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며 “지금도 나가서 우리가 이야기를 하면 어떤 하나의 이슈에 대해서도 여러 사람들이 각자 다른 시각으로 첨예히 대립하는 게 우리의 현 모습이다”라고 소신을 전했다. 또 “하나의 결말을 쥐어주지 않는 게 재미가 없다? 저는 그게 재미가 없어서라기보단 익숙지 않아서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새로운 재미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기존의 재미에 답습하기 보다는 새로운 재미를 드리고 싶었다. 특히 어떤 세대에는 이 이야기가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내 이야기가 될 수 있다 믿기에 문제될 거라 생각하지 않는다”란 확신도 덧붙였다. 한편 손석구는 이상형 장도연을 만나 화제를 모은 유튜브 예능 ‘살롱드립2’에 출연한 소감과 영화 흥행을 향한 솔직한 바람을 털어놔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그는 방송 출연 반응이 이렇게 뜨거울 줄 알았냐는 질문에 “몰랐다”면서도, “조회수가 600만회가 넘었는데 그만큼 관객분들이 극장을 찾아 영화를 봐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고 소망을 밝혔다. 손석구가 ‘댓글부대’ 홍보차 출연한 ‘살롱드립2’는 현재 조회수 712만 뷰를 넘어서며 뜨거운 화제를 입증하고 있다. 마찬가지로 손석구가 홍보를 위해 출연한 유튜브 예능 ‘유브이 방’ 방송분도 나흘 만에 165만 뷰를 기록 중이다. 손석구의 열연과 열띤 예능 홍보가 영화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져 뜻깊은 결실로 맺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댓글부대’는 27일 오늘부터 극장에서 상영한다.
- '파묘' 김고은·이도현 천만배우 조준…MZ무당에 홀렸다[스타in 포커스]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서울의 봄’, ‘범죄도시2’보다 빠른 속도로 개봉 11일 만에 600만 관객을 돌파한 ‘파묘’(감독 장재현)가 배우 김고은, 이도현의 첫 천만 영화가 되어줄지 주목된다. 오컬트 미스터리의 편견을 깨고 ‘파묘’가 상업적인 흥행을 거머쥘 수 있던 배경에는 김고은, 이도현 ‘MZ 무당’ 듀오의 활약 및 인기가 있었다. 젊고 힙한 두 매력적인 무당 케미가 무속신앙 및 무속인들을 향한 선입견을 깨고, 심리적 거리감을 좁히며 2030 젊은 관객들을 대거 끌어모았다는 반응이다. 나이는 젊지만 여러 작품에서 굵직한 존재감을 보여줬던 두 배우의 이름값과, 이름값에 걸맞은 인생 열연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성과다. ◇대세 김고은·이도현, 천만배우 타이틀 정조준 김고은과 이도현은 TV와 OTT 작품들을 연달아 흥행작에 올리며 국내외 시청자 팬들을 사로잡고 탄탄한 팬덤을 갖춘 MZ세대 대표 대세 배우다. 김고은은 드라마 ‘작은 아씨들’과 ‘유미의 세포들’, ‘도깨비’, ‘치즈인더트랩’을 비롯해 영화 ‘은교’, ‘변산’, ‘유열의 음악앨범’, ‘영웅’ 등 선택한 작품 대부분을 히트시켰다. 이도현 역시 드라마 ‘호텔 델루나’를 계기로 얼굴을 알리기 시작해 타고난 연기력과 작품 안목으로 ‘18어게인’, ‘스위트홈’, ‘더 글로리’, ‘나쁜 엄마’를 연달아 대박 터뜨리며 글로벌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두 사람은 이번 ‘파묘’로 평생을 바쳐도 얻기 어렵다는 천만 배우 타이틀까지 거머쥘 전망이다. 특히 이도현은 이번 작품이 첫 스크린 데뷔작이라 더욱 놀라운 성과다. 현재 국방의 의무를 수행 중인데도 불구하고 군백기가 무색하게 화려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지난달 22일 개봉한 영화 ‘파묘’는 거액의 돈을 받고 묘를 이장한 풍수사와 장의사, 무속인들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그린 오컬트 미스터리 영화다. 김고은과 이도현은 ‘파묘’에서 무속인 화림, 봉길 역을 맡아 진하고 묘한 사제의 케미를 선보였다. 이들은 풍수사 상덕 역의 최민식, 장의사 영근 역의 유해진 등 기라성같은 선배들과의 작업에도 각자의 색깔과 호흡을 놓치지 않고 존재감을 발산한다는 호평을 얻고 있다. 두 캐릭터와 케미가 워낙 매력적이라 이들을 주인공으로 한 스핀오프물을 제작해달란 팬들의 요청까지 쇄도 중인 상황. 가장 먼저 시선을 끈 건 김고은이다. ‘파묘’는 개봉 전부터 김고은의 무속인 캐릭터 도전으로 화제를 모았다. 개봉 전 공개된 김고은표 대살굿 시퀀스가 예비 관객들의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리기도 했다. 그도 그럴 것이 장재현 감독은 전작 ‘사바하’의 VIP 시사회 뒤풀이 때 김고은의 뒷모습을 처음 보고 영감을 받아 화림의 캐릭터를 구축해 ‘파묘’의 시나리오를 써 내려갔다고. ◇탄탄한 전사·묘한 관계성·힙한 패션…젊은 관객 열광화림과 봉길의 탄탄한 전사가 두 캐릭터의 관계성에 몰입도를 높였다. 김고은이 연기한 화림은 젊은 나이에도 출중한 신력과 카리스마를 자랑하는 대한민국의 톱클래스 무당이다. 어린 시절 신내림을 받은 뒤 신 선생님을 모시며 일본에서 생활해 일본어가 유창하다. 화림은 일본 생활의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나라 귀신과 일본 귀신의 차이점을 처음부터 알고 있었다. 우리나라 귀신들은 풀지 못한 한 때문에 악령이 된 경우가 많아 그 한을 풀어주면 사람을 해치지 않는다. 반면, 특정한 물건에 깃든 강한 사념이 생명력을 얻어 귀신이 되는 일본은 다르다. 일본 귀신은 주입된 사념을 실행시켜야 한다는 생각에만 사로잡혀 있기에 자신의 영역에 들어온 이가 누구든 관계없이 해친다. 김고은은 매체 인터뷰에서 캐릭터의 전사에 대해 “화림은 어린 시절 일본에서 일본 귀신을 만났고, 그때의 트라우마로 아직까지도 일본 귀신을 무서워한다”고 귀띔했다. 봉길은 화림의 신제자다. 봉길은 야구선수를 꿈꾸다 신병에 걸려 목숨을 잃을 뻔한 경험이 있다. 팔뚝부터 온몸을 축경(태을보신경)으로 새긴 봉길의 문신 역시 귀신들로부터 봉길이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행한 조치다. 화림이 신병에 걸린 봉길을 구해줬다. 화림은 그런 봉길이 자신과 같은 길을 걷지 않길 바라 신내림을 반대했었지만, 화림에 대한 강력한 신뢰를 바탕으로 봉길이 신내림을 결심해 제자의 길을 걷게 된 것. 두 사람은 어디든 늘 함께 다니고, 봉길이 화림을 지극정성으로 보필하기에 두 사람의 관계가 묘하다는 반응도 적지 않다. 다만 김고은은 인터뷰에서 “화림과 봉길은 확실히 그냥 스승, 제자 관계다. 봉길이 나를 깍듯이 모셔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세련되고 힙한 두 무당의 패션도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장재현 감독 및 김고은에 따르면, 실제 현실에서도 화림과 봉길처럼 젊은 무당들이 많다고. 외모만 봐선 무속인이 직업이라 예상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자신을 잘 꾸미는 세련된 무당들이 많았다고 한다. 극 중 화림과 봉길의 패션도 이러한 현실들을 반영한 것. 다른 영화 속 무당들과 확연히 차별화된 화림과 봉길의 매력이 패션에서도 드러난다는 평가다. 특히 유튜브, SNS 등 온라인상에서는 MZ세대 관객들을 중심으로 극 중 김고은과 이도현이 착용한 옷과 신발, 액세서리 등 소품들의 브랜드와 가격들이 관심을 끌었다. 김고은의 경우 대살굿 당시 화림이 무복과 함께 매치한 하얀색 컨버스 운동화와 붉은색 가죽 코트, 검정색 블라우스 등이 주목받았다. 봉길 역의 이도현이 착용한 헤드폰 브랜드와 셔츠, 묶은 머리 헤어스타일 등도 화제가 됐다.김헌식 대중문화 평론가는 “스니커즈를 신을 채 굿판을 누비고 슈트를 입은 채 경문을 외는 화림, 세련된 장발에 헤드폰을 착용하고 문신을 새긴 봉길의 캐릭터는 ‘파묘’만의 매력과 캐릭터성이 제일 두드러지는 배역”이라며 “신비롭고 전통적인 무속신앙의 특성에 젊은 세대가 열광하는 힙스터적인 면모를 가미했다. 무속신앙에 대해 우리가 갖고 있던 생경함이나 거부감을 줄여주고, 젊은 관객들의 관심을 이끌어낸 영리한 조치”라고 평했다.
- 이해진 바이오투자학교 대표, "레고켐바이오, 알테오젠, SK바이오팜이 가장 유망"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제약바이오 분야 투자는 어렵다는 인식이 강하다. 특히 전문 용어가 많고 임상 시험 등에서 성공과 실패를 투자자가 직접 분별하기가 만만치 않다. 이런 문제에 도움이 되기 위해 나선 ‘바이오 전도사’가 있다. 이해진 바이오투자학교(임플바이오) 대표다. 그는 28년 동안 펀드 매니저, 운용사 포트폴리오 매니저 등으로 일했다. 1995년 삼성생명 자산운용본부에서 사회 생활을 시작한 이해진 대표는 새마을금고중앙회에서 주식 운용역으로 중앙회 수익 개선에 크게 기여했다. 이후 미래에셋자산운용, 한화자산운용, 유리자산운용 등에서 본부장 등을 거쳤고 공무원연금관리공단 주식운용 실장을 역임했다. 2019년에는 아람자산운용에서 사모펀드 관련 자문랩을 만들어 바이오 투자 관련 자문을 했다. 현재는 바이오투자학교라는 교육 기관 및 유튜브 채널을 통해 바이오 투자 전도사로 나서고 있다. 이데일리에서 이해진 대표를 만나 바이오 투자 노하우를 직접 들어봤다.-2019년 아람자산운용서 당시 관심도가 낮은 바이오 포트폴리오를 제안해 큰 수익을 얻었다. 당시 포트폴리오는. △당시 2019년도니까 상당히 타이밍이 좋았다. 코로나 전이니까. 그때 앞으로 세포 치료제 유전자가 뜰 거니까 이런 데 투자를 해보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제안했다. 모더나가 17달러 정도 일때(16일 기준 88달러)다. 이럴 때 포트폴리오에 모더나, 에로우헤드 등 미국 바이오텍 7~8 종목을 만들어가지고 증권사에 추천했는데 증권사에서 프라이빗 뱅크(PB) 운영하는 직원이 그 포트폴리오를 고객에게 전달했다. 그 때 대박 난 투자자가 몇 있다. 한 투자자는 천만원 정도씩 6종목 정도 이렇게 사놨는데 모더나의 경우 17불에서 400불까지 갔다, 가치가 20배 넘게 오른 것이다.-일반 투자자들은 바이오 포트폴리오를 어떻게 짜야 할까. △시가총액이 최소 2000억원 이상은 되는 걸 골라야한다. 또한 신약 회사의 경우 최소한 임상 2a상에서 아주 작은 통계치라도 유의함을 보여야 한다. 유의함이라는 것은 약물을 치료했을 때 두 비교 대상의 차이가 있어야 된다. 그게 아니라면 빅파마에 기술 수출을 몇 개 이상했다는 등 기준이 있어야 한다. -바이오 기업 중 투자에 적합한 ‘바이오 옥석’을 가리는 기준은△먼저 기업의 현금 가용연수를 봐야 한다. 제가 직접 만든 용어인데 회사가 수입 없이 얼마나 유지될 수 있는가를 보여주는 지표다. 그리고 신약 개발 기업이라면 최근 임상 결과 분석이 가장 중요하다. 임상 시험에 투자를 잘하느냐, 건물 구입 등 다른 곳에 집중하느냐도 잘 봐야 한다. 그리고 직원이 꾸준히 늘고 있느냐, 이것도 하나의 지표로 볼 수 있다. 어떤 기업보면 수년째 직원이 10명 내외로 그대로다. 그건 말이 안 된다. 발전하지 않는다는 거고 투자 없이 성장 없다고 본다. 아울러 비교 임상을 하지 않는 회사들에 대해서도 조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치료 물질을 하나만 임상을 하는 게 아니라 위약하고 같이 비교 임상을 하는지 꼭 체크해야 한다. 이해진 바이오투자학교 & 임플바이오리서치 대표 (사진=임플바이오)-임상 결과 분석은 어떻게 하나.△바이오는 그냥 감으로 투자한다 이렇게 생각하시는 사람이 있는데 절대 그렇지 않다. 바이오는 숫자다. 임상 결과도 딱 한 문장으로 나온다. P-밸류라는 게 대표적이다. P-밸류는 대조군과 실험 약물 투여군 간 실제 차이는 없지만 차이가 있다는 오류로 도출된 결과의 발생 가능성을 나타낸 수치다. 임상결과가 통계적으로 유의하냐, 수치로 보는 거다. 임상 결과를 발표할 때 1차 임상의 1차 유효성 평가 지표가 p-밸류를 만족시켰느냐, 즉 p밸류가 0.05 이하 수준으로 들어갔느냐를 공시에 명확히 기록하게 되어 있다. 그래서 그 숫자를 보시면 이 임상이 성공이냐 실패냐를 거의 95% 알 수가 있다. 실제 임상 공시 결과를 보면 ‘임상 결과 맨 위에 1차 유효성 평가 지표 결과 그래서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음’이라고 나온다.-임상 지표를 속이는 회사도 있는데. △임상 결과에서 1차 유효성 평가 지표, 2차 유효성 평가 지표가 있는데 당연히 1차 지표가 중요하다. 그런데 그걸 속이는 경우도 있다. 사실은 1차 유효성 평가 지표보다 2차 유효성 평가 지표가 우리한테는 더 중요한 거였다고 얘기하는 회사들이 꽤 있다. -현금가용연수가 낮은 기업, 어떻게 거를 수 있나. △유동성 개념인데 현금 가용연수가 1년 이하로 들어온 업체들은 무조건 피한다. 돈을 잘 벌지 못하는데 건물을 사거나 1년 이내에 또 CB(전환사채) 한 700억씩 찍고 그런 기업은 그냥 피하면 된다. 유상증자는 할 수도 있다고 보는데 CB는 안좋게 보고 있다. -구체적으로 현금흐름 관련 정보를 공시에서 찾아볼 수 있는 쉬운 방법이 있다면.△ 공시에서 실적은 모두가 볼 수 있다. 현금 흐름을 구하는 방법도 간단하다. 1년 영업 적자를 보면 1년 사용하는 돈이 나온다. 그리고 지금 얼마를 가지고 현금을 가지고 있느냐를 보면 된다. 그럼 그걸 그냥 나눠주면 된다. 단순한 거다. 유동자산에서 유동부채를 뺀 다음에 그 돈이 1년 동안 영업 적자의 몇 배냐, 통상 이게 2배를 넘어야 한다. 2년을 버틸 수 있느냐 하는 결과가 이걸로 나온다. -그러면 바이오 회사 중에 해당 종목이 ‘싸다 비싸다’ 판단을 어떻게 할 수 있을지.△신약 개발하는 회사들은 대부분 매출이 없다. 그래서 매출이 없는 경우에 어떻게 밸류에이션(가치평가)을 하느냐, 이럴 경우 임상 진행 중인 물질의 시장성과 앞서 말한 기업을 고르는 기준으로 종목을 선별하는 걸 추천한다.-반도체, 전기차, AI(인공지능)를 거쳐 올해는 바이오섹터 주가가 상승 적기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어떻게 전망하나.△바이오의 성장 가능성은 굉장히 높다. 숫자로 봐도 과거 38년 동안 바이오 산업 헬스케어 산업 성장률이 가장 높았다. IT 보다도 높았고 S&P 500(미국 인덱스펀드)보다도 높았다. 일부 바이오기업 주가는 많이 내린 상황이다. 그리고 국내에는 아직 금리가 떨어지지 않고 있어서 어느 정도 금리에 주가가 영향을 받는 상황이다. 현재 금리가 떨어지는 속도가 느리므로 5%에서 4% 떨어진다고 하더라도 상당히 높은 금리가 유지되는 상황이다. 그래서 사정이 안 좋은 기업들은 아마 자금 구하기가 대단히 어려울 거다. 잘 골라야 한다.-더 구체적으로 AI의료 기업 중에서 루닛처럼 ‘떡잎’을 구별하는 방법이 있다면△ 제가 정한 기준은 무조건 해외 공략을 해야 한다는 거다. 미국 시장을 제대로 공략한 회사 아니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는 회사들에 더 높은 점수를 주는 거다.-루닛의 주가가 고점을 찍고 지지부진한 상황이다.△루닛(328130)은 해외 매출을 조금씩 증가시키는 모습을 보인다. 루닛은 또 다음 비장의 무기도 있다. 바이오마커 기반인 루닛 스코프가 큰 역할을 할 것이라는 추측을 해볼 수 있다. 한 번 매출이 나기 시작하면 좀 더 많은 계약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시장은 기대하고 있다. -전망이 좋다고 생각하는 국내 바이오기업을 꼽는다면.△레고켐바이오(141080), 알테오젠(196170), SK바이오팜(326030) 같은 회사를 좋게 보고 있다. 한미약품 같은 경우에도 GLP1 계열 약물들의 가치가 올라가고 있는 상황이다. -해외 바이오기업 추천 종목은.△크리스퍼도 좋고 인텔리아라는 회사도 기술력이 좋다. 유전자 편집 관련 회사들에 대한 기대가 있다. 애로우헤드라는 회사는 siRNA(유전자 억제)에 관련한 회사다. 이 기업은 주가가 많이 빠졌는데도 불구하고 임상은 계속 잘 진행이 되고 있다.
- '주가 300% ↑' 큐리옥스 김남용 대표, 보급형 제품으로 승부수...한솔그룹도 관심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테슬라는 보급형 차량인 모델3를 출시한 후 큰 폭으로 성장하기 시작했다. 큐리옥스 또한 내년 6월 미국 중소 바이오업체 겨냥한 보급형 세포공정자동화 제품 ‘코드 네임 엑스(Code name X)’를 선보인다. 해당 제품이 시장에 나오면 매출 확대에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김남용 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445680) 대표는 내년 가격 경쟁력을 갖춘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자신감을 표했다. 기존 세포분석 전 과정 자동화 제품인 래미나워시(약 25만달러)의 5분의1 가격인 5만달러(약 6000만원) 대 보급형 제품으로 시장 판도를 뒤집겠다는 의도다. 해당 제품은 경쟁 제품이 없는 게임체인저로 평가된다. 이 때문에 국내에서는 바이오 사업 진출을 선언한 한솔그룹(한솔케미칼 바이옥스) 또한 컨텍이 들어온 상황이다. 바이옥스는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바이오 원료를 공급하는 업체다. 단순 스펙 문의인지, 사업 협업 논의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데일리는 김남용 큐리옥스 대표를 직접 만나 기술 현황과 향후 사업 방향성을 들어봤다. ◇ 세계 최초, 세포분석 자동화 기기 개발 성공...써모피셔도 못 가진 기술큐리옥스는 세계 최초 세포분석 자동화 기기를 개발하며 국내 바이오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분야 ‘대장주’로 떠오른 업체다. 지난 8월 상장 이후 한 달 만에 시총 5000억원을 돌파했고 현재 조정 후 13일 기준 시총 3300억원 대에 안착했다. 주가 또한 4개월 만에 공모가(1만3000원) 대비 무려 300% 이상 뛰었다. 13일 종가 기준 주가는 4만1100원이다. 김남용 큐리옥스 대표 (사진=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투자자들이 관심을 가진 건 큐리옥스가 가진 기술력과 확장성 때문이다. 세포분석 과정은 유전체, 단백질과 더불어 바이오 3대 분석 공정 중 하나다. 바이오 신약 개발 과정에서 꼭 필요한 전처리 공정이 세포분석이며 모든 바이오 기업이 이 과정을 거쳐야 한다. 그동안 바이오기업들은 원심분리기를 통해 세포분석을 해왔다. 원심분리기는 세포의 상태나 변화를 잘 알 수 있도록 투명한 세포에 색소를 입히는 세포분석 공정에서 사용되는 핵심 장비다. 원심분리기 기반의 세포분석 공정은 검체 주입과 플레이트 회수, 검체·시약 재주입 등 원심분리기 작동을 제외한 전 공정이 수작업으로 진행됐다. 비용이 많이 들고, 시간도 오래 걸렸다. 여기에 분석하는 사람과 장소에 따라 결과가 달랐다. 하지만 김 대표는 층류(라미나 플로우) 기반 미세 유체공학 기술을 활용해 원심분리기 없이 세포분석 공정을 자동화하는 데 성공했다. 세포에 색깔을 입히는 염색공정(전처리 공정)을 자동화하는 완전히 새로운 기기를 만든 것이다. 연구원의 숙련도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는 원심분리법의 치명적 한계를 해결했다. 아직 기존 원심분리기 시장 글로벌 톱 클래스인 미국 베크만쿨터, 써모피셔 등은 세포 분석 자동화 장비 기술이 없기 때문에 큐리옥스가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다는 것이 시장의 평가다. 김남용 대표는 “머크, 암젠 등 빅파마에서 일하던 동료들이 이런 세포분석 자동화 기기를 개발하면 대박 날 거라고 이야기한 것을 꾸준히 생각하다 제품화에 성공했다”며 “데이터의 편차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것이 래미나워시 기술의 가장 큰 장점이다. 재현성을 좋게 해주는 것이고 그와 더불어 자동화를 하니까 생산성이 올라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 다케다 등 빅파마 고객사 다수 확보...일부 OEM 협업 요청하기도 50년간 이어져 온 원심분리법 기반의 세포분석 공정을 단번에 바꾸기 쉽지 않겠지만 조금씩 시장 상황이 바뀌고 있다. 화이자 등 글로벌 빅파마(매출 19조 이상) 20곳 중 18곳이 큐리옥스 제품을 구매해 테스트해보고 있다. 큐리옥스의 해외 매출 비중은 95%에 달한다. 일본에서는 아시아 제약바이오 선두인 다케다 등이 이미 고객사다. 제품 테스트 반응은 대체로 긍정적이다. 김 대표는 최근 큐리옥스의 공정이 세포손실과 변형을 최소화했다는 데이터가 다수 나오고 있다고 했다. 실제 길리어드 카이트파마의 분석자동화 팀장 넬슨 박사는 큐리옥스 래미나워시를 통해 더 깨끗한 공정이 가능하다고 말한다. 넬슨 박사는 “원심분리기에서는 중력의 500배로 압축하고 해제되는 과정이 있어서 세포가 많이 죽게 되지만 세포분석 자동화를 하면 그 반대의 결과가 나온다”고 밝혔다. 큐리옥스 래미나워시와 원심분리기 세포 분리 공정 결과 비교 (자료=큐리옥스 유튜브 slas2022 발표 자료)내년에는 보급형 신제품 코드네임엑스(Code X)가 새롭게 나온다. Code X는 Auto 수준의 자동화를 이뤘는데, 가격이 1/5 수준으로 떨어진 것이 특징이다. 기존 제품인 HT2000은 쓰면 수작업이 줄긴 하지만 여전히 사람이 필요하다. 하지만 Auto1000과 Code X 제품이 있으면 사람이 필요없다. Auto1000 또는 code x에서 세포 전처리를 한 이후에 유세포 분석기(flow cytometer)에 넣어서 유세포 분석을 하고 분류기(sorter)를 통해서 원하는 세포만 추출하면 전 공정이 자동화되는 것이다. 시장에서는 code X 제품 출시일인 내년 2분기 쯤 미국국립표준원(NIST)의 래미나워시 세포자동화공정 표준 여부 채택 결과도 나올 예정이어서 또 다른 주가 상승 모멘텀이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김 대표는 “기능은 특화하되, 가격은 낮춘 장비 개발에 성공했고 내년 6월 출시할 계획”이라며 “기존에 빅파마 고객들이 원하는 수준이 있었고 그에 맞게 합리적인 제품을 원하는 고객 수요를 맞춰야겠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큐리옥스가 노리는 시장은 무궁무진하다. 글로벌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이벨류에이트 파마의 자료를 기반으로 회사가 추정한 전세계 세포·유전자 치료제 대상 세포분석 공정 시장은 2025년 기준 1조9000억원에 달한다. 연구개발-전임상-임상1·2상-임상3상으로 이어지는 각 치료제 개발 단계가 큐리옥스에 모두 돈이 된다. 각 단계별로 임상을 진행하는 기관이 다르다 보니 새롭게 장비를 구매할 수밖에 없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 세븐틴·황민현·프나… "원하는 결과 얻길" 수능 수험생 응원
- (사진=플레디스)[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소속 아티스트들이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수험생들에게 응원과 격려의 메시지를 건넸다.플레디스는 15일 오후 공식 유튜브 및 SNS에 범주, 백호, 황민현, 세븐틴, 프로미스나인 등 소속 아티스드들의 2024 수능 응원 영상을 게재했다. 이들은 수능을 하루 앞둔 수험생들의 건강을 염려하며 진심 어린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음악 프로듀서로 꾸준히 활동하고 있는 범주는 “수험표와 신분증 잊지 말고, 옷도 여러 겹 따뜻하게 입기를 바란다. 지금 엄청 떨리겠지만 너무 긴장하기보다는 끝까지 컨디션 조절 잘해서 원하는 결과를 얻으면 좋겠다”라고 세심한 조언을 건넸다.디지털 싱글 프로젝트 ‘더 [배드] 타임’(the [bæd] time)의 ‘엘리베이터’를 시작으로 다채로운 콘셉트를 보이고 있는 백호는 “저 같은 경우 무대 전에 잠깐의 정적을 가지며 여유를 찾는다”라고 자신의 긴장 해소법을 소개한 뒤 “결과가 어떻든 저를 포함해 많은 사람이 응원하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고, 수능 잘 보기 바란다”라고 진심 어린 응원을 보냈다.첫 아시아 투어와 드라마 주연으로 맹활약 중인 황민현은 “전국의 수험생 여러분, 그리고 수험생 황도(팬덤명)들 그동안 예쁜 열매를 맺기 위해 하루하루 최선을 다했을 텐데 너무 수고하셨다”라고 격려한 뒤“걱정 없이 편한 마음으로 잘 마치기를 바란다. 최고의 컨디션으로 시험 잘 마치고 환하게 웃으면서 (고사장을) 나올 수 있도록 응원하겠다”라며 파이팅을 외쳤다.미니 11집 ‘세븐틴스 헤븐’으로 초동 500만장을 돌파하며 K팝 아티스트 역대 초동 1위라는 새 역사를 쓴 세븐틴은 부석순의 ‘파이팅 해야지’를 부르며 힘찬 에너지를 전파했다. 세븐틴은 “수험생 여러분 열심히 달려오느라 고생 많았다. 많이 떨리고 긴장될 텐데, 열심히 노력한 만큼 좋은 결과 있기를 응원한다. 수능 대박 나기를 바란다”라고 따뜻한 메시지를 전했다.응원 릴레이의 마지막 주자는 프로미스나인이었다. 정규 1집 ‘언록 마이 월드’ 발매와 동시에 다양한 축제에서 ‘페스티벌 퀸’으로 자리매김한 프로미스나인은 “자신감 잃지 말고 최대한 편안한 마음으로 응시하면 좋겠다”라며 “시험을 보지 않는 플로버(팬덤명)분들도 주변에 수험생인 가족, 친구, 지인이 있다면 따뜻한 응원과 격려의 한마디 전해 주면 정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응원과 격려의 전파를 독려했다.
- "지금까지 이런 토크는 없었다"… 비보티비 '개세모' 맵다 매워
- (사진=유튜브 채널 비보티비)[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비보티비’가 개그맨들의 새로운 놀이터이자 역대급 개그맨 콘텐츠 ‘개세모’를 탄생시켰다.콘텐츠랩 비보의 공식 유튜브 채널 ‘비보티비’가 지난 9월 6일부터 새 콘텐츠 ‘개세모’(개그맨 세 명이 모이면)를 선보였다. 개그맨들이 마음껏 놀 수 있는 새로운 풀이자 앞으로 대중들의 웃음과 재미를 책임질 콘텐츠의 탄생에 뜨거운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개세모’는 “개그맨들이 모여서 별 거 안 해도 너무 웃기다. 뭐 할지는 모르지만 개그맨들을 모아보면 어때?”라는 송은이의 아이디어에서 시작됐다. 먹기만 하고, 소리만 치고, 가만히 있어도 되는 ‘개세모’는 개그맨들이 자유롭게 놀 수 있는 공간인 만큼, 티저부터 대중들의 뜨거운 기대를 받았다.신기루, 이은형, 허안나의 조합을 시작으로 조세호, 남창희, 강재준, 이은지, 신규진, 나선욱, 문세윤, 최성민, 황제성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개그맨들은 ‘개세모’에서 잠자리 토크, 50억 보유 썰, 건물주 썰 등 제약 없는 매운맛 토크들과 대중들의 배꼽을 잡은 다양한 에피소드들을 쏟아냈다.이에 대중들은 “웃겨 죽겠다. 조합도 대박이다” 등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특히 최근 개그 TV 프로그램들이 사라지면서 개그맨들이 설 무대가 줄어든 가운데, ‘개세모’에서는 그동안 개그 프로그램들에서 활약했던 얼굴들을 다시 한 번 만날 수 있어 “개그맨들 설 자리가 점점 없는데, 이런 기획 너무 좋다” 등의 반응도 이끌어냈다.이처럼 ‘개세모’라는 개그맨들의 새로운 풀을 구축한 콘텐츠랩 비보는 “우리의 판을 만들어 보자”라며 송은이가 직접 제작한 ‘비밀보장’을 시작으로 성장해왔다. 이후 다양한 콘텐츠부터 방송 제작, 최근에는 장항준 감독의 영화 ‘오픈 더 도어’까지 선보이고 있는 만큼, 계속해서 영역을 확장해가고 있는 컨텐츠랩 비보를 향한 기대는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